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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치정국’여야 원내사령탑 맞대결

    ■鄭均桓 민주당 총무.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는 8일 “10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는 한나라당의 요구는 강삼재(姜三載)의원 등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 열자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정 총무는 몇가지 근거를 들었다.우선 “지난 정기국회 100일,임시국회 30일간 충분히 현안을 논의했기 때문에 따로 임시국회가 필요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번 국회법 개정을 통해 2·4·6월 1일상시국회 개회를 정례화해 오는 2월1일 국회를 열면 되는데,느닷없이임시국회를 소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국회법 개정의 취지에어긋난다는 설명이다.그는 “운영위에서 합의한 2001년 국회운영일정에 따르더라도 2월 소집이 당연하다”며 합의 준수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이 요구한 긴급현안질의에 대해서도 불필요함을 지적했다. 정 총무는 “당적 이적문제는 대정부질문 성격이 아닌 데다,국무총리를 불러 답변을 들어야 할 사안은 더욱 못된다”고 말했다.“절차상으로도 임시국회 소집은 국회 운영위를 통해 여야가 합의해야 하는데,정치공세를 펴려는 한나라당의 속셈이 드러난 이상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총무는 한나라당이 임시국회 소집 명분으로 내건 재정건전화법등 예산관련 법안 심의와 관련,“이 법안들은 현재 물리적으로 이틀만에 처리하기도 쉽지 않고,졸속 처리될 가능성도 있어 다음 회기에서 충분히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해명했다.“약사법 등 계류법안 역시 조율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지운기자 jj@. ■鄭昌和 한나라당 총무. 한나라당 원내사령탑인 정창화(鄭昌和)총무의 발걸음이 부쩍 빨라졌다. 그는 8일 의원총회에서 “외유를 자제해 달라”며 비상체제를 ‘선포’했다.의원 이적과 안기부자금 수사 등으로 인한 대치정국의 불똥이 국회로 옮겨 붙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공적자금 운용실태 관련 국회 청문회가 각각 오는 12일과 16일 시작될 예정이어서 정 총무의 어깨가어느 때보다 무거워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이날 정 총무는 대여 원내투쟁의 기선을 제압하려는듯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의 방탄국회 공세부터 도마에 올렸다.그는“8·9일 본회의에서 의원 이적과 인위적 정계개편, 안기부자금 사용논란, 경제현안 등을 둘러싸고 긴급현안질문을 요구했으나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10일 217회 임시국회 소집은 당연한 수순이며 강삼재의원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여당은 8일 긴급현안질문의 타당성을 논의하기 위한 운영위 소집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오히려 여당이 의원 이적 등을 겨냥한 야당의 공세를 의식,고의로 국회를 피하고 있다는 논리다. 정 총무는 또 “여야가 이번 회기 내 처리키로 합의한 재정건전화관련 법안,기금관리기본법 등을 여당의 소극적 자세로 심사조차 못했다”며 10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 적극 참여할 것을 민주당에 촉구했다.그러면서 “부정부패방지법,소비자보호법 등 민생·개혁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서라도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인천공항 문제점 뭔가/ 인천공항 수하물 수속시간 국제기준 2배

    최악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개항의 연기까지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한 김포공항 항공사운영위원회(AOC)는 “이대로라면 항공기 적체는차치하고 수하물 처리 지연에 대한 승객들의 불편이 극심할 것“이라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건설교통부에 원인규명과 시설보완 등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3자 협의’를 제안했다. 예컨대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승객이 2개의 수하물 수속을 밟을 경우 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권고 기준치인 2분30초에 훨씬 못미친다.이에 따라 K사 등 일부항공사에서는 지난 12월 실시된 시험운영 결과,1시간에 BHS(수하물처리시스템) 1개 라인당 최대 1,200개,최소 900개를 처리할 수 있는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다. 또 A사 관계자는 수하물 검색을 위해 BHS와 연결한 적외선(X레이) 투시기 등 전자장비와 거리가 먼 라인에서 비교적 처리가 원활한 점을들어 이들 장비가 작동하면서 이송벨트에 부하가 발생,수하물 처리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재점검을 건의하고 있다. 이들은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으로 볼 때 성수기 등 계절적인 요인과 특정 라인으로 수하물이 몰릴 경우 등 포화상태 때 우려되는 장애 발생시 수동적인 제어가 불가능하다며 비상사태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현재 김포공항은 컨베이어가 수동식이어서 즉각 대처가 가능한 반면 인천공항의 경우 완전 자동화의 맹점을 갖고있다는 설명이다. K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1시간 동안 평균 4∼5종류의 장애가 발생했다는 점에 비춰 본격운영에 들어갈 경우 장애가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며 설비 계약상의 문제점 파악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 개항준비 수하물팀은 운영자의 미숙련에 따른 것으로 시간상 문제라는 주장을 폈다. 이 관계자는 “비상 버튼이 작동한 뒤 컨베이어가 정지되는 등 원활한 처리에 일부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도 “비상버튼은 작업 도중인명(人命)과 관련된 최악의 상황에서 보호장치로 사용하는 방안을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천 신공항 3월말 開港 늦춰야”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28개 국내외 항공사들의 협의체인 항공사운영위원회(AOC)가 오는 3월 말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 개항의 연기를 포함한 일부 시설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해 파문이예상된다. 조은경(趙恩慶·네덜란드항공 한국지점장) AOC회장은 4일 “새 공항의 수하물 처리능력이 국제기준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적체현상이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항공기 이착륙에도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건설교통부 신공항기획단에 의견서를 보냈다고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신공항 수하물 처리시스템(BHS)의 수용능력은 1개라인에 시간당 600개로 성수기 등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국제권고 기준인 900개에 훨씬 못미친다. 위원회는 “더욱이 이같은 수치도 시스템을 시험 운용하면서 수하물 검색과정이 생략된 상태로 이뤄진 것인데다 전산시스템 등의 돌발적인 장애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 최대 처리능력이어서 수하물 처리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지난해 12월28일 실시된 시험운영에서는 평균450개의 수하물을 처리하는 데 그쳤었다. 이들은 인천공항의 경우 수하물 처리 능력이 최대 900개,평상시 750개가 되어야 원활한 시스템운영과 여객운송이 가능하다며 현 용량으로는 원활한 여객 운송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대규모 국제공항의 처리능력은 시간당 최대 1,500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수하물이 동시에 집중될 경우 심각한 적체현상이 발생,탁송에 장시간이 소요됨으로써 승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고불만을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위원회는 나아가 수하물처리 능력은 탑승수속 지연과 항공기 출발 지연으로 이어져 공항운영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 소방본부가 여객터미널 1,3,4층의 상업시설 내 일부 소방시설의 마감공사가 안된데다 스프링클러와 자동화재탐지설비,제연설비,방화셔터 등이 오작동을 일으킨다는 이유 등을 들어 소방검사 완공필증 교부를 늦추고 있는 점도 개항 지연의 우려를 낳고 있다.그러나인천국제공항공사 강동석 이사장은 이날 “국제공항 개항일을 3월27일이나 29일 중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金鎭炫 문화일보회장 선출

    남북언론교류협력위원회(대표공동위원장 崔學來 한국신문협회장)는 29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김진현(金鎭炫) 문화일보 회장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최승익(崔乘益) 강원일보 사장,노성대(盧成大) MBC 사장,송도균(宋道均) SBS 사장,정일용(鄭日鎔) 연합뉴스 차장,신준영(申浚英) 대한매일 기자 등이 운영위원으로 새로 뽑혔다.
  • 가교 2000년 정치/(하)정쟁으로 얼룩진 한해

    2000년 정치권은 정쟁(政爭)으로 얼룩진 한 해였다.4·13총선을 거치면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여야의 이전투구(泥田鬪狗)가 극에 달했다. 총선 결과 여소야대 정국이 된 16대 국회는 현안마다 소수여당이 야당에 끌려다니는 등 정치는 파행으로 치달았다. 과거와는 다른 국회상을 표방하며 출범한 16대 국회도 회기일인 211일 가운데 75일이나 공전돼 국민들의 정치 불신을 가속화했다. 이런 정치권의 잇따른 파행은 지난 5월30일 16대 국회 개원 때부터예고됐다.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자민련의 교섭단체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민주당과 자민련이 공동으로 제출하자 한나라당이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후 6·15 남북정상회담 등 정국의 화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국회법 처리 강행을 유보했지만 여야격돌은 불가피했다. 결국 지난 7월24일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민주당과 자민련이 운영위에서 강행 처리하자 국회법 개정안의 원천무효를 둘러싼 여야의 지루한 대치가 계속됐다.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뛰쳐나와 청와대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인 것을비롯, 인천·서울·부산·대구를 돌며 장외집회에 몰두했다. 이후 여소야대에 따른 여야의 당리당략적 대립과 마찰은 사사건건이어졌다.특히 윤철상(尹鐵相) 의원의 선관위 선거비용 실사 개입 발언이 터져나오자 야당의 반발은 대단했다. 9월1일 정기국회가 개원됐지만 국회는 공전과 파행을 되풀이하면서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만 가중시켰다. 한나라당은 개원 즉시총선수사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주장하고 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을발의했다. 한빛은행 및 동방금고 사건을 둘러싼 공방과 증인채택을 놓고 의원들의 고성과 몸싸움도 이어졌다.이 과정에서 당의 ‘거수기’ 역할을거부하겠다던 정치 신인들도 정쟁에 끼어드는 등 구태(舊態)가 재연됐다. 이어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의 ‘북한노동당 2중대 발언’과같은 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의 동방금고 불법대출 관련 ‘KKK 발언’ 등이 이어져 국회가 장·단기 공전사태를 빚었다. 여야의 첨예한 대결은 지난 11월17일 검찰수뇌부 탄핵소추안이 민주당 의원들의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감금’으로 인해 투표가 무산되자 폭발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1주일만에 ‘전격 등원’을 선언해장기 공전을 모면했지만 국회는 예산안 처리를 놓고 다시 파행으로치달았다.여야는 결국 지난 62년 이후 처음 새해 예산안을 정기국회회기내에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을 빚어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여야는 국회 예산심의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를 공개키로 했으나 막판 세부내역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신경전을 벌이다가 결국 주고받기식 ‘밀실담합’으로 끝냈다. 참여연대 양세진(楊世鎭) 시민감시부장은 “올해 국회는 행정부 감시라는 본래의 목적보다는 정치선전의 장으로 악용됐다”면서 “국회는 국회법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투명한 입법활동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초선의원의 한마디-민주당 김성순의원. 지난 4·13총선 때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에 들어와 한 해를 보내다 보니 정치란 참 묘하다는 걸 느꼈다.대학교수,언론인,시민운동가모두 정치인을 욕하다가도 공천이나 비례대표 자리라도 준다면 다 좋다고 한다. 선거 때 그렇게 국리민복을 외치고 정의와 민주주의 투사이던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오면 달라진다.출입문과 엘리베이터부터 권위적이다. 본회의장 방청석은 삼엄하다.시민이 민의의 전당에서 오히려 감시의대상이 된다. 민의란 이름으로 민의를 저버린 회의장에서는 세월은 아랑곳없이 정쟁으로 날이 샌다.소신 있다던 젊은 세대가 16대 국회에 많이 들어왔는데 무거운 돔 지붕에 눌려버렸는지 조용하다. 올해 처음 예산심의를 했는데 정말 가관이다.국정을 하겠다고 들어온 사람들이 지역사업에 매달려 나눠먹기식으로 결국 끝을 내고 말았다.더구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야 할 사회복지비에서 500억원을떼어내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뜯어먹었다.참으로 참담하다.내 지역밖에 보이지 않는 눈으로 어떻게 나라를 보겠는가. 폭로하고 발목 잡고 흠집 내고,민원보다는 대권을 향해 정치는 간다. 민생을 짓밟고 벌이는 정쟁 속에 국민은 지쳐 있다.국민은 그런 것은 가려내고 감시해야 한다.
  • 지역의보료 내년 5월 18%이상 오를듯

    이달부터 15% 올라간 국민건강보험의 지역의료보험료가 내년 5월쯤18% 이상 또다시 인상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내년 하반기 지역의보 재정에서 3,700억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재정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같은 수준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더욱이 내년 1월 예정된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에서 MRI·불소도포 등이 급여범위내로 흡수될 경우 재정적자 규모가 6,100억원 정도로 늘어나 인상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지역의보 재정의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새해업무가 시작되는 1월2일 1·4분기 국고지원금 4,700억원을 조기 배정해줄 것을 기획예산처에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노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27일 내년 또다시 의료보험수가가 오르는 데 대한 책임을 물어 보건복지부장관 퇴진과 보험료 납부거부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발언대] 말로만 자율학습…당국 왜 단속 안하나

    전국의 모든 인문고는 약속이나 한듯이 방학중 특기 적성이 아니라기존의 보충수업과 똑같은 특별수업을 실시한다고 한다.교육부나 교육청에서는 분명히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취미를 살릴 수 있는 특기적성교육만 실시할 수 있다고 하나 ‘변칙의 왕자’인 인문고 교장들은 수능시험 과목 위주의 문제풀이식 수업을 실시하겠다니 2002학년도부터 바뀌는 대학입시 제도를 제대로 알고나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현재 수능시험은 기존의 참고서를 들고 교사가 일방적으로 문제만풀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지 아니한가.그런데도 학생들을 방학 때까지 붙들어 놓고 보충수업 시키고 자율학습(사실은 강제 타율학습)까지 시키겠다니 그 갸륵한 정성(?)에 탄복할따름이다.특히 고2의 경우 입시가 임박했다 하여 거의 모든 학생을강제로 시킨다. 보충수업 시간만 해도 서울은 60시간밖에 되지 않는데 부산은 보통100∼140시간을 해 방학 대부분을 보충수업에 보내야 할 판이다.내년부터는 교과영역의 영향력이 크게 감소되고 비교과영역이 크게 강화됨에도 오로지 기존 사고방식에 젖어 오히려 학생들의 수험대비에 역행하는 셈이다. 인터넷에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거부하는 학생의 글이 얼마나 많이올라오는가.강제로 학부모 동의서를 받고 과목명칭은 무슨 탐구니 영역이니 붙여 놓았지만 새빨간 거짓말이다.온통 부교재를 택해 문제풀이에만 여념이 없을 뿐이다. 학교운영위원이나 일부 공부 잘하는 학생의 부모가 요구한다고 해서변칙적이고 파행적인 보충수업을 실시하는 학교의 관리직과, 특기 적성교육이 아닌 줄 뻔히 알면서도 몇푼의 돈에 눈이 어두워 교사의 양심을 파는 보충수업 참여교사는 각성하기 바란다.도대체 학생들이 어떤 눈으로 바라보겠는가.이러고도 학생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기를 바란다니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야 할 일이다.불법과 변칙을 강요하는 교육풍토에서 도대체 교사는 무엇을 가르치며 학생은 또무엇을 배울 것인가. 그리고 교육부와 교육청은 무엇하는 곳인지 묻고 싶다.학교가 온통변칙적이고 파행적인 특기 적성교육을 하는데도 모르는 척하고 전혀단속과 감사할 의사가 없다.교육청이 오히려 묵인 내지 방조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도대체 누굴 믿고 올바른 교육을 할 수 있겠는가.이제 교육청을 교육부에 고발하거나 감사원에 고발해야겠다.그래야 일선학교의 변칙적인 보충수업과 강제자습이 없어지지 않겠는가. 우정렬[부산 혜광고 교사]
  • 마사회 농림부로 간다

    재정경제부와 교육부 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키고 여성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6일 오후 새해 예산안과 함께 국회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여야는 지난 24일 새벽 예산안 처리를 위한 총무회담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예산안과 함께 처리키로 하고,26일 본회의에 앞서 운영위·행자위·법사위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심의한 뒤 본회의에넘기기로 했다. 논란이 됐던 마사회는 문화관광부에서 농림부로 이관하기로 했다. 여야는 25일 100조 2,300억원 규모의 예산안 계수조정을 위한 절충을 계속,삭감 항목과 규모에 대한 이견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여야는 두 차례의 예결위 간사 협의에 이어 계수조정소위를 속개,남북협력기금과 새만금사업을 비롯한 지역사업 등에 대한 삭감 규모를논의한 끝에 대부분의 쟁점을 타결지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상 처음 공개된 예산안 계수조정小委

    ■예결위 18일 국회 522호실은 취재 열기로 뜨거웠다.예산안 계수조정소위가 사상 처음 공개리에 열렸기 때문이다. 16일에 이어 두번째 열린 이날 회의는 주로 기획예산처의 설명을 듣는 자리였기 때문에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하지만 생색을 내야하는 예산은 늘리고,관심 없는 예산은 깎으려고 의원들끼리,혹은 의원과 정부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계수조정소위 특유의 풍경도목격됐다. 민주당 정철기(鄭哲基)의원은 재외동포재단 출연금과 관련,“전 세계 우리 민족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한민족망(網)사업 예산은 반드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기획예산처 당국자는 “취업난으로 내년에 8,000여 젊은이들의 무더기 입대가 예상되는 만큼,사병 입영 관련 예산 148억원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도 예산 삭감을 막으려는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업계의 로비는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야당 의원은 “대형 국책사업의 예산삭감을 막으려는 지자체와 업체의 엄청난 로비에 시달리고 있다”고털어놓았다. ■운영위 국회법 개정안을다룰 운영위는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전체회의가 5시가 넘어서야 여당 단독으로 겨우 열렸다.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로 곧바로 정회하는 소동을 빚었다.분위기가 계수조정소위와는 사뭇 딴판이었다. 여야 총무가 얼굴을 붉히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가 운영위원장인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의 명패를 책상에 내리쳐정균환 위원장의 명패가 부서졌다.정창화 총무는 “여당이 단독 운영하면 지금까지 합의된 의사일정은 모두 무효화될 것”이라고 고함을 질렀다.여야는 법안심사소위 구성을 둘러싸고도 대립했다.민주당은 국회법 개정안의 표 대결에 대비,민주당·한나라당 동수(同數)에다 자민련 1석으로 소위를 구성할 것을 주장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원내 제1당에 절반을 할애해야 한다고 맞섰다. 운영위는 여야 간 협상 실패로 속개 예정시각인 저녁 8시를 훨씬 넘겨 밤 늦도록 대치를 거듭하는 등 향후 임시국회 일정에 파란을 예고했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 공무원 연금부담률 월급여액 8.7%로 늘듯

    내년 1월부터 공무원의 연금부담률이 현행 월급여액의 7.5%에서 8.7%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공무원 연금 지급 연령을 50세 이후로 제한하는 연금지급개시연령제와 연금액의 소비자물가연동제를 새로 도입하는 등 연금재정의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일부 불합리한 공무원 연금제도가 개선된다. 국회 행정자치위는 18일 법안심사소위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마련,전체회의에 넘겼다.소위가 확정한연금부담률은 정부안 9.0%에서 0.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소위는 당초 정부안에 포함된 연금지급개시연령제와 소비자 물가 연동제는 그대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지금까지 20년 이상 공무원으로 근무하면,퇴직후 조건없이연금을 지급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50세 이후로 연금 지급 대상이 제한된다. 또 종전에는 퇴직전 최종 직급과 호봉이 동일한 재직자의 월급여액이 인상되면 연금액도 똑같은 인상률로 늘어났으나 앞으로는 전국 소비자물가변동률을 기준으로 조정된다. 소위가 마련한 개정안에는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공무원 연금운영위원회 설립과 정부의 책임준비금적립 제도를 새로 만들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醫保料 인상 보완책 나와야

    내년에 의료보험료가 크게 오른다고 한다.지역 의료보험료는 15% 오르고,직장 의료보험료는 21.4% 인상된다.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 관계자는 “물가 인상률,수진율 증가,보험적용 확대 등 최소한의 자연증가분만 반영했다”고 설명하고 있다.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과 직장인들로서는 우울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지역의보의 경우 내년 상반기중 또다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한다.의료계의 집단폐업으로 크나큰 불편을 겪었는데 보험료 인상의 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는 국민들의 불만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번 인상으로 연말에 1,400억원의 누적적자가 예상되는 지역의보의 재정파탄은 피할 수 있는 모양이다.언제까지 이같은 땜질 보전이 이뤄져야 하는지 답답하다.정부의 무원칙한 대응과 의보재정의 부실운용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시민단체 등의 지적도 일리가 있다고 본다.보험 가입이 의무인 상황에서 인상 근거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없이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절차상 문제가있었다는 주장도 지나치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정부는 직장 가입자의 부담을 고려,연말기준으로 20% 이상 오르는경우 1년간 보험료 인상분의 50∼100%를 경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한다.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보험료율을 내년부터 3.4%로 시행할 것이 아니라 1년간은 현행 2.8%로 유지하는 유예기간을 두거나 20% 이상 보험료 인상분 전액을 경감하자는 국민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의 건의안도 깊이 있게 검토하길 당부한다.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제대로 된 의약분업의 정착이다.이를 위해선 우선 의보정책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의약분쟁 과정에서 반발이 심했던 의료계의 입장을 지나치게 반영하다보니 의료보험료가과도하게 올랐다는 시민단체의 주장도 같은 맥락이다.의료보험료가인상되는 만큼 비보험급여 진료부분도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가야 한다. 의료계는 병원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야 한다.또 환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 보완도 서둘러야 한다.영수증 발급과 처방전 2장 발급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도 경청할 만하다.실제 영수증 발급은대형병원은 80%에 이르지만 일반의원과 치과 등은 60%대에 머문다는게 의료개혁시민연대의 조사내용이다.시민단체 등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약값의 재조사는 물론 필요하다면 약값 인하 조치도 이뤄져야할 것이다. 또 진료비 누수방지 대책 등 보험재정 건전화를위한 대책도 내놓길 당부한다.
  • [사설] 예산안 팽개친 정치공방

    한나라당의 ‘대권 문건’과 청와대 총기사고를 둘러싸고 여야가 서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정치공세에 나서 정국이 다시 혼탁해지고 있다.법정 처리시한을 넘긴 예산안 심의를 팽개쳐 두고 엉뚱한 문제를물고 늘어지며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여야의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한심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민주당의 주장대로,한나라당의 ‘대권 문건’은 대권 쟁탈을 위해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으며 한나라당에 적대적인 언론인들의비리까지 캐는 등 ‘공작정치의 전형’임에 틀림 없다.그러나 민주당이 이 문건을 물고 늘어진다고 한나라당이 대권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는가? 언론이 한나라당의 부도덕성을 성토하고 있고,국민들도 생각이 있는 만큼 이 문제는 국민들의 판단에 맡겨두면 된다. 청와대 총기사고도 그렇다.이 사건은 지난해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등이 똑 같은 의혹을 제기해서,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유족 입회 아래 부검을 했다고 청와대 경호실장이 답변한 바 있다.수사결과가 미진하다면재수사를 요구하고 그 수사결과 사건을 조작·은폐한 사실이 드러나면 책임자를 문책하면 된다.국회의원들이 국회를 외면하고 진상을 밝히겠다며 청와대로,병원으로 떼지어 몰려다닐 일이 아니다. 하루 하루의 삶이 고달픈 국민들의 관심사는 여야 공방전이 아니라경제위기와 민생문제다.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아 개혁과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바람에 경제위기가 심화·증폭된 것은 정치인들 스스로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지금 국회 예결위에서 심의중인 예산안은 한나라당이 관치금융청산법안 등을 예산안 처리와 연계시키는 바람에,심의가 하루 이틀에 끝나기 어려운 실정이다.예산안 말고도 화급하게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한둘인가.의안 심의를 위해 밤을 지새워도 오히려 부족한 마당이다. 여야는 부질없는 정치공방을 당장 중단하고 의안 심의에 전념하기 바란다.
  • 직장의보료 21% 인상

    지역의료보험료는 이달부터 15%,직장의료보험료는 내년 1월부터 평균 21.4%(월 평균임금의 3.4%) 각각 인상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는 14일 전체회위를 열고 의료보험 인상률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의료보험 가입자 1인당 의료보험료는 월 평균 3만1,300원에서 3만6,000여원으로 4,700원 가량 오른다. 또 직장인들은 보험료율이 월평균 임금 대비 2.8%에서 3.4%로 증가함에 따라 1인당 월평균 의료보험료는 4만1,800원에서 5만800여원으로 9,000원 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직장인 가운데 공교(공무원·사립 교직원)의 의료보험료율은 현재의3.4%가 그대로 적용돼 올해와 변동이 없다. 강동형기자 yunbin@
  • ‘大權문건’ vs ‘총기사고’ 한판 격돌

    여야는 14일 ‘차기 대권문건’과 ‘청와대 총기사고’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공방은 각자의 약점을 희석시키기 위해 상대방의약점을 집중 공략해대는 양상이다.서로 철저한 진상조사를 강조하며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양당의 전략은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식이다. ◆대권 문건 민주당은 이번 일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부도덕성과 비민주성을 그대로 드러낸 사건”으로 규정했다.이날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대권 쟁탈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이총재의 지도자로서의 부적격성이 중점적으로 거론됐다”고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이 전했다.박대변인은 “이 문건은 언론을 적대적,우호적으로 구분해 비리까지 캐는 시대착오적 언론관을 노출시킨것으로,공작정치의 전형”이라고 강조했다.총기사고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거론된 만큼 새로운 일이 아닌데도 한나라당이 물고늘어지는것은,대권문건에 대한 ‘물타기’작전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민주당은 이총재의 공개사과와 문건작성 기구로 알려진 당 기획위원회 등‘정치공작 전담기구’의 해체를 촉구했다.오후에는 ‘흑색선전 및 공작정치 근절대책위’를 열어 이총재가 문건을 보고받았는지,문건이 언제 작성된 것인지 등을 가리기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문건 내용을 상세하게 다룬 특별당보를 긴급 제작해 전국 지구당에 배포했다. 한나라당은 공개적인 대응은 자제하면서 사건이 확산되지 않을까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당 지도부는 “문건은 어디까지나 개인아이디어 차원의 작업일 뿐”이라면서 사태 확산을 차단하려 하고 있다.이와 관련,이총재의 언론관련 특보들은 당사 기자실로 찾아와 사태 무마를 위해 적극적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이지운기자 jj@. ◆총기사고 한나라당은 청와대 총기사고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키로 하는 등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한나라당 ‘총기사고 진상조사 특위’(위원장 金元雄 의원)는 오전에 숨진 김정진 순경의 아버지 김종원(金鍾元·55)씨의 기자회견을 주선했다.오후에는 청와대 경호실을 방문해 경비처장으로부터 사건 개요를브리핑받고,사망자가 이송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지구 국군통합병원을 찾아 담당의사의 소견을 들었다. 국회 예결위에서는 김홍신(金洪信)의원 등이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을 상대로 “사건 직후 22특별경호대와 88지원대,55지원대,33헌병대 지휘관들이 모여 구수회의를 했다는 제보가 입수됐다”며 공세를병행했다.장광근(張光根)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사건을 조작·은폐한 안주섭 경호실장과 이 경찰청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직격탄을날렸다. 그러나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지난해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 때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등이 지금과 똑같은 의혹을제기,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유족 입회 아래 부검을 했다는 사실을 청와대 경호실장이 답변한 적이 있었다”며 당시 속기록을 공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총기사고 의혹 제보자 누구일까.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의원에게 청와대 총기사고에 의혹이 있다는 제보 편지를 보낸 사람은 누구일까. 청와대 경호실은 지난 13일 “편지의 필적을 감정한 결과 경호실직원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김의원도 “제보자가 누군지를 확인하긴 사실상 힘들다”고 털어놨다.편지 봉투에 발신자 이름(김XX)과 주소(서울 종로구 내자동…)가 표기돼 있으나 “맞지 않을것”이란 게 김의원측의 짐작이다. 제보자는 지난 11일 등기로 편지를 보낸 뒤 7∼8차례 김 의원측에전화를 걸어왔다.제보자와 직접 통화한 김의원의 비서관은 “40대 남자 목소리에 서울 말씨를 쓰는 사람”이라며 “일방적으로 자기 얘기만 하고 10∼15초 만에 끊는다”고 전했다. 편지가 공개된 13일 밤에도 전화를 해 “내 제보로 청와대가 발칵뒤집혔다”고 말한 뒤 “그런데 왜 편지 사본을 언론에 공개했느냐”고 불쾌감을 표시했다.이어 “혹시 도청당할 수도 있으니 김의원의다른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며 보안에 신경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청와대 경호실은 이날 김의원측에 제보자의 신원 파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으나,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 예산안 심의 다음주로 넘어갈듯

    국회는 13일 예결위와 운영·법사 등 5개 상임위를 속개,사회분야예산안 부별심의와 계류법안 심사를 계속했다. 예결위에서는 전날 폭로된 한나라당의 ‘적대적 언론인’에 대한 비리자료 수집 등을 담은 ‘대권 문건’ 파문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추악한 언론공작이 드러났다”고 주장한 반면,한나라당은 “정치공세”라며 비켜갔다.예결위는 이날 사회분야를끝으로 예산안 부별심의를 마무리하고 이날 중으로 계수조정소위를구성,예산안 규모 조정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의 반대로 소위를 구성하지 못해 새해 예산안 심의는 다음주로 늦춰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이번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는 상임위를 통과한 50여건의 법안만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운영위는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자격요건을 의원 20명 이상에서 10명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민주당의 국회법 개정안과,국회의장의 당적 이탈 등을 골자로 한 한나라당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심의를 개시했으나 여야간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입법부 “의원세비도 동결”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당도 내년도 세비를 동결한다는 방침을밝혔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는 12일 “세비는 의원 개인의 문제이지만 경제가 어려운 만큼 동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세비 인상분반납 등 구체적 방안은 여야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지난 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부의 대대적 예산 절감과 더불어 의원들도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세비 동결 방침을 밝혔었다. 국회가 세비를 동결하기로 한 것은 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들이 보수를 동결하기로 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판국에 세비를 올렸다가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을 가능성도 고려한 것 같다. 국회 운영위는 지난달 29일 내년도 의원 1인당 세비(각종 수당 포함)를 올해 5,619만원에서 6,373만원으로 13.4%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월드벤처 페스티벌’ 비난 봇물

    전 세계 벤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투자확대를 모색한다는 취지로마련된 ‘월드벤처페스티벌(WVF) 2000’ 행사가 무성의한 전시성 이벤트로 전락해 빈축을 사고 있다.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COEX 전시장 및 COEX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규모로 기획된 국제행사임에도 홍보부실은 물론,참가업체가 당초 계획의 4분의 1에 그쳐 가뜩이나 어려운 벤처업계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높다. 당초 행사는 전경련 출신의 유한수(兪翰樹) CBF금융그룹 회장이 국내 벤처기업의 자금유치와 글로벌마켓 진출을 위해 재미교포인 데이비드 장 비즈뱅 대표와 함께 2,000만달러 규모의 ‘WVF 1호 펀드’를 조성하면서 추진됐다.이어 유 회장을 조직위원장으로,벤처기업 대표와 관련 교수 등 20여명을 조직위원으로 한 WVF 조직위원회가 꾸려졌다.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중소기업청 무역협회 상의 중소기업진흥공단도 후원기관으로 나섰다.조직위원회측은 “국내외 벤처기업 350여개와 150여개 벤처캐피털사 등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그러나 개막 첫날부터 행사는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전시장내 부스도 당초 계획했던 300여개에서 100여개로 줄었고,참가업체도 벤처캐피털까지 합쳐 120개에 지나지 않았다.특히 해외 벤처기업 및 캐피털사는 6∼7개 업체만이 부스를 만들어 놓고 관계자들의 모습은 보기어려웠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부스를 차린 벤처기업 S사 관계자는 “어려운상황에서도 500여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왔는데 외국 투자업체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 실망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인터넷 관련 Y사 관계자는 “조직위원회측과 아는 업체들만이 동원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업체들에게부담만 주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행사에 운영위원으로 참여한 벤처캐피털 D사 관계자는 “조직위에서 운영위원을 맡아달라고 해서 확실한 역할도 모르고 이름만 올렸다”면서 “대외홍보도 거의 없었고,해외업체 유치도 미진해 행사가 마지막 날까지 제대로 치러질 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이날 행사를 보기 위해 찾아온 일반인들은 2만원이라는 비싼 입장료때문에되돌아섰다. 한편 유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벤처 관련기업들이 만날 수 있는공간을 제공해 주기 위한 것이며,투자유치는 업체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방탄국회’맞물려 논란 가열

    올 정기국회 회기 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된 것은 다분히 정쟁(政爭) 때문이다.여야는 이번 정기국회 회기 100일 가운데 45일을 정치공방으로 허송했다. 4·13 총선 편파수사 논란,여당의 국회법 운영위 단독처리,검찰 수뇌부 탄핵소추안 파동 등 정치현안에 나라살림이 파묻혀 버린 것이다. 그러나 여야는 임시국회의 구체적 처리 일정과 회기를 놓고도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여당은 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회기를 1주일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졸속 심사를 막아야 한다며 2주일을 고집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관치금융청산을 위한 임시조치법,예산회계에 관한 기본법,기금관리 기본법,농어민부채 경감 및 경영안정에 관한 특별조치법,국가채무 축소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특별조치법 등 5개 법안을 예산안과 연계시키고 있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관치금융청산법을 둘러싼 이견이 가장 첨예하다.한나라당은 각종 금고 사건과 금융권 위기 사례 등을 개선하기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관치금융청산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12월초 총리훈령으로 금융제도 건전화를 위한 조치를 취했으니 1년 정도 경과를 지켜 보자”며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야당이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한차례 제출된 정인봉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방탄국회를 기도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키는 속내를 도마에 올렸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지역별 편중예산과 선심성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내년도 예산안은 당분간 여야 정치공방의 뒷전으로밀려날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오늘의 눈] 제돈 쓰며 하는 시민운동

    “시민운동하는 사람이 재정부담까지 져야 하는 이 현실이 빨리 고쳐지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어려운 부탁을 드립니다.” 성공회대 NGO학과 김동춘(42)교수가 최근 ‘뜻이 통하는’ 지인 몇사람에게 호소조로 보낸 이메일 내용 가운데 일부다.사연인즉 김교수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한 시민단체 간사의 활동비 마련에 ‘작은성의’를 보태달라는 것이다.점잖은 말로 해서 ‘호소’지 따지고 보면 ‘반(半)구걸’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평소 진보성향의 사회학자로 참여연대 등 여러 시민단체에서 정책자문을 해오는 김교수는 지난 9월초 감투(?)하나를 더 맡았다.‘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범국민위원회’(이하 ‘범국민위’)라는 긴 이름의 단체 사무처장 자리다.단체명에서자연스레 설명되듯이 이 단체는 한국전쟁 전후 한국군·미군·경찰등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피해자 진상조사와 명예회복 등을위해 유족과 학자·시민운동가들이 모여 결성했다. 이 단체에는 김교수 이외에도 베트남진실위원회의 공동대표인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 교수가 상임대표를,제주 4·3연구소장인 배재대일본학과 강창일 교수가 운영위원장을 맡았다.세 사람 모두 당사자나 유족은 아니니 개인적으로는 민간인 학살 문제와는 아무 관계도 없다.다만 동족의 ‘아픈 과거’를 외면하지 못하는 학자적 양심 때문에 참여한 것이다. 그동안 이들은 단체결성 과정에서 수차례 모임·토론 행사 등을 준비하면서 항상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털어야 했다.항간에는 아직도 이같은 활동 자체를 불온시하는 시선이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단체에성큼 성금을 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현재 사무실도 없어 개인사무실 한 귀퉁이를 빌려 쓰는 실정이다. 사무처장으로서 김교수가 요즘 가장 고민하는 일은 자신에게 수업을 듣는 학생 한 사람에게 열달째 단체의 간사 일을 시켰는데도 그 대가로 땡전 한푼 쥐어줘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김교수는 메일 끄트머리에서 주변의 ‘뜻 있는’ 분들을 회원으로 이끌어 달라는 부탁을잊지 않았다. 이 시대에 시민운동이 진정 필요하다고 믿고 그 뜻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범국민위’의 회원 계좌(신한은행 644-12-093109·예금주 김동춘)에 한번쯤 관심을 기울여도 좋지 않을까. [정 운 현 문화팀 차장]jwh59@
  • 生保 연내 상장 무산 배경

    금융당국이 6일 삼성·교보생명의 상장문제를 무기 보류함으로써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보류배경 주주와 계약자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기때문이다.상법상 계약자에게 상장이익을 배분해 줄 의무가 없다는 회사측 논리와 회사 성장과정에서의 계약자 기여도를 고려,상장이익을공익사업 출연 등의 형태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계약자들의 주장이 한치의 양보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조정기능 한계 노출 이같은 쟁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생보사 상장문제가 불거진 90년부터 제기된 문제라는 지적이다. 문제는 금융당국의 조정능력 부재에 있다.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그동안 법과 원칙에 따라 생보사 상장을 둘러싼 상장이익배분문제를 연내에 매듭할 것임을 지난주까지 천명했었다.그러나 상법상 주주동의없이 상장이익을 계약자에 줄 방안이 없다는 현행 법에얽매여 상장문제를 또 다시 해를 넘김으로써 조정자로서의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두 회사가 계약자없이 이만큼 성장했다고 볼 수 없다면 현행 상법을고쳐서라도 계약자 이익을 배분하는 게 실질적인 원칙에 부합된다는것이다. ■삼성차 부채문제도 남아 상장문제 해결이 보류됨으로써 삼성차 부채해소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삼성측이 연말까지 채권단에 2조4,500억원을 지급하지 못하면 내년부터 다달이 약 338억원의 연체이자를 채권단에 물어야 한다. 그러나 참여연대는 “삼성차와 관계가 없는 삼성전자가 자동차 부채를 갚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삼성전자 이사들을 상대로 ‘위법행위 유지 가처분’ 신청까지 한 상태다. 채권단도 이같은 사정을 알고 있는 터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빛,산업,외환,서울보증,대한투신 등 5개 주채권은행이 오는 8일운영위원회를 열고 처리방향을 협의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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