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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싱크탱크’ 대해부] 중장기 정책개발…국가·당 ‘업그레이드’

    [與野 ‘싱크탱크’ 대해부] 중장기 정책개발…국가·당 ‘업그레이드’

    ‘브루킹스와 헤리티지 재단을 꿈꾼다.’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이처럼 세계적인 싱크탱크의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열린우리당은 ‘열린정책연구원’이란 이름의 싱크탱크를 개설했고,한나라당은 기존의 ‘여의도연구소’를 확대개편한 싱크탱크를 곧 발족할 예정이다.물론 이렇게 해야만 하는 외부환경이 큰 이유다.지난 3월 정치자금법 개정에 따라 각 정당은 중앙당에 별도 법인으로 정책연구소를 설치해야 하며,국고보조금 총액의 30%를 정책연구소에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돈 못쓰게 하기’ 일변도의 개혁바람이 정치권의 목을 조이는 시대에 연간 수십억원을 뭉터기로 쓸 수 있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하지만,역으로 이것은 정치권이 ‘도덕적 해이’를 범하지 않도록 각별한 감시체제를 가동해야 하는 이유도 된다. ■ 우리당 ‘열린정책연구원’ “정말 피곤해서 못살겠습니다.안면 한번 없는 교수들이 맨날 이런저런 정치현안 관련 보고서를 들고 찾아와 읽어봐달라고 애걸하니….” 지난 2001년 어느 날 A당의 유력 대권주자이던 B씨의 한 비서관은 기자에게 이렇게 푸념했다.B씨의 눈에 들어 나중에 ‘자리’라도 하나 차지할까 싶어 찾아오는 교수들을 문턱에서 돌려보내는 게 일상이 됐다는 것이다.무차별 줄서기가 관행으로 지배했던 ‘1인 보스시대’ 우리 정치의 슬픈 자화상이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26일 발족한 ‘열린정책연구원’을 통해 이런 구태를 내다버리겠다고 호언하고 있다.원장인 박명광 의원은 “진보성향의 학자는 우리당,보수적 학자는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에 연구위원으로 참여해 정책대결을 벌이고,대선 결과에 따라 그들이 자연스럽게 행정부로 진출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 민주당 성향의 브루킹스 연구소를 모델로 거론했다. ●진보성향 학자들 대거 참여 열린정책연구원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이사회’다.당내 인사 7명과 외부 인사 7명으로 구성되며,이사장인 당의장(당연직)까지 합쳐 총 15명이다.연구원의 사조직화를 방지하기 위해 이사의 절반을 외부 인사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외부에서 온 이사에는 한상진·이태일·이호일·장하진·임혁백·조기숙 교수 등 진보적 색채의 학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실질적 업무는 원장과 부원장,연구위원장 등으로 이뤄진 ‘운영위원회’에서 관장한다.부원장으로는 ‘연구담당’과 ‘교육담당’ 등 2명을 둔다.연구원의 업무가 크게 연구와 교육으로 나뉜다는 뜻이다.연구담당 부원장 밑에는 통일·외교·안보 연구위원회,민생경제 연구위원회,정치행정 연구위원회,사회복지 연구위원회 등 4개 위원회가 포진한다. 각 위원회 별로 20명의 연구위원이 배속된다.이들 연구위원의 절반가량은 외부 학자·전문가로 구성된다.박명광 원장은 “많은 학자들이 앞다퉈 연구위원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담당 부원장은 당원교육연수센터,정치아카데미,민주시민교육연수센터 등의 조직을 관장한다.상근 직원은 연구직 20명과 행정직 10명을 포함해 30명선이고 비상근까지 합하면 100명 규모다.여기에 외부 자문위원 300여명이 걸치고 있다.외연을 최대로 잡으면 400여명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독일식 대중 정치교육 주력 열린정책연구원은 미국식 싱크탱크보다는 독일식에 가깝다.브루킹스,헤리티지 등 미국식은 재원의 거의 전부가 기부금 등으로 운영되는 민간 재단이다.따라서 정당의 구속력이 절대적이지 않다.실제로 브루킹스 연구소는 최근 중도성향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어 민주당측을 긴장시키고 있다.반면 이념적 색채가 강한 독일식 싱크탱크는 거의 전 재원이 국고보조금이다.사회민주당의 에베르트 재단과 기독교민주당의 아데나워재단은 98% 이상이 국고 보조다.열린정책연구원이 지향하는 진보성향의 에베르트 재단은 1년 예산이 150억원에 이른다.열린우리당 관계자는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나 헤리티지 재단은 정책개발과 인재풀 양성 기능이 뛰어나지만,민간 자본의 지원을 받고 있어 정경유착 근절이 과제인 우리 현실에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업무면에서도 열린정책연구원은 독일식에 가깝다.미국식 싱크탱크의 업무는 주로 정책연구이지만,독일식은 전국에 수백개의 지부를 두고 대중 정치교육에 심혈을 기울인다.박명광 원장은 “우리가 정책 뿐 아니라 교육을 중시하는 것은 정책개발에 치중하고 있는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와의 뚜렷한 차이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관련,정치권 관계자는 “독일의 싱크탱크는 재원을 국고에서 보조받는 대신 공공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연구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며 시민들을 상대로 한 정치교육을 활발히 하고 있다.”면서 “열린우리당도 열린정책연구원을 당 조직이라기 보다는 공공재로 여기고 국민에 봉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지금은 공사중입니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여연)의 홈페이지 문구다.하지만 ‘대공사’의 대상은 홈페이지만이 아니라 여연 전체다. 여연은 지난 95년 2월15일 ‘현안과 중장기 청사진 구축’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고 닻을 올렸다.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일시적 여론조사나 한시적인 현안 처리 등 당 총재나 대통령후보를 보좌하는 기능에 머물렀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이제는 명실상부한 ‘싱크탱크’로 거듭날 예정이다.정치자금법 개정에 따라 당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 총액의 30%를 1년치 예산으로 확보,안정적인 재원확보 시스템을 갖춘 게 큰 토대다. ●무엇을 하나 대한민국과 당의 선진화라는 종합적 청사진을 위해 중장기 비전과 정책,기획전략을 개발한다는 목표다.2007년 대선에서 51% 득표로 정권을 창출한다는 이른바 ‘5107’프로젝트에 걸맞은 다양한 중장기 전략을 준비한다.수시로 여론동향을 체크해 정세를 분석하면서 그에 어울리는 당의 이미지를 관리하고 홍보에 주력하는 게 연구소의 기능이다. 박형준 여연 부소장은 “현안 중심의 대응보다는 당 안팎의 잠재력을 키워 다방면의 인프라를 구축,‘준비된 수권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외교·통일·안보,정치와 행정,경제,사회·문화 등 분야별 정책개발 결과를 바탕으로 당과 당의 외곽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박재완 여연 부소장은 “그동안 당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지역과 저소득계층에 대한 연구,거시적·중립적 관점에서의 정책 개발,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당 외부의 지식인과 전문가그룹,시민·사회단체들과 연계해 지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내놨다. ●누가 일하나 여연을 이끄는 사람은 박세일 소장과 박재완·박형준 부소장 등 이른바 ‘3박(朴)’.이들 모두 초선 의원이다.세 의원은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호흡을 맞췄다.박세일 소장이 94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맡은 뒤 재정경제원 세제실의 박재완 사무관을 보좌관으로 차출해 96년까지 함께 일했다.그 뒤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박세일)과 정책위원장(박재완)으로 호흡을 맞췄다.동아대 교수 출신인 박형준 의원 역시 박세일 수석이 주도했던 교육개혁,세계화 등 청와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을 맡은 이사진에는 당내외 주요인사가 포진했다.당내에서는 김형오 사무총장,이한구 정책위의장,박세일 소장,박진 국제위원장,유승민 제3정조위원장,원외의 곽영훈 ‘사람과 환경 그룹’ 회장 등이 이사로 활동한다.당외 인사로는 유임된 김태련 전 이화여대 교수에다 새로 홍성걸(국민대 행정학과)·안중호(서울대 경영학과)·김용호(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가세한다. 연구소 실무는 살림과 대외 협력을 맡을 운영본부와 정책기획실·정무기획실 2실 체제로 가동된다.운영본부장에는 지난 4·15 총선 때 안양에 출마했던 정진섭씨를 영입했고,9월에 20명 안팎의 연구원을 선발한다.정무기획실은 정세분석과 여론조사,홍보 등의 역할을 맡고 정책기획실은 외교통상·안보,재경,사회·문화 그리고 정치행정 등의 팀체제로 나눠 분야별 지식 인프라를 구축한다. ●당내 위상은? 당 정책위원회나 전략기획본부와 업무가 겹쳐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정책위원회나 전략기획본부는 현안 중심으로 여권에 대응,순발력있는 원내 정책을 결정하고 개발한다.반면 여연은 중장기 전략과 정책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박형준 부소장은 “정책위가 현안을 분석하는 TF팀 같은 것이라면 연구소는 상시적 연구체제에 비유할 수 있다.”라면서도 “두 기구가 분리되지 않고 만날 수 있다.”고 일체감을 강조했다. 당 일부에선 여연에 대해 ‘초선의원 셋,게다가 모두 학자 출신이 모여서 뭘 할까.’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그러나 대부분은 여연의 튼실한 결과물이 어젠다 선점 기능이 약한 당의 치명적 약점을 메워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인권보호와 법집행’ 경찰·시민단체 열띤토론

    ‘인권과 공권력 확립의 접점은 어디인가.’ 불심검문을 강화하고 총기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경찰직무집행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경찰과 그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26일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민간 치안정책제안기구인 경찰혁신위원회(위원장 한완상)가 이날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개최한 ‘인권보호와 법집행의 효율성 제고방안’ 세미나에서였다. ●“정당한 공권력 집행 위해 불가피” 먼저 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한 김형훈 경찰대 교수.그는 “과거처럼 법적근거도 없이 경찰관 제복만으로 강제하던 시대는 지난 만큼 법적 토대 위에 경찰이 공권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법제화가 절실하다.”면서 “남용될까봐 아예 권한조차 주지 않는다면 법집행이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공익을 위해 신체의 자유는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불심검문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원확인 불응자의 경찰서 구금 등 강제적인 방법과 전과자료가 남지 않는 즉결 청구 등 제재 장치 마련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견우 연세대 법대 교수는 “일제와 독재 시대를 거치면서 시민들 사이에 형성된 경찰권에 대한 불신이 현재의 정당한 공권력 행사까지 부정한다면 국가와 선량한 국민에게도 불행이 닥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의 총기사용 규정완화에 대해서는 두 교수 모두 “법규정을 현실적이고 체계적으로 바꾸되 구체적인 사용 기준 마련과 훈련 등을 통해 경찰관의 올바른 총기 사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편의 위한 인권 희생은 있을 수 없어” 시민·사회단체들은 반박에 나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장경욱 변호사는 “법적 근거 없이 경찰이 주관적으로 검문해 시민의 신체적 자유가 억압되는 것은 명백하게 헌법정신을 위배하는 행위”라면서 “불심검문 불응을 처벌하는 것은 헌법상 신체의 자유와 진술거부권,영장주의 등에도 정면 위배되는 조항”이라고 말했다.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은 “경찰의 공권력 확보는 제도나 법의 강화를 통해서가 아니라 경찰 스스로 국민의 신뢰를 구축해 이뤄지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경찰이 불심검문 강화와 총기사용 규정 완화로 공권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은 수사력 한계의 책임을 시민에게 돌리는 경찰 편의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그는 “불심검문은 수사와는 구분되는 행정활동이므로 시민 협조는 말 그대로 ‘협조’에 그쳐야 한다.”면서 “헌법에 반하더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만 잡으면 그만이라는 발상 자체가 위험한 사고”라고 말했다. 이들은 총기사용 규정을 완화하기보다 형식에 치우친 사격훈련을 개선하고,현장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천정배, 국회에 간이침대 ‘비상체제 돌입’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25일 국회 의사당에 간이침대를 들여 놓았다. 조만간 국회 앞 오피스텔에 방도 얻을 계획이다.정기국회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들어간 것이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천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2층 운영위원장실 옆 사무실에 합판으로 만든 간이침대를 설치했다.셔츠 4벌,넥타이 8개와 침구류도 갖다 놓았다. 지난 23일 개회된 임시국회는 물론 9월부터 12월초까지 100일간 이어질 정기국회 기간 집에 들어가지 않고 국회 안팎에 머물면서 24시간 비상대기하겠다는 각오라고 한다. 간이침대 머리맡에는 전화기도 설치해 놓았다.한밤에도 언제든 ‘상황’발생에 대비,귀를 열어 놓고 있겠다는 것이다.소속의원들에게는 “국회에서 1㎞ 이상 벗어나지 않을 생각이니,상의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당부해 놓았다고. 천 대표는 기자와 만나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연말까지 100여일간 국회를 24시간 지키면서 개혁입법 관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한나라당과도 밤을 새워서라도 충분히 논의하고 설득해 이견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4野 ‘경제관련 법안’ 입장 보니

    17대 국회에서 특이한 점은 한나라당,민주노동당,민주당,자민련 등 야 4당이 정강이나 정치적 지향점은 달라도 사안별로 공조하는 움직임이 잦아지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흐름은 특히 경제 관련 법안에서 두드러진다.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안을 비롯,한국투자공사(KIC)법 개정안,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문제는 야당의 태도다.쟁점 법안별로 야 4당의 입장이 어떤지 살펴본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한나라당은 사모(私募)투자전문회사(사모펀드)의 도입이 자본시장 발전과 투자활성화를 도와주고 기업·금융기관이 외국자본에 예속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찬성한다. 다만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이나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공기업 자금의 투자는 반대한다.관치금융의 무책임성에 비춰볼 때 부실화가 우려되고 그에 따른 국민의 부담을 우려해서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부동자금을 생산적으로 운용하는 데 별 도움이 안 될 뿐더러 투자활성화와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한다.민주당은 찬반 양론이 공존한다. ●기금관리기본법 연·기금 주식투자를 확대하는 쪽으로 정부와 여당이 개정하려 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민간 경제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손사래를 친다. 유승민 제3정책조정실장은 “인위적 증시부양책이 실패로 끝난 경우가 많은 데다 관치금융의 문제점을 지닌 연기금을 증시에 대거 투입해 손실이 발생한다면 제2의 카드사태와 같은 금융불안이 발생할 것이고 그 부담은 국민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도 연기금 운용이 부실화되면 국민에게 손실이 돌아오고 세금부담도 늘어난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민주당의 경우 김효석 정책위의장은 찬성이지만 당내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여야는 일단 이번 임시국회 대신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는 쪽으로 25일 국회 운영위 소위에서 의견을 모았다. ●한국투자공사(KIC)법 외환보유고·공적 연금 등 공공자금으로 투자공사를 설립하는 것은 관치금융의 전형이라는 게 한나라당 입장이다.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운용하면 정치적 영향을 받게 되고,이로 인한 위험성은 IMF 때 뼈저리게 겪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외국에서도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외환보유고가 안정적이지도 않고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는데,수익성만을 좇아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열린우리당의 찬성입장을 비판했다.반면 민주당은 찬성 입장이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출자총액제한제를 골자로 한 정부 개정안 대신에 예외 인정은 단순화하고 출자총액 한도를 늘리거나 아예 제한을 폐지하자는 게 한나라당의 입장이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출자총액제한제를 더욱 강화하자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당장 폐지는 곤란하기에 일단 완화하자는 조건부 찬성 입장이다. ●금융감독기구설치법 한나라당의 의견은 절충적이다.금융감독 업무가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기에 정부기구가 맡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공적 민간기구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인·허가나 조정기능은 민간기구에 맡기되 감사기능은 공적 성격의 기관에서 수행하자는 것이다.반면 민주노동당은 독립성과 민주적 구성을 전제로 정부기구로 유지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종수 박록삼기자 vielee@seoul.co.kr
  • 서울시의회, 대중교통개편 중간점검

    서울시의회, 대중교통개편 중간점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이대일·59·성북2)가 지난 7월 1일 서울시가 시행한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해 ‘합격점’을 줬다.개편 초기 집행부를 질타한 양상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20일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서울 역사상 혁명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단절노선 등 부분적인 문제점이 터져 나오고 있는 만큼 30일 열리는 제 151회 임시회 등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의장단·운영위원장 회의에서 임동규 의장이 특별위원회 구성을 언급했으나 “필요없다.”는 것이 이 위원장의 반응이다.필요하다면 소위원회를 구성,지금까지 노출된 문제점을 다루면 된다고 보고 있다. 교통위원들도 대부분 이 위원장의 판단에 동의했다.후반기 14명의 교통위원 가운데 이 위원장을 포함한 9명은 전반기에도 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다.그만큼 서울교통에 대해서는 알 만큼 아는 베테랑이다.신영선(60·송파5)·이임주(61·강남3)·이종은(51·노원4)·이한기(62·강서2)·조성대(66·서초2)·최홍우(50·성동1)·문진국(55·비례대료)·손석기(47·강동1) 의원 등이 그 멤버다. 교통위는 큰 뼈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그동안 노출된 세부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작정이다.집행부를 불러 따지고 보완책을 찾겠다는 게 이 위원장을 포함한 교통위원들의 생각이다. 우선 배차시간에 대해 짚기로 했다.러시아워를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대에 배차시간이 개편 이전보다 길어져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이는 서울시가 적자보전 금액을 1000억원대에 맞추기 위해 손님이 없는 시간대의 운행 차량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정상적으로 운행됐을 때 버스업체의 적자폭은 2500억∼3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게 이 위원장의 판단이다. 그러나 배차를 줄여 적자폭을 맞추려는 시의 정책방향은 틀렸다고 지적했다.개편을 통해 단절된 노선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남대문시장(주) 및 상인 3926명이 교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버스노선 전면 개편으로 시장을 경유하던 버스노선이 대폭 줄어 상인과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해결을 호소했다. 교통위원회는 이같은 고통을 겪는 시민,지역이 상당수 있다고 보고 집행부에 자료제출을 요구한 상태다.정밀 검토를 통해 연장 운행돼야 할 노선이라고 판단될 경우 노선조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노선 안내판도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정류장에 설치된 노선표의 글씨가 너무 작아 노약자들은 불편하기 그지없다.버스번호가 네 자릿수로 변경돼 노인들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교통위는 이에 따라 버스 옆면에 개편 이전의 번호를 넣도록 요구하기로 했다.이 위원장은 “노출된 문제는 개선하면된다.”면서 “큰 줄기인 개편은 성공”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교장 ‘교직원 임면권’ 불투명

    학교장이 교원인사위원회의 제청을 받아 초·중·고교와 대학의 교직원을 임면할 수 있도록 열린우리당이 사립학교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교육인적자원부가 반대하고 나서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또 한나라당은 공립학교 수준의 재정지원을 받되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보장받는 자립형 공립학교 설립을 골자로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별도로 마련,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하는 등 이 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당·정간,여야간에 논란을 벌이고 있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20일 국회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가진 당정협의에서 “학교장에게 임면권을 넘겨주는 것보다는 교직원 임면 절차를 투명하게 하면 된다.”고 열린우리당의 개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이사회 구성 때 법인 친인척의 비율을 현행 3분의 1에서 5분의 1로 줄이고 분규를 겪은 학교가 정상화된 뒤 학교운영위원회와 대학평의원회가 전체 정이사 중 3분의 1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한 열린우리당의 개정안 내용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참석한 의원들은 “지금 사립학교가 부패하고 있는 것은 권리의 분산과 견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당정간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자 교육위 간사인 조배숙 의원은 “오늘은 특별히 브리핑할 것이 없다.”고 회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교육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립형 학교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박근혜 “과거사규명 제대로 하자” 정면승부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 과거사진상특위 제의에 대해 말을 아끼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장고(長考)를 마치고 “이왕 할 테면 제대로 해보자.”고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박 대표는 19일 상임운영위가 시작되자마자 준비된 메모지 1장을 꺼내들었다.그리고는 과거사 문제를 주된 소재로 해서 이례적으로 11분 동안 긴 연설을 했다.작심(作心)의 수위를 읽게 해준 대목이다.박 대표는 이날 여권의 과거사 규명 요구를 조건부로 수용했다.그 ‘조건’으로 조사 대상에 용공과 친북활동도 포함시킬 것을 제시했다.일제 때와 해방정국에서의 좌우대립 문제,광복 이후 친북 활동 등도 규명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장인의 빨치산 전력 논란을 빚은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비쳐졌다.박 대표는 자신을 겨냥한 독화살을 피하지 않겠으니 여권에도 똑같은 수준의 검증을 요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5·16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공(功)은 무엇이고,과(過)는 무엇인지도 모두 따져 보자.”고 강조했다.그동안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해 수비적인 자세를 공격적으로 급선회한 것이다.박 대표의 전격적인 역공에 당 일각에서는 다소 놀라는 기류도 없지 않다.또 다른 한편에서는 현 여권 관계자들 가운데는 본인 또는 가족들이 간첩,월북,빨치산 활동 등에 관계된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는 소문 내지 첩보들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하지만 박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던 비주류측도 환영하고 나서는 등 당내에서는 박 대표의 역공이 힘을 받는 분위기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현명한 결정”이라면서 “과거사 문제를 수세적으로 피해가기보다는 정정당당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고,박 대표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권영세 의원은 “과거사 문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게 사회적 분위기라면 박 대표의 결단은 현명한 처사”라면서 “그러나 정치적 목적의 역사 왜곡도 우려되는 만큼 객관적이고 공정성 있는 제3의 기구에서 정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박근혜대표 “친북·용공 포함 과거사 규명”

    박근혜대표 “친북·용공 포함 과거사 규명”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부친의 친일행적 파문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절차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전제로 과거사 진상규명 수용의사를 밝힘으로써 정치권의 과거사 진상규명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다만 한나라당은 진상규명 과거사에 ‘친북·용공 활동’을 포함하고,위원회도 별도 독립기구로 구성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열린우리당은 특위를 국회내 자문기구로 설치하고 규명 대상도 친일행위와 국가기관의 인권침해 사건을 중심으로 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협의과정에서 과거사 진상규명 위원회의 성격과 과거사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9일 상임운영위에서 “과거사 규명은 포괄적이고 대폭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국회 특위가 아닌 중립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기구로 과거사조사위를 구성할 것을 여권에 역제의했다. 박 대표는 “6·25전쟁에서 누가 나라를 지켜냈는지,4·19혁명이 일어나도록 한,부패하고 무능한 사람은 누구였는지,5·16 이후 산업화 과정의 공과는 무엇인지,냉전시대에 누가 안보를 지켜냈고 위협했는지 등도 공정하게 가려야 한다.”고 말해 친북활동과 용공활동도 조사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신경쓰지 말고,아무 부담도 갖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그러나 열린우리당 과거사 태스크포스팀 단장인 원혜영 의원은 “이미 조봉암 선생 가족 같은 분들은 빨갱이로 몰려 반세기 동안 불이익을 받았고,(과거)정권에 의해 이 부분은 밝혀질 만큼 밝혀졌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갑수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박 대표의 주장은 ‘친북·용공 색깔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에서 과거사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공감했으나,국회내에 특위를 설치하자는 우리당의 제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치성을 배제한 중립적 기구를 국회 밖에 둬야 한다며 반대,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열정(MBC 오전 9시) 정여사는 인희와 우식의 사이를 알게 되고,우식에 대해 실망한다.우식에게 어색하게 대하는 정여사를 보며 우식도 마음이 편치 않다.우식은 인희네 샌드위치 가게에서 이 일을 의논하고,이때 강지가 들어선다.강지는 원재를 데려 가고,인희와 임여사는 강지가 원재에게 분풀이하지 않을까 걱정한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 3시10분)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역사에서 쟁점이 됐던 사안들을 포괄적으로 다룰 진상규명 특위를 국회 안에 만들자고 제안했다.친일행위와 인권침해,과거사를 제대로 규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과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와 토론한다. ●일과 사람들(EBS 오후 8시20분) ‘생생 직업속으로’코너에서는 호텔이나 레스토랑,음식점 등에서 매장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서비스분야 종사자들을 만나본다.패밀리레스토랑의 점장,매니저,서버 등의 개별적인 업무를 살피기 위해 ‘아웃백스테이크’양재점을 찾아 패밀리레스토랑 서비스 종사자들의 업무를 알아본다. ●강원래의 미스터리 헌터(iTV 오후 10시50분) 부모님의 외출로 동생과 함께 밤을 보내는 재은.붉게 물든 달을 보고 이상한 느낌이 든다.누군가 계단 올라오는 기척이 있고,이어서 섬뜩한 노크 소리가 들리는데….마지막 이야기,수민은 교통사고로 남자친구를 잃게 되고 슬픔에 빠진다.어느날 누군가 수민이를 찾아온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7시5분) 식물인간 아내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데리고 다니는 남편.8년 전,병원에서 식물인간 판정을 받은 아내와 함께 트럭을 타기 시작했다.잠시도 아내 곁을 떠날 수 없었던 남편이 선택한 동행이다.남편의 사랑이 기적을 가져온 것일까? 병원에서 포기했던 아내가 웃음을 되찾았다. ●달래네 집(KBS2 오후 9시20분) 국진의 정혼녀 민경이 시골에서 올라온다.민경은 옥탑방에 짐을 풀고,둘이 결혼할 사이라며 온 동네에 소문을 낸다.이 소식에 어이없어하는 미리는 국진과 사귄다고 말하지만,결혼은 자신과 할 거라며 당당하기만 한 민경.난감해진 국진은 민경을 돌려보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인경에게 병문안을 갔을 때,호경에게서 월남으로 갔던 선생님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던 홍기는 우체부에게서 받은 우편물 중에 정우가 보낸 군사우편이 있는 것을 보고 갈등을 겪는다.인경은 일을 하면서 실수를 하고,그런 인경을 지켜보는 홍기는 인경이 그러는 이유를 알고 화를 낸다.
  • [정치플러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신설

    ‘이제 말 좀 줄입시다.’ 당 안팎으로 ‘비생산적’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한나라당 지도부의 오전 회의방식이 바뀐다.골자는 최고위원회의를 신설하고 상임운영위와 주요 당직자회의에 참가하는 당직자 수를 줄이기로 한 것.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17일 “오전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에게 발언권을 주기 위해 수요일 오전 9시 최고위원회의를 신설하고 효율적 회의 운영을 위해 상임운영위나 주요 당직자회의에 참가하는 당직자를 3∼4명 정도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참가한 당 지도부가 모두 발언을 길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 대변인의 설명이다.그동안 한나라당의 회의가 ‘나토(NATO·No Action Talk Only)회의’ 즉 말만 넘치고 행동은 없다는 지적(서울신문 8월16일자 보도)이 잇따르자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 與 “반민특위 계승” 野 “정치술수” 공방전

    與 “반민특위 계승” 野 “정치술수” 공방전

    ■ 與 “반민특위 계승” 열린우리당,정확하게는 청와대를 포함한 여권이 과거사 진상규명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15일 노무현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신호탄’이 됐고,열린우리당은 16일 출발선을 박차고 달리기 시작됐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당 지도부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56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과거사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반민특위는 친일파 청산을 위해 1948년 10월 구성됐다가 이듬해 이승만 정권에 포진한 친일세력들에 의해 와해된 기구다. 기념식에서 신 의장은 “과거사 처리는 한 당의 힘만으로는 안되고 전 국민적 사업이 돼야 한다.”며 국회 과거사 진상규명 특위 구성을 야4당에 공식 제안했다. 신 의장은 “반민특위가 친일세력에 의해 좌절되면서 ‘친일은 3대가 떵떵거리고 독립운동은 3대가 가난하다.’는 말이 생겼다.”며 “반민특위의 정신을 계승해 제대로 된 친일진상규명법을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일본·중국의 과거사 왜곡에 대해서도 “(그냥 먹고사는데 급급했던 우리의)자업자득이 아닌가 생각한다.외국과 싸우기에 앞서 우리 스스로의 자세를 다짐해 봐야 한다.”며 “온 국민이 역사주권을 찾으려면 우리의 어두웠던 과거의 진상부터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문희상 의원은 “17대 국회는 개혁민주세력이 과반수를 얻은,현대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과거사를 청산할 책임과 의무가 이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또 “대통령에게 자꾸 정체성 시비를 거는 집단이 있는데 이는 대통령을 빨갱이로 몰려는 속셈”이라며 “그것 때문에 그들이 집권하지 못했고,그런 주장은 더이상 먹히지 않는다.”고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당정분리와 재정권·공천권 포기,정경유착 근절 등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를 다 포기했고,이 때문에 세상이 바뀌었다.”며 “누가 뭐래도 (노 대통령이) 민주주의 창시자로 남는다는 확신을 갖고 우리만이 (과거청산을)해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열린우리당은 과거사 진상규명특위를 국회의장 산하의 자문기구로 하고 명칭은 ‘진실과 화해·미래위원회’로 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원내대표 밑에 ‘과거사진상규명 통합입법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단장에 원혜영 의원을 선임했다. 17일에는 고위 당정회의를 소집,국회 과거사 특위 구성을 위한 구체적 후속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진경호 김준석기자 jade@seoul.co.kr ■ 野 “정치술수” 포문 한나라당은 16일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던진 3가지 공개질의 가운데 “과거사를 6·25를 전후한 친북·빨치산 행위까지 포함할 것인가.”라고 언급,노 대통령을 직접 압박하며 역공에 나섰다.그러면서 노 대통령의 국회 과거사 진상규명특위 구성 제안과 국정원 등 국가기관들의 과거사 진상규명 동조 움직임 등에 대해 “민생은 팽개치고 이번에는 과거사에 올인하느냐.” 며 강력해 반발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상임운영위에서 “과거사특위 제안은 야당과 야당 지도자를 겨냥한 비열한 정치적 술수”라며 “대통령이 경축사의 반 이상을 과거사 들추기에 할애한 것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립시키는 일이기에 당에서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규택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국내 과거사에만 너무 집착한다.”며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령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민생 경제를 살리는 특위이지 과거사 들추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경제살리기에 매달려도 시원찮을 판에 박물관장도 아닌데 과거와 씨름할 때냐.”며 “대상과 기준을 명확하게 하지 않은 채 반대하면 ‘그럼 하지 말자는 거냐.’는 식으로 나올 것인데 그런 식으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김영선 최고위원은 “현재와 미래의 행정부 업무를 진두 지휘해야 할 대통령이 역사의 끈을 붙들고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임태희 대변인은 “이같은 입장을 모아 세 가지 공개 질의를 당론으로 모았다.”며 ▲민생경제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은 국정의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두고 있느냐 ▲역사 재조명에 공감,친일진상규명법·의문사진상규명법에 동의했는데도 다시 과거사를 확대하자고 하는데 도대체 그 범위와 대상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의문사 진상규명위에서도 장준하선생 사인을 규명하지 못했는데 진상 규명이 과연 국회가 할 사안인가 등 내용을 소개했다. 반면 일부 의원들은 수용 혹은 조건부 수용론을 제시하기도 했다.이재오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것은 정치적 오해를 살 우려가 있어 적절치 않다.”면서도 “한나라당도 과거사만 나오면 거부할 게 아니라 당당하게 특위 구성에 참여해야 하고 조사과정에서 정략적 의도가 드러나면 문제를 제기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을 의원은 “왜 이런 문제가 나올 때마다 수세적이어야 하느냐.”며 “중립적 인사로 특위를 구성하는 조건을 전제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말씀 경쟁’ 한나라 아침회의는 ‘NATO회의’

    한나라당 당직자로 20년 넘게 잔뼈가 굵은 A씨는 요즘 ‘아침 회의 폐지론’을 강조하고 있다.그는 “바깥 세상은 눈 돌아갈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데,당 회의 풍경은 24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꼬집었다. 한나라당에서는 날마다 오전 9시에 회의가 열린다.월,목요일에는 박근혜 대표가 주재하는 상임운영위 회의가,나머지 날은 김덕룡 원내대표가 좌장이 되는 주요 당직자회의가 열린다. 공개로 진행되는 회의 ‘오프닝’은 당 지도부가 핵심 쟁점에 대해 한 마디 던지는 의미있는 자리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오프닝에서 일부 참석자들의 ‘말씀 경쟁’이 도를 넘어서 오히려 중요한 비공개 회의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 A씨의 지적이다. 그는 “다들 온갖 현안에 대해 한 마디씩 해야 성이 풀리는지 아침 회의는 지루한 정견발표장 같다.”면서 “보좌진이 준비해준 ‘말씀자료’를 그대로 줄줄 읽는 일부 의원을 보면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아직도 공화당 시절처럼 정치를 하는지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역시 당직자 출신인 보좌관 B씨는 한술 더 떠 “망하는 조직은 책상에 앉아 회의만 한다고 하더니…”라고 한숨을 내쉬었다.B씨는 “사무총장은 당무를,정책위의장은 주요 정책만 압축,보고하면 되는데 그저 10분 넘게 장광설을 펴는 것이 좋다고 착각하고 있다.”면서 “정작 중요한 비공개 회의는 시간에 쫓기기 일쑤”라고 말했다.그는 “노 액션(No Action) 회의는 차라리 폐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나라당 회의는 ‘나토(NATO·No Action Talk Only) 회의’라는 자조 섞인 비아냥도 들려온다.날마다 회의를 해봤자 말만 넘쳐나고,정작 행동은 없다는 것이다. ‘나토 회의’를 둘러싼 해프닝도 종종 일어난다.이병석 원내부대표는 지난 13일 회의에서 조간신문에 보도된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결과를 최신 소식인양 보고해 ‘웬 구문(舊聞)?’이냐는 반응을 샀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불황에 허덕이는 서민경제…월 교육비는 수십만원…대학생은 졸업을 하는 것이 두려워 휴학…노래방 도우미의 3분이 1이 가정주부…유가는 45달러…”는 식으로 10분 가까이 신문 내용을 줄줄 읊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최근 “현 정권은 공부는 안 하고 숙제는 알바를 시켜서 성적이 좋아진 척하는,부모 눈속이기나 하는 운동권 학생 스타일”이라고 ‘언론보도용 발언’을 했다가 운동권 출신 의원에게 핀잔을 사기도 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日 역사왜곡 저지” 韓中日 시민단체 나섰다

    일본 우익단체의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을 저지하기 위해 한·중·일 3국의 시민단체가 손을 잡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3국의 역사왜곡 시정운동단체로 이뤄진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13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1년 왜곡 교과서 파동을 일으킨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펴낸 후소샤(扶桑社)의 교과서가 내년 4월 새로 생기는 도쿄 도립학교 등에서 채택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단체가 일본 교육당국의 2005년 교과서 검정을 앞두고 ‘10% 이상 채택’을 목표로 신설학교를 공략하고 있다.”며 “도쿄도의 신설 중·고 일관학교를 타깃으로 삼고 대책본부까지 만들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단체가 2001년 후소샤 교과서의 채택률이 0.039%에 그친 이후 ‘복수를 하겠다.’고 주장해 왔다.”고 덧붙였다. 일본측 대표단장인 ‘어린이와 교과서전국네트21’의 다와라 요시후미(俵義文) 사무국장은 “후소샤 교과서에 대해 일본 문부과학성 장관이 ‘평가한다.’는 발언을 하고,자민당도 전면 지원을 선언하는 등 채택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2001년에는 근소한 차이로 후소샤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은 지역이 많았는데 도쿄도에서 이 교과서를 채택한다면 다른 지역에서 지지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교과서의 채택 움직임이 확산될 경우 2001년의 한·일간 역사교과서 파동이 내년에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회견 직후 서울시청을 찾아 ‘중·고 일관교의 후소샤 교과서 채택을 저지하는 도쿄 네트워크’의 협조요청서를 전달했다.요청서를 전달한 양미강 상임공동운영위원장과 다와라 사무국장,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사회과학원 왕시량(王希亮) 교수 3국 대표는 “왜곡교과서가 도립학교 지정 교과서로 채택된다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도쿄와 서울시의 우호관계에 중대한 장애로 작용할 것”이라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후소샤 교과서는 2001년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파동 때 문제가 됐던 8종의 교과서 가운데 역사인식 측면에서 가장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당시 한국 정부의 ‘일본 역사교과서왜곡 대책반’은 일본측에 전달한 분석자료에서 “후소샤 교과서가 군대위안부 강제동원과 난징(南京)대학살 사건 등을 누락시키고,임나일본부설을 기정사실화하는 한편 일제의 식민지 지배과정에서 한국의 피해를 축소·은폐했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여야, 경제해법 공방

    여야, 경제해법 공방

    ■ 與 “돈 풀어야” 1930년대 미국 루스벨트 행정부가 재정을 통한 시장 개입을 골간으로 하는 케인스주의를 채택해 대공황의 수렁을 빠져나온 이후 ‘재정 확대’는 불황에 직면한 자본주의 국가들 앞에 매혹적인 자태로 서성거려 왔다.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물가가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하는 현상)이란 ‘기형아’가 나오면서 케인스의 복음은 장기적으로 한계를 드러냈지만,선거에 목을 맨 정치인들로서는 ‘단기적 효과’로도 감지덕지인지 모른다. 열린우리당도 집권 이후 경기가 좀처럼 ‘입원실’을 나올 기미가 안 보이자,급기야 정부에 적극적인 재정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9일 ‘경제관련 국회 3개 특별위원회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 시안은 경기중립으로 보이는데,이를 통해서는 경기대응 기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일부에서 주장하는 소득세 감면 등은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가장 적극적인 경기대응책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이라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당 관계자는 “정부 안은 내년에 적자 국채 3조원을 찍어 전체 예산을 130조원으로 편성하자는 것인데 반해 우리당에선 적자 국채를 4조∼7조원 이상 발행해 131조∼135조원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천 대표는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중소기업 지원,연구개발(R&D) 투자,교육 투자 등에 재정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내년 예산에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적극 반영키로 하는 한편 연·기금을 증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기금관리기본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공공 일자리를 늘려 소외계층의 고용을 증진하고 실업급여 증액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이같은 당의 ‘압박’을 노무현 대통령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실제 지난해 김진표 당시 경제부총리(현재 열린우리당 의원)가 ‘재정 확대’를 수차례 건의했지만,노 대통령은 “인위적인 경기부양은 안된다.”며 거절했었다고 여권 핵심관계자가 전했다.노 대통령이 뒤늦게 케인스에게 ‘초대장’을 보낼지 주목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野 “稅 줄여야” “IMF:단기 냉동,노무현 정권:장기 냉장” 한나라당은 9일 ‘청와대와 열린우리당만 모르는 노무현 경제위기’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IMF(국제통화기금) 때보다 더 나빠진 노무현 경제위기’라고 규정하면서 최근의 경제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를 통해 친(親)기업환경을 조성하고 민간 소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중소기업과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3년간 소득세 및 세무조사를 면제하고,생산주체 우대를 통해 기업가 정신을 고무시켜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도 했다. 특히 “국가 재정 파탄이 우려되고,국민과 기업은 무소비·무투자·무기력 등 3무(無)에 빠져 경제공동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의 근거로는 ▲잠재성장률 4%대 추락 ▲총가계부채(3월 기준 450조원) 및 가구당 평균부채(2945만원) 사상 최대 ▲신용불량자 369만명(현정부 들어 110만명 폭증) ▲국민연금 체납액 4조 3000억원 등 각종 연체금 급증 ▲지난해 외국인 투자 65억달러(당해연도 신고기준)로 97년 이후 최저 ▲지난해 국가 채무 166조원,2008년 중앙정부 채무 최소 237조원 전망(금융연구원) 등을 제시했다.이 의장은 “‘노무현 경제위기’의 주 원인은 경제가 싫어하는 ‘5대 실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5대 실정’으로는 ▲과거 노동운동 또는 대학운동권 스타일의 국정운영 ▲과거 타령 및 조상 탓으로만 돌리는 무책임한 국정운영 ▲엉터리 대형 국책사업으로 국력 낭비·통화 증발·예산 팽창 자초 ▲대중인기주의 및 사회주의 색깔의 정책집행 ▲국가정책의 우선순위에서 경제정책 뒷전 등을 꼽았다. 특히 “국가 재정과 국민 부담을 생각하지 않고 대형 국책사업을 무분별하게 쏟아내고 있다.”면서 “행정수도 이전,주한 미군 재배치와 자주국방,동북아 물류중심 건설,미니신도시 조성 등 국책사업에만 모두 650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메트로 의회] 대중교통체계 개편 특위구성·조사 준비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작업에 대한 특별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9일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효과 및 문제점 등을 의회차원에서 밝히기 위해 특별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15일간 열리는 제15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 안건을 정식으로 상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위 구성은 전체 의원(102명) 3분의1 이상(35명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의원들에 대한 설득 및 서명이 진행 중이다. 본회의에서 특위 구성안이 의결되면 활동계획서 작성 등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활동기간은 30일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특위 명칭은 ‘서울특별시 대중교통체계 개편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주로 개편의 타당성 여부,시행상의 문제점,개선방향,현장확인작업 등을 다룰 예정이다. 원래 대중교통에 관한 문제는 소관위원회인 교통위원회에서 다룰 사안이다.하지만 이번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유사 이래 처음 단행된 사상최대 규모의 교통체계 개편인 만큼 조사작업 또한 방대할 것으로 보고 의회 차원의 특위구성에 나선 것이다. 정병인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달 초 시민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초래했던 서울시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대해 의회가 원인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밝히고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 개선책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학교운영위서 예산등 심의

    열린우리당은 6일 학교장이 교원인사위원회의 제청을 받아 초·중·고교와 대학의 교직원을 임면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조배숙 의원 등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 9명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교직원 임면권을 가지고 있는 학교법인 이사회의 과도한 권한을 분산시켜 교원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직원 임면권을 학교장에게 부여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개정안은 족벌경영을 막기 위해 법인 이사장과 그 친족관계에 있는 사람은 해당 법인 학교장으로 취임하는 것을 금지하고,이사회의 친인척 비율을 현행 3분의 1에서 5분의 1로 줄이도록 했다. 또한 교육부가 법인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횡령 등 부정행위를 저지른 임원에 대해 15일 계고기간을 줘 시정 조치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로부터 임원취임 승인이 취소된 사람은 학교운영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고,취임 승인 취소 후 10년 동안은 임원을 맡을 수 없도록 했다.법인 감사를 내실화하는 차원에서 학교운영위원회와 대학평의원회 등 학내 구성원들이 법인 감사중 1명을 추천하도록 했다. 조 의원은 학교운영위와 대학평의원회가 학칙의 제정 및 개정,예산 결산,학교발전계획,학생 정원 및 학과 개편에 관해 심의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과 고등교육법도 개정키로 했다. 조 의원은 “앞으로 교육부와 수차례 당정협의를 거쳐 의원입법으로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행정수도 이전’ 국회로 가나

    ‘행정수도 이전’ 국회로 가나

    여야가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국회 특위’ 설치에는 일단 비슷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만나서 논의할 수 있다며 입장 변화를 보인 것이다.만일 성사되면 서로가 따로 앉아서 공세만 퍼붓던 상황에서 한자리에 모여 공방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하지만 만나는 문제도 쉽지 않고,만나더라도 저마다 다른 속셈을 갖고 있어 성사 여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지금껏 그래왔듯이 소모적인 논쟁은 또다시 지리하게 계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일본 방문을 마치고 5일 귀국한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 특위 구성 문제를 협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수도이전대책특위 위원장인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5일 기자에게 “행정수도 이전 중단이나 원점 재검토를 전제로 달지 않는 국회 특위 구성에 동의한다.”고 밝혔다.이같은 발언은 일단 “한나라당이 수도 이전 중단이나 원점 재검토를 전제조건으로 달지 않는다면 국회에 특위를 만들어 논의할 수 있다.”는 열린우리당의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비쳐진다.이 의장은 그러나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이전이란 대명제에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이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는 “원점 재검토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것과 찬성한다는 것은 다른 얘기로 입장이 바뀐 게 아니다.”며 “우리는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계획의 실체를 인정하고 그 토대 위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것이고,따라서 논의 결과 수도이전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안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고 말했다.따라서 추후 여야 협의과정에서 ‘원점 재검토 전제’ 부분을 놓고 소모전이 재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열린우리당 김한길 신행정수도건설특위위원장은 이날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국민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국민 대토론회’ 개최를 포함해 여론을 광범위하게 들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도 “국민대토론회는 우리당도 제의했던 것”이라며 “토론회 개최를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상임운영위를 열어 수도이전대책특위를 수도이전대책위원회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김덕룡 원내대표는 “우리도 본격적으로 행정수도 이전문제 당론을 확정하고 액션플랜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고,심재철 기획위원장은 “행정수도 대신 행정도시,행정특별시 개념을 정책상 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행정수도 이전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김한길 위원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행정수도 건설에 따라 청와대가 이전하면 그 주변 건물의 고도제한과 토지이용 제한조치가 풀리는 게 상식”이라며 “수도 이전 후 인왕산을 포함,청와대 인근 35만∼40만평이 녹지가 될 가능성이 크고 용산기지 90만평도 녹지로 조성돼 쾌적하게 된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또 “청와대 이전 시점은 2010년 이후 몇년쯤 될 것으로 보이며,입지를 확정하고 나면 구체적인 건설계획을 마련하는 데 2년 정도 걸리고 예산투입은 2007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와 여당은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개발 종합청사진’을 마련해 이달 말 발표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국민합의를 얻기 전까지는 이전 후보지 최종 선정을 보류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朴대표 “좌파적 정책 불안감이 투자 막아”

    “좌파적인 정책,사회주의로 가고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를 못하게 하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4일 또다시 여권을 겨냥해 초강성(超强聲) 발언을 쏟아냈다.이날 MBN TV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한국이) 투자기피국이 되고 경제가 살아나지 못하는 큰 이유가 뭐냐.”고 자문(自問)하면서 이같이 자답(自答)했다.또 “진정한 개혁은 좌파쪽으로 가는 것만이 아니라 국민들이 잘 살게 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표는 이어 저녁에는 당내 ‘새정치 수요모임’ 소속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원희룡 정병국 권영세 의원 등 12∼13명이 참석했다.2시간여동안 국가 정체성과 과거사,행정수도 이전문제 등이 주된 화제였다.국가 정체성 문제와 관련,수요모임 소속 의원들이 추상적인 문제로 정쟁하기보다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박 대표는 “정체성 문제로 전면전을 할 생각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모임 소속 의원들은 만찬에서 당 운영을 소장파들이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비춰져 부담스럽다며 당내 의견을 많이 수렴해달라고 주문했고,박 대표는이에 “당을 시스템으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표의 그룹별 회동정치 재개가 당과 호흡을 맞추려는 시도로 해석되는 대목이다.박 대표가 ‘단독플레이’에서 ‘팀플레이’로 전환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정수장학회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진상조사 추진에 대해 “나에게 맡겨달라.”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지금까지 해온대로 강공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 한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의 박근혜 공세 ‘잘못한 일’ 71.7%,박근혜의 정체성 공세 ‘잘한 일’ 54.6%”로 나온 것과 무관치 않은 인상이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헌법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수호하기 위한 특별기구를 당내에 설치하는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5일 상임운영위에서 공식 논의키로 한 것은 팀플레이 전환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용산구도 재산세 감면 추진

    서울 용산구가 양천구에 이어 재산세율 감면을 추진하기로 했다. 용산구의회(의장 정효현)는 3일 오전 운영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오는 17일 임시회 때 ‘용산구 구세조례 중 개정조례안’을 상정키로 결정했다. 구의회 운영위원장 김제리(효창동) 의원은 “개정조례안은 ‘재산세율 20% 감면안’과 이를 소급적용하는 내용이 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용산구의 재산세 인상률은 전년 대비 43.8% 수준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7번째 수준이지만 이촌1동,도원동 등 아파트단지의 경우 재산세가 최고 300%까지 인상됐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간행물윤리위 심의위원 36명 위촉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2일 4개 심의위원회 제8기 위원 36명을 위촉했다.위원회별 심의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제1심의위원회(도서)=위원장 송보경(서울여대 교수),위원 강정혜(변호사)장두원(한국국제언론정보연구원장)현성수(국회문화관광위원회 수석전문위원)박효종(서울대 교수)정재정(서울시립대 교수)홍정선(문학평론가)한옥란(사진가)김태진(다섯수레 대표)▲제2심의위원회(만화)=위원장 이행자(대한YWCA연합회 회장),위원 민윤식(‘메트로신문’ 편집국장)양영근(한국전문신문협회 이사)정준영(만화평론가)김원진(변호사)최흥규(정보통신윤리위원회 상임전문위원)주혜경(학부모정보감시단장)김영자(행신중학교 교감)고경일(만화가)▲제3심의위원회(정기간행물)=위원장 손혁재(참여연대운영위원장),위원 조상희(변호사)김형(서울YWCA 프로그램기획위원회 위원장)정성옥(전 문화부 국장)차미례(세계일보 논설위원)조광휘(방송위원회 국장)유지영(월간‘유아’ 대표)김동호(전 중앙일보 기자)이재진(한양대교수)▲제4심의위원회(표시ㆍ광고)=위원장 조병량(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회장),위원 강군생(전 경제기획원 유통소비과장)강희철(연세대 교수)박태선(연세대 교수)김지은(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이사)김동현(한국광고단체연합회 전무이사)박형상(변호사)이재희(방송위원회 심의위원)손영호(한국소비자보호원 광고약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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