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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소장 속 유재수…검찰 “책 100권 강매·동생 취업 청탁…막강한 영향력 이용”

    공소장 속 유재수…검찰 “책 100권 강매·동생 취업 청탁…막강한 영향력 이용”

    13일 재판에 넘겨진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간부로 재직하면서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 대표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금품이나 각종 이익을 제공받은 혐의가 있다고 검찰이 지적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유 전 부시장을 뇌물 수수 및 수뢰 후 부정처사,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금융투자업 대표 등 4명으로부터 총 4950만원 상당의 금품과 동생의 취업과 아들의 인턴십 등의 이익을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유 전 부시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은 2015년 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한 중견 건설업체 회장의 장남인 A씨에게 책값과 오피스텔 사용대금, 항공권 구매대금, 골프채 등 2000여만원의 금품을 받고 동생의 취업 등을 청탁해 채용하게 하는 등의 혐의가 있다고 검찰은 지목했다. 유 전 부시장이 자신이 쓴 책 100권을 출판사나 서점이 아닌 자신에게 직접 사달라고 요구하며 A씨에게 떠넘기고 장모 명의 계좌로 책값 1980만원을 받았다고 공소장에 적시됐다. 또 2015년 9월쯤 A씨에게 “강남의 한 동네에 쉴 수 있는 오피스텔을 얻어달라”고 요구해 계약하도록 한 뒤 다음해 3월까지 사용해 오피스텔 월세 및 관리비 총 1302만여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내의 항공권 대금 442만여원을 대신 결제하게 하거나 시가 80만원 상당의 골프채 2개를 건네받은 의혹도 뇌물 수수 혐의에 포함됐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2017년 1월쯤 A씨에게 동생의 이력서를 건네주며 A씨 회사에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청탁한 혐의에 제3자 뇌물수수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유 전 부시장의 동생은 유 전 부시장의 부탁이 있던 다음달 A씨 회사의 경영지원팀 차장으로 채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 동생이 회사에서 받은 급여의 실수령액 총 1억 5400여만원을 제3자 뇌물로 봤다. 채권추심 및 신용조사업 관련 회사의 회장 B씨에게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193만여원의 금품을 뇌물로 받는 등의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B씨에게는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2억 5000만원을 무이자로 빌린 뒤 채무 1000만원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이 1000만원과 무이자 차용으로 인한 금융이익 700여만원을 뇌물로 기재했다. B씨에게도 현금을 요구해 장모 명의로 돈을 받는가 하면 자신이 쓴 책을 강매하도록 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자산운용사 대표 C씨에게는 항공권 구매대금을 비롯해 두 차례에 걸쳐 아들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받기도 했고, 또 다른 금융투자업체 대표 D씨에게 2015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13차례에 걸쳐 골프텔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피고인이 2008년 이래로 지난해까지 과장, 실장, 국장 등 고위직 간부로 재직했던 금융위는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자와 신용정보회사에 대해 설립 및 운영 과정에서 법률상 인·허가, 관리·감독, 규제·제재 등 권한을 바탕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뇌물을 제공한) 이들 같은 금융투자업자 또는 신용정보회사 관계자가 금품 등을 매개로 유착될 경우 사회 일반으로부터 직무집행의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유 전 부시장이 직무와 관련해 영향력을 이용해 뇌물을 받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후 유 전 부시장을 기소하며 “이러한 중대 비리 중 상당 부분은 대통령비서실 특별감찰반 감찰 과정에서 이미 확인됐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감반 감찰 당시 함께 의혹이 제기됐던 유재수의 해외 체류비 자금원 부분은 확인을 위해 유재수와 가족의 해외게좌에 대한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기소된 내용은 유 전 부시장의 개인 비리에 대한 혐의들로 청와대와 관련된 내용이 공소장에는 기재되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금융투자협회장 최종 후보 나재철, 신성호, 정기승…20일 선임

    금융투자협회장 최종 후보 나재철, 신성호, 정기승…20일 선임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자리를 놓고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와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이 다투게 됐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후보 공모에 지원했던 4명에 대한 서류와 면접 심사를 마치고 최종 후보로 나 대표와 신 전 사장, 정 부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출마 의사를 밝혔던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는 후보로 선정되지 않았다. 금투협은 오는 20일 임시총회를 열어 정회원들의 투표로 차기 회장을 뽑는다. 정회원은 증권사 57곳과 자산운용사 222곳, 선물회사 5곳, 부동산회사 12곳으로 총 296곳이다. 의결권의 과반이 출석하면 총회가 성립되며 출석한 의결권 중 과반의 찬성을 얻은 후보가 회장이 된다.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없으면 다득표자 2명을 놓고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나 대표는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강남지역본부장과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2년 대신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두 차례 연임해 올해로 8년째 대신증권을 이끌고 있다. 신 전 사장은 1981년 대우증권의 전신인 삼보증권으로 증권계을 발을 들였다. 동부증권(현 DB금융투자)과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등을 거쳐 우리선물(현 NH선물) 사장과 IBK투자증권 사장을 지냈다. 정 부회장은 후보 중 유일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다.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국장과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 등을 맡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궁 조망권 지닌 종로 광화문 아파트 ‘덕수궁 디팰리스’ 주목

    궁 조망권 지닌 종로 광화문 아파트 ‘덕수궁 디팰리스’ 주목

    최근 서울 시내 한복판인 광화문 일대에 분양한 ‘덕수궁 디팰리스’가 눈길을 끈다. 광화문은 청와대를 비롯해 국가 중요 정부기관과 대사관, 대기업들을 품고 있다보니 전통적으로 ‘정치 1번지’로 불려왔다. 또한 조선시대 왕의 터전이었던 경복궁과 덕수궁, 경희궁 등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을 비롯해 학교와 관공서, 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고궁을 비롯한 휴식공간도 조성돼 있어 삶의 여유를 느끼면서 지내기에 적합한 곳이다. ‘덕수궁 디팰리스’는 아파트와 소형 오피스텔, 그리고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2-3BED 주거용 오피스텔로 구성됐으며 덕수궁과 경희궁 등을 조망할 수 있는 궁 조망권을 지닌 고급 주거상품이다.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에 전용면적 118~234㎡의 중대형 아파트 58가구와 전용면적 40~128㎡ 오피스텔 170실로 구성된다.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실내 수영장, 라운지와 회의실, 최신식 스파시설은 물론 자연을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는 루프탑가든과 지상가든, 키즈플레이룸, 프라이빗 와인 저장고, 전기자동차 충전소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곳에 투자한 홍콩계 자산운용사 거캐피털파트너스가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호텔과 레지던스 등에서 제공하는 특급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 ‘레지던스G’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다. 주변에 외국계 회사와 정부기관이 많은 지리적 특성으로 임대상품으로 활용가능한 스튜디오 타입과 1베드 타입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많고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주거용 오피스텔도 고속득층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나온 2베드(2-bed)타입과 3베드(3-bed)타입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정부에서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에 대해선 주택담보대출이 실행되지 못하도록 규제하면서 대출 문제로 고민하던 주택수요자들이 2베드와 3베드 상품을 찾는 것이다. 현재 분양가가 9억 원이 넘으면 공적 보증을 통한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어, 분양가의 60% 수준인 중도금을 직접 마련해야 한다. 또한 투기지구나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매입하려는 주택의 가격이 9억 원이 초과되면 유주택자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가 없다. 반면 ‘덕수궁 디팰리스’ 오피스텔은 분양가의 최대 70%까지 집단 잔금 대출이 가능하게 하나은행(정릉지점)과 협의됐다. 한편, 덕수궁 디팰리스 견본주택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해있고, 개별 상담은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덕수궁 디팰리스’ 입주시기는 2020년 8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조사와 출마설 ‘지휘부 리스크’ 휩싸인 ‘경제 컨트롤타워’

    검찰 조사와 출마설 ‘지휘부 리스크’ 휩싸인 ‘경제 컨트롤타워’

    김용범 1차관 ‘유재수 의혹’ 최근 검찰 조사유재수 징계·고발 없이 금융위 퇴직 관련최종구 전 위원장도 검찰 조사 임박한 듯홍남기·구윤철은 내년 총선 차출설 ‘솔솔’요즘 ‘경제 컨트롤타워’ 기획재정부가 뒤숭숭하다. 최근 경기부진 타개에 주력해야 할 기재부 지휘부들이 정치적 요인이라는 ‘외생변수’에 휘말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범 1차관은 ‘유재수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은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구윤철 2차관은 내년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경제 컨트롤타워의 빠른 안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1일 경제부처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 차관은 최근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최근 국회 일정을 감안해 조사는 동부지검이 아닌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뇌물 혐의로 구속된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은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8월 금융위원회의 핵심 보직인 금융정책국장에 임명됐다. 이후 그해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은 유 전 부시장이 사모펀드 운용사 등으로부터 5000만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유 전 시장을 불러 직접 조사했다. 유 전 시장은 조사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러한 조사 내용을 금융위에 통보했다. 유 전 시장은 이후 11월3일 병가를 냈고, 금융위는 유 전 시장을 보직해임 하면서 명예퇴직 처리를 했다. 유 전 시장은 이듬해 4월 더불어민주당 몫의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승진하고, 3개월 뒤인 7월에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취임했다.김 차관은 유 전 시장 문제가 불거진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문제는 금융위가 유 전 시장의 비위행위를 통보받고도 별도 징계 없이 사표를 수리하고, 전문위원으로 추천을 했다는 점이다. 금융위 자체 징계 기준에 따르면 직무와 무관하더라도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파면되고, 의례적 수준의 금품 수수라도 500만원 이상이 건네지면 위원장은 이를 반드시 고발해야 한다. 검찰 역시 김 차관을 상대로 유 전 시장 처리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경제부처 고위관계자는 “2년 전 청와대 민정이 유 전 시장을 조사한 뒤 금융위에 ‘비행기표나 체류비 등을 지원받은 게 확인됐지만 (대가성 등) 특별히 혐의를 둘 점을 발견하지 못해 기소 의뢰는 안 하겠다’고 통보하고, 금융위 역시 사표를 받는 정도로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당시 김 차관의 상관이었던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 최 전 위원장은 개인적인 이유로 지난달부터 한달 일정으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고, 조만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는 이 과정에서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수사의 범위와 강도가 더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여의도 안팎에서는 홍 부총리와 구 차관이 내년 4·15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출마지역은 홍 부총리는 강원도 춘천, 구 차관은 대구가 거론된다. 모두 고향이다. 본인들은 고사 입장을 밝혔지만 여당에서는 계속해서 이들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전직 고위관료를 내세워 현 정부의 약점으로 거론되는 경제 전문성을 확충하겠다는 의도다. 구 차관의 전임자인 김용진 전 2차관도 여당에 영입돼 경기 이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홍 부총리와 구 차관 모두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해 여권 인사들과 가깝다는 점도 출마설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다만 ‘유재수 의혹’은 차기 경제사령탑 인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 전 부위원장은 홍 부총리가 총선 출마를 위해 차출되면 유력한 후임 부총리 후보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부처를 이끌며 경제 사안에 인식을 가진 전직 관료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현재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시간을 끌지 말고 조속히 경제 컨트롤타워의 진용을 새롭게 갖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민연금, 경영 참여 적극적 주주행동 방안 결론 못내

    국민연금, 경영 참여 적극적 주주행동 방안 결론 못내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가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2019년도 8차 회의를 열어 ‘국민연금기금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보완한 후 다음 기금위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위한 기준 등을 좀 더 세부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는 기업 경영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기금위 회의를 마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책임투자에 관한 가이드라인도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고 방향성만 정해졌다”며 “다만 위탁운용사에 의결권을 넘기는 안과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 도입 시 위탁운용사에 가점을 주는 안은 의결했다”고 전했다. 애초 국민연금 기금위는 이날 회의에서 임원의 선임·해임, 기업의 운영 규칙을 바꾸는 정관변경 등 경영참여 목적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의결할 계획이었다. 회의에 앞서 박 장관은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활동이 자의적으로 결정되지 않도록 사전에 원칙, 기준, 절차를 투명하게 규정하려고 한다”며 “국민연금은 기업 경영에 개입하거나 간섭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고, 오로지 기금의 장기수익성을 위해서만 주주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기업 경영 개입이 기업의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반대에 부딪혀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주주총회에 오른 안건에 단순히 ‘찬·반’ 의견만 내는 게 아니라 기업의 경영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임원의 선임·해임·직무정지, 정관 변경 등의 새로운 안건을 내며 적극적으로 주주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원칙)를 적용한 첫 사례는 올해 2월 한진칼이다.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해 연이은 ‘갑질 경영’과 불법 행위로 물의를 빚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직을 박탈했다. 하지만 적극적 주주활동의 기준과 절차가 불분명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재계 등은 적극적 주주활동의 세부기준과 절차 등을 규정한 ‘가이드라인’ 마련 필요성을 제기해왔으며, 이에 국민연금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난 13일 공청회를 거쳤다. 이날 기금위 회의에서 최종 의결 절차를 남긴 상태였다. 국민연금의 구상은 ‘짠물’ 배당정책을 펴거나 임원 보수 한도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고, 횡령·배임·부당지원행위·경영진의 사익편취 등 위법행위로 기업가치를 훼손하거나 주주권을 침해한 기업에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먼저 이런 기업을 비공개 대화 기업으로 지정해 개선을 촉구하고, 그래도 변화가 없으면 공개 중점관리기업 대상에 넣어 더 강한 압박을 가한다.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문제 해결과 개선방안을 찾았는데도 개선하지 않거나 기업과의 대화 자체를 거부한 기업을 적극적 주주활동 대상으로 정하는 프로세스다. 이와함께 기금운용본부의 정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평가 등급이 2등급 이상 하락해 C등급이 된 불량기업이나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분야에서 예상치 못한 기업가치 훼손 우려가 발생한 기업은 먼저 비공개 대화 기업으로 지정해 대화를 시도한 뒤 주주제안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주주제안의 수위는 실효성과 비용 효과성, 시장에 줄 상징적 의미 등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개선이 없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 주주활동의 추진여부, 주주제안의 내용 등을 검토해 기금위에 보고하고, 기금위는 전문위원회 검토 내용을 토대로 적극적 주주활동 추진여부와 수위를 결정하는 안이다. 기금위가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를 의결하면 기금운용본부는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적인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꾸는 방안도 가이드라인에 담았다. 만약 기금위가 국민연금 보유지분율이 10%이상인 기업에 대해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하면 단기매매차익반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분 매매를 정지하도록 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특정기업의 지분을 10%이상 가진 투자자가 투자 목적을 일반적인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 목적으로 바꾸면 신고일 기준으로 6개월 안에 얻은 단기 차익을 회사 측에 반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기금위가 의결한 안건은 ‘위탁운용사 의결권행사 위임 가이드라인’, ‘위탁운용사 선정·평가 시 가점부여 방안’등 2가지 뿐이다.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를 도입하고 자본시장법령의 의결권위임 운용사 기준을 충족하는 위탁운용사에 의결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주식 투자 기업 중 100% 위탁운용 투자기업의 의결권 행사를 각 위탁운용사에 보유지분율 만큼 위임하되,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는 M&A 안건, 중점관리사안, 예상하지 못한 우려사안 관련 기업의 주총 안건은 위임범위에서 제외한다. 또한 국민연금은 분기별로 위탁운용사의 의결권행사내역을 모니터링하고, 법령 위반시 위탁운용사 자금을 회수하는 등 불이익을 주며 민·형사상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선정 시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을 도입한 운용사에는 가점 2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구속…‘감찰 무마 의혹’ 조국 수사 탄력

    ‘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구속…‘감찰 무마 의혹’ 조국 수사 탄력

    유재수 청와대 감찰 중단 의혹 관련 당시 조국 민정수석·백원우 前의원 수사 속도유재수 비리 감찰에도 징계 않고 사표수리에 “유재수 감찰 중단 상부 지시” 진술 檢 확보조국, 작년 “비위 첩보 약해…사적인 문제”유시민 “조국, 유재수와 일면식도 없어”최종구 前금융위원장, 김용범 차관 조사할 듯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뇌물 등을 받고 편의를 봐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55)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유 전 부시장의 범죄 혐의가 상당수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 등이 있다는 이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2017년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비위 감찰이 석연치 않게 중단됐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검찰의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른바 ‘윗선’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권덕진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유 전 부시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오후 9시 50분쯤 “구속영장이 청구된 여러 개 범죄혐의의 상당수가 소명됐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전 부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권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는 때 및 도망할 염려가 있는 때에 해당하는 구속의 사유가 있고, 구속의 필요성과 타당성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이어 “피의자의 지위, 범행기간, 공여자들과의 관계, 공여자의 수, 범행경위와 수법, 범행횟수, 수수한 금액과 이익의 크기 등에 범행 후의 정황, 수사진행 경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당시 피의자의 진술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재직 시절인 2016년부터 금융업체 3∼4곳에서 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고 자신과 유착 관계에 있던 자산관리업체에 동생 취업을 청탁해 1억원대 급여를 지급하게 한 혐의(뇌물수수·수뢰후 부정처사·청탁금지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유 전 부시장이 여러 업체로부터 각종 금품·향응을 받은 대가로 해당 업체가 금융위원장 표창장을 받도록 하는 등 편의를 봐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자산운용사 등 금융위의 관리·감독을 받는 여러 업체로부터 차량, 자녀 유학비, 항공권, 오피스텔, 차량 운전사, 골프채 등을 받거나 자신이 쓴 책을 업체가 대량 구매하도록 하는 등 뇌물을 수수한 정황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부시장은 2004년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 제1부속실 행정관을 지냈고, 2008년부터 금융위에서 근무했다. 2015년에는 국장급인 기획조정관으로 승진했으며, 2017년 7월 금융위 내 핵심 보직인 금융정책국장에 부임했다.그는 금융정책국장 부임 직후인 2017년 8월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비위 의혹과 관련한 감찰을 받은 뒤 그해 연말 건강 문제를 이유로 휴직했다. 징계 등 후속조치 없이 지난해 3월 사직한 그는 한 달 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같은 해 7월 부산시 부시장으로 영전했다가 최근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유 전 부시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조국 전 장관과 백원우 전 의원 등 감찰 당시 민정수석실 핵심 인사들을 상대로 감찰 중단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전 부시장의 국회 수석전문위원 및 부시장 선임 경위 등을 놓고도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그의 비위 의혹을 감찰할 당시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백 전 의원은 민정비서관이었다. 청와대의 감찰 당시인 2017년 10월에는 유 전 부시장이 업체로부터 골프채를 받거나 항공료를 대납받았다는 비위 첩보가 민정수석실에 접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감찰은 그해 12월 돌연 중단됐고, 유 전 부시장은 별다른 징계 없이 사직한 뒤 국회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만약 감찰이 이어졌다면 비위 첩보를 더 모아 수사기관에 넘기는 등 후속 조치가 이뤄졌을 수 있으므로 당시의 감찰 중단은 안일했거나 유 전 부시장을 지나치게 감싼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당시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에 출석해 “(유 전 부시장에 관한) 첩보를 조사한 결과 그 비위 첩보 자체에 대해서는 근거가 약하다고 봤다”면서 “비위 첩보와 관계없는 사적인 문제가 나왔다”고 말했었다. 감찰을 계속할 만큼 중대한 사안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검찰은 당시 파악된 비위 내용이 감찰을 중단할 정도로 경미한 사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 등 당시 특감반원들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비서관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특별감찰이 “상부 지시로 중단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 중단에는 청와대 감찰라인의 최고 책임자였던 조 전 장관의 판단과 결정이 있었을 것으로 검찰이 보는 만큼 그에 대한 소환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시 민정비서관은 백 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도 예상된다. 백 전 의원은 금융위원회에 유 전 부시장 관련 감찰 사실을 통보한 인물이다. 조국 당시 민정수석 및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함께 회의를 통해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는 의혹도 있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사실을 통보받은 금융위가 징계 등 후속조치 없이 그의 사직을 받아들인 과정과 이유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금융위원회가 청와대의 유 전 부시장 비위 의혹 감찰 사실을 통보받은 뒤에도 징계 없이 사표를 수리한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검찰이 확인에 나설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현 기획재정부 1차관)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종구 당시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국회에 출석해 유 전 부시장이 국회 전문위원으로 가게 된 경위에 대해 “경력 등을 볼 때 (민주)당에 가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저희가 (추천)했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유 전 부시장을 “많은 분들이 추천했다”면서 “(민주)당 추천도 N분의 1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었다. 한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6일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유 전 부시장의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비위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걸 알고서도 연결 고리를 찾기 위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조 전 민정수석은 유재수씨와 일면식도, 아무 관계도 없다”면서 “유씨가 참여정부 때 파견근무를 장기간 했던 것도 조 전 수석은 몰랐고, 둘이 통화한 적도 없고, 전화번호도 모르는 관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감찰 과정에서 골프채, 항공권 등이 문제가 됐지만 많은 액수는 아니었고, 시기 문제도 있어서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조 전 수석 3명이 회의를 해서 ‘비교적 중한 사건은 아닌 것 같다’고 합의가 돼서 종결한 것”이라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비위인사 청와대 감찰무마 의혹, 철저히 밝혀야

    검찰이 유재수 전 부산 부시장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이 중단된 의혹의 핵심인 ‘윗선’에 대한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최근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비롯해 당시 특감반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민정수석실 특별감찰이 상부의 지시에 의해 중단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가 청와대 특감반 조사를 받을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다. 검찰 수사는 조 전 장관에게 감찰 무마 청탁을 한 사실상 ‘지시자’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조사 결과 유씨는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인 2016년쯤부터 자산운용사 등 금융위의 관리감독을 받는 여러 업체로부터 차량, 자녀 유학비, 항공권, 오피스텔, 차량 운전기사, 골프채 등을 제공받고 특정 업체에 동생을 취업시키거나 자신의 저서를 업체가 대량 구매하도록 하는 등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금융위 기획조정관과 금융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이런 혐의보다 더욱 주목을 끄는 점은 유씨가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중 이뤄진 감찰 무마 의혹이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은 지난 2월 “2017년 당시 조국 민정수석에게 유재수 관련 비위가 보고된 뒤 감찰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유씨가 청와대 감찰까지 받았는데도 금융위는 구체적 비위 내용은 확인하지도 않은 채 사표를 수리했다. 오히려 유씨는 지난해 4월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같은 해 7월에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임명됐다. 비위가 있다고 물러난 인물이 영전을 거듭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검찰은 청와대 감찰이 중단된 이유와 유씨 비호세력의 여부를 분명히 규명해야 한다.
  • 검찰,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조국 등 윗선으로 수사 확대

    검찰,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조국 등 윗선으로 수사 확대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이 석연치 않게 중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윗선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최근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비롯해 당시 특감반원들을 불러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민정수석실 특별감찰이 상부의 지시에 의해 중단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의 칼끝이 청와대나 여당 등 윗선으로 향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이 윗선 지시로 무마됐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뇌물 수수 정황을 상당 부분 확인하고, 25일 유 전 부시장에게 뇌물수수·수뢰 후 부정처사·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인 2016년쯤부터 금융위의 관리감독을 받는 자산운용사 등 여러 업체로부터 차량과 자녀 유학비, 항공권, 오피스텔, 차량 운전사, 골프채 등을 받았으며 또 특정 업체에 동생을 취업시키고 자신의 저서를 대량으로 강매하는 등 뇌물을 수수했다고 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의 제제를 비껴갈 수 있도록 업체에 금융위원장 표창장을 준 것 역시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유 전 부시장은 청와대 감찰이 급작스럽게 중단된 지난해 3월 사표가 수리됐다. 이후 작년 4월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지난해 7월에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잇따라 영전했다. 검찰은 금융위가 감찰 사실을 통보받고서도 별다른 조치 없이 유 전 부시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유 전 부시장이 감찰을 받은 후에도 뇌물수수를 계속 한 데는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의 비호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현 기획재정부 1차관)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사실을 금융위에 통보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도 소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유 전 부시장의 구속 여부는 27일 밤늦게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檢, 유재수 구속영장… 靑 무마 의혹 분수령

    檢, 유재수 구속영장… 靑 무마 의혹 분수령

    검찰이 유재수(55)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펀드운용사 등 금융 관련 업체들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신병을 확보한 후 그의 비위 의혹을 알고도 청와대에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25일 유 전 부시장에 대해 뇌물수수, 수뢰 후 부정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에서 근무하면서 펀드운용사, 창업투자자문사 등으로부터 골프채와 항공권, 자녀 유학비용 등 편의를 제공받은 의혹을 받는다. 금품 제공 혐의가 있는 A자산운용사는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유 전 부시장의 자녀들이 한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차례로 인턴십을 한 의혹, 금융위 관리 감독을 받는 업체들에 저서를 대량으로 구매하도록 한 의혹도 있다. 검찰이 유 전 부시장의 신병을 확보하면 수사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무마 의혹으로 향할 전망이다. 이 의혹은 청와대 특감반 출신인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처음 제기했다. 당시 유 전 부시장은 청와대 감찰을 받고도 별다른 징계 없이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와 관련해 최근 검찰은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국회 전문위원으로 갈 수 있었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김용범(현 기획재정부 1차관) 전 금융위 부위원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검찰, ‘뇌물수수 의혹’ 유재수 전 부시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뇌물수수 의혹’ 유재수 전 부시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뇌물수수 등 비위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유 전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유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차량 등 각종 편의를 받고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받았다. 이 밖에도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자녀들이 한 사모펀드운용사에서 차례로 인턴십을 한 의혹과 관련해서도 유착이 있었는지 수사 중이다. 최근에는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에 근무할 때 금융위의 관리 감독을 받는 업체들에게 자신의 저서를 대량 구매하도록 한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검찰이 유 전 시장의 뇌물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무마 의혹 수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은 최근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과 전직 특감반원 여러 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비공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본격화되면 최종책임자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 역시 검찰 조사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유 전 부시장의 주거지와 부산시 경제부시장실, 부산 관사, 비위 의혹 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달 30일 중견 건설업체와 자산운용사 등 4개 업체, 이달 4일에는 금융위원회와 관련 업체 2곳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저금리 시대, AI로 자산관리 대중화 이끌 것”

    “저금리 시대, AI로 자산관리 대중화 이끌 것”

    플랫폼 ‘네오’ 자체 구축… 학습량 30년치“저금리 시대에 인공지능(AI)으로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배진수(56) 신한AI 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AI가 도깨비 방망이는 아니다”라며 “인간과 AI 간 ‘컬래버레이션’(협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 자회사로 지난 9월 공식 출범한 신한AI는 국내 금융권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투자자문사다. 초대 대표를 맡은 배 사장은 1989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금융공학센터장과 뉴욕지점장, 투자상품서비스(IPS) 본부장 등을 지냈다. 배 사장은 “고객의 돈을 관리하는 은행은 실수를 하면 안 되는 곳”이라면서 “반면 AI 알고리즘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지기 때문에 실수를 용납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마음가짐부터 고쳐야 했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개발자들에게 ‘신의 영역에 도전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는 “일기예보가 100% 맞히지 못해도 사람들은 어느 정도 예측하면서 준비를 한다”며 “개발자에게도 100% 예측에 도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신한AI는 AI 플랫폼 ‘네오’(NEO)를 자체적으로 구축했다. 배 사장은 “네오가 학습한 양은 금융시장의 30년치”라면서 “정형 데이터 43만개, 비정형 데이터 1800만개를 바탕으로 시장을 예측하고 자산 배분을 하고 상품 포트폴리오를 만든다”고 소개했다. 그는 “네오가 22가지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실제로 투자를 하고 있는데 7~8%, 4%대 등의 수익을 내고 있다”며 “또 글로벌펀드 26만개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국내에 들어온 펀드 중 5개를 선택해 투자를 하는데 이달 기준 수익률이 9.7~9.8% 수준”이라고 전했다. 신한AI의 목표는 객관적이고 차별화된 투자 전략과 상품을 제공해 일반 고객들도 고액자산가들이 받던 투자자문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배 사장은 “투자자문사, 나아가 무인자산운용사를 만들어 자산관리 모델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다른 한편으로는 여신 심사, 리스크 관리, 신용평가시스템(CSS) 같은 분야에 AI를 활용해 금융산업 전반을 합리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우리은행, 지주사 지분 전량 매각…“대량 대기매물 우려 해소”

    우리은행, 지주사 지분 전량 매각…“대량 대기매물 우려 해소”

    우리은행이 가지고 있던 우리금융지주 주식 1.8%(1321만 2670주)가 22일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팔렸다. 이번에 매각된 주식은 우리은행이 가지고 있던 우리카드를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과정에서 우리은행이 보유하게 된 지주사 지분 5.8% 중 일부다. 앞서 지난 9월 우리은행은 다른 지분 4%를 대만 푸본금융그룹에 매각했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취득한지 6개월이 되는 내년 3월까지 매각해야 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는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우리금융지주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32%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배디 200원(1.69%) 오른 1만 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우리금융지주 주가에 우려 요인으로 작용한 오버행 이슈를 조기에 해소했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잔여지분 매각 과정에서 장기 성향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비율) 도 일부 개선됐다”고 밝혔다. 올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우리금융그룹은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 등을 새로 인수하고 카드사와 종금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유재수, 검찰 칼날 조국 겨눌까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유재수, 검찰 칼날 조국 겨눌까

    유재수, 금융위 국장 재직 시절 업체로부터 금품 수수청와대 특별감찰반 감찰했지만, 별다른 징계조치 없어검찰, 유재수 비위 어느정도 확인된만큼 감찰무마 수사로유재수(55)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17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유 전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전 9시에 검찰에 출석한 유 전 부시장은 17시간 정도가 지난 22일 오전 3시쯤 동부지검 청사를 빠져나왔다. 유 부시장은 ‘금품 등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는가‘, ‘청와대 윗선에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귀가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뇌물수수 수뢰액이 수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 등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근무 당시 유 전 부시장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유 전 부시장은 2017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을 지낼 당시 자산운용사 등 감독대상인 업체들로부터 차량 이용, 골프 접대, 식사비용 결제, 항공권 등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그동안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유 전 부시장이 업체 관계자들에게 금품과 편의를 제공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이 어느 정도 확인된 만큼 이 전 특감반장, 박 비서관 등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유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 이유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유 전 부시장이 “조 전 장관과 모르는 사이”라고 한 만큼 감찰 무마를 누가 부탁했는지에 대한 조사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당시 유 부시장은 금품 수수 의혹으로 청와대 특감반의 감찰을 받았다. 하지만 별다른 징계 없이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 부산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미래에셋대우, 6개월 만에 780억 돌파 ‘글로벌X 랩’

    미래에셋대우, 6개월 만에 780억 돌파 ‘글로벌X 랩’

    미래에셋대우가 판매하는 ‘글로벌 X 포트폴리오 자문형 랩(Wrap)’의 판매액이 출시 6개월 만에 780억원을 돌파했다. 미국의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인 글로벌 X가 자문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1일 “글로벌 ETF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규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X 포트폴리오 자문형 랩’은 고객 성향에 따라 혁신성장형이나 인컴형으로 각기 다른 분산투자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며 “이런 장점으로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X 포트폴리오 자문형 랩’은 미래에셋대우가 유동성과 자산 규모를 비롯한 자체 기준에 따라 우량 ETF를 선별한 다음 세 가지의 분산투자 전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먼저 클라우드 컴퓨팅과 핀테크(금융+기술),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과 미래를 크게 변화시킬 혁신적인 테마에 투자하는 혁신성장 포트폴리오가 있다. 고배당과 우선주, 커버드콜 등 다양한 인컴 ETF를 활용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 포트폴리오도 제공한다. 혁신성장과 인컴 포트폴리오에 균형 있게 분산 투자하는 밸런스드 포트폴리오는 투자자가 본인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고객들이 언제든 전화로도 세 가지 포트폴리오 간의 유형 변경이 가능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서 “미국에서 주목받는 운용사인 글로벌 X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ETF와 함께 한국과 홍콩, 캐나다, 호주, 미국, 중남미를 잇는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네트워크가 결합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로벌 X 포트폴리오 자문형 랩’의 최소 가입 금액은 2000만원 이상이며 중도 입출금과 해지가 가능하다. 고객 계좌별로 운용 및 관리되는 투자 일임 계약이어서 과거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NH투자증권,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액티브 헤지펀드

    NH투자증권,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액티브 헤지펀드

    국내 사모 헤지펀드 운용사의 대표 펀드에 분산 투자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NH-아문디 액티브 헤지펀드 크리에이터 펀드’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소액으로 우수한 사모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다. 2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 헤지펀드는 투자자들의 수요와 맞아떨어지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만 최소 가입 금액이 1억~5억원 수준으로 매우 높아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단점이었다. 하지만 2017년 사모투자 재간접 펀드 제도 도입 이후 문턱이 낮아졌다. 사모투자 재간접 펀드는 사모펀드에 50% 이상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말한다. 게다가 최근 500만원 이상이었던 최소 가입 금액 기준까지 폐지되면서 개인 투자자들도 소액으로 사모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5만원, 10만원 등 소액으로도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지난 7월 출시한 액티브 헤지펀드 크리에이터 펀드는 개인 투자자들이 소액으로도 우수한 사모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든 상품이다. 성과가 우수한 헤지펀드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투자 대상 펀드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실사로 위험성을 낮춘다. 아울러 주기적인 모니터링으로 시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을 수행한다.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하락에 대한 위험을 방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상품은 연금저축 계좌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전국 영업점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가입하면 된다. 전달래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이 상품은 국내 주식 관련 전략의 헤지펀드에 투자함으로써 시장의 흐름과 무관하게 절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펀드”라면서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아진 사모투자 재간접 펀드에 소액으로 투자해 다양한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를 하고자 하는 개인 고객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KB증권, 불황 땐 실물자산 채권에 투자하세요

    KB증권, 불황 땐 실물자산 채권에 투자하세요

    최근 KB증권은 고객들에게 ‘KB 글로벌 리얼에셋 인컴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경기 둔화기에 일반 회사채와 비교해 안정성이 높은 전 세계 실물자산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KB증권은 21일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KB 글로벌 리얼에셋 인컴펀드’는 부동산을 비롯한 실물자산에서 나오는 안정적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기존 회사채보다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실물자산 분야는 앞으로도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이 상품은 점점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물자산 채권이란 부동산과 천연자원, 인프라 등을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기업이 발행한 투자등급 회사채와 대출채권 등을 말한다. 실물자산 기반이어서 경기를 잘 타지 않아 일반 회사채보다 부도율이 낮고 회수율은 높다. 최근 글로벌 금리와 채권 기대수익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KB 글로벌 리얼에셋 인컴펀드’는 지난해 6월 27일 국내에서 처음 판매된 뒤로 수익률(A클래스 기준)이 연 8.03%나 된다.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수익률은 11.25%로 더 높다. ‘KB 글로벌 리얼에셋 인컴펀드’는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운용한다. 이 회사는 115년의 실물자산 투자 경험을 갖고 있고 부동산과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0조원 이상의 실물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신긍호 KB증권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장은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전통자산보다 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체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면서 “대체자산 성격의 실물자산 채권에 투자하는 ‘KB 글로벌 리얼에셋 인컴펀드’ 역시 향후 우수한 성과를 계속 낼 것”이라고 말했다. ‘KB 글로벌 리얼에셋 인컴펀드’는 투자 상품이어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상품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KB증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국 영업점과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檢, 유재수·조국 동시 소환…‘감찰 무마’ 靑 윗선 향하나

    檢, 유재수·조국 동시 소환…‘감찰 무마’ 靑 윗선 향하나

    유, 금융위 국장 당시 금품 수수 의혹 추궁 曺, 진술 거부… 부인 정경심 부동산 동결검찰이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같은 날 동시에 불러 각각 조사했다. 수사하는 검찰청은 다르지만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유 부시장의 비위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터라 수사가 청와대 윗선까지 번질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21일 오전 9시 10분부터 유 부시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유 부시장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우선 추궁한 것으로 보인다.유 부시장은 2017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지낼 당시 자산운용사 등 감독 대상인 업체들과 유착해 이들로부터 자녀 유학비, 항공권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러한 정황을 바탕으로 검찰은 유 부시장의 주거지, 부산시 경제부시장실, 관사, 관련 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최근 업체 관계자 조사에서 유 부시장에게 골프채, 이코노미 항공권 등을 지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고 유 부시장을 직권면직했다. 한편 조 전 장관 일가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쯤까지 조 전 장관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14일 조 전 장관을 처음으로 조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 조 전 장관이 출석하는 모습은 이번에도 노출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은 이날도 진술을 거부했다. 조 전 장관이 지난 조사 때 검찰에서 진술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만큼 이번 조사는 형식적으로 이뤄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현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신분인 점을 감안해 ‘교수님’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졌다. 법원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재산보전을 받아들였다. 정 교수는 이 사건의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7억 9000만원 상당의 서울 성북구 상가를 처분할 수 없게 됐다. 검찰은 유 부시장의 금품수수 의혹뿐만 아니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유 부시장의 비리와 관련된 감찰을 무마했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감찰 무마 의혹은 청와대 특감반 소속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지난 2월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이 부분을 수사하기 위해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최초 소환도 예측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고, 두 번째 소환에도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검찰로서는 조국 일가 수사는 전초전에 불과했다”며 “동부지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기 시작하면 조 전 장관도 수사 대상에 오를 수밖에 없고, 개인 비위가 아닌 업무상 문제인 만큼 혐의가 더 중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뇌물수수 의혹’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검찰 출석

    ‘뇌물수수 의혹’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검찰 출석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뇌물수수 등 비위 혐의를 받는 유재수(55)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유 부시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유 부시장에게 금융위 재직 당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금품과 각종 편의를 받았는지 등 혐의 전반에 대해 캐묻고 있다. 앞서 유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차량 등 각종 편의를 받고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받았다. 그러나 유 부시장은 별다른 징계 조치를 받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 수사가 시작된 후 그는 부산시에 사의를 표명했으나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검찰은 지난 19일 유 부시장의 주거지와 부산시 경제부시장실, 부산 관사, 비위 의혹 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달 30일 중견 건설업체와 자산운용사 등 4개 업체, 이달 4일에는 금융위원회와 관련 업체 2곳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월가 헤지펀드들 미중 무역협상 관련주 왜 사모으나

    월가 헤지펀드들 미중 무역협상 관련주 왜 사모으나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타결 전망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주요 헤지펀드들이 관련주를 사 모은 동향이 포착됐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관련주들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만큼 선취매에 나선 까닭이다. 미 경제전문채널 CNBC에 따르면 미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883개 헤지펀드가 공시한 2조 1000억 달러(약 2천450조원) 규모의 주식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의 주식 보유 물량이 최근 크게 늘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3분기 초까지는 해당 기업 주식의 2.7%를 헤지펀드들이 보유했는데 4분기 초에는 3.4%로 늘었다. 이는 헤지펀드들이 합의 타결 전망에 양국 무역분쟁으로 타격을 받은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결과일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특히 전체 매출 규모 중 중국 비중이 큰 퀄컴과 코보, 마이크론, 엔비디아, 브로드컴, 인텔 등의 주가가 강세였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기업들의 주가가 8월 중순 무역 분쟁이 완화되기 시작하고서 현재까지 17% 가량 올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을 7% 포인트나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채권운용사 핌코의 존 스튜드진스키 부회장은 “미중이 올해 성탄절 이전에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해 서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미중 1단계 합의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나왔다. 미중은 지난달 10∼11일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뒤 정상 간 서명을 위한 세부 협상을 한 달 넘게 벌여왔지만 아직도 신경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막판에 결렬된 지난 5월 무역 협상에서 합의된 조건이 관세 철회 범위와 관련한 논의의 기준이 되고 있다고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당시 미중은 쟁점의 90% 이상을 합의했지만, 마지막 순간 입장차가 부각되면서 타결에 실패했다. 소식통들은 미중이 1단계 합의에서 미국의 대중 관세 철회 범위를 5월 당시 합의 조건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백악관 내부에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5월 이후 추가로 부과된 관세를 전면 철회하고 그 전에 부과된 관세도 차츰 없애가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檢, 유재수 자택 등 5곳 압수수색

    檢, 유재수 자택 등 5곳 압수수색

    금융위 재직 시절 골프접대 등 의혹 유 부시장 조만간 피의자로 소환 조사 조국 전 장관 등 윗선 수사 확대 촉각 유재수(55)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 부시장의 자택과 부산시청 집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유 부시장의 비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검찰 수사는 2017년 당시 감찰이 중단된 이유와 이를 지시한 윗선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19일 유 부시장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과 부산 관사, 부산시청 집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또 유 부시장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가 있는 업체 2곳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유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차량 이용, 골프 접대, 식사비용 결제 등 각종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받았다. 하지만 별다른 징계 없이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 부산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비위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말 사의를 표명했으나 사표 수리가 보류된 상태다. 검찰은 지난 2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 등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근무 당시 유 부시장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그동안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유 부시장이 업체 관계자들에게 금품과 편의를 제공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4일 유 부시장이 일했던 금융위원회를 포함해 사모펀드 운용사, 창업투자자문사, 반도체 제조업체, 건설사 등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또 금융위 직원들과 업체 관계자들도 불러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유 부시장이 받은 금품이 사모펀드 운용사의 등록 등 심사 과정이나 펀드 조성 등에 관여한 대가인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인 유 부시장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이후 금융위에서 근무해 왔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유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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