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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일반 투자자 공모주 직접 투자보다 공모주 펀드가 안정적

    ‘잘 키운 공모주 하나 열 종목 안 부럽다?’ 지난 4월 3일 분할상장한 골프존 주가는 9만 2000원(8일 종가 기준). 지난 6월 11일 종가 15만 2000원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공모가(2만 5750원)의 3배가 넘는다. 웬만한 종목 수익률을 크게 뛰어넘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업체들만 유심히 들여다보기도 한다. 올 하반기에도 제주항공, 더블유게임즈 등 70~80개 업체가 상장을 준비 중이다. 바이오·제약·게임 등 업종도 다양하다. 공모주 열기가 뜨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주는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공모주 청약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10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 때문에 당첨 가능성이 높지 않다. 당첨이 되려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조달해야 하는데 ‘개미’ 투자자 입장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렵게 자금을 조달해 청약에 참여한다 해도 실제 배정받는 주식 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공모주 청약 주관사가 매번 바뀌기 때문에 여러 증권사를 돌아다니며 청약에 참여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다. 최근 공모주 시장이 뜨거워지자 일부 증권사는 청약 가능 금액을 평소 거래실적 등을 기준으로 차등 제한하기도 한다. 공모주 자체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는 점도 투자의 걸림돌로 꼽힌다. 공모주 가치분석, 공모가 적정성 여부를 면밀히 따지지 않고 ‘묻지마 투자’를 할 경우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지난 7월 잔뜩 기대를 모았던 미래에셋생명은 단 한 차례도 공모가(7500원)를 뛰어넘지 못했다.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이노션도 여전히 공모가(6만 8000원)를 밑도는 중이다. 따라서 일반 투자자에게는 공모주 직접 투자보다는 공모주 펀드 가입을 추천한다. 일반 개인 자격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설 경우 청약 금액의 50%를 증거금으로 납입해야 하지만, 기관투자가는 별도의 증거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실제 배정받은 후에도 배정 주식수만큼에 해당되는 금액만 납입하면 되기 때문에 자금 효율성이 훨씬 높아진다. 또 기관투자가에게 배정되는 물량이 많다 보니 물량 확보 측면에서도 개인들보다 유리하다. 공모주 펀드의 또 다른 장점은 이 증권사 저 증권사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신규 상장 기업들에 대해서도 운용사에서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매도 시점 등을 판단하기 때문에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 공모주펀드는 채권혼합형으로 설정된다. 펀드 자산의 70%가량은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공모주 등에 투자하는 구조다. 채권 편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장점을 지닌다. 주식 투자에 따른 위험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저금리 시대 시중금리보다 좀더 높은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공모주 펀드가 제격이다. NH투자증권 강남센터 PB부장
  • ‘Fed’의 입에 피마르는 시장

    ‘Fed’의 입에 피마르는 시장

    “투자 방향성을 잡지 못해 피가 마른다. 지금쯤 (돈 버는) 실적을 내야 할 시점인데….”(A자산운용사 채권 딜러)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연내’에서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한 달 만에 돌변한 미국 분위기 탓에 투자자들은 자산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자산운용사들은 고객에게 어떻게 조언해야 할지 갈팡질팡이다. 인상 시점을 언제로 예측하느냐에 따라 투자 전략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응 전략을 짜야 하는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마찬가지다.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부의장은 11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연내 금리 인상과 관련해) 예상일 뿐 약속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존 ‘매파적’(금리 인상론자) 태도에서 한발 물러난 모습이다. 고용지표도 내려앉았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20만 3000명)를 한참 밑도는 14만 2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로 인해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8.0%, 12월은 37.4%로 내려갔다. 지난달 초에는 12월 인상 확률이 60%에 육박했다. 반면 내년 1월 인상 확률은 44.9%, 내년 3월은 59.3%로 올라갔다. 국내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3.5원(종가)으로 전 거래일보다 15.5원 급락했다. 지난 7월 14일(1142.6원)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를 동결한 지난달 말부터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신흥국의 환율 하락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고 분석했다. 유흥영 신한PWM 서울파이낸스 팀장은 “매월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물가 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전망 시기가 널뛰고 있다”면서 “12월 인상도 물 건너가는 분위기여서 고객에게 투자 방향성을 제시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 수익이 확정된 것은 현금화하고 단기 투자 상품에 좀 더 관심을 갖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태훈 하나은행 여의도골드클럽 팀장은 “연준 관계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시장이 춤추는 양상”이라면서 “당분간 이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금리 인상 때까지) 발을 뻗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신흥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빨리 금리를 올려 불확실성을 없애 달라”고 미국에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퇴직연금 소득대체율, 국민연금의 절반도 안돼

    사적연금인 퇴직연금의 소득대체율이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퇴직연금 소득대체율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연금의 소득대체율은 국민연금의 30∼50% 수준으로 조사됐다. 소득대체율은 매달 받는 연금을 가입기간의 월평균 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연금액이 생애평균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월평균 근로소득 301만 3811원(올해 2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퇴직연금과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추정했다. 국민연금의 연간 연금소득액은 904만 1000원으로, 소득대체율은 40.0%로 조사됐다. 하지만 퇴직연금의 소득대체율은 국민연금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현행 기준과 동일하게 퇴직연금은 매달 25만 1050원(급여액의 8.33%)을, 국민연금은 매달 27만 1243원(급여액의 9.0%)을 내는 경우를 납입금액 기준으로 삼았다. 가입기간은 퇴직연금은 근속 기간을 평균 25년(임금노동자 평균 근속기간)으로 잡았고, 국민연금은 40년을 기준으로 구했다. 연금지급 기간의 경우 국민연금은 사망 시까지, 퇴직연금은 61세부터 83세(남성 평균 사망 연령)까지로 23년을 가정했다. 이러한 기준을 적용한 결과, 연금액이 미리 정해지는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은 연 3% 금리를 전제로 연간 연금소득이 472만 2000원으로 나타났다. 소득대체율은 13.0%에 그쳤다. 자산운용사의 운용 결과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지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은 연 3%의 운용수익율을 전제로 연간 연금소득액이 704만 4000원으로 나타났다. 소득대체율은 DB형보다 높은 19.4%였다. 이에 대해 입법조사처는 “DC형은 운용되는 자산에 손실이 발생한 시점에 퇴직하면 그동안 운용성과가 아무리 우수해도 원금보다 낮은 퇴직금을 받을 수 있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율을 높일 경우 리스크가 그만큼 커진다”며 “소득 안정성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DB형을 기본적으로 독려하고 가입자가 DC형 운용사에 대한 선택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자산관리서비스 바뀐다…독립투자·온라인 자문업도 도입

    금융당국이 올해 안에 독립투자자문업자(IFA)와 온라인 자문업을 도입하고 펀드 판매채널 확대 등 자산관리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 주가연계증권(ELS)형 펀드상품이 출현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펀드 투자광고 규제도 개선한다. 금융위원회는 5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연구기관, 업계 등이 참여하는 ‘국민 재산 늘리기’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자산관리 서비스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상품 판매 위주로 운영되던 금융사들의 영업 관행을 고객 포트폴리오에 대한 종합적 자문과 운용을 통한 자산관리 위주로 전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금융사의 자문기능 강화하고 자문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IFA 육성, 일임·신탁업에 대한 규제정비를 통해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금융회사의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온라인 자문업 도입,펀드 판매채널 확대 등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성도 높이기로 했다. 금융위는 금융 업권 간 영역을 침해하지 않는 전업주의 원칙은 유지하되 효과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해 금융업권의 벽을 허물고 상품과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다양한 상품이 출현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또 증권사와 운용사가 상품개발 기능을 강화해 중위험·중수익, 손실제한형·목표수익형 금융상품 등 매력도가 높은 상품을 개발하도록 규제를 정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다음달 공청회와 금융개혁회의를 거쳐 연말까지 추진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판매 일변도의 거래 관행을 판매와 자문, 운용이 균형 있게 융합된 종합자산관리 형태로 전환하겠다”면서 “투자자들이 자산관리서비스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금융사의 대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독립투자자문-·온라인 자문업 연내 도입

     금융당국이 올해 안에 독립투자자문업자(IFA)와 온라인 자문업을 도입하고 펀드 판매채널 확대 등 자산관리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 주가연계증권(ELS)형 펀드상품이 출현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펀드 투자광고 규제도 개선한다.  금융위원회는 5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연구기관, 업계 등이 참여하는 ‘국민 재산 늘리기’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자산관리 서비스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상품 판매 위주로 운영되던 금융사들의 영업 관행을 고객 포트폴리오에 대한 종합적 자문과 운용을 통한 자산관리 위주로 전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금융사의 자문기능 강화하고 자문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IFA 육성, 일임·신탁업에 대한 규제정비를 통해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금융회사의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온라인 자문업 도입,펀드 판매채널 확대 등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성도 높이기로 했다.  금융위는 금융 업권 간 영역을 침해하지 않는 전업주의 원칙은 유지하되 효과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해 금융업권의 벽을 허물고 상품과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다양한 상품이 출현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또 증권사와 운용사가 상품개발 기능을 강화해 중위험·중수익, 손실제한형·목표수익형 금융상품 등 매력도가 높은 상품을 개발하도록 규제를 정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다음달 공청회와 금융개혁회의를 거쳐 연말까지 추진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판매 일변도의 거래 관행을 판매와 자문, 운용이 균형 있게 융합된 종합자산관리 형태로 전환하겠다”면서 “투자자들이 자산관리서비스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금융사의 대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美 금리 동결] “中 평가절하 등 고려한 결정” “과도한 관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제로 수준인 기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금융 및 경제 전문가들은 대부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현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세계 경제를 공황이나 디플레이션으로 내몰 것이란 우려가 팽배했기에 “비교적 옳은 판단을 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연준이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통화정책의 방향을 이같이 결정하자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영국 자산운용사인 애버딘 애셋 매니지먼트의 루크 바톨로뮤 펀드매니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증가율이 여전히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신중한 태도를 견지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FT는 지난달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 등에서 비롯된 세계 금융시장의 충격을 완화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런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이나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등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하면 안 된다는 경고를 잇따라 내놓았다. 반면 연준이 장기적이고 만성적인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조만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시장분석 기관인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더 온건한 비둘기파로 돌변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줘야 한다”고 못박았다. 도쿄 미쓰비시 은행의 크리스 러프키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이 역사상 가장 과도하게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경제 블로그] 투자자 보호? 규제 완화 현실 모르쇠?

    [경제 블로그] 투자자 보호? 규제 완화 현실 모르쇠?

    증권사들의 광고성 보도자료에 대한 새 규정 적용을 앞두고 현장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자 보호 강화라는 취지는 좋지만 업계 현실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불만입니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는 지난주 초 증권사 등에 ‘광고성 보도자료 배포 시 준수사항’ 안내문을 공지하고 새달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광고성 보도자료 규제는 지난 6월 말 금융감독원이 ‘20대 금융관행 개혁’으로 제시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금감원은 투자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보도자료가 그대로 기사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별도의 작성 기준을 마련토록 했습니다. 금투협이 새로 마련한 규정에 따르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밝혀야 하고 손실 보전 또는 이익 보장으로 오해할 만한 표현을 쓰지 못합니다. 사진 광고판에 수익률 등도 표시할 수 없습니다.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야 합니다. 당초 금감원 요청보다는 수위가 낮아졌습니다. 반드시 준법감시인의 검토를 거쳐 배포하게 하려던 방침도 관계 부서 확인을 거치는 것으로 완화됐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있던 규제도 없앨 판에 불필요한 규제를 새로 만들었다’고 볼멘소리입니다. 투자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부분까지 ‘규제’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이지요.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상품은 수익률을 눈에 띄게 표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광고 수단인데 이를 금지하면 시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말합니다. 다른 관계자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려는 고객은 이미 복잡한 절차에 의해 구체적인 상품 설명을 듣게 돼 있다”면서 “보도자료 때문에 피해를 입는 일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문합니다. 이런 규제를 두는 것는 금융 당국이 만든 규정을 스스로 불신하는 처사라고도 냉소합니다. 2009년 시행된 자본시장통합법은 금융상품 설명 의무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새 규제와 관련해 금투협은 지난 7월 말 은행과 자산운용사 등 10개사와 단 한 차례 협의했을 뿐입니다. 스스로도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고 느꼈음인지 여기에 6개사를 추가해 이메일로 의견을 물었습니다. 국내 증권사는 60곳에 이릅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내년부터 국내서 日·濠 펀드 쉽게 산다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 증권사 등에서 일본, 호주 펀드를 쉽게 살 수 있게 된다. 우리 자산운용사도 외국 시장에 펀드를 팔 수 있다. 투자자는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고 국내외 자산운용사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수수료도 싸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방문규 2차관이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태국, 필리핀 등 5개국과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펀드 패스포트는 다른 나라와 펀드의 진입, 운용 규제 등에 대한 공통된 규범을 만들어 펀드 판매의 국경을 허무는 제도다. 예를 들어 국내 자산운용사가 공통 규범에 맞는 펀드 상품을 금융감독원에 등록하면 일본 시장에 펀드를 팔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국내 투자자도 일본 펀드를 살 수 있다. 기재부와 금융위원회는 앞으로 5개국과 펀드 교차 판매에 대한 세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병연 기재부 국제통화협력과장은 “5개 나라와 공통 규범을 만든 뒤에 국내 법을 보완해야 해서 올해는 힘들고 내년 중에 시행될 것”이라면서 “개인 투자자는 펀드 수수료가 낮아지고 외국 펀드를 사는 데 한도액도 없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는 APEC 회원국의 펀드 시장 발전과 역내 금융시장 통합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유럽에서는 1985년부터 펀드 상호인증제도(UCITS)를 도입했는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럽 전체 펀드시장 규모(약 11조 유로)의 70%가 UCITS 펀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박 꿈꾸다 쪽박 차기도… 장기 투자 철학이 답이었다

    대박 꿈꾸다 쪽박 차기도… 장기 투자 철학이 답이었다

    국내 증권사 1위(자본금 기준)로 지난해 12월 출범한 NH투자증권의 김원규 사장의 첫 직장은 럭키증권이다. 이어 LG증권, L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으로 바뀌었다. 김 사장이 회사를 옮긴 것은 아니다. 그는 가만히 있었는데 잦은 인수합병(M&A)으로 회사 이름만 바뀌었다. NH투자증권에는 헤지펀드의 대가로 알려진 조지 소로스가 한때 투자했던 세종증권도 포함돼 있다. 2위 증권사인 KDB대우증권이 최근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모(母)기업이었던 대우가 외환위기 이후 해체되면서 산업은행(KDB)에 인수된 지 15년 만에 매물로 나오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모기업인 현대상선의 자구계획에 따라 일본계 자금인 오릭스에 팔려 대주주 변경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증권사를 둘러싼 합종연횡이 다시 진행되고 있다. M&A를 끝내고 ‘3강’(KEB하나, 신한, 국민은행), ‘2중’(우리, 농협은행) 구도를 확립한 은행권에 비해서는 늦은 편이다. 은행보다 회사의 부침도 잦았다. 대박을 꿈꾸다 성공한 투자자도 있지만 쪽박을 찬 투자자도 많다. 스스로 멈출 줄 아는 것, 그게 증권업계 생존의 필수 전략이다. ●최근 2~3년간 증권사 합종연횡 진행 국내 첫 증권사는 1949년 문을 연 대한증권(현 교보증권)이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1세대 증권사이기도 한다. 서울증권(유진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이 이에 해당한다. 증권사는 예금과 대출이 주요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설립 규제가 은행보다 훨씬 적다. 그 결과 10년 사이에 증권사가 49개까지 늘어났다. 1956년 서울 명동에 증권거래소도 세워졌다. 지금은 증권사라고 하면 주식 거래를 떠올리지만 당시는 국채(건국국채) 거래가 대부분이었다. 정부가 발행한 국채는 많았고 상장사는 적었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쏠린 국채를 두고 1958년 증권사가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으로 양분돼, 한바탕 공방을 치렀다. 정부가 그해 1월 국채를 발행하느냐의 여부를 두고 벌어진 ‘투자 전쟁’이었다. 정부가 미발행을 결정해 매도 세력이 이겼다. 이어 정부가 각종 논란 끝에 다시 발행으로 선회하면서 국채값이 급등락을 거듭했다. 이 와중에 대규모 결제대금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재무부 이재국(현 금융위 금융정책국)이 ‘1월 16일 국채 거래를 무효로 한다’는 폭탄 선언을 1월 17일 새벽에 했다. 거래소가 휴장하고 10개가 넘는 증권사가 문을 닫은 첫 거품 사례다. 과열과 폭락을 거듭하던 증시는 1970년대 들어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를 잡는다. 거래소가 1979년 여의도로 옮겼다. 한강개발계획에 따라 여의도에 조성된 증권타운으로 이전한 것이다. 현재 거래소 본사는 서울이 아닌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있다. 김대중 정부 당시 선물거래소가 부산에 세워졌던 것이 근원이다. 여의도로 옮겨 왔던 일부 증권사 본사도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청계천 근처 중구 수하동에 자리를 잡았고 대신증권이 본사를 2017년 명동으로 옮길 계획이다. ●외환위기 때 ‘슈퍼 개미’ 등장 “위기는 기회” 자금을 모아 증권에 투자하는 투자신탁도 1970년대 들어 설립됐다. 투자신탁은 지금의 자산운용사와 비슷하다. 한국투자신탁(1974년), 대한투자신탁(1977년), 국민투자신탁(1982년)이 ‘3대 투신’으로 불렸다. 3대 투신은 외환위기 이후 투자한 국내 주식과 채권의 폭락으로 각각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으로 인수합병됐다.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외환위기는 ‘슈퍼 개미’(큰돈을 굴리는 일반투자자)를 낳았다. 당시 대신증권 목포지점에 근무했던 장기철씨의 별명은 ‘목포 세발낙지’다. 장씨는 선물시장 거래의 40%가량을 차지했고 미국의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도 소개 기사가 날 정도였다. 하루 중개금액 9000억원으로 목포에서 증시를 쥐락펴락한다고 해서 ‘목포 세발낙지’라는 별명이 붙었다. 1999년 퇴사한 장씨는 개인 사무실을 차리고 주식에 투자했으나 막대한 손실을 입고 사라졌다. 2011년 다시 나타났으나 투자자로부터 고소를 당해 지난달 사기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선물 투자라면 윤강로 전 KB선물 회장도 빼놓을 수 없다.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의 친동생이기도 한 그는 서울은행에 근무하다가 선물시장에 개인투자가 허용되자 투자자로 변신했다. 선물 시장의 위험을 미꾸라지처럼 잘 피해 다닌다고 해서 ‘압구정 미꾸라지’로 불렸다. 2004년까지 1400억원의 수익을 거둬 KB선물을 인수했으나 이후 실패를 거듭, 지난달에는 자택이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선경래 지앤지인베스트 사장 성공한 개미 표본 이들은 ‘슈퍼 메기’로도 불린다. 선물에 투자해 증시 전반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선물 시장과 현물(주식)시장이 연결돼 있어 선물 시장의 큰 매도나 매수가 주식시장 전체를 흔들곤 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왜그더도그)는 현상을 뜻한다. 구설수에 오르지 않은 인물도 있다. ‘전주 투신’이라 불리던 박기원씨다. 2002년 하이닉스, 2003년 삼성전자, 2006년 대한방직 등에 차례로 투자했다. 2006년 대한방직을 21.6%까지 인수했으나 이후 그 해 주식을 팔고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졌다. 성공한 개미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인 ‘인디펜던스’를 운용했던 선경래 지앤지인베스트 사장이다. 선 사장은 박현주 회장, 최현만 부회장 등과 함께 미래에셋 창업 멤버다. 2002년 독립, 10억원의 종잣돈을 2000억원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속옷업체인 좋은 사람들을 인수, 이사로 활동 중이다. ●요즘은 선물보다 수백억원씩 주식에 투자하기도 요즘은 선물보다는 수백억원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개미들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주식농부’로 불리는 스마트인컴의 박영옥 대표가 대표적이다. 증권사 출신인 박 대표는 2005년 전업투자사인 스마트인컴을 설립, 보유 주식의 가치만 20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손명완 세광 대표 등도 상장사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했다고 공시하는 슈퍼 개미다. 수억원의 투자로 수백억원, 수천억원대의 주식 자산을 보유한 이들의 투자 철학은 장기 투자다. 주식은 기업이 성장하면서 이룬 성과를 나눠 갖기 위해 사서 갖고 있는 투자 상품이기 때문이다. 이제 증권사들도 주식매매로 얻는 수수료가 아니라 고객의 자산 증식에 따른 수수료에 승부를 걸고 있다. 주식 세상이 바뀌어 가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미래에셋증권 1조 2000억 유상증자… 대우증권 인수 나선다

    미래에셋증권이 ‘한국형 투자은행(IB)’으로의 도약을 표방하며 1조원대 유상증자에 나섰다. 국내외 증권·운용사 등 인수·합병(M&A)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어서 KDB대우증권 인수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KB금융도 대우증권에 관심이 높아 인수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9일 이사회를 열고 100%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주식 수는 4395만 8609주로 증자 물량 가운데 14%(615만 4205주)는 우리사주에, 나머지 86%(3780만 4404주)는 주주들에게 배분된다. 주당 예정 발행가는 2만 7450원으로 유상증자 규모는 약 1조 2000억원에 달한다. 11월 초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뒤 발행 주식의 30%를 무상증자할 예정이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일은 오는 24일, 구주주 청약일은 11월 4∼5일이다. 목표대로 증자에 성공하면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3조 7000억원가량으로 늘어나 NH투자증권(4조 4000억원)과 KBD대우증권(4조 2000억원)에 이어 자본금 기준 업계 3위로 올라선다. 여기에 새달 초 매각 공고가 예정된 KDB대우증권을 인수하게 되면 압도적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KBD대우증권 인수자금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2조원 이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생각나눔] 계열사 펀드 판매 50% 이하로 규제 “고객이익 침해” vs “최소 안전장치”

    [생각나눔] 계열사 펀드 판매 50% 이하로 규제 “고객이익 침해” vs “최소 안전장치”

    최근 금융권에선 ‘펀드 50% 규제’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이는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회사가 계열사 펀드나 변액보험, 퇴직연금 등을 전체 신규 판매액의 50% 넘게 팔 수 없도록 한 규제이다. 수익률과 상관없이 계열사 상품을 몰아주기 식으로 팔아 고객의 이익이 침해되는 영업 행태를 제한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금융권에선 “펀드 50% 규제가 도리어 고객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는 반론이 나오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산업은행, PCA생명보험, NH농협선물 등 4곳은 계열운용사 펀드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 해당 상품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4개 회사는 연말까지 계열운용사 펀드 신규 판매 비중을 50%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펀드 50% 규제’는 2년 동안만 적용하기로 하고 2013년 4월에 도입됐다. 당시 삼성화재, 미래에셋생명은 계열 자산운용사의 펀드 판매 비중이 90%를 웃돌았다. 50%를 넘는 회사도 열 곳 이상이었다. 당시와 비교하면 제도 시행 이후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계열 상품 몰아주기가 크게 완화됐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그런데 이 규제가 지난 4월 2년 연장되면서 일부 금융사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수익률이 높아도 계열사 상품이라는 이유로 (팔 수가 없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한 다른 회사 상품을 고객에게 권유할 수밖에 없다”는 불만이다. 국민은행이 대표적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KB자산운용의 고수익 상품군인 9개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 상품들은 높은 수익률로 투자자가 몰리는 인기 펀드였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민은행이 파는 계열사 펀드의 1년간 운용 수익률은 13.86%이다. 경쟁사인 신한은행(7.17%), 하나은행(6.4%), 농협은행(5.81%), 기업은행(0.43%)은 국민은행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 3년간 수익률도 국민은행이 39.32%로 농협은행(16.9%), 신한은행(16.48%), 하나은행(13.42%), 기업은행(4.99%) 등 다른 은행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펀드온라인슈퍼마켓 등 온라인을 통해 펀드 정보가 모두 공개되고, 고객의 펀드 투자 경험이 늘어나면서 은행 창구에서 권유하는 상품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알아서 먼저 요구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하소연하고 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계열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많이 판다고 해서 인사고과나 지점 평가(KPI)에 반영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계열 상품이란 이유로 수익률이 낮은 상품을 권유했다가 고객이 이탈할 수도 있다”고 강변했다. 펀드 50% 규제 도입 당시와는 투자업계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는 얘기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지원부장은 “일부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시장점유율을 제한하는 투박한 규제”라며 “과거에는 은행에서 파는 계열 자산운용사 펀드 수익률이 좋지 않았는데도 무리하게 팔아 문제가 됐지만 최근엔 은행에서 파는 펀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규제가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경우에도 이를 펀드 50% 규제에 포함하고 있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거에 팔았던 상품 중에서도 적립식으로 매달 투자되는 금액도 포함된다. 반론도 적지 않다. 이보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제도가 세련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펀드 50% 규제가 투자자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안정장치”라며 제도 보완이나 축소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 역시 “펀드 50% 규제가 도입되면서 금융사들이 계열사가 아닌 펀드 상품에도 눈을 돌리고 펀드 판매채널이 증권사에서 은행 등으로 다변화됐다”며 제도가 가진 부작용보다 순기능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화부른 중국의 무모한 위안화 정책

    중국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이 갈팡질팡하는 바람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중국 금융정책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마저 하락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 증시가 곤두박질치고 세계 증시와 국제 유가가 도미노처럼 연쇄 급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패닉(공포) 장세’가 되풀이되고 있다. ●5% 가까운 위안화 평가절하에 신뢰도 추락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는 2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의 혼란을 통제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중국 정책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련의 모순된 정책들이 시장에 심각한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내놓은 정책들이 오히려 투자자들의 혼란을 부추기는 바람에 글로벌 시장이 널뛰기 하는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좀 더 시장친화적 환율 체제로 바꾸기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사흘 동안 위안화 가치를 5% 가까이 떨어뜨리는 통화가치 평가절하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달 9일 이강(易綱) 인민은행 부행장이 환율 변동성이 높아지는 외환시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발언을 한지 이틀 만에 단행된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로 투자자들 사이에 중국 금융시장에 대해 갖는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급격히 떨어졌고 변동성도 급격히 높아졌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예상치 못한 위안화 평가절하의 충격으로 급락을 거듭하면서 한때 30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3조 달러 외환 쏟아붓고 통화파생상품 달러 예치 조치 이에 당황한 중국 정부는 외환 시장에 빈번하게 개입해 위안화 약세를 방어하면서 시장에 더 큰 자율성을 부과하겠다는 당국의 의도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중국 금융당국은 약세를 보이는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3조 6500억 달러(약 4343조원)에 이르는 외환보유액 가운데 일부분을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선물환 및 옵션·스와프 등 통화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거래금액의 20%를 최소한 1년 이상 달러로 예치(무이자)하는 조치를 통해 규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중국 증권당국 역시 마찬가지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산하의 중국증권금융공사는 지난주 블루칩(우량주) 매수를 위해 국유 금융기관들로 구성된 이른바 ‘국가대표팀’을 꾸려 증시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달 31일에는 증권금융공사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중국 상장사들의 인수·합병(M&A)과 자사주 매입, 배당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규제 완화와 자금 제공 등의 측면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문제는 중국 정부의 ‘지그재그식’ 금융정책들이 결국 시장의 변동성을 부채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중국 경제는 현재 심한 불균형에 직면해 있다. 국민총생산에서 소비의 비중은 너무 낮고, 투자의 비중은 너무 높은 편이다. 이런 비정상적인 구조를 지탱하려면 고성장을 유지해야 하는데, 중국의 성장은 정체됐고 투자 수익도 급감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투자를 줄이고 소비를 늘려야 한다. 정부가 성장의 과실을 폭넓게 배분해 가계를 안정시키는 개혁에 나서야 풀 수 있다는 얘기다. ●”지도층, 시장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있다” 중국 정부도 그 필요성을 인정해 몇 가지 개혁조치를 내놓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지나친 시장개입은 중국 증시가 아직도 정부의 개입에만 의존하는 후진적인 수준이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써 국제적 반발을 불러일으켜 글로벌 금융시장에 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사인 스탠더드라이프 인베스트먼트는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통제력을 상실한 것이 아닌지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위안화 가치 하락에 승부수를 걸었던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돌연 이를 뒤집는 방향으로 급선회했다.”면서 “이는 가격을 자신들 마음대로 정해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중국 지도층이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넥슨 김정주, 위메프에 1000억 투자

    넥슨 김정주, 위메프에 1000억 투자

    김정주(왼쪽) 넥슨 대표가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위메프는 김 대표가 대표로 있는 넥슨 지주회사 NXC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100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17일 밝혔다. NXC 측은 “소셜커머스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하며 위메프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에서 중요한 지표인 트래픽과 거래액 면에서 쿠팡과 1등을 다투고 있는 등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NXC의 위메프에 대한 투자는 김 대표가 허민(오른쪽) 원더홀딩스 대표 간 개인적인 친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커머스 업계 3위 위메프는 허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넥슨은 2008년 허 대표의 게임업체 네오플을 3800억원에 인수한 적이 있다. 최근 위메프를 비롯한 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체의 외부 투자 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 1위 쿠팡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를 투자받았다. 2위 티켓몬스터도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KKR·앵커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반기문 테마주’ 조작해 30억 이득…일반 투자자들 1000여명만 손해

    기관투자가의 자금을 이용해 블록딜(시간외 주식 대량매매) 형식으로 주가를 조작하고 3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증권사 임원과 주가조작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주가조작 세력에게 돈을 받고 블록딜을 성사시켜 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수재)로 모 증권사 법인영업부 본부장 신모(49) 상무를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또 회사 주가를 조작해 3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코스닥 상장사 CCS그룹 최대주주인 유홍무(56) 회장을 비롯해 전문 주가조작 브로커 양모(44)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 회장 등은 2011년 12월~2012년 3월 CCS 주식을 1300여회에 걸쳐 조작, 주가를 주당 964원에서 3475원까지 끌어올려 총 32억 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상무는 2012년 2월 유 회장의 재산관리인인 전직 증권사 직원 박모(54·구속 기소)씨로부터 1억원을 받고 자신이 관리하던 기관투자가인 A자산운용사의 펀드 자금을 이용해 주식 30만주에 대한 블록딜을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CCS 주식을 추격 매수했던 개미투자자와 더불어 A자산운용사에 간접 투자했던 1000여명의 일반투자자들도 손해를 떠안았다. CCS 충북방송 등을 자회사로 둔 CCS그룹은 지난 5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했을 때 본사가 그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있다는 이유로 ‘반기문 테마주’로 묶이기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열린세상] ‘시장유동성 부족’에 대응할 때다/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특임파견관

    [열린세상] ‘시장유동성 부족’에 대응할 때다/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특임파견관

    금융안정위원회(FSB). 글로벌 금융 불안 리스크를 누구보다 먼저 감지해 내는 파수꾼이다. 주요국 중앙은행, 금융규제 당국자 모임이다. 요즘 걱정거리 일번은 ‘시장유동성 부족’ 문제다. 아이로니컬하다. 양적완화 정책 7년이 유동성 부족을 초래했다니. 대규모 유동성이 ‘발행시장’으로 유입된 것은 맞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매월 신규 발행 국채를 대량 매입했으니까. 문제는 막상 ‘유통시장’에서 거래하려는데 이를 뒷받침해야 할 돈(시장 유동성)이 크게 모자란다는 점이다. 은행의 ‘맏형 역할’ 위축이 가장 큰 이유다. 금융회사가 팔려고 내놓은 채권을 군말 없이 받아 주던 빅브러더가 은행이다. 유통시장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고 계속 타오르게 하는 ‘시장 조성자’ 역할 말이다. 시장 조성을 하자면 위험채권 보유가 불가피하다. 그래서 위험에 해당하는 자본을 따로 쌓는다. 문제는 한층 강화된 바젤 III 규제가 더 많은 자본 적립을 요구하는 데 있다. 비용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떨어진다. 은행은 보유채권 재고량을 줄여 대응한다. 올해부터 도입될 바젤 유동성 규제도 시장 조성 기능에 걸림돌이다. ‘소매예금’은 위기가 닥쳐도 10%만 인출되는 걸로 본다. 그런데 ‘금융회사 예금’은 100% 이탈률이 적용된다. 금융회사 간에 예금을 주고받을 인센티브가 반감된다. 미국 최대 은행 제이피 모건이 헤지펀드 예금 1000억 달러를 포기한 사연이다. 바젤 III 자본규제는 자산 측면(위험채권 재고 축소)에서, 유동성 규제는 부채 측면(예금유입 감소)에서 은행을 옥죄어 시장유동성 부족을 초래하는 거다. 리스크를 줄이려 도입된 글로벌 규제가 정작 시스템적 리스크를 더 키운 꼴이다. 시장유동성 부족이 시스템 리스크로 증폭되는 연결고리 한가운데 자산운용사가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 업계는 초유의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자산운용 업계는 전 세계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사업이다.” 보스턴컨설팅 보고서 평가다. 운용자산이 2014년 기준 74조 달러(약 8경 4000조원)다. 사상 최대 규모다.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 피델리티, 알리안츠 등 10대 회사 자산운용 규모가 글로벌 10대 은행과 맞먹는다. 블랙록 한 회사의 운용자산 크기가 4조 8000억 달러다. 미 연준이 2009년부터 7년간 양적완화 정책으로 퍼부은 4조 달러보다 크다. 덩치가 커진 만큼 글로벌 시스템 전체에 미칠 파괴력도 만만치 않다. 시스템적 리스크 단초는 자산운용사에 맡긴 돈을 투자자가 만기 전에 대량 인출하면서 시작된다. 환매 요청에 응하려면 자산운용사는 보유 자산을 급히 처분해야 한다. 희망하는 가격에 사 줄 상대방은 선뜻 나서지 않는다. 시장유동성이 고갈됐기 때문이다. 마음이 다급해진다. 손해를 보더라도 헐값에 투매한다. 대량투매 자산이 은행채권이면 시스템 위기로 가는 건 시간문제다. 멀쩡하게 잘나가던 은행이 발행한 채권인데 한순간 가격이 폭락한다. 영문도 모른 채. ‘거래 상대방을 찾지 못할 리스크’(=시장유동성 부족 문제)는 2008년 글로벌 위기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 금융안정위원회 평가다. 다음번 글로벌 위기 촉발 접점으로 자산운용사를 지목하고 긴장하는 이유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신흥시장국에서 ‘외국인 투자자’로 통한다. 국제금융시장에서 불길이 시작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 채널을 통해 신흥시장국으로 번질 위험성과 파괴력이 종전보다 더욱 커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몇 가지 아이디어가 대응 방안으로 논의된다. 우선 투자자의 중도 환매권리 행사를 위기 상황에서는 일시 정지시키자는 주장이 제기된다. 자산운용사가 평소 지니고 있어야 하는 ‘여유 유동성’ 규모를 늘리도록 의무화해 투자자 환매 요구에 대응할 능력을 키우자는 아이디어도 나온다. 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노후생활을 대비한 재원 마련 수요 증가가 폭발적이다. 국내 자산운용 업계 규모(685조원·2014년 말)는 블랙록의 12%에 불과하다. 시장 규모를 키워야 한다. 하지만 시장 확장은 위험 확산과 동의어다. 국내 자산운용업 발전과 시스템적 위험 제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 어려운 게임이다. 중앙은행과 금융규제 당국이 촉(觸)을 세워야 할 이유다.
  • 다보스포럼, 국내 바이오기업 ‘아벨리노랩’을 미래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

    다보스포럼, 국내 바이오기업 ‘아벨리노랩’을 미래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

     우리 나라의 안과질환 유전자진단 전문 바이오기업인 ‘아벨리노랩’(대표 이진. 사진)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의해 ‘미래기술 선도기업(Technology Pioneers 2016)’으로 선정됐다. 국내 바이오기업이 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에게 다보스포럼(Davos Forum)으로 더 잘 알려진 WEF는 전 세계의 저명 기업인과 경제학자, 저널리스트, 정치인 등이 모여 발족한 독립재단으로, 지역 및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어젠더를 발굴, 제시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클라우스 슈밥이 1971년 창설해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WEF는 올해로 45회째를 맞았으며, 전 세계에서 80여명의 전문 심사위원이 참여해 정치·정파적 또는 국가적 이해와 관계없이 해마다 기술 선도기업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WEF는 5일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고, 중국에서 열리는 뉴 채미언스 연례총회에서 인증서를 수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풀비아 몬트레소 WEF 사무총장은 “기술의 영향력은 사회 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그리고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각 기업 CEO를 비롯한 분야별 지도자들이 기술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포럼이 선정한 기업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것은 물론 그 기업들이 가진 솔루션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아벨리노랩은 유전자검사를 통해 각막이상증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각막이상증은 한번 진행되면 완치가 어렵고, 심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지금까지는 예방적 진단이 어려웠다.  그러나 아벨리노랩이 ‘아벨리노랩 유니버설 테스트’를 개발함으로써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물론 과립형 각막이상증 1·2형, 격자형 1형 등 선천성 안과 유전질환에 해당되는 5가지 유형의 각막이상증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아벨리노랩 측은 “최근 세브란스병원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8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중맹검 임상시험에서 이 진단기술의 민감도와 특이도가 10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병이 없는데 있는 것처럼 잘못 진단하거나, 병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이를 찾아내지 못하는 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는 뜻이다.   아벨리노랩은 현재 한국의 서울과 부산, 일본, 미국, 중국 등에 법인을 설립, 9개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 미국 실리콘벨리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CLIA(미국실험실표준인증)를 획득한 뒤 세계 50개 국과 글로벌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등을 수상했으며, 연세대 의대, KAIST와 미국의 UCLA, USC, 듀크대학, 하버드대학, 스탠포드대학 및 존스홉킨스병원 등과 관련 연구소 및 파트너십을 운영하고 있다.  이진 회장은 “아벨리노랩은 관련 진단법을 이용해 지금까지 48만 건의 검사를 수행, 이 중에서 482건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내 이들을 실명으로부터 구했다”면서 “이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망막색소변성증, 녹내장, 황반변성 등 안과 유전질환은 물론 안암(눈에 발생하는 암)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 회장은 이어 “안과 질환의 진단에서부터 유전자 치료까지 전 과정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구축, 모든 환자들이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하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금까지 WEF에 의해 미래기술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주요 기업으로는 PC와 스마트폰의 저장장치를 개발한 Sandisk사(2001), 자체 개발한 유방암 진단키트를 이용해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유방을 진단해 유명해진 Myriad Genetics사와 구글(2002),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기업인 Gilead Science사(2004), 트위터(2006), 세계 최대 블랙록 자산운용사인 Dropbox사(2007), 카카오(2015) 등이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하나대투, 日·유럽 70% 투자 펀드 출시

    선진국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과 유럽에 특화된 펀드가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4일 일본·유럽 기업 투자 비중이 70% 이상인 ‘하나 글로벌코어알파랩’을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나 중국의 경기 침체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지역에 투자해 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 해외 운용사인 블랙크레인이 운용한다. 최저 가입금액 3000만원, 가입 기간은 1년 이상이다. 수수료는 연 2.5%로 분기별로 나눠 낸다. 수익률이 10% 넘으면 초과분의 15%가 성과 보수로 지급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알리안츠 ‘팀챌린지 변액유니버셜’ 2주 만에 초회보험료 100억 돌파

    알리안츠 ‘팀챌린지 변액유니버셜’ 2주 만에 초회보험료 100억 돌파

    국내에서 처음으로 변액보험 상품에 투자수익률 경쟁 시스템을 도입한 알리안츠생명 ‘팀챌린지 변액유니버셜’ 상품이 2주 만에 초회보험료 100억원을 돌파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1일 출시한 이 상품이 17일 기준 103억 300만원어치 팔렸다고 밝혔다. 기존 변액유니버셜보험은 고객들이 투자 성향에 따라 국내 주식형, 채권형, 해외 혼합형 등의 펀드를 직접 선택했다면 이 상품은 국내외 다양한 종목에 투자하는 6개 펀드를 대상으로 자산운용팀을 1개부터 6개까지 선택하는 식이다. 6개 팀이 각자 보유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고객들에게 최적의 수익률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게 알리안츠의 기대다. 수수료 없이 1년에 최대 열두번 자유롭게 펀드(자산운용사)를 변경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계적 금융1번지로 도약 ‘서울의 꿈’ 흔들… 상하이에도 쫓길판

    세계적 금융1번지로 도약 ‘서울의 꿈’ 흔들… 상하이에도 쫓길판

    세계적인 금융 1번지로 도약하려는 서울이 흔들리고 있다. 신규 금융기관 증가세는 주춤하고 해외 금융기관 유치도 쉽지 않다.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기관이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해외 자산운용사는 먼 거리에 따른 불편을 호소한다. 홍콩과 싱가포르를 따라잡겠다는 야심은 오히려 중국 상하이의 추격을 벗어나야 한다는 강박으로 바뀌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10명 중 1명이 금융업을 떠났다. 보다 못한 서울시가 대책을 내놓고 금융기관 유치에 팔을 걷었지만 결과는 아직 미지수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 중심 여의도에 새로 생긴 금융사(투자자문사 제외)는 단 2개다. 해마다 꾸준히 평균 4개의 금융사가 문을 열었는데 2012년 1개로 줄더니 2013년에는 3개에 그쳤다. 서울시 전체로 봐도 2010~2011년 11개씩 금융기관이 개소했지만 2012년 5개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8개가 문을 여는 데 그쳤다. 서울시 금융보험업 종사자 수도 2013년 10월 27만 2000명에서 지난해 10월 23만 9000명으로 3만 3000명(12.1%)이 줄었다. 세계금융센터지수(GFIC)는 7~8위 수준에서 정체 중이다. 3위 홍콩과 4위 싱가포르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는 있지만 오히려 상하이가 20위권에서 1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해외 자산운용사들은 금융기관들의 지방 이전으로 불편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흔히 찾는 곳은 한국은행, 한국투자공사(KIC), 국민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다. 이 중 한국은행과 KIC는 서울에 있고 우정사업본부는 세종시에 있다. 또 연금공단의 기금운용본부는 내년에 전북 전주로 이전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공사로 만드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적어도 기금운용본부는 서울에 있어야 해외 고객을 맞는 데 어려움이 없다”면서 “부산을 금융 중심지로 지정함에 따라 금융기관을 분리하면서 산업 집중으로 인한 장점들이 줄어드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아직 글로벌 금융기관의 지역 본부를 서울에 유치하지 못했다. 지난해 서울시와 금융감독원이 미국 뉴욕에서 설명회를 연 결과 한인은행인 BBCN이 국내 사무소를 열기는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시는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오는 30일에 공포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여의도에 새로 창업하는 금융기관에는 사업용 설비설치자금 중 10%를(10억원 한도) 지원한다. 거래소 및 외국 금융기관 지역 본부는 25%(25억원 한도)까지 받을 수 있다. 신규로 고용한 직원은 1명당 월 50만원까지 6개월간 임금을 준다. 교육훈련자금도 최대 6000만원까지 준다. 시 관계자는 “금융산업은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90%에 이르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면서 “이번 조례는 본격적으로 해외 금융기관 유치에 시동을 건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가 합병 놓고 고심하는 국민연금

    삼성가 합병 놓고 고심하는 국민연금

    오는 17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결의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삼성물산 단일 주주로는 최대 지분인 11.21%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10일 연금 내부 기구인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회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투자위에서 정할지 보건복지부 산하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넘길지를 정한다. 아직 내부 방침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부 유출 논란 등 국가 경제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을 감안하면 투자위에서 직접 결정하는 게 안전하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는 합병에 대해 투자위보다 훨씬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1년간 투자위는 합병 등 14건 가운데 11건에 대해 찬성 결정을 내린 데 반해 전문위는 3개 안건에 반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의결권 자문을 맡긴 두 곳에서 모두 반대를 권고한 상태여서 투자위가 독자 행보를 보이는 것도 부담스럽다. 앞서 지난 3일 국제의결권자문기구(ISS)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이 1대0.35로 정해져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하다며 반대를 권고했다. 한국판 ISS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전날 국민연금 측에 합병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삼성물산 지분 0.35%를 보유한 네덜란드연기금자산운용사(APG)에 이어 지분 0.15%를 보유한 캐나다연기금(CPPIB)도 전날 반대 의사를 공식화했다. 국민연금이 자문기관들의 의견을 잇따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일 경우 ‘국민연금의 의결권은 예측 불가능하다’는 비판 여론도 나올 수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ISS나 기업지배구조원의 보고서는 국민연금이 참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의견 가운데 하나일 뿐 보고서에 경도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연금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30대 그룹 184개 상장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 7일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기업은 삼성물산을 포함해 93개사에 달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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