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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재석 경기도의원, 공공형 어린이집 신규 지정 및 지원 확대 논의

    변재석 경기도의원, 공공형 어린이집 신규 지정 및 지원 확대 논의

    경기도의회 변재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 2)이 경기도의회 고양상담소에서 고양시 공공형 어린이집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애로사항 청취 및 운영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현재 고양시 내 32개 공공형 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며,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에코(ECO) 사업을 통해 하천 살리기, 환경 보호 캠페인, 자원 순환 활동 등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장 관계자들은 폐업 등으로 발생한 결원에 대해 신규 지정을 통한 보충이 이뤄지지 않아 전체적인 운영 규모가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형 어린이집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시설 개선과 프로그램 내실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신규 지정이 정체되어 현장의 어려움이 크다며, 안정적인 공공 보육 공급을 위한 제도 개선과 연계 프로그램 예산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변재석 의원은 “저출생 시대일수록 아이 한 명, 한 명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미래인 만큼 양질의 공공 보육을 확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 종사자들이 노력한 만큼 인정받고 상실감이 아닌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형 어린이집 신규 지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공공 보육 확대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지원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안계명 경기도의원, 평택호 관광_레저 경쟁력의 출발은 수질개선

    안계명 경기도의원, 평택호 관광_레저 경쟁력의 출발은 수질개선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안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5)이 지난 29일 경기도 수자원본부로부터 ‘평택호 유역 상생협력 추진현황’을 보고받는 자리를 갖고, 수질 개선 및 상수원보호구역 현안 해결을 위한 추진 대책을 점검했다. 보고회에서는 2030년까지 평택호 수질을 총유기탄소(TOC) 3등급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이 다뤄졌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평택호가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된 이후 진행 중인 물환경개선대책 수립 용역과 용인·안성·평택 등 인근 지자체 간 협력체계 운영 성과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안 의원은 “평택호는 단순한 용수 공급지를 넘어 수변 환경의 가치를 품은 경기도의 핵심 관광ㆍ레저 거점”이라며 “평택호가 관광과 휴양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수질 확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점관리저수지 지정 이후 추진되는 물환경개선대책이 단순 구상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국비 확보와 확실한 수질 개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상수원보호구역 관련 현안은 상ㆍ하류 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만큼 일방적 추진이 아닌 소통에 기반한 상생 방안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수질 개선 사업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챙기는 한편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호반그룹, 전국 건설 현장에 팥빙수·음료 푸드트럭 제공…폭염 속 온열질환 예방

    호반그룹, 전국 건설 현장에 팥빙수·음료 푸드트럭 제공…폭염 속 온열질환 예방

    호반그룹은 여름철 폭염 속에서 일하는 건설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전국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팥빙수와 냉음료를 제공하는 ‘호반사랑 푸드트럭’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호반사랑 푸드트럭’은 무더위에서 일하는 중소 협력사 근로자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마련됐다. 호반그룹은 우선 ‘호반써밋 풍무’를 비롯한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의 전국 10개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에게 팥빙수와 냉음료 총 2700인분을 제공했다. 여기에 앞서 건축·토목 37개 현장에 쿨링조끼와 폭염 응급키트 등 스마트 온열 예방 패키지도 전달했다. 호반그룹은 다음 달에도 지원 대상을 넓혀 ‘호반사랑 푸드트럭’을 추가 운영하며 폭염 기간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 보호와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혹서기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각 현장에서 스마트 체감온도계를 활용해 작업환경을 관리하고, 체감온도 31℃ 이상일 때는 강제 휴식 시간을 운영한다. 또 작업구간에 그늘막과 휴게시설, 이동식 에어컨을 설치하고 온열질환 예방 물품 비치 및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무더위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근로자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안전보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지난 2월 안전보건경영 전문위원단을 출범해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소 협력사의 안전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자율안전체계 구축 등 다양한 상생 활동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 누적주문 9000억 ‘영스타일’… 롯데홈 간판 우뚝

    누적주문 9000억 ‘영스타일’… 롯데홈 간판 우뚝

    롯데홈쇼핑의 대표 패션·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 ‘영스타일’이 론칭 7주년을 맞으며 4060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대표 패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영스타일은 ‘스타일이 젊어진다’를 콘셉트로 패션을 비롯해 주얼리, 뷰티, 명품, 리빙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큐레이션을 선보여 왔다. 지금까지 총 574회 방송을 진행했으며 누적 주문 800만 세트, 누적 주문금액 9000억원을 돌파했다. 프로그램의 경쟁력은 23년 경력의 이은영 쇼호스트가 이끄는 차별화한 스타일 제안에 있다는 게 롯데홈쇼핑의 설명이다. 단순한 상품 소개를 넘어 체형과 나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실시간 고객 소통을 강화하며 높은 재구매율과 충성 고객층을 확보했다. 고객을 ‘영스 패밀리’로 부르며 오프라인 스타일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도 특징이다.
  • 금호타이어 ‘타이어프로+’ 출시

    금호타이어 ‘타이어프로+’ 출시

    금호타이어가 기존 온라인몰을 전면 개편하고 새로운 멤버십을 결합한 통합 O2O 서비스 ‘타이어프로 플러스(TIREPRO+)’를 선보였다. 타이어프로 플러스는 타이어 구매부터 장착,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한 플랫폼이다. 고객은 온라인에서 제품을 선택한 뒤 전국 타이어프로 유통망을 통해 당일 및 휴일 장착, 보관, 교체 대행 등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상시 5% 할인과 6대 무상 점검, 디지털 워런티 시스템도 도입해 사후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론칭을 기념해 오는 8월 4일까지 휴가 준비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가입 고객 할인, 모바일 주유상품권, 리뷰 리워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자세한 내용은 타이어프로 온라인몰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금호타이어는 부담 없는 월 단위 비용으로 체계적인 정기 점검을 받을 수 있는 ‘또로로로 렌탈서비스’도 함께 운영하며 구매 중심에서 관리 중심로의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 르노 SUV, 60일 타보고 픽!

    르노 SUV, 60일 타보고 픽!

    SUV 선택의 기준이 제원에서 ‘일상 경험’으로 변하고 있다. 출력이나 연비 같은 스펙보다 출퇴근길 정숙성, 주말 나들이의 승차감 등 생활 속 만족도가 핵심 척도로 자리 잡았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7~8월 두 달간 그랑 콜레오스 ‘60일 반납 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차량을 구매한 뒤 30일부터 최대 60일까지 일상 속에서 충분히 경험한 뒤, 불만족 시 조건에 따라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짧은 시승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차량의 진가를 온전히 검증해 보라는 취지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2024년 9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7만대를 넘어서며 시장 검증을 마쳤다.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은 최고출력 245마력, 복합연비 15.7㎞/ℓ를 발휘하며 도심 주행 시 최대 75%를 전기 모드로 달린다. 르노코리아는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 ‘차가옴’에 이어 이번 반납 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차량의 가치를 직접 확인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오뚜기, 계약재배 확대… 지속가능 공급망 구축

    오뚜기, 계약재배 확대… 지속가능 공급망 구축

    오뚜기가 국내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상생을 위한 ‘한국농업 상생발전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2년부터 오뚜기와 관계사가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해 추진해 온 사업으로,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와 계약재배, 국산 종자 사용을 핵심 과제로 운영된다. 오뚜기는 국내 농가와 협력해 제주 청귤과 국산 사과 등을 활용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10종을 선보였으며, 연간 약 127t의 국산 원물을 사용했다. 올해 1분기에는 국산 딸기와 생강, 제주산 감자·당근 등을 활용한 신제품을 내놓았으며, 단호박과 마늘 등을 활용한 제품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오뚜기는 쌀, 양파, 양배추 등 10개 품목을 중심으로 계약재배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계약재배 물량은 지난해 1만 5000여t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 특허·논문으로 증명한 50년… hy 연구개발 ‘결실’

    특허·논문으로 증명한 50년… hy 연구개발 ‘결실’

    1976년 설립된 hy 중앙연구소는 균주 발굴부터 기능성 검증, 인체적용시험, 제품 개발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국내 대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기관이다. 현재 전통 발효식품은 물론 다양한 환경에서 확보한 약 5100종의 균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250여종의 천연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지금까지 등록 특허 126건과 SCI급 논문 122편을 발표했으며, 특허 균주 61종을 확보했다. 중앙연구소는 균주 발굴 이후 세포·동물시험과 인체적용시험을 거쳐 기능성을 검증하는 연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 균주인 ‘HY2872’는 장내 생존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등록을 마쳤다. 이 밖에도 비타민 B2 생성 능력을 갖춘 식물성 프로바이오틱스 ‘HY7715‘, 여성 건강을 위한 ‘HY7801’, 면역 기능성 균주 ‘HY7017‘ 등을 개발했다.
  • CJ제일제당, 치킨 전문 브랜드 ‘소바바’ 출격

    CJ제일제당, 치킨 전문 브랜드 ‘소바바’ 출격

    CJ제일제당이 냉동치킨 브랜드 ‘소바바 치킨’을 독립 브랜드로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소이허니’, ‘양념허니’, ‘마쏘킥’, ‘레드핫’ 라인업에 이어 신제품 ‘소바바 황금홀릭’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소바바 황금홀릭 후라이드 뼈 있는 치킨‘은 에어프라이어로 약 14분 조리하면 바삭한 식감을 구현할 수 있으며, 자체 ‘컬 메이킹 공법’과 올리브유를 적용해 풍미를 높였다. 브랜드 출범과 함께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했다. 지난달 공개한 캠페인은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결합한 형식으로 만들었으며, 가수 겸 배우 황민현을 모델로 내세웠다. 영상은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2000만 회를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3일간 운영한 서울 성수동 ‘소바바’ 팝업스토어에는 2500여 명이 방문했으며, ‘대구 치맥페스티벌’에서는 유일한 가공치킨 브랜드로 참가해 준비한 약 1만 세트를 완판했다. 
  • 美 공략 본격화한 컬리… 냉동·상온 상품력 강화

    美 공략 본격화한 컬리… 냉동·상온 상품력 강화

    컬리는 지난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챔버스버그와 캘리포니아주 털록에 냉동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물류 운영은 글로벌 콜드체인 기업 아메리콜드가 맡고, 라스트마일 배송은 페덱스가 담당한다. 현지 물류거점 확보로 항공 직배송 중심이던 기존 방식에서 벌크 해상운송과 현지 보관 체계로 전환하면서 물류비를 크게 절감했다. 사전 통관을 거친 상품을 현지에서 보관해 배송 안정성도 높였다. 이에 따라 냉동 상품 가격은 약 10% 인하됐으며, 통관 지연에 따른 해동 위험도 줄었다. 컬리는 현지 소비자 반응을 반영해 냉동 간편식(RMR)과 상온 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명 셰프와 맛집 메뉴를 담은 ‘셰프&맛집 컬렉션’을 강화하고, 한국 컬리의 신상품도 수출 가능 품목을 중심으로 미국 스토어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컬리 USA에서는 상온 상품 약 6000종을 판매하고 있다.
  • IP 경쟁력에 신사업 효과까지… 엔씨, 하반기 기대감↑

    IP 경쟁력에 신사업 효과까지… 엔씨, 하반기 기대감↑

    엔씨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신작 출시와 신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레거시 IP(지식재산권)의 안정적인 성과와 신작 라인업,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대를 3대 축으로 내세우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9일 엔씨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은 기존 IP의 경쟁력이 뒷받침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아이온2’와 올해 초 선보인 ‘리니지 클래식‘이 흥행에 성공하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아이온2는 20~30대, 리니지 클래식은 40~50대 이용자를 확보하며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에서 폭넓은 이용자층을 끌어모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작 ‘리니지M’ 역시 9주년 업데이트를 계기로 모바일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탈환했다. 자체 PC 런처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앱마켓 의존도를 낮춘 상황에서도 흥행을 이어가며 기존 IP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 효과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리후후와 스프링컴즈는 1분기 연결 기준 355억원의 매출을 반영했으며, 2분기부터는 광고 기반 캐주얼 게임 플랫폼 ‘저스트플레이’가 연결 실적에 포함된다. 저스트플레이는 지난해 약 24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해 캐주얼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반기에는 신작 출시가 이어진다. 오는 9월 아이온2 글로벌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서비스에서 검증된 운영 방식을 해외 시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북미 개발사 아레나넷이 개발 중인 ‘길드워3’도 최근 ‘서머 게임 페스트 2026‘에서 처음 공개됐다. 2012년 ‘길드워2’ 이후 처음 선보이는 정식 후속작으로,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내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검은사막’은 장수, ‘붉은사막’은 흥행… 펄어비스, ‘사막 형제’ 쌍끌이 행보

    ‘검은사막’은 장수, ‘붉은사막’은 흥행… 펄어비스, ‘사막 형제’ 쌍끌이 행보

    펄어비스가 대표 IP(지식재산권)인 ‘검은사막’과 ‘붉은사막‘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2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CEDEC 2026’에 참가해 붉은사막 개발 노하우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본 최대 게임 개발자 행사인 CEDEC에서 펄어비스는 한국 게임사 가운데 유일하게 공식 초청을 받았다. 두승빈·김현겸 붉은사막 게임디자인실 총괄 실장은 대규모 오픈월드 ‘파이웰 대륙’ 제작 과정과 협업 체계, 개발 프로세스를 소개했다. 펄어비스는 다음달 독일 ‘게임스컴 데브‘에서도 초청 연사로 나서 자체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활용한 오픈월드 개발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술력을 앞세운 붉은사막과 달리 검은사막은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북미·유럽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하는 이용자 행사 ‘하이델 연회 in SoCal’을 열고 신규 클래스와 지역 등 주요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두 작품은 실적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펄어비스 해외 매출 비중은 94%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81%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했다. 출시 12주년을 맞은 검은사막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 중심 운영을 바탕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붉은사막은 신규 IP임에도 가파른 흥행세를 보였다. 출시 당일 200만장, 한 달이 채 되기 전 500만장을 판매했고, 출시 83일 만에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알리네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스팀 신규 게임 IP 판매 1위에 올랐다. 스팀 이용자 평가는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고,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27만명을 기록했다.
  • 믿었던 ‘원투펀치’ 흔들… KIA 마운드 초비상

    믿었던 ‘원투펀치’ 흔들… KIA 마운드 초비상

    올러, 후반기 3경기 다 패전 멍에네일, 이제는 압도적 파워 사라져가을야구 향한 경쟁도 ‘가시밭길’ 전반기 프로야구를 호령하며 KIA 타이거즈의 상위권 싸움을 이끌었던 ‘최강 원투펀치’의 위력이 후반기 들어 뚝 떨어졌다. 든든했던 마운드의 축이 뿌리째 흔들리면서 KIA의 시즌 구상에도 비상이 걸렸다. 상위그룹 추격은 언감생심이고 28일에는 두산 베어스에 4위 자리를 내주기까지 했다. 에이스 애덤 올러의 급격한 난조는 충격적인 수준이다. 올러는 전반기 내내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다승(9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2.36) 2위, 탈삼진(108개) 2위 등 트리플크라운을 노릴 만한 성적이었다. 그런 올러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후반기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은 최악이었다. 1이닝 동안 홈런 포함 7개의 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며 8실점했다.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에도 3연패를 당하며 잠시 주춤했던 적은 있지만 초반에 이렇게까지 무너진 적은 없었다. 직구는 시속 150㎞대 초반을 찍었지만 볼끝이 밋밋했다. 주무기인 슬러브는 번번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더 이상 던질 공이 없었다. 올러의 표정에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올러의 평균자책점(3.36)은 28일 기준 7위까지 떨어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선발 로테이션에서 올러를 제외하는 초강수까지 동원하며 그의 체력 안배에 공을 들였는데 모든 것이 허사가 됐다. 제임스 네일의 행보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SSG 랜더스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4실점으로 다시 흔들렸다.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 근근이 버텨내고는 있지만 상대를 압도했던 힘은 사라졌다. 심각한 부분은 ‘원투펀치 잔혹사’가 단순히 외국인 투수 두 명의 부진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KIA는 3~5선발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베테랑 양현종은 경기 운영 능력은 뛰어나지만 타자를 윽박지를 만한 구위는 아니다. 투구수와 이닝도 조절해 줘야 한다. 젊은피 황동하는 풀타임 선발 경험이 없다. 지금처럼 버텨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다. 아시아쿼터 시라카와 게이쇼는 첫 등판을 제외하고는 선발승이 없다. 원투펀치가 흔들리면 연패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구조다. 믿고 가야 할 에이스들이 조기 강판될 경우 불펜진의 부담도 가중된다. 가뜩이나 KIA는 뒷문이 불안한 상태다. 마운드 전체가 도미노처럼 쓰러질 수도 있다. 가을야구를 향한 순위 싸움이 본격적인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가운데 선발진의 두 기둥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KIA의 후반기 행보는 더 험난해질 수밖에 없다.
  • 크래프톤, ‘게임스컴 2026’ 부스 프로그램·이벤트 공개

    크래프톤, ‘게임스컴 2026’ 부스 프로그램·이벤트 공개

    크래프톤이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gamescom) 2026’에서 다양한 부스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크래프톤의 전시 부스는 쾰른메세 제9전시장에서 다음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펍지 스튜디오(PUBG STUDIOS)의 미공개 신작을 비롯해 ‘NO LAW’, ‘프로젝트 제타’(Project ZETA), ‘에이지 트위스터’(Age Twisters), ‘타래: 언바운드’(TARAE: The Unbound) 등 총 5개 신작을 직접 체험하고, 각 타이틀의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올해 크래프톤 부스는 단순한 게임 시연을 넘어 각 IP(지식재산권)의 세계관과 게임 플레이를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게임별 콘셉트를 반영한 공간에서 참여형 미션과 무대 이벤트, 코스어 포토타임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통해 각 신작을 색다른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펍지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은 게임 세계관의 일부를 현실감 있게 구현한 공간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게임의 배경을 활용한 체험 공간에서 캐릭터를 만나고, 게임의 핵심 플레이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굿즈를 획득할 수 있다. NO LAW는 락피킹(Lockpicking)과 슈팅 챌린지 등 게임 속 요소를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 제타는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무대 대전 이벤트를 중심으로 게임 시연과 코스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이지 트위스터와 타래: 언바운드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처음으로 관람객 대상 시연을 진행한다. 에이지 트위스터는 2인 협동 플레이의 재미를, 타래: 언바운드는 동양 다크 판타지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관람객들은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과 SNS 이벤트, 게임별 미션 등의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고, 각 IP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굿즈도 받을 수 있다.
  • 예측할 수 없게 진화하는 AI 공격 위협… 글로벌 빅테크들 AI 보안에 ‘공동 전선’

    예측할 수 없게 진화하는 AI 공격 위협… 글로벌 빅테크들 AI 보안에 ‘공동 전선’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따른 보안 체계 무력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공동 전선을 꾸리며 대응에 나섰다. 앤트로픽은 28일(현지시간) 자사의 최신 AI 모델인 ‘미토스’의 프리뷰 버전이 고급 암호화 표준(AES)의 보안 강도를 일부 경량화한 버전을 공격하도록 실험한 결과 해킹 취약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미토스는 인간 전문가보다 200~1000배 더 빠르게 공격 취약점을 파악했다. AES는 실제 인터넷 뱅킹 등 금융거래, 메신저 보안, 국가 기밀 보호 등 핵심 영역에서 해킹을 막는 안전 표준이다. 이번 모의실험은 AES의 보안 강도를 낮춰 진행됐지만, 고도화된 AI가 이미 정립된 보안 표준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과거 연구에서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암호학 분야에서 인간을 앞지르지 못한다고 결론을 냈으나 이번 실험으로 이같은 인식이 틀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중장기적으로 큰 논란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보안 우려가 머지않아 현실화할 것으로 본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연구그룹 ‘퓨처테크’와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진이 전 세계 AI 전문가 27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5년 안에 AI가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확률을 20% 이상으로 평가했다. 2030년 내로 AI가 수백만 명을 사망하게 하거나 수백조 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야기할 수 있는 확률이 20%를 넘는다는 뜻이다. 특히 ‘위험한 능력을 보유한 AI’(21.5%), ‘사이버 공격, 무기 개발 또는 사용에 의한 대규모 피해’(21.0%) 등에서 발생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개별 기업 단위로 이런 AI 위협에 대응할 수 없다고 보고 연합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 주자인 앤트로픽의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미국 정부의 미토스 수출 통제 이전까지 15개 국가의 150여개 기관까지 접근권을 확대했다. 엔비디아도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 스페이스X, SK텔레콤, 네이버 등 30여개 기업이 함께하는 AI 보안 연합체 ‘오픈 시큐어 AI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국내에는 사이버 보안 기업 ‘티오리’를 중심으로 AI 보안 기술을 공유하는 협력체 ‘프로젝트 캐노피’가 운영 중이다. 구글·오픈AI·MS·앤트로픽이 공동 출범시킨 보안 협력 체계 ‘프론티어 모델 포럼’도 있다. 이들은 지난 7일 보고서에서 “첨단 AI 기술 발전에 따라 고도화된 사이버 위험을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언어, 지역 및 문화적 맥락을 초월하는 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 메가 AI 데이터센터 짓는다… 민관 ‘얼라이언스’ 출범

    메가 AI 데이터센터 짓는다… 민관 ‘얼라이언스’ 출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통신 3사와 네이버·카카오·LG전자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해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과 핵심 기술 국산화, 해외 수출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산업통상부·금융위원회·국토교통부와 산·학·연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었다. AIDC 얼라이언스는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AI 데이터센터 국가 전략 산업화’를 추진하려고 구성한 민관 협력체다. 정부는 18.4GW 규모의 AIDC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클러스터와 대규모 테스트베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얼라이언스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초대 민간의장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인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맡았다. 공동의장 아래에는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SK텔레콤·NHN클라우드·LG전자·GS·카카오·KT·퓨리오사AI 등 12개 기업이 참여하는 의장단을 뒀다. 실무 협력은 수요·공급·기반 등 3개 분과와 수출 산업화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수요 분과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이 있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끈다. 국산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클라우드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규모 테스트베드에서 기술을 검증해 사업 실적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 방안도 마련한다. LG전자가 이끄는 공급 분과는 AIDC 핵심 기술의 고도화와 국산화 전략을 수립한다. 서버·전력·냉각 등 핵심 설비와 솔루션이 서로 호환될 수 있도록 표준화 작업도 추진한다. 카카오가 분과장을 맡은 기반 분과는 AIDC 산업을 뒷받침할 법·제도 개선 방안과 현장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논의한다. 수출산업화 TF에는 AIDC 분야에서 수출 역량을 갖춘 주요 기업이 참여한다.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구축, 운영에 필요한 기술·서비스를 묶어 패키지로 수출하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대규모 투자가 단순히 건물을 세우고 서버를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AI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과 클라우드 기술 전반에 걸쳐 우리나라 AI 데이터센터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반도체값 급등에 스마트폰도 ‘월세’… 삼성 국내 구독 강화… 애플 美 출시

    반도체값 급등에 스마트폰도 ‘월세’… 삼성 국내 구독 강화… 애플 美 출시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 등 기기를 월 단위로 빌려 쓰는 임대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자 소비자 부담을 낮춰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도 이미 운영하고 있는 구독 서비스 혜택을 강화하는 가운데, 파손·분실을 보장하는 보험 시장까지 커지는 모습이다. 애플은 28일(현지 시각) 결제 업체 클라나와 제휴해 ‘애플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아이폰과 애플워치는 12개월 또는 24개월, 맥과 아이패드는 24개월 또는 36개월 동안 임대할 수 있다. 월 최저 임대료는 아이폰 17.99달러(약 2만 6060원),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11.99달러(약 1만 7360원), 맥 24.99달러(약 3만 6200원)로 책정됐다. 월 이용료를 낮게 책정해 기존 고객을 붙잡고 신규 고객 유입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계약 종료 후에는 기기를 반납하거나, 잔존 가치에 해당하는 추가금을 내고 인수할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8·폴드8 울트라·플립8의 사전 판매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도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1TB 모델의 출고가는 345만 1800원에 달한다. 가입 고객에게는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등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플립8 2년형(2년 뒤 반납)은 기기 반납 시 잔존가 보장 비율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였다. 스마트폰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가격 급등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업체들이 생산라인을 AI 메모리 중심으로 전환했고, 이에 따라 모바일 D램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지난해 467달러(약 67만 6300원)에서 2026년 565달러(81만 8200원)로 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중고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국내 중고폰 시장 규모 추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개인 중고폰 총거래 규모는 2023년 620만 대에서 2024년 635만 대로 늘었고, 지난해 681만 대까지 치솟았다. 파손이나 분실에 대비하려는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 폴드·플립 시리즈를 대상으로 월 7000~8000원 수준의 파손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 [데스크 시각] 폭염은 오늘도 약자를 노린다

    [데스크 시각] 폭염은 오늘도 약자를 노린다

    1995년 7월 13일, 미국 시카고의 낮 최고기온이 41도까지 치솟았다. 체감온도가 52도에 이르자 낡은 아파트는 가마처럼 달아올랐다. 사흘째 체감온도 38도를 넘기자 사람들은 견뎌내지 못했다. 구급차는 부족했고, 병상이 가득 찬 병원은 환자를 받지 못했다. 불과 일주일 새 739명이 숨졌다. 가혹한 날씨가 전부였을까. 사회학자 에릭 클라이넨버그는 부검소에 이어 사망자들이 살던 곳을 살폈다. 삶과 죽음을 가른 ‘사회적 요인’이 무엇이었는지 밝히기 위해서였다. 대부분 취약계층이 모여 사는, 에어컨조차 변변치 않은 비좁은 아파트였다.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친구나 가족과는 연락이 끊긴 늙고 가난한 1인가구가 많았다. “수백명이 잠긴 문과 닫힌 창문 너머 남들이 잘 찾지 않는 후덥지근하고 통풍이 안 되는 사적인 공간에 갇혀 홀로 숨을 거두었다.”(클라이넨버그 ‘폭염사회’ 중) 폭염은 소리 없이 다가왔고, 고립된 삶을 앗아갔다. 클라이넨버그는 시카고의 비극이 자연재해가 아닌 고립과 빈곤, 무관심이 결합된 사회적 참사라고 설명한다. 폭염은 평등하지 않았으며 차별적으로 가혹했다는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더뎌질 기미가 없는 가운데 ‘올여름이 가장 시원하다’는 역설적인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야외 노동이 불가피한 건설노동자와 배달기사, 농민과 공동체와 교류가 드문 쪽방촌 주민,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이번 여름은 혹독하다. 6월에 1만명 이상 초과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유럽 소식을 무감각하게 흘려 넘겼지만, 장마 이후 폭염이 엄습하자 국내 상황도 심상치 않다. 행정안전부는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응급실에 실려온 온열질환자가 1500명에 육박하고, 9명(27일 기준)이 숨졌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죽음도 감안해야 한다. 온열질환 죽음을 증명하려면 사망 전후 직장(直腸)의 온도를 재야 하는데 홀몸노인들은 늦게 발견되는 일이 잦다. 문제는 폭염이 갈수록 길고 거칠어진다는 점이다. 1973~1982년에는 8월 중순이면 폭염이 끝났지만 2016~2025년에는 8월 중하순으로 늦어졌다. 올여름 전국 열대야 일수는 7.8일로 1973년 이래 가장 많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도 대응에 나섰다. 취약계층에 냉방기기를 전달하고, 야외노동이 불가피한 이들과 쪽방촌 주민을 위한 무더위쉼터, 저소득 고령층을 위한 안전숙소를 운영한다. 그러나 고립된 이들에게 여름은 여전히 위태롭다. 서울의 1인가구 비율은 39.9%(2024년)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 가장 높다. 1인가구 중 70세 이상이 19.8%다. 이들은 일상적 교류가 적을뿐더러 사회안전망을 빠져나가기 쉽다. 희생을 줄이려면 클라이넨버그가 했던 것처럼 ‘사회적 부검’(social autopsy)이 필요한 까닭이다. 1995년 참사 이후 시카고 당국은 희생자들의 사회경제적 환경을 꼼꼼하게 살폈다. 조사 결과 인종, 연령, 빈곤율이 죽음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대응체계를 바꿨다. 덕분에 1999년 다시 폭염이 닥쳤을 때 사망자는 110명으로 줄었다. 우리는 어떤가. 2012년 폭염을 겪고서 질병관리본부에서 ‘폭염피해백서’를 만들었지만, 지속되지 못했다. 2018년 최악의 폭염으로 백서가 부활했지만, 이듬해 폭염이 시들하고 팬데믹이 닥치면서 흐지부지됐다. 단순히 몇 명이 쓰러졌다고 업데이트하는 식으론 한계가 있다. 왜 그렇게 오랫동안 폭염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는지 직업과 평균소득, 가족관계, 동거인과 에어컨 유무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 폭염은 불가항력적일지 몰라도 시스템이 있다면 희생을 줄일 수 있다. 현실은 녹록지 않다. 역학 조사의 법적 근거가 없다 보니 사망자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 문제를 인지하고 입법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이다. 시간이 많지는 않다. ‘일상의 위기’가 된 폭염은 오늘도 약자들을 노린다. 임일영 사회2부장
  • 서울 ‘쉬엄쉬엄 모닝’ 세 번째 코스는 광진교

    서울 ‘쉬엄쉬엄 모닝’ 세 번째 코스는 광진교

    도로가 시민을 위한 운동장으로 바뀌는 ‘쉬엄쉬엄 모닝’이 다음달 2, 9일 광진교 일대에서 열린다. 29일 서울시는 “오전 7시부터 광나루한강공원에서 출발해 광진교를 걸으며 한강 풍경을 즐기는 쉬엄쉬엄 모닝 코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나루한강공원 일대는 천호역에서 광진교까지 도보로 접근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 쉬엄쉬엄 모닝은 주말 아침에 체력에 맞춰 자전거를 타거나 유아차, 반려동물과 걸을 수 있는 서울형 아침 운동 프로그램이다. 앞선 여의도 한강공원과 서울광장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총 6807명이 찾았다. 이번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지역 특성을 살린 콘텐츠도 강화된다. 한강 교각 내부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 ‘광진교 8번가’에서 요가 클래스가 열린다. 오전 8시부터 10시 30분까지 회차당 30명씩 15분마다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내부 거울 포토존과 카페 난간에는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는 촬영 소품도 설치된다.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도 증정한다. 조성호 시 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반영해 서울 곳곳의 매력을 살린 코스를 지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사돈에 월드컵 팔아치우는 인판티노

    트럼프 사돈에 월드컵 팔아치우는 인판티노

    과도한 정치화·상업화 비판을 받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이번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과 손잡고 FIFA 자산 일부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선을 넘었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월드컵 보이콧까지 시사하고 나섰다. FIFA는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FIFA의 자회사로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설립한 뒤 이 회사에 월드컵과 클럽월드컵 등을 비롯한 대회 운영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FIFA는 자회사 지분 일부를 민간에 매각해 투자를 유치, 협회 지원금을 최대 3배까지 늘린다는 계산이다. FIFA는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약 200억 달러(약 29조원)로 평가하는데, 소수 지분을 매각해 최대 42억 달러(약 6조원)를 조달하기 위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과 외부 투자자 유치를 협의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인 테크 투자자 조슈아 쿠슈너가 운용하는 펀드 ‘스라이브 이터널’이 이번 거래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EFA는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UEFA는 “축구는 소유물도, 판매 대상도 아니다”라며 “축구의 거버넌스와 정신은 거래 가능한 자산이 아니다. 특히 누가 재정적 이익을 얻는지조차 투명하지 않은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고 꼬집었다. UEFA는 55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월드컵 불참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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