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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조직 슬림화” 민간위탁 러시

    최근 공직사회의 화두(話頭)는 올 연말까지 마무리될 2단계 구조조정이다. 그중 하나로 자치단체 업무의 민간위탁이 추진되고 있다. 민간위탁을 통해조직을 슬럼화하는 것은 물론 예산까지 절감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있다는 것이 자치단체의 계산이다. 민간위탁 대상 업무는 주정차 위반관리등 단순 집행기능에서부터 하수처리장,쓰레기소각장,분뇨처리장 운영 등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까지 다양하다.관광·유적지 관리는 물론 사회복지·청소년수련·체육시설 등 현재도 많은 부문이 민간에 위탁돼 운영되고 있다. ◆추진 상황 서울시는 서부여성발전센터 등 7개 기관을 전부,강남·강동수도사업소 등 5개 기관은 일부 사무를 민간에 위탁했다. 부산시는 양정청소년회관 등 7개 업무를 넘겼고,인천시는 종합문화예술회관청사관리,여성문화회관,상수도검침 등을 이른 시일내에 위탁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광주·송대하수종말처리장 운영을 금호산업과 환경시설관리공사에맡겼다. 대전시는 수영·승마·양궁·궁도·야구장,한밭종합체육관,평송수련원,체육재활원,시청어린이집 등을 사회단체 등에 넘겨 운영하고 있다. 경남도는 진주 문화예술회관 등 6개,제주도는 제주관광민속관 등 8개 시설과 업무를 각각 민간에 위탁했다. 전북 전주시는 화산체육관내 빙상경기장 등의 운영권을 민간에 위탁하기로하고 현재 운영자를 물색중이다. ◆성공 사례 서울 장충체육관은 지난해 9월 민간업체에 위탁되기 이전에는연간 이용자가 19만3,000여명에 그쳤으나 위탁 후 용도를 다양화해 4개월만에 16만명이 이용하는 시설로 거듭났다.이용자중 80%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주·송대하수처리장 등 2곳을 민간에 위탁한 광주시는 연간 30억여원의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근무 인원도 절반으로 줄이는 인력감축 성과까지 올리고 있다. 경남도는 민간위탁 이후 공무원 55명이 감축되고 연간 8억7,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제주시 명도암 청소년유스호스텔은 매년 3억원정도의 적자가 예상됐었으나민간에 위탁된 뒤 지난해에는 외환위기와 화성 청소년수련원 사고 영향에도불구,적자폭을 7,000만원으로 줄였다.서귀포시의 재활용품 수집·운반은 민간위탁후 더욱 원활해졌고 연간 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북제주군 동·서부위생처리장은 2억8,000만원,남제주군 동·서부위생처리장은 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문제점 경북도는 지난해 23개 업무를 민간에 위탁할 계획이었으나 관련 공무원들의 반발과 수탁업체 선정의 어려움 등으로 도립 안동노인요양병원 등9개 업무만 이양했다.대구시도 같은 이유로 신천환경사업소와 청소년수련원등 2개 시설만 지난해 민간위탁했을 뿐 상수도 검침업무와 환경사업소의 민간 위탁은 추진하지 못했다. 북제주군 금릉 청소년수련원은 당초 정부 출연기관인 근로복지공단에 위탁했으나 자체 구조조정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다시 다른 단체에 재위탁하는소동을 벌였다.남제주군은 대정읍 남제주청소년수련관 운영을 민간에 넘기기로 하고 98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공고했으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위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북도는 어린이회관 등 3개 시설을 위탁하기로 하고 지난해 정원을 감축했으나 도의회가 뒤늦게 위탁기관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바람에 운영 조례가마련되지 않아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부산 영락공원(화장장)내 식당은 고가에 낙찰받은 업자가 구내 물품 반입을금지시키고 사용료도 비싸게 받아 이용시민들의 불만이 커짐에 따라 계약기간이 끝나는 내년 4월에는 부산시가 다시 직영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6월말까지 민간에 위탁하기로 한 청소용역,통근버스 운행 등 4개부문의 업무를 상당부분 맡기기 위해 시설관리공단을 도 산하기구로 설립할계획이어서 퇴출직원들의 자리를 보전해주려는 공직사회의 밥그릇 챙기기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개선방향 민간위탁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사전에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해당 시설에 대한 수익성 등 진단을 실시하는 것이 위·수탁자 모두에게이로울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특히 복지시설이나 환경오염방지시설 등 전문성을 요하는 시설은 수탁자 선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일이다. 이와 함께 민간위탁이 바람직한 비수익 사무에 대해서는 자체 운영비 보다다소 낮은 일정액의 재정보조를 통한 위탁을 추진하고,위탁이 예상되는 신규시설은 공사 초기 단계부터 민간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구 한찬규기자·전국종합 cghan@
  • 불법 인터넷 주식중개·공모 집중 단속

    정부는 최근 상당수의 인터넷 주식거래 중개 사이트들이 불법영업을 하고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불법적으로 인터넷 주식공모를 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20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주식거래 인터넷 중개사이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자본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보고 전면적인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인터넷 사이트에 비상장·비등록 법인의 주식 정보를 올리는 것은 문제가 안되지만 사이트 운영자가 거래 수수료를 챙기는 것은 허가없이 증권업을 하는 행위로 증권거래법 제28조 위반”이라며 “상당수의중개사이트들이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금융감독원을 통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증권거래법 제28조 위반자는 사법당국에고발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확인된 중개사이트만 25개 정도이며 실제로는 훨씬 많고 급속도로 늘고 있다”며 “불법 중개사이트는 불충분한 정보로 주식을사는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은 특정기술을 개발했다고 속이는 등 검증되지 않은 자료들을 사이트에 올리거나 공모금액이 10억원 이상인데도 금감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불법행위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이버도박 안방 파고든다

    인터넷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사이버 도박’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수십만명의 네티즌들이 관공서·금융기관·학교·기업체 등의 인터넷 전용선을 통해 도박 사이트에 접속,포커와 블랙잭·슬롯머신 등의 사이버 도박을해 100만달러가 넘는 외화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9일 외국의 사이버 카지노 업체와 계약을 맺고 개설한 불법 도박 사이트 14개를 적발,사이트 운영자 최모씨(28·S정보통신 직원) 등 4명에 대해 도박개장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정모씨(26·H판매사 직원)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국내인이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영업을 하다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김모씨(23)는 지난해 4월 미국의 사이버 카지노 업체로부터 도박 프로그램을 공급받아 ‘골든 카지노’ 등 4개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국내 네티즌을 상대로 3억여원(27만달러)을 벌게 해주고 배당금 6,000만여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도 지난해 10월 ‘굿모닝 커지노’ 등 도박 사이트 3개를 운영해오면서 배당금 400만여원을 받았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들이 외국업체로부터 수익금의 10∼25%를 배당금으로받은 사실에 근거해 역추적한 결과,지난해 4월부터 14개 불법 사이트에서 20만여명이 도박을 했으며,100만달러가 넘는 외화가 신용카드를 통해 외국으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 도박 사이트의 하루평균 접속 건수는 4,000여건,도박을 한 사람은 200명 이상이었다.접속자 중에는 전국의 시·도청,교육청,금융기관,공기업,초·중·고교,사관학교 등 인터넷 전용선이 설치된 관공서와 기업체 등이 포함돼있어 사이버 도박이 사회 전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골든 카지노’사이트의 지난해 12월20일 하루의 접속건수 4,107건 가운데 공공기관과 일반회사의 접속이 1,685건으로 41.1%나 됐다. 사이버 도박은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접속,자신의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한뒤 포커·블랙잭·슬롯머신·룰렛 등 10여가지 도박을 해 돈을 잃으면 신용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돈을 따면 은행 계좌에 입금되는 방식이다. 경찰은 국내 인터넷 서비스업체가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을 묵인 또는 방조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내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외국 사이버 도박 사이트에직접 접속해 도박을 하는 예도 많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실적으로 외국 사이버 도박 사이트를 막을 방법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퇴출 종금사 해외자산 첫 회수

    지난 98년 퇴출된 종금사의 해외유출 자산이 처음으로 회수됐다. 예금보험공사는 18일 지난 98년 퇴출된 삼양종금이 홍콩과 중국 등 해외에서 운영해온 외화자산을 추적한 결과 총 4,700만달러(540억원) 규모의 해외자산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1차로 홍콩 현지은행 예치금 190만달러를 직접인수했다고 밝혔다. 또 홍콩주식과 외국인 투자용 중국주식 710만달러 어치는 공사 앞으로 명의를 이전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제3국 투자주식 290만달러 어치는 직접적인 명의이전이 불가능해 일단 현지에서 처분한 뒤 매각대금을 인계하기로 현지 자금운영자와 합의했다. 이밖에 중국 상하이(上海)와 장두(江都) 조선소의 지분 25%와 광저우(廣州)시 상가건물 등 부동산 2,200만달러 어치를 비롯해 미수금,대여금 등도 1,300만달러 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현지 펀드 매니저의 처분협조 동의를 일단 받아냈다고 공사측은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인터넷업체 PC방 쟁탈전

    ‘PC방을 잡아라’ 한국통신 데이콤 등 인터넷 접속서비스 회사들의 ‘PC방 쟁탈전’이 뜨겁다.전국적으로 1만5,000여곳에 이르는 PC방이 인터넷 인구 1,000만명 시대를맞아 업계 최대의 ‘황금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들어 PC방들이 ‘고속 인터넷’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대대적인 회선 속도 증설에 나서자 더욱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인터넷 서비스회사들이 PC방을 통해 벌어들인 전용선 매출액은 1,500억원대.70% 이상을 한국통신(코넷) 데이콤(보라넷) 아이네트 등 3개 회사가 장악하고 있다.한국통신은 지난해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가운데 40% 가량을 PC방을 통해 거뒀다. PC방 운영자들의 단체인 한국멀티미디어문화협회에 따르면 현재 PC방 1곳당 평균 전용선 이용요금은 월 80만원선.지난해 하반기까지만해도 120만을 웃돌았으나 업계의 경쟁으로 가격이 급속히 떨어졌다. 특히 최근 PC방들이 기존 256Kbps급의 저속 인터넷보다 두배 이상 속도가빠른 512Kbps∼2Mbps급으로회선을 옮겨감에 따라 곳곳에서 ‘덤핑’공세도벌어지고 있다.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새로 계약한 곳에는 2∼3개월씩 ‘시스템 안정화 시험기간’이란 명목으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업체들은 올 1월부터 이를폐지하라는 정보통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를 보상하기 위한 추가 가격할인을 준비중이다. 또 초고속 인터넷서비스회사인 드림라인이 최근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인 한글과 컴퓨터와 손잡고 대대적인 PC방 진출을 선언하는 등 후발업체들도대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드림라인은 초고속인터넷과 한컴의 각종 인터넷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상품을 하나로 묶어 전국 1만2,000여곳에 진출한다는계획이다. 한국멀티미디어문화협회 김연석(金演碩·39)사무국장은 “PC방들이 올해 대대적으로 전용선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돼 서비스업체들이 대대적인 판촉작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지하철 신문가판대 특정紙만 판매 물의

    서울지하철공사가 이번에는 지하철역의 신문판매대조차 제대로 운용하고 있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관계자들이 사법기관에 상대를 고소하는 사태로까지 번졌지만 지하철공사는 ‘모르는 일’이라며 딴전만 피우고 있다. 1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12월10일 장애인,65세 이상 노인,모자가정 등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지하철 1∼4호선 115개 지하역의 184곳신문판매대를 운영토록 하는 임대계약을 맺었다. 3년동안 적게는 340만원만 내고 신문과 잡지 등을 팔아 생계에 도움을 받도록 했다.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물론 지하철 이용 시민들이 구독하고 싶은 신문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용은 엉뚱하게 변질됐다.새로운 계약자들이 확정되자 일부 신문 전문유통업체들이 이들과 독점권을 행사하는 ‘거래약정’을맺고 특정 신문만 판매하기 시작했다. 공사와의 ‘임대차계약 일반조건’을위반한 것은 물론 독자들의 매체 선택권마저 봉쇄함으로써 공정거래법도 위반한 것이다. 공사의 일반조건 제17조는 △계약자가 임차물(신문판매대)을 전대,양도했을때 △영업과정에서 사회적 물의가 야기되었을 때△공공편의에 어긋날 때에는즉각 계약을 해지하고 나아가 시설물(판매대)을 철거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당장 지하철역에서 읽고 싶은 신문조차 쉽게 구할 수 없게 되자 시민들의항의가 빗발쳤고 또 신문유통업자 진모씨(45)는 모든 신문 판매를 사실상 가로막는 일부 업체 대표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사회적으로 빚어진 물의가 날로 증폭되자 공사는 지난 4일에 이어 이날에도 일선 역장과 판매대 계약자들에게 공문을 보내 ‘모든 신문이 판매될 수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막상 책임있는 관계자는 문제의 본질에 대해서는 뜻모를 얘기만 늘어 놓았다.이상경(李相敬)운수처장은 “새로운 계약자들이 특정 신문 유통업체와 거래약정을 하고 특정 신문만 판매하는 사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공문에 대해서는 “지하철역의 신문 판매를 둘러싸고 있어서는 안될 추한 소문들이 들려 예방적차원에서 조치를 취했다”고 말끝을 흐렸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관계자들이 지하철역 판매대에서 특정 신문을 판매토록 의견을 모았다면 담합행위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해관계자의 고소가 있을 경우 즉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경찰청도 이미 고소된 사건과 관련,일부 신문유통업체와 판매대 운영자사이의 불법 전대계약 여부 등을 본격 수사키로 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21세기 문화프론트라인](3) 디지털 아트

    [신세대 아티스트 설은아씨] 예술의 세계로 향한 컴퓨터 테크놀로지의 손길은 어디까지 미칠 것인가.창작 현장 곳곳에 침투해 있는 컴퓨터 테크놀로지는 실로 다양한 ‘미래형 예술’을 낳았다.컴퓨터 아트·인터액티브 아트·미디어 아트·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아트·디지털 아트·알고리즘 아트·넷 아트(웹 아트)….초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이름은 달리 불리지만 이는 다 같은 뿌리에서 나온 동류(同類)예술이다. 첨단 매체를 이용한 이같은 색다른 기법의 예술이 과연 대안예술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현재 인터넷상(www.idaf.org)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국제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IDAF)은 웹과 예술의 결합을 시도하는 뜻깊은 자리다.(주)가나 아트컴에서 기획한 이 행사엔 세계 6개국 25개 초청팀과 227개 일반팀이 참가,하루 평균 조회 건수가 15만회에 이르고 있다. 링크로 연결된 참가 사이트들은 디지털 이미지와 동영상,음향효과,3D애니메이션,게임 등을 동원해 디지털 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핀다. 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 특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디지털 아티스트 설은아씨(24·국민대 시각디자인과 3년)의 ‘바이(Bi)-커뮤니케이션’(www.seoleuna.com).설씨는 회원으로 등록된 네티즌들이 채점하는 일반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는 신세대 디지털 작가로 위치를 굳히고 있다. “바이 커뮤니케이션’은 웹에서 구현되는 가상공간에서의 두 주체,즉 운영자와 사용자간의 상호 의사소통을 의미합니다.21세기가 지향하는 디지털 세계의 쌍방향성을 표현의 주제로 삼은 것이죠.디지털 예술의 매력은 작품을던져놓고 보기만 하라고 하는 현실의 예술과는 달리,함께 하는 예술 즉 ‘인터액티브 아트(Interactive Art)’라는 데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은최신 버전인 ‘플래시(Flash,웹페이지 제작도구)4’를 이용해 만든 만큼 기술적으로도 가장 앞서가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랑스 작가 뒤샹의 ‘레디메이드’ 이후 대량생산된 기성품을 차용하는 방식이 현대미술의 개념적 혁명을 주도했듯이,디지털 아트의 보편화는 미래미술의 질적 혁명을 예고하는 징후인지도 모른다.그러나 아직 웹 아트 내지 디지털 아트를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기술적 세련미는 있지만 감각적인 영상에 치우쳐 메시지가 모호한 ‘단순 눈요기’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같은 비판에 대해 설씨는 “디지털 아트에 대한 평가는 무엇보다 예술적 다양성의 수용이란 전제 아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비판을 위한 비판보다는 각 예술 장르간의 열린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터넷이 곧 삶인 시대,인터넷을 매개로 한 웹 예술은 유망한 장르임에틀림없습니다.그러나 그 무한한 가능성 외에는 웹 아트를 담을 어떠한 그릇도 마련돼 있지 않아요.기존의 예술개념을 대체할 새로운 ‘클릭의 미학’을 확립해야 합니다.그래야 대안예술로 살아남을 수 있어요” 디지털 아트의 가장 취약한 대목으로 ‘테크놀로지와 상상력의 불균형’을꼽는 그는 요즘 이름있는 화가의 그림을 분석적으로 읽는,달콤한 고통에 빠져 있다.예술적 사고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다.에로티시즘의 횃불로 시대정신을 밝힌 오스트리아 화가 클림트의 작품 ‘키스’로부터 자극을 받고 있다는 게 그의 말.“지난 세기의 예술은 아날로그적인 감수성이 지배했지만,오늘의 예술은 디지털 혁명의 열병을 치르고 있습니다.디지털 아트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이론과 실천 작업이 필요합니다”김종면기자 jmkim@ *테크놀로지가 빚은 실험적 예술 컴퓨터와 네트워크로 대표되는 디지털미디어가 일상화하면서 이를 예술과 결합하는 디지털아트가 주목받는다.하지만 정작 ‘디지털아트’개념은 정의하기에 모호하다. 사이버스페이스 속의 미술로만 한정해야 할지,아니면 비디오클립이나 화상통신과 같은 광의의 의미로 해석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다.가나웹갤러리의 이승환 큐레이터는 “비디오아트가 처음 나올 당시 섣불리 개념을 정의함으로써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갈 가능성을 차단한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다양한 형식이 발아할 때까지 이를 유보하자는 쪽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디지털아트는 대부분 웹아트(넷아트)를 지칭하는 의미로사용된다.미술평론가 이유남씨에 따르면 웹아트는 ‘인터넷을 단순한 전시공간의 확장이나 프로모션 수단으로 보지 않고 처음부터 인터넷을 겨냥한 창작행위’이다.기존 미디어로는 생각할 수 없는 리소스(resource)를,전세계적인 네트워크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해 작품으로 형상화하는 인터넷의 능력이야말로 웹아트의 진정한 잠재력이라고 설명한다. 작가와 관객의 경계를 허무는 웹아트의 특성상 정확한 등장시기를 따지기는어렵지만 지난 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된 마이클 더클러스의 활동을 의미있는 작업으로 꼽을 만하다.그의 작품 ‘세계 최초의공동문장(www.math240.lehman.cuny.edu/sentence1.html)’은 웹사이트만 개설해 놓고 전세계 아무나 접속해 방문록을 남기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2년전부터 이런 움직임이 있었으나 아직 본격적인 웹아트 개념에 넣을 만한 작품이나 활동은 그리 많지 않다.가나웹갤러리가 이달말까지 진행하는 제1회 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은 이런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작업으로 평가받는다.지나치게 시각적인 면에만 치우치고 내용은 없다는 지적이 물론 있지만 디지털아트의 가능성을 연 것만은 분명하다. 영상세례를 받고 자란 비주얼세대의 전폭적인 지지,기성세대의 전통예술에대한 불안과 위기의식이 엇갈린 가운데 디지털아트는 이제 막 발을 내디뎠다.웹아트 작가들이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새로운 체험과 상상력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디지털 아트가 대안예술로 자리잡을지가 결정된다는 게 많은 미술인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JP의 ‘총리 1년 11개월’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1년 11개월간의 직무를 마치고 오는 11일 자민련으로 돌아간다. 김총리는 국민회의-자민련 연합정권의 공동운영자로서 총리직에 올랐다.두개의 야당이 연합해 정권을 획득,유지해온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분열과투쟁으로 얼룩진 우리 정당사에서 공동정권은 성립 자체로서 정치사 발전에기여한 것이라고 학자들은 평가한다. 실세총리로 불렸지만 김총리는 공동정권의 지분권을 문서에 약속한대로 행사하지는 않았다.그는 평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모시는’ 자세로 총리직을 수행했다.매주 화요일 주례보고를 하러 가기 앞서 실업률 통계와 지원예산 등의 구체적 수치까지 꼼꼼히 챙기는 모습에 총리실 직원들이 송구스러워 하기도 했다.국무조정실이 행정규제 50% 철폐라는 난제를 달성한 것은 김총리가 실세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직원들은 말한다. 일부에서 ‘외유 총리’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지만 이집트와 이스라엘,남아프리카공화국,남미 등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을 돌며 착실하게 국익을 다졌다.특히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역할을 분담해 한·일간의 신뢰관계를 돈독하게 한 것은 ‘정상외교의 극치’라고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평가했다. 그러나 김총리는 자민련의 대주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김대통령과 긴장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지난해 7월 내각제 연내 개헌을 포기하는 과정에서는 김총리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양보했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이에 앞서 내각제와 관련해 김총리의 심기를 건드린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설훈(薛勳)기조실장 등 국민회의 주요 당직자들이 줄줄이 사퇴했다. 불만족스러운 한·일 어업협상 때문에 물러난 김선길(金善吉)해양부장관의후임에 정상천(鄭相千)의원을 임명하거나,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문화관광부가 흡수하기로 했던 공보실을 국정홍보처로 확대한 것,국민연금을 전국민에게 확대하는 과정에서 업무를 장악하지 못한 김모임(金慕妊)전복지부장관을끝까지 두둔한 일 등은 자민련 출신인사들을 배려하기 위한 김총리의 불합리한 ‘몽니’로 기록될 것 같다.이와 함께 김총리는 옷로비 사건 등으로김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방어해주는 ‘방탄총리’의역할도 불충분했다고 국민회의측에서는 불만을 갖고 있다. 이따금씩 불협화음이 표출되는 가운데서도 김대통령과 김총리의 신뢰관계를 확고하게 해준 요인 하나는 정보의 공유였다고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설명했다.국가정보원의 이종찬(李鍾贊)·천용택(千容宅)원장은 한달에 두번씩 김총리에게 때로는 기대이상의 고급정보를 전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국무조정실과 비서실에서는 김총리를 역대 최고의 총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는다.그러나 김총리의 본업은 행정이 아니라 정치다.김총리는 올해초 ‘양양천양(洋洋天壤) 유유고금(悠悠古今)’이라는 휘호를 썼다.21세기 디지털 시대에도 이같은 김총리의 선문답식 정치가 계속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이도운기자 * 김종필총리 일지 ●98년2월25일 총리 지명 ●8월17일 총리 인준 ●11월28∼30일 한·일 각료간담회 참석(가고시마) ●99년2월2∼12일 이집트·이스라엘·인도 순방 ●6월14∼25일 남아공·포르투갈·프랑스 순방 ●7월21일 내각제 연내개헌 유보 발표 ●8월13일 한나라당이 제출한 총리 해임안,투표 불성립으로 폐기 ●10월23∼24일 한·일 각료간담회 참석(제주도) ●12월7∼21일 아르헨티나·브라질 방문 ●12월19일 LA기자회견에서 합당 불가 발표 ●2000년 1월7일 후임총리에 박태준 자민련 총재 결정 ●1월11일 자민련 복귀
  • 쌍방울 ‘퇴출 카운트다운’

    프로야구 쌍방울 퇴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00년도 1차이사회를 열고 (주)쌍방울개발이 제출한 구단 매각의뢰 안건을 논의했으나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이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쌍방울이 7일까지 수정안을 공문서로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납득할 만한 방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1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야구규약 제13조에따라 법정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쌍방울은 ▲매각대금 하한선 240억원 ▲선수 및 직원의 고용·계약 승계 ▲매각 때까지 KBO에서 운영자금 대여 등 3개 조건을 내걸었다. 박용오 KBO 총재는 “현실적으로 인수기업을 찾기가 어려운 만큼 쌍방울이매각을 위임한다면 금액까지 제시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쌍방울은 구단운영이냐 포기냐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전권 위임을 요구했다.박총재는 또 인수 기업이 나타나 최소한 2월15일까지 새 구단이 창단되면 8개팀으로 꾸려지는 정규시즌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야구단을 팔아 한 푼이라도 빚을 받아내야 할 입장인 쌍방울의 채권단이나 법원으로서는 이같은 ‘백기투항’ 요청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보인다. 야구단의 박효수 사장은 “더이상 결정을 미루면 프로야구 전체에누를 끼치는 결과가 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지만 결국 채권단과 법원이 판단할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사회는 시드니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구단별 인원 수에 관계없이 최우수 선수를 뽑기로 했다.또 올림픽 기간에도 정규리그 경기는 계속 열기로했다. 다만 시즌 중 이동일은 지난해의 화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올 수출입·산업자금 20조 지원

    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은 올 한해 국내기업들에 수출입금융과 산업활동용 자금으로 모두 20조여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3일 올해 국내기업의 수출입활동 지원자금으로 지난해 지원실적보다 2,000억원이 늘어난 10조5,000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수출지원 자금은 10조2,200억원을 배정,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에 도움이 크고 산업연관 효과가 큰 자본재 수출거래와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등 지식산업의 수출지원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무역어음 재할인의 경우 지난해보다 1조원이 증가한 3조6,000억원을투입,국내 무역금융 기능을 대폭 보완키로 했다.나머지는 해외 자원개발 등을 위한 해외투자사업 자금(1,500억원)과 수입자금(1,300억원)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중소기업에 대한 배정 규모는 최소 지난해 수준(전체 금액의 2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산업은행도 올해 국내기업들에게 시설투자와 운영자금 등 모두 11조5,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이 중 시설투자 지원은 시설재 도입용 외화대출 등 모두5조4,600억원을 배정했다. 운영자금으로는 지난해 수준인 4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기업들의 직접금융화 추세에 맞춰 주식과 사모사채 인수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5,000억원의 특별펀드를 따로 운용해 중소·중견기업의 합리화투자 자금을 낮은 금리로 빌려준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뉴 밀레니엄 새해 달라지는 것들(II)

    ■행정자치[주민감사청구제 도입] 내년 3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단체장의 사무처리가법령을 위반했거나 공익을 해쳤다고 판단되면 주민들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다.감사청구는 20세 이상이면 가능하며 자치단체의 조례로 규정된다.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연령] 지금까지 출생일 단위로 계산,최종시험 예정일전에 출생한 사람만이 시험을 치를 수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해당 연도에 태어난 사람은 모두 응시가 가능해진다. [개방형 임용제] 중앙행정기관 국장급(1∼3급) 이상의 직위를 민간에 개방한다.우선 올해말까지 선정된 직위 129개를 개방하고 내년부터 결원이 발생할때마다 단계적으로 충원한다.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인상] 광역의회는 월 55만원에서 90만원으로,기초의회는 월 35만원에서 55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주민의 조례 제·개정 및 폐지 청구제도 도입]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지방조례의 제·개정 및 폐지를 청구할 수 있다.청구는 20세 이상 주민들이 인구규모에 따른 일정수 이상의 서명을 모아 자치단체장에게 전달한다. [주행세 신설]국세인 교통세의 3.2%를 세원으로 하는 주행세가 지방세로 신설된다. [민방위대 편성 연령] 20∼50세이던 민방위대 편성연령이 내년 7월부터 20∼45세로 낮아진다. ■국방[하사관 자녀 특례입학 확대] 하사관 자녀 대학입학 특별전형이 3개 대학(연세·명지·강원대)에서 13개 대학(고려·서강·경희·건국·동국·관동·대구·부산·조선·전북대 추가)으로 확대된다. [국외여행신고] 군복무를 필한 사람과 면제자에 대한 국외여행 신고와 출·귀국 확인제도가 폐지된다. [예비군 교육] 예비군 안보교육시 정치인 초빙이 금지된다. ■서울시정[버스·지하철 카드 호환사용] 1월중 서울 지하철 전 구간에서 버스카드를이용해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되며 상반기중 지하철카드로 버스를 타는 호환시스템도 구축된다. [쓰레기 분리수거 확대 실시] 내년 3월부터 수은을 함유한 유해폐기물인 형광등과 건전지의 분리수거제가 노원,양천,송파,강남구 등 4개 자치구에서 시범실시된다.단독주택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기 위한 음식물 쓰레기 전용봉투가 시범 보급된다. [지하철 6·7호선 완전 개통] 내년 2월중 지하철 7호선 온수∼신풍 구간,7월중 7호선 신풍∼건대입구 구간과 6호선 신내∼상월곡 구간,11월 6호선 상월곡∼역촌 구간이 개통돼 지하철 6·7호선이 완전 개통된다. [무공해 천연가스(CNG) 버스운행] 내년 5월 15대의 CNG 버스가 3개 시내버스업체에 시범 보급되며 하반기중 480대가 추가 투입된다. ■외무[경기북부출장소 여권발급 업무 개시] 경기도청의 경기북부출장소(의정부)에서도 여권 발급업무를 대행,한강 이북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된다.이에따라 여권발급 업무를 취급하는 기관은 기존 서울시내 6개 구청과 15개 도청및 광역시청,동해 해양수산출장소를 포함,모두 2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재외국민등록부 국내에서 발급] 내년 3월부터 국내에서도 재외국민등록부등본을 발급한다.발급 대상은 90일 이상 해외에서 체류한 유학생,주재원 등한국국적 소유자들로,지금까지는 현지 공관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었다. ■정보통신[개인정보보호강화]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가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면반드시 이용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또 수집된 개인정보를 목적 외에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고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전파사용료 면제]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매분기별로 3,000원씩 내왔던 전파사용료가 4월부터 폐지된다. [시내전화 지역번호 16개로 통합] 7월2일부터 서울(02), 부산(051), 대구(053), 인천(032), 광주(062), 대전(042), 울산(052), 제주(064)를 제외한 전국144개 시외전화 지역번호(DDD)가 도단위별 16개로 통합된다. 변경되는 각 지역별 번호는 경기 031, 강원 033, 충남 041, 충북 043, 경북 054, 경남 055,전남 061, 전북 063으로 통일된다. [통신비밀 보호강화] 4월부터 통신가입자의 개인정보를 요구할 수 있는 기관이 검사와 사법경찰관으로 한정된다.또 검사와 사법경찰관이라 하더라도 공문서가 아닌 전화나 구두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업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미만의 벌금이 부과된다. [음란전화방 처벌강화] 4월부터 음란통화로 물의를 빚는 전화방에 대한 처벌규정이 강화돼 현행 500만원 벌금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벌금이 부과된다. ■환경[불법배출시설 철거명령제도 도입] 7월부터 불법배출시설의 소유자 또는 점유자에게 당해 불법배출시설의 철거 등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집행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자동차소유권 변동시 소유기간별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종전에는 소유권 변동과 관계없이 부과기준일(6월30일과 12월31일) 현재 소유자에게 당해 반기의 환경개선부담금 전액을 부과하던 것을 부과기간중 자동차의 소유권 변동시에는 소유기간별로 각각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한다. [수질개선부담금 부과율 인하] 먹는 샘물 수질개선부담금 부과율을 7월부터20%에서 7.5%로 인하하고 청량음료는 5%에서 7.5%로 인상한다. [쓰레기 신고포상금제 도입] 쓰레기 불법투기 등을 신고해 피신고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한 경우 과태료의 일정액을 신고자에게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한 유독물 차량 등 통행제한 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한유류·유독물차량 등의 통행제한이 9월부터 시행된다. 해당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 특별대책지역,수변구역 등으로 통행제한 도로의 범위·구간 및 자동차 등은 환경부령에 규정한다. [한의사전문의제도 실시] 한방내과 등 8개 전문과목에 대해 3월부터 전문의제가 실시된다.한의사전문의는 일반의 1년과 전문의 3년의 수련기간을 거쳐보건복지부장관이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하면 자격을 인정받는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 연령 등 인구학적 기준에 의한 생활보호대상자구분이 폐지되고 신체·정신적 능력과 부양,간병,양육 등 가구여건을 감안해생보자를 선정, 지원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10월 시행된다. [노인의료비 부담 경감기준 변경]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노인 연령을 7월부터 현행 70세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장애범주 확대] 투석치료중이거나 신장이식을 받은 신장질환, 중증만성 심장질환, 중증만성 정신질환, 자폐질환까지 장애범주가 확대된다. 또 왜소증,척추만곡증, 한눈 실명의 경우도 장애인으로 인정된다.[의약분업 실시] 7월부터 진료와 처방은 의사가 하고 조제는 약사가 하게 된다. 다시 말해 병원내 외래약국이 폐쇄되고 처방전 없이는 약국에서 약을 조제해 먹을 수 없게 된다. [뇌사판정 합법화] 뇌사판정기준 및 판정절차를 규정해 장기기증을 위한 뇌사판정을 합법화한다. [의료보험적용기간 및 의료보호기간 폐지] 7월부터 보험급여기간과 의료보호기간이 현행 330일에서 연중 급여로 확대된다. ■교통[화물자동차 운송사업 등록기준 완화] 운송사업자 등록기준이 종전 25대 이상에서 5대 이상으로 대폭 완화되고 사무실 및 영업소 면적제한 규정도 삭제된다. [항공종사자 자격증명서 교부신청기간 폐지] 자격증명서 교부신청기간이 폐지돼 수시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항공안전 감독관제 개선] 항공안전 저해요소를 사전에 시정,항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항공현장에 대한 서면심사제도가 현장점검 방식으로 바뀐다. [준사고보고제도 실시] 항공종사자의 경미한 과실 등에 의한 준사고를 10일이내에 보고할 경우 처벌을 면제받도록 하는 준사고 보고제도가 시행된다. [항공기 기내에서의 전자기기 사용제한] 항공기 운항중 휴대용 음성 녹음기등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할 수 있게 된다. ■스포츠·레저[체육시설물 이용 부가금 폐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체육시설물 이용에 대한 부가금이 폐지된다.5%에 달하던 부가금은 회원제 골프장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에서 없어진다. [스포츠에 대한 특소세 폐지] 요트는 국가대표용에 한해 특소세 폐지로 외국산 요트 구입시 가격이 종전보다 약 30% 싸진다.스키는 이용료가 약 10% 인하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대중 골프장에 대한 특소세 면제(2만1,000원)도 법개정으로 길이 열렸다. ■문화·예술[‘문화지구’지정]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으로 문화시설 등이 밀접한 지역을시·도지사가 ‘문화지구’로 지정. 지구내에 설치가 권장되는 문화시설 및문화업종에는 조세 및 부담금이 감면된다. [예술행사 부가세면제 범위확대] 비영리 순수예술 행사에 한정된 부가세 면세대상을 대중예술을 포함하는 비영리 예술행사까지 확대한다. [라이브클럽 합법화] 식품위생법에서 금하고 있던일반음식점에서의 2인 이상 공연이 허용된다. [영화상영등급 추가신설] 현 3개등급에 ‘15세 관람가’ 등급을 신설,청소년층의 영화관람 선택폭을 확대한다. ■관광[외국인투자지역 지정대상 관광업종 확대] 외국인투자촉진법 시행령 및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라 상반기중 외국인투자지역 지정대상 관광업종이 현행관광호텔업, 컨벤션시설, 종합휴양업에서 수상관광호텔업까지 확대된다. [관광호텔 과밀부담금 면제] 2002년말까지 신축 또는 증·개축 허가를 받은관광호텔은 일정비율 이상의 객실을 확충하는 경우 객실면적분에 대해 과밀부담금을 면제받게 된다.상반기 중 시행된다. [우수농업인 홈페이지 개설 지원] 신지식농업인과 친환경농업인 등 앞서가는우수농업인 106명의 홈페이지를 개설해 농산물을 홍보·판매하도록 지원한다. ■농정[협동조합 중앙회 통합] 농·축·인삼협중앙회를 해산하고 통합해 새로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를 7월까지 설립한다. [관정 취득세 면제] 농업용 관정시설에 대한 취득세 20%를 면제한다. [영농종합자금제 전면 실시] 원예특작·축산 등 품목별로 세분화된 11개 사업을 통합해 시설·운영자금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한 농업경영종합자금제를전국에 확대 시행한다. [집유일원화 전국 확대] 집유(우유·원유 수집) 일원화 실시 대상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참여율을 80%로 높인다. [농업기반공사 출범] 농어촌진흥공사, 농지개량조합(농조), 농조연합회를 정부투자기관인 농업기반공사로 통합하고 농조 조합비 명목의 수세를 전면 폐지한다.
  • ‘별 6개’ 초특급호텔 건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 객실이 거실과 침실을 갖춘 특실(스위트룸)로 된 초특급호텔이 오는 2001년 문을 연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역삼동에 건축중인 아이타워(지하 8층,지상 45층 규모) 중 지상 30∼45층에 조성할 예정인 초특급호텔의 운영자로 하얏트인터내셔널을 선정하고 15일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경영위탁계약을체결했다. 2001년 9월 문을 여는 이 호텔은 하얏트의 최고급 호텔 등급을 뜻하는 ‘파크하얏트서울’로 명명됐다.전 세계 192개 하얏트호텔 중 파크하얏트급은 17개뿐으로 기존의 특급호텔을 일컫는 ‘5스타’보다 고급스럽다는 이유로 ‘6스타급 호텔’로 불리고 있다. 호텔디자이너인 존 모포드가 실내 설계를 맡게 될 파크하얏트서울은 객실 265실,연회장 6실,비즈니스센터 14실,식음료매장 7개소,스포츠센터 등으로 구성된다.각 객실의 평균 넓이는 국내 기존 호텔의 평균 객실(9∼10평)의 두배인 20평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당초 아이타워를 현대의 강남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해 착공했으나 경제위기이후 강남사옥 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올해 초부터 호텔사업을 구상해 왔다.이 회사 관계자는 “객실 숙박료는 하루에 40만∼50만원이될 것”이라면서 “사업차 내한한 외국 최고경영자나 외국 국가원수,왕족들을 공략 대상으로 삼아 기존 특급호텔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독자의 소리] 통신게임중 불법·비도덕적 거래 말아야

    청소년들이 많이 들락거리는 게임방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중에 ‘머그게임’이라는 것이 있다.이 게임은 통신에 접속한 사람들이 만나서 하는 게임이다.이들 게임에서는 실제로는 불법이지만 ID를 거래하고,아이템을 현금을 받고 팔기도 한다.그 과정에서 사기가 난무하는등 무법천지가 되었다.대화를 할 때도 매너를 지키지않고 욕설과 반말을 한다. 운영자측에서 손을 쓴다곤 하지만 해결이 어렵다.관련당국에서는 이에 관련된 법을 만들어 통신상의 피해를 막아주길 바란다.날이 갈수록 인터넷의 역할이 방대해지는데 이런 식의 불법적이고,비도덕적인 행위가 통신상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특히 청소년을 상대로 사기행각이 있어서는안될 것이다. 박상은[서울 성북구 돈암1동]
  • 美 유일 한국 중고교 문 닫는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뿌리 교육’을 취지로 지난 92년 설립된 미국 유일의 한국 중등교육기관인 로스앤젤레스 소재 멜로즈중고등학교가 채무를 갚지 못해 토지소유권이 유태계 금융회사로 넘어감에 따라 개교 6년 만에 문을닫게 됐다. 멜로즈학교의 주채권자인 웨스트우드 파이낸셜사는 지난 7일 학교부지 1,900평 가운데 운동장 540평을 제외한 나머지 땅과 학교 건물의 소유권을 이전받았다.지난 92년 한국 정부 지원금 350만달러와 교민 기부금 200만달러로설립돼 94년 개교한 멜로즈학교는 작년 말 한인 학생수가 68명으로 적정인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심각한 재정난을 겪자 폐교를 결정하고 부지 매각에 나섰다. 그러나 학교와 학생을 인수하겠다는 회사나 개인이 없는데다 학교 설립 당시 웨스트우드사에 학교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주고 빌린 180만달러의 원금과 이자 지급이 6개월 이상 밀려 소유권이 넘어갔다. 멜로즈중고교와 윌셔초등학교,15개 주말 한국학교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재단인 남가주한국학교(이사장 박형만)는 94년 한국 정부로부터 운동장 확대를 위해 100만달러의 지원을 받았으나 교육부의 승인 없이 멜로즈학교의 교직원 월급 등 운영자금으로 이 돈을 전용했다.
  • “대중문화 관객은 봉?”

    대중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은 이른바 고급문화의 발전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해야하는 것일까.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이 최근 보여주고 있는 행태를보면 이런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 예술의 전당은 12월10일부터 12일까지 오페라극장에서 ‘조용필 콘서트’를연다.이에 앞서 세종문화회관은 29일부터 12월1일까지 ‘이주일-울고웃긴 30년’을 공연한다.사실 두 곳의 관계자들은 지금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예상과는 달리 “고급공연장에 가수나 코미디언이 웬말이냐”는 반발을 별로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반발은 다른데서 불거질 가능성이 많다.두 공연의 입장권 값은최고 10만원이다.특급호텔에서 밥을 먹어가면서 이주일이나 조용필을 보는‘디너 쇼’요금에 해당한다.그러나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은 밥은커녕 물 한잔도 주지않는다.‘자체 기획공연의 입장료는 싸다’는 그동안의관행도 대중문화에는 예외인 셈이다. 두 곳이 이처럼 무리한 값을 매긴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아마도 고급예술쪽으로부터 있을 수 있는 반발을 감수하면서라도 대중공연에서 많은 수익을 올림으로서 운영을 원활히 하겠다는 뜻이었을 것이다.경영진들은 이런 생각을해 내곤 묘안중의 묘안이라고 무릎을 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이 이른바 고급공연장이라고 고급문화애호가들이 낸 세금만으로 지었을까.지금 두 곳이 정부나 서울시로 부터 지원받고 있는 운영자금에도 대중문화애호가들이 낸 세금은 한푼도 안들었을까.‘대중문화에서 벌어 고급문화에 투자한다’는 발상은 대중문화애호가도 두 공연장의 주인이라는 점을 철저히 간과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게다가 대중문화에 ‘바가지’를 씌우는 데서는….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세종문화회관까지 법인화하면서 두 곳 모두 ‘책임경영’이 강조되고 있는 데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눈에 보이는 경영성과를 나타내 보여야 한다는 조바심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경영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는 물론 국민들에게 이익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그러나 그렇다해도 대중문화애호가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방법은 절대로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서동철기자]
  • [독자의 소리] 네티즌 느는데 통신문화 수준 뒷걸음 눈살

    요즘 인터넷에 접속하면 인터넷 채팅방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인터넷 뿐만 아니라 천리안의 사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일반통신도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숫자 증가와 반비례해서 사용하는 사람의 수준은 점점 떨어지는 것같다.어느 통신망에 접속해도 눈살 찌푸리게 하는 사용자들이 있다.음란 및욕방을 규제한다는 운영자의 통보가 있어도 단속에 효과가 없는 것같다.심지어는 귓속말 기능이나 원조교제를 권하는 방도 있다. 처음 통신을 시작하는 초보의 입장에서는 적잖이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어떤 채팅방에 접속해보면 버젓이 원조교제를 구하는 제목의 방이 개설되어 있다.이를 강건너 불 보듯이 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관계당국의 대안마련이 있어야 한다.또 웹사이트 운영자들은 모니터 요원을 확충해서라도 건전한 통신문화를 가꿔 나갈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유주영[대전시 서구 정림동]
  • [외언내언] 민영교도소

    파리의 금고털이 샤리에르가 악덕포주를 살해,종신형을 선고받고 아홉번째탈옥시도 끝에 기아나의 ‘악마섬’을 탈출하는 내용의 ‘빠삐용’은 자유를갈망하는 인간의 집요한 의지로 감명을 준다. 프랑스정부는 70년 그에게 사면령을 내려 귀국을 허용했다.아내와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으로 종신형을살던 은행원 듀프레인이 세금적게 내는 요령을 알려줘 교도관들을 사로잡는기발한 방법으로 자유를 찾는 ‘쇼생크 탈출’도 인상적이다. 이들 영화들이 우리에게 감명을 주는 것은 교도소라는 특수조건에서의 생활과 자유를 갈망하는 끈질긴 집념,그리고 극한상황을 극복하고 자유를 쟁취하는 의지라고 하겠다.우리나라에서는 83년 조세형(趙世衡),97년 신창원(申昌源)의 탈옥사건이 범행수법과 행각 등으로 ‘대도’와‘신출귀몰’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탈옥수들이 검거된후 한결같이 주장하는 탈옥동기는 교도소내의 비인간적인대우와 비리이다. 형무소가 과거 범법자에 대한 신체자유 제한에 비중을 두다 교정·교화를 중요시하면서 명칭이 교도소로 바뀌어 수감자들도 신문과 TV를 볼 수 있게 됐다.하지만 늘어나는 범죄에 비해 시설이 부족해 재범률이높고 비리가 끊이지 않아‘범죄학교’라는 악명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국 43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재소자는 7만여명으로 10년전보다2만명이 늘었다.이에 따라 수용인원이 적정수준을 1만3,000명 초과해 평당인원이 2.3명(미국 0.9명)이다.과밀현상 해소 없이 재소자 인권을 생각할 수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2001년부터 기업식 민영교도소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고 한다. 교정시설을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정부는일정액의 운영비를 민간 법인에 지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간위탁이 만사는 아니다.민간인이 경영을 맡았을 때 운영자 자질과 더불어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경비 및 교도관의 파업·인권침해 등이 우려된다.미국은 막대한 건설비로 이익이 적어 아메리카교정회사등 다국적기업이 161개 교도소를 운영하지만 수용인원은 전체 재소자 160만명 중 9만명이다.우리나라 재소자 1인당 연간 관리비가 미국의 28% 수준인 640만원임을 감안하면 예산확보가 급선무다. 민간교도소의 운영과 더불어 법체계 정비와 준법정신 확립방안도 서둘러야하겠다.과실범을 양산하는 법운영의 개선과 벌금형·보석제도의 확대로 불구속 재판을 늘려 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다.또 법을 지키면 손해라는사회인식을 바로 잡아야만 교도소를 찾는 사람이 줄어 들고 ‘죄는 밉지만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법정신이 보편화 될 때 전과자의 재범률이 낮아질수 있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이문구 자전적 단편 ‘소리나는 쪽으로 ‘

    70∼80년대 민주화 운동에 관한 한 소설가 이문구는 문단의 ‘대표선수’에해당한다. 7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자실)를 만들어 간사를 맡았다.84년 창간한 ‘실천문학’은 자실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그는 89년까지 이 계간지를 이끌었다. 그가 그 시기 자신의 모습을 회고한 ‘소리 나는 쪽으로 돌아보다’는 글을썼다. 그의 대표 중단편을 모은 ‘관촌수필’(나남출판)의 서문을 대신한 것이다.분량은 거의 단편소설에 가깝다.‘작가수업에서 민주화 시대까지’라는부제를 단 이 글은 나아가 자전적 소설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내용도 문학평론가 김인환의 지적처럼 ‘의도적인 풍자와 해학을 삽입하고인물의 행동을 상식 이하의 어리석은 짓으로 묘사하여 인물을 골계화함으로서 미적 거리를 유지하는’ 이문구 문학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1987년 6월10일,위궤양을 앓고 있던 그는 공복의 통증이 견딜 수 없어,최루탄이 턱밑에서 터지는 데도 지하도의 간이음식점으로내려가 김밥을 샀다. 결국 ‘수만 군중속에서스티로폼 도시락을 들고 김밥을 먹고 돌아다니는 놈은,실천문학사 발행인 하나 뿐’이었다는 것이다. 한번은 한 작가의 장남이 월간지에 취직하여 ‘통일염원 40년’이라는 원고를 청탁했다.“바쁜신 줄 알지만…”이라는 간곡한 요청에도 “바빠서가 아니구,여태 통일을 염원해본 적이 한번두 없어서 그려는겨.통일이 되면 좋겠다는 거지,통일을 염원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거여”라며 “필자를 바꾸면 되잖여”라고 일갈했다는 것이다. 그는 1988년 신문의 사회면에서 자신의 이름이 이른바 운동권의 명망가들과나란히 들어있는 것을 보고, 남의 이름에 곁다리가 되지않도록 돌보자고 다짐했다고 한다.자신의 이름이 왜 문화면에 오르내리지 못하고,사회면 귀퉁이에 구색용으로 들어있는지 가슴이 메이더라는 얘기다. 그는 이처럼 “매사에 뒷걸음치기에나 부지런하던 겁쟁이가,징그러운 박씨유신시대에 감히 문인들과 꾸민 투쟁단체에서 별스럽지않은 일거리나마 맡아할 수 있었던 것은,문단의 선후배들의 애정과 그들의 불같은 정의감 덕분”이라면서도 “그러나 생리적 이유도 없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한다.누구라도 청각장애자가 아니라면 소리나는 쪽을 돌아보게 마련인데,하물며 들리는 소리의 태반이 비명,신음,한숨이었던 어둠의 시대에는 자신도 남들처럼소리나는 쪽을 먼저 돌아보는 생리구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 [대한 광장] 세계 야당의 보편적 성격

    요즈음 우리 사회는 정치경제 운영기술 측면에서 커다란 난관에 직면해 있다.다시말하면 문명국 구성원으로서 생존에너지 생산·분배능력과 평화와 질서유지 능력을 시험받고 있는 것이다.이웃 대국들의 통치사상과 물리적 지배력에 의존,종속적 성격의 평화와 질서유지에 길들여져온 탓인지 모르겠으나개인도 민족도 공동체적 중심을 잃고 제각기 부르짖으며 허둥대는 모습이 미래를 가늠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이 사회에 사는 모두가 공동체 공동으로 갖추어야 할 사회복지적 생활조건들은 무엇이고,누구나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할 책무는 무엇이며,대립하는 상대방의 사고와 행동에 권장할 만한 장점은 무엇이고 나의 욕망과 행동에 고쳐가야할 단점은 무엇인지 하는 등 협동적 이성능력이나 인내와 실천노력은없이 저마다 상대방 꺾기에만 필생의 자존심을 걸고 진흙밭의 개싸움 하듯하고 있는 모습이 우리사회 정치·경제판의 현실이다. 개인과 공동체의 현재와 미래는 과거에 의해,과거를 통해서 결정된다.개인과 공동체가 겪고 습득하게 되는 일체의 경험과지식이 모두 지나간 역사 속에서 활동한 개인과 집단에 의하여 이루어졌고 그 경험과 지식에 의해 앞으로 지향하는 바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의지를 세워 기획하고 생산·창조·실천해 나가기 때문이다. 하나의 사회집단을 관리·경영해가는 정치사상이나 정책 입안기술 및 운영방법 역시 적어도 최근 수백년 동안의 인류사회 경험에서 모방의 근거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의 경우 중세 천년의 사상적 암흑시대를 벗어나 인간중심 사상의 회복기였던 르네상스시기나 종교개혁의 시련을 겪는 과정에서 대립,충돌하는 인간들끼리 용서·화해와 통솔관리방법을 모색하게 되었고 그것이 정치사상의연구로 나타나게 되었다. 그후 정치·경제사상의 본질적 탐구노력은,인간 집단간 충돌의 원인을 단순히 신앙이나 사상의 대립에만 두지않고 그 신앙과 사상을 다르게 품도록 만든 물질경제적 수탈과 피탈이라는 지배욕과 자주성의 대립에 있음을 알아냈고 이런 사실을 알아내는 순간부터 각성된 세력과 수구세력 간의 싸움은 더욱더 치열해졌다. 아무튼 사상·신앙의 싸움이었든,물질경제적 욕망의 다툼이었든 인간끼리의 싸움에는 다행스럽게도 차츰 경기규칙이 만들어져서 보다 이성적으로 욕구의 경쟁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이렇게 정치의 경쟁수단으로 찾아낸 귀중한발명품의 하나가 바로 ‘정당’이라는 존재였다.물론 정당이라는 소집단 존재는 사회적으로나 법적으로 정당성을 얻기도 하고 미처 얻지 못하기도 하며,여론의 찬양을 받거나 또는 구박을 받고 지배세력의 탄압을 받아 강제로 소멸되기도 하는 흥망성쇠의 운명을 지닌 생명체이다. 정당과 정당정치는 이제 주권재민과 여론정치를 주창하는 모든 인간사회에서 참된 자주·평등·민주주의를 실현시키고 질서와 평화를 지향하는 어느개인이나 집단들도 활용·지원하는 정치생활의 가장 요긴한 수단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 정당이라는 정치수단은 칼과 같아서 용도에 따라서는 엄청난 차이가 생겨난다.한 사회의 민주적 구성원의 대다수인 서민 근로대중의 복리증진과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힘쓰는 유용한 정당이 될 수도 있고 서민대중을 수탈해 괴롭히는 소유계층의 편에서 계속 불평등한 상태나 관계를 유지토록 노력하는 반민주적 방해정당이 될 수도 있다. 지난 수백년간의 정당의 역사를 보면 이기적인 통치배들은 약육강식의 정글의 법칙대로 정당을 조종하여 서민대중을 피탈의 고통 속에서 헤매게 하였지만 억강부약의 이성적 원칙과 판단에 따른 정당운영자들은 서민대중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려고 노력한 것으로 드러났다.절대왕정을 타도하고 이러한 해방노력에 성공한 경우든 아니든,민주개혁에 성공했든 못했든,다소 보수적이면서 집권 경험이 있었든 없었든,만년 야당에만 머물러 있었든 아니든 간에 근로서민대중의 자주성과 평등성을 보장해주기 위해 지배세력의 부당성에 맞서온 것이 인류사회 야당의 대체적인 속성이었던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다. [朴智東 광주대교수·언론학]
  • 농산물 유통시설 흉물로 전락

    강원도내 자치단체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한 일부 농·특산물 직판장과 집하장 등 농산물 유통시설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춘천시 신동면 팔미농산물직판장은 지난 2월 준공됐으나 아직 개장조차 못하고 있는데다 관리도 제대로 안돼 오히려 경춘국도변의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연건평 109평 규모의 팔미농산물직판장은 춘천시와 팔미리 16개 농가가 2억1,500여만원을 들여 지었으나 농산물 반입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이 부족,개장이 지연되고 있다. 홍천군은 수익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11억원을 들여 북방면에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은 준공했으나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2년이 되도록 개장조차 못하고 있다. 홍천군은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자 농·특산물 판매장이 정상운영될때까지 무상 임대라는 극약 처방을 내놓기도 했다. 양구군 방산면 직연폭포 농·특산물 전시판매장도 8,100여만원을 들여 지난97년 개장했으나 인건비조차 건지지 못해 올해부터 민간 위탁으로 전환했다. 농민들은 “농산물유통시설이 지역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책적인 차원에서 설치되는 바람에 쓸모없는 시설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유통시설의 활성화로 농가에 실질적인 소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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