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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아태재단 스스로 밝혀라

    아태재단에 대한 세간의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상임 이사의 자택에서 이번에는 정권 재창출이니 언론 개혁 운운하는 문건들이 발견됐다고한다.국정운영 차원의 문건을 한반도 평화적 통일에 관한이론과 정책 연구 개발을 목적으로 세워진 아태재단의 상임 이사가 소지하고 있었다는 게 얼른 납득되지 않는다.이 전 이사는 컴퓨터 조작이 서툴러 문건 작성 자체가 어려웠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직접 소용이 없는 문건을 집에까지 가져가 보관해온 이유에 대한 의문이 잘 풀리지 않는다. 최근 특검의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일련의 이수동씨 행적을 보면 이씨와 아태재단을 따로 떼어 생각하기가 어렵다. 이씨는 금융감독원의 주가 조작 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이용호(李容湖)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아태재단 이사가 아닌 보통 사람이었다면 처음부터 상상도할 수 없는 일이었다.또 얼마 전에는 이씨 집에서 ‘해군참모총장 관리 방안’,‘해군 준장의 소장 승진 희망’ 심지어 ‘상암구장 매장 운영 계획 및 월드컵 경기장내 기념품 매장 임대 절차’라는 문건까지 발견돼 아태재단의 이사임을 내세워 인사 청탁이나 하고 이권에 개입하는 등 국정을 농단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았다. 아태재단에 1억원이나 되는 거액이 유입됐다는 사실도 석연치 않다.대통령의 차남으로 재단 부이사장인 김홍업(金弘業)씨가 모 음악방송회장인 김성환(金盛煥)씨로부터 개인적으로 재단 운영자금을 빌려 썼다는 것이다.돈을 빌려준 김씨는 홍업씨 고등학교와 ROTC 동창으로 흉허물이 없는 사이라고 한다.문제는 김씨가 역시 홍업씨의 친구이자이용호씨와 함께 5억원의 계좌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모 방송사 간부 이모씨와 사업 관계가 있다는 대목이다.또 검찰의 이용호씨 수사를 축소하기 위한 외압 시도에도 연루되어 두 차례나 특검의 조사를 받았고 지금은 잠적해 있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쯤에 이르렀고 보면 아태재단은 제기되는 의혹을 외면할 수만은 없게 됐다.이수동씨 행적을 개인 비리라고 강변해서는 안된다.이용호씨와 닿아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김성환씨에게서 1억원이나빌렸다면 경위를 소상히털어 놓아야 한다.의혹에 변명하는 듯한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구태여 일해재단을 들먹일 것도 없다.그간 아태재단의 역할이나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감안하면 한 점 의혹도 묵과될 수 없을 것이다.진실규명이 새로운 모색의 시발점이다.아태재단의 냉철한 현실 인식을 기대해 본다.
  • 아태재단, 野주장 반박…“재단재산·후원금 적법운영”

    아태평화재단은 3일 최근 한나라당이 재단 운영자금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정략적인 목적에서 재단이 마치 ‘권력비리의 본산’인 듯이 무책임하게 음해하는것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며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아태재단은 재단 운영 및 건물 신축자금 의혹과 관련,“재단 설립시 출연된 기본재산과 후원금으로 투명하고 적법하게 운영해 왔다.”며 “재단건물도 적법하게 조성된 재단의 재산과 은행 차입금으로 신축됐고,세부 내역은 매년 감독기관인 외교통상부에 숨김없이 보고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야당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사(私)금고’란 주장에 대해선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단의 재산은 해산시 국고에 귀속되게 돼 있다.”고 반박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관광공사, 현대아산에 62억 추가지원

    한국관광공사(사장 조홍규)는 지난 2일 금강산여관 운영권과 온천장을 462억원에 인수하기로 현대아산측과 합의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지난해 남북협력기금에서 대출받아 현대아산에 지원한 450억원 이외에 12억원을 새로 지불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이와 별도로 금강산에서 북한 교예단 공연장으로 쓰이는 문예회관을 담보로 현대아산에 5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관광공사가 금강산관광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문예회관 건물을 담보로 50억원을 대출하는 것으로안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국산영화에 밀린 할리우드 직배사들 “”DVD라도””

    “DVD 시장만큼은 못 내준다.” 한국영화의 잇따른 흥행공세에 잔뜩 기죽어 있던 할리우드 직배사들이 최근 역공에 나섰다.극장가에서의 판정패를 설욕하기 위해 이들이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카드는 DVD.“물량이나 질적인 면에서 외화 DVD가 국산영화의 것을 훨씬 앞지르는 만큼 극장에서 뺏긴 관객수입을 DVD 판매로 보전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마케팅 전략부터 공격적으로 급선회했다.지난해 말부터‘진주만’‘대부’‘주라기 공원 3’ 등 직배사들의 주요작들은 VHS(일반 비디오)와 DVD가 동시에 출시되기 시작했다.DVD를 판매하는 대형 음반매장 관계자 및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를 초청해 대규모 출시기념 홍보전을 펼치는 전략도 최근 직배사들이 앞장서 구사하는 중이다.인터넷 동호회를 불러 따로 시연회를 갖고 일반 소비자들에게 선주문을 받아 제작까지 할 정도다. 직배사들의 이같은 적극공세는 최근들어 DVD의 일반보급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덕분이다.지난해 말까지 30여만대에 불과했던 DVD 보급수준은 올해 100만대까지 상승할것으로업계는 전망한다. DVD 시장의 장밋빛 전망은 이미 구체적 사례로 입증된다. 할리우드산 SF ‘매트릭스’의 누적 판매치는 현재 10만장.한국영화 비디오로 최고 많이 팔린 ‘공동경비구역 JSA’의 기록(9만 4000장)을 넘어섰다. 워너홈비디오코리아는 화제작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DVD를 오는 5월14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 출시키로 했다.이현렬 대표는 “최근 한국 DVD시장의 급성장에 따른본사의 특별배려”라고 귀띔했다. 사정을 눈치챈 국내 주요 제작·배급사들도 뒷짐만 지고있을 리는 없다.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0월 ‘글래디에이터’를 내놓으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시네마서비스도5월부터 DVD사업을 개시한다.업계가 전망하는 올해 국내 DVD시장 규모는 약 1060억원(지난해 480억원).비디오는 1030억원.DVD가 비디오 매출을 뛰어넘게 된다는 얘기다.DVD시장을 선점하려는 직배사들의 각축으로 영화시장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은 틀림없을 것 같다. 황수정기자
  • 농수축산물 유통개선비 ‘낭비’

    정부가 농·수·축산물 유통개선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지난 92년부터 2000년까지 투입한 6조 7000여억원 중 상당액이 효율성을 따지지 않은 채 지원돼 예산낭비를 초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최근 ‘농수산물 유통사업 지원실태’에 대한감사를 실시한 결과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참기름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참깨 16만 1000t을 수입해 판매하면서 이중 11만 5000t을 실수요 업체가 아닌 중간상인들에게 판매,오히려 참기름 가격안정 효과를 저해한 사실 등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정부비축용 마른 김을 수매하면서 시중 거래가격을 조사하지 않고 일반 김보다 비싼 돌김의 거래가격 등으로 가격을 추정,최근 3년간 수협을 통해 실거래 가격보다 50% 이상(최대 속당 1886원) 비싼 가격에 수매한것으로 지적됐다. 또 수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편성된 직거래 운영자금 95억원이 어선감척비 등에 쓰였고,수산물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지원된 예산 934억원 중 67%인 623억원이 당일 판매된 수산물에 지원되는 등 지원목적과 다르게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의 미곡종합처리장과 농산물산지 유통센터가 소규모시설이 많고 적자운영이 심각한데도 통·폐합 등을 통해기존 시설을 활성화시키지 않고 추가로 71개 미곡종합처리장 신설에 1742억원,92개 유통센터 신·증설에 894억원을투입,예산을 낭비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분필과 칠판] 교실 변화중심엔 늘 교사가…

    사회 변화의 빠른 속도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듯이 교육의 빠른 변화 또한 교사들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전통적인 교실 모습은 사라지고 칠판과 분필의 역할을 컴퓨터와 키보드가 대신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에 익숙한 신세대 교사들이야 능숙하게 해낼 수 있을 테지만 나이가 든 중견 교사들에게는 컴퓨터자체가 낯설어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교직경력 20년째인 나도 컴퓨터를 썩 잘 다루지는 못한다.나름대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데는 ‘쉬운 프로그램만을 능숙하게 사용하자.’는,스스로 세운 원칙 때문이다.어려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자료개발의 의욕을잃기보다 한글,파워포인트 등과 같이 다루기 쉽고 다양한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교수·학습 자료를 제작하자는 것이다. 이 원칙은 학급의 홈페이지를 만드는 데도 적용됐다.홈페이지 제작 프로그램 중 만만한 것이 없어 고민하다가 한인터넷 사이트의 ‘카페’를 발견했다.그리고 이를 학급홈페이지로 사용해 보기로 했다. 지난해 2월말 ‘종이배의 210제자들’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시작한 이래 1년간 아주 쉽고 편리하게 사이버 교실을 운영했다.게시판 10개,자료실 5개를 만들고 나름대로학급 운영과 학생 활동에 비중을 두어 각각 특색 있는 방으로 꾸몄다.공동 운영자로 학생 3명을 동참시키기도 했다.학부모도 참여시켜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학부모들이 알게 함으로써 교육에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사이버 교실의 운영은 학생들의 생활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학생들의 의식과 교육활동을 학부모가 언제나 알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의견이나 지적을 학생들이 항상 볼 수 있었다.이러한 결과는 주변의 여러 교사들에게파급효과를 일으켜 많은 교사들이 학급의 카페를 만들었다.앞서가는 교육현장에서 ICT,WBI,멀티미디어 학습 등 여러 가지 학습 방법과 자료를 접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이에 대처하는 교사 자신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라고 생각한다. 교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현장에서 변화의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언제나 변화하는 교육의 주체는 교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종배 서울 여의도여고 교사
  • 성추행 피해 3세 증언 인정

    법원이 성추행을 당한 3세 여아의 증언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60대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7단독 김수일(金秀鎰)판사는 20일 놀이방여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용인 모 아파트단지놀이방 실질운영자 Y(63)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미성년자의제 강제추행죄를 적용,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Y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인 C(당시 3세)양이 사건 초기 부모에게 표시했던 행동과 여성단체 등에 피해사실을 털어놓은 비디오 감정,법원에서의진술 등으로 미뤄 C양의 증언은 증거능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Y씨는 지난 2000년 3월 자신이 운영하는 놀이방에 다니던 C양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돼 징역 1년6월이 구형됐었다. C양 사건으로 구성된 용인성범죄 가해자 처벌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물적 증거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유아 성추행사건의 가해자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사법부의 실형선고로 나타난 결과”라고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송파구청 거리문고 인기

    ‘북카페,이 정도는 돼야….’ 송파구가 설치,운영하고 있는 북카페 ‘송파 거리문고’가 인기다. 수시로 베스트셀러 등 신간을 구입해 비치하는 데다 생활권에서 가까워 학생과 주부들의 대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최근에는 하루 100여 명의 주민들이 이곳을 찾아 책을대여해 가는 등 지난 한해동안 1만 5000여 명의 주민들이모두 2만 1500여 권의 도서를 빌려갔다. 권당 300원(어린이용은 200원)의 싼 대여료에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 필요한 서적을 손쉽게 찾아주는 등 서비스도만점이어서 한번 이 곳을 들른 사람은 아예 ‘단골’이 된다는게 운영자의 귀띔이다. 최근에는 ‘괭이부리말의 아이들’‘봉순이언니’‘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이 대여 순위가 높고 경매,부동산,증권 관련 서적들은 시기에 관계없는 ‘대여 스테디셀러’로 꼽힌다.며칠씩 기다려 대여해야할 만큼 열기가 뜨겁다. 지난 98년 3월 구청사 북측 담장변에 100㎡ 규모로 문을연 ‘송파 거리문고’에는 신간 위주로 모두 4000여권의장서가 비치돼 있으며 3개월마다 100여권의 신간 서적을구입,비치하고 있다. 송파구 문홍범 총무과장은 “거리문고가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갈수록 이용자가 늘어나는 등 독서인구 저변확대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도 거리문고를 설치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美전역 엽기적 사건 ‘시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엽기적인 사건으로 시끌벅적하다.십년이 넘게 시체를 방치한 전대미문의 ‘화장터 사건’과 5명의 자녀들을 익사시킨 ‘비정한 어머니’소송에 파월 국무장관의 청소년들에 대한 콘돔 사용 발언 파장까지겹쳤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북서쪽으로 135㎞ 떨어진 노블의‘트라이 스테이트 화장터’에서는 18일에도 버려진 시체들이 발견됐다.숲속과 창고,지하저장소 등 화장터 전체가 시체 투성이다.지금까지 140여구가 나왔으나 당국은 “얼마나많은 시체가 버려졌는지 추측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파묻지 않고 숲 속에 버려진 시체만 200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유족들에게는 나무를 태운 재를 건넨 것으로알려졌다.화장터 운영자 레이 브렌트 마시는 “화장로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비용을 가로채느라시체를 화장하지 않고 버린 것으로 본다.발렌타인 데이인지난 14일 운반된 것에서부터 10년이 훨씬 넘은 시체들도발견됐다. 지난해 6월 텍사스 휴스턴에서 생후 6개월짜리 여아를 비롯,5명의 자녀를 욕조에 익사시킨 안드레아 예이츠에 대한재판이 이날 열렸다.변호인은 예이츠가 산후 우울증과 정신병을 앓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검찰측은 자기가 낳은자녀들을 죽인 잔학한 어머니에 초점을 맞춰 사형을 의도하고 있다.그러나 유죄가 확정되면 사형보다 평생 자식을 죽인 죄책감에 시달리도록 종신형이 언도될 가능성이 높다는관측이다.예이츠의 남편은 정신병을 앓는 아내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지난 17일 미 음악방송인 MTV와의 국제화상인터뷰에서 “성적으로 활발한 10대 후반과 20대 초의 사람들에게는 에이즈 등을 예방하기 위해 콘돔을 권장한다.”고말했다. 성병 예방 차원에서 말했지만 청소년들의 성생활을권유한 것처럼 비춰지면서 사회단체들의 비난이 잇따르고있다.민감한 청소년들을 자극하는 무모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것이다.발언도 그렇지만 거꾸로 받아들이는 인식에도 문제가 있다.
  • “공무원 고민 클릭 하세요”

    “어떤 기준으로 전입자를 선정하는지 알고 싶어요.” “공무원임용전 수습기간이 유사경력으로 인정되는지요?”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겪는 고민이라면 단연 처우와 인사 이동에 관한 것이다.하지만 이런 문제들을 드러내 놓고이야기하기 힘든 게 공직사회의 현실이다.그런데 현직 공무원들이 동료나 선후배,그리고 공무원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을 도와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서비스하고 있어 화제다. 공무원 전문 사이트 좋은정보(www.zon.co.kr) 운영자 이춘희 (47)씨는 중소기업청 소기업과에서 일하는 현직 공무원이다.그는 “공무원들이 겪는 애로를 함께 풀어 보자는마음에서 이 사이트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좋은정보 홈페이지가 입소문으로 전해지면서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이 1만명이 넘었다.이곳에 접속한 공무원들이 즐겨 찾는 곳은 단연 게시판.주로 호봉,승진 등의 처우문제부터 전출 희망자를 서로 맞춰 보는 인사교류 광장의 인기가 높다. 상담 도우미로 참여하고 있는 손병태(43·철도청 영주지역사무소 인사팀장)씨는 “동료들의 고충을 함께 풀어가는 상담역을 맡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손씨처럼 도우미로 참여하고 있는 공무원은 모두 9명. 임순택(40·경기도청 민원실),박보임(41·경기도청 경제총괄과),변상준(37·산업자원부),최형옥(52·기술표준원),김양두(45·경남도청 수질개선과),박금숙(40·대전충남지방병무청)씨 등의 도우미들은 공무원 경력이 15∼20년에이른다. 도우미로 참여하는 공무원들은 근무시간 중 상담은 엄두도 못낸다.점심 시간이나 퇴근 후 짬을 내서 답변글을 작성하는 부지런함을 가져야 한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주기 위해 관보를 꼼꼼히 챙기거나 관련 서적도 찾아봐야 한다.처음에는 가족이나 주위의 시선도 곱지는 않았다.“돈을 버는 일도 아닌데.”하고 말이다. 얼마전에 수십만명의 공무원 정보를 프로그래밍할 때는주위에서 “엉뚱한 짓을 한다.”는 비아냥도 들었다.각 직급별 호봉을 공개했을 때는 “너무 적나라하게 밝혀 집사람이 모르는 수당이 들통났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하지만 최근에는 방문자도 늘고 격려글이 쏟아져 보람을 느낀다. 운영자 이춘희씨가 요즘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공무원들의 퇴직에 대비해 개설한 창업마당이다.이씨는 “공직사회가 보다 개방됐으면 좋겠다.”면서 “공무원의 마음을어루만지는 공무원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허원 최진순 kdaily.com 기자 wonhor@
  • [매체비평] 언론세무조사 뭘 남겼나

    언론사 세무조사 등과 그에 대한 몇몇 언론사들의 역공세로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언론전쟁이 시작된 지 1년이다.지난 8일에는 드디어 개혁적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정기간행물법 개정안을 제출하기에 이르렀다.세무조사나 불공정거래조사 같은 정부의 행정행위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벌어졌다.그것이 언론자유에 대한 탄압인가,그러한 정부의접근방법이 정당한가,정치적 의도가 개입되지는 않았는가등이 논란의 주요한 소재였다. 그러나 이 논쟁은 대부분 불필요하거나 소모적이고 퇴영적이었다.특히 세무조사와 언론자유 문제를 결합시켜 진행한 논쟁은 우리 사회의 이성을 멍들게 했다.양자는 직접연결되지 않는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세무조사가 언론자유에 대한 침해인 것처럼 우기는 견강부회가 난무하는 가운데 기형적으로 결합하였다. 지식인들은 여기에 동원되어 자신의 학문과 이성을 배반하고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의 거친 논리를 마구 생산해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심지어 국제편집인연맹(IPU) 같은 국제적 언론기구들마저 이 싸움에 동원되었다. 세무조사의 결과는 한 정권의 단기적인 이해득실의 문제로 보아 넘길 수 없다.식민지시대부터 최근까지 한국사회의 고질병이었던 권력과 언론의 무분별한 유착관계가 세무조사를 통해 개선의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향후 한국 언론사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권력과 언론의 결합은 앞으로는 상대적·선별적·제한적이고,양자 사이에 생산적 긴장관계가 형성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세무조사로 복마전 같던 언론사 경영에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모든 문제를 당국과의 유착을 통해 적당히 조절할 수 있었던 과거에는 언론사가 자의적이고 불투명한 경영을 해도 제약을 받지 않았다.그러나 언론사도 세무조사를 받고 위법사실이 발각되면 투옥될 수도 있다는 점이 증명된 지금은 다르다. 세무조사는 언론사 내·외적 차원에서 민주화와 발전의토대가 될 것이다.세무조사는 역사라는 교과서에 언론사비리의 실태를 공식적으로 정리한다는 의미가 있다.상당수 언론사의 소유주 내지 경영진들이 거액의 불법탈세나 부당내부거래를한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고,형사재판에 회부되어 유죄판결을 받았다. 신문사 소유·운영자들이 그처럼 무분별한 비리를 저지르고 회사의 재산이나 명예에 피해를 끼쳤음에도 불구하고해당 신문사 내부에서 별다른 반성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이는 언론사 내부에서 소유주의 위세와 세무조사라는 외부의 적 앞에서 일단단결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에 기인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그러나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해당 언론사 내부와 시민사회에서 그에 대한 책임추궁과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이 공개적으로 논의될 것이다. 세무조사 1년이 지난 후 여야의 개혁적 국회의원들은 정기간행물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아마도 이 법안을 둘러싸고 앞으로 치열한 논란이 빚어질 것이다.그리고 빚어져야 한다.이 논란은 세무조사를 둘러싼 논쟁이 던져줬던 당혹감을 극복해야 한다.언론자유 개념과 주체라는 근본적 문제에서부터 시작하여 누구를 위한 그리고 누구에 의한 언론인가,언론의 위상을 사회적으로어떻게 정립할 것인가,언론사와 언론인과 사회의 관계를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언론사 내부를 어떤 모습으로 정리하는 것이 민주적이고 사회 전체의 복지와 발전 그리고 인권 신장에 도움을 줄 것인가 등 모든 문제를 열린 자세로논의하고 타협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류한호 광주대 교수·언론학
  • 마이크론 15억弗 지원 요구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하이닉스반도체의 메모리 부문을 40억달러에 인수하는 조건으로 15일 채권단에 15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 지원을 요구했다.이같은 무리한 요구로 하이닉스 매각 협상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이와 관련,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현재의 D램 가격이면 (하이닉스는)충분히 자생력이 있다.”면서 “매각이 아니더라도 마이크론과의 제휴를 통해 반도체 시장판도는 변할 수 있다.”고 밝혀 ‘독자 생존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와 채권단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새로 설립하는 마이크론 코리아의 시설·운영자금으로 11억달러,만기 30년에 2% 이자의 후순위채 인수형식으로 4억달러를 신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또 하이닉스 인수대금으로 넘겨주는 자사 주식 50%를 에스크로 계좌(특수조건이 명시된 계좌)에 입금할 것을 요구했다.하이닉스 인수 후 추가 부실이 발생할경우 이 주식을 다시 가져가겠다는 무리한 조건도 달았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 열리는 채권단 회의에서도 협상안 추인을 놓고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마이크론의 요청에 대해 채권단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채권단 관계자는 “마이크론이 제시한 금액에는 미국 유진공장 부채 10억달러와 비메모리 투자분이 포함돼실제 매각대금은 28억달러 정도에 불과하다.”며 “채권단이 15억달러를 지원할 경우 헐값 매각시비가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sskim@
  • 이용호씨 ‘레이디가구 인수’ 수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4일 이용호씨와 수백억원대의 자금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진 ㈜레이디가구의 실질적 대주주였던 정모(39·수배)씨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이씨는 지난해 인천지검의 레이디가구 경영진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정씨가 보유한 이 회사 지분 37%를 110억원에 인수한 뒤 정씨에게 150억원에 되파는 수법으로 40억원을 챙기려 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정씨로부터 300억원을 받을 것이있다.”고 진술했었다. 정씨는 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金榮俊·수감)씨측에 이회사 주식 20만주 가량을 장외 매각하는 등 김씨와도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특검팀은 회사 운영자금 96억원을 횡령한 뒤 잠적한 정씨를 검거하기 위해 정씨의 휴대폰 사용내역을 추적 중이다. 특검팀은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구속)씨를다음주 중 기소하기로 하고 이날 보물인양업자 양모씨 등을소환,이형택씨가 인양에 참여한 경위와 역할 등을 조사했다. 또 이형택씨가 지난해 8월에도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을 만났다는 의혹도 확인 중이다. 지난해 4월과 9월 이형택씨가 신 전 총장을 만나도록 주선한 이범관(李範觀) 서울지검장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해결사 사이트 단속키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인터넷 상에서 살인을 청부하거나 불법적으로 각종 사건을 해결해 주는 이른바 ‘해결사 사이트’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해결사’란 이름으로 활동중인인터넷 사이트는 70여개에 이르며 상당수가 불법적인 사건 해결과 비정상적인 신용카드 대출 등을 일삼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사이트와 운영자의 활동을 24시간 감시하면서 혐의점이 발견되면 전원 형사 고발하고 사이트를 폐쇄할 방침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
  • 엔론청문회 ‘첩첩산중’

    미국 의회의 엔론 청문회가 증인으로 채택된 핵심 인물들의 잇따른 증언 거부와 엇갈린 진술로 진상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7일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감독조사소위에 출석한 앤드루 패스토 전 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엔론의 전ㆍ현직 임원 4명은 불리한 진술을 강요받지 않을 권리를 규정한 수정헌법 5조를 들어 답변을 거부했다.앞서 케네스 레이 전 회장도 의회 청문회 출석 자체를 거부했다. 패스토는 CFO로 있으면서 엔론사가 수억달러의 적자를 은폐하기 위해 제휴한 업체와의 계약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받고있다.패스토 이외에 증언을 거부한 마이클 코퍼 전 국제금융담당 전무와 리처드 코시 회계책임자,리처드 바이 위기관리책임자 등도 엔론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핵심 증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지난해 8월 최고경영자(CEO)에서물러난 제프 스킬링이 증인으로 출석해 “퇴임 당시 회사가탄탄한 재정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믿고 있었다.”면서 패스토가 주도한 제휴계약에 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임사장 겸 최고운영자인 제프리 맥마흔은 지난 2000년 3월 스킬링과의 회의에서 엔론의 모호한 제휴 관계를 지적한 직후 보직이 변경됐으며,스킬링이 “우려하는바를 모두 이해하고 있으며 시정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집중취재/ 졸속 의원입법 발의 유형

    16대 국회에 제출된 의원발의 법안 가운데 특정집단의 이해를 반영한 유형은 크게 6가지로 나타났다. [지역갈등형] 수도권 과밀억제 규제에 대해 지역구가 지방인 의원은 규제강화를,경기도인 의원은 규제완화를 주장하는 양상이다. 경기도가 지역구인 민주당 L의원은 공공청사처럼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가 허용하면 과밀지역에도 고속철도건설공단 등 공공법인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며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제안했다. 그러나 강원도가 지역구인 같은 당 S의원은 수도권내 공장의 신·증설을 규제하는 공장총량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강조했다.한발 더 나아가 자민련 K의원과 민주당 다른 K의원은 지방발전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집중방지 및 지역균형발전특별법’과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새로 만들자고 나섰다. [선심형] 예산확보의 현실성 등 객관성을 고려하지 않은유형이다. 한나라당 K의원이 지난해 말 낸 ‘납북자가족 생활안정지원법’은 납북자 가족을 위해 통일부가 이들의 취업·교육을 지원하고 이들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수급권자로 정해 5년간 보호해 주자는 내용이다. 그러나 소관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가 넘은 만큼 이들의 생계를 이제 와서 챙기는 것은현실성이 떨어진다.”며 폐기했다.국가 예산이 한정된 데다 도움이 필요한 다른 극빈가정도 많다는 것이다. 더욱이 남북협상 및 통일정책을 추진하는 통일부가 아닌국가보훈처 소관이라 번지수도 틀렸다는 의견이다. [특정집단 대변형] 민주당 C의원은 최근 화물운송업으로등록한 6인승 밴형 자동차가 가방·장바구니 등 소형화물을 든 여객을 운반하는 이동수단으로 이용되자 이에 대한규제를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요지는 밴업자는 80㎏(1인당)이상의 화물을 가진 손님만탑승시켜야 한다는 것.사람은 빼고 화물만 운반하라는 택시업계의 입장만 대변한 셈.이에 정부는 1인 소지가능 화물을 40㎏으로 낮추는 절충안을 검토중이다. [부처청부형] 한나라당 L의원은 해외동포들이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통신망을 만들자며 지난해말 ‘민족망 사업지원법’을 내놓았다. 법안은업무를 맡는 민족망사업재단은 사업계획서와 예산서를 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받도록 했다.사실상 정통부가사업을 주관하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사업은 외교부의 재외동포사업재단에서 한민족네트워크운영사업이란 명목으로 이미 시행중이다.예산이지난해 4억 5000만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늘어난 만큼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사업이란 설명이다. 소관 상임위는 중복투자와 정보관리의 비효율성을 우려해이 법안을 폐기했다.정통부가 이 사업을 끌어오기 위해 국회가 대신 발의해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는 설명이다. [여론영합형] 지난해 5월 한나라당 S의원이 발의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개정법’은 인터넷상 유언비어살포로 인한 명예훼손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공론화되자나온 케이스다. 인터넷 유언비어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하면중계자(포털사이트 운영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사기관에 협조해야 한다는 강제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기존어떤 법도 참고인을 강제로 소환하지 못하는 데다 중계자들이 이미 수사에 적극협조하고 있어 상임위에서 폐기됐다. [맞불형] 방문판매법(방문·전화·다단계판매 등)은 모든이익단체 입장을 대변하는 개정법이 각각 발의됐던 케이스다.한나라당 C의원은 방문판매로 물건을 샀을 때 철회가능기간을 20일로 늘리자고 주장, 소비자 입장을 대변했다.그러자 같은 당 Y의원은 방문판매 계약을 해제할 때 판매자책임뿐만 아니라 상품훼손에 대한 소비자의 책임여부도 추가해야 한다며 판매업체를 거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매업체에 대해 직권조사·시정명령·과징금부과를 할 수 있도록 정부쪽에 힘을 실어주는 안은같은 당 다른 K의원이 냈다.모두 법사위에 계류중이다. 주현진기자 jhj@ ■전문가 제언 “로비스트 활동 양성화시켜야”. 전문가들은 언론이 국회의원들의 입법과정을 적극 알리고,로비스트 활동 양성화법안 등 법적장치를 제도화해 졸속법안발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희대 김민전(金玟甸·여·정치외교) 교수는 “민주주의라는 전체적인 틀에서 볼 때 법안의 협의·심사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언론에 그과정을 적극 알려 공개하는 게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느 의원이 어떤 이익집단을 대표하는 법안을 냈다면 그로 인해 손해보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이를 투명한 정치적 논쟁으로 확대시켜 의원들의 입장을 명확히 공개토록하고 유권자는 이 정보를 다음 선거에서 선택의 기준으로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김교수는 “국회 법안심사 과정에서 의원들의 역할과 의견 등 입법과정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언론은 이를 소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림대 김용호(金容鎬·정치외교) 교수는 “의원이 어떤보상을 받고 특정 이익집단을 대변해 법안을 낸다면 비리와 연결될 소지가 있어 문제가 된다.”면서 “정치자금법중 ‘익명제공’을 ‘실명제공’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 시민감시국장은 “의원들이 특정집단과 유착해 입법하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로비스트 활동 양성화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로비스트 활동내역을 공개해 정보제공 단계에서 부정이 개입될여지를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되는 상임위원회의 소위원회 등 회의를 공개시켜 밀실담합 관행을 없애야 한다.”면서 “의원이 자신의 이해관계와 직결되는 상임위를 맡지 못하도록 겸직도 금지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 “인터넷은 아직 개각전”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국립보건원이 소속 장관이 바뀐 지사흘이 지났는데도 홈페이지에 전 장관 인사말을 그대로 싣고 있어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9일 복지부장관이 교체됐으나 31일 오후 5시 현재까지도 보건원 홈페이지(www.nih.go.kr)를 접속하면 초기화면에 김원길 전 장관의 새해 인사말이 팝업화면으로 자동 실행된다. 팝업화면은 홈페이지 운영자가 일시적으로 알리고 싶은 내용이나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조그만창을 따로 만들어 띄우는 것. 문제의 팝업화면은 김 전 장관의 새해 인사말로,“그동안건강보험재정 안정화를 위해 애써준 국민에게 감사드린다.새해에도 보건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으로 돼있다.그러나 이 화면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관이 바뀐 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전 장관의 인사말을 올려 놓느냐.”며 보건원의 무책임한 늑장 행정을 꼬집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美할인점 ‘K마트’ 파산

    미국의 제3의 대량 할인체인점인 K마트가 22일 파산을 선언하고 자산보전을 법원에 신청했다. 할인점 파산 절차로는 미국 사상 최대규모로 47억달러의 채무재조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K마트는 21일 밤 열린 이사회에서 파산신청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보전 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지면 채권자들의 담보회수가 일시적으로 제한돼 K마트는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척 코나웨이 K마트 회장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 2003년까지는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은 2100개 점포 중 실적이 나쁜 점포 500개 정도가 폐쇄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코나웨이 회장은 일단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파산 가능성에 시달려온 K마트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한 직접적 원인은 최대 납품업체인 플레밍의 납품연기 결정 때문이다. 플레밍은 K마트에 지난주 납품대금인 7800만달러를 지급하거나 물품을 되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플레밍 이외에도 지난 주에만 납품업체들 중 3분의2가 납품을 중지했거나 연기한 상태라고 도소매업체 전문가들은 추산했다. 여기에다 지난 연말 판매실적이 극히 저조했고 엔론 파산으로 은행들이 추가 대출을 꺼리면서 자금줄이 막혀버렸다. K마트의 문제는 수십년간 누적돼 온 것이 이제야 터진 것이다. 낙후된 물류 시스템 때문에 K마트는 잘 팔리지 않는 물건들은 산더미처럼 쌓아놓고,잘 팔리는 물건은 제때 공급받지 못해 팔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90년 할인체인점 월마트에 매출액 1위를 내준 뒤에는 다른 할인전문점인 타깃에도 추월당했다. 또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매장 위치들도 문제였다. 중산층 이상의 백인 소비자들이 교외로 이사가면서 주요 소비계층을 잃어버렸다. 스포츠용품과 대형 서점 할인점을 인수하는 등 무분별한 사업확장도 1962년 창업한 K마트의 40년만의 몰락에 기여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경찰 인터넷채팅방 ‘위장 근무’ 투입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사이버 성범죄에 철퇴가 가해진다.경찰 관계자가 인터넷 채팅방에 직접 들어가 범죄자를 가려내기로 했다.경찰청은 최근 신설된 여성청소년과에 인터넷전문가와 젊은 여경 및 의경들로 구성된 ‘청소년·주부 사이버채팅 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인터넷채팅을 통한 청소년 성매매(속칭 원조교제)수법이 날로 복잡·지능화하고 있고 채팅에 빠진 주부들의 가출이 빈번해지는 등 사이버 채팅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실태]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성매매 사범 1255건중 인터넷 채팅을 통한 사례가 무려 전체의 70%인 845건에달했다.한국청소년개발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하 인터넷 이용 청소년 6명 중 1명은 채팅을 통해 안 상대와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채팅용어와 철자법이 일반 언어와 달라 수사상 어려움이 컸다.더욱이 청소년 사이에 사이버상에서의 ‘형사감별법’까지 유포되는 만큼 접근이 쉽지않았다. 주부가출을 유인하는 사이트가 난립하는 것도 문제다.경찰청은 이들 사이트가 가정붕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키로 하고 운영자 자체 윤리강령을 제정해 준수를 촉구하기로 했다. [수사방법상 문제는] 여경·의경들이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성범죄자들을 색출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자칫 ‘함정수사’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수사 과정에서 성판매 및 구매자를 ‘가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마약범 검거과정에서 함정수사 시비가 일었던 예가 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성매매에 관해서는 미국과 캐나다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함정수사를 합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의 원미혜 연구원은 “외국의 경우 성 판매자에 대한 단속보다는 구매자를 단속하는 데 수사력을 모은다.”면서 “성 판매자로 위장한 여경은 남성이 구체적인 흥정을 하면 그 자리에서 체포한다.”고 말했다.원 연구원은 “다만 우리의 윤락방지법이 흥정 등 미수행위에 대해서는 적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함정수사 논란을 불식시키고 사이버 수사가 실효를 거두려면 법적·제도상의 미비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남주기자 yukyung@
  • 3급이상 승진대상자 사전공개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3급 이상 고위직승진대상자를 사전에 시 전용 홈페이지(www.metro.seoul.kr)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시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이희세)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3급 승진 심사와 관련해 3급 이상 고위직 인사에 대해서도 승진심사 기준은 물론 승진대상자를사전에 공개해야 한다는 협의회의 건의를 시가 전적으로수용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일반직 출신은 그동안 1급까지 승진하는데 50∼60년이 걸리는 문제점이 있어 향후 승진심사에 있어서는 7·9급 일반직 출신자들을 정책적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요구도 받아들여졌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이같은 합의를 바탕으로 앞으로 능력이 있으면누구나 고위직에 승진할 수 있는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6급 이하에 대해 통합정원제를 도입하는 등 연공서열로 승진되도록 하고 5급 승진자격도 완화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추진하기로 했다.더불어 1·2급 간부직에는 계급정년제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심사대상자 공개와 관련해 인신공격을비롯해 경쟁자가 음해성 비난에 노출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터넷상에 심사대상자의 실명 거명으로 명예가 훼손될 우려가 높은 경우 운영자가 이를 삭제토록 건의하겠다.”며 “필요하다면 협의회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사전달자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 직장협의회는 지난 4일 시가 3급 승진내정자를발표하자 부적격자가 포함돼 있다며 심사기준 공개를 요구했었다.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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