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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한 경기도의원 “경기도 내 국가첨단산업 시설 소방안전 관리 집중해야”

    이성한 경기도의원 “경기도 내 국가첨단산업 시설 소방안전 관리 집중해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성한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8)이 경기도 내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첨단전략산업 시설에 대한 소방안전 관리 체계의 대대적인 강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성한 의원은 22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소방재난본부 업무보고에서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주요 국가첨단산업 시설의 화재 예방 및 안전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질의에서 이 의원은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시설은 대한민국 국가 경제의 핵심 기반”이라며, “최근 대형 물류센터 화재 사례에서 보듯 대형 화재 발생 시 추산하기 어려울 정도의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에는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핵심 시설이 밀집해 있다”며 “만약 이들 시설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국가 경제 전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일반 공장이나 물류창고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난 현장에서 고된 공무 수행으로 트라우마와 심리적 불안을 겪는 소방공무원의 복지 개선도 함께 당부했다. 이 의원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1만 1천여 소방공직자의 마음 건강 관리는 필수적”이라며, “고위험군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과 소방심신수련원 운영 등 실효성 있는 심신 건강 치유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19특수대응단의 드론 활용과 관련해 “드론은 대형 화재 현장의 화점 파악 및 야간 수색 등 재난 지휘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헬기의 물리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드론 전담 운용팀과 활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정책 방안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불용 소방차량의 해외 무상 양여 사업에 대해서도 철저한 성능 평가와 정비를 거쳐 신뢰성 있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 트럼프 ‘죽음의 백조’ 띄웠다…美, 이란과 충돌 재개 후 첫 B-1 폭격기 투입 [밀리터리+]

    트럼프 ‘죽음의 백조’ 띄웠다…美, 이란과 충돌 재개 후 첫 B-1 폭격기 투입 [밀리터리+]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된 이후 미군이 처음으로 ‘죽음의 백조’를 띄운 것으로 드러났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3일(현지 시간) 미군이 21일 B-1 장거리 폭격기를 이용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B-1은 영국 공군기지를 이륙해 작전을 펼쳤으나 이날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군사 작전 센터, 해상 능력, 항공기 격납고, 드론 보관 시설 및 군수 물자 인프라를 목표로 삼아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에 대한 이란의 위협 능력을 더욱 약화시켰다”고만 밝혔다. 따라서 B-1이 무슨 목표물을 공격했는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는지는 불분명하다. 이에 대해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란과의 전투가 재개된 지 12일 만에 처음으로 B-1을 동원한 작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2000파운드 폭탄 24발 또는 순항 미사일 수십 발을 탑재할 수 있는 B-1이 투입된 것은 미국의 군사작전이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군은 에픽 퓨리 작전 시작과 함께 B-1 12대를 동원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기지, 지휘통제 센터, 대규모 무기 저장고, 방공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타격한 바 있다. 악시오스가 보도한 B-1의 정확한 명칭은 ‘B-1B 랜서’로 한반도에서의 훈련에 자주 참여해 국내에서는 ‘죽음의 백조’로 더 유명하다. 1980년대 중반부터 미 공군에서 운영하는 재래식 초음속 폭격기로 미국에서의 별칭은 ‘본’(Bone·뼈)인데, 이는 B-One을 그대로 읽어 부르는 것에서 유래했다.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로 최대 1만 1998㎞를 비행할 수 있으며 외부 무장까지 합치면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최대 60t 가까이 탑재할 수 있다. 다만 원래 B-1B는 핵무장 폭격기로 개발됐지만 1990년대 중반부터는 핵무장 능력이 제거돼 지금은 재래식 무기로만 활용되고 있다. 특히 B-1B는 애초 2030년대 초반까지 단계적으로 모두 퇴역할 예정이었다. 이는 기체 노후화로 인한 비용 상승과 차세대 폭격기 B-21 레이더에 자금을 집중시키기 위한 것으로, 실제로 2021년 총 62대에서 45대로 줄었다. 이처럼 조용히 사라질 운명이었던 B-1B는 그러나 베네수엘라 작전과 이란과의 전쟁에도 투입돼 가치가 재입증되면서 부활하기 시작했다. 미 공군은 B-1B의 수명 연장을 위한 현대화 투자를 단행했다.
  • 전자영 경기도의원 “85억 AI 의정플랫폼, 실효성과 맞춤 기능 면밀히 살펴야”

    전자영 경기도의원 “85억 AI 의정플랫폼, 실효성과 맞춤 기능 면밀히 살펴야”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전자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4)은 22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의회사무처 업무보고에서 85억 원 규모의 ‘경기도의회 AI 의정플랫폼 구축사업’과 기존 의정홍보사업의 실효성을 집중 점검했다. ‘AI 의정플랫폼 구축사업’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총 8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안 관리, 의정 현안 분석, AI 보좌관, 통합 민원 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의회는 이와 별개로 올해 5억 원 규모의 모바일 의정 지원 서비스 구축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자영 의원은 “AI라는 이름이 사업의 효과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며 “기존 의정 포털과 무엇이 다르고 의원들의 업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명확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원마다 관심 분야와 의정 활동 방식, 홍보 수요가 모두 다르다”며 “85억 원을 투입하는 만큼 의원별 맞춤 지원이 가능한지, 기존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보다 효과적인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의원은 연간 80만 부 규모로 발행되는 ‘의회 소식지’와 ‘만화로 보는 조례 이야기’ 등 기존 종이 홍보 매체의 전환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전 의원은 “많은 예산과 우편료를 들여 종이 홍보물을 대량으로 배부하는 방식이 여전히 효과적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의원과 도민의 실제 수요를 확인해 카드뉴스와 숏폼 등 변화한 콘텐츠 소비 방식에 맞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기존 사업이라는 이유로 같은 방식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예산을 투입한 만큼 의원과 도민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의 방향과 방식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박성현 광양시장, 고향 출신 임관식 전남드래곤즈 감독과 첫 면담···하반기 선전 기원

    박성현 광양시장, 고향 출신 임관식 전남드래곤즈 감독과 첫 면담···하반기 선전 기원

    박성현 광양시장이 23일 광양시청 만남실에서 임관식 전남드래곤즈 감독을 초청해 환담을 하고, 올 시즌 하반기 선전을 기원했다. 이번 면담은 광양시 봉강면 출신인 임 감독이 전남드래곤즈 감독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양시장을 예방하면서 마련됐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임관식 감독을 맞아 “광양의 자랑스러운 아들인 임 감독이 고향 팀을 이끌게 돼 매우 뜻깊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임관식 감독의 고향인 봉강면은 백운산의 정기를 품은 곳이다”라며 “그 기운을 받아 하반기에는 반드시 반등에 성공해 광양시민과 전남드래곤즈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광양시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전남드래곤즈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축구 활성화와 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다가오는 전남드래곤즈 홈경기는 ‘2026년 광양 축구인의 날’로 운영해 광양시장 특별 시축과 지역 축구인 화합 행사 등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 한운옥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특수교육원, 실질적 인식개선교육과 취업 연계 체계 구축해야”

    한운옥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특수교육원, 실질적 인식개선교육과 취업 연계 체계 구축해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한운옥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 3)은 22일 열린 경기도교육청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올해 3월에 개관한 특수교육원의 리모델링 설계, 장애인식개선 교육, 장애학생 진로·취업 연계 사업 전반에 대해 집중 질의하며 내실 있는 운영을 당부했다. 이날 한운옥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원의 기존 건물 리모델링 설계 단계에서부터 비장애인의 시각이 아닌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학부모, 교원, 장애 당사자의 의견을 세심하게 반영하여 휠체어 이동 등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식개선 교육과 관련해 ”단순 강의식이나 일회성 교육은 현장에서 체감도가 낮다“고 지적하며, ”앞으로는 학생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액션 러닝을 도입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장애 학생 진로·취업 연계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단기성 지원을 벗어난 체계적 사후 관리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한 의원은 ”기존의 장애인 고용 연계 사업들이 6개월 단기 취업에 그치거나 이후 지속적인 고용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협력 기업 및 기관 선정에 그치지 않고, 취업 지속 기간, 적정 임금 수준, 실제 고용 유지율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사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에 서명규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원장은 ”학부모 및 교원 자문위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장애 학생 편의 중심의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 교육도 학생 눈높이에 맞춰 개선하겠다“고 밝히고, ”취업 연계 기관의 고용 유지 및 임금 현황 등도 철저히 파악하여 체계적인 진로·취업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한운옥 의원은 ”평소 장애 통합교육과 인식 개선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만큼, 특수교육원이 장애 학생과 현장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중심 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희 경기도의원 “직장어린이집은 직원 복지시설…탄력적 운영으로 이용 활성화해야”

    김영희 경기도의원 “직장어린이집은 직원 복지시설…탄력적 운영으로 이용 활성화해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영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오산1)은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1차 교육기획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후, 첫 안건으로 상정된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직장어린이집 운영사무 민간위탁 동의안’을 심사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직장어린이집의 특성을 반영한 탄력적인 운영과 이용 활성화 방안 마련을 강력히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심사 과정에서 현재 직장어린이집의 정원 대비 이용 현황을 점검한 뒤, “일반 어린이집과 달리 직장어린이집은 직원들의 인사 이동, 육아휴직, 복직 등에 따라 이용 수요가 수시로 변동되는 특성이 있다”며, “운영 방식 역시 이러한 보육 수요 변화에 발맞춰 유연하게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직원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 편리하게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반 편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수시 모집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정원 미달 상태를 방지하고 상시 수요를 흡수하는 것이 직장어린이집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최근 다양한 근무 형태를 고려해 시간제 보육 서비스 도입 등 다각적인 운영 개선안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하며, “공직사회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경력 단절을 예방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체계적인 행정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질의와 제언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도 수시 모집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구체적인 운영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 2년 동안 위원회 위원님들은 물론 경기도교육청 집행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여 원만하고 생산적인 위원회를 이끌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오산시의회 제7·8대 의원과 부의장을 거쳐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의정 활동을 펼쳤으며, 제12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재선출됐다. 교육학 전공자로서의 전문성과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 마련 및 체감형 교육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 ‘여순 10·19 트라우마치유센터’ 순천 신대지구에 개소…2028년까지 운영

    ‘여순 10·19 트라우마치유센터’ 순천 신대지구에 개소…2028년까지 운영

    여순 10·19사건 피해자와 유족의 심리 회복을 지원할 전담 치유기관인 ‘여순10·19트라우마 치유센터’가 23일 순천 해룡면 신대지구에서 문을 열었다. 오는 2028년까지 3년간 운영한다. 개소식에는 장헌범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장은영 중앙위원회여순사건지원단장, 성재수 여순10·19항쟁유족총연합 상임대표, 손훈모 순천시장, 장길선 구례군수 등이 참석했다. 트라우마 치유센터는 ‘국립국가폭력 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행정안전부 산하 전문 치유기관이다. 현재 운영 중인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광주 5·18)와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제주 4·3)에 이어 여순 10·19 사건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전담 센터가 가동된다. 유족이 체감하는 치유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가 차원의 정식 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여순10·19 트라우마치유센터는 센터장과 전문 치유 인력을 포함해 총 16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상담실과 사무공간, 휴게공간,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등이 조성됐다. 전문 상담과 심리교육을 비롯해 미술·음악·원예·여행 등 다채로운 치유 프로그램과 물리치료·신체 재활 프로그램 등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피해자와 유족들이 동부권 각지에 분산 거주하고 있고 대부분 고령인 점을 반영해 ‘찾아가는 방문 치유’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치유센터가 단순한 개인 상담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에 치유와 연대의 가치를 확산하는 ‘공동체 회복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치유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내년 국비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여순사건 지역회복(Local Recovery) 지표 체계 개발 연구’와 ‘여수·순천 10·19사건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오는 10월까지 완료해 치유 정책의 객관적 근거와 실행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주순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경제실장은 “희생자와 유족이 오랜 세월 홀로 감당한 마음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도록 따뜻한 치유 공간을 만들겠다”며 “치유센터가 상처의 기억을 넘어 서로를 위로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희망의 출발점이 되도록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다녀왔다가 불치병 걸렸다”…대만·중국·일본 뒤덮은 ‘부산병’ [이슈픽]

    “부산 다녀왔다가 불치병 걸렸다”…대만·중국·일본 뒤덮은 ‘부산병’ [이슈픽]

    부산을 다녀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산병에 걸렸다”며 여행 후유증을 호소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면서 ‘부산병’이라는 신조어가 아시아권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대만·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SNS에는 “부산에 다녀온 지 일주일 만에 부산병이 도졌다”, “부산병은 불치병”, “벌써 광안리 바다가 그립다” 등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부산병’은 부산 여행을 마친 뒤 다시 부산을 찾고 싶을 정도로 그리움과 여운이 남는 상태를 뜻하는 표현이다. 실제 질병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 대한 강한 애착과 재방문 욕구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인터넷 밈(meme)이다. 과거 해외 관광객 사이에서 유행했던 ‘서울병’에서 파생된 신조어다. 특히 대만 관광객들의 반응이 두드러진다. SNS에는 “서울병을 치료하러 부산에 갔다가 부산병에 걸렸다”, “부산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 같다”, “바다와 야경, 음식이 모두 완벽하다”는 후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자신을 ‘부산병 환자’라고 소개하거나 여행 사진을 올리며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표현이 최근 여행 소비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좋았다”, “추천한다” 정도로 여행을 평가했다면, 최근 MZ세대는 여행지에 대한 애정을 ‘○○병’, ‘○○앓이’처럼 감정을 과장한 표현으로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SNS에서 같은 경험을 한 이용자들이 댓글과 게시물을 통해 서로 공감하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실제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야놀자리서치가 중국 SNS 샤오홍슈에 올라온 중국어 여행 게시물 1만 1270건과 중국 최대 OTA 씨트립 리뷰 1만 8694건을 분석한 결과, 부산은 중국인 관광객 만족도 4.723점(5점 만점)으로 도쿄·싱가포르를 제치고 아시아 8개 도시 중 종합 1위에 올랐다. 부산 관련 게시물에서는 ‘자연경관’ 언급 비중이 38.2%로 가장 높았고 ‘음식’이 23.8%로 뒤를 이었다. 관광지 수는 서울보다 적지만 바다와 도시, 레저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가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부산의 인기가 높아진 배경에는 바다를 품은 도시 풍경과 비교적 합리적인 여행 비용, 풍부한 먹거리 등이 꼽힌다. 해운대와 광안리, 감천문화마을은 물론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엑스더스카이 전망대, 요트투어, 스카이라인 루지 등은 해외 SNS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대표 관광 콘텐츠다. 여기에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숙박비와 식비, 돼지국밥·밀면 같은 로컬 음식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대만과 일본 일부 지역에서 2시간 안팎의 직항편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2만 3946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가 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이른 시점에 100만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긴 역대 최단 기록이기도 하다. 외국인 방문객은 대만이 20만 89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9만 7958명, 일본이 13만 217명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베트남,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방문객이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관광 소비도 확대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지출액은 23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했다. 부산시는 크루즈 관광 확대와 비짓부산패스 운영, 라인·알리페이 연계 등 관광 편의 개선,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이 성장세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해외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창호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절반이 대만·중국·일본인”이라며 “소비력을 갖춘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인이 부산에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항공편을 늘리고, 무슬림을 위한 음식점 등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관광객이 대형 쇼핑시설에만 머무르지 않고 골목상권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과 안내 체계를 개선하고, 지역 상인이 참여하는 할인·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남의 행운 훔쳤다” 청계천 동전 싹쓸이한 여성…“박지성이 뭘 알아”에 입 연 캡틴[주간 사건일지]

    “남의 행운 훔쳤다” 청계천 동전 싹쓸이한 여성…“박지성이 뭘 알아”에 입 연 캡틴[주간 사건일지]

    ●유튜브가 방송인 김어준씨의 ‘다스뵈이다’ 일부 영상을 국내에서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청계천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행운의 동전’을 주워가는 남녀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자신과 이영표 혁신위원의 자격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을 향해 “위치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반박했다.●방송인 박나래 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이용해 거액의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박 씨의 전 매니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유튜브, ‘가짜뉴스법 1호 신고’ 김어준 영상 차단이른바 ‘가짜뉴스 처벌법’으로 불리는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 첫날 신고된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영상 일부가 삭제됐다. 지난 22일 유튜브는 이동재(전 채널A 기자)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이 신고한 김씨의 영상을 차단했다. 신고된 영상은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113회, 134회’ 등이다. 현재 해당 회차의 영상은 “명예훼손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라는 설명이 나온다. 유튜브의 이번 조치는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 후 법원이 김씨의 명예훼손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이후 이뤄졌다.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유튜브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은 허위조작정보 신고·처리 체계와 운영 정책을 마련하는 등 자율규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또 방문자 수가 일정 규모 이상인 플랫폼에서 게재자가 고의로 불법·허위조작정보를 유통해 피해를 일으키면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 책임을 질 수 있다. 법원에서 불법·허위조작정보로 확정된 정보를 반복 유통한 게재자에게는 최대 10억원의 과징금도 부과할 수 있다. 이 위원은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 첫날인 지난 7일 유튜브 딴지방송국 채널에 게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영상 일부가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유튜브에 영상 삭제 및 계정 차단 조치를 요구했다. 법원은 지난 14일 김씨가 2020년 4월부터 10월까지 이 위원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거짓말로 제보하라”고 종용했다는 취지로 라디오 방송과 유튜브에서 총 6차례 발언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1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박지성이 뭘 안다고” 비판에 ‘캡틴’다운 응수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장이 최근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이 “박지성·이영표가 뭘 안다고 K-혁신위원회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혁신위 3차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위치에 안 맞는 언행이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16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영표가)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안다고 무슨 혁신위원장을 하나”라며 “차라리 회장 출마를 해라. 그렇게 비판만 하지 말고 직접 선거에 나오라”고 했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 홈페이지에는 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빗발쳤고, 축구팬 사이에서도 선수 출신 행정가에 대한 부적절한 폄훼라는 비판 여론이 확산했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많은 사람 앞에서 투명하고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의 의견은 그분 생각에서 나왔겠지만 많은 분이 거부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결국 그분의 위치에 안 맞는 행동이었다는 걸 증명하는 결과”라고 했다. 청계천 ‘행운의 동전’ 싹쓸이해 간 중년 남녀에 공분 지난 21일 온라인상에서는 “청계천에서 본 추악한 장면에 분노가 치밀었다”는 글과 함께 서울 청계천 청계광장 모전교 인근 팔석담에서 포착된 중년 남녀의 모습이 확산했다. 영상에 따르면 한 여성이 양산을 쓰고 슬리퍼를 신은 채 청계천에 들어가 동전을 줍는 모습이다. 주변에 있던 남성도 합류해 동전을 주워 가방에 담았다. 어린아이부터 가족 단위 나들이객까지 많은 시민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두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미리 준비한 가방과 주머니에 동전을 가득 채운 두 사람은 재빠르게 자리를 떠났다. 팔석담은 조선 팔도를 상징하는 의미로 조성됐다.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서울의 트레비 분수’로 불리며 청계천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현장 안내판에는 ‘수거된 팔석담 행운의 동전은 서울장학재단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등을 통해 국내 및 전 세계 어린이 교육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고 적혀 있다. 실제로 2005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20년간 팔석담에서 수거된 금액은 약 4억 4808만원, 외국 동전은 39만 995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매일 동전을 수거해 세척·분류한 뒤 국내 동전은 서울장학재단 장학금으로, 외국 동전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민원인 최모씨는 “청계천 내 행운의 동전을 싹쓸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며 “서울시는 최근 들어 일어나는 비상식적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제는 경고장을 중국어로 붙여 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는 “주변 사람들이 경고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하지만 뻔뻔하게도 중단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과연 대한민국의 주민등록을 둔 사람이 저런 뻔뻔하며 비상식적이며 위법한 행동을 했을까”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어 경고 문구와 중국어 방송 CCTV 설치를 요청한다”며 “동전들은 분명 서울시의 자산이며 서울시는 이를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청계천관리처는 “청계천 행운의 동전 무단 수거 행위 방지를 위해 시설 안전 요원이 교대로 순찰하며 현장을 지켜보고 있으며 이상 행동 발견 즉시 현장 행정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현장 지도에 불응하거나 동전 무단 수거 행위가 적발됐을 경우 즉시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 엄정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나래에 “폭로 막으려면 매출 10% 달라”…전 매니저 구속 송치 지난 2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박내래 매니저 출신 신모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또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전 매니저 A씨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박씨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 친구 등에게 사적 용도로 썼다’고 주장하며 박씨 측에 폭로를 막으려면 2024년 회사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신씨는 회삿돈 약 3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의 소속사 앤파크 측 관계자는 ‘전 매니저들이 허위 사실을 이용해 거액의 돈을 요구하고 고발을 한 것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하던 중 이들 중 한 사람이 개인 법인을 설립해 해당 개인 법인으로 돈이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와 관련한 사건으로 2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 2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매니저 측이 제기한 갑질 의혹과 술잔 투척 등의 정황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부분”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 “英 호위함에 韓 무장”…LIG·밥콕, 글로벌 군함시장 정조준 [밀리터리+]

    “英 호위함에 韓 무장”…LIG·밥콕, 글로벌 군함시장 정조준 [밀리터리+]

    영국의 수출형 호위함에 한국산 발사대와 정밀유도무기 등 무장체계를 결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영국 방산기업 밥콕의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해 해외 함정 시장 공동 공략에 나선다. 23일 LIG D&A와 밥콕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전략적 협력 협정(SCA)을 체결했다. 양사는 밥콕의 함정 설계·사업 네트워크와 LIG D&A의 무기체계 기술을 결합해 국제 방산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협력 분야에는 LIG D&A의 밥콕 글로벌 공급망 통합, LIG 장비를 적용한 AH-140 호위함 개념 개발, 발사대와 정밀유도무기 개발이 포함됐다. 양사는 함정 유지·보수·정비(MRO)와 전 수명주기 성능 개량, 로봇·자율·무인체계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를 찾는다. 이번 협정은 특정 유도무기 탑재나 함정 수주를 확정한 계약은 아니다. 양사는 먼저 LIG 장비를 반영한 수출형 함정 개념을 만들고, 해외 고객의 요구에 맞춰 무장과 임무체계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英 31형 기반 수출형 호위함…한국 무장 결합 추진 AH-140은 영국 해군의 31형 ‘인스피레이션급’ 호위함을 기반으로 밥콕이 개발한 수출형 플랫폼이다. 밥콕은 이미 생산 중인 31형 설계를 바탕으로 고객국이 원하는 전투체계와 무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AH-140을 모듈형 함정으로 구성했다. 대함전과 해상 안보, 정보·감시·정찰, 기동부대 작전 등 다양한 임무에 맞춰 장비를 바꿀 수 있다는 게 밥콕의 설명이다. 이 같은 개방형 구조는 LIG D&A가 보유한 함정용 유도무기와 발사체계, 감시·전자전 장비를 해외 함정 사업에 공급할 통로가 될 수 있다. 다만 양사는 이번 발표에서 해성 함대함미사일이나 해궁 함대공유도탄 등 구체적인 제품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AH-140은 이미 해외 시장에서 수출 실적을 쌓았다. 인도네시아는 설계 면허를 도입해 자국 조선소에서 2척을 건조하고 있으며, 고객 요구에 맞춘 설계 변경도 진행했다. 폴란드도 미에치니크 호위함 사업에 AH-140을 선택했다. 밥콕은 폴란드 업체에 설계와 기술을 이전하고 현지 조선소에서 3척을 건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LIG D&A가 밥콕 공급망에 안착하면 향후 기존 운용국이나 신규 도입국을 겨냥한 무장 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진다. MRO에서 미사일·무인체계로 협력 확대 양사의 협력은 함정 정비에서 시작해 신규 건조와 무기체계로 단계적으로 확대됐다. 2024년 11월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은 뒤 이번 협정에서 발사대와 정밀유도무기, 무인체계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다. 밥콕은 한국 해양 방산 사업에도 이미 참여하고 있다. 부산에 조립·MRO 시설을 운영하며 한국 해군의 장보고-Ⅲ급 잠수함에 무장 취급·발사체계(WHLS)를 공급했다. 이번 협정은 밥콕의 한국 사업 기반에 LIG D&A의 무장체계를 더해 해외 수출 사업까지 공동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LIG D&A 입장에서는 함정을 직접 건조하지 않고도 밥콕의 수출 플랫폼을 통해 해외 해군 사업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밥콕도 고객국에 영국산 선체 설계뿐 아니라 한국산 무장과 전자장비를 묶은 선택지를 제시해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닉 하인 밥콕 최고성장책임자는 양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주요 국제 시장에서 즉각적인 사업 기회와 장기 사업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수 LIG D&A 글로벌사업부문장도 이번 협정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성과를 내려면 넘어야 할 단계도 많다. 양사는 구체적인 목표 국가와 함정 수량, 적용 무기, 개발 일정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앞으로 특정 해외 함정 사업에서 LIG 장비가 실제로 채택돼야 이번 협력이 수주로 이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 3개월간 보안 뚫렸나… 보안인증 취소된 장비로 운영된 제주 학교망 ‘구멍’

    3개월간 보안 뚫렸나… 보안인증 취소된 장비로 운영된 제주 학교망 ‘구멍’

    제주지역 일부 학교의 학내망이 국가정보원 보안기능 확인이 취소된 네트워크 장비로 수개월간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보안 인증이 재확인되지 않을 경우 해당 장비를 모두 교체하도록 요구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학내망 고도화(3권역) 사업’ 과정에서 설치된 SDN 스위치의 국가정보원 보안기능 확인이 올해 4월 취소되면서 발생했다. 해당 사업은 학교의 안정적인 인터넷 기반 교수·학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35개 학교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71억 7000만원이며, 데이터 인프라 구축 전문 공공기관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위탁해 진행됐다. 교육청은 사업 착수 당시인 지난해 11월에는 해당 장비가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 확인을 받은 제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4월 사업 완료 검사 과정에서 해당 인증이 지난 4월 9일자로 취소된 사실을 NIA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인증 취소 사유는 국가정보원의 비공개 사항이다. 다만 NIA는 제조사의 제품 생산방식 기재 오류에 따른 행정적 사유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과 NIA는 인증 취소 사실을 확인한 직후 사업 수행사에 보안기능 확인서 재제출과 장비 교체를 요구했다. 하지만 사업 수행사는 지체상금을 부담하더라도 보안기능 재인증을 받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현재 재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NIA와의 위탁사업 기간이 오는 31일 종료되는 만큼, 그때까지 보안기능 확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보안 인증을 받은 대체 장비로 전면 교체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업 착수 당시에는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 확인을 받은 제품을 설치했으며, 이후 인증이 취소된 사실을 사업 완료 검사 과정에서 확인했다”며 “기한 내 재인증이 이뤄지지 않으면 인증된 장비로 교체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다시 평범한 하루 보내도록…서초구, 노숙인 일상 복귀 지원 나선다

    다시 평범한 하루 보내도록…서초구, 노숙인 일상 복귀 지원 나선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21일 반포동 고속터미널역 광장에서 거리 노숙인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노숙인 일상복귀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노숙인 일상복귀 지원 프로젝트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서 노숙인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이날 행사에서 이·미용 서비스를 비롯해 즉석 증명사진 촬영, 심리상담 등 개인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구는 2024년 서울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서초구지회와 ‘노숙인 일상복귀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매년 정기적으로 노숙인의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이·미용에 참여한 한 60대 주민은 “더운 날씨에 머리를 손질하니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라며 “거리상담반 선생님들이 평소에도 매일 찾아와 건강과 안부를 살펴주시고 시원한 물과 간식도 챙겨주셔서 늘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구는 현장을 찾은 노숙인에게 얼음물과 도시락, 세면도구 등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반포지구대와 협력해 안전한 행사 운영과 현장 대응에도 힘썼다. 구는 오는 10월 ‘찾아가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를 운영해 노숙인의 정서적 회복을 지원한다. ‘노숙인과 함께하는 청소 봉사활동’도 하반기 중 처음 선보이며 노숙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안정적 일상 복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간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폭염에 취약한 노숙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사람의 존엄성을 회복해 다시 일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노숙인의 일상 복귀를 위한 통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임실치즈마을에 온 가족이 즐기는 놀이시설 들어선다

    임실치즈마을에 온 가족이 즐기는 놀이시설 들어선다

    대한민국 치즈의 원조 전북 임실군 임실읍 치즈마을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가 들어섰다. 23일 임실군에 따르면 실외 놀이 테마파크인 ‘임실치즈마을 드림랜드’가 25일 공식 개장한다. 드림랜드는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조성한 체류형 관광 기반 시설이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드림랜드는 민간사업자인 드림레저가 30억원을 투자해 임실치즈마을의 농촌테마공원 8000여㎡ 부지에 조성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허리케인, 바이킹, 회전그네, 귀신의 집, 뮤직익스프레스 등 총 9종의 놀이기구를 갖췄다. 드림랜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한득수 군수는 “인근에 숙박시설과 카페, 자연놀이터 등을 포함한 복합 휴양공간 ‘플레이힐’도 만들 계획”이라며 “놀이, 휴양, 숙박이 어우러지는 관광 인프라를 완성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페어피스, ㈜웰스코리아와 시스템에어컨 공식서비스 출시

    페어피스, ㈜웰스코리아와 시스템에어컨 공식서비스 출시

    양승호 대표·오도환 대표 “공동주택 시스템에어컨의 새로운 기준 만들 것” 인테리어 지원 플랫폼 페어피스(대표 양승호)가 시스템에어컨 전문기업 ㈜웰스코리아(대표 오도환)와 업무 협력을 맺고 시스템에어컨 공식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식 서비스는 단순한 제품 판매와 설치를 넘어 제품 상담부터 현장 실측, 설치 환경 검토, 일정 조율, 시공, 사후 관리 안내까지 하나의 체계로 제공하는 고객 중심 서비스다. 페어피스는 공동주택 인테리어 현장에서 입주민 동의서, 행위 허가, 사용 검사, 승강기 보양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에어컨 역시 설치 이전부터 설치 이후까지 책임지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 시스템에어컨은 일반 가전과 달리 세대 구조와 배관 계획, 실외기 위치, 전기 용량, 천장 마감, 인테리어 공정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설비다. 설치 시점이 늦어지거나 사전 협의가 부족하면 추가 공사와 비용 증가, 일정 변경이 발생할 수 있어 공사 초기부터 상담과 계획이 필요하다. 양승호 페어피스 대표는 “시스템에어컨은 제품만 선택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관과 전기, 실외기, 천장 공정까지 함께 연결되는 설비”라며 “가격 경쟁보다 설치 전 검토와 시공 이후까지 책임질 수 있는 서비스 체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도환 웰스코리아 대표는 “시스템에어컨은 제품 품질뿐 아니라 설계와 시공, 일정 관리, 사후 관리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며 “축적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공과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식 서비스는 전문 상담을 시작으로 현장 실측, 설치 환경 검토, 제품 안내, 공정 일정 조율, 시공, 사후 관리 안내까지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고객은 여러 업체를 개별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하나의 창구에서 필요한 절차를 상담받을 수 있다. 페어피스는 고객 편의를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 고객센터와 카카오톡 상담을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시스템에어컨을 시작으로 환기와 공조 등 주거 환경 관련 전문 서비스 영역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고객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주거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페어피스의 고객 서비스 역량과 웰스코리아의 시스템에어컨 시공 전문성을 결합하고, 상담부터 시공 이후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서비스 기준을 만들어 나가며 공동주택 주거 환경 전반의 새로운 서비스 기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트리즈커머스,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 MCN사 선정… 크리에이터 수익 다변화 지원

    트리즈커머스,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 MCN사 선정… 크리에이터 수익 다변화 지원

    커머스 전문 MCN 트리즈커머스(이하 트리즈)가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의 MCN사로 참여하며, 크리에이터들의 새로운 수익화 기회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가 영상 콘텐츠에 상품을 태그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영상 조회 수 및 PPL 기반 광고 수익에서 나아가 직접적인 커머스 매출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리즈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 쇼핑 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실행 과정을 지원한다. 외부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쇼핑 고관여 크리에이터를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으로 유입(온보딩)하고, 영상 내 상품 태그 활용 및 제휴 링크 적용 과정을 체계적으로 조력할 예정이다. 또한 단발성 콘텐츠를 넘어, 반복적으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상품 선정부터 콘텐츠 구성, 브랜드 연계까지 커머스 운영 전반을 지원함으로써,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콘텐츠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수익원을 확장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일정 기준을 충족한 크리에이터에게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구조로, 꾸준한 콘텐츠 활동과 쇼핑 기능 활용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리즈는 그동안 인플루언서 기반 커머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와 판매를 연결하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실행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크리에이터들이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트리즈 관계자는 “크리에이터 수익 모델이 광고 중심에서 커머스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만큼, 실제로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실행 구조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 안에서 안정적인 커머스 수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구, 전국 최초 눈에 보이는 공공형 도시계획정보 서비스 운영한다

    중구, 전국 최초 눈에 보이는 공공형 도시계획정보 서비스 운영한다

    서울 중구가 복잡한 지구단위계획 정보를 3차원으로 보여주는 ‘눈에 보이는 도시계획정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각각의 토지에 지을 수 있는 건축물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국 최초 공공형 도시계획정보 서비스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서비스에서는 건폐율, 용적률, 건축물 높이, 건축한계선 등 지구단위계획 기준을 적용해 특정 필지에 들어설 수 있는 건축물 형태를 3차원으로 구현한다. 건축한계선, 공동개발 지정·권장구역, 특별계획구역 등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해 주민뿐 아니라 건축사와 설계 관계자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구는 그동안 ‘토지이음’이나 ‘서울도시공간포털’ 등에서 도시계획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 2차원 도면과 텍스트 중심으로 제공돼 주민이 건축 가능 규모를 가늠하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부 민간 서비스에서 건축물을 3차원 형태로 보여준다고 해도 지구단위계획 내 정해진 기준까지는 반영되지 않아서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편하다. 지번을 검색하거나 지도에서 원하는 필지를 클릭하면 건축 가능 규모가 화면에 나타난다. 화면을 360도로 돌려보며 건축물의 형태와 주변 공간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용자가 조건을 바꿔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건폐율과 용적률, 층고, 층수 등을 조정하면 변경된 조건이 3차원 건축물에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해당 토지에 어느 정도 규모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서비스 시범운영 지역은 ▲회현지구단위계획구역 ▲퇴계로변지구단위계획구역 ▲신당·청구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 등 3곳이다. 구는 시범 운영으로 이용자 의견을 받아 보완하고 대상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서비스는 온라인 사이트(junggu.serdic.com)에 접속해 누구나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도시계획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주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정보여야 한다”며 “복잡한 도시계획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서비스로 주민의 알 권리를 높이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뒤통수 친 이스라엘?…“텅 빈 곡괭이산 폭격, 퇴각용 작전일 수도” [밀리터리+]

    트럼프 뒤통수 친 이스라엘?…“텅 빈 곡괭이산 폭격, 퇴각용 작전일 수도” [밀리터리+]

    미국이 향후 며칠 내 이란의 비밀 핵시설로 추정되는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을 타격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국의 해당 지역 타격이 ‘트럼프의 퇴각용 작전’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곡괭이산을 언급하며 타격을 예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곡괭이산 타격 계획을 이미 이스라엘에 통보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의 비밀 핵시설을 타격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이스라엘 측에 통보했다”며 “이번 작전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인 이후 처음으로 중폭격기를 투입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군의 곡괭이산 타격 성공률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해당 작전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에서 발을 빼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CNN은 이날 “백악관은 ‘어떻게 이 전쟁에서 벗어나 다른 이슈로 전환할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다”면서 “명확한 전략 없이 새 목표물만 제시하는 행태는 심각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곡괭이산 폭격을 성과로 포장하고 이를 명분 삼아 승리를 선언한 뒤 전쟁에서 빠지려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타격이 이란의 강경한 기조를 바꾸거나 미국에 유리한 전황으로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카림 사자드푸어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곡괭이산 타격은 이란의 행동이나 계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와 미군 기지 보호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상 미군에도 실익이 없고 이란의 태도 변화도 기대하기 어려운 곡괭이산 타격이 단행된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에서 발을 빼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는 일각의 분석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곡괭이산 ‘실체’에도 의문 이어져트럼프 대통령이 곡괭이산을 콕 집어 언급한 배경에는 미국의 이번 전쟁 목적인 ‘이란 핵 파괴’가 있다. 이란이 2020년부터 건설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곡괭이산 시설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는 해당 시설에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고농축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이 미국에 건넨 첩보에는 이란이 지난해 6월 ‘12일 전쟁’ 이후 원심분리기 등을 곡괭이산으로 옮겼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미국은 해당 시설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사실 픽액스(곡괭이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 21일에는 이란의 원심분리기 이전 가능성에 대해 “아마 그랬을 수도 있다”며 “핵물질이 없다면 그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조차 곡괭이산에 이란 핵시설이 있는지 여부를 확신하지 못한 셈이다. 로버트 케리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 국장은 CNN에 “미국은 소화기 크기만한 농축 우라늄 용기까지도 감시할 수 있다고 공언해 왔는데, 수천 대의 거대한 원심분리기가 이동하는 것을 미국이 놓쳤다는 이스라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이는 미국을 오도하기 위해 흘린 기만용 정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곡괭이산에는 핵시설에 필요한 전력망·냉각 시스템이 없고, 위성으로 뻔히 보이는 차량 출입 또한 보안이 철저한 핵시설 운영에 맞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의 첩보가 ‘틀린 정보’라고 주장했다. 싱크탱크 미국국익센터의 그레그 프리디 중동 지역 선임연구원은 엑스에 2003년 이라크전 당시 대량살상무기 정보를 오판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스라엘 첩보만으로 픽액스 산 핵시설 존재를 단정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일 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이스라엘의 첩보와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전쟁을 시작한 바 있다. 미군, 전투기·특수부대 전진 배치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군은 중동 지역에 전투기와 미사일, 의무 인력을 대거 증강 배치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일주일 사이 미국 본토 기지에 주둔하던 특수작전부대가 중동으로 이동했으며, 전투기 편대도 중동 각지에 전진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 기지의 폭격기들은 작전 확대에 대비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독일 란트슈툴 지역 의료센터에는 최근 150명이 넘는 의무 인력이 추가 배치됐다. 이 병원은 중동 지역에서 부상한 미군을 치료하는 핵심 의료 시설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이 이란과의 전면전 또는 지상군 투입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의무 인력 추가 역시 지상군 투입 후 전면전이 벌어졌을 때 부상자가 다수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현재 중동에 배치된 미군은 수만 명이며 미 해군은 항공모함 2척을 포함해 총 17척의 함정을 중동에 운용 중이다.
  • 주민 갈등 끝에 참극…경산 아파트 방화 폭발로 8명 중경상

    주민 갈등 끝에 참극…경산 아파트 방화 폭발로 8명 중경상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70대 남성이 불을 질러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아파트 운영 문제를 둘러싼 오랜 주민 갈등 끝에 참극이 벌어졌다. 2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쯤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력 38명과 장비 17대를 투입해 오전 8시 48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이 난 관리사무소는 166㎡ 규모로 경로당과 붙어 있는 단층 구조다. 용의자는 입주민 A(71)씨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A씨를 포함해 입주민 8명이 다쳐 대구 지역 화상 전문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이 중 3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여성 1명은 위독해 대구에서 서울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다. 이 여성의 남편 김모씨는 “아내가 어제 폐쇄회로(CC)TV가 꺼진 걸 보고 확인해 보겠다며 아침에 관리사무소에 갔는데 폭발음이 들렸고 불이 났다”며 “이를 듣고 관리사무소에 급하게 뛰어갔더니 (아내가) 온몸에 불이 붙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어 무작정 끄집어냈다”고 다급했던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주민은 “펑 하는 폭발음이 연달아 들린 뒤 관리사무소에서 주민들이 옷에 불이 붙은 채로 뛰어나와 비명을 질렀다”며 “이를 목격한 주민들이 놀라서 물을 들고 나와 불을 끄려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아침 인화물질을 소지한 채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불을 지른 뒤 관리사무소를 빠져나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직후 A씨는 흉기를 들고 주변에 “다 죽인다”고 소리치며 협박을 했으나 경찰관이 권총을 겨누며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하자 순순히 응한 뒤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주민대표 선출 절차와 관리비 집행을 비롯한 아파트 운영 문제로 불거진 주민 간 갈등이 고소·고발로 이어지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였다고 한다. 일부 주민들은 경산시에 민원도 제기했다. A씨는 최근 입주자대표회의 선거에 감사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소란을 피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관리사무소에서 동대표 선출 등 관리규약 관련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 주민 최모(여·62)씨도 “A씨가 관리비 집행을 비롯한 아파트 운영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다”고 말했다. 최근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경찰에 A씨를 고소하면서 그가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A씨가 평소에도 주민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전날 아파트 일부 공동현관 유리문이 파손된 데 이어 관리사무소 외부를 비추는 CCTV 연결선이 모두 뽑혀 있기도 했다. 경찰은 A씨의 최근 행적과 범행 전후 행동 등으로 미뤄 그가 관리사무소, 이웃 주민 등과 오랜 기간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불만을 쌓아오다 범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향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 지점도 밝혀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한 치료가 끝나는 대로 계획범죄 여부 등 제기되는 모든 의문점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가장 낮은 자세로 듣겠다”…‘소통’ 넓히는 강릉시

    “가장 낮은 자세로 듣겠다”…‘소통’ 넓히는 강릉시

    이달 초 취임한 김중남 강원 강릉시장이 낮은 자세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며 ‘소통 행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다음 달 7일까지 21개 읍면동을 순회하는 타운홀미팅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옥계면에서 처음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김 시장은 시민들과 토론을 가지며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좌석은 원형으로 배치됐고, 참가자는 공개 모집했다. 타운홀미팅에서 시민들이 제안한 의견은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시정에 반영된다. 김 시장은 “타운홀미팅은 기존처럼 일방적으로 시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수평적인 자리에서 시민 목소리를 들으며 함께 답을 찾는 소통의 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시는 시청 1층에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시정에 바라는 점을 김 시장에게 전달하는 ‘들음터’를 개소했다. 들음터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당초 시장실 문턱을 낮추기 위해 시장실을 1층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청 내 공간 재배치가 여의치 않고, 예산도 적지 않게 투입돼 들음터 조성으로 선회했다. 김 시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낮은 자세로 듣겠다”며 소통 행정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하며 민선 사상 첫 진보 성향 강릉시장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 시장은 “민선 9기는 시민과 소통으로 출발했다”며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진정한 소통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 재산권 행사 제약, 시민이 ‘GB 해제’ 대상지 발굴

    재산권 행사 제약, 시민이 ‘GB 해제’ 대상지 발굴

    지자체가 추진하는 개발제한구역(GB) 해제에 시민들의 참여와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23일 시민 중심 행정 실현과 주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시민과 GB 해제 대상지를 찾는 ‘단절 토지 등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상지 시민참여 발굴’ 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53년간 재산권 행사에 제약받아 온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해제 대상지 선정의 객관성과 실효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그동안 행정기관이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상지를 정하던 방식이 아닌 시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대상지를 제안할 수 있다. GB 구역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제안 대상은 주민 생활 불편 해소가 필요한 3만 ㎡ 미만 단절 토지와 주택 20호 이상 집단 취락지, 1만 ㎡ 이하 경계선 관통 대지, 1만 ㎡ 미만 소규모 토지 등이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내달 14일까지 3주간 시 누리집에 시민 제안 접수창구를 운영한다. 제안을 원하는 시민은 대상지 위치와 해제 유형, 주변 여건 등을 작성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전화로 접수할 수 있다. 대상지는 현장 조사와 관계 법령·지침에 따른 검토를 거쳐 단계별 해제 추진 대상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상지 전수조사를 병행해 해제 추진계획 수립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지역을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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