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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위 ‘한밤마을 돌담길 축제’의 유혹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담길 축제 보러오이소’ 농촌의 한 작은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지역의 관광자원인 `돌담´을 소재로 소담한 축제를 마련했다. 1일 돌담마을로 유명한 경북 군위군 부계면 한밤마을운영위원회(위원장 홍대일)에 따르면 3,4일 이틀간 마을 일원에서 ‘제1회 한밤마을 돌담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부림 홍씨 집성촌인 한밤마을(대율·동산·남산리)은 530여가구에 주민 1000여명이 살고 있다. 첫날에는 밤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마을 돌담길에서 이동 천문차량을 이용해 별자리와 밤하늘을 관측하는 별자리 관찰학습 기회가 마련된다. 다음 날엔 주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한밤 가요제와 7080콘서트,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가 준비됐다. ‘한밤마을’은 800여년전부터 돌만으로 쌓은 돌담길(2㎞ 정도)이 전통가옥과 함께 어우러져 전해지고 있으며, 문화재청과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담길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밤마을운영위원회 홍진규(48) 총무는 “이번 축제는 마을이 지난해 행정자치부 등이 주관한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돌담을 관광자원화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어 가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정책선거 원년으로] ‘구체성 공약’ DJ 34%-YS 31%-노무현 29% 順

    [정책선거 원년으로] ‘구체성 공약’ DJ 34%-YS 31%-노무현 29% 順

    노태우 전 대통령은 13대 대선에서 ‘집권 기본강령 10장’을 집권 철학으로 제시하고 10개 분야 571개 공약을 내놓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4대 대선에서 ‘신한국 창조를 위한 김영삼의 실천약속’이란 제목 아래 10대 과제,738개 공약을 제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5대 대선에서 ‘국난 극복과 내일의 번영을 위한 당신과 나의 약속’이란 공약집에서 170개의 목표를 열거하고,1016개의 공약을 발표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2년 대선에서 4대 비전,20대 정책목표,150대 핵심과제를 내놓았다. 공약수는 1397개(서울신문과 대선평가교수단 공동집계 결과)였다. ●역대 정부 공약 구체성 미흡 역대 대통령들이 집권 직전 대선에서 내놓은 공약을 분석한 결과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인식 가능한 공약은 20∼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지방자치제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 세제를 개편해 국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한다.’(노태우 전 대통령)는 공약은 세제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대외무역법을 개정해 수출입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무역업무 자동화사업을 추진해 서류 없는 무역행정을 실현한다.’(김영삼 전 대통령)는 공약도 무슨 절차로 어떻게 간소화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없다. 이와 반대로 ‘제2의 중소기업은행을 신설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한다.’(노태우 전 대통령)는 공약이나 ‘국민연금기금운영위원회를 상설화 하겠다.’(노무현 대통령)는 공약은 은행 신설과 위원회 상설화라는 구체성을 띠고 있어 유권자들의 판단이 가능했다. 구체적으로 내용을 알 수 있는 공약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 비교적 많이 나왔다. 김 전 대통령의 1016개 공약 가운데 349개(34.4%)가 구체성을 갖춘 공약이었다. 다음은 김영삼 전 대통령(31.3%), 노무현 대통령 29.1%, 노태우 전 대통령 23.1% 등의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밝힌 뒤 기한이나 예산까지 명시하면 공약은 더욱 분명해진다.‘농어업 분야의 연구개발비를 현재 700억원 수준에서 1998년까지 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김영삼 전 대통령)는 공약이 여기에 해당된다. 기한이나 예산까지 명시한 공약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공약에서 많이 나타났다. 김 전 대통령의 공약 738개 가운데 84건(11.3%)이 기한이나 예산을 명시했다. ●실현 방식도 정권마다 달라 공약의 실현 수단을 법제정, 제도 도입, 계획수립, 기구설치, 기관설립, 예산, 세제, 폐지·금지 등으로 구분해 봐도 각 정권별 특징이 나타난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제도도입을 밝힌 공약이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관설립을 밝힌 공약은 17건으로 뒤를 이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공약에서는 기관설립이 26건, 예산 배정이 22건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도도입이 72건, 기구설치가 47건이었고, 노무현 대통령 역시 제도도입 84건과 기구설치 32건을 제시했다. ‘사학진흥법을 제정하겠다.’(김대중 전 대통령)는 공약처럼 새로운 법을 제정하겠다는 공약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 36건이었다.‘자치경찰제를 도입하겠다.’(노무현 대통령)는 공약처럼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방식은 노무현 대통령이 주로 활용했다. ‘낙도개발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노태우 전 대통령)는 공약처럼 해당 정책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계획수립 방식도 있다.‘국무총리 산하에 환경영향평가위원회를 설립하겠다.’(김대중 전 대통령)는 공약처럼 정부기구나 각종 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47개의 기구나 위원회 설치를 약속해 가장 많이 활용했다. 기관설립은 ‘해외과학기술정보센터를 설립·운영하겠다.’(김영삼 전 대통령)는 공약처럼 정부기구 외의 공공기관을 설립하겠다는 것이다.‘1998년까지 1조원의 신제품개발자금을 확보, 지원하겠다.’(김영삼 전 대통령)는 공약처럼 직접적인 예산 지원 의지를 밝히는 방식도 활용됐다. ●경제 공약이 가장 많아 역대 대통령들의 공약을 20개 분야로 나눠 본 결과 경제공약을 가장 많이 내놓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전체 571개 공약 가운데 경제 공약이 87개(15.2%), 교육 분야 67개(11.7%), 농어업 분야 60개(10.5%) 순으로 분석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전체 738개 공약 가운데 교육이 82개(11.1%), 농어업이 78개(10.6%), 경제 분야가 73개(9.8%)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경제 129개(12.7%), 여성·청소년 93개(9.2%), 교육 82개(8.1%) 순이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 180개(12.9%), 보건·복지 분야 177개(12.7%), 농어업 분야 142개(10.2%) 순으로 공약을 제시했다. 대표집필 오수길 한국디지털대 교수 ■ 공약도 ‘확대 재생산’ 공약에도 생명 주기(라이프 사이클)가 있다. 과거에 공약으로 채택된 종책방안이 여러 정당과 후보들의 공약에서도 시기를 달리하면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주택보급률 공약의 경우 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8년에 90%,2000년에 100% 달성을 내세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에 2002년까지 100% 달성을,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까지 110% 달성을 내놓았다. 공공임대 주택은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약에서 50만호 이상 건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에는 30만호 내외 건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만호 건설을 약속했다. 작전지휘권 재조정(노태우 전 대통령), 상호출자금지 및 출자총액제한(〃), 공공기관 지방이전(김영삼 전 대통령), 전시작전권 환수(〃) 등의 정책은 참여정부 들어서까지 논란이 됐다. 이처럼 공약이 생명력을 갖는 것은 처음 제시된 당시에는 여론이 무르익지 않고 갖가지 저항에 부딪혀 실현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다음 후보가 정책으로 이어받고 일정한 사회경제적 조건과 맞는다면 탄력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표심을 다지는 과정에서 제시된 공약은 선거를 거듭하며 확대 재생산되기도 한다. 표를 가진 집단은 다음 선거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다음 후보들은 이전 정부의 공약을 참조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에 당선자의 공약에 대해서는 국민적 평가가 따라야 한다. 제시된 공약이 지켜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야당의 반대가 심했다.’ 등의 변명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목표, 우선순위, 절차, 재원, 기한이 체계적으로 제시됐다면 어떤 시기에 공약이 성숙되지 못했고, 어떤 측면에서 반대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 다음에는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한 줄짜리 공약을 수백개씩 묶은 공약집을 발간할 게 아니라 분명한 철학, 비전, 목표 속에 각 분야별 정책들의 ‘인과(因果) 지도’를 그리는 방식으로 공약을 마련한다면 공약집은 유권자들에게 꿈을 이뤄가는 이정표가 될 수 있으며,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 [인사]

    ■ 해양경찰청 ◇치안정감 승진 △해양경찰청 차장 조인현■ 국회사무처 ◇관리관 승진 △국회도서관(전출) 崔旼洙◇이사관 승진△농림해양수산위원회 입법심의관 金 九△정보위원회 〃 朴昌奎△의정연수원 교수 林塡垈△기획예산처(파견) 賓成林◇이사관 전보△법제실장 奇老珍△의사국장 丘冀盛△교육위원회 전문위원 金聲遠△문화관광위원회 〃 文秉喆△국제국장 金瑃淳◇이사관 전출△국회입법조사처 金大鉉◇이사관 파견△국회도서관 朴大成◇이사관 파견복귀△국회운영위원회 입법심의관 鄭在龍△특별위원회 전문위원 李悍圭△의정연수원 교수 崔煉浩◇부이사관 승진△기획조정실 행정법무담당관 崔時億△관리국 회계과장 金南洙△국제국 아주〃 李承宰△〃 미주〃 李鎔俊△국회입법조사처(전출) 朴昌賢△전라북도(파견) 田春浩△관리국 설비과장 黃重連◇부이사관 전보△법제실 행정법제심의관 허영호△〃 경제법제〃 陳正九△국제국 러시아주재관 南宮晳△〃 미주〃 趙容福△국회사무처 朴基永 方建煥◇부이사관 전출△국회예산정책처 李仁庸◇부이사관 파견△국가정보원 洪承邱△충청남도 鄭在仁◇부이사관 파견복귀△법제실 법제조정과장 朴秀哲△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입법조사관 金爽起◇서기관 승진△의장비서실 金炳住△법제실 법제조정과 법제관 延光錫△국회운영위원회 입법조사관 金玟燁△정무위원회 〃 鄭明鎬△통일외교통상위원회 〃 尙智源△보건복지위원회 〃 朴東燦△정보위원회 〃 金忠燮△여성가족위원회 〃 李玉順△의정연수원 의정연수과 李康根△의사국 의정기록1과 曺永琦◇서기관 전보△법제실 산업법제과장 全元培△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입법조사관 池東河△특별위원회 〃 姜正植△의정연수원 교육훈련과장 李尙奎△국회사무처 宋羊煥 蔡受瑾 崔相鎭△산업자원위원회 입법조사관 郭興植△기획조정실 행정법무담당관실 柳世桓△총무과 金性完◇서기관 전입△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林明鉉◇서기관 전출△국회예산정책처 宋柄哲△국회입법조사처 兪相朝◇서기관 파견복귀△교육위원회 입법조사관 金一權△법제실 건설환경법제과장 鄭然鎬△정무위원회 입법조사관 任錫淳△법제사법위원회 〃 尹準梶△농림해양수산위원회 〃 任在俸◇서기관 복직△건설교통위원회 입법조사관 朴章皓■ 국회예산정책처 ◇임명 (부이사관)△기획관리관 李仁庸(서기관)△경제예산분석팀장 宋柄哲◇승진 (서기관)△법안비용추계팀 林明鉉△경제사업평가팀 申終淑■ 국회도서관 ◇전출 △국회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실장 박영희■ 한국소방검정공사 △상임감사 朴圭煥■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 朴恩雨△약학〃 徐永鉅△약학대 교무부학장 李奉振△약학대 학생부학장 李智雨■ 국민대 △신문방송사 주간 孫榮晙■ 한국폴리텍대학 (법인) △경영혁신단장 吳允錫△경영혁신단 경영혁신팀장 金貞九△ 〃 교육연수〃 盧貞鎭△〃 홍보〃 尹芝玄△감사실장 金光洙△기획국 예산팀장 沈在亨△〃 학사지원〃 許 光△〃 학사연구〃 崔秉勳△운영지원국 총무〃 車信泰△〃 인사〃 裵圭煥◇행정처장△한국폴리텍Ⅰ대학 南賢祐△한국폴리텍Ⅱ대학 李敎昌△한국폴리텍Ⅵ대학 劉時秀△한국폴리텍Ⅶ대학 朴良根△한국폴리텍항공대학 成大石◇산학협력단장△한국폴리텍여자대학 河貞美◇행정팀장△한국폴리텍Ⅳ대학 아산캠퍼스 金善德△한국폴리텍Ⅴ대학 순천〃 金鍾瑞△〃 목포〃 李康培△한국폴리텍Ⅵ대학 달성〃 金洪默△〃 김천〃 金相一■ 금융결제원 ◇부서장 △금융망업무부장 金亨錫 ◇지부장△속초지부장 張斗炫△논산〃 車斗昇 ◇실장 및 팀장△분당시스템실장 李淳樂△기획조정실 文暢悅■ 스카이라이프 △영업본부 요금관리팀장 이재하△콘텐츠본부 콘텐츠기획〃 윤용필△〃 콘텐츠사업〃 정구선
  • [사설] 교육부는 삼성 기부금에서 손 떼라

    교육부가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의 사회환원기금 중 일부로 기부받은 740억원 상당의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매각해 직접 장학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최근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부금운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매각대금을 위탁관리할 학술진흥재단 장학지원실에 별도 팀도 신설했다. 이 회장 일가는 지난해 10월 총 8000억원의 사회환원기금을 내놓았으며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을 출범시켰다. 상속·증여세법 조항 때문에 기부금 중 에버랜드 주식 4.25%를 갖게 된 교육부는 매각대금을 민간에 위탁관리하겠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그러나 삼성 장학재단에 매각대금을 맡기는 것은 증여세 회피 방조라는 지적이 시민단체로부터 제기되자 학술진흥재단에 위탁관리토록 입장을 바꾼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직접 장학사업을 할 경우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금운용의 적절성과 공정성이 위협받는다는 것이다. 정부 기관은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눈먼 돈’이라고 유용되거나, 외압을 받았다는 등의 괜한 오해를 살 일은 아예 벌이지 않는 것이 정부가 취해야 할 현명한 자세라고 본다. 장학사업의 중복성 문제도 지적받아야 한다. 삼성 장학재단 측은 올해 130억원을 투입해 소외계층 장학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따라서 교육부가 행정비용을 축내 가면서 똑같이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벌이는 것은 생색내기 아니면 자리 늘리기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개인 기업이 사회환원 차원에서 마음먹고 내놓은 기부금이 의미있는 결실을 맺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기업의 기부를 뜻깊게 해주고, 기부 문화가 우리사회에 하루빨리 정착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개입을 자제하기 바란다.
  • 프로듀서연합회장 양승동씨

    양승동 KBS PD협회장이 제21대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이하 PD연합회) 회장으로 선임됐다.PD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금강산에서 개최된 PD연합회 전국운영위원회 투표를 통해 양승동 PD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 ‘범여 대통합’ 親盧진영 빠지나

    범여권 대통합은 사실상 물 건너 가는 걸까. 범여권 각 정파 대표들이 대통합의 절충점을 모색하는 가운데 ‘친노’(親盧) 세력인 참여정부 평가포럼(참평포럼)이 참여정부를 부정하는 세력과는 함께 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이 15일 “열린우리당은 제3지대 신당이 만들어지면 조건과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고 조건 없이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친노 세력은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참평포럼은 지난 14일 고양 킨텍스에서 긴급 전국운영위원회를 갖고 대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열린우리당 선 해체 반대 ▲열린우리당 정체성을 계승 발전시키는 통합 지지 등을 선언했다.통합민주당과 일부 탈당파를 겨냥해 참여정부 실패를 주장하는 세력과 탄핵세력, 기회주의 세력, 지역주의 세력에 대한 대국민 사과까지 요구했다.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지낸 이병완 대표는 “참여정부의 과오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분들께 이 메시지를 드리는 것”이라며 “이는 대통합 논의에 동참하는 최소한의 통과의례”라고 말했다.그는 또 “만약 사과하지 않으면 원칙과 질서있게 진행되는 대통합이 아니다.”라고 밝혀 사실상 당 사수 입장을 견지했다. 통합민주당은 “국정실패를 자인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할 판에 중도개혁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세력에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반응을 보였다.친노세력을 포함한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간 당 대 당 통합은 힘들 전망이다. 친노세력의 이런 강경 입장과는 달리 정 의장은 15일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3지대 신당은) 기존 정당간 당 대 당 통합이 아니라 신당이 우선 만들어지고 기존 정당이 합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것”이라면서 “제3지대 신당이 만들어지면 (통합민주당은) 열린우리당과 함께 조건을 달지 말고 합류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통합신당은 성사되더라도 ‘친노세력이 빠진 열린우리당 추가 탈당파+기존 탈당파+통합민주당 탈당파+손학규 전 경기지사 세력+시민사회세력’의 결합체가 될 공산이 크다. 대선주자들간 경선룰 논의는 상당한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탈당그룹과 시민사회 인사들로 구성된 ‘국민경선추진협의회’(국경추)는 최근 국민참여경선의 1차 관문인 ‘컷오프’(예비경선)를 실시해 최대 8인 이내로 후보군을 압축한 뒤 빠르면 10월 초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컷오프 실시 시기는 ‘8월19일 직전’과 ‘8월19일 직후’ 등 두 개의 안으로 갈려 최종 결정을 국경추에 위임키로 했다.이종락 박창규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선거 훈수하는 참평포럼 정체성 뭔가

    참여정부 평가포럼이 정치에 나설 모양이다. 그제 첫 전국운영위원회를 열고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계승 발전시키는 질서있는 통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범여권 통합과정에서 열린우리당의 선(先)해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누가 보더라도 연말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도 스스로는 정치세력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처사다.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게 순리고 도리다. 참평포럼은 그동안 행보를 보면 열린우리당내 노무현 대통령파의 외부지원 단체의 성격이 강하다. 범여권통합의 전제조건으로 탄핵세력, 지역주의 세력의 사과를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참여정부의 실패를 주장하거나 용인하는 범여권 대선 주자나 정치세력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비판을 할 게 뻔하다. 그런데도 관계자들은 “참여정부의 평가를 위해 만든 조직인 만큼 정치결사체로 바뀔 가능성은 적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참여정부 평가를 위한 조직이라면서 범여권 통합 방향까지 왜 일일이 훈수하겠다는 것인가. 범여권내 여러 정파가 알아서 하면 될 일 아닌가. 노 대통령과 불가분의 관계인 참평포럼의 정치세력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정치 결사체로 변신하든 말든, 그것은 조직원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다만 말과 행동이 다른 부분을 지적할 따름이다. 대선 영향력과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떳떳하게 의지를 밝혀라. 그래야 국민의 신뢰를 받든, 비판을 받든 정당한 평가를 받을 것이 아닌가.
  • “올해 내신 15% 적당… 단계적으로 늘려야”

    “무엇보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서울 잠실고 이원희(55) 교사가 12일 제33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교총 사상 첫 교사 출신 회장이다. 지금까지는 대학 총장이나 교수가 회장을 도맡았다. 이 신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가진 당선 기자회견에서 현장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민주화 이후 (교원의)전문성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연수원과 연수 체계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총을 바라보는 사회 각계의 시선을 의식한 듯 “과거 교총이 관변단체나 어용단체라는 이미지가 일부 있었던 것도 사실인 것 같다.”면서 “교육에 대한 이념적 접근을 배제하고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멀어지지 않는 현장 중심의 교육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교총이 적극 반대해온 교장공모제와 관련,“무자격자라도 훌륭한 교장이 충분히 나올 수는 있지만 교육은 입직부터 자격증을 통해 출발해 검증을 거치고 있다.”면서 “정권 말기에 정치적으로 행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원연금 문제에 대해서도 “수십년간 교육 현장에서 일해 온 교원들의 노후를 보장하지 않고 박탈하는 것은 포퓰리즘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논란을 빚고 있는 대입 제도에 대한 의견도 아끼지 않았다.3불 정책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안 된다는 발상은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충분히 논의해볼 수 있지만 이념이 아닌 학술적인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입 내신 반영률에 대해서는 “대교협 상담교사단으로 활동해본 결과 올해는 15%를 반영하고 단계적으로 늘려야 학생들도 적응하지 못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 회장은 회원 15만 7245명이 참여해 투표율 87.4%를 보인 가운데 유효 투표 46.7%(6만 9347표)를 얻어 당선됐다. 서정화 후보는 37.9%, 홍태식 후보는 15.4%를 얻는 데 그쳤다. 이 신임 회장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서울대 사범대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서울 삼선중, 서울사대 부설중, 강일중, 경복고 교사를 거쳐 잠실고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교육방송(EBS)의 언어·논술 스타 강사이기도 한 그는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과 교육부 논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고, 최근까지 교총 수석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함께 출마한 박용조 진주교대 교수와 최정희 광주풍암초 교사, 양시진 경기 구봉초 교장, 이창환 대구 불로중 교장, 황환택 충남 백제중 교사 등 5명이 부회장을 맡아 임기(3년)를 함께한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정부 기자실 통폐합 강행할듯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추진과 관련, 한국기자협회가 정부와의 공동발표(안)를 백지화하고 취재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 정부는 새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통폐합 작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12일 밝혔다. 국정홍보처는 이날 자료를 통해 “한국기자협회가 정부와 언론단체들간에 의견 접근을 이룬 공동발표문안 수용을 거부한 것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정부는 그동안 언론단체와 협의한 내용을 존중하여 취재지원 시스템 개편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의 취재지원선진화방안에 기협이 백지화를 요구한 ‘공동발표’(안)를 반영하는 수준에서 통폐합 작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협회는 이날 오전 운영위원회를 열어 협회내 ‘취재환경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박상범)가 마련한 ‘취재환경개선안’을 확정, 정부에 전달했다. 특위는 기협 간부들과 현장기자, 학계 및 법조계 인사 18명으로 구성됐다. 개선안은 ▲관리직 공무원은 취재기자가 취재목적을 밝혔을 때 지체없이 취재에 응해야 하며 ▲취재 거부로 인해 진실보도에 지장을 초래하면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하고 ▲부처 등록기자들은 출입증 제시만으로 정부 청사를 출입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기자들은 기자 양심에 따라 취재해야 하며 취재윤리강령을 준수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시변, 기자실 통폐합 헌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은 정부의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기자실 방안’이 국민과 언론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10일 오전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문화일보 등을 청구인으로 한 심판 청구에서 시변은 “정부기관에 설치된 브리핑룸과 기사송고실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국민의 재산이자 공간”이라며 정부의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이 언론기관의 취재 및 보도 자유와 직업수행의 자유침해, 국민의 알권리 등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한편 정부는 12일까지 언론계와의 협의가 여의치 않으면 기자실 통폐합 방안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이날 밝혔다. 안영배 국정홍보처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언론단체가 제안한 내용들을 최대한 수용해 사실상의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기자협회 내부 사정으로 공동발표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기자협회는 12일까지 정부·언론단체간의 협의 관련 안건을 다룰 운영위원회에서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안 차장은 또 “기자협회가 내부 사정으로 의견접근을 이룬 사항들에 대해 수용하기를 거부한다면 그동안 정부와 언론단체간의 합의 정신을 존중하는 가운데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차질없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2일 기협 운영위에서 정부와 언론단체 대표들이 논의해 마련한 공동발표문이 수용되지 않으면 그동안 미루어졌던 기자실 통폐합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홍성규 임창용기자 cool@seoul.co.kr
  • 이원걸 한전 사장 “남동발전 상장 문제있다”

    한국전력이 정부가 추진중인 공기업 상장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한전 지분의 일부를 되사는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이원걸 한전 사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나 “한전 자회사인 남동발전의 경우, 장부가와 상장시 받을 수 있는 가격간에 갭(차이)이 크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장부가가 주당 3만 580원 정도에 불과해 공모 예상가와 최대 1만 4580원까지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공모를 하게 되면 한전의 5개 자회사가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된다.”면서 “노조의 반발 등이 상당히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7일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공기업 상장 관련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한전 지분의 5%가량을 갖고 있는 예금보험공사가 자본 확보 등을 이유로 이를 매각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이 사장은 “이 물량이 시중에 흘러나오면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면서 “현재 블록 세일을 추진중인데 물량이 남는다면 한전이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해찬 前총리 “당대당 통합 안하면 움직이지 않을것”

    열린우리당 대선 주자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범여권 대통합 방향과 관련,“당 대 당(대통합신당과 열린우리당) 통합이 안 되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부산지역 전·현직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들의 모임인 ‘희망부산21’이 주최한 강연 직후 만찬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던진 질문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이같은 언급은 열린우리당 잔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돼 주목된다. 무엇보다 선진평화연대와 열린우리당 탈당파, 통합민주당 일부 세력이 참여하는, 이른바 ‘손학규-정동영-이해찬’ 신당을 추진하는 데 또다른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이 전 총리는 그동안 “범여권 대통합은 국민통합신당과 국민경선으로 단일후보를 내게 될 것”이라며 대통합 신당에 참여하겠다는 의중을 밝혀왔다. 이 전 총리의 언급은 열린우리당 배제를 주장하는 세력에 대해 사실상 선전포고를 선언한 셈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경남도청 노조 해산 결의

    전국공무원노조의 합법화를 선도한 경남도청 공무원노조가 해산절차를 밟는다.4일자로 단행된 도청 4급 이상 인사가 빌미가 됐다. 경남도청 노조는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법노조 해산을 선언하며, 집행부 간부 30명도 이 날짜로 사퇴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운영위원회를 열어 노조해산을 결의했다. 이종해 위원장은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전공노를 탈퇴, 합법노조로 전환하면서 도지사와 맺은 상생협력의 약속이 깨어졌다.”며 “지난 2월20일자 인사에 직·간접으로 개입한 간부의 문책을 약속하고도 이번 인사에서 이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날 노조가 문제삼은 간부는 조영두 비서실장과 강을안 인사계장. 이번 인사에서 조 실장은 감사관으로 영전되고, 강 계장은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도 관계자는 “노조측이 문제삼은 강 계장은 당초 승진 순위가 15번이었으나 인사를 앞두고 실시된 다면평가에서 노조원들이 높은 점수를 주어 순위가 6번 이내로 당겨져 승진했다.”며 “조 실장도 노조의 교체요구에 따라 수평이동시켰다.”고 해명했다.도청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2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해산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李 민심잡기 朴 당심잡기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는 4일 울산과 부산을 차례로 방문하며 영남권 민심잡기에 나섰다. 박근혜 후보는 당 행사인 ‘국회의원 및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연석회의’에 참가했다. 새벽 항공기로 경북 지역에 도착한 이 후보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양산 통도사. 주호영 비서실장 등 수행 의원들과 함께 대웅전 등 곳곳을 둘러본 뒤 주지 정우 스님과 차담을 나눴다. 정우 스님은 “용수철이 탄력받으면 오히려 벌떡 서지만, 큰 무게로 누르면 못 일어난다. 웬만하면 (검증 공세에) 대응하지 마시라.”고 조언했다. 스님은 또 “불교에 ‘도고마성(道高魔盛)’이라는 말이 있는데 ‘깨치기 전에 어려움이 더 많아진다.’는 뜻”이라며 이 후보를 위로했다. 이 후보는 “세상사 이런 것 저런 것 다 겪으면 도가 트인다.”고 답했다. 통도사에 이어 울산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이 후보는 “60년대 20대 때 고향인 포항보다 울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기업이 매년 노조 파업으로 울산 시민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고 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시위를 비판했다. 4차 정책토론회가 끝난 뒤 대구, 경주, 인천, 청주에서 당심잡기에 나섰던 박 후보는 이날 당 연석회의에 참가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갈음했다. 박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한나라당 지지율이 추락해 파란 유니폼을 입고 거리에 나서지 못하던 때도 있었지만 천막당사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국민의 마음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마음을 얻는 길은 어떤 정치공학이나 요령이 아니라 정직임을 가르쳐준 시간이었다.”라며 경선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 300여명 앞에서 당을 구한 대표 시절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한편 이날 현대건설 사장 출신인 심옥진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장과 이 협회 임원단이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기자協, 합의안 승인거부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4단체와 청와대간의 ‘취재지원 선진화방안’ 관련 합의내용이 9일로 예정된 공동발표문 공개를 앞두고 또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 기자협회 내부의 의견차로 합의문 승인이 거부되면서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이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자협회는 3일 오후 ‘취재환경개선투쟁특별위원회(가칭)’ 회의를 열고 공동발표문 승인을 위한 의견수렴을 거쳤으나, 참석 위원들의 문제제기로 격론이 벌어졌다. 특위는 결국 공동발표문 추인을 보류하고 차기 운영위원회에 회부,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특위위원들이 사퇴하고, 정일용 회장도 위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특위에 전권을 넘기고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로스쿨법·사학법 국회 통과

    로스쿨법·사학법 국회 통과

    사립학교법 재개정안과 로스쿨법안이 3일 자정 무렵 폐회된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임채정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극적 통과됐다. 앞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은 국민연금법도 통과시켜 3대 쟁점법안이 모두 처리됐다. 사학법 재개정안은 개방형 이사 추천 위원회 구성 비율을 ‘학교운영위 또는 대학평의회’와 ‘이사회’를 6대5로 정했다. 로스쿨은 2009년 3월 문을 연다. 법조인이 되려면 3년 과정의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 자격시험을 치러야 한다. 현행 사법시험은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한나라당 김형오, 열린우리당 장영달, 통합민주당 강봉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이 법안들을 폐회일인 이날 처리키로 최종 합의했다.3당은 올 정기국회가 대선 정국의 본격화로 정상적인 입법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사학법과 로스쿨법의 연내 처리가 무산될 것을 우려해 전격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의원 9명을 포함한 당직자 40여명이 사학법 재개정에 반대하며 교육위 회의실을 점거, 농성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도 이날 밤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학법 처리에 반대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열린우리당은 의총에서 사학법 당론 변경과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각각 표결에 부쳐 직권상정으로 결론이 나 본회의 표결에 임했다.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보험료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대신 급여 대체율을 현행 60%에서 2028년 40%까지 하향 조정했다. 국회는 또 증권업, 자산운용업, 선물·투자자문업으로 구분된 자본시장간의 벽을 허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안을 처리했다.1년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9년부터 시행된다. 한편 이날 3당 원내대표회담에서는 정치관계법특위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예결특위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이, 국제경기지원특위위원장은 민주당이 각각 맡기로 했다. 예결특위위원장에는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이 선출됐다. 이종락 나길회기자 jrlee@seoul.co.kr
  • ‘내신 반영률’ 대학들 마이웨이

    올 대학입시 내신 반영률과 관련해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주요 대학들의 독자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건국대가 ‘내신 실질반영률 50%’ 등 교육부안 수용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반면 서울·연세·고려대는 총장, 입학처장에 이어 교수단까지 교육부 방침을 비판하고 나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건국대 문흥안 입학처장은 3일 “교육부 방침을 받아들여 올 입시 내신 실질반영률을 50%로 하기로 했다.”면서 “정시 전형에서 1∼3등급을 묶어 만점을 주는 방안을 고려했었지만 내신 반영률을 높이기로 한 약속을 지키자는 차원에서 등급을 분리시키고 반영률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대의 지난해 정시 내신 실질반영률은 5∼6%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의 내신반영률 확대 요구에 공감하면서도 상위권 사립대와 교육부의 ‘기싸움’에 밀려 입장 표명을 보류했던 중위권 대학들도 독자적 행보를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에서는 교육부안과 내부안을 조율해 독자적인 ‘절충안’을 내놓는 대학도 나오고 있다. 계명대 이병로 입학처장은 “실질반영률 50%까지는 힘들고 30%로 가는 것이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의대 민병현 입학처장은 “현재 내신 실질반영률을 정시에서 30%까지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대 등 주요 상위권 대학은 교수 대표기구까지 교육부에 ‘반기’를 들었다. 서울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최고 의결기구인 평의원회 본회의를 열고 “내신 실질반영률을 50%까지 올리면 입시가 내신에 묶인다.1·2등급 만점안은 타당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의장인 박성현 교수는 “이르면 10일쯤 운영위원회를 열어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세대도 이날 오후 교수평의회 성명서를 내고 교육부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고려대는 4일 교수의회를 열고 내신반영률 확대 반대 성명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4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내신 반영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재희 이경주기자 s123@seoul.co.kr
  • 한나라, 소속의원 비리땐 재·보선 공천 포기

    한나라당은 2일 당 소속 국회의원이나 선출직 단체장들이 비리를 저질러 재·보궐선거가 실시될 경우 그 지역 공천을 포기하기로 했다. 또 국회의원에게만 적용되는 재산공개 대상을 지명직 원외 최고위원과 모든 당원협의회(옛 지구당) 운영위원장, 중앙당 각종 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확대, 재산뿐 아니라 병역과 납세명세까지 공개토록 하는 당원규정 개정안도 마련했다. 이종구 제1사무부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후보자 추천규정 개정안을 보고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 개정안은 뇌물이나 불법정치자금 수수, 부정부패 관련 형 확정자 등 비리 연루자에 대한 공천을 배제한다는 내용과 공직후보자 신청시 사무처 당직자 등 당 기여도가 높은 사람과 여성, 장애인을 우선 배려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당 소속 선출직 당직자들이 당의 윤리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강재섭 대표가 지난 4월 말 제시한 당 쇄신안의 후속조치로, 정당이 특정 지역의 공천포기나 당협위원장 등의 재산공개를 구체적으로 명문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나라당은 또 당 윤리위의 객관성 및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앙당 및 시·도당 윤리위 구성시 과반수 이상을 외부인사로 채우도록 하는 방향으로 윤리위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열린우리 “로스쿨·사학법 처리 연계”

    6월 임시국회 내 사학법 처리여부가 또다시 안개 속으로 빠지고 있다. 당초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의 사학법 재개정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사학법 처리에 청신호가 켜졌으나 로스쿨법을 둘러싼 양당의 입장 차이로 처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3대 쟁점 법안’ 가운데 국민연금법만 회기 내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2일 각각 원내 지도부 회의를 열고 사학법과 로스쿨법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한나라당은 로스쿨법을 교육위와 법사위에서 논의한 뒤 처리하는 것으로 의견을 정리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로스쿨법도 사학법과 함께 6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양당 원내 수석 부대표는 이날 의견 조율을 시도했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한나라당은 사학법은 6월 국회에서 처리하고 로스쿨법은 9월 정기국회 때 논의해도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사학법과 로스쿨법 일괄 처리 입장을 재확인했다. 열린우리당 문석호 수석 부대표는 “우리당은 로스쿨법을 사학법보다 우선 처리해야 하는 법률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로스쿨법 처리 없이는 사학법 처리도 없음을 강조했다. 양당이 로스쿨법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하더라도 회기 내 통과를 장담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교육위 통과는 가능하지만 법조계 출신의 한나라당 법사위 의원들이 로스쿨법에 반대하고 있어서다. 한나라당이 로스쿨법 통과를 당론으로 정하지 않는 한 사실상 처리는 힘든 셈이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한나라당 내 의견 조율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 하루 만에 교육위·법사위 통과와 본회의 상정은 어렵다.”면서 “회기 연장에 대해 한나라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사실상 이번 국회에서는 국민연금법 통과 정도만 기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사학법은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과 진보단체들이 재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개방형이사 추천위원회 구성비율을 ‘학교운영위 또는 대학평의회’와 ‘이사회’를 6대5로 하도록 하는 열린우리당의 재개정안이 사학법 도입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양당의 대립이 계속될 경우 한나라당이 받아들이기로 한 사학법 재개정안이 열린우리당 내에서 무력화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정치적으로 봉합된 사학법 논란

    한나라당으로부터 사학법을 양보 받았다고 기뻐하는 열린우리당을 보면 황당하다. 열린우리당은 2005년 말 사학법 개정안을 밀어붙였다. 그로써 개방형이사제 도입이 확정되었지만 세부 내용에선 정권 초 약속한 개혁에 크게 못 미쳤다. 이제 와서 개방형이사제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재개정안에 합의하고도 한나라당의 작은 양보를 침소봉대해 비난의 화살을 비켜가려는 꼼수를 피우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사학법 개정 후 한나라당과 사학재단의 반발이 거세자 개방형이사 추천위에 이사회를 포함시키는 절충안을 내놓았다. 추천위 구성에서 학교운영위·대학평의회와 이사회 몫을 각각 6대5로 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학교운영위와 이사회 동수 추천을 주장하다가 이번에 열린우리당 안을 수용했다. 개방형 이사는 추천위에서 2배수를 추천하면 이사회의 낙점으로 임명된다. 개방형 이사 추천위에서 추천된 2배수 인사 가운데 이사회측 입맛에 맞는 사람이 포함될 수밖에 없으며, 그가 최종 임명될 게 틀림없다. 사정이 이런 데도 개방형이사제를 명목상 유지했으니 사학비리 감시라는 개혁 기조가 지켜졌다고 할 수 있는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사학법과 연계되었던 국민연금법·로스쿨법 처리의 물꼬가 트였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사학법에 걸어 국민연금법·로스쿨법 등 민생입법을 지연시켜온 것이 잘못이었다. 옳지 않은 핑계를 대며 사학 개혁의 대의를 흐트러뜨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게다가 사학법 합의에도 불구, 로스쿨법은 여전히 이번 임시국회 처리 전망이 불투명하다. 지도부의 의견접근과는 달리 국회 법사위를 대다수 차지한 율사 의원들이 로스쿨법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개혁은 발목 잡고, 밥그릇은 챙기는 의원들의 행태가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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