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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견제 나선 日… 안보 3문서에 ‘태평양 방위 강화’ 명기

    中 견제 나선 日… 안보 3문서에 ‘태평양 방위 강화’ 명기

    일본 정부가 올해 개정을 추진 중인 안보 3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에 ‘태평양의 방위 강화’를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을 둘러싼 역내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태평양 지역의 경계 태세를 점검·보완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자위대가 태평양에서 보다 광범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항만과 활주로, 경계·감시 레이더망 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안보 문서 개정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그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주로 동해 연안 지역의 레이더망 구축에 힘써 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군이 오키나와현과 주변 해역에서 활동을 늘리면서 태평양 지역의 방위 태세 강화 논의가 구체적 인프라 정비 계획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보 3문서는 일본 안보 정책의 근간으로, 중장기 방위 전략과 방위력 정비 방향을 규정하는 정부의 최상위 문서다. 구체적으로 내년부터 도쿄 남쪽 태평양에 있는 이오지마의 항만 정비를 위한 조사에 착수하고, 오키나와현 기타다이토지마에는 항공자위대 이동식 경계·관제 레이더 배치 계획을 서두를 방침이다.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250㎞ 떨어진 이오지마는 일본 열도와 미군 거점 괌을 잇는 태평양의 전략 요충지이자 중국이 군사 전략상 방위선으로 설정한 제2도련선 상에 있다. 일본 정부는 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한 잔교를 정비해 수송 능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지각 변동으로 융기한 활주로를 콘크리트화하기 위한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타다이토지마는 오키나와섬에서 동쪽으로 약 360㎞ 떨어진 섬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오키나와현 섬들 사이를 누비며 기타다이토지마 주변을 포위하듯 항해해 일본 정부의 위기감을 키웠다. 일본 정부는 희토류 매장이 확인된 미나미토리시마에 장거리 미사일 사격장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개조를 추진 중인 해상자위대 호위함 운용을 염두에 두고 활주로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방위성은 안보 문서 개정에 앞서 올해 4월 ‘태평양 방위 구상실’(가칭)을 신설해 관련 정책 검토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문은 “중국이 대만 유사시 태평양에서 지원하러 오는 미군의 접근을 저지하기 위해 태평양으로 전력을 투사하는 태세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일본 자위대의 감시 강화는 미일 동맹 억지력과 대처력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해설했다.
  • 北 “한국, 무인기 침범 설명해야”… 李, 군경 합동조사 지시

    北 “한국, 무인기 침범 설명해야”… 李, 군경 합동조사 지시

    군 당국 “보유기종 아냐” 부인‘적대적 두 국가’ 명분 해석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발 무인기의 북한 영공 침범을 주장하며 이재명 정부를 비난했다. 다만 ‘도발 의도가 없다’는 군 당국의 입장에는 “유의한다”고 반응하며 확전을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 부부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다행히도 한국 군부가 자기들의 행위가 아니며 우리에게 도발하거나 자극할 의도가 없다는 공식입장을 내놓기는 했다”며 “실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어 “사태의 본질은 그 행위자가 군부냐 민간이냐 하는 데 있지 않다”며 “명백한 것은 한국발 무인기가 우리 국가의 령공을 침범하였다는 사실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북한을 도발하거나 자극할 의도가 없다’는 국방부의 입장에 대해선 “유의한다”면서 “그나마 연명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북한은 지난해 9월 27일 경기 파주 적성면 일대에서 한국이 보낸 무인기가 황해북도 평산군까지 침입했다가 개성 장풍군에서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4일에는 인천 강화군에서 이륙한 무인기가 황해북도 평산군, 금천군 일대를 지나 개성 개풍구역 인근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은 같은 날 “1차 조사 결과 우리 군은 해당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발표한 일자의 해당 시간대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무인기 침투를 공개한 것은 1~2월 9차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적대적 두 국가’ 방침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김 부부장은 ‘불량배’, ‘쓰레기 집단’ 등 이재명 정부를 향해 처음으로 원색적 단어를 썼다. 집권 2년차를 맞아 본격적으로 남북 관계 개선을 모색하려던 정부 입장에선 ‘돌출 변수’에 직면한 양상이 됐다. 다만 김 부부장이 우리 군 당국의 설명에 대해 “유의한다”고 평가한 것을 두고는 향후 대화의 틈을 남겨 둔 것이란 시각도 있다. 특히 추후 김 부부장이 요구한 ‘구체적 설명’을 위한 소통 채널이 가동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남북 대화의 선결 조건을 추가한 것”이라며 “북한이 군경 합동수사 결과와 정부의 재발 방지책을 납득한다면 남북 신뢰 형성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한반도 평화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군경 합동 수사팀 구성을 지시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군·경찰 및 관련 부처와 회의를 열고 조사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산에 보안 안 되는 SD카드… “민간 무인기 가능성”

    중국산에 보안 안 되는 SD카드… “민간 무인기 가능성”

    북한이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한 무인기는 군 당국이 운용하는 기체가 아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전문가들은 공개된 무인기의 성능 등으로 미뤄 군 정보 자산보다는 민간에서 운용한 무인기일 가능성에 주목한다. 북한이 지난 10일 공개한 무인기의 추락 잔해 모습을 보면 해당 무인기는 중국 스카이워커 테크놀로지사가 제조한 ‘스카이워커 타이탄 2160’ 모델과 일치한다. 한 드론 업계 관계자는 11일 서울신문에 “주로 민간 동호회나 대학교에서 많이 사용하는 모델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난감 등으로 분류되는 이 모델은 군사 물자 수출통제 대상에서 제외돼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약 30만~6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하다. 시속 약 60㎞의 순항속도로 최대 266㎞(4시간 24분)를 비행할 수 있다.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세부 부품을 보면 민간용일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비행제어컴퓨터는 픽스호크(Pixhawk) 6C로 주로 드론 동호인이 사용하는 범용 제품이다. 조종사가 보낸 명령을 받는 수신기는 ‘FlySky FS-iA6’로 중국산 저가용이다. 군용 드론은 항재밍(전파방해 대응) 능력이 중요한데, 해당 제품은 항재밍 능력이 거의 없어 군용으로 부적합하다. SD카드도 삼성 제품으로 보안성이 없는 일반 소비자용이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촬영 사진을 보면 무인기가 낮은 고도로 날았는데도 촬영물의 왜곡이 심한 것이 식별된다”며 “군에서 정보 자산으로 활용하기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민간에서 띄웠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민간 동호회가 소셜미디어(SNS) 촬영용으로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통일 노선’을 강화하려는 북한이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 “美 ‘돈로주의’ 최대 리스크… 재정 풀기보다 ‘경제 파이’ 키워야”[월요인터뷰]

    “美 ‘돈로주의’ 최대 리스크… 재정 풀기보다 ‘경제 파이’ 키워야”[월요인터뷰]

    베네수엘라 사태 주목해야美 우선주의·패권주의 강화 흐름남미 내 ‘中 영향력’ 견제 강력 신호미중갈등, 대만까지 확산 가능성대외 의존 높은 한국경제에 위협원달러 환율 1400원 ‘뉴노멀’해외 투자 비중 늘어 달러 수요 증가국가 잠재성장률 높이는 게 ‘정공법’국내 금융산업 해외 수익 ‘5%’ 남짓투자 확대로 국부 창출에 기여해야 세계 경제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복합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발생한 베네수엘라 사태가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도 불명확한 상태다. 이런 혼돈의 시기에 전광우(전 금융위원장·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의 식견은 무게감이 남다르다. 전 이사장은 세계은행(World Bank)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이명박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최일선에서 방어했고,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시절에는 기금 운용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현재 8년째 세계경제연구원을 이끌고 있다. 벤 버냉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등 세계 굴지의 금융 리더들과 소통하며 한국과 세계 금융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이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무리한 재정 확대를 지양하고, 규제 혁파와 노동·기술·금융 등 핵심 구조개혁을 통해 민간경제의 활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중 패권 경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대 변수가 됐다. 현재의 경제 안보 상황은. “남미, 그중에서도 베네수엘라 사태를 주목해야 한다. 19세기 미국의 제임스 먼로 대통령이 주창한 ‘먼로주의(미국의 유럽대륙에 대한 불간섭·아메리카 대륙의 미국 우위)’가 ‘돈로주의(도널드 트럼프+먼로주의)’로 부활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와 패권주의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미국은 중국이 일대일로 등을 통해 미국의 앞마당인 남미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미중 갈등이 대만 문제 등으로 확산할 경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최대의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다.”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일시적 현상이 아닌 ‘뉴노멀’로 봐야 할까. “당분간 1400원대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들의 해외 투자 확대와 ‘큰 손’인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비중 증가로 달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미중 갈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까지 겹쳐 달러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 정부가 미세 조정을 통해 환율 급등락을 막을 수는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근본적으로는 국가 잠재성장률을 높여 원화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정공법이다.” -일본 경제가 소위 ‘잃어버린 30년’을 딛고 부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점은. “일본 증시의 활황은 아베노믹스 이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시장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반면 우리가 절대 따라 해서는 안 될 점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20~30년간 끊임없이 재정을 풀어대며 막대한 국가 부채를 쌓은 것이다. 현금을 살포하는 식의 재정 정책은 경기 부양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다. 일본은 기축통화국이자 대외 자산 부국이라 버티지만, 우리는 다르다. 일본의 사례는 ‘재정 풀기’보다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이 더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국내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어느 수준인가. 금융위원장 재임 시절과 비교해 나아졌나. “냉정하게 말해 갈 길이 멀다. 국내 금융그룹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비중은 여전히 5% 남짓에 불과하다. 반면 일본의 미쓰비시 UFG(MUFG)나 미즈호 같은 은행들은 수익의 50~60%를 해외에서 창출한다. 우리 금융사들이 여전히 국내에서 이자 장사에만 안주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진정한 생산적 금융을 위해서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기업 금융과 해외 투자를 확대해 국부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해법이 있을까. “억지로 대출 총량을 줄이는 것보다 소득을 늘려 갚을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려면 1%대로 추락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잠재성장률의 3대 결정 요소인 노동, 기술, 금융의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의 역동성 회복이 시급한 과제다. 현재 100%를 상회하는 가계부채 비율을 점진적으로 80% 수준까지 지속해서 낮추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부채의 덫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보험료율 인상’에만 매몰돼 있다. 수익률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는데. “수익률 1% 포인트 상승은 기금 고갈 시점을 5~8년 늦추는 효과가 있어 보험료율 인상 못지않게 중요하다. 수익률을 높이려면 장기적 관점에서 합리적 자산 배분이 가능해야 한다.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1500조원(1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증시 및 외환 시장 안정에도 역할이 기대된다. 다만 국민연금이 단기적 증시 부양이나 환율 방어 같은 정부의 정책 수단으로 동원돼서는 안 된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의 기본 원칙은 국민 노후를 위한 안정적 수익 극대화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국민연금은 이미 국내 자본시장 규모 대비 너무 커진 ‘연못 속의 고래’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약 7%를 단일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건 상황은 세계적으로 거의 유례가 없다. 고래가 좁은 연못에 계속 머물면 고래도 죽고 연못 생태계도 망가진다. 수익률 극대화와 리스크 분산을 위해 고래는 해외 및 대체 투자 등 확대를 위해 ‘태평양’으로 나아가야 한다. 더 중요한 이유는 향후 ‘엑시트(exit)’ 전략 때문이다. 언젠가 연금 지급액이 보험료 수입 및 투자 수익보다 많아지거나 투자 전략상 국민연금이 보유 주식을 대량 매각하면 국내 증시는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을 받게 된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3차 상법 개정에 대해 재계 반발이 크다. “주주 가치를 높이는 방향은 맞지만, 자사주 소각 등을 법으로 강제하는 방식은 신중해야 한다. 기업이 경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하되, 공시와 소통을 강화하는 선진국형 모델로 가야 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 원인은 북한 리스크 같은 지정학적 요인보다 정책의 예측 가능성 결여와 정치적 후진성에 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공매도 규제나 외환 시장 접근성 등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하려는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다. 정책이 오락가락하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 -AI(인공지능) 열풍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거품론도 제기되는데 어떻게 보나.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투자전문가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현재의 AI 열풍을 ‘합리적 버블(Rational Bubble)’이라고 표현했다. 주가 급등이나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AI가 가져올 생산성 혁명은 실체적 근거가 있다는 뜻이다. 과거 인터넷 혁명처럼 AI는 인류 문명과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잠재력이 있다. 다만 천문학적인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시점이 지연될 경우 단기적인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다.” -금융권에서도 AI 도입이 화두다. AI가 금융 위기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만약 모든 금융사가 같은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자산 배분이나 투자를 결정한다면, 위기 시 동시에 매물을 쏟아내는 쏠림 현상으로 인해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순간 폭락)’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AI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비슷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규제 당국은 알고리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각 금융사는 AI를 맹신하기보다 전문가적 경험과 판단을 결합한 위기 대응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위기 속 한국 경제의 리더들에게 제언한다면. “국제질서 재편과 산업 대변혁의 세계사적 변곡점에서 한국 경제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섰다. 저성장 고착화를 숙명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구조 개혁을 통해 재도약할 것인가의 문제다. 경기회복의 마중물로서 재정의 역할은 살리되 무리한 재정 확대는 피해야 한다. 비기축통화국의 마지막 보루는 튼실한 재정이다. 정부는 규제 혁파와 함께 개혁에 박차를 가해 경제의 활력과 역동성을 되살려야 한다. 기업과 금융권 또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한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 전광우 이사장은 1949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애나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 교수를 거쳐 1986년부터 1998년까지 12년간 세계은행(World Bank)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며 국제무대에서 금융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노무현 정부 국제금융대사에 이어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방파제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제13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재임 기간 수익률 제고와 조직의 세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좌교수를 거쳐 현재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 “美 ‘돈로주의’ 최대 리스크…재정 풀기보다 ‘경제파이’ 키워야” [월요 인터뷰]

    “美 ‘돈로주의’ 최대 리스크…재정 풀기보다 ‘경제파이’ 키워야” [월요 인터뷰]

    베네수엘라 사태 주목해야美 우선주의·패권주의 강화 흐름남미 내 ‘中 영향력’ 견제 강력 신호미중 갈등, 대만까지 확산 가능성대외 의존 높은 한국 경제에 위협원달러 환율 1400원 ‘뉴노멀’해외투자 비중 늘어 달러 수요 증가국가 잠재성장률 높이는 게 ‘정공법’국내 금융산업 해외 수익 ‘5%’ 남짓투자 확대로 국부 창출에 기여해야세계 경제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복합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발생한 베네수엘라 사태가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도 불명확한 상태다. 이런 혼돈의 시기에 전광우(전 금융위원장·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의 식견은 무게감이 남다르다. 전 이사장은 세계은행(World Bank)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이명박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최일선에서 방어했고,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시절에는 기금 운용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현재 8년째 세계경제연구원을 이끌고 있다. 벤 버냉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등 세계 굴지의 금융 리더들과 소통하며 한국과 세계 금융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이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무리한 재정 확대를 지양하고, 규제 혁파와 노동·기술·금융 등 핵심 구조개혁을 통해 민간경제의 활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중 패권 경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대 변수가 됐다. 현재의 경제 안보 상황은. “남미, 그중에서도 베네수엘라 사태를 주목해야 한다. 19세기 미국의 제임스 먼로 대통령이 주창한 ‘먼로주의(미국의 유럽대륙에 대한 불간섭·아메리카 대륙의 미국 우위)’가 ‘돈로주의(도널드 트럼프+먼로주의)’로 부활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와 패권주의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미국은 중국이 일대일로 등을 통해 미국의 앞마당인 남미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미중 갈등이 대만 문제 등으로 확산할 경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최대의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다.”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일시적 현상이 아닌 ‘뉴노멀’로 봐야 할까. “당분간 1400원대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들의 해외 투자 확대와 ‘큰 손’인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비중 증가로 달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미중 갈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까지 겹쳐 달러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 정부가 미세 조정을 통해 환율 급등락을 막을 수는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근본적으로는 국가 잠재성장률을 높여 원화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정공법이다.” -일본 경제가 소위 ‘잃어버린 30년’을 딛고 부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점은. “일본 증시의 활황은 아베노믹스 이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시장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반면 우리가 절대 따라 해서는 안 될 점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20~30년간 끊임없이 재정을 풀어대며 막대한 국가 부채를 쌓은 것이다. 현금을 살포하는 식의 재정 정책은 경기 부양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다. 일본은 기축통화국이자 대외 자산 부국이라 버티지만, 우리는 다르다. 일본의 사례는 ‘재정 풀기’보다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이 더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국내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어느 수준인가. 금융위원장 재임 시절과 비교해 나아졌나. “냉정하게 말해 갈 길이 멀다. 국내 금융그룹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비중은 여전히 5% 남짓에 불과하다. 반면 일본의 미쓰비시 UFG(MUFG)나 미즈호 같은 은행들은 수익의 50~60%를 해외에서 창출한다. 우리 금융사들이 여전히 국내에서 이자 장사에만 안주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진정한 생산적 금융을 위해서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기업 금융과 해외 투자를 확대해 국부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해법이 있을까. “억지로 대출 총량을 줄이는 것보다 소득을 늘려 갚을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려면 1%대로 추락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잠재성장률의 3대 결정 요소인 노동, 기술, 금융의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의 역동성 회복이 시급한 과제다. 현재 100%를 상회하는 가계부채 비율을 점진적으로 80% 수준까지 지속해서 낮추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부채의 덫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보험료율 인상’에만 매몰돼 있다. 수익률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는데. “수익률 1% 포인트 상승은 기금 고갈 시점을 5~8년 늦추는 효과가 있어 보험료율 인상 못지않게 중요하다. 수익률을 높이려면 장기적 관점에서 합리적 자산 배분이 가능해야 한다.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1500조원(1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증시 및 외환 시장 안정에도 역할이 기대된다. 다만 국민연금이 단기적 증시 부양이나 환율 방어 같은 정부의 정책 수단으로 동원돼서는 안 된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의 기본 원칙은 국민 노후를 위한 안정적 수익 극대화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국민연금은 이미 국내 자본시장 규모 대비 너무 커진 ‘연못 속의 고래’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약 7%를 단일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건 상황은 세계적으로 거의 유례가 없다. 고래가 좁은 연못에 계속 머물면 고래도 죽고 연못 생태계도 망가진다. 수익률 극대화와 리스크 분산을 위해 고래는 해외 및 대체 투자 등 확대를 위해 ‘태평양’으로 나아가야 한다. 더 중요한 이유는 향후 ‘엑시트(exit)’ 전략 때문이다. 언젠가 연금 지급액이 보험료 수입 및 투자 수익보다 많아지거나 투자 전략상 국민연금이 보유 주식을 대량 매각하면 국내 증시는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을 받게 된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3차 상법 개정에 대해 재계 반발이 크다. “주주 가치를 높이는 방향은 맞지만, 자사주 소각 등을 법으로 강제하는 방식은 신중해야 한다. 기업이 경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하되, 공시와 소통을 강화하는 선진국형 모델로 가야 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 원인은 북한 리스크 같은 지정학적 요인보다 정책의 예측 가능성 결여와 정치적 후진성에 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공매도 규제나 외환 시장 접근성 등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하려는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다. 정책이 오락가락하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 -AI(인공지능) 열풍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거품론도 제기되는데 어떻게 보나.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투자전문가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현재의 AI 열풍을 ‘합리적 버블(Rational Bubble)’이라고 표현했다. 주가 급등이나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AI가 가져올 생산성 혁명은 실체적 근거가 있다는 뜻이다. 과거 인터넷 혁명처럼 AI는 인류 문명과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잠재력이 있다. 다만 천문학적인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시점이 지연될 경우 단기적인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다.” -금융권에서도 AI 도입이 화두다. AI가 금융 위기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만약 모든 금융사가 같은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자산 배분이나 투자를 결정한다면, 위기 시 동시에 매물을 쏟아내는 쏠림 현상으로 인해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순간 폭락)’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AI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비슷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규제 당국은 알고리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각 금융사는 AI를 맹신하기보다 전문가적 경험과 판단을 결합한 위기 대응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위기 속 한국 경제의 리더들에게 제언한다면. “국제질서 재편과 산업 대변혁의 세계사적 변곡점에서 한국 경제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섰다. 저성장 고착화를 숙명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구조 개혁을 통해 재도약할 것인가의 문제다. 경기회복의 마중물로서 재정의 역할은 살리되 무리한 재정 확대는 피해야 한다. 비기축통화국의 마지막 보루는 튼실한 재정이다. 정부는 규제 혁파와 함께 개혁에 박차를 가해 경제의 활력과 역동성을 되살려야 한다. 기업과 금융권 또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한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1949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 교수를 거쳐 1986년부터 12년간 세계은행(World Bank)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며 금융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노무현 정부 국제금융대사에 이어 이명박 정부 초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방파제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제13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재임 기간 수익률 제고와 조직의 세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좌교수를 거쳐 현재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 국민의힘 “李대통령 ‘무인기 중대범죄’ 발언, 北 주장 키워주는 꼴”

    국민의힘 “李대통령 ‘무인기 중대범죄’ 발언, 北 주장 키워주는 꼴”

    국민의힘은 11일 북한의 ‘한국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민간 무인기 침투라면 중대 범죄’라는 발언에 “잘못된 신호”라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민간 무인기 침투라면 중대범죄’라고 언급한 것 역시 전제부터 신중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침투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정에 기초한 발언이 반복되면, 결과적으로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사실처럼 키워주는 꼴이 된다”고 했다.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에 한국이 무인기를 침투시켜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나 국방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간의 무인기 운용 가능성이 거론되자 “사실이라면 한반도 평화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설사 민간단체나 개인 소행이라도 국가안보의 주체라는 당국이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한국 무인기 침투의 대가를 각오하라’며 노골적인 군사 협박에 나섰다”며 “‘뽀재명·뽀정은’에 빗대며 대화 의지를 드러낸 지 불과 사흘 만”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국빈 방중을 마치고 귀국하며 엑스(X)에 “만나라, 뽀재명과 뽀정은”이라는 글을 게시하며 같은 제목의 기고 글을 소개했다. 해당 기고글은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인 ‘뽀롱뽀롱 뽀로로’를 소재로, 펭귄의 동료애를 강조하며 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되기를 기원하는 내용이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북한 주장을 기정사실화해 북한을 기세등등하게 만들 수 있는 적절치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남한 정부는 적반하장식 억지 주장과 위협이 통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북한의 적반하장식 공세에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민간이든 누구든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면 북한은 탐지했는데 우리 군은 탐지하지 못했다는 의미”라며 “이는 국군 전투준비태세 실패를 자인한 것, 이런 자충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이한 개혁신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애꿎은 자국민을 수사 대상으로 올렸다”며 “적국의 주장에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국민부터 의심하는 이 모습이 과연 주권 국가 정부의 태도냐, 굴종적인 민간인 조사 방침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일본 안보 3문서 개정에 中견제 ‘태평양 방위 강화’ 명기 추진

    일본 안보 3문서 개정에 中견제 ‘태평양 방위 강화’ 명기 추진

    일본 정부가 올해 개정을 추진 중인 안보 3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에 ‘태평양의 방위 강화’를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을 둘러싼 역내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태평양 지역의 경계 태세를 점검·보완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자위대가 태평양에서 보다 광범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항만과 활주로, 경계·감시 레이더망 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안보 문서 개정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그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주로 동해 연안 지역의 레이더망 구축에 힘써 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군이 오키나와현과 주변 해역에서 활동을 늘리면서 태평양 지역의 방위 태세 강화 논의가 구체적 인프라 정비 계획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보 3문서는 일본 안보 정책의 근간으로, 중장기 방위 전략과 방위력 정비 방향을 규정하는 정부의 최상위 문서다. 구체적으로는 내년부터 도쿄 남쪽 태평양에 있는 이오지마의 항만 정비를 위한 조사에 착수하고, 오키나와현 기타다이토지마에는 항공자위대 이동식 경계·관제 레이더 배치 계획을 서두를 방침이다.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250㎞ 떨어진 이오지마는 일본 열도와 미군 거점 괌을 잇는 태평양의 전략 요충지이자 중국이 군사 전략상 방위선으로 설정한 제2도련선 상에 있다. 일본 정부는 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한 잔교를 정비해 수송 능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지각 변동으로 융기한 활주로를 콘크리트화하기 위한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타다이토지마는 오키나와섬에서 동쪽으로 약 360㎞ 떨어진 섬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오키나와현 섬들 사이를 누비며 기타다이토지마 주변을 포위하듯 항해해 일본 정부의 위기감을 키웠다. 일본 정부는 희토류 매장이 확인된 미나미토리시마에 장거리 미사일 사격장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개조를 추진 중인 해상자위대 호위함 운용을 염두에 두고 활주로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방위성은 안보 문서 개정에 앞서 올해 4월 ‘태평양 방위 구상실’(가칭)을 신설해 관련 정책 검토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문은 “중국이 대만 유사시 태평양에서 지원하러 오는 미군의 접근을 저지하기 위해 태평양으로 전력을 투사하는 태세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일본 자위대의 감시 강화는 미일 동맹 억지력과 대처력향상으로 이어진다”고 해설했다.
  • 속도 내는 춘천 캠프페이지 개발

    속도 내는 춘천 캠프페이지 개발

    강원 춘천 옛 캠프페이지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옛 캠프페이지는 미군 부대인 캠프페이지가 2005년 철수한 뒤 남은 부지로 면적이 51만 5000㎡에 달하고 춘천역과 도심 중심부 사이에 있어 ‘노른자위 땅’으로 불린다. 춘천시는 옛 캠프페이지 토양오염 정화를 지난달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옛 캠프페이지 토양오염 정화는 2011년 국방부가 완료됐으나 2020년 문화재 조사 과정에서 오염된 토양이 다시 발견돼 춘천시가 2022년부터 추가 정화를 진행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옛 캠프페이지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마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옛 캠프페이지는 VFX(visual effect·시각효과)가 중심이 된 첨단산업단지와 영상스튜디오, 컨벤션센터, 공원이 어우러진 도시재생혁신지구로 개발된다. 지난해 9월 춘천시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에 선정됐고, 최근에는 사업 시행자 격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 운영할 자산관리회사로 서울투자운용을 선정했다. 서울투자운용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대주주로 참여한 자산관리회사다. 춘천시는 내년 상반기 중 리츠를 만들고, 하반기에는 국토부로부터 사업 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2028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완공 목표 시기는 2029년이다. 전현호 춘천시 재생시설팀장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투자한 공공 자산관리회사이자 도시재생혁신지구 전문사인 서울투자운용이 참여하기로 해 사업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 北김여정 “尹가든 李가든…한국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은 도발”

    北김여정 “尹가든 李가든…한국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은 도발”

    金 “한국발 무인기 명백…설명 있어야”전날 국방부 입장 발표엔 “현명한 선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1일 “명백한 것은 한국발 무인기가 우리 국가의 영공을 침범하였다는 사실 그 자체”라며 “실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 무인기가 북한 영공에 침투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사태의 본질은 그 행위자가 군부냐 민간이냐 하는데 있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 국방부의 전날 입장 발표에 유의한다며 “개인적으로는 한국 국방부가 우리에게 도발하거나 자극할 의도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데 대하여 그나마 연명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 한국이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는 우리 군의 작전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며 민간 무인기일 가능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철 국방정책실장은 전날 ‘무인기 관련 북 총참모부 성명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발표하고, “1차 조사 결과, 우리 군은 해당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발표한 일자의 해당 시간대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도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민간 영역에서 무인기를 운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정부 유관기관과 협조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을 도발하거나 자극할 의도가 없으며,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와 노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한국이 앞으로도 우리에 대하여 도발을 선택한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끔찍한 사태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부부장은 북한에 침투한 무인기가 정보 수집의 목적이 있었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무인기에 우라늄 광산과 북한의 국경 초소 등의 촬영자료가 기록돼 있었다며 “설사 민간단체나 개인 소행이라도 국가안보의 주체라는 당국이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부부장은 “서울의 현 당국자들은 이전 ‘윤망나니’ 정권이 저지른 평양무인기침입사건을 남의 일을 평하듯할 자격이 없다”면서 “어느 정권이 저지른 일인가 하는 것은 그 집안 내부에서나 논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가가 저질렀든 리가가 저질렀든 우리에게 있어서는 꼭같이 한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신성불가침의 주권에 대한 엄중한 도발로 된다”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 “민간 무인기 사실이면 중대범죄…군·경 엄정 수사” 지시

    李대통령 “민간 무인기 사실이면 중대범죄…군·경 엄정 수사”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북한의 한국 무인기 침투 주장과 관련해 민간이 무인기를 운용했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군경 합동 수사팀을 구성해 신속·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민간의 무인기 운용 가능성에 대해 “사실이라면 한반도 평화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앞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은 무인기에 의한 주권침해 도발을 또다시 감행한 데 대하여 대가를 각오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작년 9월과 지난 4일 한국이 침투시킨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방부는 우리 군은 해당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고 우리 군의 작전이 아니라고 거듭 밝히면서 민간 무인기 가능성을 두고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軍 “북한 자극 의도 없다…민간 무인기 가능성 조사”

    軍 “북한 자극 의도 없다…민간 무인기 가능성 조사”

    국방부는 10일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킨 사실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홍철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무인기 관련 북 총참모부 성명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발표하고, “1차 조사결과, 우리 군은 해당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발표한 일자의 해당 시간대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민간 영역에서 무인기를 운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산 정부 관계기관과 협조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을 도발하거나 자극할 의도가 없으며,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와 노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 한국이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들 무인기가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접경지역에서 주간에 이륙해 한국군 감시장비를 모두 통과했다며 “배후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무인기 침투가 한국군의 소행으로 지목한 것이다. 청와대는 북한 주장의 경위와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대응하기 위해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1차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조정회의를 열었다.
  • 20조 규모 한국형 국부펀드 시동…국유재산·체납관리 강화 [2026 성장전략]

    20조 규모 한국형 국부펀드 시동…국유재산·체납관리 강화 [2026 성장전략]

    국부 창출에 적극 나서기 위해 정부가 20조원 규모로 한국형 국부펀드에 시동을 건다. 적극적인 투자 운용으로 점차 키워나가는 한편 국유재산과 국채 관리를 강화해 국부 창출의 동력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국부펀드로 국가 차원 장기 투자정부는 한국형 국부펀드의 초기 자본금을 20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정부 출자주식과 물납주식의 현물출자, 공공기관 보유 지분 활용 등을 통해 자본금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정부 출자 공공기관의 정부 지분은 50% 이상 유지하고, 법정 주주 제한 준수 범위 내에서 출자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에 정부의 지배력을 유지함으로써 민영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안전장치다. 출자 대상 공공기관이나 투자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상반기 중에 추진 방안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은 “한국형 국부펀드는 2026년을 경제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부펀드는 단기 수익보단 중장기 성장성과 국가 전략성을 중시해 운영된다. 전략 산업이나 신성장 산업 등에 투자해 국부를 늘리고 산업 경쟁력도 동시에 높이는 결과를 목표로 한다. 싱가포르 테마섹 등 해외 국부펀드와 비교해 자본금이 턱없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정부는 출자주식의 배당금, 재경부가 소유한 NXC 등 물납주식 현금화 등으로 투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한국투자공사(KIC)는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해외에 투자하는 것이고 국부펀드는 국내외를 다 같이하는데 국내 첨단산업 육성 취지라 국내에 방점을 많이 두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유재산 관리 체계 개편 역시 국부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국유재산의 할인 매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수의계약 요건을 삭제하거나 정비한다. 300억원 이상 국유재산 매각은 국무회의 보고와 의결 후 국회에 사전 보고 한다. 50억원 이상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보고·의결이 필요하다. 유사 중복 사업을 정비하고 의무·경직성 지출은 효율화하는 방안도 올해 안에 마련된다. 기존사업의 전면 폐지·통합·개편 등이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또한 체납관리 강화를 위해 국세외수입 체납액을 국세청이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올해 상반기에 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 출범을 예정하고 있다. 철도 공기업 연내 통합 마무리될 듯 공공기관은 기능 개혁과 모범 사용주 역할 강화로 생산성·공공성을 높인다. 상장 공기업을 별도 구분해 기관 특성을 고려한 평가지표를 마련하고, 혁신프로젝트를 공기업별로 2개 선정해 경영·기관장 평가에 반영한다. 한국철도공사와 SR 등 철도 공기업 통합을 연내 마무리하고, 유사·중복기관 조정, 구조 개편 등 기능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평가·인증 기능 및 융자사업 효율화, 운영상 문제 누적 기관의 경영 정상화, 통폐합·신설을 포함해 ‘공공기관 개혁 기본계획’은 1분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고용노동부와 재정경제부 등을 통해 공공기관이 적정 임금을 도입하고, 고용 불안정성 보완하는 수당을 신설하는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하도록 추진한다. 모범 사용주로서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처우개선 노력을 반영하고, 적정 임금 기준 마련 시 예산 운용 지침에 반영해 기관들의 이행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간 연계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구체적 방안도 오는 6월 마련한다. 10개 혁신 도시·개별 도시로 이전한 102개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 [인사] SGI서울보증·한국수출입은행

    ▪SGI서울보증◇본부장 승진△김세광△강창규△이준호△안철우△정현호△김기열 ▪한국수출입은행◇부서장급 승진△재무관리부장 백승주△혁신성장금융3부장 장웅식△경협구매부장 김용진△중남미·유라시아부장 황은호△남북기금총괄부장 김경원△신용평가효율화추진반장 이상원△경영전략실장 최병희△대구지점장 박창현△수원지점장 정성수◇부서장급 신규보임△ESG경영부장 양혜영△자금운용실장 양동철△자금결제부장 이석환△MDB사업부장 하원석△남북기금사업1부장 채승철△기술환경심의부장 이형우△법무지원부장 박상현△경협평가부장 김유신△구미출장소장 이진△원주출장소장 김재철◇부서장급 전보△기획부장 이정현△여신총괄부장 차범석△인사부장 임재균△인재개발원장 정창환△혁신성장금융1부장 박대규△혁신성장금융2부장 김용국△전력산업금융부장 이종화△자원에너지금융부장 이윤미△전대금융부장 서수진△중소중견금융1부장 박춘규△강남수출중소기업지원센터장 문재정△중소중견금융2부장 이혜경△무역금융부장 조현석△경협총괄부장 유광훈△아시아1부장 이지언△북한개발연구센터장 김상만△리스크관리부장 황정욱△윤리준법부장 임현정△공급망안정화기금단장 조인규△공급망안정화기금사업부장 김윤석△해외경제연구소장 김주홍△경협증진부장 이주흥△홍보실장 홍종민△감사부장 박세근△해양금융단장 차승원△해양프로젝트금융부장 하두철△부산지점장 이원형△광주지점장 조정화△인천지점장 장윤수△상해사무소장 이준석△뉴욕사무소장 김경린△수은영국은행사장 권혁준△수은베트남리스금융회사장 김용태△수은아주금융유한공사장 정경빈
  • 국민성장펀드에 이중 세제 혜택…국내 전용 새 ISA 신설 [2026 성장전략]

    국민성장펀드에 이중 세제 혜택…국내 전용 새 ISA 신설 [2026 성장전략]

    정부가 국민성장펀드 장기 투자자에게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저율 분리 과세를 동시에 적용한다. 국내 주식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보다 세제 혜택을 파격적으로 늘린 국내 시장 전용 ISA도 새로 선보인다. 정부는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생산적 금융’에 관한 추진 방안을 공개했다. 자금이 유입돼 주식시장을 키우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장기 투자 시 소득공제·배당 분리과세 적용정부는 AI 등 첨단산업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국민성장펀드에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시했다. 전체 30조원 중 6000억원은 국민참여형 펀드로 누구나 투자가 가능하다. 올해 2~3분기 중 출시 예정인데 일정 기간 장기 추가를 하면 투자 금액에 소득 공제를 적용받고, 펀드에서 발생하는 배당 소득에는 저율의 분리 과세가 적용된다. 과거 뉴딜펀드에 적용됐던 9%(지방세 포함시 9.9%) 수준 또는 그보다 낮은 세율이 거론된다. 또한 손실의 최대 20%까지 정부가 후순위로 흡수하는 재정보강 장치도 마련됐다. 투자 손실이 생겨도 일반 투자자보다 정부가 먼저 부담을 지는 것이다. 국내 주식 장기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 ISA’도 신설된다. 2016년 출시된 기존 ISA와 중복 가입이 가능하다. 신규 ISA 유형은 두 가지다.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국민성장 ISA’와 총급여 75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만 가입할 수 있는 ‘청년형 ISA’다. 국민성장 ISA는 기존 ISA보다 세제 혜택이 커지도록 제도를 손볼 예정이다. 기존 ISA는 손익 통상 후 기본 200만원, 서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를 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선 9.9%의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했다. 비과세 한도를 없애는 방안도 거론된다. 청년형 ISA는 이자·배당 소득의 일정 한도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투자 납입금 일부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청년형 ISA 가입자는 국민성장 ISA나 청년미래적금과는 중복 가입이 불가하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신규 ISA의 구체적인 세제 혜택 규모는 추후에 발표하겠다”면서도 “기존보다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사주 과세 일원화·코스닥벤처펀드 혜택 확대국내 증시 활성화 차원에서 자사주 과세 체계도 정비한다. 자사주 취득·소각·처분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자본거래로 일원화하고, 상법 개정을 연계한 세제 합리화 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한다. 정부는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을 확대한다. 현재 코스닥벤처펀드는 투자금 3000만원 한도에서 투자액의 10%에 소득공제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연간 2000만원 한도로 확대한다. 소액으로도 벤처·혁신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상품이 출시될 경우 해당 상품의 배당 소득에도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연기금 기금운용평가 기준 수익률에 코스닥지수를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반영 비율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2026 본예산 미반영 복지·보건사업 후속 대책 마련 나서

    박재용 경기도의원, 2026 본예산 미반영 복지·보건사업 후속 대책 마련 나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8일, 경기도의회 의원실에서 복지국 및 보건건강국 소관 사업 중 2026년도 본예산에 반영되지 못하고 일몰된 사업을 대상으로, 사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 마련 방안을 집행부 관계 공무원들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정신질환자 회복 지원, 장애인 복지 신문 보급, 사회복지관 종사자 세미나, 장애인 직업재활의 날 행사 등 현장 수요가 지속되는 사업들이 예산 미반영으로 중단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정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박 의원은 집행부 관계 공무원들과의 논의를 통해 ▲기존 유사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 ▲일반회계 외 기금 활용을 통한 사업 운영 방안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재검토 가능 시기와 절차 등을 중심으로 검토했다. 특히 단년도 예산 편성 결과로 인해 필요한 정책이 단절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재정 운용 방안을 열어두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박 의원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현장에서 꼭 필요한 사업까지 함께 사라져서는 안 된다”며, “유사 사업 연계와 기금 활용, 추경 편성 등 가능한 대안을 집행부와 함께 검토해 사업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번 논의가 단순한 예산 조정에 그치지 않고, 도민의 삶과 직결된 복지·보건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집행부 관계 공무원 역시 “일몰 사업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유사 사업 현황과 재원 활용 가능성을 추가 검토하고, 추경 편성 시점에 맞춰 재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하며, 향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 목포시, 고향사랑기부제 연간 모금액…10억 원 돌파

    목포시, 고향사랑기부제 연간 모금액…10억 원 돌파

    전남 목포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차인 2025년 한 해 동안 연간 모금액 10억 원을 돌파하며 기부 문화의 안정적인 정착과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목포시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2023년에는 5억 6700여만 원, 2024년에는 6억 9400여만 원을 모금했다. 이어 2025년에는 전년 대비 약 158% 증가한 약 10억 9600만 원을 기록했다. 시는 누적 모금액이 23억 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목포의 미래 발전을 응원하는 시민과 향우, 기부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만들어낸 성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성과의 주요 요인으로 ▲기부자 중심 정책 추진 ▲시민 체감형 기금 사업 발굴 ▲답례품 경쟁력 강화 등을 꼽았다. 특히 2025년에는 민간 기부 플랫폼을 도입해 기부 절차의 편의성을 높였다. 시는 시즌별 이벤트 운영과 추가 혜택 제공 등으로 기부자 만족도 제고와 참여 저변 확대에 주력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부터 고향사랑기부자를 대상으로 ‘목포사랑패스’를 발급해 목포자연사박물관, 근대역사관 1·2관 등 대표 관광·문화시설 관람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기부자 예우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목포시는 2026년 ▲고향 부모님 ‘병원 동행’ 안심 케어 ▲여성 폭력 피해자 따뜻한 보금자리 조성 ▲행복 밥상 만인동락(萬人同樂) 운영 ▲임신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참전 유공자 나라사랑 장수 방한모 지원 ▲유기동물 입양 꾸러미 지원 ▲자립 준비 청년 교육비 지원 등 모두 7개 기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매년 답례품 선호도 조사와 공급업체 현장 점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답례품 품질 관리에도 힘써 왔다. 2026년 1월을 기준으로 총 59개 업체, 91개 제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홍어·낙지젓갈·손질 갈치·삼채 고등어·김·한우 세트·목포사랑상품권·해상 케이블카 탑승권 등 지역 특색을 살린 품목들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5년 모금액 10억 원 달성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속 가능한 제도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부자의 마음이 지역 변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기금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순식간에 레이더 먹통…베네수엘라 방공망, 美 전자전기 EA-18G에 당했다

    순식간에 레이더 먹통…베네수엘라 방공망, 美 전자전기 EA-18G에 당했다

    러시아와 중국제 방공망으로 무장한 베네수엘라가 미군의 공습에 손도 쓰지 못한 이유가 드러났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미군이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로 베네수엘라의 방공망을 무력화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베네수엘라 군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처음 알려졌는데, 이들은 미군의 정밀 무기가 목표물에 떨어지기 몇 분 전 이미 레이더 시스템이 ‘먹통’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레이더 운용자들은 “미군 공습 직전 레이더 모니터 화면에 마치 누군가 모래를 뿌린 것 같았으며 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됐다”고 증언했다. 베네수엘라가 러시아의 방공망으로 무장했으나 단 한 대의 미군 항공기에 손도 대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의 중심에 EA-18G가 있는 것. EA-18G는 보잉사가 개발한 세계 최강의 전술 전자전 공격기다. F/A-18F 슈퍼 호넷을 기반으로 제작돼 전투기의 기동성과 전자전기의 특수 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미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꼽힌다. 특히 EA-18G는 적의 레이더를 먹통으로 만들고 통신망을 교란해 아군 항공기의 침투 경로를 확보하는 ‘길잡이’ 임무를 수행해 ‘하늘 위의 마법사’로도 불린다. 실제로 EA-18G의 실력은 지난 3일 벌어진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로 명명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 이날 미군은 전투기, 폭격기, 정찰기 등 150대 이상의 항공기를 베네수엘라 영공에 진입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마두로 체포 및 후송을 위한 헬리콥터의 항로를 확보하고 레이더와 방공망을 공격했다. 그러나 작전 중 미군의 어떤 항공기도 운항의 지장을 받거나 피해를 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방공망이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며 베네수엘라의 방공 시스템을 조롱했다. 이처럼 베네수엘라는 허무하게 무너졌으나 방공망은 그래도 중남미에서 가장 앞선 수준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제 S-300VM과 부크-M2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과 중국제 JY-27A 감시 레이더 등으로 방공망을 구성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러시아군의 최신형은 아니지만 수출용 중에서는 성능이 우수한 편에 속한다.
  • 순식간에 레이더 먹통…베네수엘라 방공망, 美 전자전기 EA-18G에 당했다 [밀리터리+]

    순식간에 레이더 먹통…베네수엘라 방공망, 美 전자전기 EA-18G에 당했다 [밀리터리+]

    러시아와 중국제 방공망으로 무장한 베네수엘라가 미군의 공습에 손도 쓰지 못한 이유가 드러났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미군이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로 베네수엘라의 방공망을 무력화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베네수엘라 군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처음 알려졌는데, 이들은 미군의 정밀 무기가 목표물에 떨어지기 몇 분 전 이미 레이더 시스템이 ‘먹통’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레이더 운용자들은 “미군 공습 직전 레이더 모니터 화면에 마치 누군가 모래를 뿌린 것 같았으며 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됐다”고 증언했다. 베네수엘라가 러시아의 방공망으로 무장했으나 단 한 대의 미군 항공기에 손도 대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의 중심에 EA-18G가 있는 것. EA-18G는 보잉사가 개발한 세계 최강의 전술 전자전 공격기다. F/A-18F 슈퍼 호넷을 기반으로 제작돼 전투기의 기동성과 전자전기의 특수 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미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꼽힌다. 특히 EA-18G는 적의 레이더를 먹통으로 만들고 통신망을 교란해 아군 항공기의 침투 경로를 확보하는 ‘길잡이’ 임무를 수행해 ‘하늘 위의 마법사’로도 불린다. 실제로 EA-18G의 실력은 지난 3일 벌어진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로 명명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 이날 미군은 전투기, 폭격기, 정찰기 등 150대 이상의 항공기를 베네수엘라 영공에 진입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마두로 체포 및 후송을 위한 헬리콥터의 항로를 확보하고 레이더와 방공망을 공격했다. 그러나 작전 중 미군의 어떤 항공기도 운항의 지장을 받거나 피해를 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방공망이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며 베네수엘라의 방공 시스템을 조롱했다. 이처럼 베네수엘라는 허무하게 무너졌으나 방공망은 그래도 중남미에서 가장 앞선 수준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제 S-300VM과 부크-M2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과 중국제 JY-27A 감시 레이더 등으로 방공망을 구성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러시아군의 최신형은 아니지만 수출용 중에서는 성능이 우수한 편에 속한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1월 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1월 9일

    쥐 48년생 : 신중하게 생각하고 투자하라. 60년생 : 계획대로 진행되니 든든하다. 72년생 : 행운이 와도 기본을 지켜라. 84년생 : 귀인의 도움엔 감사로 답하라. 96년생 : 희망이 보이니 용기를 내라. 소 49년생 : 이동은 삼가고 휴식하라. 61년생 :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라. 73년생 : 일에는 정해진 순서가 있다. 85년생 : 가족 간 대화가 오해를 줄여준다. 97년생 : 신중함이 오늘의 방패가 된다. 호랑이 50년생 : 다음 기회를 바라는 게 좋겠다. 62년생 : 익숙한 길이 안전하다. 74년생 : 안정이 우선이다. 86년생 : 기쁜 소식이 오겠다. 98년생 : 원칙을 지키면 신뢰가 쌓인다. 토끼 51년생 : 이사는 서두르지 마라. 63년생 : 여기저기 한눈 팔 때가 아니다. 75년생 : 북쪽 이동은 가급적 피하라. 87년생 : 뜻이 통하니 기쁨이 크다. 99년생 : 욕심을 줄이면 마음 편하다. 용 52년생 : 사실 확인 철저히 하라. 64년생 : 다음 기회를 바라는 게 좋겠다. 76년생 : 과도하게 일을 벌이지 마라. 88년생 : 평정심이 오늘의 무기가 된다. 00년생 : 가까운 곳에서 실익을 찾아라. 뱀 53년생 : 조용히 지내면 탈이 없다. 65년생 : 절약이 재정을 단단히 만든다. 77년생 : 시작이 부드러우니 끝도 편안하다. 89년생 : 반가운 손님이 즐거움을 준다. 01년생 : 나만의 길을 걸어 보아라. 말 54년생 :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66년생 : 성급한 판단은 잠시 멈춰라. 78년생 : 희망찬 결과가 곧 다가온다. 90년생 : 오해가 풀리니 다행이다. 02년생 : 심신이 피곤하니 잠시 쉬어야. 양 43년생 : 사람 많은 곳은 피하라. 55년생 : 노력하면 현상유지는 가능하다. 67년생 : 가까운 이에게 예의 지켜라. 79년생 : 용기 내서 첫걸음을 시작하라. 91년생 : 결과 만큼 과정도 중요하다. 원숭이 44년생 : 고집을 버리면 새 길이 열린다. 56년생 : 자금 운용은 촘촘히 계획하라. 68년생 : 일에는 정해진 순서가 있다. 80년생 : 작게 주고 크게 얻는다. 92년생 : 거친 표현은 삼가야 한다. 닭 45년생 : 분별 있는 행동이 신뢰를 지킨다. 57년생 : 돈 거래는 하지 않는 게 좋다. 69년생 : 기대만큼 결과가 따라온다. 81년생 : 확실한 상대에게 전념하라. 93년생 : 기회를 놓치지 마라. 개 46년생 : 서두르지 마라. 늦을수록 길하다. 58년생 : 복이 다가오니 기대해도 좋다. 70년생 : 기회가 오면 망설이지 마라. 82년생 : 부당한 일은 쳐다보지도 마라. 94년생 : 시기하는 이를 조심해야. 돼지 47년생 : 구설을 피하려면 말을 아껴라. 59년생 : 매매 시기는 늦추는 게 좋다. 71년생 : 가족의 안부를 챙겨야겠다. 83년생 : 남의 주장에 흔들리지 마라. 95년생 : 건강을 먼저 챙기면 운이 따라온다.
  • [지방시대] 행정통합 이후 우리의 삶은

    [지방시대] 행정통합 이후 우리의 삶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행정통합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 속 초광역 통합은 생존을 위한 선택지로 떠올랐다. 이 거대한 변화가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해법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행정통합이 정치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전략이 될 수 있도록 ‘무엇이 달라지는지’에 대한 더욱 치열한 고민과 답이 필요한 시점이다. 행정통합 논의가 주목받는 배경은 명확하다. 비수도권 청년 인구는 급감하고 기업·일자리는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간다. 단일 지자체 규모로는 산업 유치나 인재 확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행정 경계는 남아 있는데 경제와 생활권은 이미 초광역화됐다. 최근 분위기를 보면 대전·충남이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충남행정통합민관협의체는 지난해 7월 대전충남특별시 설치에 관한 특별법안을 확정했고 올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정부와 국회 설득에 나섰다. 광주·전남도 이달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을 출범시키고 통합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해 8월 두 지자체는 특별지자체 설치 협약식도 열었는데, 올 상반기에는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을 우선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난 정부 때 속도를 냈던 대구·경북 통합 추진은 청사 위치와 권한 배분 등을 놓고 견해차가 커 멈춰 섰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시장이 공석인 이럴 때가 찬스’라고 언급해 불씨가 되살아났다. 부산·경남 통합 관련해서는 최근 ‘시도민 과반이 두 지역 행정통합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지난해 말 지역민 404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53.65%가 통합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공론화위는 오는 13일 최종 의견을 발표하고 나서 의견서를 시도지사에게 전달한다. 이후 양 단체장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쏟아지는 통합 논의 뒤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통합이라는 단어는 크고 화려하나 주민이 체감할 변화는 아직 추상적이다. 광역단체를 합친다고 없던 일자리가 생기고 집값이 안정되거나, 이동이 편리해지고 교육·의료 여건이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목표와 효과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는다면 ‘그래서 왜?’라는 의문은 계속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소통·설득이 부족한 통합은 갈등의 씨앗으로 남는다. 행정·지방의회 주도로 통합한 경남 마산·창원·진해만 봐도 15년이 넘도록 갖가지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합의 핵심은 ‘규모’가 아닌 ‘권한’이란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듯 행정통합의 성패는 중앙정부로부터 얼마나 많은 권한과 재정 특례를 넘겨받느냐에 달려 있다. 서울시에 준하는 권한, 독자적 재정 운용, 규제 완화, 산업·교육·교통 정책 자율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통합은 간판만 바꾼 ‘큰 지자체’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통합 지방정부의 위상과 권한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 명확한 답을 내놓아야 하고 각 지역 특색을 살린 특별법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내부 균형도 과제다. 통합 이후 거점 도시로 자원이 쏠리면 주변 중소도시·농촌 소멸은 가속할 수 있다. 통합이 ‘흡수’로 굳어지고 삶이 더 팍팍해진다면 ‘다시 갈라서자’는 여론도 커지기 마련이다. 권한 배분, 재정 이전, 산업·인프라 배치에 대한 설계 등 고른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내용, 삶과 밀접한 변화를 제시하는 일이다. 무엇이 달라지는가. 답을 찾아야 한다. 이창언 전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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