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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 사슴마을 “진정으로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여름방학을 맞아 농촌에서 묵으면서 다양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팜스테이(Farm Stay)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잘 찾아보면 서울 근교에서도 팜스테이를 경험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경기도 여주 주록리 안산계곡에 위치한 사슴마을도 잘 보존된 자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 중의 하나다. 당일과 1박2일의 코스 중에 선택하여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이곳은 마을전체가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 마을의 주요농산물인 표고버섯, 감자, 옥수수, 참외 등의 농사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다. 특히 떡메를 쳐서 인절미 만들기, 천연염색체험, 전통 제기 만들기, 경운기 타기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사슴마을의 이연목 운영위원장은 “사슴마을은 서울에서 가깝지만 깨끗하고 맑은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며 “매일 4~5 가족들이 찾아와 농촌의 후한 인심과 자연의 포근함을 느끼고 간다.”고 자랑했다. 또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우리의 전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팜스테이를 운영하는 목표”라며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 사슴마을은 사계절의 농촌체험이 가능하며 명성황후생가, 세종대왕릉, 목아박물관 등이 근처에 있어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랑구, 명문대 진학 우수고 인센티브1억1000만원 지원

    중랑구, 명문대 진학 우수고 인센티브1억1000만원 지원

    중랑구는 지역내 고등학교 학력수준 향상을 위해 ‘명문대 진학 우수 고등학교’ 4곳을 선정해 인센티브 사업비 1억 1000만원을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최근 대학 진학실적 우수고 평가를 진행해 최우수학교로 태릉고를 결정했다. 송곡고와 송곡여고, 이화여대 병설 미디어고 등 3개교는 우수학교로 뽑혔다. 최우수학교에는 5000만원, 우수학교에는 2000만원씩 전달했다. 이번 학교에 지원되는 인센티브 사업비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교육환경개선사업 등 학교에서 필요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문병권 구청장은 “교육 발전이 지역 발전이라는 정책 기조를 세우고 지역내 고등학교의 교육경쟁력 확보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고 있다.”면서 “우리 구가 교육 명문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고]

    홍현식(KBS 영상취재팀 부장)씨 모친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2650-2741 김만태(MBC)씨 부친상 임호섭(헬스코리아뉴스 의약산업팀장)씨 빙부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2650-2751,018-743-1915 권경택(전 아주경제 경영기획실장)씨 부친상 4일 경북 영천 파티마효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54)337-2095 김종대(전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 단장)씨 부친상 5일 광양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0시 (061)761-7309 권종헌(하나은행 기업상품부 팀장)종희(영파여중 교사)씨 부친상 강희완(전 한외종합금융 상무)김선욱(예일리젠시 사장)박동균(영신고 교감)조상해(한양증권 상임고문)박상천(한국종합기술 이사)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8 신용철(재미 사업)씨 모친상 이대우(수출입은행 감사)한종현(상영무역 상무)씨 빙모상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2227-7544 염명천(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사무국장)낙천(의사)해천(새롬정형외과 원장)익천(사업)씨 모친상 하승완(전 보성군수)양석승(광주대 교수)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01 이금철(고려대 안암학사 운영부장)씨 모친상 김종균(대우건설 상무)엄기학(육군 준장)씨 빙모상 이명채(창문여고 상담부장 교사)씨 시모상 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921-9499 하성권(울산과학대 컴퓨터정보학부 교수)씨 부친상 신성완(삼탄 상무)씨 빙부상 5일 울산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52)259-5242 윤영호(전 가양초 교사)씨 별세 영경(믿음상사2N100 대표)영진(사업)씨 부친상 장재식(방축중 교장)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후 1시 (02)3010-2295 김호인(KBO 경기운영위원)씨 빙부상 5일 인천 적십자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32)815-4220
  • 양혁승 경실련 정책위원장 “경영정보 공개 의무화를”

    양혁승 경실련 정책위원장 “경영정보 공개 의무화를”

    “공기업은 태생적으로 비리가 생기기 쉬운 구조입니다. 비리를 뿌리 뽑으려면 국민적 감시체계가 투명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양혁승(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정책위원장은 공기업 비리근절 방안으로 우선 국민감시 메커니즘이 작동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대한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시민단체들이 공기업 내 고질적인 비리문제인 방만한 경영과 인사비리의 실상을 알아 보고자 해당 공기업에게 정보공개를 요청하면 대부분 거절당한다.”면서 “공기업들이 특정 정보 공개를 요구받으면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정보공개법이 개정돼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적 감시체계가 제대로 작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또 공기업의 비리근절을 위해선 인사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기관의 전체 운영을 총괄하는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의 경우 공기업 경영에 대한 정부 통제권을 높이기 위해 전체 운영위원(20인 이내)의 50%에 해당하는 위원들을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천해 뽑는 구조이기에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기보다 정부 입맛에 맞는 정책들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공공기관 운영위원회가 공기업 사장 추천도 보유하고 있어 현재 구도로는 정부 입맛에 맞는 사람들이 공기업의 장으로 인선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기관 운영위원회가 정부 추천인사 외에 국민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공기업 내 ‘내부적 개혁 프로그램’과 더불어 국민 스스로가 공기업 비리 근절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회적 풍토가 생겨나야 한다고 덧붙였다.“정부와 공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비리근절을 위해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내부적 개혁 프로그램’을 양성하고 스스로 변화해야 합니다. 국민들도 본인의 세금이 공기업 운영에 쓰인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공기업이 가장 무서워하는 감시자가 될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통합 주공-토공 이전 전주로? 진주로?

    다음 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안이 공청회를 통해 발표되는 등 정부의 공기업 개혁 방안이 속속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3일 “11일 이후 다음주 중 공청회를 개최해 국토해양부 등이 준비한 주공-토공 통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 확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 다른 관계자도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 발표 1호는 주공과 토공의 통합 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국회 공기업대책특위에서 “주공과 토공의 통폐합 방안이 8월중 나올 것”이라면서 “두 기관을 통합한 이후 구조조정을 하느냐, 아니면 구조조정을 하고 나서 통합을 하느냐의 방법 중에서 어느 것이 최적이라는 결론은 아직 못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주공과 토공은 각각 진주와 전주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기 때문에 통합 공사가 어느 곳으로 이전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발표 주체를 공기업선진화추진특별위원회(위원장 오연천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할지, 각 부처 혹은 공동으로 할지 논의중이다. 공기업 선진화 방안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의결한다. 주공-토공 통합안 발표에 이어 지식경제부의 에너지 공기업 경영효율화, 금융위원회의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통합 여부 등 부처별 공기업 개혁 방안이 잇따를 전망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중진 ‘상임위 의사봉’ 전쟁

    중진 ‘상임위 의사봉’ 전쟁

    여야 중진의원들의 국회 상임위원장 쟁탈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날 청와대가 장관 인사청문회 특위에 반발, 원 구성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상임위 조정과 상임위원장 수의 여야 배분 등에 대해서는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운영위, 기획재정위, 정무위, 통일외교통상위, 국방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정보위 등 12개 상임위원회를 가져가고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와 지식경제위, 교육과학기술위, 환경노동위·농림해양수산위·여성위 등 6개의 상임위원장을 챙겼다. 한나라당은 의원 재직기간을 첫 번째 원칙으로 삼고, 전문성을 고려해 배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재·보궐 선거로 들어온 2.5선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통일외교통상위와 국토해양위, 정보위, 행정안전위, 문화관광체육위다. 통외통위는 남경필 의원이 유력하나 박진 의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보위는 최병국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보통’인 권영세 의원이 경선도 불사하겠다며 도전장을 던졌다. 방송통신위까지 산하에 둔 문광위는 고흥길 의원과 정병국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행안위는 이병석 의원이 유력하나 정갑윤 의원도 거론된다. 국토해양위 역시 조진형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윤두환 의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운영위는 관례대로 홍준표 원내대표가 맡고, 국방위는 김학송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기획재정위에는 서병수 의원이 유력하다. 보건복지가족위는 심재철 의원이 거론되고, 예결특위는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윤리특위는 정진석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민주당은 아직 유동적이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3선 의원 가운데 상임위원장 경력이 없는 사람을 (위원장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준대로라면 김부겸·유선호·이낙연·이종걸·정장선·추미애 의원이 후보군이다. 다른 기준없이 이들에게 6개 상임위원장을 맡긴다는 것이 원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원장엔 유선호·이종걸 의원이, 농해수위원장엔 이낙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촛불 경적시위 21명 전원 사법처리

    검찰은 1000명에 육박하는 촛불집회 관련 입건자들에 대한 신병처리를 서두르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차량을 몰고 촛불 거리시위대를 따라 다니며 경적을 울린 21명의 신원을 확인, 모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영만)는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가 체포된 1045명 중 불구속 입건된 935명에 대해 폭력시위 가담 정도 등의 경중을 따져 형사처벌하는 분류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우선 지난 29일 경찰버스 위에 올라가 시위를 선동하거나 버스를 부순 적극 가담자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나머지 927명에 대해서도 채증 자료를 분석해 불법 행위가 인정될 경우 벌금 100만∼500만원까지 약식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불법집회 참가자 신속 처벌 방침은 불법 집회에 대한 법질서 불감증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더 이상 처벌을 미룰 경우 채증이 어렵다는 실무적인 이유와 함께 8월 초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때를 맞춰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검찰은 과격 시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의 본보기를 보여 주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촛불집회 주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조계사에 은신한 박원석 광우병 대책회의 상황실장 등 8명도 신속히 체포할 방침이다. 또 같은 혐의로 소환을 통보했지만 계속 불응하고 있는 박석운 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등 3명에 대해서도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경적 시위자에 대해 차량의 소유주들이 실제로 거리시위에 참여했는지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그간 현장에서 채증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번호판을 판독해 왔으며 차적조회에서 나온 기록 등을 관할 경찰서로 넘겼다. 홍성규 이경주기자 cool@seoul.co.kr
  • 영화 숲으로의 초대

    영화 숲으로의 초대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가 40개국 170여편의 영화, 총 11개의 섹션을 확정했다. 개막작으로는 히구치 신지(일본) 감독의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이 상영된다. 또 올해 신설된 국제경쟁부문에 오를 11개의 해외 영화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작품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9일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청 상영작과 게스트, 섹션별 프로그램, 축제 행사 등을 발표했다. 영화제는 9월3일 국립극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9일간 대한극장과 중앙시네마, 씨너스명동, 신세계문화홀 등에서 진행된다. 또 남산골 한옥마을, 충무로 예술인의 거리, 명동 등 야외 광장에서 영화 상영과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9월11일 국립극장에서 폐막한다. ●국제경쟁부문에 오른 작품 올해 신설된 국제경쟁 부문에서 세계 각국 영화 11편이 대상(상금 3000만원)과 심사위원특별상(500만원), 올해의 발견상(300만원), 관객상(200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심사위원단은 ‘디어 헌터’의 마이클 치미노 감독과 이명세 감독, 김영 프로듀서, 프랑스 여배우 리제 벨링크, 일본 평론가 데라와키 겐이다. 상영작으로는 ▲괜찮아질 거야(감독 이브-크리스티앙 푸르니에)▲그녀의 남자친구(미샤 레빈스키)▲핸들 미 위드 케어(콩데이 자투라나사미)▲매드 디텍티브(두기봉·위가휘)▲나는, 인어공주(안나 멜리키얀)▲조용한 혼돈(안토넬로 그리말디)▲레스트리스(아모스 콜렉)▲우연 혹은 필연(필립 바신스키)▲스노우(아이다 베기츠)▲트랩(슬로단 고르보비치)▲라이벌(자크 마이오) 등이다. 개막작은 영화 ‘일본 침몰’로 친숙한 히구치 신지 감독의 ‘숨은 요새의 세 악인’(2008)이 선정됐다.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에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한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의 동명 사무라이 영화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해외 스타도 영화제 기간 한국을 찾는다.‘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배우 이케와키 지즈루,‘동사서독’의 배우 양채니, 올리비에 페레 칸 감독주간 집행위원장, 영화 ‘새들의 노래’ 알베르 세라 감독 등이 행사에 맞춰 방한한다. ●고전 영화를 만나다 친숙한 고전 영화들이 다시 태어난다. 공식 초청부문에선 마틴 스코세이지의 ‘성난 황소’와 막스 오퓔스의 ‘롤라 몬테스’ 등을 만난다. 또 데이비드 린 감독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아라비아의 로렌스’,‘닥터 지바고’가 선보인다. 지난해 10월 별세한 영화배우 데버러 커를 기려 ‘검은 수선화’와 ‘지상에서 영원으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짙은 정치색과 외설 논란으로 화제를 낳은 장선우 감독의 특별전도 눈길을 끈다.‘서울예수’(1986)와 ‘우묵배미의 사랑’(1990),‘화엄경’(1993),‘꽃잎’(1996),‘거짓말’(1999) 등이 상영된다. ‘CHIFFS 매스터즈’ 섹션에서는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블레이드 러너’ 등 할리우드 초기 SF영화에 참여했던 ‘특수 효과의 아버지’ 더글러스 트럼블이 소개된다. 또 ‘아시아 영화의 재발견:작가와 장르’ 섹션에선 지난 2월 타계한 일본 이치가와 곤 감독의 대표작들이 선보인다.‘무성 영화의 향연’에서는 ‘청춘의 십자로’,‘황태자의 첫사랑’ 등 한국과 외국의 대표 무성영화가 상영된다.‘양철북’,‘커밍아웃’ 등 독일의 대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독일영화사 특별전도 기대를 모은다. 또 1958∼1998년 끝자리 ‘8’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한국영화 추억전 #8’과 ‘칸 감독주간 40주년 특별전’, 최근 한국 장·단편 영화를 소개하는 ‘충무로 나우(Now)’도 마련됐다. 이덕화 운영위원장은 “충무로영화제의 흥행과 성공을 위해 국내 유명 배우들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라며 “기대해도 좋습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ocal] 울산서 독도전문가 초청 특강

    울산시교육청은 25일 독도전문가를 초빙해 28일 오후 2∼4시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학교장·교직원·학부모·학교운영위원 등 700여명을 대상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고 밝혔다. 일본이 중학교 사회과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한 것과 관련해 교직원·학부모·학생 등에게 독도에 대한 진실을 깊이있게 알리기 위해서다. 초빙 강사인 영남대 독도연구소장 김화경(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지난 4년간 독도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외무성의 10가지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독도 강탈을 둘러싼 궤변의 허구성’,‘일본측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에 관한 연구’(2005년),‘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허구에 불과하다’(2006년) 등 독도와 관련한 여러 논문을 발표한 독도전문가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시 교육감 선거 D-6] 주요후보 0교시수업·야간학습 모두 반대

    [서울시 교육감 선거 D-6] 주요후보 0교시수업·야간학습 모두 반대

    6명의 후보 가운데 누가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되면 학생들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 서울신문은 23일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6명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학생인권 문제, 학생 자율 vs 학교 자율 모든 후보가 두발과 체벌문제, 동아리 탄압 문제 등 학생인권 문제에 대해 ‘원칙적 존중’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를 구체화하는 방법에서는 약간씩 차이를 보였다. 학생이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학교 자율에 맡길 것인지에 대한 입장차이다. 김성동 후보와 박장옥 후보, 이영만 후보는 학생 인권 문제를 학교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두발 자유화에 대해 세 후보는 ‘일선 학교의 자율적 결정’ 입장을 밝혔다. 공정택 후보는 ‘사회적 통념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 허용’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주경복 후보는 학생의 자율권을 최대한 존중해 ‘학생 스스로 학칙 제정’을 통해 지켜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인규 후보는 ‘학생교육위원회’를 마련해 교육청 차원에 두발 권고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체벌 문제도 모든 후보가 ‘원칙적 금지’ 입장을 나타냈지만 김성동 후보는 조건부 허용의 뜻을 드러냈다. 이인규 후보는 학생들이 모두 동의하는 원칙을 제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 후보는 체벌을 모두 봉사활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일부 후보는 인권 탄압 사례가 발견될 때 강력한 제재수단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학업을 이유로 일부 학교에서 동아리를 탄압하는 현상에 대해 이인규 후보는 ‘3번 이상 침해시 학교차원 징계’를, 주 후보는 ‘엄정 대응’이라는 학교 차원의 제재 방침을 밝혔다. ●건강권 문제, 학교 자율 vs 교육청 개입 0교시와 우열반, 강제 야간자율학습과 강제 보충수업 등 학생 건강권 문제에 대해서도 온도차를 보였다.‘학교 자율화’ 원칙과 맞물리는 핵심 이슈인 탓에 입장은 다양했다. 김성동·박장옥·이영만 후보는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는 입장이 강했다. 이인규 후보와 주경복 후보는 세 후보에 비해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정택 후보도 개입의 여지를 남겨뒀다. 공 후보는 0교시 수업 반대와 우열반을 보완하는 수준별 이동 수업 활성화 입장을 보였다. 그가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제시했던 정책과 같고, 이인규 후보도 공 후보의 정책과 유사했다. 김성동·박장옥·이영만 후보는 학생과 학부모가 동의하면 허용하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박 후보는 우열반 대신 ‘교육과정 선택제’를 도입해 학생 자율을 강조했다. 주 후보는 모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무엇보다 평준화 정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강제 야간자율학습과 강제 보충수업은 모든 후보가 원칙적 반대 입장을 보였지만 이영만 후보는 강제적 방식을 지양하되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인규 후보는 학교 측에서 학생에게 ‘강제 동의서’를 요구하면 ‘학교장에 인사상 불이익’이라는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고, 주 후보는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먹거리 문화’와 관계 있는 ‘학교급식 직영제 전환’에 대해서는 공 후보는 ‘직영전환으로 건강권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이윤을 먼저 생각하는 위탁 운영보다 직영전환 정책이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학생들의 성(性)적 호기심은 어떻게? 학생들의 성적 호기심 문제에 대한 시각차도 컸다. 김성동 후보는 ‘주어진 과업이 우선’이기 때문에 불가 방침을 밝혔다. 공 후보는 ‘학내 연애 제한’의 뜻을 나타냈다. 이영만 후보는 학습에 지장을 미치지 않는 범위내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와 이인규 후보, 주 후보는 ‘사생활 원칙 존중’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성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소년 동성애 문제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질문에 공 후보는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통념은 학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답해 부정적 관점을 보였다. 김 후보도 ‘주어진 과업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었다. 박 후보는 학교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이인규 후보는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개선할 것을, 주 후보는 개인의 성(性) 정체성을 인정하고 동성애 학생을 보호할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공기업민영화 방안 새달 확정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각 부처별 공청회를 거쳐 8월 말 최종 확정된다. 또한 전기와 가스, 수도, 건강보험 등은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하고, 공기업 통폐합·민영화와 경영효율화는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기업 선진화 추진방안을 당정협의를 통해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당정은 다음달 중순쯤 주요 기관별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재정부와 해당 부처의 사전 협의를 통해 기관별 선진화 실행계획을 수립,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이어 8월 말쯤 최종안을 마련하고,9월 정기국회에 이를 상정하기로 했다. 재정부 장영철 공공정책국장은 “여론 수렴 과정에서 합리적인 제안이 나오면 수용 여부를 추가로 논의한 뒤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당정은 다만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추진 방향으로 전기와 가스, 수도, 건강보험 등은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하고 ▲경쟁여건이 형성됐거나 향후 경쟁 가능성이 높은 경우 민영화 ▲업무가 상호 유사·중복되는 기관 통폐합 ▲기관의 기능·역할 재정립 필요 때 재조정 ▲모든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지속 추진 등을 확정했다.또한 선진화 방안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산하에 공기업선진화추진특별위원회를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장 국장은 “현 정부 임기 안에 민영화되는 공기업이 많을 것”이라면서 “(공기업 중에서) 상법상 주식회사가 많아 민영화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공기업의 민영화·통폐합과 경영효율화는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민영화되는 공기업은 고용 승계를 원칙으로 하며 통폐합되는 공기업도 자연감소 등을 통해 자연적으로 (인력이) 정리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고]

    박주원(안산시장)씨 모친상 21일 안산 중앙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31)502-4632조병진(금융감독원 국장)병제(르노삼성자동차 상무이사)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5윤봉호(한국하우톤중앙연구소 부장)씨 부친상 조경희(안양 신봉초 교사)씨 시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02)3010-2236김창배(전 YMCA 부총무)씨 별세 석원씨 부친상 김정(KAA 차장)씨 빙부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2)2227-7590임용출(LA 나성순복음교회 전도사)용상(타이밍 대표)용진(비전하이테크 〃)용한(논산 병촌성결교회 목사)선자(미국 브라운대학교 교직원)씨 부친상 21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42)544-4619이광원(자영업)건원(〃)용원(삼성에버랜드 브랜드홍보팀장)영순 석순씨 부친상 유병엽(삼성전자 부장)원종민(의사)씨 빙부상 21일 부천 성가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20분 (032)340-7301김관수(전 상업은행 감사)씨 별세 상협(전 상업은행 검사역)상범(전 하나은행 본부장)씨 부친상 박두환(변호사)기춘석(한양의대 명예교수)오정수(동북아산림포럼 운영위원장)강대천(한빛건축 대표)씨 빙부상 김병국(KIST 책임연구원)씨 조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17최춘구(대우증권 IB사업추진부 팀장·변호사)씨 부친상 20일 강원도 양구군 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033)481-4441김우태(전 우성산업사 대표)씨 별세 윤경(동국대 사범대 부속고 교법사)씨 부친상 이정웅(중아통상 대표)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51김재덕(운수업)재석(대우증권 세종로지점 팀장)재홍(건일엔지니어링 이사)재준(사업)씨 부친상 김영호(사업)씨 빙부상 20일 경북 의성공생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30분 (054)834-9906장인택(중앙대병원 외과 교수)준택(삼본정밀전자 대표)신택(미국 거주·사업)씨 부친상 21일 중앙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30분 (02)860-3520유상건(전 매일경제신문 스포츠레저부 기자)상돈(엔도어즈)씨 부친상 21일 국립의료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2262-4820곽은아(이화여대 음대 교수)씨 모친상 2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3일 오전 (02)2650-2746강대풍(사업)대운(전 제일은행 지점장)대출(국회사무처 사회법제 과장)대기(금융결제원 인천지역본부장)씨 모친상 정봉택(전 조선대 교수)박범서(사업)씨 빙모상 강상원(한국후지쯔 차장)씨 조모상 21일 전남 목포 삼성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9시 (061)244-1256김상훈(전 경희대 관광대학 교수)씨 별세 용희(아동문학 평론가)창희(백두대간 대표)씨 부친상 안상건(양재고 교사)조용석(한의사)씨 빙부상 21일 경희의료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958-9545이상욱(씨티은행 부장)상우(부국유통 대표)씨 부친상 21일 춘천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011-398-8068최태진(전 대한통운 삼례출장소장)씨 별세 은석(학생)은경(신태인고 교사)씨 부친상 최재욱(사업)박종철(GM대우 홍보기획팀 부장)박재성(군산 믿음치과 원장)씨 빙부상 21일 전주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63)221-7900
  • [부고] 홍승희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부고] 홍승희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재무부장관과 한국외환은행장을 지낸 대한불교진흥원 홍승희 이사장이 20일 오후 3시 노환으로 별세했다.88세. 경북 문경 태생인 고인은 경성고등상업학교(현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한국식산은행(한국산업은행 전신)에 들어가 한국산업은행 이사·부총재·총재를 지냈다.1961년 제6차 한·일회담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증권관리위원장 겸 증권감독원장, 금융통화운영위원, 삼미종합특수강 회장, 삼미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냈다.1975년 대한불교진흥원 감사를 맡은 이래 불교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불교방송 이사를 지냈고 지난 2004년부터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을 맡아왔다. 유족으로는 아들 기창과 딸 은하씨.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영결식은 오전 10시 다보빌딩 3층 법당에서 대한불교진흥원장으로 진행된다.(02)3010-2295.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촛불과 진보의 앞날] 운동의 새싹… ‘진보의 재구성’을 강제하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촛불과 진보의 앞날] 운동의 새싹… ‘진보의 재구성’을 강제하다

    지난 6월10일 광화문 일대에선 촛불의 물결이 파도처럼 일렁거렸다. 촛불의 바다를 바라보던 진보진영의 한 인사는 “촛불시위를 통해 구 진보는 몰락했다.”는 극단의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미국산 쇠고기 논란’ 정국 내내 촛불의 상상력과 역동성을 좇아가지 못한 진보진영 스스로의 뼈아픈 반성이었다. 촛불은 진보의 상상력을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축복인 동시에, 진보의 자기성찰을 강제한다는 점에서 괴로운 도전이다. 촛불 이후 진보진영은 달라져야 하고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촛불시위는 진보와 진보진영이, 운동과 운동권이 반드시 일치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그간 진보를 자처해온 사람들의 활동영역에서 한 발짝 떨어진 인터넷을 중심으로 진보와 운동의 싹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까닭이다. 진보진영이 처한 딜레마의 핵심이다. ●깃발에 대한 부정 지난 5월 말 시위현장에선 이른바 ‘깃발논쟁’이 벌어졌다. 깃발은 ‘전위성’의 상징이다. 기존 진보진영은 조직의 세를 과시하고 대중을 동원하는 상징으로 깃발을 사용했다. 촛불시위에서 진보적 시민사회단체가 들고 나온 깃발은 시위 참여자들에게 눈총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반면 ‘다음 아고라’ ‘소울드레서’ 등 시위대 스스로가 만든 깃발은 친근감과 동지의식을 확인하는 표지판이 됐다. 깃발 자체에 대한 거부라기보다는 진보진영의 전위성과 대표성에 대한 거부였던 셈이다. 선두에서 구호를 선창하던 반전평화단체 ‘다함께’의 방송차는 “차 빼”라는 시위대의 항의에 직면했다. 서울 소재 대학 중 가장 먼저 동맹휴학과 촛불시위 참여를 결정했던 성공회대에서는 결정의 당위성엔 찬성하면서도 학생들의 총의를 모으지 않은 학생회의 의사결정 절차를 문제 삼는 이의가 분출됐다. 촛불 든 시민들은 ‘왜 우리가 당신들의 지도를 받아야 하느냐.’며 진보진영 엘리트적 리더십의 존재이유를 따져 묻고 있다. 한 시민단체 활동가는 “진보진영 운동방식의 ABC가 부정당하고 있다.”는 말로 답답함을 표현했다. 지금까지는 ‘깃발을 세우고 → 사람을 모아서 → 세를 형성해 행동하는 것’이 운동의 ABC였다.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는 “촛불시위 이후 진보진영이 확보해온 권위의 해체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진보는 자세를 낮추고 관성적 운동방식을 어떻게 바꿔낼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조희연(사회학) 성공회대 교수도 “시민을 동원 대상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진보와 운동의 주체로서 시민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시위 내내 현장을 지키며 촛불과 민주주의의 상관성을 연구 중인 신진욱(사회학) 중앙대 교수는 촛불 이후 ‘진보 재구성’의 핵심을 “기존 진보진영이 진보의 중심이 아닌 다양한 진보적 흐름의 일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나를 따르라.’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시민과 소통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하승창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도 “촛불을 겪은 진보진영의 가장 큰 고민은 사람들이 실제로 와글거리는 공간으로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의 문제”라며 소통방식의 전면적 전환을 강조했다. 전통적으로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는 입장에 서 있었던 진보진영이 이젠 거꾸로 시민들이 만들어놓은 논의의 장에 참여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 ●‘진보 재구성’의 출발은 질문하기 촛불은 진보 이슈의 우선순위도 돌아보게 만들었다. 그간 정치나 경제 이슈에 비해 부차적 문제로 치부됐던 먹거리와 건강 등이 촛불시위에선 정국을 뒤흔드는 의제로 부상했다. 하 위원장은 “촛불이 불타오르면서 진보가 향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야가 무엇인지 확인하게 됐다.”면서 “생활이슈를 주로 다뤄온 단체들의 역할이 새롭게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고 촛불의 문제제기가 기존 진보진영 운동을 전면부정하는 방식으로 가서도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촛불시위의 ‘성지’였던 시청 앞 광장엔 시민사회단체의 천막과 학교 친구 및 회사 동료, 각종 동호회, 가족 단위의 작은 모임들이 평등하게 공존했다.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운동의 세대가 바뀌면서 새로운 운동이 출현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이전 세대를 완전히 부정하기보다 각자 서로에게 배우며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촛불시위 현장에서 보여준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의 인권지킴이 활동이 시위 참여자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사례가 대표적 예다. 우석훈 교수는 현재 진보진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하기’라고 강조한다. 그는 “촛불이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끊임없이 묻는 데서부터 진보의 재구성은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한전사장 김쌍수 LG전자 고문 유력

    한국전력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17일 김쌍수(63) LG전자 고문 등 사장 후보 5명을 공공기관운영위에 추천했다.‘이변’이 없는 한 김 고문의 낙점이 확실시된다.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한전 임원추천위는 1차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이날 면접심사를 실시,5명의 후보를 골라냈다. 김 고문을 포함해 정규석(60·대구대 석좌교수) 전 LG데이콤 사장, 조방래(65·LJL에너지 회장) 전 GS파워 대표, 임창건(63) 전 한전KDN 사장, 김상갑(59·한국남부발전 사장) 전 두산중공업 대표 등이다. 전날 면접심사를 실시한 한국석유공사 임원추천위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강영원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금병주 전 LG상사 사장, 김을수 페트로떼라 사장, 노연상 전 에쓰오일 사장, 한종환 전 경인에너지 수석부사장 등 5명을 전부 공공기관운영위에 추천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가격 매겨진 고교추억 ‘따로 수학여행’

    가격 매겨진 고교추억 ‘따로 수학여행’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1일 ‘학교자율화 2단계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한 학교의 ‘국내·외 따로 수학여행’을 새해부터 허용하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금지 지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따로 수학여행’을 이미 실시한 학교가 많아 문제제기가 계속 있어 왔던 점을 감안할 때 지침 폐지로 인한 반발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울시내 고교 중 13곳이 분리 수학여행 13일 서울시교육청의 ‘2007년도 수학여행 실시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내 207개 고등학교 가운데 금지 지침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분리 수학여행을 실시한 학교는 13곳에 달했다. 국내·외 수학여행의 비용은 적게는 20만∼30만원, 많게는 140만원 이상이나 차이를 보인 학교도 있었다. 이 학교들은 경제적 여건이 되는 학생들은 보통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 호주 등으로 수학여행을 실시했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제주도를 비롯해 남해나 서해와 같은 국내 수학여행을 보냈다. 교육청관계자는 “국내·외 분리 수학여행의 위화감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일선학교에서 이를 충분히 감안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학운위(학교운영위원회)가 심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정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선 학교 현장의 학생과 학부모 얘기는 다르다. 학운위의 역할이 미비한 실정에서 이를 전적으로 학교 자율로 맡기는 것은 오히려 분리 수학여행을 부채질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최근 해외 수학여행 ‘붐’이 일어난 현실에 비춰볼 때 이런 우려는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장소 결정·계약 뒤 학운위에 형식적 통보 서울의 한 중학교 학부모는 “보통 수학여행 장소를 결정할 때 이미 학교에서 모든 것을 다 결정하고 계약까지 마친 상태에서 학운위에 약식 보고하는 식으로 형식적인 행정절차만 거치고 있다.”면서 “만일 학교에서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해외 수학여행을 강행하면 학운위에서 이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국내·외 분리 수학여행 금지 지침은 공립학교의 경우 주요 참고사항이 됐지만 지침이 폐지되면 공립 학교마저 이 원칙을 폐기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해 분리 수학여행을 실시한 13곳 가운데 국·공립 학교는 2곳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지침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사립학교였다.‘따로 수학여행’이 국·공립 학교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전은자 참교육학부모회 교육자치위원장은 “규제를 풀기에 앞서 일선 학교가 이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게 옳다.”면서 “특히 학교 자율화의 중추가 될 수 있는 학운위가 유명무실한 분위기 속에서 학운위가 반발한다고 해도 따로 수학여행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광고주 압박 네티즌 20여명 出禁

    네티즌의 광고중단운동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터넷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팀장 구본진 첨단범죄수사부장)이 악의적인 게시물을 상습으로 올린 네티즌 등 20여명을 출국금지조치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시민단체들은 표현의 자유와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월권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협박전화를 걸어 광고주들을 압박하자는 ‘숙제’를 올리는 등 계속해서 악의적인 글을 게시한 네티즌과 이를 관리 혹은 방조한 포털사이트 카페 운영진 등이 출금대상에 포함됐다.”면서 “지난주부터 수사대상을 압축하면서 일부를 출금조치했고, 앞으로 출금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ID 조회와 IP 추적을 계속해 왔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자료도 일부 넘겨받아 광고중단운동을 부추긴 주동자들을 선별해 왔다.검찰은 일단 이들이 범죄 의도를 갖고 게시물을 올렸고, 피해기업이 이로 인해 위협을 받았다면 충분히 사법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선례가 없어 외국의 법률잡지 등을 참고하고 있는데, 불매운동 처벌에 있어 미국에서는 1차 보이콧은 놔두고 2차 보이콧은 사법처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조중동을 보지 말자고 하는 것까지는 1차 보이콧이지만, 조중동에 광고를 주는 기업들을 협박하자고 선동하는 것은 2차 보이콧으로, 직접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사법처리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피해 기업들이 협조에 미온적인 상황이라 검찰은 정작 실제 협박전화를 한 사람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석운 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은 “검찰의 이런 행동은 오히려 촛불을 키워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논평을 내고 “피해기업 당사자의 고소고발도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권리를 행사한 평범한 시민들을 출금한 것은 과잉수사”라면서 “이는 같은 취지의 글을 작성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이며,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비판했다.유지혜 김정은기자 wisepen@seoul.co.kr
  • 한전·석유公·가스公·수출보험公 4개 공기업 사장 재공모

    지식경제부는 8일 한국전력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출보험공사 4개 공기업 기관장을 재공모한다고 밝혔다. 한전과 석유공사는 이날부터 1주일간 재공모 지원을 받는다. 가스공사와 수출보험공사는 곧 재공모 일정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전은 공모 절차를 통과한 최종 후보들이 모두 내부 출신이라는 이유로, 석유공사는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각각 재공모가 결정됐다. 가스공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사장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지만 제청기관인 지경부가 ‘함량 미달’을 들어 재공모를 결정했다. 수출보험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사장 후보 3명을 최종 추천하면서도 ‘재공모가 바람직하다.’는 단서를 달아 역시 재공모 결정이 내려졌다. 지경부 산하 ‘빅5’ 공기업 가운데는 코트라가 가장 먼저 다음주 중에 사장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도 이번이 재공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평일 촛불집회 대책회의 손뗀다

    1700여개 시민사회단체 및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두 달 넘게 이끌어온 촛불집회의 향후 방향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100만 촛불대행진’ 이후 다시 한 번 분수령이 된 지난 5일 대규모 집회에서 ‘국민 승리’를 선언했고, 미국산 쇠고기도 이미 유통되고 있어 방향 전환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아닌 국민 스스로 촛불을 먼저 들었기 때문에 섣불리 촛불집회의 결론을 내릴 수 없는데다 재협상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정부가 여전히 요지부동이어서 고민은 더 깊어진다. 대책회의는 일단 7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오는 12일과 17일 집중집회만 대책회의 차원에서 개최하고 평일 집회는 다양한 단체들이 자율적으로 열 것”이라고 밝혔다.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수많은 단체가 대책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촛불집회의 방향과 대응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이견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도 “대책회의를 비상시국회의로 전환하고,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에 매진하자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촛불을 끄자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촛불집회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뿐 아니라 서민생활을 힘들게 하는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항의 성격도 있다.”면서 “대책회의만으론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엔 한계가 있으며 비상시국회의라는 협의체를 통해 큰 틀에서 정치권과 시민,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방향을 모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용진 공동상황실장은 “대책회의가 비상시국회의로 전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비상시국회의로의 전환은 종교계 및 정치계 등의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최승국 사무처장도 “비상시국회의는 국민대책회의 차원이 아닌 외곽에서 구성돼야 한다.”면서 “비상시국회의로의 전환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촛불집회의 세(勢)가 약해졌다고 판단해 집회 장소인 서울광장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물론 시국미사·시국법회 등 그동안 열렸던 종교계 차원의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불법성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장관 3명 경질 ‘소폭 개각’

    장관 3명 경질 ‘소폭 개각’

    이명박 대통령은 7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인 안병만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내정하는 등 장관 3명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장태평 전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전윤철 감사원장 후임으로는 김황식 대법관을 내정하고,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에 김대모 중앙대 교수를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통령특별보좌관에 김덕룡 전 한나라당 의원(국민통합특보), 이성준 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운영위원장(언론문화특보), 박찬모 한림원 종신회원(과학기술특보)을 각각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차관 2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임명하고,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임명으로 공석이 된 외교통상부 제2차관에 신각수 주 이스라엘 대사를 기용했다. 이밖에 청와대 교육비서관에 김정기 선문대 부총장, 황해도 지사에 민봉기 인천시 지방행정동우회장, 함경남도 지사에 한원택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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