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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에 충성맹세’ 전직 공무원에 집행유예 석방

    북한 인터넷 사이트 ‘우리민족끼리’ 운영자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충성맹세문’을 작성하는 등의 활동을 한 공무원 출신 6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내려졌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단독 조현호 판사는 7일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고 북한체제와 김정일을 찬양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기소된 이모(67)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조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반국가단체에 속하는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와 송수신을 하고 이적표현물을 게시하거나 소지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씨는 1974년 전남 광양군 지방행정직 공무원으로 임용돼 2001년 3월 과장 직급으로 명예퇴직하고 현재는 직업이 없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씨는 2010년 10월 ‘우리민족끼리’ 운영자에게 북한 소식을 정기적으로 받아보고 싶다는 이메일을 보내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통신·연락을 했다. 이씨는 이메일에 “이쪽(우리나라)에서는 공화국의 소식을 알 수 있는 모든 사이트가 차단돼 있어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흔들림 없는 주체사상을 뿌리내리시길 기원하면서 가능하다면 좋은 소식 자주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고 썼다. 또 한겨레신문사의 인터넷 포털인 ‘한토마’ 게시판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게시하고 김정일의 사망을 애도하면서 김정일을 불세출의 탁월한 전략가로 표현하는 등 찬양·고무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네이버 카페 ‘사이버민족사령부’에도 가입해 운영자로부터 핵심 회원인 ‘철기전사’ 등급을 받은 뒤 지시에 따라 북한이나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등에 대한 ‘충성맹세문’을 작성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판사는 “이씨가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직접적 폭력적 활동을 하지 않은 점,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발전과 성숙도에 비춰 이 사건 범행으로 국가안보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왔다고 보기 어려운 점,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소년 대규모 수련활동 ‘사전 통제’ 논란

    청소년 수련회와 야외 활동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청소년활동진흥법’이 과도한 제한으로 오히려 청소년 활동을 통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가족부와 청소년단체에 따르면 지난 26일 청소년활동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청소년이 대규모로 참가하고 안전 우려가 제기되는 수련 활동은 올 7월부터 사전 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 19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숙박이나 야영 활동을 하려면 참가 청소년을 모집하기 14일 전까지 운영계획서와 지도자 명단, 보험가입 증빙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전에는 청소년 수련 활동을 주최하는 개인이나 법인, 단체가 자율적으로 관할 시·군·구의 인증을 받도록 했다. 신고 대상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이동형이나 숙박형 청소년 활동만 신고하면 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숙박을 하지 않는 청소년 수련활동도 일정 규모 이상의 인원이 참가하거나 위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사전에 신고를 마쳐야 한다. 개정안은 지난해 7월 고교생 5명을 숨지게 한 충남 태안 안면도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를 계기로 청소년 활동의 안전 확보 취지에서 마련됐다. 청소년단체와 수련시설 관계자들은 개정된 청소년활동진흥법이 과도하게 활동을 간섭하는 ‘청소년활동통제법’이라고 주장한다. 배경내 학교너머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31일 “국가의 허락을 받은 청소년 활동만 보장한다는 것으로, 민간의 자율적인 청소년 활동을 저해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들은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활동마저 위축시킬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숙박형 등 청소년 수련 활동의 제한’ 조항을 신설해 신고와 등록, 인허가를 받지 않은 단체와 개인의 숙박형 활동과 일부 비(非)숙박형 활동을 제한하고 있어서다.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청소년 자치 모임이나 시민단체가 자발적으로 기획한 캠프, 비인가 대안학교가 농촌·현장체험 활동 등이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 법안의 개정 이유로 지난여름 해병대 캠프 사고처럼 안전 문제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가장 많은 수련 활동을 주최하는 학교나 종교 기관 등은 신고 대상에서 빠져 있다. 개정법은 또 주최자와 운영자, 보조진행자의 신원 조회를 위한 가족관계증명서와 청소년의 보호자가 작성한 건강 보증서를 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2012년 국토대장정에서 발생한 폭력사건과 지난해 해병대 캠프 사고 등 학생들의 수련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반영해 수련활동에서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법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일간워스트’ 사이트 오픈 즉시 유해사이트 지정…일간베스트 디도스 공격 때문?

    ‘일간워스트’ 사이트 오픈 즉시 유해사이트 지정…일간베스트 디도스 공격 때문?

    ‘막장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간베스트)에 대항하기 위해 개설된 ‘일간워스트’가 유해 사이트로 지정, 접속이 차단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간워스트 운영자는 30일 트위터를 통해 “방금 다시 왔는데요. 일간워스트에 디도스가 너무 많네요. 이거 WARNING.OR.KR로 302 REDIRECT 보내겠습니다. 재개장은 정리되는 저녁 6시 이후에”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운영자는 “사이버경찰청 서버담당 아저씨 미안합니다. 감당 못하면 돌려놓아드릴게요”라면서 “왜 이리 터지나 그랬더니 일베(일간베스트)에서 난리났구나”라고 덧붙였다. 일간워스트는 일간베스트를 반대한다는 뜻으로 생긴 사이트로 일간베스트를 패러디했다. 접속하는 순간 홈페이지 상단에는 ‘일간베스트와 다른 청정구역’이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다. 일간베스트에서 반대의 의미로 ‘민주화’라는 버튼을 눌렀다면 일간워스트에서는 ‘민영화’를 사용한다. 또한 일간베스트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으로 쓰인 ‘~노’라는 말투 대신 ‘~농’을 쓰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는 동학농민운동을 기리기 위한 말투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철도파업 사태, 사회적 합의로 풀어야 한다/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철도파업 사태, 사회적 합의로 풀어야 한다/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철도파업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국회와 종교계의 중재가 무산된 가운데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결의하면서 노사 간의 대립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자회사인 수서발 KTX 법인의 설립 문제였지만, 양측의 뿌리 깊은 불신으로 인해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철도파업은 공기업의 민영화를 둘러싼 이념적 대립으로 비화하면서 우리 사회를 또다시 갈등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수서발 KTX 법인은 독점으로 인한 방만한 경영에 경쟁체제를 도입하자는 것으로 민영화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하지만, 노조 측은 민영화를 위한 전초 작업이라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대통령까지 나서 민영화가 아니라고 밝혔는데도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한반도 대운하사업을 4대강 사업으로 이름만 바꿔 강행했던 수순을 답습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노사 양측은 경영악화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정부 측에서는 방만한 경영과 부실운영으로 부채가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경쟁체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독점의 특혜를 누리고 있는 ‘귀족노조’의 ‘철밥통 지키기’라는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코레일의 부채 대부분은 용산개발 무산으로 인한 대손충당금과 인천공항철도 인수, 경부고속철도의 운영부채 등 정부의 정책 실패에서 비롯되었는데도 부실책임을 고스란히 공기업과 노조에 돌리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공기업이 이 지경이 되기까지는 정부와 노조 모두의 책임이 크다. 일차적으로는 관리감독기관인 정부부처가 국책사업 추진 등을 이유로 공기업에 부채를 떠넘긴 데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낙하산 인사로 인해 책임경영이 뿌리내릴 여지가 없었다. 역대정부마다 집권 초기에는 너나없이 개혁의 칼을 빼들었지만 후반기에는 보은인사를 단행하면서 개혁이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여기에 노조의 도덕적 해이는 만성적자에도 불구하고 민간기업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울 지경으로 전락하여 결국 ‘공유지의 비극’을 초래하고 말았다. 공기업의 실패를 치유하기 위해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에 철도운영의 민영화를 단행했지만 그 성과에 대해서는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과도한 요금인상과 선로의 유지보수 기피로 인한 잦은 사고, 적자노선의 폐지 등으로 이용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본에서도 적자노선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기업의 형태로 정부가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공기업의 경영효율화 방안에 대해서는 정치적 논리나 이념적 접근이 아닌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극단적인 대결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문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철도파업과 같은 노사정 대립을 중재할 마땅한 논의기구가 없다는 점이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10년 전에 이미 민주노총이 탈퇴했고, 한국노총도 철도파업을 계기로 최근 탈퇴해 사회적 합의기구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철도노조 지휘부가 조계사로 피신해 불교계가 중재에 나섰지만, 복잡한 정책이슈를 종교계가 중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대타협 시도가 불발로 끝난 것도 이 사안이 이미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된 상태이기 때문에 중재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법과 원칙을 내세워 파업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서둘러 민주노총에 공권력을 투입하고, 심야에 수서발 KTX 법인의 면허를 발급해 주어야 할 정도로 그렇게 시급한 사안이었는지 의구심이 든다. 노조의 요구대로 면허발급을 잠시 유예하고 철도발전 방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시간을 투입했다면 장기파업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라도 노사정과 종교계,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중립적이고 합리적인 논의기구를 출범시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려는 소통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일베 대항마 ‘일간워스트’ 화제…접속 폭주 ‘다운’

    일베 대항마 ‘일간워스트’ 화제…접속 폭주 ‘다운’

    보수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대항마로 ’일간워스트 저장소’가 등장해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를 패러디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워스트 저장소’가 등장했다. 사이트 운영자는 일간워스트 저장소 게시판 메인을 통해 “일베와 다른 청정구역입니다. 일단 덧글에선 상호간 존댓말을 쓰세요. 생긴지 얼마 안돼서 지저분해도 참기로 해요”라고 소개글을 올렸다. 일베에서 추천 글에는 ‘일베’를, 추천하지 않는 글에는 ‘민주화’라는 버튼을 사용한다. 이에 반해 ‘일간워스트 저장소’에서는 비추천 버튼을 ‘민영화’라고 정해 진보 성향의 커뮤니티 임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일간워스트 저장소는 30일 오후 3시 20분 현재 접속이 원활하지 않는 등 네티즌 접속 폭주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서발 KTX 면허’ 강행] 서 장관 “철도 경쟁시대 열렸다” “정부 일방통행”… 결국 파국

    [‘수서발 KTX 면허’ 강행] 서 장관 “철도 경쟁시대 열렸다” “정부 일방통행”… 결국 파국

    정부가 철도 파업의 초점인 수서발 KTX 법인의 철도사업면허 발급을 강행하면서 노·정 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면허 발급은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수서발 KTX 법인) 설립이 법적으로 완성된 것이어서 앞으로 노·정 간 타협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면허 발급은 일찌감치 예견된 일이다. 철도노조가 파업 철회의 조건으로 ‘면허 발급 중단’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정부는 일관되게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해 왔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의 자회사로 수서발 KTX 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민영화의 시발점으로 보고 지난 9일 파업에 돌입했다. 반면 정부는 코레일의 독점 구조를 깨 경쟁을 유도하려면 수서발 KTX 운영을 분리해야 한다는 논리로 면허 발급을 강행했다. 이번 면허는 2004년 철도사업법 제정 후 9년 만에 발급한 첫 철도사업면허로, 코레일 독점 체제에서 지역 간 철도 운송에 복수 운영자가 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2016년에 개통되는데 올해 안에 면허 발급을 끝낼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차량 기지와 역사, 발매 시스템도 없고 시범 운행 한번 안 해본 수서 KTX에 법인 면허를 발급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졸속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철도 경쟁 체제 도입으로 국민에 대한 서비스 질을 높이고 만성 적자에 들어가던 국민 혈세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철도노조도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정부의 진정성 있는 발표를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면허 발급이 철도 파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측 불허다. 국토부는 수서발 KTX 법인 면허를 발급하면 노조가 파업을 지속할 동력을 잃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종교계가 조정에 나선 상황에서 정부의 ‘일방통행’에 대한 반발도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 노사가 조계종의 중재로 지난 26일부터 밤샘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안 마련에 실패한 것도 수서발 KTX 면허 발급에 대한 이견 때문이었다. 정부 정책 저지를 위한 파업으로 타결 가능성은 낮았지만 파업 장기화에 따른 노조원들의 피로도와 다음 주 대체 인력 철수에 따른 열차 운행 감축이 불러올 혼란을 막기 위한 기대는 사라졌다. 철도노조는 철도 분할 민영화 중단과 철도의 공공적 발전 방안 마련에 정치권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현오석 부총리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노총이 예고한 28일 총파업에 한국노총 서울·수도권 조합원들이 연대키로 한 가운데 면허 발급 사태의 후폭풍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해 “불법 파업의 소지가 있는 만큼 참여하면 사내 징계나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해외서 지방 유턴 기업 소득발생 때 조세 감면을”

    “해외에 진출했다가 지방으로 돌아오는 ‘유턴 기업’들에 대한 지원책이 절실합니다. 다른 벤처기업이나 외국인 투자 기업과 마찬가지로 이들 기업에 대해 조세를 감면해 주는 시점을 법인 설립이 아닌 소득발생 시점으로 바꿔 줘야 합니다.” 심덕섭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일자리 창출 등 유턴 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지원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김종해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보안등에 관리번호를 부여하고 도로정보 시스템에 가로등 현황을 등재한 시스템 구축 사례를 소개하며 “이 같은 정책이 다른 시·도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는 새해를 겨냥한 정책 제안이 쏟아졌다.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중앙부처 정책을 접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17개 시·도 부단체장들은 내년 중앙정부에서 추진해 주기를 바라는 정책을 건의했다. 총 121건 가운데 안전행정부 관련 건의가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 관련 건의가 17건으로 뒤를 이었다. 노병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휴양시설 운영자가 어린이 놀이시설을 임의로 설치해 운영한다”면서 “어린이 놀이시설 관련 법을 개정해 휴양시설 내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회의를 주재한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지방이 없이 국가가 없고, 주민이 아닌 국민이 없다”면서 “지자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내년 정부 정책 입안 시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고농도 미세먼지 관련 대책을 함께 논의했다. 환경부는 지자체에 대기오염 예·경보제 도입과 시행에 따른 예보 등급별 국민 행동요령 홍보를 당부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대선 관련 댓글 사법부 “위법” 철퇴

    대선 관련 불법 댓글에 연루된 피의자들이 사법부의 철퇴를 맞았다. 검찰은 26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관련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55)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대법원도 이날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 등을 게재한 이른바 ‘십알단’(십자군 알바단) 운영자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김 전 서울청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부정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기에 준엄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공직선거법 및 경찰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직권남용 혐의로 징역 2년 등 총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 전 서울청장은 수도 서울 치안의 책임자로서 직권을 남용해 허위 수사발표를 강행했다”면서 “공무원 조직 내의 지휘관계를 이용한 직권남용은 공직기능 전체를 저해하고 대규모의 국민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서울청장은 최후 변론을 통해 “경찰은 순경, 경찰대, 고시 출신 등 입직 경로가 다양하고 주관이 뚜렷한 직원이 많아 상관의 부당한 지시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 “경찰조직이 상명하복이 뚜렷하다는 선입견에 의한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에 경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십알단 운영자 윤정훈(39) 목사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윤씨가 설립한 소셜미디어커뮤니케이션(SMC) 사무실은 주된 설립 목적이 특정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 즉 내부적 선거 준비행위 차원을 넘어 선거인에게 영향을 미치려는 데 있었던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면서 “선거법에서 설립·설치 및 이용을 금지하는 선거사무소와 유사한 기관·단체·조직 또는 시설에 해당하다고 본 원심 판단은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 대표적인 보수성향 파워 트위터리안인 윤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 오피스텔에서 고용된 직원들에게 트위터 및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박근혜·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반대 댓글을 달도록 했다. 지난 2월 기소된 윤씨는 1·2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의료 사기도 가지가지] 서울 5곳에 기업형 ‘사무장 병원’ 차린 운영자 실형

    의사 명의를 빌려 불법으로 설립한 ‘사무장 병원’의 운영자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황승태 판사는 의료인이 아님에도 병원을 개설해 운영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기소된 정모(50)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의사 공모(43)씨와 김모(54)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의사 김모(44)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의사 차모(55)씨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정씨가 단순히 병원 개원이나 컨설팅을 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의료기관을 운영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면서 “함께 기소된 의사들도 명의를 빌려줘 형식적으로 적법한 의료기관 개설에 기여한 점을 고려할 때, 비의료인의 의료기관 설립에 공모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씨는 2004년부터 가족이나 지인에게 투자금을 받아 서울 대방동, 영등포동, 송파동 등 5곳에 ‘사무장 병원’을 차려 지난 5월까지 운영했다. 정씨는 의사들과 ‘병원 운영의 모든 책임은 운영자가 진다’는 내용의 원장 임용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렇게 고용된 의사들은 정씨로부터 매달 1300만원에서 1500만원의 월급을 지급받았다. 5곳의 병원은 기업형으로 운영됐다. 정씨는 직원들로부터 각 병원의 한 주간 입퇴원 환자수, 주간 실시상황, 다음 주 예정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정씨는 또 병원 운영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금 등의 명목으로 지급하거나 자금이 부족한 다른 병원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무장 병원’의 비위 행위를 적발한 검찰은 지난 6월 정씨 등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열린세상] 성탄절에 기대 보는 엉뚱한 사랑/김정현 소설가

    [열린세상] 성탄절에 기대 보는 엉뚱한 사랑/김정현 소설가

    장면1. 여행이든 출장이든 다른 나라로 향하는 여정이다 보니 아무래도 짐이 많다. 차에서 내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나면 난감하다. 그 흔한 카트 하나 눈에 띄지 않고 우둘투둘한 돌바닥과 계단만 기다린다. 장면2. 계단을 오른 뒤 다시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 항공사 수속창구로 향하자면 도중에 걸음을 가로막는 이가 나타난다. 먼저 공항으로 향하는 직통열차 승차권을 구매하지 않으면 수속조차 밟을 수 없단다. 법적 근거가 아리송한 협박이다. 장면3. 직통열차 탑승구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사이 맞은편 일반열차는 벌써 두어 대나 출발한다. 운이 좋아 시간이 맞으면 직통열차 시간 단축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뭔가 억울하다. 모두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의 장면이고 내 기억으로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 창구에서는 수시로 나라 망신이라며 그에 대한 시정요구를 목격할 수 있지만 내내 요지부동이다. 공식적으로는 ‘코레일공항철도주식회사’이지만 지배구조상 ‘공사’와 같은 공공적 성격에서 벗어나지 않은 한계가 아닐까 싶다. 어떤 일에 나서면 모두가 내세우는 명분은 ‘국민’과 ‘고객’이다. 국민이 운영자의 몫이라면 고객은 종사자의 몫이다. 책임으로 치자면 운영자에 있겠지만 시작은 종사자로부터다. 온당치 않은 앞의 장면들이 무려 3년 동안 버젓이 지속되고 있는 현상도 종사자들의 자세가 시작이다. 시정요구는 요구, 나는 나라는, 도무지 주인의식이라고 없는 자세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이다. 또한 그런 자세에서 내세우는 고객 혹은 국민이기에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철밥통’에 대한 고집이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다. 장면4. 직통열차가 플랫폼에 들어와 승차하면 출발 시간 안내도 거의 없다. 열차 밖을 내다보면 단정한 유니폼의 여승무원이 서 있기는 하다. 그저 우두커니 서 있던 승무원이 열차에 오르면 출발한다. 40분 남짓 운행하는 동안 승무원이 하는 일은 그저 객차 통로를 한 번 지나가는 것밖에 없다. 급여, 유니폼, 사무실 등 그들 승무원을 위한 경비가 얼마나 될까 참으로 궁금하다. 서비스 차원? 우두커니 무슨 서비스? 인생살이 복불복의 터무니없는 구석이 많다지만 특히 청년실업의 시선으로 보자면 떨떠름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그렇지 않은가. 누군가 종일토록 땀 흘려 ‘우두커니’와 비슷한 보수를 받거나, 온몸을 내던져 일할 자세는 돼 있는데 자리가 없어 못한다면 말이다. 사랑을 제일로 여기시는 예수님께서 태어난 성탄절에 덕담 아닌 쓴소리를 해서 머쓱하지만 요즘 그쪽 동네가 하도 시끄러워 기억이 떠올랐다. 물론 국민 대다수가 수시로 이용하는 공공시설의 민영화를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러나 ‘국민’과 ‘공공’이라는 이름으로 유지되는 조직이 국민에게 준 부담이 너무 컸다는 사실을 먼저 생각해야 할 일이다. 국가를 운영하는 지도자나 정당이 선거를 통해 국민에게 심판받는 기준은 국가를 제대로 운영했느냐이다. 그것을 기업에 대비하자면 이익을 얼마나 남겼느냐일 테고. 공공 역시 다르지 않다. 다수 국민의 편의를 위한 것이니 반드시 이익을 우선으로 삼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터무니없는 적자는 없어야 할 일이다. 그를 위해서는 때로 구성원들이 먼저 살을 깎는 자세도 필요한데, 적자를 메우는 자금원인 국민 입장에서는 한 번도 들어본 바 없었다. 게다가 여기저기 ‘우두커니’와 ‘나는 나’의 자세가 수두룩하고, 철밥통에 보수까지 더 많다면 자금원 중 일부는 화가 치밀 수도 있는 일이다. 기왕 성탄절이니 사랑의 마음으로 돌아가도 그렇다. 코레일을 이용하는 고객 중에는 일자리를 찾는 청년도 있고 회사를 운영하느라 동분서주하는 이들도 많다. 청년을 위해 내 밥그릇을 줄이지는 못할지언정 운송의 발목을 잡고 내 목소리만 높일 일은 정녕 아니다. 날씨가 춥다. 사랑으로 서로의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아, ‘공항철도’는 ‘코레일’이라는 모체어 때문에 유탄을 맞은 셈이다. 그래도 기왕 들었으니 이참에 시정해 보는 건 어떨까.
  • 홍명보호 16강 기원하기 전 잠깐… 브라질 월드컵 제대로 치를까

    홍명보호 16강 기원하기 전 잠깐… 브라질 월드컵 제대로 치를까

    전 세계 축구팬들이 고대하는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6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4년마다 반복되는 걱정이 또 바짝 고개를 든다. 천정부지로 치솟을 물가와 항공료, 불 보듯 뻔한 숙박난, 그리고 지지부진한 경기장 건설 문제가 그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월드컵 개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지 언론의 전망은 사뭇 다르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은 25일 호텔운영자포럼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릴 12개 경기장 주변의 숙박비가 평균 10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조사는 12개 도시 248개의 호텔을 대상으로 실시돼 신빙성이 높다. 특히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경기가 열리는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판치 노바 경기장 주변 등 일부 지역 숙박비는 최대 250%까지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의 예측은 더 암울하다. 지난달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리아, 포르탈레자 등 4개 도시의 85개 호텔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 숙박비는 무려 10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신문은 이어 월드컵 기간 중 경기장을 잇는 브라질 국내선 항공료 역시 1000%까지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국은 숙박비와 항공료 등 서비스 요금의 인상을 막기 위해 범정부 감시기구를 설치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더 거세질 요금 인상 압력을 계속 억누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기장 완공 시기가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것 또한 불안 요소다. 완공된 경기장은 전체 12개 경기장 가운데 6개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마감 시한인 올해 안에 상파울루, 포르투알레그리 등 6개의 경기장 공사가 끝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리한 공사 강행은 인명 피해까지 잇따라 불러왔다.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총 5명의 근로자가 공사장에서 사망했다. 지난달 상파울루 아레나 아마조니아 스타디움에서 2명의 목숨을 앗아 간 크레인 사고 당시 운전사는 18일 연속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장 공정의 완성도 또한 담보하기 어렵다. 건설에만 3000억원 이상의 돈이 들어간, 12개 경기장 중 가장 비싸게 지어진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국립 경기장에서는 빗물이 새 빈축을 샀다.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25일 “브라질과 칠레의 여자축구 경기 중 내린 비가 관중석 위 지붕을 뚫고 흘러내렸다”고 전했다. 정부는 사소한 문제일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웹진은 “완공한 지 7개월 된 경기장에서 물이 샌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02억 대출금 사기 조양은 일당 재판에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63)씨와 조직원들이 100억원대 대출금 사기를 저질러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저축은행으로부터 이른바 ‘마이킹(선불금) 대출’을 받아 총 102억원을 가로챈 조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양은이파 간부급 김모(52·별건 구속)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10년 8월 서울 강남에서 ‘풀살롱’ 형태의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사채업자와 함께 꾸민 허위 담보 서류로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29억 9600만원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씨도 강남에서 유흥주점 3곳을 운영하면서 72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은행에서 대출 알선업체를 통해 유흥업소 여직원들에게 선불금 대출을 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강남 일대의 유흥주점들을 무자본으로 인수했다. 이후 92명의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허위로 모집해 이들 명의로 총 102억여원의 대출금을 가로챘다. 대출받은 뒤에는 몇 개월만 이자를 지급하다가 연체하고, 유흥주점을 폐업하는 방식으로 돈을 갚지 않았다. 조씨는 이렇게 받은 대출금 상당 부분을 유흥주점 인수대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거나 개인적인 용도에 썼다. 조씨는 수사망이 좁혀지자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달아나 약 2년 6개월간 도피 생활을 했지만 경찰과 필리핀 당국의 공조로 지난달 26일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향후 조폭 개입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와 철저한 불법수익 환수로 조폭들의 불법수익 취득을 적극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02억 대출금 사기 조양은 일당 재판에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63)씨와 조직원들이 100억원대 대출금 사기를 저질러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저축은행으로부터 이른바 ‘마이킹(선불금) 대출’을 받아 총 102억원을 가로챈 조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양은이파 간부급 김모(52·별건 구속)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10년 8월 서울 강남에서 ‘풀살롱’ 형태의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사채업자와 함께 꾸민 허위 담보 서류로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29억 9600만원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씨도 강남에서 유흥주점 3곳을 운영하면서 72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은행에서 대출 알선업체를 통해 유흥업소 여직원들에게 선불금 대출을 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강남 일대의 유흥주점들을 무자본으로 인수했다. 이후 92명의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허위로 모집해 이들 명의로 총 102억여원의 대출금을 가로챘다. 대출받은 뒤에는 몇 개월만 이자를 지급하다가 연체하고, 유흥주점을 폐업하는 방식으로 돈을 갚지 않았다. 조씨는 이렇게 받은 대출금 상당 부분을 유흥주점 인수대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거나 개인적인 용도에 썼다. 조씨는 수사망이 좁혀지자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달아나 약 2년 6개월간 도피 생활을 했지만 경찰과 필리핀 당국의 공조로 지난달 26일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향후 조폭 개입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와 철저한 불법수익 환수로 조폭들의 불법수익 취득을 적극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태안 ‘해병대 캠프’ 책임자 실형

    지난 7월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사설 해병대 캠프 훈련 도중 물에 휩쓸려 숨진 사건과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교관 등 책임자 6명이 1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1단독 류경진 판사는 23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현장 교관 김모(37)씨와 이모(30)씨에게 금고 2년과 금고 1년 4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류 판사는 또 사설 캠프인 해병대코리아 운영자 김모(48)씨와 캠프 훈련본부장 이모(44)씨에게 각각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어 안면해양유스호스텔 대표 오모(49)씨에게는 수상레저안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징역 6개월, 유스호스텔 영업이사 김모(49)씨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금고 1년을 각각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류 판사는 “교육과정에서 기상이나 해상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업무상 주의 의무를 위반하는 등 안전조치를 소홀히 해 사고가 발생한 만큼 피고인들의 책임이 무거워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교관 김씨 등은 7월 18일 오후 5시쯤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 해수욕장에서 래프팅이 끝난 뒤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을 물에 들어가도록 해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지도록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해병대 캠프는 유스호스텔에서 ㈜코오롱트래블에 위탁했고 이를 해병대코리아가 재하청받아 운영했었다. 선고를 지켜본 유족들은 “이처럼 솜방망이 처벌을 하려면 차라리 모두 풀어 주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직원 소중히 대했더니 가게 청결·손님서비스 달라져 ‘대박집’ 변신”

    “직원 소중히 대했더니 가게 청결·손님서비스 달라져 ‘대박집’ 변신”

    한국외식업중앙회에 등록된 음식점 운영자는 최근 4년간 41만명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전체 숫자가 그렇다는 것일 뿐 개별 음식점들의 탄생과 몰락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가히 전쟁터라 할 만하다. 국내 음식업 자영업자의 폐업률은 2010년 기준 28.1%에 이른다. 폐업률이 한 자릿수에 불과한 프랑스(2.8%)나 미국(7.6%)은 물론이고 일본(23%)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다. 창업률도 폐업률과 비슷해 연간 음식점 운영자의 3분의1이 새로 바뀐다. ‘베이비부머’(48~67세)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음식업 창업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큰 기술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봉급쟁이’ 때와 같이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란 녹록지 않다. 철저한 교육과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시행한 수기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조성환씨와 전문가들로부터 성공 전략을 들어 본다. “창업 14년 만에 비법을 알게 됐습니다. 일확천금을 바라지 않고 직원을 소중히 대하는 것입니다.” 강원도 홍천에서 화로구이집을 운영하는 조성환(53)씨는 지난 19일 얼마 만인지 헤아리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오랜만에 상(賞)이란 걸 받았다. 조씨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성공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기 제목은 ‘작은 실천을 통해 꿈을 현실로 이끌다’. 외환위기의 칼바람이 매섭던 1999년 11월 조씨는 회사에서 잘렸다. 연봉 4500만원의 레저업체 차장에서 졸지에 실직자가 됐다. 급한 대로 시작한 것이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의 핫도그 장사였다. 100만원을 들여 판매대를 마련한 뒤 석 달 자릿세 2500만원을 스키장에 선지급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 달 순수입이 100만원이 채 안 됐다. “본가는 물론 처가에서까지 돈을 빌리고 아내가 모르는 대출까지 했는데 완전히 말아먹은 거죠. 무모한 첫 도전은 그렇게 석 달 만에 무참히 끝나 버렸습니다.” 이듬해 심기일전하고 노래방을 시작했다. 취객들의 행패까지 참아내며 이를 악물었지만 결국 5년 만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이후 다른 일도 했지만 이 또한 얼마 못 가 문을 내렸다. 조씨는 2009년 3억원 정도를 들여 화로구이집을 열었다. “지난 10년간 배운 게 있다면 유행을 타는 업종은 피하고 단체 손님이 많은 곳에서는 고기집을 하는 게 좋다는 것이었어요.” 메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화로구이로 한정했지만 개점 1년간은 적자를 기록했다. 1년이 지난 뒤에도 순수입은 월 300만원에 못 미쳤다. 개점 3년이 지난 지난해 말부터 단골이 생기기 시작했다. 조씨는 매출 상승세를 크게 높일 방법을 고심하기 시작했다. 조씨는 지난 9월 aT에서 지원하는 10일간의 외식 전문인력 교육에 참가하면서 해법을 찾았다. 직원 처우 개선, 인터넷 광고, 인력 배치 등이었다. 네 가지 기준을 만들었다. 앞치마·두건·입마스크를 착용하는 직원에게 월 20만원씩 보너스를 주었다. 생일에는 10만원의 축하금을 주고 생일파티를 열어 줬다. 명절 보너스 제도를 만들고, 서비스 상태에 따라 연말 성과급도 주기로 했다. 또 박지성의 강점이 멀티포지션이라는 강사의 말에 직원의 업무 구분을 없앴더니 직원 1명을 줄이게 됐다. 이 변화는 조씨에게 500만원 이상의 월수입을 만들어 주었다. 조씨는 “내가 직원을 성심껏 대하니 직원들도 가게 청결과 손님 서비스에서 크게 달라졌다”면서 “1년 내내 하루도 안 쉬고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일하는 고된 업종에서는 사람이 재산이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조씨의 꿈은 자기만의 프랜차이즈를 내는 것이다. 그는 “나 스스로 큰 돈을 만들기보다는 성실히 일하면서도 중산층에 진입하지 못한 다른 음식업 주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장윤정, ‘모친 지인 감금·폭행’ 혐의 없음…경찰, 안티블로거 영장신청

    장윤정, ‘모친 지인 감금·폭행’ 혐의 없음…경찰, 안티블로거 영장신청

    어머니 지인을 감금·폭행한 혐의로 고발된 가수 장윤정이 혐의를 벗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20일 장윤정을 ‘혐의없음’ 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씨를 고발해 맞고소 당한 안티 블로그 운영자 송모(50)씨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모욕, 무고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씨는 4월부터 최근까지 개인 블로그 ‘콩한자루’를 통해 63차례에 걸쳐 “장윤정은 왜 엄마를 정신이상자 만들어 이혼시키려 하느냐”는 등 허위사실의 유포해 장윤정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9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9차례에 걸쳐 ‘장○○, 도○○ 등신커플’ 등 욕설 댓글을 달아 모욕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송씨가 “장윤정이 어머니 지인을 감금·폭행하는가 하면 어머니에게 불법으로 위치 추적장치를 달았다”면서 경찰에 고발한 사건이 허위사실로 드러나 무고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19일 송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다음 주 초 송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열 예정이다. 송씨는 10월 22일 “장윤정이 어머니 지인을 감금·폭행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같은달 고발인 조사를 벌인데 이어 지난달 장윤정의 어머니 육모씨를 참고인으로, 장윤정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각각 불러 조사했다. 장윤정은 송씨가 인터넷 블로그 등에 자신을 모욕하는 글을 올렸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서울 동작경찰서는 장윤정의 소속사 대표가 육씨와 송씨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 서울메트로도 파업…수도권 교통대란 우려

    내일 서울메트로도 파업…수도권 교통대란 우려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로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서울지하철 3호선 일부 구간이 감축 운행되는 가운데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두 노조가 18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실제 파업이 이뤄질 경우 전철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여 수도권 교통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과 부천을 비롯해 성남, 일산, 과천, 의정부, 광명 등 주요 수도권 주민이 대부분 1∼4호선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이 매우 심각해질 수 있다. 특히 지하철 1·3·4호선의 공동운영자인 코레일은 이미 지난 16일부터 지하철 3호선 대화∼삼송 구간을 20% 감축 운행해 일산 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은 이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메트로에는 민주노총 소속의 서울지하철노조와 제3노총인 국민노총 소속의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가 있다. 두 노조는 모두 사측에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과 정년 60세 회복을 요구했다.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는 17일 결의대회 후 보도자료를 통해 “18일 오전 9시부터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한 현장간부들이 선도파업을 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단계별 파업 계획이다. 이 노조는 파업 2일차인 19일부터는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는 한편 매일 오전 10시 30분 본사 앞마당에서 조합원총회를 열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서울메트로노조는 “서울지하철노조가 철도노조와 연대파업을 선언, 행동에 돌입할 경우 우리는 별도의 파업 지침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노조는 수서역 KTX를 비롯한 철도민영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철도노조와 연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지하철노조는 교섭이 결렬되면 18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코레일의 철도민영화 반대를 지지하면서,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과 정년 60세 회복을 요구해왔지만 17일 현재까지 사측과 합의하지 못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두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7일 가량은 지하철 정상운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법에 지하철 운행률 68%를 유지해야 하고 파업에 참가하는 조합원이라도 순번에 따라 필수인력으로 지정된 때에는 근무를 해야할 뿐 아니라 사측 역시 대체인력을 준비하고 있어 일주일 가량은 정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메트로 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2004년 이후 9년 만의 일이 된다. 서울시 측은 서울메트로 두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보조인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정상 운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파업시작 8일째부터 1∼4호선의 심야 운행시간이 1시간 줄고, 열차 운행횟수도 200회 가량 줄 것으로 예상하고 대체 교통 수단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일단 지하철 5∼9호선을 증편 운행하고 출퇴근 시간대 주요 역사를 잇는 전세버스 173대를 운영하는 한편 시내버스 교대근무와 개인택시 부제, 승용차 요일제 해제도 검토할 계획이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동열차는 이날부터 주중 2109회에서 1931회로 8.4% 감축 운행에 들어갔고 무궁화호도 10회를 줄여 62.7%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어 승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남혁명노선 추종 진보당 주축 ‘소풍’ 간부 9명 기소

    검찰이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주축인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청년모임 소풍’(소풍)의 이적행위를 적발, 소속 조직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소풍 4∼5기 대표로 활동한 김모(35·여)씨 등 간부 7명을 이적단체 구성·가입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소풍을 결성하고 2007년 2기 대표로 선출되는 등 핵심 역할을 한 이준일(40) 진보당 서울 중랑구위원장을 지난 5월 불구속 기소한 데 이어 10월에는 조직원 유모(3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2006년 5월 소풍이 결성된 이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출신 진보당 당원들이 주요 간부로 활동하며 조직을 운영했다. 소풍은 결성 목적을 ‘분단과 예속의 완전한 청산과 새 조국 건설’로 규정하고 있고 ‘우리민족끼리 이념 확산, 연방연합제 방식의 통일과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정권 창출’을 시대적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조직원들은 매년 2∼3월 정기총회를 통해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 등에서 밝힌 대남 혁명노선에 따라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철폐 등 투쟁 계획을 세워 활동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투쟁 등 여러 집회와 시위에도 조직적으로 가담했다. 이들은 또 미군 없는 북·미 평화협정 체결,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인정한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한총련·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의 합법화 등을 주장하고 북한 핵실험·미사일 발사를 옹호하기도 했다. 소풍은 서울 지역을 5개 반으로 나눠 하부 지역조직을 운영하면서 60∼100명의 회원으로부터 매월 자동이체 방식으로 1만~3만원의 회비를 걷어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조직원들만 접속할 수 있는 비공개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이적표현물 등 여러 자료를 공유했다. 검찰은 “소풍의 나머지 조직원들의 이적 활동 여부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등 헌법질서 파괴를 노리면서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안보위해 세력에 대해선 국가 안보 수호 차원에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월드 톡톡] 헤어진 여친 누드 유포한 ‘찌질남’들

    남성들에게 헤어진 여자 친구의 누드 사진을 올리도록 하는 이른바 ‘복수(revenge-porn) 웹사이트’가 미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검찰은 샌디에이고에 사는 케빈 크리스토퍼 볼라르(27)를 개인정보 도용과 부당 이득 취득 혐의로 체포했다. 볼라르는 지난해 말 ‘네 사진이 올라갔네’(Ugotposted.com)라는 이름의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누구나 옛 여자 친구나 전 부인의 나체 사진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하며 사진의 주인공 이름과 나이, 거주지, 페이스북 프로필을 올리게 했다. 곧 여자 친구에게 차이거나 이혼당한 남성들이 사이트에 몰려들었고 올해 9월까지 1만여장의 나체사진이 모였다. 이 사이트는 입소문을 타고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이렇게 입수한 사진 속 주인공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진 1장에 300∼350달러를 주면 사진을 내려 주겠다”고 제안했다. 검찰이 압수한 그의 계좌에는 이렇게 갈취한 것으로 보이는 현금 수만 달러가 들어 있었다. 캘리포니아주 검찰은 올해 9월 볼라르의 웹사이트를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 볼라르는 유죄 평결을 받으면 최고 징역 22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 그는 “처음에는 재미 삼아 웹사이트를 개설했다”면서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고 변명했다. 헤어진 애인의 나체 사진을 온라인에 올려 마구 퍼트리는 ‘복수 웹사이트’는 유명 TV 드라마 ‘뉴스룸’에 소개된 뒤 미국에서 유행하면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건강에 가장 해로운 직업 TOP 15

    건강에 가장 해로운 직업 TOP 15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어렵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이 3가지를 갖춘 ‘3D 직종’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히 누구라도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도 해로운 일은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어떤 직종은 본질적으로 다른 직종보다 건강상의 위험이 더 크다. 그 예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변호사보다 전염성 질환에 더 자주 노출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직종이 우리의 건강에 나쁜 것일까. 우리나라와 조금 상황이 다를 수도 있지만,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의 데이터베이스인 오넷(Occupational Information Network)의 데이터를 사용해 가장 건강에 해로운 직업 상위 15종을 뽑았다. 이 순위는 오염 물질, 질병 및 감염, 위험한 상황, 방사선, 가벼운 화상 및 부상 등에 노출될 위험은 물론 장시간 착석으로 건강이 나빠질 수 있는 위험까지 다양한 건강상 위험을 점수로 매겨 평균을 내 매긴 것이다. 다음은 그나마 건강에 덜 해로운 15위부터 가장 나쁠 수 있는 1위를 나열한 것이다. 15위. 환경미화원 건강저해 총점: 55.0점 주업무 내용: 쓰레기를 수거하고 재활용품을 분리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97점 장시간 착석: 69점 질병과 감염 노출: 63점   14위. 원전기기 운용자 건강저해 총점: 55.2점 주업무 내용: 실험실의 과학자들이나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핵에너지의 방출이나 제어, 활용을 위한 기기를 운용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방사선 노출: 89점 위험한 상황 노출: 77점 오염 물질 노출: 65점   13위. 의료기사, 임상병리사, 심혈관기사 건강저해 총점: 55.3점 주업무 내용: 질병의 진단, 치료, 예방을 위한 복잡한 임상병리 실험을 수행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96점 위험한 상황 노출: 69점 오염 물질 노출: 68점   12위. 항공조종사, 부조종사, 항공기관사 건강저해 총점: 55.3점 주업무 내용: 승객과 화물의 수송을 위해 일반적으로 예정된 항로를 따라 고정익 항공기나 다발기를 조종하고 길을 찾는다. 건강상 위험 TOP 3 장시간 착석: 93점 방사선 노출: 73점 오염 물질 노출: 63점   11위. 기름 및 가스 시추탑 운용자 건강저해 총점: 56점 주업무 내용: 시추공을 통해 흙을 퍼내는 펌프를 운용하고 시추탑 장비를 조작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100점 가벼운 화상이나 부상: 93점 위험한 상황 노출: 91점   10위. 수술 전문기사 건강저해 총점: 57.3점 주업무 내용: 외과의사와 간호사 등 수술팀의 감독 하에 수술을 지원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82점 오염 물질 노출: 81점 위험한 상황 노출: 59점   9위. 기관 운전사, 보일러 운영자 건강저해 총점: 57.7점 주업무 내용: 엔진 및 보일러, 기타 기계 및 장비를 운영하고 유지 보수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99점 위험한 상황 노출 89점 가벼운 화상이나 부상: 84점   8위. 정수 및 폐수처리시설 운용자 건강저해 총점: 58.2점 주업무 내용: 정수 및 폐수 처리시스템이나 기기를 조작하고 제어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97점 위험한 상황 노출: 80점 가벼운 화상이나 부상: 74점   7위. 출입국 세관 건강저해 총점: 59.3점 주업무 내용: 출국 및 입국자의 소지품 등을 검사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78점 질병과 감염 노출: 63점 방사선 노출: 62점   6위. 족부전문의 건강저해 총점: 60.2점 주업무 내용: 사람 발의 질병이나 기형 등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87점 방사선 노출: 69점 장시간 착석: 61점   5위. 수의사, 수의테크니션 건강저해 총점: 60.3점 주업무 내용: 동물의 질병이나 부상을 진단, 치료, 연구한다. 동물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실험실 환경에서 의학 실험을 수행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81점 가벼운 화상이나 부상 노출: 75점 오염 물질 노출: 74점   4위. 마취전문의, 마취전문간호사, 마취전문 보조인 건강저해 총점: 61.8점 주업무 내용: 수술 시 마취와 진정제 관리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94점 오염 물질 노출: 79점 방사선 노출: 71.8점   3위. 항공승무원 건강저해 총점: 62.3점 주업무 내용: 기내에서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쾌적함을 제공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오염 물질 노출: 88점 질병과 감염 노출: 77점 가벼운 화상이나 부상 노출: 69점   2위.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조무사, 치과기공사 건강저해 총점: 62.9점 주업무 내용: 치아와 잇몸의 질환이나 상처, 기형 등을 검사, 진단, 치료한다. 구강 위생과 치아 유지에 영향을 주는 신경과 치수, 다른 치아조직의 질환을 치료한다. 치아 보철을 맞추거나 예방 치료를 제공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질병과 감염 노출: 87.8점 오염 물질 노출: 76.2점 장시간 착석: 73.6점   1위. 조직학 기사 건강저해 총점: 63.8점 주업무 내용: 병리학자가 현미경 검사와 진단을 하기 위해 세포 조직에서 채취한 조직학적 슬라이드를 준비한다. 건강상 위험 TOP 3 위험한 상황 노출: 94점 오염 물질 노출: 91점 질병과 감염 노출: 75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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