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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 S다이어리]사우디~기름값을 부탁해!

    [아랍 S다이어리]사우디~기름값을 부탁해!

    기름 나는 나라. 그래서 기름값이 싼 나라. 사우디아라비아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일 것이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태어나 살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로 와 살게 되면서 좋았던 점도 여기에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 달 전만 해도 베네수엘라, 리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기름값이 쌌다. 글로벌페트롤프라이스닷컴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사우디는 26일 현재 리터당 0.23달러를 받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기름값이 싸다. 리터당 0.02달러인 베네수엘라의 기름값이 ‘똥 값’이라면 사우디의 기름값은 ‘껌 값’. 그러나 국가 수입의 대부분을 원유수출에서 얻는 사우디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국고수입 부족분 보전을 위해 휘발유 소비자 가격을 50% 올렸다. 한국은 소폭 하락해 현재 리터당 1.14달러로 책정돼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달 28일 자정을 기점으로 휘발유 리터당 가격(옥탄가95 기준)을 60할랄라(0.6 리얄·약 198원)에서 90할랄라(0.9 리얄·약 297원)로 인상했다. 인상률은 높지만 이곳에 사는 한국인들은 ‘그래도 싸다’는 인식이 여전히 크다. 리야드에 3년 째 거주중인 최태석(31)씨는 “한국에선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채웠는데 사우디는 기름값이 워낙 싸기 때문에 올려봤자 신경도 안 쓰인다“고 말했다.사우디의 기름값이 싼 이유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원유 생산에서 휘발유 유통·판매까지 맡아 수익이 그대로 국고에 쌓이므로 연료에 세금이 붙지 않는 덕분이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유류세와 수입부과금, 관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이 따라붙는다. 지난 주말 리야드의 한 주유소에서 차에 기름을 가득 채웠다. 약 47리터가 들어갔고 가격은 43리얄이었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1만3700원 정도다. 저유가로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200원대로 낮아졌다지만 우리나라에선 6~7만원이 든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저렴한 셈이다. 물론 휘발유 가격이 오르기 전이었다면 27리얄 그러니까 9천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다니지만 가격 인상 이전엔 주유소 한 번 방문에 9000원 이상 소비한 적이 없었다. 지역매체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 인상을 이유로 일부 택시 기사들은 택시비를 50% 올려 받기 시작했고, 주요 상업도시인 제다의 스쿨버스 회사들이 운임요금을 100% 인상하는 등 이곳 시민들은 높아진 기름값을 체감할 터였다. 현지인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다. 그런데 국내 경기침체, 특히 유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터부시 되는 분위기였다. 현지에서 만난 야세르 알 아마르(35)는 “휘발유 가격 인상 등 왕이 결정하고 실행하는 정책에 불만은 없다”고 말할 뿐이었다. 왕정체제인 사우디는 오일머니로 자국민들에게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해왔다. 국제 유가 하락에 지난해 건국 83년 역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사우디는 결국 보조금을 삭감하고야 말았다. 재무부가 예고한대로 이달 11일부턴 인상된 전기·수도요금이 적용됐으며, 부가가치세(VAT)를 3년 안에 도입하기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 합의했다.이러한 긴축재정에도 올해 사우디의 곳간 형편은 나아지기 어려워 보인다. 경제재제가 풀린 이란에 이어 미국까지 원유 수출을 재개하면서 산유국들의 가격경쟁으로 유가는 현재 배럴 당 20달러선에서 10달러까지도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국제 원유시장이 "공급 과잉에 익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사우디는 “감산은 없다”는 입장이다. 아람코 회장 칼리드 알-팔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산유량을 줄여 다른 산유국들에게 자리를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줄였다”고 언급했는데 사우디가 산유량을 줄인다고 해서 유가가 정상화되진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생각은 외무부장관 압델 알-주베이르 장관이 ‘유가를 떨어뜨려 이란이 이득을 보지 못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는 시장을 조작할 수 없다”며 “시장이 적정 가격을 결정하도록 두어야 한다”고 CNN에서 밝힌 것과 다르지 않다.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이자 두 번째로 원유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 사우디는 이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감산불가 원칙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요샛말로 기름부심(기름+자부심)이라고나 할까. 글·사진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시론] 저비용항공의 시련과 도전/허희영 한국항공대 항공경영학 교수

    [시론] 저비용항공의 시련과 도전/허희영 한국항공대 항공경영학 교수

    파격적인 가격, 때로는 반값 운임. 경쟁이 치열한 항공시장에서 저비용항공(LCC)이 살아남고 성장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다. 사실 저렴한 운임이 아니면 여행객들은 저비용항공을 타지 않는다.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파괴는 저비용항공사들의 생존 전략이다. 대부분의 저비용항공사들은 최대한 수익을 올리기 위해 항공기의 가동률을 높이고 비용이 드는 부수적인 서비스를 생략한다. 온라인과 콜센터만으로 마케팅 비용도 최소화한다. 낮은 운임과 꾸준히 증가한 여행객들 덕분에 국내의 저비용항공사들은 지난 10년간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승객이 늘고 탑승률도 높아져 최근에는 모든 항공사들이 흑자 경영에 접어들었다. 저비용항공의 약진은 우리 경우만은 아니다. 두세 시간 거리의 단거리 노선, 단일 기종과 높은 가동률, 단일 좌석 클래스와 공짜 없는 기내 서비스는 전통적인 항공운송의 프레임에서 벗어난 세계 항공업계 혁신의 산물이다. 이 같은 수익 모델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항공시장은 전통적인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로 양분되는 모양새다. 지금은 세계 시장의 30%를 차지할 만큼 저비용항공은 새로운 조류를 형성했다. 최근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항공 사고들이 연이어 터졌다. 모두 저비용항공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들 사고에서 심각한 징후가 발견되는 점이 문제다. 무엇보다도 사고 원인이 다양한 것에 신경이 쓰인다. 비상 상황에 대한 미숙한 대처와 정비 불량, 객실 안전 절차의 소홀 등 사고 원인이 모두 인적 요인에 의한 안전사고이기 때문이다. 여객이 늘다 보니 지난 한 해에만 저비용항공사들은 모두 20대의 항공기를 도입했다. 여객에게 공급되는 전체 좌석도 30% 이상 늘어났다. 그런데 급격히 늘어나는 항공기의 운항을 뒷받침할 만큼 정비와 운항인력, 안전관리 확충이 뒤따랐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이번 사고들로 인한 소비자의 불안은 저비용항공사들에 극복해야 할 시련을 예고한다. 항공시장에 뛰어든 이후 지속된 적자에서 벗어나 최근 2, 3년간 흑자 경영을 향유하기도 전에 직면하는 새로운 도전이다. 사고는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이 안전을 돌아보는 값진 기회가 돼야 한다. 국제 노선이 늘어나면서 외국 저비용항공사들과의 본격적인 시장방어와 공격이 시작된다.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의 신뢰 확보, 항공 안전을 위한 기업문화의 정착과 안전 시스템의 고도화 등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다. 현재 진행 중인 국토부의 특별점검은 장기적으로 항공 안전의 선진화를 위해 필요한 쓴 약이다. 저비용항공사 입장에서는 기존의 대형 항공사들과 동등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축적된 경험과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을 새삼 유념해야 한다. 형식적인 안전 요건의 충족이나 당국의 감독에만 관심을 둬서도 안 될 것이다. 일상적인 운항과 정비절차, 기내 안전수칙,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실제로 얼마나 유효하게 작동하는지 자율적으로 진단하는 내부 노력이 훨씬 중요하다. 항공 안전에 대한 의식은 종사자들의 직업윤리와 기업문화로 뿌리내려야 한다. 이는 경영자의 의지와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가능해진다. 승객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의 망각 때문이다.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은 중요한 내용일수록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학습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취항 초기의 긴장감은 느슨해지고, 영업실적에 관심이 집중되는 사이 항공 안전은 소홀해지기 쉽다. 망각은 그래서 두려운 것이다. 경쟁 시장이 치열하게 전개될수록 그리고 인명과 재산적인 피해가 뒤따를수록 사고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정하다. 백 번을 잘하다가도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 그래서 서비스 시장에서는 종종 100에서 1을 빼면 99가 아니라 0이 된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우리 항공업계의 항공 안전은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 낮은 운임은 저비용항공이 고객을 모으는 유인으로 가장 효과적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안전을 확보하는 일이다.
  • 인천 옹진군 ‘서해5도 방문 사업’ 중단 위기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연평도·대청도 등 서해 5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여객선 운임의 절반을 지원하는 ‘서해 5도 방문의 해 지원사업’이 올해부터 중단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피격사건의 충격에서 회복해 나가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13일 옹진군에 따르면 인천시가 올해부터 이러한 여객운임 보조금 지원을 중단했다. 이 사업은 서해 5도 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객이 1박 이상 머물 경우 여객선 요금 50%를 지원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2013년부터 인천시가 연간 7억원을 지원하고 옹진군이 7억원을 부담해 매년 14억원의 예산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으로 운임 혜택을 받은 인원은 2013년 2만 6000명, 2014년 3만 2300명, 지난해 3만 2000명에 달했다. 호응은 좋았지만 군 자체 재원으로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게 옹진군의 설명이다. 서해 5도는 높은 여객선 운임으로 관광객 접근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요금지원 사업에 대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옹진군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25개의 유인도서로 이뤄진 옹진군은 해양관광의 보고지만 천안함 폭침(2010년 3월), 연평도 피격(2010년 11월), 세월호 사건(2014년 4월) 등의 여파로 섬 관광이 위축됐다. 옹진군 관계자는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인천시에 보조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면서 “섬 접근성을 보다 수월하게 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부산여행도 관광택시 하나면 ‘끝’

    “부산여행 편안하게 관광택시로 하세요.” 부산에서도 제주나 경주 등 관광지에서 운행하던 택시투어가 시행된다. 부산시는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부산의 관광명소와 맛집을 안내하는 맞춤형 ‘부산관광택시’를 지난해 12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관광택시는 관광안내와 친절교육 과정을 수료한 운전사들이 탑승객에게 부산 관광정보를 안내하고, 지역 맛집을 소개해 준다. 부산시는 관광객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바닷가 갤러리 코스, 영화 주인공되기 코스, 명상과 휴식코스, 평화코스 등 6개 코스와 부평야시장 등 3개 야간코스를 운영 중이다. 요금은 중형택시 기준으로 시간운임제(1시간 2만원, 5시간 8만원, 10시간 15만원)와 관광코스별 운임제를 적용한다. 각종 통행료와 주차요금은 별도다. 부산시는 시 지정 개인택시인 등대콜을 위주로 현재 400대의 관광택시를 운영 중이며, 올해 고급택시와 13인승 이하 대형승합택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택시를 이용할 외국인과 관광객 등은 등대콜센터(051-600-1004)로 예약하면 콜센터가 관광택시를 배정해 탑승 희망장소에서 이용객과 연결해준다. 부산관광택시 홈페이지(ddcall.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에어부산, 국가품질경영대회서 국무총리 수상

    에어부산, 국가품질경영대회서 국무총리 수상

     에어부산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제4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서비스품질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에어부산은 다른 저비용항공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저비용항공산업의 품질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른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기내 서비스가 거의 없고 별도 비용을 지불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에어부산은 취항 초기부터 국제선 전 노선에서 따뜻한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 저비용항공사들이 사전좌석배정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것과 달리 에어부산은 승객들이 무료로 사전에 선호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내 좌석 간 간격 역시 타 저비용항공사보다 2~3인치 넓은 32.5인치(82.55㎝)로, 이는 동종 기종을 사용하는 대형항공사와 같은 넓은 좌석 간격이다. 또한 에어부산의 에어버스 항공기들은 모두 기내에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오디오 및 LCD 모니터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기내 에어쇼도 선보여 실시간으로 비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에어부산은 단순히 운임이 저렴한 게 아니라 안전하고 편리하면서도 손님들이 꼭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서비스는 모두 제공해드리는 융합형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회사로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신뢰를 얻으려면/이기철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신뢰를 얻으려면/이기철 국제부장

    최근 가장 뜨거운 국제 이슈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은 이미 확립된 국제법과 국제질서를 지켜야 이웃 나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중국은 2002년 11월 남중국해에서의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 선언문’(DOC)에 합의하면서 외교적 해결의 길을 텄다. 남은 것은 DOC의 구속력 있는 이행 방안을 담는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수칙’(COC) 제정으로, 중국이 거부할 명분이 없다. 하지만 중국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COC 제정을 거부하고 있다. 이게 마뜩잖다면 국제 법정에서 해결하는 방안도 있다. 해양 분쟁이 국제 사법기관에 의해 타결된 사례가 더러 있다. 실제로 ‘앙숙’인 인도와 방글라데시가 맞붙은 벵골만 분쟁,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서로 영유권을 주장한 암초와 작은 섬들에 대한 분쟁 등이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나 국제사법재판소(ICJ)를 통해 해결된 바 있다. 필리핀이 2013년 1월 남중국해 분쟁에 대해 국제 중재를 신청했고, 상설중재재판소는 최근 필리핀의 요청을 받아들인 상태다. 문제의 스프래틀리 군도를 중국은 난사 군도, 베트남은 쯔엉사 군도, 필리핀은 칼라얀 군도로 부르는 데서 보듯 과거 각국 어부들은 ‘무주공해’에서 자유롭게 조업했음을 보여 준다. 중국 하이난도에서 1000㎞, 베트남에서 450㎞, 필리핀의 팔라완과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각각 100㎞가량 떨어져 있는 이 군도의 해역 넓이는 한반도 갑절 정도인 43만㎢에 이른다. 이 해역에 750여개의 작은 섬과 모래톱, 암초, 산호초 등이 있다. 해면에 돌출한 섬들의 면적을 모두 합치면 4㎢ 정도다. 한강 둔치까지 포함한 여의도 면적과 비슷하다. 이곳의 산호 암초에 중국이 시멘트를 들이부어 만든 인공섬을 자기네 땅이라고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국제법상 섬으로 인정되지 않는 것을 자신의 영토라고 우기며 12해리(약 22㎞) 이내에서 항해 또는 그 상공을 비행할 때 허락을 맡으라고 한다. 중국은 베트남과 필리핀에 무력을 행사해 산호초인 존슨사우스와 미스치프 등을 야금야금 점거해 왔다. 이곳에 3㎞ 넘는 활주로까지 만든 것은 중국의 함포외교 거점이라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남중국해 분쟁은 서울에서 수만 리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우리가 무심할 수는 없다. 우리 수출 물동량의 30%, 수입 에너지의 90%가 통과하는 중요 해상 교통로다. 지난해 이 해역을 거쳐 한국을 오간 물동량은 11억 8500만t으로 추산된다는 보고도 나왔다. 자바해를 거쳐 우회하면 이틀 정도 더 걸리고, 당연히 운임은 올라간다. 이런 연유로 우리는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는 없다. 중국이 인공섬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다른 나라의 선박과 항공기가 통과하는 항행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을까. 중국 헌법 32조는 “중국 내 외국인은 반드시 중국의 법률을 준수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항행의 자유라는 깃발을 나부끼며 오가는 선박에 대해 중국이 검색, 나포 등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말이다. 불응하면 마늘전쟁, 희토류전쟁, 연어전쟁이 보여 주듯 보복이 예상된다. 경제적·군사적으로 이미 강국이 된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 해결 과정에서 이웃 약소국에 패권적 행태를 보여 준다면 청나라 말기 중국이 서구 열강의 함포에 당했던 ‘정글’ 행태를 정당화하는 당착에 빠진다. 중국이 국제법을 따라야 하는 또 다른 이유다. chuli@seoul.co.kr
  • 인천시 서해5도 뱃삯지원 중단에 옹진군 반발

     인천시가 서해 5도 관광객 여객운임 지원을 중단키로 하자 해당 기초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서해 5도 뱃삯 지원사업 예산 7억원 전액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2013년부터 천안함 폭침, 연평도 피격사건 등으로 관광객이 급감한 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등 서해 최북단 5개 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여객선 운임의 50%를 지원해왔다. 시는 옹진군과 절반씩 부담해 3년간 모두 42억원을 투입, 매년 6만여명의 관광객이 뱃삯 50% 할인 혜택을 받도록 했다. 이에 힘입어 서해 5도 관광객은 급격히 늘어났다.  그러나 시는 재정 여건상 더이상 예산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뱃삯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서해 5도 뱃삯 지원사업을 이어가려면 옹진군이 예산을 두 배로 늘려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옹진군이 해당 예산을 늘리려면 군이 자체적으로 덕적도, 이작도, 자월도 등 근해도서 관광객 뱃삯을 50% 할인해 주는 ‘섬나들이 사업’을 중단해야 하는 실정이다.  시는 또 인천시민에 대한 뱃삯 지원도 전액 시 부담에서 옹진군과 강화군 등 기초단체와 절반씩 나눠 부담하기로 했다. 시는 2008년부터 매년 30억원을 들여 인천시민에 한해 뱃삯의 50%를 지원해 왔다.  옹진군 관계자는 “서해 5도 관광객 뱃삯 지원이 중단되면 근해도서 관광객 뱃삯 지원도 시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 재정상 서해 5도 뱃삯 지원을 중단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2017년부터 다시 추진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이슈&이슈] 대구지하철공사 3호선 개통 이후 자구책 마련 나서

    [이슈&이슈] 대구지하철공사 3호선 개통 이후 자구책 마련 나서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이 지난 23일로 개통 6개월을 맞았다. 대구는 3호선 개통으로 전 지역 1시간 생활권이 되는 등 대중교통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통 151일째인 지난 9월 20일 이용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대구시민 1인당 평균 4회를 이용한 셈이다. 개통 초기 하루 평균 8만명에서 7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6만명으로 줄었다가 최근에는 7만명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3호선 환승객은 하루 평균 4700여명이며 개통 초기보다 17%가량 늘었다. 개통 초기 일부 부품 고장에 따른 지연 운행으로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발 빠른 시설 개선 및 보완으로 지난 7월 8일 이후 단 한 건의 운행 장애도 발생하지 않았다. 도시철도 3호선은 경제효과도 다양하게 내고 있다. 구도심 낙후 지역인 칠곡, 범물은 3호선 개통 이후 개발에 속도가 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3호선 역과 가까운 서문시장과 대구백화점은 대구 전 지역의 신규 고객이 꾸준히 늘면서 매출이 10~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27일 광주시의원과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직원들이 대구를 방문하는 등 타 지자체들의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에 대한 벤치마킹도 잇따르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측은 “모노레일이 지상 14m 높이에서 운행해 환승 불편을 우려한 시민들이 이용을 기피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며 “그러나 승객이 꾸준히 늘면서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3호선 개통이 긍정적인 효과만 주는 것은 아니다. 연간 150억원 적자라는 골칫덩어리가 상존하고 있다. 승객 수가 2011년 한국교통연구원이 예상한 하루 15만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다. 도시철도 1·2호선의 경우도 인구 감소, 노령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적자가 가중돼 대구도시철도 전체 적자는 연간 100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했다. 먼저 인력 운용을 효율화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과 2017년까지 설치 완료되는 승강장 스크린도어 유지·관리에 193명의 인력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더이상 충원하지 않고 오히려 기존 인력에서 109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노조도 이 같은 계획에 동의했다. 신규 채용도 84명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부족한 일손은 10년 이상 숙련된 인력을 재배치함으로써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자구책은 부대수익 창출 및 경상경비 절감이다. 이는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해 수익을 증대하고 부대사업 수익을 다각화하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마무리된 1역 1특성화 사업을 통해 시민은 물론이고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도시철도로 끌어당긴다는 것이다. 또 내년에 신설되는 야구장(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광고 유치 및 임대 사업 확충을 통해 6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로 했다. 열차 대여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1개 편성(3량)을 ‘통째로’ 빌려주거나 어린이 승객을 위해 만화 주인공으로 꾸민 차량을 운행한다. 남녀 미팅과 문화탐방, 프러포즈 등의 이벤트 열차 운영도 추진한다. 여기에 업무추진비, 사무관리비 등 경상경비를 10~20% 절감하고 연차휴가 사용 확대 추진, 불요불급한 행사 지양, 역사 조명설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교체 등으로 연간 6억원 정도를 절감하기로 했다. 무임승차분의 손실을 해소해 적자를 축소하는 방안을 또 하나의 자구책으로 강구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의 무료 이용이 적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도시철도의 경우 무료 이용승객이 일일 8만 5000명, 연간 3100만명으로 이로 인한 손실액은 한 해 342억원에 이른다. 연간 수송수입 913억원의 37%에 해당하는 수치다. 따라서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무임승차 손실분 지원 법제화를 정부에 건의하고 국회 등에도 지원 방안 검토를 요청하기로 했다. 지원이 이뤄질 경우 연간 340억원 정도의 적자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요금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는 2011년 이후 운임을 동결했다. 이로 인해 1인당 운송원가가 2153원이지만 수송 인원 대비 1인당 운임수입은 31.7%인 682원에 그치고 있다. 수도권은 지난 6월 1250원(거리비례제 적용), 부산은 2013년 1200원(이동구간제 적용), 대전은 7월 1250원(이동구간제 적용) 등으로 운임을 인상했다고 대구도시철도공사 측은 설명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측은 “운임을 100원 올리면 운수수입이 100억원 늘어 전체 운영 적자의 10%를 보전할 수 있다”며 대구시·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운임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또 균일제인 현재 운임제도를 이동구간제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지난 9월 21일 임금단체협상에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복수노조인데도 불구하고 임금피크제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세대 간 상생고용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또 역무 분야 근무 형태 개선과 인력 채용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도 노사가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승객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고강도 자구책으로 적자 축소에도 나서고 있다. 요금 인상은 타 시·도와의 형평성과 공공요금의 현실화를 위해 검토하는 만큼 시민들의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3일 개통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전국 최초로 지상 평균 11m 높이에 건설한 모노레일이다. 대구 북구 동호동∼대구 수성구 범물동 구간 23.95㎞를 49분에 주파한다. 2006년에 착공해 9년여 동안 1조 4913억원이 투입됐다. 정거장 30곳과 차량기지 2곳이 있으며 교각은 692개가 세워져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바이킹 후손 덴마크, 해운·해양분야 협력 강화

     북유럽 바이킹 후손인 덴마크와 우리나라가 해운·해양 분야의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해양수산부는 7일 유기준 해수부 장관과 트로엘스 룬드 폴슨 덴마크 경제성장부 장관이 지난 6일 덴마크 코펜하겐 덴마크 해사청에서 제5차 한-덴마크 녹색성장 동맹회의 및 양자회의를 열고 해운·해양분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과 폴슨 장관은 양자 회의를 통해 북극항로 개발과 이내비게이션 기술 개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내년 상반기에 실무회의를 갖기로 했다.  녹색성장 동맹회의에는 양국 장관을 수석대표로 선주협회와 선급, 해운회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선박의 대기 오염물질 및 선박 평형수 배출 규제 관련 국제 동향과 풍력·파력·조력 등 해양에너지 자원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했다. 양국 선주협회는 민간 차원의 해운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공동연구와 정보교환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유 장관은 2015 덴마크 해사포럼에도 참석해 ‘세계 해운산업에 대한 한국의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유 장관은 “대형 글로벌 선사의 초대형 선박 투입과 과잉 공급으로 비상식적인 저운임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중소 선사의 시장 퇴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유 장관의 6∼7일 덴마크 방문 일정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한국선급 회장, 인천항만공사 사장, 현대상선, 한진해운, 선주협회 임원 등이 한국 대표단으로 동행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뉴스 플러스] 내년부터 고급형 고속버스 운행

    내년부터 여객기 1등석처럼 좌석마다 칸막이와 모니터가 설치된 고급형 고속버스가 운행된다. 국토교통부는 2일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운임·요율 등 조정요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운행거리가 200㎞ 이상인 장거리 구간이나 심야운행 버스에 좌석을 21석 이하로 만든 ‘고급형 고속버스’를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일반버스 좌석은 45석, 우등버스는 28석이다. 좌석마다 모니터를 설치해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휴대전화 충전기 등 편의시설도 갖춘다. 일반버스 요금이 1만원이면 우등버스는 약 1만 5000원, 고급버스는 최대 1만 9500원을 받을 수 있다.
  • 비즈니스석 싸게 업그레이드 하려면...

    비즈니스석 싸게 업그레이드 하려면...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된 요즘, 부지런한 여행객들은 벌써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여행 계획을 세운다. 이 시기에 항공사를 선택할 때 참고할 팁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내년 3월 31일까지 인천-발리와 인천-자카르타 노선에 비즈니스 추가요금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권 발권 후, 출발 14일 이내에 업그레이드를 신청하면 좌석상황에 따라 편도 15만원, 왕복 20만원부터 좌석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출발 당일 인천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신청할 수도 있다.  에티하드항공은 이달 14일부터 ‘운임 선택제’를 도입했다. 위탁 수하물의 수와 무게, 마일리지 적립률 등의 옵션을 승객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결정한 뒤 자신에게 적합한 항공요금을 선택해 살 수 있는 요금제다.  싱가포르항공은 내년 3월말까지 창이공항에서 환승하는 승객에게 20 싱가포르달러 (1만6000원) 상당의 바우처를 선물하고 있다. 바우처는 창이공항 환승 터미널 내 상점에서 식사, 쇼핑을 즐기거나 앰배서더 트랜짓 라운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핀에어는 마일리지 멤버십 제도인 ‘핀에어 플러스’ 1250 포인트부터 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핀에어 1회 이용만으로도 비즈니스 클래스 고객은 15만원 상당의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마일리지를 통해 ‘디즈니’ ‘카니발’ ‘프린세스’ ‘홀랜드 아메리카’ 등 24여개 라인의 크루즈 여행을 제공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전히 불안한 서해5도…정부 지원액 갈수록 줄어

    옹진군은 남북대결 국면이 펼쳐질 때마다 이목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한 백령도, 제1·2연평해전과 북한군 포격 도발이 발발한 연평도 등은 모두 옹진군 관내다. 옹진군은 원래 경기도에 속해 있었으나 1995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천시로 편입된 이후 오늘에 이른다. 2010년 11월 발생한 연평도 피격은 서해5도의 거주환경을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포격으로 파손된 집·상가 32채는 당국의 지원으로 신축됐고 228채의 노후주택은 개량됐다. 백령도는 244채, 대청도는 165채가 개량됐다. 주민 부담이 20%에 불과해 리모델링 사업이 인기는 끄는 데 비해 책정된 예산은 적어 신청 가구의 3분의1 정도만 혜택을 받고 있다. 서해5도지원특별법에 따른 정부 지원예산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11년 426억원, 2012년 370억원, 2013년 381억원, 2014년 262억원, 올해 232억원이다. 정부는 지원계획 발표 당시 2020년까지 9109억원의 재원을 투입하겠다고 했으나 이 추세라면 약속한 재원의 4분의1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주택개량사업비가 부족해 군비 10억원을 편법 투입하기도 했다. 옹진군 서해5도지원팀 관계자는 “정부가 약속과는 달리 지원액을 갈수록 줄이고 있어 걱정”이라며 “뭐든 시간이 지나면 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게다가 서해5도 인근 해역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려 주민들의 불안을 부채질한다.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인 가을철 꽃게잡이가 시작돼 어획량이 지난해 가을보다 15%가량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긴 했지만, 어민들은 마음이 편치 않다. 박태원 연평도 어촌계장은 “어획량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중국어선이나 남북관계 등 불안정한 서해5도 환경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옹진군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 어획량이 날로 떨어지는 현실에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수산종묘 방류와 인공어초 확대, 바다목장화 사업 등으로 어업소득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섬을 좌우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관광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관광업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군은 관광을 지렛대 삼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객선운임 지원, 관광상품 개발, 섬 둘레길 조성, 민박 현대화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인천시도 시 차원에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행복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옹진군으로부터 관광객 유인, 주민소득 증대 등에 효과가 큰 사업을 제안받은 뒤 내년부터 시비를 지원한다. 또 옹진·강화·김포를 연계한 지역행복생활권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추석 열차표 부당거래 땐 과태료 최고 1000만원

    추석 연휴기간 열차승차권을 부당거래하다 적발되면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8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시행된 개정 철도사업법에서는 승차권을 부정 판매하거나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때는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에 카페·블로그 운영자·회원 등이 법규를 위반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승차권 부당거래 행위 및 이를 알선(방조)하는 카페와 블로그 운영자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신고할 방침이다. 또 정당하지 않은 승차권(캡처 이미지, 사진 등)을 구매해 열차를 이용하다가 적발되면 운임과 최대 10배 이내의 부가운임을 물어야 하는 등 추가 피해를 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그린피 최대 7만원 싸지고… 캐디·카트 안 써도 되고

    대중 골프장 이용료(그린피)가 최대 7만원가량 싸진다. 캐디나 카트를 꼭 안 써도 되고 일부 골프장은 주말 이용료를 2만원 내린다. 해외 직접 구매(직구)할 때 내는 세금도 줄어든다. 정부가 26일 내놓은 ‘소비 활성화 대책’에 포함돼 있는 내용이다. 우선 공공 및 대중 골프장을 중심으로 캐디·카트 선택제를 도입한다. 연말까지 100개 이상 골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지금은 캐디와 카트를 무조건 써야 한다. 4인 기준으로 캐디 1명(10만~12만원)과 카트 1대(10만원가량)를 쓴다. 캐디와 카트를 안 쓰면 1인당 5만원가량 이용료가 싸지는 셈이다. 회원제 골프장이 낸 의무 예치금으로 만든 남여주CC, 파주CC, 사천CC, 우리CC 등 4개 대중 골프장의 주말 이용료는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려간다. 날씨가 갑자기 나빠지는 등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경기를 끝낼 경우 이용료를 홀별로 매기도록 골프장 표준약관도 바꾸기로 했다. 20만원이 넘는 직구 물품에 붙는 특급탁송화물 운임은 30% 내려간다. 운임, 물건값, 외국 현지 세금 등을 더한 금액에 0~40%의 관세가 매겨지기 때문에 운임이 내려가면 세금도 줄게 된다. 3㎏짜리 물건을 직구하면 관세가 최대 5770원(관세율 35% 적용 시) 깎인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그린피 최대 7만원 싸지고… 캐디·카트 안 써도 되고

    대중 골프장 이용료(그린피)가 최대 7만원가량 싸진다. 캐디나 카트를 꼭 안 써도 되고 일부 골프장은 주말 이용료를 2만원 내린다. 해외 직접 구매(직구)할 때 내는 세금도 줄어든다. 정부가 26일 내놓은 ‘소비 활성화 대책’에 포함돼 있는 내용이다. 우선 공공 및 대중 골프장을 중심으로 캐디·카트 선택제를 도입한다. 연말까지 100개 이상 골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지금은 캐디와 카트를 무조건 써야 한다. 4인 기준으로 캐디 1명(10만~12만원)과 카트 1대(10만원가량)를 쓴다. 캐디와 카트를 안 쓰면 1인당 5만원가량 이용료가 싸지는 셈이다. 회원제 골프장이 낸 의무 예치금으로 만든 남여주CC, 파주CC, 사천CC, 우리CC 등 4개 대중 골프장의 주말 이용료는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려간다. 날씨가 갑자기 나빠지는 등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경기를 끝낼 경우 이용료를 홀별로 매기도록 골프장 표준약관도 바꾸기로 했다. 20만원이 넘는 직구 물품에 붙는 특급탁송화물 운임은 30% 내려간다. 운임, 물건값, 외국 현지 세금 등을 더한 금액에 0~40%의 관세가 매겨지기 때문에 운임이 내려가면 세금도 줄게 된다. 3㎏짜리 물건을 직구하면 관세가 최대 5770원(관세율 35% 적용 시) 깎인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만원 넘는 해외직구 세금 준다

    앞으로 20만원이 넘는 물건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직구)할 때 내는 세금이 줄어들 전망이다. 오는 10월 말까지 열리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서 내국인 할인 혜택도 늘어난다. 19일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오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소비 활성화 대책’과 ‘공산품 대안 수입 활성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우선 20만원이 넘는 해외 직구에 적용하는 ‘특급탁송화물 과세운임표’를 조정해 운임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직구 물량이 늘면서 배송대행 업체들이 한꺼번에 운송해 비용이 줄었지만 과세운임표는 그대로여서 소비자가 실제 운송비용보다 운임을 더 많이 내는 문제가 생겼다. 과세운임은 보험료를 뺀 직구 결제액이 20만원을 넘으면 붙는다. 이 과세운임과 물건값, 외국 현지 세금 등을 더한 금액에 0~40%의 관세가 매겨진다. 수입 부가가치세(10%)도 붙는다. 과세운임이 싸지면 소비자가 낼 세금도 줄어들게 된다. 관세청은 전국에 17곳인 병행수입 물품 애프터서비스 지정점도 늘리기로 했다. 외국 상품을 여러 사업자가 수입해 파는 병행수입은 경쟁에 따른 가격 인하 유도 효과가 있지만 애프터서비스를 받기 어렵다는 불편이 따랐다. 다만, 일부 부처의 반대가 변수다. 해외 직구 세금을 깎아 주고 병행수입을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대책이 되레 국내 소비를 줄이고 중소기업 매출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산 제품을 소비하는 게 가장 좋지만 해외 직구와 병행수입도 민간소비로 잡히기 때문에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예산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을 외국인에게 파는 역직구도 키울 것”이라고 해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제주 ~여수 뱃길 11년 만에 열려

    제주와 전남 여수를 잇는 뱃길이 11년 만에 다시 열린다. 18일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 따르면 ㈜한일고속은 1만 5000t급 한일골드스텔라호를 다음달 20일부터 제주~여수 정기항로에 취항할 예정이다. 한일고속은 이를 위해 여객선 운항 면허를 취득하고 선체 수리 등 취항에 필요한 준비를 대부분 마쳤다. 한일골드스텔라호는 승객 810명과 승용차 77대, 트럭 219대 등 모두 296대를 실을 수 있다. 여수항에서 오전 8시 20분 출발하고 제주항에서 오후 4시 50분 출발한다, 항해 시간은 편도 5시간 정도다. 운임은 5만 5000원에서 2인용 특실 33만원까지 다양하며 화물은 승용차 기준 11만 6000~12만 6000원 등이다. 제주∼여수 항로는 2004년 12월 남해고속 카페리가 폐항한 이후 11년 만에 다시 여객선이 운항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제주~여수 여객선 운항 재개로 수학여행단 등 뱃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허준규의 캠핑 액티비티] 일본의 숨은 보석 ‘자마미섬’

    [허준규의 캠핑 액티비티] 일본의 숨은 보석 ‘자마미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이미 자신만의 힐링 공간을 정했거나 몇몇 군데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을 터. 이제 장소를 정하는 일만 남았다. 그런데 캠핑 마니아들은 여름 시즌이 달갑지만은 않다. 오히려 행락철에 ‘캠핑 휴식기’를 갖는 경우가 많다. 전국 곳곳이 사람들로 북적이기에 도심을 벗어나도 답답하긴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해서 해외로 캠핑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국내 여행을 우선 고민했지만, 캠퍼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대상지가 물망에 올랐다. 바로 일본 오키나와의 작은 섬이었다. 필리핀의 세부와 보라카이, 태국의 푸켓, 파타야.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동남아 휴양지들이다. 비교적 거리도 가깝고 물가도 덜 부담스러워 많이들 찾는다.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섬 오키나와도 비슷하다. 그런데 본섬이 아닌 자마미섬을 선택한 이유는? 먼저 짧은 일정에 거리가 가까울 것. 길어야 일주일 남짓한 기간인데 이동 동선이 길면 시간이 너무 아깝다. 두 번째는 역시나 비용. 현지 물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일본은 매력적이다. 최근 환율을 보면 엔저로 인한 원화 가치 상승에 한결 부담을 덜 수 있다. 세 번째는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지 않는 곳. 잘 알려진 곳은 사람이 반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면 여기가 해외인지 모를 정도로 한국인들로 가득하다. 그런 점에서 아직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자마미섬은 최적의 장소다. 네 번째는 텐트와 타프 등만 간단히 챙겨 가면 자연과 대면할 수 있는 곳. 명색이 캠퍼인데 호텔과 리조트에서 잘 수는 없지 않은가. 자마미섬은 텐트를 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캠핑과 더불어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는 곳. 자마미섬에선 스쿠버다이빙, 카누, 카약 등 다양한 해양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오키나와서 2시간 거리… 섬 전체가 국립공원 자마미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오키나와로 간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진에어, 부산에어 등이 오키나와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인천에서 출발해 두 시간 남짓이면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도착한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도마린항으로 이동, 다시 고속선을 타고 한 시간이면 자마미섬과 마주하게 된다. 페리와 퀸 고속선 두 가지가 있는 데 운임은 퀸 고속선 기준 왕복 4만원 정도다. 섬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과연 여기가 일본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탁 트인 하늘, 맑은 공기, 뭐라 표현할 수도 없는 에메랄드색 바다. 이렇게 아름답고 맑은 바다를 품고 있을 줄이야. 자마미섬은 6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섬 전체가 국립공원이다. 유인도인 ‘자마미’, ‘아카’, ‘게루마’ 세 개의 섬과 그 외 많은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풍부한 산호초로 2005년 람사르 협약에 등록되어 자연 환경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스노클링·스쿠버다이빙… 해양 액티비티 천국 캠핑과 더불어 자마미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다.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을 비롯해 카누, 카약, 바다낚시, 서서 타는 패들 보드 등이 있는데 먼저 스노클링으로 몸을 푼다. 간단한 스노클링 장비는 민박이나 다이빙숍 어디서든 값 싸게 빌릴 수 있다. 자마미섬에서 유명한 해변은 ‘아마비치’와 ‘후루자마미비치’ 두 곳이다. ‘아마비치’는 자마미항에서 도보로 20분이면 닿는다. 스노클링으로 바다거북을 만날 수 있다. ‘용왕전’에서나 본 거북이가 내 옆에서 유유히 헤엄을 치는 상상조차 못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스쿠버다이빙은 자마미섬의 백미다. 다이버들 사이에서는 세계적인 포인트로 인정받고 있다. 200여종이 넘는 아름다운 산호초와 다양한 물고기들이 한가득이다. 바다 밑 세상은 어떨까. 입수하자마자 물이 너무 맑아 다이버가 마치 아주 큰 어항 속에 들어간 느낌이 든다. 체험 다이빙도 가능하다. 1회 다이빙 비용은 장비 포함 7만원 수준이다. 캠핑협동조합 대표 jkhuh7875@gmail.com 사진 김성헌 포토그래퍼 >>자마미섬 캠핑 tip 공식 캠핑 사이트는 ‘아마비치’에 있다. 도보로 갈 수도 있고 버스를 이용해 갈 수도 있다. 버스 이용료는 약 3000원이다. 자마미항에서 약 1.6㎞ 떨어져 있다. 아마비치 캠핑장엔 샤워장, 화장실, 공동취사장이 모두 갖춰져 있다. 사이트의 경우 모래사장, 산책길에는 설치할 수 없으며 개인 화로도 이용할 수 없다. 캠프장 이용료는 1인당 하룻밤 약 3000원이다. 입장료, 숙박료, 샤워요금이 포함되어 있으며 신용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불을 직접 사용하는 경우, 공동 취사장이나 캠프장에 마련된 바비큐 그릴을 이용해야 한다. 식수는 취사장에서 공급받을 수 있고 샤워장 온수는 겨울에만 쓸 수 있다. 캠핑 장비가 없는 경우 대여할 수 있다. 2~3인용 텐트 기준 하루 2만원 정도다. 바비큐 그릴 세트도 2만원이면 대여할 수 있다. 침낭은 5000원, 매트는 3000원 정도. 무인도 캠핑도 가능하다. 아무로섬이라는 곳인데 당연히 수도나 전기 등의 시설이 없다. 장비와 먹을 것을 직접 챙겨서 가야 한다. 무인도 캠핑을 하기 위해서는 자미미섬 동사무소에 반드시 사전 신청해야 한다. 캠핑도 좋지만 작은 민박에서의 하룻밤도 추천한다. 침대가 있는 민박도 있지만 대부분 일본식 다다미방이다. 조식도 가능하며 민박을 통해 렌터카, 다이빙도 즐길 수 있다. 홈페이지(www.vill.zamami.okinawa.jp) 참조.
  • ‘우버’, 미 캘리포니아서 84억 원 벌금형

    ‘우버’, 미 캘리포니아서 84억 원 벌금형

    전 세계 규제기관이나 택시운전사 조합 등과 잦은 마찰을 벌이고 있는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우버’(Uber)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리스 타임즈 등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공공재 위원회(CPUC)가 "규제 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우버 측에 730만 달러(약 84억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우버를 포함하여 리프트(Lyft), 겟(Gett), 사이드카(Sidecar)등 차량공유기업 관련 규제를 담당하고 있는 CPUC는 업체들에게 2014년 9월까지 차량 운용 정보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었다. CPUC에 따르면 이들 업체 중 우버만이 필수정보 중 일부를 누락시킨 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CPUC가 업체들에 요구한 정보는 승객 탑승 시간, 주소, 운임, 탑승요청 승낙 비율, 교통사고 발생원인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CPUC는 정보 수집의 목표가 “모든 승객이 차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공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우버 측은 그러나 CPUC의 요구가 지나치다고 항변하고 있다. 우버 대변인은 “지금 제공한 것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면 운전기사와 승객에 대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며 “현재 CPUC의 요구는 월권의 소지가 엿보이며, 공공안전 강화에도 악영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우버는 2009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CPUC와 잦은 마찰을 일으켜왔다. CPUC는 이전에도 종종 우버가 규제를 어겼다며 영업 자격을 박탈했다가 이내 서비스 재개를 허락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버는 이외에도 미국 포틀랜드, 오레곤 등에서 관련당국과 마찰을 일으켜 해당 도시 내 영업을 정지당하기도 했다. 택시기사 면허가 없는 사람의 택시 영업을 금하는 독일 및 이탈리아 등 국가에는 우버 서비스가 아예 도입되지 못했던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인천공항철도 MRG 폐지… 7조 예산 절감

    인천공항철도 운영 방식이 최소운임수입보장방식(MRG)에서 비용보전방식(SCS)으로 바뀐다. 사업 시행자도 코레일에서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KB사모투자신탁)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철도 KB사모투자신탁이 1조 8200억원에 코레일 지분을 사들이고 공항철도의 기존 차입금 2조 6000억원을 낮은 금리로 변경하는 자금 재조달이 성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자금 재조달로 공항철도 지분은 코레일 88.8%, 정부 9.9%, 현대해상 1.3%에서 KB사모투자신탁펀드 65.9%, 정부 34.1%로 변경된다. 정부는 후순위 대여금의 이자도 비용보전 대상에 포함돼 국가 재정부담이 증가하면서 654억원을 출자전환해 지분율을 높였다. 신규 투자자의 유상 감자 계획에 따라 정부 지분율은 2026년까지 49%로 늘어난다. 국토부는 또 KB사모투자신탁펀드와 계약을 맺으면서 최소운임수입보장 방식 대신 운영에 필요한 최소 비용을 표준 운영비로 정하고 실제 운임 수입이 이에 못 미치면 차액을 지원하는 비용보전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40년까지 체결된 최소운임수입보장 방식이 폐지돼 15조원(연간 5800억원)에 이르는 재정부담액이 8조원(연간 3100억원)으로 낮아져 7조원(연간 2700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코레일도 지분 매각으로 4조 4000여억원 규모의 부채를 줄여 부채 비율이 411%에서 310%로 낮아진다. KB사모투자신탁이 1대 주주이지만 운임은 정부가 결정하는 방식으로 체결, 운임 결정 시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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