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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총무접촉 이모저모

    여야 영수회담 성사를 위한 총무간 의견 조율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영수회담을 거듭 제의한 직후얼굴을 맞댄 여야 총무는 “서로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눴다”며 진일보한 반응을 보였다.이날 회담은 한나라당의 제의로 이뤄졌다. ◆총무회담=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오후 3시40분쯤 시작된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간 회담은 2시간20분이나 진행됐다.회담장 주변에는 수십명의 보도진과 양당 관계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지루한 경색 정국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었다. 회담장 바깥으로 가끔 고성이 새 나오기도 했으나 분위기는 시종 솔직하고 진지했다는 후문이다.회담 직후 양당 총무의 첫마디도 “서로간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었다. 특히 한나라당 정 총무는 공동 브리핑에서 “영수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어떤 문제를 ‘사전 조정·조율’해야 하는지 서로의 입장을얘기했다”고 밝혔다.이는 그동안 여권의 ‘영수회담전 사전 조율’주장에 부정적이었던한나라당이 이날 이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영수회담 성사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민주당 정 총무는 “내일 만나서 모든 문제를 잘 처리할 가능성이있다”고 말해 이날 회담에서 상당한 조율이 이뤄졌음을 인정했다.그는 “오늘 회담을 계기로 향후 여야 협상을 상호 이해의 바탕 위에서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내일 회담에서 구체적인 의제논의까지도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민주당 정 총무는 3일 타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좀더 두고 봐야 알겠다”고 말해 각당 내부의 협의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는점을 환기시켰다.이와 관련,한나라당 정 총무도 기자들에게 “원내총무가 전령으로 전락했다”며 당내의 까다로운 의견조율 절차에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회담 뒷얘기=이날 회담에서 양당 총무는 정국 정상화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 최대한 자극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서로의 처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브리핑 직후 각당 출입기자와 따로 만난 양당 총무는 서로 약속이나 한듯“(회담이) 결렬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또 구체적인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서로 당내 입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말을 아꼈다. 최근 들어 가장 오랜 시간 머리를 맞댄 양당 총무는 그동안 두 사람 사이에 쌓인 불신의 벽을 낮추는 데 장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정 총무는 “그동안 당내에서 내가 왜 강경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는지도 상세히 설명했다”고 털어놨다. 구체적인 핵심 사안을 놓고 각당 지도부가 어떤 속내로 상대 방안을 거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서로 터놓고 얘기했다고 한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kdaily.com 뉴스/ ‘네티즌 칼럼’필진이 바뀝니다

    공익정론지 대한매일의 자회사인 대한매일 뉴스넷(kdaily.com) 네티즌칼럼이 새로운 필자를 모십니다.이에 따라 매주 화요일 대한매일 6면의 ‘kdaily.com’은 더욱 풍성하게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인터넷과 지면의 경계를 허물며 지난 7월 독자들 앞에 첫선을 보인 ‘kdaily.com’은 젊은 네티즌의 신선한 시각과 자유로운 필치로 많은격려를 받았습니다.이번에 구성한 제2기 네티즌 칼럼니스트들은 주로 인터넷 게시판에서 왕성한 글쓰기를 하고 있는 필자들로,대한매일뉴스넷의 인터넷 여론선도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다음은 새로 참여하는 대한매일 뉴스넷 .네티즌칼럼 필자들의 명단(무순). 문한별(41) 자유기고가,이세욱(24) 성균관대 재학생,박순홍(31) ㈜)이큐더스 마케팅팀장,김선태(56) 파주 용미초등학교장,김광남(42) 성결대 겸임교수,박정호(24) 우리모두 사이트 운영위원,유선혜(31) ㈜오리진 네트워크,신동희(38) ㈜지오네이티브,김문정(31) ㈜카이아 기획이사,안병선(48) 양천구보건소 의사,전병문(26) 문학평론가,김하정(29) ㈜아리수 미디어교육,송형철(38) 미국 샌프란시스코 거주,최종원(34) 미국 댈러스 거주,민경진(33) 제일기획 PR팀 근무,손병관(29) 캐나다 라이어슨대 유학중,박종환(37) Gtv net 대표이사,양상열(39)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김찬영(43) 부산대 도서관 멀티미디어센터,판희준(27) PK길드 리더,이영준(25) 웹진 대자보 편집기획팀,윤상필(20) 웹매거진 모돌넷 기자,박수철(29) MBC 프로덕션PD,김기영(25) ㈜오프스페이스 콘텐츠기획팀.
  • 여야 영수회담 협상결렬 안팎

    파행정국의 실타래가 풀리지 않고 있다.전날 정국복원을 위한 심야총무협상이 결렬되자 여야는 27일 시계추를 되돌리고 돌아앉았다.막판 힘겨루기 성격이 짙지만 이 때문에 국회 정상화까지는 좀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영수회담 공방 여야는 총무회담 결렬의 책임을 떠넘기며 맞비난에열을 올렸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한나라당은 여당이 받을 수 없는 요구를 내놓고 ‘5분 안에 답하지 않으면 결렬’이라고 하는 등몰아붙였다”고 전날 총무회담 분위기를 전했다.정총무는 이어 “당내 등원론을 무마하려고 영수회담을 제의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도 “한나라당이 종전보다 더욱 강경한 요구를 내놓고는 일방적으로 협상결렬을 선언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무성의’를 성토하면서 대구집회를 강행키로 하는 등 공세수위를 높였다.정창화(鄭昌和) 총무는 오전 총재단회의에서 “이제 독자적인 투쟁행보를 전개해야 한다”고 전의(戰意)를 되살렸다.정총무는 나아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민주당총재직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오후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의 고집으로 정국이 안 풀릴 때 얼마나 국민에게 큰 고통이 따르는지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국쟁점 국회법 개정은 다시 운영위에서 논의하는 쪽으로 의견을정리했다.문제는 한빛은행 사건 특검제 여부와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 국정조사 여부다. 민주당 정총무는 “검찰수사와 국정조사를 거쳐 미흡할 때는 특검제를 하는 쪽으로 사실상 한나라당의 종전 요구를 수용했는데도 한나라당은 즉각적인 특검제를 새로 요구하고 나왔다”고 말했다.그러나 한나라당 정총무는 “특검제를 명시적으로 보장하라고 요구했는데 민주당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선거비용 실사개입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양측이 평행선을 달린다.민주당은 “정당이 정당을 조사하고,여당 당직자가 증언대에 서야 하는국정조사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타결 전망 당장은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양측 모두 한발씩 양보해야 하지만 그럴 분위기가좀처럼 잡히지 않는다.그러나민주당은 민생·경제개혁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한나라당도 대구집회가 부담스럽고,이후 대책도 마땅치 않다.때문에 다소 진통을 겪겠지만 물밑 접촉을 통해 조만간 영수회담을 포함한 해법을 마련치 않겠느냐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진경호기자 jade@. *“국회정상화는 여야 대화로 풀어야”. 청와대는 영수회담이 정치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제한되어서는 안된다는 기본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남북 교류협력 문제와 경제위기상황,의료계 파업사태 등 국정 전반을 협의하고 여야간 합의점을 찾는 ‘생산적 회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러한 원칙을 이미 민주당측에 전달해 놓은 상태다.국회정상화 문제를 영수회담에서 논의할 경우,당 위상에 부정적인 영향을줄 뿐더러, 당의 입지를 축소시킨다는 우려에서다.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밝힌 ‘국회 중심의 정치’와도 그 맥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김대통령이 지난 26일 밤 민주당 소속의원 청와대 초청 만찬 때 “당에서 건의하면 영수회담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도 마찬가지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청와대는 세부적인 절차나 합의에 대해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국회에서 풀어야 할 한빛은행 대출압력 의혹과 선관위 실사,국회법 문제까지 청와대가 일일이 관여하는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영수회담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영수회담 외에는 정국돌파의 묘수가 현실적으로 없다는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도 “여야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게 김대통령의 원칙”이라며 “여야간에 절차문제 등이 타결되면 곧바로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판단은 원칙을 지키는 측면도 있지만,야당의 요구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다.또 여론이 국회를 장기공전시키는 야당비판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영수회담 총무협상 이모저모

    여야는 26일 밤늦게까지 3차례 총무협상을 갖고 정국 타개 방안과영수회담 의제 등을 놓고 절충을 시도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이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특검제 실시와 4·13 부정선거시비 국정조사를 보장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민주당이 난색을 보여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 협상에는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원내총무 등 공식라인이 국회 현안 문제를,청와대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과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부총재가 영수회담 의제 협상 등 역할을 분담했다. ■여야 협상 여야 총무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밤 9시 15분부터 10시까지,그리고 10시 40분부터 10시 50분까지 세차례 ‘릴레이’ 협상을 벌였다. 첫 회담에서 여야는 그동안 물밑 협상을 통해 오간 협상안을 최종점검했다.국회법을 국회 운영위에서 합의처리하기로 합의하는 등 진전을 보기도 했다.그러나 한빛은행 사건 특검제 도입과 4·13 총선부정시비 국정조사 등 한나라당의 요구를 놓고 벽에 부닥쳤다.한나라당 정 총무는 “이 자리에서 합의문에 특검제를명시하든지,정 안되면 영수회담으로 돌리자”고 요구했다.이에 민주당 정 총무는 영수회담 전에 쟁점을 모두 타결짓자고 맞섰다.특검제 문제도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국정조사를,그래도 미진하면 다시 논의하자”는 주장으로 맞섰다. 양측의 줄다리기는 2차 협상에서도 한치의 양보없이 이어졌고,결국10시 40분 한나라당 정 총무가 회담장을 박차고 나서며 ‘회담 결렬’을 선언했다.정 총무는 3차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제안한 모든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당분간 장외집회와 국회 파행은불가피하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민주당 정 총무는 “4·13총선에 대한 국정조사는 정당이 정당을 국정조사하자는 것으로,서로를 증언대에 세우는 혼란이 벌어진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정 총무는 “각 당이 좀더 숙고한뒤 27일 오전 10시에 다시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며 타결 가능성을남겨 두었다. 총무회담과 별도로 청와대 한광옥 비서실장과 한나라당 하순봉 부총재는 낮 시내 모 호텔에서 따로 만나 영수회담 의제를 협의한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28일로 예정된 대구 장외집회를 29일로 하루 연기하고 26일 밤 시도지부 사무처장을 불러 장외집회 준비를 지시하는등 여권을 계속 ‘압박’했다. ■영수회담 전망 총무협상이 일단 합의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이르면27일 중 열릴 것으로 점쳐지던 영수회담은 하루이틀 숨고르기 과정을거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7일 오전 10시 총무회담에서 양측이 전향적 자세를 보일 경우 이날 중 영수회담 개최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여야의 현재 태도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야당이 장외집회를 공언한 29일 직전까지는 영수회담이 성사될것 같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사설] 민생현안부터 처리하라

    민주당 서영훈(徐永勳)대표가 25일 야당의 국회등원을 위한 ‘성의표시’요구에 대국민 사과로 화답하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든 느낌이다.이 총재의 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민주당은 영수회담을 포함해 모든 것을 논의하는 여야 중진회담을 제안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영수회담 문제는 당이 판단해 건의해오면 언제든지 하겠다”고 말해 그 가능성을터 놓았다. 우리는 여야가 영수회담은 그것대로 추진하면서도 국회 정상화쪽에논의를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그러면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임하는 여야에 대해 몇가지 당부를 하고자 한다.첫째,여야는 더이상 기세싸움을 하지 말기 바란다.끝없는 여야 주도권 다툼으로 희생되는것은 국민이요 민생이기 때문이다.다음으로 당부할 것은 새로운 쟁점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의원의 ‘이운영(李運永)씨 배후설’같은 것이 그렇다.한빛은행 사건은 현재 검찰이광범위한 수사를 진행중에 있다.어차피 ‘배후’도 수사범위에 들어간다.정치권이 쟁점화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그렇다면 정국 현안에대한 여야간의 이견은 상당부분 좁혀졌다고 볼 수 있다. 국회법 개정안은 야당의 주장대로 운영위에 넘겨 다시 논의하면 된다.한빛은행 사건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국회 국정조사를 조건없이 실시한 뒤 그래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특검제를 논의하면 된다.선관위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도 국정감사만으로 충분하다.사실 다음달 13일로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마당에 여야가 이 문제를 놓고 국정조사나 특검제를 실시해서 ‘제 발목 잡기’를 할 생각은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당부할 것은 국회정상화 협상에 시간을 끌지 말라는 것이다.현재 개점 휴업중인 정기국회에는 정부입법 36개 법안,의원입법56개 법안등 총 92개 법안들이 쌓여있다.산불·구제역·태풍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추경예산안과 정부조직법개정안을 비롯해서 금융권 구조조정을 위한 금융지주회사법안,부실기업 정리를 위한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법안,국민연금법개정안,소득세법개정안 등 하나같이화급하게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다. 따라서 여야는 하루 빨리 국회를 정상화 시켜 지난 8월 임시국회에서처리하지 못한 개혁·민생법안들을 서둘러 처리하기 바란다. 국정감사 이후로 미루기에는 처리 지연에 따르는 부작용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또한 국정감사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당부할 게 있다.정쟁을 위한 정쟁거리로 삼지 말라는 말이다.장기 파행국회가 국민에게사죄하는 최소한의 예의다.
  • [휴먼 카페] 남과 나 돌아보게 하는 ‘위대한 콤플렉스’

    우리는 모두 조금씩은 우월감과 열등감을 가지고 살아간다.이런 우월감 또는 열등감은 사춘기나 성장기에 만만치 않은 변수로 작용한다이는 다른 사람과의 차이점을 자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우리가 삶의 모델들을 찾고 자기를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대라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었지만 자기의 열등의식이나 우월의식을 정확히 성찰하고 그것이 열등한 것이든 우월한 것이든 시대와함께 살아낸 이들은 어떻게 이를 조화시키거나 키워나가며 인류의한 모델들이 되었을까? 가을,내가 종종 읽는‘위대한 콤플렉스’라는 책은 옛사람들의‘열등감’혹은‘정신상태’를 한 신경정신과 전문가가 간략히 진단한 책으로 자신을 그리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을 주는 빼어난 책이다. 우리나라의 기인,학자,예술가,승려,왕족들 중 33인을 추려내 이들의인생과 약력 등을 간략히 기술하며 정신의학적으로 해명해보고 있는데,예를 들면 요즘 갑자기 유명해진 궁예는‘가족로맨스’,즉‘인류가 가지고 있는 오이디푸스적인 죄악감을 공상기제로 투영시키는’심리기제에,이의 한 확장인‘의처증’까지 가세하여 왕건과 대립하는사람으로 진단되어 있다.윤동주 같은 경우는‘자아동일성 확산증후군’이란 에릭슨의 용어를 빌려 자아 확립의 혼란과 예민성 등으로검토되고 있다. 현대인들은 의사 소통 부재에 시달리고 있고,점점 사람을 알아가는것에 지치거나 이맘때 쯤이면 뭔가를 수확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초조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우리들이 혹시 업적 위주나 턱없이 미화되어이해하고 있는 우리 역사상의 이른바 위대한 인물들도 콤플렉스에 시달리며 살았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자신이 잃은 것보다 대견하게도남겨지거나 추스려진 것에 감사할수 있는 계절이 될수 있지 않을까? 위대한 그들도 콤플렉스에 고개를 숙이고 눈빛을 산란하면서도 세상에 자신을 쾌척하며 살아내었으니 말이다. ■김 영 인 우리모두 사이트 운영위원everman@lycos.co.kr
  • 한나라 의총 “집회강행” “등원” 팽팽

    25일 여의도 한나라당사에는 열띤 난상토론이 벌어졌다.국회 등원시기와 장외집회 강행 문제를 논의하는 의원총회에서였다.무조건 등원론과 즉각 등원 불가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발언자 분석 2시간30분 남짓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토론자로나선 17명 가운데 10명이 “28일 대구집회로 여권의 양보를 얻어낸뒤 등원해야 한다”고 강경론을 폈다.반면 “경제난 등 민생을 해결해야 한다”며 즉각 등원을 촉구한 의원은 5명이었다.중진인 박관용(朴寬用)·서청원(徐淸源)의원은 중립을 견지했다. 이날 등원 찬반론자의 면면은 현재 한나라당 내부의 역학관계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현 시점에서 등원은 적절치 않다”며 전열 재정비를 강조한 인사들은 대부분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지지파,대구 등 영남권 출신,당직자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등원 반대 이총재의 비판적 지지파인 김문수(金文洙)·안상수(安商守)의원,대구의 백승홍(白承弘)의원,대구출신 비례대표인 이원형(李源炯)·박창달(朴昌達)의원,제1사무부총장으로 대여 투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재오(李在五)의원,비례대표로 당 부대변인인 전재희(全在姬)의원,울산시지부장인 권기술(權琪述)의원 등이 즉각 등원을 반대했다. 전재희 의원은 “뭐가 그리 답답해 지금 들어가자고 하느냐”고 반문했다.권기술 의원은 “무조건 등원은 난센스”라고 장외집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재오 의원은 “지금 등원하면 대대적인 야당탄압이 벌어질 것”이라며 단합을 호소했다. 백승홍 의원은 “후안무치한 정권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한다”며등원론을 일축했다.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불만을 토로해온 김용갑(金容甲)의원은 “모두 의원직 사퇴서를 이총재에게 맡기자”고 분위기를 띄웠다.옛 민주당 출신으로 ‘반(反)DJ’ 성향이 강한 강창성(姜昌成)고문도 “등원 전에 성취물을 받아내야 한다”고 가세했다. ■등원 찬성 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 공동대표 김부겸(金富謙)의원과 386세대로 미래연대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김영춘(金榮春)의원은 “교회 목사나 교인들이 믿을 사람이 없다고 한다” “민주당과게임할 때가 아니라 국민을 생각할때”라며 이총재의 결단을 요구했다. 비주류 중진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은 “두 코끼리 싸움에 장기판이다 망가진다.대통령과 이총재의 기싸움을 우리가 뒷받침하는 모습을보여서는 안된다”며 원내외 병행투쟁을 당부했다.김의원쪽은 의총직후 “권대변인이 발언의 일부만 소개했다”며 A4용지 2장 분량의김의원 발언 요지를 별도로 기자실에 배포하는 등 지도부의 당 운영스타일에 불만을 드러냈다. 비주류인 손학규(孫鶴圭)의원도 “민심이 당을 떠나기 전에 등원하자”고 가세했다.특히 의사 출신인 박시균(朴是均·경북 영주)의원은 “바로 국회에 들어가 의약분업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며 민생국회복귀를 촉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야 오늘 정국 정상화 관련 입장정리

    25일은 정국 정상화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다.민주당의 청와대 주례 당무보고와 한나라당의 의원총회가 잡혀 있는 까닭이다. ■민주당 당무보고 서영훈(徐英勳) 대표와 당 3역은 이날 오후 당무보고를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정국수습방안을 건의한다.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국회 정상화 방안과 정국현안 대책이다.국회 정상화에 있어서는 정국파행의 발단이 된 국회법 처리와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한나라당의 특별검사제 요구에 대한 당의 방침이 담긴다.정책현안으로는 의약분업 대책과 주식시장 안정 대책 등이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제와 관련,민주당은 ‘선(先) 국회 정상화’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미진하면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국회법에 대해서는 “교섭단체 정족수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면 3당이 다시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관건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24일 요구한 ‘여권의 성의표시’이다.박 대변인은 서 대표의 유감표명 가능성을 묻는질문에 “‘강력히 부인하지는 않더라’고 써달라”고 말해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나라당 의원총회 “등원론과 투쟁론이 엇갈릴 것”이라는 게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의 예상이다.당 주변에선 “오후에 민주당 당무보고가 예정된 상황에서 일방적 결론은 내려질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하지만 당 지도부는 사실상 ‘조건부 등원’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다.하순봉(河舜鳳) 부총재는 “오늘 내일 자연스레 의견을모아 보겠다”고 말해 ‘저쪽(민주당) 사람들을 만날 일도,이유도 없다’던 전날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대변했다. 문제는 등원의 명분이다.여권에 ‘성의표시’를 요구하는 것도 같은맥락이다. 권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가 요구한 ‘대통령의 사과’는 서 대표의 유감표명 선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 대변인은그러나 “날치기한 국회법을 원천무효로 하고 다시 운영위에 넘기는것은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고 못박았다.특검제에 대해서도 “여당이 명시적으로 언급해야 한다”고 했다. ■영수회담 전망 한나라당 일각의 회의론에도 불구,다른 대안이 없지않느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권철현 대변인도 영수회담을 묻는 질문에여권의 성의표시 등 전제조건을 달면서도 강력히 부인하지 않았다. 따라서 25일 이후 여야가 영수회담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조율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국회 표류로 국정 차질 우려. 올 정기국회는 대략 400건에 가까운 안건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지난 16대 개원국회를 비롯,올해 열린 임시국회에서 처리된 법안이거의 없어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현재 국회에 계류된 법안은 89건으로,민생이나 경제개혁을 위해 시급하다는 것이 민주당 분석이다. 정부가 특히 다급해 하는 법안은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설립법과 금융지주회사법,조세특례제한법 등 금융구조조정 관련 법안이다.CRV설립법은 워크아웃 기업의 부실자산을 CRV가 별도 관리,경영 정상화를 촉진하도록 하는 내용으로,제정이 늦춰질 수록 금융기관의 부실이 심화된다는 것이 정부의 걱정이다.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세제지원을 내용으로 한다.역시 처리가 지연되면 구조조정 차질과 금융권 부실로 이어진다.금융지주회사법은 금융기관의대형화·겸업화를 위한 것으로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법안이다. 민생 안건으로는 추경예산안과 소득세법 개정안,최저임금법 개정안이 시급하다.2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결식아동 2만2,000명과 불우노인 1만7,000명에 대한 급식이 미뤄지고 있다.다음 달부터 시행될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도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불우시설 기부금이나 주택저당 차입금의 대출이자,대학원 교육비를 소득공제하는 내용으로,중산층과 서민층의 생계지원이 목적이다.최저임금법 개정안은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들도최저임금 보호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이다.165만명이 보호대상에 편입되고,이 가운데 현재 임금이 법정 최저임금보다 낮은 약 10만명이최저임금을 보장받게 된다. 진경호기자
  • [사설] 민주·한나라당의 정국해법

    정국 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자세가 한결 유연해지는 듯한 분위기다. 1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한빛은행 외압대출’및 ‘총선비용 실사 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수사는 검찰에 맡기고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의혹의실체를 파헤치자던 종전 방침에서 한걸음 양보한 것이다.국회 운영위에서 변칙 처리된 국회법 개정안은 한나라당의 요구대로 운영위에서다시 심의해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로 했다.여야 총무 및 부총재급 중진들이 참여하는 중진회담을 열자고도 제의했다.이같은 정국 수습안은 전날 최고위원 워크숍에서 제기된 다양한 견해를 종합한 것이다.19일 열린 당정회의에서는 경제운영 방식을 강도 높게 질책하기도 했다.국가 위기로 여겨질 만큼 난마처럼 얽힌 현안들을 당이 주도해 풀겠다는 적극적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사실 민주당 지도부는 그동안 청와대 눈치만 살피며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중대 현안이생기면 당이 주도적으로여론을 수렴해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하는데도 수수방관했다는 것이다.이 점에서 최고위원들이 난상토론 끝에 정국 수습 해법을 제시했다는 것은 그동안의 ‘무기력 증세’를 탈피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언로의 활성화를 통한 당 운영의 민주화라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제 한나라당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민주당이 제시한 방안은 ‘한빛은행 외압 대출’ 의혹만 제외하면 한나라당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한나라당도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한빛은행 사건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도 받아들일 것을 주장하며민주당의 대화 제의를 외면하고 있다. 그야말로 ‘백기항복’을 요구하는 셈이다.하지만 특검제가 의혹 해소에 ‘만능’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지난해 ‘옷로비 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통해 경험했다.더구나 이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국정감사와 국정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따진 뒤 그래도 미진하다면 특검제 도입을 요구하는 것이순리일것이다.검찰은 의혹의 대상은 누구라도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런데도 특검제만을 문제삼아 국회 등원을 거부하는 것은진실을 밝히려는 태도가 아니라 여권을 코너로 몰아가려는 정략으로보인다.지난달 초 한나라당이 국회를 ‘개점휴업’ 상태로 만들 때쟁점은 국회법 개정안이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한빛은행 사건은 8월 말에야 부각됐다.한나라당도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 與 정국정상화 해법·전망

    민주당이 정국정상화를 위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당 총재인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정국 수습의 전권을 위임받은 최고위원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이들은 18일 최고위원 워크숍에서 정국현안에 대한 그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정국 해법 먼저 정국정상화를 위해 여야 중진회담을 제의한 것은야당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여기에 야당의 합리적 주장을 수용하겠다는 방침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는 곧 민주당이 경색정국 해소의 최대 걸림돌인 한빛은행 불법대출국정조사를 수용하겠다는 것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국회법 개정안,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 등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선거비용 의혹은 국회에서 모든 수단을 검토할 수 있으며,국회법 개정안은 운영위에서 수정안을 합의처리하는 방식으로 재심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특검제를 빼고는 한나라당의 요구조건을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태세다. ◆정국 전망 여야중진회담 제의와 한빛은행 불법대출 국정조사 수용은 경색 정국에 다소나마숨통을 터줄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특검제이외에는 어떠한 것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의 강경한 입장. 한나라당은 중진회담에 대해서도 일단 부정적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여당이 대승적 견지에서 한발 양보한 만큼,야당에대한 등원 압력이 점차 커져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진회담이 열리기만 한다면 이견 해소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한나라당이 21일 부산 장외집회를 고비로 협상에 응할 가능성이있다는 분석도 그런 맥락이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워크숍에서 마련한 정국수습 방안을 의총 등을통해 당론화한 뒤 공식·비공식 채널을 풀가동,대화 분위기를 잡아나간다는 복안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 초·재선의원 지도부비판 파문

    민주당 초·재선의원 13명이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당 지도부의 정국운영 방식을 강도높게 비판,파문이 일고있다. 모임에서 참석 의원들은 민주화된 당내 의견수렴을 지도부에 촉구한 뒤 경색정국 해소를 위해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 필요성을 밝혔으며 일부 참석자는 특검제 도입을 주장했다. 또 법사위에 계류중인 국회법 개정안을 운영위로 되돌려 원점에서다시 여야가 논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당3역 등 지도부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함께 의약분업,국회 정상화 등 정국현안을 논의하기 내주초에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을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에게 공식 요청하고최고위원회의에도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18일 다시 모임을 갖고 당 지도부에 경색정국 해소를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재선의 추미애(秋美愛)의원과 초선인 이재정(李在禎)김태홍(金泰弘)정범구(鄭範九)송영길(宋永吉)장성민(張誠珉)곽치영(郭治榮)박인상(朴仁相)김성호(金成鎬)문석호(文錫鎬)정장선(鄭長善)이호웅(李浩雄)최용규(崔龍圭)의원 등이 참석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 초재선 집단행동 안팎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정국 파행의 책임을당 지도부에 물은 것이다.당3역의 사퇴까지 촉구하는 등 공세수위도심상치 않다.당지도부는 이들의 행동에 무척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대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이다.문제는 이들의 움직임이 ‘당풍운동’으로 이어질지 여부이나 현재로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쪽이 우세하다. ◆초·재선 세력화하나=15일 초·재선 모임에는 모두 13명이 참석했다.이재정(李在禎)김태홍(金泰弘)정범구(鄭範九) 의원 등이 주도한것으로 전해진다.“정국의 오랜 파행을 고민하던 끝에 마침내 행동으로 옮긴 것”이라는 설명이다.모임에는 최용규(崔龍圭)장성민(張誠珉)김성호(金成鎬)이종걸(李鍾杰)문석호(文錫鎬)정장선(鄭長善) 의원등 30∼40대의 젊은 의원들이 다수를 이뤘다.여기에 이재정·박인상(朴仁相)이호웅(李浩雄) 의원 등 50∼60대 의원들이 가세했다.단순히젊은 패기를 앞세운 움직임만은 아님을 보여준다. 초·재선의 움직임은 현 지도부의 정국운영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바탕에 깔고 있다.‘정국상황을 바로잡자’는 충정과는 성격과 무게가 다르다.특히 이들이 ‘의원총회를 통한 당론 결정’을 강도높게 촉구한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상명하복의 틀을 깨고 당 지도부,중진의원과 수평적 관계에서 당론 결정에 참여하겠다는 의지의표현이다.이런 점에서 별도의 정치결사체로 세력화할 가능성까지 점치는 성급한 분석도 있다. 물론 당 안팎에서는 이들 13명의 집단행동이 당장 세력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서로의 성향과 이해가 조금씩 달라 세력화의 가장 기본인 조직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다만 어떤 형태로든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때는 제2,제3의 집단행동을통해 한층 강화된 결집력을 보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당 지도부 대응=뜻밖의 집단행동 강행에 크게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이들 주장의 상당부분이 한나라당과 일치하고 있어 정국운영의 입지가 무척 좁아진 까닭이다.서영훈(徐英勳) 대표는 “민주화된 정당으로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며 애써 담담해 했다. 지도부는 일단 의원총회 주 1회 개최 요구는 긍정 검토한다는 생각이다.국회법 개정안의 운영위 회부도 고려할 수 있다는 태도다.그러나 한빛은행 불법대출 특검제 실시나 지도부 사퇴,자민련과의 공조재고 등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방침 아래 조만간 초·재선 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설 계획이다.일각에서는 이들의 행동이 결국 당내 최대계파인 동교동계내의 주도권 다툼과 관련이 있지 않느냐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강동형 진경호기자 jade@. *초재선의원 대화 내용. 민주당 추미애(秋美愛)김태홍(金泰弘)최용규(崔龍圭) 의원 등 초·재선 의원 13명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고 현 정국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해 당 지도부의 무능 대처,한빛은행 불법대출 건의 정면돌파,자민련과의 공조 재검토,의약분업의 문제점 등 정치·사회·경제 분야에 걸친 백가쟁명(百家爭鳴)식의 의견을 표출했다. 다음은 대화록 요지. ◆정범구 당 지도부는 ‘한나라당이 억지를 부린다’,‘우리가 집권여당인데 밀어붙여라’는 식이다.이런 논리로 국민과 야당을 설득할수 없다.집권여당의 책임의식이 필요하다. ◆김성호 지도부에 대안을 요구하고 잘못이 있으면 문책하고 자진사퇴도 공식 거론해야 한다. ◆김태홍 최고위원은 제도권에 든 사람들이다.부피가 커지면 움직임도 둔해지는 법이다.그들의 뺨도 때리고 엉덩이를 걷어차서 일하게해야 한다. ◆이호웅 한빛은행 수사발표는 나도 안 믿는다.개입한 사람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 ◆박인상 국민들은 한빛은행 사건에 굉장한 의혹을 갖고 있다.특검제를 도입해 정공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이호웅 대통령이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지만 대통령은 위기의식이 없다.의원 개별면담을 통해 대통령에게 민심을 전해야 한다. ◆문석호 남북문제는 성과가 있으나 내치(內治)는 안된다는 인식이필요하다.집권 3년동안 호황이 없었다.밑바닥 정서를 알아야 한다. ◆추미애 내치가 안되는데 외치가 잘되는 게 무슨 소용이냐는 말은야당의 논리다.문제가 있다. ◆정범구 자민련의 교섭단체를 만들어 주려고 너무 큰 희생을 치렀다.미니정당에 총리,장관 등을 과분하게 나눠주며 공조를 유지하는데야당에는 왜 주지 못하는가.국회법 개정안은 운영위로 되돌려 여야가 합의처리해야 한다. ◆장성민 의총에 가는 누구도 논의 주제를 사전에 알지 못한다.지도부가 전화해 의총에서 무슨 얘기하라고 하면 하는 등 거수기 역할만시킨다. ◆최용규 의총이 계속 그런 식으로 간다면 젊은 의원들끼리라도 상의할 수 있는 건강한 틀을 만들어야 한다. ◆송영길 의약분업에 따른 의료보험료 증가분을 국민부담으로 하는것은 부당하다. 주현진기자 jhj@
  • 국회정상화·민생법안 처리 촉구

    경실련과 참여연대,YMCA 등 시민단체들은 8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통한 민생·개혁법안의 처리를 촉구했다. 이 단체 대표들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16대 국회가 국회법 운영위날치기 사건,선거비용 결과 발표에 대한 의혹,한빛은행 불법 대출 의혹 등에 휘말려 장기 파행으로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 대립의 1차 책임은 실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선관위에 있다”면서 “실사 결과를공개하고 위반 후보들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한빛은행 불법 대출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외압 의혹의 실체를 밝혀야 하며,여야가 합심해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시켜 민생·개혁법안을 처리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申의쟁투위원장등 2명 의료법 위반 혐의 기소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千成寬)는 5일 의료계 1,2차 폐업을 주도한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 위원장 신상진(申相珍·44)씨와 의쟁투 운영위원 배창환씨(38)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신씨 등은 지난 6∼8월 의료계 집단폐업 당시 최덕종(崔德種·구속기소) 위원장 직무대리 등 다른 의쟁투 간부들과 함께 개별 의원의폐업참여를 요구하고 경기도 성남의 성남의원과 경북 안동시 소재 연세내과의원에 내려진 보건복지부의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한 혐의다. 박홍환기자
  • [대한광장] 부패 私學의 척결

    ‘교육7적’을 다시 생각한다.지난해 8월 교육관계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국회 교육위원회,교육부,전국의 교수·교육단체들이 뜨겁게 충돌했던 사건이 있었다.그 과정에서 교육부장관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7명이 ‘을사5적’을 본받아 ‘교육7적’이 되었다.잠시그 전말을 되돌아보자. 정권 초기에 교육부가 교육개혁을 위한 정책들을 의욕적으로 입안했지만 일부 국회의원들의 제동으로 난관에 봉착했다.설상가상으로 장관이 바뀌면서 초기의 개혁정책은 급격하게 퇴색했다.국회의 제동이강한데다 장관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이다.그 결과 개혁성을 상실한교육관계법 개정안이 일주일 만에 교육위원회,법사위원회,국회 본회의를 일사천리로 통과했다.고등교육법,사립학교법,초중등교육법 등주요 법개정에서 개혁을 버리고 개악만 남긴 셈이다. 임시이사의 임기제한으로 분규사학의 정상화가 더욱 어려워진 반면구재단의 복귀가 가능하게 된 일이라든지,교육주체의 자율성을 신장하기 위한 학교운영위원회가 단순 자문기구로 전락한 일,그리고 대학교육의민주성을 상징하는 교수회의 의결기구화가 논의조차 안된 일등이 그렇다.결국 법개정은 교육개혁에 역행하는 결정이자 사학재단의 전횡과 부패를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들까지도 거부한 ‘교육개악’으로 비판받았다.이 개악에 주도적으로 기여한 장관과 국회의원들이 ‘교육7적’으로 낙인찍힌 것도 이 때문이다. 이것은 1년 전의 이야기다.그 사이에 장관이 바뀌었고 ‘교육7적’으로 지탄받았던 국회의원들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그러나 교육현실은 별반 바뀐 것이 없다.개악된 교육관계법은 여전히재개정되지 못하고 있다. 임시이사제도가 흔들리는 가운데도 임시이사 파견대학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상문고는 구 재단의 복귀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앞으로도 더 많은 대학이 부패한 사학재단으로인해 고통을 겪을 것 같고,결과적으로 더 많은 대학에 임시이사가 파견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교육철학과 교육정책의 부재가 불러온 필연적인 결과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학의 자율성에 대한 몰이해라 할 수 있다.사학의자율성이란 정부에 대한 사학재단의 ‘경영적’ 자율성과 사학재단에 대한 교육주체의 ‘교육적’ 자율성 두 측면을 포함하는 개념이다.이 두 측면이 동시에 보장되고 균형을 이루어야 명실공히 사학의 자율성이 신장될 수 있다.그러나 현실에서는교육주체의 자율성이 억압된 가운데 사학재단의 경영적 자율성만 강조되는 기형적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이것은 사학재단의 전횡에협조하는 논리인 동시에 부패사학의 발호를 방치하는 것이다. 교육의이름으로 부패사학을 단호하게 척결하고 교육주체의 참여를 확대하여교육을 활성화하는 개혁이 어째서 불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 교육개혁에서 생산성이 부각되는 반면 공동체성이 간과되고 있다는사실도 지적해야겠다.교육이 적절한 수준의 생산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생산성은 교육의 본질도 아니고전부도 아니다.교육문제를 말하려면 생산성을 탓하기 전에 조령모개의 교육정책,관료적 교육행정,부패한 사학재단,반교육적인 교육현장을 먼저 말해야 한다.그 속에서 교육공동체가와해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생산성은 그 다음 문제이다.와해된 교육공동체를교육주체의 참여를 통해서 복원하고 그 위에서 교육성과를 기대하는정책이 과연 불가능한 일일까?기업체에 적용하기도 어려운 신자유주의적 경제논리로 교육개혁을 추진한다면 교육도,개혁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김대중정부 집권 후반기의 교육정책을 이끌어나갈 신임 장관의 정책방향이 생산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바라건대 새로운 교육정책이 공동체성과 생산성의 조화를 도모하는방향으로 전개되었으면 한다.아울러 사학이 대학교육의 80% 이상을담당하는 현실에서 부패사학의 척결없이 대학개혁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특별히 강조하고자 한다.특히 몇몇 대학이 십년 넘게 임시이사체제로 운영되는 현실을 수수방관해서는 안될 것이다. 정대화 상지대 교수·정치학
  • ‘해커’ 휴먼인프라로 급부상

    해커(Hacker)들이여,세상 밖으로…‘사이버 공간의 외로운 카우보이’들이 열린 바깥 사회로 빠르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정체와 행적을일체 비밀에 붙이며 스스로 ‘음습함’을 즐겼던 해커들이 디지털 네트워크시대의 든든한 휴먼 인프라로 부상했다.‘범죄자’의 이미지대신 ‘21세기 정보전사’란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은 이들에게 열린사회의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세계 해커들의 연례집회 ‘데프콘8.0’.사상 최대인 5,000여명이 참석한 올해대회에 예년에는 전혀 볼 수 없던 현상이 일어났다.지금까지 해커들의 ‘공적’(公敵)으로 간주돼온 미 국방성과 FBI(연방수사국)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이들은 개별 안내부스까지 설치하고,민간 보안업체들과 열띤 해커 스카웃 경쟁을 벌였다.해킹 전과자와 ‘사이버불량 청소년’들의 잔치마당이 세계 최대의 보안 박람회로 변모하는순간이었다. 지난 3∼4일 서울대와 서울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톱해커스 인터넷 시큐리티 2000’행사에는 저스틴청,데이비드 지젤,맥키 등 내로라하는 외국의 ‘젠’(지존급 해커를 뜻하는 속어)급 해커들이 대거 참석했다.하지만 이들은 더 이상 텁수룩한 수염에 긴 머리칼을 주렁주렁 늘어뜨린채 지하 골방에서 PC와 씨름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이들의 직함은 대부분 유수 정보보안회사의 경영자. 해커들의 ‘제도권’ 편입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국내·외에서 본격화했다.네트워크 및 컴퓨터시스템을 다루는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해커가 최적의 대안으로 떠올랐고,해커들도 더이상 생산성 없는 자기 만족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껍질’을 깨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은 순수 ‘핵티비즘’(해커 행동주의)의 성격이 강한 유럽보다는 비즈니스 지향적인 미국에서 더욱 두드러진다.이번 데프콘8.0만 해도 미국 환락문화의 상징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미국의 모델을 따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이미 상당수 해커들이 직접 보안회사를 차렸다.해커수사관 출신 이정남(李禎南·46)사장과 1세대 해커 김창범(金昌範·33)부사장의 해커스랩이 대표적.한국과학기술원 출신 해커 김휘강{24)씨도 지난해 A3컨설팅을 창립했다.싸이젠텍,인젠,이글루시큐리티,윈디시큐리티쿠퍼스 등도 해커 출신들이 세운 회사다.지하 해킹클럽인 해적닷컴도 최근 윈디시큐리티쿠퍼스와 제휴,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해킹 검색엔진 아스탈라비스타가 국내에입성하기도 했다. 아직 국내 해커그룹의 층은 두텁지 못하다.정상급 해커로 분류되는사람은 고작 30∼40명선.임채호(林彩호·41)한국정보보호센터 CERT팀장은 “관심 있는 사람은 많지만 아직 개인적인 욕구충족 수준이어서 미국이나 일본처럼 조직화돼 있지 않다”며 “해킹범죄를 뜻하는 ‘크래킹’은 나쁘지만 긍정적인 의미의 ‘해킹’은 필요하다는 사회적인식이 속히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해커 육성도 활발해지고 있다.한국정보보호센터는 대학의 해킹관련 동아리를 집중 육성,미래의 ‘사이버 전사’로 키우기위해 지난달 전국 30개 대학에 700만원씩을 지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국내해커·해킹 역사. 국내 해킹의 역사는 대략 15년에 이른다.90년대 중반까지는 주로 대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오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초등학생부터직장인까지 폭넓게 확산됐다. 최초의 해커집단은 86년 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학사과정의 전신인 한국과학기술대에서 탄생한 ‘유니콘’.첫 학번인 김창범(金昌範)씨 등이 결성했다.83년 국내 최초의 인터넷망 SDN이 구축된지 3년만. 2년뒤 내부문제로 해체됐지만 국내 해커집단의 효시로 남아있다. 90년대 들어 국내 해커집단의 층은 크게 두터워진다.대학을 중심으로 점조직 형태의 언더그라운드 동아리들이 대거 결성됐다.대표적인게 KAIST 전산학과 양기창·이석찬씨 등이 결성한 ‘쿠스’와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만든 ‘플러스’.최고의 실력파들이 모인두 동아리는 지금까지도 국내 해킹역사에 양대산맥으로 기록돼 있으며,현재 국내 보안업계를 이끌고 있는 천재적 해커들을 다수 배출했다. 또 ‘국내 해커의 대부’로 불리는 임채호(林彩호) 당시 시스템공학연구소(SERI)연구원이쿠스와 플러스 회원들을 공식행사에 참석시키는 등 해커들을 생산적인 분야로 이끌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95년 4월에 발생한 ‘해킹 전쟁’은 국내 해킹그룹에 치명적인 타격을 안기며 해커들을 지하로 내모는 계기가 됐다.쿠스 회원들은 당시 자기 학교 전산시스템이 10여차례 공격을 받자 이를 플러스의 소행으로 판단했다.4월5일 새벽 쿠스 회원들은 포항공대 전산망에 침투,물리학과 등 7개 과의 전산자료를 삭제했다.이 일로 쿠스 회원 2명이 구속됐고 쿠스는 해체되고 말았다.이어 하이텔·천리안 등 PC통신들도 해킹동아리들을 폐쇄,해커들은 지하 잠행기를 맞는다.국내최초의 해커잡는 수사관 이정남(李禎南)씨도 이때 주목받았다. 이후에는 네트워크 침투기술을 익히는 대신 남이 만든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초보 해커들이 많이 생겼다. *李吉煥 윈디시큐리티쿠퍼스 사장. “우리나라가 다른나라로부터 미사일 공격 위협을 받는다고 쳐 보죠.그럴 때 우리의 정예 해커 전사(戰士)들이 필요한 겁니다.상대국의국방전산망에 침투해 미사일 시스템을 마비시킬수 있다면 수조원대방공망 이상의 효과를 거둘수 있는 것 아닐까요” 최근 민간차원의 대규모 해커부대 양성을 선언한 이길환(李吉煥·31·www.nextwar.com) 윈디시큐리티쿠퍼스 사장은 ‘방어가 아닌 공격’으로서 해커 육성을 강조했다. 이사장은 국내 최대의 지하 해킹클럽 ‘해적코리아’와 함께 ‘제31337부대’를 창설할 계획.내부보안 및 역추적,서비스거부공격(DOS)등 해킹 전문가를 길러내고 해커에 대한 윤리교육까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상에서 혼자 활동하면 시스템 파괴나 사이버 금융범죄 등나쁜 쪽으로 빠지는 ‘크래커’가 될 염려가 많습니다.해커들에게는반드시 직접 만나 이야기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사장은 세계 해커들의 최고회의인 ‘데프콘’(DEFCON)에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데프콘 운영위원은 아시아에서 이 사장을 포함,단 2명뿐.그는 미국·나토(NATO)의 유고 폭격과인도네시아 정부의 동티모르 잔학행위에 항의하는 전세계 해커들의보복 해킹에 앞장서는등 다양한 국제 활동을 해왔다.세계 최대 해커클럽인 ‘컬트 오브 데드 카우’(cDc·죽은 소의 숭배)회원으로,유명한 해킹프로그램 ‘백오리피스’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그는 “국내는 물론 해외의 전설적 해커들과 직접 연결되는 건전한 해커 공동체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한국 IMT-2000 컨소시엄 공식 해체

    하나로통신,온세통신,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 회원사 등 570여개사의 연합체인 한국IMT-2000컨소시엄이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권 도전포기를 22일 공식 선언했다. 김성현 추진위원장(넥스텔사장),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장상현 온세통신 사장,심판구 무선호출사업자협의회 회장(광주이동통신 회장)등 집행부는 이날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고 컨소시엄 해체를 결정했다.이에 따라 한국IMT-2000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결성 이후 11개월만에 활동을 완전히 마감하게 됐다. 한국IMT는 사업권 경쟁이 한국통신,SK텔레콤,LG 등 3자 구도로 굳어지면서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의 이탈이 가속화하자 발전적 해체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집행부는 구성업체 570여개사가 한통,SK,LG 등 3개 컨소시엄 중 어느 쪽에 참여할 지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통신은 IMT-2000컨소시엄 참여를 신청한 800여 업체 가운데 600개사를 계약 대상업체로 확정했다.일반분야 560개와 전략주주군 40여개로 일반은 ▲장비 240여개 ▲인터넷 150여개 ▲유통 40여개 ▲기타 130여개 업체다.전략주주군은 컨소시엄 구성이 끝나는 이달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중구 벤처창업 지원센터 KAIST에 위탁운영키로

    중구(구청장 金東一)는 ‘중구 벤처기업 창업지원센터’ 운영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위탁하기로 하고 23일 운영위탁 조인식을 갖는다. 중구 창업지원센터는 고액의 건물 임대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에게 건물을 싸게 임대하고 신기술 개발에 도움을 주기위해 구 남대문5가동사무소를 개보수해 만들었으며,오는 10월 27일개관한다. 임창용기자
  • 개원醫 오늘·내일 휴폐업

    대한의사협회는 20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사회관에서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 회의와 전국 시·군·구 의사대표자대회를 잇달아열고 “잘못된 의약분업안을 폐기하고 새로운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상진(申相珍·44) 의쟁투위원장,배창환(裴昌煥·38) 의쟁투 운영위원을 비롯,구속자 전원 석방과 의약분업을 입안한 정책책임자 처벌 등의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현재 폐업률이 10% 대로 떨어진 개원의들이 오는 21일,22일 이틀간 100% 폐업 동참을 통해 의료계의 단합된 의지를 보여 주고,23일부터는 오전에는 휴진하고 오후에는 환자 본인부담금을 면제해주는 무료진료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재정을 이유로 폐업철회에 나선 병의원들이 얼마나 동참 할 지는 미지수다. 의쟁투 관계자는 이와 관련,“일단 발표를 유보한 대정부 협상 단일안을 이번주초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혀 대정부 협상에도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한기총 ‘목회자 세습관련 포럼’

    일부 대형교회의 담임목사직 세습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가운데 목사 세습에 대한 개신교의 공식적인 의견수렴을 위한 포럼이 개최된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21일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마련하는 ‘목회자 자녀후계에 대한 찬반포럼’.그동안 목회자 세습에 반대목소리를 높여온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박득훈·신민범 목사가 반대 입장을 밝히며 차종률·신동희 목사가 긍정적인 논리를 편다.포럼이 끝난뒤 참석자들은 자유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현재 목사 세습에 대한 교계의 입장은 대체로 두가지로 나뉜다.교인들의뜻을 따라 정당한 절차를 밟아 이루어지는 승계와 세습은 큰 무리가없다는 쪽과 기본적으로 목사세습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 그것이다.다음은 찬·반 양쪽 발제자의 발표요지다. *찬-차종률목사 개혁신학연구원 교수. 아버지 목사 은퇴후 아들이 후임자가 되는 것을 재벌의 기업 대물림과 같이 본다면 나 역시 반대한다. 그러나 ‘세습’이란 단어를 교회 담임목사의 직분과 관련해 쓰는 게 적절한가.‘세습’보다는 ‘후임자’ 선정으로 봐야할 것 같다. 과연 얼마나 많은 아들들이 아버지의 목회를 권력이나 이권으로 생각하고 목사가 될까. 다른 사람은 괜찮고 담임목사의 아들은 후임자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은 공정하지 못하다. 아들도 후보자 중 한 사람으로 정당한 선출 과정을 거치는 제도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세습으로 정죄,이단시하는 것보다 한국 교회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반-박득훈목사 기윤실 운영위원장. 부자간 세습은 원로목사와 담임목사의 위치를 지나치게 강화함으로서 예수님의 위상을 약화시킬 위험성이 크다.물론 교회는 혈연적인관계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그러나 근본적으로 언약공동체인 교회는혈연관계에 의해 좌지우지 되서는 안 된다.또 세습은 한국의 교회가얼마나 자본주의적 원칙에 은연중에 익숙해져왔는가를 보여주고 있다.세습은 왜곡된 한국형 대형교회의 실질적 일인지도체제에 도장을 찍어주는 행위로서 진리를 왜곡시키는 것을 반영구화 할 수 있다.교회가 바로 서려면 교회의 지도체제가 건전해야 하고 지도자가 바로 서야 한다.겸손히 회개하는 마음으로 세습을 저지하기 위해 하나님의능력을 의지하여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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