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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악수술 위험 알렸다면 병원 후유증 책임 70%”

    양악수술 부작용에 시달리던 30대 여성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병원 측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양악수술 자체가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병원 책임을 70%만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5부(부장 김종원)는 김모(34)씨가 모 성형외과 운영자 2명을 상대로 낸 3억 222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8412만원을 배상하라”고 30일 판결했다. 김씨는 2011년 돌출입, 안면 비대칭 등을 치료하기 위해 양악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김씨는 턱 관절 통증과 얼굴 부분 감각 저하 등의 부작용에 시달렸다. 말하거나 음식을 먹는 데도 지장을 받았다.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2차 양악수술도 받았지만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김씨는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의료 과실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수술 과정에서 아래 턱 신경을 지나치게 압박하는 등 과실이 있어 부작용이 생겼다”고 판단했다. 다만 병원 측이 김씨에게 수술의 위험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판단해 책임을 70%로 제한했다. 김씨가 다른 치료 방법이 있다는 점을 안내받았고 양악수술의 부작용이나 합병증에 대한 설명도 들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양악수술은 그 자체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치료법”이라며 “양악수술을 통해 안면부 비대칭을 100% 교정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수술 부작용에 따른 김씨의 일부 노동 능력 상실분과 기존 치료비, 앞으로의 추가 치료비, 위자료 등을 더해 배상액을 산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진화하는 사회공헌] 롯데그룹, 강소협력사 키워내는 파트너 경영

    [진화하는 사회공헌] 롯데그룹, 강소협력사 키워내는 파트너 경영

    롯데그룹은 작지만 강한 협력사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가 곧 지속가능한 경영의 원동력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2010년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을 출범시키고 2012년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전담부서를 만들어 그룹 차원에서 동반성장 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롯데그룹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통해 인재 육성 인프라를 협력사와 공유하고 협력사 직원의 재교육을 돕고 있다. 롯데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롯데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를 열었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할 예정인 창업전문투자회사 롯데 액셀러레이터(가칭)와 국내 신생벤처 업계 간의 협력 방안을 찾고자 마련된 행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롯데 각 계열사의 신사업 및 투자 담당 임원, 국내 30개 스타트업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유통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진 롯데는 이에 맞는 동반성장 모델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협력사 공동상품 개발 및 해외 동반진출, 롯데홈쇼핑의 ‘맘 편한 동행’ 사회적기업 방송 등의 우수사례가 나왔다. 롯데백화점은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 노하우를 전수하는 전통시장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지역 농어민과 상생하기 위해 로컬푸드를 확대하는 중이다.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해 기준 모두 4400억원 규모의 롯데 동반성장 펀드가 운영되고 있다. 롯데가 기업은행과 손잡고 만든 이 펀드는 롯데의 추천을 받은 우수 협력업체에 저금리로 운영자금을 빌려준다.
  • 육아 정보 필요할 땐 ‘화음’으로

    서울 금천구는 26일 박미사랑 마을회관에서 마을중심·여성건강 카페 ‘화음’ 개소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화음은 여성들이 정보공유와 공동육아 등을 할 수 있게 박미사랑 마을회관 1층 66㎡의 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박미사랑 마을은 시와 구의 지원을 받아 전면 철거 대신 저층 주거지 보존과 마을 환경 개선 등을 통해 마을공동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음은 교육공간과 회의실, 카페로 구성됐다. 카페 운영은 박미사랑 마을회관 운영위원회에서 맡는다. 구 관계자는 “교육공간은 어린이놀이방 역할과 요리강좌 등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면서 “앞으로 이곳에서 건강, 육아, 사회적 경제, 다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바리스타 교육 프로그램이나 비즈공예, 냅킨 기술, 비누공예 등 취미와 취업을 결합한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일단 마을작가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주민과 운영자가 나뉘는 게 아니라 주민이 강사이자 교육생이 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화음은 부모커뮤니티, 공동육아, 우리동네 보육반장 등 여성들이 편안하게 정보공유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에서 ‘마을중심 여성 자조 공간’ 공모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구 관계자는 “이 공간은 여성들의 만남 공간 부족을 해소하는 동시에 연령과 상관없이 지역사회의 커뮤니티 거점 공간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라면서 “지역 사회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오레시피, 11월 한 달 동안 김장 김치 50%할인 고객사랑 이벤트 진행!

    오레시피, 11월 한 달 동안 김장 김치 50%할인 고객사랑 이벤트 진행!

    카페형 인테리어 콘셉트의 변화로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반찬전문점 홈푸드카페 오레시피의 부담 없는 가격, 최소한의 인력, 쉬운 조리와 소규모매장으로 운영 가능한 장점에 예비창업자들의 창업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소자본창업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반찬가게 오레시피가 11월 한 달 동안 김장 김치 50%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전 매장에서 김장김치 구입시 50%할인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오레시피만의 고객사랑 이벤트다. 또한 오레시피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대구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에도 참가한다. 반찬전문점은 이미 수 많은 브랜드가 시장에 나와 있지만 투자가 이뤄지는 창업이니만큼 브랜드 본사의 역량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통 반찬전문점을 창업한다고 하면 운영자가 음식을 잘 만들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창업자들이 많지만 반찬전문점 오레시피 같은 브랜드의 경우 대부분의 메뉴를 소분해서 반가공한 반제품 상태로 납품하고 있어 누구나 맛있는 반찬을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창업시장도 불황이라 하지만 이런 불황에도 창업에 적합한 아이템들 중에 요즘 상대적으로 창업비용이 낮은 아이템들이 선호되고 있다. 그 가운데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반찬전문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반찬전문점을 창업하는 이들의 면면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여성창업’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서 부부창업, 혹은 남성창업 아이템으로 반찬전문점을 많이 선택하고 있다. 아울러 1억 내외의 창업 비용으로 소규모 창업이 가능한 오레시피는 주부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소자본으로 안정감을 기대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이다. 국내 1위 반찬전문 프랜차이즈 '오레시피'(www.orecipe.co.kr)는 37년 역사를 자랑하는 식품회사 (주)도들샘에서 운영하는 신개념 반찬&홈푸드 전문점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반찬가게 대표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연 매출 300억대의 탄탄한 본사 및 20.000㎡ 규모의 국내 최대 반찬 생산 라인을 갖추고 기존의 반찬 전문점의 단조로운 메뉴 구성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갖춘 150여 가지의 메뉴를 선보인다. 다양한 반찬군 및 국류, 홈푸드 등 원스탑으로 매장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 여성고객 및 싱글족들에게 반응이 좋다. 또한 본사에서 70%의 완제품과 재료를 씻거나 다듬을 필요 없는 30%의 반제품을 제공해 가맹점주의 요리 실력이 부족하거나 규모가 작더라도 매장 운영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오레시피만의 차별화된 지원이다. 가맹점주들이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듬을 필요 없이 전처리가 모두 완료된 야채와 소스를 공급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반제품은 오레시피만의 핵심 경쟁력이다. 현재 전주신시가지점, 김천혁신도시점, 경남산청점, 서울성수점, 서울일원점, 광양마동점 오픈에 이어, 울산전하점, 부산우암점, 서울갸양점, 서울제기역점, 창원진해점, 화성반월점, 경북청도점, 부천중동점, 광양중마점 등을 오픈할 예정으로 1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180개 가맹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초에는 ‘2015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아울러 반찬&홈푸드 전문점으로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오레시피는 공격적인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가맹 매출증진을 돕고 있다. 오레시피 관계자는 “핵가족과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간편하고 건강한 식단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타 반찬전문점과 차별화된 감각적이고 다양한 신메뉴를 꾸준히 출시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찬전문점 홈푸드전문 카페 오레시피 창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orecipe.co.kr)와 전화(1899-4330)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병원 단속 무마 돈 받은 심평원 전 간부 구속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단속에 걸린 병원 운영자에게 사건 무마를 미끼로 돈을 받아 챙긴 심평원 전직 고위간부인 박모(70)씨와 브로커 한모(57)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에게 단속 정보를 흘린 심평원 간부 이모(52·여)씨는 국민건강보험법의 비밀유지의무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박씨는 올해 초 간호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해 심평원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부산 사상구의 한 병원에 접근해 “가벼운 처벌을 받게 해주겠다”며 고문료로 매달 150만원씩 900만원을 받는 등 병원 4곳으로부터 34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심평원 고위 간부를 지내고 최근까지 심평원 정책자문기구 위원으로 활동했다. 심평원 직원인 이씨는 과거 직장 상사였던 박씨에게 단속 내용과 추징 금액 등 정보를 누설했다. 브로커 한씨는 박씨를 병원에 소개하고 그 대가로 10여 차례에 걸쳐 총 2억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심평원은 요양급여 비용을 실사하고 요양급여의 적정성 여부를 평가하는 기관으로 일선 병원이 가장 어려워하는 곳이다.  박용문 지능범죄수사팀장은 “병원장들은 박씨가 심평원 직원에 영향력을 행사해 진료비 심사가 까다로워질 것을 우려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고문료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세 살 버릇 여든 가는 ‘도박중독’ 공화국

    우리 국민의 도박 중독이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1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 조사 결과 도박 중독을 경험한 20세 이상 성인은 207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인 인구의 5.4%가 도박 중독에 빠졌다면 더 방치할 상황이 아니다. 이들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만큼 도박 몰입의 정도가 심각한 상태라고 한다. 도박이 사회 병증이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문제는 인터넷 환경의 발달로 최근에는 어린 나이에도 쉽게 온라인 도박에 손을 댈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다. 보사연의 조사도 이를 분명히 보여준다. 온라인 게임으로 처음 사행활동을 접했다고 응답한 사람의 60%가 10대에 도박을 처음 경험했다고 답했다. 온라인 도박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여간 심각한 이야기가 아니다. 호기심에 입맛을 들인 세살짜리 도박 버릇이 여든까지 가고 있는 꼴이다. 불법 도박은 기상천외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스포츠 스타와 기업체 대표들이 폭력조직이 해외에서 불법운영하는 일명 ‘정킷방’에서 거액의 도박을 일삼아 충격을 줬다. 수백억원의 판돈이 국내 조폭들의 자금줄 노릇을 했다. 그뿐인가.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는 그 뿌리가 너무 깊어 손을 못 댈 지경이다. 서버 주소를 해외에 두고 있어 단속 자체가 어렵다. 올 상반기에만 경찰에 적발된 거래금액은 7560억원으로 2년 새 스무 배나 뛰었다. 불법 인터넷 도박 규모는 국방 예산의 절반인 26조원쯤이라고 한다. 오죽했으면 중국의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이 한국 이용자들을 ‘두구이’(賭鬼·도박귀신)라 조롱하겠는가. 도박은 자신도 모르게 중증으로 빠지는 데다 완치가 쉽지 않은 일종의 정신질환이다. 한 의료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도박 중독자가 병원을 찾아 전문치료를 받기까지는 평균 10년 이상 걸린다. 스마트폰·인터넷 도박의 확산 속도에 비하면 이를 단속·예방하는 대책은 걸음마조차 못 떼는 실정이다.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는 전국을 통틀어도 10곳이 안 된다니 무방비 상태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대로 뒀다가는 나중에 감당해야 할 사회적 비용이 얼마나 될지 모른다. 적극적인 예방 정책을 강구하고 도박 문화에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도 늘려야 한다. 도박 잠재 중독군으로 떠오른 청소년들을 특히 유념해 챙겨야 할 것이다.
  • 주가조작 징후 실시간 포착… “증권범죄 꼭 잡아낸다”

    주가조작 징후 실시간 포착… “증권범죄 꼭 잡아낸다”

    #1. 지난 4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시스템에 이상거래 징후가 포착됐다. 거래소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을 시작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곧 30대 초반의 회계사 A씨를 중심으로 불공정 거래가 일어나고 있음을 발견했다. 대형 회계법인 회계사 9명이 줄줄이 엮여 나왔다. 이들은 감사를 맡은 회사의 실적 정보를 활용해 주식과 파생상품 거래에 투자해 6개월 만에 7억 6300만원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대금만 143억 1800만원에 이르렀다. 전문가 집단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공정 거래를 하다 적발된 최초의 사건이다. #2. 최근 한 증권 사이트 운영자 B씨는 거액을 들여 특정종목을 미리 매집한 뒤 자신의 이름값을 믿고 사이트에 가입한 유료회원 수십명에게 해당 종목을 추천하는 문자 메시지를 돌렸다. 한 시간쯤 뒤엔 사이트 무료회원들도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종목 추천글을 올렸고 이어 포털사이트 주식 게시판에도 같은 글을 옮겼다. 주가가 급등하자 B씨는 곧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고작 하루 만에 B씨는 수백만원을 손에 쥐었다.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10여명의 사이버감시팀 직원들이 뚫어져라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었다. 한쪽 벽면에는 커다란 모니터 6개에 증권 관련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임무는 어디에선가 보이지 않게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검은손’을 찾아내는 것이다. 인터넷 증권게시판에서 활발히 오가는 얘기, 매수 계좌가 쏠리는 종목들, 전문가 추천 종목의 실시간 시세 정보 등이 쉼 없이 올라왔다. 특정 검색어로 걸러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의 정보도 모니터링됐다. ●추천·매수 급증 종목·SNS 정보 등 모니터링 사이버감시팀은 인터넷 환경에서 날로 진화하는 증권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3년 2월 만들어졌다. 단순 감시뿐만 아니라 증권방송,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한 불공정거래도 들여다본다. 1994년 지금의 시장감시시스템이 도입된 지 20여년 만에 이룬 체계다.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8일 “시장의 매매 트렌드가 바뀌면서 불공정 행태도 그에 따라 변화한다”면서 “새로운 감시기준 개발을 꾸준히 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가 독자 개발한 시장감시시스템은 2011년 필리핀 등으로 수출도 시작했다. 2000개가 넘는 주식 상장 종목과 각종 파생상품 등을 24명 정도의 감시 인력이 담당한다. 산술적으로 1인당 100여개가 넘는 종목을 하나씩 감시할 수는 없지만 고도화된 시스템이 각 종목의 이상 징후를 감지해내면 담당 직원이 좀 더 면밀히 조사하는 방식이다. 주가 등락이나 거래량 변화 등 기준에 따라 이상 징후가 포착되지만 구체적 기준은 보안사항이다. 악용 우려가 있어서다. 시장감시본부 자체도 국가정보원과 같은 국가보안시설이라 내부 촬영이 철저히 통제된다. 증권범죄는 시대에 따라 양상이 조금씩 달라진다. 최근엔 인터넷의 발달로 SNS, 포털사이트,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이용한 사이버 부정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주로 SNS 단체 채팅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주고받거나 작전을 짠다. 짧은 시간에 많은 수익을 올리고 빠지거나 동시에 다수 종목을 거래하는 것도 트렌드다. 이런 변화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시장감시위원회가 금융감독원에 통보한 불공정거래 혐의 건수는 전년보다 56건 줄어든 132건이었지만 관련 종목 수는 오히려 33종목 늘어난 289종목이었다. 발행시장에서는 공모 사기, 가장 납입 등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승범 시장감시제도팀장은 “SNS, 포털사이트 등을 이용한 사이버 부정거래가 급증하고 시세조종뿐만 아니라 종목을 추천한 사람 등이 연관된 형태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매매해도 증거 찾아내 더욱 교묘해진 검은손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조사 기법도 첨단화되고 있다. 지난 8월 삼성테크윈 전직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주식 매매에 이용한 사실을 밝히기 위해 자본시장조사단은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처음 도입했다. 이는 컴퓨터나 노트북, 휴대전화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남아 있는 통화기록, 이메일 기록 등의 데이터를 모두 복구하고 분석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첨단 조사기법이다. 일종의 ‘디지털 해부’이다. 최근 스타 증권맨들을 줄줄이 무릎 꿇린 것도 바로 이런 최첨단 ‘디지털 해부’ 기법이 있어 가능했다. 지난달 상장사 대표와 짜고 시세조종을 한 뒤 시간 외 대량 주식을 매각하는 등 이른바 ‘블록딜’ 작전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현직 증권맨 16명은 증선위 조사 과정에서 불공정 매매뿐만 아니라 금품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황현일 자본시장조사단 사무관(변호사)은 “그동안은 불공정거래 행위가 포착되더라도 범죄 의도를 밝히기 쉽지 않았지만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활용하면 그 흔적들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불공정 행위 檢 고발 그쳐 제재 실효·권위 떨어져 최근에는 제보를 받고 기획조사를 통해 불공정거래를 적발하는 일도 많다. 앞서 증권 사이트 운영자 B씨도 제보로 적발된 사례다. 신빙성 있는 제보라고 판단한 사이버감시팀은 100만원가량의 사이트 가입비를 지불하면서 범행을 추적했다. 거래소와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들어온 불공정거래 제보 건수는 41건, 포상금은 2억 526만원이었다. 최대 포상금액은 금감원과 거래소가 각각 20억원이다. 증권범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면서 감시와 제재도 더욱 강화되고 있지만 이에 비해 증선위의 역할이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본시장조사단에서 불공정 행위를 적발하더라도 검찰 고발을 통해 형사 처벌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다른 조치가 없어 제재의 실효성과 권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형사 처벌 외에도 증선위 차원에서 과징금 등 금전적 행정 제재를 물리고 있다. 고의성이 인정되면 선량한 투자자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기도 한다. ●형사처벌로는 한계… 징벌적 과징금·손배제 필요 올해 7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기존의 증권범죄 유형(미공개 정보 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에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추가하고 이 행위에 대해서는 증선위가 과징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미공개 정보를 직접 누설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정보를 이용하거나 시장에 영향을 가져온 투자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이 아닌 행정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주요 불공정 거래 행위와 1차 미공개 정보 습득·유출자에 대해서는 과징금이 아닌 형사 조치만 하도록 돼 있어 한계가 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형사 처벌만으로는 증권범죄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며 “징벌적 과징금 등 제재를 추가 도입하고 증권업계 스스로 자율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석사 딴 무보수 인턴 모집”...英도 열정페이 논란

    “석사 딴 무보수 인턴 모집”...英도 열정페이 논란

    “무보수, 주 4~5일 근무, 점심 식대 8000원 제공, 대중교통이용료 제공. 관련 전공 석사학위 소지자 혹은 전공생 지원 바랍니다.” 국내에서 경력 쌓기에 힘쓰고 있는 20대 청년이라면 어딘지 익숙하게 느껴질 만한 문구지만, 이 구인 공고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동물원이 ‘무보수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하려 했다가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ZSL 런던 동물원’(ZSL London Zoo)은 최근 천산갑(穿山甲)과 동물의 생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국제 규모 자연보호 프로젝트에 참여할 청년 인턴을 모집하던 중 이 같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제적 규모의 천산갑 보존 NGO와 협력하여 멸종위기에 빠진 천산갑과 동물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는 것 등을 그 내용으로 한다. 인턴들은 주 4~5일 출근하여 모금 장려, 공식 홈페이지 업데이트, 자료 수집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고에 따르면 지원을 위해선 생물학과, 생태보존학과, 또는 기타 관련학과의 전공생이거나 석사학위 소지자여야만 하며 런던 내에 살고 있을 것이 권장된다. 동물원 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자원봉사활동’에 해당하며 인턴들에게 점심 식대 5파운드(약 8700원)를 제공하고 런던지역 내에서 사용 가능한 교통 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보수를 주지 않는 것이 순리인 자원봉사활동임을 분명히 명시했는데도 이들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이번 공고에 대해 처음 문제를 제기한 취직상담 사이트 ‘그래듀에이트 포그’(Graduate Fog)의 운영자 타냐 데 그륀발드는 이들의 구인 공고가 ‘비합리적이며 형평성 원칙에서 어긋나 있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우선 영국 내 자선단체들이 ‘자원봉사’라는 명목으로 청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사설 기업에서 동일한 양의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직원‘으로서 최저임금법의 보호를 받는 반면 이들은 그렇지 못하다’며 자원봉사자에게 강한 노동 수준을 요구하는 각종 비영리단체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녀는 또한 런던 동물원 측에 보낸 항의 서신에서 “잘 알고 있겠지만 런던은 집세가 매우 비싼 도시다. 설령 자선단체라고 한들 이렇게 기초 생활비가 많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보수에 ‘풀타임’으로 일해주기를 요청하는 것은 극도로 비이성적인 행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륀발드는 이어 이러한 구인 형태는 동일한 재정조건 하에 놓여있지 않은 청년 구직자들 사이의 격차를 더욱 벌어지게 만드는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녀는 “6개월 동안의 생활비를 제공해줄 수 있을 만큼의 재정적 여유가 없는 집안 자녀들의 구직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그륀발드를 포함, 기타 네티즌들의 항의가 쇄도하자 동물원 측은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우선 “인턴들의 근무시간은 탄력적으로 변경될 수 있으며 또한 이들에게 반드시 해당 학위가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이것이 봉사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고려해주길 바란다”며 “관련 예산이 충분하지 못한 탓에 헌신적 봉사자들의 시간 및 노력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또한 ”대신 이번 프로그램은 봉사자들에게 소중한 경험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추후 ZSL(런던 동물원 협회)이나 기타 유수의 생태보존 관련 비정부단체 취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비할 바 없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롯데, 도쿄에 면세점 추진… 유커 잡기 나서

    롯데그룹이 일본 도쿄 중심가 긴자에 내년 봄 시내 면세점을 연다. 중국 관광객 유커(遊客) 등 일본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급증세 속에 이들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현지 유통업체인 미쓰코시이세탄 홀딩스가 올 연말 긴자에 면세점을 개설할 예정으로, 롯데 긴자 면세점은 시내 면세점 2호가 된다. 롯데면세점 재팬의 김준수 법인장은 10일 매장은 일본 부동산업체 도큐부동산이 긴자에 건설 중인 11층짜리 건물의 8∼9층을 임대해 4420㎡(1337평) 규모로 조성된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개점 2년 차인 2017년 긴자 면세점의 매출 목표를 2000억원대로 잡고 있다. 롯데는 2017년 도쿄와 오사카 2곳에 추가로 면세점을 연다. 2020년 이후에도 확장세를 이어 나가 2025년에 일본 면세 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 측은 면세점 물품 인도장을 도쿄 하네다공항과 나리타공항에 개설하기 위해 관계 당국 및 공항 운영자 등과 막판 협의 중이다. 롯데의 일본 내 면세점 사업은 중국 관광객이 외국 여행의 축을 한국에서 일본으로 옮기고 있다는 상황 인식에 따른 것이다. 시내 면세점은 기존 사업자들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으나 아베 신조 정부가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내 면세점을 적극 추진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은 2013년 1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급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해 240만명으로 일본 방문 외국 관광객 중 3위였던 중국인은 올해 1∼9월 383만여명이 찾아 대만·한국인을 크게 제친 것으로 추산된다. 유커들은 다른 외국 관광객보다 씀씀이가 2배 이상이어서 면세시장의 큰손으로 대접받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英 열정페이 논란...‘석사학위 무보수 인턴’ 동물원 뭇매

    英 열정페이 논란...‘석사학위 무보수 인턴’ 동물원 뭇매

    “무보수, 주 4~5일 근무, 점심 식대 8000원 제공, 대중교통이용료 제공. 관련 전공 석사학위 소지자 혹은 전공생 지원 바랍니다.” 국내에서 경력 쌓기에 힘쓰고 있는 20대 청년이라면 어딘지 익숙하게 느껴질 만한 문구지만, 이 구인 공고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동물원이 ‘무보수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하려 했다가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ZSL 런던 동물원’(ZSL London Zoo)은 최근 천산갑(穿山甲)과 동물의 생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국제 규모 자연보호 프로젝트에 참여할 청년 인턴을 모집하던 중 이 같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제적 규모의 천산갑 보존 NGO와 협력하여 멸종위기에 빠진 천산갑과 동물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는 것 등을 그 내용으로 한다. 인턴들은 주 4~5일 출근하여 모금 장려, 공식 홈페이지 업데이트, 자료 수집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고에 따르면 지원을 위해선 생물학과, 생태보존학과, 또는 기타 관련학과의 전공생이거나 석사학위 소지자여야만 하며 런던 내에 살고 있을 것이 권장된다. 동물원 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자원봉사활동’에 해당하며 인턴들에게 점심 식대 5파운드(약 8700원)를 제공하고 런던지역 내에서 사용 가능한 교통 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보수를 주지 않는 것이 순리인 자원봉사활동임을 분명히 명시했는데도 이들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이번 공고에 대해 처음 문제를 제기한 취직상담 사이트 ‘그래듀에이트 포그’(Graduate Fog)의 운영자 타냐 데 그륀발드는 이들의 구인 공고가 ‘비합리적이며 형평성 원칙에서 어긋나 있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우선 영국 내 자선단체들이 ‘자원봉사’라는 명목으로 청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사설 기업에서 동일한 양의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직원‘으로서 최저임금법의 보호를 받는 반면 이들은 그렇지 못하다’며 자원봉사자에게 강한 노동 수준을 요구하는 각종 비영리단체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녀는 또한 런던 동물원 측에 보낸 항의 서신에서 “잘 알고 있겠지만 런던은 집세가 매우 비싼 도시다. 설령 자선단체라고 한들 이렇게 기초 생활비가 많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보수에 ‘풀타임’으로 일해주기를 요청하는 것은 극도로 비이성적인 행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륀발드는 이어 이러한 구인 형태는 동일한 재정조건 하에 놓여있지 않은 청년 구직자들 사이의 격차를 더욱 벌어지게 만드는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녀는 “6개월 동안의 생활비를 제공해줄 수 있을 만큼의 재정적 여유가 없는 집안 자녀들의 구직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그륀발드를 포함, 기타 네티즌들의 항의가 쇄도하자 동물원 측은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우선 “인턴들의 근무시간은 탄력적으로 변경될 수 있으며 또한 이들에게 반드시 해당 학위가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이것이 봉사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고려해주길 바란다”며 “관련 예산이 충분하지 못한 탓에 헌신적 봉사자들의 시간 및 노력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또한 ”대신 이번 프로그램은 봉사자들에게 소중한 경험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추후 ZSL(런던 동물원 협회)이나 기타 유수의 생태보존 관련 비정부단체 취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비할 바 없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마이누리 오픈… 일자리창출 견인 위해 등록수수료 무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마이누리 오픈… 일자리창출 견인 위해 등록수수료 무료

    마이누리컨소시엄(회장 이효제)이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기관/단체들의 집단지성을 결집, 등록수수료 제로의 소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마이누리(www.mynuri.org)를 오픈했다. 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 포털을 이용해 대중(Crowd)으로부터 자금을 직접 조달(Funding)하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방식. 프로젝트 기획자는 십시일반 모인 돈으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고, 투자자는 유무형의 리워드(보상)를 착한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 등 플랫폼 운영자는 보통 총 펀딩금액의 7%를 수수료로 받는다. 그런데 마이누리 플랫폼은 등록수수료가 무료다. 청년과 농민희망펀드, 일자리창출과 후원형 프로젝트는 이용수수료도 면제다. 기타 쇼핑형 프로젝트는 최저 수수료 5%를 고수했다. 그나마도 수수료의 절반을 크라우드펀딩 일자리창출에 지원한다. 이 같은 파격적인 수수료정책은 크라우드펀딩 시장 활성화로 일자리창출을 견인하기 위해서다. 경력단절여성, 청년, 예비창업자, 스타트업(Start-Up) 등 아이템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마이누리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화를 실현할 수 있다. 마이누리는 크라우드펀딩 활성화의 전제조건으로 손쉬운 통로개척과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꼽고 있다. 누구나 손쉽게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지만, 아직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카드결제 수수료 3%를 포함, 최소 10%가 넘는 이용수수료도 만만치 않다. 크라우드펀딩은 보상가치에 비해 자금투자의 리스크가 크다는 것도 문제다. 마이누리가 여기서 주목하고 있는 것이 무료개방 플랫폼을 통한 ‘크라우드펀딩 컨설턴트 양성’과 ‘ICT 융합 크라우드펀딩 6차산업’이다. 크라우드펀딩 컨설턴트(한국직업능력개발원등록 민간자격증 제2015-004880호 자격관리기관: 한국체험학습교육협회, 한국평생교육시설협회)는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일자리창출의 메신저로 양성된다. 비즈니스모델 기획, 프로젝트 개발, 자금모집과 SNS 홍보마케팅까지, NCS(한국직업능력표준)기반 펀드매니저 과정은 매월 마이누리 플랫폼에서 무료로 개강된다. 마이누리는 또 안정적인 수익모델 개발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에 ICT 융복합 6차산업을 더했다. 1차 생산, 2차 가공, 3차 서비스산업(유통/체험/관광/교육 등)을 핀테크로 연계한 크라우드펀딩 6차산업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마이누리는 내고장 농산물 직거래 펀드 ‘착한송이 송미버섯’을 직접 런칭했다. 소비자위탁 버섯생산, 다이어트샐러드 가공, 버섯 유통, 영농 교육, 스마트팜 체험, 음식돌봄서비스, 귀농귀촌마을 프로젝트 등 6차산업의 융합가치를 크라우드펀딩으로 연결한 시범모델이다. 이와 함께 평소 건강식단에 관심이 많은 주부를 ‘메디셰프 프로업(Medichef Pro-Up)’으로 양성, 힐링 푸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자연스럽게 국민 생활 속 일상으로 크라우드펀딩 6차산업을 견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동명 마이누리 이사는 “프로업은 스타트업, 특히 크라우드펀딩 6차산업을 활용해 사업화를 전개하려는 프로젝트업(Project-Up)” 이라며 “프로업을 위한 무료교육과 플랫폼 개방으로 융합의 가치를 디자인하는 청년의 희망을 펀딩하겠다” 고 전했다. 한편, 마이누리는 경기도 고양시에 들어설 K-컬쳐밸리 뷰티포털 ‘뷰텍스 헤어아카데미 프로젝트’를 런칭, 국내외 이, 미용인들의 기술연수와 일자리창출, 체험과 판매, 한류문화관광 등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뷰티 마이스(MICE) 6차산업을 지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세 60% 가격” 광고...대포차 3만여대 판 조폭 등 244명 검거

     중고차 거래 사이트인 것처럼 위장해 ‘대포차’ 3만여대를 시중에 유통시킨 조폭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포차량을 대규모로 유통해 부당 이득을 챙긴 인터넷 거래 사이트 운영자 박모(30)씨 등 8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 사이트를 통해 개별적으로 대포차를 불법 거래해 온 최모(44)씨 등 2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판매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혐의로 김모(24)씨 등 조직폭력배 10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대포차 거래 사이트를 중고차 직거래 사이트인 것처럼 속인 뒤 중고차시세보다 최대 40% 저렴하다고 광고해 구매자들을 끌어들였다. 경찰은 이 사이트에서 불법 유통된 대포차가 5년간 3만여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2011년부터 올해 5월까지 대포차 거래사이트를 운영 관리하면서 600억원(중고차 시세 기준) 상당의 대포차 2700여대를 유통시켰다. 특히 대포차 거래사이트 원조격인 자신들의 이름을 딴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자 지난해 11월 2000만원을 들여 해커들을 고용, 다른 유사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해 이용자들의 접속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함께 입건된 개인판매자 노모(33)씨 등 228명도 2012년부터 최근까지 사이트에서 매입한 대포차량을 다시 매물로 내놓는 수법으로 1000여대를 팔아 20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최모(44)씨 등 10명은 매입한 대포차를 불법 폐차해 부품을 유통시키고, 경매로 낙찰받은 사고 차량의 차대 번호판을 대포차에 부착해 재판매하거나 밀수출하기도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면세점 4곳 주인, 이달 중 결정

    관세청이 1일 올해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 면세점 3곳과 부산 면세점 1곳을 운영할 사업자를 이달 중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25일 특허 신청 접수 결과 서울에는 4개, 부산에는 2개 업체가 신청했다. 또 특허가 취소돼 신규 사업자를 선정하는 충남 지역 시내면세점에는 중소·중견기업 2곳이 신청했다. 당초 면세점 특허 기간은 10년으로 결격 사유가 없으면 자동 갱신됐지만 2013년 관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5년마다 경쟁입찰을 하게 됐다. 연말까지 특허가 끝나는 서울 면세점은 SK워커힐(11월 16일), 롯데 본점(12월 22일)과 롯데월드점(12월 31일)이다. 신세계 부산점은 12월 15일 만료된다. 현재 운영자인 SK네트웍스와 호텔롯데, 신세계조선호텔이 각각 특허를 재신청했다. SK네트웍스가 롯데월드점을 추가 신청했고, 신세계디에프와 두산이 서울 면세점 3곳에 새롭게 도전장을 냈다. 부산 지역에서는 현 사업자인 신세계조선호텔과 패션그룹형지가 경쟁을 벌인다. 관세청이 공개한 사업자 평가 기준은 5개 항목, 1000점 만점이다. 특허심사위원회는 관리 역량(300점)과 지속 가능성 및 재무 건전성 등의 경영 능력(25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 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 협력 노력(150점) 등을 콜가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7월 신규 사업장 선정 때와 비교해 관리 역량 배점이 50점 올라간 반면 경영 능력은 50점 낮아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심사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워커힐 면세점의 특허 만료가 임박해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기 끄는 ´우주술´ 알고보니 식용불가 성분 첨가

     최근 ‘우주술’이라는 주류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보드카 등을 섞어 제조한 알코올 도수 약 20도의 술로,반짝이는 분말이 떠도는 모습 때문에 ‘은하수술’이라고도 불린다. 그런데 이 술을 유명하게 한 반짝이 분말이 식품으로 섭취할 수 없는 물질이고, 과다 복용하면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철희)은 식용으로 사용 불가능한 물질이 포함된 우주술을 무허가로 제조하거나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주점 운영자 이모(26)씨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충남지역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이씨와 조모(26)씨는 올해 6월부터 이달까지 식품 제조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식용 불가능한 반짝이 성분을 첨가한 우주술 570병(2500만원 상당)을 만들어 인터넷 등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우주술 제조에 사용한 반짝이 색소는 외국에서 설탕 공예용으로 수입된 물질이다. 색소를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식용이 아닌 공예용이며 어른과 어린이 모두 식용을 절대 금한다’는 주의사항이 명시됐다. 색소에는 타르 색소의 일종인 ‘아조루빈’도 포함됐다. 타르 색소는 체내의 소화효소 작용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아조루빈은 과다 복용하면 과잉행동장애(ADHA)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씨와 조씨가 술 제조에 사용한 색소의 제품 포장지에도 아조루빈에 대해 ‘어린이의 행동과 주의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재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들이 만든 우주술은 올해 6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젊은 층의 입소문을 타면서 급속도로 알려졌다. 이씨와 조씨가 만든 우주술에는 원재료명이나 제조일자 등이 전혀 표시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우주술이 유명해지자 이달 초 양조장까지 임차해 본격적으로 제조를 시작하려다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우주술을 사들여 업소를 찾는 손님에게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진열한 김모(32)씨 등 주점 운영자 10명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우주술이 유행하면서 식품 첨가물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이해 없이 임의로 우주술을 제조하거나, 불법 제조된 술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향후 이 같은 주류 유통을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러시아인 세르게이와 한국인 친구의 하모니! 조지아풍 산본 맛집 ‘더감(The感)’

    러시아인 세르게이와 한국인 친구의 하모니! 조지아풍 산본 맛집 ‘더감(The感)’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푸시킨은 ‘모든 조지아 음식은 예술이다’라고 말했다.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인 조건으로 강렬한 개성과 특별한 맛을 간직한 조지아 음식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지아에서 모티브를 얻어 시작된 산본의 퓨전 레스토랑 ‘더감(The感)’은 고향 조지아의 따뜻한 음식을 한국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한 조지아 출신의 러시아인 세르게이의 소망에서 시작됐다.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한국생활을 시작한 뒤 최근에는 서울대 공학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세르게이는 한국인 친구이자 유능한 메뉴개발자로 잘 알려진 조윤근의 도움을 받아 고향 조지아의 정취가 가득한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두 친구의 의기투합 속에 2여년라는 준비기간 끝에 문을 연 퓨전 레스토랑 ‘더감(The感)’은 조지아의 특별한 맛과 메뉴개발자 조윤근의 미각이 만나 새로운 맛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별한 풍미가 가득한 메뉴는 물론 정직한 가격과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로 산본을 대표하는 맛집, 산본 스테이크맛집, 산본 외국요리 레스토랑으로 사랑 받고 있다. 조지아의 음식을 맛보고 배우며 ‘더감(The感)’의 메뉴들을 직접 개발한 운영자 조윤근씨는 “고향에 대한 세르게이의 그리움과 따뜻한 감성, 깊은 정을 메뉴에 담아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며 “‘더감(The感)’이 한국에서도 세르게이가 고향 조지아의 맛을 느끼고, 이를 한국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보다 많은 사람들과 정성이 깃든 요리를 공유하고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뉴개발자 조윤근이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더욱 입소문을 타고 있는 ‘더감(The感)’의 대표메뉴는 조지아 페이스트리, 스테이크, 칼라마리 스파게티, 조지아 아이스 요거트 샐러드이다. 또한 ‘더감(The感)’은 다양한 종류와 커피와 차는 물론 직접 베이킹한 디저트류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카페 레스토랑이기도 하다. 산본역에서 특별한 맛과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세르게이와 한국인 친구의 우정이 가득한 퓨전 레스토랑 ‘더감(The感)’을 추천한다. 더감(The感 http://thegamcafe.com)은 산본역 로데오거리 내에 위치해 있으며, 주소는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139-3번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롯데그룹, 스마트 스튜디오로 협력업체 유통채널 확대

    [상생경영 특집] 롯데그룹, 스마트 스튜디오로 협력업체 유통채널 확대

    롯데그룹은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가 지속 가능 경영의 원동력이라며 작지만 강한 협력업체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10년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을 출범시킨 데 이어 2012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 전략과 방향을 설정하고 계열사의 관련 업무 프로세스와 거래 약관 등을 점검한다. 또 ‘롯데그룹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통해 롯데그룹의 인재육성 인프라를 공유한다. 협력업체들은 아카데미로부터 온·오프라인 교육을 지원받아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기준 모두 4400억원 규모의 ‘롯데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펀드는 기업은행과 협력해 롯데그룹의 추천을 받은 우수 협력업체에 저금리 운영자금 대출을 해준다. 롯데그룹의 각 계열사들도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들어 지난해 영업이익의 4%인 18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4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 스튜디오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 스튜디오를 연결하는 이원생중계 특집 방송인 ‘크리에이티브 부산’을 진행했다. 이 방송은 부산 및 경남지역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유통채널 확대를 통한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한 취지로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스타킹 몰카에 버린 것 주워서 공유… ‘법 위의 욕망’ 페티시 인터넷 카페

    “목숨 걸고 득했네요… 너무 숨 졸여서 지금까지 후덜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A페티시 카페 게시판에는 지난 3월 이런 글과 함께 여성들이 신다 버린 것으로 보이는 검정, 아이보리색 스타킹 사진이 올라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A페티시 카페 운영자 박모(22)씨와 카페 회원 등 모두 56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 7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등을 이용해 찍은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 사진을 A카페에 올려 공유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회원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스타킹 등을 수집, 다른 회원들에게 나눠 주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카페에서는 신체의 특정 부위나 옷가지 또는 소지품 등에서 성적 흥분을 느끼는 페티시즘(fetishism)에 관심 있는 사람 23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카페의 ‘직접 찍은 사진 게시판’ 등에는 길거리, 버스 안 등에서 몰래 촬영된 페티시즘 관련 사진 1만 8000여장이 올라와 있다. 카페 게시판에는 몰카 잘 찍는 법, 범행하다 발각됐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을 설명하는 글도 있었다. 특히 이 카페 회원 안모(26)씨 등 2명은 공항과 클럽, 대학 등의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버려진 스타킹을 주워 모아 사진을 카페 게시판에 올린 뒤 원하는 회원들에게 나눠 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안씨 등의 경우 성적목적공공장소침입죄를 추가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은 범죄단체 조직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에 대해 범죄단체 조직 혐의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 강종헌)는 중국에 서버를 두고 기업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거나 이에 가담한 김모(36), 한모(50)씨 등 6명을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죄·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하고, 1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달아난 이 업체 대표 강모(36)씨 등 일당 13명을 지명수배했다.  그동안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에게는 도박공간 개설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해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범죄단체 조직 혐의를 적용했다. 형량은 10년 6개월까지 선고가 가능해져 기존보다 3년 이상 늘어날 수 있다.  이들은 웨이하이, 상하이 등 중국 내 4곳에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운영 본부를 차려 놓고,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내외 13만여명에게서 4200억원 상당의 판돈을 송금받아 800억여원의 불법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홍보팀, 사이트 운영팀, 국내 현금인출팀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해킹으로 확보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 등을 보내는 방식으로 도박 참가자를 모았다.  검찰 관계자는 “날로 조직화, 대규모화하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 범죄에 대해 범죄단체 혐의를 적용해 처벌함으로써 관련 범죄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포통장 팔고 입금된 도박자금 가로챈 조폭

    유령 회사를 설립해 대포통장을 도박사이트 업자들에게 팔고서 통장에 들어온 범죄 수익금 수억원을 가로챈 조직폭력배 일당이 횡령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도박 자금과 같은 범죄 수익금도 제3자가 임의로 빼돌릴 경우 횡령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북 지역 ‘H파’ 조직폭력배 행동대장급 김모(36)씨 등은 교도소 동기 등과 함께 지난해 2월부터 올 8월까지 소프트웨어 유통업체 등을 가장한 유령 법인 13개를 설립해 법인 명의 통장 54개를 만들었다. 김씨 등은 통장 한 개에 100만~140만원을 받고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넘겨 총 6800만원을 챙겼다. 경기 용인, 충북 영동, 대구 등지에 있는 폭력조직 5곳도 통장 알선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인터넷뱅킹 등을 통해 계좌에 도박 자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하면 일부러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해 계좌 거래를 정지시켰다. 그러고는 대포통장을 재발급받아 24차례에 걸쳐 4억 6000만원을 찾았다. 돈을 먼저 계좌에 묶어 놓은 뒤 안전하게 빼 간 것이다. 김씨는 돈을 가로채도 즉시 신고하지 못하는 도박사이트 운영자들만 선별해 통장을 유통했다. 김씨는 또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이체 한도액이 큰 법인 명의 통장을 선호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최근엔 법인 설립이 쉽도록 상법까지 개정돼 범죄를 저지르기 용이했다. 과거에는 법인을 설립하려면 발기인 2명 이상과 최소 자본금 5000만원 이상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최소 자본금 규정이 사라졌고 발기인도 1명이면 가능하도록 개정됐다. 김씨는 도박사이트 업자로부터 착복한 돈의 상당액을 H파 간부들에게 상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H파의 실질적 두목인 문모(37)씨는 김씨로부터 1억 5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폭력조직이 대포통장에 입금된 범죄 수익금을 가로채 갈등이 생겼다는 첩보를 입수해 검거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및 횡령 혐의로 김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통장 판매, 유통 등에 가담한 이모(36)씨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조희팔과 공모’ 배상혁 3년간 춘천에 은신

    조희팔 일당과 공모해 수조원대 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배상혁(44)이 최근 3년여간 강원 춘천에 있는 한 펜션에 은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배씨의 도피를 도운 그의 고교 동기생 A씨와 B씨를 범인 은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배상혁은 수배가 내려진 2008년 말부터 대구와 경북 경주, 대전, 충북 등을 떠돌아다니며 수시로 주거지를 옮겼고 2012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는 춘천의 한 펜션에 숨어 지냈다. 이어 지난 5월부터 경찰에 붙잡힌 지난 22일까지 경북 구미시 공단동의 한 임대아파트에 은신하고 있었다. 경찰은 펜션 운영자와 아파트 임대자, 배상혁이 사용한 차 소유자 명의가 모두 B씨로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의 경우 자신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배상혁이 사용할 수 있도록 빌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차 구입비와 펜션 건물을 임대하는 데 사용한 자금 등이 배상혁의 도피 자금에서 나온 것인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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