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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아빠 신드롬’ 확산 / 자녀교육 현장 ‘바짓바람’

    “자녀교육에 성공해야 진짜 성공한 아버지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자녀교육을 위해 아버지가 할 일은 학원 등 사교육에 아이를 떠맡기는 대신 직접 가르치거나 학습 습관을 가르쳐주는 것뿐 아니라 아내에게만 미뤄뒀던 아이의 학교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꼽힌다.흔히 부모가 되기는 쉽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란 어려운 일이라 한다.그러나 ‘좋은 아버지’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아버지들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입모아 말한다.작은 일에도 관심갖고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평범한 ‘비법’을 실천하는 아버지들을 만났다. ●공부도 아빠와 함께 조정성(44·아성기술 부장)씨는 근무 중에도 작은 아들 성호(중계중 1)가 30분이나 컴퓨터 게임에 흠뻑 빠져있는 것을 윈도우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체크한다.“게임은 그만하지.”아빠의 메시지에 뜨끔해진 성호는 “막 끝내려던 참이예요.”라고 답하고 순간 컴퓨터는 꺼진다.“아이에게 알아서 하라면 아마 하루종일도 컴퓨터할 겁니다.그러나 이렇게 한 마디만 하면아이들의생활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조 씨가 아이교육에 신경쓰기 시작한 것은 부인 임수경(43·서울 노원구 중계동)씨의 요청에 의해서였다.“아빠가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을수록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해요.또 아빠가 관심을 가진 아이들이 더 예의가 바르다는 사실을 알렸지요.” 건성으로 학원을 다니던 아이에게 학원 대신 아버지와 함께 수학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성적은 물론 생활태도도 달라졌다. 김영호(38·대학강사)씨는 1년째 초등학교 3학년 딸에게 한자를 가르치고 있다.사교육을 금기시했던 그는 선생님 노릇을 자청했다.“아이를 가르치기위해 눈높이를 맞추자 많은 이야기도 하게됐고,아이를 많이 알게됐다.이제야 아버지가 됐다는 기분이 든다.앞으로도 아이와 영어와 수학공부도 하면서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난한 몇몇 아버지의 ‘바짓바람’이 아니다. 단국대 이해명 교수는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는 책을 통해 아예 공부는 ‘아이 자신이 알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지도하는 것’이라고 까지 말했다.“정부나 교육부를 탓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부모가 함께 나서야 한다.특히 자녀가 사회에서 리더가 되기를 원한다면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교생활에 참여하는 아빠들 서울 송파구 거여초등학교 점심시간,식당에서 배식을 담당하고 있는 남자들이 있었다.에이프런을 두르고 밥과 점심을 나눠주는 솜씨가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많이 먹어라.”음식을 덜어주며 다정스레 건네는 아빠들에게 “나는 시금치는 안 먹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도 없다.함께 배식하던 어머니들이 “아빠가 나눠주면 아이들이 더 잘 먹는다.”고 샘을 내듯 말해 웃음이 터졌다. 식당이 좁아 시차를 두고 몰려오는 아이들로 인해 꼬박 1시까지 배식은 계속됐다.식당의 열기 때문인지 일이 힘든 탓인지 아빠들의 얼굴에 굵은 땀이 맺혔다.이날 참여한 아빠들은 아버지회 회장 김대훈(37·하나스텍 대표)씨와 서성열(40·학원강사),정병섭(39·삼덕 아스콘 대리),김중식(42·자영업)씨 등 네 명.지난해 아버지회를 발족했는데단번에 무려 240명(총 학생수 2100명)이나 모여 교육에 대한 아버지들의 높은 열기를 보여줬다.아버지회가 가장 관심을 쏟은 것은 등교길의 교통봉사. 대부분 ‘녹색어머니회’가 하는 일이지만 공사장이 많은 주변의 여건을 생각해 아버지회가 적극 주도하고 있다. 점심배식에 참여한 것은 아이들의 급식에 대해 아버지들이 관심을 갖고자 하는 마음에서 였다.정병섭씨는 “편식을 하는 아이가 아빠에게 칭찬받으려고 ‘더 많이 달라.’고 했다.”고 말하며 “음식도 깨끗하고 맛있다고 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같은 마을의 주민으로 아버지회에서 만나 친구가 됐다는 이들은 5월말 1박2일의 ‘한마음가족캠프’을 열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회장 김대훈 씨는 “아버지들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면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은 물론 아버지들도 반듯하게 모범시민이 될 것같습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동의 원명초등학교는 매년 ‘부자녀(父子女)캠프’를 열어 학교 운동장에서 토요일 밤을 아버지와 아이들이 함께 지내게 한다.캠프의 핵심 프로그램은 ‘내가 바라는 아들·딸,내가 바라는 아빠’라는 제목으로 아버지와 자녀가 나누는 대화. 이 학교 ‘아버지회’ 대표 김중한(45·치과의사)씨는 “교육의 기본은 가정이다.가정교육을 어머니에게만 맡기지 말고 아버지가 참여해 평등교육을 하자.”며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을 아버지들에게 촉구하고 있다.또 월요일 아침마다 훈화를 교장선생님 대신 학부모들이 돌아가면서 하고있다. 자신을 ‘프로 주부’라 소개하는 배춘복(47·경기 고양시 화정동)씨는 “아이는 아버지가 키워야 한다.”는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다. 더욱이 “학교를,공교육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의 아버지들이 나서서 학교 현장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큰 아들 영빈(18·화정고 3)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운영하던 총포사를 잠깐 친척에게 맡기고,일하는 아내 대신 주부(主夫)로 전업하자마자 그는 타성적으로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밀려다니던 ‘로보트같은 아이를 구해냈고’,평일에도 아이를 데리고 산으로 들로 놀러다녔다.“초등학교 5학년이면 당연히 중학교 수학을 공부해야하는 이 상황을 벗어나야 했어요.‘마마보이’같은 아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수영과 스키,보트를 타러다녔고 저의 취미 모임인 모형항공기·아마추어 무선·사진동호회의 어른들과도 어울리게 했지요.”그후 아이는 적극적이고 자립적으로 변했단다. 특히 아이의 중·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장을 맡았던 배씨는 본래의 의도와달리 운영회비와 보조금 등이 회식비 등으로 지출되는 관행을 바꿔 학교시설을 바꾸고,아이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교내 음악실에는 좋은 오디오시설과 대형 스크린도 새로 들여놨다. ●아버지는 살아있는 교과서 정송(아버지의 전화 대표)씨는 아버지가 자녀교육에 참여하지 않는 가정을 ‘구조적 결손 가정’이라고까지 말했다.“초등학교 고학년에 접어들면 아버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자제력을 기르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에는 아버지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아버지는 살아있는 교과서다.” 정씨는 최근 출간한 ‘아버지는 희망입니다’라는 책을 통해 ‘나의 출세는 곧 자식의 미래를 위한 것’‘내가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것은 모두가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생각을 하는 아버지를 향해 ‘보이지 않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너무나 소중한 오늘과 자신의 가족을 죽이고 있다.’고 경고한다.“자녀교육은 자신이 성공한 이후에 시작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꾸준히 해 나가지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거여초 성기옥 교장은 “아버지의 교육참여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그러나 부모가 각기 다른 태도로 자녀를 교육하는 것은 아이에게 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자녀들에게 자칫 부모에 대한 신뢰까지 잃게 한다.”고 말하며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서로의 의사를 존중하며 자녀교육에 임할 것을 권했다. 허남주 기자 hhj@
  • “후보 삼진아웃제 도입”김수한 한나라 선관위원장

    한나라당 김수한(사진) 선거관리위원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등 경선 후보자들이 공명선거에 관한 당규를 어겨 3번 경고를 받으면 후보자격을 박탈시키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당 대표 출마자들로부터 1억원,시도대표 운영위원 후보에게서 2000만원의 기탁금을 받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일문일답. 경선 타락상이 포착되고 있나. -다소 과장되고 사실무근도 있다.하지만 인터넷상의 상호비방 등 주로 지지자나 참모들의 과열 양상이 있는 것 같다.다음달 17일쯤 열릴 전당대회가 줄세우기나 금품선거 등으로 혼탁해져서는 안 된다는 주의 서한을 각 후보진영에 보내겠다. 이번 전대의 의미는. -대선 패배 후 당의 명운을 걸고 치러진다.유권자의 1%인 23만명의 당원 모두가 참여하는 정당 사상 유례 없는 큰 정치개혁의 실험이다.이번에 당원명부 조사를 통해 걸러낸 23만명은 ‘정예 당원’이랄 수 있다.한나라당에 이제 유령 당원은 없다. 투표는 어떻게 하나. -전대 이틀 전 중앙당과 각 지구당에서 하루 동안 당 대표와 시도운영위원을 동시에 투표한다.도서벽지는 우편투표도 가능하다.장소는 잠실·장충체육관 등 3곳을 잠정 결정했는데 개인적으론 천안연수원도 비용이나 교통 면에서 좋다고 본다.캐치프레이즈도 공모,신문광고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합동연설회는 안 하나. -정견을 들어봐야 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박수부대 동원이나 교통·음식제공 등 비용 문제도 따른다.이른 시일내 선관위 전체회의를 열어 논의해 보겠다.대통령 경선 당시 전국 10개 지역 합동정견 발표에만 30억원 정도 든 것으로 안다.지금 우리 처지에서 어림도 없다. 박정경기자 olive@
  • 개신교 목회자 사례비 첫 공개 반응 / “금기 깬건 환영? 금액은 좀 문제”

    국내 개신교 사상 최초로 목회자의 사례비 내역이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사례비란 목회자가 목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회에서 지급하는 생활비.쉽게 말하면 교회에서 주는 봉급이다. 그동안 교회의 사례비는 일반인과는 다른 성직의 특성과,성직자 급여수준 공개가 불러올 사회적인 파급 효과 탓에 교계에서는 공개가 철저히 금기시됐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운영위원 등으로 구성된 목회자사례연구회는 지난 3개월간 ‘높은뜻숭의교회’를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달 27일 이 교회 주일예배에서 사례비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숭의교회 목회자에 국한됐지만,목회자 사례비 수준과 범위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한 첫 사례란 점에서 교계 안팎의 큰 반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연구회가 △목회자도 가정을 갖고 있는 생활인이란 점과 △교회는 신앙 공동체라는 두 가지 큰 기준에서 조사해 제시한 바에 따르면 숭의교회 목회자들이 받을 적정한 사례비는 숭의대학 교수 연봉의 85% 수준.교육기관이 교회와 가장 유사한 비영리조직이라는 점과,교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5%가 숭의대학 평교수 연봉을 기준으로 삼아 교수 연봉에 비해 15% 정도의 차등을 두는 것이 합당하다고 답변한 것을 참고했다는 설명이다. 숭의교회 당회는 연구회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내년 1월부터 실제 적용키로 했다. 현재 숭의대학 교수 연봉은 35세의 경우 3500만∼4000만원,40세는 4000만∼4500만원,45세는 5000만∼5500만원,50세는 6000만∼6500만원,55세는 7000만원 수준이다.이 기준에 따라 이 교회 목회자들은 내년부터 전체적으로 30% 정도 깎인 사례비를 받는다. 그러나 사례비 외에 여러 보조금이 많고,종교와 관련한 세제혜택 등을 감안하면 목회자가 실제 받는 액수는 훨씬 늘어난다.사택의 경우 교회에서 전세금을 전액 지원하며,접대비 지원비 도서비 차량관련 비용 및 교육비 등 목회활동비는 영수증 처리한다. 차량은 교회 명의의 공용 차량을 각 목회자에게 제공하며 차량유지비 자동차세 보험료 유류비 소모품비 세차 등 기타 유지 관리비의 실비 지급을 원칙으로 한다.자녀학자금은 중고대학생 학비의 70%를 지원하며 퇴직금의 경우 퇴직 전 1년간 평균 월 기본급에 목회 연수를 곱하여 지급한다. 이같은 사례비 내역이 교계지를 통해 알려지자 신자들은 일단 공개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그 액수에 대해서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개신교 인터넷 신문 뉴스앤조이에 ‘마라나타’라는 ID로 글을 올린 한 신자는 “큰 교회의 목사님 사례비,목회활동비,도서비,사택유지비 등등 도대체 목회자들이 받는 총액은 얼마나 되는가?”라고 물었다. ID ‘글쎄’의 네티즌도 “평신도는 연봉으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하지만 목회자는 움직이는 모든 것을 지원해 주므로 실제 연봉은 배는 될 것이다.목회자 대접을 잘해야 하지만,시장에서 콩나물 장사해서 내는 헌금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명수라는 신자도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고자 힘쓰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월급이 너무 많은 것 같다.하나님은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하셨다.”라고 토로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사설] 野 ‘국정원 폐지’ 대응 옳지 않다

    한나라당이 1일 고영구 국정원장 사퇴권고결의안에 이어 다음주에는 국정원 폐지 관련법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한다.민주당은 5월 임시국회에 반대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소집하겠다는 입장이다.국정원 인사로 야기된 청와대와 야당간 벼랑끝 대치로 상생의 정치는 온데간데없고,정국경색이 우려의 수준으로 줄달음을 치고 있는 형국이다. 물론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긴 하지만 이번 대치의 1차적인 책임은 청와대에 있다.그런 점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그제 TV 토론에서 고 원장과 서동만 기조실장 임명이 개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하면서 “추후에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줄곧 ‘국회 존중’을 강조해온 노 대통령의 대치정국 해소 노력이 하루빨리 가시화되기를 기대한다. 그렇다고 한나라당의 대응이 옳은 것은 아니다.자칫 우리사회 전체를 이념 갈등으로 몰아갈 수도 있는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으며,정권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고 원장 사퇴권고결의안은 국무위원 해임결의안과 달리 일반안건이어서 국회 운영위를 통과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통과가 난망이다.더욱이 국정원 폐지 법안제출은 설령 노 대통령의 국정원 공약에 기초했다고 하더라도 원장과 기조실장이 미워 국정원을 폐지하자는 것으로 비쳐질 뿐이다.과반 의석을 이용한 다수당의 입법권 횡포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그 기초로 한다.‘나만 옳다.’는 식의 정치는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비록 민주당이 신당창당의 혼란의 와중에 있다고는 하나 여야간 대화의 문이 너무 굳게 닫혀있다.집권 초기부터 정국이 격렬한 대치국면을 형성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더욱이 북핵문제와 사스 공포,경제불안 등이 겹쳐있는 상황 아닌가.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정치는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만을 가중시킬 뿐이다.정치권의 진솔한 대화가 절실한 때다.
  • 국회 도서관장 정호영씨

    박관용 국회의장은 30일 국회도서관장(차관급)에 국회 운영위 정호영(鄭浩永·사진·60) 수석전문위원을 내정했다.
  • 대변인제 폐지 ‘너무 튄 새黨憲’ / 한나라 ‘입’ 살린 부칙

    한나라당 당헌에 ‘대변인’이란 직제가 사라졌다.최근 당 중앙위 운영위를 통과한 새 당헌 개정안 본문은,‘당 대표의 자문 및 보좌기관의 하나로 주요당무에 관한 공식적인 입장을 국민에게 보고하기 위해 공보실을 두며,당 대표가 임명하는 실장 1인과 약간인의 부실장을 둔다.’고만 돼 있다. 다시 말해 대변인이 공보실장으로 바뀐 것이다.동시에 대표 등 선출직을 제외하고 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총재비서실장에 이은 당 서열 5위의 위치에서 대표 휘하의 국·실장급으로 격하된 셈이다. 중앙위 의결로 당헌이 개정됐지만 한나라당은 여전히 대변인 명의의 성명과 논평을 내고 있다.이는 당헌에 달린 부칙 때문이다.부칙은 ‘공보실은 종전 대변인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그 설치를 유예할 수 있다.’고 해 놓았다. 아직 당내에서는 “여당에 비해 홍보수단이 크게 부족한 야당에는 대변인이 없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강하다.여당도 그냥 두는데 야당이 먼저 대변인제를 폐지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한나라당은 우선 ‘시대의 요구에 따라 당헌의 틀을 갖춰 놓았다.’고 의미를 부여하는 듯하다.따라서 대변인은 한동안 예외조항에 의해 계속 운용될 것 같다. 이지운기자 jj@
  • 구조조정 한파 청와대 ‘술렁’

    영상 20도 안팎의 화창한 봄.그러나 청와대비서관들의 체감온도는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영하 10도. 꾸준히 소문으로 떠돌던 ‘구조조정설’이 구체화됐기 때문이다.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은 지난 25일 국회 운영위에 참석,“비서관 6∼7명 정도를 축소할 것”이라고 확인했다.문 실장은 “대신 인사보좌관과 정책수석실에는 사람이 더 필요해 (늘리는 쪽으로)조정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실장의 이같은 언급에 일부 비서관들은 ‘설마’하며 여유를 보이다 충격받은 모습이다. 한 비서관은 27일 “비서관 6∼7명을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비서관실’을 조정하는 안이 정책프로세스개선비서실에서 올라왔다.”면서 “그 안도 모두 수용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문 실장이 “인사보좌관과 정책수석실은 사람이 더 필요해 신설되는 등 조정될 수도 있다.”고 밝힌 점을 들어 구조조정된 인원이 내부적으로 수용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피력했다.개편 시기가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구조조정 대상으로는 ▲비서관실이 11개로 업무중복이 지적되는 홍보수석실 3∼4개 ▲국민참여수석실 1∼2개 ▲정무수석실 1개 정도의 비서관실이 꼽힌다. 수석실마다 여기서 벗어나고자 여러 궁리를 하고 있다.브리핑제 도입으로 언론의 공격을 받고 있는 홍보수석실 소속 비서관들은 기자실을 찾는 빈도가 최근들어 급격히 늘어났다.‘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면서 미리부터 ‘희생양’을 지목하는 경우도 있다. 정무수석실은 소속 비서관실의 고유업무에 대해 적극 설명,외부의 이해를 구하는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정무수석실의 한 비서관은 “정당 1·2는 여당과 야당으로,시민사회 1·2는 시민사회단체와 직능단체로 나눠놓은 것으로 업무가 아예 다르다.”며 “합칠 경우 업무가 폭주한다.”고 설명했다. ‘질책성 구조조정’을 당할 것이라는 소문에 침체됐던 국민참여수석실은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최근 노 대통령이 “제도개선사항을 시스템화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격려성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그러면서도 “효율적 조정안은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노 대통령의 직계로 분류되는 일부 ‘성골(聖骨)’ 비서관들은 “대통령 만들기에 성공했으니까 우리는 그만둬도 상관없다.”고 태연한 척한다.하지만 기자들이 ‘구조조정 대상이 아니냐.’고 물으면 즉각 “섭섭하다.”는 반응이 돌아온다. 문소영기자 symun@
  • 뉴스 플러스 / 문희상실장 “비서관 6~7명 축소”

    문희상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청와대 비서실 조직개편과 관련,“확정은 안 됐지만 비서관이 6∼7명 정도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청와대비서실의 구조조정 업무를 맡고 있는 전기정 정책프로세스개선(PPR) 비서관은 청와대 조직과 업무조정에 관한 보고서를 24일 노무현 대통령과 문 실장에게 전달했다.
  • 장관 인터넷추천제 공직사회 다면평가 국회 설전

    “인터넷 추천으로 장관을 뽑은 사례가 있나.”(한나라당 임인배 의원) “내가 알기로는 없다.”(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 “그렇다면 (인터넷 추천은) 정치적 쇼가 아니냐.”(임 의원) “인터넷 추천은 꼭 그 추천을 통해 장관이 나왔느냐 안 나왔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그런 창구를 통해 일반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자는 것이다.”(조 위원장) “공직사회에 유행하는 ‘사오정·오륙도’라는 말을 들어 보았나.사오정은 ‘45세에 정년을 준비해야 한다.’ 오륙도는 ‘56세에도 안 물러나면 도둑놈이다.’라는 뜻이다.”(자민련 안대륜 의원) “들어 봤다.”(조 위원장) “다면평가제 좋은데,공직사회를 개혁의 파트너가 아닌 대상으로 삼아서 오는 상실감에서 떠도는 말이 아닌가.”(안 의원) “나도 안다.”(조 위원장) 21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장관 인터넷 추천제’ 및 ‘공직사회 다면평가제’를 놓고 여야 의원과 조 위원장간에 오간 일문일답이다.노무현 정부의 인사정책에 대해 쌓인 불만들을 이구동성으로 털어놓은 셈이다. 민주당 이강래 의원은 “다면평가제는 주요보직에 있는 사람은 점수를 잘 받고 변방부서는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불공정게임”이라고 지적했다.같은 당 윤철상 의원도 “다면평가제가 정실인사를 합리화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평가자의 주관으로 평가의 특정 항목을 키우느냐에 따라 원하는 사람에게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면서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은 “중앙인사위의 고위직 추천사이트는 인터넷의 익명성 때문에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다.”면서 “헤드헌터 등 전문가 추천이나 민간 인물정보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겠다고 했는데 정부의 인사시스템을 민간정보에 의존한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창립총회…본격활동 돌입 / 힘 실리는 ‘국민의 힘’

    네티즌과 시민운동의 연결을 표방하는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이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국민의 힘’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조아세(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의 열렬 회원들이 주축이 된 단체로 정치개혁,언론개혁,국민통합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네티즌의 힘으로 오프라인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4월 총선 등 앞으로 정치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선은 노사모,내년 총선은 국민의 힘” ‘국민의 힘’ 회원들은 19일부터 1박2일간 충남 조치원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창립총회를 통해 현실정치에 직접 개입하는 온·오프라인 시민운동을 펴나가기로 결의했다.가까이는 내년 총선을 겨냥해 강력한 시민 네트워크를 확산시킬 움직임이다. 정청래(38) 공동대표가 “기존 시민운동단체는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다보니 논평과 성명 위주의 활동밖에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지만 ‘국민의 힘’은 생활인들이 직접 나서 현실정치에 개입,개혁을 이루는 데중점을 두겠다.”고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팬클럽 합법화를 위한 선거법개정과 ‘철새·부패·악덕’ 정치인 몰아내기 운동을 펼치고,언론개혁을 추진하는 ‘미디어 감시단’,수구언론의 진실 왜곡 사례와 절독방법 등을 알려주는 ‘조폭언론 진압단’ 등을 꾸려 나가겠다고 홈페이지 등에서 밝혔다. 선거법 개정운동에는 온라인 선거운동 활성화와 정치신인의 진입장벽 제거 등도 포함된다. 특히 지역별·관심 분야별 커뮤니티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네티즌들의 정치인 팬클럽 참여를 활성화하고,지역구 의원 바로알기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정 대표는 “‘국민의 힘’은 온·오프라인 활동이 결합된 형태의 조직”이라면서 “온라인에서는 회원의 의견을 모아 조직활동을 벌이고,오프라인에서는 지역구별로 꾸려진 커뮤니티를 통해 개혁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문성근,명계남씨도 평회원 자격으로 참석 이날 총회에서는 전체 2300여명의 회원 가운데 300여명이 참석,주요 사업 계획과 중앙·지역별 일꾼을 확정했다. 지난달 말 노사모를 탈퇴했던 문성근·명계남씨가 ‘평회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하지만 공식으로 발언하는 자리는 마련되지 않았다. 다만 뒤풀이에서 다른 회원들과 노래를 부르고 술잔도 기울였다고 한다.현역 정치인으로는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과 개혁국민정당의 김영대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누가 어떻게 운영하나 공동대표로는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회원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 김석종(ID 늘비)·이경섭(ID 무착)·정청래(ID 싸리비)씨가 나란히 선출됐다. 공동대표 3명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제주 등 6개 지역 운영위원,정치개혁·언론개혁위원 등이 ‘국민의 힘’을 사실상 이끌게 된다. 회원 2300여명 가운데 회비를 내는 ‘진성 회원’은 55% 정도라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기존 ‘조아세’와는 조직적 통합을 이뤘고,‘노사모’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이 1000여명에 이른다. 구혜영 이세영기자 koohy@
  • 전교조 “교사중에서 교장 뽑자”

    전교조 등 일부 교육단체가 주장해온 ‘교장 선출,보직제’가 전교조의 추진본부 발족으로 이슈화될 전망이다. 전교조는 18일 오전 서울 전교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종 위기에 빠진 학교자치와 교육개혁을 되살리기 위한 ‘교장 선출,보직제 추진본부’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현행 교원 인사·승진제도는 단위학교 책임경영이라는 명목 아래 교장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집중시켰다.”며 “이로 인해 교육의 자율성이 크게 침해 당하고 교단이 교사와 교장으로 갈라졌으며 학교가 관료통제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교장 선출,보직제는 학교장 자격증제에 의한 현 교원 승진제도 대신에 교장직위를 선출보직으로 바꿔 각 학교단위에서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교장을 뽑는 제도로 그동안 전교조와 일부 학부모 단체에서 줄곧 주장해 왔으나 교육부와 교총 등의 반대에 부딪쳐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금호타이어 팔렸다/ 군인공제회 1조4278억에 인수

    금호그룹 구조조정의 관건이었던 금호타이어가 1조 4278억원에 군인공제회컨소시엄에 매각됐다. 금호그룹은 군인공제회와 금호산업,국내외 투자자 합작으로 설립한 가칭 ‘금호타이어주식회사’에 1조 4278억원을 받고 금호타이어를 매각키로 하고 18일 계약을 체결했다.계약은 군인공제회 운영위원회와 금호산업의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야 효력을 발휘하는 조건부로 이뤄졌다. 신설법인의 자본금은 5000억원으로 군인공제회가 50%,금호산업㈜ 30%,해외 및 국내투자자가 20%의 지분을 갖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해외채권단 ‘글로벌’ 파산신청 잇따라

    SK글로벌 정상화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해외 채권금융기관의 일부가 법적 대응을 자제해 달라는 국내 채권단의 요청을 무시하고 개별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특히 주요 해외법인들에 대해 파산 또는 청산신청 등 강도높은 법적조치를 취하고 있어 협상이 순조롭게 매듭되지 않을 경우 해외법인이 현지에서 법정관리 또는 파산절차를 밟게돼 SK글로벌의 경영악화가 우려된다. 지난 8일 SK글로벌과 1차 협상을 했던 해외채권단은 SK글로벌이 지난 15일까지 그룹 차원의 지원을 포함한 2차 자구계획안을 제출하지 못한데 대해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채권단에 따르면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최근 SK글로벌 런던법인에 대해 청산신청서를 현지 법원에 제출했다. 국내 채권단은 이에 대해 법률자문사인 클리어리사를 통해 이의제기 등 법적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UBAF(유바프)를 포함한 싱가포르 현지 채권기관들도 싱가포르 법인에 대한 파산신청서를 현지법원에 냈다.크레딧 리요네는 홍콩법인에 대해 곧청산신청을 할 예정이어서 주요 해외법인들에 대한 파산 또는 청산신청이 속출할 전망이다.앞서 미국 시티은행은 뉴욕법인의 자산에 대해 가압류 신청을 낸 바 있다.국민은행 뉴욕 현지법인은 가압류 신청을 냈다가 기각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해외채권자들이 통상적으로 가능한 법적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신청 자체가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법률자문사를 통해 필요한 법적 대응을 다하고 있으며 재정자문사인 UBS워버그를 통해서는 해외채권단들을 최대한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스탠더드 차터드 뱅크를 중심으로 한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는 각 채권금융기관에 법적 대응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SK글로벌의 정상화가 불투명해지면서 해외채권자들의 개별행동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채권단 관계자는 “SK글로벌이 성의있는 자구안을 제시하지 못함에 따라 비교적 긍정적이었던 해외채권단의 분위기가 부정적으로 바뀔 조짐”이라면서 “해외 채권자들의 움직임을 안이하게 봐서는 안되며 조속히 정상화계획을 마련해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보성초교 정상수업/ 교감·전교조 교사 전보

    충남도교육청은 17일 서승목(57) 교장 자살사건과 관련,파행수업이 계속되고 있는 예산 보성초 홍모(57) 교감을 당진교육청,전교조 소속 정모(40)·최모(36) 교사를 각각 서산 및 보령교육청으로 전보조치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이날 오후 7시30분 학교 급식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18일부터 자녀들을 등교시키기로 결정했다. 대신 보성초 교감에 윤웅섭(53) 당진 가동초 교감을 발령하고 곧 기간제 교사로 전교조 교사 2명이 떠난 데 따른 빈 자리를 채울 계획이다. 김우영(40) 보성초 학부모운영위원장은 “내일부터 자녀들의 등교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예산 이천열기자 sky@
  • 하나님은 富를 허락하셨을까/ 기독교계 ‘청부론’ 공개토론회

    성경을 따를 때 과연 기독교인들은 부자로 살아도 되는 것인가,아니면 그 어느 형태의 부(富)도 용인될 수 없는 것일까. 최근 기독교계에 ‘깨끗한 부자’,즉 ‘청부(淸富)’를 둘러싼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청부론과 관련해 기독교인이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돼 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CBS저널과 뉴스앤조이,기독교사상이 ‘깨끗한 부자냐 자발적 가난이냐’를 주제로 오는 21일 오후 7시 서울 목동 CBS 사옥 지하2층 공개홀에서 여는 공개토론회. 물신주의가 팽배한 한국 교회,특히 중대형 교회의 성장과 세속화에 대한 비난이 거센 가운데 ‘청부’를 공개적으로 도마에 올리는 첫 모임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청부’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돈을 번,깨끗한 부자를 말한다.찬성론자들은 가능하다면 개끗한 부자를 목표삼아 사는 게 성경의 가르침에 맞는 기독교인의 자세라고 강변한다.부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살면 받을 수 있는 은혜와 상급이며,정직하게 번 돈에서 십일조와 구제헌금을 떼고 난 다음 나머지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써도 좋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반대론자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깨끗한 부자라는 말 자체가 허구이며,부는 영적인 생활의 목을 조르고 진리를 못보게 한다고 맞선다.한국 교회가 양적인 팽창에도 불구하고 타락한 것은 바로 하나님 대신 돈을 섬긴 탓이라는 것이다.이들은,예수님은 하나님과 돈 중에서 하나님을 택하라고 했으며 하나님과 돈 모두 가질 수 있다는 청부론의 전제부터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날 토론은 ‘깨끗한 부자’가 성경적으로 올바르고 바람직한 경제관인지,‘자발적 가난’이나 ‘영성적 가난’이 성경에 맞는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목사와 같은 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하는 김남호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운영위원이 ‘청부론’을 지지하는 입장,대전 빈들교회 허종 목사와 고려대 행정학과 고세훈(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교수가 ‘자발적 가난’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토론한다.토론회는 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누구든지 참석해 의견을 낼 수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한나라 당권경쟁 호흡조절? / 전당대회 일정 못잡아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6월로 늦춰지는 분위기다.당초 3월 개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4,5월로 미뤄진 데 이어 또다시 연기될 것 같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15일 “선거인단만 20만명이 넘는 데다 명단의 정확성을 기해야 하고,각 지역구에 투표소를 만드는 일도 벅차다.”면서 “도서 벽지에서는 우편투표제를 병행하는 등 모든 게 처음 실시되는 경선방식이어서 준비할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운영위원 선출을 위한 권역별 경선까지 감안하면 전대 날짜를 산정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대 연기 암묵적 합의 ‘6월 전대설’은 김 총장의 말처럼 기술적·물리적 문제로만 제기된 것은 아니다.당권 주자간의 암묵적 합의가 있어 가능한 것이다.최병렬 의원이 얼마전 ‘출마 공식선언 연기’를 처음 제안하고 다른 주자들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 전당대회를 연기하는 밑바탕이 됐다.4·24 재보선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등의 명분을 내세웠으나 당권 주자들로서는 ‘아무도 절대 우위를 선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간을 버는게 낫다.’는 데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때 모습을 드러내려던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수면 아래로 다시 들어갔다.앞으로의 물밑 작업은 경선구도를 뒤바꿔놓을 가능성이 높다.주자간 우열이 좀 더 드러나면 포기자도 나올 수 있으며,일각에서 진행 중인 후보간 연대 움직임이 구체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후보간 연대 모색은 최근 다시 적극적으로 거래가 시도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총무경선도 또다른 변수 전대 연기는 한나라당 차원에서 보면 여권의 움직임을 지켜볼 수 있는 이점도 없지는 않다.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서둘러 안정을 찾고 당력을 집중,17대 총선을 준비해야지 언제까지 소모적인 당권 경쟁으로 소일하려느냐.”는 불평의 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나 5월 중 치러야 하는 총무경선은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당권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질 수밖에 없어 총무후보와 경선주자간의 ‘짝짓기’도 치열해지게 됐다. 이지운기자 jj@
  • 보성초교 내일 정상 등교할듯

    전교조와 갈등을 빚던 서승목(57) 교장의 자살사건으로 파행수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충남 예산 보성초교 학생들이 17일부터 정상 등교할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 학부모들과 전교조 소속 교사 2명은 16일 학교에서 만나 ‘학생들의 등교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김모(40) 학교운영위원장은 15일 “전교조 관계자를 배제한 채 조건없이 보성초교 전교조 교사들을 만나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이들도 ‘수업 정상화’를 간절히 바라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전교조 소속 정모(40·여) 교사도 “등교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은 우리나 학부모 모두 똑같을 것”이라며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마음을 열고 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교조 충남지부 관계자는 “정 선생님 등이 ‘(이번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이들의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며 “내일 학부모와 전교조 교사간 합의내용을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산 이천열기자 sky@
  • 홍용희교수 편운문학상 수상

    편운문학상운영위원회는 제 13회 ‘편운 문학상’수상자로 지난 86년 결성돼 동인 중심의 활발한 시작 활동을 하고 있는 ‘우이시회’(牛耳詩會,시 본상)와 홍용희(사진·평론 우수상) 경희대 미디어문예창작과 교수를 선정했다.시상식은 5월2일 오후6시 서울 동숭동 흥사단본부 강당에서 열린다.
  • NGO / ‘국민의 힘’ 왜 주목받나

    시민단체들은 국민의 힘이 지난 2월 창립 후 한달여만에 2200여명의 회비납부 회원을 모집한 것에 주목하면서 국민의 힘이 21세기 시민운동의 새로운 모델이 될 가능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회비납부 회원이 주류 단기간에 모인 자발적인 회원들은 그동안 ‘시민없는 시민단체’라는 비난속에 허덕이고 있는 기존 시민단체의 부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 부분이다.지난 2월 창립 이후 매일 50~100명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14일 현재 회원은 2200여명에 이른다.회비는 회원들의 자율 납부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60% 이상이 납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결정은 인터넷 투표를 통해 국민의 힘은 정관에 ‘인터넷 투표는 최고의사결정 기구’라고 명시하고 있다.실제 모든 활동과 의사결정은 인터넷 투표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또 단체 대표의 추천과 선거운동,투표 등이 인터넷으로 이뤄지고 있다. 인터넷 추천을 받은 대표일꾼 후보 4명이 인터넷을 통해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후보로는 네티즌 30명의 추천을 받은 ‘무착’(이경섭·44·조아세 운영위원)과 ‘늘비’(26명 추천·김석종·44·중소기업 부장),‘싸리비’(24명·정청래·38·말지 객원기자),‘조원봉’(15명·조원봉·45·전 개혁국민정당 당원),포청천 등 5명이었으나,최근 포청천이 출마를 포기해 4명이 경합 중이다.투표는 지난 3일 오후 6시 이전에 가입한 회원 1919명을 대상으로 오는 18일 실시된다.대표일꾼은 선거로 뽑은 3명과 운영위원회 추천자 2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공동으로 맡게 된다. 이 단체의 의사결정은 인터넷 게시판에 뜬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이뤄진다.필요할 경우 인터넷 투표가 활용된다.회원가입시 실명확인을 거치지만 활동은 필명으로 할 수 있다. ●새로운 시민운동의 시험대인가 함께 하는 시민행동의 하승창 사무처장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펼치던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시민단체의 틀에 담아내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면서 “잘못된 정치풍토를 바꿔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도 “인터넷을 매개로 한 새로운 시민운동의 영역을 개척하는 시험대일 수 있다.”면서 “일부 순수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여론에 의해 평가를 받고,잘못된 활동은 여론에 의해 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 [발언대] 인문·실업고 학력증진비 차별 심각

    최근 발표된 2004학년도 대입 요강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실업고 학생들에게 대학의 문이 크게 열린다는 점이다.전국 152개 대학에서 정원내 7338명,정원외 9411명을 모집,실업고생 10명중 1명꼴로 진학하는 셈이다. 실업고의 정체성 상실을 부추기는 미봉책 논란에도,실업고생의 대학 진학 대폭 확대는 제7차 교육과정시행과 맞물려 실업계 학생들의 대학진학 열풍을 확산시킬 전망이다.실제로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2002학년도 졸업생의 80.9%가 대학에 진학했다.2003학년도 신입생 설문조사에서도 무려 91.2%가 대학진학을 희망했다. 그러나 전라북도 교육청이 최근 각 학교에 내려보낸 ‘2003학년도 학력증진비 재배정 및 운용기본계획’ 공문을 보면 실업고의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학력증진비 지원액수가 너무 차이가 난다.일반계고교는 학급당 100만원인 데 비해 실업계고교는 학교당 300만원이다.그것도 2·3학년 편성학급이 24학급 이상인 경우이고 그 이하이면 200만원이다.실업고 다니는 것도 서러운데 ‘우는 아이 뺨 때리는’식이다. 더 의아스러운 것은 자립형 사립고라든지 예술고,대안학교와 학력인정학교까지 일반계고에 포함시킨 것이다.무엇을 기준으로 학력증진비를 배정하는지,그리고 실업고생의 대학진학 현실을 도외시한 탁상행정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교육부와 교육청의 행정이 일관성 없이 엇박자로 나가는 게 문제일 것이다.일반계고보다 더 절실한 실업고의 학력증진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교육당국의 무관심이 더 큰 문제이다. 이름대로 학력증진을 위한 돈이라면 실업고,일반계고의 차별없이 골고루 쓰여야 한다.오죽하면 학력증진비 예산안을 심의하던 학교운영위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분개했을까. 장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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