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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커진 쿠팡, 시들해진 두나무… 포스코, 롯데 제치고 재계 5위로

    더 커진 쿠팡, 시들해진 두나무… 포스코, 롯데 제치고 재계 5위로

    이차전지업체 에코프로 신규 진입코로나 확산에 해운·유통업 활황 금리 인상에 보험·가상자산 부진LG서 분리 LX, 대기업으로 직행OCI 이우현, 첫 외국 국적 동일인 쿠팡 김범석, 올해도 총수 미지정공정위 “시행령 개정 추진할 것” 쿠팡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쇼핑·유통업 성장에 힘입어 재계 순위를 지난해 53위에서 45위로 끌어올리며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들어갔다. 코스닥 시가총액 선두인 이차전지 업체 에코프로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처음 진출했다. 반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가상자산 시장의 불황으로 재계 순위가 17단계 하락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빠지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달 1일자로 82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고 25일 밝혔다. 82개 중 48개는 상호출자(상출)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대기업집단이 지난해보다 6개 늘어나면서 소속 회사는 2886개에서 3076개로 190개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운 운임은 상승하고 비대면 시장은 확대됨에 따라 해운·유통업은 활황이었던 반면 금리 인상으로 보험 및 가상자산업은 부진을 겪은 상황이 올해 재계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올해 새로 지정된 대기업집단은 LX와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 등 8개다. 이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 전기차용 방진 부품을 제조하는 DN의 자산총액은 1년 전보다 59%, 76% 증가하며 자산총액 기준 순위 62위, 7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LG로부터 분리한 LX는 자산총액 11조 3000억원으로 상출제한기업집단에 직행했다. 해운 주력 기업인 장금상선은 자산총액을 9조 3000억원에서 12조 5000억원으로 불리며 상출제한기업집단에 진입했다. 해운 기업인 HMM의 재계 순위도 지난해 25위에서 19위, SM은 34위에서 30위로 올랐다. 쿠팡 역시 자산총액이 11조 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29% 성장하며 상출제한기업집단에 포함됐다.반면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자산총액이 5조원 미만으로 감소하며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교보생명보험과 두나무의 자산총액도 1년 전보다 각각 35.5%, 31.5% 감소하며 상출제한집단에서 대기업집단으로 전환됐다. 현대해상과 교보생명은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 채권의 가치 하락,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수익과 고객 예치금의 감소로 자산총액이 줄었다.특히 올해 자산총액 기준 5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로, 2010년부터 5위를 지켰던 롯데는 6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공정위는 “포스코는 물적분할 이후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포스코 주식 가치 약 30조원이 자산으로 추가 산정돼 자산이 늘었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명목상 자산이 늘었지만 실질 자산이 크게 변화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에서 상출제한기업집단으로 올라섰지만, 쿠팡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은 올해도 총수(동일인)로 지정되지 않았다. 동일인은 공시 의무 등을 지게 된다. 미국 국적을 보유한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제도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공정위는 2021년 쿠팡이 대기업집단에 진입한 후 3년째 김 의장 대신 쿠팡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했다. 한편 2018년 OCI 동일인으로 지정된 이우현 OCI 부회장은 미국 국적으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있는 기업집단 중 유일하게 동일인이 외국 국적을 보유한 사례다. 공정위가 올해 처음 동일인, 배우자, 동일인 2세의 국적 현황을 파악한 결과다. 배우자가 외국 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7개, 동일인 2세가 외국 국적 또는 이중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16개(31명)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OCI는 동일인의 친족이 경영에 활발하게 참여해 동일인을 법인으로 변경하게 되면 규제 공백이 발생한다. 반면 쿠팡은 김 의장의 국내 개인, 친족 회사가 국내에 없어서 쿠팡 법인이든 김 의장이든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것에 따른 규제 효과는 크지 않다”고 다른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OCI는 동일인 변경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쿠팡은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것에 반발하고 있고, 별도의 기준 없이 동일인으로 지정하면 투자자 국가 간 소송(ISD)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 동일인 지정 근거 및 기준을 마련하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으나,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통상마찰 우려를 제기해 무산된 바 있다. 공정위는 “외국인 동일인 지정 기준의 통상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쿠팡·에코프로 뜨고 두나무 졌다… 포스코 13년만에 5대 그룹 진입

    쿠팡·에코프로 뜨고 두나무 졌다… 포스코 13년만에 5대 그룹 진입

    쿠팡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쇼핑·유통업의 성장에 힘입어 재계 순위를 53위에서 45위로 끌어올리며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게 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선두인 2차전지 업체 에코프로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처음 진출했다. 반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가상자산 시장의 불황으로 재계 순위가 17단계 하락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빠지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달 1일자로 82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고 25일 밝혔다. 82개 기업집단 중 48개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대기업집단은 지난해보다 6개 늘었고, 집단에 속한 소속회사는 2886개에서 3076개로 190개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운 운임은 상승하고 비대면 시장은 확대됨에 따라 해운·유통업은 활황이었던 반면, 금리 인상으로 인해 보험 및 가상자산업은 부진을 겪은 상황이 올해 재계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전기차 등 신산업 관련 기업도 크게 성장했다. 올해 신규 지정된 대기업집단은 LX와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 등 8개다. 이 가운데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 전기차용 방진 부품을 제조하는 DN의 자산총액은 1년 전보다 59%, 76% 증가하며 자산총액 기준 순위 62위, 7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LG로부터 분리한 LX는 자산총액 11조 3000억원으로 상출제한기업집단에 직행했다. 해운 주력 기업인 장금상선은 자산총액을 9조 3000억원에서 12조 5000억원으로 불리며 상출제한기업집단에 진입했다. 해운 기업인 HMM의 재계 순위도 지난해 25위에서 19위, SM은 34위에서 30위로 올랐다. 쿠팡 역시 자산총액이 11조 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29% 성장하며 상출제한기업집단에 포함됐다. 반면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자산총액이 5조원 미만으로 감소하며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교보생명보험과 두나무의 자산총액도 1년 전보다 각각 35.5%, 31.5% 감소하며 상출제한집단에서 대기업집단으로 전환됐다. 현대해상과 교보생명은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 채권의 가치 하락,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수익과 고객 예치금의 감소로 자산총액이 줄었다. 상위 5대 그룹의 순위도 변화했다. 올해 자산총액 기준 5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로, 2010년부터 5위를 지켰던 롯데는 6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공정위는 “포스코는 물적 분할 이후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포스코 주식 가치 약 30조원이 자산으로 추가 산정돼 자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명목상 자산이 늘었지만 실질 자산이 크게 변화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에서 상출제한기업집단으로 올라섰지만, 쿠팡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은 올해도 총수(동일인)로 지정되지 않았다. 동일인은 공시 의무 등을 지게 된다. 미국 국적을 보유한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제도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공정위는 2021년 쿠팡이 대기업집단에 진입한 후 3년째 김 의장 대신 쿠팡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했다. 반면 공정위는 올해 처음으로 동일인, 배우자, 동일인 2세의 국적 현황을 파악했는데, 2018년 OCI 동일인으로 지정된 이우현 OCI 부회장이 미국 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있는 기업집단 중 동일인이 외국 국적을 보유한 사례는 이 부회장이 유일했다. 배우자가 외국 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7개, 동일인 2세가 외국 국적 또는 이중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16개, 31명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OCI와 쿠팡은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OCI는 동일인의 친족이 경영에 활발하게 참여해 동일인을 법인으로 변경하게 되면 규제 공백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쿠팡은 국내에 김 의장의 국내 개인, 친족 회사가 없어서 쿠팡 법인이든 김 의장이든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것에 따른 규제 효과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OCI는 동일인 변경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쿠팡은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것에 반발하고 있고, 별도의 기준 없이 동일인으로 지정하면 투자자 국가 간 소송(ISD)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 동일인 지정 근거 및 기준을 마련하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으나,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통상 마찰 우려를 제기해 무산된 바 있다. 공정위는 “외국인 동일인 지정 기준의 통상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공직자의 창] 제주 제2공항, 안전·경제·친환경 퍼즐을 완성할 때/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공직자의 창] 제주 제2공항, 안전·경제·친환경 퍼즐을 완성할 때/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제주도의 주요 관문인 제주공항은 1946년 국내선 취항, 1968년 국제공항 승격 후 발전을 거듭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이용객이 3000만명이 넘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 냈다. 제주공항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성장과도 역사를 같이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코로나19 동안 우리나라 항공 및 관광산업을 지탱한 버팀목 역할을 해 냈다. 우리나라 전체 국제선 여객은 2019년 대비 2021년에 96%까지 급감했지만,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은 2020년 일시 하락 후 빠르게 회복해 2022년에는 2961만명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제주공항의 확충 필요성이 제기된 지 어느덧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정부는 공항 확충 방안으로 제2공항 건설을 발표했으며, 현재 기본계획(안)에 대한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다. 이 시점에서 제주 지역 공항 확충을 위한 세 가지 방향을 제안해 본다. 첫째, 제주도민과 방문객이 이용하는 항공 교통수단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제주공항 이용 여객 수는 2019년 기준 전 세계 8000여 공항 중 72위에 달하고 같은 해 운항횟수는 활주로 수용 능력을 넘어섰다. 제주공항의 포화·혼잡으로 인한 안전 문제 해소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공항에 착륙할 때 보이는 아름다운 경관과 설렘의 보이지 않는 이면에 안전 문제가 상존하는 만큼 그 해법이 필요하다. 둘째, 지역과 국가 경제적 관점에서 공항 확충이 필요하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제주 지역 관광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체 종사자 수의 30%를 넘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여행수지는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내수 관광시장의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제주의 관광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 하지만 항공 인프라의 공급 부족은 운임 상승, 지연율 증가 등 서비스 질의 하락을 야기해 관광산업 경쟁력 저하까지 이어질 우려가 있다. 공항 확충을 통해 충분한 수용력을 확보하고 운항의 정시성과 쾌적성을 확보해야 한다. 셋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적 개발 및 운영이 필요하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제주도인 만큼 환경 피해 우려는 제2공항의 주요 쟁점 중 하나다. 이런 점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신재생에너지, 제로에너지 건축, 동식물 대체서식지 조성 등 약 6000억원의 친환경성 예산이 반영됐다는 점은 다행이다.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개발과 운영에 방점을 둔 면밀한 계획 수립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설명하는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제 팬데믹 위기도 끝이 보인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 제주 제2공항과 관련된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안전·경제·친환경이라는 퍼즐을 완성해 지역과 국가 모두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갈 때다.
  • 글로벌 해운 경기 회복 ‘희망가’…상하이 운임지수 3주 연속 상승

    글로벌 해운 경기 회복 ‘희망가’…상하이 운임지수 3주 연속 상승

    글로벌 해운 경기의 풍향계인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가 3주 연속 반등했다.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운임이 크게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16일 상하이항운거래소(SSE) 등에 따르면 SCFI는 지난 14일 기준 1033.65로, 전주 대비 76.72포인트(8%) 올랐다. SCFI는 상하이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 운임을 종합한 지수다. SCFI가 1000선으로 복귀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물동량이 급격히 위축된 지난 2월 3일(1006.89) 이후 10주 만이다. 또 지난달 24일(908.35) 이후 3주 연속 반등세를 이어 갔다. 특히 미주·중동·남미 노선의 운임이 크게 올랐다. 미주 서안 노선의 경우 FEU(길이 40피트 컨테이너)당 1668달러로, 전주보다 376달러(29.1%) 올랐다. 미주 동안은 2565달러로 전주보다 418달러(19.5%) 상승했다. 중동 노선은 일주일 새 TEU(길이 20피트 컨테이너)당 129달러(11.8%), 남미 노선은 188달러(10.3%) 각각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서부 롱비치와 LA항만의 부분적 파업으로 운임이 올랐다”며 “선사들이 다음달부터 태평양 횡단 기본운임을 FEU당 500달러에서 600달러 인상을 추진하는 것도 운임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 속도 내는 HMM 매각… 국민주·경쟁입찰·조기상환 ‘저울질’

    속도 내는 HMM 매각… 국민주·경쟁입찰·조기상환 ‘저울질’

    국내 최대 선사인 HMM 매각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의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HMM의 매각 자문단과 첫 회의를 여는 등 매각 절차가 본격화됐다. 두 기관은 지난 10일 자문단과의 회의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향후 매각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 기관은 삼성증권(매각 자문)·삼일회계법인(회계 자문)·법무법인 광장(법무 자문)과 HMM 경영권 매각을 위한 자문용역계약을 맺었다. 매각 시계추가 빨라진 것은 두 기관이 2018년 10월 25일 발행한 1조원의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해 김경배 HMM 대표이사가 “조기 상환권을 행사하겠다”고 거듭 밝히면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HMM은 현금과 현금성 자산 14조 69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은 충분하다. 두 기관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사채 1조원에 대해 전환권을 행사, 5000원권의 보통주로 전환하면 2억주에 이른다. 현재 상장된 주식인 4억 8900만주의 41.7%에 이르는 물량 폭탄이다. 두 기관이 전환권을 행사하면 수익이 더 난다. 이날 주당 종가는 2만 300원, 시가총액은 9조 9275억원이다. 연차적으로 도래할 HMM의 미상환 전환사채는 모두 2조 6800억원(5억 3600만주)이다. 모두 전환권을 행사하면 두 기관의 지분율은 40.7%에서 71.7%로 급증한다. 이 같은 전환사채 문제가 HMM 매각의 걸림돌이다. 이와 관련,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HMM의 성공적 매각을 위해서는 사채 처리 방안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영구채 해결 없이는 원매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환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영구채에 대한 처리 방향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매각 시나리오에 대해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환권 행사를 통해 확보한 주식을 국민주 형태로 공개하는 방안, 재무적 투자자(FI)에게 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하는 방안, 매각을 전제로 전환사채를 조기 상환받는 방안 등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 경기가 내리막 구간에 있다는 점도 매각의 악재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020년 1월 5109.6포인트의 역사적 고점에서 지난 7일 956.9포인트로 5분의1로 줄었다. LX판토스, CJ대한통운 등이 유력 인수 후보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로 거론된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HMM 인수 의사가 전혀 없고 모빌리티 운송에만 집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포스코그룹도 지난해 실적발표회에서 그룹의 사업 방향과 맞지 않아 HMM 인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잘랐다.
  • 수출 부진에... 경상수지 2개월 연속 적자

    수출 부진에... 경상수지 2개월 연속 적자

    지난 2월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수출 부진의 영향이 컸다. 다만 적자폭은 사상 최악이었던 지난 1월에 비해 대폭 줄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5억 2000만달러(약 6861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작년 2월(58억 7000만달러 흑자)보다 63억 8000만달러 줄었고, 2개월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적자 폭은 사상 최대였던 1월 42억 1000만달러보다 36억 9000만달러 감소했다.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13억달러 적자였다. 5개월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1년 전(43억 5000만달러 흑자)에 비해 수지가 56억 5000만달러 급감했다. 적자 규모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던 1월(-73억 2000만달러)보다는 약 60억달러 축소됐다. 우선 수출(505억 2000만달러)이 작년 2월보다 6.3%(33억 8000만달러) 줄었다. 앞서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한 뒤 6개월 연속 뒷걸음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통관 기준 -41.5%), 화학공업 제품(-9.8%), 철강 제품(-9.2%)이 부진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25.0%), 중국(-24.3%), 일본(-5.4%)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반대로 수입(518억 2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4.6%(22억 7000만달러) 증가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7.2% 늘었다. 원자재 중 가스와 화학공업제품 증가율이 각 72.5%, 10.0%에 이르렀다. 서비스수지 역시 20억 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9000만달러 흑자에서 1년 사이 수지가 21억 2000만달러 줄어 적자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 1년 전 14억 2000만달러 흑자였던 운송수지가 2억 2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2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같은 기간 80.0%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1년 새 4억 3000만달러에서 두 배 이상인 10억 1000만달러로 불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31억 2000만달러)는 작년 2월(15억 6000만달러)보다 15억 6000만달러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 흑자(23억 5000만달러)가 1년 전보다 16억 2000만달러 늘어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11억 9000만달러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6억 6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3억 6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각 24억 8000만달러, 14억 5000만달러 늘었다.
  • ‘관광 살리기’ 600억 휴가비… 19만명에 여행비 10만원씩 푼다

    ‘관광 살리기’ 600억 휴가비… 19만명에 여행비 10만원씩 푼다

    KTX·관광열차·내일로패스 할인전통시장 소득공제율 50%까지서울 등서 릴레이 케이팝 콘서트34개국 환승객 30일 무비자 체류 정부가 29일 발표한 내수 활성화 대책의 초점은 ‘관광 확대’에 맞춰졌다. 외국으로 떠나려는 내국인 여행객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게 하고, 케이팝 등 K문화에 매료된 외국인들이 더 많이 한국을 찾도록 하는 대책들로 채워졌다. 정부가 2분기에 쓰겠다던 경기 부양 카드를 1분기로 앞당겨 선제적으로 내민 건 이번 달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4.8%에서 더 내려갈 것이란 전망을 바탕으로 한 결정으로 보인다. 정부의 대규모 재정 투입에도 물가가 안정을 찾고 내수 경기가 살아날지 주목된다. 정부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국내여행으로 돌리는 방안으로 ‘여행비·휴가비’ 지원 카드를 내놨다. 야놀자·여기어때 등 온라인 숙박 플랫폼을 통해 국내 숙박상품을 구매하면 3만원을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대상자는 총 100만명, 투입되는 예산만 3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소상공인 등 19만명에 대해서는 국내 여행비 10만원을 지원한다. 이 휴가비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과 근로자가 각각 부담금을 내면 정부가 10만원을 추가로 적립해 전용 온라인몰에서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정부는 놀이공원을 비롯한 유원지를 온라인으로 예약해도 1만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캠핑장 예약·이용 시 1만원 상당의 포인트 지급, 지방공항 도착 항공권 최대 2만원 할인, KTX·관광열차 운임 최대 50% 할인, 내일로 패스 1만원 할인 등도 추진한다. 정부는 또 내국인의 국내 관광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문화비와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4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10% 포인트 상향하기로 했다. 문화비 공제율은 30%에서 40%로, 전통시장 지출은 40%에서 50%로 오른다.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이 대체공휴일에 포함됨에 따라 평일인 올해 5월 29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된다. 정부는 소상공인의 매출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월 개인 구매 한도를 상향하기로 했다. 지류 상품권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카드 상품권은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모바일 상품권은 5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어난다. 외국인의 한국 관광 유치 방안으로는 세계 속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은 ‘한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먼저 전 세계적인 팬덤이 형성된 케이팝을 매개로 한 대형 콘서트를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릴레이로 개최한다. 서울 페스타 2023(4월 30일)을 시작으로 부산 드림 콘서트(5월 27일), 서울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6월 16~18일), 전북 새만금 K팝 콘서트(8월 6일), 인천 K팝 콘서트(9월 9일), 2023 서울 영동대로 K팝 콘서트(10월 8일), 제주 글로벌 문화 페스티벌 K팝 콘서트(10월 21일), 2023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10월 22일)이 잇달아 열린다. 외국인의 입국·환승 절차도 더 완화한다. 정부는 입국 거부율이 낮은 미국·일본·영국·캐나다·대만·홍콩 등 22개국에서 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내년까지 면제해 입국 문턱을 낮출 방침이다. K-ETA는 미국에 입국할 때 필요한 이스타(ESTA) 비자의 국내판이다. 코로나19로 중지됐던 3종 환승 무비자 제도를 복원해 환승 관광객의 유입 확대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유럽·미국·중국·동남아 등 34개국의 입국비자 소지자는 한국에서 갈아타면 지역 제한 없이 최대 30일간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3국을 대상으로 단체전자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기업이 비용을 부담하거나 5인 이상 수학여행에 대해서만 발급하던 단체전자비자를 3인 이상 단체 관광객으로 확대해 1년간 시범실시한다. 외국인의 국내 체류를 연장하는 조치로는 ‘디지털노마드비자’(국내에서 소득 활동이 없어도 1~2년간 국내 거주 가능)와 K컬처 연수비자(외국인 청소년 대상 케이팝 등 전문 교육기관 연수 허용)를 신설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외국인들이 고궁박물관에 있는 고려청자를 보러 한국에 오는 것을 뛰어넘어 순대, 떡볶이, 어묵을 먹으러 오게 되면 우리 관광이 성공한 것”이라며 새로운 시각을 갖고 ‘K관광 활성화’ 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 휴가비로 해외여행객 붙잡고 K팝으로 외국인 부른다

    휴가비로 해외여행객 붙잡고 K팝으로 외국인 부른다

    정부가 29일 발표한 내수 활성화 대책의 초점은 ‘관광 확대’에 맞춰졌다. 외국으로 떠나려는 내국인 여행객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게 하고, 케이팝 등 K문화에 매료된 외국인들이 더 많이 한국을 찾도록 하는 대책들로 채워졌다. 정부가 2분기에 쓰겠다던 경기 부양 카드를 1분기로 앞당겨 선제적으로 내민 건 이번 달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4.8%에서 더 내려갈 것이란 전망을 바탕으로 한 결정으로 보인다. 정부의 대규모 재정 투입에도 물가가 안정을 찾고 내수 경기가 살아날지 주목된다. 정부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국내여행으로 돌리는 방안으로 ‘여행비·휴가비’ 지원 카드를 내놨다. 야놀자·여기어때 등 온라인 숙박 플랫폼을 통해 국내 숙박상품을 구매하면 3만원을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대상자는 총 100만명, 투입되는 예산만 3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소상공인 등 19만명에 대해서는 국내 여행비 10만원을 지원한다. 이 휴가비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과 근로자가 각각 부담금을 내면 정부가 10만원을 추가로 적립해 전용 온라인몰에서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정부는 놀이공원을 비롯한 유원지를 온라인으로 예약해도 1만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캠핑장 예약·이용 시 1만원 상당의 포인트 지급, 지방공항 도착 항공권 최대 2만원 할인, KTX·관광열차 운임 최대 50% 할인, 내일로 패스 1만원 할인 등도 추진한다. 정부는 또 내국인의 국내 관광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문화비와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4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10% 포인트 상향하기로 했다. 문화비 공제율은 30%에서 40%로, 전통시장 지출은 40%에서 50%로 오른다.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이 대체공휴일에 포함됨에 따라 평일인 올해 5월 29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된다. 정부는 소상공인의 매출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월 개인 구매 한도를 상향하기로 했다. 지류 상품권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카드 상품권은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모바일 상품권은 5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어난다. 외국인의 한국 관광 유치 방안으로는 세계 속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은 ‘한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먼저 전 세계적인 팬덤이 형성된 케이팝을 매개로 한 대형 콘서트를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릴레이로 개최한다. 서울 페스타 2023(4월 30일)을 시작으로 부산 드림 콘서트(5월 27일), 서울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6월 16~18일), 전북 새만금 K팝 콘서트(8월 6일), 인천 K팝 콘서트(9월 9일), 2023 서울 영동대로 K팝 콘서트(10월 8일), 제주 글로벌 문화 페스티벌 K팝 콘서트(10월 21일), 2023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10월 22일)이 잇달아 열린다. 외국인의 입국·환승 절차도 더 완화한다. 정부는 입국 거부율이 낮은 미국·일본·영국·캐나다·대만·홍콩 등 22개국에서 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내년까지 면제해 입국 문턱을 낮출 방침이다. K-ETA는 미국에 입국할 때 필요한 이스타(ESTA) 비자의 국내판이다. 코로나19로 중지됐던 3종 환승 무비자 제도를 복원해 환승 관광객의 유입 확대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유럽·미국·중국·동남아 등 34개국의 입국비자 소지자는 한국에서 갈아타면 지역 제한 없이 최대 30일간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3국을 대상으로 단체전자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기업이 비용을 부담하거나 5인 이상 수학여행에 대해서만 발급하던 단체전자비자를 3인 이상 단체 관광객으로 확대해 1년간 시범 실시한다. 외국인의 국내 체류를 연장하는 조치로는 ‘디지털노마드비자’(국내에서 소득 활동이 없어도 1~2년간 국내 거주 가능)와 K컬처 연수비자(외국인 청소년 대상 케이팝 등 전문 교육기관 연수 허용)를 신설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물가안정 기조 아래 관광·지역 골목상권·소상공인 등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맞춤형 내수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에 돈을 푸는 내수 대책이 자칫 물가 상승률을 다시 끌어올릴 수도 있다는 우려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 범진물류 “20년 노하우로 안정적인 운송… 추가 선사 계약 통해 경쟁력 강화”

    범진물류 “20년 노하우로 안정적인 운송… 추가 선사 계약 통해 경쟁력 강화”

    최근 화물업계에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산업계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화물연대가 두 차례 파업하며 ‘배송대란’이 전국을 강타했고 기존 ‘화물차안전운임제’에서 ‘표준운임제’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폐업하는 회사가 속출하고 있다. 게다가 얼마 전 인천 연안부두서 27톤 화물차가 20대 여성을 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처럼 계속된 이슈로 화물업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20년 이상 업력을 보유하고있는 범진물류는 사고 없는 안정적인 컨테이너 운송회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범진물류는 자가운송사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젊은 라인운송사로, 고객 니즈를 파악해 모든 상황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취적이고 진보적인 마인드로 업무를 처리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울, 인천, 부산 지사 등 주요 물류 거점에 지사를 둔 만큼, 문제 발생에 대한 빠른 대응과 피드백이 가능하다. 여기에 에버그린, OOCL, 인터아시아, 완하이 등 글로벌 주요 선사와의 협력 관계를 맺어 물류 운송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최근 범진물류는 기존 3개 선사에 이어 두 선사와 추가로 협력업체 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재 총 다섯 선사와 운송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추가 선사 계약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외에도 범진물류는 불필요한 서류의 간소화 및 복잡한 결제 업무 대행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안전운송운임제 외 추가 비용이 없어 운송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도 범진물류만의 장점이다. 나아가 범진물류는 올해 말까지 관세청 인증(AEO)을 획득,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범진물류 관계자는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이 두 번이나 있었으나 당사는 화물연대 소속이 없어 파업기간에도 원활한 운송이 가능했다”며 “검증된 협력 업체 및 빠른 대응과 피드백으로 오랜 기간 무사고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새로운 대표 취임 후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숙박 할인쿠폰·대규모 세일… 소비 늘려 경기 부양 나선다

    숙박 할인쿠폰·대규모 세일… 소비 늘려 경기 부양 나선다

    고물가로 소비가 줄면서 경기 둔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 소비와 관광을 늘리는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소비를 늘려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취지다. 내수 활성화 대책은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가 동시에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 2월 4.8%로 내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을 살리는 방향으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급증한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 관광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기 월 10만명 아래로 추락한 출국 해외여행객 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늘어나 지난 1월 180만명에 육박했다. 이에 정부는 국내 숙박 상품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는 ‘숙박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정부가 지난해 국내 숙박비 3만~4만원 할인쿠폰을 지원한 결과 쿠폰 사용자들은 여행에서 쿠폰 지원액의 11배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정부는 숙박 할인쿠폰의 소비 진작 효과가 검증됐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오는 6월 ‘여행 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 기간 KTX·관광열차 운임과 렌터카, 지방 공항 항공편, 시티투어 버스 등의 이용요금을 할인해 줄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재방문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책도 고심 중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케이팝 공연과 뷰티·미식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고, 전자여행허가제(K-ETA)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확대 방안도 이번 내수 활성화 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5월에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동행축제’를 지역 축제와 연계해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 아이노마드, 카타르항공 카고·루프트한자 카고와 시스템 API 연계 위한 파트너십 체결

    아이노마드, 카타르항공 카고·루프트한자 카고와 시스템 API 연계 위한 파트너십 체결

    “실시간으로 각 항공사 서비스 제공 및 운임데이터 반영해 물류비용 절감 기대” 국내 항공 물류 플랫폼 기업 아이노마드(대표 임준석)는 국내 최초로 카타르항공 카고(Qatar Airways Cargo), 루프트한자 카고(Lufthansa Cargo)와의 시스템 API 연계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시아 최초 항공화물 운임 비교 가능 예약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협업을 통해 공개한 ‘Airline Real-Time’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운임, 스케줄, 추적정보, 다이렉트 예약까지 각 항공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변동하는 항공사의 운임 데이터를 즉각 연동해 보여준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수출입 기업이 불필요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준석 아이노마드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아이노마드는 실시간으로 항공사 서비스를 연동해 고객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아이노마드는 다양한 항공운임 공급사가 제공하는 약 2900개의 운임 상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연동 항공사를 늘려 고객들이 다양한 항공사의 서비스를 모두 아이노마드에서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카타르항공 카고의 기욤 할룩스 화물 부문 사장은 “우리에게 중요한 의제인 ‘디지털 전환’에서 아이노마드와의 통합 및 파트너십은 한국 고객들에게 우리의 스페이스, 운임, 실시간 화물 여정 확정 등의 다양한 이점들을 가시적으로 제공해 고객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프트한자 카고는 “한국의 아이노마드는 화물 예약, 배송, IT 솔루션을 포함한 모든 항공화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해당 플랫폼을 통해 종이 기반의 업무를 디지털화해 고객들이 아이노마드라는 단일 채널에서 항공사 운임 및 스페이스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글로벌 마켓플레이스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지역에서의 아이노마드와 같은 현지의 플랫폼은 디지털화를 진행하는데 좋은 발돋움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트너십을 진행한 카타르 항공은 카타르의 국영 항공사로 세계적인 안전 등급을 획득한 항공사이며 중동을 기준으로 빠르게 화물 네트워크를 확장해 가고 있다. 루프트한자 카고 또한 유럽의 최대 규모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화물 부문 자회사로서 전 세계에 화물기 및 여행기를 취항하며 항공화물 운송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아이노마드는 2021년 출범한 대한민국의 항공화물 플랫폼 기업으로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팀과 항공 물류 전문가들이 함께 구축한 최첨단 물류 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항공사 직계약 및 다양한 항공 운임 제공사를 통해 확보한 여러 항공화물 운임상품을 고객이 직접 검색해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 및 운임상품과 더불어 항공화물 예약, 스케줄, 화물추적 등 기본적인 항공사 서비스와 물류센터 처리 이력을 모두 포함한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아이노마드는 한국을 시작으로 홍콩, 베트남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추가 10개의 항공사와 API 연동을 준비 중이며 9월경에는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2만㎡ 규모의 물류센터도 열 예정이다. 해당 물류센터에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엑스레이 보안 검색 시스템이 설치돼 스마트 물류시스템 개발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특가항공권에도 제주도민 할인 적용될까

    특가항공권에도 제주도민 할인 적용될까

    최근 항공료가 편도 19만원을 훌쩍 넘기는 가운데 제주도민들을 위해 정가 기준이 아닌 특가 항공권에도 도민할인(10%)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성곤, 최인호, 송재호, 김한규 국회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불합리한 국내선 항공노선과 요금체계 개선 방안 논의를 위한 ‘국내선 항공노선 및 요금합리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명준 제주도 공항확충지원과장은 “안정적인 국내선 항공좌석 공급을 통한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항공사별 시행중인 도민 할인제도 개선으로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엔데믹 시대 국제노선 운항 재개로 올해 공급 좌석수는 제주기점 국내노선을 집중적으로 운항했던 2022년 동월 대비 10.8% 감소했다. 이는 엔데믹 시대에서 국제선의 단계적 회복에 따라 국제선 운항 확대로 기존 가용 항공기의 활용이 우선시 되고, 팬데믹때 국내선으로 돌렸던 운항편을 국제선으로 원상복귀시키면서 사실상 국내선 공급 감소 현상이 빚어졌다. 설상가상 봄 방학기간인 2월말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경조사, 병원진료 목적으로 항공기를 이용해야 하는 도민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큰 불편이 잇따랐다. 항공수요가 높아지자 요금도 성수기 요금을 적용해 제주~김포 편도 기준 10원대 이상, 최대 17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지역정가 등 도민사회에서 항공대란 해결책 마련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도는 국토부와 항공사들에게 ▲성수기 등 항공좌석 부족시 특별기 증편 및 대형기 교체투입 의무화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 등 슬롯 추가 확보기준 마련 ▲성수기 외 재난 등 긴급상황시 항공좌석 확보를 위한 관련기관 협력체계 구축(대형항공사에서 시행중인 항공기 결항시 순차예약시스템 확대 도입) 등을 요청했다. 일부 항공사에서 시행중인 기업우대 할인인 경우 특가항공권에도 중복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특가 5만원 티켓은 기업우대 5000원 할인이 더해져 4만 5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이에 제주도민 할인인 경우도 정가 기준이 아닌 특가항공권 중복할인 적용으로 실질적인 도민부담 완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제주도민에게 항공기는 대중교통임을 고려, 제도개선을 통해 유류할증료 할인과 공항이용료 면제 등을 건의했다. 윤문길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는 “국내선은 항공운임을 신고제로 운영하고 있고, 국내선 시장의 경쟁을 고려해 신고운임 범위내에서 항공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판매가격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국내선 항공권 판매 가격은 시장 수요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합리적이며 정부는 소비자의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급석 증대를 통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감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시기 김포~제주 편도 항공권이 비정상적으로 1만원 이하에도 판매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제주항공의 경우 제주도민에게 성수기 15%, 비성수기 25% 할인한다. 특히 4·3희생 생존자는 50%, 유족들에게 30%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데 이는 특가항공권이 아닌 정가항공권에서 할인을 적용하는 경우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료는 공시요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중복할인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위성곤 의원은 “연초 항공권 가격 급등과 좌석난으로 원정 치료를 받는 부부, 휴가나온 군인, 경조사에 참석하는 사람, 출근을 앞둔 여행객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불편을 겪었다”면서 “국제선에 숨통이 좀 트였다고 국내선은 나 몰라라하는 것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 사업을 유지하는 항공사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제주도에서 항공은 육지와 이어주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으로 제주의 경제와 도민 일상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한 뒤 “제주도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제주~군산·포항·무안·샃언·원주노선을 유지했으며 이스타항공의 신규 취항과 임시편을 증편해 제주노선 운항을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나온 의견들을 적극 경청해 실효성 있는 대책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가라앉는 경기에… 1월 경상수지 적자 45.2억 달러 ‘역대 최대’

    가라앉는 경기에… 1월 경상수지 적자 45.2억 달러 ‘역대 최대’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지난 1월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 규모인 45억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적자가 70억 달러를 넘어섰고, 여행수지 적자 규모까지 불어난 영향이다. 경상수지는 재화나 서비스를 외국과 사고파는 거래(경상 거래)의 결과로 나타나는 수지를 말한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45억 2000만 달러(약 5조 9664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43년 만의 최대 규모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1월 2억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12월 배당소득 수지 증가 등으로 가까스로 26억 8000만 달러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한은뿐 아니라 여러 경제 전문기관의 전망을 보면 올해 연간으로 소득 대비,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이 1% 중반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가 7번 정도 연간 경상수지 적자가 났는데, 그때 명목 국민총소득(GNI) 대비 경상수지 적자 비율이 -1.9%였다”면서 “그것과 비교하면 절대적인 수준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2월부터 경상수지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부장은 “1월은 수출 부진 영향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이례적으로 컸다”면서 “2월에는 무역수지 적자가 상당 폭 줄어, 상품수지와 경상수지가 균형 수준에 가깝게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적자 규모를 44억 달러로 전망했다. 세부 항목별 수지는 상품수지가 74억 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적자이자 1년 전(15억 4000만 달러 흑자)과 비교해 수지가 90억 달러 급감했다. 상품수지 적자액 역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상품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도 지난 1996년 1월부터 16개월 연속 적자를 이은 이후 26년 만이다. 우선 수출이 480억 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14.9%(83억 8000만 달러) 줄었다.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한 이후 5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반도체(통관 기준 -43.4%), 철강 제품(-24.0%), 화학공업 제품(-18.6%)이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31.4%), 동남아(-27.9%), 일본(-12.7%)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수입은 554억 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6억 2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승용차(65.9%), 곡물(6.1%) 등 소비재 수입이 3.9% 늘었다. 하지만 원자재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줄었다. 원자재 가운데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액(통관 기준) 감소율이 11.0%, 12.4%에 달했다. 서비스수지도 32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8억 3000만 달러와 비교해 적자 폭이 24억 4000만 달러 불어났다. 세부적으로 운송수지는 1억 2000만 달러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1년 전 18억 9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17억 7000만 달러 축소됐다. 1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같은 기간 79.5%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1년 새 5억 5000만 달러에서 3배 수준인 14억 9000만 달러로 불었다. 본원소득수지는 63억 8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1월 18억 7000만 달러에서 45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는 56억 6000만 달러 흑자로 1년 새 45억 5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은 “국내 기업의 해외법인이 거액의 배당금을 본사로 송금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월 중 6억 4000만 달러 줄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17억 7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11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36억 9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54억 달러 늘었다.
  • 日전문가 “일본인 많던 유명 관광지, 지금은 온통 한국인뿐...국력의 차이 반영” 분석

    日전문가 “일본인 많던 유명 관광지, 지금은 온통 한국인뿐...국력의 차이 반영” 분석

    “과거 일본인에 인기 있던 해외 관광지들이 한국인들로 채워지고 있다. 일본 공항의 내국인 전용 출입국 레인은 대부분 텅 비어 있다. 맨 앞의 가이드 깃발을 따라가는 여행객은 ‘제로’(0)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한국과 달리 일본은 관련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미미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의 여행 전문가가 한일 양국의 국력과 경제력, 국민성 등 차이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여성 언론인 시카마 아키는 지난 4일 주간지 프라이데이의 인터넷판 기고 ‘국력의 차이인가, 국민성의 차이인가…지금 해외 인기 관광지가 한국인투성이가 된 실태와 이유’를 통해 양국 사이에 나타나는 현상을 상세히 짚었다. 시카마는 일본 최대 신문사인 요미우리신문 기자를 거쳐 현재 여행 저널리스트 겸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카마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일본인들의 국내여행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지만 해외여행의 재개 속도는 아직 더딘 편”이라며 그 원인으로 ‘엔화 약세’, ‘항공료 폭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꼽았다.그는 “일본인들을 대신해 요즘 해외에서 자주 눈에 띄는 아시아계 여행객은 한국인들”이라며 “과거 일본인에 인기 있던 장소들이 지금은 고스란히 한국인으로 채워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등지를 여행했을 때 한국인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고 소개한 뒤 “올해 들어서도 1월과 2월 각각 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인이 많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 입국장에 마중 나온 태국인들의 손에 들린 안내판이 대부분 한글로 돼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항공기도 일본 국적기인 ANA와 JAL은 중형 보잉787인 반면 한국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초대형 A380이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항공편도 속속 도착했다. 일본계는 지난해 말 취항한 피치항공이 유일했다.” 그는 “태국 북부 최대 도시 치앙마이의 경우 한국 항공편은 하루 4편이었지만, 일본 항공편은 지난달 중순 신규 취항한 타이베트젯의 주 3회 오사카 편이 유일했다”고 했다.그가 “한국인들은 왜 해외여행에 적극적일까”라며 내놓은 분석의 첫 번째는 국토의 협소함이었다. “한국은 우선 국토가 좁다. 원래 북한과 한 나라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국토가 좁다 보니 기후 차이도 별로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여행만 가능했던 때 가볼 만한 곳이 제주도 정도밖에 없었던 점이 이번 ‘보복 여행’ 열풍을 자극했다.” 기사에서 두 번째로 든 것은 높아진 한국인의 소득이다. “한국인이 ‘일본은 무엇이든 저렴하니까 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소득이 높아졌다. 물가도 상승하고 있어 한국 국민 모두가 풍요로워졌다고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을 못 했던 만큼 ‘빚을 내서라도 해외여행을 하겠다’는 젊은이들이 많다.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주변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진다. 이는 국민성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계 LCC의 잇따른 취항도 해외여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운임이 싼 LCC들이 경쟁까지 치열해지면 여행비는 더욱더 저렴해진다. 과거 일본인 여행객이 많았던 괌, 사이판, 세부 등에 한국의 LCC 편이 속속 취항하고 있다. 괌의 경우 일본 오쿠라 호텔이 롯데호텔로 바뀌었고, 공항 면세점에도 롯데가 들어섰다.그렇다면 과거와 달리 세계 주요 관광지에서 일본인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게 된 것은 왜일까. 시카마 기자는 경제적인 부분을 일차적인 이유로 꼽았다. “일본에서는 지금 엔화 약세와 함께 많은 사람이 저임금 상태에 있고 물가는 상승하고 있다. 고령화가 진행되고, 경제성장도 기대할 수 없다. 일상생활에서조차 여유가 없어지면, 과거보다 비싼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평소에도 휴가를 내기 어려운 가운데 회사 차원에서 해외여행 금지령을 내린 경우도 많아 여행 수요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는 “일본은 한국과 달리 국내 여행에서 즐길 거리가 많다는 점도 해외여행의 필요성을 반감시키는 이유”라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온천, 향토 요리 등이 풍부해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시카마 기자는 “가장 인접해 있는 나라이면서 모든 면에서 닮은 듯 다른 일본과 한국. 해외여행에도 지금의 국력과 경제력, 국민성의 격차가 확연히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尹, 文정부 공기업 사장 첫 해임…“코레일에 나희승 해임 통보” 감사 전문 보니

    尹, 文정부 공기업 사장 첫 해임…“코레일에 나희승 해임 통보” 감사 전문 보니

    尹 재가…“사고 관리 노력 현저히 부족”오봉역 사망사고 등 사고 관리부실 책임국토부 해임 건의…공운위 해임안 의결감사 요구서에 근무기강 해이 등 적시“경영진 문책 없고 승차권 부정 사용”나희승, 해임 불복 변수…소송 가능성 국토교통부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잇단 철도 안전 사고의 책임을 물어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재가함에 따라 코레일에 사장 해임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첫 해임 통보다. 대통령실은 “나 사장은 기관장으로서 잦은 사고에도 관리 개선 노력이 현저히 부족했다”며 사안을 엄중함을 지적했다. 국토부 “코레일 사장 해임 확정”대통령실 “인명피해 날 중차대 사안” 국토부는 이날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서 “코레일 사장의 해임이 확정됐다”며 이렇게 전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5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 사망사고와 다음날인 6일 서울 영등포역 열차 궤도이탈 사고 등 코레일이 관리하는 철도에서 사고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철도안전 이행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국토부는 “감사 결과 나 사장이 ‘공공기관운영법’, ‘철도안전법’, ‘이해충돌방지법’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 사안에 대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나 사장의 해임 건의를 지난달 27일 의결했고 이날 사장의 해임이 최종 확정됐다”고 명시했다.국토부는 감사 처분요구서에 “나 사장은 코레일을 대표하는 안전을 총괄하는 기관장으로서 철도안전관리체계의 지속적인 유지·변경 의무를 위반하고 공사 소유의 열차를 부정한 방법으로 이용해 공사의 재산상 손해를 발생시켰다”면서 “업무용 차량으로 출퇴근 등에 사적으로 이용해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등 의무와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하지 않았다”며 공운위에 해임을 건의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조금 전 오후 6시 40분쯤 나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나 사장 취임 이후 단기간 내에 탈선 사고, 재해 사망사고가 빈번히 발생해서 기관장으로선 관리개선 노력이 현저히 부족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차 탈선사고는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공공기관은 특히 내부 기강과 업무체계가 확실히 서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작년 철도 사고 사상자 전년비 35% 증가“대책 이틀만에 사고…안전 경각심 부족”“허위 출장으로 KTX 부정승차, 재산 손해” 이날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에서 공개된 지난해 12월 감사 처분요구서에는 국토부 감사관 명의로 나 사장의 철도 안전관리 해태와 근무기강 해이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국토부는 감사 배경에 대해 코레일이 관리하는 철도에서 지난해 1월부터 11월 25일까지 총 58건의 철도사고가 발생해 22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적시했다.국토부는 “감소 추세에 있던 사고 건수가 지난해 11월 말 58건으로 전년(48건)보다 21% 늘었고 사상자 수도 35% 증가했다”면서 “코레일의 철도안전체계에 결함이 발생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29일 할로윈 인파 밀집으로 인한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 주재 ‘철도안전 비상대책회의’를 열었음에도 불과 2~3일 뒤 오봉역 사망사고와 영등포역 탈선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사고 대응 과정의 혼란과 미숙한 처리로 정부와 코레일에 불신과 불안을 더욱 가중시켰다고 책임을 언급했다. 국토부는 “(나 사장은) 탈선사고 다음날인 월요일 출근길 밀집과 혼잡이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불만 민원이 제기된 후에 인력을 늑장 배치하는 등 이태원 사고와 국토부 장관 지시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게 대처했다”고 꼬집었다.장관 승인 없이 92% 근무형태 무단 변경 또 사망사고에도 경영진에 대한 문책이 없었던 점과 위험도 평가나 원 장관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당초 3조 2교대였던 근무형태를 4조 2교대로 91.9%(1만 4015명)를 무단 변경해 운영한 점도 문제로 거론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해임에도 공공기관 가운데 중대재해 건수가 가장 많은 사업장(공공기관 9건 중 4건)을 가졌다고도 명시했다. 국토부는 나 사장이 직원이 허위 출장으로 발급 받은 KTX 승차권을 사용했다며 근무기강 해이도 지적했다. 국토부는 “나 사장이 2011년 11월부터 1년간 총 54차례에 걸쳐 KTX 열차 좌석을 본인 부담으로 구매하지 않고 모 실장이 허위 출장을 신청해 공무출장 용도로 받은 KTX 열차 지정좌석 승차증을 본인의 출퇴근 때 부정하게 이용해 163만원의 재산상 손해를 발생시켰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사적 용도로 쓰지 못하는데도 규정을 위반하고 공사에서 제공하는 편의라는 진술만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토부는 나 사장에 KTX열차 부정 승차권 사용에 대한 부가운임 징수와 과태료 재판 관할 법원에 통보할 것을 명시하는 한편 해임 징계를 공운위에 건의했다.나희승 ‘해임 효력정지’ 소송 관건국토부, 징계 재심의 요청 기각 윤 대통령의 해임 재가 결정이 났지만 나 사장이 불복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나 사장이 해임 징계 효력 가처분 소송을 걸고 본안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다. 앞서 나 사장은 ‘철도 안전 미조치’를 이유로 자신을 해임하려는 국토부 방침에 반발해 징계 재심의를 신청했지만 국토부가 이를 기각하자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 사장은 지난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진 사퇴를 압박하자 “공사의 안전 체계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끝까지 소명을 다해야 한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었다. 앞서 최창학 전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 구본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해임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각각 본안 소송 승소로 업무에 복귀한 적이 있다.
  • 김수현·송지효 모범납세자 선정… 납세자의 날, 53년만 대통령 참석

    김수현·송지효 모범납세자 선정… 납세자의 날, 53년만 대통령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으로서 53년 만에 처음 참석해 배우 김수현씨와 송지효(본명 천수연)씨 등 모범납세자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제57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이 열린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모범납세자, 세정협조자에게 표창과 훈장을 수여했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세청은 올해 총 568명을 모범납세자, 세종협조자로 선정했다. 김수현 씨와 송지효 씨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성실 납세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 배우는 올해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동원개발, 한덕화학, 오산한국병원 등 22명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은탑산업개발 등 25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용신섬유 등 500명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덕한 쌍곰 대표이사(금탑산업훈장), 황창연 국보디자인 대표이사(은탑산업훈장), 문치성 마프로 대표이사(동탑산업훈장), 박훈 서울시립대 교수(홍조근정훈장),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철탑산업훈장) 등이 훈장을 받았다. 기아(국세 칠천억원 탑), 미래에셋증권(국세 사천억원 탑), 금호석유화학·한국투자증권(국세 삼천억원 탑), 금호피앤비화학·SK엔무브(국세 이천억원 탑), 에코프로이노베이션·현대두산인프라코어(국세 일천억원 탑) 등 8개 기업은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 수성테크 등 12명은 산업포장 및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 중 11명의 훈·포장, 대통령 표창 수상자와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한 5개 기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표창, 훈장 등을 직접 받은 수상자 이외의 수상자는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세청을 통해 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세청 모범납세자는 세무조사 유예, 정기조사 시기 선택, 납세담보 면제 등 세정상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의 모범납세자 전용 비즈니스 센터, 공항 출입국 우대 심사대도 이용 가능하다. 철도운임을 1년간 최대 30% 할인받을 수 있고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무역보험과 금융기관 대출금리 우대도 받을 수 있다. 관세청 모범납세자도 관세조사 대상 제외 및 유예, 담보 제공 없는 납부기한 연장과 분할납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17년 만에 오른 공무원 출장비… “쥐꼬리 인상” 부글부글

    식비, 숙박비 등 공무원 출장 여비가 17년 만에 올랐으나 물가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쥐꼬리 인상’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지난 2월 10일 개정된 공무원 여비 규정을 입법 예고했다. 2006년 1월 개정된 이후 17년 만에 바뀐 규정은 3월부터 시행된다. 그러나 인상된 식비, 일비, 숙박비 등 국내 여비가 폭등한 물가를 반영하지 못해 출장을 갈수록 손해를 본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4급 이하 공무원의 경우 식비가 하루 2만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오른다. 한 끼에 8333원꼴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식비는 사실상 하루 1000원, 한 끼에 333원만 오르는 셈이다. 그동안 한 끼 식비로 8000원을 줬는데, 하루분은 2만 4000원이 아닌 2만원만 줬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은 “이번 식비 인상은 그동안 부당하게 지급했던 식비를 바로잡은 것이지 결코 인상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한다. 결식아동 급식비도 한 끼에 8000원인데 성인들이 어디 가서 8000원으로 식사를 때울 수 있느냐며 한숨을 내쉰다. 숙박비도 1박당 서울은 7만원에서 10만원(43%), 광역시는 6만원에서 8만원(33%), 그 밖의 지역은 5만원에서 7만원(40%)으로 각각 오르지만 이 역시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도 숙박비가 크게 올라 공무원 여비로는 허름한 모텔을 전전해야 할 상황이다. 교통비도 12㎞ 이내는 관내 출장이라는 이유로 지급하지 않고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도 철도나 버스 운임으로 지급해 보완이 시급하다. 일선 공무원들은 “고물가 시대에 출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경비를 지출하다 보면 모자라기 일쑤”라며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호소한다. 전북도청 직원 A씨는 “식비는 최소 한 끼에 1만원 이상, 일비는 3만원 이상, 숙박비와 교통비는 실비로 지급해야 겨우 출장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취소 승차권으로 출장비 수령… 경남도 출자·직속기관, 감사 적발

    취소 승차권으로 출장비 수령… 경남도 출자·직속기관, 감사 적발

    경남도 출자출연기관과 직속기관 일부 직원들이 수시로 공무원 여비 규정을 어기고 여비를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경남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올들어 공개한 감사 대상 기관 9곳의 감사 결과 중 7곳에서 공무원 여비 규정을 어기고 부적정하게 수령했다. 경남FC 특정감사까지 포함하면 이같은 사례는 8곳으로 늘어난다. 경남FC는 직원 23명이 사전에 출장신청을 하지 않거나 출장명령 결재를 받지 않는 총 225차례나 무단 출장을 했는데도 출장여비 1300만원 상당을 부적정하게 지급했다. 특히 한 직원은 취소한 KTX 영수증을 증빙서류로 제출해 총 132건, 759만원의 교통비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직원은 원정경기 때는 운영비를 활용해 선수단 및 직원 숙소를 지인에게 제공하고, 본인은 별도의 다른 숙소를 이용해 숙박비로 11건, 82만원을 수령하기도 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특정감사에서는 직원 3명이 출장가면서 당초 예약한 열차 승차권을 취소하고 실제로는 버스나 자가용 자동차를 이용해 운임차액이 발생했는데도 반환한 열차 승차권을 그대로 출장 운임 증거서류로 제출한 사례가 적발됐다. 이들 직원은 2019년부터 3년간 총 10회에 걸쳐 19만600원을 부정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신용보증재단도 교통 영수증 사본이 없거나 당초 교통편과 다른 교통수단 이용, 교통편 확인이 어려운데도 3년간 총 79건, 162만6천원의 여비를 부적정하게 지급했다. 경남연구원 특정감사에서는 직원 11명이 당초 예약한 열차 승차권을 반환하고 실제로 다른 교통편을 이용했는데도 반환된 열차 승차권을 출장 운임 증거서류로 제출해 3년간 총 21건, 30만9천700원을 부정 수령했다. 경남연구원은 자차 이용 영수증이 없음에도 운임을 지급하거나 관내 출장 때 명시되지 않은 식비와 운임을 지급하는 등 총 52건, 82만5천300원의 여비를 부적정하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테크노파크 특정감사에서도 3년간 직원 15명이 반환한 예약 열차 승차권을 출장 운임 증거서류로 제출하는 수법으로 총 63회에 걸쳐 115만500원을 부정하게 받았다. 감사에서 적발된 기관들은 직원들이 관련 규정을 미처 숙지하지 못해 이같은 사례가 발생했다며 향후 철저한 회계교육과 함께 여비 지급 기준 매뉴얼을 배포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배종궐 경남도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여비 부적정 지급 사례는 오랫동안 관행처럼 되풀이돼 왔다”며 “대체로 부정 수령 금액이 많지 않아 처분이 약해 완전히 근절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지자체 공무원들 인식은 많이 개선됐으나, 출자출연기관이나 직속기관 직원들은 여비 관련 부정 수급에 조심하는 인식이 결여됐다”며 “반복적인 직무교육으로 여비 부정 수급에 대한 의식을 지속해서 향상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강조했다.
  • “노인이 지하철 적자 공공의 적인가”…오세훈 “근본적 고민 필요”

    “노인이 지하철 적자 공공의 적인가”…오세훈 “근본적 고민 필요”

    65세 이상 노인의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를 둘러싼 새 논의에 불이 붙은 가운데 16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왜 노인을 지하철 적자의 공공의 적으로 규정하느냐”, “서울시에만 적자를 떠넘길 수 없다”, “공적 서비스로서의 교통 제공 의무를 유지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직접 참석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30일 지하철 무임승차로 인한 적자가 상당하며, 중앙정부가 이를 보전해주지 않으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후 지난 3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겠다”며 연령 기준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 시장은 토론회에서 “1984년 도시철도 무임 수송 제도 도입 당시에 만 65세 서울 인구 비율 3.8%였으나 지금은 17.4%를 차지한다”며 “이렇듯 우리나라가 급격히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무임승차로 인한 적자규모 커지는 상황에서 이제는 도시철도 무임 수송 제도에 대한 더욱 근본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65세 이상 노인이 지하철을 완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1984년 6월 당시 대통령이던 전두환이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노인 지하철 요금을 100% 할인하면서부터다. 이후 40년 가까이 해당 제도가 유지돼왔다. 오 시장은 “이런 논의를 하게 된 상황 자체가 몹시 부담스럽고 어르신 여러분께 참 송구하다”면서도 “그러나 한 번 정도는 자리를 마련해서 이런 논의가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에 도시철도 요금만 갖고 단편적으로 접근할 문제도 아니고 서울시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기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함께 대안을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은 “지하철을 노인이 탄다고 적자가 난다는 말은 있을 수 없다”며 “빈자리가 있는데 노인이 탄다고 돈이 더 드나. 만만한 게 툭하면 노인 때문에 적자가 난다는 건 벼락 맞을 소리가 아닌가”라고 했다. 김 회장은 “집에 가만히 있으면 운동을 못하는 천안까지 지하철 타고 가서 현충사 갔다가 병천순대에 소주 한 잔 하고 하루가 얼마나 즐겁나”라며 “또 춘천 가서 닭갈비, 막국수 먹고 얼마나 행복하나. 왜 이런 행복까지 뺏으려 하느냐”고 반문했다. 여야 정책위의장도 이날 토론회에 모두 참석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만큼 각 정당도 면밀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정당, 노인회에 함께 의견을 모아 집약해야 한다”며 “정말 어려운 문제지만 서울시에 다 적자를 떠넘길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984년 정부의 지시로 제도가 도입됐으면 정부가 그 수가 늘어나든 안 늘어나든 일정하게, 정부가 보전해주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런데 기획재정부가 지방자치 사무이니 지원해줄 수 없다, 또 지하철이 없는 지역과 형평성 때문에 (서울시만) 지원할 수 없다고 하는데 그러면 정부가 지시하지 말든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어르신들의 복지 혜택에 해당되는 이 문제가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하면서, 문제를 지혜롭게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신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무임 수송이라는 말부터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며 “어르신들의 권리로서의 공적 서비스로 교통의무를 제공하는 면에서는 그 표현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자가용 타지 않고 버스와 지하철을 타면 교통 혼잡 유발로 인한 비용이 생기지 않아 경제효과가 커지고, 탄소배출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70세로 무임 연령을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선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정년 문제에 대한 고민, 공적연금의 노후 보장 강화가 먼저”라고 강조했다.이날 발제를 맡은 신성일 서울연구원 공간교통연구실 연구위원은 “지역 간 복지 혜택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하철뿐 아니라 대중교통을 통합해 지원하는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며 “지하철 무임수송으로 인한 손실과 낮은 운임 등 다른 요인으로 발생한 손실을 분리해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또 “철도망이 지속해 확충됨에 따라 지역 간 교류가 활발해지므로 지자체에서만 책임지기 어려운 문제”라며 “철도 건설 시 국가와 지자체에서 비용을 나눠 부담하는데, 운영은 지자체에서만 분담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진수 한국노인정책연구소 소장은 “서울교통공사가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는 사회적 사실(social fact)의 원인을 찾다가 노인을 지하철 적자의 ‘공공의 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부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의 지하철을 우리나라 노인들이 만들었다. 땅을 파고, 철길을 깔고, 기관차를 도입했다. 산업화 시대를 살았던 현재 노인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가 지하철”이라고도 했다. 황 소장은 “갈등이 많은 나라에서 하필이면 왜 지하철 타고 있는 노인들한테 젊은 사람들을 선동해서 노인들은 돈도 안 내고 다니는 그런 우스운 사람으로 평가를 하느냐”며 “지하철 공사 임직원들이 노인과 젊은이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면서 과연 무슨 이득을 얻으려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 원희룡, ‘표준운임제’ 입법 논의 요청…화물연대 “개악 반대”

    원희룡, ‘표준운임제’ 입법 논의 요청…화물연대 “개악 반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일몰 폐지된 안전운임제는 안전 개선 효과가 불분명하다며 새로 도입하는 표준운임제 관련 국회의 입법 논의를 요청했다. 반면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가 대기업 입장만을 반영한 개악이라며, 안전운임제 연장안 처리를 촉구했다. 원 장관은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안전운임제 시행 결과 애초 도입 목적인 안전 개선 효과가 불분명하고 이해 관계자 간 의견도 첨예하게 대립했다”면서 “물류산업이 정상화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국회에서 심도 있는 입법 논의를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일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폐지하는 대신 표준운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표준운임제는 화주·운송사·차주의 운임 단계에서 화주·운송사 간 운임 기준은 가이드라인만 제시하고 화주 처벌조항을 없애는 게 핵심이다. 다만 운송사·차주 사이 운임은 그대로 강제한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지난 9일 대표 발의했다.화물연대는 이날 국회 밖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표준운임제 도입에 강력히 반대했다. 이들은 “이번 법안은 오로지 안전운임제 폐지를 위해 온갖 수사로 현란하게 포장해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내놓은 졸속 법안일 뿐”이라면서 “화물노동자들에게 다시 과거로 회귀하라는 폭력적 명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화물노동자의 삶을 ‘저운임으로 인한 장시간·고강도 노동’으로 역행시키는 정부 여당의 법안을 단호히 거부하겠다”면서 “국회는 화물노동자 생존과 도로 안전의 진짜 대안인 안전운임제 연장안부터 우선 처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물연대는 화주·운송사 간 운임 계약에 강제성이 없으면 차주가 받는 운임도 지켜지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차주가 실제 받기로 한 운임보다 적게 받아 항의해도 운송사가 ‘화주가 준 만큼 줬다’고 답하면 직접 계약 당사자인 화주에게 항의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또 화주 처벌조항을 없애면 그나마 남아있던 관리·감독 수단마저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안전운임제가 시행된 2020~2021년 동안 총 3559건의 위반 신고가 접수됐지만,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이 완료된 신고 건은 74건(2%)에 불과했다. 이 중 화주 처벌 건수는 한건도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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