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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수능이후 청소년 탈선 예방을/우정렬 부산 중구 보수동

    곧 실시될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의 청소년 탈선문제가 벌써부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학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단독으로는 힘들고 청소년선도단체, 경찰과의 긴밀한 업무 협조가 이루어져야 한다. 예년의 경우를 보면 우리의 기성세대들이 너무 관심을 갖지 않은 데 대해 섭섭함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우리의 자식들이요 형제며 이나라의 어엿한 미래 역군으로 피어나기 위한 길을 밟고 있는 과정에 있어 방황하기 쉬운 때가 청소년기이다. 청소년들이 음주, 흡연을 하고 거리에서 추태를 부려도 한마디 교훈도 없이 이를 피해가는 기성세대들을 바라볼 때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이번 대입수능 이후 청소년 문제를 학교와 경찰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외지도교사, 학교운영위원회, 청소년선도단체가 모두 합심하여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는 데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가져주기 바란다. 우정렬
  • ‘2004 파라다이스상’ 시상

    파라다이스그룹은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파라다이스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04 파라다이스상 시상식’을 가졌다. 문화예술부문에 궁궐 도편수 신응수씨, 사회복지부문에 한국희귀질환연맹(대표 김현주), 특별공로부문에 평화포럼 이사장 강원용 목사가 선정돼 4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신응수씨는 경복궁을 비롯한 한국의 대표적 건축물의 중건과 복원공사에서 도편수를 맡아 한국 고건축문화의 전통을 되살리고 후대에 계승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국희귀질환연맹은 사회복지혜택에서 소외된 희귀질환자들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별공로부문을 수상한 강원용 목사는 대화운동의 리더이며 문화·예술 등 사회전반에 지대한 공헌을 한 점이 인정됐다.
  • 문틈으로 샌 ‘한나라 高聲’

    한나라당 지도부가 국회 등원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등원 거부’를 외치는 보수강경파와 ‘무조건 등원’을 요구하는 개혁온건파의 갈등이 당내 의사결정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원희룡 최고위원을 주축으로 한 소장파 의원들은 박근혜 대표가 국회 파행 초기 온건론에서 최근 강경론으로 급선회하자 “당 운영이 ‘강경 보수’로 회귀하고 있다.”며 지도부에 대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당내 보수파와 소장파의 해묵은 갈등은 이번 정기국회 파행사태를 계기로 수면 위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이들의 갈등조짐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당장 8일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도 원 최고위원은 정형근 중앙위 의장으로부터 ‘막말’을 들어야 했다. 이날 회의에서 원 최고위원은 지난 4일 상임운영위 비공개회의에서 ‘남북관계기본법안’을 놓고 격론을 벌이던 중 자신의 발언을 제지하던 김형오 사무총장에게 “총장 입 다무세요.”라며 언성을 높인 데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에 대해 정형근 중앙위 의장은 “그날 원 의원이 술냄새를 내면서 한 일이 하도 황당해서 (회의에)왜 왔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술 먹고 미친 사람처럼 얘기해 놓고 오늘 회의에서 벽두부터 논의할 가치조차 없는 것을 장황히 얘기하며 중요한 시간을 쓰고 있느냐.”며 원 최고위원을 몰아세웠다. 앞서 원 최고위원은 ‘원조보수’를 자처하는 김용갑 의원으로부터 탈당을 요구받았다. 지난 2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은 “원 의원이 방송토론에 출연,‘4대법안 철회와 색깔론 시비는 적절하지 않다.’며 당론에 반하는 얘기를 했다.”면서 “당을 대표해서 토론회에 나가 그렇게 할 바에야 당을 떠나는 게 낫지 않느냐.”며 원 최고위원을 공격했다. 이처럼 원 최고위원에 대한 보수진영의 공격이 위험 수위를 넘나들자 개혁성향의 의원들은 잇따라 모임을 갖고, 보수진영의 공세에 공동 대처하는 한편 국가보안법 등 ‘4대 입법’에 대한 당론 결정과정에서 제 목소리를 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4대 입법’을 둘러싼 당론 결정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소장파의 한 의원은 “최근 들어 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당 전체가 총선 직전 국민적 여망을 잊어버리고 ‘우향우’로 회귀하고 있다.”면서 “박 대표도 취임 초기와는 사뭇 달리 상당히 강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떤 경우라도 ‘초심’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전공노 “파업투표 강행”…위원장 체포영장

    전공노 “파업투표 강행”…위원장 체포영장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에 공안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검찰과 경찰은 8일 전공노 집회를 주도하고 총파업 찬반투표를 지시한 전공노 김영길 위원장과 안병순 사무총장에 대해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청주시장을 ‘개’에 비유해 물의를 빚었던 전공노 청주시지부 간부 2명에 대해서는 모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전공노가 파업자금으로 모았다는 100억원의 성격에 대한 법률검토 작업도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생활 보호와 국가기강 확립 차원에서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 사법처리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경찰은 전공노 노조원들이 파업 찬반투표를 미리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 지부에 대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일부 지부 사무실에서 투표용지, 노조원 명부 등 관련서류를 압수했다.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이날 지방노동청장과 노동사무소장이 모이는 전국노동기관장회의를 소집, 불법 총파업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국민 대다수가 공무원 파업권에 반대하는 데다 외국도 일부 제한적인 경우에만 파업권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전공노는 강하게 반발했다. 전공노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총파업 찬반투표 진행을 위해 참관단을 구성, 각 지부에 배치하고 대국민 홍보전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체포영장이 청구된 김영길 위원장은 “자진출두할 뜻이 없다.”면서 “정부는 지금 즉시 대화에 나서 공무원 노동자의 기본인권이 보장되는 범위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지부에서는 총파업 강행에 반발, 투표 자체를 거부하거나 지도부가 사퇴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전공노 경남 A시 지부는 이날 대의원회의를 열고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15일 서울집회에도 참가하지 않고 정상근무하기로 했다. 경남 B시 지부도 투표용지 365장을 경찰에 넘기고 투표에 불참하기로 했다. 경북 C시 지부는 운영위원장과 대의원 124명이 사퇴했으며,D시 지부도 위원장을 제외한 운영위원과 대의원 78명이 물러났다. 또 부산 남구 지부장 L(56)씨도 이날 스스로 지부장직을 사퇴한 뒤 잠적했으며 대구 달서구지부 총무부장 A(36)씨와 중구지부 사무국장 I(38)씨도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간부들의 사퇴가 줄을 이었다. 이들은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 부담을 느껴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전국 cho1904@seoul.co.kr
  • [기고] 교육자치는 지방자치와 다르다/이명주 대전시교육위원 ·공주교대 교수

    지난 10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토론회’를 열어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출에서 학교운영위원들만의 참여로 인한 대표성의 약화, 학연과 지연의 지나친 개입, 결선 투표의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담합이나 거래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대한 공론화를 시작했다. 교육자치제 관련 선거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구성과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교육감을 지방자치단체장이 임명하거나 단체장과 러닝 메이트가 되어 주민이 직접 선출하고, 교육위원도 주민이 직접 선출하여 지방의회의 상임위원회 형태의 ‘교육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현행 교육감 선출 방식으로 파생되는 문제점은 선거인단 구성과 선거 절차에서의 몇 가지 보완책을 마련하고 선거관리위원회나 사법 당국의 노력으로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해당 지역의 학생 수를 고려하여 선거일 20일 전에 학부모 중에서 무작위로 5만∼10만명을 선거인단으로 구성하고,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 선거처럼 교육감 선거에서도 지역의 민영 방송이나 케이블 방송을 활용하여 자신의 정책 공약을 공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된다. 또한 언론기관이나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후보자들 간에 공개토론회를 갖도록 하면 학연과 지연이 개입될 여지가 봉쇄되는 동시에 전문적인 능력을 가진 인사를 교육계의 대표로 선출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에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처럼 사법당국이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철저한 관리와 감시 의지를 갖고 엄정한 선거 관리를 한다면 금권이 개입되는 부조리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정부혁신위 안(案)처럼 교육감 선출에서 전체 주민을 선거인단으로 하게 되면 막강한 조직을 가진 정당에서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려 할 것이고, 시·도 지사가 의회의 동의를 얻어 교육감을 임명하게 되면 교육자치가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어 교육자치의 본질이 훼손될 것임은 쉽게 예견할 수 있다. 교육자치와 일반자치를 통합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본질에 더 어울리고, 그런 국가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어떤 방식이 최선인가는 그 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판단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 문제로 인해 지역적 불균형이 심한 현실에서 교육을 지역의 관장 사항으로 넘기면 지역 간의 교육 불균형은 더욱 심해지고 필연적으로 지역격차가 심화될 것이다. 왜냐하면 교육이 일반자치의 영역으로 편입되면 종래에도 논의되었던 교원의 지방직화가 시도될 것이고, 그러면 신규교사들이 농어촌 중심의 지역으로 지원하지 않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재정 운용에서도 지방자치의 논리가 적용되면 지역적 불균형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를 것이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세미나를 계기로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출 방식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다. 차제에 지방자치가 국가 운영의 수직적 분권에 목적이 있는 것이라면, 교육자치를 일반자치로부터 분리·독립시키는 것은 기능 단위간의 자율성을 위한 수평적 분권을 보장하는데 더 의의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에 교육감 선출 방식을 개선한다는 명분 하에 교육자치의 근본적인 틀을 바꾸어 일반자치와 통합하려는 발상은 지양되어야 한다. 참여정부에서 국정이념으로 설정한 지방분권은 지역의 균형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교육자치는 교육을 위한 자치이다. 이명주 대전시교육위원 ·공주교대 교수
  • 정치권 “對美 외교라인 교체” 풀무질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재선에 따른 외교환경 변화에 맞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포함한 우리 정부의 대미(對美) 외교라인을 대폭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굳이 나누자면 한나라당은 ‘대폭 교체’에, 열린우리당은 ‘보강’에 무게중심을 둔 모습이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4일 당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미국 대선을 계기로 외교안보라인, 특히 정책 혼선의 진원지였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대한 일대 정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정권 들어 한·미 공조가 원활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북핵문제 해결이 중요한 시기에 한·미동맹을 복원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국제위원장인 박진 의원도 “미국의 제2기 공화당 행정부 진용을 예의 주시하면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노무현 정부는 지금과 같이 한·미관계의 인식 격차로 인해 동맹간 불편이 계속될 경우 외교나 안보, 경제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현실감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미 대화채널을 확대해야 하며, 외교안보라인의 일대 정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대미 외교라인을 대폭 보강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날 당 열린정책연구원이 ‘미국 대선후 한·미관계의 발전방향과 북핵문제 해결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정책간담회에 토론자로 나와 “기존의 대미외교를 답습하지 말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한·미관계 로드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시 집권 2기는 온건파였던 파월 국무장관과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물러나는 대신 매파인 라이스 보좌관이 국무장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체니 부통령의 유임 속에서 새로운 강경파 인물이 포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강조하고 “참여정부 대미 외교라인을 대폭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김기정 연세대 교수는 “참여정부의 대미정책이 ‘심리적 거리두기’에서 ‘실용주의’로 대체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전술적 수정의 부적절한 타이밍·방법 등으로 외교적 실용주의는 명분도, 실리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 대북 압박 등 경색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만큼 한·미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 대미 외교라인 정비 필요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라크 파병 반대 등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은 “현재 정부의 외교안보팀은 오히려 미국 편향이라는 비판을 받을 만큼 이라크 파병, 용산기지 이전 등 현안에서 부시 정부와 호흡을 잘 맞춰왔던 것 아니냐.”면서 “정비문제는 부시 2기 외교안보팀이 꾸려지는 12월경에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인 임채정 의원도 “지금의 외교라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비 필요성을 일축했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한나라 ‘보이콧’…국회상임위도 공전 불가피

    한나라 ‘보이콧’…국회상임위도 공전 불가피

    일주일째 여야 대치가 이어지면서 국회 대정부질문이 3일 공전 끝에 종료된 가운데 국회는 4일부터 상임위별로 법안 및 새해 예산안 심의에 착수한다. 열린우리당은 4일 통외통·국방·운영·정무·환경노동·보건복지 등 6개 상임위를 열어 법안 심의에 나설 방침이나, 한나라당은 이를 보이콧하거나 실력저지하기로 해 대정부질문에 이어 당분간 대부분의 상임위 활동도 공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국회 운영위에서 최광 국회 예산정책처장 해임 동의안 처리를 시도한다는 방침인 반면 한나라당은 이를 적극 저지하겠다고 맞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4일 국회에서 이 총리 규탄대회를 갖는 데 이어 5일 노무현 대통령의 MBC라디오 대담을 지켜본 뒤 향후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최광 면직’ 충돌하나

    ‘최광 논란’이 여야 대립구도의 새로운 기폭제로 떠올랐다. 국회 최광 예산정책처장의 면직 문제를 놓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접점을 찾지 못한 까닭에 자칫 4일에는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은 당초 계획대로 4일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김원기 국회의장이 제출한 최 처장의 면직 동의안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는 태세다. 열린우리당은 이해찬 국무총리의 ‘차떼기당’ 발언으로 국회가 공전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난 1일부터 3일에 걸쳐 단독으로 운영위 조사소위를 강행한 상태다. 지난 2일 밤에는 최 처장을 직접 출석시켜 “최 처장의 지시로 수도이전 비용이 부풀려졌다.”,“분석보고서는 정식 절차를 밟지도 않은 채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에게 전달됐다.”고 집중 추궁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를 “날치기”로 규정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은 단독으로 진행한 조사소위 결과를 채택해 최 처장의 면직동의안까지도 날치기 통과시키려고 한다.”면서 “국회의 절차를 무시한 날치기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막아내겠다.”고 공언했다. 이정현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부에 불리한 연구 자료를 공개하고, 정부 정책을 비판한 최 처장을 해임하려는 것은 정권을 비판하는 공직자에 대한 명백한 강제 해직”이라고 성토했다. 한나라당의 강경 태세에 열린우리당도 당장은 무리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내비쳤다.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나라당이 불참하면 강행 처리하기는 어렵다.”고 단독 처리 유보를 시사했고, 박영선 원내부대표는 “한나라당 등원을 촉구하기 위해 예정된 상임위를 여는 것이니 안건 의결보다는 ‘소집’ 자체에 의미를 둬달라.”고 말했다. 박지연 김준석기자 anne02@seoul.co.kr
  • 한나라 “자립형 사립고 활성화”

    한나라 “자립형 사립고 활성화”

    정부 여당에 이어 한나라당도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잠정 마련, 본격적인 원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중장기 전략·정책수립을 맡은 여의도연구소는 3일 ‘교육선진화를 위한 국가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틀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당내 교육위 소속 의원들의 논의와 정책위 추인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잠정안의 골자는 자립형 사립학교를 활성화해 사학의 자율성을 높이고 내외부 회계감사를 철저히 실시해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있다. 개방형 이사제를 도입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열린우리당 방안과는 차별돼 논란이 예상된다. 잠정안에 따르면 사학이 원하면 자립형 사립고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여러 규제를 완화해 학교 운영의 자율권을 갖도록 했다. 이를 위해 현행 시범6개교 운영 대신에 ‘설립 준칙주의’를 도입해 일정 조건이 되면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허가한다는 것이다. 또 내부 감사 중 1인은 학교운영위(초·중·고)나 대학평의원회(대학)가 추천하되 교장·임원·교사·직원은 겸직할 수 없도록 했다. 외부 감사도 현행 입학 정원 2000명 이상의 대학에 두도록 할 예정이다.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지닌 유급감사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입학정원 500명 이상의 대학에 한정해 오던 것을 앞으로는 모든 대학에 두어 철저한 회계감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특히 학교운영위를 놓고는 열린우리당 개정안은 이사 3분의1 이상을 추천하는 개방형 이사제를 도입해 공공성을 높이려는 반면 한나라당은 도입 자체를 반대해 국회 교육위 논의 과정에서 첨예하게 대립할 전망이다. 또 학운위를 심의기구로 하고 교원인사·징계위원을 교사회 또는 교수회가 3분의1 이상 추천하자는 열린우리당 안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반대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잠정안 초안 작업을 맡은 이주호 의원은 “개방형 이사제나 학운위의 심의기구화 등은 당장 사학의 문제점을 고치는 데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율성을 침해해 사학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최광 예산처장 면직안 경색정국 새 불씨?

    최광 예산처장 면직안 경색정국 새 불씨?

    이해찬 국무총리의 ‘차떼기당’ 발언으로 얼어붙은 정국에 최광 국회예산정책처장의 면직문제가 새로운 불씨로 추가됐다. 여야간 논란은 국회 운영위 소위에서 수도이전 비용 추산과 관련해 예산처 직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재연됐다. 한나라당과 최 처장은 열린우리당측에 불법적인 월권 조사 시비를 제기했고, 열린우리당측은 발끈했다. 최 처장은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나서면서 파문은 법적 공방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이해찬 총리의 망언으로 의정 활동이 모두 중단됐는데도 열린우리당이 지난 1일 단독으로 국회 운영위의 ‘국회예산정책처 행정수도이전비용추계 조사소위원회’를 강행했다.”면서 “특히 이 과정에서 조사 권한도 없는 민간인이 공무원을 불러내 조사하는 등 불법적 월권행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최 처장도 기자회견에서 “저에 대한 면직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운영위의 이종걸 조사소위원장이 불법·탈법 활동을 했다.”면서 “김 의장이 적법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에 걸쳐 ‘천정배 원내대표 특별보좌관’이라는 명함을 가진 민간인 김모씨가 예산처의 최모 팀장을 근무시간과 한밤중에 세차례나 불러냈다.”면서 “이는 명백한 불법·탈법 행위이며, 특히 이 가운데 한번은 조사소위원장인 열린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도 참석,I호텔에서 3시간 넘게 조사에 동행했다.”고 주장했다. 최 처장은 또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예산정책처가 수도이전 비용을 추계할 때 부풀리기를 했다는 허위 사실까지 유포했는데, 저는 정책처에 그런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면서 “필요하다면 이 수석에 대해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문제의 근원은 김 의장이 저에 대한 면직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기 때문”이라면서 “김 의장이 면직동의안을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기만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최 처장의 행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코멘트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한다.”면서 “면직동의안 처리결과를 조용히 기다려야 할 최 처장은 누가 조사를 하건 말건 신경쓸 일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열린우리당의 한 당직자는 “한나라당과 최 처장이 주장하는 민간인 김씨는 엄연히 국회 정책연구위원이자, 이종걸 수석부대표실에서 일하는 원내 간부”라면서 “무슨 민간인이며 무슨 월권, 불법행위냐.”고 반박했다. 운영위 조사소위 소속인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의 손낙구 보좌관은 “여야가 국회 예산정책처의 행정수도 이전비용 추계와 관련해 진상 조사소위를 꾸리기로 합의한 사안”이라면서 “오히려 조사 과정에 세번이나 불참한 한나라당에 문제가 있다. 무슨 불법적 월권행위나 민간인 운운이냐.”고 꼬집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국정원 과거사委 활동 ‘비공개’

    국가정보원의 ‘과거사 진상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가 2일 서울 우면동 국정원에서 고영구 국정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낮 12시부터 3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는 6월사랑방 대표인 오충일 목사를 호선으로 위원장에 선출하고, 민간위원 간사로는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 국정원측 간사로는 김만복 기조실장을 각각 뽑았다. 고 원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위원은 손호철 서강대 교수, 이창호 경상대 교수,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문장식 KNCC인권위원장, 곽한왕 천주교인권위 운영위원, 효림 실천승가회의장, 김갑배 대한변협 이사, 박용일 변호사 등 10명이다. 국정원 측에서는 5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과거 위법한 공권력이 직·간접으로 개입돼 인권침해나 불법행위가 발생했다고 의심되는 사건 가운데 우선 순위를 정해 진상규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KAL기 폭파사건’ 등 어떤 사건을 대상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못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회의에서는 민간위원이 2급 비밀 취급권한을 갖고 계약직으로 민간 조사관을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말까지 조사관 20명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조사대상 사건 선정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공개하되 조사 활동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제한적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고 원장은 이날 “불행한 과거사의 굴레를 벗어야 한다.”면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 활동을 당부했다.2차 회의는 오는 11일 열린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李총리 ‘정조준’

    이해찬 국무총리의 ‘차떼기당’ 발언으로 여야가 닷새째 극한 대치에 접어든 가운데 한나라당은 강경 투쟁 기조를 고수했다. 1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표 주재로 상임운영위와 ‘이해찬 총리 국정농단 보고회’를 잇달아 열어 이 총리의 과거 행적을 집중 성토하는 등 ‘이해찬 때리기’에 나섰다.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이 총리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는 등 압박전을 통한 대여 투쟁을 계속했다.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 총리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도 엿보였다. 박 대표는 상임운영위에서 “대의민주정치가 이렇게 돼선 안 되기 때문에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 총리는 여러 번 기회를 줬는데 왜 이렇게 하는지, 무슨 의도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지 알 수 없다.”며 ‘한나라당 폄하’ 발언에 대한 사과 요구를 거부한 이 총리를 정면 비판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이 이 총리와 한나라당의 ‘동시 사과’를 주장한 데 대해 “이 총리가 음주운전으로 중앙선을 침범해 큰 사고를 낸 것인데 마치 쌍방과실인 양 억측을 부리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도 “국회 파행은 이 총리의 언동에서 나왔다.”면서 “다른 것으로 물타기하지 말라.”고 거들었다. 이어 의원총회 형식으로 열린 ‘이해찬 총리 국정농단 보고회’는 이 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이 총리의 언론관, 정치인 자질 및 전력, 교육부장관 재직 때의 잘못, 총리로서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임명직 총리에 불과한 이 총리가 제 분수를 모르고 언론과 야당, 국회와 국민을 싸잡아 모독하고 도발해 국회가 파행됐다.”면서 “노 대통령은 하루속히 국회 정상화의 걸림돌인 이 총리를 파면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박형준 의원은 이 총리의 “조선·동아는 내 손 안에 있다.”는 발언과 여권의 언론 개혁 추진에 대해 “5공시절 언론기본법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 손보기라는 정치적 의도가 너무 강하다.”고 지적했다. 심재철 기획위원장은 ▲이 총리가 지난 89년 12월 광주특위 청문회에서 흑산도 대간첩작전(69년 6월) 때 피살된 무장공비 사진을 ‘광주시민학살사건’이라고 제시한 점 ▲지난 2002년 8월 ‘검찰의 병풍유도 요청’ 발언 ▲이 총리 보좌관의 국회 상임위 유관업체 사외이사 겸직 ▲‘병풍’ 의혹을 제기했다가 구속·복역한 김대업씨 가석방 ▲이 총리 부인의 농지법 위반 등을 거론하며 ‘이해찬 흠집내기’에 집중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8명으로 닻 올린 與 ‘안개모’ 파괴력 촉각

    28명으로 닻 올린 與 ‘안개모’ 파괴력 촉각

    열린우리당의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이 1일 공식 출범했다. 당내에서 부정적 우려와 긍정적 기대가 교차하고 있지만 열린우리당 내부 판도는 물론 여야 정치권의 향후 구도에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중도보수 성향을 지향하는 ‘안개모’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발족식을 갖고 유재건 준비위원장을 대표로, 안영근·조배숙 의원을 간사로, 박상돈·신학용·심재덕·정의용·조성태 의원을 운영위원으로 각각 뽑았다. 당초 50여명의 의원들이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28명의 서명을 받았고, 이중 15명만이 발족식에 얼굴을 드러내 아직도 몇몇 의원이 지도부 등의 눈치를 보고 있는 형국이다. 따라서 잠재력은 인정되지만, 구체적인 파괴력은 여전히 의문부호일 수 있다. 특히 여야관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유 대표는 “오늘 참석 의원 숫자가 적은 것은 일정 전달의 착오 때문”이라면서 ‘참여 의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를 잠재우려 했다. 그는 “숫자는 적지만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우리당의 불안정성을 불식시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국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그러나 각론에 들어가서는 지도부의 공식 입장과는 부문별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까닭에 ‘안개모’에 대해 개혁파를 중심으로 한 여당 내부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물론 한나라당에서 정치적 손익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 중에서도 국가보안법이 대표적이다.‘국보법 폐지 후 형법 보완’을 당론으로 정했음에도 ‘안개모’는 지금도 공공연히 사견을 전제, 대체입법을 주장하고 있다. 안영근 의원은 “우리들의 입장은 여전히 대체입법”이라면서 “일단 당론을 따르겠지만 야당과의 협상에서 빼고 넣고 하다 보면 아직 여지는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4대 개혁입법에 대해서도)완급 조절이 필요하며 연내에 못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4대 개혁입법의 연내 통과’를 목표로 하는 당 지도부와 다른 입장을 견지했다. 유 대표는 10·30 지방 재·보선 결과에 대해 “우리가 패했다. 철원에서도 겨우 됐다. 앞으로 여론에 더욱 귀기울이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당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사실은 자명하다.”고도 말했다. 유 대표는 또 “향후 세를 더 확산할 것”이라고 말해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정치세력화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는 “서명하지는 않았지만 참여하려는 의원은 60명에 이른다.”면서 “앞으로 정치적으로 발전하면 전당대회에 나갈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안개모’에 대한 당내의 부정적 기류가 부담스러운 것만은 사실이다. 안 의원은 “일부에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며 당내 갈등설을 부각시키는데 우리당에는 절도 없고, 중도 없다.”며 “당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뜻”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개혁입법 처리 삐걱

    열린우리당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4대 개혁입법’ 처리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개혁입법 처리의 시발점이 될 상임위 활동이 4일부터 예정돼 있지만 여야의 극한 정쟁으로 시작부터 삐걱거릴 가능성이 크다. 열린우리당은 국회 파행에도 불구하고 국회정상화 후 한나라당과 대화를 통해 개혁입법안을 순조롭게 처리한다는 기본방침을 재확인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의 태도가 요지부동이라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은 1일 상임중앙위원회를 열어 3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려던 ‘4대 개혁입법 결의대회’ 개최를 국회 파행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잠정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나라당과 물밑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시기에 결의대회를 할 경우 상대를 자극해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원내에서 제기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해찬 총리의 사과’가 아니면 모든 것을 거부한다는 태도여서 이같은 유화론이 끼어들 여지가 없어 보인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10·30 재·보선 결과를 “4대 국론분열법을 밀어붙이려는 정략적인 정부·여당에 대해 심판을 한 것”이라고 말해 4대 입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욱이 여야간 극한 대치가 해소되지 않는 한 4일부터 예정된 상임위 활동도 일정부터 여야 간사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일 공식 출범한 열린우리당내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의 유재건 대표는 “4대 개혁입법에 대해서는 당내는 물론 당외에서도 대화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완급을 조절해야 한다.”고 밝혀 여야간 조정 역할을 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강원랜드 1년새 108억 손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랜드의 방만한 경영이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강원랜드가 지난해 5월 개장한 종합놀이 시설인 테마파크를 운영하면서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1년2개월 만에 108억여원을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강원랜드가 국회 운영위 소속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테마파크 내 15개 종류의 놀이시설 등을 설치하는 데 공사비 전액인 482억 22000만원을 투입했다. 지난해에 62억 7300만원, 올해 상반기에 45억 4900만원 등 모두 108억여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테마파크의 운영실적에서 입장객 수는 12만 3117명으로 예상치 25만 8218명의 47.7%에 그쳤고, 매출액은 38억 7300만원을 전망했으나 5.2%인 2억 1000만원에 불과했다. 올해 6월말 현재 입장객 수는 예상치 13만 5565명의 69.2%에 불과한 9만 3871명, 매출액은 예상치 21억 600만원의 5.5%인 1억 16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손실은 예상치 6억 5100만원보다 7배 많은 45억 4900만원이었다.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용역을 받아 “개장 첫해에 15억 7900만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2007년부터는 흑자를 예상하지만 운영 후 30년이 지나도 투자비가 회수되지 않아 사업성이 없다.”면서 “초기에는 공연장 시설 위주로 투자를 최소화하고 운영 성과에 따라 추가 시설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냈으나 강원랜드가 이를 무시한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립학교법 개정 쟁점] “사학 공공정” vs “재산권 침해”

    [사립학교법 개정 쟁점] “사학 공공정” vs “재산권 침해”

    사립학교법 개정을 둘러싼 갈등이 심상치 않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개정안을 확정한 이후 극단적인 의견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사학 단체들은 사립학교의 자율성은 물론 재산권까지 침해하는 ‘사회주의 국가의 법’이라며 위헌 소송도 불사할 태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사학측의 눈치를 보다가 개혁 의지를 후퇴시켰다며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쟁점을 짚어본다. 사립학교법 논란은 ‘사학의 공공성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로 정리할 수 있다. 열린우리당을 비롯해 개정을 추진하는 쪽에서는 교육은 공공성이 강한 만큼 사학이라도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반면 사학을 운영하는 쪽에서는 개정안이 규제 차원을 넘어 사유재산을 침해, 존립 기반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사실상 사학을 말살하려는 음모’로 규정할 정도다. ●“자율성·재산권 침해한 개악” 개정안은 사학 재단의 권한을 축소하고 교내 자치단체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견제 장치를 강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사학 단체들이 가장 반발하고 있는 부분은 ‘개방형 이사제’의 도입이다. 개방형 이사제는 법인 이사회 이사의 3분의1과 감사 1명을 초·중·고교는 학교운영위원회가, 대학은 대학평의원회가 추천하는 인사로 뽑는 것으로 내용으로 한다. 사학 단체들은 “이사 선임권은 설립자나 사학법인의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한다. 법인이 고용한 교직원이 이사를 추천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주장이다.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권한은 학교 구성원들에게 주고, 책임은 법인이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공익 목적으로 운영되는 병원이나 복지기관 등 사(私)법인도 이사 선임권을 구성원에게 넘겨주는 사례는 없다.”고 설명한다. 사학 단체들은 학교 구성원의 모임인 학교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원회를 심의기구로 바꾸는 것에도 같은 이유로 반대한다. 법인의 힘이 없어지면 건학 이념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는 주장이다. 대신 “초·중·고에서는 현행대로 운영위원회를 자문기구로 운영하고, 평의원회도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사(수)회나 직원회, 초·중·고교의 학부모회, 대학의 학생회 등을 법제화하는 방안에도 획일적으로 실시하지 말고 국·공립 학교부터 시범실시한 뒤 점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단법인 한국사학법인연합회와 한국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 등 9개 사학 단체들은 “헌법 제23조에 의해 재산권을 보장받아야 하는데도 정부와 여당은 사립학교를 마치 ‘사회에 공여된 공공재산’처럼 왜곡하고 있다.”면서 “사유재산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결국 사회주의로 가자는 것”이라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비리 사학 근절을 위한 최소 규제” 반면 개정안을 낸 열린우리당은 “비리 사학을 뿌리뽑기 위한 최소한의 규정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사학이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유도해 비리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학생들의 피해를 예방하는 길이라는 주장이다. 정부와 여당은 공공성을 강화한 개정안이 필요한 근거로 우리 사학의 특수성을 꼽고 있다. 외국과는 달리 사학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아 공교육의 대부분을 사학이 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재 중학교의 22.9%, 고교의 45.1%, 전문대의 90.5%,4년제 대학의 84.8%가 사립이다. 게다가 학교 운영비 대부분을 등록금과 국고 보조금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공공성 강화는 당연하다고 본다. 현재 법인 전입금은 사립 초·중·고교가 2.2%,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이 6.8%에 불과하다. 반면 초·중·고교는 국고보조금이 54.2%, 대학에서는 학생납입금이 72.9%를 차지한다. 사립이라고 하지만 공교육 기관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일부 사학의 비리 수위가 정도를 넘어섰다고 보는 것도 법을 개정해야 하는 이유로 설명한다. 정부와 여당은 “사립대가 지난해에만 횡령과 부당운영으로 날린 돈이 649억원, 최근 5년 동안 비리 법인이 챙긴 돈이 2000억원이 넘는다.”고 지적한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지난 3년 동안 912개 사립고 및 사학재단을 감사한 결과 드러난 지적 사항도 7821건에 이른다.‘재산권을 빼앗는 법’이라는 사학 단체들의 주장도 기우라고 일축한다. 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원회가 심의기구라 하더라도 법인 회계가 아닌 학교 회계만 심의하고, 의결권은 여전히 이사회에 있기 때문에 학교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할 뿐 재산권을 빼앗는다는 주장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위헌 소송으로 번지나 갈등이 깊어지면서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기도 전에 위헌 논란부터 나오고 있다.9개 사학 단체는 개방형 이사제 도입과 운영위원회·평의원회의 심의기구화 등 개정안의 대부분이 헌법 제37조에 어긋나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다. 사학에 기여도가 전혀 없는 제3자가 경영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은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이다. 헌법 제37조 2항은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학 단체들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위헌심판 청구소송을 내기로 하고 최근 이석연 변호사를 연구 책임자로 선임했다. 국회에서 통과되더라도 시행까지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재천 안동환기자 patrick@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쉐링임상의학상 제정 협약조인

    대한의학회와 한국쉐링㈜은 국내 임상의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쉐링임상의학상’을 제정키로 하고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고윤웅 대한의학회장과 한만청 의학상 운영위원장, 게오르그 바그너 한국쉐링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조인식을 가졌다. 이 상은 2년마다 해당 분야에서 업적이 뛰어난 1명을 선정, 상패와 함께 국내 최대인 3000만원의 연구지원금을 수여하게 된다. 제1회 쉐링임상의학상은 내년 3월 선정, 시상한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쉐링은 이를 위해 최근 한만청 서울대의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쉐링임상의학상 운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위원회를 통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제1회 수상후보를 물색, 선정할 계획이다. 다른 의학상과 달리 추천제도를 없애는 대신 위원회가 각종 자료를 근거로 수상자를 선정, 공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고 회장은 “기존 학술상이 주로 SCI논문으로 수상자를 선정한 반면 이 상은 의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환자 치료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가를 평가하는 국내 최초의 상”이라고 설명했다.
  • 효령대상 받는 김우중 동작구청장

    아흔살 넘어서도 예순 된 자식을 걱정하는 게 부모의 마음이라고 한다. 제7회 효령대상 효도부문 수상자로 뽑힌 김우중(62) 서울 동작구청장은 “4남4녀 가운데 셋째아들로 태어나 아직도 98세인 어머니로부터 걱정을 듣는다.”면서 “꼭 100세까지 사셔서 돼지를 잡아 동네잔치를 열어드리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효령대상은 조선 태종의 둘째왕자 효령대군의 충효 사상과 사회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이현재(李賢宰) 전 국무총리, 권이혁(權彛赫) 전 서울대총장 등으로 이뤄진 효령대상 운영위원회가 각계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해마다 시상해오고 있다. 충남 홍성 출신인 김 구청장은 겨울철에는 노모를 서울로 모셨다가, 여름철이면 시원한 고향에 모시고 한달에 두차례 직접 찾아가 뵙는 등 효성이 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98년 취임한 뒤, 충남 태안군 안면도 신야리에 있던 안중초등 분교가 문을 닫자 2001년 이를 매입해 노인휴양소를 세워 운영해오고 있다. 동작구 관내 낡은 경로당 12곳을 재건축, 또는 신축했으며 체력단련실을 설치하는 등 연간 9억원의 예산을 경로당에 투입하고 있다. 노인복지 행정의 체계화를 위해 올 7월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자체 복지재단을 출범시켰으며, 치매·중풍을 앓는 노인들이 전문적인 요양·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같은달 실버센터를 세우는 공사에 들어가기도 했다.‘로얄실버봉사단’‘실버사랑지도단’‘복지가정지킴이’ 등 노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취로사업도 다양하게 펼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우리당·청와대 “행정수도 계획고쳐 이전”

    우리당·청와대 “행정수도 계획고쳐 이전”

    여권이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에도 불구, 행정수도 이전계획을 일부 수정해 계속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서 주목된다.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22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어떻게든 행정수도 이전 사업을 살려 나갈 길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도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 수도권 과밀해소 방침은 지속돼야 한다.”며 “앞으로 법리의 내용과 타당성, 배경 등을 심층 분석하고 국민여론을 함께 아우르면서 최종 방침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도 “헌재는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판단을 한 것이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판단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다른 방법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대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헌재가 위헌 결정에 인용한 수도의 정의를 감안, 청와대와 국회를 제외한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을 대거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와도 상통해 주목된다. 김종민 대변인은 정치권 일각에서 개헌절차 없이 국민투표만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헌재 결정에 따르면 헌법 개정을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부정적인 뜻을 피력했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국회 건교위 국정감사에서 “헌재의 위헌결정에도 불구,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 등 신행정수도 건설과 무관한 사업은 계속 보완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관훈토론에서 “지난해 말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데 대해 참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한 뒤 ‘과천청사형’ 중앙부처 이전이나 ‘소규모 행정수도’ 건설을 대안으로 내놓을 경우에는 “한나라당의 대안이 그런 차원인 만큼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운영위-‘수도이전 위헌’ 책임 공방전

    [국감 하이라이트] 운영위-‘수도이전 위헌’ 책임 공방전

    국회 운영위는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22일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 2라운드’ 공방을 한치의 양보없이 전개했다. 또 국감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상임위를 소집해 최광 국회예산정책처장 면직동의안을 상정하는 등 극심한 파행을 겪었다.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권이 헌재의 결정에 불만을 나타내는 것을 비판하며 노무현 대통령이 즉각 수용할 것을 거듭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헌재의 위헌 결정은 현 정부의 오기, 오만, 오류에 대한 평가인 만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발 더 나아가 ‘대통령 재탄핵’을 에둘러 암시하는 발언까지 나왔다. ●한나라 “盧대통령 헌재결정 수용하라” 최구식 의원은 노 대통령이 지난 5월 헌재의 탄핵 기각 결정 뒤 ‘냉정하고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시킨 데 대해 국민 모두가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대국민성명 발표 사실을 들며 “헌재의 결정에 불복한다면 다시 탄핵 정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인가.”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또한 김우식 비서실장에게 “비서실에서 대통령에게 퇴임 건의를 할 생각은 없나.”라고 묻기도 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측에 ‘원죄론’과 ‘이중적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박영선 의원은 “16대 국회에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찬성표를 던진 167명 중 박근혜 대표와 정형근·남경필·심재철·이병석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이 82명이었다.”면서 “한나라당 논평대로라면 자신들이 법치를 위반한 사실에 그처럼 환호한 것인데, 참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본인들이 주도해 통과한 법이 위헌 결정이 내려진 것은 입법권에 대한 심대한 타격인데도 환호했다.”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뇌 구조가 궁금하다.”고 거칠게 몰아세웠다. ●우리당, 국회예산처장 면직동의안 상정 여야간 신경전은 의사진행 발언이 몇차례 오간 뒤 천정배 위원장이 “질의와 발언의 금도를 지켜달라. 다른 교섭단체 의원들에 대해 감정적 훼손이 없기를 바란다.”고 주문하면서 겨우 진정기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국감을 마친 뒤 여당은 ‘정부의 정책은 좌파적’이라고 말하며 물의를 일으켰던 최 예산정책처장의 면직동의안을 상정해 면직을 강행했으나 한나라당의 반대로 처리를 유보했다. 최 처장은 이날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으로부터 ‘의도적으로 행정수도이전비용을 부풀렸다.’는 의혹도 받았다. 열린우리당은 최 처장이 편향적인 정치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면직동의안 처리 강행을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일단 진상조사를 한 뒤에 면직동의안건을 다루자고 맞섰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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