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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간 43명 체포… 부산항 적체 심화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간 43명 체포… 부산항 적체 심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간 조합원 43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파업 영향으로 부산항 컨테이너 수송 차질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화물연대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 7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조합원 43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날 오전까지 체포 인원은 30명이었으나 이날 오전 부산 신항삼거리에서 경찰 부대원 등을 다치게 해 연행된 6명을 포함해 하루 새 13명이 더 체포됐다.지역별로는 경기남부 22명, 부산 8명, 충남 6명, 울산 4명, 전남 2명, 광주 1명이다. 경찰은 총파업 첫날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화물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경찰 기동대원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조합원 4명을 처음 검거했다. 지난 8일에는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 앞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1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천공장 앞에서 불법 집회를 한 간부급 조합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이날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726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같은 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인 2만 1604TEU의 33.6%에 해당한다. 부산항 10개 터미널의 장치율(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적재율)은 77.3%로 지난달 평균보다 7.3%포인트 상승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이날도 부산 신항과 북항 등에서 화물안전운임제 법제화 등을 촉구하며 선전전을 펼쳤다.
  • 제주행 하늘길은 금티켓… 콜택시는 불러도 대답없는 멜로디

    제주행 하늘길은 금티켓… 콜택시는 불러도 대답없는 멜로디

    6월 제주 하늘길이 만석일 정도로 제주행 티켓 구입 전쟁이 치열하다. 거리두기 해제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폭빌하면서 6월 들어 내국인 기준 역대 최다 수준의 관광객이 제주로 밀려들고 있다. ‘금티켓’이라는 말이 나오는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주말 황금시간대 티켓요금은 17만~19만원(편도)대인 명절 연휴 극성수기값에 버금간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 온라인 예매인 경우 11일 오전 6시 40분 출발 제주행 비행기는 이코노미 정상운임이 14만 1600원이며 비즈니스운임은 19만 8600원이다. 할인운임도 10만원에 육박한다. 대한항공 역시 비슷한 시간대 항공권은 13만 8600원으로 좌석 수도 3석이 남아 있을 뿐이다. 제주항공 역시 10만 6500원. 모든 항공사들마다 물론 원하는 선호시간은 마감·매진 행렬이어서 하늘의 별따기다. 거리두기가 풀리기 전 2만~3만원대 요금은 이젠 먼 옛날 얘기가 됐다. 10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6월 들어 제주에 들어온 입도객 수는 39만 2408명이다. 이 중 99.5%인 39만 824명이 내국인 관광객으로 내국인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치다. 실제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기간동안 제주를 찾은 내국인 입도객은 지난 3일 4만 5180명, 4일 4만9251명, 5일 3만 9927명, 6일 4만 681명이었다.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4만명대는 계속됐다. 7일 4만 2417명, 8일 4만 1259명, 9일 4만 3115명…. 한국공항공사 측은“매일 4만명이 넘는 인파가 제주를 오가고 있으며 480~500편 이상의 비행기가 뜨고 내리고 있다”며 “항공사들마다 선호시간대 증편을 요구하지만 사고 위험이 있어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해 1585만명이 제주를 찾아 역대 가장 많은 관광객 수가 기록됐던 2016년에도 같은 기간 내국인 입도객은 33만 5688명으로 올해 기록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현충일 연휴가 낀 주말 급하게 볼 일이 있어 김포행 항공권을 구입해야 했던 김모(53)씨는 “평소 같으면 원하는 시간대에 적당한 할인 금액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늦은 시간이나 이른 아침 시간밖에 없어 간신히 표를 구했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항공권 구매로 진을 뺀 여행객들은 제주에 도착해서 또 한번 이동수단 대란으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험난하다. 모처럼 나홀로 여행을 떠난 박모(43)씨는 공항 택시 정류장에서 절망했다.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행렬의 끝이 안 보여 도착하자 마자 낭패를 맛봤다. 결국 박씨는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와 다시 택시를 잡고 겨우 호텔로 향했다. 9일 지인들과 제주를 찾은 최모(54) 씨는 더 뜨악한 상황과 마주했다. 그는 노형동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호텔로 가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는데 1시간이나 걸렸고, 호텔로 온 택시가 또 다른 일행을 태우기 위해 출발장소로 다시 가야하는 웃지 못할 일이 생겼다”며 “제주에 택시가 없는 거냐”며 농담조로 되물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택시기사들이 운전대를 놓은데다 거리두기 전면해제로 저녁 술자리가 늘면서 콜택시는 불러도 대답없는 멜로디다.
  • 원희룡 “안전운임제 특이한 제도, 국민적 합의 필요”

    원희룡 “안전운임제 특이한 제도, 국민적 합의 필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화물연대 총파업의 조건으로 내세운 ‘안전운임제’ 일몰제 시한 폐지와 관련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공원 시범 개방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관련 질의에 “안전운임제는 화주가 여러 항목을 포함한 기준을 (화물 기사에게) 지급하지 않았을 때 정부가 나서 과태료를 매기는 매우 특이한 제도”라고 말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다. 3년 일몰제로 올해 말 폐지될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나흘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원 장관은 “화물 차주(화물 기사)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만들어진 제도로, 완성형이 아니다”며 “(안전운임제) 연장은 국민의 물가 부담으로 오기 때문에 국민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노사 자율적으로 화물연대 파업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법과 원칙, 그다음에 중립성을 가져야만 노사가 자율적으로 자기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역량이 축적돼나간다”고 말했다. 정부와 화물연대의 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 노력을 이어가되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지는 않겠다는 기조로 풀이된다. 원 장관은 “국토부는 정책 당국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지 운임을 결정하는 당사자가 아니기에 교섭의 당사자가 될 수 없다”면서 “유가 급등으로 화물 차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이른 시일 안에 당사자 간 원만히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화물연대 파업 물류피해 확산 속 정부·노조 ‘실무 면담’

    화물연대 파업 물류피해 확산 속 정부·노조 ‘실무 면담’

    화물연대 총파업에 돌입한 지 나흘째인 10일 전국 곳곳에서 물류 운송 차질과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졌다.이런 가운데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화물연대 위원장이 만난 후 실무진 면담이 진행됐다. 국토부 집계결과 파업 나흘째 참가 조합원은 전체(2만 2000명)의 35% 수준인 7800여명으로 추산됐다.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은 70.8%로 평시(65.8%)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부산항과 인천항 등 일부 항만의 반출입량 감소는 계속됐다. 수도권 주요 물류거점의 물동량은 바닥세를 보이고 있다.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ICD)의 반출입량은 평시 목요일 반출입량의 8.3% 수준인 403TEU에 그쳤고, 인천항은 반출입량도 지난달의 16.6% 수준에 불과했다. 국토부는 경찰과의 협조해 긴급 화물은 반출에 나서는 한편 자동차·철강·시멘트 등의 출하량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용차 등 대체수송수단 투입과 자가용 유상운송 허가 등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시멘트 출하가 중단되면서 전국 레미콘공장의 60% 가량이 멈춰섰고, 각종 원자재 공급 차질로 인해 완성차 업체도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멘트협회에 따르면 파업 이후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의 5∼10% 선으로 줄었다. 더욱이 수요가 많은 수도권은 시멘트 출하가 전면 봉쇄되면서 건설 현장 피해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국토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에 대해 실무적인 논의를 지속하는 한편 정상 운행차량의 운송을 방해하는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화물연대와의 면담에서 어명소 2차관은 총파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어 차관은 “집단운송거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간 지속적으로 소통했고 안전운임제 등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에 대해 실무적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이정식 노동, “화물연대 범정부대응 뒷받침”

    이정식 노동, “화물연대 범정부대응 뒷받침”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일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생산·물류 차질 등 관련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범정부적 대응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주재한 ‘노동동향 점검 주요 기관장 회의’에서 “화물연대 운송거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정책적 사항이 주된 쟁점이어서 통상의 노사관계와 다르지만 경제와 노사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이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노동부는 화물연대가 화물차주들로 구성돼 있어 노동관계법상 근로자가 아니며, 파업이 아니라 운송 거부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날 이 장관도 운송 거부라는 표현을 썼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금년 노사관계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노동계는 7월중 전국노동자대회, 금속노조 총파업 등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노사관계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결정, 임금피크제 판결에 따른 영향, 고물가·저성장 등 어려운 경제여건도 불안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장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일 기준으로 전년 대비 노사분규는 35건에서 40건, 근로손실 일수는 11만 7838일에서 13만 2341일, 파업중인 사업장 수는 5건에서 15건으로 늘었다. 현재의 노사 갈등 원인으로는 임단협 교섭, 구조조정·고용승계, 불법파견, 특고 등 새롭게 형성된 노사관계, 불법파견, 부당노동행위 등을 꼽았다. 그는 “노사 갈등은 자율 원칙을 토대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되, 불법 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해 달라”면서 “지방관서는 기존의 상황실을 보강해 교섭지원단을 설치하고 다양한 분쟁 유형별 특성을 감안해 적절히 지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 4월 경상수지 2년만에 8000만달러 적자…“5월은 흑자 가능성 높아”

    4월 경상수지 2년만에 8000만달러 적자…“5월은 흑자 가능성 높아”

    올해 4월 경상수지가 2년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데다 계절적 배당 요인 등이 겹친 까닭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8000만달러(약 1005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이어졌던 흑자 기조가 24개월 만에 깨졌다. 지난 3월과 비교하면 2억 6000만달러 감소했다. 김영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상품 수출은 견조한 흐름이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급증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크게 줄었다”며 “여기에 계절적 배당 요인이 더해져 24개월만에 처음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란 재화나 서비스를 외국과 사고판 결과를 화폐단위로 표현한 것을 말한다. 상품수지를 비롯해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를 살펴보면, 흑자가 1년 전보다 20억달러 적은 29억 5000만달러에 그쳤다. 수출(589억 3000만달러)이 반도체·석유제품 등의 호조로 11.2%(59억 3000만달러) 늘었지만, 수입(559억 8000만달러) 증가 폭(16.5%·79억 3000만달러)이 더 컸기 때문이다. 특히 4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8% 급증했다. 원자재 중 석탄, 가스, 원유, 석유제품의 수입액 증가율은 각 148.2%, 107.3%, 78.4%, 36.0%에 이르렀다. 서비스수지는 5억 7000만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1억 3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사이 6억 5000만달러에서 17억 6000만달러로 11억 1000만달러나 늘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5억 9000만달러)는 지난해 4월과 같았다. 본원소득수지는 32억 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특히 배당소득수지 적자가 38억 2000만달러에 이르렀다. 한국 기업들은 배당금을 통상 4월에 몰아서 지급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외국인 주주들에게도 지급되는 배당이 본원소득수지에 마이너스로 반영된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본원소득, 배당소득 적자액은 각 6억 7000만달러, 13억 4000만달러 줄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월 중 17억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7억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2억달러 불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6억 9000만달러 감소했다. 김영환 부장은 “5월의 경우 통관 기준 수출입차(무역수지)가 17억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상품수지 통계와는 운임과 보험료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5월 상품수지도 적자라고 보기 어렵다”며 “운송 수지 등에 힘입어 서비스 수지의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 같고, 4월의 배당 요인도 완화되기 때문에 5월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공정위, 선사 15곳에 담합 과징금… 해운 특수성 고려 안 해

    공정위, 선사 15곳에 담합 과징금… 해운 특수성 고려 안 해

    한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컨테이너 선박을 운영하는 42개 선사가 17년간 운임을 담합해 인상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를 가했다. 해양수산부와 해운업계는 “해운법이 허용한 합법적인 공동행위를 제재했다”며 여전히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정위는 9일 고려해운·장금상선·SM상선·HMM 등 15개 선사(국적 선사 14개, 외국 선사 1개)가 해수부 장관에게 사후 신고를 하지 않는 등 절차를 위반하며 한일 항로에서 2003년 2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총 76차례 운임을 인상했다며 8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들 선사를 포함한 27개 선사(국적 선사 16개, 외국 선사 11개)에는 한중 항로에서 담합해 2002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7년간 총 68차례 운임을 올렸다는 이유로 시정명령을 내렸다. 지난 1월 한·동남아 노선에서 15년간 담합한 23개 선사에 부과한 과징금 962억원에 더해 이날 처분까지 총 1762억원의 과징금을 물리며 공정위는 해운 담합 사건을 마무리했다. 공정위는 해운 담합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주무 부처인 해수부와 갈등을 빚었다. 지난해 9월 엄기두 당시 해수부 차관이 국회에 출석해 “해운 시장은 화주 우위 시장이기 때문에 (해운사의) 공동행위가 법에서 인정돼 왔다”며 업계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해수부 장관인 조승환 장관도 지난달 취임 간담회에서 “해운에는 오랫동안 전통적으로 이뤄져 오던 국제적 관행이 있다”며 공정위 처분을 비판했다. 조 장관은 “공정위와 해수부 나름의 입장을 조정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지만,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체제하에서 공정위의 제재 처분이 나왔다. 해수부와 해운업계의 반발과 관련, 공정위는 “합의를 위반한 화주에게 보복을 가하고 벌칙을 부과하는 등 해운법이 규정한 요건을 크게 이탈했고, 선사들도 담합이 공정거래법 위반임을 알고 증거 은폐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동남아 노선 제재 직후 항공, 보험, 해운, 축산 등 타 법령에서 공정거래법 적용을 제외하는 분야에 대한 실태조사를 발주, 추진하고 있다.
  • 경찰, 공공운수노조 ‘용산 집회’ 금지...“499명인데” vs “야간이라 안 돼”

    경찰, 공공운수노조 ‘용산 집회’ 금지...“499명인데” vs “야간이라 안 돼”

    용산서, 14일 오후 6시 집회 금지통고소규모 집회 허용 방침 이틀 만에 금지경찰, 집무실 앞 집회는 주간에만 가능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오는 14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허용되지 않았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 공공운수노조가 전날 전쟁기념관 앞 인도에 499명 규모로 신고한 집회를 금지 통고했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14일 오후 6시 전쟁기념관 앞에서 ‘국민에게 안전을! 화물노동자에게 권리를! 안전운임제 확대를 위한 노동시민사회 촛불행동’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경찰은 집무실 100m 이내 집회는 일률적으로 금지를 했다가 법원이 제동을 걸자 지난 7일 ‘전쟁기념관 앞 인도 상 소규모 집회’ 등 법원에서 제시한 범위 내 집회에 대해선 집회를 보장하겠다고 했다. 집회 성격에 따라 신고 단체 측과 조율을 할 필요는 있지만 300~500명 인원이 참여하는 집회는 대체로 허용한다는 취지였다. 경찰은 공공운수노조가 15·21·23·28·30일과 다음달 5·7일 열겠다고 신고한 같은 내용의 집회도 전부 금지 통고했다.경찰은 금지 사유로 인원이 아닌 집회 시간을 댔다. 오후 6시 집회는 ‘야간’에 해당되기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법원에서 허용한 범위에서도 현저히 벗어난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현재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조합원 다수가 참가할 우려가 있다는 점도 금지 사유였다. 공공운수노조 측은 경찰의 금지 통고 처분에 대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그간 7건의 금지 통고 처분과 관련해 집회 신고자 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통령실의 기능·안전 및 시민 불편 등을 고려하더라도 대통령 집무실은 집시법 제11조 적용이 어렵다는 게 법원의 일관된 논리였다.
  • ‘번호판 없는 승용차’ 도로 등장…화물연대 파업에 고육책

    ‘번호판 없는 승용차’ 도로 등장…화물연대 파업에 고육책

    자동차단체, 고소·고발 등 대응 예고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 여파로 차량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완성차 업체가 고육책으로 차량을 직접 운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허가를 받아 운행하는 ‘번호판 없는’ 차량이 줄지어 도로에 등장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전날부터 광주공장과 광명공장에서 생산된 스포티지 신차 등을 직접 적치장으로 출하하고 있다. 기아는 평소 카캐리어에 차량을 실어 적치장으로 옮겼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운송이 막히자 공장 직원이 직접 차량 운송을 시작했다. 적치장은 고객 인도나 수출 선적을 앞두고 임시로 차량을 보관하는 장소다. 기아는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임시운행허가증을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인 전날 현대차 울산공장도 일부 생산라인이 부품 공급 차질을 빚어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이날도 가다 서기를 반복하면서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화물연대는 전날 조합원들에게 ‘자동차 부품 관련 납품 및 운송 거부’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출고 지연과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파업 전에도 가솔린모델 기준 현대차의 세단 아반떼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의 출고 대기 기간은 각각 10개월과 8개월에 이르렀다.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SUV인 GV80의 예상 인도 기간은 12개월에 이른다. 기아는 상황이 더 심각해 SUV인 스포티지와 쏘렌토는 각각 11개월, 13개월을 기다려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세단 K5도 계약 이후 7개월을 대기해야 한다.이와 관련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10개 기관으로 이뤄진 자동차산업연합회(KAIA)는 전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화물연대가 자신들의 목적을 관철하기 위해 아무런 상관도 없는 자동차산업을 인질 삼고 있다며 고소·고발 등 강력 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KAIA는 “완성차 탁송이나 부품 물류 등 자동차 관련 물류업종은 ‘안전운임제’보다 높은 운임을 지급하고 있어 화물연대의 요구는 이들에게 해당 사항이 없다”며 “파업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 한·일 항로서 17년간 운임 담합한 선사에 800억 과징금 ‘철퇴’

    한·일 항로서 17년간 운임 담합한 선사에 800억 과징금 ‘철퇴’

    한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컨테이너 선박을 운영하는 42개 선사가 17년간 해상 운임을 짬짜미로 인상해 온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일 항로에서 운임을 담합한 15개 선사에 8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중 항로에서 운임을 담합한 27개 선사에는 시정명령만 내리기로 했다. 9일 공정위에 따르면 고려해운·장금상선·SM상선·HMM 등 15개 선사(국적 선사 14개, 외국 선사 1개)는 한·일 항로에서 2003년 2월부터 2019년 5월까지 17년간 담합을 통해 총 76차례 운임을 인상했다. 이들 선사를 포함한 27개 선사(국적 선사 16개, 외국 선사 11개)는 한·중 항로에서 2002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7년간 총 68차례 운임을 올렸다. 선사들은 기본 운임의 최저 수준, 각종 부대 운임 도입 및 인상, 대형화주에 대한 투찰가 등 제반 운임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운임 합의를 실행하기 위해 다른 선사의 화물을 서로 침탈하지 않기로 약속하는가 하면, 기존 자신의 거래처를 유지하도록 합의하며 운임 경쟁을 제한했다. 담합한 운임을 받아들이지 않는 화주에 대해서는 컨테이너 입고를 금지하고 공동 선적을 거부하는 보복을 가해 합의 운임을 강제로 수용하도록 했다. 해운업계에서는 해운법 제29조가 정기선사의 공동 행위를 허용하고 있다며 공정위의 제재에 반발하고 있다. 이에 조홍선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이 사건의 공동 행위는 해운법상 신고와 협의 요건을 준수하지 않은 절차적 문제뿐만 아니라 화주에 대한 보복, 합의를 위반한 선사에 대한 각종 페널티 부과 등 내용적인 한계도 크게 이탈했기 때문에 운임 담합은 해운법에 따른 정당한 행위가 아니다”면서 “이런 불법적인 공동행위는 공정거래법 적용 대상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선사들은 자신의 담합 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임을 알고 다양한 수단을 통해 증거 자료를 은폐했다. 공정위는 포렌식 분석을 통해 취사선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양의 담합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면서 “해운업계의 하소연은 공정위에 적발되고 나니까 감형을 받기 위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한·일 항로와 달리 한·중 항로의 담합에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공정위는 “공동행위 유형은 큰 차이가 없지만, 1993년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 운임 협정이 맺어졌고, 양국 해운 회담을 매년 개최해 한·중 항로의 공동행위를 제한해 왔다”면서 “제한된 상태에서 운임 담합을 했기 때문에 담합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작년 기업 매출 증가·이익률 ‘역대 최대’… 코로나 터널 통과하나

    작년 기업 매출 증가·이익률 ‘역대 최대’… 코로나 터널 통과하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악화됐던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 6880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 3.2% 감소했던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섰을 뿐 아니라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이 3.6% 감소했던 제조업은 지난해 19.7% 매출이 늘었다. 전자·영상·통신장비업(20.8%), 화학물질·제품업(32.0%) 등의 증가폭이 특히 컸다. 비제조업도 같은 기간 매출이 15.3% 증가했다. 2020년 매출이 2.6%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이다. 비제조업 중에서도 수출 증가·운임 상승 등으로 운수·창고업(35.5), 도소매업(16.5%)의 매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지난해 경기가 회복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비제조업도 컨테이너 운임 상승, 도소매업은 수요 회복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6.8%로 2020년(5.1%)보다 높아졌고, 세전 순이익률은 7.7%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차입금 의존도는 2020년 27.7%에서 1년 새 26.5%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이자보상비율은 422.7%에서 680%로 상승했다. 이 비율이 높아지면 기업들이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커졌다는 의미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채무가 늘면서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97.3%에서 97.7%로 소폭 높아졌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기업을 의미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좀비 기업)의 비중은 감소했다. 좀비 기업은 2020년 전체의 33.0%였다가 지난해 기준으로는 31.2%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화물연대, 차 부품 납품 거부… 울산 현대車 ‘돌다 서다’ 차질

    화물연대, 차 부품 납품 거부… 울산 현대車 ‘돌다 서다’ 차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곳곳에서 파업의 여파가 본격화됐다. 이봉주 위원장 등 화물연대 집행부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행태가 바뀌지 않으면 투쟁 수위를 높일 수밖에 없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전국 화물차(자동차) 생산 라인을 멈추고 유통·물류를 완벽하게 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집행부는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이 “파업으로 인한 전국적인 물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힌 데 대해 “매너 있게 투쟁하기 위해 총파업을 예고해 (정부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측면이 있다”면서 “전국 유통·물류 현장이 버틸 수 있는 기한이 대부분 2∼3일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화물연대가 이날 조합원들에게 자동차 부품 관련 차량의 납품과 운행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인 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생산라인이 돌다, 서다를 반복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하루 평균 6000대 정도의 차량이 생산되는 울산공장이 첫 번째 표적이 된 셈이다. 현대글로비스와 계약한 운송업체 소속 화물 노동자 중 70% 정도가 화물연대 조합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에 대해 부품 납품을 거부했다. 경찰은 운송을 방해한 노조원들을 잇달아 검거하는 등 강경대응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서 화물차량의 바퀴 안쪽으로 들어가 드러눕는 등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조합원 15명이 무더기 체포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지난 7일 체포된 울산본부 소속 간부 2명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주요 물류 거점의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크게 줄었다. 파업 첫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 9000여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날 반출입량인 2만 5000여TEU와 비교해 많이 감소했다. 평택항의 지난 7일 반출입량은 68TEU로, 지난 한 달 하루 평균 반출입량 3010TEU와 비교하면 98%가량 줄었다. 충북 단양에서는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화물차 운송이 멈춰 섰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금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타이어를 공장 밖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는 노조원 30여명이 소속돼 있는 명미인터내셔널과의 이송도급계약을 해지했다. 어 국토부 차관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관련해 “법률 개정사안으로 국회에서 논의되고 결정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화물연대 노조원 18명 체포… 시멘트 공장 가동 중단(종합)

    화물연대 노조원 18명 체포… 시멘트 공장 가동 중단(종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 앞에서 노조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A씨 등 1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으로 드나드는 화물 차량을 막아선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70여명의 조합원 중 제지에도 불구하고 공장 측의 업무를 방해한 15명을 검거했다. A씨 등이 체포되는 과정에서 폭력 행위 등 물리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앞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말부터 투쟁 강도를 높인 이들은 최근 들어 차량으로 각 공장 정문을 막아서며 비조합원의 운송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공장에서는 전날 조합원 20여명이 철야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아침에는 밤사이 귀가했던 조합원들이 합류해 공장 밖으로 나가는 출하 차량을 몸으로 막아서기도 했다.부산과 광주에서도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체포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노조원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37분쯤 부산 강서구 신항 삼거리 집회 현장을 지나던 트레일러 2대의 진행을 막아서며 물병과 계란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부산 지역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전날 신항 삼거리 주변에서 집회를 연 이후 500여명이 현장에 남아 철야 농성을 벌였다. 북항 감만 및 신선대부두에서도 160여명이 집회를 열였다. 총파업 이틀째인 이날도 신항과 북항 일대에서 집회가 집행 중이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부산항 10개 터미널의 장치율(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적재율)은 전날 오후 기준 파업 전 대비 4%포인트가량 높은 73.7%를 기록했다. 또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 9000여 TEU(1TEU는 약 6m 길이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반출입량인 2만 5000여 TEU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광주 광산경찰서는 화물연대 노조원 1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노조원은 이날 오전 8시 45분쯤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화물차고지 입구를 승합차로 막아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조합원 운전기사들의 화물차 입·출차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총파업으로 전국의 시멘트 출하 중단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일부 레미콘 공장은 시멘트 재고가 바닥나면서 공장 가동을 멈췄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전날 시멘트 출하량은 1만 5500t으로 평소(일평균 18만t) 대비 90% 이상 대폭 감소했으며 시멘트 업계의 하루 매출 손실액은 153억원(t당 9만 3000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협회 측은 “화물연대 파업이 지속될 경우 1주일 뒤면 피해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건설 수요가 많은 수도권의 경우 일부 레미콘 공장들이 시멘트 재고를 거의 소진하면서 이날부터 생산이 중단되기 시작했다. 배조웅 전국레미콘연합회 회장은 “오늘부터 출하량을 조금씩 줄이더라도 내일부터는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곳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한편 화물연대는 전날 0시를 기해 예정대로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총파업 전까지 정부와 모든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협의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1차 교섭 이후 대화 요청이나 적극적인 연락도 없는 상황”이라며 파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2018년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과 함께 일몰제로 도입된 ‘안전 운임제’ 폐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안전 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운임인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3년간 시행된 후 올해 말 폐지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경윳값 폭등으로 안전 운임제 없이는 생계유지가 곤란한 상황이라며 제도 확대를 요구해왔다. 이외에도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및 화물 운송산업 구조 개혁 ▲노동기본권 확대 및 화물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주장하고 있다.
  • 경찰,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출입 막은 화물연대 노조원 15명 체포

    경찰,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출입 막은 화물연대 노조원 15명 체포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을 이유로 총파업 이틀째인 8일 경찰이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 앞에서 화물차 출입을 막은 화물연대 노조원들 15명을 무더기로 체포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A씨 등 1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이천공장 출입구 앞에서 술 출고 화물차량의 바퀴 아래로 들어가는 등 비노조원의 물류운송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70여 명의 화물연대 조합원 중 제지에도 불구하고 공장 측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계속한 15명을 검거했다. A씨 등이 체포되는 과정에서 폭력 행위 등 물리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앞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투쟁 강도를 끌어올렸고 최근 들어서는 차량으로 각 공장의 정문을 막아 비조합원의 운송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공장에서는 조합원 20여 명이 철야 집회를 이어갔으며, 밤사이 귀가했던 조합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합류하면서 공장 밖으로 나가는 출하 차량을 몸으로 막는 등 불법 집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에도 조합원 1명이 근무 중이던 경찰의 멱살을 잡고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은 현장에 2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 파업 불 보듯 뻔한데 1년 뭉갠 국회·국토부

    파업 불 보듯 뻔한데 1년 뭉갠 국회·국토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자제해야 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국회나 국토교통부 역시 파업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물연대가 파업 명분으로 내세운 최대 쟁점은 화물안전운임제의 일몰조항 폐지와 품목 확대다. 안전운임제는 화물기사에게 적정 운임을 지급하고 과로·과적·과속을 막자는 취지로 2018년 화물운수자동차사업법을 개정해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제도다. 문제는 안전운임제가 올해 말로 끝나면 화물연대의 파업 뇌관이 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정부와 국회의 후속 대처가 미비했다는 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적어도 1년 전부터 연장 여부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이해 당사자들과 진지하게 머리를 맞댔어야 했는데 그런 노력이 부족했다. 국회 역시 정치적 이해 다툼에 파묻히면서 민생 처리는 뒷전으로 밀려 미리 화물연대 갈등을 조정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7일 “정부는 언제나 화물연대와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안전운임 연장 여부는 법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국회 논의 과정에서 결정할 문제이고, 정부가 결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답을 내놨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품목 확대를 꾸준히 요구했지만, 국토부는 지난달에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달 초에야 ‘안전운임 TF’ 구성 운을 띄웠다”며 정부가 파업의 빌미를 줬다고 주장했다. 박용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안전운임제 일몰 이후 문제는 이미 예견됐던 사안이라서 국회나 정부가 미리 대처했더라면 갈등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수도권 시멘트 운송·철강 3만t 출하 올스톱… 물류 차질 초비상

    수도권 시멘트 운송·철강 3만t 출하 올스톱… 물류 차질 초비상

    시멘트 공장 점거·출하 등 막아포항 포스코 물동량 2만t 지연현대제철도 9000t 전면 중단국토부 軍 위탁차량 비상 투입울산선 警 다치게 한 4명 체포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7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경기 의왕 유통기지 등 일부 시멘트 공장에서 시멘트 출하가 중단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졌다. 국토교통부는 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부산신항삼거리, 인천신항 등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요구 등이 관철될 때까지 총력 투쟁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측은 전체 조합원 2만 5000여명과 함께 비조합원 일부도 동참했다고 주장했으나 국토부는 전체 조합원(2만 2000여명) 중 40%인 9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출정식에서 “일을 할수록 손해를 보는 현실을 참아 오면서 정부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도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확대 및 산재보험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날 수도권으로 시멘트를 공급하는 경기 의왕(부곡) 유통기지에는 화물연대 차량이 진입로를 막아 오전부터 시멘트 운송이 전면 중단됐다. 충북 단양과 제천, 강원 영월 등 주요 내륙 시멘트 공장에서도 화물연대의 점거로 시멘트 출하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이날 전국의 시멘트 출하량이 평소 대비 10% 선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부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도 비상이 걸렸다. 평소 시간당 1000여대 이상의 컨테이너 차량이 출입하던 부산신항의 한 컨테이너 터미널에선 통행 차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전북 군산항도 평소 화물차 2000여대가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이날 운행 중인 화물차량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철강업계의 피해도 현실화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하루 물동량 약 4만 9000t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약 2만t의 출하가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출하량 9000t인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파업 첫날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국토부는 전국적인 물류 중단 피해는 없다면서 파업 참여자의 운송방해행위와 물리적 충돌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 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별 비상수송위원회를 통해 부산항과 인천항 등 주요 물류거점에 군 위탁 차량 등 관용 컨테이너 수송차량을 투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에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사용자의 부당노동 행위든, 노동자의 불법 행위든 간에 선거 운동할 때부터 법에 따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천명해 왔다”면서 ‘불법행위 원칙대응’ 기조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화물차량의 통행을 방해하고 경찰 기동대원을 다치게 한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4명을 검거했다. 이번 총파업과 관련해 경찰에 검거된 첫 사례다.
  •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돌입…‘물류 대란’ 현실화되나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돌입…‘물류 대란’ 현실화되나

    주최 측 “2만 5000명·비조합원도 동참”국토부 “37%만 참여..큰 차질 없을 것” 일부 시멘트 공장 출하 중단..항만 비상울산서 경찰과 마찰...조합원 4명 검거 윤 “노사,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7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경기 의왕 유통기지 등 일부 시멘트 공장에서 시멘트 출하가 중단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졌다. 국토교통부는 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부산신항삼거리, 인천신항 등 전국 16개 지역본부 별로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요구 등이 관철될 때까지 총력 투쟁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측은 전체 조합원 2만 5000여명과 함께 비조합원 일부도 동참했다고 주장했으나 국토부는 전체 조합원 중 37%인 82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출정식에서 “일을 할수록 손해를 보는 현실에서 참아오면서 정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도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전차종·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확대 및 산재보험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날 수도권으로 시멘트를 공급하는 경기 의왕(부곡) 유통기지에는 화물연대 차량이 진입로를 막아 오전부터 시멘트 운송이 전면 중단됐다. 충북 단양과 제천, 강원 영월 등 주요 내륙 시멘트 공장에서도 화물연대의 점거로 시멘트 출하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이날 전국의 시멘트 출하량이 평소 대비 10% 선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부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도 비상이 걸렸다. 평소 시간당 1000여대 이상의 컨테이너 차량이 출입하던 부산신항의 한 컨테이너 터미널에선 통행 차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전북 군산항도 평소 화물차 2000여대가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이날 운행 중인 화물차량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철강업계의 피해도 현실화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하루 물동량 약 4만 9000t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약 3000t의 출하가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출하량 9000t인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파업 첫날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국토부는 전국적인 물류중단 피해는 없다면서 파업 참여자의 운송방해행위와 물리적 충돌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 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별 비상수송위원회를 통해 부산항과 인천항 등 주요 물류거점에 군 위탁 차량 등 관용 컨테이너 수송차량을 투입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에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 “사용자의 부당노동 행위든, 노동자의 불법 행위든 간에 선거 운동할 때부터 법에 따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천명해 왔다”면서 ‘불법행위 원칙대응’ 기조를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화물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경찰 기동대원을 다치게 한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4명을 검거했다. 이번 총파업과 관련해 경찰에 검거된 첫 사례다.
  • 비행기티켓 너무 비싸다고요? ‘이것’ 때문입니다

    비행기티켓 너무 비싸다고요? ‘이것’ 때문입니다

    약 2년 넘게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주요 대화 주제는 코로나19의 영향에 관한 것이었다. 이제 최악의 팬데믹 상황이 지나가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 지금, 또 다른 뜨거운 주제 중 하나가 바로 ‘비싼 비행기표’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풍토병) 단계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보복 여행’ 수요가 본격화돼 비행기 티켓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항공의 이달 홍콩-런던 왕복 이코노미석 항공편은 약 5360달러(673만 4304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5배 이상 뛴 가격이다. 또 뉴욕과 런던을 직항하는 항공편 역시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2000달러(약 251만원) 이상이 추가로 요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항공권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글로벌 항공업계가 아직도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점이 항공권 가격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항공사들은 최근 각국의 입국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항공기를 늘리는 것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업계가 에어버스 A380, 보잉 747 등과 같이 초대형 항공기를 띄우지 않고 A350 등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들에 눈을 돌리고 있어 좌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원유 가격을 꾸준히 끌어올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운항 비용에서 항공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27%에서 38%∼50%까지 확대됐다. 그 결과, 항공사들은 비용의 상당 부분을 승객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갈수록 심화되는 구인난으로 인해 항공편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분석도 나왔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대다수의 종사자들이 해고된 상황에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하는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동남아시아 최대 허브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은 66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을 모집할 계획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동일한 업계에 복귀를 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높은 가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 라이언에어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오레리는 “비행기 운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바이러스 발병은 여전히 (비행기표값 하락에)위험하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안전운임 일몰 폐지”

    [서울포토] “안전운임 일몰 폐지”

    7일 의왕 ICD 1터미널 앞에서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2022.6.7
  • [서울포토]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돌입

    [서울포토]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돌입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화물차 안전운임제 확대와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7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컨테이너들이 적재되어 있다. 20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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