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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비준 이후] 국제통상 전문가 2인 긴급 좌담

    [FTA비준 이후] 국제통상 전문가 2인 긴급 좌담

    조만간 닥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는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파로 다가온다. 두 나라의 관세장벽이 허물어진 상태에서 우리 경제력의 10배에 달하는 미국의 거대자본과 고기술 상품들이 한국으로 봇물처럼 밀려들 것이란 두려움도 적지 않다. 한·미 FTA로 기대한 성과를 거두고 무역강국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들의 치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국제통상 전문가인 정인교(50·경제학) 인하대교수와 허윤(48·국제 대학원) 서강대 교수의 긴급 좌담회를 통해 향후 한·미 FTA 시대를 어떻게 맞아야 할지를 짚어봤다. →한·미 FTA 비준안 통과의 의미는. -정인교 교수 FTA 상대국으로서 미국이 가진 장점도 있지만 상대국에 주는 부담도 있다. 그러나 거대 선진경제시장이라는 점에서 탁월한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한·미 FTA가 타결되면서 다른 국가와의 FTA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세계경제가 어려운 시기지만, 경제 통상학적 측면에서는 지금이 가장 FTA가 필요한 시기다. -허윤 교수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10월 한·미 FTA 로드맵이 나오고 8년 1개월이 지나 비준됐다. 한·미 FTA 비준으로 한국은 왼쪽으로 유럽연합(EU), 오른쪽으로 미국, 뒤쪽으로 아세안이라는 삼각 무역편대를 구축했다. 독수리처럼 웅비하는 동북아의 명실상부한 허브 국가가 된 것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다른 FTA 사례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FTA가 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허 교수 정부는 한·미 FTA로 인한 농업 분야 대책으로 22조 1000억원+알파(α)를 제시했다. 그러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김영삼 정부 때부터 우루과이라운드(UR) 대책으로 농가에 쏟아부은 돈은 엄청나다. 2013년까지 206조원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들였음에도 농업과 축산업에서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금 정부의 방식을 계속하면 농업은 경쟁력이 취약한 상태로 남을 수밖에 없다. 비교열세에 있는 분야를 혈세로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가능성 높은 농가와 업체를 발굴해 인센티브 제공 중심으로 가야 한다. 지금까지 정부는 보상에만 몰두하다 보니, 우리 농가의 정부 의존적 경향이 심화됐다. 또 정부의 지원 대부분이 도로개설 등 토목사업에 그친 것도 문제였다. 예산을 얼마만큼 배정한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낭비없이 내실있게 쓰였는지 점검하고 실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정 교수 한·미 FTA 비준으로 우리 경제는 전면 개방체제에서 작동하는 구도가 됐다. 이에 따른 기업과 국민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동반성장 등 중소기업을 배려하는 부분은 계속 필요하겠지만, 경쟁의 미덕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경쟁 없이 발전이 있을 수 없다. 개방에 따른 경쟁이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등급을 한 단계씩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와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제고하는 데 더 노력해야 하고, 민간도 마찬가지다. 국내 소비 부분의 합리성이 경제 수준에 비해 높지 않다는 평가가 일반적인 만큼, 루머에 휩쓸려 소비구조가 왜곡되거나 불필요하게 치우치는 모습은 개선해야 한다.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은. -정 교수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 살아남기 위해 고부가가치와 차별화된 제품을 찾아야 한다. 뒤처지는 기업이 문제인데, 경제수준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구조조정을 꼭 나쁘게만 봐서는 안 된다. 구조조정의 정확한 의미는 상황에 따라 맞춰 나가는 것이다. 정부가 시행 중인 무역조정지원제도(TAA)는 미국과 한국 정도만 실시하고 있는 제도다. 그러나 TAA는 자칫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와 예산낭비를 부를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부도난 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TAA는 살아있는 기업에 적용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TAA 혜택을 받은 기업이 많지 않은 것은 FTA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내년부터는 환경이 달라진다. 기업들은 지금까지 쌓은 경험을 현실에 접목시켜야 한다. 코트라 역시 FTA관련 사업에 많은 지원을 하고,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한다. -허 교수 미국은 TAA 예산 대부분을 근로자에 대한 사회안전망 유지에 쓰고 있다. 의료보험 지원을 실시하고, 50세 이상 근로자가 재취업했을 경우 전 직장과의 월급 차액을 일정부분 지원한다. 반면 한국은 TAA가 중소기업 지원 위주로 활용하고 있다. 한계기업에 설비자금과 운영자금을 저리로 융자하고 있는데, 한계기업의 자생을 유도한다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 대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 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개방의 최종 피해자, 즉 실직 근로자와 소득이 줄어든 농어민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써야 한다. 혈세가 새는 각종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유망한 농가나 영농기업에 물류 기반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 또 중소기업을 위한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마케팅 기술을 전수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만으로는 역량의 한계가 있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전담기구를 둬야 한다. 중소기업들은 한·미 FTA로 인해 활동 반경이 넓어졌다. 앞으로는 국내 대기업 위주, 직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유통경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확대일로에 있는 온라인 유통시장과 미국의 저가 유통매장 등을 공략해야 한다. 한국은 EU 및 아세안과도 FTA를 맺고 있는 만큼, 생산 네트워크 구축도 새롭게 찾아야 한다. →한·미 FTA로 인한 국제 무역 환경 변화는. -허 교수 미국은 국제 무역에서 자국 경제가 좋을 때는 역내 균형전략을 썼다. 직접 나서서 세계 균형을 잡았다. 지금처럼 불황일 때는 역외 균형전략을 취한다. 미국은 중국 경제가 확대되고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은 FTA를 체결할 때 경제적인 측면도 중시하지만, 외교 전략적 요소를 더 고려한다. 미국의 첫 FTA 국가가 이스라엘이었고, 9·11 이후 중동 국가와 FTA를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아시아에서도 ‘모범적’ 국가와만 FTA를 맺는다. 한·미 FTA 체결도 중국의 진격을 견제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실제로 미국 문서를 보면 FTA 국가 선정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교적 양립가능성이다. 체결국이 국제사회에서 얼마만큼 미국을 지지하는지가 중요한 요소다. 미국은 중국과 FTA를 맺을 가능성은 없다. FTA 체결 의미는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 한국은 미국 및 EU와 FTA를 맺었기 때문에 향후 다자간 무역에서도 여유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만간 타결이 예상되는 호주, 콜롬비아, 중국 등과의 FTA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 세계 경제는 통합의 길로 갈 것이다. 통합의 속도는 과거 10~15년만큼 빠르진 않겠지만 결국 이뤄질 것이다. 경제 통합과 관련한 세계 지도에서 대격동이 일어날 지역은 동아시아다. 이미 중국은 동아시아에서 정치·경제·군사적 리더십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의지가 여러모로 보인다. 위성을 발사하고 우주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간 일본은 이를 알면서도 적극 나서기가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동아시아에서 리더십과 영향력이 점진적으로 위축됐는데, 일본과 미국의 처지가 맞물릴 것이다. 우리는 정부 차원에서 이 같은 국제 정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과거에는 일본과 중국, 미국 사이에서 우리는 ‘숟가락’만 올리기만 하면 됐으나, 한국도 몸집이 많이 커지면서 ‘플레이어’가 됐다. 외교와 통상, 국방, 인적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현안으로 떠오른 한·중 FTA 전망은. -허 교수 한·중 FTA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한·중 FTA를 통해 경제적으로 과연 우리가 무엇을 얻을까 의문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경쟁력 있는 부분은 서비스, 지적재산권 등인데 중국의 제도 및 법률이 복잡하다. 중국의 제도적 변화를 우리가 유도해야 하는데, 중국 정부가 얼마만큼 약속하고 이행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또 경제 외적인 요인인 외교와 안보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일본과 러시아, 북한이라는 변수가 있다. 우리가 동북아시아에서 어떤 위상을 적립해야 하는지 국민적 합의가 먼저 필요하다. 정리 오달란·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한양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제학 박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동아시아비전그룹(EVAG) 사무국장 ▲한국통상학회 회장 ▲DDA FTA 농업통상포럼 위원 ▲대한상공회의소 국제위원회 위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 ▲세계은행 정책연구부 컨설턴트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FTA 교수연구회 이사 ▲한국국제통상학회 이사 ▲고등교육지원 아시아네트워크 대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국제지역연구소장)
  • [서울플러스] 명지전문대 평생교육 운영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23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평생학습선도대학인 명지전문대에서 서대문구 주민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서평 쓰기 입문, 기부문화 특강, 부모교육, 학습동아리 운영자 과정 등이다. 교육지원과 330-1082.
  • [산학연 협력현장을 가다] (상)핀란드 공공벤처기업 ‘보네카’

    [산학연 협력현장을 가다] (상)핀란드 공공벤처기업 ‘보네카’

    요동치는 지구촌의 경제상황과 가속화되는 첨단 지식기반사회의 경쟁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지식과 정보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불황을 뛰어넘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선진국과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중국 등 신흥개도국들의 추격은 날로 숨가빠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지식과 기술, 인재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번영과 자존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소량 다품종 생산체제의 확산으로 강한 중소기업의 육성이 세계적인 화두가 되는 상황에서 산업계와 학계(대학), 정부(연구소)의 탄탄한 상호협력의 네트워크와 공동기술개발로 중소기업과 벤처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유지해 나가고 있는 핀란드, 일본, 싱가포르 등의 예를 통해 세 차례에 걸쳐 한국의 지속 발전 방향을 모색해 봤다. 헬싱키 서쪽 에스푸에 위치한 알토대학 오타니에미 캠퍼스. 핀란드 국립과학기술연구원(VTT)의 소형 원자로 연구센터가 지난 10월말 늦가을 낙엽으로 물든 캠퍼스 입구에 자리하고 있었다. 핀란드 과학계가 최근 자랑스럽게 내놓은 방사능 항암 치료기술인 ‘붕소 및 중성자 포착 치료시스템’(BNCT)을 실용화한 곳이다. 이 기술은 붕소-10 원자가 낮은 에너지의 중성자와 반응하는 원리를 활용해 뇌와 식도 및 목 주변의 암을 치료한다. 1~2회의 방사선 주사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칼을 대 수술하기 어렵거나 환자의 안면을 손상시키지 않고 뇌와 식도에 생긴 암을 치료하고 있다. 삼엄한 보안검색과 잠금장치가 돼있는 열세 개의 문을 지난 뒤 겨우 도착한 곳은 트리가 마크Ⅱ로 불리는 250kW급 소형 연구용 원자로. 건물 3층 높이의 원자로 지상층은 붕소에 반응시킨 중성자를 환자의 환부에 쐬어 암을 치료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지난 2004년부터 말기 암 환자에 대한 부분적인 임상실험을 시작해 유럽연합의 안전성검사도 통과했고, 250여건의 치료가 이뤄지는 등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갔다. 이 기술은 물리학자와 의학자들의 학술 차원의 연구 프로젝트를 산·학·연 공동출자로 설립된 벤처가 떠맡아 실용화의 꽃을 피웠다. 학술차원의 연구 프로젝트를 사장시키기 아까워 연구소와 대학, 그리고 공공기관이 함께 아예 벤처를 만들어 릴레이식으로 실용화에 도전한 것이다. 이런 연유로 이 기술을 실용화한 벤처기업, 보네카의 소유주는 VTT와 헬싱키 의과대학 연구센터(HUCH), 국립벤처 지원기관인 시트라(Sitra)다. 국립 연구소와 의과대학, 벤처지원 기관이 힘을 합쳐 서로 인력과 돈을 추렴하고 역할 분담을 하면서 이뤄낸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사업의 성과다. 이 치료법의 시발점은 지난 1990년. 헬싱키대 의학자들과 물리학 교수들사이에 1930년대말 나온 ‘중성자로 암세포를 없앨 수 있다’는 연구를 어떻게 암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발상이 공감을 얻으면서다. 공공 기술혁신 연구지원기구인 테케스(tekes)가 30만 유로(약 4억 6000만원)를 연구 종잣돈으로 지원하면서 이들의 아이디어는 공동 학술연구 과제로 모습을 나타냈다. 헬싱키대 물리학과 교수와 의학자 10여명은 처음에는 학술적인 차원에서 연구를 시작했고, 붕소 10이 낮은 에너지의 중성자와 반응하는 원리를 이용한 연구를 진행했다. 10년동안의 학술 연구 프로젝트가 끝나자, 연구성과를 사장시켜서는 안 된다는 학계와 산업계의 열망속에 이를 실용화하기 위한 벤처가 설립됐다. 이 공공 성격의 벤처가 보네카다. 보네카는 2000년부터 2년 단위로 공공 벤처지원 기관인 시트라에서 200만 유로(약 30억 5000만원)의 이노베이션 펀드를 받으면서 프로젝트는 다시 실용화 연구로 탈바꿈했다. 연구 주체들의 릴레이 협력뿐 아니라 산·학·연 공동기술 개발사업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는 공공 기관들도 테케스에서 시트라로의 바통터치와 릴레이가 이어졌다. VTT의 페트리 코티루토 박사는 “연구 결과를 실용화해 보자는 생각 아래 지난 2000년에 VTT와 헬싱키 의대 등이 중심이 돼 벤처 기업을 만들었고, 시트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실용화 연구를 본격화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물리학자와 기초의학자들의 아이디어와 꿈이 공공 연구지원기관의 자금 지원과 결합되고, 벤처 운영자들의 노하우와 맞물리면서 실용화를 이뤄낸 것이다. 보네카의 마르크 포효라 대표는 “산·학·연이 힘을 합친 공동 기술개발 사업이 기초 학술연구 성과를 실용적인 의학적 치료 방법으로 발전시키고 꽃피게 했다.”고 강조했다. 알토대학의 김장룡 교수는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과 연구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핀란드 연구계의 끈끈한 협력연구 전통이 아이디어를 실용화시킨 바탕”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크홀마 카투의 바이오 산업단지인 바이오메디쿰 센터에 헬싱키대학 중앙병원, 바이오 관련기업 및 의료 연구소들과 함께 보네카가 입주해 있는 것을 상기시켰다. “핀란드 연구개발의 특징인 바이오 클러스터의 장점과 연구주체들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의 협력 전통이 실용화 성공의 일등 공신”이라고 지적했다. 보네카의 포효라 대표는 “올해 다른 병원에서 수술 후 재발한 환자 30명 가운데 30%는 완치됐고, 나머지 환자의 상태를 개선시켰다.”면서 “세계 어떤 병원과도 협동 연구와 임상 실험의 확대를 통해 치료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외국인 환자들에 대한 치료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헬싱키(핀란드)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이대호, 대한민국 최고보다 호탕하게 새 도전

    이대호, 대한민국 최고보다 호탕하게 새 도전

    한국의 최고 타자 이대호(29)가 결국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원 소속 구단 롯데의 ‘통 큰 베팅’을 뿌리치고 일본행을 선언했다. 이대호는 조만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 공식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아울러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과의 협상 첫날인 20일 FA 계약이 무더기로 성사됐다. ●“대한민국의 이대호가 되겠다”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는 원 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 마김일인 지난 19일 롯데가 최종 제시한 4년간 최대 100억원(보장금액 80억원, 플러스 옵션 20억원)을 마다하고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이는 2005년 심정수가 세운 FA 최고 몸값(4년간 최고 60억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이대호는 “최상의 조건을 제시해 준 롯데에 감사한다.”면서 “하지만 야구선수로서 꿈과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해외 진출을 결심했다.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아 마음이 불편하지만 롯데의 이대호가 아닌 대한민국의 이대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대호는 이승엽의 전 에이전트인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일본 진출에 대비해 왔다. 오른손 거포에 목마른 오릭스도 일찌감치 이대호를 영입 1순위로 낙점하고 준비해 와 당장 협상이 가능한 상태다. 오릭스 구단의 관계자는 20일 “이제 정식으로 이대호와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만큼 미토 변호사와 계약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릭스가 이대호 영입을 위해 2년간 5억엔(약 75억원)을 준비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추정일 뿐이다. 협상을 시작하면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금액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 ‘스포츠닛폰’도 인터넷판에서 “이대호의 오릭스 입단이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이택근 4년 50억에 넥센행 한편 FA를 선언한 17명 가운데 일본과 미국 진출이 가시화된 이대호와 정대현을 제외하고 원 소속구단과 계약에 실패한 6명은 이날 나머지 7개 구단과 2차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이 시작되기 무섭게 넥센은 이택근(전 LG), 한화는 송신영(전 LG), SK는 임경완(전 롯데)을 낚아챘다. 넥센은 이택근과 4년간 계약금 16억원, 연봉 7억원, 옵션 6억원 등 총 50억원에 깜짝 계약했다. 이는 심정수에 이어 FA 사상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주축선수를 팔아 구단 운영자금을 마련해 온 넥센이 뭉칫돈을 풀어 FA 선수를 영입한 것은 처음이다. 공수에서 빼어난 기량을 보유한 강타자 이택근은 당초 이대호 대안으로 롯데의 주목을 받아 왔다. 지난 2009년 말 현금 25억원에 LG로 트레이드된 이택근은 3년 만에 대박을 터뜨리며 친정으로 복귀했다. 넥센은 “젊은 선수가 많아 리더가 필요했고 이택근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른팔 투수 송신영은 한화와 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 옵션을 포함해 ‘13억원+α’에 계약했다. 옵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송신영은 중간과 마무리로 뛸 수 있는 투수로 한화 불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는 사이드암 투수 임경완(36)을 3년간 계약금 3억 5000만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 5000만원 등 총 11억원에 잡았다. SK는 정대현의 미국 진출 선언으로 오른손 중간 계투 요원을 보강하고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남은 FA 선수는 김동주(전 두산), 조인성(전 LG), 이승호(전 SK 20번) 등 3명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교수·의사… 골프친 뒤 집단 성매매

    인터넷 카페를 통해 집단 성매매를 알선한 카페 운영자와 대학교수와 의사·약사 등 사회지도층이 다수 포함된 성매수 남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온라인상에서 자신이 고용한 20~40대 성매매 여성들과 남성 회원들 간 성매매를 주선한 박모(41)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성매수에 관련된 남녀 7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2008년 초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에 4개의 ‘조건만남 클럽’ 사이트를 만든 뒤 남성 회원들로부터 가입비와 성매매 비용 등으로 68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정기모임은 물론 골프모임과 펜션행사, 번개팅 등 이벤트 형식으로 만남을 주선하면서 회원수를 늘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정기모임 날로 정해 이들의 만남을 주선하거나 주말 골프모임 등 이벤트 행사를 가진 뒤 인근 호텔이나 펜션 등에서 1대2, 5대5 등으로 묶어 관계를 갖도록 하는 등 변태 성매매 행위를 알선해왔다. 경찰은 “박씨가 집단 성행위 과정에서 유부녀와 미혼녀를 함께 섞는 방법으로 회원들의 성적 욕구를 자극하는 등 변태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면서 ‘이렇게 해서 참가자들로부터 받아낸 돈을 아내 명의의 통장에 넣어 관리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성매매 알선 인터넷 클럽을 운영한 기간 등으로 볼 때 챙긴 돈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국내 최대 대구사격장 ‘애물’ 전락

    수백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로 만든 대구 북구 금호동 대구사격장이 이용자가 거의 없어 매년 적자에 허덕이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16일 대구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대구사격장 이용자 수는 월평균 4만 7200여명에 불과했다. 3월에는 3264명으로 하루 평균 방문객이 105명에 그쳤다. 성수기인 8월에도 이용자는 6000여명에 머물렀다. 평일엔 하루 방문객이 수십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구시는 매년 대구사격장에 9억 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 들어 벌어들인 수입금은 4억 6000만원에 불과해 올해 4억여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2009년에도 4억여원, 지난해에는 2억 700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대구사격장은 국비 225억원을 포함해 495억원을 들여 2008년 11월 문을 열었다. 이처럼 대구사격장이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이유는 입지선정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사격장이 위치한 곳은 주변 큰 도로와 멀찌감치 떨어져 있지만 이곳을 오가는 버스나 지하철 노선은 없다. 여기에다 전자표적 시스템 같은 기본적인 장비조차 없어서 국제대회 개최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또 클레이 사격장에는 접시 방출기 소음이 심한 데다 표적이 일정한 궤도를 유지하지 못해 선수들이 외면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사격장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운영자를 교체키로 했다. 지난 14일 사격장 본관동에서 응모할 단체 등을 대상으로 현장 확인 및 사전 설명회를 열었으며 30일 수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30억…중랑, 中企·소상공인에 지원

    중랑구는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소상공인을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 20억원과 영세 소상공인 특별자금 10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업체당 1억원 이내로 지원하는 중기기금 신청기간은 1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다. 융자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결산재무제표, 최근 3개년 부가가치세신고서(과세표준증명원)를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연 3% 이율로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지역에 사업자등록을 한 뒤 3개월 이상 계속해 사업하고 있는 제조 중소기업자 및 지식서비스산업 운영자여야 한다. 소상공인 특별자금 신청기간은 17일부터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다. 업체당 3000만원 이내로 지원된다. 이율 연 5% 내외, 1년 거치 3~4년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구는 1993년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2003년부터 소상공인 융자 지원사업을 펼쳐 881명에게 모두 348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83조 규모 철도 건설사업 구조조정

    총 사업비 83조원 규모의 철도 건설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이뤄진다. 철도 건설 예산을 집행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사업조정에 착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이어 대형 공기업으로선 두 번째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토해양부와 철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사업 재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율적이고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철도 건설을 통해 사업의 거품을 제거하겠다는 취지다. 철도공단은 누적 부채가 17조원이 넘어 하루 이자만 23억원이 발생하고 있다. 조직 내부에선 총체적인 경영위기라는 진단까지 나온 상태다. 공단의 부채가 누적된 가장 큰 이유는 경부고속철도 건설 재원의 절반가량인 39조 8500여 억원의 상당액을 자체 조달했기 때문이다. LH가 공공임대주택과 보금자리주택 건설로 천문학적 부채가 쌓인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공단이 추진 중인 건설사업은 고속철도 3건(21조 9918억원), 일반철도 37건(45조 7469억원), 광역철도 17건(16조 7196억원), 수탁공사 19건(3조 682억원) 등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공단 부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운영자 중심이던 건설방향을 이용자 위주로 바꾸고, 수요를 감안하지 않은 과잉 설계와 시공을 걷어내는 등 내실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집행하려던 철도건설 사업은 곳곳에서 재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원주~강릉 철도, 수원~인천 복선전철 2공구,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노반 1~2공구, 익산~대야 복선전철 노반 1~2공구 등이다. 이 밖에 호남고속철도 궤도부설 1~2공구, 경부고속철 대전역사 증축, 호남고속철 공주역사 및 정읍역사 신축, 광주송정역사 신축 등에 연내 예산 집행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철도공단은 지난 9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여의도역 등 13개 지하역사에 대한 설계공모 작품심사 등을 전면 유보했다. ‘운영을 고려한 건설’ 등을 위해 역사 규모 등을 전면 재검토한 후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마감한 1차 공모(5개 역사)를 제외하고 2차(4개 역사)와 3차 공모(4개 역사)는 일정이 불분명해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파워블로거 구매 알선료 9억 챙겨

    인터넷에서 제품 판매를 알선해 준 대가로 수억원의 수수료를 챙기면서도 비영리 공동구매인 것처럼 속인 파워블로거들이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블로그 ‘문성실의 이야기가 있는 밥상’의 운영자 문성실씨 등 7개의 파워블로그가 제품의 공동구매를 소개한 대가로 수수료를 받았음에도 이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시정 명령과 함께 4개의 파워블로그에 과태료 2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과태료를 부과받은 파워블로거는 알선 횟수가 많고 수수료 액수가 큰 문씨와 ㈜베비로즈(베비로즈의 작은 부엌), 오한나씨(마이드림의 행복한 요리), 이혜영씨(요안나의 행복이 팍팍) 등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문씨는 17개 업체로부터 수수료 8억 8000여만원을 받았고 ㈜베비로즈는 6개 업체에서 7억 6500여만원, 오씨는 12개 업체에서 1억 3600여만원, 이씨는 19개 업체에서 5500여만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공정위는 “대가성을 알리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파워블로거가 게재한 상품 등에 대한 후기 형식이나 정보성의 글이 비영리 또는 호의로 제공돼 진정성이 있는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영리성 정보임을 알았다면 더 신중한 구매 결정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구매안전서비스 미가입, 청약 철회 방해 행위 등 각종 소비자보호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카페·블로그형 40개 인터넷 쇼핑몰에 대해 시정 조치를 내렸다. 공정위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카페·블로그 공간을 이용한 상거래는 조사 대상이 광범위하고 자율성을 존중할 필요가 높아 사전 예방적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포털 사업자와 이용자 간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에 따르면 네이버에는 781만개, 다음에는 850만개의 인터넷 카페가 있고, 블로그는 네이버에 2850만개, 다음에 800만개가 운영되고 있다. 또 네이버는 786개를, 다음은 449개를 파워·우수블로그로 각각 선정해두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공정위 조사와 별개로 최근까지 파워블로거들의 소득 신고 누락 및 탈세 혐의에 대한 철저한 세무조사를 벌여 상당액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강병규 명예훼손 맞고소

    강병규 명예훼손 맞고소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오인서)는 방송인 강병규(39)씨가 자신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이모씨 부부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해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강씨는 고소장에서 “이씨 등으로부터 돈을 빌린 것은 맞지만, 당시 객관적인 경제력을 봤을 때 사기를 칠 상태는 아니었다.”며 “이씨 등이 나를 고소하고 이 내용을 언론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씨 부부는 2008년 강씨가 사업운영자금으로 3억원을 빌려갔다가 이를 갚지 않는다며 같은 해 11월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강씨가 인터넷 도박으로 13억원을 잃고 운영 중인 회사도 돈을 갚을 능력이 없었다고 보고 지난 6월 불구속 기소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성폭행범 학원장·성매수 교사 버젓이

    2006년 10월, 한 채팅사이트를 통해 여중생 A(15)양을 만나 돈을 주고 관계를 맺은 B씨는 A양이 가출한 사실을 알고도 숙박업소로 갔다가 덜미가 잡혔다. B씨는 벌금 300만원을 문 성범죄 전과를 숨긴 채 지난해 7월 어린이집을 열고 사업가로 활동해왔다. B씨를 비롯해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범죄자가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청소년 성매수 경험이 있는 남성이 초등학교 방과 후 교사로 재직하는 등 성범죄 전력자들이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교육기관에서 버젓이 활동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청은 여성가족부·교육과학기술부·보건복지부·국토해양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전국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27만곳의 종사자 139만여명에 대해 성범죄 경력을 조회한 결과 성범죄 전력자 27명을 확인해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청소년 또는 성인 대상 성범죄로 벌금형 이상이 확정된 사람은 10년 동안 청소년 시설을 운영하거나 취업할 수 없다는 ‘성범죄자 취업 제한 제도’가 지난 2006년 6월 시행된 이후 5년 만에 처음 실시된 관계 부처 합동 전수조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11월부터 울산의 영어교습소에서 근무하던 한 남성은 같은 해 12월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하고 2009년 4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두 달 만에 다시 청소년을 성폭행하고도 재판 중인 상황에서 계속 일을 해왔다. 또 19세 미만 청소년을 강제 추행해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여중 교사가 교사직을 유지하는 사례도 있었다. 적발된 성범죄 전력자 27명 중에는 초등·중학교 교사 2명, 초등학교 임용 예정자 1명, 학원 종사자 4명 등 교육기관 종사자가 7명이나 들어 있다. 당구장과 태권도장·복싱장·헬스장 등 체육시설 종사자가 17명, 아파트 경비원 2명, 어린이집 운영자 1명 등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청소년 성매매가 10명, 강제 추행 8명, 강간 7명, 카메라 등을 이용한 도촬 1명, 음란물 제작 1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장애인 복지시설도 성범죄자의 취업제한시설에 포함되도록 법 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결국 어린 학생들이 있는 곳에 성범죄자들이 근무하는데 위험 통보조차 없이 손만 놓고 있었던 셈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주유소 ‘도로점용료’ 법따로 행정따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도로점용료 부과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최근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강남구청은 주유소 진출입로의 도로점용료에 대해 주유소 부지를 기준으로 산정해 박씨에게 1500여만원을 부과했다. 지난해 대법원이 ‘주유소 진출입로에 대한 도로점용료를 산정할 때는 주유소 부지를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지만 구청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도로점용료는 주유소나 공사장 등이 공공도로를 점용해 사용할 때 지자체가 부과하는 세외 수입이다. 박씨와 함께 소송을 제기한 주유소 7곳의 부과금만 합쳐도 2억 5000여만원에 이를 정도로 지방 세수에서 중요한 세입원이다. 당시 도로점용료 부과 기준은 도로법 시행령에 따라 ‘인접한 토지’를 기준으로 했다. 그러나 ‘인접한 토지’의 의미가 분명하지 않자 지자체는 상대적으로 공시지가가 비싼 주유소 부지를 기준으로 점용료를 부과했으며, 이에 대해 대법원이 위법하다고 판결한 것이다. 재판부는 “‘인접한 토지’란 점용 도로와 인접해 있으면서 도로 점용의 주된 사용 목적이 동일 또는 유사한 용도의 토지여야 한다.”면서 “점용료 부과 기준이 된 토지는 주유소 부지로 이용되고 있는 반면 점용된 도로는 차량 진출입로로 사용되고 있어 주된 사용 목적을 비교할 때 동일 또는 유사한 용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에도 지자체들은 계속 주유소 부지를 기준으로 점용료를 산정, 부과해 이에 불복한 주유소 운영자들의 소송이 이어졌다. 박씨 외에 서울 성동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최모씨 등도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그러자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9월에야 도로법시행령을 개정해 ‘인접한 토지’를 ‘도로부지를 제외하고 도로점용 부분과 닿아 있는 토지’로 바꿨다. 그러나 바뀐 시행령 문구도 애매하기는 마찬가지여서 내년 초 2011년도분 도로점용료가 부과되면 행정소송이 다시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한 판사는 “대법원 판결이 났는데도 주유소 부지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지자체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결국 정부와 지자체가 수입원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하게 시행령을 개정한 것이라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법원이 ‘닿아 있는 토지’ 조항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알 수 없지만 불필요한 행정소송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LG전자, 유상증자 1조 중 6000억 스마트폰에 투자

    LG전자가 최근 유상증자를 의결한 1조원 가운데 6000억원가량을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전화 사업에 투자한다. 유상증자로 마련한 ‘종잣돈’을 LG전자 위기의 진원지인 스마트폰 부문에 쏟아부어 단시일 내에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판단이다. LG전자는 지난 3일 발표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자금 조달의 세부 내역을 7일 확정 공시했다. ●단시일 내 경쟁력 회복 노려 공시에 따르면 LG전자의 총 투자자금은 1조 1539억원으로, ▲스마트폰, TV, 가전 등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성장동력 사업 투자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등 3개 분야에 쓰이게 된다. 이 가운데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1조 621억원이며, 나머지 900여억원은 자체 보유자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우선 LG전자는 총 투자자금 가운데 53%인 6109억원을 휴대전화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 이상 LG전자의 발목을 잡고 있는 ‘스마트폰 쇼크’를 내년에는 확실하게 떨쳐버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는 가전 사업의 해외법인 신규 설립 및 확장에 1864억원을 사용하고,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연구개발(R&D) 연구동 신축과 장비 투자에 853억원,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개발·생산에 631억원을 투입한다. TV 해외 공장 혁신과 생산 기지 확장에도 1324억원을 쓸 계획이다. ●총 투자금 53% 휴대전화에 집중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 사업본부에 136억원을 투자해 에어컨 신모델의 금형 개발을 추진하고, 독립사업부의 부품 및 소재사업 강화에 162억원, 생산기술원 경쟁력 강화에 1044억원을 각각 할애했다. 운영자금 4625억원은 전액 MC본부의 R&D에 쏟아부어 LTE 신규 모델 및 선행기술 등에 투자해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시는 말 그대로 증자에 대한 사용 목적을 설명한 것이고, (증자분을 포함한) 전체 투자 규모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확보한 자금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스마트폰에 쏟아부어 시장에서 반등을 노린다는 것이 가장 큰 증자의 목적이며 신성장 분야에도 일정 부분 자금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김봉수의 맛있는 대한민국] 포항-“철따라 맛 좋은 포항으로 오이소”

    [김봉수의 맛있는 대한민국] 포항-“철따라 맛 좋은 포항으로 오이소”

    “철따라 맛 좋은 포항으로 오이소” 해산물의 메카인 포항은 계절마다 별미 음식을 선사한다. 여름철에는 ‘포항물회’, 겨울철에는 ‘구룡포 과메기’가 여행객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그러나 포항을 해산물로만 기억하면 섭섭하다. 아직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포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 있으니 살짝 공개해 본다. 구룡포의 ‘모리국수’, 50년 전통의 ‘구룡포 찐빵’ 등….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이는 포항의 음식들이 여기에 있다. 에디터 구명주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김봉수 부산 ‘싸나이’ 김봉수는 ‘맛집’을 특히 편식하는 여행자로 부산·경남 여행커뮤니티 ‘풍경’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www.poongkyung.com 달인 물회를 만나다 마라도 횟집 포항에서는 ‘포항물회 전문’이라는 간판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식당 중에서도 SBS <생활의 달인> 전파를 탄 집이 있으니 바로 ‘마라도 횟집’이다. 이곳은 ‘전국 최고의 물회 맛 대결’에서 우승해 대한민국 ‘물회의 달인’으로 인정받았다. 마라도 횟집의 물회에는 매실, 아카시아 꿀, 다시마 엑기스로 만든 얼음 육수가 들어가는데 그 맛이 무척 신선하고 깔끔하다. 특히 특별 메뉴인 ‘최강 달인 물회’에는 회, 전복, 해삼, 소라, 개불 등 여러 해산물이 가미돼 씹히는 질감과 신선한 맛이 아주 그만이다. 또한 물회 육수에 비벼 먹는 국수는 덤이라고 하기엔 그 맛이 완벽하다.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158 문의 054-251-3850 추천메뉴 마라도 물회 1만2,000원, 최강 달인 물회 1만2,000원 포항의 대표 특산물 구룡포 과메기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겨울철 해풍에 여러 번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며 숙성시킨 것이다. 과메기 하면 바로 구룡포 과메기가 아니겠는가. 과메기는 겨울철 구룡포항에 가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데, 항 주변의 과메기 덕장은 물론이고 시장 골목골목마다 과메기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과메기의 본고장인 구룡포 주변 횟집을 찾으면 과메기를 쉽게 맛볼 수 있다. 과메기는 싱싱한 배추에 김, 생미역, 미나리, 잔파, 마늘을 곁들여 초고추장에 찍어 쌈으로 싸서 먹는 게 일반적이다. 이렇게 먹어야만 특유의 비린 맛이 덜하여 그 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주소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추천메뉴 과메기 한 접시 2만~3만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오직 구룡포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가꾸네 모리국수 포항 음식 중 가장 놀라운 맛을 선사했던 음식, 바로 모리국수다. 홍합, 아귀, 대게, 새우, 미더덕 등 해산물이 풍부한 모리국수는 일종의 해물 칼국수다. 해산물이 많은 만큼 국물 맛이 얼큰하고 시원해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모리’라는 이름은 바로 ‘많다’는 뜻의 일본어 ‘모리’에서 유래됐는데, 이름 그대로 재료도 양도 푸짐하다. 구룡포항 내에서 모리국수로 가장 유명한 집이 바로 ‘가꾸네 모리국수’. 찾기 쉽지 않은 골목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집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집이자 현지인에게 더 인기 있는 집으로 통한다. 얼큰하고 시원하고 걸쭉한 국물 맛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강렬한 감동이었다. 모리국수는 막걸리와도 잘 어울리는데, 이 집에서 판매하는 ‘구룡 막걸리’도 입에 착 감길 만큼 맛있다. 주소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957-3 문의 054-276-2298 추천메뉴 모리국수 1인분 5,000원, 막걸리 2,000원 구룡포 찐빵의 원조 철규분식 50년 전통에 빛나는 철규분식 찐빵은 구룡포의 대표 음식이다. 구룡포 초등학교 정문 앞에 위치해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철규분식에는 현지인들의 추억마저 묻어난다. 하지만 이 집의 메뉴는 국수, 단팥죽, 찐빵 단 3가지. 육수 맛이 진하고 시원한 국수, 설탕을 곁들여 먹는 단팥죽…. 하지만 이 집의 화룡점정은 단연 찐빵이다. 손으로 직접 빚어내 곧바로 쪄내는 이 집 찐빵 맛은 가히 예술이다. 두껍지 않고 부드러운 질감의 빵과 그 속에 부드럽게 녹아든 달콤한 팥소는 환상적인 궁합을 뽐낸다. 하지만, 철규분식의 찐빵은 언제나 쉽게 맛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루에 정해진 양만 만들어 팔기 때문에 운이 나쁘면 그냥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우도 많다. 미리 전화로 문의한 후 찐빵이 나오는 시간에 맞추어 찾아가 보는 것이 좋겠다. 주소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987-7 문의 054-276-3215 추천메뉴 국수 2,000원, 단팥죽 2,000원, 찐빵 3개 1,000원 T clip. 꼭 추천하고 싶은 포항 여행지 12폭포의 아름다움을 품은 ‘내연산’ 내연산은 포항 시내에서 떨어진 포항시 송라면에 자리한다. 천년고찰 보경사와 열두 개의 아름다운 폭포를 품고 있으며, 그 산세가 수려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관음폭포와 연산폭포는 폭포 중 백미로 불린다. 해맞이 명소 ‘호미곶’ 우리나라 지도를 호랑이에 비유한다면 호미곶은 꼬리가 되는 부분이다. ‘상생의 손’으로 불리는 조형물과 등대박물관이 있고, 매년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려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한국 속의 작은 일본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 구룡포는 일제 강점기 일본 어업의 전초기지로 일본인들의 집단거주 지역이었다. 오늘날까지도 많은 일본인 가옥들이 남아있어 한국 속의 작은 일본을 연상케 한다. 일본인 가옥거리 홍보전시관을 찾으면 가옥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포항 최대 재래시장 ‘죽도시장’ 죽도동에 위치한 포항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으로 수산물이 주를 이룬다. 포항대게와 구룡포 과메기 등 포항 특산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檢, 종북사이트 대대적 단속

    공안 당국이 인터넷상의 종북(從北)사이트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간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임정혁 검사장)는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 청사에서 검찰과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사이버안보 위해사범 유관 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종북사이트의 실태와 차단 대책, 사이버 이적 표현물 사범 근절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검찰은 인터넷이 북한 체제의 우월성과 주체사상 등을 전파하는 ‘체제 선전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유관 기관과의 실무회의를 월 1회 이상 정례화하는 등 종북사이트 단속을 상시화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적 표현물 사범 등이 직업과 연령, 학력 수준과 무관하게 공무원이나 고소득 전문직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으로 확산되는 등 심각성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된다.”면서 “사이버 이적 표현물 게시·반포 행위, 사이트 운영자의 이적 표현물 삭제 명령 불응 행위 등을 지속적으로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이 추산하는 해외 종북사이트는 2003년 31개에서 올해 현재 127개로 증가했으며, 운영 서버는 주로 미국(53개)과 일본(29개), 중국(19개) 등 3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09년 이후 폐쇄된 281개 사이트 운영자의 직업별 현황은 회사원(80명)과 학생(74명) 등이 가장 많았다. 이적 표현물 관련 입건자 수도 2008년 13명에서 지난해 64명, 올해 9월 현재 41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LG전자 1조 유상증자… “스마트폰 투자”

    LG전자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나선다. 3일 주식시장 개장 직후부터 유상증자 소문이 돌면서 LG그룹주가 동반 폭락했음에도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던 LG전자는 한국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하자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1조 62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유상증자는 2000년 5440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 발행 이후 처음이다.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투자재원 확보 자금조달의 목적은 ‘시설자금 6385억 5300만원, 연구·개발(R&D) 투자용 운영자금 4235억 47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LG전자는 이와 관련해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을 안정적으로 우선 확보하려는 것이지 유동성 위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올 3분기 말 현재 2분기보다 5000억원 이상 늘어난 2조 7498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최근 신용등급 하락에 따라 자금을 융통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일부의 우려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등 주력사업 분야에서 흔들림 없는 투자를 지속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조기에 사업 주도권을 회복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나 인재 확보에도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해 다가올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가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스마트폰과 휴대전화 등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 부문은 매출 2조 7624억원, 영업적자 1388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규모가 2분기(539억원)보다 훨씬 커졌다. 손익 관리를 위해 피처폰 물량을 줄인 데다 ‘옵티머스원’ 등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휴대전화 전체 판매량은 전 분기보다 줄어든 2110만대를 기록했고 매출액도 15% 감소했다. ●휴대전화 메가 히트 모델 개발 주력 스마트폰이 실적 악화의 주범이고 아직도 ‘스마트폰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통해 스마트폰 부문을 강화하고 ‘메가 히트’ 모델을 개발하지 않으면 쉽사리 턴어라운드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자금 조달에 나섰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는 또 미래 먹거리로 정한 신사업을 위해 일부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는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수처리,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폴리실리콘, 태양전지 웨이퍼 등 ‘그린 신사업’을 위해 2015년까지 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태양광 사업은 태양전지 셀 및 모듈의 광 효율을 높이고 생산 규모를 330㎿(메가와트)에서 2~3년 내 1GW(기가와트)급으로 키워 2015년 글로벌 선두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미국 버지니아주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수처리 사업은 LG전자가 2020년까지 글로벌 1위 기업에 오르기 위해 최근 일본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공공 수처리 전문업체인 대우엔텍을 인수했다. LED 사업도 LG이노텍이 LED 칩 및 패키지, 모듈 등 생산 전 공정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파주 공장을 근거지로 2015년 세계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학등록금 감사] “이지경 되도록 교과부 뭐했나”

    [대학등록금 감사] “이지경 되도록 교과부 뭐했나”

    대학 재정운용 감독기관인 교육과학부의 역할 부재와 비위 행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감사원은 “대학 구조조정의 주요 평가지표인 ‘학생충원율’ ‘교원확보율’ 등 각종 교육여건 지표들이 미흡한 22개 대학의 학사운영 및 회계관리 실태 점검 결과, 신입생 부당 선발이나 무자격 교원 채용 등 위법 사례가 적발됐다.”면서 부실 대학에 대한 교과부의 관리가 허술했음을 지적했다. 조사 대상의 절반인 11개 대학은 학생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입학전형 기준에 미달하거나 학업 의지가 없는 교직원 가족 등 800여명을 신입생으로 부당 선발한 사실이 있었는데도 교과부는 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0개 대학은 주말이나 야간에 편법으로 단축수업을 하거나 결석학생을 출석처리하는 등 1700여명의 학생들에게 학점을 부당하게 부여했다. 심지어 이들 중 900여명에게는 학위까지 수여됐다. 무자격 교원 채용도 빈발했다. 전임교원 확보율 기준 미달에 따른 교과부의 학자금 대출 제한 등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교육·연구 경력이 없는 외국인, 무자격자를 강단에 세운 대학도 5곳이나 됐다. 기본재산을 교과부 허가 없이 무단 처분한 대학도 2곳 적발됐다. 감사 담당자는 “운영자금이 부족하다는 사유로 수익용 기본재산인 예금과 등록금 선수금 등 17억여원을 임의로 처분해 법인 운영비로 돌려 썼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지시를 내린 대학의 허위 보고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실도 확인됐다. 모 대학은 교직원의 고임금 체계를 개선하라는 교과부의 구조조정 과제를 받았으나, 교직원 급여를 20% 삭감한 뒤 이듬해 다시 삭감액을 성과급 명목으로 지급하고도 지시사항을 이행한 것처럼 교과부에 허위 보고했다. 하지만 교과부는 이를 적발하지 못했다. 대학 편법 인수를 눈감아 주기도 했다. 교과부는 설립자가 교비 100억원을 횡령해 임시이사가 맡고 있던 A대학의 경영권을 B학교법인의 이사장 일가가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부동산)을 증여해 인수하도록 2008년 승인한 사실이 지적됐다. 교과부 직원들의 비위행위도 여럿 적발됐다. 한 교과부 국장은 지방 국립대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직원들로부터 승진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고, 직원들과 해외 골프여행을 가면서 비용을 직원들에게 떠넘기기까지 했다. 직원들과 상습 도박판을 벌여 1년간 1500만원을 따기도 했다. 모 사무관(현 서기관)은 국가보조금으로 보조사업을 진행한 C대학의 담당교수로부터 골프장 이용료, 부인 골프채 구입비, 유흥비 조로 수백만원의 접대를 받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자사고, 학생선발·전-편입학 자율권

    자사고, 학생선발·전-편입학 자율권

    교육과학기술부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에 입학전형 및 학생 전학·편입학 자율권을 줬다. 시·도 교육감이 갖고 있던 기준과 절차이자 권한이다. 교육감 쪽에서는 교육자치의 침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자사고는 2009년 학생선발·교육과정·재정의 자율권 부여라는 취지 아래 현 정부 들어 야심차게 시행한 교육정책의 하나다. 하지만 정원 미달과 전학 사태에 잇따라 직면, 자사고 정책이 크게 흔들리는 처지에 놓였다. “정책실패”라는 목소리도 높다. 결국 정부가 교육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책 방향을 틀어 자사고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교과부는 2일 자사고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자사고는 학교장이 교육과정 이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학생의 전학과 편입학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입학전형방법(학교생활기록부·추천서·면접 등)에 대해서도 교육감의 승인 없이 정하도록 했다. 애초 자사고, 자율학교, 특수목적고인 외국어고·과학고는 교육감이 정한 별도 기준과 절차에 따라야 했다. 자사고는 2009년 처음 전국적으로 25곳이 지정된 이래 지난해 26곳이 추가됐다. 올해는 한 곳도 없다. 당초 전국에 100개교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무더기 신입생 미달 사태를 맞았다. 중도 이탈도 만만찮았다. 추가 지정이 없었던 이유다. 올해 자율고 입학생 가운데 1학기 만에 701명이 전학하거나 자퇴·휴학했다. 중도이탈률은 대구 5.5%, 서울 5.1%, 부산 5.0%, 인천 4.2%다. 서울의 한 자사고 교사는 “일반계 고교보다 학비가 3배 가까이 비싸지만 수업이나 시설 등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어 자사고 자체에 대해 실망한 학생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자사고의 1인당 연평균 수업료는 380만원이다. 교과부의 정책변화 바탕에는 진보 교육감들과의 갈등과 견제도 깔려 있다. 진보 교육감들은 고교평준화를 흔드는 자사고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터다. 특히 전체 자사고의 52.9%인 27개교가 있는 서울 지역의 반대가 심했다. 구속 기소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자사고의 추가 지정은커녕 2014년 재심사를 실시, 설립 목적에 맞지 않으면 지정 취소를 공언했다. 이 때문에 교과부는 자사고를 5년마다 평가하되 지정 취소는 장관과 협의토록 법적 장치까지 둔 상태다. 진보 교육감들은 교과부의 방침에 말을 아끼면서도 “교육자치를 부인한 것은 물론 자사고와 일반고의 형평성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입학전형에서 자사고의 자율권이 높아질 경우 중학교 내신 경쟁, 무리한 ‘스펙’ 쌓기와 더불어 상위권 학생들의 자사고 쏠림 현상으로 일반계 고교의 공동화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잖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제브리핑]

    외환보유고 3109억弗… 두 달만에 증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109억 8000만 달러로 9월 말 3033억 8000만 달러보다 76억 달러(2.5%) 늘어났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2801억 2000만 달러로 90.1%를 차지했고, 예치금 236억 9000만 달러(7.6%),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5억 8000만 달러(1.2%), IMF포지션 22억 7000만 달러(0.7%), 금 13억 2000만 달러(0.4%)로 구성됐다. 우리銀, 2011 한국 최우수은행 선정 금융전문지인 더 뱅커지가 우리은행을 ‘2011년 한국 최우수은행’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은행이 됐다. 부실자산 클린화 노력을 펴 부실채권 비율을 지난해 3.34%에서 올해 상반기 2.42%로 개선시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HSBC, 최우수 기업자금관리 은행에 HSBC은행은 유로머니가 주관한 기업자금관리 분야 설문조사에서 2년 연속 ‘한국 최우수 기업자금관리 은행’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수닐 비틸 수석부대표는 “국내 글로벌 기업들에 해외 운영자금의 효율적인 관리가 요구된다.”면서 “HSBC는 세계 85개국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가별 자금관리 솔루션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시민단체 정치속으로] 시민단체의 뿌리는…

    [시민단체 정치속으로] 시민단체의 뿌리는…

    1987년 6월항쟁의 경험과 성과는 시민사회운동단체 설립의 토대를 마련했다. 1989년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출범을 시작으로 정치·경제·행정·환경·교육·여성·언론·문화·소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이슈와 연결된 시민단체들이 봇물처럼 늘어났다. 이전까지 사회 변혁의 동력이 학생·노동운동에서 나왔다면, 1990년대 절차적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는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이 단연 돋보였다는 얘기다. 물론 1987년 이전에도 시민사회운동단체들은 존재했다. 출범 배경과 목적, 운동의 방향과 양상이 시대적 좌표에 따라 달라졌을 뿐이다. 100여년 전 첫발을 뗀 이후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하고 있는 YMCA(기독교청년회)는 물론, YWCA(기독교여자청년회), 흥사단 등을 보면 시민단체들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시민사회운동의 시초로 평가받는 YMCA가 가장 먼저 1903년 황성기독교청년회란 이름으로 첫발을 디뎠다.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민족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흥사단이, 1922년에는 YWCA(당시 조선여자기독교청년회)가 뒤를 이었다. 일제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 이 단체들은 근대화 및 민족 계몽과 더불어 독립운동의 인큐베이터 및 운영자금 조달 역할에 집중했다. 105인 사건(1911)과 2·8 독립선언, 3·1운동(이상 1919), 신간회(1927) 등이 대표적이다. 해방 이후 구호·부흥사업 등에 주력하던 시민단체들이 역사의 전면에 재등장한 것은 역설적으로 군사독재정권의 압제와 맞물려 있다. 흥사단이 1963년 한국사회의 지도자 배출을 목적으로 전국 대학·고교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아카데미는 훗날 민주화 및 시민운동 인력을 키워내는 핵심 역할을 했다. 1980년대 초 떠들썩했던 학림(전국민주학생연맹)사건의 주역 이태복(전 보건복지부 장관)씨와 이선근씨 등이 대표적이다. 1973년 발족한 ‘서울YMCA 사회개발단’은 시민의식 개발을 위한 시민논단, 시민권익 옹호를 위한 시민중계실, 양곡은행, 이동사회관 등을 통해 민중 속으로 다가가면서 한국 시민사회운동의 모형을 제시했다. 1986년 YMCA 중등교사협회 소속 교사 600여명의 교육민주화선언은 훗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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