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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학교법 개정 쟁점] “사학 공공정” vs “재산권 침해”

    [사립학교법 개정 쟁점] “사학 공공정” vs “재산권 침해”

    사립학교법 개정을 둘러싼 갈등이 심상치 않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개정안을 확정한 이후 극단적인 의견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사학 단체들은 사립학교의 자율성은 물론 재산권까지 침해하는 ‘사회주의 국가의 법’이라며 위헌 소송도 불사할 태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사학측의 눈치를 보다가 개혁 의지를 후퇴시켰다며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쟁점을 짚어본다. 사립학교법 논란은 ‘사학의 공공성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로 정리할 수 있다. 열린우리당을 비롯해 개정을 추진하는 쪽에서는 교육은 공공성이 강한 만큼 사학이라도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반면 사학을 운영하는 쪽에서는 개정안이 규제 차원을 넘어 사유재산을 침해, 존립 기반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사실상 사학을 말살하려는 음모’로 규정할 정도다. ●“자율성·재산권 침해한 개악” 개정안은 사학 재단의 권한을 축소하고 교내 자치단체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견제 장치를 강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사학 단체들이 가장 반발하고 있는 부분은 ‘개방형 이사제’의 도입이다. 개방형 이사제는 법인 이사회 이사의 3분의1과 감사 1명을 초·중·고교는 학교운영위원회가, 대학은 대학평의원회가 추천하는 인사로 뽑는 것으로 내용으로 한다. 사학 단체들은 “이사 선임권은 설립자나 사학법인의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한다. 법인이 고용한 교직원이 이사를 추천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주장이다.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권한은 학교 구성원들에게 주고, 책임은 법인이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공익 목적으로 운영되는 병원이나 복지기관 등 사(私)법인도 이사 선임권을 구성원에게 넘겨주는 사례는 없다.”고 설명한다. 사학 단체들은 학교 구성원의 모임인 학교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원회를 심의기구로 바꾸는 것에도 같은 이유로 반대한다. 법인의 힘이 없어지면 건학 이념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는 주장이다. 대신 “초·중·고에서는 현행대로 운영위원회를 자문기구로 운영하고, 평의원회도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사(수)회나 직원회, 초·중·고교의 학부모회, 대학의 학생회 등을 법제화하는 방안에도 획일적으로 실시하지 말고 국·공립 학교부터 시범실시한 뒤 점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단법인 한국사학법인연합회와 한국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 등 9개 사학 단체들은 “헌법 제23조에 의해 재산권을 보장받아야 하는데도 정부와 여당은 사립학교를 마치 ‘사회에 공여된 공공재산’처럼 왜곡하고 있다.”면서 “사유재산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결국 사회주의로 가자는 것”이라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비리 사학 근절을 위한 최소 규제” 반면 개정안을 낸 열린우리당은 “비리 사학을 뿌리뽑기 위한 최소한의 규정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사학이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유도해 비리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학생들의 피해를 예방하는 길이라는 주장이다. 정부와 여당은 공공성을 강화한 개정안이 필요한 근거로 우리 사학의 특수성을 꼽고 있다. 외국과는 달리 사학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아 공교육의 대부분을 사학이 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재 중학교의 22.9%, 고교의 45.1%, 전문대의 90.5%,4년제 대학의 84.8%가 사립이다. 게다가 학교 운영비 대부분을 등록금과 국고 보조금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공공성 강화는 당연하다고 본다. 현재 법인 전입금은 사립 초·중·고교가 2.2%,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이 6.8%에 불과하다. 반면 초·중·고교는 국고보조금이 54.2%, 대학에서는 학생납입금이 72.9%를 차지한다. 사립이라고 하지만 공교육 기관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일부 사학의 비리 수위가 정도를 넘어섰다고 보는 것도 법을 개정해야 하는 이유로 설명한다. 정부와 여당은 “사립대가 지난해에만 횡령과 부당운영으로 날린 돈이 649억원, 최근 5년 동안 비리 법인이 챙긴 돈이 2000억원이 넘는다.”고 지적한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지난 3년 동안 912개 사립고 및 사학재단을 감사한 결과 드러난 지적 사항도 7821건에 이른다.‘재산권을 빼앗는 법’이라는 사학 단체들의 주장도 기우라고 일축한다. 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원회가 심의기구라 하더라도 법인 회계가 아닌 학교 회계만 심의하고, 의결권은 여전히 이사회에 있기 때문에 학교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할 뿐 재산권을 빼앗는다는 주장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위헌 소송으로 번지나 갈등이 깊어지면서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기도 전에 위헌 논란부터 나오고 있다.9개 사학 단체는 개방형 이사제 도입과 운영위원회·평의원회의 심의기구화 등 개정안의 대부분이 헌법 제37조에 어긋나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다. 사학에 기여도가 전혀 없는 제3자가 경영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은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이다. 헌법 제37조 2항은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학 단체들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위헌심판 청구소송을 내기로 하고 최근 이석연 변호사를 연구 책임자로 선임했다. 국회에서 통과되더라도 시행까지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재천 안동환기자 patrick@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쉐링임상의학상 제정 협약조인

    대한의학회와 한국쉐링㈜은 국내 임상의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쉐링임상의학상’을 제정키로 하고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고윤웅 대한의학회장과 한만청 의학상 운영위원장, 게오르그 바그너 한국쉐링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조인식을 가졌다. 이 상은 2년마다 해당 분야에서 업적이 뛰어난 1명을 선정, 상패와 함께 국내 최대인 3000만원의 연구지원금을 수여하게 된다. 제1회 쉐링임상의학상은 내년 3월 선정, 시상한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쉐링은 이를 위해 최근 한만청 서울대의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쉐링임상의학상 운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위원회를 통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제1회 수상후보를 물색, 선정할 계획이다. 다른 의학상과 달리 추천제도를 없애는 대신 위원회가 각종 자료를 근거로 수상자를 선정, 공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고 회장은 “기존 학술상이 주로 SCI논문으로 수상자를 선정한 반면 이 상은 의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환자 치료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가를 평가하는 국내 최초의 상”이라고 설명했다.
  • 효령대상 받는 김우중 동작구청장

    아흔살 넘어서도 예순 된 자식을 걱정하는 게 부모의 마음이라고 한다. 제7회 효령대상 효도부문 수상자로 뽑힌 김우중(62) 서울 동작구청장은 “4남4녀 가운데 셋째아들로 태어나 아직도 98세인 어머니로부터 걱정을 듣는다.”면서 “꼭 100세까지 사셔서 돼지를 잡아 동네잔치를 열어드리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효령대상은 조선 태종의 둘째왕자 효령대군의 충효 사상과 사회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이현재(李賢宰) 전 국무총리, 권이혁(權彛赫) 전 서울대총장 등으로 이뤄진 효령대상 운영위원회가 각계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해마다 시상해오고 있다. 충남 홍성 출신인 김 구청장은 겨울철에는 노모를 서울로 모셨다가, 여름철이면 시원한 고향에 모시고 한달에 두차례 직접 찾아가 뵙는 등 효성이 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98년 취임한 뒤, 충남 태안군 안면도 신야리에 있던 안중초등 분교가 문을 닫자 2001년 이를 매입해 노인휴양소를 세워 운영해오고 있다. 동작구 관내 낡은 경로당 12곳을 재건축, 또는 신축했으며 체력단련실을 설치하는 등 연간 9억원의 예산을 경로당에 투입하고 있다. 노인복지 행정의 체계화를 위해 올 7월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자체 복지재단을 출범시켰으며, 치매·중풍을 앓는 노인들이 전문적인 요양·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같은달 실버센터를 세우는 공사에 들어가기도 했다.‘로얄실버봉사단’‘실버사랑지도단’‘복지가정지킴이’ 등 노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취로사업도 다양하게 펼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우리당·청와대 “행정수도 계획고쳐 이전”

    우리당·청와대 “행정수도 계획고쳐 이전”

    여권이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에도 불구, 행정수도 이전계획을 일부 수정해 계속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서 주목된다.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22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어떻게든 행정수도 이전 사업을 살려 나갈 길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도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 수도권 과밀해소 방침은 지속돼야 한다.”며 “앞으로 법리의 내용과 타당성, 배경 등을 심층 분석하고 국민여론을 함께 아우르면서 최종 방침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도 “헌재는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판단을 한 것이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판단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다른 방법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대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헌재가 위헌 결정에 인용한 수도의 정의를 감안, 청와대와 국회를 제외한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을 대거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와도 상통해 주목된다. 김종민 대변인은 정치권 일각에서 개헌절차 없이 국민투표만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헌재 결정에 따르면 헌법 개정을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부정적인 뜻을 피력했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국회 건교위 국정감사에서 “헌재의 위헌결정에도 불구,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 등 신행정수도 건설과 무관한 사업은 계속 보완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관훈토론에서 “지난해 말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데 대해 참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한 뒤 ‘과천청사형’ 중앙부처 이전이나 ‘소규모 행정수도’ 건설을 대안으로 내놓을 경우에는 “한나라당의 대안이 그런 차원인 만큼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운영위-‘수도이전 위헌’ 책임 공방전

    [국감 하이라이트] 운영위-‘수도이전 위헌’ 책임 공방전

    국회 운영위는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22일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 2라운드’ 공방을 한치의 양보없이 전개했다. 또 국감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상임위를 소집해 최광 국회예산정책처장 면직동의안을 상정하는 등 극심한 파행을 겪었다.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권이 헌재의 결정에 불만을 나타내는 것을 비판하며 노무현 대통령이 즉각 수용할 것을 거듭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헌재의 위헌 결정은 현 정부의 오기, 오만, 오류에 대한 평가인 만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발 더 나아가 ‘대통령 재탄핵’을 에둘러 암시하는 발언까지 나왔다. ●한나라 “盧대통령 헌재결정 수용하라” 최구식 의원은 노 대통령이 지난 5월 헌재의 탄핵 기각 결정 뒤 ‘냉정하고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시킨 데 대해 국민 모두가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대국민성명 발표 사실을 들며 “헌재의 결정에 불복한다면 다시 탄핵 정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인가.”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또한 김우식 비서실장에게 “비서실에서 대통령에게 퇴임 건의를 할 생각은 없나.”라고 묻기도 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측에 ‘원죄론’과 ‘이중적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박영선 의원은 “16대 국회에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찬성표를 던진 167명 중 박근혜 대표와 정형근·남경필·심재철·이병석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이 82명이었다.”면서 “한나라당 논평대로라면 자신들이 법치를 위반한 사실에 그처럼 환호한 것인데, 참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본인들이 주도해 통과한 법이 위헌 결정이 내려진 것은 입법권에 대한 심대한 타격인데도 환호했다.”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뇌 구조가 궁금하다.”고 거칠게 몰아세웠다. ●우리당, 국회예산처장 면직동의안 상정 여야간 신경전은 의사진행 발언이 몇차례 오간 뒤 천정배 위원장이 “질의와 발언의 금도를 지켜달라. 다른 교섭단체 의원들에 대해 감정적 훼손이 없기를 바란다.”고 주문하면서 겨우 진정기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국감을 마친 뒤 여당은 ‘정부의 정책은 좌파적’이라고 말하며 물의를 일으켰던 최 예산정책처장의 면직동의안을 상정해 면직을 강행했으나 한나라당의 반대로 처리를 유보했다. 최 처장은 이날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으로부터 ‘의도적으로 행정수도이전비용을 부풀렸다.’는 의혹도 받았다. 열린우리당은 최 처장이 편향적인 정치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면직동의안 처리 강행을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일단 진상조사를 한 뒤에 면직동의안건을 다루자고 맞섰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與 “관습헌법 논거 승복 못해”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에 대한 여권의 태도가 간단치 않다. 헌재의 위헌 결정 행위와 절차는 승복하겠지만 ‘관습헌법’을 원용한, 결정 논거에 대해서는 승복하기 어렵다는 자세다. 정치권은 22일 헌재 결정의 수용 여부를 놓고 치열한 논란을 벌였다. ●千원내대표 “법리 납득할 수 없어” 열린우리당은 오전 상임중앙위를 열어 헌재의 위헌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헌재 결정을 따르든 말든 (위헌 결정의) 효력은 이미 발생했지만, 위헌 결정의 법리는 아무리 봐도 납득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천 원내대표는 “서울이 대한민국 수도라는 사실이 경국대전에 나온 관습일지는 모르나 그것이 왜 헌법질서를 갖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헌재가 헌법에도 없는 관습헌법으로 국회가 만든 법을 해석하고 무효화시킬 권한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나아가 “서울을 관습법상 수도로 본다 해도 우리는 신행정수도를 건설하려 했을 뿐 수도를 이전하려 했던 게 아니다.”고 헌재 결정을 반박했다. 회의가 끝난 뒤 김현미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성문헌법에 따라 국회가 제정한 법률이 관습헌법에 따라 무력화됐다.”며 “의회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라고 규정했다. ●청와대 “결정 절차는 승복” 청와대 역시 열린우리당과 보폭을 맞췄다. 이날 열린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김우식 비서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은 “헌재의 결정 절차는 승복한다.”면서도 위헌 결정의 논거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즉답을 피했다. 자연스레 한나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의 안명옥·남경필·최구식 의원 등은 “헌재 결정을 승복하지 않겠다는 말이냐.”고 파고 들었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절차에는 승복한다.”면서도 “(위헌결정의 논거에 대해서는) 어제 밝혔다.”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헌재 결정은 국가균형발전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입법부 권능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느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헌재 결정 절차는 승복하느냐.’는 남경필 의원의 질문에 “승복한다.”고 말했으나 ‘그럼 그 내용에 대해서도 승복하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는 “어제 밝혔다.”는 답변에서 한발짝도 나아가지 않았다. ●충청권 의원9명 “헌법재판관 탄핵” 열린우리당의 김종률 노영민 오제세 의원 등 충청권 의원 9명은 “헌법재판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헌재의 위헌 결정 논거에 불복하는 듯한 여권의 이런 자세는 수도 이전 중단에 따른 여권의 입지 축소와 직결돼 있는 듯 하다. 헌재 결정의 의미를 최소화해 후속대책의 공간을 최대한 넓히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후속대책을 둘러싼 제2의 법리논쟁, 그리고 이에 따른 여론의 향배까지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여권 ‘헌재결정’ 미리 알았나

    21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위헌 결정을 여권 핵심부가 하루 전날, 적어도 몇 시간 전에 미리 알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0일 “수도권은 이기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한 발언이 헌재 결정을 예상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여권의 사전인지설은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국가정보원, 검찰 등 여권 곳곳의 이날 움직임에서 감지된다. 우선 청와대. 오전부터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오늘 아침에 긴장하는 사람도 있었고, 반신반의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언급, 청와대가 헌재의 결정내용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음을 내비쳤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런저런 얘기는 들었는데 경국대전을 인용할 줄은 몰랐다.”며 사전인지설을 뒷받침했다. 또 노 대통령이 전날 유럽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해찬 총리와 이날 낮 오찬을 함께 하면서 위헌 결정에 따른 대책을 심각하게 논의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헌재 결정 직후 청와대와 이 총리가 내놓은 입장 표명은 똑같은 내용이었다. 심상찮은 움직임은 열린우리당에서도 뚜렷했다. 오후 2시 헌재의 결정선고가 시작되기 직전 긴급 주요당직자 대책회의가 소집된 것이다. 예정에 없던 회의다.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를 진행해야 할 천정배 원내대표와 이부영 의장 등 당 지도부 대다수가 국회 원내대표실의 TV 앞으로 모여들었다. 한 중간 당직자는 오후 1시 비서관에게 급히 전화를 걸어 헌재 결정문을 챙겨 놓을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당 주변에서도 “위헌결정을 내린 재판관이 4명인데 늘어날 듯하다.”는 ‘첩보’가 전날부터 나오기 시작해 21일 헌재 결정 직전에는 “8대1의 위헌 결정이 내려질 것 같다.”는 ‘정보’가 나돌았다. 물론 몇 분 뒤 이는 사실로 확인됐다. 국정원과 검찰 주변에서도 아침부터 “심상치 않다.”는 얘기와 함께 8대1,7대2 등의 구체적 결정 내용까지 회자됐다. 이같은 여권 움직임은 모두가 숨 죽였던 지난 5월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때와는 사뭇 다르다. 헌재가 결정 내용을 여권에 사전에 통보했다기 보다는 여권이 정보력을 총동원, 헌재 재판관 9명을 상대로 일일이 사전 취재에 나섰던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권과 달리 한나라당은 구체적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 박록삼기자 jade@seoul.co.kr
  • [국감 뉴스라인] 국가 채무 204조원… 매년 급증

    올 상반기 국가 채무가 204조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재정경제부가 국회 운영위의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11조 4000억원이던 국가 채무가 올 상반기 204조 5000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19.2%이던 것이 26.2%로 증가한 것이다. 또 내년 243조 4000억원(GDP 대비 28.9%)에 이어 2006년 271억 2000억원(29.8%),2007년 283조 5000억원(28.8%),2008년 296조 5000억원(27.9%)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공무원 연금 ‘밑 빠진 독’…올해 4330억 보전

    공무원 연금 ‘밑 빠진 독’…올해 4330억 보전

    퇴직 공무원들에 대한 연금 지급을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7년 동안 11조원의 ‘국민혈세’가 투입돼야 할 것으로 추정됐다. 퇴직 교직원에게 지급되는 사학연금은 2026년 기금이 완전 고갈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제도개선이 논의 중인 국민연금뿐 아니라 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 등 3개 특수직역 연금도 대대적인 수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기획예산처가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의 재정수지가 해를 거듭할수록 나빠져 오는 2006년부터는 매년 1조∼3조원대의 금액을 국고나 지방재정에서 보전해 주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작성한 ‘재정수지 전망’에 따르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메워줘야 할 적자 보전액은 ▲올해 4330억원 ▲2005년 6344억원 ▲2006년 1조 754억원 ▲2007년 1조 4973억원 ▲2008년 1조 9654억원 ▲2009년 2조 4860억원 ▲2010년 3조 826억원 등으로 7년 동안 총 11조 174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무원연금법에는 적자가 발생할 경우 국가공무원은 정부예산에서, 지방공무원은 지자체 재정에서 각각 보전하도록 규정돼 있다. 공무원연금의 재정부실은 연금수급 구조가 ‘적게 내고(보험료율) 많이 받도록(급여율)’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민연금의 경우 ‘40년간 보험료를 내면 생애 평균소득의 60%’가 지급되나, 공무원연금은 ‘33년간 보험료를 내면 퇴직 직전 3년 평균급여의 76%’까지 받도록 돼 있다. 예산처 연금보험기금과 박홍기 사무관은 “적자보전액 규모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자체 추정치일 뿐 실제는 이와 다를 수 있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보전규모가 3782억원으로 전망됐으나 국고와 지방재정에서 나간 돈은 548억원에 그쳤다.”고 말했다. 사학연금과 군인연금의 부실도 심각한 상태다. 사학연금은 오는 2013년부터 연금수지가 역전(급여액>부담금)되고 2019년에는 재정수지가 적자로 전환(총지출>총수입)되면서 2026년 연금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추정됐다. 국민연금의 고갈시점 전망(2047년)보다 21년 더 이르다. 1973년부터 적자가 발생, 사실상 ‘파산상태’인 군인연금도 적자 보전규모가 해마다 커질 전망이다. 내년도 정부예산이 올해(6147억원)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8563억원으로 이미 책정됐고, 이후 해마다 1조원 이상의 국민세금이 들어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대선 재정공약 10건 空約될 듯

    참여정부가 대통령 선거기간에 제시한 공약 가운데 10개 재정사업은 현실적으로 이행하기 어렵거나 선언적 내용을 담고 있어 단기간에 목적을 달성하기 힘든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기획예산처가 국회 운영위원회 남경필(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선 핵심공약 181건 가운데 주요 재정관련 공약 63건에 대한 실천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교육재정 국내총생산(GDP)의 6% 확보 ▲R&D예산 4.7%에서 7% 달성 ▲250만개 일자리 창출 ▲노인 일자리 50만개 창출 ▲여성 일자리 50만개 창출 ▲세계적인 부품·소재 공급기지로 도약 ▲IT강국 건설 및 100대 일등기술 육성 ▲세계 최고의 디지털 강국 실현 ▲주력 기간산업의 세계 최강화 ▲수도권을 첨단 정보기술(IT)산업 중심지로 육성 등 10건은 단기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장기·선언적 공약’으로 분류됐다. 부처간 혹은 사회적 견해차이로 이견 조정 후 공약내용을 구체화한 뒤 추진해야 할 사업은 6건으로 ▲문화재 보존기금 설치 ▲가정보육료 절반 국가지원 ▲의료분쟁조정법 제정 ▲장애인 연금제 도입 ▲차상위층 의료급여 시행 ▲도시지역에 지역보건센터형 보건지소 확충 등이다. 경부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비롯해 주택공급 확대, 호남고속철도 신설, 지방대 집중 육성 등 나머지 47건의 사업은 즉시 추진이 가능(10건)하거나, 사전준비 후 추진 가능(37건)한 것으로 분류됐다. 이 자료는 예산처가 지난해 5월 국무조정실로부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작성한 핵심공약에 대한 검토를 의뢰받아 실천 가능성과 시급성 등을 중심으로 분석한 것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박대표 “국보법폐지 몸으로라도 막겠다”

    ‘야당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몸으로라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8일 당 상임운영위에서 강한 톤의 화두를 던졌다. 열린우리당이 이른바 ‘4대 개혁입법’, 특히 국가보안법 폐지 뒤 형법 보완을 당론으로 확정한 데 대한 ‘결사항전’ 의지가 녹아 있다. 박 대표는 그 동안 국보법과 관련, 큰 폭의 개정 가능성까지 비추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지만 ‘폐지’엔 단호하게 반대했다. 이날 발언은 “폐지는 모든 것을 걸고 막겠다.”는 마지노선을 재천명한 것이다. 김덕룡 원내대표도 “여당이 4개 ‘국론분열법’을 확정한 것은 국민과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17,18일 긴급대책 긴급점검회의와 상임운영위을 열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국보법 폐지 등의 ‘날치기 통과’를 저지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단계별 대응 수위를 논의했다. 1단계는 ‘맞불 작전’으로 설정했다. 국정감사가 끝난 뒤 정책 의총을 잇따라 열어 4개 법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대응 법안과 함께 ‘감세정책’,‘유류세 인하’ 등 민생경제법안을 제출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친일진상규명법’으로 대치한 행정자치위에서 자체 법안을 내놓아 여당의 행보가 주춤해졌던 사례를 원용한 전략이다. 다음 수순은 다음달 4일께 열린우리당이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상임위에서의 단독 법안 상정을 저지한다는 것.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이 힘으로 밀어붙일 경우 결사 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상임위원장 단상을 점거, 단독 상정을 막은 정무위 사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 단독 상정을 막지 못할 경우엔 한층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4개 법안 모두 여론에서 앞선다고 판단,‘국민보고대회’ 등 장외투쟁 카드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덕룡 원내대표도 지난달 국민청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국감 기간 중에는 즉각 대응을 않기로 했다. 애초 천명한 ‘정책 국감’의 정신에 충실한다는 것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국보법 폐지 반발…극한 대치 예고

    한나라, 국보법 폐지 반발…극한 대치 예고

    열린우리당이 ‘국보법 폐지 후 형법 보완’을 최종 당론으로 확정하고,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 방침을 분명히 함에 따라 정치권이 또 한차례 ‘극한 정쟁의 수렁’으로 빠져들 조짐이다. 특히 야권은 18일 한나라당 ‘개정’, 민주노동당 ‘무조건 폐지’, 민주당 ‘대체입법’ 등 각자 다른 기존 당론을 재확인하고, 법안 처리과정에서 강경 대응방침을 천명해 정국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18일 당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정기국회 회기 안에 4대 개혁입법을 완료하려면 20일까지 국회에 관련법안을 제출해야 하며, 최선을 다해 야당과 협상할 것”이라며 “야당이 당론도 없이 우리당이 마련한 4대 법안을 국론분열법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로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열린우리당은 일단 국보법을 비롯한 ‘4대 법안’의 국회 제출에 앞서 민노당·민주당과 협의해 공동 발의를 도출하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단독으로 법안을 제출한 뒤 처리 과정에서 공조를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오전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여당의 국보법 폐지 당론 확정은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하고,“남은 것은 국회통과 과정인데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열린우리당의 ‘4대 법안’에 대해 ▲체제흔들기 불가 ▲우선순위 혼동 불가 ▲날치기 불가 등 ‘3불(不) 원칙’을 세웠다. 한편 민노당은 보다 개혁적인 안을 여당에 제시하고 합의를 시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독자적인 법안을 발의키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민주당 당론은 대체입법”이라면서 “국보법 처리 과정에서 열린우리당과 공조하는 일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공조 파기를 선언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기고] 새마을운동 왜곡 시정하라/서건일 새마을사랑모임 운영위원

    역사적 사실에 대한 평가는 개인 또는 집단의 관점이나 가치판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모든 역사적 평가는 그러나 그 평가에 이르는 논리와 서술이 객관적으로 공평하고 균형적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할 때 정당성을 얻게 된다. 최근 금성출판사 출간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가 남한의 역사를 독재정권과 민중간 대결의 역사로 묘사했다는 분석과 관련, 정치권에 시비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논란이 된 교과서는 오늘의 한국경제 발전에 절대적으로 기여한 새마을운동에 관해 개발연대를 살아온 오늘의 어른 세대를 비롯한 대다수 국민의 인식에 반하여 아주 부정적으로 기술해 문제가 되고 있다. 첫째,“잘 살기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이나 대가를 치르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정신자세를 강조했다.”라는 서술이다. 근면·자조·협동으로 ‘하면 된다’는 정신을 강조한 것이 어떻게 희생과 대가를 치르게 했다는 것인지 의아해진다. 새마을운동을 강압적인 노동력 동원과 인권유린적 형태로 파악하려는 시각에서나 나옴직한 사실 왜곡이라 아니할 수 없다. 둘째,“박정희 정부가 대중의 지지기반으로 장기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는 부분이다. 새마을운동이 장기집권을 위한 정치적 도구나 수단이었다면 대중의 열정을 이끌어 내지도, 지지를 받지도 못했을 것이다.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한국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성공을 거두지도 못했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순수한 국민운동이기에 오늘날까지 그 생명력을 잃지 않고 승화·지속된다고 본다. 셋째,“농촌 생활환경을 발전시키거나 소득을 높이기보다는 농촌의 겉모양을 바꾸는 데 치중하기도 했다.”새마을운동이 성취한 많은 업적과 사실 군(群)에 대한 공정한 자료분석과 정리 없이 내려진 자의적 판단이라 하겠다. 새마을운동은 이미 국제적으로, 아시아의 한 가난한 전근대적 농업국가를 신흥 공업국으로 발전시킨 개발 철학의 성공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는 과거사 이해를 통해 오늘의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역사를 배운다. 대한민국은 냉전과 분단의 굴레 속에서 공산주의의 위협을 물리치고 유엔의 도움과 승인을 받아 세우고 발전시켜 온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이며 역사의 정체성이다. 그것을 조금이라도 훼손하고 부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러한 한국 역사에 대한 평가와 시비가 학문적 연구나 학술적 논란 단계를 떠나 고교생을 교육하는 역사 교과서에 기술됐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는다. 청소년에게 불균형의 역사인식을 심어줄 새마을운동에 대한 왜곡은 즉시 시정돼야 할 것이다. 서건일 새마을사랑모임 운영위원
  • 국감불똥…구청 일부 공무원·통장들 엉뚱한 ‘봉변’

    국감불똥…구청 일부 공무원·통장들 엉뚱한 ‘봉변’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시 일선구청 일부 공무원과 통장들이 ‘국감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이들은 국감에서 거론된 사안이나 폭로문건에 이름이 오르는 등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는 바람에 주위사람들로부터 확인전화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관제데모 의혹 문건’에 거명된 후암동 통장들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 당시 열린우리당 우제항 의원이 공개한 ‘관제데모 동원의혹 문건’ 중 일부에 서울 용산구 후암동 새마을부녀회장과 임원,통장들의 명단이 포함돼 있어 이들이 뜻밖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용산구 후암동에서 작성한 이 문건은 수신자가 구 주민자치과장으로,지난달 17일 열린 수도이전 반대시위에 참가 가능한 후암동 주민 10명의 명단이 주소,전화번호와 함께 실려 있다. 명단에 포함된 용산구 후암동 14통장 김성환씨는 “동사무소에서 시위 참가 여부를 물어온 적이 없다.”면서 “동에서 알아서 명단에 포함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새마을부녀회 운영위원 안은자 씨도 “개인적으로 참가했을 뿐이지 동이나 구청에 참가사실을 미리 알린 적은 없다.”고 강조하며 “결국 시위에 참가하긴 했지만 명단에 포함된 경위는 모른다.”고 말했다.이들은 모두 “최근 갑작스럽게 기자들의 전화를 많이 받게 됐다.”면서 “마치 큰 잘못을 저지른 것 같아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마포구청도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국감장에서 공개한 ‘난지도 시민 골프장 공짜 골프대열 명단’에 올라 세간의 입방아에 시달리고 있다.심 의원의 자료에 공짜골프를 즐긴 명단에 이름 대신 ‘마포구청’이라고 기재됐기 때문이다. 마포구에 따르면 문제의 당일 마포구청 감사담당관 이문희(행정7급)씨와 문화체육과 홍연철(행정7급)씨가 골프장 점검에 나섰다.이들은 지난 5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감사원 사회복지국 진모 부감사관과 함께 골프장 잔디·수목 생육상태,배수로,산책로 시설상태 등을 점검했다. 방문자 명단에는 이들의 출입을 확인한 골프장 경비원이 각각 ‘감사원’ ‘마포구청’ 등 개인 이름이 아닌 기관 이름을 기재했다. 마포구 이은규 행정관리국장은 “문제의 당일엔 난지공원에서 열린 ‘어린이 대축제’에 구청장을 비롯,구 간부들이 모두 참석했다.”며 “구 간부가 골프장을 출입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골프 클럽은 잡아본 적도 없는데…” 이 국장은 또 “방문자 명단에는 라운딩 나온 사람과 공무차 점검 나온 사람을 구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심 의원이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심재철 의원은 “장·차관급 고위 공무원이 ‘공짜 골프’를 즐겼다는 것을 지적했을 뿐 마포구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당일 점검차 골프장에 나간 것으로 밝혀진 홍씨는 “생전 골프 클럽을 손에 잡아본 일도 없다.”면서 “공무상 출입한 것이 이런 식으로 꼬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난감해 했다. 구청 관계자는 “이 일이 보도된 뒤 주위로부터 마포구청이 그렇게 힘센 기관인 줄 몰랐다는 농담반,진담반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골프장이 개장되면 부킹을 해달라는 민원에 시달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與, 사립학교법 개정안…‘개방형 이사제’ 도입

    與, 사립학교법 개정안…‘개방형 이사제’ 도입

    열린우리당이 14일 발표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사학운영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의 친인척 비율을 축소하고, 교사와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의 권한을 늘리는 내용을 담았다. 무엇보다 교육부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대학 35개와 전문대 50개 등 전국 85개 법인에서 친족 이사수를 감축해야 한다. 사립학교 재단들이 ‘사학 말살정책’이라고 반발하는 또다른 이유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립 중·고등학교의 경우 운영비에서 등록금과 국고 지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재정의 98%를 차지하고, 사립대학의 경우에도 등록금에 의존하는 비율이 60%가 넘는 등 사실상 공교육 기관”이라며 “학교 설립자에게 운영권을 부여하면서도 학교 구성원에게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해야 공공성과 투명성이 보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단 독점적 학교운영 제동 열린우리당 개정안이 제시하는 학교 구성원의 권한 강화 방안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이른바 ‘개방형 이사제도’다. 이사회 정수를 현행 7명 이상에서 9인 이상으로 늘리고, 이사회에 참여하는 친족의 수를 현행 3분의1에서 4분의1로 줄였다. 또한 이사 정수의 3분의1 이상을 교사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추천하게 했다. 사립학교 이사회의 친인척 비율을 크게 하향 조정한 것이다. 특히 학교운영위의 추천 인사가 이사회에 참여함으로써 재단의 독점적인 학교운영에 따른 폐단을 줄이는 균형추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조배숙 제6정조위원장은 개방형 이사제에 대해 “기업의 사외이사처럼 이사회에 외부 인사가 일부 참여하는 것을 법으로 보장해 사학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당정협의 과정에서 사학재단의 반발 등을 고려해 개방형 이사제를 도입하되, 이사 정수의 4분의1로 제한하자고 주장했지만 열린우리당은 당초 입장을 고수했다. 재단은 최대 쟁점이던 교직원 임면권을 유지하게 됐지만, 나머지 권한이 크게 줄어들게 됨에 따라 열린우리당의 개정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교운영위나 대학평의원회가 예산을 심의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은 이사회 권한 침해라고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열린우리당은 이사장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은 학교장으로 임용할 수 없도록 해, 학교 소유와 운영을 분리하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또한 비리자의 복귀 제한을 현행 2년에서 5년으로 강화하고, 재적 이사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하도록 강화했다. 열린우리당이 당초 10년 제한에서 한발 물러서 교육부 안을 수용한 것이다. ●학교 소유와 운영을 분리 학교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이사회의 권한에서도 ‘학사관련 사항’은 제외돼 학사 운영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초·등 교원의 채용의 경우 공개 전형을 자율적으로 해오던 것을 의무화함으로써 교원 임용절차를 대폭 개선했다.2인 이상인 재단 감사의 경우에도 학교운영위가 추천한 이사를 1인 이상 포함시키고, 학교 결산서 제출시 감사 전원이 확인·날인한 감사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한 것도 재단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부분이다. 교사회 또는 교수회가 추천하는 인사로 하여금 교원인사위원회와 교원징계위원회에 3분의1 이상의 인사를 추천할 수 있게 한 규정도 재단의 전횡을 막고, 교사들의 권한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열린우리당 이인영 의원은 “사립학교를 사유재산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교육기관이라는 특수성과 사립학교도 공교육 기관과 다름없이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공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사학 재단이 반발하는 개방형 이사제의 도입에 대해서도 “학교운영위가 이사를 추천할 때 재단과의 협의를 거치도록 하고,15일 이내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할청에게 조정 권한을 부여하는 ‘안전판’을 마련했기 때문에 재단의 권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립교원 임면권 이사회가 갖기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3일 사립학교 교원 임면권을 교장이 아닌 이사회가 갖도록 최종 확정했다.또 이사회는 외부 민간인이 참여하는 개방형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열린우리당은 13일 안병영 교육부총리와 천정배 원내대표,홍재형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권이 추진 중인 4대 개혁입법 가운데 하나인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논란을 벌여온 교원 임면권과 관련,인사위원회를 설치해 이사회에 제청하는 권한을 갖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이사회의 친족 참여율을 최고 25%로 제한하기로 했다.또 부정을 저지른 임원에 대해서는 5년 뒤에야 임원으로 승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열린우리당은 당초 친족 참여율을 최고 20%로 제한하고 부정을 저지른 임원에 대해서는 10년 뒤 다시 승인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다소 완화한 정부안을 수용키로 했다. 천 대표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발표하는 데 이어 17일 정책의총에서 당론으로 채택한 뒤 20일 법안을 발의,다음달 4일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다만 학교운영위 또는 대학평의회의 기능을 놓고는 당정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열린우리당 방안대로 추진하되 정부입법이 아닌 의원입법 형태로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은 학교운영위의 이사 추천 비율을 3분의1로 하자는 입장을 제시한 반면,교육부는 4분의1로 하자고 맞섰다.학교운영위의 예·결산 기능에 대해서도 교육부는 자문기구화를,열린우리당은 심의기구화를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협박에 시달리는 市의원

    서울시의원들이 잦은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일부 의원은 생명에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하는 등 협박의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의정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인 김모 의원은 6일 “수질개선을 요구하는 시정질문을 했다가 관련업자들로부터 테러 수준의 전화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60대 중반의 김의원은 업자들의 협박이 계속되자 최근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의원은 “시민으로부터 협박을 경험하고 나면 의정활동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싶어도 겁이난다.”고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교통위원회의 또 따른 이모의원은 지난해 연말 지하철 광고와 관련해 연간 100억원대의 예산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하지만 이후 이 의원은 관련업계 관계자들로 보이는 괴한들로부터 1개월 넘게 테러성 협박전화에 시달려야 했다. 이 의원은 “이 당시 너무 겁이나 호신용 무기(?)를 휴대하고 다녔다.”고 고백했다. 건설위원회 소속의 김모 의원은 올 초 시정질의과정에서 서울대공원내의 청소용역에 관한 문제점 등을 거론했다가 관련 종사자들로부터 심한 위협을 당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잘못된 의정활동에 대해 주민들이 매섭게 꾸짖는 것은 이해하지만 의원들을 협박하는 것은 범죄행위와 다름없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씨줄날줄] 국사교과서/손성진 논설위원

    진보적 색채의 검정 국사교과서가 국정감사의 도마에 올랐다.전체 고교의 절반에 가까운 701개 고교에서 2년째 공부하고 있는 검정교과서인데 이제 와서야 문제가 됐는지 의아하다.어쨌든 교과서 내용이 친북·반미적이라는 한나라당 권철현의원의 주장에 ‘일부만 발췌한 것이고 결코 친북적이 아니다.’라고 출판사측은 해명하고 있다. 국사교과서는 1974년까지는 검정이었다가 국정으로 바뀌었다.이는 10월 유신과 관련이 있다.이후 국정교과서는 권위주의 정권을 정당화하고 학생들에게 일률적인 역사지식을 주입하는 수단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획일적인 교과서가 올바른 역사인식과 창의적인 사고를 갖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이에 6종의 검정 국사교과서가 발행됐다.나아가 교육혁신위원회는 교과서를 자유발행제로 바꾸자는 견해를 내놓아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문제된 금성출판사의 교과서는 역사의 주체를 민중으로 보는 민중사관의 견지에서 씌어진 것이라고 한다.반면에 60대 학자들이 쓴 다른 교과서는 보수적인 시각에서 서술했다니 교과서도 보·혁으로 나뉘어져 있는 셈이다.역사는 바라보는 시각,즉 사관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는 있다.다양한 시각을 갖도록 하는 목적이 있는 만큼 교과서가 천편일률적일 수는 없다.그러나 ‘북한은 우리식 사회주의와 조선민족 제일주의를 내세워 세계의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남한에 대해 지속적으로 군비축소를 제의하였다.’‘천리마운동은 사회주의 건설에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등의 구절은 친북적이거나 사실을 호도했다는 의혹을 살 수 있는 부분이다. 한쪽에 치우친 사실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서는 곤란하다.권 의원은 교과서가 남한의 경제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고 비판한다.물론 부정적인 시각 일색이면 편향적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그동안 개발독재가 미화돼온 것도 사실이다.어쨌든 교과서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이 바탕이 돼야 한다.교과서의 선택권은 주로 교사들이 행사한다.채택 과정에 학교운영위원들이 참여한다지만 전문지식이 없어 교사들에게 일임하고 있는 실정이다.학부모는 물론 학생들도 실질적인 선택권을 행사해야 이런 논란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또 검정과정에서 명성있는 학자들로 하여금 꼼꼼히 분석해서 틀린 부분이 있다면 교과서 제작 전에 바로잡는 게 옳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구의회가 중랑 현안 해결사?

    구의회가 중랑 현안 해결사?

    중랑구의회가 지역현안에 대해 개입하기 시작했다.지난 1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강남병원 이전문제와 중화뉴타운 등을 놓고 지혜모으기에 나선 것이다. 난상토론과 깊숙한 협의가 온종일 계속됐다고 김동승 중랑구의회의장은 전했다. 중화뉴타운 추가지정 등 현안에 어정쩡한 자세를 취해온 기존의 태도와 정반대다.지역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갈등이 위험수위에 이르렀음을 의식한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 김 의장은 “모든 문제를 집행부에만 맡겨 놓을 수 없다.”며 현안에 적극 나설 뜻임을 시사했다. 구의회는 과연 무엇을 하느냐는 주민들의 불만이 커져가는 시점에 나온 처방이다. 이날 운영위에서 다뤄진 주요 현안들은 ▲강남병원 신내동 이전▲중화뉴타운▲신상봉역사 신축 등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신중(?)한 중랑구의회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신상봉역사 축소 신축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입장을 정리했으나 나머지는 분명한 의회의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서병일 운영위원장을 비롯, 이종영·김정화·김영춘·나도명·전성철·오종관 의원 등 운영위원들은 신상봉역사 축소신축에 한목소리로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오는 13일 제114회 임시회가 열리면 즉각 ‘특별위원회’를 구성,반대운동에 나서기로 했다.특위활동의 요지는 ‘원안대로 신축해달라.’는 것이다. 중앙선 복선화에 따라 신축되는 신상봉역사는 당초 800억원의 국가 예산을 들여 432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재원부족을 이유로 473억원만 배정됐으며 규모도 절반으로 줄었다. 하지만 김 의장과 운영위원들은 “주민편익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신축돼야 한다.”며 역사신축 주체인 건설교통부를 상대로 투쟁(?)하기로 했다. 이와는 달리 해당 주민들간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중화뉴타운 및 강남병원 입지문제에 대해서는 곤혹스러운 입장을 여과없이 노출했다. 김 의장은 “강남병원 신내동 이전문제는 임대주택 건설과 맞물려 주민들간에 찬반양론으로 갈려 있다.”며 “집행부의 설명을 듣고 의원들의 의견조율에 나서겠다.”고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강남에서 각광받지 못했기 때문에 중랑구로 밀려난 게 아니냐는 식의 주민 반발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현실이 구의회를 진퇴양난으로 내몰고 있다. 지난달 말 문병권 중랑구청장이 참석한 주민간담회에서도 강남병원 입지문제가 의제로 올랐으나 주민반대에 부딪혔다. 이에 대해 운영위원들은 일단 임시회때 의원총회를 열어 집행부로부터 설명을 듣고 타당성을 검토하겠다는 협의안을 도출해냈다.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주민 편익차원에서 협조하겠다는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협조불가 의미도 내포돼 있다. 해당 지역주민들과 집행부,주민과 주민간에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중화뉴타운 문제도 운영위에서 집중 협의됐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런 때일수록 중재에 나서야 할 구의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적잖은 상황이다. 김 의장은 “뉴타운사업을 반대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찬성할 수도 없다.”며 “난감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어차피 사업지구로 결정돼 추진할 수밖에 없지만 사업 마무리까지 많은 난제가 도사리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그러나 묵2동 오종관 의원과 중화3동 전성철 의원 등 중화뉴타운 사업지구내 운영위원들은 사업추진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져 의회 단일안이 주목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 전문건설협 단합대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회장 박덕흠)는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잠실보조경기장에서 업종 대표회원 및 운영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울림 한마당 서울 전문건설인 단합대회’를 갖는다.(02)3284-060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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