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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버스, 주5일제 타고 씽씽

    원화 가치의 상승(달러화 약세)으로 해외여행과 유학생이 급증하면서 항공운송업과 여행사업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주 5일 근무제로 전세버스업도 호황을 이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6년 운수업 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국내 운수업계 전체의 매출액은 지난해 90조 6173억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육상운송업 40조 4259억원(44.6%) ▲수상운송업 25조 7043억원(28.3%) ▲운송서비스업 13조 2473억원(14.6%) ▲항공운송업 11조 2939억원(12.5%) 등의 순이다.하지만 매출액 증가율은 항공운송업이 8.4%로 가장 높았다. 육상운송업에서는 주 5일제 근무로 여가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세버스업 매출이 23.4%나 증가,1조 2902억원에 이르렀다. 고속버스업도 13% 늘어 매출이 5000억원에 육박했다. 시외버스업은 요금이 올랐지만 승객이 줄면서 매출이 0.6% 감소했다. 수상운송업 가운데 외항 화물업은 경쟁이 심화되면서 운임료가 하락, 매출이 2% 감소한 반면 내항 여객운송업은 섬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 매출이 3% 증가했다. 여행·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은 매출이 7.7% 증가했다. 수출 호조로 육상운송 주선업은 28.7% 증가한 3071억원을 기록했고 여행사업도 22% 증가한 2263억원에 이르렀다. 한편 운송업 종사자 1인당 연평균 급여는 2360만원으로 1년 전보다 4.5% 늘었다. 항공운수업 종사자의 급여가 5470만원으로 가장 많고 특히 대한항공 등 정기항공사는 5510만원에 이른다. 부문별로는 ▲수상운송업 4200만원 ▲여행·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 2340만원 ▲육상운송업 2360만원 등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운임 담합 벌금 문 대한항공

    운임 담합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한 미국 소비자들의 집단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시애틀 소재 법무법인 ‘하겐스 버먼 소벌 샤피로’가 지난 8일 여객운임 담합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집단 소송을 시애틀 연방지법에 낸데 이어 지금까지 모두 3건의 집단소송이 접수됐다. 로스앤젤레스의 ‘그랜시 빙코 앤드 골드버그’ 법무법인은 지난 10일, 보스턴 소재 ‘엘리드 앤드 러패키’ 법무법인은 지난 15일 각각 연방 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화물 및 여객 운임을 담합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3억달러를 내기로 미 법무부와 합의했다. 하지만 집단소송은 이와 별도로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내 법무법인이 맡아 처리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금까지 3건의 집단소송이 접수됐다.”면서 “앞으로 더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KTX서 영화 상영

    KTX에서 영화 한편을 보면서 부산∼서울간을 오가는 시대가 열린다. 코레일 부산지사는 22일 “경부선과 호남선을 운행하는 KTX 객실 1호차를 영화관으로 개조,28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6개월여 시범 운영을 마쳤다. KTX 영화객실은 승차권 구입시 운임 외 영화 관람료 7000원을 별도로 내야 된다. 좌석수는 52개. 코레일측은 KTX 영화 객실이 세계 최초여서 최근 특허청에 ‘영화 상영용 기차 차량’에 대한 국내 발명특허 출원 및 실용신안 등록을 했다. 향후 일본·유럽의 고속철도를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형태의 글로벌 체인망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코레일측은 이와 관련,KTX 요금의 10%를 할인하는 행사를 28일부터 9월20일까지 갖는다. 코레일 관계자는 “영화객실이 본격 운영되면 연간 최대 25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코레일의 미래 일본서 찾는다] (상) 진화하는 철도부대사업

    [코레일의 미래 일본서 찾는다] (상) 진화하는 철도부대사업

    |도쿄 박홍기·박승기 특파원| 코레일이 역세권개발 등 철도 부지를 활용한 부대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운송 수입만으로는 재정자립을 이룰 수 없어 사업 다각화가 철도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서울 용산 역세권에 150층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성북역, 대전역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철도의 나라’로 불리는 일본은 철도와 연계된 다양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 철도와 달리 철도가 민간 기업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역의 지리적 상징성이나 운영 형태 등은 공통점이 많다. 일본의 역세권 및 도심 개발과 역사운영, 지자체와의 관계 등을 통해 코레일의 청사진을 그려봤다. ●호텔·영화관·쇼핑센터… 문화공간 탈바꿈 비가 내리는 평일 오후. 도쿄 미나토구 6가 롯폰기힐스(Ropponggi Hills)는 손님들로 북적인다.4층 식당가에서 일본식 돈가스를 맛보는 데 1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했다. 메밀국수나 우동집 앞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린다. 이 곳은 호텔과 방송국, 영화관, 쇼핑센터 등이 입주한 하나의 복합도시공간이다. 문화도심을 컨셉트로 모리타워 최상층에는 아트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이지만 미술관과 전망대, 도서관과 회의실, 멤버십클럽 등 문화시설을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롯폰기힐스는 도심도 부도심도 아닌 곳을 재개발해 탄생했다. 규슈지방의 관문인 후쿠오카 캐널시티도 마찬가지다. 건물 내부에 인공운하를 만들었다. 재개발에 16년이 걸렸다고 한다. 이제는 규슈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이 한번은 다녀가는 지역의 명소가 됐다. 롯폰기힐스에서 10분 거리인 미드타운은 방위사업청 부지를 개발했다. 개발형태는 롯폰기힐스와 비슷하다. 시나가와역 동쪽지구(인터시티)는 철도 화물기지(14만 8000㎡)를 매각해 오피스타운으로 변모시켰다. 빌딩사이로 공원이 조성됐고 각 건물의 2층을 다리로 연결해 오고가는 것을 자유롭게 했다. 이 통로는 시나가와역까지 맞닿아 도심 개발뿐 아니라 역 이용을 활성화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이어졌다. ●일본 철도 6개회사 모두 ‘알짜´ 기업 일본의 복합개발은 호텔과 오피스, 백화점과 전문상가가 조화를 이룬다. 용산역세권은 개발 면적만 44만 2575㎡로 이들의 3배가 넘는다. 일본의 복합개발이 참고는 되겠지만 시행에는 보다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쿄에서 가이드 및 통역사로 활동하는 김종철씨는 “일본에서는 버블 이후 ‘일극 중심’개발이 활발하다.”면서 “도시를 살려야 나라가 산다는 것으로 그 중심에 철도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6개 여객철도회사는 흑자기업이다.1987년 철도의 민영화에 따라 지역별로 철도 회사가 출범했다.0년간 동일한 운임이 유지됐고 정부재정 부담이 감소해 철도 기업들은 건실한 성장을 하고 있다. 코레일과 규모가 비슷한 JR규슈는 활발한 부대사업과 2004년 가고시마∼신야츠시로(126.8㎞) 신칸센 개통으로 규슈지역 5대 기업에 진입했다. 5대 기업에는 사철대기업도 포함되는 등 2개사가 철도관련 회사다. 6개 여객철도회사 중 최대 규모는 JR동일본. 이 회사는 지난해 1759억엔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규모가 가장 적은 JR사국도 29억엔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운송업´ 에서 ‘교통종합서비스그룹´ 으로 JR 여객철도 회사의 부대사업 비율은 북해도가 56.8%로 가장 높고 동해가 19.3%로 가장 낮다. 동일본은 29.1%, 규슈는 46.9%에 이른다. 규슈는 16년 전 적자를 감수하며 부산∼하카다 간 선박사업을 시작, 최근 수익을 창출하는 블루오션을 개척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여객철도 회사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부대사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사업 분야도 아파트 건설에서 역 빌딩, 음식점, 관광·레저, 임대업, 학교, 골프장 운영 등 다양하다. 교통종합서비스그룹을 지향하고 있는 셈이다. 이 중 가장 활발한 분야는 역 빌딩사업이다. 도쿄권은 철도의 여객 수송분담률이 75%로 역 대부분이 사업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루 이용객이 35만명인 JR동일본의 에비수역은 백화점과 오피스텔이 있고, 지하에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신주쿠나 도쿄역에 비해 한국에는 낯선 지역이지만 JR동일본의 직영 백화점인 ‘Atre’가 입주하면서 중심 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도쿄도 시부야구 JR동일본 본사에서 만난 이가라시 히데하루 국제부 과장은 “역은 지역의 관문이자 풍요로운 생활공간을 지향한다.”면서 “철도 부지를 적극 활용해 매력있는 역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한국의 코레일도 가능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skpark@seoul.co.kr
  • 대한항공 美 담합벌금 3억弗 물어 2분기 2144억 적자

    대한항공이 화물기 운임 담합 혐의로 지난해 영업이익(4974억원)의 절반이 넘는 3억달러(약 2800억원)의 벌금을 미국 법무부에 내게 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 2·4분기(4∼6월) 214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대한항공은 2일 “2분기 매출은 2조 10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늘었고, 영업이익은 7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늘었으나 미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과 관련해 벌금 3억달러를 부과함에 따라 대규모 적자를 냈다. 대한항공은 벌금 3억달러를 영업외손실로 2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영국의 브리티시에어도 화물기 운임 담합 혐의로 벌금 3억달러를 내게 됐다. 대한항공의 올 상반기 매출은 4조 13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영업이익은 2268억원으로 41.7% 늘었다. 하지만 거액의 벌금을 내게 됨에 따라 83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가 전통적으로 비수기임에도 전반적으로 경영은 잘한 셈”이라며 “그러나 벌금을 2분기에 포함해 순손실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Local] 부산지하철 1일 승차권 판매

    부산교통공사는 4일부터 1일 승차권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 승차권은 승차권 자동발매기에서 구입 가능하고 운임은 1구간 요금의 3배가 약간 넘는 3500원이다. 교통공사는 1개월 승차권도 다음달 1일 도입한다. 교통카드 자동보충기에서 카드 형태의 1개월 승차권을 구입한 뒤 보충해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4만 5000원이다.30일 기준으로 60회까지 사용 가능하며 60회를 사용하면 정상 요금의 30%의 할인 효과를 본다. 두 승차권은 지하철 전용으로 버스 환승이 되지 않는다.
  • “여객선 운임 낮춰 관광활성화” 취임 1년 조윤길 옹진군수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는 지난 1년간 한달 중 10여일을 섬에서 보냈다. 지역 전체가 도서로 이뤄진 연유도 있지만 특유의 ‘열정’ 때문이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행정선보다는 일반 여객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연히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과 접할 기회가 많아 민심에 정통하다. 조 군수는 26일 “여객선 운임을 낮추는 것이 옹진군의 최대 현안”이라면서 “관광객들이 우리 지역을 찾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비싼 여객선 운임 탓”이라고 강조했다. 백령·대청도 등 서해 5도서는 뛰어난 관광자원을 갖췄음에도 요금이 왕복 10만원에 달해 외지인들이 찾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인천시가 운임 지원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지만 이 문제는 대국적 차원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본다. 조 군수는 “옹진 어업은 수년 전부터 어자원 고갈과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 등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고 인구 고령화와 이도(離島)현상도 심화돼 관광 외에는 뚜렷한 활로가 없는 실정”이라면서 “관광자원 하나는 확실한 만큼 여객선 운임만 낮춘다면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굴업도는 현재 민간자본에 의해 종합해양관광단지 조성이 추진돼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밖에 덕적도∼소야도간 다리 등 4곳의 연도교 건설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옹진산 다시마를 ‘옹해야 다시마’라는 브랜드 특산품으로 육성하는 등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조 군수는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를 두루 갖춘 관광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옹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정책선거 원년으로] 매니페스토 평가교수단 대선 분석

    [정책선거 원년으로] 매니페스토 평가교수단 대선 분석

    대선공약은 주인인 유권자와 대리인인 대통령이 맺은 계약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역대 대선 공약은 유권자와 대통령간의 엄격한 계약이라기 보다는 예산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나열된 선심성 ‘전단지’에 불과했다. 이런 선심성 공약을 지키다가는 나라살림이 거덜나기 십상이다. 과거 선거는 말할 것도 없고, 후보 간 이념 성향의 차이가 가장 뚜렷하게 부각됐다고 평가받는 2002년 대선도 마찬가지였다. 나라살림 전반에 대한 영향이나 재원 마련을 고려하지 않은 선심성 공약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盧-농수산 13%·건설 11%, 李-여성·청소년·복지 10% 비중 順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바로 선 대한민국’ ‘잘사는 대한민국’ ‘따뜻한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이라는 4대 비전 아래 150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대선평가교수단이 공동조사한 결과, 세부공약은 1480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도 ‘반듯한 나라’ ‘활기찬 경제’ ‘편안한 사회’라는 3대 비전 아래 10대 국가개혁 과제와 930개의 세부공약을 제시했다. 정책 분야별로는 노 후보는 237건(16%), 이 후보는 117건(12.6%)의 공약을 경제 분야에 집중했다. 노 후보는 ‘상속·증여세의 완전포괄과세 도입’,‘출자총액제한’,‘계열회사간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금지’ 등 공정한 경제시스템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이 후보는 ‘규제일몰제 도입’ 등 규제개혁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노 후보의 경제 공약에는 시장의 실패를 교정하고자 하는 진보주의적 시각이, 이 후보의 공약에는 정부의 실패를 교정하고 시장의 자율에 맡기겠다는 보수주의적 시각이 깔려 있다. 후보 간 차이가 없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경제 공약에서는 두 후보의 정체성 차이가 상당히 부각됐다. 경제공약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공약으로 노 후보는 농수산(13.7%), 건설교통(11.7%) 분야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는 여성·청소년(10.6%), 보건복지(10.1%) 분야에 중점을 뒀다. 분배 쪽에 좀 더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노 후보가 건설교통에, 성장 쪽에 좀 더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 후보가 여성 등 보건복지 분야에 공약을 집중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빚어진 셈이다. 노 후보의 농수산 공약을 보면,‘농어업 정책대출 금리 1.5%까지 인하’,‘농업예산의 20% 직불제’,‘여성농업인 보육비 50% 지급’ 등 대부분 예산지출 공약으로 채워졌다. 건설교통 분야에서는 간선도로, 고속도로, 철도, 항만 등 모두 대형국책사업 공약이 제시됐다. 이 후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여성·청소년 정책을 보면,‘보육예산 2배 확대’,‘장애아동 완전무상보육 실시’,‘만5세 아동 무상교육, 보육 실시’ 등 대부분이 지출정책이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도 ‘의료급여 대상자 확대’,‘장기임대주택 확대’,‘저소득 가정에 대한 아동수당제 실시’,‘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최저생계비 보장’ 등 지출정책으로 가득했다. 두 후보 모두 특정 유권자층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국가예산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두 후보 간의 정체성 차이를 찾는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고령층과 농어촌지역, 보수층에서 지지율 약세를 보였던 노 후보는 농어촌 지역을 타깃으로 삼았다. 반면 여성, 젊은 층,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낮았던 이 후보는 여성·청소년, 보건복지 분야에 예산지출 공약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보수의 이미지를 벗고자 했던 것이었다. ●재정 확대 盧 481건·李 468건… 감세 李 32건·盧 22건 2002년 대선에서는 ‘농림부문 예산 전체예산의 10%로’,‘사회복지 지출 국내총생산(GDP) 대비 13.5%로’,‘교육재정 GDP 대비 6%로’ 등 노 후보의 481건, 이 후보의 468건이 정부지출 확대를 가져오는 공약이었다. 이에 반해 예산지출 감소 공약은 ‘특별회계를 축소해 예산의 낭비요소 제거’,‘재정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제도를 강화해 재정낭비 감소’ 등 노 후보의 18건이 전부다. 보수와 진보 가릴 것 없이 정부지출을 늘리는 공약은 앞다퉈 제시하면서 지출 감소를 위해서는 아껴 쓰겠다는 공약 정도가 전부인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재정지출의 확대를 약속하면서도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중소기업의 최저한도세율을 현행 12%에서 10%로 인하’,‘중소기업 근로자 소득공제 확대’,‘영세민 주택구입 자금에 대한 소득공제를 현행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택시운임에 대한 부가가치세 경감’ 등 노 후보는 22건의 감세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무주택자에 대한 세제지원’,‘농어민 조세감면’,‘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등 32건의 감세공약을 내놓았다. 정부 재정수입을 늘리는 공약으로는 ‘지방세 비과세 및 감면 대상 정비’,‘조세재원의 발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재원확보’,‘부동산 투기소득 세금 환수’ 등 두 후보를 합쳐도 7건에 지나지 않았다. 감세 약속은 특정 집단을 타깃으로 이루지고 있는데, 이는 감세의 혜택을 특정 집단에 집중시켜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것으로, 선심정책이라 할 수 있다. 국가의 지출은 늘리지만, 세금은 오히려 깎아주는 나라. 이런 나라가 존재할 수 있다면 지상낙원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재정적자는 잠재성장률을 하락시키고, 결국 미래세대가 그 모든 비용을 떠안아야 한다.
  • 공무원 허위 출장비 수령 “꼼짝마”

    내년부터는 공직사회에서 실제보다 부풀리거나 허위로 신고해 출장비를 과다 수령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다. 숙박비와 운임 등은 신용카드로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9일 공무원 여비제도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 여비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방공무원제도를 관장하는 행정자치부도 중앙인사위원회의 시행 내용을 검토한 뒤 큰 틀에서 문제가 없을 경우 준용할 예정이어서 모든 공무원에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21일부터 입법 예고하며 하반기부터 일부 부처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한다. 현행 공무원 여비는 출장 전에 실제 소요액과는 관계없이 법령에 정해진 금액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중앙부처 사무관이 국내 출장을 가면 하루에 숙박비 3만원, 식비와 일비 각 2만원 및 해당 지역까지의 교통비를 사전에 지급한다. 사후에 별도의 정산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이러한 방식은 사전에 미리 여비를 지급함으로써 당사자들이 출장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출장 일수와 출장 인원을 과장하거나 실제로는 출장을 가지 않았으면서도 여비를 청구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왔다. 특히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직원 출장비를 과다 계상해 비자금으로 활용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인사위는 이에 대해 국내출장은 숙박비와 운임 등을 사전에 지급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사용해 지출토록 하고, 신용카드 매출전표 등을 확인한 후 사후에 정산하도록 했다. 카드사용 내역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산 지원시스템도 연내에 구축한다. 이에 따라 국내출장자는 여행이 끝난 날로부터 1주일 이내에 세부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 정산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숙박비는 국내 여관비를 고려해 과장급 이하는 4만원을 지출상한으로 했다. 현재 정액으로 3만원 하던 것을 상한선을 1만원 올린 셈이다. 또 전보 또는 기관 이전 등으로 인해 이사를 하는 경우 지급하는 이전비도 현재 거리기준에서 이사 화물량 기준으로 개정된다. 기존에는 국내 이전비는 거리별로 8만 6300∼26만 8300원의 범위 내에서 실비를, 국외 이전비는 국가 및 계급별로 2180∼5080달러까지 정액으로 지급해 왔다. 개정안에선 국내 이전비는 2.5t 트럭분까지, 국외이전비는 10㎥까지 실제소요액 전액을 지급하되, 이를 초과하면 공무원이 초과액의 일부를 부담하도록 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한강 뱃길 100리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한강 뱃길 100리

    “1분 후 갑문이 열리면 경인운하에서 한강에 들어섭니다. 유속이 달라 배가 잠시 출렁일 수 있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해외 동포인 서한강씨는 배를 타고 서울로 가자는 아홉살 아들 녀석의 성화에 못이기는 척하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카페리에 몸을 실었다. 경인운하를 따라 40여분이 지나자 넓은 한강 하구가 눈에 들어온다. 오늘이 2022년 7월16일이니 이민생활 15년 만에 다시 보는 서울이다. 경인운하 개통 후 열린 인천공항과 서울간 뱃길은 모두 1시간 10분가량 걸린다.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도심으로 들어오는 것보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볼거리가 많아 여행객에겐 인기다. 익숙하다고 생각한 한강의 모습이 생경하다. 강 주변은 거대한 녹색 띠를 두른 듯하다.15년 전 8m에 달하던 회색 시멘트 경사면이 사라지고 수초와 야생화가 자리를 잡고 있다. 덕분에 갑판 위까지 풀내음이 전해온다. ●3000t급 유람선 타고 서울 나들이 ‘부∼앙’. 경적과 함께 상하이에서 중국 관광객을 태우고 들어오는 3000t급 유람선이 모습을 보인다. 총 길이만 110m, 한번에 900명까지 탈 수 있는 이 배는 평균 수심 4m인 한강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배다. 한강에서 이렇게 큰 배를 보리라곤 기대하지 못했다. 승객은 금요일 밤 상하이를 출발해 서울에서 관광과 쇼핑을 즐긴 뒤 월요일 새벽에 돌아가는 젊은 중국인 ‘밤 도깨비’ 여행객들이 대부분이다. 서씨가 한국을 떠나기 전인 2006년 한 해 89만 7000명선에 머물던 중국 관광객 수는 15년 만에 무려 200만명까지 늘어났단다. 한강르네상스가 관광 기적을 일궈낸 것이란 평이다. 김포공항 인근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역을 지나니 안내방송이 나왔다. ●‘동양의 베네치아´ 마곡워터프런트 “오른쪽이 ‘동양의 베네치아’ 마곡 워터 프런트입니다. 고급 카페들과 연구시설, 다양한 주거단지가 있는 곳이죠. 한강엔 마리나(요트 계류장)가 3곳이 있는데 이곳이 4만㎡로 가장 큽니다.” 안내방송을 듣기라도 한 듯 70m 너비의 인공 물길 사이로 개인 요트들이 미끄러지듯 빠져나온다. 안내요원은 한강을 출발해 서해로 세일링과 바다낚시를 즐기러 나가는 배라고 설명했다. 유유히 바다로 향하는 요트의 행렬이 미국 보스턴의 찰스강을 보는 듯하다. 여의도 주변에 이르자 닻으로 물 위에 고정시킨 인공 섬들이 눈에 들어왔다. 물위를 걷듯 수면 위에 자리잡은 인공섬으로 들어가면 수상 정원이 펼쳐지는데 야외 조각작품과 놀이터, 수상카페 등이 있다. 이상하게도 새로 지어진 한강 주변 아파트들은 강을 향해 사선 모양으로 듬성듬성 자리를 잡았다. 전체적인 조망권을 고려하고 바람길도 열어주도록 주변 건축 허가가 강화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강변 풍경에 감탄하는 사이 어느덧 배는 한강의 중심인 여의도 방향으로 향했다. 여의도와 노들섬, 용산으로 이어지는 세 지역은 한눈에 보기에도 한강을 대표하는 중심부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 교통, 금융, 국제업무 지역으로 자리잡은 세 지역만으로도 어지간한 도심 구성이 가능할 정도다. 여의도 공원과 용산 선착장 그리고 노들섬 사이엔 전에 보지 못한 가느다란 다리가 생겼다. 모노레일이다. ●한강변 접근 쉽게 강북로 지하로 강변북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갑자기 사라졌다가는 한참 뒤 나타난다. 시민들이 한강변을 오가기 쉽도록 강변북로를 지하화 한 것이다. 이런 작업은 올림픽대로에서도 진행됐다. 바로 여의도 선착장에 내렸다.‘SEOUL INTERNATIONAL PORT’(서울국제항)란 낮선 간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서울이 항구도시로 변했단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여의도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해 둔 뮤지컬 티켓을 받기 위해 모노레일을 타고 노들섬으로 들어갔다. 노들섬 오페라하우스에선 12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유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Ⅱ’의 공연이 한창이다. 영국 웨스트엔드와 동시공연 중인 이 작품은 뮤지컬의 거장이 노들섬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기념해 브로드웨이 대신 한국공연을 택한 작품이다. 극장 앞에는 표를 구하려는 외국인이 줄을 서 있다. 용산에 새로 생긴 120층짜리 호텔에 짐을 풀었다. 석양이 드리워지는 한강의 야경은 ‘낮’보다 아름답다. 첫날부터 서울에 취한 듯하다. 떠날 발걸음이 더 무거워질 것만 같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8대 워터프런트타운 개발 서울시가 이달 초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지금까지 단순히 보는데 그쳤던 한강을 즐기는 한강, 함께하는 한강으로 되돌리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한강 주변 8대 거점을 워터 프런트 타운(Waterfront town·수변도시)으로 개발하겠다는 것과 한강을 통한 주 운하를 열겠다는 것이다. ●용산 등 8곳 수변도시로 변신 마곡·상암·당인리·여의도·용산·흑석·행당·잠실 지구 등 한강변 8곳을 수변도시로 개발한다. 이 가운데 336만㎡ 규모의 마곡지구에는 한강물을 끌어들여 수로를 조성하고 수변에 컨벤션센터, 상업·문화·주거·연구시설 등 다양한 복합 시설물이 들어선다.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는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면서 강변북로를 지하화해 그 위로 공원과 보행 통로를 낸다. 한강물을 끌어들여 배가 지날 수 있는 뱃길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잠실은 서울의료원 이전과 잠실운동장 리노베이션, 강변북로 지하화를 통해 수변도시로 탈바꿈한다. 특히 코엑스∼서울의료원∼종합운동장∼한강을 잇는 보행 네트워크가 갖춰진다.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는 7만 2000㎡ 규모의 행당지구는 한강 본류와 지천을 잇는 광역적 수상이용 기지로 육성한다. 흑석지구는 뉴타운과 연계해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이전 예정인 흑석 빗물펌프장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고, 수상지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인근의 흑석뉴타운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부터 60여년 전까지만 해도 한강에는 배가 다녔다. 하지만 1943년 청평댐 건설로 상류 뱃길이 끊어졌고, 하류는 한국전쟁이 끝나던 1953년부터 군사적인 이유 등으로 중단됐다. 이런 뱃길이 다시 이어져 국내 각 항구는 물론 중국으로도 이어진다. 이를 위해 용산과 여의도에 한강∼황해 뱃길을 여는 국제광역터미널을 건설한다. 또 잠실과 김포 신곡 수중보에 갑문을 설치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경인운하와 연계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한강 경관이 달라진다 건물이 제멋대로 들어선 한강변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방안을 수립해 지어지는 건물은 수변공간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콘크리트로 된 한강 호안을 단계적으로 자연형으로 바꾼다. 오세훈 시장 임기 내인 2010년까지 전체 62㎞ 가운데 18㎞를 마무리짓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최종협 한강사업본부장 “자연성 회복 숨쉬는 한강으로”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한강 르네상스’의 기획과 구상, 현실화 과정에는 올 1월7일 출범한 한강사업본부의 역할이 컸다.6개월간 거대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 온 최종협 한강사업본부장에게 한강르네상스에 대해 들어봤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에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자연성 회복이다. 시멘트 인공 호안을 중심으로 치수기능에 중점을 두었던 한강을 생태가 숨을 쉬는 곳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목표다.1986년 완성된 한강 계획이 치수에 치중했다면 이젠 한강을 자연 친화적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또 수중보에 갇혀 호수로 전락한 한강을 강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다. 경인운하 등의 개발과 맞물려 뱃길을 열면 서울이 항구도시로 변화할 수 있다. ▶개발이 안정세로 들어선 부동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여의도, 용산, 난지, 뚝섬 등 한강르네상스 주요 중심지는 이미 여타의 요인에 의해 부동산 값이 움직인 곳들이다. 한강르네상스로 다시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고 본다. ▶충분한 준비 과정이 있었나. -그간 학계와 시정개발연구원에서 한강개발에 관한 연구들이 꾸준히 준비해 왔다. 수상교통부터 환경문제까지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했고 전문가부터 일반인까지 각계를 아우르는 자문위원회를 구성, 다각도의 자문도 받았다. 한강르네상스 안이 단기간에 나온 것은 결코 아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서 쾌속여객선 타고 中간다 서울과 중국을 잇는 ‘한강 뱃길 재개통’은 언제 실현될까. 연구는 한창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시정개발연구원의 연구 용역안이 나오는대로 건설교통부, 환경부, 국방부, 인천시, 경기도 등과 본격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는 반세기 동안 끊어진 한강의 운송 기능을 되살리려는 역사적인 작업이다. ●단둥 등 3개 항로 ‘구상´ 18일 서울시 한강사업기획단에 따르면 한강 뱃길은 임진강을 끼고 강화도 북쪽을 돌아 교동도를 거쳐 중국으로 향하는 항로와 신곡 수중보에서 굴포천을 지나는 이른바 ‘경인운하’를 거쳐 강화도 남쪽으로 황해에 진입하는 항로가 있다. 아울러 경인운하를 빠져 나와 막바로 남중국해 방향으로 가는 항로도 개발을 염두해 두고 있다. 우리나라 해역을 벗어난 항로는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중국 웨이하이(威海)부터 단둥(丹東), 칭다오(靑島), 상하이(上海)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길이 300∼500㎞ 구간이다. 서울시는 서울∼중국 항로를 운항할 배로 크기 3000t급 안팎의 여객수송선으로서 45노트(시속 81㎞) 이상의 속도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 정도 속도이면 현재 인천에서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의 두배 속력이다. 따라서 편도 4∼7시간이면 목적지에 닿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산둥반도 최동쪽 항인 웨이하이까지 비행기로 45분쯤 걸린다. 항공료는 대체로 편도 15만원 안팎이다. 따라서 서울∼중국 여객수송선의 운임은 3만∼4만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터미널은 지난 3일의 서울시 발표대로 용산과 여의도를 우선 광역터미널로 정했다. ●준설·수중보 갑문 확장이 관건 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중국 뱃길을 잇는 공사 중 가장 큰 것은 한강 바닥 준설과 신곡 수중보의 갑문을 확장하는 공사다. 강 바닥에는 남북 분단 이후 배가 다니지 않고, 신곡 수중보의 갑문이 잠정 폐쇄된 뒤 모래가 많이 싸여 있다. 수로의 강폭은 현재 정도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큰 배가 다니려면 수심이 한강 본류(신곡∼잠실 수중보)는 4.0m 이상 필요하고 지류도 2.8∼3.0m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신곡 수중보는 한강과 임진강 등의 수면 높이를 맞추는데 꼭 필요한 시설이다. 예를 들면 용산이나 여의도에서 배를 타고 황해로 나갈 때 신곡 수중보 앞에서 한강 하류의 낮은 높이를 상류의 높이와 맞춰야 한다. 빠른 시간 안에 물 높이를 맞추려면 수문의 용량이 지금보다 훨씬 커야 한다. 서울시는 준설과 수중보 개량에 약 500억∼7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한강의 동쪽에 있는 잠실 수중보의 확장은 우선 급하지 않다. 큰 배가 한강다리 밑을 통과하는데 반포대교 서쪽의 다리도 큰 걸림돌이 아니다. 동작대교, 한강대교 등은 현재 규모로도 배가 통과할 수 있다. 정부가 준설작업을 시작하면 서울시는 이에 맞춰 수중보 개량 작업을 하면 착공 4년안에 모든 공사를 끝낼 수 있다. 정부가 언제 준설을 결심하느냐에 재개통 시점이 달린 셈이다. ●서울·인천 등 이해관계 조율 중 한강 뱃길 재개 사업은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정부도 원한다. 경인운하는 현 정부를 포함해 역대 많은 대통령들도 한번쯤 경제성을 검토했던 사업이다. 경인운하 사업이 마침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맞물려 있어 이해 관계를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환경단체와 국방부 등의 반대를 설득하는 게 난제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한강 개발 난제 ‘한강변의 경관을 개선하고, 곳곳에 친환경 수변도시를 만든다. 서해 뱃길을 만들어 서울을 국제항구도시로 재탄생시킨다.’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마스터 플랜’의 큰 그림이다. 계획만 보면 더이상 좋을 수 없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문제점이 예상된다. 환경 파괴와 개발에 따른 침수 피해, 남북 관계, 사업 연속성 등이 바로 그것이다. 환경론자들은 뱃길을 내기 위해 바닥을 준설하면 하천의 생태가 파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중랑천과 탄천까지 준설하면 환경생태의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환경연합 초록정책국 한숙영 간사는 “개발의 시각이 한강을 경제·사회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자원으로 보는 데에만 쏠려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특히 한강 하구는 멸종 위기종의 서식이 보고되는 등 우수한 생태계가 유지되는데 이곳을 준설하고, 선박을 운항하면 우리나라 환경생태가 손실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환경시장을 자임하는 오세훈 시장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한강 활용을 극대화할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하지만 환경론자들은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80%가 넘는 콘크리트 호안(둑의 침식을 막는 시설물)을 단계적으로 걷어내고 수생식물과 자갈 등을 활용, 자연형 호안으로 바꾼다는 구상도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 이도훈 경희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한강에 뱃길을 내려면 기술·경제·환경·안전상의 타당성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전제한 뒤 “환경을 따진다면 자연형 호안이 바람직하지만 치수 안전성을 놓고 보면 콘트리트 호안이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예산 확보와 사업 연속성도 약점이다.2010년까지 단기·소규모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6726억원에 이른다. 나머지는 서해 뱃길을 준설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임진강 하구 모래를 팔아 개발 비용으로 충당하거나 민간자본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모든 사업이 맞물려 있어 하나라도 삐걱거리면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한강과 임진강 하루 접경지역을 열어 중국으로 통하는 뱃길을 내 서울을 항구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은 남북관계가 변수다. 중앙정부, 북한의 판단에 따라 사업이 좌우되는 점은 한강 뱃길 사업이 구상 단계에서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한강의 어제와 오늘 새우젓으로 유명했던 마포나루. 밤섬은 배 만드는 마을로 통했다. 광나루와 양화나루터에 펼쳐진 은빛 백사장과 뚝섬 버드나무 숲은 1945년 해방 전후로 보던 한강의 모습이었다. 한강 뱃길을 따라 곡물과 소금, 젓갈류, 뗄감 등을 실어나르던 황포돛단배도 흔했다. 한국전쟁 시절 한강은 피란민의 삶과 죽음을 가르기도 했다. 사람과 더불어 호흡하던 한강이었다. 그런 한강이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관상용’으로 전락했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뱃길은 1970년대 팔당댐 건설로 끊겼다. 밤섬 주민들은 쫓겨났다. 옛 나루터 자리에는 다리가 들어섰다. 1960년대 말 1차 한강개발은 한강과 시민 사이에 둑을 만들어 소통을 단절시켰다.1980년대 2차 한강개발은 회색 콘크리트로 한강을 도배질했다. 또 한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환경 관련 규제들도 한강과 시민을 멀어지게 했다. 개발은 한강둔치 주변 곳곳에 ‘아파트 숲’을 세웠다. 또 강남쪽으로 올림픽도로를, 강북쪽으로는 강변북로를 새로 뚫었다.60년대 한강철교와 한강대교, 양화대교, 한남대교 등 4개에 불과했던 한강 다리는 1970년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무려 10여개가 더 세워졌다. 그나마 잠실과 여의도 등 둔치 주변에 조성된 시민공원들이 소통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1990∼2000년대는 한강 난개발의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한 여정이었다. 한강을 시민 곁으로 돌려놓는 작업이었다. 최근 서울시가 내놓은 ‘한강 르네상스’ 사업도 한강 복원을 위한 개발이 중심이다. 복원은 한강의 물류 기능 회복에 맞춰져 있다.‘한강의 물길’이 도심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과거 서울의 교통로로서 큰 역할을 맡았던 한강이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까.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금융·서비스업 투자전망 한국, 세계 세번째로 밝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금융 및 서비스업 투자에서 한국이 세계에서 세번째로 전망이 밝은 국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홍콩 경제일보가 9일 보도했다. 미국 회계·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전세계 20개 신흥 경제국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분야 투자에서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비즈니스 환경이 우수한 국가 3위에 올랐다. 서비스 산업의 90%를 내수로 충족하고,10%를 해외에 제공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서비스 산업의 전망성을 비교 분석했다. 한국에 이어 체코, 헝가리, 폴란드, 러시아, 칠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투자에서는 베트남이 중국을 제치고 가장 투자전망이 밝은 국가로 조사됐다.PwC는 이들 20개 신흥 경제국에서 생산품 50%를 내수로,50%를 수출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생산원가, 시장규모, 세제, 교통운임비, 관세, 채권 신용등급 등을 비교했다.jj@seoul.co.kr
  • ‘2층 관광버스’ 명물로 만든다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한강과 청계천, 시내 번화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2층 관광버스 2대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2층 버스는 시내버스나 관광버스보다 차폭이 커 운행이 허용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자동차 안전규칙이 개정되면서 운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시는 그동안 청계천 일대에서 임시번호판을 단 2층 버스 1대를 시험운행했다. 시민과 관광객 등의 여론을 살핀 결과 반응이 좋아 기존에 운영하던 시티투어버스 7대를 9대로 늘리면서 2층 버스를 도입키로 했다.2층 버스는 청계천에서 시범 운행하던 차량과 똑같은 독일 네오플랜사의 스카이라이너 모델로 대당 가격은 7억여원이다.1층에는 휴게실과 회의실, 좌석이 있고 2층에는 좌석만 있는 구조다. 낮에는 청계천∼올림픽대로∼강남 코엑스 구간에서 운행하고, 밤에는 한강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도록 추가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구간까지 운행된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운행 노선이나 운임, 내부 시설물 배치 등은 내부 검토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서울 관광의 명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KTX요금 새달 6.5% 인상

    KTX요금 새달 6.5% 인상

    코레일이 7월1일부터 KTX를 비롯한 열차 운임을 평균 4.2% 인상한다. 코레일은 또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만18∼24세)을 대상으로 7일 동안 무궁화호 열차 등을 무한정 이용할 수 있는 ‘내일로 티켓’을 다음달 6일부터 8월 말까지 한시 판매한다. 철도요금은 지난해 11월1일 9.3% 인상에 이어 8개월 만에 다시 인상돼 국민 부담이 커지게 됐다. 열차 종류별로는 KTX가 6.5%, 새마을호 3.5%, 무궁화호는 2.5% 인상된다.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용 통근열차는 운임조정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간 KTX 요금은 현행 4만 8100원에서 5만 1200원으로 3100원, 용산∼목포는 4만 700원에서 4만 3300원으로 2600원 오른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ℓ당 1700원대…소비자 속탄다

    ℓ당 1700원대…소비자 속탄다

    ℓ당 1800원? 휘발유값이 겁없이 치솟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정유사·주유소는 서로 “상대가 폭리 주범”이라며 네탓 공방만 하고 있다. 그 사이 소비자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12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한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는 ℓ당 1779원이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값이 지난주에 사상 처음 ℓ당 1550원대를 돌파한 데 따른 후폭풍이다. 전국에서 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경우, 여의도나 강남 등 일부 ‘목 좋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00원대 후반으로 껑충 뛰었다. ●정부 “정유사 정제 마진 59% 급증” 정부는 “정유사가 고유가를 틈타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정유사를 정조준한다. 재정경제부는 전날 석유제품 관세 인하를 발표하면서 “정유사의 휘발유 정제 마진이 지난해 12월 ℓ당 144원에서 올 5월 229원으로 59%나 늘었다.”고 공격했다. 반면 휘발유 세금은 같은 기간 1.2% 증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휘발유값을 끌어올린 주범은 세금이 아니라 정유사의 폭리라는 주장이다. 그러자 정유업계는 “무식한 셈법”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석유협회 이름으로 공식 반박자료까지 냈다. 평소 정부의 눈치를 살펴온 업계로서는 이례적인 대응 수위였다. 협회는 “재경부가 말한 정제 마진은 휘발유 공장도가에서 원유 도입가를 단순히 뺀 수치”라며 “공장도가에는 관세, 석유수입 부과금, 운임, 유통비용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재경부 주장대로라면 석유 사업이 대박이 났어야 하는데 시장 1위 기업인 SK㈜만 하더라도 올 1분기(1∼3월) 석유사업 영업이익률(3%)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나 하락했다는 것이다.‘내수시장의 박한 이문을 수출로 벌충한다.’는 단골 논리가 나오는 대목이다. 고유가의 최대 수혜자는 오히려 정부라는 반론이다. 유류 관련 세수(稅收)가 2000년 17조원에서 6년새 26조원으로 53%나 급증한 점을 그 근거로 든다. 업계는 “휘발유 소비자값이 국제제품값의 등락에 신속히 반응하지 않는 것은 (소비자가격 결정권을 갖고 있는)주유소 탓”이라고 책임을 떠넘긴다. ●소비자만 골병 한국주유소협회측은 “정유사들이 휘발유 공장도가보다 ℓ당 30∼60원 싸게 주유소에 넘긴다고 하지만 이는 단골 주유소의 얘기”라며 “신용이나 거래기간 등을 트집 잡아 공장도가보다 더 비싸게 넘기는 예도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월말에 재고 물량을 털기 위해 덤핑으로 넘기는 바람에 유통질서가 무너져 손해가 크다고 반박했다. 인터넷에 헐값의 무(無) 브랜드 기름이 기승을 부리고 부판점(중간도매상)만 재미를 보는 것도 정유사의 횡포 때문이라는 하소연이다. 이태복 ‘5대 거품빼기 운동본부’ 대표는 “‘세금을 낮추면 휘발유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정부의 논리는 산업연구원의 조사 결과 설득력이 없음이 명백히 드러난 만큼 휘발유값 대비 세금 비중을 지금의 60%에서 최소한 40%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은 정유사들의 담합을 막기 위해 소비자 피해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토록 하는 ‘징벌적 과징금’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제주항공 취항 1주년 결산] 탑승률 76%… 국내시장 안착

    지난해 6월5일 제주∼김포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에 돌입한 제주항공이 취항 1주년을 맞았다. 제주항공은 지난 1년간 평균 75.9%의 탑승률을 기록, 기존 양대 항공사가 장악했던 국내 항공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년간 74인승 터보프롭 5대로 제주∼김포, 제주∼김해, 김포∼김해, 김포∼양양 등 4개 노선에 1만 958편(81만 9982석)을 운항했다. 탑승 여객은 61만 5037명으로 75.9%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노선에 전체 운항 편수의 82.5%인 9042편,66만 9108석을 공급해 탑승률 85.8%를 기록, 제주를 거점으로 하는 지역항공사로 자리를 잡았다. 또 기존 양대 항공사 운임의 70%수준인 제주항공이 등장하면서 매년 평균 12.5% 정도 인상됐던 국내 항공 운임이 2004년 이후 동결돼 항공운임 인상 억제에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늘어나는 적자 운영과 잦은 항공기 고장으로 인한 지연, 결항 등은 앞으로 제주항공이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제주항공은 취항 전인 2005년 경상비 95억원 적자에 이어 지난해에는 당초 예상 적자 75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14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주말 요금 15% 인상과 150∼200인승 제트여객기를 도입,2008년 부정기편 일본·중국노선 취항,2010년 정기편 동남아시아 취항 등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제주항공에 50억원을 출자한 제주도가 요금인상과 국제선 취항에 제동을 걸고 나서 성사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설립목적이 지속적인 항공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항공 좌석의 원활한 공급이었기 때문에 요금인상은 지금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국내 항공사 “신생아를 모셔라”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신생아 서비스에 열중하고 있다. 주 5일제 확산으로 유아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신생아에게 운임을 깎아주거나 무료 탑승 혜택을 주는 것은 기본에 속한다. 요람을 설치해주는가 하면 이유식까지 제공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만 2세 이하 신생아의 경우 국내선은 무료다. 국제선은 성인 운임의 10%만 받는다. 대한항공은 기내에 이유식과 기저귀, 우유를 준비해 놓고 있다. 예약 때 요람을 요청하면 기내에 신생아용 요람을 설치해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신생아의 경우 분유가 필요하지만 기내에 가루 성분을 탑재할 수 없어 아기가 보챌 경우 생우유로 달래도록 했다. 만 12개월이 넘으면 이유식을 제공한다. 비상용 기저귀도 준비해 보호자의 걱정거리를 덜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몸무게 14㎏ 이하, 키 76㎝ 이하인 신생아의 경우 예약하면 요람을 설치해 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기들이 먹는 것은 엄마들이 대부분 챙겨오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며 “특히 요람을 미리 신청하면 부모와 아기 모두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사회플러스] 폐휴대전화 내면 KTX 할인

    환경부와 한국철도공사,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는 오는 6월 한달동안 폐휴대전화 수거·재활용 캠페인을 펼친다. 캠페인 기간에 전국 11개 주요 정차역(서울, 광명, 용산, 천안아산, 서대전, 대전, 동대구, 부산, 익산, 광주, 목포)에 마련된 수거창구에 폐휴대전화를 가져오면 20% 열차운임 할인권을 제공한다.
  • [남북열차 56년만에 달렸다] 北 철도 현대화에 10조 예상… 차관도입 거론

    “북측의 의지만 있으면 올해 하반기 남북철도 개통이 가능하다.”(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16일 조찬강연에서) “최대 자원보유국인 러시아·중국과 연결해 우리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이재정 통일부 장관,15일 기자회견에서) 반세기 만에 남북을 연결하는 열차운행이 이뤄지자 정부에서는 각종 청사진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일회성 행사인 데다 실제 정기운행까지는 비용과 군사보장 등 장애가 많아 장밋빛 미래를 예단하기 어렵다.●정부,“대륙횡단, 꿈 아닌 현실” 정부는 남북 철도 개통을 위해 3단계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1단계는 개성공단 관련 물자 수송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통근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며, 이후 남북을 오가는 물자 수송용 활용안이 있다. 그러나 이는 영구적인 군사보장합의서가 체결돼야 가능하다. 2단계는 개성공단의 남측 근로자 통근 문제와 개성관광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현재 통근버스가 운행되고 있지만 늘어나는 수요와 개성관광이 시작될 경우를 감안한 계획이다. 3단계는 서울·평양 등 남북간 정기열차를 운행하는 것이다. 서울·평양이 철도로 연결되면 해상 수송시 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당 운임(800달러)의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북한의 철도가 낙후돼 있어 대대적인 보수 작업이 뒤따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돼야 할 실정이다. 나아가 한반도종단철도(TKR)가 TSR,TCR와 연결되면서 그동안 닫혔던 대륙으로 향하는 철길을 열어 나갈 수도 있다.●천문학적 비용, 군사보장 조치가 관건 북측은 TSR∼동해선 연계에 관심이 있지만 동해선의 경우 우리측 제진과 강릉 사이 118㎞ 구간이 끊어져 있어 복원하는 데 1조 5000억원이나 들 전망이다. 북한 철도에 대한 실사를 거치지 않은 만큼 현대화 사업에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지 알 수 없다. 어림잡아 10조원 가까이 들 것이라는 추산도 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6일 기자회견 뒤 자금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외국 자본을 들여올 수도 있고 방법은 다양하다.”고 말해 차관 도입 등의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지하철 1~4호선 누적 승객 곧 300억명 돌파

    지하철 1~4호선 누적 승객 곧 300억명 돌파

    지하철 1∼4호선의 이용 승객이 오는 22일로 300억명을 돌파한다.1974년 8월15일 지하철1호선이 개통된 이후 ‘시민의 발’로 정착된 지 32년9개월 만이다. 서울메트로는 “22일쯤 지하철 1∼4호선의 누적 승객이 300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16일 밝혔다. 승객 300억명은 서울시민 모두가 지하철을 3000번씩 이용한 셈이다.300억명을 1m 간격으로 줄을 세우면 지구를 750바퀴 돌고, 지구와 달을 39회 왕복할 수 있다. 지하철 1∼4호선 차량들이 하루 주행하는 거리는 평균 6만 2000㎞. 하루 총 주행거리가 3000㎞에 불과했던 개통 당시와 비교하면 21배 증가했다. 지난 32년9개월간의 운행거리를 모두 합하면 4억 7570만㎞에 이른다. 개통 첫해 승객은 하루 평균 23만명이었지만 지금은 2호선 강남역의 하루 승객만 12만명을 웃돈다. 지난 4월말 현재 하루 평균 승객은 총 397만명으로 개통 당시(23만명)의 17배다. 지하철역도 개통 당시 9개역에서 117개역으로 늘었다. 현재 900원인 기본운임도 개통 때에는 30원이었다. 하루 총수입액도 개통 당시 500만원에서 20억여원으로 400배 이상 증가했다. 교통카드가 도입되면서 점차 사라지는 종이 승차권도 그동안 모두 148억장이 발매됐다. 무게만 따져도 1만 2303t으로 8t 트럭 1538대분이다. 1996년 1월부터 졸음 운전을 막기 위해 승무원들에게 나눠준 껌도 모두 100만통에 이른다.‘껌값’만 3억원 수준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하철 1~4호선 누적 승객 곧 300억명 돌파

    지하철 1~4호선 누적 승객 곧 300억명 돌파

    지하철 1∼4호선의 이용 승객이 오는 22일로 300억명을 돌파한다.1974년 8월15일 지하철1호선이 개통된 이후 ‘시민의 발’로 정착된 지 32년 9개월 만이다. 서울메트로는 “22일쯤 지하철 1∼4호선의 누적 승객이 300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16일 밝혔다. 승객 300억명은 서울시민 모두가 지하철을 3000번씩 이용한 셈이다.300억명을 1m 간격으로 줄을 세우면 지구를 750바퀴 돌고, 지구와 달을 39회 왕복할 수 있다. 지하철 1∼4호선 차량들이 하루 주행하는 거리는 평균 6만 2000㎞. 하루 총 주행거리가 3000㎞에 불과했던 개통 당시와 비교하면 21배 증가했다. 지난 32년 9개월간의 운행거리를 모두 합하면 4억 7570만㎞에 이른다. 개통 첫 해 승객은 하루 평균 23만명이었지만 지금은 2호선 강남역의 하루 승객만 12만명을 웃돈다. 지난 4월말 현재 하루 평균 승객은 총 397만명으로 개통 당시(23만명)의 17배다. 지하철역도 개통 당시 9개역에서 117개역으로 늘었다. 현재 900원인 기본운임도 개통 때에는 30원이었다. 하루 총 수입액도 개통 당시 500만원에서 20억여원으로 400배 이상 증가했다. 교통카드가 도입되면서 점차 사라지는 종이 승차권도 그동안 모두 148억장이 발매됐다. 무게만 따져도 1만 2303t으로 8t 트럭 1538대 분이다. 1996년 1월부터 졸음 운전을 막기 위해 승무원들에게 나눠준 껌도 모두 100만통에 이른다.‘껌값’만 3억원 수준이다. 서울메트로는 승객 300억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했다.22일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의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2007 메트로 댄스페스티벌’이 열린다. 또 고객 사은행사로 ‘1일 기관사’ 체험도 준비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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