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운영자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금융범죄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사회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비행기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심뇌혈관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80
  • [기고] 세계 대표브랜드로 인정받은 ‘나라장터’/민형종 조달청 물자정보국장

    지난해 유엔이 각국의 전자정부 수준을 평가하면서 분야별로 23개 우수사례(Best ractice Model)를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조달청의 ‘나라장터(G2B)’가 포함됐는데 조달 분야에서는 유일해 세계 대표 브랜드로 인정받은 것이다.2003년 유엔으로부터 ‘공공서비스상’을 받은 데 이은 쾌거다. 나라장터는 모든 조달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정보가 공고·등록되며, 금융기관 등 53개 기관의 시스템과 연계돼 입찰·계약관련 원 스톱 논 스톱(one-stop non-stop)서비스가 가능하다.3만여 공공기관과 11만여 기업이 이용하며, 연간 43조원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세계최대의 사이버 시장이다. 전자조달은 공공조달의 효율성·투명성을 크게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래 내용이 컴퓨터에 낱낱이 기록되고 실시간 공개된다. 지난해 나라장터를 통해 집행된 12만건의 전자입찰에 1800만명이 참가했다. 만일 이 입찰이 종전 방식대로 집행되었더라면 어땠을까? 기업이 이 기관, 저 기관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녔을 것이고 또한 입찰 집행기관은 바쁘고 붐볐으리라. 연구결과 전자조달로 연간 약 3조원의 거래 비용이 절감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전자조달 수준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나라에서 나라장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국제회의에서 20여차례 나라장터 사례를 발표한 바 있으며, 한달에 1∼2번은 외국인들이 우리 조달청을 찾고 있다. 지난 1월에도 미얀마와 중국 방문단이 다녀갔다. 특히 미국 등 IT 선진국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전 조달과정을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단일창구(Single Window)’ 구축이 그동안 논의 수준에 머물렀거나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부분을 한국만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 수출면에서도 나라장터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과 관련, 베트남과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처럼 나라장터가 전자조달 세계대표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고 심지어 OECD로부터는 “더 이상 조치가 필요없는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나 보완할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명실공히 세계 대표, 세계 최고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선 다양한 전자조달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나라장터만 접속하면 조달관련 제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정보와 자료, 프로그램, 인프라를 확충하고 외부 시스템과의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고객 편의에도 힘을 기울여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고객관계관리(CRM)기반의 맞춤정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유비쿼터스 환경에 맞게 PDA를 통한 정보수신과 모바일 입찰을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기간시설로서 나라장터의 안전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장애 발생시 큰 불편이 초래된다는 점에서 중단없는 서비스를 위한 예방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전자조달 모델국가로서 더욱 중요한 것은 나라장터 이용자들의 인식의 개선이다. 전자조달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전자입찰은 정착됐으나 오랜 서면계약 관행 때문에 대부분 기관에서 전자계약은 여전히 부진하다. 내역서가 첨부되는 공사계약서를 서면으로 작성할 경우 많게는 수만번 도장을 찍게 되지만 전자계약은 전자서명 하나로 대신할 수 있다. 전자거래가 보편화되는 현실에 맞게 법령의 보완과 전자거래 윤리의 확립도 시급하다. 일반 인감은 소중히 간직하면서도 전자거래 인감인 공인인증서는 소홀히 하여 전자거래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사례가 있다. 나라장터가 앞으로도 계속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대표적인 전자조달 브랜드로 남기 위해서는 나라장터 운영자는 물론 이용자, 관계부처 모두의 노력이 요구된다 하겠다. 민형종 조달청 물자정보국장
  • [마니아] 휴대전화의 놀라운 변신

    [마니아] 휴대전화의 놀라운 변신

    휴대전화의 변신이 놀랍다. 휴대전화로 음악도 듣고 사진도 찍고 이메일도 보낼 수 있는 기능적·기술적 진보를 말하는 게 아니다. 하얀색·은색이 대부분인 겉 색깔도 바꾸고, 획일적인 안테나 모양도 변화를 준다. 무미건조한 숫자 버튼(키패드)도 가만둘 수 없다. 휴대전화를 어떻게든 바꿔보려는 사람들이 휴대전화 튜닝카페인 ‘핸드폰개조-나만의 핸드폰 만들기(cafe.daum.net/onlyonephone)에 모였다.‘휴대전화 튜닝’이란 휴대전화를 모양부터 기능까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형하는 것이다. ●회원 21만명 육박 21만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이 카페는 창립 목적이자 주소이름이기도 한 ‘Only One Phone’의 앞글자와 복수의 의미인 ‘S’를 붙여 ‘OOPS’란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카페의 대표 운영자인 강용희(36)씨는 “지난 2002년 2월 개설한 카페 회원수가 21만명까지 늘었다.”면서 “감탄사 ‘웁스!(Oops)’가 나올 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카페의 회원 수가 많은 것은 그만큼 개성을 담은 휴대전화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웁스’카페에는 휴대전화 색을 바꾸는 도색을 비롯, 전화버튼의 불빛을 화려하게 하는 키패드 튜닝, 전화가 오면 다양한 큐빅들이 반짝거리는 큐빅 라이팅 등 튜닝에 관한한 모든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초창기에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변신시켜 보고자 하는 초보자들의 질문에 몇몇 마니아들이 대답해 주는 형식이었지만 이제 회원 수가 21만명에 이른 만큼 회원들이 쏟아내는 정보가 엄청나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웁스’는 지난 2003년 12월 ‘휴대폰 튜닝 길라잡이’(컬쳐코리아)란 단행본을 내기도 했다. ●다양한 튜닝 방법 “일단 휴대전화가 정교한 기계제품이다 보니 튜닝을 할 때는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전기적 지식도 있어야 하고 납땜 등은 필수죠.” 강용희씨는 직접 휴대전화 튜닝을 하려는 사람은 우선 색깔을 바꾸는 작업부터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른 작업은 휴대전화 분해가 필수이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하기에는 힘겹기 때문이다. 도색을 원하는 회원들은 게시판을 이용해 ‘도색 도사’들로부터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우선 카페에 있는 ‘도색폰 전시장’에서 선배들의 작품을 살펴본 뒤 어떤 방식으로 도색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단색으로 하거나, 그라데이션, 투톤 장식, 사진 장식 등 다양한 응용방법이 있다. 일단 어떤 방식으로 도색할 것인지 결정하면 나머지는 일사천리다. 도색에 필요한 재료부터 절차까지 하나하나 사진으로 찍어 설명해 주는 정보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강씨는 “튜닝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기술적인 작업이 아니라 휴대전화 주인이 마음을 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엔 쉽게 생각하지만 막상 비싼 휴대전화에 구멍을 뚫거나 분해하려고 하면 마음이 흔들리게 되거든요.”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튜닝 작업은 도색과 키패드 튜닝이다. 키패드 튜닝은 도색보다는 조금 어려운 작업이다. 휴대전화를 분해한 뒤 LED(발광다이오드)라는 일종의 전구를 부착해야 하기 때문이다.‘기초튜닝강좌’ 게시판에는 재료부터 명칭, 납땜하는 작업까지 키패드 색변경 과정이 친절하게 설명돼 있다. 이외에도 ‘웁스’에서는 휴대전화에 구멍을 뚫고 큐빅을 심어 예쁜 색깔의 불빛이 비쳐 나오게 하는 ‘큐빅 라이팅’, 벨 소리에 맞춰 LED가 리드미컬하게 깜박이는 ‘벨라이팅’,LED가 패턴에 맞춰 꺼졌다 켜지면서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릴레이’, 작은 벨소리를 증폭시켜 주는 ‘라우드’ 등 다채로운 튜닝 사례를 실감나는 사진과 동영상으로 구경할 수 있다. ●구형 휴대전화 활용에도 한몫 카페의 또 다른 운영자인 김동규(17·학생)군은 “휴대전화 튜닝은 구형 휴대전화를 더 멋지게 만들어서 오래쓰도록 하는 데도 한몫한다.”고 말했다. 휴대전화가 급속도로 발전하기 때문에 1∼2년 만에 ‘구형’이 돼버리는 현실을 튜닝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는 새로운 디자인의 휴대전화가 나오면 구입하고 싶어지거든요. 구형은 어머니나 아버지에게 드리고 말이죠. 하지만 튜닝을 하면 그럴 필요가 없어요.” 실제로 구형 휴대전화가 변기 모양으로 변신한 ‘변기폰’, 악어 모양으로 바뀐 ‘악어폰’, 레고 블록을 도배한 ‘레고폰’ 등으로 변신해 다시 활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웁스’는 오프라인 모임도 활발하다. 아무래도 온라인 활동에는 한계가 있다 보니 서울 등 각 지역별로 정기 모임을 결성해 서로 만나 고수들의 비법을 직접 듣는 것이다. 물론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이 10∼20명 정도로 온라인 회원 수에 비하면 많지 않지만 오프라인 모임에서 나오는 정보들은 꽤 ‘쏠쏠’하다. 몇몇 고수들은 휴대전화 튜닝을 사업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서울에도 강동구 천호동이나 서울대입구 등에 휴대전화 튜닝을 전문적으로 하는 가게가 생겼다. 이곳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단색 도색은 3만원부터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하는 ‘릴레이’는 5만∼6만원까지 가격을 정해 휴대전화 튜닝을 원하는 손님들을 맞고 있다. 강용희씨는 “초창기엔 튜닝한 제품에 대해서는 제조사에서 AS조차 해주지 않을 정도였지만, 점점 튜닝 인구가 늘어나면서 제조사의 인식도 과거보다 많이 나아진 편”이라면서 “개성이 강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휴대전화 튜닝이 점점 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키패드 튜닝절차 (1)휴대전화 나사 제거 일단 휴대전화를 분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절차다. 휴대전화의 배터리를 뺀 후 뒷면 나사를 풀어준다. (2)케이스 분해 휴대전화 옆면의 가느다란 홈에 손톱이나 얇은 도구를 넣어 돌려가며 틈을 벌린다. 손톱은 휴대전화 튜닝 마니아들에겐 필수. (3)커넥터 분리 뒤케이스를 분리하면 휴대전화 메인보드가 보인다. 메인보드와 액정을 연결해 주는 커넥터가 있는데 조심해서 들어올려 분리한다. (4)메인보드 분리 반드시 커넥터를 먼저 분리한 후 메인보드를 케이스에서 분리해야 한다. (5)극성체크 메인보드에서 LED의 극성(+,-)을 테스터기로 체크해 준다. 메인보드 자체에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예외도 있다. (6)LED제거 LED를 제거한다. 여러가지 제거법이 있으나 칼을 이용해 중간을 절단한 후 인두로 깨진 LED 찌꺼기를 청소한다. (7)LED극성체크 교체할 LED의 극성도 체크한다. 사진과 같이 후면에 극성이 표시되어 있으나 이것 역시 테스터기로 다시 한번 하는 것이 좋다. (8)LED장착 메인보드의 극성과 LED자체 극성을 동일하게 맞춰 납땜한다. 메인보드에 인두기를 댈 때에는 너무 오래 대면 안 된다. (9)배터리로 LED결합여부 체크 메인보드 뒤 전원공급단자에 배터리를 이용해 전원을 켜 LED 납땜 상태를 확인한다. (10)결합은 분해의 역순 분해의 반대 순으로 결합하면 키패드 튜닝이 완성된다. ■ 도움말 강용희 대표
  • [쪽지 통신]

    ●양천구(www.yangcheon.go.kr) 양천문화의 집에서는 2005년 제2기 성인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꽃선물포장, 인테리어 소품장식, 수지침, 한지 그림공예, 스텐실 포크아트, 서예교실, 성악교실, 한문예절교실, 영어동화읽기, 클라리넷 등 교양·취미 강좌와 동양화, 서양화 미술강좌 등 총 22강좌 25개반이 개설된다.26일(토)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다음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수강하게 된다. 수강료는 3개월 강좌를 기준으로 주 1시간 이하는 3만원, 주 1시간 초과 2시간 이하는 4만5000원, 주 3시간 강의는 6만원.2654-6227 ●EBS 교육방송(www.ebs.co.kr) 스튜디오 강의에서 느껴지는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해 14일부터 학교현장을 찾아 공개 강의를 녹화한다. 경북 영신고를 시작으로 15일(화)에는 경남 양산고,17일(목)에는 충북 제천여고,18일(금)에는 강원도 원주여고,23일(수)에는 전북 한별고,24일(목)에는 전남 구례고에서 마지막 촬영을 한다. 녹화 강좌는 2006년 수능 학습전략 가이드 프로그램으로 언어영역 오찬세, 수리영역 이규섭·김윤배, 외국어영역 김수영·김경선, 사회탐구영역 김동린·김하규, 과학탐구영역 정진선·송점석 강사가 출연한다. ●초·중등 온라인 교육사이트 두산에듀(www.educlub.com) 중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교육정보지 ‘반올림’을 발간했다. 총 10만부를 발간해 서울지역 360여개 중학교와 100여개의 서점에서 무료 배포한다.‘반올림’에는 인기 강사들이 소개하는 과목별 학습요령과 두산에듀 클럽의 강좌 소개, 성적 향상 수기 등이 실려 있으며 교육부의 입시정책과 특목고 가이드 등도 소개된다.858-1468 ●입시 전문사이트 유니드림(www.unidream.co.kr) 유니드림 운영자 임근수 교사는 최근 수능 언어영역 공부방법의 시각과 방향을 전환하는 지침서 ‘언어혁명’을 펴냈다. 언어영역의 공부 방법을 모르거나 공부해도 언어영역의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에게 언어영역을 바라보는 시각과 학습방향을 전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극단 앙상블 기상과학 어린이 뮤지컬 ‘판도라의 날씨상자’를 다음달 10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날씨에 대한 궁금증을 신나는 뮤지컬로 풀어주는 이색 공연이다. 매주 화∼금 오후 2시·4시, 토·일요일·공휴일에는 오후 1시·4시에 공연이 열린다.VIP석 4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이며 한국과학문화재단 회원은 관람료의 50%를 할인해준다. 회원들은 한국과학문화재단 홈페이지(www.scienceall.com)에서 할인권을 다운받을 수 있다. 공연은 강남구 역삼동 동영아트홀(옛 계몽아트홀)에서 열린다.569-0696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보증채무 회사에 알려질까 걱정

    회사원인 저는 남동생이 찜닭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면서 은행에서 운영자금 1억원을 대출받을 때 보증을 섰습니다. 하지만 사스와 조류독감이 휩쓸고 가면서 사업이 휘청거리더니 신용불량자 문제가 불거지면서는 아예 사람들이 외식도 안하는지 장사가 도통 안 됐습니다. 결국 가게니 집이니 전부 넘어가고 거액의 빚만 남았습니다. 동생은 베트남으로 가 버렸고 소식도 없습니다. 제가 늙으신 부모를 모시고 있습니다. 저는 상장기업에 다니면서 한달에 300만원 정도 받습니다. 보증인인 제가 개인회생이 가능할까요. 개인회생을 신청하더라도 저의 회사일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가요. 가능하면 회사에 알리지 않는 방법은 없나요. -이미지(34) 보증채무도 개인회생의 대상이 됩니다. 흔히 보증채무를 보통의 채무와 다르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똑같은 금융채무입니다. 즉, 보증인은 주채무자와 동일한 채무를 지고 있는 것이고 채권자는 그 중의 누구를 상대로 해서도 이행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실무상 주채무자가 이행을 잘 하고 있는 경우 보증인에 대하여 추심을 하지 않는 것뿐입니다. 다만, 보증인은 채권자가 보증인에게 청구할 때 주채무자가 빚을 갚을 자력이 있다면 주채무자에게 받아 보라고 할 수 있지만, 주채무자가 자력이 있는데 보증인에게 청구하는 경우는 실제로 없을 것이기에 있으나마나한 항변입니다. 다음으로 회사에 미치는 법적 영향은 없습니다. 회사가 빚을 진 것이 아니고, 근로자는 회사와는 별개이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개인의 생활에 간섭할 수 없는 것이고 가족의 일로 인하여 채무를 지게 된 것은 개인생활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인회생을 담당하는 파산법원이 회사에 채무가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습니다. 다만, 채권자는 추심의 수단으로서 월급을 압류·가압류하는 수가 있습니다. 근로자가 받는 급여를 집행의 객체로 하여 절반까지를 압류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회사는 급여 일부를 근로자에게 주지 않고 적립해 관리·공탁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됩니다. 사실 이 같은 번거로운 일은 회사 입장에서는 싫어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개인회생이든 완전 변제이든 신속히 실시하지 않으면 근로자로서는 사실상 불이익을 심하게 보게 됩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월급을 받는 분일수록 신속하게 개인회생이든 파산이든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파산·개인회생 전문 변호사)
  • “미국 도메인 소송 국내서도 가능”

    국내사업자가 미국내 도메인 분쟁 해결기관인 국가중재위원회(NAF)의 도메인 이전명령을 받았다 하더라도 국내법원에서 도메인 반환청구소송을 통해 원상회복을 구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이 인터넷 도메인 이름에 대한 국내법원의 재판관할권을 인정한 첫 판례다. 대법원 1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hpweb.com’ 도메인을 선점했으나 NAF의 이전명령에 따라 이 도메인을 미국 휼렛 팩커드(HP)에 넘긴 국내 웹사이트 운영자 김모씨가 도메인 반환을 요구하며 HP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각하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제 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NAF 판정에 불복하는 소송을 낼 수 있는 기관으로 ‘도메인 등록기관의 사무소 소재지’와 ‘도메인 이름 등록인의 주소지 법원’을 규정하고 있다.”면서 “재판관할권이 두 곳 중 어디에 있느냐는 소송 당사자들의 개인적 이익과 법원 및 국가의 이익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에서 김씨가 도메인 이름을 이용해 영업을 했고, 도메인 이름을 바꾸라는 판정 때문에 영업상 손해를 입은 곳은 한국”이라면서 “한국 법원이 재판관할권을 행사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hpweb.com’ 등 자신이 보유한 450여개의 도메인 이름을 이용, 사업을 하던 김씨는 2000년 8월 NAF가 HP의 신청을 받아들여 ‘hpweb.com’ 도메인 이름을 HP에 이전하라고 판정하자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하며 불복했다. 그러나 ‘NAF 판정일로부터 10일 이내 소송을 제기하면 판정 집행을 보류한다.’는 ICANN 규정에도 미국의 도메인 등록기관이 이 도메인을 HP로 이전하자 도메인 이전을 요구하는 소송을 또다시 국내법원에 냈고 1심에서 기각,2심에선 각하 판결을 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클릭 이슈] 인터넷 검색금지단어 범위확대 논란

    [클릭 이슈] 인터넷 검색금지단어 범위확대 논란

    “범죄 온상 인터넷 카페, 금칙어로 잡을 수 있을까?”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 공간에서 범행을 모의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경찰이 위험한 정보의 노출 가능성이 있는 일종의 검색금지단어인 ‘금칙어’의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들도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는 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단어를 무조건 금칙어로 설정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도 있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네티즌 역시 범죄 예방과 정보 접근권 가운데 무엇이 우선인지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 “인터넷 청부용역카페 등 불법행위, 포털과 공동대응”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7일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인터넷 포털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인터넷을 매개로 한 범죄의 예방과 단속에 공동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경찰은 ‘킬러’,‘대포’,‘한탕’ 등 위험단어 41개를 금칙어에 포함시키기로 했다.‘ㅈㄱㅁㄴ(조건만남)’,‘원♥조♥교♥제’ 등 금칙어를 변형한 단어를 규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인터넷 심부름센터에 살인을 의뢰하는 등 온라인에서 범죄 모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지난해 인터넷 불법 유해사이트와 관련된 범죄는 2308건으로, 전년보다 26.7%나 늘었다.”고 지적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한명호 심의조정팀장은 “금칙어 설정은 전과자 모임이나 한탕 모임 등 범죄의 의도를 가진 카페의 개설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초보적인 수준의 네티즌을 일차적으로 거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털사이트 24시간 모니터링… 매달 1373건 적발 포털사이트들은 이미 금칙어 설정은 물론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구축, 불법성이 있는 카페나 블로그 등을 자체적으로 걸러내고 있다. 3700만명의 회원과 540만개의 온라인 동호회를 보유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음란’,‘자살’ 등 500여개의 금칙어를 포함하는 카페는 개설과 검색이 아예 불가능하다. 또 60여명의 요원이 24시간 동안 카페를 모니터링하는 ‘클린카페센터’를 운영하면서 문제가 되는 카페는 일시적으로 접근을 막고, 운영자에게 내용의 수정이나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음란물을 게재하고, 범죄를 모의하거나 유해프로그램을 유포하는 등 불법적 소지가 있는 카페를 한달에 평균 1373.3개씩 걸러내고 있다. 회원 1500만명에 카페 120만개, 블로그 500만개가 개설되어 있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역시 30여명의 요원이 공개게시판이나 대글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요원들은 모니터링 결과를 서비스 담당자들에게 보고하고, 해당 카페에 두차례 경고를 한 뒤 접근을 막는 ‘블라인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1주일에 평균 20여건이 적발된다. 네이버는 1000여개의 금칙어를 설정해 놓고 있지만 적용은 탄력적이다. 예를 들어 ‘자살’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카페를 개설하거나 게시물을 작성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만, 뉴스에 의견을 다는 대글 등 사례에 따라서는 ‘자살’이라는 말을 쓸 수 있다. ●“다양한 해석 가능한 단어 무조건 금칙어 설정 무리” 한계 하지만 포털사이트들은 범죄 예방을 위한 공동대응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이상훈 홍보실 대리는 “모든 단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금칙어를 걸러내는 기술적인 프로세스보다 적용 범위가 관건”이라면서 “예를 들어 지난해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미아리’를 금칙어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는데 이는 순수하게 미아리에 대한 지역정보를 찾아보려는 네티즌의 정보접근권을 침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의 방식도 다양화·고도화되고 있다.”면서 “명예훼손이나 저작권 침해는 권리자의 적극적인 대응 없이는 규제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불법으로 활용될 소지가 있는 정상적인 카페는 불법으로 유형화되기 전 사전 제재에 대한 근거가 미약하고, 주관적·자의적인 제재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면서 “온라인의 특성상 사용자 규모의 거대화로 인한 물리적 한계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티즌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금칙어 강화에 찬성한다는 네티즌 ‘sunny802’는 “요즘엔 일반인도 미디어와 인터넷 등을 통해 범죄 욕구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면서 “인터넷에서 ‘범죄’나 ‘섹스’,‘자살’ 등과 관련된 카페를 쉽게 찾을 수 있다면 욕구도 쉽게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반면 ‘joony250’은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슈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뿐인데 아예 검색이 차단된다면 곤란하지 않으냐.”면서 “금칙어 때문에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하는 선의의 피해자도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지혜 박지윤기자 wisepen@seoul.co.kr
  • ‘소주파·맥주파’ 술 마니아 세계

    ‘소주파·맥주파’ 술 마니아 세계

    술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술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술이 너무 좋으니 마셔서 없애자.’는 등 술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다. 술에 대한 평가가 무엇이든 술 없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술 소비량은 슬로베니아에 이어 세계 2위다. 우리가 즐겨마시는 술은 소주와 맥주다. 경제난이 심각할수록 술 소비가 늘어난다는 통계를 보면 ‘화풀이’나 ‘사교용’ 등 각종 만남에서 술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불경기에 술 소비량이 늘어나지만 지갑이 가벼워서인지 소주 증가율이 맥주 증가율을 뛰어넘는다는 수치도 나와 있다. 지난해 국내 소주 소비량은 모두 108만 1833㎘(360㎖들이 30억 509만병)로 1년사이 3.8%, 맥주는 173만 4331㎘(34억 6866만병)로 1.2% 늘었다. 불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20세 이상 성인 3500만명을 기준으로 국민 1인당 소주 86병, 맥주 99병을 마신 셈이다. 양으로만 따지면 맥주가 소주를 앞선다. 여러 동호회 가운데 소주면 소주, 맥주면 맥주만 찾아다니는 별난 마니아들도 있다. 이들의 별난 세계로 살짝 들어가 보자. “한국을 대표하는 술은 뭐니뭐니 해도 소주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술 동아리를 자부한다는 ‘소사모’(소주를 사랑하는 모임) 운영자 최경석(36·서울 송파구 송파동·인터넷마케팅)씨는 큰 부담 없이 진솔한 대화 속에 나눌 수 있는 술이 바로 소주라고 강조한다. ●“왜 술로 뭉쳤나” 지난 6일 오후 5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그와 동아리 회원들을 만났다. “술을 매개로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쳐 쫓기며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편안한 이웃으로 정(情)을 나누자는 게 동호회의 취지입니다.”. 비슷한 차원에서 볼링으로 심신의 피로를 푸는 ‘망치회’와 전국 각지로 여행을 떠나는 ‘소나무회’라는 소모임도 거느렸다. 최씨는 “지금까지 회원끼리 결혼한 커플만 해도 12쌍에 이른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술 동호회 하면 이상하게 쳐다보지는 않는지…. 주변에서 ‘소사모’를 취재한다고 하니 음주를 부추기는 게 아니냐고 하던데요.”라고 되물었다. “천만에요. 그냥 술을 마구 마시기만 하는 모임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예컨대 와인을 즐기는 모임이라면 문화적인 것처럼 여기는 인식이 잘못이지요. 그런 성격이라면 굳이 동호회까지 만들 필요가 없는 것 아니겠어요.” 다시 물었다.“왜 하필 소주인지 궁금합니다. 일반적으로 술은 나쁘게 비쳐지지는 게 사실이고, 더군다나 소주는 독주인데 마시다 보면 동료들 사이에 더러 실수도 따르잖아요.” 이번엔 옆에 있던 소사모 회원 명현숙(31·여·서울 강남구 압구정동·회사원)씨가 곧바로 맞받아쳤다. “명색이 같은 취향으로 뭉친 사람들이어서 주정한다거나 나쁜 모습을 보인 경우, 일부러 배척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임에 나타나지 않게 돼요. 또 알코올 중독의 기미가 있는 사람은 대부분이 혼자 즐기는 편이랍니다.” ●“가장 ‘술’스러운 소주” 소주 동아리는 1999년 6월 첫 발을 뗐다. 당시만 해도 그냥 술 동아리는 많은데 한국의 술 하면 내놓을 수 있는 고유의 소주에 대한 모임은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출범한 지 한달 만에 회원 1000명을 돌파해 스스로도 놀랐단다. 현재 정식 회원은 전국적으로 1840여명이다. 나이를 따지면 26∼50세, 직종으로는 학교 선생님에서부터 자영업자까지 다양하다. 최씨는 “어떤 사이든 ‘쐬주 한잔 어때?’라는 말이 상대방을 친근하게 여기는 정감의 표시인 데다, 부담 없는 가격에 진솔한 얘기를 나누도록 만드는 게 바로 소주”라며 웃었다. 소주 서너잔이 돌았을까 말까 할 무렵 또 다른 회원 김한수(32·서울 마포구 아현동)씨도 거들었다. “누구든지 만취는 아니고 어느 정도 술 기운이 돌 때면 솔직해집니다. 위스키와 같이 너무 독하지도 않으면서 맥주에 비해서는 약간 도수가 높은 술이라 적당한 편에 속하잖아요.” 그는 “아직도 일반적으로 직장 등에서 갖는 술자리는 거의 반강요에 의한 게 많은 듯하다.”면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마시는 술은 반드시 탈을 부른다.”고 덧붙였다. 최씨도 “직장에서 불편한 자리에 갔다가 어색하게 술을 마신 뒤, 편안하게 한잔 하자며 새벽에 회원끼리 연락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원래 맥주를 많이 마시다가 술자리에서 웬만큼 취하면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오버’하는 버릇이 있어 소주로 술버릇을 고치려다가 동호회에 가입했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맥주로는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소주의 경우 주량이 조금씩 높아지면서 ‘매너’도 배우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신바람나는 만남일 경우 소줏잔이 웬만큼 돌아도 걱정될 정도로 취하지 않는다는 증거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를 하나 손꼽았다. ●20명이 236병 거뜬히 “새천년을 앞둔 1999년 10월의 마지막 밤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강원도 강릉에서 모였을 때입니다.” 소사모 회원 20명은 낯설지만 경치가 빼어난 바닷가에서 소주 236병을 비웠다고 했다. 오후 7시에 시작해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무려 16시간이나 술을 들이켰다는 얘기다. “아니, 그러고도 아무 일 없었느냐.”고 묻자 이들은 “티끌 만한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대화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다른 술자리에서는 어정쩡하게 놀며 묵묵히 술만 마시는 사람이 꼭 뒤탈을 낸다. 말이 곧 안주인 셈”이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편한 술자리일수록 많은 얘기를 나누기 때문에 술도 덜 취한다는 근거에 대해 거짓말같은 얘기도 나왔다. 체내 알코올은 10% 정도가 호흡기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란다. 음주 뒤 노래를 부르거나 심호흡을 자주 하는 것도 숙취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실제 빨대로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하는 것도 다름 아니라 호흡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회원들은 한 사람의 주량이 평균 3병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안주를 잘 하는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서로 정보를 주고받기도 하고, 뜻이 뭉쳤다 하면 그런 곳으로 모여든다고 한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 등 몇몇 곳에는 아예 회원들의 아지트도 생겼다고 한다. ●소주 감별에도 자신감 명씨는 “서울시내에 찍어둔 맛집만 30곳은 된다. 그런데 하루는 후배가 맛집을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에 나왔길래 웬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동원됐다고 하더라”면서 “특정 방송사의 맛집 지도는 어딘가 짜맞춘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최씨는 서울신문의 송기원의 맛집 코너에 믿음이가 스크랩까지 한다고 거들었다. 안주에 대한 얘기로 돌아가자 최씨는 중요한 게 있다며 끼어들었다. “보통 소주 하면 ‘진 안주’, 다시말해 국물 있는 안주가 좋다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소주라고 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씹을 것이 나아요. 위장에도 물 종류만 들어가는 건 나쁘다고 하니 소주의 경우에도 들어맞지요.” 이들은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각 지역마다 대표자들이 주선하는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 전국 모임도 갖는다. 전국 8개 지역에서 유통되는 소주를 회원들이 각자 갖고 참석하는 게 흥미로운 점이다. 소사모에는 특유의 퀴즈게임이 있다. 무작위로 술잔에 부어놓고 8개 지역별 소주의 생산지를 알아내는 방식이다. 같은 회사의 제품이라도 맛이 공장별로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맛이 다르다는 점을 진짜로 알 수 있느냐.”고 하자 명씨는 기다렸다는 듯 “이 소주는 경기도 ××시에서 생산된 제품인 것 같은데….”라더니 병을 들어 확인까지 해줬다. ●“폭탄주, 소주가 아깝다” 이들의 소주 자랑은 계속됐다. 김씨는 “2002년 신혼여행을 호주로 갔는데 소주가 수출돼 값이 국내에 비해 훨씬 높더라.”고 했고 명씨는 “일본인들은 소주를 우리들이 양주를 마실 때처럼 술집이나 음식점에 ‘키핑’도 해놓는다.”고 알려줬다. 또 최근에 와서야 업체들에 의해 브랜드로 만들어졌지만 소주의 역사는 기록상 고려 성종 때인 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국민들이 소주를 즐겨 마시는 게 애국심 때문’이라는 묘한 말도 꺼냈다. 외국이나 다른 주종의 경우 업체에서 홍보에 엄청난 힘을 쏟는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 데도 소비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소사모 회원들이 말하는 ‘술 빨리 깨는 방법’이 아주 흥미롭다. ‘속이 좋지 않으면 반드시 토한다, 술자리에서는 담배를 삼간다, 술 한잔에 안주 한 점, 한 자리에서 뿐만 아니라 차수를 변경해도 절대 섞어 마시지 않는다, 술 마시기 전에 꼭 식사를 한다.’는 내용이다. 술로 생기는 부작용을 해결하는 방법도 한번쯤 짚어 볼 만하다. 두통과 속쓰림에는 식초 생강차를 권한다. 얇게 썬 생강을 식초에 4∼5일 정도 절여 뒀다가, 술 마신 다음날 아침에 이 생강을 2∼3조각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적당량의 벌꿀을 섞어 마시면 된다. 숙취가 남아 있어 몸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으면 매실차를 마신다. 매실을 구워 놓았다가 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잘 으깬 다음에 마시면 좋단다. 시금치로 만든 주스도 숙취해소에 ‘딱’이라는 점도 참고사항이다. 녹차도 잎에 있는 폴리페놀이라는 물질이 혈중 포도당을 증가시켜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맥주밖엔 난 몰라! ‘소사모’와 달리 우리나라 대표 맥주가 없어 안타까운 나머지 맥주를 직접 만들어 마시는 모임도 있다. 홈 브루어리(Home brewery·자가양조 맥주) 모임 ‘맥주 만들기 동호회’(맥만동)이 그것이다.2002 월드컵축구대회 무렵 발족해 현재 정회원이 전국에 400여명이다. 그러나 실제 모임에 참여하지 않을 따름이지 자가 양조를 즐기는 인구는 1만 4000여명이나 된다고 입을 모은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하우스 맥주’나 집에서 만든 맥주를 돌아가며 맛보기 위해 끼리끼리 모여든다. 지난 5일 오후 6시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맥주집에서 맥만동 회원 6명을 만났다. 회원 최원규(36·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회사원)씨는 “독일로 출장 갔다가 마신 맥주 맛에 빠졌는데 국내에서는 판매하는 곳이 없어 수소문 끝에 동호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맥주는 종류를 따지면 100가지도 넘는데 입맛에 맞는 맥주의 세계에 빠지면 벗어나기 힘들고, 시중에서는 가격이 비싸 거품을 빼자니 스스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을 택했다. 경기도 파주에서 모임이 있을 때마다 달려온다는 사아랑(34)씨는 “원래 소주파였는데 친구와 우연히 다른 종류의 하우스 맥주를 마신 뒤 이런 맛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맥만동에 가입했다.”면서 “회원들은 맥주 만들기에 쓰는 발효통 3∼5개에 원액캔과 영업용 냉장고까지 갖추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우리들의 입맛에 길들여져 있는 미국식 라이트 맥주는 마케팅 전략으로 다양한 맥주의 맛을 빼앗아 버린 술이라는 게 회원들의 얘기다. 맥주 만들기는 기구소독→원액 녹이기→원액 끓이기→1·2차 발효 과정으로 이뤄진다. 최근에는 초보자들이 학습용으로 쓸 수 있는 ‘홈 브루어리’ 세트를 판매하는 업소도 늘고 있다. 맥만동 역시 맥주를 만드는 정보를 주고 받으며 건전한 음주문화 가꾸기에 힘쓰는 것은 소사모와 같다. 경기도 수원에서 왔다는 성강옥(44·여)씨는 “지난달 28일 집에서 남편 등 회원 17명이 모임을 가졌는데 맥주 20ℓ를 만들어 오후 7시부터 7시간이나 이어졌다.”면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이웃처럼 많은 대화을 나누고, 즐기는 새로운 음주문화여서 좋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술을 섞어 마시면 한꺼번에 두가지 물질을 분해하는 데 부담을 갖는 인체의 특성상 폭탄주는 금물”이라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만들어 마시다 보니 생강, 인삼, 계피, 심지어 고춧가루를 넣은 맥주 등 다양한 실험까지 가능해져 회원들과 나누어 마시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아들이 아버지를… 아버지가 가족을… 무너지는 가정

    ■ 명문대 출신 20대, 아버지 살해청부 어머니와 짜고 인터넷 청부용역카페에 아버지의 살해를 의뢰한 유명 사립대 출신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범행을 공모한 어머니가 이미 숨져 살해 동기 등 사건의 전모는 의문을 남긴 채 미궁으로 빠지게 됐다. ●“교통사고보다 폭탄이 확실” 가족이 더 적극적 서울 수서경찰서는 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청부용역카페에 사제폭탄으로 유명대학 교수인 아버지(52)를 살해해달라고 부탁한 김모(25)씨를 존속살해 예비·음모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이미 구속된 ‘제거전문킬러’라는 카페 운영자 김모(29)씨에게 “계획이 성공하면 장례식이 끝난 뒤 3일 안에 1억원을 주겠다.”며 아버지 살해를 제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은 지방에서 따로 생활하는 남편 모르게 신용카드 과다사용 등으로 진 빚 8000만원으로 고민하던 어머니 박모(50)씨가 아들에게 먼저 제의했다. 이들은 강의가 있는 주중에 김 교수가 머무르는 대학 숙소의 주소와 출퇴근 경로, 주차위치 등을 카페 운영자에게 넘겨준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어머니가 ‘아버지가 죽으면 나오는 보험금 등 2억원 가운데 1억원은 빚을 갚고,1억원은 사례비로 주자. 아버지가 없으면 우리 둘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했다.”면서 “평소 자식이 아니라 제자를 대하는 듯한 아버지와 갈등이 심했고, 어머니가 불쌍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가 이전에도 다단계로 1억 3000여만원의 빚을 져 변제과정에서 남편과 불화를 겪었다.”고 전했다. ●‘킬러’검거로 덜미…어머니는 스스로 목숨 끊어 이들의 범행은 지난달 24일 카페운영자 김씨가 다른 범행으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들통났다. 경찰은 김씨의 은행 계좌 입금내역을 확인한 뒤 곧바로 이들 모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어머니가 빚 독촉을 받고 있었고, 나 역시 지난해 12월 대전 유성 터미널에서 머리에 둔기를 맞고 납치됐다.”고 거짓 진술했다. 경찰은 “납치 시점 등에 대해 모자의 진술이 엇갈렸고, 김씨의 머리에도 둔기에 얻어맞은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았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조사한 결과 카페운영자와 아들이 통화한 내역이 확인되자 아들을 추궁했다. 카페운영자의 소지품에서는 아들과 아버지의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이 나왔다. 어머니 박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만인 지난달 28일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반항하거나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는 “내 아들과 아내가 그랬을리 없으며, 강압수사로 허위 자백했다.”고 서울 동부지법에 탄원서를 냈다. ●“나도 죽여달라?”의문점 남아 사건은 모자가 짜고 아버지를 죽이려 한 ‘인면수심 살인극’으로 일단 결론이 났지만, 핵심 열쇠를 쥔 박씨가 숨지는 바람에 수사는 김씨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등 한계를 드러냈다. 먼저 박씨가 처음 범행을 의뢰할 때 제3자를 가장,“김씨 부부를 죽여달라.”고 자신의 살해까지 청부한 것으로 드러나 궁금증을 낳고 있다. 아들의 진술대로 돈을 노린 범행이라면 박씨가 자신도 죽여달라고 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김 교수가 평소 “내가 죽으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해왔으며, 김 교수가 사망했을 때 보험금도 1억원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등도 단순히 돈만을 염두에 둔 범행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추론을 뒷받침한다. 이메일 내역을 모두 삭제할 정도로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하려 한 이들 모자가 경찰에서 허술하게 둘러대다 덜미가 잡힌 부분도 석연치 않다. 엄격한 아버지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살인계획에 동참했다는 아들의 행동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다른 목적으로 단독범행을 저지른 아들이 숨진 어머니에게 혐의를 미뤘거나 제3자가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목숨을 끊기 직전 남편에게 ‘미안하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지만, 어머니의 이메일 아이디를 알고 있는 아들이 위장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 “단독범행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실직가장, 아내·아들 죽이고 딸은 중태 사업에 실패한 뒤 실직자로 지내던 30대 가장이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와 11살짜리 아들을 살해하고,9살짜리 딸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렸다.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10시쯤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모 아파트에서 최모(39·무직)씨는 아내 김모(33)씨가 “취직은 않고 술만 마신다.”며 이혼을 요구하자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로 김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잠자고 있던 아들을 목졸라 숨지게 했다. 최씨는 이어 딸에게도 목을 조르고 흉기로 수차례 찔러 중상을 입혔다. 딸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 93년 모 자동차회사에서 퇴직한 뒤 식당과 비디오가게 등을 운영하다 장사가 안돼 그만두고,3년여 전부터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내오다 미장원을 하며 생계를 꾸려오던 아내와 부부싸움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가 먹고 살기 힘들다며 자주 이혼을 해 달라고 하기에 술김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7일 최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의회]노인등 지하철 무임 승차비 서울시의회, 국고 보조 건의

    서울시의회가 한해 1300억원이 넘는 노인, 국가유공자 등의 지하철요금을 정부가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제153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지난달 24일 ‘노인 등 무임수송비용에 관한 국고보조금 지원에 관한 건의안’을 채택, 관계부처에 이송키로 했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등 광역도시에서 운행되는 지하철의 무임승차비용을 정부가 부담해 달라는 내용이 골자다. 서울의 경우 노인, 국가유공자, 장애인,5·18민주유공자 등의 지하철 무임승차요금은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각각 부담하고 있다. 지난해 1만 6906명이 이용한 요금 1358억원을 부담했다. 이는 양 공사의 지난해 총 적자액 4206억원의 32.2%에 달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회는 이들 양 공사가 부담하고 있는 노인,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지하철 무임승차비용을 정부가 직접 지원해 줄 수 있도록 관계법령의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현행 도시철도법, 노인복지법 등에 ‘도시철도운영자의 공익서비스 제공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국가 또는 당해 도시철도서비스를 직접 요구한 자가 부담한다.’는 조항의 신설을 바라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교육 단신]

    ●유니드림(www.unidream.co.kr) 운영자인 임근수씨가 최근 수능 언어영역 공부법을 소개한 ‘언어혁명’을 펴냈다. 문제풀이에만 매달리는 학습법이 아닌 과학적인 공부방법을 알려준다. 올바른 학습법에 대해 수준별, 영역별, 문제유형별, 장르별로 구분, 연습문제와 함께 설명하고, 심층면접과 논술에 대비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지금까지 출제된 수능 언어 영역의 분석뿐 아니라 2005학년도에 새롭게 출제된 유형의 문제들에 대한 대비법도 실었다. 또 2008학년도부터 달라질 언어 영역의 성격과 대처법을 설명하고, 부록으로 국어 교과서 상·하권의 학습목표를 통해 교과서를 어떤 측면에서 살펴봐야 하는지도 제시한다. ●주니어 전문 영어학원 YBM ECC(www.ybmecc.com)는 이달 9∼11일 서울과 부산에서 ‘제2회 성공하는 자녀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미국 현지 교육 컨설팅 업체인 ‘아이비플랜’의 운영자인 김형섭씨가 우리 아이 우등생 되는 비결과 함께 한국에서의 아이비리그 입학 준비 방법에 대해 강연한다. 서울에서는 9일 강북 노원구민회관·10일 잠실 향군회관에서, 부산에서는 11일 상공회의소에서 열린다. 예약하고 접수증이 있어야 입장할 수 있다. 무료.1688-0509.
  • [시론] 폐쇄성이 교육비리 키웠다/문용린 서울대 교수·前 교육부 장관

    [시론] 폐쇄성이 교육비리 키웠다/문용린 서울대 교수·前 교육부 장관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계속 터져서 얼떨떨하다.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학교의 교사가 현직 검사의 아들인 자기 학생의 성적을 높여주기 위해서 답안지를 대필해주었다는 충격적 보도가 우선 첫번째 어지럼이었다. 이어서 금천구의 한 학교에서 교장과 교감, 교사가 조직적으로 개입하여 내신 성적을 조작한 믿기 어려운 파행이 드러났다. 그리고 경기도의 어느 예술계 고교에서는 전·입학을 미끼로 교장을 포함한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간에 엄청난 규모의 금품이 오간 유착이 발견돼 60여명의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가 입건된 일이 벌어졌고, 급기야는 서울의 한 유명대학의 입학처장이 자신의 아들을 입학시키기 위해서 어처구니없는 부정을 저지른 사건의 전모가 밝혀졌다. 이렇게 연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교육계의 추한 모습은 그렇지 않아도 이미 불신을 가득 받고 있는 교육계를 다시 한번 더 죽이는 꼴이 되고 말았다. 촌지를 에워싼 흉흉한 소문을 애써 외면하며, 학교와 교사를 믿어주려고 안간힘 쓰던 많은 학부모들의 실낱 같은 기대와 바람조차 저버린 것이다. 이들은 지금 불신에 찬 눈초리로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바라다보고 있다.‘우리 애들 학교는 괜찮은 건가?’ 그러나 정작 심각하게 염려되는 것은 학생들의 불신의 눈초리다. 그들이 학교와 교사를 불신의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학교운영자가 엉켜 다투는 이전투구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는 학교 정상화의 가장 핵심적인 기반인데, 이것이 무너지면 학부모가 개입하게 되고, 교사들이 편으로 갈리어 으르렁거릴 수밖에 없게 된다. 학생들의 성적평가에 대한 불신은 학교를 파행으로 모는 가장 예민한 뇌관이다. 이 뇌관을 지금 건드려 놓은 것이다. 그럼에도 학교교육은 계속돼야 하는데,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나는 학교 내의 비리와 독직의 재발방지를 위한 방책의 강구이며, 다른 하나는 이미 불거진 깊은 불신의 골을 어떻게 메우는가 하는 것이다. 학교운영의 폐쇄성이 비리와 독직의 가능성을 키웠다. 이번에 비리와 연루된 학교들의 공통점은 운영상의 폐쇄성이 아주 높았다는 것이다. 이들 학교는 학교 밖의 학부모, 지역사회, 교육청에 대하여 폐쇄적이었고, 내부적으로도 학교 구성원들에 대해 폐쇄적이었다. 학교를 비밀스럽게 운영한 것이다. 비밀성이 보장되면, 사람은 비리와 독직의 유혹을 받게 마련이다. 나쁜 짓을 해도 아무도 모를 수 있다고 하면, 비리를 저지를 확률이 높아지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학교운영과 관련된 모든 일은 철저하게 공개되어야 하고, 공적인 일과 관련된 교장과 교감, 이사장과 이사, 교사, 그리고 학운위원 등 학교관계자의 모임활동과 발언은 철저하게 기록으로 남겨져야 한다. 아울러 이런 기록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 그래서 어떤 종류이든 간에, 학교 업무가 비밀스럽고 은밀하게 추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부모 사이에 퍼진 불신의 해소를 위해서 할 일은 이번에 발생한 비리를 철저히 조사해 첫째로 교육자의 본분을 망각한 비리 관련자를 엄정하게 처리하고, 둘째로 비리발생의 구조와 생리 그리고 전개방식의 전모를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샅샅이 공개하는 것이다. 이런 비리의 전모가 그들에게 반면교사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서이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퍼진 불신의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서는 성적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응답해 주기 위한 공식적인 대화창구의 개설이 중요하다. 교육은 학생을 위해서 존재한다. 따라서 학생들이 성적 평가에 할 말이 있다고 하면, 학교는 응당 그들에게 말할 기회를 주어야 하고 경청할 의무가 있다. 이렇듯 불신이 풍미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문용린 서울대 교수·前 교육부 장관
  • 끔찍한 인터넷 심부름카페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인터넷 청부용역 카페에 부인과 자녀의 살인을 의뢰한 비정한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이 청부용역 카페 운영자로부터 빚을 갚으라는 압력에 시달리던 50대 주부는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8일 인터넷 청부용역 카페에 부인과 두 자녀의 살해를 청부한 이모(36)씨와 ‘살인계획’을 짠 카페 운영자 김모(29)씨를 살인예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부인(32)과 딸(8)·아들(5)이 사고로 모두 사망했을 때 4억원 남짓 지급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에 가입한 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청부용역 카페에 살인을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씨로부터 “세 사람을 살해하면 5000만원을 주겠다.”는 제의와 함께 ‘착수금’ 400만원을 받고 살인을 저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른바 대포차량으로 외출하는 부인과 아이들을 치어 살해하려 했으며, 이 시도가 실패했을 때를 대비해 집안에 LP가스를 틀어 폭발사고를 일으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가 5년 전 컴퓨터 관련 직장을 그만둔 뒤 생활고에 시달려 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카페를 개설한 김씨는 또 캐나다 유학생 정모(20·여)씨로부터 “이곳으로 와서 남자친구의 하반신과 오른손을 못쓰게 해달라.”는 의뢰와 함께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7시45분쯤 김씨로부터 빚독촉을 받던 박모(50·여)씨가 강남구 대치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방산업체에 근무하는 아들(25)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12월 말 한 남성으로부터 “빚 8000만원을 받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선수금 160만원을 받고 박씨를 협박해 왔으며, 아들이 2차례에 걸쳐 6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편이 대학교수인 박씨는 김씨가 일가족을 청부살인하려한 혐의로 검거된 뒤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일단 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부검으로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공직이 변해야 나라도 변한다] (10)복지부 보험정책과 서태옥씨

    [공직이 변해야 나라도 변한다] (10)복지부 보험정책과 서태옥씨

    “복지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아이디어와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습니다.”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 서태옥(39·보험정책과 6급)씨는 과외 일을 많이 하는 공무원으로 소문나 있다. 다양한 재주를 가져 ‘아이디어 뱅크’ ‘컴퓨터도사’란 별칭을 갖고 있다. 최근엔 ‘세일즈맨’이란 또다른 애칭이 생겼다.‘전직원 세일즈맨되기 캠페인’에서 최우수 직원으로 뽑혔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정책고객 확보를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부처에서 발간하는 ‘뉴스레터’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받아볼 수 있도록 고객확보 활동을 벌였던 것. 서태옥씨는 642명의 동의를 얻어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한 직원으로 선정됐다. 그가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부지런하고 남다른 업무스타일 때문이라고 동료들은 귀띔한다. 그는 정책을 공유하고 각종 아이디어를 얻는 ‘별동부대’를 거느리고 있다. 사회복지워커넷(socialworker.co.kr) 사이트 운영자로서 7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회원들은 복지전담 공무원을 비롯, 사회복지관에서 일하는 복지사,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는 “기초생활보장제도가 처음 시행되던 2000년 당시 일선 사회복지업무를 담당하던 공무원과 복지사들은 새로운 제도에 매우 혼란스러웠다.”면서 “네트워크를 통한 담당 공무원간 정보공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사이트를 개설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반에는 공무원이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것에 대해 “쓸 데 없는 짓 한다.”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그가 운영하는 사이트를 통해 부처 내의 정책홍보는 물론 사회복지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주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처음에는 신통치 않게 생각했지만 사회복지사들의 소중한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제 신경을 쓰지 않아도 제대로 굴러간다.”고 자랑했다. 사회복지워커넷은 ‘사회복지사들의 네트워크’란 뜻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쉬어가기도 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게시판 하나로 시작해 보잘 것 없었지만 사회복지사 자격정보를 비롯해 정책토론, 설문조사, 시설정보까지 망라해 명실공히 사회복지 포털 사이트로 자리잡았다. 서씨는 자활지원과에서 얼마 전 보험정책과로 자리를 옮겼다. 건강보험과 관련된 정책을 입안하는 부서인 만큼 또다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 보면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다.”면서 “사회복지워커넷 사이트에 건강보험에 관련된 정보와 정책조언란 등도 만들어 의견을 적극 수용해 업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의 컴퓨터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전공은 사회복지학이지만 컴퓨터 실력 또한 전문가 못지않다. 공직사회에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전인 1992년 그는 이미 개인적인 온라인 게시판을 도스 방식으로 사용했고, 공무원이 되기 전 한때 PC방을 운영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때 직접 컴퓨터 13대를 조립하고 전용회선까지 직접 깔고 영업을 했다니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만했다. 비결을 묻는 질문에 “한때 컴퓨터에 중독돼 밤을 지새우다 보니 문리(?)가 트였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그는 이제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현재 국내 복지정책은 수혜 계층이 다양해 개인들이 쉽게 파악할 수 없다.”면서 “국민들이 복지 관련 혜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김희선의원 이번주 소환조사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남기춘)는 김 의원을 이번 주중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02년 김 의원이 당시 민주당 동대문구청장 후보 경선에 나선 송모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건네받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보좌관 서모(38·현 청와대 4급 행정관)씨를 조사함으로써 사건 관계자에 대한 1차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중 김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서씨를 25일 불러 김 의원이 송씨로부터 공천헌금조로 1억 9000만원을 받았는지 여부와 금품이 오가는 과정에 개입한 경위에 대해 추궁했지만, 서씨는 “지구당 운영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당시 후보 경선에서 송씨와 경합한 유모씨로부터 “당시 민주당 고위 당직자로부터 공천헌금으로 3억원을 낼 것을 제안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씨가 지목한 당시 민주당 관계자는 “유씨가 자신을 경선 후보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며 금품을 건네려 했지만 거절했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생계형 ‘자궁임대’ 성행] 해외원정 난자 공여 성행

    “해외로 나가서 불임부부를 도와주실 20대 여성 모집합니다.” 돈이 개입된 난자와 정자의 유통을 전면 금지하는 생명윤리법이 시행되면서 난자·정자 매매업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은 공여자를 직접 해외로 데려가 난자와 정자를 채취하는가 하면 외국의 난자·정자제공 웹사이트와 공여자를 연결시켜준다. 국내의 한 난자매매 전문 웹사이트는 지난해 12월 “새로 시행되는 생명윤리법에 따라 한국에서는 난자를 제공해도 사례를 받을 수 없게 됐다.”면서 “더 이상 불임부부의 난자 제공 요청을 받을 수 없다.”고 사이트 폐쇄를 공지했다. 하지만 불과 열흘도 지나지 않아 운영자는 “해외에 나가 난자를 공여할 도너(donor·공여자)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이 사이트에 ‘26세 미혼, 신장 165㎝, 몸무게 50㎏, 반곱슬,4년제 대학교 졸업’이라는 프로필로 신청을 하자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연락이 왔다. 업체 관계자는 해외에서 2∼3주일 머무는 것이 가능한지를 먼저 물었다. 국내에서 검사를 한 뒤 배란주기에 맞춰 해외로 나가면 현지 의료진이 난자를 채취한다는 것이다. 난자를 채취하는 과정을 묻자 “과배란 주사를 맞고 수면마취를 한 뒤 15∼20분이면 끝난다.”면서 “며칠 동안은 배가 당기는 느낌이 들고 좀 아프지만 곧 사라질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의료진을 섭외하고 있으며,3월쯤 출국이 가능하다.”면서 “항공비와 숙박비는 기본이고, 사례금으로 400만원을 주겠다.”고 제의했다. 일부 해외 유학생이나 어학연수생도 이같은 ‘원정 공여’에 나선다. 캐나다에 어학연수를 하기 위해 오는 3월 출국하는 A(22·여)씨는 현지에서 난자를 공여하고 300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털어놨다.A씨는 “생활비가 필요하다.”면서 “어차피 국내에서 난자매매가 불법이니 해외에서 공부하는 기간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 방혜자 사무관은 “생명윤리법 시행령에는 난자와 정자 매매를 유인하거나 알선하는 데 대한 처벌 규정이 있지만 해외에서 매매행위가 이뤄진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내부 논의를 거쳐 대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경제플러스] 음란스팸 전송업체 과태료 중과

    휴대전화 음란스팸을 무차별 전송한 음성정보 서비스업체에 이례적으로 과태료 중과란 ‘철퇴’가 내려진다. 정보통신부는 22일 “69건의 불법 음란스팸에 대해 자료 수집과 위법사실 확인, 번호 운영자 파악 등의 절차를 마무리짓고 소명 기간이 끝나는 이번 주에 건당 1000만원 정도의 과태료를 매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최근 불법스팸 전송혐의가 포착된 80여 업체에 대해서도 위법 여부 등의 확인 절차를 밟고 있어 과태료 부과업체는 늘어날 전망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휴대전화 스팸은 정상 참작이나 처벌 경감 등의 내부 규정이 없어 대부분 과태료 중과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묻지마 심부름’ 활개

    ‘묻지마 심부름’ 활개

    대구에 사는 이모(80) 할아버지는 최근 심부름센터 사장 김모(37)씨로부터 36년 전 헤어진 딸(41·미국 거주)이 자신을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화병’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김씨가 연락처를 알려주는 조건으로 계약조건에도 없던 1000만원씩을 양쪽에 요구했기 때문이다. 어렵게 생활하던 이 할아버지는 발만 동동 구르다가 신고를 받은 경찰이 김씨를 검거한 뒤에야 딸과 상봉할 수 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2003년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람 찾아주기’사이트를 개설한 뒤 1년 남짓 동안 의뢰인 28명에게 채권자나 가족의 소재를 찾는 등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해 주고 3000여만원을 챙겼다. ●불법 포함 1000곳 성행 심부름센터의 불법행위가 도를 넘으면서 경찰도 단속에 나섰다. 경찰청은 개인정보와 인권 보호, 범죄 악용 등 불법행위를 지난 14일부터 특별 단속한 결과 전국 38곳의 심부름센터 관계자 56명을 붙잡아 14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세무서 등을 통해 신고된 전국의 심부름센터는 635개. 불법업체를 포함하면 1000개를 넘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서류발급 대행, 택배 서비스 등 단순 심부름을 대행하다 불법영업을 자행하는 업소도 늘고 있다. 특히 ‘외도’의 증거를 요구하는 의뢰인이 늘면서 전문으로 취급하는 심부름센터도 많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6일 불륜 적발만 전문으로 하던 심부름센터 운영자 허모(40)씨를 신용정보이용과 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허씨는 지난달 말 홍모(47·강남구 대치동)씨에게 착수금 200만원을 받고 남편을 미행했다. 허씨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칩이 내장된 미아방지용 단말기를 남편의 승용차에 몰래 설치한 뒤 위치를 파악, 부적절한 장면을 디지털 카메라에 담았다. 허씨는 20여명의 여성으로부터 같은 부탁을 받고 20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채권자나 가족 등을 찾아주겠다며 개인의 신용정보를 불법으로 유통, 돈을 챙기는 것은 엄연한 범죄 행위”라면서 “오랜 기간 헤어졌던 가족의 상봉이나 확실한 불륜 증거 등 고급정보일수록 가격은 천정부지로 뛴다.”고 밝혔다. ●“불법행위 의뢰·사주도 처벌” 개인정보 수집에 공무원이 개입된 사례도 적발됐다. 경기도의 한 구청 기능직공무원 전모(36)씨는 얼마전 심부름센터에 근무하는 친구에게 차량등록원부 44건을 넘겨준 혐의로 구속됐다. 이 자료는 고양시의 모텔 직원 권모(36)씨에게 전달돼 불륜 투숙객을 협박하는 범죄행위에 사용됐다. 현행법상 법원의 영장 없이 배우자를 포함한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조사하고 이를 유출하는 행위는 일체 금지돼 있다. 또 폭력을 사용하거나 협박하지 않더라도 남의 돈을 대신 받아주는 행위도 불법이다. 경찰청관계자는 “채권자의 소재나 배우자의 불륜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의뢰·사주한 사람도 공범”이라고 경고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마니아] 라면에 죽고 라면에 산다

    [마니아] 라면에 죽고 라면에 산다

    “라면에 죽고 라면에 산다.” 지난 1999년 9월 만들어진 동호회 ‘라면천국’은 회원 6만명을 거느린 국내 최대의 라면전문 온라인 모임이다.100여가지 라면요리 비법 소개 등 동호회 활동뿐 아니라, 탑골공원과 경로당 등 노인들을 찾아가 라면을 끓여주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설날에 떡국 많이 드셨나요. 아무래도 우리 회원님들은 떡국이 아니라 떡라면만 드셨을 것 같아요.”(필명:컵라면과 라면) “요즘 제가 수타면에 맛이 들어서 신라면은 잠시 ‘왕따’시키고 있는데 옳은 선택인지 모르겠네요.”(필명:라면철가방) 보통사람들에게는 얼핏 ‘실없는 소리’처럼 들릴 수 있는 내용의 글이지만 항상 라면만 생각하는 ‘라면광’들에게는 마음에 와 닿는 고민과 대화다. 특히 ‘라면에 죽고 라면에 산다.’는 라면 마니아 6만명이 모인 인터넷 다음카페 ‘라면천국’(cafe.daum.net/ramyunheaven)에서는 더욱 그렇다. ●회원수 6만명 육박 ‘라면천국’은 1999년 9월 당시 한국야쿠르트에 근무하던 최용민(35·회사원)씨가 만든 인터넷 모임이다. 최씨는 한국야쿠르트에서 ‘뉴트리면’과 ‘왕뚜껑’개발에 참여하는 등 라면 신제품 개발 분야에서 일했던 공인된 ‘라면 전문가’다. “그때까지만 해도 라면에 관련된 인터넷 모임이 없었어요. 제가 새로운 라면을 개발하는 일을 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싶었고, 또 자문도 구하고 싶었죠. 동시에 인터넷을 통해 회사 홍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동호회를 만들게 됐습니다.” 최씨는 현재 직장을 옮겨 이제는 라면과 관계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동호회를 운영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얼마전에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별’이라는 소년과 라면공장을 함께 견학가기도 했어요. 라면을 좋아하는 그 꼬마가 너무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동호회를 운영하는 보람이 느껴지더군요.” ‘라면천국’에는 라면 때문에 유명세를 타는 회원부터 라면에 관련된 톡톡 튀는 취미를 가진 회원들이 많다. 독자적인 수프를 개발한 뒤 라면전문점 ‘면빠리네’를 운영하다 일본 방송 NHK에도 출연한 최범찬(35)사장을 비롯, 부는 시간을 늦춰 배달도 가능한 라면조리법을 개발한 인천의 라면전문점 ‘맛좀볼래’의 김병삼(39) 사장도 모두 ‘라면천국’의 열혈회원이다. 또 우리 나라에서 처음 생산된 라면부터 외국의 라면까지 라면봉지를 모으는 닉네임 ‘기차소년’(22·대학생)과 라면 요리대회에서 우승한 라면요리왕 이창헌(35·군인)씨, 버섯불고기라면·라면버거·폭찹라면 등 라면요리 개발이 취미인 김형선(30·회사원)씨 등 괴짜 회원도 손에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다. ●라면에 관한 책도 발간 ‘라면천국’회원들은 라면에 관한 한 국내 최고를 자부한다. 그도 그럴 것이 2001년에는 동호회원들의 라면요리 비법과 노하우를 담은 ‘비법천하 라면천국’이라는 책을 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책에는 ▲볶은김치라면▲김치볶음라면▲콩나물라면▲열혈고추라면▲라볶이▲찍어먹는라면 등 엄선된 71가지 라면요리 ‘비법’이 담겨 있다. 라면하고 궁합이 잘 맞는 부재료를 넣고 끓여 내는 요리법은 기본이고, 해장·안주·주식·간식 등 ‘울트라 기능’을 갖고 있는 국물맛 내기 등도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에는 이보다 더 실험정신이 강한 라면요리 소개가 100여가지가 넘어요. 책에 소개한 것은 비교적 얌전한 요리입니다.(웃음)” 운영자 최용민 씨는 수많은 라면 중 ‘아이스크림라면’은 라면 진화의 결정판이라고 강조한다. “우선 면만 삶아 찬물에 헹군 뒤 설탕 약간을 넣고 버무리세요. 그리고 떠먹는 아이스크림을 그 위에 얹어 냉동고에서 얼리면 라면과 아이스크림이 조화를 이룬 아이스크림라면이 됩니다. 체리 등 달콤한 소스를 발라주면 더욱 맛이 나죠.” ‘라면천국’회원들은 가끔 라면에 관한 재밌는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라면먹으면서 제일 하고 싶은 것, 짜장라면 중 제일 맛있는 것, 라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밑반찬 등 항목도 다양하다. 회원들은 ‘라면광’답게 나름대로 논리적인 이유를 들어가며 투표에 참여한다. 특히 짜장라면 순위 투표에서는 면발의 굵기와 액상스프와 가루스프의 장단점 등을 들어가며 논리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라면으로 봉사활동까지 ‘라면천국’회원들은 재미수준의 동호회 운영을 떠나 정기적으로 라면을 통한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자발적으로 탑골공원이나 경로당 등을 찾아 노인들에게 라면을 끓여드리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초에는 지진해일(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국제시민봉사회(SCI)와 연계해 라면 등을 지원물품으로 보냈다. 최용민 씨는 ‘라면천국’동호회를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에 ‘라면문화’를 전파하는 구심점으로 키울 계획이다.“라면전문점 탐방, 라면공장 견학, 라면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려고 합니다. 많은 회원이 오프라인 모임에 나오다 보면 ‘라면의 모든 것은 라면천국에서’라는 모토도 생기지 않을까요.” 최씨는 올해 중 ‘비법천하 라면천국‘ 제2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현재 6만명인 회원을 10만명까지 끌어 올릴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라면은 일본에서 유래했지만 라면소비량이나 수출 모두 우리나라가 1위 입니다. 저를 포함한 동호회원들은 모두 라면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말 많고 탈 많은 대한민국 라면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은 지난 1963년 9월 발매된 ‘삼양라면’이다.‘삼양라면’은 닭기름으로 튀겨 만들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닭 그림이 들어간 투명한 비닐 포장을 사용했는데 처음 가격은 10원이었다. 당시 자장면 값이 30원, 버스비가 10원하던 시절이었던 만큼 라면 값이 그리 싼 것은 아니었다. 싸지 않은 가격이 부담됐을 뿐만 아니라 생소한 이름 때문에 판매가 부진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어에서 따 온 ‘라면(ラ­メン)’이란 단어를 옷감의 일종인 ‘라면(羅綿)’으로 오해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라면업계의 지속적인 확산전략과 1965년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분식장려 정책이 맞아 떨어지면서 라면은 드디어 ‘제2의 쌀’로 자리잡게 된다.‘누구라도 간편하게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서민들의 음식’이 식생활 속으로 파고든 것이다.‘삼양라면’은 65년 7월 한 달에만 100만 봉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970년대 경제성장을 통해 음식이 고급화되면서 라면 역시 다양한 맛을 선보였다. 라면업계의 선두 주자를 지켜오던 삼양은 1970년 ‘짜장면’을 출시했으며 이듬해는 ‘치킨면’을 시판했다. 70년대 라면 시장은 삼양이 석권했지만 80년대에 접어들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한다.‘롯데라면’으로 출발한 ‘농심’은 상호까지 바꿔가며 업계 선두를 끈질기게 노린 결과 ‘라면3총사’로 일컬어지는 ‘안성탕면-너구리-신라면’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삼양을 제치게 된다. 특히 ‘신(辛)라면’ 단일 제품의 판매량이 경쟁사의 전체 판매량과 맞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지금도 ‘라면의 표본’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 각국으로 수출돼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라면의 종주국이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생각을 갖게 할 정도로 이바지한 상품이다. 농심은 1981년 사발면을 출시해 또 다른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1989년 공업용 쇠기름을 사용에 라면을 만들었다는 이른바 ‘우지 파동’은 농심에 1위를 빼앗긴 삼양을 나락의 길로 빠뜨린 계기가 됐다. 이 사건으로 삼양식품의 관련 책임자가 구속되는 상황에 이르렀으나 1997년 8년여의 공방 끝에 대법원의 무죄 판결로 논란은 종결됐다.‘우지 파동’을 견뎌낸 삼양라면은 라면봉지를 과거에 사용하던 주황색으로 바꾸는 등 90년대 중반이후 불어닥친 복고바람을 타고 재기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면은 국내외 정치적 상황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83년 중국 민항기가 서울에 불시착했을 때나,94년 김일성이 사망했을 당시 라면 사재기 때문에 가게에서 라면이 동이 나기도 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이진의 섹스&시티]너무合니다

    뭐든지 도가 지나치면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고 하죠. 섹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이 섹스를 원한다고 바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은 환영 받지 못하죠. 그러나 한편으론 아무리 상대방의 상태에 대한 일말의 배려심도 없는 무리한 섹스 요구에도 ‘싫다.’라고 이야기하지 못하고 혼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지 애인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이유에서죠. 하루에도 몇 번씩 성충동이 일고 그것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섹스중독’이라는 판정을 내린다고 합니다. 자기 안의 성적 욕구를 통제할 수가 없어서 괴롭고, 혹시나 다른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될까 전전긍긍하면서도 제어할 수 없는 상태인 거죠. 섹스중독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개 자신의 불안한 심리상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섹스중독자인 남자친구를 사귄 경험이 있는 수현이는 그와 섹스를 할 때마다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같이 섹스를 하면서 포르노 배우가 연출할 듯한 이상한 포즈를 요구하는 등 변태적인 요구를 해오자 참을 수가 없었죠. 싫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찝찝한 느낌은 어쩔 수가 없었고…. 처음에는 그녀의 남자친구도 취미 생활(?)로 포르노 사이트에 들어가는 줄 알았다고 해요. 동영상이나 사진을 모으는 것도 애교로 눈감아주고요. 하지만 그러다 그녀는 우연히 조작해본 그의 디카에서 그가 짧은치마를 입은 여자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를 찍고 다닌다는 증거를 포착하게 됐습니다. 나중에는 그가 인터넷의 몰래 카메라 사진 동호회의 운영자라는 사실까지 알게 됐죠. 그때서야 남자친구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수현이는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남자친구는 마지막으로 ‘성병’이라는 선물을 주고 달아났고요. 예전에 수현이는 그가 성욕이 남보다 왕성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는 모험심이 강하다고만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섹스에 대한 일그러진 집착과 그 집착의 결정체인 몰래 카메라 사진을 보더니 그에게 문제가 있고 상담이 꼭 필요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자신의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서 자신의 일상과 다른 사람의 정신건강에도 피해를 주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죠.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배우중에 찰리 쉰이나 마이클 더글러스는 섹스 중독으로 유명하죠. 그들은 자신의 유명세 뒤에 저절로 따라오는 스트레스를 섹스로 해소하려 들었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도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 수치는 유명인 못지않아서 해소수단을 섹스로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이디어가 안 떠오를 때, 자신의 의사가 무시됐을 때. 사람들 사이에서 방황할 때 섹스에서 위안을 찾으려고 하죠. 그런 보상심리도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섹스로 자신이 일궈놓은 삶과 친구, 애인을 위협한다면 다른 해소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할 듯합니다. 상담도 함께요.
  • 시설자금 수요 급증…기업 투자심리도 ‘꿈틀’

    시설자금 수요 급증…기업 투자심리도 ‘꿈틀’

    ‘분위기는 살아나는 것 같은데, 지표는 아직까지….’ 최근 내수회복 조짐과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업들의 투자 분위기를 함축하는 말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백화점 등 소매부문에서 불어온 내수회복의 봄 기운이 설비투자 부문으로 옮겨붙는 것이 감지되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투자지표와 환율하락,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 등을 감안하면 기업의 투자가 살아나고 있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봄 기운은 모락모락 기업의 투자가 꿈틀거리는 징후는 산업은행의 기업대출 규모 추이에서 엿볼 수 있다. 16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은행이 기업들에 공급한 자금은 시설자금 1조 7308억원, 운영자금 2825억원 등 총 2조 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시설자금은 지난해 동기의 4134억원에 비해 1조 3174억원이나 증가했다. 여기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1998년 7년 만기로 대출받았다가 지난달 만기가 돼 대환대출받은 1조 500억원이 포함됐다. 지난해 12월에는 1조 1544억원,11월 8537억원,10월 7590억원이었다. 산은 관계자는 “매년 1월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1년 사업계획이 확정되는 시기여서 자금 수요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기업들의 시설자금 대출 규모 증가는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기업들의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 100)도 지난해 12월 77.8이었다가 지난 1월 85.7로 높아지는 등 기업들의 투자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표로는 글쎄… 하지만 투자지표로 볼 때는 아직 뚜렷한 회복기미를 찾을 수 없다. 지난해 12월 중 설비투자 추계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2.0% 감소하고, 선행지표인 국내기계 수주도 전년동월 대비 10.4% 줄어드는 등 예상보다 설비투자가 저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기업들의 연체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우리, 하나, 신한, 조흥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중소기업의 대출원리금 상환이 지난해보다 나아지지 않고 있어 부실채권 매각, 대손상각 등을 통해 연체율을 낮추고 있다. 우리은행의 지난달 중기 연체율은 지난해 1월(3.15%)보다 높은 3.30%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2.36%로 지난해 1월의 2.31%보다 악화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느낌은 감지된다.”면서 “그러나 중소기업 등은 아직 추운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입 물가도 기업들에는 불안 요인이다. 한국은행의 ‘1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104.39(2000년=100)로 전월에 비해 0.3%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가 오르기는 지난해 10월의 2.9%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각각 4.9%와 4.8% 하락했었다.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10.9% 오른 데다 설수요 증가로 원자재·소비재의 수입물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1월중 수출물가 지수도 86.88로 전월보다 1.0% 내려 지난해 11월(-4.6%)과 12월(-5.6%)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4% 내려 지난해 12월(-2.8%)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였다.2003년 4월(-7.1%)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수출물가 내림세가 지속되면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될 우려가 제기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