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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찰,국내 최대 불법 웹툰 사이트 운영 일당 적발

    부산경찰,국내 최대 불법 웹툰 사이트 운영 일당 적발

    해외에 서버를 차려놓고 웹툰과 음란물 불법 공유사이트를 운영해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저작권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A(38)씨 등 불법 사이트 운영자 3명을 구속하고 시스템 개발자 B(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2017년 4월부터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두고 불법 웹툰 공유사이트인 ’어른OO닷컴‘을 개설,웹툰 26만편을 무단으로 올린 혐의를 받는다.또 2018년 8월부터 불법 웹툰 공유사이트 3개와 불법 음란물공유 사이트 4개를 추가로 개설해 웹툰과 음란물 2만여편도 불법으로 공유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8개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며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 수입 등으로 12억원 상당을 챙긴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운영된 ’어른00닷컴‘은 월평균 780명이 접속하는 등 폐쇄될 당시에도 동시접속자 수가 5600명에 달했다.지난해 5월 부산 경찰이 적발한 국내 최대 불법 웹툰 공유사이트 밤토끼가 폐쇄된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인것으로 드러났다.평균 30만원이었던 배너 광고 단가가 지난해 5월 이후 300만원으로 급등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서버를 미국,러시아 등 해외에 두고 무단으로 웹툰을 불법 복제했으며 중국인 8명을 고용해 불법 사이트를 운영해왔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불법 사이트 차단을 요청,폐쇄 조치했다. 경찰관계자는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불법해외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원 산불피해 지역 300억 특별융자…1%대 금리로 27일부터 신청서 접수

    지난달 초대형 산불 피해를 본 강원도 지역에 정부가 300억원의 특별융자를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불로 관광시설 소실, 관광객 감소 등 위기를 겪는 강릉, 속초, 동해, 고성, 인제 등 5개 특별재난지역 관광 사업체에 관광진흥개발기금 300억원을 특별 융자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출 금리는 올해 2분기 기준금리 2.25%에서 1.25% 포인트 우대한 1% 수준이다. 운영자금 지원한도도 2배로 올리고, 시설자금도 확대한다. 시설자금의 경우 공사의 진척도에 따른 공정을 계산해 현재까지 시공된 부분만큼 소요한 자금을 의미하는 ‘기성고’ 인정금액을 종전 60%에서 100%까지 확대한다. 기존에 융자를 받은 업체는 원금 상환기간을 1년 유예해 준다. 융자 신청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차, 다음달 13~28일 2차에 걸쳐 받는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강원지역관광협회에서 신청서를 접수하며,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해당 은행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특별 융자지원 지침은 문체부 홈페이지(mcst.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운영은 기간제교사, 홍보는 대기업 직원…최대 성매매 광고 ‘밤의○○’ 검거

    운영은 기간제교사, 홍보는 대기업 직원…최대 성매매 광고 ‘밤의○○’ 검거

    전국 2600여개 업소를 회원사로 두고 성매매 광고사이트를 운영한 국내 최대 온라인 성매매 조직 ‘밤의○○’ 총책 등 일당이 대거 검거됐다. 기간제 교사 출신 등이 운영한 사이트에서 성매매 업소와 여성을 품평하는 등 홍보맨 노릇을 한 이른바 ‘방장’에는 대기업 직원도 있었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지방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밤의○○’ 게시판 관리자(방장) 21명, 대포통장모집책·현금인출책·자금전달책 10명 등 모두 36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거해 운영총책 권모(35)씨와 부운영자 이모(4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필리핀에서 운영 서버와 자금을 관리한 자금관리자 A(46)씨를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권씨 등은 2015년 초 인터넷에 ‘밤의○○’ 사이트를 개설한 뒤 성매매 업소를 회원사로 두고 최근까지 광고비조로 모두 21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지만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본 서버를 임대해 성매매 광고사이트를 운영하는 수범을 썼다. 권씨 등은 홈페이지에 전국 2613개 성매매 업소를 오피(오피스텔), 안마, 휴게텔, 키스방 등 성매매 형태별 9개와 강남, 비강남, 경기 남·북, 인천, 충청·강원, 경상·전라·제주 등 지역별 7개 게시판으로 나눠 운영했다. 가입한 업소마다 자신의 업소와 소속 여성을 홍보하는 ‘배너 광고’에 음란 영상과 사진, 서비스별 가격표, 연락처 등을 올렸다. 이 사이트에 접속한 회원은 70만명에 이른다. 이 사이트의 후기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성매수 회원들이 성매매 업소와 여성의 서비스에 대해 올린 글이다. 경찰은 후기가 모두 21만 3898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후기를 잘 쓴 우수 회원은 ‘방장’ 자격을 주었다. 방장에게는 업소나 여성에 대해 홍보성 글을 쓰고 악성 댓글 등을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권씨 등은 21명의 방장에게 월급 대신 1인당 매달 무료 성매매 쿠폰 4장을 제공했다. 방장의 글은 영업을 크게 좌우해 업소에서 ‘황제’처럼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소들은 또 “우리 업소 후기 좀 잘 써달라”라며 권씨 등 사이트 운영 조직에 다달이 무료 쿠폰 1000여장과 2만~5만원 할인 쿠폰 1500장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회원들은 업소 여성과 성매매한 뒤 후기를 잘 쓰면 이들 쿠폰을 받을 수 있어 경쟁적으로 써 올렸다. 권씨 등은 개당 200만원씩 유령 법인 대포통장을 사들여 업소로부터 광고비를 받았다. 광고의 크기와 위치 등에 따라 매달 30만원에서 많게는 100여만원을 챙겼다. 업소들은 광고를 보고 연락 온 성매수자를 임대 오피스텔 등으로 보내 성매매 영업을 했다. 권씨는 당초 성매매 블로거로 인기를 끌자 초기 우수 회원을 운영진에 가담시켜 조직화했다. 이들이 후기 백일장, 영재발굴단 등 매달 90건 안팎의 성매매 이벤트를 열자 회원이 몰렸고, 국내 최대 성매매 광고사이트로 커졌다. 부운영자 이씨는 서울지역 고교 기간제 교사 출신이다. 이씨는 당초 방장이었지만 권씨의 신임을 얻어 부운영자가 됐다. 이후 기간제 교사를 그만 두고 성매매 업소까지 직접 운영하고 있다. 권씨는 이씨 등 핵심 운영진에 매달 50~100만원과 선물 등을 건넸고 명절에 별도 금품을 줘 관리했다. 지난해 9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최근 한 방장을 통해 정보를 입수하고 서울에 있던 총책 권씨를 붙잡아 현금 3571만원과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수자들이 신분이 잘 드러나지 않고 손쉬운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를 선호해 이같은 사이트가 많이 생기고 있다”면서 “밤의○○ 2613개 업소가 위치한 전국 지방청과 공조해 전방위적인 온·오프라인 성매매 합동 단속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담뱃갑·맛·흡연장소 ‘3중 규제’… 담배와의 종결전 펼친다

    담뱃갑·맛·흡연장소 ‘3중 규제’… 담배와의 종결전 펼친다

    경고 그림 등 담뱃갑 면적 75%로 확대 과일맛 담배, 2021년부터 단계적 제한 2023년엔 모든 건물서 실내 흡연 금지 담뱃값 인상은 제외… 총선 전 증세 부담 흡연자 “개인 선택권 지나친 제한 안 돼”정부가 21일 역대 비가격 금연정책 중 가장 강력한 금연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담뱃값을 올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동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발표된 비가격 금연정책은 세계적인 추세이나 지금껏 우리는 시도하지 못한 것들이다. 규제는 국내 생산 담배뿐 아니라 수입 담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2022년부터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해 도입하는 ‘표준 담뱃갑’(플레인 패키징)은 현재 호주와 프랑스, 영국 등 8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담뱃갑 면적의 85%에 경고 문구와 흉측한 경고 그림을 넣어야 하고, 제품 이름도 정해진 서체로만 쓸 수 있다. 심지어 색상도 통일해야 한다. 소비자에게 담배의 매력을 어필할 디자인을 전혀 할 수 없다. 가장 효과적인 금연정책은 담뱃값을 올리는 것이지만, 실제로 2012년 플레인 패키징을 도입한 호주의 경우 1년여 만에 흡연율을 2.3% 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담배 규제를 넘어 종식을 목표로, 흡연자보다 담배업계를 규제하는 ‘담배 종결전’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격 정책이 흡연자의 호주머니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라면, 플레인 패키징 등의 비가격 정책은 담배업계를 겨냥한 정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이 가장 싫어하는 색상을 조사해 담뱃갑의 색상을 통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고 그림도 담뱃갑 면적의 50%에서 내년에 75%로 확대하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경고그림 면적이 클수록 경고그림 효과가 커지고, 담뱃갑을 매력적으로 디자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지금은 소매점에서 담뱃갑을 뒤집어 진열하면 경고 그림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2021년부터 과일맛이나 커피맛 등 가향담배를 단계적으로 규제하는 방안은 담배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담배에 과일맛이나 커피맛 등 가향물질이 들어가면 아무래도 독하고 매케한 일반 담배보다 피우기가 좋아 청소년들이 더 쉽게 흡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규제는 그 자체가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국가가 개인의 기호를 지나치게 규제한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흡연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스모킹’ 대표운영자 이연익씨는 “담배 자체가 불법 상품이 아닌데, 향을 첨가했다고 팔지 못하게 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가장 많이 피우는 멘솔맛은 가장 나중에 금지하고 다른 맛 담배는 성분 검사를 거쳐 가장 나쁜 순으로 금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번에 담뱃값 인상을 대책에 넣지 않았지만 가능성까지 닫아 두진 않았다. 인상한 지 얼마 안 됐다는 이유를 들었으나, 총선을 앞두고 증세나 다름없는 담뱃값 인상 카드를 꺼내 들기 어려운 속사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담뱃값을 인상하려면 적어도 1만원 가까이는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5년 담뱃값을 2000원 인상했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성인 남성 흡연자들에게 담뱃값이 얼마여야 금연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8943원이란 평균값이 나왔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찰 국가기술자격 시험 부정행위 수사

    경찰이 차량기술사와 이용장·미용장 시험 등 국가기술자격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시험 비리 의혹 7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월 치러진 차량기술사 필기시험에서 출제위원이 시험에 응시한 산업인력공단 직원에게 문제를 유출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해당 직원은 내부 직원이 공단 주최 시험에 응시할 때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겨 시험은 무효처리됐고,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내사 초기 단계로 향후 관련 자료 등을 공단 측으로부터 확보해 사건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 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북 완주경찰서도 이용장·미용장 실기시험에서 감독위원들이 응시자 20여명에게 금품을 받고 합격 처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하고 있다. 공단 측은 나머지 5건 역시 경찰 수사를 의뢰했으나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울산경찰청은 지난해 공단이 주관한 전기기능장 실기시험에서 조직적으로 부정행위가 있었던 사실을 적발하고 시험장 관리위원과 전기학원 학원장, 전기기능장 인터넷 카페 운영자 등 3명을 구속하고 수험생 등 71명을 입건했다. 구속된 3명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강용석 “임블리 안티 계정은 소비자 권리…승소 확신”

    강용석 “임블리 안티 계정은 소비자 권리…승소 확신”

    부건에프앤씨가 자사 인터넷쇼핑몰 ‘임블리’의 소비자 피해 사례를 올린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자A씨를 상대로 방해금지가처분신청서를 낸 것과 관련, A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강용석 변호사가 사건의 진행상황을 전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18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전날 부건 측이 ‘Imvely_sorry’(임블리 쏘리) 계정주를 상대로 방해금지가처분을 낸 사건과 관련해 변호사로 출석했다고 밝혔다. 강용석은 “(부건 측은) 변호사가 4명이나 나왔다. 회사 쪽에서도 여러 명이 나와서 한 시간 넘게 PT를 하더라. 사건의 본질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임블리 쏘리 계정이 모욕적인 글을 올려 영업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계정 삭제를 요구했고, 올라온 글 중 특정해서 이걸 삭제해달라고 하고 있다. 어떤 글들이 문제 있느냐고 지적하자 그걸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걸 다시 정해서 어떤 문장들이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 명예훼손이 되는지 다시 제출하겠다 해서 재판 기일이 6월 5일로 다시 잡혔다. 그쪽에서 그걸 특정해주면 반박하는 서면을 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강용석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가 있고, 소비자보호법에 의한 소비자 권리가 있는데, 소비자 권리상 충분히 의견 교환,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 글을 올리고 하는 것도 최근 대법원 판례상 인정되는 행위다. 또 부건 쪽은 사이트에서 올라온 글이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허위라고 입증하기 쉽지 않다”라며 승소를 확신하다고 밝혔다. 부건에프앤씨는 지난 6일 방해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해 “루머와 비방,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중견 패션 그룹으로 급성장하던 부건에프앤씨와 임블리는 지난달 초에 불거진 곰팡이 호박즙 논란을 시작으로 명품 디자인 카피 논란과 제품 불량에 대한 부실한 대응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임지현 상무의 공개 사과에도 실질적인 보상 등이 이뤄지지 않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은 등을 돌렸고, 블리블리 브랜드는 일부 면세점과 헬스앤뷰티(H&B)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가 중지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비트코인 투자회사 운영자, 10억 투자실패 비관해 극단적 선택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투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던 30대가 투자실패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16일 A씨(38)가 지난 15일 오전 9시 29분쯤 창원시내 한 사무실에서 끈을 이용해 숨져 있는 것을 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년쯤 전에 전자화폐 투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주변 지인들로부터 10억 여원을 투자받아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나, 원금을 회수하지 못하자 이를 비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가족이 “A씨가 투자실패로 괴로워 하며 지난해 11월 부터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투자 실패를 비관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신용대출 시 대출용도 달리 말했어도 무조건 사기죄 성립하지는 않아

    신용대출 시 대출용도 달리 말했어도 무조건 사기죄 성립하지는 않아

    일반적으로 대법원 판결을 보면 대출금 용도를 속이고 대출을 받은 경우, 사기죄가 성립한다는 판단이 내려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금융기관에서는 대출받는 사람의 신용도, 담보 제공 여부, 소득, 재산, 기타 연체 여부, 대출금 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대출을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단지 대출금 사용 용도에 관해 다르게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사기죄를 인정하는 것은 대출받은 사람을 무조건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과 같아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에서는 대출금 용도에 대해 실제와 다르게 말하였더라도 대출받은 사람이 대출금을 갚을 의사와 능력이 있다고 판단, 금융기관의 사기죄 고소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의 주인공인 김 씨는 지인들과 동업 중인 회사의 운영자금이 필요하여 은행 계열사인 캐피털 회사로부터 신용대출 7000만 원을 받기 위해 대출 신청을 하였다. 캐피털 대출 담당 직원은 김 씨에게 당연히 대출금의 용도를 질문하였고, 김 씨는 회사에 대한 운영자금 투입을 자세히 설명하기 번거로워 단순히 부동산(상가) 구입 용도라고 말했다. 대출 당시 김 씨는 아파트 소유자이자 동업 중인 회사로부터 고정 급여도 받고 있었으며, 신용등급도 양호하였기 때문에 캐피털 회사는 김 씨에게 신용대출로 7000만 원을 지급하였다. 이후 김 씨는 대출금 7000만 원을 동업 중인 회사에 투입하였으나 동업자들 사이의 분쟁과 영업환경 악화로 회사가 급속히 어려워지면서 김 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아파트를 매각하여 기존 신용카드 채무 등을 변제, 개인회생을 신청하게 되었다. 다만 김 씨는 돈이 부족해 캐피털 회사의 대출금만 변제하지 못한 상태였다. 대출받은 지 7개월 만에 개인회생 신청을 한 김 씨에 대해 캐피털 회사는 경찰서에 사기죄로 고소하였다. 그러나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검사는 이 대출이 대출금 용도의 정함이 없는 개인 신용대출이었고, 김 씨가 대출금을 실제로 운영 중인 회사에 투입하였으며, 대출 당시 김 씨의 신용도가 양호했다는 점을 이유로 사기죄가 성립하지 않다고 보아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사건을 담당한 법무법인 유로의 박상철, 김화철 변호사는 이번 불기소 결정에 대해 “대출금 용도라는 한 가지 기준만으로 사기죄 성립을 인정하는 일부 법원 판결은 부당하며 대출금 용도가 결정적인 대출 실행 조건이 아닌 이상 형사처벌을 해서는 안 된다”라며 “앞으로 많은 대출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례”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의 ‘소라넷’ 우후죽순… 단속 대처 매뉴얼까지 공유

    ‘조사 땐 모른다 일관해라’ 등 요령 지시도 해외에 서버 두고 있어 단속 쉽지 않아 불법 촬영 동영상을 공유하는 창구 구실을 해 물의를 빚은 ‘소라넷’ 사이트가 3년 전 폐쇄됐지만 최근 비슷한 형태의 음란물 공유 사이트가 활개치고 있다. 이 사이트들은 처벌을 피하려고 범죄 영상을 직접 게재하는 대신 영상이 있는 다른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주는 수법을 쓴다. 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불법성 소지가 다분한 ‘제2의 소라넷 사이트’에 이용자가 몰리고 있다. 소라넷은 한때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했던 커뮤니티로 2016년 6월 경찰이 네덜란드에 숨겨진 서버를 압수수색한 뒤 폐쇄됐다. 당시 소라넷은 성인 동영상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리벤지 포르노(헤어진 연인에게 앙심을 품고 퍼뜨린 성관계 영상) 등의 유포 창구로 지탄받았다. 불법 촬영물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A 사이트의 운영자는 동영상이 공유되는 사이트 주소와 차단을 피해 우회접속하는 방법 등을 자세히 적어 매달 정보 글을 업데이트한다. 경찰 수사망에 올라 있는 영상과 아직 적발되지 않은 영상 제목도 분류해 알려준다. 또 ‘화장실 몰카’나 ‘아청물’(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다루기도 한다. 경찰 단속 대처 요령도 공유된다. 한 사이트에는 “(음란물 다운로드로)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 ‘아니다’, ‘모른다’로 일관해야 한다”는 등의 글이 여럿 올라왔다. 음란물을 직접 공유하지 않고 관련 정보만 공유하더라도 법률 위반이 될 수 있다. 박찬성(포항공대 성희롱·성폭력상담실 자문위원) 변호사는 “(웹사이트 주소 공유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가 아무 제한 없이 웹사이트의 음란 영상을 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음란물 공연 전시 행위로 판단해 처벌한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정보공유 사이트도 서버가 해외에 있다면 수사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경찰이 의지를 갖고 해외 수사기관에 공조를 요청해 수사한다면 처벌할 수도 있겠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음란사이트는 물론이고 정보공유 사이트도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보호받지 못한 여성들…“천호동 성매매집결지 화재 수사 잘못됐다”

    보호받지 못한 여성들…“천호동 성매매집결지 화재 수사 잘못됐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동구 천호동 성매매집결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크게 다친 사건의 경찰 수사결과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인권단체 100여곳이 연대해 발족한 ‘천호동 성매매집결지 화재사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사건과 관련해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오전 천호동 성매매집결지 2구역의 한 건물(성매매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업소 관리자, 업소 종사자, 성매매여성 등 3명이 목숨을 잃었고 성매매여성 3명이 크게 다쳤다. 건물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약 16분 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2층의 폐쇄적 구조 때문에 사상자가 발생했다. 2층 비상구는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창문은 방범창으로 막혀 있었다. 창문에 시멘트까지 발라져 있어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었다. 또 40평도 안 되는 공간에 방 6개가 좌우로 밀집해 붙어 있는 좁은 구조였으며 화재 예방 시설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 공대위는 “이 사건은 철거 예정인 노후한 건축물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비극이 아니라 여성들을 위험해 몰아넣는 착취적인 공간에서 일어난 예정된 비극”이라면서 엄정한 수사와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촉구했다. 사건 발생 약 4개월 뒤인 지난달 25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경찰은 연소 잔류물에서 인화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화재 건물에서 건축법, 소방기본법 등의 위반 사실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규모나 층수를 고려했을 때 스프링클러 등 별도의 소방시설을 갖춰야 하는 건물이 아니었고 벽체 등을 부수는 불법개조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대위는 사건 발생 직후 현장조사 때 불법개조 등의 위반 사항이 다수 발견됐다고 반박했다. 이현숙 서울시성매매피해여성지원협의회장은 “지난해 12월 24일 화재현장 감식 진행 당시 저를 포함해 공대위 대표 3명이 현장을 확인했다. 불이 난 1층 홀 뒤쪽에 지하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었는데 지하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여러 개의 방이 존재했다”면서 “이 지하 공간은 건축물 관리대장에 적혀 있지 않았다. 이런 사실을 같이 확인하고도 불법개조 등 법 위반 사실이 없다는 결론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또 불이 난 업소의 운영을 총괄한 사람이라며 A씨를 성매매처벌법(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고, A씨 지시를 받고 업소를 관리한 운영자 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대위는 경찰이 구속한 A씨는 업소의 실질적인 업주(실업주)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고진달래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활동가는 “유가족을 통해 고인(성매매여성)의 유품을 전달받았다. 휴대전화에는 고인이 성매매집결지 안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누구의 통제 아래 일을 했는지, 쉬기 위해 누구에게 허락을 받아야 했는지가 남겨져 있었다”면서 “고인의 휴대전화만 보더라도 누가 실업주인지 파악할 수 있는데 이 중요한 자료를 경찰은 그대로 유가족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자체적으로 파악한 실업주 B씨와 불이 난 건물의 건물주였던 C씨를 성매매처벌법, 건축법, 소방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공대위 변호인단의 최석봉 변호사는 “현재는 성매매업소 업주와 건물주만 고소·고발을 했지만 성매매업소 단속과 점검을 소홀히 한 국가 책임도 당연히 물어야 한다”면서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 자료를 확보하면 경찰과 소방, 강동구청 등 행정기관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대위는 “천호동 성매매집결지 화재사건은 오랜 시간 여성의 인권을 유린하면서 벌어들인 각종 불법 수익으로 업소 운영자와 건물주의 배를 불려온 명백한 범죄공간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면서 “수사기관은 지금이라도 철저하게 수사해 화재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성매매집결지의 불법성을 제대로 조사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성매매집결지의 방치는 국가의 책임 방기다. 정부는 제대로 된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 및 성매매여성 지원 정책을 마련하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종합] 강용석VS임블리, ”변호 맡아줄게” 안티 변호 맡았다

    [종합] 강용석VS임블리, ”변호 맡아줄게” 안티 변호 맡았다

    ‘임블리 폭로 계정’ 운영자 A씨가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했다. 임블리 VVIP 고객에서 안티가 된 ‘임블리 폭로 계정’ 운영자 A씨는 6일 SNS에 글을 올려 “강용석 변호사님이 (소송을)맡아주신다고 하셨다. 정말 정말 감사 드린다”며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소송 관련 비용은 클라우드펀딩 등 모금액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는 A씨 계정을 상대로 법원에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불법행위(명예훼손)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건에프엔씨 측은 6일 “특정 계정에 의해 당사 임직원과 가족은 물론 지인들의 신상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됐다”며 “루머와 비방,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한편 강 변호사는 5일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 댓글창에서 “임블리가 제소한 방해금지가처분 사건을 선임했다. 혹시 임블리 측으로부터 법적 조치를 당하신 분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며 “임블리 문제는 제가 확실히 방어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도 강용석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블리‘ 임지현 상무의 사생활을 폭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야동성지’ 제2 소라넷 기승…경찰단속 대처요령까지 공유

    ‘야동성지’ 제2 소라넷 기승…경찰단속 대처요령까지 공유

    ‘아동음란물’ 우회접속법 등 불법 수두룩해외 서버 있으면 처벌 어려워 수사 난항아동 음란물, 화장실 몰카(몰래카메라) 등 불법적으로 공유되는 음란사이트들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때 회원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리벤지포르노’(revenge porno·헤어진 연인에게 앙심을 품고 유포한 성관계 동영상) 등에 대한 피해자 반발과 사회 비난 여론 속에 철퇴를 당했던 야동사이트 소라넷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일부 사이트들은 경찰 조사가 이뤄졌을 경우 대응요령까지 알려주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들은 운영자가 이른바 ‘야동’이 공유되는 사이트 주소와 우회접속 방법 등을 자세히 적어 매달 정보 글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V 정보 공유 사이트’라는 이름이 붙은 사이트에는 “(음란물 다운로드로)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아니다’, ‘모른다’로 일관해야 한다”, “위험한 영상들은 토렌트 말고 구글 드라이브 통해서 보라” 등 경찰 단속 대처 요령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동 음란물을 ‘안전하게’ 보는 방법도 댓글로 달린다. 경찰 수사망에 올라 있는 영상과 ‘아직 걸리지 않은’ 영상의 제목도 분류해 알려준다. 접속 링크와 함께 각종 음란물 사이트의 특성을 분석해놓은 게시글은 매달 업데이트된다. 운영자는 사이트 A에 대해 “‘초대남’이나 ‘지인 능욕’ 등 예전 소라넷 사진 게시판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설명하고, 사이트 B는 “타 사이트에서 금지하고 있는 ‘화장실 몰카’나 ‘아청물’(아동청소년 음란물)도 다룬다”고 소개했다. 모두 불법 소지가 다분한 ‘제2의 소라넷’ 사이트들이다. ‘초대남 모집’은 정신을 잃은 여성의 나체를 찍어 사이트에 공개하며 집단 성폭행을 함께할 범죄자를 모집하는 방식이다. 상대의 동의 없이 음란물을 올린다는 점에서 음란물유포죄와 더불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위배된다.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영상이 공유된다면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도 적용된다. 2016년 소라넷 폐쇄 운동이 벌어졌던 것도 단순히 ‘야동’ 공유를 넘어 ‘몰카’, ‘리벤지 포르노’ 등으로 피해자가 발생하는 데 대해 거센 반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경찰은 미국·네덜란드 등과 공조수사를 통해 소라넷의 네덜란드 서버를 압수수색해 폐쇄했다. 그러나 소라넷 폐쇄 후에도 비슷한 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퍼지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정보공유도 버젓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음란물 공유사이트 운영은 물론 불법이지만 법조계는 음란물을 직접 공유하지는 않으면서 관련 정보만 공유하는 행위도 법률에 위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음란한 영상의 링크를 걸어두는 것만으로 ‘음란물을 공연히 전시한 것’으로 평가해 처벌한 대법원 판례가 있고, 아동·청소년물이 공유되는 사이트 링크를 기재한 것은 청소년성보호법 조항의 적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법조계 분석이다. 문제는 이러한 정보공유 사이트도 서버가 해외에 있을 경우 수사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음란물과 관련된 대부분 사이트가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어 실질적인 법 적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면서 “‘제2의 소라넷’ 사이트와 함께 정보공유 사이트들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측은 해외 법집행기관과 공조하는 등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정보공유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적극 벌일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 여러 사업자가 공유한다

    병원 아닌 민간기관서도 유전자 검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방을 여러 사업자가 함께 쓰는 ‘공유주방’ 사업이 시범 도입된다. 병원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질병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 검사’도 가능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제3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어 기업들이 신청한 ‘규제 샌드박스(유예)’ 11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공유주방 사업은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 주방을 주간(오전 8시~오후 8시)에는 운영자가, 야간(오후 8시~자정)에는 청년 창업자를 비롯한 다른 사업자가 사용하는 식이다.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와 안성(부산방향) 휴게소 등 2곳에서 2년 동안 이뤄진다. DTC 유전자 검사는 의료기관이 아닌 민간 유전자검사기관에서 소비자에게 의뢰받아 검사를 수행하는 제도다. 앞서 마크로젠이 검사 항목 확대를 신청해 처음으로 규제 유예를 받았고, 이번에 테라젠이텍스 등 3개사도 비만·영양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등 추가 항목에 대해 2년 동안 규제가 면제된다. 또 굴삭기 실습 교육 과정에서 실제 장비는 물론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자동심장충격기(AED) 판매도 임시허가를 받았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협력사 성장이 우리 성장… 대금 결제 수수료 전액 지원

    협력사 성장이 우리 성장… 대금 결제 수수료 전액 지원

    80년 역사를 지닌 건설사 대림산업은 협력사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의 성장이 곧 대림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단편적 지원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협력사 체질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운영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재무지원을 실시하는 한편 협력사의 자금난을 막기 위해 하도급 대금지급일을 매월 10일로 앞당겼다. 또 2·3차 협력사를 위한 상생협력 지원도 강화했다. 건설업계 최초로 1차 협력사에서 부담하고 있는 하도급대금 상생결제시스템(노무비닷컴) 이체수수료를 전액 지원한다. 2014년 7월 국내 최초로 전 현장에 대해 하도급대금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대림산업은 협력사와의 하도급 계약을 공정하게 체결하는 것은 물론 협력사의 부도·부실 방지를 위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2016년 300여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해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에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재무컨설팅 제공과 기술 개발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경영혁신, 원가절감, 노무, 품질, 안전, 환경 등에 대한 교육을 지원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동 육아·공유 부엌서 소통하는 공동체…강동 ‘도시재생 상상나루래’ 30일 개소

    공동 육아·공유 부엌서 소통하는 공동체…강동 ‘도시재생 상상나루래’ 30일 개소

    서울 강동구가 암사1동에 도시재생 거점공간을 열어 지역 공동체 활동을 북돋우고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강동구는 오는 30일 도시재생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자족 시설 ‘암사도시재생 상상나루래(來)’ 개소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암사1동은 2014년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지역에 선정된 뒤 지역을 활성화할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이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말 사업비 42억원을 들여 단장한 도시재생 거점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748㎡ 규모의 거점공간은 공동 육아, 공유 부엌 등 마을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정을 나누며 활발한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는 터전으로 마련됐다. 사회적경제 조직 육성을 위한 공간도 있다. 구는 앞으로 이 시설의 운영자, 주민협의체 등 도시재생 주체를 주민들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마을기업(CRC)으로 전환해 운영을 주민에게 맡긴다. 마을기업이 운영을 도맡으며 다양한 수익사업을 구상해 사업수익이 지역 사회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빚어내도록 한다. 이정훈 구청장은 “‘암사도시재생 상상나루래’가 암사동 주민공동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돼 저층 주거지의 도시재생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고흥군, 위탁사 심사 기준 바꾸자 송귀근 군수 측근 선정돼 ‘논란’

    고흥군, 위탁사 심사 기준 바꾸자 송귀근 군수 측근 선정돼 ‘논란’

    전남 고흥군이 송귀근 군수의 측근에게 농수축산물 전시판매장 운영권을 주기위해 심사 평가 기준을 임의 변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위탁운영자로 선정된 신모(67) 씨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송 군수의 선거운동을 도운 인사로 지난 3월 고흥군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4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고흥나들목 인근에 위치한 ‘농수축산물 전시판매장 위탁운영자 모집공고’를 했다. 위탁 기간은 2022년 4월까지 3년간이다. 군수가 필요가 있다고 인정할 때는 연장할 수 있다. 이후 현재 위탁 운영중인 A업체와 신씨의 B업체 등 3개 회사가 신청했다. 홍콩한인상공회장을 역임했던 신씨는 홍콩에서 농산물 유통업을 하고 있다. 고흥 휴게소에 있는 ‘농수축산물 전시판매장’은 2011년 준공 후 고흥군이 47% 주주를 보유한 고흥군 유통㈜이 운영해왔다. 이후 5년 동안 영업 매출이 저조하자 군은 2016년 3월 민간 위탁했다. 그해 4월 운영업체로 선정된 A회사는 판매실적이 급성장하면서 지난해는 9억원 가량의 지역 농수축산물을 판매하는 등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곳에 최근 한우직판장이 들어서면서 앞으로 매출이 더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위탁 운영 모집에서 석연치 않은 내용으로 탈락했다. 군이 위탁운영자 모집 고시공고에 기재한 ‘농수산물 판매실적 20점‘ 항목을 갑자기 삭제했기 때문이다. 원칙대로 심사할 경우 A업체는 20점, B업체는 5점을 받지만 B업체가 이의제기를 하자 심사 평가에서 아예 없애버렸다. 평가 총점이 100점 만점에서 80점으로 줄어들고, B업체는 3점차이로 위탁운영자로 선정됐다. A업체 박모(48) 사장은 “지금도 고흥군 홈페이지에는 농수산물 판매실적 20점 항목이 그대로 기재돼 있다”며 “업무 담당자가 정식공문을 보내것도 아니고 평가기준을 바꾸겠다고 말로 한 뒤 실제로 심사표를 변경했다”고 황당해했다. 군은 선정업체 신씨가 지난달 22일 서류제출을 하면서 농수산물 판매실적 항목에 이의를 제기하자 갑작스레 평가기준에서 뺀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신씨가 판매실적 항목이 부당하다고 얘기 하고, 신규 업체에 대한 진입을 막는다고 판단해 당초 평가기준표에서 삭제했다”며 “공문서 없이 내용을 바꾼 착오는 있었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13일 신규계약을 체결해야하지만 A업체가 반발하자 계약을 못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자문변호사를 통해 행정행위 내용이 부당한지 여부를 알아보고 있다”며 “법적 검토후 그대로 계약 할지 재공고를 할지 결정하겠다”고 해명했다. 송 군수는 지난달 간부회의 당시 “과거의 농수축산물 판매실적은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군수 페이스북에는 신씨에게 명예홍보대사 위촉장을 준 사진과 “앞으로 고흥의 우수한 농수특산품 해외 판로확보를 위해 관심을 갖고 힘써주시라”는 글이 게재돼 있다. 전남도 감사부서는 “지난 23일 고흥군에 자료를 제출받아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충분히 살펴볼 후 감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아동학대 범죄자’가 아동관련 기관서 버젓이 일한다

    ‘아동학대 범죄자’가 아동관련 기관서 버젓이 일한다

    “범죄 전력 조회 통과 후에 학대 저질러” 아동기관서 신고 않으면 범죄 사실 몰라 복지부 “수사 단계서도 직무 배제 필요”정부가 어린이집과 학원 등 아동관련 기관 34만곳을 전수조사해 아동학대 범죄 전력자 21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모두 형이 확정된 사람들이다. 형 확정 판결을 받지 않은 사람까지 포함하면 학대 혐의가 있는데도 아동 관련 기관에서 근무하는 운영자나 종사자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복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치원, 체육시설, 아동복지 시설 등 아동 관련 기관 34만 649곳의 운영·취업자 205만 8655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관련 범죄 전력을 점검하고 23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적발된 전과자는 운영자 6명, 취업자 15명이다. 학원 운영자나 종사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집 4명, 의료기관 3명 순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동 관련 기관을 운영하거나 해당 기관에 취업하려면 아동학대 범죄 전력이 없어야 하는데, 이번에 적발된 이들은 범죄 전력 조회를 통과하고서 나중에 학대를 저지른 경우”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도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통해 아동학대 관련 범죄 전력 여부만 통보받았을 뿐이어서 구체적인 학대 유형까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아동을 학대하고도 적발되기 전까지 아동 관련 기관에서 버젓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형이 확정되더라도 그 정보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법원으로부터 바로 전달받을 수 없어 조치가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동 관련 기관이 자진 신고를 하지 않는 이상 정부와 지자체는 알 도리가 없다. 이런 이유로 복지부는 2016년부터 매년 1회 이상 법무부 등과 함께 아동 관련 기관 운영·취업자들의 아동학대 범죄 전력을 일제 점검하고 있다. 2016년 이전에는 이런 점검조차 없었다. 형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아동 학대 혐의가 있는 사람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서 계속 근무하게 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동의 안전을 위해 형 확정 전이라도 아동학대 혐의자를 직무에서 일시 배제할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관련 법 조항은 어디에도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사 단계에 있는 사람을 혐의만으로 해임하거나 시설 폐쇄 명령을 내릴 수는 없지만, 아이들 관점에서 생각하면 수사 단계에서도 직무에서 배제할 필요가 있어 아동복지법에 관련 조항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동학대로 형이 확정되면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할 수 없다. 복지부는 적발된 21명에 대해 지자체나 교육감·교육장이 시설 폐쇄나 해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18명은 조치를 완료했고 3명은 진행 중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광복 위해 죽는 날까지 싸우겠다”… 임정 자금 대고 발해농장 개척

    “광복 위해 죽는 날까지 싸우겠다”… 임정 자금 대고 발해농장 개척

    “일제의 패망을 확신하니 유한(遺恨)이 없다. 동포의 고난을 네 고난으로 알고 살아가거라. 가사(家事)든 국사(國事)든 오직 자력(自力)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58세의 백산 안희제를 일제는 9개월 동안이나 악랄하게 고문했다. 피가 눌어붙은 죄수복을 입고 반송장이 돼 풀려난 백산은 장남 상록에게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몇 시간 후인 1943년 9월 12일 새벽 2시, 백산은 숨을 거두었다. 그가 그토록 염원하던 광복 두 해 전이었다.백산은 1885년 9월 12일 충절의 고장 경남 의령군 부림면 입산마을(설뫼마을)에서 태어났다. 의병장 ‘홍의장군’ 곽재우의 생가가 지척에 있는 곳이다. 백산의 선조 안기종은 왜병과 싸운 의병장이었다. 입산마을은 낙동강 지류인 유곡천이 마을 앞에 흐르는 비옥한 땅으로 백산의 집안은 700석 부자였다. 안향의 후손인 탐진 안씨가 조선 중기부터 이 마을에 정착했으며 선생의 생가인 ‘백산고가’(白山古家)가 남아 있었다. 부산에서 살고 있는 백산의 장손자 안경하(80)씨를 만나 백산의 일생에 대해 들었다. 안씨의 어머니, 즉 백산의 며느리는 왕산 허위의 형인 방산 허훈 가(家)의 자손과 결혼했다고 한다. 안씨는 “할아버지는 가족이 무슨 일을 하는 줄도 모를 정도로 독립운동을 비밀리에 했다”고 말했다. “새는 한가하여 벽곡(僻谷)을 찾았는데 해는 싫어하여 중천에 떠 두루 비치도다.” 한학에도 뛰어났던 선생이 유년 시절 지은 시다. 백산은 20세에 을사늑약 소식을 듣고는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달이 밝은 날 밤 몰래 구국의 일념으로 상경했다. 보성전문학교에 입학했다가 1년 후 양정의숙으로 옮겼다. 백산의 조국독립 방략은 무력 저항보다는 실력 양성, 계몽운동이었다. ●발해농장, 실질적인 국외 독립운동기지 1909년 먼저 부산 구포에 구명학교를, 의령에 의신학교를, 입산마을에 창남학교를 세웠다. 그해 9월에는 남형우, 김동삼, 서상일 등과 함께 국권회복을 위한 비밀결사체인 대동청년단을 결성했다. 26세 때인 1911년부터 3년 동안은 러시아와 만주를 돌아보며 독립운동가들과 교류했다. “국민을 교육하는 일이 급선무인데 우리가 가난해서는 어렵습니다. 부산을 일본인 손에 넘겨줘서야 되겠습니까.” 귀국한 백산은 부산으로 가서 이렇게 호소해 1914년 9월 백산상회를 창립했다. 고향 논 2000마지기(40만평, 132만㎡)를 팔아 자금으로 썼다. 백산상회는 곡물, 면포, 해산물을 위탁 판매하는 개인기업이었다. 3년 후 합자회사로 전환, 경남 양산의 대지주 윤현태와 경주 최부자로 유명한 최준 등 영남 자산가들로부터 거액의 협력을 받았다. 중국 상해에서 임시정부 수립 움직임이 일 무렵인 1919년 초 백산상회는 백산무역주식회사로 확대 개편됐다. 주주들의 출자금 대부분은 임정 운영자금으로 보내졌다. 윤현태의 동생 윤현진은 아예 상해로 건너가 임정 재무차장을 맡았다. 백산상회는 국내외 20여 곳에 지점 및 연락사무소를 두었다. 겉만 기업이었지 독립운동 자금원이자 연락조직이었다. 김규식이 파리평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제출할 때 백산은 경비를 제공했다. 낌새를 알아차린 일제는 수색, 고문, 장부 검열을 계속했지만 단서를 잡지 못했다. 독립운동 자금을 장부상 결손으로 꾸며 추적을 따돌렸다. 백산은 자신의 정체를 철저히 숨겼다. 일본인 여관에 묵었으며 금테 안경을 쓰고 일본식 복장을 했는데 의심을 사지 않으려는 위장술이었다. 그러나 1921년부터 자금난이 심해졌고 주주들 간에 마찰이 생겼다. 경영 부실보다 독립운동 자금 탓이 컸다. 1928년 1월 백산상회는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광복 후 백범 김구가 최준에게 독립운동 자금 장부를 보여주자 최준은 백산의 묘소를 향해 엎드려 통곡했다. 그가 준 돈이 한 푼도 어김없이 임정에 전달됐음을 보았기 때문이다.백산상회를 경영하는 한편으로 백산은 자산가들의 지원을 받아 후학 양성을 위한 기미육영회를 결성했다. 국회의원과 사회부 장관을 지낸 전진한, 초대 문교부 장관 안호상, 북한 조평통 위원장을 지낸 국어학자 이극로, 국방부 장관을 지낸 신성모 등이 육영회 돈으로 독일, 영국에서 유학했다. 백산의 눈길은 언론으로 향했다. 이미 1920년 4월 동아일보 발기인으로 창간에 참여했었다. 1928년 6월 당시 3대 일간지의 하나로 필화사건을 겪던 중외일보를 인수, 사장으로 취임했다. 임원진 중에는 독립운동가 최윤동, 임유동도 있었다. 백산은 조석간 발행 등 지면 및 경영혁신을 꾀했다. 그러나 일제 통치를 강도 높게 비판하다 1929년에 26회, 1930년에 31회 신문을 압수당하는 등 탄압을 받았다. 그러는 새 경영은 날로 어려워져 1931년 9월 중외일보는 결국 해산하고 말았다. 조국 땅을 지키며 민중과 더불어 합법적인 조직과 방법으로 독립을 꾀하겠다던 백산의 계획은 뜻대로 실현되지 않았다. 남은 것은 좌절밖에 없었다. 백산은 지인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조국은 감옥이다. 자유 천지에 나가서 활개를 펴고 조국 광복을 기어코 달성하는 데 죽는 날까지 싸워보겠노라.” 백산이 선택한 또 다른 길은 만주였다. 만주 땅을 일궈 빈농의 자립을 돕고 독립운동 기지를 건설하고자 했다. 김태원이라는 경제적 협력자를 구했다. 그는 경북 봉화 금광에서 노다지를 캐내 일약 거부가 되어 백산과 가까이 지내던 인물이었다. 만주 목단강성 영안현에 토지를 매입했다. 발해국 고도인 동경성이 있었던 곳이다. 1932년부터 목단강 상류 일부를 석축으로 막고 수로를 내 황량한 땅을 개간했다. 백산은 발해농장으로 이름 짓고 조선에서 실농 300여호를 이주시켰다. 자작농창제(自作農創制)를 고안했다. 농민에게 분배한 토지에서 생산한 곡물의 절반을 받아 다른 농지를 개간하고 수도를 개설하며 토지는 농민에게 무상으로 분배해 자작농으로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이 계획에 따라 1935년까지 농장 직경은 4㎞가 넘었고 수로는 16㎞에 이르렀다. 수차 증자받은 돈은 농장경영 자금 외에는 모두 독립운동 자금으로 몰래 보냈다. 백산은 청년기에 귀의했던 대종교에 심취했다. 발해농장으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고 대종교로 정신적 결집을 이루고자 했다. 대종교 총본사를 동경성으로 옮겼다. 대종교 서적을 간행하고 단군전인 천진전을 건립했다. 이를 통해 독립투쟁을 벌이고자 했다. 발해농장은 표면적으로는 농장이었으나 실질적으로는 국외 독립운동기지였다.●백산 장손자 “후손들 할아버지 이름 기억” 농장 규모가 커지고 교세가 나날이 확장되자 위협을 느낀 일제는 백산을 붙잡을 기회만 노렸다. ‘대륙 첩보의 귀신’ 난베가 그를 끈질기게 추적하고 있었다. 1942년 일제는 조선어학회 사건을 일으켰다. 조선어사전편찬회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백산을 체포할 빌미를 잡았다. 일제는 조선어학회 이극로가 대동교 교주 윤세복에게 보낸 ‘널리 펴는 말’을 ‘조선독립선언서’로, 글 가운데 ‘일어서라’를 ‘봉기하자’로 조작했다. 일경은 대종교 간부 21명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이른바 ‘임오교변’이다. 입산마을에서 치병 중이던 백산은 목단강성 경무청으로 포박되어 끌려갔다. 10명이 숨질 정도로 고문은 악랄했다. 사건 배후에는 밀고자가 있었다. 그러나 선생은 숨을 거두기 전 그를 용서하라고 유언했다. 광복 후 후손들은 밀고자를 찾아냈지만, 유언을 따라 응징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안민석 의원과 발해농장에 다녀온 장손자 안씨는 “지금도 개척자의 4~5세가 농장에 살고 있고 후손들은 할아버지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글 사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성남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융자금 2% 이차보존

    경기 성남시는 자금난 겪는 점포 운영자 경영 안정을 돕기위해 22일부터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차보전(이자 차액 보상) 사업’을 편다고 19일 밝혔다. 특례보증 융자금의 이자 중에서 2%에 해당하는 대출 이자 금액을 2년간 지급한다. 특례보증 제도로 은행 대출을 받는 소상공인이 연평균 330명인 점을 근거로 1억1700만원의 이차 보전 사업비도 확보했다. 대출이자 지원의 전제 조건이 되는 특례보증은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들이 시중 은행에서 무담보 신용대출을 받도록 성남시가 지원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 1월 특례보증 지원 사업비 13억원을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출연했다. 경기신보가 시 출연금의 10배를 보증하는 구조여서 성남지역 소상공인들이 올해 시중 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 자금은 모두 130억원 규모다. 1인당 최대 융자금은 5000만원이다. 성남지역에 살면서 점포를 2개월 이상 운영한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경기신용보증재단 성남지점에 융자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의 서류를 내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강남, 15년 이상 건물 승강기 안전 특별점검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관내 15년이 넘은 일반건축물·공동주택 승강기 3096대를 특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점검 결과 78.2%인 2420대는 양호했고, 21.8%인 676대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비상통화장치 미작동이 51.2%로 가장 많았고, 예비조명장치 미점등(21.6%), 내부 부착물 표시상태 불량(13.3%%), 제동장치 설치·작동상태 불량(12.7%) 등이 뒤를 이었다. 구는 발견된 문제를 시설물 운영자에게 시정 통보하고, 제동장치 불량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건 현장에서 바로 수리했다. 박중섭 건축과장은 “이번 승강기 점검은 민선 7기 주요 비전 중 하나인 ‘인재(人災) 없는 안전 강남’ 실현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안전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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