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운영자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시민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설문조사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4개 구역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최고치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91
  • 대입본고사 95년폐지 유도/비리대학 5년간 행정·재정지원 중단

    ◎오 교육,국민에 사과… 부정방지책 발표 올 연말부터 모든 사립대학은 학교운영자금 출납에 대해 공인회계사의 회계감사를 받게 된다.또 부정·비리를 저지른 대학은 5년동안 정원증원및 국고보조금지급등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중단된다. 오병문교육부장관은 16일 최근 교육계의 부정·부패와 관련,대국민 사과담화문을 통해 대입부정방지대책을 이같이 밝히고 『반사회적인 입시부정등 교육비리로 인한 국민들의 질책과 분노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문교부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이어 『출제부터 채점까지 모든 과정이 각대학에 맡겨져 있는 「대학본고사」제도는 공정성 시비의 소지가 많기때문에 94학년도에 본고사를 실시해본뒤 문제점이 드러나면 95학년도부터는 이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또 『교육부 감사요원을 증원·정예화하고 정기감사 이외에 무작위로 불시감사를 실시,부정과 비리가 적발되면 이를 즉시 공개하고 관련자는 인사조치와 함께 사직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입시부정·교직원채용비리등 나쁜 관행을 스스로 털어버리지 못할 교직자는 당장 교단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장관은 『내자식만은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대학에 꼭 보내겠다는 이기적인 교육열도 교육계를 병들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입시부정·불법과외·교사에 대한 촌지 제공행위등 교육부조리에 연루된 사람은 모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 교직자 자수·학부모 소환 “급피치”/경원학원수사 1주일이 남긴것

    ◎1백명 동원… OMR카드 50만장 대조/지도층비리 유도,재단보호 의혹 “아연” 수사1주일째를 맞는 경원학원 입시부정사건은 답안지위조를 위한 도장위조경위가 밝혀지는 등 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경찰청 수사2과는 지난11일 경원대에서 2·5t트럭 2대분의 입시관련자료및 경리장부등을 압수,7일째 철야수사를 벌인 결과 91·92년 경원전문대 입시에서 각각 88명과 5명등 모두 93명의 부정입학생을 적발. 경찰은 수사2과 직원30여명과 감식과소속 여경,시경 강력9과 직원등 연평균 1백여명의 경찰력을 동원,경원대와 경원전문대의 91·92·93학년도 지원자 8만여명의 주·객관식 OMR카드 50여만장에 대해 돋보기등으로 감독관 인장을 비교하는 작업에 주력. ○…이번 사건으로 지금까지 구속된 사람은 교직원3명,교수2명,교사 1명,학부모9명등 모두15명이며 현재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학부모14명을 포함해 모두 18명. 또 출국정지가 내려진 사람은 김용진전이사장(45),최원영이사장(39),김영기교수(38)등 모두 7명이나 이 가운데 김전이사장은 최근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김용진전재단이사장(45)으로부터 『부정입시로 재단운영자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은 김화진전기획실장(41)이 황운영교수(43),임기창교수(54)등 교내 알선책과 공모해 학부모들에게 2천만∼3천만원짜리 「가짜합격증」을 교부한 것으로 결론. 또 학교측은 입시부정과정에서 서울C고교사 박영철씨(39),앉은뱅이 처녀점쟁이로 알려진 이미경씨(31·여)등 전문입시브로커들과도 연계된 것으로 확인. 경찰은 특히 이번사건에 유명정치인,경찰고위간부,교육부직원,변호사등 사회지도층인사들이 연루된 것은 재단측이 이들의 압력이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이들을 재단의 「바람막이」로 이용하려는 교활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 ○…경원대와 경원전문대 총학생회는 16일 학원정상화를 위한 경원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하는등 어수선한 분위기 회복에 총력. 전날 각 단과대별로 대책모임을 가진데 이어 학생들은 이날 하오2시부터 대운동장에서 「비리척결과 학원정상화를 위한 1만2천 경원인 결의대회」를 1시간30여분동안 열어 경찰의 공개수사,교육부의 공개감사,그리고 경원대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관총장이하 모든 보직교수의 총사퇴등을 요구. 경원대 교수등 교직원들도 학내문제가 연일 언론등에 대서특필되자 『이제 그만 터졌으면 좋겠다』며 걱정.
  • 최 이사장 부정관여 안했을까/91년 재단인수후 행적에 초점

    ◎「92년 5명」 묵시적승인 배제못해/학교간부들 일방범행 가능성도 경원전문대의 입시부정은 최원영이사장이 취임한 이후에도 계속돼 최이사장의 직접 관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경원학원이 지난91년과 92년 전문대입시에서 각각 88명과 5명등 모두 93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이미 구속된 조종구전교학처장(55)등으로부터 91년 전문대입시때 당시 김용진재단이사장이 재단운영자금을 마련하기위해 전문대의 부정입학을 지시 또는 묵인했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경찰은 그러나 지난90년 사망한 김동석전총장의 미망인 김용진씨가 91년 10월 예음그룹(회장 최원영·39)에 학교를 넘긴뒤인 92년 전문대입시때도 부정입학에 대한 재단의 암묵적인 승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두가지의 가능성을 상정하고 있다.우선 수뇌부가 바뀐 92년 입시때는 입시부정의 타성에 젖은 조전교학처장,김화진전기획실장등 실무자들이 이미 얼굴을 익힌 입시브로커들을 끼고 재단의 개입없이 은밀하게 입시부정을 주도했을 가능성이다. 입시부정의 실무를 주도한 조전교학처장은 경찰에서 『재단이 바뀐 뒤인 92년 전문대입시때는 입시부정을 거의 하지 못했으며 그 수는 10명내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경찰의 OMR카드확인작업에서 드러난 부정입학생의 수도 91년의 88명에 비해 92년 입시때는 5명에 불과하다. 경찰은 이가운데 15일 구속된 이양구씨(62·여)의 진술에서도 종로구 옥인동의 한 점쟁이 이모씨(31·여)의 소개로 알게된 조전교학처장에게 아들의 부정입학대가로 4천만원을 건네주었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현 재단측과의 연결고리를 아직 찾지 못했다. 당초 92·93년 입시때도 부정입학생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OMR카드의 정밀확인작업등을 벌인 경찰은 지금까지 최이사장등 현재단이 부정을 자행했다는 결정적 단서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최이사장이 지난91년 김전이사장으로부터 학원을 인수할때 경찰수사에서 밝혀진 대규모입시부정의 낌새를 차리지 못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점등을 들어 현재단의 개입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또 당초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던 경원학원 입시부정에 대한 제보의 내용이 상당부분 사실로 확인되고 있고 이 제보에서 현재단의 개입사실이 적시되어 있다는 점도 간과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조전교학처장의 경찰에서의 진술도 일관성이 없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에따라 92년 이후의 OMR카드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미 적발된 학부모들과 현재단의 예금계좌를 계속 추적,「현재단 개입」의 흔적을 뒤쫓고 있다.
  • 당헌개정뒤 처음 입 연 김종필 민자대표

    ◎“총재와 대표는 언제나 수직관계”/당운영자금 공적제도 통해 조달/“직함 바뀌었다고 역할 바뀝니까” JP(김종필민자당대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당내서열 2인자로서의 역할을 과연 수행하고 있는가.개혁정국에서 그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범주는 어느 정도인가. 최근 들어 JP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말들이 나돌았다.주로 당내위상과 관련된 것들이다.재산공개파문까지 겹치면서 정치적 입지가 지극히 위축된 것 아니냐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었다.추측에 근거한 소문도 적지 않았다. 그는 지난 9일 민자당 당헌이 단일지도체제로 개정됨에 따라 공식직함이 대표최고위원에서 대표위원으로 바뀌었다.총재 다음의 2인자라는 서열은 그대로다.그러나 3당합당 이후 공화계의 수장으로서 누렸던 독립적인 위치는 더 이상 누리기 어렵게 된 것도 사실이다. 그는 그동안 자신의 문제와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했다.의도적인 「몸낮추기」가 아니냐는 지적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주말인 10일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었다.뭔가 말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듯이 보였다.표정은 밝았고 목소리도 가벼웠다. ­어제 민자당의원 세미나에서 서울대 김광웅교수가 제기한 대통령 임기 4년 중임 개헌문제에 대해 관심이 지대합니다. ▲신경 쓰지 마십시오.김교수는 평소 생각한 것의 일단을 얘기한 것이고 우리는 들었을 뿐입니다.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번에 대표위원으로 직함이 바뀐 것은 역할축소라는 시각도 있는데요.임기를 없앤데 대해서도 말들이 많고요. ▲(목소리를 높이며)우스운 얘기입니다.우리나라는 대통령중심제입니다.대법원장,국무총리도 대통령이 임명해 국회의 동의를 받습니다.집권당 총재인 대통령이 당대표를 임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여기에 무슨 격상이 있고 격하가 있을 수 있습니까.임기문제도 그렇습니다.임기가 있다고 반드시 이를 채우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김대통령과의 관계가 과거에는 수평적이었지만 이제는 수직적으로 바뀐 것은 사실이 아닙니까. ▲종전에도 수직적 관계였습니다.총재와 대표최고위원은 수평적 관계가 될 수 없습니다.더구나 대통령은 절대적입니다.김대통령에 대해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존경심을 갖고 대하고 있습니다.설사 친구라고 하더라도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으로 모셔야 합니다. ­최근 당내움직임과 관련해 민정·공화계가 심한 소외감을 느끼고 있고 일부 의원들의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해나가는 것이 정치단체인 만큼 생각이 똑같을 수야 없겠지요.오늘의 정치는 다양성 속에서 민주주의를 해나가자는 것입니다.어제 의원세미나는 뜻을 모아 옳게 봉사해 나가자는 결의를 다지는 모임이었습니다.많이 다져졌다고 봅니다.집권당 당원으로서 뜻을 다져나가는 일을 성의있게 해나가리라고 봅니다. ­민자당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한 공직자윤리법의 재산공개대상에 사법부와 군인사를 포함시킬지의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지요? ▲군의 경우 원칙적인 얘기지만 상관은 부하가 죽을 것을 알면서도 들어가라고 명령할 수 있는 절대명령권을 갖고 있습니다.이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사법부도 마찬가지입니다.존경없이는 성립되지 않는 분야입니다.재산공개는 선의로 시작했지만 존경의 근본을 훼손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면 큰일납니다. ­당운영자금은 어떤 식으로 조달할 생각입니까.돈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데요. ▲우선 몇가지 공적인 제도를 통해 조달할 것입니다.선관위기탁금,국고보조금,당후원회와 재정위원들의 성금등이 그것입니다.여기에 당원들도 보다 성의있게 당비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해 나갈 구상이신지요. ▲건전한 야당이 있으면 건전한 여당이 있는 여야는 상호작용적인 대상이라고 봅니다.야당도 개혁기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고 봅니다.여당이 재산공개를 하니 야당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여도 야도 아닌 정치인,정당이라는 차원에서 개혁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런 정신아래 여야가 국회에서 생산적으로 의회민주주의를 토양화해 나갈 것으로 봅니다.의회민주주의 국가의 주체는 여와 야입니다.앞으로 국회는 정말 난상토론을 통해 정책대결을벌이도록 하겠습니다.그리고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할 줄 아는 국회상을 정립시키도록 하겠습니다.
  • 사대 학사비리 감독 강화/교육부/입시 회계부정 막게 법개정

    ◎불법 적발즉시 임원승인 취소 사립대학 재단의 회계부정이나 입시부정등 비리에 대한 교육부의 지도·감독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교육부는 10일 최근 잇따라 들어나고있는 사학재단의 입시부정등 학사비리에 신속하게 지도·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임시이사(관선이사) 파견요건을 크게 완화하기로 했다. 교육개혁방안의 하나로 사립학교법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교육부는 사학재단에 대한 최종 제재수단인 임시이사 파견에 앞서 재단측 임원의 취임승인등 취소요건을 규정하고 있는 사립학교법 관계조항(20조 2)을 전면 개정,재단임원의 승인취소 대상도 크게 넓히기로 했다.즉 현재는 임원간의 분쟁·회계부정및 현저한 부당등으로 인하여 당해 「학교법인의 설립목적을 달성 할 수 없을 때」만 재단이사진의 취임승인을 취소할 수있으나 앞으로는 임원간의 분쟁이나 회계부정이 적발되기만하면 언제던지 가능토록 했다.또 시정이 불가능한 비리를 저질렀을 경우에는 15일간의 계고기간없이 즉각 기존 재단의 임원 취임승인을 취소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할수있도록 했다.교육부는 또 재단 이사진뿐만아니라 대학총장등이 관여한 학사비리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 임시이사를 파견할 수있도록 했다. 교육부의 관계자는 『광운대의 경우 실질적인 학교운영자인 조무성전총장등이 입시부정을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저질렀음이 밝혀졌는데도 조전총장등은 재단의 임원신분이 아니어서 임시이사를 파견하지 못하는 불합리함이 노출돼 임원취임승인 취소요건에 실질적인 학교운영자의 비리등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 경찰주변도 “개혁 새바람”/경찰청

    ◎방범자문위 등 대상… 문제단체 해체/1개서에 위원 평균 1천명… 유흥업주 대부분 각종 청탁이나 비리비호등 갖가지 부작용때문에 자주 문제가 되었던 일선경찰서산하 경찰관련 협력단체가 사회정화차원에서 대폭 축소 정비된다. 경찰청은 5일 경찰서 및 파출소·지서 단위로 구성되어 있는 협력단체가 방만한 운영과 인선잘못으로 파행운영되고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회정화 및 부정부패척결차원에서 이를 대폭 정비하라고 각시도 지방경찰청에 지시했다. 경찰청은 이 지시에서 오는 9일까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단체는 해체하고 나머지 단체도 회원들가운데 그동안 비리와 관련이 있거나 지역주민들의 지탄을 받아온 인사들은 모두 해촉,신망있는 지역인사들로 재구성해 운영토록 하라고 시달했다. 경찰은 특히 비리발생여지를 근절할수있도록 비리전력이 있거나 품위손상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외에 숙박업소 카바레 룸살롱 등 경찰단속대상업소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회원에서 반드시 제외시키라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이와함께 오는 14일부터 전국의경찰협력단체에 대한 감찰을 병행,비리에 연루된 경찰관의 경우에는 사안에 따라 사법처리를 하는등 강력하게 대처,협력단체와의 건전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도록 지도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국의 각경찰서 지·파출소에는 엄무분담조차 애매한 「방범자문위원회」「자율방법위원회」「청소년지도육성회선진질서위원회」「보안지도위원회」「치안자문위원회」「위민봉사위원회」등의 협력단체가 난립,1개 경찰서에 평균 1천명정도의 회원이 소속되어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유흥업소운영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이들은 매달 일정액의 회비를 내고 있으며 파출소운영비조로 1만∼2만원의 회비를 내면서 경찰과 주민과의 업무협조에 기여하고 있으나 일부회원들의 경우에는 경찰과 유착,자신의 업소에 대한 단속을 피하는가하면 회원이라는 직함으로 비리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내 모경찰서의 경우에는 지난해 이들 단체회원중 유흥업소 운영자와 경찰간에 비리와 관련한 제보가 잇따라 관내 유흥업소밀집지역 파출소장을 경질하기도 하는등 그동안 일선서마다 이와관련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 담양죽제품/외국산홍수에 판로 “막막”(심층취재)

    ◎위기맞은 「죽제산업」 그 실태와 대책/중국 등서 작년 2백억어치 “밀물”/4년새 1백39개 생산업체 도산/가격경쟁력 계속 떨어져 수출 75% 감소/거의가 영세업체… 시설투자 엄두도 못내/관세율 더높이고 자금지원 확대해야 전남 담양의 특산품인 죽제품이 값싼 중국·대만산등 외국제품의 수입으로 설 자리를 잃고 있다.지난 70년대 석유화학산업이 발달하면서 양산된 플래스틱 제품에 밀려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던 죽제산업이 이번에는 외국제품의 국내유입으로 거의 맥을 못추린채 휘청거리고 있다.특히 중국 및 대만은 우리와는 달리 연중 대나무 생산이 가능한데다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어 이들 제품의 국내 잠식률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정부는 지난해 수입 죽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올린데 이어 지방정부와 관련 생산업체들도 품질향상과 디자인 현대화등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실용성이나 디자인보다는 값싼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수입제품에 대한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사양길에 접어든 「담양죽제품」의 실태와 대책을 점검한다. ▷수출입현황과 실태◁ 외국산 죽제품이 국내에 처음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북방외교 정책의 추진으로 공산권과의 교역이 본격화된 지난 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외국산 죽세품의 연간 수입액은 1백34만8천달러로 국내 죽제산업에 우려를 자아낼 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가격이 국내산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중국·베트남·태국등 외국산 죽제품의 수입액은 1년후인 88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6배에 이르는 7백97만5천달러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담양지방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도산하는 위기를 맞았다. 이후 89년에는 수입액이 2천달러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2천6백달러를 기록,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수입제품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죽제품의 본고장인 담양지역 23개 죽제품판매점에서도 국산제품으로는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내세워 가격이 최고 3배가량 싼 외국산제품을 진열,판매하고 있다. D죽제품상회를 경영하고 있는 이모씨(59)는『담양죽제품중 주요품목의 하나인 대자리(6×9자)의 경우 중국산은 2만6천원인데 비해 담양산은 4만원을 호가해 외국산 제품이 판매마진이 더 많고 잘 팔리기 때문에 외국산을 구입해 판매하고 있다』며 이곳 대부분의 죽제품 판매점에서 팔고 있는 제품가운데 절반이 외국산이라고 귀띔했다. 이와함께 중국 등 외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담양죽제품은 미국·일본등 외국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61년부터 미국 등지로 수출되기 시작한 이 지역 죽제품 수출량은 그동안 꾸준히 증가,지난 87년에는 연간 53만달러에 달했으나 이듬해인 88년에는 37만달러,89년에는 24만달러로 매년 큰 폭으로 감소되다 지난해엔 12만5천달러로 줄어드는등 최근 5년동안 무려 75%나 감소됐다. ▷피해◁ 이같은 외국산 죽제품의 대량 유입에 따라 담양지역 죽제품 가공업체수나 생산량도 크게 줄어 죽향의 명맥이 끊길 우려마저 있다. 외국산 죽제품의 수입이 시작된 지난 87년만해도 담양산 죽제품 생산량은 대자리,대바구니등 1백여종 4백99만6천점에 이르렀으나 지난해에는 1백65만7천점에 그쳤다. 또 89년 3천49가구 4천9백88명이던 죽세공예 종사자수는 지난해 4백87가구 1천7백57명으로 급격한 감소를 보였으며 소득액도 89년 73억원에서 48억원으로 줄었다. ▷문제점및 전망◁ 담양지역 대부분의 죽제품 생산업자들은 소규모 가내수공업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데다 전문 생산업체들 마저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기술혁신과 품질고급화를 위한 재투자를 하지 않는 한 가격경쟁력에서 외국산에 뒤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실제로 지난 89년까지 2백여개에 달했던 죽제품 생산업체들이 이날 현재 61개로 감소하는 등 지난 4년동안 전체의 60%인 1백39개 업체가 경영난 등으로 도산하는가 하면 나머지 업체들도 인원감축 등 감량경영을 통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이들 죽세품 가공업체들은 종업원이 5∼20명 안팎의 소규모 영세업체로서 자금동원 능력마저 없어 기술개발을 위한 재투자 등은 엄두를 못내고 있다. 죽제품공장인 추성산업 대표 김춘섭씨(41)는 『지난 90년까지만해도 종업원 50명을 두고 연간 대자리 2만여장을 생산해 왔으나 지난해부터는 외국산 제품의 물량공세를 견디지 못해 종업원을 20명으로 줄이고 생산량도 절반가량으로 감소됐다』며 『국내 죽세공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외국산 수입죽제품의 전체품목에 대한 무기한 관세율 인상조치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요구가 지역주민들로부터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생산농가들의 죽제품 활로개척 자구노력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 지역 대표적 죽제농가 68가구로 구성된 담양죽세공예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병연·53)은 지난해 7월 중국산 죽제품의 대량 수입에 따른 농가피해를 막기위해 상공부 무역위원회에 산업피해 구제신청을 냈다. 상공부는 이 구제신청서를 토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생산농가 및 업체들이 수입제품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판단,지난해 12월 대자리 등 식물성 수입 매트류의 조정관세율을 11%에서 1백%로 인상·조정했다. ▷대책◁ 담양군은 「죽향담양」의 전통을 살리고 죽제품 생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협동화 산업단지조성,국내외 기술및 정보교환,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이와함께 담양군은 매년 죽제품 경진대회를 비롯,죽향축제·생산농가의 해외시찰 및 운영자금지원 등 죽향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관계자의 말/“1만평 협동화단지 내년 완공”/생산시설 현대화로 경쟁력확보 주력/이광수 담양군수 『아직도 수공업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죽제품 생산시설을 조기에 현대화시켜 죽세공예의 진흥에 힘을 쏟겠습니다』 이광수담양군수(52)는 『현재 담양의 자랑인 죽세공예의 진흥을 위한 종합대책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담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1차적 진흥책은 담양읍 천변리 401일대 1만2천평 규모에 대규모 협동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모두 5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오는 9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단지 조성에 필요한 돈은 지방비 17억9천만원(도비 8억8천만원,군비 9억1천9백만원)과 융자 16억8천만원,그리고 군부담 15억2천만원 등으로 마련된다. 담양군은 이와함께 앞으로 3년동안 죽제품 경진대회를 해마다 열어 입상자와 저소득 농가 등 1백31명을 뽑아 시설개선과 운영자금을 위해 모두 16억8천만원의 자금을 융자·지원할 방침이다. 이군수는 『현재 협동화단지의 부지매입은 80%가량 마무리됐다』고 밝히면서 『이와는 별도로 담양읍 담주리에 위치한 연건평 2백20평 규모의 「담양죽물박물관」을 협동화단지로 옮겨 국내외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양군은 이와함께 죽세공예사업협동조합 등 유관단체와 협조해 매년 5월 열리는 군민의 날에 죽향축제와 죽제품경진대회를 열어 기술향상을 꾀하고 산학협동기술지원단을 전남도로 부터 지원받아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군수는 죽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활동도 강화해 믿고 살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죽제품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기술보유자와 대한 인간문화재 지정과 함께 매년 열리는 죽제품 경진대회 입상자들에게 해외시찰의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양군은 그동안 국가지정문화재인 채상장씨(대나무에 색깔을 넣는 기술보유자) 서한규씨(64)등 두명외에 지난 86년과 90년 전남도 문화재심의위원회와 협조,참빗장 고행주씨(58),죽염장 박성춘씨(55)등 2명을 도지정 인간문화재로 추가로 선발했었다. 또 죽제품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최우수상 수상자 1명과 우수상 2명,장려상 10명 등 모두 13명에 대해 군수표창과 함께 최고 5백만원까지의 죽제운영자금을 연리 5%로 융자지원하는 등 죽세공예 종사자들이 의욕을 갖고 이산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 대우,중기지원 3천억 조성/삼성이어 2번째

    ◎기술개발비 등 협력사 제공 대우그룹이 오는 연말까지 3천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중소기업에 운영자금 등으로 지원한다.연계보증 등을 통한 3천억원의 신용지원도 별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그룹은 1일 서형석 기획조정실장(부회장)을 위원장으로,자동차·전자등 7개 주력사 기획담당 임원을 위원으로 한 「신경제 특별반」을 구성하고 1차로 연말까지 3천억원을 조성,1천2백여 중소 협력업체에 지원키로 했다. 분야 별 지원내역은 설비 및 운영자금 1천4백억원,기술개발 자금 7백억원,선급금등으로 9백억원이다.자금은 대우자동차가 1천7백억원을 내는 것을 비롯,전자 조선 중공업 통신 무역 및 건설부문등 계열사들이 분담한다. 지원방식은 대우그룹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일시 빌려주거나 선급금 지급비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대우는 앞으로 주 1회 신경제특별반 회의를 열어 그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1천2백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육연수도 무료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에 앞서 삼성그룹이 정부의 신경제 1백일계획에 부응해 1천억원의 중소기업자금을 조성,지원하고 있다.
  • 새봄 국내외 명가곡콘서트/여성유권자연,10일 기금모금위한 이색행사

    ◎수익금 여권신장위한 각종 사업활동/다른 여성단체서 성공여부에 큰 관심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신락균)이 기금모금사업으로 신춘음악회라는 이색적인 행사를 기획했다. 봄볕이 따스한 4월의 주말 하오에 펼쳐질 이 행사는 「차이코프스키 소사이어티 오케스트라와 최정상들의 명가곡 콘서트」(10일 하오3시 세종문화회관). 차이코프스키 서거 1백주년을 맞아 내한하는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소사이어티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곽신형(소프라노)·김신자(메조소프라노)·박세원(테너)·김성길(바리톤)씨등 국내 유명 성악가들이 오페라아리아와 국내외 명가곡을 들려준다. 티켓판매와 광고비를 합쳐 4천∼5천만원정도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지방화와 국제화 시대에서의 여성의 정치참여」를 올해 중심과제로 정한 연맹이 실시할 여성정치지도자교육,시민의정감시단구성,외국여성정치인 초청세미나등 각종 사업을 전개하는데 활용된다. 현재 유권자연맹의 운영자금은 전국11개지부와 44개지회에 속한 7천여명의 회원이 내는 연회비(2만원)와평생회원들의 회비,후원회원들의 지원금등으로 충당되고 있다. 1년예산이래야 불과 7천∼8천만원선이지만 회비가 제대로 걷히지 않아 많은 사업을 독일의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의 지원금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신락균회장은 『재정확보와 관리가 얼마나 잘되느냐에 따라 단체운영의 성공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면서 『여성의 정치의식계발과 정치참여확대를 통한 민주복지사회 실현이라는 연맹의 목적에 맞는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이와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여성개발원이 90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성단체의 67%가 5천만원미만의 예산규모하에서 사업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을만큼 재정이 열악한 현실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정부의 지원금에 의존하거나 바자등의 행사를 개최,근근이 살림을 꾸려온 다른 여성단체들도 유권자연맹이 이번에 기획한 신춘음악회의 성공여부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 재개,중기지원 활발/“신경제 적극 호응”

    ◎대금 60일내 지급/삼성/협력체제 육성/럭금 대그룹들이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부서를 신설하는등 정부의 신경제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삼성그룹이 중소기업 지원자금 1천억원을 확보,모든 중소기업의 거래대금을 해당업체 은행구좌에 60일이내에 직접 입금시키겠다고 밝힌데 이어 대우그룹은 25일 본사와 부산지사에 중소기업 지원부서를 신설,이를 통해 중소기업에 운영자금과 판매개척,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대우는 또 파키스탄 카심공단에 동반진출하는 중소기업에 각종 금융을 알선해주고 현지 합작파트너도 주선해주기로 했다. 럭키금성그룹도 이날 협력업체 육성과 중소기업과의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업무개선지침을 계열사에 내보냈다.럭키는 이 지침에서 『납품대금의 결제기한을 예외없이 60일이내로 지키고 협력업체와의 정기적인 간담회와 기술지도를 통해 협력관계를 심화시켜 나가도록 하라』고 밝혔다. 한편 전경련이 지난 2월말 중소기업 연구원 설립에 5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중소기협중앙회도 회장단과 연석회의를 개최,재계 전체차원의 대·중소기업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 비위공직자 「맨투맨 특감」/감사원의 사정활동 방향

    ◎「기동타격대」 투입… 금융계는 주말착수/과거비리 적발 보다 기강확립에 치중 감사원이 23일부터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적발된 부정과 비위에 대해서는 「성역」을 인정치 않고 추상같은 조치를 내리겠다는 각오인 만큼 공직사회에 매서운 「사정한파」가 몰아칠 것은 분명하다.중점감사대상은 세무·금융·교육·건축·토지형질변경·공사및 물자구매·그린벨트관리·인허가등 부조리 소지가 큰 분야이다. 감사원은 특별감사와는 별도로 매년 이맘때면 실시해 오던 정부 각 부처에 대한 정기감사도 병행한다.그러나 정기감사도 과거 회계감사 위주의 방식에서 탈피,직무감찰을 강화함으로써 부정과 비리를 적발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이 이날 발표한 첫번째 특별감사대상은 교육부와 안양·수원·남양주등지의 세무행정기관이다.교육부에 대해서는 대학입학 정원관리및 특례입학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캐겠다는 입장이다.세무행정기관의 경우는 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 등 재산세에 대한 부과실태를 집중적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금융비리와 관련한 특별감사는 이번 주말쯤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감사의 첫 대상기관으로는 과학기술처와 석유개발공사,담배인삼공사,한국관광공사,근로복지공사 등이다. 특별감사에는 「기동타격대」격인 제5국이 투입된다.이회창감사원장은 취임후 암행특별감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제5국의 인원을 50명에서 77명으로 늘렸다.제5국은 비위혐의가 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암행감찰을 곁들여 맨투맨식 조사활동에 나서게 된다. 여기에다 제1∼4국및 기술국 직원들도 특별감찰의 대상과 성격에 따라 함께 가동된다.제1국은 경제부처와 금융기관을 담당하고 있고 제2국은 교육부와 국세청,안기부 등을 맡고 있다.제3국은 내무부와 보사부등을,제4국은 교통부와 서울시등을,기술국은 건설부·주택공사 등 건축 인허가관계 등을 담당한다. 감사원은 특별감사착수에 대비,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자료수집과 분석작업을 거의 완료했다.이에따라 감사방법및 규모,일정 등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도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원은 문제분야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특별감사에 나설 방침이다.5백여명 정도의 직원으로는 여러 분야에 손을 대는 것도 무리일 뿐더러 감사의 효율성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특별감사의 첫 대상을 교육부로 정한 것은 최근 물의를 빚은 대입부정과 특례입학,과외문제 등에 대한 여론을 고려했기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감사원은 이미 교육부로부터 각 대학의 특례입학자료를 넘겨받아 정밀실사작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정부가 최우선과제로 내세우는 경제활성화문제가 감사의 전반적 흐름을 좌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특별감사의 차순위로 국책은행을 결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은행이 기업에 운영자금을 대출해 주면서 코미션을 받거나 이른바 「꺾기」를 강요하는 등 관행화되다시피한 금융부조리를 문제삼겠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은 그러나 무리한 감사활동이 경제활성화에 오히려 역행할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이미 부작용도 나타났다.감사원 직원들이 금융,세무분야에 대한 직무감사를 위해 관계부처에서 자료를 수집해 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은행,세무서 등 피감기관직원들이 평상적인 업무마저도 떠넘기거나 미루는 등 일각에서는 업무마비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김영삼대통령도 지난 20일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에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금융·세무분야뿐만이 아니다.중점감사대상으로 지목된 분야의 관청들도 특별감사활동과 관련한 과장된 소문으로 적지 않게 위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감사수위를 어느정도로 조절하느냐가 감사원의 최대 고민인 셈이다. 감사원은 이와관련,강경일변도의 과잉감사를 지양하여 공직사회를 위축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공무원의 보신주의야말로 비리 못지않게 해롭다는 설명이다.따라서 과거비리를 추적하는 적발감사보다는 기강확립과 행정질서확립을 위한 전향적 감사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다.특히 무고로 인해 성실한 공직자가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신중히 배려하고 익명의 투서와 진정에 대해서는 일체 조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김 대통령·산별노조위원장 오찬 대화록

    ◎“왕성했던 근로의욕 회복이 급선무”/“근로자가 열심히 뛸수있는 여건조성을”/“경제단체에도 「고통분담」 호소할 생각” 김영삼대통령은 9일 낮 박종근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의장단과 산업별노조위원장등 24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경제활성화를 위해 욕구를 자제하고 고통을 분담한다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과 참석자들과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노총위원장 선거가 모범적으로 실시됐다고 들었습니다.깨끗이 이기고 지는 것을 정치인들은 닮아야 할 것입니다.당선자에게 축하드리고 낙선자에게도 격려의 말을 드립니다. ▲박종근노총위원장=대통령취임사에서 가진자가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해야한다고 역설하신데 대해 감명을 받았습니다.과거에는 노동자에게만 고통을 분담하라는 이야기만 있었습니다.함께 고통을 분담하자는데 대해 기대가 큽니다. 우리도 경제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임금인상욕구를 자제하라는 것에 공감합니다.그러나 우리가 고통을 분담할 때 정부와 기업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노총조직과 관련하여 근로자들을 설득하려해도 산별노조에서 기업별 노조에 아무런 통제를 할수 없습니다.모든 노조조직이 기업별 노조에서 업종별 노조로 바뀌어야 합니다. 노조도 국제적으로 노동외교를 할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이인제노동부장관을 임명한것은 현정부가 근로자의 뜻을 잘 반영하려는 의미로 생각해 환영합니다. 이장관이 오래 노동부장관으로 근무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참석자 폭소와 함께 박수). ▲김동철광산노조연맹위원장=광산에 재해가 늘고 업종 자체가 사양산업화해서 모든 근로자가 실의에 빠져있습니다.열심히 고통분담에 참여하겠지만 화력발전에 석탄을 사용하는등 수요를 창출하고 약간의 가격지원만하면 우리도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김만호고무노조위원장=노동집약적 산업이 거의 사양길로 가고 있지만 특히 신발업계가 심각합니다.7만 근로자가 3만5천명으로 줄었습니다.부산경제는 거의 바닥상태입니다.2천5백억원의 시설자금이 나왔지만 누구도시설하려고 하지 않으니 쓸수 없는 돈이나 마찬가지입니다.이를 운영자금으로 쓸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한효제자동차노조위원장=자동차노조에서 쟁의행위를 하지않고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는 불법적 파업에 대해 우리도 좋지않게 생각합니다.그러나 현행법은 그대로 지키면 아무것도 할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지킬 수 있는 법으로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김대통령=노동계 지도자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으로 오늘날 노사관계가 안정속에 점차 성숙되어 가고 있습니다.우리경제가 고도성장을 지속해 왔던 것은 무엇보다 근면하고 성실한 우리 근로자들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참고 열심히 노력해 준 덕분입니다. 최근 몇년간 임금수준은 급격히 오른반면 근로의욕은 오히려 떨어져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은 약화되었습니다.우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지난날 왕성했던 근로의욕과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되찾아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입니다. ▲박노총위원장=휴일을 줄이고 임금을 낮추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열심히 뛸수 잇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근로자는 열심히 일합니다.정부와 기업이 열심히 뛸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김대통령=우리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욕구를 자제하고 고통을 분담해 나가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요즘 일선공단을 방문해 보니 기업가가 근로자를 형제처럼 따뜻이 대해주면 노사협력이 잘되고 기업도 잘된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열심히 땀흘린만큼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며칠후 경제5단체장을 만나 고통의 분담을 호소할 생각입니다. 김대통령은 이어 참석자들의 요청에 따라 청와대 본관앞 계단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예정에 없던 일정에 사진사가 뒤늦게 연락을 받고 달려오는 10여분동안 참석자들은 『사진사가 대통령과 우리들을 기합주려는 모양입니다』라고 농담을 하는등 김대통령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 노인참여 쉽게 PC환경 개선돼야

    ◎「PC통신 원로방」 자원봉사자 활동계획 논의/자문위원의 명서골라 컴퓨터에 입력/「노변정담」내용 간추려 책도 펴내기로 60세이상 노인들의 컴퓨터통신코너인 한국PC통신의 원로방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참석,앞으로 원로방 자원봉사활동계획을 모색하는 모임이 지난 6일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열렸다. 이 원로방자원봉사자모임은 원로방운영자인 시솝 유경희정보산업표준원장의 주도로 원로방의 궂은 일이나 기술적 문제 등을 지원·봉사하기 위해 회사원·자영업자·가정주부·학생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석자는 하이텔 30대 동호회원인 가정주부 신정숙씨,하이텔PC바이러스동호회원으로 컴퓨터바이러스에 관한 글을 잡지에 50여편 기고한 김한수씨,조그마한 화랑을 운영하며 원로방의 책편집을 도와주겠다는 곽영수씨,한국과 독일 사이의 무역관계 일을 담당한다는 회사원 김모씨등 10명. 이 모임은 원로방을 운영하면서 생길수 있는 ▲컴퓨터 작동상의 문제등 기술적 문제해결 ▲노변정담코너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간추려 책으로 엮는 일▲원로방회원들을 위한 컴퓨터통신교육시 강사요원 ▲김정흠 전고려대교수등 원로방자문위원들의 명저를 뽑아 컴퓨터에 입력해 원로방에 올리는 일 ▲오는 12월에 개최예정인 원로방전국대회에서의 봉사요원 ▲최형섭전과기처장관의 회고록을 원로방에 싣는 것을 도와주는 것등 원로방의 힘들고 크고작은 일을 수행한다. 유경희시솝은 『이 원로방이 멀티미디어·뉴미디어등 첨단기술을 다룰수 있는 노인들을 육성,궁극적으로 하나의 독립된 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자원봉사자들은 원로방의 활성화가 원로방회원 숫자만을 늘리는 것보다 노인들이 쉽게 원로방에 접근할수 있도록 컴퓨터환경을 개선해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곽영수씨(33·개인화랑운영)는 컴퓨터통신의 개설코너가 대부분 20대 위주인데 비해 이 원로방은 60대 이상으로 구성돼 있어 집안의 할아버지 처럼 가족적 분위기여서 순수한 느낌을 받아 이끌리게 됐다고 말했다.
  • 민자 운영자금 모두 공개방침

    민자당은 그동안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당재정위원회의 당비모금내역등 당운영자금 일체를 공개할 방침이다. 김종필대표는 6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은 현행법제도하에서 합법적으로 모금할 수 있는 자금만 사용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당이 사용한 자금은 사실상 모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소득세 실지조사 대폭 강화/사치성재산 보유자료 든 전사업자에 적용

    국세청은 올해부터 재산 보유 현황에 대한 전산망이 완료됨에 따라 소득세 실지조사 대상 선정시 모든 사업자에 대해 호화사치성 재산과 부동산 매입자료 등을 중요 기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3일 지금까지 의사·변호사·건축사·학원운영자·일부 개인사업자 등에 대해서만 사치성 재산의 보유 및 매입자료를 소득세 실지조사 대상 선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했으나 앞으로는 업종을 불문하고 모든 사업자에 대해 이를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호화사치성 재산 뿐 아니라 부동산 양도및 매입자료 등을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모두 입수,재산 소유자에 대한 자료를 전산망을 통해 확보해놓고 있기 때문이다.국세청이 분류한 호화사치성 재산은 골프회원권·스포츠클럽 회원권·고급승용차(가구당 2차량 이상 보유자 포함),별장과 콘도 및 고급빌라·요트 등이다. 이에따라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가 끝난후 신고수준이 낮은 데도 사치성재산을 대거 보유하고 있거나 최근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는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소득 탈루혐의가 크다고 보고 실지조사 대상에 우선 포함시킬 계획이다.
  • 행정규제 완화(새 경제팀의 과제:2)

    ◎“규제 아닌 돕는 행정” 특별법 제정/“공장신설에 서류 3백12종” 불만 높아/상반기 시행… 공직자 의식개혁 필요 기업규제완화책을 마련중인 정부관계자들이 미리하는 고민이 있다.민원부서·일선공무원들의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개선안을 마련해도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이런 점을 계산해 정부와 민자당은 아예 특별법(기업경영환경개선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 기업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려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특별법은 다른법률에 우선하는 만큼 법체계가 단순해진다.따라서 복잡한 법규를 앞세우는 공무원들의 타성을 원천적으로 없앨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그렇더라도 결국 이법을 다루는 것은 일선공무원이고 기업경영환경개선을 위해서는 법규개정 못지않게 공무원의 자세가 바뀌어야한다는 근원적인 문제는 남는다. 당정은 지금까지의 모든 기업규제를 없는 것으로 치고 백지상태에서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기존에 있는 규제를 줄이거나 개선한다는 차원에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있다.기업규제완화는 그동안에도 몇차례 단행됐지만 기업인들의 못해먹겠다는 원성은 여전하다.그만큼 고질적이고 문제가 복잡하다. 새로운 행정규제완화작업은 기업과 정부의 관계를 거의 혁명적인 모습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지난해 행정규제완화를 위한 민간자문위원회가 낸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기업을 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공장을 하나 세우는데 따르는 절차수가 60개,구비서류는 3백12가지,처리기간은 1천일로 나타나 있다.미국은 구비서류가 23개에 처리기간 1백75일,대만은 2백38개에 2백35일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일본은 서류가 우리보다 많아 3백25가지나 됐다.그러나 처리기간은 우리의 절반도 안되는 4백92일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기업경영 여건은 좋지않기로 외국에까지 소문이 나 있을 정도다.스위스의 시바가이기사는 한국에서의 투자확대계획을 세워놓고 3년째 노력하고 있지만 진척이 없어 포기할 계획이라는 구체적 사례도 들린다.당정의 계획은 창업절차 간소화,공장부지 마련및 공장설립에 관한규제 완화,수출입 절차간소화,의무고용비율 조정,정부에 제출해야하는 각종 문서의 대폭 축소를 골간으로 하는 특별법을 만들어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법의 제정이나 개정없이도 시행할수 있는 것은 상반기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행정규제 가지수의 축소만으로는 경영환경을 근원적으로 개선할 수 없다는데 있다.또 근로자보호나 사회복지,공해방지를 위한 규제는 무조건 줄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닐 수도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공장설립 절차 비교에서 보듯이 행정규제의 가지수보다 그것을 다루는 공무원의 자세가 기업입장에서는 더 중요할 수 있다.규제의 가지수가 우리보다 10가지 이상 더 많으면서 처리기간이 우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일본의 예는 시사하는 바가 클 수 밖에 없다.때문에 규제완화조치와 함께 어떤 형태로든 일선공무원들의 자세를 바꿀 수 있는 조치가 동시에 취해져야 할 것이다. 재계는 특히 기업규제완화가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정부의 조직개편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자리가 있으면 규제는 자꾸 생산되기 때문이다. ◎당국자 의견/“토지이용 등 피부 와닿는 것부터”/소일섭 기획원 정책총괄과장 모든 행정규제는 만들어질 당시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그러나 시대적 상황변화에 따라 늘 개선하고 점검할 필요가 생긴다. 이번 행정규제완화는 과거 여러차례 있었던 행정규제완화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올리지 못한데 대한 문제의 인식 위에서 출발하고 있다.즉 건수위주의 산발적인 추진,규제 당사자인 해당 부처에서의 추진으로 획기적 개선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기업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규제완화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에따라 행정규제 자체를 완화하되 금융·토지이용제도 등 실체적인 내용의 규제 완화에 보다 역점을 둘 계획이다.행정규제 완화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려면 제도적인 완화못지 않게 이의 운영자인 일선 행정기관 공무원들이 과거의 권위주의적인 법집행 관행을 버리고 국민에 봉사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할것이다.
  • 당부채 정리돼야 대표직 공식수락/김동길의원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으로 원내교섭단체자격을 상실한 국민당은 22일 김동길최고위원의 대표직 수락과 당무복귀로 당재건에 나섰으나 잔류의원들의 추가 탈당움직임과 당운영자금 문제등으로 당존속여부가 불투명하다. 김동길대표는 이날 상오 광화문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원동지들의 간청을 물리칠 수 없어 오랜 번민끝에 대표직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법적 당대표로 등록하는 전제조건으로 정주영전대표가 당부채문제를 먼저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 정주영씨,국민당 해체작업 앞장/표류끝에 침몰일보전 위기 봉착

    ◎“신한국창조에 일조”… 측근탈당 권유/완전한 항복으로 사법처리 선처기대 정주영전대표의 정계은퇴이후 표류해오던 「국민당호」가 침몰 일보직전에 몰리고 있다. 국민당의 급격한 붕괴조짐은 당을 만들었던 정전대표가 스스로 탈당한데 그치지 않고 당의 해체작업에 앞장서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정전대표는 11일 거취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울산으로 내려온 차수명대표비서실장에게 『나라경제와 정치발전을 위해 신한국창조에 일조하는게 좋겠다』며 사실상 탈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전대표의 이같은 뜻은 자신의 6남인 정몽준의원에게도 이미 전달된 것으로 보여진다. 정몽준·차수명의원은 정전대표의 의지에 따라 국민당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창당인사중 소위 「왕당파」들과 동반탈당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차의원의 행동에 1차적으로 동조할 태세에 있는 의원들은 김범명·박제상·김두섭·이건영·문창모·최영한의원들이다.주로 초선들인 이들 의원들은 정·차의원과의 교감아래 탈당시기·방법 등을 저울질하고 있으며늦어도 내주초까지는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당직을 맡고 있는 탓에 공식적 탈당의사를 비치고 있지는 않지만 김효영총장,변정일대변인,정장현·송광호부총장 등도 탈당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효영총장은 이러한 기류를 감지한듯 총장직을 이미 사퇴하고 당사 사무실의 짐을 역삼동 개인사무실로 옮겼다.김총장은 『이제는 소속 의원들의 탈당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당의 붕괴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말해 국민당와해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정전대표의 탈당이후 국민당의 의석은 30석으로 줄었다. 정·차의원을 비롯,8명의 창당파의원들의 탈당이 실현되고 「왕당파」당직자들이 이어 당을 떠나면 원내교섭단체(20석)유지는 간단히 무너지게 된다. 남은 의원들도 양순직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당을 존속시켜보려는 새한국당 「입당파」와 김동길최고위원,김정남총무·윤영탁정책위의장등 「당료파」로 나뉘어져 첨예한 대립상을 보이고 있다. 정전대표의 국민당해체작업에 대해 당잔류인사들이 똘똘 뭉쳐 대항해도 당존속이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국민당의 장래를 한층 불투명하게 한다. 정전대표가 정·차 두의원을 앞세워 국민당 와해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다분히 「상인정신」이 발휘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어차피 정계를 은퇴한 마당에 국민당이 유지되는 것이 자신의 실리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듯싶다.국민당을 완전히 붕괴시켜 김영삼차기대통령과 집권민자당에 철저히 「항복」하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사법처리에서 「선처」를 바라겠다는 의도로 추측된다. 나아가 현대경영에 복귀한 만큼 현대와 신정부와의 관계복원도 꾀해보려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차의원 측근들은 국민당을 집단탈당한 인사들이 민자당에 입당하리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있다.국민당 탈당과 함께 민자당 입당도 정전대표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정전대표는 이들 「충성파」의원들을 민자당에 들여보냄으로써 김차기대통령의 「심기」를 누그러뜨리고 차후에도 현대경영관련 대국회로비스트로 활용해보겠다는 속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정전대표 「친위부대」의 대거탈당에 따라 이제 국민당의 운명은 풍전등화에 처했으며 남은 인사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이자헌·한영수·박철언·김용환·유수호·김복동·박구일의원등 대선기간중 민자·민주당을 탈당해 국민당에 들어온 의원들은 돌아갈 「친정」이 없다.때문에 끝까지 국민당을 사수하려할 것이나 결실을 맺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이들중 일부는 이미지가 실추될대로 실추된 국민당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당으로 바꾸자는 견해도 있다. 김동길·김정남·윤영탁의원등 창당파이면서 정전대표에게 반기를 들었던 당료들은 이들 입당파를 제치고 당권을 장악하려하고 있다.그게 여의치않다면 신당을 만들어 「딴살림」을 차릴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손승덕·조일현·원광호·김진영·조순환의원등 「관망파」들도 국민당이 원내교섭단체위치를 상실할 경우 탈당후 민자·민주·무소속행등 제 갈 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당 잔류인사들이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수습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지도체제·당운영자금등 핵심적 사안을 놓고는 논의가 겉돌고 있는 실정이다. 정전대표 1인에게만 의존해왔던 최고위원과 당직자들은 「공당화」를 통한 제2의 탄생을 외치면서도 재원확보등의 구체안은 내놓지못하고 있다.국민당에 아직 남아 있는 현대인사들은 당자산과 부채정리에 나섰으며 이를 정리할때 빚만 2백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어서 국민당은 재정적으로도 이미 난파상태이다.
  • 관선이사회 거쳐 새 학원주 물색/광운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국립화 조치엔 예산한계 등 어려움 많아/새 육영사업자 안나설땐 현재단에 반납 교육부가 육영사업 60년 전통을 지닌 광운대의 학교법인 광운학원에 관선이사를 전격 파견키로 함으로써 대학을 비롯한 광운학원의 향방에 사회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단비리나 분규로 인해 학교법인에 관선이사가 파견된 예는 허다했으나 입시부정을 이유로 관선이사가 파견된 예는 이번이 처음으로 전례가 없어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교육부가 파견한 관선이사회는 사립학교법에 근거해 광운학원 산하의 광운대학를 비롯,2개 중학교와 1개의 고등학교 그리고 1개의 국민학교와 유치원등 6개 각급학교의 모든 학교운영을 관장하게 된다. 이에따라 지난 34년 조선무선강습소를 모태로 지금의 광운학원을 이끌어온 조무성 현 광운대 총장등 설립자 조광운씨(80년 작고) 일가는 필연적으로 광운학원 운영에서 손을 떼게 된다. 조씨 일가는 지난 89년 개정된 현행 사립학교법에 따라 재단운영에는 손을 뗀대신 각급 학교의 요직을 맡는등 학교운영에만 전념해온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재단과 대학등 학교운영을 모두 장악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관선이사진은 무한정 존속될 수는 없다.관선이사진을 무한정 존속시킨다는 것은 곧바로 국가가 부실 사학 운영을 떠맡는 조치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현 학교운영자들의 육영의지가 당초 설립목적과는 달리 퇴색해버렸다고 보아 재단및 학교운영을 조씨 일가에게 넘겨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광운학원을 떠맡아 당초 설립목적대로 건전한 육영의 꿈을 펼 독지가가 선뜻 나설 것이냐에 있다. 교육부는 현재 사학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재단들조차도 사학운영에서 손을 떼려고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독지가 출현을 비관적으로 점치고 있다.최근 대학인들의 학교운영의 자율화요구가 거세지면서 사학 재단은 총장 임면등 학교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반면 학생 등록금만으론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학교운영자금을 출연해야 하는 「권리없는 책임」만 떠맡게 된다는 인식때문이다. 교육부는 광운학원을 국립화하는 조치는 국가예산의 한계이외에도 직원들을 공무원으로 특채해야하는등 걸림돌이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절대 불가능하다고 못박고 있다. 결국 입시부정으로 얼룩진 광운학원의 운영권은 새로운 육영사업가가 나선다는 극적인 국면 전환이 없는한 현 운영권자인 조씨 일가에게 반납될 공산이 크다.
  • 뿌리깊은 부정… 실태와 그 대책(대입관리 이대론 안된다:5·끝)

    ◎근본적 치유책은 없나/대증요법 한계… 도덕성회복 시급/엄벌위주 외과적대책으론 근절 못해/의식개혁 통한 올바른가치관 정립을 「총체적인 부정」양상을 띤 이번 입시부정사건들은 사회 구석구석에 깊게 드리워져 있는 탈선과 부정의 장막의 틈새로 드러난 일부로 보아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정 증후군」을 치유하는 시금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단 이번 입시부정 사건 뿐만 아니라 지난 82학년도이후 해마다 반복되어온 입시부정으로 보아 ▲입시관리체계 강화 ▲입시부정 관계자나 대학에 대한 강경한 제재라는 제도적 보완과 ▲「결과가 좋으면 수단은 아무래도 좋다」는 결과지상주의라는 오도된 도덕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대리응시자 사진을 붙인 입학원서를 제출해놓고도 전혀 얼굴이 다른 실제 수험생이 버젓이 다른 합격생과 함께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적발되지 않았다. 입학원서에 대리응시자 사진을 붙여놓고도 영구보관토록 되어 있는 신입생 학적부와 학생증 작성용으로 입학원서 사진과 다른 실제 수험생의사진을 제출했지만 대학측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부정방지 노력 소홀 대학이 수험생 답안지를 직접 채점해온 지난 88학년도 입시이래 대리시험이 끊이질 않았지만 대입시를 관리하는 대학은 입시부정을 막기위한 사전·사후조치나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학의 학사업무 전반을 지도·감독하는 교육부가 입시부정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는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입시부정사건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난달 30일 교육부는 부랴부랴 「합격생 입학원서 사진과 학적부 작성용 사진을 철저히 대조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지만 사후약방문격이었다.대리시험은 비단 올 입시에서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후기대 또 전문대 입시에서 자행되었고 부정 입학생은 이미 1년이상을 버젓이 대학생활을 마친뒤였다. ○처벌도 너무나 관대 그러나 교육부가 아무리 입시부정을 차단할 방안을 마련,각 대학에 시달한다 하더라도 올해의 광운대 입시부정에서처럼 대학이 완전범죄를 꾸밀 경우에는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 교육부의입시후 감사능력에도 한계가 있지만 대학관계자들이 한통속이 되어 저지른 범죄는 감사의 한계를 벗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역사이래 성인과 현인들이 이상사회로 도덕성을 강조해왔고 가르쳐왔지만 사회범죄는 계속되어왔고 엄격한 형벌이 치유책으로 활용되어왔다. 그러나 교육부나 사법기관등을 비롯,우리사회는 교육계의 부조리에는 그간 상당히 관대해온게 사실이다.그간의 모든 대입시부정사건의 뒤처리 과정에서 보여주었듯 대학이나 학교 재단에는 특단의 재재조치가 내려지지 않았다. 입시부정에 관련자만이 형사처벌을 받는 선에서 끝났고 그 형벌도 다른 범죄와의 형평성에서 보면 상당히 가벼운 것이었다. 사법기관이나 교육부 모두 그간 나라발전의 견인차였던 이 나라의 교육발전에 이바지해온 공로를 참작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91학년도 성균관대 입시부정의 경우 모든 책임을 떠맡았던 당시 총장은 「부정입학으로 받은 돈을 한푼도 사적으로 쓰지 않고 전액을 부족한 대학 운영자금으로 활용했다해서 가처벌성이 희박하다」는 주장이 일기도 했었다. 건국대의 경우도 총장은 비록 시험성적은 나쁘지만 대학수학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극히 일부 학생을 부정입학시키는 과정에서 다른 교직원들이 부정입학생 수를 늘려 나갔다해서 동정을 받기도 했었다. 교육부의 고위 관계자는 『대학총장은 물론 교수나 교사등 교육인사들의 허물에 대해 「교육부도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교육적 차원에서 관대할 수밖에 없었고 관대해 왔다』고 털어 놓았다.일응 수긍이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간 교육자의 비리에 비교적 관대했던 교육부는 이번 입시부정사건을 계기로 태도를 완전히 바꾸었다.이번 입시부정사건이 점점 확산되자 교육부는 지난 4일 교육부조리 예방 방안과 부정에대한 초강경 제재를 골자로 한는 「대학입시 부정방지 종합대책」을 마련,발표했다. 교육부가 교육의 나라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감안하더라도 이제는 더 이상 교육부조리에 관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아무리 입시관리를 강화하고 엄벌주의를 내세운다 하더라도 부도덕과 부정이판치고 있는 사회 전반에 대한 대수술이 단행되지 않는한 입시부정방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돈이면 무엇이든지 될수 있다」는 그릇된 가치체계,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부도덕성을 바로 잡는 국민적 자아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의 좁은 문을 부모의 돈으로 통과해보려는 수험생 ▲자식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사회지도층 인사들 ▲용돈마련을 이유로 대리시험을 치러준 명문대학생 ▲육영사업을 치부수단으로 삼아 합격생 장사를 해온 대학교수님들 ▲거액의 돈을 받고 제자에게 대리시험을 알선해준 스승님들. ○사회적 대수술 절실 이런 얼굴들이 우리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들이며 어느새 진리와 양심을 실천으로 가르쳐야할 교육현장에까지 깊숙이 침투,뿌리를 굳게 내렸기 때문이다. 비단 대입시 뿐만아니라 우리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들을 다시 그려야 할때가 바로 지금이다.그리고 옹달샘에 비친 비뚤어진 자화상은 샘물로 씻기만한다해서 바로 잡히는게 아니라 자화상 자체를 다시 그려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