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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美무역위에 에릭슨 맞제소

    삼성전자, 美무역위에 에릭슨 맞제소

    삼성전자가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지난달 에릭슨이 삼성전자를 미국 법원과 ITC에 함께 제소한 데 따른 맞대응 차원이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연방법원에도 추가 제소할 계획이어서 두 회사 간 특허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 “에릭슨 요구 공익에 부합 안해” 26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는 삼성전자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에릭슨이 미국으로 수입해 들어오는 무선통신장비 제품을 겨냥해 소장을 냈다고 전했다. 지난달 에릭슨은 “자사 통신표준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전자를 미국 텍사스 동부연방법원에 제소했다. 텍사스에는 에릭슨의 미국법인 본사가 있다. 에릭슨은 이와 함께 ITC에도 삼성전자 제품의 수입 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삼성은 지난 14일 ITC에 서한을 보내 에릭슨의 요구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데 이어 맞제소에도 나서게 됐다. ITC는 미 관세법 337조에 따라 지적재산권 침해와 불공정 행위 등과 관련해 제소가 있으면 공식 조사에 나서고 있고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통관 보류 및 수입 금지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두 회사는 2002년 무선통신 등에 사용되는 특허사용권 계약을 맺었고 2007년 한 차례 갱신했다. 특허 계약 기간이 통상 5년 단위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가 만료되는 시점이다. 에릭슨은 지난 2년 동안 삼성 측에 계약 연장을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과다한 특허 사용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은 프랜드(FRAND·공정하고 합리적인 특허사용) 조항을 들어 특허사용 연장을 거부했고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졌다. 2006년에 벌어진 삼성전자-에릭슨 간 미국 내 특허소송이나 현재 진행 중인 삼성-애플 간 소송을 볼 때 삼성은 ITC 소송과 별개로 에릭슨이 소를 제기한 텍사스 법원에 에릭슨을 맞제소할 것이 확실시돼 확전이 예상된다. ●통신 장비 노리는 삼성에 위기감 느낀 듯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이 휴대전화뿐 아니라 통신장비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넓혀 가는 삼성전자를 압박하려는 에릭슨의 의도로 보고 있다. 에릭슨은 2007년만 해도 소니와 함께 세운 휴대전화 업체 ‘소니에릭슨’이 세계 4위까지 올라서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점유율이 크게 떨어져 지난해에는 소니에 모든 지분을 팔고 철수하는 굴욕을 맛봤다. 현재 에릭슨이 유일하게 경쟁력을 갖춘 분야는 통신장비 사업뿐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삼성이 치고 들어오면서 아성을 위협받고 있다. 실제로 포스페이턴츠 운영자인 지적재산권 전문가 플로리안 뮐러는 이번 소송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삼성이 지난 8월부터 영국 통신회사 ‘스리’와 제휴해 통신 기반시설 사업을 시작한 사실을 지적했다. 삼성이 휴대전화만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에릭슨의 안방인 유럽까지 파고들어 통신장비 분야에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두 회사는 2006년에도 휴대전화 관련 특허를 놓고 미국에서 소송을 벌인 바 있다. 에릭슨이 텍사스 법원을 통해 삼성전자를 제소하면서 시작된 소송은 이듬해 양사가 크로스 라이선스(특허 공유 계약)를 체결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토부·코레일 철도정책 갈등 고조

    국토부·코레일 철도정책 갈등 고조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새 정부의 철도정책 수립을 앞두고 마주 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정면대립하고 있다. 철도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에 대해 산하 공기업인 코레일이 들이받는 모양새다. 코레일이 철도시설과 운영의 분리(상하분리) 문제, 철도경쟁체제, 철도자산 활용 방안 등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직보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토부가 정권 교체기를 틈탄 공공기관의 ‘기강해이’라며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 “더 잃을 게 없다” 코레일이 국토부의 철도정책에 정면으로 맞선 이유로는 코레일로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마지노선’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인수위에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는 형태를 띠고 있지만 코레일로서는 현 정부의 일방적인 철도정책이 차기 정부로 계승되는 것을 선제대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전체적인 철도산업 발전 방향을 마련하고, 장기 비전에 따라 KTX 경쟁체제 도입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코레일에 힘을 실어 줬다. 코레일은 이를 근거로 철도산업의 방향에 대해 새롭게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또 코레일이 바라는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과의 통합은 국토부가 추진 중인 고속철도 민간 개방을 비롯한 ‘철도 선진화 계획’에 완전히 벗어난다. 코레일은 통합의 근거로 기능 중복에 따른 국가적 낭비와 투자 효율성 저하, 해외 경쟁력 약화 등을 들고 있다. 철도 건설 시 운영자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이용 불편과 더불어 경제성 하락 및 운영비용 손실 등도 심각하다고 주장한다. 해외 철도사업이 건설과 운영을 통합해 발주하는데 우리나라는 건설과 운영이 분리돼 대부분 사전자격심사 단계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도 내놓았다. 해외시장 점유율 5% 확대 시 연간 9조원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상하분리로 인한 책임 규명이나 중복투자 문제, 양 기관 간 갈등보다 통합을 통해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인수위 직거래는 조직 이기주의” 국토부는 코레일의 상하통합 주장에 대해 “정권 교체기를 틈탄 공공기관의 전형적인 기강해이와 조직이기주의”라고 경고했다. 철도정책은 정부의 고유 권한이고, 철도정책이 코레일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인수위에 직보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조직 기강해이라는 것이다. 국토부는 “코레일의 행동은 기득권 유지를 위해 자기반성 없이 3대 정권에 걸쳐 일관되게 추진된 철도개혁의 근간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철도시설과 운영의 분리, 경쟁체제 도입은 낙후된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민의 정부부터 검토와 논의, 사회적 합의를 거쳐 마련된 철도개혁의 기본 골격이라는 입장이다. 도로·항공처럼 시설(공공부문)은 국가가 소유·투자하고, 운송(민간영역)은 민간 사업자가 전념해야 철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철도 운영의 만성적자, 비효율 구조의 근본적 개선 없는 통합은 오히려 운영과 건설이 동반부실에 빠질 우려도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시각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엉뚱한 발상… 싱거운 결말 ‘솔로대첩’

    엉뚱한 발상… 싱거운 결말 ‘솔로대첩’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없었지만…. 싱글 남녀들의 초대형 애인 만들기 프로젝트 ‘솔로대첩’이 가능성만 확인한 채 싱겁게 막을 내렸다. 24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곳에서 동시다발로 행사가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열기는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 인천, 대전, 충남 등 5곳에서는 인원이 적어 행사 자체가 취소됐다. 서울, 부산, 광주 등 9곳에 모인 사람은 관중을 포함해 6400여명(경찰 추산)에 그쳤다. 당초 전국적으로 참가 의사를 밝힌 사람은 2만 1000명에 달했다. 인원 수도 적었지만 참가자들이 대놓고 이성에 구애를 하는 데 따른 수줍음과 어색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공원에는 영하의 날씨 속에 관중 포함해 남녀 3500여명이 모습을 나타냈다. 남녀 비율이 8대2 정도로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얼굴 공개를 피하기 위해 말, 프랑켄슈타인 등 가면을 쓰고 나타난 참가자도 있었다. 공원 인근에는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 230여명이 출동했으며, 성추행·소매치기 등 불미스러운 사건은 접수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 커플을 이룬 남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무엇보다도 남녀의 비율이 맞지 않고 사람들끼리 다닥다닥 붙어 서로 눈치만 봤다. 여성 참가자들에게 말을 거는 남자들은 대부분 취재진뿐. 데이트 신청을 뜻하는 암호인 “저랑 산책하실래요.”라는 말을 주고받는 남녀가 나오면 취재진부터 일반 참가자까지 우르르 몰려들어 구경해 어색함을 더했다. 빨간 코트를 차려입고 친구 2명과 여의도공원을 찾은 신모(22·여)씨는 “취지는 괜찮은데 현장 분위기가 썰렁해서 실망했다.”면서 “남자들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너무 신경 쓰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온라인 생중계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여기 혹시 논산(충남)인가요? 군대 입소식 보는 것 같네요.”, “경찰이 제일 많고 다음으로 남자, 비둘기 순이네요.”라고 심한 남초(男超) 현상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3일 페이스북의 ‘님연시’(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운영자 유태형(24)씨가 “솔로들끼리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여 대규모 미팅 한 번 할까.”라고 올린 글이 시초가 됐다.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이어졌고, 자원봉사단이 조직되면서 모양새를 갖췄다. 온라인 속 엉뚱한 호기심이 SNS를 타고 도심 축제로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전문가들은 ‘단 한 줄의 SNS 제안’이 대규모 축제를 만들어 냈다는 자체에 사회학적 의미를 부여했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대중이 주인이 돼서 만드는 진정한 의미의 대중문화가 출현했다.”면서 “일반인이 SNS의 날개를 달고 얼마만큼 파급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증명한 장”이라고 평가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배경헌 기자baenim@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온라인도 대선열기 후끈… 검색어 1~5위 ‘싹쓸이’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온라인도 대선열기 후끈… 검색어 1~5위 ‘싹쓸이’

    ‘동장군’을 잊게 만든 대선 열기는 온라인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109만여표 차이의 박빙 승부 때문인지 대선 관련 단어들이 검색어 순위 1~5위를 싹쓸이했다. 무려 6개의 관련 단어가 10위권에 둥지를 틀었다. 1위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 득표율 51.6%로 사상 처음 과반을 넘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투표 당일인 19일 밤부터 온라인 공간을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했다. 2위는 다양한 투표 독려 활동으로 눈길을 모은 ‘대선 투표율’. 최종 투표율 75.8%로 10년 만에 70%대의 벽을 뚫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투표율이 가장 낮은 65.2%인 반면 30대 72.5%, 40대 78.7%, 50대 89.9%, 60대 이상 78.8%로 고령층의 투표 참여가 두드러졌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젊은 층 참여가 늘던 과거와는 딴판이다. ‘문재인 캠프 해단식’ ‘박근혜 외신’ ‘안철수 출국’이 3~5위로 뒤를 이었다. 48%라는 만만찮은 득표율에도 불구하고 낙선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해단식에서 “꿈은 접지만 시민사회, 국민연대, 우리 쪽 진영 전체가 역량을 키워나가는 노력을 한다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에게는 외신의 스포트라이트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19일 투표 직후 출국한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향후 행보도 관심사였다. 안 전 후보는 대변인을 통해 “이긴 쪽은 패자를 감싸며 포용하고, 진 쪽은 결과에 승복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7위인 ‘나꼼수 검찰수사’도 대선 관련 에피소드다. 지난 20일 검찰은 국정원이 ‘나는 꼼수다’ 진행자 등 5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의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팟캐스트 방송인 ‘나꼼수’는 선관위에 고발당한 ‘십자군알바단’ 운영자 윤모 목사의 녹취록을 공개, 국정원의 지원 아래 불법 선거운동이 자행됐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6위는 지구 최후의 날 기온을 적시한 ‘지구 멸망 날씨 예보’. 인류 종말이 찾아온다던 지난 21일의 기온을 섭씨 999도로 표현했다. 8위는 ‘구자철 리베리’.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 구자철은 ‘DFB 포칼컵’ 16강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리베리와 충돌했다. 리베리는 구자철의 정강이를 걷어찬 것으로도 모자라 뺨까지 때린 뒤 퇴장당했다. 9위는 검찰이 울산 자매 살인범에게 사형을 구형한 ‘김홍일 사형 구형’. 10위는 해수 냉각수 배관에 문제가 발견된 ‘영광원전 1호기 이상’이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과거를 지우고 싶거나 새 삶 시작하고 싶다면

    컴퓨터와 인터넷이 일상을 지배하는 세상이다. 온라인 세상에서 뭐라도 하려면 프로그램 운영자에게 자신의 개인정보를 죄다 갖다 바쳐야 한다. 그 대가로 돌아오는 건 스팸 문자와 쓰레기 같은 이메일들이다. 클릭 한 번이면 지워지는데, 그게 무슨 대수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렇게 노출된 정보들이 언제 당신의 뒤통수를 칠지 모른다. 보이스 피싱 등 온라인 정보범죄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스스로를 방어할 방법은 없을까. 아예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완전히 다른 세계로 잠적하고 싶은 때도 있을 터다. 채무자나 범죄자는 물론이고, 범부들도 종종 답답한 현실에서 도피하는 꿈을 꾼다. ‘흔적 없이 사라지는 법’(프랭크 에이헌 지음, 최세희 옮김, 씨네21북스 펴냄)은 말 그대로 ‘사라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자신의 모든 흔적을 감쪽같이 없애고 자신을 추적하는 이들을 완벽하게 따돌려 새로운 인생을 만드는 법과, 만천하에 노출된 자신의 정보를 파악하고 관리해 잠재적 도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구체적 방법들을 담았다. 저자는 미국 최고의 스킵 트레이서(Skip Tracer·종적을 감춘 채무자 수색원)다. 도망친 사람을 추적하거나, 개인정보를 캐내고 보수를 받는다. 저자는 배우 조지 클루니의 신상을 털었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염문설을 일으킨 뒤 잠적한 모니카 르윈스키를 찾아내기도 했다. 유명인사는 물론, 경찰이나 은행 등의 공공기관, 기업의 허점을 파고들어 정보를 캐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거짓말을 밥먹듯 해댔고, 감언이설 등 온갖 비열한 방식들을 총동원했다. 스킵 트레이서들이 주로 이용하는 건 전화다. 낡은 수법인 것 같지만, 뜻밖에 상당수의 정보들을 전화 통화로 얻어낸다. 페이스북 등 SNS나 인터넷 동호회 등도 훌륭한 정보 수집 창구다. 예컨대 페이스북의 새로 고친 버튼을 누를 때마다 친구 목록이 갱신되는 것에 착안, 수없이 새로 고침을 반복해 더 많은 친구와 동창, 그리고 가족 등을 찾아냈고, 이들을 통해 정보를 빼냈다. 그런데 잠적한 이들을 추적하던 저자가 거꾸로 잠적하고 싶은 사람들을 돕는 길로 들어서는 계기가 생긴다. 잠적을 기도하면서도 잠적에 악재가 될 행동만 잔뜩 해대는 남자를 한 서점에서 만나면서부터다. 그는 자신의 능력과 기술을 거꾸로 이용해 남자를 감쪽같이 다른 나라로 도피시켰다. 저자는 인터넷에 자신의 신상정보를 밝히는 것을 ‘발표’라고 표현했다. 한 번 자신의 신상정보를 밝히고 나면 이를 되돌릴 방법은 없다. 그러니 ‘발표’하기 전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저자는 충고한다. 1만 2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선관위, 새누리 연루 SNS팀 적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벌인 업체 사무실을 급습해 조사에 들어갔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쯤 제보를 받고 서울시선관위 기동조사팀이 여의도 국회 앞 한 오피스텔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무실에서는 여러 개로 나눠진 방에서 젊은이 8명이 각자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 댓글을 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실에서는 박 후보 명의로 된 임명장 70여장과 새누리당 SNS미디어본부장이라고 새겨진 명함도 여러 장 발견됐다. 선관위는 이 업체가 후보의 공식 캠프나 새누리당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8명을 임의 동행 형식으로 영등포선관위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등록되지 않은 사무실에서 신고하지 않고 SNS 활동 등 선거운동을 한 것이 확인될 경우 선거법 위반”이라고 전했다. 업체 운영자인 윤모씨는 “당과 전혀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에서도 “당과 무관한 개인 사무실”이라고 반박했다. 선관위는 이날 특별기동조사팀·선거부정감시단 등 단속 인력을 총동원해 24시간 단속 체제를 구축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일자리 창출’ 양천구의 힘

    ‘일자리 창출’ 양천구의 힘

    양천구에서 운영하는 일자리플러스센터가 지난 2년간 주민 1만 3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찾아 주는 등 ‘일자리 창출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구에 따르면 양천해누리타운 4층에 있는 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해 개관 이후 96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3400여명에게 직업훈련 교육을 통한 취업 알선을 했다. 일자리플러스센터는 취업알선 상담과 경영상담, 저소득자 대출 등 일자리 관련 업무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또 지난 2년간 네 차례의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187명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했고, 매월 셋째 목요일 열리는 소규모 취업박람회를 통해 주민 71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특히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청년인턴제 운영’ 조례를 제정, 공모를 통해 11개 기업과 33명의 청년인턴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지역 내 청년 미취업자가 취업할 경우 인턴 기간 5개월과 정규직 전환 후 5개월 동안 임금의 50%(100만원 한도 내)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8층에 있는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에는 벤처기업 창업을 원하는 35개팀이 입주해 청년 11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22개팀이 창업에 성공했다. 아울러 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필요한 운영자금을 지원해 지금까지 65개 업체에 48억 4100만원을 지원했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내년에는 5800명의 취업을 목표로 20개 부서에서 75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실업 걱정 없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애플 ‘둥근모서리 사각형 디자인 특허권’ 일부 포기 왜

    애플 ‘둥근모서리 사각형 디자인 특허권’ 일부 포기 왜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스마트폰 특허 소송에서 ‘둥근 모서리 사각형’ 디자인 특허 2건이 중복됐다는 삼성전자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는 절차적 하자를 미리 없애 삼성이 주장하는 ‘이중 특허’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삼성이 애플에 지불해야 할 배상금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독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 세너제이지원에 ‘D618677’(이하 D77) 특허의 유효기간을 ‘D593087’(D87) 특허의 기간과 같도록 조정하겠다는 내용의 문건을 제출했다. D77은 애플이 삼성과의 소송에서 10억 5000만 달러의 배상액을 이끌어 내는 데 사용한 특허들 가운데 하나로, 아이폰의 외관 디자인을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둥근 모서리 ▲좌우는 좁고 상하는 넓은 베젤(테두리) ▲윗부분 가운데 둥글고 가느다란 모양의 스피커 슬롯 등이다. D87 역시 디자인 면에서 D77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다. 애플이 삼성 공격에 대한 핵심 무기의 특허 유효기간을 스스로 줄인 것은 삼성전자가 ‘두 특허가 중복된다.’며 평결불복법률심리(JMOL)를 냈기 때문이다. 그간 삼성은 애플과의 재판 과정에서 D77이 D87과 중복되는 만큼 이중특허여서 무효라고 주장해왔다. 미 특허법 101조에 따르면 두 개의 특허권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으면 앞선 특허를 보호하기 위해 나중에 출원한 특허권을 거절해야 한다. 애플은 D87 특허권을 2009년 5월에, D77 특허권을 이듬해 6월에 받았다. 미국에선 보통 출원일로부터 15년 동안 특허권이 부여된다. D87의 특허권 만료 시한은 2023년, D77은 2024년까지다. 따라서 삼성의 이중 특허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애플이 나중에 출원한 D77은 무효가 된다. 미국에서는 중복 특허 논란이 불거지면 나중에 취득한 특허권의 일부를 포기해 기존 특허와 유효기간을 맞추는 게 일반적이다. 이렇게 하면 두 특허권의 존속기간이 같아져 후순위 특허도 남은 기간 동안 권리를 인정받게 된다. 애플이 D77에 대한 존속포기서를 제출한 것은 이 특허를 무효화시켜 재판을 뒤집겠다는 삼성의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대해 포스페이턴츠 운영자인 특허 전문가 플로리언 뮐러는 “(법원이 삼성의 주장을 받아들여) 새롭게 피해 보상액을 산정할 경우 8월 재판에서 애플이 워낙 크게 이긴 만큼 배상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많다.”고 평가했다. 반면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는 “애플이 존속기간 포기서를 제출해 중복특허 위험을 해결한 만큼 특허 소송 최종 판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상반된 견해를 내놨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신종사기 주의보…다단계 ‘앱’ 사기단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금융 다단계 사기가 처음으로 적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7일 ‘계(契)모임’이라는 금융 다단계 앱을 만들어 유포시키고 회원들로부터 돈을 가로챈 운영자 남모(37)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남씨를 도와 앱을 만든 개발자 김모(33)씨와 계주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남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구글 앱스토어에 계모임을 할 수 있는 앱을 만든 뒤 1만~10만원의 구좌를 구입한 회원을 3명 이상 모아 올 경우 곗돈의 5%를 수당으로 지급하겠다고 회원을 모집했다. 남씨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를 보고 앱을 다운받은 회원 1400여명으로부터 곗돈 1억 2000여만원을 받아 이 중 2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신용불량자인 남씨는 수당을 지급할 능력이 없었지만 12단계의 피라미드 형태로 계원들을 조직해 앱을 운영해 왔다. 피해자들은 구글이란 대기업을 믿고 의심 없이 앱을 구매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지인들에게 앱을 소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글 앱스토어 외에 다른 앱마켓에 동일한 형태의 앱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금융특집] 우리금융그룹

    [금융특집]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의 사회활동 슬로건은 ‘함께하는 우리, 행복한 세상’이다. 이에 기반해 소외이웃 지원과 지역사회 발전, 환경 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정성과 지속성’을 가지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구촌 곳곳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우리금융 사회봉사의 날 ‘우리 커뮤니티 서비스 데이’가 대표적인 예다. 우리금융은 2010년 우리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전 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 고객 등 약 7500명이 함께 제1회 우리금융 사회봉사의 날을 가졌다. 지난해에는 1만 1000여명, 올해는 1만 4000명이 참여했다. 지역아동센터에 자원봉사를 하거나 장애인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에 맞춰 지점들이 고객과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날이다. 이와 함께 매년 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글로벌 자원봉사단을 파견, 해외 저개발 국가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몽골에서 생명의 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자원봉사활동, 11월에는 네팔에서 정보기술(IT)센터 및 화장실 신축 등을 각각 시행했다. 우리나라의 소외된 이웃 사랑 활동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행복한 나눔’ 행사를 통해 임직원과 시민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이들을 돌보고 있다. 올해 추석에는 그룹 임직원 300여명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2억 7000만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 3300개를 만들고 , 친환경 쌀 3300포대를 전국 200여개 복지관에 전달했다. ‘한마음 김장 나눔’ 행사는 올해 네 번째를 맞는 ‘우리금융 자원봉사대축제’(매년 11월~12월 말)의 일환이다. 임직원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는 서울시 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독거노인, 저소득층 가정 등 3200여 가구에 전달됐다.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 주기 위한 희망드림, 무의탁 어르신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사업 등 ‘나눔의 4계절’ 프로그램 등 장기적 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문화지원 프로그램도 있다. 그 결과 2009년 메세나 대상 문화공헌상과 대한민국 정도경영대상 ‘금융업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계열사도 사회공헌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 및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2010년 6069억원의 서민금융을 지원했다. 저신용 저소득자 대상의 ‘우리 새희망홀씨’, 서민들이 저리의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우리 바꿔드림론’ 등을 출시했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을 통해 서울·마산·광주 등 전국 8개 지역에 지원 채널을 구축,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창업·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2001년부터 중소기업과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에 대한 무료 컨설팅 사업도 진행 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05년부터 사회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파트너십을 맺고 소외된 이웃과 아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우리천사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17년까지 화장시설 13곳 늘린다

    화장(火葬) 증가 추세에 맞춰 5년 내에 전국에 화장시설 13곳이 추가로 건립된다. 집 마당의 개인 자연장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장례식장 운영자가 시설 이용을 조건으로 물품을 강매하면 과태료를 물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장사(葬事)시설 수급 종합계획을 25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2017년 화장률이 현재 70%에서 8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화장로 68로(화장시설 기준 약 13곳)를 증설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올 8월 말 현재 전국에 화장시설 53곳(287개 화장로)이 운영되고 있지만 지난해 71.1% 정도인 화장률이 2017년쯤 80% 수준까지 높아지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복지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법률을 고쳐 인접한 지방자치단체들이 함께 ‘공동 화장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길도 열어주기로 했다. 공설 봉안시설도 2017년까지 23곳(약 23만 9000구 수용)이 새로 들어선다. 입지는 주로 현재 공설 봉안시설이 없는 76개 시·군에 집중될 예정이다. 화장한 뼛가루 등을 수목·화초·잔디 등에 묻는 ‘자연장’ 확대도 유도한다. 현재 3%에 불과한 자연장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2017년까지 공설 자연장지 17곳(약 16만 7000구 수용)을 새로 짓고 자연장지 설치가 가능한 지역도 늘린다. 또 주거·상업·공업지역에도 자연장지를 조성할 수 있게 허용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집 근처는 물론이고 집 마당 등에도 개인이 자연장지를 만들 수 있게 된다. 불합리하거나 불투명한 제도도 개선된다. 다른 지역 사람이 화장시설을 이용할 때 최대 10배 이상의 사용료를 물리는 현행 지자체의 사용료 부과 체계를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장례식장 영업자는 시설이용을 조건으로 특정 장례용품 구매를 강요할 수 없고, 위반 시 행정처분 및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의 규정도 신설한다. 장례용품 가격을 인터넷 기반의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www.ehaneul.go.kr)’을 통해 반드시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노홍인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장사시설 수급 안정과 거래 질서 확립 효과가 빨리 나타나도록 내년 중으로 법률 개정 작업을 마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경찰 관리받던 문제아, 공부카페 ‘스타 강사’ 되다

    경찰 관리받던 문제아, 공부카페 ‘스타 강사’ 되다

    ‘우범 청소년 관리대상’, ‘박치기 왕’, ‘전문대 학점 1.74’ 이 꼬리표들은 한 청년을 사회적 패배자로 낙인 찍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는 스타 영어강사를 거쳐 긍정의 전도사로 변신했다. 25일 경기도 일산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유근용(30)씨 이야기다. 유씨는 950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터넷 공부 카페 ‘어썸 피플’(Awesome People)의 운영자다. 꿈을 잃고 방황하는 학생, 영어 초보자 등이 각자의 이유로 모였다. 이들은 밑바닥에서 일어선 유씨의 인생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기운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유씨의 어린 시절은 어두웠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부모가 이혼했고 계모로부터 학대를 받았다.”고 했다. “누가 쳐다보면 화를 못 참고 1주일에 서너 번은 싸운 것 같습니다. 작은 키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박치기밖에 없어서 박치기 왕이라고 불렸지요. 폭주족 생활을 하다 경찰 우범자 리스트에도 올랐습니다.” 간신히 전문대에 들어갔지만 그의 폭력적 방황은 계속됐다. 2년간 학점은 4.50 만점에 1.74. 그러나 군대에서 만난 동기가 그의 인생을 바꿨다. 모르는 게 없던 마음씨 따뜻한 명문대 출신이었다. 유씨는 “그동안 살아 온 내 삶을 돌아보며 잘못 살았다는 걸 느꼈다.”고 회상했다. 유씨는 제대후 체육교사를 꿈으로 정했다. 4년제 대학에 편입을 해야 했다. 그때 결정적인 벽이 영어였다. 4년제 대학 편입에 성공한 뒤 그는 영어의 달인을 인생의 1차 목표로 삼았다. 하루 16시간씩 쉴 새 없이 입을 움직였다. 항상 집에서 네 정거장 떨어진 곳에서 버스를 내려 미국 드라마 대사를 주인공이 된 듯 큰소리로 따라했다. “하나 둘 표현을 외우니 외국 사람을 만나도 어느덧 말을 할 수 있게 되더군요.” 유씨는 서울 강남의 영어학원에서 전문대 출신 토종 영어강사로 나서 명문대생들을 가르쳤다. 보란 듯이 인생역전에 성공한 셈이다. 지금은 학원에서 나와 영어를 집중적으로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씨는 “단순히 영어강의만 하는 게 아니라 불량 학생들, 꿈을 잃은 누군가가 자신의 길을 찾는 데 멘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자동차 운전학원 2곳 상속세 50억 부당 감면

    세금 부과 대상인데도 세금을 부과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국고에 손해를 끼친 세무 당국의 허술한 업무실태가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19일 6개 지방국세청의 업무내용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산제세 과세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 국세청은 상속세 공제 대상이 아닌 자동차운전학원에 대해 부당하게 상속세를 감면해 줘 국고에 손실을 끼쳤다. 경기 남양주에서 자동차운전학원을 운영하던 A씨는 2010년 부인에게 103억여원 상당의 학원을 상속하면서 재산가액의 40%에 해당하는 41억 4000여만원에 대해 세금을 공제받았다. 현행법에서 10년 이상 경영한 중소기업을 상속할 때에는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지만 자동차운전학원은 중소기업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감사원은 과세업무를 잘못 처리한 직원 2명을 징계하도록 요구했다. 감사원은 “목포세무서에서도 자동차학원 운영자가 아들에게 이를 상속하는 과정에서 세무직원들의 업무 부실로 8억여원의 세금이 부당하게 공제됐다.”고 밝혔다. 양도소득세 처리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해 세금 탈루가 방치되기도 했다. 공주세무서는 관할 지역의 사업자 B씨가 2009년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 내 공장을 이전하면서 23억원에 다른 지방의 공장을 취득할 것이라고 양도소득세 납부 연기를 신청한 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싼 6억여원에 취득했는데도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페북 “좋아요”에 멍드는 사람들

    페북 “좋아요”에 멍드는 사람들

    # 4년 넘게 기술고시를 준비 중인 김종현(32·가명)씨는 얼마 전 페이스북을 끊었다. 소원해진 친구들과 관계를 유지하려고 이용했지만 최근 회의감이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페이스북에는 모두 즐겁고 행복한 사진과 글만 올라오는데 그런 모습을 볼 때면 나만 잘못 살고 있는 것 같은 초라함이 느껴져 견딜 수 없이 우울하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도 어느 정도 포장된 모습을 보여 주는 거라고 스스로 위로해 보지만 부럽고 부정적인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 회사원 박수현(29·여)씨도 비슷한 위화감에 최근 페이스북을 탈퇴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한마디만 써도 ‘좋아요’를 수십 개 얻지만 나는 아무리 진심 어린 글을 써도 별로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서 “내가 너무 평범하고 매력 없는 사람으로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나도 모르게 댓글이나 ‘좋아요’에 연연했는데, 결국 페이스북은 나보다 예쁘고 잘살고 인기 많은 사람이 치유를 받는 곳이란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소통의 공간인 페이스북에서 상실감이나 박탈감 등 우울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블로그나 미니홈페이지의 경우 방문자 수로 블로거나 홈피 운영자의 인기를 짐작했다면, 페이스북은 한 공간에 모든 친구의 글이 보이는 ‘타임라인’(이용자가 올린 글이나 사진을 시간 순으로 보여 주는 기능) 때문에 호응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상대적 박탈감이나 위화감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근 황성욱·박재진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대학(원)생 3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하루에 16분 이상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사용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는 경향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친구들이 올리는 메시지를 보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다거나 댓글 등이 없을 때 외톨이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논문은 비슷한 맥락에서 많은 이용자들이 우호적인 반응을 얻고자 허세를 부리거나, 가식적이고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이 ‘좋아요’에 집착하는 원인은 뭘까.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모든 인간은 관심과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가 강하며 특히 집단주의 문화가 강한 우리나라는 남들의 시선에 더 민감하다.”면서 “이 때문에 많은 호응을 끌어내는 사람을 질투하거나 스스로 위축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김봉섭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화역기능대응부 수석은 “요즘 젊은 세대는 다른 사람을 통해 자아를 확인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댓글과 ‘좋아요’를 통해 존재가치를 느끼는데 그게 안 되면 실망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신을 위해 보다 둔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곽 교수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나 경쟁하는 마음을 버리고 이용자 스스로 적정선을 지켜야 한다.”면서 “온라인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얼굴 맞댄 사람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게 건강하고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먹고살기 바빠서 하나 둘 떠나갑니다… 우리 이웃, 참 춥습니다

    먹고살기 바빠서 하나 둘 떠나갑니다… 우리 이웃, 참 춥습니다

    불황으로 복지시설에 대한 기업이나 개인 등의 후원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시설 운영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4일 올 들어 지금까지 들어온 후원금은 58억 8000여만원으로 지난해 102억 8000만원의 절반을 조금 넘었다고 밝혔다. 공동모금회 측은 연말에 집중 모금 캠페인을 벌여 지난해 수준으로 비슷하게 맞출 계획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추석 때 모금액(현금·현물)도 3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7억 8000만원)의 절반에 못 미쳤다. 경남지역 아동복지시설 등을 후원하는 생명나눔재단은 지난달까지 들어온 후원금이 2억 1000만원으로 지난해(3억 5000만원)만큼 모으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재단의 정기 회원으로 등록했다가 탈퇴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를 든다. 0~18세 아동 및 청소년 50여명을 돌보는 창원지역 한 아동복지시설은 매달 창원시에서 지원받는 돈으론 식사 등 기본 혜택만 겨우 줄 수 있어 개인 및 기업 후원으로 난방비 등 부족한 부분을 충당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업의 후원금뿐 아니라 과자나 과일 등 물품 후원도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사 윤모(30·여)씨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간식 제공이 중요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창원시내 저소득층 등 650여명에게 생활필수품 등을 싼 가격에 파는 사회복지시설 ‘창원시 희망푸드마켓’도 설립 초기인 2010년에는 6000여만원의 후원금이 들어왔으나 올해는 그때의 3분의2에 그쳤다. 창원시내 한 장애인복지시설은 정기 후원을 중단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면서 이달에만 4명이 후원을 끊었다고 밝혔다. 강원도 8곳을 포함해 서울, 인천, 부산 등에 지부를 두고 연탄 후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연탄은행은 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 손길이 줄어 애를 태우고 있다.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이사는 “노숙자 시설 등 어려운 곳에서 벌써부터 지원 요구가 쇄도하고 있지만 후원은 거의 없어 걱정”이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울산시 울산양육원 이동윤 과장은 “올 들어 개인이나 단체 후원이 절반쯤 줄어 겨울나기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아동 60여명이 생활하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현암동 늘푸른아동원의 이종민(28) 사무국장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겨울철이 되면 관공서와 수십명의 고정적인 후원자 및 개인들이 꾸준히 물품을 지원했으나 올 들어서는 후원자 한 명이 찾아와 10만원을 기부하고 청주시청에서 휴지와 세제를 지원한 게 전부여서 아이들에게 휴지를 아껴 쓰라는 말을 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모금전문기관의 후원금 감소에 따라 복지시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면서 “나눔과 후원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한은 금융안정 보고서 ‘온통 잿빗’] 자영업자 빚 430조

    [한은 금융안정 보고서 ‘온통 잿빗’] 자영업자 빚 430조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의 빚이 무려 430조원에 달한다는 추정치가 나왔다. 자영업자의 빚이 계속 늘어난다면 대내외 위기가 닥칠 경우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아질 우려도 제기됐다. 31일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자영업자의 부채가 430조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자영업자의 부채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6.9%나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가계부채 증가율(8.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자영업자의 부채가 급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내수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소득이 줄어든 자영업자들은 운영자금과 생활비 등을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은퇴로 생계형 창업활동이 늘어나 창업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2011년 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가구당 부채는 9500만원으로 임금근로자 가구당 부채(4600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자영업자가 219.1%이지만 임금근로자는 125.8%에 그쳤다. 특히 과다채무가구(연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이 40%를 넘는 가구) 비중이 임금근로자는 8.5%에 그쳤으나 자영업자는 14.8%에 달했다. 박장호 한은 조기경보팀 과장은 “자영업자는 차입의존도가 높고, 생산성이 낮은 업종에 집중돼 부채구조가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발생한 외환위기나 카드사태 등 경제위기 때 임금근로자는 소폭이나마 임금이 오르지만 자영업자는 큰 폭으로 소득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과장은 “내수경기 부진이 지속되면 중·고소득층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마저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은 23%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6개국 가운데 그리스 다음으로 높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약자들의 고민 해방구 ‘대나무숲’ 무더기 해킹

    사회 곳곳의 약자인 ‘을’들이 목소리를 내는 창구였던 트위터 ‘대나무숲’ 계정 수십개가 무더기로 해킹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22일 대표적 대나무숲 계정인 ‘출판사 옆 대나무숲’(bamboo97889)을 비롯해 ‘IT회사 옆 대나무숲’(bamboo65535), ‘국회 옆 대나무숲’(bamboo150701) 등 계정 20여개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이 엉뚱한 것으로 바뀌고 스팸성 글이 반복적으로 게시됐다. 출판사 옆 대나무숲 계정은 ‘일베옆 일베숲’으로 이름이 바뀌고 “일베 만세” 등의 의미 없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왔으며 IT회사 옆 대나무숲 계정 등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주소를 홍보하는 글로 뒤덮였다. 평소 같은 분야에 종사자끼리 계정 비밀번호를 공유해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을 해 왔던 대나무숲 계정은 동시에 누구든지 해당 계정의 관리자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는 취약점을 안고 있었다. 선의에 의존해 온 대나무숲 계정의 취약점을 이용해 누군가 비밀번호를 바꾼 다음 이와 같은 사이버 테러를 가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계정 여러 개가 공통적으로 ‘일베옆 일베숲’으로 바뀐 것을 근거로 해킹의 주범으로 ‘일베’ 이용자들을 지목했다. ‘일베’는 인터넷 게시판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줄임말로 평소 노골적인 여성 차별적 발언과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행태를 보여 비판을 받아 온 곳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대나무숲 계정 해킹 사태가 이들의 소행인지 확실치 않다. 일부 계정은 관리자 권한을 되찾아 스팸성 글을 지우고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일부는 아예 계정을 새로 만들기도 했다. ‘소방서 옆 대나무숲’(119bamboo_2)의 경우 해킹 재발 방지를 위해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방식 대신 운영자가 실제 소방관들과 맞팔(서로 팔로)한 뒤 DM(직접 쪽지)로만 사연을 받아 올리기로 했다. 대나무숲 계정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네티즌들이 이번 해킹 사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트위터 아이디 sun****는 “수많은 이용자들의 고민 공유장과 해방구를 차단시켜 버린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음란쇼에 자살중계…막장 인터넷 개인방송

    # 지난 6월 한 인터넷 개인 방송에서 자살 퍼포먼스가 생중계됐다. 동영상 진행자는 칼로 자신의 손목을 그었고 피를 뚝뚝 흘리며 “아파, 너무 아파.”라고 신음했다. 바닥에 흥건히 고인 피는 여과 없이 방송을 탔다. 당시 방송을 봤던 한 네티즌은 “너무 끔찍해 차마 볼 수 없어 영상을 끄고 바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측은 진행자가 실제로는 손목을 긋지 않았으며 피도 물감으로 만든 가짜 피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진행자의 아이디는 영구 정지시켰다. 하지만 당시 방송을 갈무리한 사진은 아직도 ‘자살 생중계’라는 이름으로 유포되고 있다. # 지난달 말 유튜브에서 무심코 ‘롤리팝’ 뮤직비디오를 클릭한 김샛별(26)씨는 깜짝 놀랐다. 가요 ‘롤리팝’의 가사를 ‘롤리타’(Lolita Complex·소아애호증의 준말) 등으로 개사해 성폭행 피해 아동인 A양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이 뮤직비디오는 지난 2월 ‘은정’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이 직접 개사해 부른 것이었다. 최근까지도 개인 방송 등에서 아무 제약 없이 유통되다 “성폭행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행위인 만큼 고소하자.”는 등 여론의 뭇매를 맞자 당사자로 추정되는 이가 스스로 영상을 지운 상태다. # 야심한 시간, 가슴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옷을 입은 여성들이 스트립 댄스를 추거나 시청자와 야한 농담을 주고받는다. 이른바 ‘별창’이라고 통하는 일반인이 진행하는 인터넷 개인 방송이다. 별창은 ‘별풍선 창녀’의 줄임말로 개인 방송을 하며 사이버 머니인 별풍선이나 솜사탕 등 현금화가 가능한 아이템을 얻고자 노출 수위를 점점 높여 가며 돈벌이를 하고 있다. 문제는 청소년도 가입만 하면 별 제약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개인 방송이 음란물과 혐오물의 바다로 변질하고 있다. 도가 지나친 콘텐츠들이 빠른 속도로 대량 유통되고 있지만 공공기관은 뾰족한 수가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지난해 5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별창 논란이 일었던 인터넷 개인 방송 사이트를 집중 감시하겠다고 나섰지만 성과는 거의 없었다. 콘텐츠가 너무 많아 실시간으로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한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14일 “같은 시간대 3000~4000건의 방송이 실시간으로 중계되지만, 방송은 실시간 검색어 제한에도 걸리지 않는다.”면서 “10명의 모니터링 요원으로 24시간 점검하지만 한계만 확인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통심의위는 서버 운영자로 하여금 각 개인 방송에서 다루는 내용의 선정성 등을 감안, 성인용으로 분류하도록 하고 있으나 선정적이고 혐오스러운 방송은 계속되고 있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은 “법과 규제가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음란·유해 콘텐츠가 담긴 개인 방송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인터넷상의 정치적인 발언을 규제하는 데만 예산을 증액할 것이 아니라 반사회적인 내용의 음란물, 유해 콘텐츠를 단속하는 데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은행 골라 대출 ‘온라인장터’ 中企에 인기

    은행 골라 대출 ‘온라인장터’ 中企에 인기

    서울 서대문구에서 직원 10명 안팎의 서비스 사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운영자금 조달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힘들어했다. 5000만원을 대출받고 싶었지만 일하는 도중에 은행마다 들러 정보를 모으는 것도 막막했다. 대출 금리도 천차만별이었다. A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보증을 받고 대출하려다가 신용보증기금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대출장터’를 알게 됐다. A씨가 프로그램에 접속해 대출신청금액과 기업정보 등을 입력해 신청하자 그 내용이 금융기관에 통지됐다. 통지받은 각 은행은 금리 등 상세 대출 조건을 제시했고 A씨는 이 조건들을 비교해 원하는 곳에서 대출을 받았다. A씨는 제시받은 4.5~4.7% 대출금리 중 4.5%를 제시한 은행을 선택해 5000만원을 대출받았다. 대출을 고민하고 있는 중소기업 사장들이라면 신용보증기금의 온라인 대출장터 이용을 고려해 볼 만하다. 신보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가산금리 부과가 금지된 2010년 7월부터 2011년 1월까지 평균 대출 금리가 6.22%였다. 하지만 온라인 대출장터가 시행된 2011년 2월부터 2012년 9월까지 평균 대출금리는 5.59%다. 0.63% 포인트 대출금리 인하 효과가 생긴 것이다. 대출장터가 시행된 1년 반 동안 2만 1826건의 신청을 받아 1만 9628건(90%, 2조 4584억원)의 대출이 성사됐다. 여신금융협회에서 같은 역경매 방식의 ‘인터넷 대출 직거래 장터’를 시행하고 있지만 지난 1년 동안 소상공인 1257명이 신청해 89명(7%)만 대출을 받은 것에 비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인터넷 대출 직거래 장터에 참여하는 금융사가 대부분 캐피털업체인 반면 온라인 대출장터에 참여하는 금융사는 제1금융권인 은행들이다. 현재 국내 은행 지점 수의 60.9%가 장터에 가입돼 있다. 은행별로는 농협(836곳)이 가장 많다. 하지만 가입 지점이 많다고 이용현황이 가장 높은 것은 아니었다. 대출 성사가 된 1만 9628건 가운데 기업은행이 6947건(전체의 35%)으로 가장 많았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은행들도 이용 실적을 높이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금리를 낮추는 추세.”라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국토부, 철도자산 단계적 회수 움직임…철도노조 “민영화 노림수” 반발

    국토해양부가 코레일에 출자한 철도역사 433곳과 차량기지 23곳 등 458개 시설자산(5조 5000억원 상당) 회수 움직임을 보이면서 코레일과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코레일은 7일 이와 관련, “정부 정책에 맞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책 결정과정에서 공식 의견을 밝히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철도민영화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철도노조는 철도자산계획 변경을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처리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국토부와 철도 노사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달 25일부터 코레일의 역시설 및 차량기지를 회수하는 내용을 철도산업위원회에 상정해 서면심사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2004년 철도구조개혁 당시 잘못된 시설과 운영자산 분리를 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차질을 빚고 있는 용산역세권 개발과 민자역사, 역사 임대사업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신도 깔려 있다. 국토부는 역사 시설 2조 1000억원, 차량기지 3조 4000억원에 달하는 철도자산을 단계적으로 회수, 역시설은 코레일에 임대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철도운영과 관계자는 “철도 자산 출자에 대한 원칙을 세우겠다는 취지”라며 “심의가 이뤄지더라도 철도자산처리계획 개정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와 자산실사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핵심 운영자산인 역사와 차량기지를 국토부가 철도 민영화 정책을 추진하려고 회수하려 한다고 반박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4월 정부의 KTX 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며 쟁위행위를 가결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임단협과 관련한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가결시켰다. 코레일 관계자는 “국토부가 자산을 회수하면 채권 발행을 위해 공사법을 개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적자 확대는 국민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서비스는 악화되는 최악의 상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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