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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지영, 가짜 사용후기 발각되자 보인 반응이

    백지영, 가짜 사용후기 발각되자 보인 반응이

    가수 백지영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가짜 사용 후기로 소비자를 속이거나 반품을 부당하게 거부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9일 아우라제이(운영자 진재영)와 아이엠유리(유리·백지영), 아마이(황혜영), 샵걸즈(한예인), 에바주니(김준희), 로토코(김용표) 등 연예인이 운영하는 6개 쇼핑몰이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 시정명령과 함께 총 38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아이엠유리는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내부 직원들이 마치 소비자인 것처럼 속여 총 997개의 사용 후기를 쇼핑몰에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엠유리 측은 지각 등 근무수칙을 위반한 직원에게 의무적으로 후기를 5차례 작성토록 지시했다. 아마이는 자사 상품에 불리한 내용이 포함된 사용 후기 34개를 미공개 처리, 소비자가 볼 수 없도록 했다. 에바주니는 추첨으로 사은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VIP(주요고객)나 구매액이 많은 회원을 골라 사은품을 나눠줬다. 에바주니는 또 사은품이 소진돼 행사를 더 진행할 수 없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소비자를 계속 유인했다. 이들 쇼핑몰은 일부 상품에 대해 소비자의 반품요구를 부당하게 거부했다. 아우라제이는 니트 소재의 상품이나 안경 등에 대해 반품을 제한했고, 샵걸스는 제품 수령 후 48시간 이내에만 교환이나 반품 요청을 받았다. 로토코도 제품 수령 후 3일 이내에 고객센터로 통보하고, 7일 이내에 반송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달았다. 연예인이 운영하는 쇼핑몰은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우라제이는 지난해 20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아이엠유리(90억원)와 아마이(58억 6000만원) 등도 흥행을 거뒀다. 연예인 쇼핑몰은 3월 말 현재 136개에 이르며 증가 추세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나머지 130여개 연예인 쇼핑몰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엠유리를 운영하는 백지영씨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백씨는 “아이엠유리 쇼핑몰로 인해 많은 분께 누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더욱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는 연예인 쇼핑몰의 운영자로서 저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인정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29일 인터넷 쇼핑몰 공정 거래 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지난 7일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이에 직원이 작성한 후기를 모두 삭제했다. 저 백지영의 경영적인 소홀함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므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백씨는 또 “저를 포함한 아이엠유리 임직원이 인터넷 쇼핑몰 공정거래에 대한 정보 및 양심 부족으로 인하여 잘못인 줄 모르고 허위 후기를 남긴 점에 대해서는 모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전사고 은폐’ 고리 1호기 재가동 승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4일 제5회 원자력안전회의를 열어 정전 사고 은폐가 드러나 지난 3월부터 가동이 중지됐던 부산 기장군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손재영 안전위 사무처장은 “문제가 됐던 고리 1호기의 전력 계통은 물론 원자로 압력용기, 장기 가동 관련 주요 설비, 제도 개선 및 운영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세밀하게 검토한 결과 안전성이 확인됐다.”면서 “이에 따라 원자로 재가동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전위는 최근 환경단체 및 지역 주민들이 주장해 온 ‘원자력 압력용기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계속 운전 심사와 외부 기관의 검증평가 결과를 재검토해 적절하게 평가했다고 결론 내렸다.”면서 “압력용기에 대해서는 별도의 비파괴검사까지 실시해 벽 두께의 25%가 균열된다고 가정해도 파괴되지 않고, 한계수명인 2017년까지 운영해도 무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납품 비리와 연계됐던 국산 부품 사용과 관련해서도 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교체해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가동 승인이 났음에도 지식경제부와 한수원은 바로 재가동에 들어가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지경부 측은 “주민 반발을 감안해 충분한 설득 작업을 거친 후 재가동 날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전위는 3월 12일 한수원으로부터 고리 1호기가 지난 2월 9일 정전 사고가 있었지만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달받은 후 곧바로 가동을 중지하고 안전점검을 진행해 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걸그룹 ‘레인보우’ 리더 김재경, 사진 무단게재 성형외과에 승소

    걸그룹 ‘레인보우’ 리더 김재경, 사진 무단게재 성형외과에 승소

    7인조 걸그룹 ‘레인보우’의 리더 김재경(24)이 자신이 마치 성형수술을 한 것처럼 사진을 무단 게재한 성형외과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겼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부장 박대준)는 김재경과 소속사가 강남 모 성형외과 의사들과 병원 홍보대행사 운영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김씨에게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성형외과의 온라인 홍보를 대행하던 업체 직원은 2010년 1월 김재경이 실제로 성형 수술을 받았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과거 사진’, ‘성형 전후 사진’ 등의 제목으로 병원 홍보 블로그에 사진을 대조해 게시했다. 이에 김재경은 소송을 제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농촌유학’…전북, 6개월간 도시학생 대상 시골학교 전학 체험

    ‘농촌유학’…전북, 6개월간 도시학생 대상 시골학교 전학 체험

    도시에서 시골 학교로 전학을 가는 ‘농촌 유학’ 바람이 불고 있다. 도시 학생들이 시골 학교로 6개월 이상 전학, 시골생활을 체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인 농촌 유학은 최근 늘어나는 귀농·귀촌과 맞물려 높은 관심을 끈다. 도시 학생들은 농촌 생활을 하면서 정서발달과 아토피 치료 등 건강관리가 되고 농촌지역은 학생수와 인구 증가에 도움이 돼 상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서발달·아토피 치료 효과 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시에서 유학 온 학생은 도내 9개 시·군에 70여명이다. 대부분 초등학생으로 알려졌다. 임실군 신평면 대리초교는 2009년 신입생이 끊겨 재학생이 17명으로 줄었으나 도시 유학생을 유치하면서 올해 재학생이 74명으로 늘었다. 이 마을엔 ‘유학센터’가 들어서 16명이 이곳에서 생활한다. 교육 환경이 마음에 들어 아예 귀촌·귀농한 가정도 10가구나 된다. 대리 유학센터는 마을 주민들이 땅을 내놓고 임실군이 건축비 2억원을 지원, 지난해 8월 건립됐다. 흙벽돌과 나무 등 친환경자재로 공부방과 침실, 식당, 욕실 등을 갖췄다. 유학생들은 학교 텃밭에 옥수수와 고구마를 심고 동물들을 기르며 수영과 록 연주도 배운다. 주민 4명이 ‘엄마품 온종일 돌봄강사’로 하교한 아이들을 보살펴 준다. 이들은 숙제와 독서를 지도하고 영어와 컴퓨터를 가르쳐주며 동화책도 읽어준다. ●텃밭 가꾸기·동물 기르기 체험 김준현 대리 이장은 “학교 환경과 교육·방과후 프로그램이 잘 돼 있어 학부모들이 좋아하고, 학생들은 돌아가려 하지 않을 정도”라며 “도시 학생들이 적응을 잘한다.”고 말했다. 이런 성공사례는 다른 시·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완주군 고산면에는 ‘산촌유학센터’가, 장수군 번암면에는 ‘철딱서니 학교’가, 임실 신덕면에는 ‘불재인재학당’ 등 기숙사가 들어서 4∼10명씩 생활한다. 정읍시 칠보면, 임실 덕치면 등에서도 농가 10가구 안팎이 농·산촌 유학생 하숙을 치고 있다. 김제 성덕면과 진안 동향면, 군산 성산면 등 6개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마을회관을 기숙사로 리모델링하거나 하숙생을 받겠다고 밝혀 앞으로 440여명의 유학생을 더 유치할 수 있다. ●道 “농촌 되살릴 것 기대” 농촌 유학이 인기를 끌자 전북도가 이를 육성하기로 했다. 도는 이달부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농촌유학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열었다. 농촌유학 민간 운영자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홍보, 유치 활동 등을 한다. 원스톱 상담전화(063-280-3388)도 개설했다. 도시민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을 하고 7∼8월 팸 투어를 운영한다. 10월에는 농촌 유학 박람회도 열 계획이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농촌 유학은 도시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황폐화하는 시골 학교와 농촌마을을 되살리는 최적의 대안이자 희망 프로젝트”라며 “이제는 외국 유학이 아닌 전북도로 농촌 유학을 선택할 때”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다른 공무원 시험 카페는

    5급 행정직 기술직 시험대비 카페인 ‘행정고시 사랑’(행시사랑)카페에는 광고가 없다. 단 2개의 배너가 있는데 하나는 ‘국가고시센터’고 다른 하나는 ‘국회채용시스템’이다. 게시글 중 학원 홍보 등의 광고성 글이 올라오면 운영자가 강제로 삭제한다. 이런 ‘클린카페’를 운영하는 비결은 개설 당시부터 운영회칙을 엄격하게 정했기 때문이다. 행시사랑은 카페의 목적을 ‘온라인 상의 보이지 않는 폭력(유해물·비방·광고)으로부터 보호함으로써 회원들의 원활한 카페활동과 정상적인 카페운영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정했다. 9꿈사가 카페를 소개하는 코너에 운영회칙 대신 ‘9꿈사 회원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는 글귀를 써 넣은 것과 대조적이다. 2000년 2월 만들어진 행시사랑의 회원 수는 현재 13만 8000여명이다. 운영자는 ‘강민규’이며 현재 카페 등급은 통신단계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대표적인 소방공무원 수험생 카페는 ‘소방공무원을 사랑하는 모임’이다. 학원 광고 등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역시 운영회칙에 ‘욕설 또는 비방, 허위광고 글은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라고 규정했다. 그 밖에도 ▲소방인들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회원들을 가족같이 대하며 건의사항을 귀담아 듣겠다. ▲운영자와 회원들 간의 유대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겠다 등을 운영회칙으로 정하고 있다. 경찰공무원시험생들을 위한 모임 KSM(경시모)은 경찰공무원 수험생 대표 카페다. 1999년 문을 연 이카페의 회원은 17만여명이다. 곳곳에 학원광고, 안과병원 광고가 눈에 들어오지만 9꿈사만큼 많지 않다. 운영회칙에는 다음 카페 약관에 명시되지 않은 모든 유권해석의 권한은 윈디박(카페운영자)이 결정하며, 회원은 시스템적으로 운영자에게 대항권을 가질 수 없다’면서도 ‘운영진에 대한 비난과 비판의 강도가 세다고 하여도 수용하겠다’고 정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재향군인회 ‘모럴해저드’

    제대 군인 등 886만명을 회원으로 둔 재향군인회가 허술한 지급보증과 산하 사업단장의 횡령으로 인해 790억원을 투자회사에 물어주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전형근)는 지난 18일 재향군인회의 직영사업체 중 하나인 S&S사업본부 산하 U케어 사업단장 최모(40)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해 4월부터 코스닥 상장사인 A사 등 4개 상장회사가 KTB투자증권 특수목적법인(SPC)인 B사에서 790억원 규모를 대출받을 수 있도록 재향군인회 명의로 보증을 서 줬다. 최씨는 이 중 400여억원은 4개 상장회사에 운영자금으로 송금하고 나머지 277억원은 향군 명의의 은행계좌에 입금해 놓고 수시로 빼내 쓰는 등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의 범행은 지난 4월 지급보증을 해 준 상장회사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만기가 도래해도 돈을 갚지 않으면서 드러났다. 부실기업들의 BW 만기가 도래했으나 기업들은 이미 상장이 폐지되는 등 변제 능력이 없었다. 결국 지급보증을 선 향군이 같은 달 790억원을 대신 갚았다. 최씨는 부실기업 4곳에 보증을 서주면서 제대로 된 기업 심사 평가나 이사회 승인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평소 입찰 등 다른 용도에 쓰기 위해 갖고 있던 향군의 사용인감을 무단으로 사용했다. 최씨는 횡령한 277억원을 이전에 사업 실패로 진 빚을 갚거나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날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재향군인회의 부실한 재무상태와 도덕적 해이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향군이 지난해 7월 신용평가사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빚 2898억원과 1년안에 갚아야 할 단기성 어음 2700억원 등 총 5000억원이 넘는 부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07년 이후 아파트·오피스텔 등 수익사업을 16개나 벌이면서 사업비를 대부분 대출로 충당했기 때문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재향군인회는 일종의 조합인 관계로 일부 국고보조금 사용분이 아닌 자체 사업 분야는 감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향군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도 일종의 사기를 당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해명에 급급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은평 실버북 카페 ‘산아래’ 오픈

    은평 실버북 카페 ‘산아래’ 오픈

    은평구는 오는 26일 불광보건분소에 실버북 카페인 ‘산아래 카페’를 개소한다고 20일 밝혔다. 분소 이용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공공청사 유휴공간 활용을 추진하고 있는 구는 지난해 7월 불광보건분소 주민어울마당 활용계획을 수립, 지난 1월 70㎡ 크기의 카페 공간을 마련했다. 이어 2월 공모를 통해 사회복지법인 행복창조를 위탁 운영자로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카페를 주민을 위한 나눔 공간으로 운영해 지역 간 연계사업 기능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실버 세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노인 일자리를 최대 10개 확보함으로써 노후 자립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2030모바일 조직표 李승리 결정적

    지난 9일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서 이뤄진 이해찬 후보의 역전승은 2030세대의 모바일 조직표가 핵심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당 대표 선거에서 총 6만 7658표(24.3%)를 얻어 김 후보를 불과 1471표(0.5%) 차이로 꺾었다. 이 후보가 승부처가 된 시민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에서 5만 138표(26.3%)를 얻어 김 후보를 3795표차로 이긴 것이 총 누적득표에 영향을 끼쳤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모바일 선거인단 등록자의 42.9%가 2030세대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이들이 누구를 지지할지 관심이 쏠렸었다. 결국은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여기에는 정봉주 전 의원의 지지모임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이하 미권스)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읽힌다. 미권스 운영자 ‘민국파’는 지난 4일 인터넷 카페에 공지를 올려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었다. 일각에선 이들이 전체 모바일 시민선거인단 12만여명 중 마지막 날 등록한 5만 5000명의 다수를 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해찬 후보 선대위의 오종식 대변인은 “개혁적 성격을 갖고 있는 2030세대가 다수를 차지하는 그룹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결과”라고 승리 요인을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다가올 대선에서 2030세대를 어떻게 끌어들일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월 당 대표 선거보다 시민선거인단의 모바일 참여율이 저조했던 가운데 ‘미권스’와 같은 조직표가 민심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원들이 변화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조직들이 이를 망쳐 버렸다.”면서 “선명성 논리에 빠져 시대를 잘못 읽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코레일 435개 역사 연내 국유화

    정부가 2005년 철도공사(코레일) 출범과 함께 코레일에 넘겼던 전국 400여곳의 역사를 다시 국유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역, 광명역, 천안역 등 2조원대의 역사와 토지가 망라된 회수작업은 철로 복선화 사업 중 불거진 국토해양부와 코레일의 갈등이 단초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18곳의 KTX역사 가운데 코레일 소유로 회수 예정인 곳은 단 3곳에 불과해 KTX 경쟁체제 도입에 변수가 되진 않을 전망이다. 7일 국토부와 철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철도시설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코레일 소유의 역사를 회수하는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미 관련 법령·규칙 개정을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연말쯤 국유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쯤 확정되는 계획안에서 전국 10여곳의 민자역사는 제외된다. 회수가 추진되는 435곳의 역사는 2005년 철도청이 코레일과 철도공단으로 분리되면서 누가 운영자산을 관리할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드셌던 부동산이다. 구본환 국토부 철도정책관은 “당시 현물출자 형식으로 코레일에 넘겼지만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선 역사나 토지 등 기반시설은 국가가 소유하도록 돼 있어 이를 바로잡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코레일이 역사를 소유하면서 매년 2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용산 역세권개발 등 행정 목적과 맞지 않는 사업에 역사나 관련 부지를 활용하고 있다며 국유화 추진의 표면적 배경을 밝혔다. 정부는 역사환수와 함께 코레일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 역사 중 불필요한 인원이 상주해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곳이 많다.”며 “국가가 직접 운영해 효율성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법령 개정 과정에서 코레일에 위탁한 KTX중앙관제 기능과 유지·보수 등의 역할도 회수할 계획이다. 이번 갈등은 국토부의 철로 복선화 사업이 원인이 됐다. 정부가 철도를 건설하면서 코레일에 역사 인근 땅 113만㎡를 양보할 것을 요청했으나 코레일이 8000억원대의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회수문제가 불거졌다는 것이다. 한편 코레일은 자산 회수와 관련, “KTX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한 보복성 정책”이라며 “법적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서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학회·대학, 논문조작 등 책임… 가이드라인 시급”

    “학회·대학, 논문조작 등 책임… 가이드라인 시급”

    세계 최대의 논문 표절 및 철회 감시 사이트인 ‘리트렉션 와치’(Retraction Watch)의 공동 창립자이자 운영자인 이반 오랜스키와 애덤 마커스는 6일 “학회나 대학은 소속 연구자의 논문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도교수 역시 연구실 구성원들의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살펴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감독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리트렉션 와치는 최근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는 강수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와 김상건 약대 교수의 논문 조작 의혹을 처음 공개해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진상 규명에 나서도록 한 주역이다. 서울신문이 오랜스키와 마커스를 이메일로 단독 인터뷰했다. 리트렉션 와치는 비영리 사이트다. 사이트를 만든 이유는. -우리는 둘 다 10년 이상 과학과 의학 분야의 문제점을 찾기 위해 애써왔다. 2010년 초 “잘못된 연구 결과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의기투합했다.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가 잘못돼 철회됐는데도 다른 연구자가 해당 결과를 토대로 추가 연구를 진행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학계의 오랜 관행 탓에 논문 철회가 잘 이뤄지지 않거나 공식 발표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 해마다 엄청난 수의 논문이 발표되지만 철회되는 것은 100건 미만이다. 이것이 사이트를 개설한 이유다. 또 논문 철회 과정을 추적하다보면 그 자체가 엄청난 이야기가 된다. 전 세계적으로 저널 숫자만 해도 수만개가 넘는다. 어떻게 정보를 수집하나. -미국립보건원(NIH)의 포털인 퍼브메드를 활용해 철회나 수정이 발견되면 뒷이야기를 조사한다. 구글 등을 검색해 살펴보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랫동안 과학계에서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다. 익명의 제보도 받는다. 연구 윤리는 의혹만으로도 당사자의 학문적 생명을 끝낼 수 있다. 검증은 어떻게 하나. -논문 철회 사유를 꼼꼼히 살핀다. 저널의 공지만으로도 추가적으로 알아내야 할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 사건에 관련된 저자, 저널 편집장, 출판사, 대학, 연구소 관계자 등과 인터뷰를 진행해 ‘철회 사유’에서 빠진 부분이 있는지 체크한다. 만약 파악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사이트에 “여기까지가 우리가 알고 있는 부분이고, 이런 부분은 추가로 알고 싶다.”고 올린다. 물론 사이트에 잘못이 있다면 곧바로 바로잡고 방문자들에게 알린다. 그것이 우리가 ‘신뢰’를 쌓아온 방식이다. 논문 조작 사례 중에 가장 중요하거나 시사하는 바가 컸던 케이스를 소개해달라. -가장 많은 조작을 벌인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영향력이 큰 사람도 될 수 있다. 현재까지 논문조작 최다 기록 보유자는 독일의 마취과 의사 요아킴 볼트다. 2011년 이후에만 90편이 넘는 논문이 철회됐다.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일본 도호쿠대의 요시타카 후지이 교수가 이 기록을 깰 것 같다. 볼트의 두 배 정도는 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성으로 따진다면 미국 듀크대 아닐 포티 케이스를 들 수 있다. 포티는 폐암 연구에 대한 조작된 논문과 이력서로 연구비를 따냈고, 결국 이를 보고 살기 위해 찾아온 환자들까지 죽게했다. 이 사건으로 논문 17건이 철회됐고, 듀크대의 임상연구 자체가 중단됐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사례도 다뤘는데. -복제개인 스너피 연구를 취재한 적이 있어서 황 박사 사례는 잘 알고 있다. ‘논문을 싣지 않은 네이처(황 박사팀의 논문은 사이언스에 게재)가 행운이었다.’는 주제의 글도 썼었다. 황 박사 사건은 과학자가 얼마나 정밀하고 정확함을 추구해야 하는지 잘 보여줬다. 단순히 사진 몇 장이 조작됐다는 차원에서 바라보면 안 된다. 특히 잘못된 정보가 퍼져 나가기 시작하면 헛된 기대가 생기게 마련이다. 스너피는 개에 관한 얘기지만 황 박사의 사이언스 논문은 사람에 대한 것이었다. 의도적인 조작은 검증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도 깨닫게 했다. 리트렉션 와치를 통해 알려진 강수경 교수 사건이 한국 학계에 큰 논란을 낳고 있다. -제보가 있었고 해당 저널들의 움직임도 있었다. 서울대 측에서 조사하겠다는 답변도 받았다. 이 때문에 해당 사건을 전한 것이다. 조사가 진행되는 현 시점에서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서울대가 확실하게 밝혀낼 것으로 기대한다. 결론 역시 사이트를 통해 알리겠다. 지난해와 올해 김상건 교수 사건을 전하면서, 제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김 교수의 자세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연구 윤리를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수가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다. 지도교수들은 제자나 연구원의 논문에서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원자료 데이터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논문 투고를 위해 제자가 실험 결과를 누락시키거나 사진을 잘라내지는 않았는지 등도 알아야 한다. 연구원은 연구할 권리가 있지만 그것을 이끌어가는 것은 교수의 몫이다. 국가나 문화에 따라 논문에 대한 기준이 상당히 다른 것 같다.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중국이나 인도처럼 급성장하는 국가에서는 논문의 중복 게재나 표절이, 서구권에서는 논문의 조작이나 데이터 위조가 많다. 국가의 정책과도 밀접하다. 미국은 정부에 연구윤리국(ORI)을, 몇몇 유럽 국가들은 윤리위원회를 두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기보다는 학회나 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학회와 대학은 소속된 연구자들의 연구 윤리를 책임질 의무가 있다. 운영 방식은 선택에 달렸다. 하버드대는 논문 문제를 철저하게 다루지만 공개에는 상당히 소극적이다. 반면 네덜란드 대학들은 이슈가 불거지면 모든 과정을 발표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권도엽 “KTX 경쟁체제 도입 연내 마무리”

    권도엽 “KTX 경쟁체제 도입 연내 마무리”

    정부는 논란을 빚고 있는 수서발 KTX의 경쟁 체제 도입과 관련, 19대 개원 국회에서 논의를 거치되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연말에 이를 강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현실과 동떨어진 주택건설 목표로 인한 주택정책의 왜곡 현상을 막기 위해 주택 공급 목표를 인허가가 아닌 착공과 준공 기준으로 바꿀 방침이다. 이는 정부의 주택정책이 수립된 1960년대 초 이후 반세기 만의 변화로,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인 2012년 주택종합계획도 이 같은 방식으로 작성된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취임 1주년(5월 31일)을 맞아 지난 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KTX 경쟁 체제 도입은 ‘국민의 정부’ 이후 로드맵에 따라 3개 정권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철도의 구조개혁 4단계 가운데 마지막 단계”라면서 “2015년 수서발 KTX 노선 개통을 위해서는 2년 6개월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며 올해 말까지 반드시 신규 운영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다만 정치권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19대 개원 국회의 논의 과정 및 국회와 대국민 설득 과정을 거쳐 연내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낼 방침이다. 수서발 KTX 경쟁 체제 도입은 이미 법 개정 등이 필요 없어 국토부의 사업자 모집 공고만으로도 가능하다. 권 장관은 이어 “역대 정권들이 하나같이 집권 초기에 100만 가구를 웃도는 주택건설 목표치를 앞다퉈 제시해 주택통계치에 ‘착시 효과’가 발생했다.”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 주택 공급 목표를 인허가가 아닌 착공·준공 실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이번 주에 내놓을 주택종합계획도 기존 인허가 계획과 함께 착공과 준공을 같이 표기하는 방식으로 작성된다. 이에 따르면 올해 착공주택은 40만~43만 가구, 입주물량은 36만 가구 수준이다. 이는 과거 주택공급 계획과 비교하면 수치상으로는 5만~10만 가구쯤 줄어드는 것이지만 각종 주택건설 여건을 반영한 것으로 현실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장관은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 추가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DTI 완화가 주택 구입을 위한 금융대출 기회를 확대해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만 가계부채 등 거시경제 문제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안팎에서는 하반기 부동산 시장 추이를 지켜본 뒤 DTI 규제 완화 등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성곤·오상도기자 sunggone@seoul.co.kr
  • “지을지 안 지을지 모르는 인허가 위주 주택정책 기준 착공·준공으로 바꿔 시장 왜곡 뿌리 뽑겠다”

    “지을지 안 지을지 모르는 인허가 위주 주택정책 기준 착공·준공으로 바꿔 시장 왜곡 뿌리 뽑겠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인터뷰 첫머리에서 “벌써 1년이나 됐어요.”라고 기자에게 되물었다. 정치권 일각에선 국토부가 주축이 된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사업 등에 제동을 걸고 있지만 권 장관의 시선은 여전히 서민 주거안정과 해외건설 수주 지원에 꽂혀 있는 듯했다. 권 장관은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책 과제와 소회를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최근 ‘5·10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과 관련, “법으로 안 되는 것 빼고는 풀 건 다 풀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총부채상환비율(DTI)에 대해서는 주택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만 가계부채 등 거시적 차원에서 보다 종합적인 검토가 요구된다.”면서 “시장상황을 (관련부처와) 모니터링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주택시장 추이에 따라서 추가 대책이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부처 안팎과 건설업계에서는 ‘5·10 대책’의 효과가 기대 이하로 나타나면서 9월 추가 대책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권 장관은 지난 1년 동안 다른 어느 부처보다 현안이 많은 국토부의 수장으로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옛 건설교통부에서 주택정책과장과 주택국장 등을 지내 서민 주거안정에 대한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높았다. 다행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전셋값은 올 1월부터 어느 정도 잡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골 깊은 주택경기 침체로 집값이 떨어지면서 주택시장을 부작용 없이 활성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권 장관은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린 4대강 사업과 경인 아라뱃길 사업을 큰 사고 없이 비교적 무난하게 마무리 지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년간 꾸준히 진행된 청렴운동은 그의 대표적 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해관계자와의 술자리·골프 회동, 전별금 수수 등을 전면 금지했다.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본부의 분위기는 어느 정도 쇄신됐다. 그렇지만 지방청에서는 아직도 ‘검은돈과의 커넥션’ 의혹이 간간이 흘러나오고 있어 마음이 편치 않다고 했다. →지난 1년의 성과 못지않게 아쉬움도 컸을 텐데. -시간이 너무 빨리 흘렀으나 성과들이 하나둘씩 나타나면서 시간을 헛되이 보낸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주택관련 대책들이 시차를 두고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 아쉬움이 컸다. 좋은 목적을 가진 정책들에 대해 국민이 일부분만 보고 오해할 때는 속상하기도 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 얼마 전 열린 한 캠핑대회에선 1000여개의 텐트가 여주저류지를 화려하게 뒤덮어 장관을 연출했다. →KTX 경쟁체제 도입은 과연 필요한가. -먼저 ‘민영화’ 등 소유구조 개편이 아닌 독점 철도시장의 구조를 깨뜨리는 작업이라고 설명하고 싶다. 고속도·공항·항만처럼 기반시설은 국가가 건설·관리하고 운영은 다수사업자에게 맡기는 식이다. 신규 철도사업 면허를 부여해 코레일의 경쟁자를 세우겠다. →시간이 촉박한데. -경쟁체제 도입은 국민의 정부 이후 로드맵에 따라 3개 정권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구조개혁의 4단계로 명시돼 있다. 2015년 수서발 KTX 노선 개통을 위해선 2년 6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올해 말까지 반드시 신규 운영자 선정이 필요하다(철도 구조개혁 4단계는 건설과 운행 분리-철도공사 출범-철도공사 구조조정-경쟁체제 도입으로 이뤄져 있다). →다음 정권으로 넘기는 방안은. -철도노조의 주장 등에 따라 국민과 미래를 위한 개혁이 흔들리면 독점의 폐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준비 기간이 부족하면 수서발 KTX도 코레일이 운영할 수밖에 없다. 2004년의 경부고속철, 2011년의 분당선과 경춘선도 같은 이유로 결국 코레일에 맡겼고 독점체제는 깨지지 않았다. →정부의 주택공급 목표나 성과가 국민 체감온도와 괴리가 있는데. -현재 주택공급 목표 수립과 관리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에 기초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실수요자가 혜택을 보는 시점까지 2년 이상 시차가 존재하고 17%가량은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됐다. 앞으로 건설지표를 착공·입주 중심으로 전환하고 궁극적으로 주택정책의 목표를 건설 물량 중심에서 공공 주거서비스 수혜가구 중심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정착되면 무리해서 신규 택지지구를 지정할 일도 줄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택지 조성 부담도 크게 감소할 것이다. →향후 정치권의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공세에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보금자리정책은 집값 안정과 서민의 내집 마련 희망을 되살리는 데 기여했다. 하반기에 예정대로 추가 사업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다만 정치권에서 우려하는 민간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보완책을 통해 최소화할 계획이다. →5·10대책에도 불구하고 바닥 경기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번 조치로 거래를 제약하는 규제들이 대부분 사라졌다. 건전한 주택 수요가 유도되고 다양한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한다. (관련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지난 대책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 전반적인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관계부처 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진 가능한 모든 방안을 담으려 했기에 다소 시일이 걸렸다. DTI 완화에 대해선 금융당국도 공감했으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해 이번에는 제외했다. →DTI 추가 완화 여부는. -주택 구입을 위한 금융 대출 기회를 확대해 분명 거래활성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가계부채 등 거시적 차원에서 보다 종합적인 검토가 요구된다.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해 협의해 나가겠다. →최저가낙찰제에 대한 업계 반발이 거센데. -최저가낙찰제에 따른 가격경쟁 심화와 업계의 적정 공사비 확보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지난 4월 공생발전위가 ‘적정 공사비 확보안’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전반적인 개선안을 논의 중으로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대담 김성곤 전문기자·정리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동반성장 특집] 한국수출입은행

    [동반성장 특집] 한국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은 수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금융을 주선해 경제성장의 온기를 골고루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입된 ‘글로벌 PaSS 프로그램’은 대기업과 해외에 동반 진출한 중소기업, 기술력을 갖춘 신성장 중소기업에 연간 1조원 규모의 금융을 우대 제공한다. 글로벌 PaSS는 수은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대기업이 협력 중소·중견 기업의 현지법인에 경영컨설팅, 기술 지도 등을 지원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상생펀드가 국내 중소기업으로 대상이 제한된 것과 달리 글로벌 PaSS는 해외 진출 중소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차별화를 꾀했다. 수은은 글로벌 PaSS의 또 다른 축인 ‘지속적 신성장기업 육성’을 통해 대기업이 추진하는 수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중소기업에 제작자금과 이행성 보증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기업이 우수 협력 중소기업을 상생금융 대상 기업으로 추천하면, 수은은 우대금리로 시설 및 운영자금 등을 빌려 준다. 특히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규모가 작거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기업에는 대출 심사 절차를 간소화해 기술보증기금과 공동 지원한다. 수은은 상생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16개 수출 대기업과 상생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가속기는 선도형 과학기술 핵심… 로드맵 없을 땐 고철덩어리”

    “가속기는 선도형 과학기술 핵심… 로드맵 없을 땐 고철덩어리”

    이명박 정부의 핵심 공약이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2005년 과학자들이 구상한 ‘은하도시’에서 출발했다. 은하도시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과학중심도시의 이상적인 모델이었고, 그 중심에는 대형 가속기가 있었다.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인 중이온가속기는 2017년 세종시 일대에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구축에만 5000여억원이 소요되고, 함께 추진되고 있는 포항 방사광가속기와 경주 양성자가속기를 합치면 국내 가속기 건설 비용만 1조 4000억원에 이른다. 한국 과학계가 감당하기에는 지나치게 규모가 큰 만큼 관련 예산을 다른 분야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거나 가속기 구축 기술이나 전문 운영인력이 부족해 기대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함께 ‘가속기의 미래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29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과학기술 100분 토론회’를 개최했다. ■ 좌장: 염재호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 토론자: 현택환 서울대 중견석좌교수, 김대형 서울대 교수, 노도영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최선호 서울대 교수 ① 가속기가 필요한가 염재호(이하 염)=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투자 총액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3위에 이르는 세계적인 연구개발(R&D) 투자국이다. 정부는 선도형 R&D를 이끌 수 있다며 가속기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논란이 많다. 이 자리가 문제와 해결책을 기탄없이 말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먼저 가속기에 대한 참석자들의 생각부터 듣자. 김대형(이하 김)=가속기가 노벨상을 받게 할 수도 있고, 성과가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언제, 어떤 속도로 하느냐가 문제다. 공학과 의약학 등도 함께 투자되고 균형 있게 발전시켜야 하는데 가속기는 이런 균형을 무너뜨린다. 최선호(이하 최)=한국에 있는 대형 연구용 가속기는 3개다. 한국 경제구조를 놓고 보면 우리는 가속기 빈곤국이다. 미국과 일본은 1930년대 가속기를 만들어 과학 강국이 됐다. 한국이 가속기 투자에 나선 것은 늦은 일이다. 국가 차원에서 과학을 키워야 한다면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노도영(이하 노)=물리학자의 가장 큰 관심은 자연을 보는 관점이나 이해하는 도구를 제시하는 것이다. 가속기는 중요한 도구이자 인프라다. 그 도구를 활용해 어떤 연구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결국 가속기가 있으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염=정책 입안자나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 구축 중인 가속기의 총비용은 1조 4000억원에 이른다. 소수의 과학자들을 위해 지나친 예산이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역시 한 군데서 할 수 없으니 모여서 하는 것 아니냐. 노=물론 가속기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나 선도형 연구의 핵심인 것은 분명하다. 정보기술(IT)이나 바이오기술(BT)을 연구하는 데, 또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데 가속기가 핵심이다. 가속기가 일부 과학자들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포항 가속기도 연인원 3000명이 사용한다. 운영을 할 능력이 되느냐의 관점에서 보자. 염=어차피 나눠 쓸 수 있다면 해외의 더 좋은 가속기를 함께 쓸 수도 있지 않나. 꼭 우리가 설치해야 하나. 노=현재 필요의 70~80%를 국내에서 소화한다. 그 이상 필요할 때만 해외로 간다. 현재 우리의 능력이나 필요성을 보면 국내 비중을 더욱 높여야 한다. 염=가속기를 핵심 시설로 여기지 않는 과학자들은 어떨까. BK21에서 1년에 지원되는 학생 인건비를 모두 합쳐도 2500억원 수준이다. BK21에서 수많은 논문들이 나오는데, 이에 비해 가속기 투자가 과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현택환(이하 현)=가속기 하나 만드는 데 5000억원 정도 들어간다. 또 매년 10% 이상이 운영비로 들어간다. 계획대로라면 매년 유지비가 보수적으로 잡아도 2500억원이 든다. 교과부가 지원하는 창의연구단들이 기초과학 연구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였는데, 45개 연구단이 평균 연간 6억원을 연구비로 쓴다. 가속기 비용이 지나치고, 이는 우리 과학계가 감당해야 하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김=한국이 과학 선진국이라지만 신진 연구자들의 연구 조건은 열악하다. 샘플이나 시료를 살 돈조차 없다. 신진 과학자를 키우는 것과 가속기를 당장 여러 개 동시에 건설하는 것 중 무엇이 우선인지 묻고 싶다. 최=과거 우리는 모두 해외 가속기를 사용했다. 이제는 그들이 한국에 요구하고 있고, 우리도 책임질 부분이 있다. 무엇보다 세종시에 건설될 대형 중이온가속기는 일본에만 있다. 미국이나 유럽 과학자들도 우리 가속기를 필요로 하게 된다는 말이다. 선진국과 대등한 단계에서 뛰어들어 결과를 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노=가속기는 수명을 30년 정도로 본다. 가속기 하나에 500억원 정도 투입되는데, 이는 출연연 한 곳 운영비에도 못 미친다. 가속기가 주는 결과나 혜택을 보면 비용에 대해 오해가 있다. ② 가속기 추진 논란 염=가속기 논란의 또 다른 문제는 여러 개가 한꺼번에 진행된다는 점이다. 결국 전문가들이 살펴보고 대형 과학에 투자해야 하는데, 국토 균형발전이나 정치적 이슈들이 논의를 끌어가고 있다. 그래서 비판이 터져 나온다. 지역 선정, 가속기 중복투자 같은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 현=과학의 문제는 1차적인 논의와 제안이 과학자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과학적인 문제들이 정치적으로 풀리니 과학자들이 끌려가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가속기 설치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 논의 자체가 과학계를 뛰어넘어 진행됐다. 지역 논리 등이 개입돼 과학자들이 관여할 수 없는 차원에서 결정됐다. 노=결국 논의를 언제 시작하느냐가 관건이다. 동시다발적으로 가속기 설치가 추진된다는 것은 로드맵이 없다는 뜻이다. 포항 가속기 수명이 10년 정도 남았는데, 그렇다면 지금 논의를 시작해야 나중에 생길 문제를 막을 수 있다. 균형발전 등의 문제는 지형이나 연구여건 등이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이다. 그런데 지금은 장소를 정하고 나서 무엇을 지을지를 결정하는 구조다. 완전히 거꾸로다. 김=가속기 같은 대형 연구시설 로드맵은 바뀌지 않아야 한다.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정책을 만들면 원칙을 흔들지 않는 선에서 상황에 따라 수정 정도가 가해지는 것이 좋다. 그런 원칙이 없으니 문제가 불거지는 것 아니냐. 최=사실 이번 논란은 국내에서 가속기를 두고 벌어진 첫 사례다. 이번 일을 계기로 충분히 의논하고 룰을 만든다면 다음 대형 사업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③ 가속기 활용방안 염=운영 인력, 운영 노하우 등도 문제다. 과연 만들면 끝인가. 결국 활용의 문제인데,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까. 최=별 생각이 없다면 활용도 어렵다. 일본의 한 지역에서 가속기를 설치했지만 비슷한 가속기가 많아 결국 고철 덩어리가 되고 말았다. 가속기를 만들 때는 특화가 중요하다. 다행히 우리 중이온가속기는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연구를 목표로 설계하고 있다. 이는 해외 과학자들을 불러 모으는 데도 중요한 포인트다. 김=인력 양성이 중요하다. 구축과 인력 양성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으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노=우리는 포항 가속기를 통해 상당 수준의 운영 능력과 시설 유지보수 능력을 갖췄다. 결국 운영자와 연구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속기 투자가 과하다지만 실제로 가 보면 숙소조차 없다. 이런 세세한 문제까지 다 해결해야 장기적으로 성공이 가능하다. 정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사회복지사 자격증 발급 엄정 관리해야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1500여장을 부정 발급해준 26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사회복지시설 운영자, 대학교수 등이 돈을 받고 자격증 발급에 필요한 현장실습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줬으니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이나 마찬가지다. 사회복지사 2급 소지자는 사회복지시설이나 일선 시군구에서 사회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사회복지 분야의 최첨병이다. 자격증 발급업무를 엄정하게 해 무자격자가 남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은 발급받기가 쉽다.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하는 1급과 달리 소정의 사회복지과목을 이수하고 사회복지시설에서 120시간 현장실습을 하면 자격증이 주어지는 구조다. 이론교육과 함께 현장실습을 요구하는 것은 복지업무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현장실습 확인서는 실습기관, 실습지도교수, 실습지도자 등이 간단한 사실관계를 기재하면 된다. 그러나 노인복지시설 운영자, 대학교수 등은 현장실습에 대한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는 맹점을 이용해 실습을 한 것처럼 확인서를 써주고 각각 1억 5000여만원, 6300여만원의 거액을 챙겼다. 부정현장확인서 발급에는 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 전직 사이버대 교수 등도 끼어들었다. 자격증 부정취득자 중에는 일선 공무원과 직장인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현장실습을 거치지 않은 무자격 사회복지사의 자격증은 일단 회수한 뒤 현장실습을 이수했을 경우 재발급해야 할 것이다. 자격증을 부정취득한 공무원과 직장인들은 소속 기관에 이런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 나아가 사회복지업무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복지사 2급의 요건도 강화해야 한다. 사회복지사 2급도 1급처럼 소정의 국가시험 합격자에 한해 자격증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그러지 않아도 사회복지사 2급 소지자는 42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양산되고 있지 않은가.
  • 돈으로 딴 자격증… 가짜 사회복지사 2급 판친다

    돈으로 딴 자격증… 가짜 사회복지사 2급 판친다

    직장인 최모씨는 승진을 위해 딸 만한 자격증을 찾다가 ‘사회복지사 2급’이 비교적 쉽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온라인상에서 필수과목을 이수한 뒤 현장 실습은 알선업체를 통해 처리할 수 있다는 불법 과정까지도 파악했기 때문이다. 방법도 간단했다. 복지시설 운영자 통장으로 25만원만 입금하면 사실상 끝났다. 최씨는 2010년 4월 ‘S요양원에서 120시간의 현장실습을 했다.’는 허위 확인서를 손에 넣었고 6개월 뒤인 10월 한국사회복지사협회로부터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사회복지사 1급은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발급되는 자격증인 반면 2급은 현장실습과 과목 이수 등의 요건만 충족되면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실습 확인서에 기재된 실습기관 및 지도자의 존재 여부만 확인하고 자격증을 내주는 제도상의 허점을 악용했다. 1급에 비해 2급의 문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한동영)는 28일 금품을 받고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멋대로 발급해 준 복지시설 운영자와 대학 교수, 현장실습 수강생 모집 알선업체 대표 등 26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을 통해 자격증을 딴 ‘가짜 사회복지사’는 무려 1500여명에 달한다. 검찰은 2008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현장실습 확인서 280장을 허위로 발급하고 1억 5000여만원을 챙긴 E노인복지센터 운영자 백모(45)씨와 2010년 1~5월 알선업체와 짜고 허위 실습 확인서 165장을 내주고 6342만원을 받은 충북 G대학 양모(50) 교수 등 4명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범행 가담 정도가 가벼운 22명을 위조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백씨 등은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따려고 찾아온 회사원 등에게 1인당 20만~40만원씩 받고 무차별적으로 현장실습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했다. 가짜 현장실습 확인서를 받은 실습생은 대부분 직장인으로 120시간 가까이 되는 현장실습 시간을 제대로 채우기 어려운 형편 탓에 알선업체를 찾았다. 검찰은 허위로 자격증을 딴 사람들을 처벌하지 않는 대신 협회 측과 소속 직장에 혐의 사실을 통보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사회복지법인이나 시설 종사자, 복지전담 공무원은 사회복지사 중에서 임용하도록 규정돼 있는 만큼 사회복지사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사회복지사 2급도 1급과 같이 국가시험제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사회복지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은 복지시설의 현장실습 실태 등을 지도·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복지사 경모(26·여)씨는 “사이버대학의 난립과 대학의 감독 부실 등으로 야기된 문제”라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업이나 승진 도구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네이트 해킹’ 피해자 1000명 소송 의뢰

    인터넷 포털사이트 해킹 사건에 대해 사이트 운영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운영자의 책임을 인정하는 첫 판결<서울신문 4월 27일자 1, 20면>을 이끌어낸 유능종 변호사가 조만간 집단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유 변호사는 18일 “대구·경북을 비롯해 수도권, 부산, 전남·북, 제주 등 전국 피해자 1000여명이 소송을 의뢰해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측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소송은 21, 22일쯤 대구 또는 김천의 법원에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1인당 위자료 청구액은 지난달 법원이 판결한 손해배상금인 100만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지난해 7월 네이트 및 싸이월드 회원 3500만명의 개인 정보(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가 한국 내 외부 경유지 서버를 통해 중국에 할당된 IP로 넘어가는 해킹 사건이 발생하자 회원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사이트 운영자인 SK컴즈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1심에서 손해배상금 명목으로 1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국내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인터넷 해킹 사건 중 포털사이트 운영자의 손해배상책임을 첫 인정한 판결이었다. SK컴즈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해 현재 대구지방법원에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법원에 ‘과실이 없다.’는 것을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법원이 지난달 판결에서 해킹사건에 대한 사업자 측의 책임을 명백히 물은 만큼 이번 집단소송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인터넷 지식정보 활용법 교육 필요하다/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열린세상] 인터넷 지식정보 활용법 교육 필요하다/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최근 인터넷상의 블로거들은 대체로 지식정보를 엄선하여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는 듯하다. 과거에는 그릇된 정보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낡은 정보들이 일소되고 정확한 정보가 유포되는 경향이 있다. 10년 전만 해도 ‘몽유도원도’의 시에 나오는 ‘청지’(淸之)가 안평대군의 자(字)인 줄 몰라 ‘밝은 정취를 기리노라’라고 풀이한 것이 인터넷상에 도배되어 있었다. 지금은 그 오역을 찾아볼 수 없다. 처음 번역을 하면서 우연히 실수를 저지르신 분은 인터넷상에 자신의 오역이 돌아다닐 때 마음이 어떠했을까. 하지만 이제는 제대로 된 정보가 돌아다니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기실 듯하다. 얼마 전 학부 수업 시간에 세종대왕이 남긴 유일한 한시인 몽중작(夢中作)을 보드에 써주고 그 뜻을 각자 풀이해 보라는 숙제를 내준 일이 있다. 학생들의 보고서를 받아보니, 대부분 세 번째 구 ‘多慶雖云由積累’(다경수운유적루)의 多慶을 多黃(다황)이라 적고 무리하게 풀이를 해 왔다. 내가 보드에 잘못 적었던가 해서 물었더니, 인터넷의 여러 블로그에 그렇게 소개되어 있다고 대답했다. 학생들은 역사정보시스템의 전문자료를 활용하지 않고 간단히 접할 수 있는 블로그를 이용한 것이다. 세종대왕이 꿈에서 지으셨다는 이 시의 세 번째와 네 번째 구는 “경복(慶福) 많은 것이 비록 열성(列聖)의 적덕누인(積德仁) 때문이라 하지만, 부디 우리 군주께서는 그 자신을 신중히 하소서.”라는 뜻이다. 문득 몇 해 전에 내가 밝힌 일도 있고 하여 유명 포털사이트의 백과사전에서 ‘소탐대실’이란 말을 다시 찾아보았다. 그 사전의 풀이는 정정되어 있지 않았다. 이 성어는 전국시대 진(秦)나라 혜왕이 촉나라를 공격할 때 ‘황금 똥 누는 소’를 이용했다는 이야기와 약간 관련이 있다. 그런데 그 포털사이트의 한 백과사전에서는, 혜왕이 소와 함께 장병 수만명을 촉나라로 보내어 촉후가 이를 맞이하는 순간 진나라 병사들은 숨겨두었던 무기를 꺼내 촉을 공격하였다라고 풀이해 두었다. 트로이 목마 이야기를 합성해 둔 것 같다. 같은 사이트의 다른 백과사전에서는 촉왕이 황금 똥 누는 소에 눈이 어두워 백성들을 징발하여 산을 뚫고 계곡을 메워 큰길을 만들었고, 이에 혜왕은 소와 함께 장병 수만명을 촉나라로 보내어 촉나라를 멸망시켰다고 풀이해 두었다. 트로이 목마 이야기의 뉘앙스를 제거했지만, 이것도 미흡하다. 원래의 고사에 따르면, 촉나라 제후는 금 똥 눈다는 소를 맞이하려고 다섯명의 역사들을 보냈다. 다섯명의 역사는 그 돌로 된 소를 촉의 수도까지 끌고 갔다. 이 때문에 촉으로 들어오는 길이 열리게 되었으므로 진나라 혜왕은 군사들을 보내어 촉을 치게 했다. 이러한 예들은 작은 예이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중요한 지식정보들을 잘못 전달하는 예도 없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앞서, 한국학 연구의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어젠다를 창출하려면 연구결과물의 데이터베이스(DB)를 수시로 수정하고 체계화하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혹은 한국연구재단은 국가나 공공기관의 연구비로 이루어진 한국학 연구결과물의 신뢰도를 수시로 점검할 메타-연구팀을 전문연구자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이다. 한국학 연구의 결과물만이 아니라, 인터넷상의 지식정보도 ‘누군가가’ 수시로 점검하고 수정할 필요가 있다. 블로거들 자신이 고급 정보를 선별할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고, 포털 사이트의 운영자가 정보자료를 갱신할 체계를 구축해 두어야 할 것이다. 연구 논문 등의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각 학회나 단체도 연구자의 요청이 있으면 수정한 데이터를 사용해야 한다. 당초 회원의 승낙서를 받지 않은 옛 자료들은 사용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승낙을 받지 않고 옛 논문을 그대로 활용한 곳도 많다고 들었다. 규모가 작은 학회나 단체에서는 지식정보를 갱신할 여유가 없으니, 인터넷에 올라온 자신의 글에 오류가 있음을 알고도 그것을 고치지 못하는 사람들은 가슴이 무척 아플 것이다. 나도 예외가 아니다. 그렇기에 중등학교나 대학교에서 인터넷 지식정보의 활용법을 더욱 철저히 교육해주길 기대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 [미주통신] 뉴욕경찰 업무는 아동 포르노 보는일?

    뉴욕 경찰의 연금을 담당하는 ‘NYPD 연금재단’에서 해고당한 전직 직원이 재단 직원들이 업무용 컴퓨터를 이용해 늘상 아동 포르노는 물론 동물과의 수간 등 미 연방법이 범죄로 규정하는 비디오를 보아왔다며 해당 직원과 뉴욕시를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제소해 파장이 예상된다. ’NY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안토니 보넬리로 알려진 이 전직 직원은 과거에도 이 재단에 배치된 한 경찰이 한 달에 70여 차례 이상 ‘야동’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재단에 근무하는 민간인은 다른 직원이 보는 앞에서 무려 1,561회나 야한 사이트를 방문하고 880회 이상 포르노사이트를 방문했지만 해고는 커녕 훈계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NYPD 연금재단’은 7만 5000명에 이르는 전 현직 뉴욕경찰의 연금을 지급하는 재단으로 약 200억 달러의 운영자금으로 현직 경찰은 물론 전직 경찰 그리고 민간인으로 구성된 150여 명의 직원이 일하는 재단이다. 보넬리는 “재단 직원들의 이같은 행위는 관련 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컴퓨터에 악성 소프트웨어 감염을 가져와 뉴욕경찰 등의 신상정보는 물론 중요 데이터를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뉴욕시 법무 대변인은 상세한 논평을 회피한 채 “단지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다니엘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공직열전 2012] 행정안전부(상)

    [공직열전 2012] 행정안전부(상)

    공직사회를 끌어가는 주역들에게 쏠리는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서울신문이 정부 부처를 움직이는 핵심 공직자들의 면면과 활약을 매주 2회(월·목) 게재한다. 정책 결정권을 쥔 고위직은 물론 능력자로 촉망 받는 실무 과장급까지, 이들의 동선을 출입기자들이 생생히 포착했다. 행정안전부는 1998년 내무부와 총무처가 합쳐져 공무원 인사·조직과 지방행정을 아우르는 거대 부처가 됐다. 인사 업무가 중앙인사위원회로 분리됐으나 2008년 정부 조직 개편과 함께 다시 돌아왔고, 여기에 비상기획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일부 기능까지 흡수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행안부 조직은 크게 2개 축으로 나뉜다. 정부조직·인사 등은 1차관 소속이다. 지방업무는 2차관이 맡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넘어온 정보문화 기능은 1차관 소속이고, 비상기획위원회 일부 기능은 2차관 아래에 있다. 지휘 라인을 따지면 2개 축이지만 엄격히 따져 기능상으로는 3개 축이다. 조직 융화 차원에서 여러 차례 순환 인사를 단행했지만 뿌리는 여전히 남아있다. 분야별로 경쟁을 하면서도 나름대로 전문 영역을 구축하고 있지만, 내무부-총무처 라인 편 가르기가 없어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는다. 간부들이 다른 부처와 달리 지방자치단체 근무 경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큰 틀은 장관 아래 1, 2차관-차관보-5실·3국장 체계다. 서필언(행시 24회) 1차관은 총무처 행정 사무관으로 시작해 울산 행정부시장을 거쳤고, 조직·인사·기획조정실장을 두루 거친 ‘행정통’이다. 전자정부 본부장도 역임해 1차관 소속 모든 업무를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삼걸 2차관은 서 차관과 행시 동기. 행정자치부 시절 ‘트리플 크라운’(3대 요직)으로 불렸던 행정과장·재정경제과장·감사과장을 모두 거친 지방행정 전문가다. 덕수상고를 졸업해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밤에는 대학에서 행정학을 공부한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경옥(행시 25회) 차관보는 전북도 물가지도계장으로 시작해 지방공무원교육원 조사담당관, 행자부 지방이양팀장, 자치제도과장, 자치행정과장 등을 역임했다. 전북 행정부지사에서 국가기록원장으로 나갈 때는 본부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있었지만 기관 운영자로서의 경험을 쌓고 본부로 복귀한 케이스다. ●지방행정 경험 등 필수 기획조정실은 정재근(행시 26회) 실장이 이끌고 있다. 대변인 출신답게 자신의 업무 분야뿐만 아니라 부처 내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매뉴얼 제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상인(행시 26회) 조직실장은 정 실장과 함께 서 차관의 뒤를 이을 인물로 꼽힌다. 역시 대변인을 역임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부혁신 아시아센터 소장과 제주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업무 지시로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전충렬(행시 27회) 인사실장은 누구나 인정하는 ‘인사통’이다. 그를 처음 대면하는 후배들은 ‘무섭다’는 인상을 받지만 ‘업무 처리에 막힘이 없이 시원시원하다’는 평가로 바뀐다. 최근 단행한 대규모 인사 때에는 비선호 부서에서 일한 직원들을 인기 부서로 꼽히는 인사실로 배치해 내부 게시판에 감사의 글이 오르기도 했다. 장광수(행시 24회) 정보화전략실장은 정보통신부 정보화기반과장, 인터넷정책과장,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행안부로 옮겨 와서는 정보보호정책관과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을 지냈다. UN 전자정부평가 2회 연속 세계 1위, 전자정부 수출 확대를 통한 전자정부 한류 확산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육군사관학교(33기) 출신의 장석홍 재난안전실장은 육군본부 정책실장, 육군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2010년 12월부터 전국을 휩쓴 구제역 파동 당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펼친 재난 대응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귀근(행시 23회) 국가기록원 원장은 고시 출신 가운데 가장 선배다. 김정삼(행시 26회) 지방행정연수원 장도 지방행정의 주요 자리를 두루 거친 만큼 요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자체와 중앙행정의 가교 3局 3개 국(局)업무는 지방자치와 관련이 깊다. 3명 국장 모두 현안 지방행정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꼽힌다. 박동훈(행시 28회) 지방행정국장은 지방혁신전략팀장과 자치행정팀장 등을 거치며 지방행정을 익혔다. 대통령실 행정자치비서관 선임행정관과 행안부 대변인을 역임해 정무적 감각을 갖췄고, 머리 회전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병찬(행시 28회) 지방재정세제국장은 대전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청와대 행정관, 행자부 법무담당관, 행안부 대변인, 성과후생관, 지방행정연수원 기획지원부장 등을 지냈다. 온화하면서도 꼼꼼한 일 처리와 뛰어난 친화력이 조직 내 강점으로 꼽힌다. 지자체 재정 위기 타개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심보균(행시 31회)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직장협의회가 선정한 ‘베스트 상사’에 뽑힌 ‘젠틀맨’이다.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업무는 신중하고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평을 받는다. 자전거 대축전과 4대강 자전거길 통합개통 행사를 이끌었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마을기업 운영 등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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