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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대우조선 없게 옥석 잘 가리자” 경쟁사 대출전문가 영입한 KB

    “제2대우조선 없게 옥석 잘 가리자” 경쟁사 대출전문가 영입한 KB

    KB국민은행이 지난 3일 경쟁사인 신한과 KEB하나은행 출신 기업 대출 전문가 2명을 영입했습니다. 지난해까지 합치면 총 6명(신한 3명, KEB하나 2명, SC제일 1명)을 수혈했는데요. ‘제2의 대우조선’이 없도록 기업 옥석(玉石)을 잘 가리자는 취지에서 베테랑 심사역을 ‘모셔온’ 것이지요.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는 계약직 형태로 전문가들의 이직이 흔한 일이지만 보수적인 은행권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일입니다. 올해 영입한 두 사람은 신한과 하나에서 각각 퇴직한 뒤 재고용된 형태입니다. 전문가 양성에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외부 수혈을 통해 짧은 기간에 전문성을 끌어올리고 ‘메기 효과’(catfish effect)도 노려 보겠다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의 의도가 엿보입니다.영입된 이들의 평균 나이는 54세, 근무 기간은 31년입니다. 기업금융센터장(지점장) 출신이 많습니다. 이들은 기업여신심사부에서 대출 희망 기업에 돈을 빌려줄지 말지 판단하고 젊은 심사역들에게 심사 분석 기법을 전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대출은 ‘뒷문 잠그기’(리스크 관리)도 중요하지만 초기부터 대상을 잘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시각에서 다른 은행의 우수한 심사 노하우와 숙련된 기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과감히 (경쟁사 인력을) 재고용했다”고 설명합니다. 다른 은행들은 KB의 ‘파격’에 내심 놀라면서도 반신반의합니다. “노하우 전수가 잘 되겠냐”는 것이지요. 한 시중은행의 기업 대출 담당자는 “KB가 원래 리테일(개인고객 대상 소매영업) 중심으로 커온 은행이라 기업금융 노하우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기업금융 심사 시스템에는 현장에서 뛰는 마케팅 조직과의 유기적 관계나 조직 문화도 중요한 만큼 전문가 한두 명 보강한다고 해서 갑자기 실력이 느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집안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한 은행은 자행 출신이 KB로 옮겨가 대출심사 체계를 브리핑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직원들에게 ‘현 직장에서 터득한 제도나 프로세스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라고 지시했다고 하네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수익 안나면 수수료 깎아드려요” 금융권, 착한 상품 확산

    “수익 안나면 수수료 깎아드려요” 금융권, 착한 상품 확산

    수익률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수수료를 깎아주는 금융 상품이 최근 확대되는 추세다. 기존에는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금융사들은 정해진 수수료를 챙겨가는 식이었지만 이제는 고객의 수익률에 따라 금융사의 수익도 달라지는 셈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수익률에 따라 수수료를 달리 받는 ‘고객수익연동 보수 인하 펀드’를 내놓았다. 저금리 시대가 되면서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원금 손실과 수수료 부담 때문에 주저하는 고객들을 위해 수익률과 수수료를 연동한 것이다. 그동안은 수익률이 저조하거나 손실이 나도 수수료율이 똑같이 적용됐지만 이 펀드는 목표 수익률 달성 여부에 따라 판매보수와 운용보수 수수료가 달라진다. 투자가 시작되고 6개월 이내 목표수익률에 도달하지 못하면 판매보수를 50% 인하하고, 1년 내에도 못할 경우 운용보수도 50% 내린다. 앞서 국민은행은 6개월 동안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지 못하면 수수료 0.5% 포인트를 깎아주는 ‘착한 신탁’을 선보였다. 판매 종료 일주일 만인 지난 17일 목표수익률(3%)에 도달해 원금과 수익률을 모두 고객에 돌려줬다. 국민은행은 ‘착한 신탁’ 상품을 시리즈로 확대할 계획이다.신한은행도 고객 수익률과 은행의 수익을 연동시킨 ‘동고동락 신탁’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에 연계된 2년 만기 신탁 상품으로 만기까지 연 4% 또는 6%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기본 수수료는 선취 수수료 0.5%와 후취 수수료 0.4%로 기존의 연간 1.5~1.9% 수준이던 수수료를 대폭 낮췄다. 대신 수익률을 조기에 달성하거나 목표 수익률을 초과하면 추가로 성과 보수를 받고, 그렇지 않으면 성과 보수를 받지 않는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도 수익률이 저조하면 수수료를 깎아주는 신탁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더 일찍 수수료 차등화에 뛰어들었다. 이달 중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한 성과보수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선택폭을 더 넓힌 차등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일정 수익률을 초과하면 추가 성과보수를,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지 못하면 최소한의 기본 운용 수수료만 떼가는 식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수수료를 수익과 연동하면 고객들은 부담이 줄고 금융사는 고객 수익에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면서 “운용사뿐 아니라 (상품을 단순 판매관리하는) 증권사나 은행들도 동참하는 곳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수익 안나면 수수료 깎아드립니다” 착한 금융상품 확산

    수익률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수수료를 깎아주는 금융 상품이 최근 확대되는 추세다. 기존에는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금융사들은 정해진 수수료를 챙겨가는 식이었지만 이제는 고객의 수익률에 따라 금융사의 수익도 달라지는 셈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수익률에 따라 수수료를 달리 받는 ‘고객수익연동 보수 인하 펀드’를 내놓았다. 저금리 시대가 되면서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원금 손실과 수수료 부담 때문에 주저하는 고객들을 위해 수익률과 수수료를 연동한 것이다. 그동안은 수익률이 저조하거나 손실이 나도 수수료율이 똑같이 적용됐지만 이 펀드는 목표 수익률 달성 여부에 따라 판매보수와 운용보수 수수료가 달라진다. 투자가 시작되고 6개월 이내 목표수익률에 도달하지 못하면 판매보수를 50% 인하하고, 1년 내에도 못할 경우 운용보수도 50% 내린다. 앞서 국민은행은 6개월 동안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지 못하면 수수료 0.5% 포인트를 깎아주는 ‘착한 신탁’을 선보였다. 판매 종료 일주일 만인 지난 17일 목표수익률(3%)에 도달해 원금과 수익률을 모두 고객에 돌려줬다. 국민은행은 ‘착한 신탁’ 상품을 시리즈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고객 수익률과 은행의 수익을 연동시킨 ‘동고동락 신탁’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에 연계된 2년 만기 신탁 상품으로 만기까지 연 4% 또는 6%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기본 수수료는 선취 수수료 0.5%와 후취 수수료 0.4%로 기존의 연간 1.5~1.9% 수준이던 수수료를 대폭 낮췄다. 대신 수익률을 조기에 달성하거나 목표 수익률을 초과하면 추가로 성과 보수를 받고, 그렇지 않으면 성과 보수를 받지 않는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도 수익률이 저조하면 수수료를 깎아주는 신탁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더 일찍 수수료 차등화에 뛰어들었다. 이달 중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한 성과보수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선택폭을 더 넓힌 차등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일정 수익률을 초과하면 추가 성과보수를,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지 못하면 최소한의 기본 운용 수수료만 떼가는 식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수수료를 수익과 연동하면 고객들은 부담이 줄고 금융사는 고객 수익에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면서 “운용사뿐 아니라 (상품을 단순 판매관리하는) 증권사나 은행들도 동참하는 곳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씨줄날줄] 소녀상이 주는 울림/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소녀상이 주는 울림/이동구 논설위원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에 등장한 ‘두려움 없는 소녀상’(Fearless Girl)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소녀상은 월스트리트의 상징인 증권거래소 앞의 ‘황소상’(Charging Bull)을 마주 바라보며 당당한 자세로 서 있다. 흩날리는 치마를 입고 양손을 옆구리에 올린 상태로 마치 황소를 꾸짖듯 노려보고 있다. 알림표에는 “여성 지도력의 힘을 알라, 여성은 차이를 만든다”라고 적혀 있다. 한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기업과 사회에 남아 있는 유리천장(조직 내 보이지 않는 여성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이 회사는 자신들이 투자하는 3500여개 회사에 여성 임원의 수를 늘릴 것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소녀상을 세웠다고 밝혔다.애초 한 달간 세워 놓을 계획이었으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내년 2월까지 두기로 했다. 시민들은 소녀상에 털모자를 씌워 주고 사진을 함께 찍는 등 특별한 애정을 쏟고 있어 소녀상의 삶(?)은 그 이후에도 계속될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미국 대법원은 엊그제 우리 국민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운 ‘평화의 소녀상’에 의미 있는 승리를 안겨 줬다. 소녀상의 철거를 위해 일본 정부와 일본계 극우단체 등이 지난 3년에 걸쳐 제기한 소송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린 것. 이 소녀상은 국민모금 등으로 국내에 세워진 것과 똑같은 크기와 의미가 담겨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실상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할머니들의 고통을 공감해 보라는 의미에서 소녀상 옆에는 빈 의자도 함께 놓여 있다. 미 대법원의 각하 결정에 대해 일본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까지 나서 “패소는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반면 미 하원의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혹독한 인권유린을 경험한 위안부 여성들을 포함해 과거를 잊지 말아야 이 같은 잔학행위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대법원 등 사법기관에 ‘정의의 여신상’을 두고 있다. 한 손에 저울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쥐고 있는 여신처럼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웅변한다. 뉴욕항 입구의 리버티 섬에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자유에 대해 끝없는 영감을 주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과 두려움 없는 소녀상 또한 시공을 초월해 억압과 차별로 고통받는 여성을 대변하며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성찰의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3D·로봇·의료정보 국가기술자 생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로봇, 3D프린터 등 미래유망기술에 대한 국가기술자격을 신설한다. 고용노동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제4차 산업혁명 대비 국가기술자격 개편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17개 자격을 새로 만들고 산업계 주도로 신설이 필요한 자격을 계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국내 로봇 시장 규모 6조원 우선 4차 산업 핵심 기술 자격은 로봇기구개발기사, 로봇소프트웨어개발기사, 로봇제어기하드웨어개발기사,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팅전문운용사, 의료정보분석사 등 6개다. 국내 로봇시장 규모는 2조 6000억원으로, 최근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1%에 이른다.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6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3D프린팅 시장도 2014년 1815억원에서 내년에는 5082억원으로 확대된다. 조영훈 로봇산업협회 이사는 “로봇산업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수술용 로봇 등 전문서비스와 고령화에 따른 생활서비스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다”며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 신설 자격은 연료전지에너지생산기술기사, 폐자원에너지생산기술기사, 풍력에너지생산기술기사, 바이오의약품제조기사 등 9개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2010년부터 해마다 7%씩 성장해 2014년 전체 시장 규모가 7조 6000억원에 이르며 2015~2020년 신규인력 수요는 4900명이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태양광 부문은 같은 기간 1500명의 신규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환경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환경위해관리기사와 방재기사 등의 전문인력도 육성할 계획이다. ●포장산업기사 등 불필요한 시험 없애 반대로 포장산업기사처럼 산업현장에 불필요한 자격시험은 없앤다. 자격개편 분과위원회에서 현장 수요와 산업특성, 전망을 검토해 시험횟수를 축소하거나 2~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자격 발급을 중단한다. 다만 기존에 취득했던 자격 효력은 유지된다. 국가기술자격의 현장성도 강화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해 이론과 지식 외에도 실용능력을 갖추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패션디자인산업기사’ 자격을 소비자트렌드·판매 분석, 시제품 개발 등 직무중심으로 보완하는 방식이다. 교육과 훈련을 이수하고 내외부 평가를 거쳐 자격을 취득하는 ‘과정평가형자격’은 특성화고, 전문대, 폴리텍 등 기존 훈련기관 외에 기업현장과 일·학습병행제에도 적용한다. 2018년에는 과정평가형자격을 취득하면 개인별 NCS 교육 이수 내역을 인정해주는 제도도 도입한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산업현장의 수요를 기반으로 부처 협업을 통해 국가기술자격 개편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거래소 27일부터 金현물지수 발표…관심 커진 골드바 투자 ‘봄날’ 오나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금시장 금 현물 시세를 활용한 지수가 처음으로 개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골드바 등 실물 금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7일부터 금 현물지수를 개발해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 금 현물지수는 선물이 아닌 KRX금시장에서 거래된 현물(1㎏) 가격을 이용해 산출된 지수다. 일별 가격 수익률에서 실물 보관에 따른 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보여준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산출하는 구리 현물지수와 같은 방식이다. 원화와 달러화를 기준으로 한 2개의 지수가 산출되며, 2015년 1월 2일을 기준점(1000포인트)으로 삼는다. 거래소가 주가 외 상품지수를 개발한 것은 처음이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가 출시한 금 투자 상품은 주로 S&P가 산출한 금 선물지수를 이용한다. 거래소가 금 현물지수를 발표하면 이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바 등 실물 금 투자에 대한 관심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정상호 거래소 인덱스마케팅팀장은 “KRX금시장 개장 3년째를 맞아 금 실물 투자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며 “전통적인 투자 대상인 주식과 채권 외에 금 실물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금 현물지수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3월 문을 연 KRX금시장 하루 평균 거래량은 개장 초 1억 6000만원에서 지난해 말 10억 7000만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고조된 지난해 6월 10일에는 역대 최대인 128.3㎏의 금이 거래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11월 9일에도 118.3㎏이 매매되는 등 예상치 못한 이슈가 불거지면 거래량이 많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KBS-KDB 한류콘텐츠 펀드, ‘코딩로봇’ 콘텐츠 제작 투자 나선다

    국내 최초 문화 콘텐츠 전용 사모펀드(PEF)인 ‘KBS-KDB 한류콘텐츠 펀드’(이하 펀드)가 어린이 콘텐츠에 대한 공동제작 및 투자를 결정했다. 펀드 전담 운용사인 ㈜KBS한류투자파트너스는 15일 KBS, 에이럭스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코딩교육 플랫폼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제작투자, 사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KBS는 코딩을 소재로 한 3D 애니메이션과 VJ가 진행하는 실사 영상을 제작 개발해 올 하반기 방송을 시작한다. 코딩 교육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가에서 먼저 의무교육으로 도입하며 전세계적으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8년 중고등학교, 2019년부터 초등학교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에 따라 코딩 과목이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상기 영상 중 애니메이션은 새로운 세계관을 지닌 ‘코딩로봇’의 이야기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실사 영상에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출연해 코딩로봇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며 교육성을 강화한다. 또한, 국내에서 블록형 코딩언어 중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엔트리를 기반으로 한 블록형 로봇을 개발, 제작하여 실제로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등과 연동, 어린이들이 로봇을 직접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KBS한류투자파트너스 김경원대표는 “세계적으로 어린이 교육을 위한 코딩 소프트웨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상, 실물 로봇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코딩 알고리즘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양방향 교육을 지향하고 있어 교육적인 효과가 뛰어난 콘텐츠가 될 것이다. 향후 글로벌 사업 모델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KBS-KDB 한류콘텐츠 펀드’는 국내 문화투자자금과 KBS를 포함한 국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해 한류를 강화하기 위해 KBS,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미래에셋증권, KDB캐피탈이 조성하였으며, 향후 펀드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스튜디오 인빅투스’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류콘텐츠 투자 및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출범 이후 이번 ‘코딩로봇’까지 총 4건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무원 5대 공제회 대해부] 급여율 5%대 → 3%대로 ‘뚝’… 너, 괜찮은 거 맞지?

    [공무원 5대 공제회 대해부] 급여율 5%대 → 3%대로 ‘뚝’… 너, 괜찮은 거 맞지?

    한국교직원공제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군인공제회, 경찰공제회, 소방공제회 등 5대 공제회의 급여율(이자율·복리)은 2012년 5%대에서 올해 3%대로 낮아졌다. 기준금리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높은 이자율을 지급하기 위해 고위험 상품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는 구조를 바꾸는 개혁도 한몫했다. 공무원 입장에서 이자율 하락은 가장 큰 불만일 수밖에 없지만 위험한 투자로 인한 원금 손실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사실 그동안 공제회들이 ‘높은 급여율→적자→고위험 투자’의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공제회가 지속 가능 성장을 할 수 있을지 불안해하는 공무원들도 많았다. 5대 공제회를 중심으로 그간의 공과와 앞날을 분석했다.평균 연이율 3.34% 5대 공제회의 평균 연이율은 2012년 5.9%에서 올해 3.34%로 하락했다. 대한소방공제회의 경우 6%에서 3%로 절반이 됐다. A소방관이 2012년 1월부터 월 30만원을 넣었다면 1년간 이자는 11만 9000원이지만, 올해 1월 가입했다면 1년 이자는 5만 9000원에 불과하다. 군인공제회는 2012년 6.10%에서 올해 3.26%로 떨어졌고, 경찰공제회는 6.15%에서 3.42%로, 교직원공제회는 5.75%에서 3.60%로, 지방행정공제회도 5.50%에서 3.40%로 낮아졌다. 크게 낮아진 이자율에 많은 공무원들이 걱정하지만 일반 금융기관에 비하면 기준금리 하락을 온전히 반영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2012년 6월 5대 공제회의 평균 이자율(5.9%)은 한국은행 기준금리(3.25%)의 1.8배 수준이었지만 현재 공제회 평균 이자율(3.34%)은 기준금리(1.25%)의 2.7배에 이른다. 하지만 높은 이자율은 공제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양날의 칼이다. 이자율이 높아야 회원이 모이지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경우 무리한 투자를 통해 건전성을 크게 손상시킬 수 있다. 3년 손실액 6735억 이런 무리한 투자로 5대 공제회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본 손실액은 6735억원이다. 다소 수익을 내더라도 지나치게 높은 이자율을 약속했기 때문에 적자를 면치 못했다. 또 저성장의 고착화로 투자수익을 내기 어렵고, 과거에 높은 이자율을 약속했던 상품들이 만기를 채우면서 지출은 커지고 수입은 줄어드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공제회를 두고 고위 관료와 막 입사한 직원들 사이에 이견도 나온다. 한 고위 관료는 “월 10만원으로 시작해 지금은 50만원씩 넣고 있는데 5000만원을 넣으면 1억원 가까이 받게 된다. 시중은행과 비교할 수없이 좋고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입사 2년차인 한 공무원은 “결국 국민연금처럼 젊은 세대의 돈으로 이전 세대의 이자를 메우는 구조인 것 같다. 2배로 돈이 불어나는 기적은 더이상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5대 공제회 가운데 3년간(2013~2015년) 손실액이 가장 많은 곳은 군인 공제회다. 한 해 평균 911억원(3년간 27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자산규모(9조 4829억원) 대비 손실액 비중도 2.9%로 가장 높다. 2015년만 보면 교직원공제회(1085억원)만 제외하고 4곳 모두 적자였다. 적자폭은 군인공제회(2320억원), 지방행정공제회(721억원), 경찰공제회(148억원), 소방공제회(25억원) 순이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제회는 회원들에게 돌려줘야 하는 이자가 확정돼 있다는 점에서 민간 자산운용사와 구분된다”며 “연 복리 3%대인 급여율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6%대 수익을 내야 적자를 면할 수 있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저 수익률 1.40% 군인공제회의 2015년 자산운용 수익률은 1.40%였다. 5대 공제회 중 최저치다. 현재 1년 만기 은행 정기적금 금리가 최고 2.00%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냥 통장에 돈을 넣어 놓는 것보다 못했다. 이런 결과는 비어 가는 곳간을 채우기 위해 위험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2014년 10월 군인공제회의 투자금은 부실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15건에 2조 2000억원이 묶여 있었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부실 PF를 매각하고 사업을 정상화해 지난해 말까지 7개 사업의 6500억원을 유동화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동화에 성공한 자금은 전체 부실 PF 투자금의 29.5%에 불과하다. 다른 공제회들의 수익률은 3.4~5.4%로 크게 나쁘지 않다. 하지만 국내외 부동산이나 개발투자 등 대체 투자에 몰리는 것은 위험 요소로 지적된다. 교직원공제회는 2013년 26.1%(5조 9647억원)였던 대체 투자 비중을 지난해 50.0%(11조 2249억원)까지 올렸다. 소방공제회(27.7%)를 제외하면 경찰공제회(47.6%), 지방행정공제회(46.8%), 군인공제회(46.8%) 등도 대체 투자 비중이 전체 자산의 절반 수준이다. 이기형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민간 회사들이 통상 4~5%대 수익을 거둔다”면서도 “하지만 대체 투자는 고위험군에 속하고 몇 년씩 거액을 넣어둔 채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아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위험을 걸러 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강흠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실제 공제회 내부를 들여다보면 금융전문임원이 부족하거나 리스크관리위원회, 이사회 의결 등 내부 통제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회원수 129만 전문가들이 높은 이자율만큼이나 안정성과 관리감독 체계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5대 공제회에 가입한 회원이 129만 5214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이들이 굴리는 자산 규모만 47조 1000억원이다. 올해 교직원공제회의 자산 규모는 30조원, 군인공제회와 지방행정공제회는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이 부실해지면 공무원 회원뿐 아니라 금융시장과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또 5대 공제회가 자금 운용에서 큰 손실을 볼 경우 법에 따라 정부가 부실을 메워 줄 수 있다. 국민의 세금이 투입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공제회는 실질적으로 금융사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금융감독기관의 규제를 전혀 받지 않는다.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는 공제회에 대해 사업허가, 모집활동, 재산운용 등 다양한 부문에서 보험회사과 동등한 수준으로 감독한다. 조성일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공제회는 사실상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지만 소관 부처의 관리 감독만 받도록 돼 있다”며 “금융 당국의 감독을 받고, 외부 회계감사 기준을 마련토록 의무화하는 등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훈 바른사회시민회의 경제실장은 “국민 세금으로 특정 직군의 금융상품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라며 “세금으로 결손을 보존해 주는 조항을 삭제하고 대신 임원 선임 등은 공제회 자율에 맡기고 그에 걸맞은 책임을 지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빗물로 열섬·열대야 최소화” 세종 ‘물순환 생태도시’ 조성

    세종시에 흙·자갈로 빗물을 관리해 도시 열섬과 열대야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물순환 생태도시’가 조성된다. 8일 환경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 연기면 산울리(6-3생활권)와 연동면 합강리(5-1생활권)에 분산식 빗물관리 방법인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LID는 빗물 순환을 자연상태와 유사하게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게 만든 관리 방식이다. 양 기관은 2015년 3월 LID기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지난해 해밀리(6-4생활권)에 첫 적용했다. 교육특화지구인 산울리는 올해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고, 합강리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해 2018년 설계키로 했다. 산울리에는 국내 최초로 지하 회전 교차로가 건립되고, 지형을 활용한 차도와 보도 분리, 입체 복합개발방식 등이 시도된다. 합강리는 제로에너지타운으로 지구단위계회굽터 LID 기법을 적용해 친환경특화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종에 사용되는 LID 기법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시의 불투수면 증가에 따른 물순환 왜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빗물이 잘 스며들고 머물수 있도록 흙과 자갈로 만들어진 식생수로·빗물정원·투수블록 등을 설치해 빗물 침투 및 저류를 증가시키게 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실시한 결과 수질개선·열섬완화 등 다양한 효과가 확인됐다. 미 워싱턴에서는 질소·인 등 수질오염물질이 60% 이상 감소했고 독일 베를린은 여름철 기온이 최대 3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는 충북 오창에 빗물유출제로화단지를 운영한 결과 수질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환경부와 행복청은 세종 운용사례를 토대로 수질·조경·경관 등 분야별 LID 기법 안내서(가이드라인)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대형주서 중형주로 몸집 줄었는데… 몸값은 왜 뛰는 걸까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대형주서 중형주로 몸집 줄었는데… 몸값은 왜 뛰는 걸까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낫다?’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로 구분하는 대·중·소형주 지수 변경에 따른 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체급을 바꾼 종목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강등’됐는데 주가는 왜 오르는 것일까요.●매년 3월 초 지수 구성 종목 변경 7일 한국거래소는 대·중·소형주 지수 변경 종목을 공개했습니다. 대형주는 코스피 시총 1~100위, 중형주는 101~300위, 소형주는 301위 이하인 종목들로 구성됩니다. 거래소는 매년 달라지는 시총을 기준으로 3월 초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합니다. 올해는 오는 10일부터 적용됩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013년부터 4년간 지수변경 기간인 2~3월 중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의 수익률은 연도별로 각각 6.87%, 8.52%, 4.64%, 15.5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15%가 넘어 수익률이 매우 높았죠. 같은 기간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올라간 종목이 연도별로 2.65%, -0.39%, 4.74%, -4.21%의 수익률을 낸 것과 크게 비교됩니다. 정말로 용의 꼬리보다는 뱀의 머리가 나았던 셈입니다. ●강등된 종목 중 시총 상위권 살 수밖에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떨어진 종목들의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운용사들이 지수별로 종목들을 일정 규모 이상 사들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 중소형주 펀드가 중형주 70%, 소형주 20%, 대형주 10%를 사야 한다면 운용사는 대형주 10%를 삼성전자 등 시총이 큰 종목들로 채우게 됩니다. 대형주 중에서도 100위에 가까운 하위권 종목은 사들이지 않는다는 뜻이죠. 반면 체급을 내려 중형주 중에서 시총 상위권이 되면 운용사들이 해당 종목을 사들일 수밖에 없어 주가가 오르는 겁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시총 규모별 지수는 연기금이 위탁운용사를 평가하는 기준(벤치마크)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중형주에서 비중이 큰 종목에는 중소형주 운용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롯데칠성 등 대형→ 중형주로 올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체급을 낮춘 종목은 신세계, 롯데칠성, 호텔신라, 현대위아 등 14개입니다. 두산, 대한항공, 삼성엔지니어링 등 12종목은 중형주 상위권에서 대형주 하위권으로 이동했습니다. 다만 지수 변경에 따른 투자는 실적 개선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수 변경에 따른 주가 상승은 이례적 현상이기 때문에 실적이 양호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3低 시대 투자처 ‘미술금융’ 눈이 번쩍 뜨였다

    3低 시대 투자처 ‘미술금융’ 눈이 번쩍 뜨였다

    지난해 11월 27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 노란색 전면점화 작품이 등장하자 참가자들의 눈이 커졌다. 여기저기서 손이 올라왔다. 점, 선, 면 그리고 노란 색감으로만 표현된 이 작품이 63억 3000만원에 낙찰되는 순간,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제20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에서 국내 최고가로 낙찰된 김환기의 추상화 ‘12-V-70 #172’이다. 이 작품은 ‘환기 블루’로 불리는 그의 대표적인 색감인 파란색이 아닌 노란색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으로 평가된다.큰손들은 잠재된 가치를 알아보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최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이 국내 미술시장이다.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와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부동산이나 주식이 아닌 새로운 투자처 발굴이 필요해진 데다 최근 국내 작가들의 작품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0여년 전 ‘반짝’ 했다 사라진 아트펀드가 최근 부활했다. 3일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998년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이 설립된 이래 20년도 안 돼 거래금액은 3억원(1998년)에서 지난해 168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거래 작품 수도 87점에서 1만 2863점으로 늘어났다. 국내에는 11개의 미술품 경매회사가 있다.●국내 현대 미술품 시장 작년 636억… 세계 11위 세계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도 국내 거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프랑스 미술시장 분석 전문회사인 아트프라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으로 1년간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현대작품(1945년 이후 출생 작가)의 거래는 5600만 달러(약 636억원) 규모로 세계 11위다. 전년보다 거래 금액이 51%나 늘어났는데 이는 세계 500위에 포함된 7명의 한국 작가들과 서구 작가들로부터 나온 결과라고 아트프라이스는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미술품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금융시장 환경이 불안한 가운데 미술품이 대안 투자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저성장, 저금리, 저소비 등의 특징을 보이는 뉴노멀 시대에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 금융자산에 대한 위험 대비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금융권의 수요가 높다”면서 “미술품은 부동산, 주식 등 기존 투자자산들과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 효과가 있고, 최근 미술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새로운 투자처로서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으로 슈퍼리치가 증가하고 추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주요한 배경이다. 특히 2014년 소더비 뉴욕 경매에서 이우환의 ‘점으로부터’가 216만 5000달러(약 23억 7000만원)에 낙찰되며 한국 추상화에 대한 인기가 본격화됐다. 최윤석 서울옥션 미술품경매팀 상무는 “미술품은 유일무이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상승한다”면서 “특히 김환기를 비롯해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최근 국제시장에서 합당한 가격적 대우를 받기 시작하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미술품은 유일무이… 시간 흐를수록 가치 상승 미술품은 동일한 작품이 없다는 점에서 다른 비슷한 것으로 대체가 불가능하고 무한한 잠재적 가치를 지닌다는 점도 특징이다. 1992년 처음 공개됐을 때 언론으로부터 ‘1억원짜리 피시앤드칩스’라고 조롱받았던 데미언 허스트의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은 2004년 미국 수집가에게 1200만 달러에 팔린 이후 영국의 대표작으로 꼽히게 됐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술품은 2015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로 1억 7937만 달러(약 1968억원)이다. 하지만 이 같은 미술품을 직접 사고파는 거래는 위험 부담이 크고 거래 단위도 커 평범한 개인투자자들은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나온 것이 아트펀드인데 최근 미술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국내 더블유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우리은행 등 판매사 4곳을 통해 350억원 규모의 ‘W아트전문투자형사모펀드1호’를 설정했다. 서울옥션에서 매수 작품을 1.5배수로 추천하면 운용사에서 별도 자문단 의견을 거쳐 최종 매수 작품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펀드는 피카소, 김환기 등 국내외 대표화가 작품 30여점을 매입할 계획이다.●10여년 전엔 18개 아트펀드 수익률 -55% 2000년대 중반 18개의 아트펀드가 나왔으나 -55%라는 처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사라진 실패 사례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미술품 평가와 투자 운용에 대한 구분이 명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금융연구원과 미술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연구한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아트펀드는 어느 정도 금융자산을 소유하고 있지만 개별 미술품에 투자할 정도의 규모가 아닌 개인 투자자들이나 장기 투자를 목표로 하는 기관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이라며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미술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이도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기 실패한 국내 아트펀드들은 미술시장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고, 금융 지식이 부족한 화랑이 펀드에 깊이 관여하면서 운용의 효율성을 떨어뜨렸다”면서 “특정 화랑이 아닌 다양한 미술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된 전문가집단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트뱅킹·자문 서비스로 미술품 담보대출 개발을 자산가들을 위한 아트뱅킹이나 미술품 자문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도 있다. 예컨대 미국의 씨티은행은 1979년 씨티미술자문서비스를 만들어 최초로 미술품을 담보로 하는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당시 고액자산가들은 미술품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었고, 고객들이 미술시장에서 이를 거래하는 데 전문적인 조언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씨티은행은 자체적으로 숙련된 미술 전문가를 고용해 고객들에게 미술품 취득에서부터 판매와 소장품 관리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이치뱅크 역시 1979년부터 근대미술품 수집을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선도적인 기업 예술품 수집가로 평가받고 있다. 미술전문가와 화랑, 경매회사 등과 협업해 프라이빗뱅킹(PB) 고객을 대상으로 미술 자문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반 대중들을 위한 미술카페를 설치하거나 잡지도 발행하며 미술작품에 대한 관심과 홍보를 병행한다. 최원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미술품은 장기 투자 상품이어서 국내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아트펀드를 조성하기엔 어려운 부분도 있다”면서 “다만 신인작가들을 중심으로 미국처럼 작품 등록을 제도화해 미술품 담보대출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PB나 자산관리 업계를 중심으로 마케팅 차별화를 위한 미술시장 활용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미술금융이 활성화되면 미술품 위작 시비 등 거래 과정도 훨씬 투명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이 많아지면 정보가 많아지고 지속적인 관심이 위작에 대한 감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 교수는 “미술 시장이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불투명한 것”이라며 “펀드 등 금융 상품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이 많아지고 미술품 시장이 활성화되면 거래가 투명해지고 위작 논란도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재테크 특집]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우량펀드에 효율적 분산투자

    [재테크 특집]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우량펀드에 효율적 분산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예상과 다른 이슈가 불거지는 시장에서는 시기에 따라 수익을 내는 펀드가 달라진다. 매번 1등을 하거나 수익만을 안겨 주는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처럼 최선의 상품을 찾을 수 없을 때는 차선책으로 여러 상품에 투자하는 게 효과적이다. 미래에셋대우의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는 여러 개의 ‘좋은’ 펀드에 나눠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다양한 해외주식형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별 전망과 비중을 결정한다. 같은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라도 투자 섹터와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펀드 성과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 펀드는 운용사와 매니저의 과거 운용 경험, 변동성 등을 종합해 투자 결정을 내린다. 이관순 미래에셋대우 상품솔루션팀장은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펀드는 가입 시기도 중요하지만 언제 ‘매도할 것인가’가 투자수익률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며 “이 펀드는 시장 전망이 변경되거나 보유하고 있는 펀드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전문가가 비중 조정과 펀드 교체를 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재테크 특집] 한국투자증권, 급락장선 위험 축소… 상승장선 고수익

    [재테크 특집] 한국투자증권, 급락장선 위험 축소… 상승장선 고수익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은 역사적인 고점에 가까운 상황이다. 반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움츠러들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저변동성(로볼)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급격한 하락장에서의 위험을 줄이면서도 상승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한국투자 SSGA 글로벌 저변동성 펀드’를 독점 판매한다. 이 상품은 시장 변동성이 크거나 하락기에는 변동성이 낮은 주식에 투자해 안정적인 장기 수익을 추구하고, 선진국 위주의 분산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통제한다. 저변동성 주식 투자 운용자산 규모는 2010년 말 23조원에서 지난해 9월 말 272조원으로 6년여 만에 11배 성장했다. 세계 3대 운용사 중 하나인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s)에서 위탁운용하며 해외비과세 상품으로 가입할 수 있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최근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저변동성 주식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면서 “위험자산 비중이 높은 고객의 리밸런싱 투자처로도 추천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여의도 카페] 펀드매니저, 거래처와 ‘해외 나이스 샷’이 관행?

    [여의도 카페] 펀드매니저, 거래처와 ‘해외 나이스 샷’이 관행?

    “사실 부끄러운 일이죠. 먼저 인지하지 못하고 검찰로부터 첩보를 넘겨받았으니…. 솔직히 검사 전에는 이 정도로 향응이 만연해 있는지 몰랐습니다.”최근 해외 골프와 여행 접대를 주고받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직원을 무더기로 적발해 징계 처분한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6일 금융권의 관행적인 향응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1년간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걸친 검사를 벌여 증권사 23곳과 자산운용사 19곳 직원 110명(임원 21명 포함)이 채권매매와 중개거래 등을 따내기 위해 향응을 주고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들 소속사에도 총 5억 37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거액의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와 거래를 따내려는 영업직원 간 향응 접대는 암암리 관행이었습니다. 지난해 서울남부지검의 불법 채권 파킹(구두로 사들인 채권을 증권사에 보관하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결제하는 거래) 수사 과정에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회사에는 세미나에 참석한다고 말하고 동남아 등으로 골프 접대를 다녀온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거래처가 제공한 세미나 비용을 여행사에 적립해 놓은 뒤 가족 해외여행 경비로 충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미래에셋대우·NH투자·한국투자·삼성·KB·메리츠종금증권과 삼성·미래에셋·KB자산운용 등 주요 금융투자사 대부분이 걸려 들었습니다. 업계는 “치열한 영업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관행”이라고 항변합니다. 일부 자산운용사는 개인의 ‘일탈’에 대해 회사에까지 책임을 묻는 건 과도하다며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나이스 샷’을 외치는 게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도 아닌 해외에서 골프를 접대받은 것은 명백한 사회상규 위반으로 판단된다”며 “소속사에도 책임을 물어야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향응으로 얼룩진 금융권을 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임종룡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운용사에 인센티브”

    임종룡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운용사에 인센티브”

    임종룡(오른쪽) 금융위원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스튜어드십 코드 관련 간담회’에서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하는 자산운용사에는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말하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의결권 행사 지침이다. 연합뉴스
  • 민선1기 우리은행 이광구호 첫 인사, 그룹 → 부문 격상… 책임 경영 강화

    민선1기 우리은행 이광구호 첫 인사, 그룹 → 부문 격상… 책임 경영 강화

    연임이 확정된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민영화 이후 첫 조직 개편과 인사를 3일 단행했다.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고객 자산관리와 해외 영업 확대에 방점을 뒀다. 기존 국내그룹, 글로벌그룹, 영업지원그룹을 각각 부문으로 격상해 각 부문장의 책임경영 권한을 강화했다.영업지원 부문장에는 정원재(58) 전 기업고객본부 부행장이 승진했다.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기업고객을 투자자로 유치, 과점주주 2곳의 자산운용사를 끌어들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IB그룹 부행장은 권광석(54) 전 대외협력단 상무, 기업그룹 부행장은 장안호(57) 전 HR지원단 상무, 기관그룹 부행장은 조운행(56) 전 업무지원단 상무가 각각 승진 발탁됐다. 김선규(57) 전 기업금융단 상무(여신지원그룹 부행장), 신현석(57) 전 경영기획단 상무(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박성일(59) 준법감시인도 각각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민선 1호’ 우리은행장 미션은 조직 체질개선

    ‘민선 1호’ 우리은행장 미션은 조직 체질개선

    3연속 상업은행 출신·서금회 꼬리표 넘어… “새롭고 강한 은행” 포부남은 정부지분 매각·과점주주 안착 과제로 ‘출신’은 제약이 되지 못했다. 3연속 상업은행 출신 행장이란 부담도,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꼬리표도 뛰어넘었다. 민영화 성공과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광구(60) 우리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첫 행장이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과점주주 지배구조’ 안착 과제도 안게 됐다.우리은행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25일 이광구 행장,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 행장 후보 3명에 대해 심층 면접을 벌인 결과 이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취임 직전 4000억원 남짓이던 순이익을 2015년 1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이에 힘입어 주가가 1만원대로 오르면서 사실상 민영화 발판을 마련했다. 별명은 대형 세단처럼 강하고 승부사 기질이 있다고 해서 ‘K9’이다. 후보 지명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행장은 “(우리은행을) 새로운 은행, 강한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3월 24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되면 2019년 3월까지 행장직을 맡게 된다. 이 행장은 옛 상업은행·한일은행파(派)로 갈라진 조직을 아우르고, 민영화 이후 달라진 환경에 맞게 은행 체질을 개선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과점주주들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지주사를 어떻게 구축할지도 관심이다. 보험사나 증권사, 자산운용사를 인수하거나 새로 세워야 하는데 이들 회사 출신인 과점주주들의 이해와 충돌할 수 있어서다. 이 행장은 “캐피탈부터 인수를 추진하고 과점주주들이 갖고 있는 증권은 그다음, 보험사 인수는 맨 나중에 검토할 것”이라면서 “상업과 한일 간 임원수를 동수로 맞춰 온 지금까지의 관행을 깨고 외부 컨설팅을 받아 객관적 평가 기준으로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갖고 있는 잔여지분(21.4%) 매각도 숙제다. 정부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우리은행 가치가 오르면 최대한 빨리 팔겠다는 태도다. 아직도 정부가 최대 주주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대선 결과에 따라 ‘단명’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눈여겨볼 금융상품]

    글로벌 주식·채권·인프라에 투자… HMC투자의 ‘SS자산배분 펀드’ HMC투자증권은 글로벌 변동성에 대비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한국투자SS글로벌자산배분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일반적인 자산배분펀드와 달리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주식, 채권, 인프라 등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SSGA만의 위험관리 전략을 통해 낮은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는 게 HMC 측의 설명이다. 유가 변동 비용 리스크 최소화… 카라이프 삼성카드 ‘주유 할인’ 삼성카드는 유가 변동으로 인한 고객들의 비용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카라이프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카드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90원의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일 1회, 1회당 10만원까지 할인되며 월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전월 카드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료 30만원 이상 결제 때 2만원 할인 혜택도 연 1회 받을 수 있다. 뉴욕·현지법인 보유 IB주식 투자… 한국투자 ‘월스트리트 펀드’ 판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투자은행(IB)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월스트리트투자은행 펀드’를 판매 중이다. 금리 상승, 세제 개편, 규제 완화 등 미국 경제의 긍정적 시장환경 변화에 주목해 뉴욕에 본점이나 현지법인을 보유한 IB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다양한 분석 기법으로 25개 기업을 선정해 시가총액을 참고로 투자비율을 배분한다. 환위험 헤지 상품이며 선취수수료는 납입금액의 1%다.
  • “전자증권 2019년 9월 조기 시행” 이병래 예탁원 사장 ‘마스터 플랜’

    “전자증권 2019년 9월 조기 시행” 이병래 예탁원 사장 ‘마스터 플랜’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019년 9월까지 전자증권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자증권제도의 조기 시행을 목표로 올해 시행령 등 관련 법규 정비 등을 지원하고 시스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증권에 대한 권리를 전자등록부에 등록해 발행·유통하는 제도다. 지난해 3월 주식전자등록법이 제정돼 도입이 가능해졌다. 이 사장은 또 펀드넷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펀드넷은 2004년 예탁원이 구축한 자산운용시장 지원 플랫폼으로, 자산운용사의 펀드 보유분에 대한 전자적 방식의 의결권 행사와 공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혁신적인 정보기술(IT)도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성과연봉제와 관련해서는 “원칙과 진정성, 상호 신뢰에 입각한 노조와의 소통만이 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노조와 직접 정기적으로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해 신뢰를 쌓아 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눈] 美 P2P 투자는 된다면서 국내 업체는 발 묶는 당국/임주형 금융부 기자

    [오늘의 눈] 美 P2P 투자는 된다면서 국내 업체는 발 묶는 당국/임주형 금융부 기자

    “미국 P2P(개인 대 개인)에 대한 투자는 가능하면서 왜 국내 업체는 안 되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국내 최초로 기관투자가가 투자하는 형태의 P2P 상품 출시를 준비했던 서준섭 써티컷 대표이사는 11일 기자에게 한숨을 푹 내쉬었다. 서 대표는 지난해 NH농협은행과 손잡고 ‘NH 30CUT론’이라는 상품을 구상했다. 고금리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이자를 평균 30%가량 인하해 농협은행 대출로 대환해 주는 상품이다. 자산운용사가 펀드를 설립해 캐피털, 보험사 등으로부터 자금을 모은 뒤 써티컷을 통해 대출해 주는 구조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사모펀드가 기업 대출만을 취급도록 하는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대환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써티컷은 개인 대출에 해당한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이다. 국내 펀드로부터 자금 조달 길이 막힌 써티컷은 하는 수 없이 해외 펀드를 통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서 대표는 “현재 해외 자산운용사 4곳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P2P에 투자하는 펀드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여럿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JB자산운용의 ‘US 핀테크 인컴 펀드’ 등이 대표적인데 수탁고가 3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P2P에는 불가능한 펀드 투자가 해외 P2P에는 활짝 열려 있는 셈이다. 금감원은 이런 펀드가 미국 P2P에 직접 투자한 게 아닌 재간접형이라고 설명한다. 즉 다른 해외 펀드에 가입해 미국 P2P에 간접적으로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단계를 더 거쳤을 뿐 미국 P2P가 국내에서 조달된 자금을 투자받는 건 마찬가지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행 가이드라인상 국내 펀드의 P2P 투자는 불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문제를 풀려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순이 있어 보이는 제도와 규정 해석으로 인한 피해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 서 대표는 “해외 펀드를 통한 자금 조달에 성공해도 국내 펀드보다 높은 대가를 지불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대환대출 시 이자 인하율 폭이 줄어드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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