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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롬기술 신임사장 한윤석씨

    ㈜새롬기술은 20일 오상수(吳尙洙) 대표이사가 미국 다이얼패드 사업의 정상화에 전념하기 위해 사임하고 신임 대표이사에 한윤석(韓允碩·36) 새롬기술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 전 사장은 법정관리 직전에 봉착한 미국 다이얼패드사에 소요될 최소 1년 이상의 운영자금 대부분을 사재출연을통해 부담키로 하고 미국 현지 이사진들과 협상을 벌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 몸매 찍은 ‘몰카’ 인터넷 거래 성행

    거리를 활보하는 불특정 여성들의 몸매를 찍은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고 있어 충격을 던지고 있다.여성 노출 사진은 일부 인터넷 동호회나 성인 방송을 통해 은밀하게 퍼뜨려지던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엔 신체 일부나 몸매를 찍은 사진을 전문적으로 등록해 유료화하는 사이트까지 생겨나고 있다. 아마추어 사진동호회를 표방한 한 사이트는 지하철이나 수영장 등에서 찍은 여자 사진을 20∼30장 제공하는 회원들에게만 사이트 무료 이용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그렇지 않은 네티즌은 5만원에서 8만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결국 무료회원 유치를 통해 제공받은 사진을 유료회원에게 되파는 수법으로 운영자는 앉아서 이익을 챙기는 셈이다. 기존의 몰래 카메라와 다른 점은 현행법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초상권 침해나 음란성 시비를 피하기위해 얼굴을 피해 촬영하거나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음모등이 드러나는 노출은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다. 이런 신종 몰카는 주로 스타킹을 신은 여인이나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은 여성으로 장소나 시간을 불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필름 인화과정이 필요없는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확산과 페티시즘(fetishism) 분위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신체의 일부,또는 특정한 사물에 대해서 이상한 성적애착을 느끼는 일종의 도착현상을 가리키는 페티시즘은 이미 일본에서도 사회문제가 됐었다.문제의 심각성은 이를처벌할 법제도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사이트엔 여성 사진에 대한 품평(?)도등록되고 있고,점점 더 노골적인 사진이 올려지고 있다.직장인 송은경(27) 씨는 “자신도 모르게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서 유통된다는 것이 소름끼친다”면서 놀라워 했다. 한편 지난 98년 개정된 성폭력 특별법은 “타인의 신체를그 의사에 반하여 촬영한 자는 5년 이하 징역,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촬영한 자에국한될 뿐이고 인터넷 게재나 배포를 제한하지는 못한다는 것이 법조계의 공통된 해석이다. 결국 누군지 확인할 수 없는,치마 속을 찍은 사진을 인터넷으로 배포하더라도 현장에서 걸리지만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사이버 수사대 한 관계자는 “음란물로쉽게 지정할 수도 없고 초상권 침해로 다루는 것도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한 어렵다”고 밝혔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인터넷 중고책방 인기

    오래되고 낡은 책들이 인터넷 세상에서 새 단장을 하고 있다.외국 서적,학술 도서,어린이 서적은 물론이고 절판본까지 책을 세분화해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이트가 늘어나고 있다.이 중에서 ‘book011’(book011.co.kr)은 1년 사이에 수십만명이 다녀갈 정도.또 ‘고구마’(www.goguma.co. kr),‘책벌레’(www.bookworm.co.kr),‘마이북’ (www.mybook.co.kr) 등의 중고책 사이트도 성업중이다. ‘마이북’ 운영자는 “네티즌들이 찾는 물량을 못 대는경우도 많다”면서,청계천 등 전문 중고 책방에 버금갈 정도라고 자랑이 대단하다.가격대는 단돈 천원부터 수십만원대에 이르기까지 종류와 가치에 따라 달라진다.특히 60∼70년대 영화 포스터,구한말 시대의 조선문학,인문사회,역사와 철학 서적 등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들 중고책들은 상태에 따라 A,B,C 등 등급으로 나뉜다. ‘책벌레’ 운영자 전경철 씨는 “책이 낡을수록 반품이없다”고 귀띔한다.그러나 오프라인 대형 서점들의 재고서적에 대한 할인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인터넷 중고책 시장도 위축받을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청계천에서 수십년간 중고책방을 운영한 ‘book011’ 운영자 김남석 씨는 “수년 내에 고서,초판본,절판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이트만 명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시대의 명암이 고스란히 묻은 중고 서적들이 앞으로 네티즌들과 어떻게 조우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공짜 휴대전화’ 피해속출

    휴대전화 신규 이용자가 되면 고가의 전화기를 공짜로 주겠다는 허위 광고가 기승을 부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인터넷 대리점이나 판매상들이 ‘신규 가입자가 되면30만∼40만원대 단말기 값을 대납해 준다’고 속여 가입자를 끌어 모은 뒤 가입자에게 떠넘기거나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하기 때문이다. 18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접수된 휴대전화 관련 피해 사례 1,100여건 중 허위 광고로 인한 피해가 300여건에 이른다.문의 전화도 하루 5∼10통씩 쏟아지고있다. [피해자 급증] 인터넷 사이트(www.youtel.co.kr)를 통해 지난 2월 가입한 주부 민모씨(34)는 “30만원짜리 휴대전화기요금을 대리점에서 24개월 할부로 대납해준다는 말을 믿고가입했는데 한번도 내주지 않았다”면서 “이후 사이트는 폐쇄됐고 대리점 전화는 불통”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박모씨(31)도 인터넷 대리점이 폐쇄되는 바람에 35만원짜리 휴대전화기 요금을 고스란히 물게 됐다. 박씨는 “이동통신회사에도 항의했지만 ‘대리점 문제는 우리의 소관이 아니며,가입을 해지하려면 전화기 대금을 내라’고 해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이모씨(34·여)는 지난달 24일 안산의한 버스 정류장에서 3년간 의무 사용하면 휴대전화기를 공짜로 준다기에 가입했다.그러나 판매업자는 이틀 뒤 전화를 걸어 “3년을 지킬 수 있을 지 의심이 든다”면서 “통장으로2년간 매월 8,000원씩 입금, 완납하면 2년 뒤부터 매월 1만6,000원씩 환불해주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판매업자는 연락이 끊겼고 전화기 대금은 이씨 통장에서 빠져나가는것으로 되어있다. [광고 수법] 인터넷 대리점들은 ‘너는 아직도 핸드폰 돈주고 사니’‘최신형 핸드폰을 꽁짜’등의 광고를 통해 가입을 유혹하고 있다.희망자들은 인터넷 상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주민등록증 사본을 팩스로 보내면 한푼도 들이지 않고 며칠 뒤 휴대전화기를 받을 수 있다. 대리점들은 가입시 각종 부가서비스를 강요하고 가입자가어느 정도 모아지면 사이트를 폐쇄한 뒤 잠적한다. [대책 시급]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관계자는 “민원실에 공짜 휴대전화기 피해 사례가 잇따라 이동통신사업자들에게시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리점 운영자가 누구인지도 정확히 파악이 안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이통통신 회사 관계자도 “최근에만 30여개의 인터넷 대리점을 폐쇄했으나 게릴라식으로 계속 퍼져나가는 바람에 막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공짜라든가 시중보다 싼 휴대폰은 일단 의심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
  • 집중취재/ 월드컵관광 정책대안 급하다

    전국의 관광호텔들이 누적 적자로 폐업 및 도산위기에 처해 있어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관광 인프라에 대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관광호텔 업계는 연말까지 슬롯머신 영업의 규제 철폐와증기탕 영업 허가 등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폐업에 나설 태세다.그러나 국가적인 행사를 볼모로 국민의 정서와도 어긋나는 사행성·퇴폐 영업의 허가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8일 관광호텔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국 480여개 관광호텔 중 대전 17개,경북 16개,서울 12개 등 145개관광호텔이 휴·폐업 및 부도상태다.이중 50∼60개 관광호텔은 경매 또는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특급호텔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저가(1∼3급) 관광호텔들은체불, 대출금 이자 연체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호텔업계는 정부가 지난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을 앞두고 객실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관광진흥법을제정,호텔내 각종 부대시설사업(슬롯머신,증기탕,나이트클럽) 등의 인·허가를 내주며호텔 신축을 독려했다가 행사가 끝나자 사치향락 산업으로 규정해 인·허가를 취소하고 각종 세금을 신설하는 등 호텔업계의 몰락을 부추겼다고비난하고 있다. 호텔업계는 월드컵축구대회 참가 선수단 및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의 객실예약 취소와 외국인 투숙 거부 결의 등 최근의 실력행사도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과 무관하지 않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서울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관광호텔 사업자총회에 참석한 호텔 대표들은 경영난 타개를 위해 관광오락업(슬롯머신)과 관광목욕장업(증기탕) 등의 부활을 요구하며 집단 폐업을 결의했다. 한국관광호텔협회 조일형(64)수석부회장은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으나 시설보수와 서비스 개선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모처럼 찾아온 관광 특수를 일본에 빼앗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광경영 전문가들은 “불요불급한 규제는 철폐해야 하지만 사행성·퇴폐 영업을 통해 수익을 보전하겠다는 업계도 문제”라면서“월드컵을 계기로 관광산업이재도약할 수 있게끔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각종 감세 조치와 함께 호텔 개보수 및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국민정서상 증기탕 부활은 어렵지만 투기성을 배제한 성인오락의 인·허가는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행정기관 게시판 폐쇄 논란

    행정기관과 각 지자체가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폐쇄하거나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조치들이 여론 수렴을 위해 만든 게시판의 본뜻을 무시,사이버 민주주의를 위축시키고 있다고주장한다.그러나 무분별한 내용을 게시판에 올리는 것을막아야 한다는 일부 정부 기관들의 조치에 동조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정보통신부는 행정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달 초 홈페이지(www.mic.go.kr)의 자유게시판을 사이버 시위와 명예훼손의 온상이 된다는 이유로 전격 폐쇄했다.핸드폰 요금인하,IMT 사업자 선정,인터넷 내용등급제 등을 둘러싸고네티즌들의 게시판 시위가 끊이지 않아서다. 다른 일부 기관들은 악의적인 글을 차단하겠다면서 자유게시판에 실명제를 도입하거나 삭제권을 강화하고 있다.경찰청,영상물등급위원회,간행물윤리위원회,방송위원회 등많은 기관들이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청와대는 지난 9일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자유게시판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1일 1인당 5회로 글 올리는 횟수를 제한했다.자치단체들도 조례를 만들어 게시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경기도성남시의회는 최근 실명제와 홈페이지 운영자가 게시물을삭제할 수 있는 ‘인터넷 시스템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1년만에 재상정했다.대구 북구는 이같은 내용의 조례를 지난 9월 제정해 시행하고 있으며,조례 제정에 적극나서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다. 일부 기관에서는 게시판에 올린 글의 인터넷 주소(IP)를추적,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막았다는 논란을 일으켰다.서울의 한 구청은 지난 5월 게시판에 가명으로 구청장을 비난한 글을 올린 직원 김모씨(40)를 IP추적으로 찾아 징계위에 회부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문제가 생기면 없애거나 통제부터 하고 보자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면서 “네티즌들도 무분별하게 의혹을 제기하고 욕설을 일삼는 일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중·대한매일 뉴스넷 전효순기자 jeunesse@
  • 청소년유해사이트 ‘꼼짝마’

    음란·폭력 사이트 등 청소년에 해로운 인터넷사이트나 콘텐츠를 신고하는 사이버 신고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울지검 소년부(부장 朴泰錫)는 30일 지검 소회의실에서 청소년 유해정보 신고센터 ‘사이버 패트롤’의 시연회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자녀안심하고학교보내기운동 서울협의회 홈페이지(www.safeschool.or.kr)안에 마련되는 이 신고센터는 음란·폭력,원조교제나 자살 등 청소년 정서를 해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 외에도 학내폭력,청소년 유해환경 등에 대한 신고도 받는다. 검찰은 변호사 16명을 자원봉사 법률자문단으로 위촉, 상담을 해주고 유해 사이트 운영자는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11월 해외영화제 화제작 3편

    가벼운 코믹물들이 극장가를 독식하다시피하는 이때 ‘편식’이 우려됐다면 11월 개봉되는 몇 작품들을 눈여겨봐두자. 올해 유수 해외영화제들에서 크게 주목받았으나 어렵지 않게 관람할 수 있는 화제작 3편을 소개한다. ◆아들의 방=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항구마을.정신과 상담의 조반니(난니 모레티)는 평범하고 단란한 중산층 가정의 가장이다.출판사에 다니는 아내 파올라(로라 모란테),막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 안드레(주세페 산펠리체)와 딸 이레네(야스민 트린카)와 함께 하는 생활은 행복으로 넘친다.그러나친구들과 여행을 떠난 아들이 뜻밖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다. 이탈리아의 국민배우 난니 모레티가 시나리오,감독,주연까지 도맡은 영화 ‘아들의 방’(The Son's Room·11월3일 개봉)은 이런 비극적 설정 아래 이야기를 풀어가는 심리드라마이다. 아들을 영원히 떠나보낸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죽은 아들의 방에서 새삼 아들의 체취에 오열하고,아들의 여자친구를 보며 아들이 느꼈을 감정의 결을 더듬어보려는 부모의 애절함이 대목대목 절절히묘사돼 있다. 어찌보면 TV드라마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진부한 소재다.이렇다할 극적 장치없이 깊은 감동의 울림을 끌어내는 건 분명 영화의 힘이다.모르긴 해도 마음약한 관객은 눈자위가 빨개져서 극장문을 나서기 십상일 것이다. ◆왕의 춤=“음악과 영화는 이렇게 만나는 거야!” 격조있는 음악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모처럼 반가운 작품이선보인다. 프랑스 제라르 코르비오 감독의 ‘왕의 춤’(Le Roi Danse·11월10일 개봉)은 그가 앞서 만든 ‘가면 속의 아리아’,‘파리넬리’와 동일한 계보에 놓이는 음악영화다. 배경은 루이 14세가 전제군주로서 맹위를 떨치던 17세기프랑스.루이 14세(브누아 마지멜)와 그에게 충성을 바친 작곡가 륄리(보리스 테랄),희극작가 몰리에르(체키 카리요)등 실존인물들의 이야기를 뿌리삼아 그들의 인간적 갈등과 예술적 방황을 그렸다. 덕분에 카메라는 왕실 안팎의 움직임에 초점이 맞춰졌다. 어린 나이에 즉위한 루이 14세는 정치적 압박과 어머니의섭정 속에서 춤에 빠져 산다.그런 그의 곁에서 정치적 욕망을 키우며 그와 동성애 관계에까지 빠지는 왕실악단 지휘자 륄리,거칠지만 순수한 작가혼을 불태우다 끝내 왕의 눈밖에 나 파국으로 치닫는 작가 몰리에르의 부침(浮沈)이 이야기의 중심얼개가 된다. 철저한 고증덕분에 프랑스 왕실역사의 한 단면과 예술장르의 발전사까지 실감나게 들여다볼 수 있다.얼굴을 황금빛으로 칠한 왕이 직접 추는 왕실발레,궁정발레에서 연극을 거쳐 오페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중세 프랑스 왕실의 예술편력 등은 특별한 감상포인트.17세기 이후 단 한번도 연주된 적이 없다는 ‘밤의 발레’같은 륄리의 미공개 음악도감상할 수 있다. ◆폴락=추상표현주의 시대를 개척한 미국의 전위화가 잭슨폴록(폴락·Jackson Pollock·1912∼1956)의 전기가 영화로 만들어졌다.애드 해리스 감독이 직접 주연한 ‘폴락’(Pollock·11월10일 개봉)은 ‘액션 페인팅’이란 미술용어를낳기까지 폴록의 작가정신,사랑,갈등 등을 균형있게 담아냈다. 뉴욕의 무명화가 잭슨 폴록(에드 해리스)에게 여류화가 리(마샤 게이 하든)가 찾아와 작업실을 둘러본다.첫눈에 천재성을 감지한 리는 잭슨의 영원한 후원자가 되겠다며 동거를 시작한다.알코올 중독과 신경쇠약에 시달려온 잭슨은 그림에 대한 강박에 휩싸여 기행을 일삼으며 방황한다. 그러나 리는 자신의 작품활동을 포기하면서까지 잭슨을 독려하고 그의 천재성을 알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기울인다. 미술 애호가라면 망설일 필요가 없는 영화다.폴록 특유의강렬한 색채와 추상적 이미지의 작품들이 시종 화면을 채운다.폴록의 라이벌이었던 윌렘 드 쿠닝(발 킬머)과 미술관운영자 페기 구겐하임,미술평론가 클리멘트 그린버그 등 당대 유명 미술인들의 이야기를 살짝살짝 들여다보는 재미도쏠쏠하다. 황수정기자 sjh@
  • 요즘 네티즌 최대관심은 ‘新무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테러 보복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수’를 노리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꼽으라면 단연 무기정보 사이트다. 이 가운데 육군사관학교 출신 서정범씨(31·예비역 대위)가 운영하고 있는 ‘디펜스 코리아’(www.defence.co.kr·)가 단연 으뜸이다. 이곳은 국방·안보 전문 웹사이트로 방대한 군사 정보와 빠른 업데이트가 돋보인다. ‘디펜스 코리아’는 군인을 대상으로 한 ‘국방일보’를제외한다면 국내에서 오프라인-온라인을 통틀어서 가장 독자수가 많은 군사전문 매체. 하루 동안 다녀가는 네티즌만해도 무려 2만명이 넘는다. 특히 미국 테러사건 직후 국내 인터넷 사이트 가운데 성장률 1위를 기록한 ‘디펜스 코리아’는 최근 ‘AfghanistanWar 2001’코너를 발빠르게 신설해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지형·작전분석,무기 정보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자동차 회사 직원이면서 군사 마니아들 사이에서 ‘박사’로 통하는 이성찬씨(35)의 개인 사이트인 ‘최신무기자료’(arms.defence.co.kr)도 빼놓을 수 없는곳이다.“군사장비 정보가 폐쇄적이라서 직접 수집한 항공모함,미사일,전투기,폭격기 등 각종 무기 장비 정보들은 마치 전리품처럼 노고의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손수 번역한외국 군사 연구논문 및 직접 발표한 각종 무기체계에 대한보고서는 백미로 꼽힌다. 이밖에도 무기자료를 제공하고 토론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는 ‘마이티 코리아’(www.mightykorea.com),군사 최신 정보,무기 자료 및 전문가 칼럼이 돋보이는 조선일보 유용원기자의 ‘군사세계’(www.bemil.pe.kr),세계의 소총을 국가별로 분류하고 관련 강좌를 열고 있는 ‘Assault Rifle’(www.wonhor.com) 등도 네티즌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인터넷 군사사이트들 가운데는 국방대,사관학교 등 군 당국으로부터 문의를 받거나 군 행사에초대를 받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자료나 정보가 제한돼 있어 운영자나 마니아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국방과학연구소(add.re.kr),국방부(www.mnd.go.kr) 등에서 군사자료를일부 공개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편 군사사이트 운영자들은 한결같이 “인터넷이 군과 국민을 연결하는 주요한 통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전쟁,테러 등 암울한 뉴스 속에 군사장비 관련 사이트에 또다른 전기가 마련될지 기대된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사이버감시단 월권시비

    정보통신부가 제정한 인터넷 청소년유해매체물 표시방법에대한 고시가 11월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그간 자체 모니터활동을 해왔던 정보통신윤리위원회나 사이버감시단 등의 민간기구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예정이다.하지만 이들 기구의활동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간 음란물과 관련해 집중적인 시정,권고조치를 받아왔던동호회,채팅 사이트들은 나름대로 자체관리를 강화하는 등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도 이들 단체가 마치 범죄집단을 다루듯 한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최근엔 아예운영자 아이디를 달라는 요구까지 하는 등 사이트를 직접관리해 청소년에게 해가 되는 사항을 제재하겠다는 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는 명백한 월권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채팅을 하다 시비가 붙어 욕설을 했던 고등학생 김모군은 ‘사이버감시단'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우리가 신고하면 경찰에 잡혀간다”고 말해 해당사이트에 문의했지만사실과 달랐다고 말했다. 사이트관계자는 “사법적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회원에게 경고하는 것은 엄연한 사생활 침해”라고 말했다.이에사이버감시단 관계자는 “모니터요원 활동사항안내를 보면사용자에게 경고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돼 있는데 이는단지 권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들 기구가 정한 음란사이트 기준도 문제가 되고 있다.정보통신윤리위원회 폐지를 요구하는 문화연대 정책실장이원재 씨는 “동성애 사이트와 김인규 교사의 홈페이지가청소년에게 해롭다는 이유로 폐쇄되는 것을 보면 음란 기준을 자의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명백하며,이 때문에 네티즌의인터넷 접근권과 표현의 자유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음란물,언어폭력,쇼핑몰 피해 등을 대상으로 했던 민간 단체의 활동은 언론과 정부기관에서는 인정받았지만 정작 네티즌에게는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네티즌들은건강한 인터넷을 위한 민간기구들의 활동이 자칫 새로운 감시 권력기구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전효순 kdaily.com기자 hsjeon@
  • 풍년 들녘에 수심만 가득

    풍년을 맞은 농심(農心)에 수심이 가득하다.정책을 담당하는 농림부도 시름겨워하기는 마찬가지다.가뜩이나 쌀 재고량이 많은 상태에서 생산량까지 급등,쌀값 폭락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풍년의 딜레마] 90년 119.6㎏이던 국민 1인당 쌀소비량은지난해 93.6㎏으로 22%나 줄었다.그러나 국내 쌀 생산량은 99년 전년대비 3.3%,지난해 0.5%,올해 4% 등 계속 늘고 있다. 때문에 시중 쌀값도 99년 가마당(80㎏) 평균 18만원에서 올해 15만5,000원선으로 떨어졌다.농림부는 “이미 국내 쌀 재고량이 적정수준(550만섬)의 두배에 가까운 989만섬에 이르고 있으며,올해 풍년으로 내년 이맘때는 1,370만섬으로 늘것”이라고 우려했다. [가격폭락 조짐] 정부는 시장안정과 농가보호를 위해 올해생산량 3,822만섬 가운데 1,525만섬을 직·간접적으로 사들일 계획이다.▲정부 직접 수매 575만섬 ▲농협 등의 RPC(미곡종합처리장)를 통한 매입 550만섬 ▲농협 시가매입 400만섬 등이다.나머지 2,300여만섬은 직접 시장에 유통된다.문제는 RPC의 매입가가 턱없이 낮아지게 됐다는 점.정부가 매년봄 농민들과 직접 계약하는 정부 수매분은 올해 2등급 기준으로 5만7,760원(40㎏기준)이지만 현재 RPC 매입가는 5만3,000원선에 불과하다.농가에서는 앞으로 이 가격이 더 떨어질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경영난을 겪고 있는 RPC들도쌀값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손해를 보고 비싸게 사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 대책] 과거 정부는 쌀이 너무 많이 생산되면 재정출혈을 감수하고라도 이를 사들였다.하지만 올해 정부 수매분 575만섬은 지난해보다 50만섬이 준 것이다.WTO(세계무역기구)협정에 따라 95년부터 정부수매 한도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이렇게 직접 시장개입이 어려워지자 올해 RPC에대해 1조850억원의 운영자금을 무이자 지원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RPC들이 쌀수매가를 적정선에서 유지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자금의 용도를 놓고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RPC측은 경영환경 개선에 돌린다는 방침이지만,농민들은 수매가 인상에 쓸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정상분만 강요 병원 2억 배상하라”

    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재판장 金善中 부장판사)는 18일김모씨 가족이 딸(4)을 출산할 때 머리가 커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 하는데도 정상 분만토록 하는 바람에 뇌성마비에걸렸다며 L산부인과 운영자 이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2억4,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사들이 분만 과정에서 태아의 심장 박동수를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하는데도 측정하지 않았고,출산 전에 태아의 머리가 자궁보다 클 수 있다는 진단을 하고서도 산모가 입원한 뒤에는 측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측은 분만촉진제를 투여해 무리하게 분만을 유도함으로써 제왕절개술을 시행할 적절한 시기를 놓쳐,태아의 머리가 함몰될 정도로 압박을 받아 저산소증으로 뇌손상을 일으켰다”고 밝혔다.김씨 등은 부인이 임신 중이던 97년 4월 L산부인과가 태아의 머리가 자궁보다 클 수 있다는 진단을 하고도 다음달 정상 분만을 유도해 뇌성마비에걸리게 했다며 소송을 냈다. 이동미기자 eyes@
  • ‘아동학대 근절 가족모임’ 가슴아픈 이야기

    어린이 성폭력 피해 부모들의 모임인 ‘아동학대 근절을위한 가족모임’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새 사무실에서 출범했다.[대한매일 10월15일자 1,3면 참조]. ◆피해자 아버지도 참석=발기인대회에는 피해자의 아버지가 참석,사례발표를 해 눈길을 끌었다.세탁소를 운영하는 최모씨(45·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동부아파트)는 늦게 가진 3살난 딸이 놀이방 운영자(63·전직 공무원)에게 성추행을당한 후의 진행과정과 심정을 밝혔다. “성폭행은 남에게나 있는 일인줄 알았다.막 말을 배우던딸이 성기가 아프다고 해도 땀띠인 줄 알았는데 그런 일을당했다는 것을 알고는 처음에는 회피하고 싶었다.아이가 당할 창피나 힘없는 서민으로서 이길 수도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웃 주민들이 함께 뜻을 모아 서명운동을 벌이는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놀이방 운영자는 구속됐고,유죄판결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전했지만 놀이방이 아직도 폐쇄되지않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전남 무안의 송모씨(29·철문제조업)는 4살난딸 현지(가명)의 성폭력 피해를 “시골이라 성폭행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워 포기하고 싶었고,부산쯤으로 멀리 이사가고 싶었다”면서 수사과정에서 어린이를 배려해 주도록 강력히 희망했다. ◆각계 동참 확산=한명숙 여성부장관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피해가족의 용기를 격려했다.서명선 여성부 대외협력국장,김영희 민주당 여성전문위원,박금자 한국성폭력위기센터 대표,양해경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상담소 소장,현혜순 한국여성상담센터 소장과 ‘자비의 전화’ 정덕 스님도 참석,어린이 성폭력 피해가족들을 도울 것을 약속했다. 98년 유치원 원장으로부터 딸이 성추행당한 후 어린이 성폭력의 높은 법적 한계를 알게 된 모임의 대표 송영옥씨(43)는 “98년 딸의 수사당시와 변함없이 거듭되는 진술요구는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임에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 가족들이모여 ▲아동성폭행 사건처리 전담수사팀 및 특별법 제정 ▲성폭행 피해자 가족의 전문치료 및 교육센터 건립 등을 관계당국에 촉구했다. 허남주기자. ■“어린이 성폭력 가중처벌”. 정부는 15일 현재 추진중인 ‘여성폭력방지종합대책’을통해 어린이 성폭력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등 관련 법조항을 대폭 보완,수정할 계획이다. 여성부는 관련부처에 어린이 성폭력 예방교육의 실효성을확보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토록 요청하고 이를 종합해대통령령으로 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지난 11일 국립경찰병원에 여성폭력긴급의료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연내 수도권 6개 병원을 지정운영하면서 어린이 성폭행 피해자를 우선 치료토록 시달할 방침이다. 또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어린이와 영·유아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조사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도 시작한다.이달 중 법무연수원에서는 ‘여성·아동관련 범죄수사 실무교육’ 과정이 신설되고,경찰청에서도 경찰수사보안연수과정 중 ‘여성·아동폭력 실무과정’을 통해 구체적인수사인력의 의식교육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는 성폭력 피해를 ‘준응급증상’으로 분류,119 구급차의 이용 등이 가능케 됐다.대부분 성폭력 응급환자가 어린이임에 비춰볼 때,어린이와 영·유아환자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성계는 반기고 있다. 허남주기자yukyung@
  • 임휘윤씨 조카 조사 착수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3)씨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柳昌宗)는 14일 특별감찰본부로부터 이씨 사건 진정인인 강모씨와 임휘윤(任彙潤) 전 부산고검장의 5촌조카 임모씨에 대한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강씨는 특감본부 조사에서 지난해 2월 이씨에게“계열사 경영권과 운영자금 10억원을 내놓지 않으면 회사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공갈미수)가 드러났고,임씨는 이씨의 계열사에 근무하면서 회사자금을 횡령한단서가 포착돼 이날 각각 대검 중수부에 인계됐다. 검찰은이번 주초 당사자들을 소환,혐의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임양운(林梁云) 전 광주고검 차장의 중학교 동창인 윤모씨가 임 전 차장으로부터 이씨 내사 정보를 듣고이씨에게 전달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지난달 19일 일본으로 출국한 윤씨가 귀국하는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대검 감찰부(부장 黃善泰)는 중수부 소속 이모 계장이 광주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구속)씨의 부탁을받고 이씨에 대한 진정사건이검찰에 접수됐는지 확인해줬다는 특감본부의 통보에 따라 이씨의 비위 혐의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이씨는 지난주 사표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조폭 운영자금 마련 은행예금에 ‘검은손’

    부산 북부경찰서는 폭력조직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농협직원과 짜고 거액의 예금을 빼돌린 구모씨(35) 등 폭력조직원 4명과 농협 모 지소 직원 조모씨(36)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씨(23) 등 폭력조직원 3명을 수배했다. 구씨 등은 지난달 27일 농협직원 조씨로 하여금 18개 시중은행에 미리 개설해 놓은 계좌로 14억원을 송금하도록한 뒤 이 가운데 3억1,000만원을 인출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구씨 등은 지난 8월 초 거제도에서 폭력조직을 결성한 뒤 조직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농협직원 조씨는 개인적인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하이닉스 CB 인수자금 3,700억 운영자금 사용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10일 하이닉스의 회사채 상환용도로 임시계좌에 예치해 놓은 전환사채(CB) 인수자금 1조원 중 남은 금액 3,7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키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이날 외환은행에서 18개 채권은행 회의를 열고자금용도 변경안을 결의했다.채권단은 지난 6월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자금 1조원을 CB인수를통해 마련했으며,하이닉스는 이 돈으로 회사채 6,300억원을 중도상환한 상태다. 채권단 관계자는 “임시계좌에 묶여있던 회사채 상환자금3,700억원을 올해말까지 운영자금으로 돌려 사용키로 했다”면서 “신규자금 추가지원 문제는 채권은행간 이견이 있어 계속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美, 이슬람 웹사이트 삭제 논란

    테러공격 이후 아랍 관련 웹 사이트의 삭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수사당국은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거나 ‘지하드’를 촉구하는 등 웹 사이트가 테러에 악용되고 있다며 인터넷 기업에 삭제를 요구하거나의심스런 e-메일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 단체나 사이트 운영자들은 문화정보를 교환하거나 종교적 지침을 설명하는 내용이 대부분인데도 ‘순교’를 강조한 부분 때문에 테러 사이트로 단정하는 것은 종교적 편견에 치우진 것이며 언론·출판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라며 항의하고 있다. 이슬람 무장단체에선 ‘순교’가 자살테러를 의미할지 몰라도 종교적으로는 신성하며 학술연구의 자료로 할용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테러리스트들이 웹 사이트의 e-메일을 통해 정보를 교환했다고 사이트 자체가 테러에 연루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55개 지하드 관련 웹 사이트를 제공해 온 야후는 수사당국의 요청에 따라 e-메일을 검열하고 일부 사이트의 접근을 중단시켰다. 라이코스도 테러리스트와 관련한 사이트들을 삭제했다. 영국에서 합법적 허가를 받은 지하드 관련 한 웹 사이트의 운영자는 “이슬람 무장단체의 정보,활동,순교 등 인증된 내용을 실었을 뿐, 불법적인 행동을 부추기지 않았는데도 모든 인터넷 기업에서 삭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사이트에서 탈레반 정권을 위한 자금을 모집하고 무기제조 및 무장단체 가입방법을 전할 뿐 아니라 9월 11일 테러공격을 위한 비밀연락망으로 활용돼 웹 사이트가 ‘테러의 온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코스닥 활성화‘ 약발 먹힐까

    ■정부대책 전문가 반응. 5일 당정회의와 코스닥위원회에서 확정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대체로 회의적이다.특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퇴출제도 개선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없어 ‘김빠진 대책’이라는 지적도 있다.이날 코스닥시장이 전날의 폭발적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자 알맹이 없는 대책에 대한 실망감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증권 손범규(孫範圭)연구원은 “이번 조치가 코스닥시장의 문제점을 중·장기적으로 개선할 촉매제가 되겠지만 단기적으로 공급과잉 상태를 해소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 전형범(田炯範)선임연구원은 “올바른 투자환경을 마련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지만 효과는 두고 봐야 할것”이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대신증권 정윤제(鄭允齊)수석연구원은 “근본적인 개선안이 아니다”며 “공모제도가 개선되지 않으면 코스닥 활성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내놓은 신용거래허용,동일종목 펀드편입 비중 확대조치는 크게 ‘약발’을받지 못할 것으로전망됐다.차라리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되는 공모물량의 65%를 10∼20%까지 대폭 낮추고,개인들의 비중을 높여주는 것이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많다. 벤처캐피털의 주식보유기간을 현행 3∼6개월에서 1∼3개월로 낮춘 조치는 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원활해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번 대책으로 정부의 벤처기업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확인된만큼 코스닥시장이 다시 투기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문소영기자 symun@. ■금융규제 완화 주요내용. 정부와 여당은 5일 당정회의를 열어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은행법 등 9개 금융관련법 개정안과 151건의 금융규제 정비방안,코스닥시장활성화 방안을 등을 마련했다. [은행법 개정안] 대주주에 대한 금융감독을 강화하기 위해개별 대주주 신용공여한도 외에 전체 대주주 총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한다.은행이 계열확장 등에 이용되지 않도록 대주주 계열사 주식 취득한도를 은행 자기자본의 3%로 한다.은행의 자산운용대상을 확대하고 대형화와겸업화 수단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은행의 타은행 주식보유를 허용한다. [코스닥시장 활성화방안] 벤처캐피털(창업투자회사)의 주식매각 제한제도를 투자기간별로 완화해 빠르면 이달중순부터시행한다.투자기간 1년 미만의 경우 등록후 6개월동안 벤처캐피탈의 주식매각을 금지하고 있던 것을 앞으로는 3개월로단축한다.투자기간 1년 이상이면 현행 등록후 3개월간이던것을 1년 이상∼2년 미만은 등록후 2개월간,2년 이상은 등록후 1개월간으로 줄인다. 투신 등의 기관투자가에도 마찬가지로 등록후 1개월간 주식매각이 제한된다.현재 공모는 3개월,사모는 1년으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때의 전환금지 기간을 원칙적으로 1년으로 맞춘다.코스닥시장의 불공정거래 감시인력을 31명에서 60명 가량으로 늘리고,이상(異常)매매 자동적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한다. 코스닥 등록심사 기간을 2개월내에서 3개월내로 늘리고 해외법인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받지 못해해외근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점을 감안해스톡옵션 부여 대상을 해외법인 임직원까지 확대한다. [기타 금융규제 완화방안] 산업은행 운영자금 대출대상에 ‘제조업 및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밀접히 관련된 업체’를 추가하고,첨단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요건을 완화한다.투신사와 증권투자회사가 신탁재산의 5% 이상 등 일정규모 이상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 결과와 사유를 반기별 운용실적보고서에서 적도록 한다. 30대 재벌 소속 투신사와 증권투자회사도 신탁재산 등의 손실이 예상되는 경우 계열사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있도록 한다. 30대 재벌 소속 투신사에 대해서만 금지하고 있던 제3자와의 교차투자를 모든 투신사로 확대한다.창업초기 벤처기업의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신보가 기술평가후 선정한 벤처기업의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에게 기업의 부도 등 일정한사유가 발행하는 경우 손실의 일부를 보전하도록 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독자의 소리/ 주운 휴대폰 매매행위 단속을

    얼마전 휴대폰을 택시안에 두고 내렸다. 주웠다는 연락도오지 않고 전화를 해도 받는 사람이 없어 할 수 없이 포기하고 중고 휴대폰을 구입하기로 했다. 그런데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다보니 ‘주운 휴대폰을판다’와 ‘주운 핸드폰을 고가로 매입한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휴대폰 단말기 값이 올라 중고 휴대폰 거래가 활발해지자 습득한 휴대폰을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고팔아서 돈을 챙기려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씁쓸했다. 관련 사이트 운영자는 이런 글을 즉시 삭제해야 할 것이며사법당국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단속에 나서 주었으면한다. 아무리 익명으로 운영되는 인터넷 사이트지만 잃어버린 물건을 주인을 찾아주려 하기 보다 소액에 되팔도록 유도하는행위는 타당하지 않다.인터넷광장을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위·탈법행위에 대해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경수 /대구 달서구 용산동
  • [클린 사이버 2001] ‘인터넷 도박 게임’ 중독에 묘약없다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으로 전 국민의 ‘제2의 생활기반’으로 자리잡은 사이버 공간인터넷(Internet). 하루가 다르게 변화 발전하는 정보통신의 기술에 비해 우리의 비뚤어진네티즌 문화는 음란·유희,자살,폭탄,테러,엽기 등 극도의무질서 속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대한매일은 무분별한 사이버공간에서 네티즌 문화를 바로잡고 범국민적인 대안을모색코자‘사이버 정화 캠페인’을 벌입니다. 하루 4시간 이상 인터넷 고스톱이나 포커 게임에 빠져 사는 주부나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들 도박게임은 게임의 방식이 친숙하고 승패를 결정짓는 시간이 빨라 인터넷 보급과함께 급속히 퍼져나갔다. 중학교 3학년생 아들을 둔 한 주부는 친구들과 방에서 돈내기 포커게임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들을 다그쳤더니 인터넷 H게임사이트에서 포커를 배웠고 하루 4~5시간씩을 포커나 고스톱 게임에 빠져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또 같은 반 또래 상당수가 포커와 고스톱 등 도박게임에 빠져 있으며, 친구들끼리의 호칭도 '사이버 머니(가상화폐)' 획득 정도에따라 등급별로 달리 불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녀는 아이들이 더 높은 계급을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게임에 몰두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고스톱과 포커 등 도박성 게임과 경품, 복권 사이트 등이 열병처럼 번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주부와 회사원은 물론, 중고생들까지 각종 인터넷 도박 게임과 사행성 사이트에 몰두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심각한사이버 중독이나 도박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인터넷 채팅 사이트인 스카이러브를 운영하는 하늘사랑에서 10~20대회원 2,967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에 실시한 '온라인 게임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0%에 해당하는 582명이 고스톱과 포커 등 도박을 가장 즐겨하는 것으로조사됐다.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류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18%로 2위, 포트리스류의 슈팅게임이 17%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온라인 도박게임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상의 도박게임은 거액의 현금이 오가는 실제 도박과다른 흥미위주의 단순한 게임에 불과하며, 실제 도박의 폐해를 가상공간에서 순화하는 기능을 한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 그러나 인터넷 도박 중독증에 빠진 사람들은 대부분 실제 도박 중독증으로 발전하기 쉽고, 한탕주의와 사행성 심리를 쉽게 받아들이는 등 도박문화의 일상화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점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 고스톱, 포커, 카지노, 마작 게임을 제공하는 사이트의 수가 수백 개에 달한다.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규제를 피해 실제 돈이 아닌 게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사이버 머니를 사용하지만 실제 현금이 오가는 경우도 적지않다. 지난 3월에는 H사이트 이용자들이 사이버 머니를 현금으로판매하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 사이트 회원 12명은남의 패를 볼 수 있는 '포커뷰'라는 프로그램을 이용, 사이버 머니 수천조원을 딴 뒤 이를 1조원에 3만~4만원에 팔아1억9,000여만원을 챙겼다. 또 G사이트의 경우 지난해 12월참가자 129명으로부터 1인당 3만원씩의 참가비를 받고 인터넷 고스톱 대회를 열려다 운영자 김모씨가 '도박 개장죄'로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올해 7월에는 인터넷을 통해 국제도박장을 개장해 불법으로 이익을 챙긴 혐의로 미군부대 군무원 이모씨가 구속되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초고속통신망에 가입한 뒤 미국 C사에 카지노사이트를 개설한 뒤 C사로부터 국내 네티즌이게임에서 돈을 잃을 경우에 한해 도박금의 25~65%를 배당금으로 받는 방법으로 모두 13회에 걸쳐 1,8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다. 이씨의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카지노를 하다외화를 잃은 국내 네티즌은 모두 2만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서는 실제 돈을 건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이 불법이므로 공개적으로 도박사이트가 운영되는경우는 없으나 각종 외국계 도박사이트가 회원제 방식으로국내 홈페이지 등에 침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을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로 낭패를 본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우연히 들른 도박 사이트에서 몇 차례 연습게임을 통해 재미를 붙였다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고 본격적인 실전 베팅으로 순식간에 150만원을 잃게 된 경우도 있다. 또 사흘간700달러라는 수익을 올렸지만 기다려도 통장에 돈이 들어오지 않고 사이트는 사라진 황당한 사례도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인터넷상에 700여개의 도박사이트가 성행중이며 판돈의 규모도 매년 증가, 지난해의 11억달러에 이어 내년에는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의 전화조사는 미국인 중 450만명이 인터넷 도박을 해봤으며, 그 중100만명은 매일 한다고 밝혀 일상 속으로 파고든 인터넷 도박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온라인 카지노는 전세계 불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상에 도박장을 열고 카드게임, 룰렛, 잭팟, 슬롯머신 등의 카지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고 베팅을 주관하는 스포츠 베팅숍, 인터넷을 통해 경마 정보와 경마실황을 중계하고 베팅을 주관하는 인터넷 경마사이트 등이 인터넷 도박이 합법화되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도박 외에도 사행성을 부추기는 온라인 경품게임과 퀴즈게임, 복권 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회원 확보를 위한 미끼의 성격이 강한 경품은당첨자등에게 현금이나 실제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과 포인트를 제공한다. 인터넷 경매업체와 포털사이트,쇼핑몰 등은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외제 스포츠카와 다이아몬드 목걸이, 해외여행권,컴퓨터 등을 경품으로 내걸어 네티즌들을 유혹하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지를 받고 중단했지만, 아직도 10만원권 이하의 경품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 온라인 즉석복권까지 등장해 사행심을 부추기고 있다. 구매한도에 제한이없는데다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대형 포털사이트들도앞장서서 뛰어들고 있다. 온라인 도박의 경우 오프라인 도박보다 접근이 용이해 청소년이나 주부 등이 쉽게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어느 순간 도박을 하지 않으면 불안, 우울과 같은 금단증세에시달리게 되고,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도박에 몰두하게 된다. 이런 중독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문가들은 심심풀이로 게임을 즐긴다는 여유와 가족간의 대화, 건전한 여가문화가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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