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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안철수에겐 어떤 자리도 안줬던 이유..

    노무현, 안철수에겐 어떤 자리도 안줬던 이유..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는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을 지냈고, 현 이명박 정부에서는 미래기획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았다. 그러나 그 중간에 있었던 노무현 정부에서는 특별한 공직을 맡은 일이 없다. 이유는 노무현 대통령이 안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주었기 때문이다. 안랩(안철수연구소)에서 10년간 커뮤니케이션 팀장을 지낸 홍보 전문가가 270여쪽의 안철수 개론서를 펴냈다. 지난해 말 안랩을 나와 박근우커뮤니케이션연구소를 차린 박근우(45) 대표의 ‘안철수 He, Story(히스토리)’다. 그는 책의 부제를 ‘세상 누구도 듣지못한 안철수 리얼 스토리’라고 붙였다. 그만큼 이 책에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안철수의 내밀한 진실과 에피소드들이 많이 들어있다. 이를테면 안철수가 원래는 술을 잘 마셨지만 학업과 사업을 병행하면서 건강이 나빠져 술을 끊었다는 얘기와 같은 것이다. 주식 무상분배를 발표하던 날 직원들이 눈물을 흘린 사연, 지난해 9월 서울시장 후보를 박원순에게 양보했을 때 이야기, CEO 안철수에게 운전기사가 없는 이유, 안철수가 샤워기를 틀어놓고 고함을 지르게 된 사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 가운데서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부분은 노무현, 이명박, 박원순, 공지영, 이외수, 김미화, 손석희, 강호동, 유재석, 김제동 등 유명인사들과 쌓은 직간접적 인연에 대한 얘기들이다.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안철수는 국민대표 8인으로 선정돼 참석했다. 재벌기업 회장들을 제쳐놓고 작은 벤처기업 CEO를 초청한 것은 ‘투명경영’에 대한 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 때문이었다. 얼마 후 안철수는 청와대에서 안랩의 윤리경영 사례를 발표했다. 노 대통령과 안랩의 첫 인연은 1997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선거에서 떨어지고 야인으로 있던 노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IT 전시회에서 안랩 부스를 방문했다. 직원이 그를 알아보고 V3 백신 패키지를 무료로 주려고 하자 노 대통령은 “그래서야 우리 소프트웨어 기업이 밥먹고 살 수 있겠느냐.”고 한사코 마다하며 지갑에서 돈을 꺼냈다. 안철수는 2008년 5월 MBC ‘무릎팍 도사’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바쁜 일정과 이미지 등을 고려해 이를 고사했다. 그러나 이후 1년여에 걸쳐 MBC 제작진의 구애가 이어졌고 결국 회사 안팎에서 젊은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2009년 6월 녹화 당일 MC 강호동은 안철수를 찾아와 90도 각도로 인사하며 예의를 표했고, 그 인연으로 이듬해 3월 안랩 창립 15주년 기념식에 기업 행사로는 최초로 본인의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는 사이로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2010년 8월 안철수가 외국대학에 연수를 가 있었던 동안 불거진 ‘안철수 총리설’ 관련 에피소드도 있다. 박 대표는 “당시 한 기자가 안 박사에 대한 인물 이력자료를 달라고 요청했다. 내일 아침에 총리 발표가 있는데 안 박사가 확정적이라고 했다. 급히 안 박사에게 연락을 했더니 자기는 연락받은 일도 없다고 말하더라.”고 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 진행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안철수를 자기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PD나 제작진을 통하지 않고 직접 섭외에 나섰던 일화도 소개됐다. 박 대표는 누적 방문자 수 2680만명에 이르는 블로그 ‘탐진강의 함께 사는 세상 이야기’(jsapark.tistory.com)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기도 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위기일발’ 날아오는 철조각 맞은 버스기사 충격

    ‘위기일발’ 날아오는 철조각 맞은 버스기사 충격

    예기치 않은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한 버스 운전기사의 ‘살신성인’이 중국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중국 장쑤성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 갑자기 멀리서 철조각이 날아왔다. 이 철조각은 그대로 버스 앞 창을 뚫고 들어가 운행중이던 운전기사 우빈씨를 강타했다. 큰 충격을 입은 우씨는 그러나 침착하게 버스를 세우고 비상등과 사이드 브레이크까지 채웠다. 이어 승객들에게 “위험하니 함부로 도로 밖으로 나가지 말 것”을 당부하고 좌석에 쓰러졌다. 우씨는 곧 출동한 응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지난 1일 숨졌다. 병원 측은 “우씨는 간, 장, 폐 등의 파열과 늑골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면서 “치료하기에는 너무 큰 외부 충격을 받았다.” 며 안타까워 했다. 현지경찰은 날아온 철조각 등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버스의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는 것도 큰 힘이 필요하다.” 면서 “중상을 입은 사람이 침착하게 버스를 세우고 승객을 안심시킨 것은 정말 대단한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합법의 탈’ 쓴 불법다단계

    ‘합법의 탈’ 쓴 불법다단계

    합법의 탈을 쓰고 불법을 일삼는 다단계 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업체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업체’라는 사실을 내세워 교묘하게 불법·편법을 써 감독 기관이 단속과 처벌에 애를 먹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자만 속출하는 실정이다. ● 최근 5년간 영업정지 1곳뿐 27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불법 다단계 업체 적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영업정지를 당한 다단계 업체는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던 D사 1곳뿐이다. 과징금·과태료를 받은 곳도 지난해 1건씩에 불과하다. 그러나 합법 다단계 업체의 불법 행위는 적잖다. “부자가 되게 해주겠다.”며 꾀어 상품 판매관련 교육을 받도록 강요하거나 세미나비 명목으로 10만원 이상 받는 곳도 상당수다. 모두 ‘방문판매법’ 위반이다. 회사원 이모(26·여)씨는 최근 택시 운전기사로부터 “다단계 판매원” 제의를 받았다. 기사는 “판매원의 출발은 휴대전화를 업체를 통해 선불폰으로 바꾼 뒤 한두 명만 설득해 데리고 오면 5년 안에 부자가 될 수 있다.”면서 “퇴근 후 남는 시간만 투자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씨가 직접 업체를 찾아가 50여분간의 사업설명회를 듣다 내용에 공감하지 못해 자리를 떠나려 하자 업체 직원이 막아섰다. 설명회에서는 회사가 ‘공제조합과 시·도 지자체에 정식 등록된 공식 법인’이라는 점을 수차례 자랑했다. “1박 2일간 지방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라.”고도 했다. 세미나 비용 10만원 가운데 절반은 회사가 댄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다단계 판매원으로 일한 김모(35)씨는 “한 번 세미나에 참가하면 참가비 5만원에 교통비, 그룹 회비, 회식비, 테이프 및 책값까지 포함해 적어도 10만원을 쓰게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식 판매원이 되면 하위 판매원을 관리하기 위해 세미나 비용을 대신 내주거나 책이나 밥을 사주는 이른바 헬프(help)비 명목으로 어쩔 수 없이 연간 100만원 이상 사용하게 된다.”면서 “헬프비 지출이 많아야 성공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판매원들은 모두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업체 수백곳… 단속 어려워” 공정위 측은 이와 관련, “직접적으로 강제적인 부담을 지우지 않더라도 분위기를 조성해 판매원에게 연간 10만원 이상의 돈을 쓰도록 유도하는 것 역시 의무부과 행위에 해당, 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위반 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사안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단속은 쉽지 않다. 수백 개의 다단계 업체에다 수만 명에 달하는 판매원들의 사업 행위를 일일이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 관계자는 “다단계 업체 수가 워낙 많아 민원을 통해 피해사례가 접수돼야 단속에 나설 수 있다.”면서 “실질적인 단속을 위해선 단속인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이영준기자 mhj46@seoul.co.kr
  • 김찬경 미래저축銀 회장 구속기소

    김찬경 미래저축銀 회장 구속기소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영업정지 직전 회사 돈 수백억원을 빼돌려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려다 붙잡힌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및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합수단이 지금까지 파악한 김 회장의 혐의는 횡령 470억원, 배임 2044억원, 불법대출 3800억원 등이다. 김 회장은 지난 3일 금융 당국의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를 앞두고 해외로 도피하기 위해 회사 명의의 우리은행 수시 입출금 계좌에 넣어둔 법인 자금 203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또 지난달 초 회사가 보유한 모 증권사 주식 22만 3000여주(시가 266억 2000만원)를 빼돌려 사채업자에게 190억원에 팔아 넘긴 뒤 개인 빚을 갚는 데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에는 충남 아산의 아름다운CC 골프장을 인수하기 위해 25개의 차명 차주를 내세워 소동기(56) 변호사가 명의상 대표인 ㈜고윌에 3800억원을 불법 대출해 주는 등 온갖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1689억 5000여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미래저축은행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 아울러 김 회장은 2011년 7월 친동생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미래저축은행 본점에 담보 설정 없이 임차보증금 명목으로 225억원을 입금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밝혀졌다. 합수단은 김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골프장을 비롯해 충남 아산의 외암민속마을 내 고택과 부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등 부동산 149필지를 예금보험공사에 통보, 환수 조치하도록 했다. 합수단은 또 김 회장의 지시로 회사 주식과 예금 470억원을 빼돌리는 데 관여한 미래저축은행 경영기획본부장 문모씨와 운전기사 최모씨를 횡령 방조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했다. 한편 합수단은 하나캐피탈이 지난해 9월 퇴출을 앞둔 미래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145억원을 투자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전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승유(69)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당시 하나캐피탈 사장이었던 김종준(56) 하나은행장의 소환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단독) 버스 무임승차 백구 ‘두 정류장 지나 유유히 하차’

    (단독) 버스 무임승차 백구 ‘두 정류장 지나 유유히 하차’

    진돗개로 추정되는 백구 한 마리가 사람처럼 유유히 버스에 탑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버스 무임승차한 백구 영상 보러가기 23일 오후 7시 56분께 서울 신내동 중랑차고지 방향으로 가는 260번 버스. 버스가 우림시장·망우사거리 정류장에 도착해 출입문을 여는 순간 거의 다 자란 백구 한마리가 버스 앞 문으로 탑승했다. 큰 덩치의 개가 버스에 오르는 모습에 승객들은 순간 놀라는 눈치였지만 더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사실은 개의 자세. 백구는 거리낌없는 자세로 마치 사람처럼 버스 통로를 가로질러 맨 끝 자리에 사뿐히 앉았던 것이다. 주인없이 탑승한 커다란 개 때문에 승객들의 안전이 걱정되는 듯 버스 운전기사는 이 백구의 하차를 시도해 보지만 마치 요금을 낸 듯한 표정을 지으며 배 마저 깔고 누워 유유히 앉아 있었다. 하차시도는 실패였다. 그런 개의 자세에 차 안의 사람들은 웃음과 탄식을 머금고 버스는 다시 출발했다. 버스가 가는 동안에도 백구는 창문밖을 쳐다보기도 하고 차분히 앉아 숨을 고르기도 한다. 그런 개의 모습을 담기 위해 차 안 승객들이 저마다의 폰을 들어 영상을 찍는다. 4분여 후, 버스가 종점인 중랑차고지를 앞 둔 신내초등학교 앞 정류소에 도착. 승객들이 거의 내린 시점에 운전기사는 백구 하차에 성공한다. 아까와는 다른 운전기사의 고함에 약간은 놀란 듯 백구는 뒷 문으로 신속히 내려 저 멀리 사라져 버렸다. 이날 버스를 운전했던 이철영(59) 기사는 “운전석에서 보니 버스중앙차로와 연결된 건널목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자 백구가 길을 건넌 후 바로 버스에 탑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가 너무 커서 승객들의 안전이 걱정돼 하차를 시도했지만 푹신한 자리에 배를 깔고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이 애처롭고 불쌍해보여 그냥 놔두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내초등학교 앞 정류장에서의 하차 이유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그는 “버스가 종점으로 가면 외곽도로들이 있어 차량들의 통행이 많아 개가 위험해지며 개의 주인이 있는 집에서 멀리 떨어지면 집을 찾아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고함을 쳐서 하차시켰다.”면서 “운전경력 31년만에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버스에 올라탄 이 백구의 광경에 웃음을 지은 저녁이기도 했지만 집과 주인을 잃고 밤새 거리를 헤매고 다닐 백구의 모습을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는 밤이다. 반려동물,유기견 관련 신고는 120다산콜센터나 자치구청,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1577-0954)에 문의하면 된다. CCTV제공 메트로버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버스고장 눈치챈 담임교사 “안전띠 매” 참사 막았다

    버스고장 눈치챈 담임교사 “안전띠 매” 참사 막았다

    중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우고 안보 관광지인 강원 양구군 해안면 을지전망대를 다녀오던 관광버스가 10여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지만 담임 여교사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 참사를 막았다. 앞자리에 앉아있던 담임 여교사가 사고 직전 “안전벨트를 매라.”고 소리쳐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사고로 5명이 중상을, 36명이 경상을 입었다. 18일 오전 11시 47분쯤 을지전망대 중간 검문소에서 300m쯤 떨어진 내리막 좌회전 커브길에서 대전 우송중학교 2학년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운전사 조모씨·44)가 도로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0여m 아래 산비탈로 떨어지면서 뒤집혔다. 버스에는 우송중 2학년 2반 학생 38명과 여교사 2명, 운전기사 등 모두 41명이 타고 있었다. 임모(14)군 등 학생 4명과 안난아(33·여) 담임교사 등 5명은 중상을 입었다. 임모군 등 2명은 의식이 없어 뇌수술 등을 받았으나 임군은 중태다. 학생들은 “을지전망대를 출발한 버스가 계속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중 앞자리에 타고 있던 안 선생님이 갑자기 ‘버스가 이상하니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학생은 빨리 매라’고 소리를 질러 안전벨트를 맸다.”며 “선생님이 소리를 친 뒤 3∼4초쯤 지난 뒤 버스가 붕 뜨더니 뒤집혔다.”고 말했다. 안전벨트 덕에 차창 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것을 피한 것이다. 당시 10여명의 학생들이 안 교사의 지시 전까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운(14)군은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더니 안전벨트를 매라는 고함이 들린 뒤 버스가 낭떠러지로 떨어졌다.”면서 “깨진 버스 유리창 사이로 빠져 나왔다.”며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이우용(14)군은 “선생님이 안전띠를 매라고 하지 않았다면 크게 다쳤을지도 모른다.”며 사고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고로 왼쪽 다리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서울로 후송된 안 교사는 “내리막길에서 기사 아저씨의 기어 조작과 브레이크 작동이 제대로 안 되는 것을 보고 위험을 느꼈다.”면서 “순간 뒤를 보니 안전띠를 푼 아이들이 눈에 들어와 빨리 착용하라고 독촉했다.”고 다급했던 상황을 말했다. 사고 수습에 나선 경찰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더라면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신속하게 대처한 교사가 학생들의 귀중한 생명을 살린 것 같다.”고 밝혔다. 우송중 학생 145명과 인솔교사 8명은 관광버스 4대에 나눠타고 지난 1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강원도로 수학여행을 왔다. 학생들은 이날 을지전망대에 들렀다가 박수근 미술관으로 가다 사고를 당했다. 사고차량은 4대 중 2번째로 가던 차량이었으며 운전자 조씨는 음주측정결과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버스가 흔들리며 제동이 되지 않는 것 같았다.”는 학생들과 교사의 말에 따라 일단 브레이크 파열에 따른 사고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멘토’ 13회 걸쳐 8억·‘왕차관’ 1억6000만원 받았다

    ‘멘토’ 13회 걸쳐 8억·‘왕차관’ 1억6000만원 받았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의 인허가 비리 사건에 연루된 이른바 ‘대통령의 멘토’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왕차관’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18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를 착수한 지 30일 만에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다. 검찰은 속전속결 원칙 아래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을 사법처리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비자금 및 정치자금 의혹, 포스코 인사 개입 의혹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아직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관을 각각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했다.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브로커 이동율(60)씨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이씨의 운전사 최모(44)씨를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최 전 위원장은 2006년 7월~2008년 2월 이정배(55) 파이시티 전 대표가 사업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인테리어업체 EA디자인 사장인 브로커 이씨를 통해 건넨 8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13차례에 걸친 금품수수 가운데 한 번은 이 전 대표로부터 직접 받았다. 특히 고향 후배인 브로커 이씨를 박 전 차관에게 소개해 준 장본인이 바로 최 전 위원장이었다. 검찰은 8억원이 정치자금으로 사용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전 차관은 2006년 8월~2008년 10월 브로커 이씨로부터 9차례에 걸쳐 1억 6478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8년 7월 코스닥등록 제조업체로부터 울산의 산업단지 승인 알선 명목으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새롭게 밝혀졌다. 박 전 차관은 서울시 정무국장으로 재직하던 2005년 시 교통국장에게 인허가 청탁을 해 금품수수 전에 로비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전 차관이 먼저 청탁에 나선 동기가 뚜렷하지 않는 점이 의문이다. 박 전 차관은 2007년 강 전 실장에게 브로커 이씨를 소개하고 2008년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 시절에도 강 전 실장에게 인허가 청탁을 거듭 부탁하기도 했다. 박 전 차관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에서 물러난 시점인 2008년 하반기 사무실 인테리어 명목으로 브로커 이씨로부터 478만원을 받기도 했다.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다니며 국정이나 인허가 등에 관여할 처지가 아니었다.”며 ‘야인’(野人) 시절을 내세웠던 때도 기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세간의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박 전 차관을 통해 브로커 이씨를 알게 된 강 전 실장은 인허가 안건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2008년 10월 사례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다른 서울시 관계자에게 금품이 전달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전 대표가 브로커 이씨에게 건넨 금액은 모두 33억 9000만원인 것으로 확인했다. 브로커 이씨는 이 가운데 인허가를 도운 명목으로 5억 5000만원을 챙겼다. 앞서 검찰은 하이마트 수사 과정에서 브로커 이씨가 운영하는 인테리어 업체를 압수수색하다 파이시티 인허가 관련 사실이 적힌 수첩을 확보한 뒤 이번 수사에 착수했다. 전달된 ‘돈다발’이 찍힌 사진이 첨부된 편지로 이 전 대표와 최 전 위원장·브로커 이씨 등을 협박해 9400여만원을 빼앗은 브로커 이씨의 운전기사 최씨도 구속기소됐다. 파이시티 이 전 대표→브로커 이씨→최 전 위원장→박 전 차관→강 전 실장으로 이어지는 인허가 로비 수사는 일단락됐지만, 박 전 차관의 자금줄로 지목된 이동조(59·중국 체류) ㈜제이엔테크 회장의 귀국 여부와 박 전 차관의 또 다른 계좌추적 결과에 따라 수사는 확대될 수밖에 없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이 휴대전화 전원을 꺼놔 가족과 연락하고 있다.”면서 “귀국하겠다고는 했지만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친형으로부터 빌렸다는 3억원의 출처와 관련, 농자재 판매 등 형의 사업에서 나온 정상적인 자금인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세무서 자료와 압수수색 자료 등으로 확인한 결과 친형 계좌는 박 전 차관의 비자금 등과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검찰, 파이시티 수사결과 18일 발표… 최시중·박영준 등 일괄기소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인허가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가 18일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구속 기소,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일괄 기소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최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박 전 차관은 지난 7일 구속됐다.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해 기소는 브로커 이동율(61)씨와 이씨 운전기사 최모(44)씨를 포함, 5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서 포착된 비자금 의혹에 대해서는 박 전 차관의 ‘돈세탁’을 도운 의혹을 받는 이동조(59) 제이엔테크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검찰은 중국에 체류 중인 이 회장에게 지난 1일 소환을 통보했으나 귀국하지 않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시내버스 “18일 총파업”… 市 비상수송책 착수

    서울 시내버스가 18일 오전 4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는 임금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사 양측을 설득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16일 오후 2시 30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임금 조정안이 타결될 수 있도록 서울시내버스노동조합과 사업자인 버스운송사업조합을 설득할 방침이다. 노사는 지난달 6일부터 30일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해 왔으나 임금 9.5% 인상과 시의 감차계획 철회를 주장하는 노조 측과 임금동결을 주장하는 사측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시에서 임금 협상에 직접 개입할 수 없지만 버스의 적자분을 보전해 주고 있는 시 입장에서 노조가 제시한 9.5% 인상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2004년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 뒤 시 예산으로 버스사업자들의 적자분을 보전해 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버스지원예산은 2120억원이지만 올해 예상 운송적자가 2478억원에 이르고, 지난해 지원 부족분 이월액인 2658억원이 더해져 올해 총 5136억원이 필요하다. 지난 2월 대중교통요금 150원 인상은 누적 적자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시는 시내버스 종사자의 임금이 준공영제 도입 후 50% 인상돼 유사 직종이나 다른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현재 시내버스 3호봉 직원의 연봉은 4021만 6000원으로 마을버스 운전기사 2160만원, 택시 운전기사 약 2000만원의 2배 수준이다. 시는 노조가 조정안에 합의하지 않아 파업에 들어갈 경우에 대비해 비상수송 대책을 수립했다. 시는 지하철 증회 운행과 막차시간 연장, 출퇴근 시간 운행 연장 등과 마을버스 첫·막차 시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또 자치구별로 전세버스 등을 빌려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연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노사가 16일 열리는 임금조정안에 합의할 수 있도록 설득을 해 나가겠지만 파업을 할 경우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디젤유 실은 탱크 로리 100m 벼랑 추락…기사는 ‘멀쩡’

    디젤 연료 15톤을 실은 탱크 로리가 100m 벼랑 아래로 추락했으나 운전기사는 경상에 그치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12일 오후 중국 충칭시 량핑현의 산길을 운행중이던 탱크 로리가 비로 젖은 노면에 미끄러져 100m 높이 벼랑 아래로 추락했다. 그 충격으로 차량은 반파됐으며 탱크에 실려있는 15톤의 디젤 연료는 다행히 폭발하지 않았다. 사고는 인근 주민에 의해 목격돼 경찰에 신고됐으며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에 의해 곧 구조가 시작됐다. 구조에 나선 소방대원들은 부서진 차량 속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운전기사가 의식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 기사는 양 다리가 차체에 끼여 꼼짝할 수 없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소방대는 디젤유가 폭발할 가능성에 대비하며 2시간의 작업 끝에 운전기사를 무사히 구조했다. 현지 경찰은 “벼랑의 경사면이 초목으로 덮여 있어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면서 “운전기사도 단순 경상으로 무사하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제주, 관광버스 음주운전 단속 강화

    “단체 관광객은 관광버스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세요.” 제주에서 술을 마시고 운행한 전세 관광버스 운전자들이 잇따라 적발돼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1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단속을 실시,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64% 상태에서 국내 단체관광객을 태우기 위해 공항으로 가던 전세버스 운전자 임모(46)씨를 적발했다. 경찰은 앞서 4일에도 제주공항 주차장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9% 상태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수송하려고 전세버스를 운행하던 운전자 1명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항과 호텔, 관광지 등에서 전세버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제주를 찾은 단체 관광객이 요구하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여행 출발 전 관광버스 운전자의 음주 여부 점검과 교통안전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버스 운전자들이 관광객을 관광지 등에 내려준 후 이들을 기다리면서 술을 마시는 경우도 없지 않아 관광지 등에서 연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10시 15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금능사거리에서 15t 덤프트럭과 전북 익산 원광여중 수학여행단을 태운 전세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인솔교사 1명이 숨지고 학생 3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김찬경, 中은신처 마련 위해 현지조폭에 3억 줬다

    김찬경, 中은신처 마련 위해 현지조폭에 3억 줬다

    은행 돈 203억원을 빼돌려 밀항을 시도하다 체포된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중국 내 거처 마련을 위해 중국 폭력조직에 3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은 차명 대출로 2000억원대 리조트를 소유했다는 의혹과 함께 여러 곳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수천억원을 빼돌린 정황까지 드러나는 등 횡령액이 산더미처럼 불어나고 있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9일 김 회장이 중국으로 밀항하기 위한 배편과 중국 내 은거지 마련을 대가로 중국 폭력조직에 3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지난 3일 김 회장이 경기 화성시 궁평항에서 밀항하려다 해경에 체포될 당시 국내 조직폭력배 2명이 함께 있었던 점에 비춰볼 때 한·중 폭력조직 간에 돈이 오갔을 것으로 보고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또 김 회장이 은행 돈 횡령과 밀항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대가로 운전기사 최모씨에게 7억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최씨는 김 회장의 지시로 밀항 직전 우리은행에서 203억원을 인출해 외부로 빼돌리고, 대포 차량으로 김 회장을 궁평항까지 데려다준 인물로 지난 7일 구속됐다. 합수단은 우선 김 회장이 차명으로 세운 SPC 수십 곳에 대출해 준 3000여억원 중에서 1000억원 정도의 불법대출 사실을 확인했다. 나머지 2000억원의 불법성 여부도 따지고 있다. 김 회장은 중견변호사 S씨와 함께 설립한 K사를 통해 충남 아산에 있는 2000억원 상당의 골프리조트를 차명으로 보유해온 사실을 합수단 조사에서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아산의 골프리조트를 포함해 김 회장이 차명으로 20여개의 SPC를 세워 1000억원 상당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해 또 다른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게다가 국산 명품 가방 업체인 M사에 차명회사를 차려 400억원을 대출하고, 또 다른 차명회사를 통해 100억원을 대출받아 빚을 갚는 등 추가 횡령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횡령 규모는 앞서 드러난 480억원과 고가의 미술품을 대여해 150여억원을 불법으로 대출받은 금액 등을 모두 합하면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합수단은 또 솔로몬저축은행 임석(50) 회장이 외국 선적의 선박을 사들이며 실제 지불 가격보다 부풀려 장부상에 기록하는 수법으로 100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이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한국저축은행 지점 3~4곳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합수단은 지난해 한 감정평가법인에 100억원대 불법대출을 알선한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한주저축은행 여신팀장 이모씨를 이날 구속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강만수 회장 인기 상한가

    강만수 회장 인기 상한가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인기가 요즘 그룹 안에서 연일 상한가다. 숙원인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끌어낸 데 이어 ‘무점포 은행’(KDB다이렉트)이라는 혁신 상품으로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그 대가로 임직원에게 보너스도 두둑히 안겼다. 그런데 이 보너스를 계약직 직원들에게도 나눠줘 다시 한번 금융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산은은 정부의 ‘2011년 공공기관 자율경영 이행실적 평가’에서 우수 등급 등을 받은 데 따른 인센티브를 2500여명의 모든 임직원에게 9일 지급했다고 이날 밝혔다. 원래 인센티브는 은행 규정상 정규직만 받게 돼 있다. 하지만 강 회장이 “영업이익 등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게 정규직 직원들의 힘만으로 됐겠느냐.”며 비정규직과의 ‘공유’를 제안했다. 이에 노조도 흔쾌히 동의했다. 이 바람에 보너스는 한달 기본급의 100%에서 93%로 감소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창구 직원(텔러) 등 계약직 직원 450여명도 목돈을 손에 쥐게 됐다. 산은 직원들이 이번에 챙긴 1인당 보너스는 적게는 150만원에서 많게는 500여만원이다. 강 회장은 “정해진 파이를 여러 사람이 나누다 보니 각자의 몫이 줄었지만 그래도 누구 하나 인상 쓰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보너스 가운데 일부는 각자 자율적으로 KDB나눔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이 먼저 앞장서 기부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내가 얼마 내겠다고 하면 임직원들에게는 그게 가이드라인이 된다.”며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강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운전기사와 청소 용역원들의 휴게실을 만들어줬다. 얼마 전에는 직장 내 어린이집도 개원했다. 한 직원은 “사내 복지에 쏟는 (강 회장의) 관심이 각별하다.”면서 “정치권이나 금융권에서는 (강 회장을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그룹만 놓고 보면 역대 회장 가운데 단연 인기 최고”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홍익대 운전기사 통학버스에 불지르고 자살기도

     10일 오전 10시44분쯤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홍익대 세종캠퍼스에서 통학버스 운전기사 정모(56)씨가 통학버스에 불을 지르고 자살을 시도했다.  버스에 불이 나자 연기소방서는 소방차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 10여분만에 진화했지만 해당버스는 전소됐다.  목격자 민모(22·여)씨는 “버스 경적소리가 시위하듯 계속 울리다가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정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버스에는 운전자 정씨만 탑승한 상태여서 다행히 학생들의 피해는 없었다. 버스 바닥에서는 18ℓ들이 휘발유 1통이 발견됐고 내부에선 유증기도 채취됐다.  정씨는 운전을 마치거나 대기하는 동안 인근에 위치한 경비실을 경비원과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잦은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교 측에 불만을 품은 정씨가 시위를 벌이다 감정이 격해져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운전기사/곽태헌 논설위원

    “(오래 전) 서울 강남의 복부인들이 땅을 사려고 제주도에 온 뒤 택시를 타고 현지에 갔다. 택시 운전기사는 복부인들이 매입한 곳 근처에 땅을 구입해 엄청난 돈을 벌었다.” 몇년 전 국세청장이 사석에서 한 말이다. 정보에 밝은 국세청장의 얘기이니 사실에 매우 근접할 것이다. 머리 회전이 빠른, 재테크에 밝은 택시 운전기사는 생각하지도 않은 복부인을 손님으로 모신 덕에 이런 횡재를 할 수 있었다. 이런 복 있는 택시 운전기사도 있겠지만, 만취했거나 좀 이상한 승객 탓에 곤란을 겪어 본 택시 운전기사들이 훨씬 많을 듯싶다. 자가용이 귀했던 1970년대 중반만 해도 자가 운전자는 ‘사실상’ 없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내 최초의 고유모델인 현대자동차의 자그마한 ‘포니’ 주인도 스스로 차를 몰지는 않았다. 포니의 배기량은 1200~1300㏄로, 크기는 현재 경차와 비슷하다. 요즘은 대형 승용차라고 해도 세차장이 아니면 먼지도 제대로 털지 않을 정도가 됐지만 자가용이 드물었던 1970년대에는 운전기사가 주인이 나오기 전에 포니에 있는 먼지를 매일 털어야 했다. 소득이 늘면서 마이카 시대로 진입한 뒤에도 돈이 많거나 권력 있는 인사들은 운전대를 잡을 필요가 없다. 자가용 운전기사들은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차주와 같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사실 ‘가족’이나 마찬가지다. 본의 아니게 차 주인이 전화하는 것을 듣는 등 중요한 사항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지난 2004년 4월 총선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후보로 출마한 A씨는 당선이 유력시됐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열린우리당 출신들이 어부지리를 얻었지만, A씨는 그것과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선거연락사무소를 열기 위해 지역책임자를 선정하고 선거자금을 준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운전기사의 제보가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200억원을 빼돌린 뒤 중국으로 밀항하려던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계획이 최근 수포로 돌아간 데에도 운전기사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영업정지된 미래저축은행에 파견된 금융감독원 감독관이 김 회장의 행방을 다그치자, 200억원 인출에 개입했던 운전기사는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에서 소형 어선을 타고 밀항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5개월간 준비한 김 회장의 밀항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김 회장은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혔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못된 짓을 했으니 처벌받게 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아닐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저축은행 영업정지 파장] 김찬경 회장 기상천외한 밀항작전, 운전사 한마디에 ‘물거품’

    [저축은행 영업정지 파장] 김찬경 회장 기상천외한 밀항작전, 운전사 한마디에 ‘물거품’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의 ‘200억 중국 밀항’ 계획은 치밀했다. 김 회장은 겉으로는 저축은행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믿도록 행동했다. 지난해 9월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을 당시에 미래저축은행에 넣어두었던 부인 하모씨의 예금 10억원을 선뜻 인출해 후순위채를 샀다. 후순위채는 영업정지를 당하면 날아가는 것이어서 어떻게든 저축은행을 살리겠다는 의지로 읽히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충남에 있는 개인 명의의 골프리조트를 매각하려는 시도도 하는 듯했다. 골프장은 고객 돈 1500억원을 불법대출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저축은행 서울 서초동 본점과 주로 거래하는 우리은행 서초지점에서 법인통장에 들어 있던 200억원을 인출하는 과정도 치밀했다. 김 회장은 “증자를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의심을 피하기 위해 200억원 중 70억원은 수표로 준비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 예금 인출 하루 전인 2일이었다. 현금을 미리 확보한 김 회장은 3일 출근하지 않았다. 저축은행에 파견돼 있던 금융감독원 감독관은 아침부터 김 회장을 찾았다. 저축은행 감찰실장에게 김 회장을 찾아내라고 다그쳤고, 감찰실장은 김 회장의 승용차 운전기사 A씨를 수배했다. 저축은행에 모습을 나타낸 A씨는 감독관 등이 몰아세우자 드디어 입을 열었다. 같은 날 저녁에 경기 화성시 궁평항에서 소형 어선을 타고 중국으로 밀항하려 한다고 털어놨다. 5개월간 김 회장이 치밀하게 준비한 ‘밀항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당국의 요청에 따라 A씨는 김 회장에게 돌아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A씨는 오후 5시 130억원을 현금으로 찾아갔다. 손수레로 김 회장의 승용차 트렁크에 돈을 실었다. 돈은 5만원권을 1000장씩 흰색 종이 띠로 두른 묶음을 10개씩 가로로 쌓아 비닐로 포장돼 있었다. 비닐 포장 하나가 5억원인 셈이다. 총 35개 정도의 비닐 포장 중에 운전기사는 26개(130억원)를 찾아갔다. 김 회장은 이후 2~3시간 사이에 이 돈을 쪼개 지인들에게 숨겨두고 궁평항으로 떠났다가 현장에 잠복 중이던 해경에 붙잡혔다. 해경은 수개월전 저축은행 고위관계자가 밀항을 준비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중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김 회장은 신용불량자 신분이었다. 그는 건설회사 태산의 연대보증을 섰고 태산은 2007년 파산됐다. 2011년 3월 확정판결에 따라 신용불량자가 됐지만, 미래저축은행 지분 취득은 2000년에 이뤄졌기 때문에 대주주 결격 사유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한편 김 회장은 국가지정 문화재를 매입해 직원들과 술판을 벌인 행동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의 상징적 고택인 ‘건재고택’과 ‘감찰댁’ 등 모두 8채를 차례로 구입한 뒤 ‘별장’처럼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은 2009년 봄 건재고택 등으로 직원 100여명을 데려와 밤늦게까지 시끄럽게 술판을 벌였다. 일부 직원은 마을 공중화장실에 토하고 마을 관리인과 말다툼을 했다. 건재고택은 조선 후기 학자 외암 이간(1677~1727)의 생가로 2000년 1월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33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아산 이천열·서울 이경주기자 성민수PD kdlrudwn@seoul.co.kr
  • 또 유치원 버스에 치여… 어린이날 전날 ‘참변’

    또 유치원 버스에 치여… 어린이날 전날 ‘참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유치원 버스 사고로 다섯살 난 어린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동두천 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쯤 동두천시 생연동의 P유치원 내 경사진 곳에서 시동을 켠 채 정차해 있던 25인승 통학용 버스가 갑자기 뒤로 밀려 내려오면서 유치원 앞 도로를 지나가던 스타렉스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통학용 버스 뒤편을 지나던 박모(5)군이 두 차량 사이에 끼여 숨지고, 김모(5)양 등 어린이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박군 등은 이날 유치원 인근에 있는 한 서원으로 현장 견학을 가기 위해 유치원에서 20여m 떨어진 전세버스에 타려고 유치원을 나오다 변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는 통학버스 운전기사와 인솔 교사 등이 함께 있었지만 다른 유치원생들을 보느라 뒤로 밀리는 버스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군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상태가 심각해 의정부 S병원으로 이송하던 도중 숨졌다. 숨진 박군은 아버지(42)가 지방에서 일하는 관계로 동두천에 사는 큰아버지 집에서 지내다 이 같은 참변을 당했다. 특히 박군은 외동아들로, 자주 보기 어려운 아빠와 어린이날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양 등 나머지 6명의 유치원생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통학버스 운전기사 유모(43)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동을 켠 채 밖으로 나온 사이 유치원 안에 정차해 있던 통학버스가 뒤로 밀리면서 유치원 앞길을 가던 스타렉스 차량과 충돌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통학버스 운전기사와 유치원 교사 등을 상대로 안전규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국방문의 해는 계속돼야 한다/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한국방문의 해는 계속돼야 한다/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며칠 전 중국 출장을 다녀왔다. 산시(山西)성 일대를 돌아보던 마지막 날, 작은 소동이 빚어졌다. 일행을 태운 버스 운전기사가 공항으로 가기를 거부하며 운전대를 놓아버린 것이다. 정해진 일정 이외의 곳까지 운행했다는 게 버스기사가 댄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일당 외에 웃돈을 달라는 심통이란 것쯤은 누구나 쉬 짐작할 수 있었다. 중국인에게 명절 같은 노동절 연휴에 일했으니 운전기사에게 얼마쯤 가욋돈 못 쥐여 줄 일은 아니다. 다만 그의 심통 탓에 산시성 여행지들에 대한 좋은 기억이 다소나마 흐려진 건 사실이다. 우리도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택시기사의 바가지요금은 여전하고, 호객 행위 등 볼썽사나운 모습들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당장 내 손에 돈 몇 푼 더 들어오는 것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대로 대접 받았다고 느끼게 해야 더 큰 돈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업계 종사자들에게 인식시켜야 할 때다. 문제는 누가 그 일을 하느냐는 것. 계몽주의 시대처럼 관에서 나설 수는 없으니, 당연히 민간의 몫이 되어야 할 터다. 우리의 대표적인 민간 관광기구 중 하나가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하 방문위)다. 2009년 출범해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을 벌인 뒤, 올해 말 업무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방문위를 계속 둘지 말지가 관광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그간의 경위부터 살피자. 2003년, 일본은 201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겠다며 ‘요우코소 재팬’(일본에 어서 오세요) 캠페인을 벌였다. ‘2010 일본 방문의 해’를 앞두고 10년 가까이 캠페인을 이어간 셈이다. 고이즈미 당시 총리까지 CF에 출연하며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벌인 덕에 외국인 관광객 수는 줄곧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자극 받은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조직이 방문위다. 2009년 출범 당시 김윤옥 여사가 명예위원장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정부가 참여하되, 민간이 주도적으로 이끄는 독특한 민·관 협력 시스템이었다. 방문위가 낸 성과 가운데 관광업계 안팎에서 백미로 꼽히는 것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다. 방문위와 민간기업들이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의 대표 쇼핑 이벤트다. 해마다 참여 업체와 매출액 증가 추세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양질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했다는 게 큰 자랑이다. 이는 수치로만 가늠해서는 안 될 성과다.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안무를 모방한 커버댄스 경연대회도 쏠쏠한 수확을 거뒀다. ‘미소국가대표’ 등 관광객 환대 실천 캠페인도 나름의 성과를 냈다. 문제는 이런 이벤트들이 방문위 해체와 함께 용도 폐기된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등 관광시장을 두고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국가들 가운데 대규모 세일 이벤트를 벌이지 않는 나라는 없다. 우리도 기왕에 대규모 세일 이벤트를 시작했고,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마당이니,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우리 관광의 효자 아이템으로 키워내는 게 마땅하다. 커버댄스 경연대회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201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 64개국의 한류 팬들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도 예선전이 한창이다. 해외에서 불붙은 커버댄스 열풍을 굳이 우리 손으로 식힐 까닭은 없다. 국내 관광산업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마당에,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을 올해로 끝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애초 기한이 올해까지였다는 등의 당위론이나 무용론 등보다는 방문위를 둬서 얻게 될 실익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일본 관광의 아이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요우코소 재팬’이 그 예다. 아울러 민간부문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관광 서비스 부문에 대한 개선 작업을 주도적으로, 또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민·관협력시스템도 여전히 필요하다. 없앨지 말지를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조직을 추스르고, 업그레이드할 것인지 고민할 때라는 뜻이다. angler@seoul.co.kr
  • 반쪽·위조·장난감지폐까지… 버스 부정운임 3개월간 358건 적발

    반쪽·위조·장난감지폐까지… 버스 부정운임 3개월간 358건 적발

    서울 시내버스 요금함에서 반쪽 지폐(위)와 장난감 지폐(아래)는 물론 위조 지폐(가운데)까지 발견되면서 서울시가 집중 단속에 나섰다. 위조 지폐에 대해서는 법적 처분을 하는 방안을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3월 시내버스 부정 운임에 대한 실태 조사를 한 결과 358건의 부정 운임 사례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승객들의 부정 운임 사례가 적지 않다는 운전기사들의 지적에 따라 처음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3개월간 발견된 부정 운임 사례 중에는 반으로 찢은 1000원권 지폐를 몰래 요금함에 넣는 사례가 3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0원권을 컬러복사기로 위조한 위조 지폐 3건, 장난감 지폐·외국 지폐가 2건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월 115건, 2월 105건, 3월 138건 등이다. 버스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과거에는 이런 사례가 월 10건 안팎에 불과했다. 시는 반쪽 지폐가 매달 100장 이상 꾸준히 나오는 데다 위조 지폐 또한 특정 노선이나 시간대에서 여러 차례 발견됨에 따라 의심되는 노선·시간대에 인원을 집중 배치해 단속하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별도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위조 지폐 등에 대해서는 법적 처분을 하는 방안을 경찰과 협의 중이다. 화폐를 위·변조하거나 이를 사용할 경우에는 ‘형법’에 따라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을 받는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박경환 시 버스정책팀장은 “버스 운임으로 ‘위조 지폐’ 등을 사용하는 비율은 매우 낮지만 이는 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중범죄 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라면서 “다음 달부터는 부정 운임 지불뿐만 아니라 교통카드를 미리 찍는 행위, 운임에 못 미치는 개수의 동전을 내는 행위, 뒷문으로 승차해 운임을 지불하지 않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MB 멘토’ 최시중 구속

    ‘MB 멘토’ 최시중 구속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30일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8억여원을 받은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검찰은 또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2일 오전 소환해 이 전 대표로부터 청탁과 함께 11억여원의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이명박 정권의 최고 실세이자 ‘대통령의 멘토’로 불린 최 전 위원장의 구속으로 이번 사건 수사는 최대 고비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박 전 차관과 서울시 고위 간부 등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박병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금품 공여자의 일관된 진술 등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수사 진행 경과에 비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최 전 위원장은 건설브로커 이동율(60·구속)씨를 통해 이 전 대표로부터 2006년 7월부터 2008년 2월까지 13차례에 걸쳐 8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뭔가 많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큰 시련이라 생각하고 그 시련을 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한 뒤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건설브로커 이씨의 운전기사 최모(44·구속)씨가 이씨의 차 트렁크에 실린 돈을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을 동봉해 최 전 위원장에게 보낸 협박 편지 내용을 공개하며 ‘대가성’ 입증에 주력했다. 편지에는 ‘그 돈의 성격을 잘 아시겠지만 시청에 말씀 좀 잘해 달라는 돈인 걸 알지 않느냐. 8억원의 현금을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검찰은 또 박 전 차관으로부터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철원(47)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이날 중국에서 귀국하자마자 불러 당시 상황 등을 조사했다. 한편 사정 당국은 박 전 차관이 경북 포항 지역 기업인으로 친분이 깊은 이동조(59) 제이엔테크 회장을 통해 카메룬에 머물고 있는 CNK인터내셔널 오덕균(46) 대표와 검찰 수사 상황 등과 관련해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이날 “오 대표는 지난 1월 이 회장 이메일을 통해 박 전 차관에게 ‘800여억원 횡령이라니 말이 되느냐. 억울하다. 귀국해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따졌고 이에 박 전 차관은 오 대표에게 메일을 보내 귀국을 적극 만류했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지난해 10월 카메룬으로 출국한 뒤 지금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으며 검찰은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수배한 상태다. 검찰은 이 회장이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박 전 차관이 받은 돈 등을 ‘세탁’해 온 정황을 포착, 이 회장 자택 등에 대해 지난 28일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이 회장과 박 전 차관의 커넥션에 주목하고 있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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