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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맞수] 창원을/ 차정인-이주영-권영길 후보

    경남 창원을은 전형적인 공업단지다.그동안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생각되었으나 노동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권영길(權永吉)대표가 이지역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판도가 달라졌다.민국당 창당도 변수로 남아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는 각각 검사와 판사 출신인 차정인(車正仁)변호사와이주영(李柱榮)변호사를 내세웠다. 자민련의 김영성(金榮星)창원노동정책연구소장도 가세했다. 서울신문(대한매일)기자 출신인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인물론과 지역특성을내걸었다. 언론노조연맹 1·2·3대 위원장,민주노총 초대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이른바 노동운동의 ‘대부’로 불린다.권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노동자의 생존권 문제,정치개혁과 부정부패 척결 등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그는 “민주노동당의 지지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라면서 “창원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역 토박이 출신의 민주당 차정인 후보는 ‘지역현안의 해결사’라는타이틀을 내걸었다.지난해 말 해직교사복직 및 한국중공업 민영화관련 파업사태에서 중앙당을 통해 타협안을 만들어내는 일을 주도했다.민주노총 법률자문 등 지난 93년부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폭넓은 지역활동을 해와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이주영 후보는 서울고법 판사 등을 역임했다.경남실업대책본부 운영위원,‘낙동강수질보존을 위한 법적대응 모임’변호사 등을 맡아 지난 95년부터 꾸준히 지역활동을 해왔다.이후보는 한나라당이 유일 야당 세력임을강조,다른 야당으로의 표이탈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
  • 교육부, 새달부터 사립 초중고교 학운위 설치 의무화

    다음달부터 사립 초·중·고교에도 학교운영위원회의 설치가 의무화된다.하지만 국·공립학교와 달리 심의기구가 아닌 자문기구의 성격이 강해 교원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교육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다음달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사립학교는 학칙의 제·개정,예·결산 등 학교의 중요 운영사항에 대해 학교운영위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다만 학교발전기금의 조성 및 운영·사용에 관한 사항은 국·공립과 마찬가지로 학교운영위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 교원운영위 위원의 경우,국·공립은 교직원 전체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선출하지만 사립은 교직원 전체회의에서 추천한 교사 중 학교장이 위촉하도록했다. 위원수는 학교 규모에 따라 학생수가 200명 미만이면 5∼8명,1,000명 미만이면 9∼12명,1,000명 이상이면 13∼15명 사이에서 선출하면 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동계체전 이대로 좋은가] 관중석 썰렁 ‘선수들만의 잔치’

    * 문제점과 원인. 유서 깊은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가 18일로 81회째 막을 내렸다.1920년 2월 한강 특설빙상장에서 열린 전조선스케이트 경기대회를 시발로 하는 동계체전은 그동안 한국 동계스포츠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온게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들어 ‘선수들만의 잔치’로 전락한 채 기록 생산에서도,인기도에서도 예전의 영화를 찾아보기 힘든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다.81회대회 폐막을 계기로 빛을 잃어가고 있는 동계체전의 실상과 개선책을 살펴본다. 제81회 동계체전이 개막된 14일 오전 개회식과 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피겨 경기가 열린 태릉선수촌의 경기장들은 각 시·도에서 올라온 선수·임원·학부모들로 붐비고 있었다. 그러나 선수촌 정문만 나서면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과연 이곳에서 전국규모의 종합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지 의아스러울 만큼 썰렁한 분위기였다. 손님을 내려준 택시기사가 “여기서 무슨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까”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동계체전이 선수들만의 잔치로 전락한 탓이다.관중들의 함성도없고 금메달의 광채도 이전만큼 화려하지 않다.자연히 선수들도 흥이 나지 않아 좋은 기록을 기대하기 어렵다. 10년째 동계체전에 출전하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천주현(20·고려대·경기)은 “국가대표 선수쯤 되면 체전에 대한 비중을 낮게 생각한다”고 실토했다.그만큼 대회의 권위가 떨어져 우승해도 특별한 영예로 생각하지않는다는 얘기다. 26회 대회가 열린 46년 이후 전란기인 50·51년을 제외하고는 한해도 쉬임없이 치러져온 동계체전이 왜 이렇게까지 추락했을까. 단적으로 말해 규모만 키워왔을 뿐 내실을 다지지 못했기 때문이다.90∼95년만 해도 세계신기록 5개와 한국신기록 3개를 제조하는 등 기록산실 역할을충실히 했으나 96년 이래 한국신기록 한 개도 내지 못한 것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반면 규모면에서는 92년 처음 참가인원 2,000명을 넘어선 이래 최근 5년 동안 2,500명 내외를 기록할 만큼 양적 팽창을 이뤘다.이는 94년 릴레함메르의3,800명과 98년 나가노의 3,500여명 등 동계올림픽과 맞먹는 규모다. 문제는 규모가 커진 만큼 내실 있는 운영이 뒤따르지 못했다는 점이다.이번대회를 통해 나타난 부실 운영의 사례만 해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부실운영의 가장 큰 원인은 무리한 경기진행이다.그 좋은 예가 개막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이었다.당초 오후 4시에 시작돼 밤 9시30분에모든 경기가 끝나도록 돼 있었으나 정작 오후 6시에 시작돼 다음날 새벽 2시가 넘어 끝났다.특별한 돌발사고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처음부터 예고된 사태였다.운영위원들이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빙속 경기를 치른 뒤 쇼트트랙 경기장으로 이동해 경기진행을 맡아야 하는데다 한 경기장에서 쇼트트랙과피겨 경기를 한꺼번에 소화해야 하는 현실 때문이었다. 결국 선수들은 난방도 없는 빙상장에서 자동판매기 커피 등으로 몸을 녹이며 새벽까지 졸음과 싸우는 이중고를 치렀다.좋은 기록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밖에 없다. 쓸데 없는 분산운영으로 시간과 선수들의 체력을 소모한 예도 있었다.15일열린 쇼트트랙 여중부 준준결승은 총 9명의 선수를 3명씩 3차례로 나누어 뛰게 했다.이를 지켜본 한 학부모는 “4∼5명씩 2개조로 나누어 뛰면 될 걸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체전이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체전의 주경기장격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엔 대회 기간 내내 50∼100여명의 학부모,해당 선수등만 자리를 지켜 2,700석의 관중석을 갖춘 경기장을 더욱 을씨년스럽게 만들었다. 게다가 TV중계마저 확보하지 못해 동계 스포츠의 저변확대라는 본래 취지는 처음부터 실종돼버렸다.특히 요즘 한창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스키는 대회장인 보광휘닉스파크의 중계차 진입로 미흡으로 TV중계가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10년째 체전운영을 맡아온 운영위원 김춘기씨는 “엘리트체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체전은 꼭 필요하다”면서도 대회 운영방식의 개선이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음을 시인했다. 박해옥기자 hop@. *대책. 동계체전의 내실을 다져줄 가장 확실한 수단은 역시 돈이다. 모든 문제가 예산부족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금처럼 고작 6,000만원의 예산으로 2,5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전국규모 대회를 연다는 것자체가 무리다. 그러나 한정된 예산 범위 안에서 운영의 묘를 살리려는 노력 또한 동계체전의 내실화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현실적 대안은 대회 규모의 과감한 축소다.일부에서 거론돼온 격년제 개최는 경기단체 관계자와 선수 대부분이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현실성이 적다.체전 단골인 스피드스케이팅의 천주현도 “어린 선수들을키우기 위해서라도 동계체전은 매년 열려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이런 상태로 체전이 유지되는게 옳은가’라는 질문에는 아무도 수긍하는 사람이 없다.1,800여명이 참가한 91년 대회가 9,000만원의 예산으로치러진데 반해 2,500여명이 참가한 이번 체전이 더 적은 예산으로 치러진다는 것 자체가 상대적 부실화를 말해주는 지표다. 대한체육회 박태호 운영부장은 “문민정부 시절부터 체육예산이 대폭 깎였다”며 “일반 경기장을 빌리려면 실내빙상장의 경우 시간당 20만원 이상을줘야 하기 때문에 임차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애로를 털어놨다. 결국 예산을 늘리지 못하는 한 규모를 줄여 수용가능한 범위안에서 대회를치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태릉빙상장 등 체육회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종목을 사전 경기로 치르는 것도 대안일 수 있다.체육회 역시 이번 대회에서 갖가지 잡음이터져나오자 특정기간에 경기가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내년 대회 운영일정의 변경을 검토중이다. 동계체전에 대한 관심유도 역시 내실화를 위한 주요 과제다.지금처럼 선수들만의 잔치로 치러지는 상황에서는 선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한 선수는 “학기중에 치러지는 대회를 겨울방학 때로 조금만 앞당기면 학생들이많이 찾아와 한결 겨울종목에 대한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관중들의 열기가 생기면 TV방송도 동계체전에 눈을 돌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수성씨 정계 재진출 선언

    이수성(李壽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16일 정계 진출 의사를밝혔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민주평통 사무처 제1회의실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개회사에서“이번 운영위 주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면서 참석자들에게“민족의 화합과 평화통일을 위해 더욱 힘써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그동안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일념으로 수석부의장직을 맡아 왔으나 주변에서 정계 진출을 적극 권하는 등 가만히 두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 수석부의장은 최근 장기표(張琪杓)신문명정책연구원장과 손잡고 가칭‘새시대 개혁당’이란 신당을 창당,상임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석우기자 swlee@
  • 與野 공천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

    공천 심사 작업이 계속되면서 각 당은 공천 후보자를 교체하는 등 진통을겪고 있다.민주당은 특히 호남지역의 물갈이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개혁의지가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한나라당 역시 공천심사위원인 이부영(李富榮)총무가 공천작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않고 있다. ◆ 민주당 당 지도부는 당초 현역의원 숫자 기준으로 물갈이 폭이 60%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광주지역에서는 현역의원 6명 중 2∼3명,전북은 14명 중 6∼8명,전남에서는 17명 중 9∼10명이 교체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물갈이 폭은 50% 정도로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진들의 재공천 움직임에는 탈락이 점쳐졌던 김봉호(金琫鎬·해남 진도)국회부의장의 ‘부활’이 핵심이다.김부의장은 당에 대한 기여도를 내세워 재공천 내락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광주 남의 임복진(林福鎭)의원도 교체 유력에서 재공천으로 돌아섰다.하지만 이길재(李吉載·북을),조홍규(趙洪奎·광산)의원은회복 불능의 국면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북을에는 김태홍(金泰弘) 전 광주정무부시장이 유력하고 광산에서는 나병식(羅炳湜)국민정치연구회집행위원장과 전갑길(全甲吉) 전 광주시의회부회장 등의 공천이 거론되고 있다. 전북에서도 공천 탈락설이 나돌던 전주 완산의 장영달(張永達)의원과 김제의 장성원(張誠源)의원이 상대적 우위로 돌아섰고 임실·완주 김태식(金台植)의원은 안정권에 들어섰다.오영우(吳榮祐·군산) 전 마사회장,김원기(金元基·정읍)전 노사정위원장은 공천이 확정적이다. 전남 광양·구례의 김명규(金明圭)의원은 정철기(鄭哲基)국민정치연구회 이사 외에 하영식(河永植)아태재단운영위원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고 안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던 순천의 김경재(金景梓)의원에 대해서는 조충훈(趙忠勳) 전 한국JC중앙회장이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한나라당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진통’이 심화되고 있다. 공천작업이 진행될수록 세대교체 논쟁,계파간 힘겨루기 등이 노출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공천심사위원이기도 한 이부영(李富榮)총무가 공천작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총무는 15일 기자회견을 자청,“심사위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기득권 보전이라는 차원에서 공천이 진행돼선 안된다”면서 “수도권뿐 아니라 영남권도 30∼40년동안 내려온 정치적 컬러로공천을 하면 당의 새로운 모습과 부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이같은 발언은 386세대 등 신진인사 배치문제로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사전 교감설도 나오고 있다. 이총무는 공개발언에앞서 이총재를 만나 이같은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이총재의 한 측근은 “심사위원의 다양한 목소리”라면서 “본격적인 낙점작업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이총무의 발언에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공천심사위는 이날부터 합숙에 들어가 18일 공천자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영남권의 ‘교통정리’가 쉽지 않을 것 같다.부산은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이기택(李基澤)고문의 지분요구로 ‘점입가경’식의 혼전양상이거듭되고 있다.대구·경북지역도 김윤환(金潤煥)고문과 강재섭(姜在涉)시 지부장의 ‘입김’으로 상당부분 연쇄이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박준석기자
  • 연극계도 경영마인드 ‘바람’

    침체에 빠진 연극계를 활성화하려는 움직임들이 현장에서 다양하게 모색되고있다. 지난 주말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올린 뮤지컬 ‘아보스’가 에인절투자자들의 벤처펀드로 제작된데 이어 이번엔 인터넷기업이 공연기획사와 손잡고 연극발전을 위한 공동작업에 나섰다. 정보통신업체 두루넷,공연정보 인터넷 사이트 하제마을,그리고 공연기획사이다 등 3개사는 공연예술의 활성화와 새로운 창작시스템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아트(www.iart-korea.com)를 설립했다.인터넷과 공연예술의접목을 꾀한 아이아트의 사업은 크게 두가지.하나는 문화사랑 펀드를 조성해투자하는 것이다. 4월15일부터 아룽구지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저별이위험하다’(김광림 작,박광정 연출)의 제작비 3,500만원을 두루넷이 지원하고,공연에서 생기는 수익금 전액을 쌈짓돈으로 적립한다.여기에 온라인상에서 소액투자자를 모집해 규모있는 국민펀드로 키울 생각이다.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대신 일정기간 입장권으로 받게 된다.지원작은 공모를 통해 매달 운영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결정되고,공연으로 얻은 수익의일부는 아이아트로 재적립된다. 아이아트의 또다른 사업은 희곡상 제정.연극이 맥을 못추는 요인중 하나로두텁지 못한 작가군이 지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올 연말부터 매년 한차례씩 수상작을 뽑아 소정의 지원금을 줄 계획이다. 연극팬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은 인터넷을 이용한 공연제작 시스템이다.홈페이지를 통해 희곡선정에서부터 배우오디션,제작과정과 사후평가까지 관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인터넷의 최대 장점인 인터랙티브(쌍방향)방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아이아트는 이 시스템을 ‘저별이…’부터 적용키로 하고,오는 25일까지 인터넷에서 1차 오디션을 갖는다. 이다의 손상원실장은 “처음 시도하는 작업이라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디지털시대에 연극의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인터넷의 문화적인 역량을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 민주,‘1인1표’憲訴 검토

    민주당은 1인2표제 도입이 무산됨에 따라 헌법재판소에 1인1표제에 대한 위헌심판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는 9일 “1인1표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도 가능하지만 선거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보다는 위헌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총무는 “위헌제소가 안되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우리 손으로 1인1표제를 반드시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제(李仁濟) 선대위원장도 “1인2표제는 비례대표가 있는 한 필수적이며,비례대표 명부없이 대표를 뽑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고 직접선거 원칙에도위배된다”며 “헌재의 위헌결정을 받아내 다음 기회에 반드시 1인2표제를관철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박총무 주재로 조찬형(趙贊衡) 이상수(李相洙)의원 등 율사출신 6명과 회동,구체적인 위헌제소방안을 숙의했다. 한편 민주노동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1인1표제는 국민의 참정권을 제한하고 직접선거 원칙을 위반한 것이므로 즉각위헌소송을 내고 범국민적인 재개정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종태기자 jthan@
  • 재계, 정치활동 공식 돌입

    재계는 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경제 5단체와 업종별 단체로 구성된 경제단체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정치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 조남홍(趙南弘) 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단협 운영위는 정치활동 전담창구인 의정평가위원회를 경단협 산하에 두기로 했다.의정평가위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 등 민감한 노사문제와 관련,국회 속기록등을 통해 개별 의원들의 성향과 발언 내용을 평가한 자료를 회원사들에게배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의정평가위는 경제 5단체 상근 부회장과 학계,언론계 인사 등 20명 안팎으로 구성되며, 오는 14일 경단협 총회의 의결을 거쳐가동된다.재계는 의정평가위 아래에 홍보팀, 대외협력팀,평가조사팀 등을 두고 노사관련 문제에 대해 사안별 자료수집과 분석활동을 장기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이번 총선에서는 노동단체나 시민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낙천·낙선인사 명단을 발표하거나 적극적인 지지 또는 반대운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재계는 경단협 운영위에서 사전 승인된 내용을 중심으로 14일경제 5단체장등이 참석하는 경단협 총회에서 정치활동의 방향을 최종 정리,발표할 예정이다. 육철수기자 ycs@
  • 중앙정부 지방의회 ‘자치법 갈등’ 증폭

    중앙정부의 지나친 통제인가,의회의원들의 권한확대 욕망인가. 지방의회 의원들이 지방자치 발전과 관련해 내놓고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중앙정부에 의해 제동이 걸리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의회간에 갈등이 증폭되고있다. 행정자치부는 8일 “91년 지방의회 구성 이후 지금까지 47건의 지방자치 개선안이 지방의회로부터 접수됐다“면서 “이 가운데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8건을 반영하는 등 23%인 11건은 반영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시·도의회 사무처장의 직급 상향조정 요구 등을 제외한 나머지요구사항은 장기과제로 검토해야 하는 등 사실상 수용하기 어려운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행자부 관계자는 시·도의회 사무처장의 직급 상향조정 요구의 경우,“집행부의 시·도 기획관리실장은 2·3급인 반면 의회 사무처장은 3급으로 정해져있어 이를 형평성있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전국 광역 시·도의회의원들은 “중앙정부는 지자체를 통제하려는 인식에서 벗어나 자율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면서“중앙정부는 지방자치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불합리한 법령이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는 이와관련,오는 19일 충남도 의회에서 사무국 운영 등에 대한 실무협의 모임을 갖는 자리에서 의회에서 요구한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에앞서 98년 12월 시·도의원 690명 가운데 97.5%인 673명은 연대서명으로 지방자치법,지방재정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정부와 국회에 제출하는 등권한 확대를 줄곧 요구해 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지방의회 요구 어떤게 있나 지방의회가 지방자치 발전을 내세우며 요구하는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 개정사항은 이론적으로는 일면 타당한 면이 적지않게 있다.그러나 이를 그대로반영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행정자치부는 이때문에 ‘단계적 보완론’을 강조한다.국회 등 정치권의 흐름과 국민정서를 감안해서 지방의회의 요구를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오히려 지방자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송영곤(宋永坤) 행자부 자치운영과장은 이와 관련,“지방의회의 요구사항가운데 수용가능한 것은 법개정에 반영한다는 입장이나 현실적으로 무리하거나 행정현실을 무시한 것들도 적지않다”고 지적했다. 예컨대,행정사무감사를 면밀하고 심도있게 하기 위해 감사기간을 시·도는10일에서 15일로,시·군·구는 7일에서 10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은 집행부의 행정부담은 전혀 감안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라는 것이다.또 의회 사무처 직원들의 인사권한을 의회의장에게 달라는 것도 사무처 직원들이 오히려반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이용부(李容富)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이에대해 “10일의 감사기간으로는 서울시와 시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제대로 할 수 없고 유능한 직원들을 사무처에 배치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며 집행부 위주의 자치운영의문제점을 지적한다. 가장 큰 쟁점인 유급보좌관제 도입이나 조례제정 범위확대 및 단서규정 삭제,조례위반시 형벌제정권 도입 요구는 현행 지방자치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제기나 다름없다. 이에 대해 송 과장은 “조례제정 범위 확대 및 단서규정 삭제는 위헌소지가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형벌제정권 문제의 경우,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조례 위반자가 많은 실정에서 과태료 부과만으로는 조례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어 어떤 식으로든지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일반적 지적이다. 일본은 조례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형벌제정권을 인정하고 있다.조례위반시 2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금고,10만엔 이하의 벌금형이나 5만엔 이하의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 ‘선거법’ 끝내 표대결로 가나

    여야간 선거법 협상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여야 모두 회기 연장 마지막날인 8일 본회의에서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입후보 공무원의 공직 사퇴시한인 13일을 닷새 앞둔 마당에 회기를 다시 연장하면 총선 일정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선거법 처리를 더 이상지체해선 안된다는 여론도 부담이다. 그러나 쟁점을 둘러싼 이견으로 여야 합의 처리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표결대결을 앞둔 총무간 신경전이 7일 오후 늦게까지 치열하게 전개됐다. 3당 총무 접촉에 앞서 양자간 연쇄회동이 잇따랐다.민주당 박상천(朴相千),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가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난 데 이어박 총무와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자민련 이 총무와 한나라당 이 총무가각각 머리를 맞댔다. 연쇄 회동 직후 박 총무는 “1인2표제 도입과 국회 선거구획정위의 지역구26개 감축안은 헌법 정신과 대국민 약속에 따른 것으로 선거법 개정안에서훼손할 수 없는 본질”이라며 자민련과 한나라당의 1인1표제 주장에 난색을표했다. 민주당은 공동여당인 자민련을 설득,표결 공조를 성사시키려는 모습이다.1인2표제 등의 골격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공동여당 개정안을 새로 마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1인1표제에서는 공동여당간 중복 후보 공천으로자민련은 충청권에서,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손해를 볼 것”이라는 논리로 자민련 쪽을 달래고 있다. 이와 관련,박 총무는 “합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해 막판 자민련과 공조 복원을 통한 여야간 협상 진전 여지를 내비쳤다.석패율제 등일부 쟁점을 자민련에 양보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특히 이날 국회 주변에는 자민련이 서울 5곳 등 일부 지역의 자민련 몫 연합공천을 요구하며 민주당과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는 설(說)이 나돌면서공동여당간 공조 가능성이 신중하게 거론됐다.한나라당 이 총무도 자민련 이 총무와 만난 직후 “자민련이 서울,영남 지역 일부 소속 의원의 1인2표제선호 등으로 1인1표제 당론을 밀어붙이기 어려운 상황인 것같다”고 전해 여운을 남겼다. 박찬구기자 ckpark@
  • [21세기 과학 대탐험](3)유전자 시대

    2000년 즈믄둥이로 태어난 나의 이름은 한국진(韓國Gene),나이는 30살로 아직 미혼이다.직업은 유전자 중개상이다. 침대에서 일어난 나는 먼저 화장실부터 간다.보통 내가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은 30분 이상이다. 화장실의 좌변기 앞에 있는 화면을 통해 지난 밤의 모든 뉴스를 보기 때문이다. 좌변기자체에는 나의 대소변을 순간적으로 검사하여 건강을 검사할 수 있는장치가달려 있다. 옛날에는 왕의 대소변을 검사하여 건강을 검사하는 어의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이 장치가 나의 기본적인 건강을 검진, 이상이 발견 되면 주치의와의 약속 시간을 잡아준다.물론 나의 작업장소가 집이기 때문에 대부분의진료도 집에서 원격으로 하고 있다.어제 밤늦게까지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초콜릿을 많이 먹은 관계로 오늘 당이 많이 검출되었다는 것을 빼고는 모든것이 정상으로 나왔다. 2030년을 살고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2003년 인간의 게놈(genome·생물이 갖고 있는 유전정보 전체)이 완전 규명된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생명공학의 영향으로 인간의 삶은 지금과 판이하게 달라져 있다.그의 일상생활을 통해 ‘유전자 시대’를 예측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그는 냉장고에서 여러 가지 과일과 채소를 꺼내 간단히 식사를 해결한다.이들의 포장에는 유전자가 조작된 식품(GMO)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21세기초에 유전자 조작 식품을 거부하는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었지만 폭발하는 인구와 노령화,그리고 안전한 유전자 조작 식품의 개발로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식품이 유전자가 조작돼 생산되고 있다.유전자 조작이 안된 식품은 특정가게에서나 겨우 살수 있다. 그의 책상에는 엊저녁에 들어온 여러 가지 종류의 유전자 주문들이 쌓여 있다.인간 게놈 프로젝트 이후 본격화된 유전자들에 대한 기능연구로 전 세계에는 21세기 초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 가지 직업들이 탄생한다.대표적인것이 나와 같은 유전자 중개상과 검색사 그리고 치료사이다.즉 유전자를 사고,팔고,검사하고 치료하는 직업들이다.유전자 정보학,수학생물학,유전자원리학 등 다양하고 새로운 학문들도 많이 등장했다. 2030년쯤에는 유전자 치료가 보편화될 것이다.대부분의 유전병들은 20세기말에 개발이 시작된 DNA칩(chip)을 가지고 검색이 가능해졌기 때문에,이상이예상되는 많은 사람들이 미리 건강한 유전자로 치료를 받고 있다.유전자 중개상은 유전자 치료 병원에서 요구하는 유전자를 확보해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옛날에는 좋은 유전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DNA가필요했지만,지금은 21세기 초에 개발된 DNA 합성기술로 아무리 긴 유전자도기계에서 합성해 만들어낼 수 있다.이것은 아직도 사회,윤리적으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병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받는 사람 이외에도 대머리 치료와같이 미용을 위해 유전자조합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특히 태어나지도 않은아기까지 자신이 원하는 외양과 성격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998년에 만들어진 헐리우드 영화 ‘가타카’에서처럼 취업을 할 때도 우성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뽑거나 보험료를 차등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우려되기도 한다.하지만 인류는 많은 논란 끝에 2010년경 ‘자신이 가진 유전자에의해 어떠한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 없다’는 법을 완성한다.하지만 많은 곳에서 유전자 때문에 법정 소송과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질 전망이다.그런 이유로 유전자 소송 전문 변호사의 광고가 여기 저기에서 자주 등장할 것이다. 학교들도 많이 변해서 DNA칩으로 적성검사를 하고,개별 학생들에게 가장 유전적으로 적합한 맞춤교육을 실시한다.앞으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DNA 검사 해봐!”가 될 것이다. 한국진씨 역시 부모님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못 이겨 유전자 검사를 마친후 선을 몇 번 본적이 있다.유전자 궁합상으로는 분명히 잘 어울릴 확률이높은 여성도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 개인에서의 유전자에 대한 많은 것을 알아냈지만 인간 사이에 벌어지는 미묘한 감정까지 조절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전자 벤처로 큰 돈을 벌었다는 친구와 저녁을 먹기위해 잠시 외출한 것을빼고는 하루종일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유전자 주문을 처리한 그는 피곤함을덜기 위해 그를 위해 제조된 약을 하나 먹는다. 21세기 초에 완성된 게놈 연구 후에개인의 유전자 차이를 연구하는 움직임이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거세게 일어나,자신의 몸에 딱 맞는 약들을 조제한다.부작용도 없고 효과는 무척 좋다. 21세기를 대표할 학문이 생명공학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지금 이 분야에는 물리학,수학,공학,전산학 등 여러 가지 학문이 융합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컴퓨터 회사인 IBM에서 기존의 슈퍼컴퓨터보다 500배 이상 빠른 블루진(Blue Gene)이라는 슈퍼 컴퓨터를 만들어 유전자의 기능 분석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또한 미국의 범죄수사국에서는 2년안에 DNA칩을 모든 경찰차에 실어서 범인 검거에 사용하겠다고 발표도 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유전자를 이용한 기술은 우리 주변에 급속도로 다가서고 있다.인터넷이 몇 년만에 우리의 생활과 문화를 바꾸었듯이 앞으로 다가올 ‘유전자시대’에는 우리의 삶과 가치관도 엄청나게 바뀔 것이다.이러한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정확히 유전자시대를 대비할 수있도록 많은 교육과 논의가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또한 유전자시대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개인의 권리와 사회의 이익이 어떻게동시에 보호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모든 과학발전은 사용 방법에 따라 인류에게 도움도 되고 해악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황승용 한양대 생화학.분자생물학 교수 ▲36세 ▲한양대 이과대학 ▲호주 모나쉬(Monash)대학 이학석사 및 이학박사(분자유전학) ▲미국 스탠포드대학 박사후연구원(포스트닥) ▲한국유전체학술협의회 운영위원,한국Bioinfomatics학회 국제간사 ▲한양대학교 이과대학 생화확 및 분자생물학과 조교수(syhwang@mail.hanyang.ac.kr) *인간 게놈프로젝트 어디까지 ‘생명의 설계도’라고도 불리는 인간유전자지도가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미 에너지부와 국립보건원(NIH)은 사람 유전자의 전체구조를 밝히는 인간게놈프로젝트(HGP)를 진행 중이다. 지난 90년 10월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2003년 30억개에 달하는 사람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완전히 해독하는 것이 목표다.원래 2005년 완성예정이었지만벤처기업들이 독자적으로 연구를진행하는 바람에 2년을 앞당겼다.올 여름쯤엔 인간 염색체 23쌍에 대한 초벌 해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셀레라’는 최근 인간유전자 97%를 규명했으며 오는 6월에는 인간 유전자지도를 100% 밝혀내겠다고 공표,공공부문 연구자들을초조하게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유전공학자들은 왜 이렇게 인간의 유전자 정보에 매달리는 것일까.그 이유는 ‘불로장생’의 염원을 실현시키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유전자 지도를 이용해 암 백혈병 등 난치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유전자 변형을 막아 질병을 차단해 버리는 것도 가능해 진다.노화와 관련된 유전자들이 규명되면 노화진행을 억제하는 법을 찾아내는 것은 간단한 일이 된다.개인별 유전자 정보의 특성에 맞춰 유전자 약물을 처방하는 ‘주문형 의약품’이 개발되면서 인간은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하지만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완성된 이후의 세상이 마냥 희망으로 가득찬 것은 아니다.좋은 유전자들로만 조합된 ‘맞춤아기’가 보편화 되면서 우성(優性)인간과 그렇지 못한 열성(劣性)인간이 구분되는 새로운 계급사회가 될지도 모른다.난치병 치료를 위해 유전자를 사용할 때마다 일일이 비싼 특허료를 물어야 할 것이다.인류 공동의 선을 목표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선진국의일부 기업에 엄청난 이익을 제공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세계의 많은 비정부기구들이 맞춤아기의 탄생과 유전자특허에 강력히 반대하며 게놈프로젝트의 사회적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생명의 비밀은 풀었지만인류는 또 다른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성균관 유도회 박찬주씨, 자서전 작성법등 안내

    우리 민족은 ‘뿌리’와 ‘유산’에 관심이 무척 큰 편이다.‘집착’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특히 가족사에 대해서는 본능적이라 할 정도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일본과 서구에서 가족사 쓰기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족보(族譜) 차원을 넘어 자서전 형식으로 삶을 기록하는,방대한 분량의 ‘세자전(世自傳)’과 ‘세보록(世寶錄)’이 국내에서 처음 출간됐다.성균관 유도회(儒道會)서울시 운영위원 박찬주씨가 엮었다.이들 책은 여러 문항에 답하다 보면 인생살이를 자세히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자서전 형식인 세자전은 모두 7장으로 이뤄져 있다.가족과 인간관계,신체특징과 행적,취미,사회적 업적,부모의 유언,남기고 싶은 모습 등 무려 1,800여 문항을 제시한다.기록문화 개념을 한 차원 높여,가족 모두의 모습을 담을 수 있게 돼있다. 이에 반해 세보록은 자손이 조상이나 돌아가신 부모의 삶을 기록하는 책이다.고인의 신상 명세,가족과 인간관계,인생관과 사회적 생활 등 7장에 걸쳐900여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부록으로는 상례와 제례관련 상식,부고 축문(祝文) 지방(紙榜) 등 각종 서식 쓰는 법,제사상 차리는 법,계촌도(系寸圖),상속·유언에 관한 법률 등 현대인들이 잘모르는 내용을 실었다. 세보측은 내용의 방대함과 다양함을 들어 저작권 등록과 함께 국제특허 출원을 준비중에 있다.또 일본 미국 프랑스 등에 출판을 위한 번역 계약을 마친 상태다.설을 앞두고 부모 친지 웃어른께 선물용으로 권할 만한 책이다.세자전 7만원,세보록 6만원.문의 080-374-5323. 정기홍기자 hong@
  • 재계, 새달 정치활동 시작

    재계가 정치활동 전담창구인 의정평가위원회를 다음달 20일까지 구성,정치활동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동계의 정치활동에 대응,노사문제와 관련한 재계의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2월15일 열리는 경제단체협의회 운영위원회의 승인을받아 20일까지 20명 안팎으로 의정평가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경단협안에 설치될 위원회는 경총과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의·무역협회·중소기협중앙회 등 경제5단체와 업종별 단체 관계자로 구성되며,학계와 재계 원로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개별 의원의 성향 ▲의정활동 내역 ▲보좌관들의 성향과 역량▲국회출석 현황 ▲국회 발언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이를 토대로 경제5단체장 명의의 보고서를 만들어 285만명의 기업인들에게 알려주기로 했다.경총 관계자는 “낙천·낙선운동으로까지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며 개별 의원의 의정활동을 조사,재계에 알려주고 판단은 기업인이 알아서 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ycs@
  • ‘단체장 제재’ 도입 배경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 장관이 25일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을 상대로한 국정설명회에서 서면경고제,권한정지제 도입 등 구체적인 단체장 제재방안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더 이상 일부 지자체의 제멋대로식 행정을 방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민선단체장은 법원의 확정판결로 자격을 상실하기 전까지는 직무와 관련한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을 하더라도 신분상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효율적인 행정운영을 위한 중앙정부의 시정권고나 지침은 구두선에 그치고 있다.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의 피해로 전가되고 있다. 이때문에 ▲경북 울진군의 온천개발 계획 수립거부 ▲충북도의 충주 온천개발계획승인 지연 ▲지방세법상 비과세·감면대상인 군부대·연구단지 등에 대한 재산세·종토세 과세를 골자로 한 유성구 특례조례안 공포 ▲전남 순천의 조례안 공포지연 사례 등의 부작용이 속출해도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은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현실에서 정부의 서면경고제와 권한정지제 등의 단체장 제재방안이 나온것이다. 의회의 단체장 불신임제도는 제도도입시 의회의 무분별한 불신임안 제출에따른 부작용이 예상되는데다 단체장의 의회해산권도 함께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검토대상에서 제외됐다. 주민소환제도 도입이 어려운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자치제 도입취지에 비춰볼 때,가장 적합한 것은 주민소환제나 현 단계로서는 도입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으로 권한정지제 등 구체적인 단체장 제재방안을 지자체법 개정안에 반영,정기국회 때 통과시킨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제대로 입법화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94년 3월 자치법 개정을 논의한 국회 정치특위에서 종전에 포함돼 있었던 단체장에 대한 징계처분이나 의회의 불신임안 제출 등의 제재방안부활을 논의하다 현 여당의 반대로 무산된적이 있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부처별 지자체 당부사항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 중앙부처는 25일 열린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을 상대로 한 국정설명회에서 정부 시책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부처별 협조사항들이다. ◆기획예산처 단순한 질의성 민원이 적지 않다.지자체는 관련 조례,지침을제·개정할 때,내용을 보다 명료하게 해달라. 지자체 홈페이지에 민원자료실을 만들고 주민들이 이용할 것을 홍보해달라. ◆외교통상부 광역단체장이 정부대표나 특별사절 자격으로 공식출장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외공관에서 원칙적으로 환영·환송을 하지 않는다.공항귀빈실 사용도 주선하지 않는다. 지자체들이 외국관련 자료입수 및 협조를 받기위해 해외명예주재관,해외무역주재관,명예통상관 등을 임명할 때 교민사회내 덕망·공관과의 협조관계 등을 고려,외교부를 통해 재외공관과 협의해달라. ◆교육부 오는 3∼4월중으로 대부분의 시·도에서 제3기 학교운영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시·군·구 공무원이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 중도탈락한 학생의 탈선 예방·선도를 위한 대안학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이해와설득을 당부한다. ◆문화관광부 전국의 전통사찰 주변에 무분별하게 건축허가가 나면서 사찰환경이 매우 훼손됐다.전통사찰이 지니고 있는 문화적 자산과 수행환경 보존을 위해 전통사찰보존법이 4월13일부터 시행된다.이 법 시행이전에 관련조례제·개정을 추진해 달라. ◆농림부 농가부담경감대책에 따른 상호금융대체자금 지원,정책자금 상환연기와 관련,심사위원회 구성 및 임무에 적극 협조해 달라.4∼5월 봄가뭄에 대비,저수지 물관리를 철저히 해달라. ◆환경부 쓰레기투기 신고 포상금제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포상금 지급근거 및 포상금액 등 관련 조례를 정비해 시행해 달라.1회용 봉투,쇼핑백유상판매 실시업소가 무상제공으로 되돌아가는 사례가 있다.지도·점검을 강화해 달라. 박현갑기자
  • [사설] 대우처리 이후 과제

    대우그룹 해외채권협상 타결은 대우문제가 지난해부터 우리경제의 발목을잡아온 최대 난제였음에 비춰볼 때 앞으로 긍정적인 파장을 불러 올 것으로기대된다.우선 그동안 6개월이나 지연됐던 대우계열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드리웠던불안감이 크게 해소되고 우리경제의 대외신인도도 높아질 전망이다.특히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지연으로 자금압박을 받아온 대우 계열사와 중소협력업체들은 워크아웃 약정에 따른 신규자금지원 등으로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와 대우 해외채권단이 지난 주말 합의한 내용의 골자는(주)대우등의 무담보채권 48억달러에 39∼40%의 할인율을 적용,국내채권단이 매입키로 한 것이다.지금까지 정부와 국내채권단은 해외채권단과의 협상과정에서 이들이 높은 비율의 대우 채권상환을 요구해 옴에 따라 법정관리 준비작업에 착수하는 등 적잖이 협상결렬의 위기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금감위와 기업구조조정위 등 관계당국의 노력으로 협상이 성공적인 타결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해외채권단의 대우 채권상환요구비율이 당초 59%에서 39∼40%로 낮아진 사실이 이를 잘 말해준다. 그러나 이번 협상타결이후 정부와 국내 채권단이 해결해야 할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물론 큰 고비는 넘겼지만 대우사태가 깨끗하게 마무리되려면 몇가지 후속적인 보완조치들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이번 타결은 홍콩상하이 은행등 9개 외국금융기관으로 구성된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와 이뤄진 것이어서나머지 190여개 채권금융기관들을 상대로 90%이상 동의를 얻어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이러한 마지막 절차를 잘 처리해야만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신인도가 높아진다.대우의 자금중개 역할을 했던 나라종합금융회사가 얼마전금감위로부터 영업정지를 당한 사실이 전체 종합금융권의 불신으로 이어져예금인출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에 대한 대책도 강구돼야 한다. 이밖에도 대우채권의 95% 환매가 허용되는 2월 8일을 기해 정부는 금융불안요인을 말끔히 해소하는 다각적인 정책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금감위측이 대우채권 환매에 따른 투신사 자금부족을 메우기 위해 35조원을 준비함으로써 어느 정도 금융불안심리는 진정된 것으로 전해져 다행스럽기는 하다.따라서 차제에 정부는 금융시장안정을 통해 실물 산업생산이 활기를 띨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뿌리깊이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 하도록 촉구한다.제 2,3의 대우사태가 발생치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재벌개혁의 고삐를 조이는 일도소홀히 해선 안된다.
  • 시·도의회 운영위協 지지 성명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회장 李容富)는 24일 근시안적이고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현실정치를 개혁하기 위한 시민단체의 낙천·낙선 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대우 해외債 협상 타결

    (주)대우를 비롯한 대우그룹 4개 핵심계열사의 해외채권단 채권회수율(채권매입률)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다.이에 따라 (주)대우의 법정관리가능성이 희박해지고 다른 대우 계열사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도 속도를내게 될 전망이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23일 “(주)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등4개사의 무(無)담보채권을 평균 39∼40%에 사주기로 해외채권단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오호근(吳浩根) 기업구조조정위원장은 지난 22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에서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해외채권단 운영위 9개은행 대표들과 협상을벌여 이같이 합의했다. 채무조정 대상은 (주)대우 등 4개사의 본사와 현지법인 무담보채권 약 48억4,000만달러다.본사 채권회수율의 경우 부실비율이 가장 큰 (주)대우가 32.3%로 가장 낮다.대우자동차와 대우전자는 35%,대우중공업은 67%다. 지난해 6월말 현재 무담보채권은 모두 52억6,500만달러지만 이중 폴란드 대우자동차 현지법인 등 일부 해외현지법인의 채무는 제외됐다.국내 채권단은해외채권 매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공동으로 설립해 해외채권을 사들이게 된다. 해외채권단은 3월 중순까지 참여여부를 통보해야 한다.정부와 국내채권단은 4월초까지 채권기관에 대금을 지급,모든 절차를 끝낼 예정이다.196개 해외채권단의 90% 이상이 찬성해야 무담보 채권회수율은 확정된다.또 담보채권(13억600만달러)의 경우는 이번 협상대상에서 제외됐다. 때문에 최종 협상까지는 변수가 남아있다.해외채권기관이 담보권을 포기하고 무담보채권과 같은 조건으로 채권을 처분할 수 있다. 또 대우 계열사의 사정이 예상보다 훨씬 좋아졌을 때 해외채권단에게 신주(新株)인수권부채권(warrants)을 주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대우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지난해 8월 26일 이후 지급하지 않았던 이자 1억3,000만달러도 지급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우 해외채권협상 타결의미

    ㈜대우를 비롯한 대우그룹 핵심 계열사의 외채협상이 원칙적으로 타결돼 대우문제는 최대의 고비를 넘기게 됐다.앞으로 대우 계열사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탄력을 받고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상진행 및 타결 배경] 국내외 채권단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힘겨루기를 해왔다.정부와 국내채권단은 당초 ㈜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등 4개사의 채권회수율을 34%로 제시했으나 해외채권단은 무려 59%나 요구했다.해외채권단은 대우 계열사에 돈을 빌려준 것은 한국 정부를 보고 해준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러나 정부와 국내채권단은 국내외 채권자 동등대우 원칙을 고수하며 해외채권단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대우를 법정관리로 처리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병행했다.해외채권단도 원칙을 지키는정부의 의중을 알고 올초부터 요구수준을 낮췄다.지난 3일에는 45%로 수정제의했다. ㈜대우를 법정관리로 처리하겠다는 게 엄포가 아닌 점도 협상에 긍정적으로작용했다. ㈜대우가 법정관리로 갈 경우 해외채권단도 채권회수가 늦어져 좋을 게 없다.해외채권단의 채권이 집중된 ㈜대우의 채권회수율을 당초보다 큰폭으로 높여준 점도 타결에 이른 요인이다. 정부와 국내채권단이 당초 제시한 ㈜대우의 채권회수율은 18%였지만 최종협상에서 32.3%로 높아졌다. [협상타결 의미 및 과제] 국내채권단은 앞으로 업체별 기업개선약정(MOU) 체결을 끝내게 된다.이에 따라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지원 등을 실행해 워크아웃 대상 대우 계열사들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게 됐다. 금융시장 안정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지난주말 부실한 나라종합금융을 영업정지시킨 데 이어 대우 외채협상이 타결돼 불필요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없어졌기 때문이다.보통 해외채권단이 얽힌 워크아웃의 경우 1년이지나야 합의가 이뤄지는 국제관행에 비춰볼 때 이른 시일내에 원칙적인 타결이 이뤄짐에 따라 대외 신인도(信認度)도 높아질 것 같다. 과제도 남아있다.이번 협상은 해외채권단중 비중이 큰 미국의 체이스맨해턴은행을 비롯한 9개 운영위원회 대표들과 합의한것이다. 196개사나 되는 대우 해외채권단을 설득하는 일이 남아있다. 또 무담보채권에만 합의가 이뤄졌을 뿐 13억달러에 이르는 담보채권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남은 최대 고비는 다음달 8일부터 대우채 환매(자금인출)비율이 현재의 80%에서 95%로 높아지는 것과 관련된 투자신탁(운용)사의 유동성 문제.이 고비를 넘으면 대우사태에 따른 충격은 그런대로 잘 극복하게 되는 것이다. 곽태헌기자 tiger@ *대우 타결 주역 오호근 기업구조조정委長·워커 변호사 문답 대우 외채협상에는 원칙을 지킨 오호근(吳浩根) 기업구조조정위원장과 대우측의 마크 워커 변호사 등의 전략이 성과를 거두는 데 큰 힘이 됐다.오 위원장과 마크 워커 변호사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협상이 원칙적으로 타결된 배경은. (오 위원장)절묘한 전략을 동원해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아니다.한국정부를 상대로 문제를 해결하려던 해외채권단들에 대해 끝까지 개별기업의 가치에 따른 보상원칙을 고수해 현실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한 게 결실을 봤다. ■앞으로 절차는. (오 위원장)협상타결은 1단계다.69개국 196개로 추정되는 전세계 채권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이는 등 갈 길이 남아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 소속 9개 은행이 나머지 채권자들을 적극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개별 채권단이 90% 이상 동의하면 된다. 필요하면 다음달 중순부터 1개월간 해외채권단을 설득하기 위한 로드쇼도 추진하겠다. ■타결 의미는. (오 위원장)해외채권단 문제가 대우처리의 최대 고비였다.할 일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원칙적으로 타결됐기 때문에 앞으로의 과정은 고갯길이 아니라 완만한 내리막길이 될 것이다. ■해외채권단 운영위 소속 9개사는 합의에 만족하나. (마크 워커 변호사)그렇다고 볼 수 있다. 협상의 내용이나 과정 모두 공정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정산 과정에서 채권의 성격이나 액수에 따라 변동의 여지가 있다. 곽태헌기자
  • 반부패행정硏 오늘 개소

    ‘반부패학의 메카’가 20일 깃발을 올린다.서울시와 정부의 반부패행정을정책적으로 뒷받침할 서울시립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가 이날 개소식과함께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강철규(姜哲圭) 소장(서울시립대 교수)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정부 수준으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최초인 것으로 평가되는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가 서울시를 비롯해 정부의 ‘반부패 정책’ 수립의 견인차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서울시가 지난해 부조리 예방을 위해 도입한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 시스템’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것을 계기로 서울시의 ‘반부패행정’을 이론적으로 측면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설립됐다. 연구소측은 개소식에 이어 ‘반부패의 국제적 동향과 대응전략’,‘효율적인 반부패를 위한 윤리적 정부 구축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연구소는 기획부,연구부,운영위원회 등의 조직을 갖추고 앞으로 ●한국형부패의 학문적 해석 ●국내외 부패방지제도 연구 및 국제네트워크 구축 ●연구발표,토론회 등을 통한 반부패 의식 확산 ●2003년 11차 국제반부패회의서울대회 정책지원 등을 중점 과제로 연구할 계획이다. 구본영기자 kby7@
  • 대우 해외채권협상 주내 매듭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은 19일 “20일부터 ㈜대우 해외채권단과 협상에 들어가며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끝내겠다”고 밝혔다.이장관은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 전국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오호근(吳浩根)기업구조조정위원장은 20∼22일 홍콩에서 해외채권단 운영위 대표들과 막판 협상을 벌인다. 국내채권단은 ㈜대우·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대우전자의 채권회수율을 36.5%로,해외채권단은 45%로 각각 수정 제시한 상태다.38∼39%선에서 타결될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국내채권단은 대우계열사 해외채권단과 부채회수율 협상을 타결지으면 일단 국내채권단이 해외채권단에 회수대금을 대신 지급하기로 했다. 이장관은 또 대우자동차 매각과 관련,“대우차는 400만대라는 생산능력이우리 경제 속에 계속 유지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리끼리 똘똘 뭉쳐 잘해보자고 했는데,국제 경쟁에서 진다면 협력업체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심각한 문제”라고 말해대우자동차를 외국 기업에 매각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손성진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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