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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연대’ 18일 출범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학계, 문화계가 연대해 내년 지방선거 및 2012년 총선 공조를 모색하는 ‘2010연대’가 18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지난달 출범한 ‘희망과 대안’이 시민사회진영의 조직이라면, 2010연대는 사회 전반의 영역이 힘을 모으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다는 점에서 목표와 구성이 좀더 구체적이고 포괄적이다. 2010연대는 다가오는 각종 선거에 대비해 다른 진보단체들과 함께 제 정당-시민단체 연석회의를 거쳐 정책 단일화와 선거 공조, 사전후보 조정까지 공동 대응을 펼칠 예정이다. 운영위원으로 도종환 작가회의 사무총장, 유시춘 6월항쟁기념사업회 사무총장, 홍세화 한겨레신문기획위원, 김성균 언론소비자주권연대 대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여한다. 사회원로급으로는 함세웅 신부와 효림 스님, 이해학 목사 등도 동참했다. 연대 측은 “서울 정동 성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기까지 2010명의 운영위원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1700여명이 합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의정중계석] 종로구 행정감사 대비 주민제보 접수

    서울시 25개 자치구 의회가 마지막 행정감사와 2010년 예산 심의를 앞두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강서구의회는 16일부터 올해 마지막 행정감사에 돌입했고, 중랑구의회는 마지막 임시회의에서 의회운영위원회를 열고 올해 마무리 의회일정 조율에 들어간다. 또 종로구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중랑구의회(의장 이성민) 오는 19일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정례회 의사일정 협의와 지역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운영위는 이날 회의에서 제157회 정례회 의사일정 협의건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을 처리한다. 또 이번 정례회에서는 본회의 구정질문을 시작으로 2010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 계획안 등을 심사한다 ●강서구의회(의장 김상현) 오는 23일까지 올해 마지막 행정감사에 돌입했다. 16일 제17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장에서는 2010년도 일반회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이 진행됐다. 또 구의회는 내년 회계 예산 심사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17~23일 2009년도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된다. 24일부터는 상임위원회별 회의가 진행되는 한편, 2010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예정됐다. 이번 회기에 다뤄질 주요 안건은 ▲강서구 장기기증 장려 및 지원 ▲공공시설내 매점 및 자동판매기 설치 계약 ▲여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이다. ●종로구의회(의장 이종환)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오는 19일까지 주민의 제보를 받는다. 제보 내용은 종로구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시책과 주민의 안전이나 불편을 초래하는 행정 행위, 제도 개선이나 시책 건의사항 등이다. 접수는 사무국 전문위원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02-731-0272) 또는 구의회 홈페이지 등을 이용하면 된다. 제보자의 신분과 제보내용은 모두 비공개로 처리되며, 처리 결과는 행정사무감사를 마친 후 제보자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용산구의회(의장 오세철) 의원 20명이 지난 2일 자매도시인 경남 의령군 의회를 방문했다. 자매도시 간 우호증진과 지방의회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의령군의회를 방문한 이들은 이창섭 의장과 의원, 김채용 군수와 집행부 간부공무원들과 두 도시 발전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 공공기관 내년 임금동결

    공공기관 내년 임금동결

    97개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의 인건비가 내년에도 동결된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시간 외 수당은 기본급의 1.5배로 제한되고 대학 학자금 무상 지원도 융자로 전환된다. 기획재정부는 1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10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공공 부문이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총 인건비를 동결했다. 단 호봉 승급분 1.6%는 인정해 주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금융형 준정부기관 7곳은 올해 노사협상 결과 등을 반영해 전년 대비 5% 이상 삭감하도록 했다. 총 인건비를 편법으로 증액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졸 초임 조정분은 전년도 인건비 기준에서 제외하고 정원과 현재 인원간 차이에서 발생하는 잉여 인건비는 임금 인상의 재원으로 쓸 수 없도록 했다. 이를 어기면 다음해 인건비 편성 때 위반한 부분만큼 삭감하기로 했다. 연장·야간·휴일 근무 등에 따른 시간 외 수당은 근로기준법상 하한선인 통상임금의 1.5배를 일률적으로 적용토록 했다. 경상경비는 원칙적으로 동결하되 기관의 경영실적 평가 결과와 연계해 우수기관은 1% 증액하고 미흡한 기관은 0.5~1% 깎도록 했다. 지나친 복리후생 지원을 억제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대학생 자녀 학자금 무상 지원을 폐지하고 융자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지난해의 경우 52개 공공기관에서 1만 2000명에게 총 383억원의 학자금이 지원됐다. 예산으로 주택자금을 지원할 경우 시중금리를 반영해 대출 이율을 현실화하고 사내 근로복지기금과 중복지원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예산 편성에서 축의금 등 경조사비 항목을 빼고 예산을 통한 생활안정자금 지원도 폐지키로 했다. 치과치료(틀니, 보철), 치료 목적이 아닌 성형 비용, 보약재 비용 등 지원도 억제된다. 하지만 노사 단체협상이 예산편성 지침보다 우선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얼마나 지켜질지는 불투명하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통해 노사 단협 내용이 공개되면 정부 지침과 동떨어지게 자의적으로 예산을 편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국감서 뭇매맞은 인권위

    국가인권위원회가 뭇매를 맞았다. 1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였다. 한나라당은 인권위의 정체성과 초법적 성격을 문제 삼았고, 야당은 “인권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국가 공권력으로부터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야 할 인권위가 스스로 기능을 축소시키고 있다며 현병철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인권위의 권고 가운데 절반 정도가 폐기되고 있고, 다른 기관과의 업무 중복도 많다.”면서 “인권위의 정체성에 대한 총체적 검토가 필요하다. 존재이유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당 신지호 의원은 “인권위는 그동안 입법·행정·사법에 속하지 않는 독립기구라고 주장해 왔는데 이는 초법적 주장으로 인권위는 행정부 소속”이라면서 “인권위원장이 이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지 못해 인권위가 망신을 당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인권위가 이미 기능을 상실해 ‘좀비’ 기구가 됐다.”면서 “가장 큰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다. 이명박 정부는 인권에 대한 이해도, 철학도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재윤 의원은 “이명박 정부 들어 국가기관의 인권위 권고 수용률이 단 한 건도 없다.”면서 “정부가 인권 문외한을 인권위원장과 사무총장에 임명하고 조직과 예산을 축소하니 국가기관들도 인권위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은 “현 위원장 취임 이후 생활밀착형 인권을 강조하는데 이는 촛불시위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함부로 나서지 말라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답변에 나선 현 위원장은 “인권위의 업무는 독립적이지만 인사와 예산은 행정부의 규율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 위원장은 또 인권위의 조직과 예산 축소에 대해 “행정안전부도 이유가 있어서 했을 것”이라며 얼버무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4대강 예산전쟁 스타트

    4대강 예산전쟁 스타트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가 12일 시작됐다. 이번 예산안에는 이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인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이 포함돼 있어 심의 과정에서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야당은 4대강 사업에 대한 과도한 예산이 재정 건전성을 해치고 교육·복지·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잠식하고 있다며 강력한 예산 투쟁을 다짐했다. 특히 민주당은 4대강 예산과 미디어법 재논의를 연계하기로 했다. 국회는 이날 상임위별로 예산안 심의에 들어갔지만,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해 운영위·교육과학기술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국토해양위·정보위 등은 심의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4대강 사업에 대한 항목별 세부 예산내역을 제출할 때까지 국토해양위와 예결특위 등의 예산심의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정부가 4대강 사업의 총액만 가져왔다. 이대로는 예산 심의가 도저히 불가능하다.”면서 “실질적 심의가 가능하도록 구체적 내역을 제출하기 전까지 국토해양위의 심의와 예결특위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미디어법 재논의 문제를 논의하지 않고는 관련 예산 논의도 불가능하다.”며 4대강과 미디어법 등 현안을 다루기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에 대해선 정부가 배정한 3조 5000억원을 1조원 수준으로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은 부처별로 4대강 사업추진을 위해 ‘위장 배정’된 예산까지 합치면 내년도 실제 4대강 예산은 모두 5조 40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며, 4대강 사업 예산을 줄이는 대신 교육·복지 예산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내년도 보건·복지 예산규모가 81조원에 이르고, 4대강 사업 예산을 빼더라도 지방에 혜택이 돌아가는 각종 SOC 예산이 충분하게 편성됐다며 반론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은 예산안 심의 법정시한인 12월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야당의 공세에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기국회의 남은 기간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당력을 모두 쏟아야 한다.”면서 “세종시 문제로 당의 추동력이 분산되는 사이에 민주당이 4대강 사업의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종합정책질의 사흘, 부처별 심사 나흘에 예산안 증감 규모를 결정하는 계수조정소위 활동 기간을 감안하면 다음달 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계획대로 오는 20일쯤 예결특위가 가동되면 예산안의 법정시한 내 처리는 올해도 물건너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靑 “세종시법 자체가 족쇄… 개정 불가피”

    청와대 참모들이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 추진과 4대강 사업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12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였다.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정부가 세종시 문제를 신뢰받을 수 없도록 처리하고 있다.”고 따지자 “약속을 어기는 것이란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수석은 “현재 법으로는 행정기능 중심의 자족형 도시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고, 수도권 인구분산, 국가균형발전 등 법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법 자체가 족쇄가 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일관되지 않은 법에 대해 손대는 것이 불가피해졌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정무수석은 “총리를 내세워 세종시를 수정하려는 게 아니냐.”는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의 질문에 “소신을 밝히는 자리에서 논란이 촉발된 것이고, 논란에 대해 대통령과 총리의 입장이 다를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대선 공약으로서의 약속과 국정 책임자로서의 책임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면서 “가급적 빨리 논란을 매듭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민관합동위원회도 원래 계획보다 일정을 단축해서 단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완 수석은 “국민 동의를 받지 못하는 4대강 사업은 중단해야 한다.”는 민주당 김재윤 의원의 지적에 “찬성 쪽 여론이 압도적이지 않다는 점에 동의한다. 제대로 홍보하지 못한 점은 반성한다.”면서도 “모든 찬성과 반대, 공격과 답변의 말을 그대로 집대성해서 백서를 발간하고 잘된 사업인지 안된 사업인지 역사가 평가할 수 있도록 준공 때 타임캡슐에 묻으려 한다.”며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의 턴키 담합 입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담합의 정황을 포착했다는)공정거래위원장의 대정부질문 답변은 와전된 측면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담합이 있었는지는 현재 공정거래위가 조사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김양건 북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남북정상회담 추진 문제를 논의했다는 일본 NHK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청와대 직원들의 기강해이 문제에 대해 “굉장히 고통스러운 게 있다. 청와대에 근무하지 않았으면 아무 문제가 안 됐을 일들로, 사생활에서 일어난 조그만 잘못으로 파면되는 등 지나치고 과중한 문책을 당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의정중계석] 동작구의회 현실성없는 조례 정비

    동작구의회는 전체 160여개 조례를 정비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종로구의회는 인사동에서 열린 ‘영주사과 서울나들이’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동작구의회(의장 우길웅) 제196회 임시회에서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구성, 상위법에 저촉되는 조례 및 현실 적합성이 없는 조례, 기타 주민에게 불편을 주는 조례를 정비하기로 했다. 이번 특위는 오는 15일까지 정비대상 조례에 대한 자료수집과 개정조례안을 작성하고 16~19일 심도있는 심사를 펼칠 예정이다. 또 다음달 18일까지는 상위 법규와의 상충 여부, 다른 자치구 운용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 제197회 정례회 기간 중에 개정 및 폐지 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강동구의회(의장 윤규진)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제173회 정례회를 갖는다. 지난 4일 제172회 임시회 폐회를 앞두고 제2차 의회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공고했다. 운영위는 이날 회의에서 ▲제173회 정례회 회기 및 의사일정 협의 건 ▲구청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을 처리했다. 정례회 본회의에서는 2009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과 2010년 예산안 및 기금운영 계획안 등을 심사한다. 또 19~25일 구정 전반에 걸쳐 감사를 벌이며 26~27일 구정질문을 실시한다. ●관악구의회(의장 한기홍) 지난달 30일 제171회 임시회에서 상정된 6개 안건을 가결 선포하고 회기를 마감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공무원 후생복지에 관한 조례안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보육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쓰레기줄이기와 자원재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재난 및 안전관리기구의 구성·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09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의 건 등이다. ●종로구의회(의장 이종환) 이종환 의장과 김복동 부의장, 정인훈 행정문화위원장, 김성은 의원이 지난 7일 북인사마당에서 열린 ‘2009 영주사과 서울나들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영주사과 전시홍보와 무료시식 및 판매, 페이스페인팅과 사과 빨리먹기 대회 등 영주사과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이 의장은 “행사를 계기로 우리 농산품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학부모회 2000곳에 100억 지원

    매 학기 학부모 상담주간이 마련되고 우수 학부모회 2000개에 500만원씩 모두 1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정부의 학부모회 활성화방안이 확정됐다.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부모 활동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학부모 정책 추진방향을 확정, 발표했다. 교과부는 우선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에 학부모회가 구성되도록 장려한다. 현재 전국 학교의 학부모회 운영비율은 65.7%다. 내년 초에는 전국 초·중·고교 학부모회를 대상으로 활동 계획서를 공모해 우수 학부모회 2000여곳을 선정해 500만원씩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부모회 회비는 걷지 못한다. 재정부담으로 인한 학부모회 참여 기피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내년부터 단위학교 학교회계에 학부모 지원항목이 추가돼 학교에서 자녀교육 지도방법연수 등 학부모 교육을 지원한다. 학부모회의 임원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입학사정관제 등 관심이 높은 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농산어촌 지역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도 한다. 교과부 및 각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는 ‘학부모 섹션’이 마련되고 각 학교는 자녀의 신상, 학습현황 등을 문자 메시지로 전송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매 학기초 저녁 시간 등 학부모가 많이 참석할 수 있는 시간대를 골라 학교 설명회를 개최한다. 학기별로는 1~2주간 ‘학부모 상담 주간’을 운영하고 학부모, 교사가 편리한 시간에 개인 상담을 하는 상담 예약제도 실시한다. 시·도 교육청별로 학부모 지원센터 및 학부모 콜센터를 설치해 궁금증이나 민원을 손쉽게 해결해 주기로 했다.교과부 이주호 제1차관은 “학부모 활동을 활성화하고 교육 역량, 전문성을 키우며 학부모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내용의 이번 정책을 통해 학교 교육의 질이 개선되고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에

    홍종필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 9일 강원도의회에서 열리는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제12차 정기회’에 참석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촉구 결의안 등 현안을 협의했다.
  • 학교발전기금 폐지 촉구

    국민권익위는 5일 학교발전기금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당액이 학교시설 공사비 등으로 집행되는 등 사실상 불법찬조금이 되고 있다며 교육과학기술부에 이의 폐지를 촉구했다. 권익위가 최근 경기, 인천, 대구 소재 21개 국·공립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발전기금의 운영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기 초 학부모회 임원 등이 고액의 발전기금을 기탁하거나 체육대회 등 학교 행사 때에 갹출금 성격의 발전기금 기탁 등으로 학부모의 경제·심리적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탁금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치지 아니한 불법찬조금으로 대부분 학교발전기금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하이닉스 인수제안서 마감 효성 요청에 16일로 연장

    효성그룹의 요청으로 하이닉스반도체 예비 인수제안서 마감일이 오는 16일로 2주 연장됐다. 세 번째 연장이다.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2일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해 효성이 예비 인수제안서 제출 기한을 2주일 연장해달라고 이날 요청해옴에 따라 인수·합병(M&A) 자문사단 및 주주단 운영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효성 측은 “자문사 선정과 실사 준비, 예비 인수제안서 내용의 일부 확인을 위해 세부적으로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오는 16일까지 예비인수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유일하게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효성과 하이닉스, 주주단을 위해 제일 나은 방법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M&A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장르·세대 아우르는 도심의 문학 산실

    장르·세대 아우르는 도심의 문학 산실

    시인 김경주는 엊그제 ‘이곳’에서 희곡집을 막 탈고했다. 장정일, 하일지 등 선배 작가들과 함께 만든 희곡집 ‘숭어 마스크 레플리카’(이매진 펴냄)다. 한 달 가까이 지내고 있다는 그는 “일탈하기 쉽고 나태해지기 쉬운데 ‘이곳’에 있으니 나도 모르게 일찍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소설가 백가흠은 최근 2년 동안 고작 단편소설 2편만을 내놓았다고 푸념했다. 강의와 일상 등에 쫓긴 탓이다. 하지만 ‘이곳’에 터를 잡고 모처럼 소설 창작에만 몰두하며 내년 초 장편소설을 내놓을 계획이다. ●시인·소설가·희곡작가 등 다양하게 입주 이밖에도 시인 이시영, 신달자, 김근, 신용목, 박준 등과 소설 쓰는 김남일, 손홍규, 은희경, 권지예, 이현수, 조용호, 김이은, 김이정 등이 ‘이곳’에서 술먹고, 담배 피우고, 글쓰고, 자고, 놀고 있다. 동화 작가 김해등, 유은실과 희곡작가 최창근도 ‘이곳’에 산다. ‘이곳’은 다음달 5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연희문학창작촌’(이하 창작촌)이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만든 공방, 연극공연, 미술 등에 이은 다섯 번째 서울시창작공간이다. 작가들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듯 장르와 세대의 경계를 뛰어넘어 문인들의 창작 활동의 공간으로 새로 만들어진 곳이다. 이름대로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가 골목 끝에 자리잡고 있다. ●최소 1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머물러 무료는 아니다. 창작촌은 한 평당 5000원의 운영비를 받고 있다. 보통 10평 정도이기 때문에 한 달에 내는 돈은 5만원 정도다. 하지만 창작촌이 선사하는 미덕은 싼 방값이 아니다. 침실이 딸린 독립적인 집필실 20개는 물론, 세미나실, 사랑방, 공동 주방 등을 갖췄다. 여기에 고즈넉하고 아담한 산책로와 운동과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예술가 놀이터’ 등이 있어 집필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최소 1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만 지낼 수 있다. 단순히 집필 공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한 달에 한 차례씩 낭송회를 갖는 등 주민들과 문학적 소통을 위한 문학 공동체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게다가 외국인 작가가 묵을 공간도 하나를 따로 빼놨으니 국제적 교류 소통의 역할까지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범신 운영위원장은 “과거와 달리 문단의 끈끈함이 옅어졌다고 하는데, 이 창작촌을 통해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문학적 소통의 마당이 마련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글 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구 의정 초점] 구로구의회 내무행정위

    [구 의정 초점] 구로구의회 내무행정위

    회색빛 공단에서 ‘디지털·친환경 특구’로 변화한 서울 구로구. 이 같은 변신 뒤에는 지역 의원들의 활발한 의정활동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구로구의회에 따르면 4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최근 돋보이는 활동을 펼친 곳은 내무행정위원회다. 박용민 내무행정위원장은 “‘주민과 함께 연구하고 실천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기치 아래 8명의 소속의원들이 발로 뛰고 있다.”며 “전·현직 의장, 부의장, 위원장 등이 다수 포진해 올스타위원회로 불린다.”고 전했다. 올 한해 내무행정위가 조력한 활동들은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많다. ▲국내 최초의 고척동 돔구장 추진 ▲대학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구로구 이전 ▲서울가꾸기 사업 6년 연속 최우수구 선정 ▲서울공연예술고와 신도림고 개교 ▲항동 서울수목원 개장 등을 위해 안팎으로 뛰어다녔다. 집중호우로 이재민이 발생한 강원 평창을 방문해 봉사활동도 펼쳤다. 의장을 지낸 3선의 김경훈 의원은 “정감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결실을 맺은 것 아니겠냐.”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동 주민센터에 ‘해우소’라는 민원함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개봉초등학교 앞 육교 철거와 개봉역 승강기 설치는 주민 목소리를 담은 해우소를 통해 이뤄졌다. 민원이 끊이지 않던 한 지상파 방송국의 개봉동 송신소는 해우소를 통해 의회 건의문이 채택된 뒤 지난 6월 폐쇄 결정이 내려졌다. 지방공무원 출신인 김 의원은 “주민과의 소통이야말로 지역발전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운영위원장을 겸한 강태석 의원은 현안사업에 대해 다양한 업무조율을 이끌어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어린이의회체험행사를 마련해 꿈나무들에게 지역의회의 위상을 정립했다.”며 “목감천 생태환경 조성, 개웅산 근린공원 조성 등이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명조 부위원장은 “오남약수터 주변과 건지산 등산로 편의시설 정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최미자 의원은 최근 구로남초등학교를 방문, 지하주차장 설치와 관련해 학교측의 적극적 협조를 부탁했다. 어린이 교통안전 전문가로 학교급식과 시장환경 개선에 공을 쏟고 있다. 도시건설위원장을 역임한 서호원 의원은 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경이식기술을 교육할 만큼 조경분야 전문가다. 지방 공무원 경력 30년의 박상민 의원은 고척동 교정시설 이전과 돔구장 건설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부의장인 김창범 의원은 “오류역 승강기 설치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매봉산 등산로 정비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의원 모두가 올 한해 최선을 다했다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군기반장’ 오자와, 日 초선의원들 스파르타 교육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민주당의 최고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이 ‘8·30’ 중의원선거에서 당선된 새내기 의원들에게 ‘스파르타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철저한 정신무장과 몸가짐을 갖춰 강한 정치인으로 거듭 나도록 하기 위해서다. 당 전체를 ‘오자와 컬러’로 물들이려는 전략으로 비칠 만큼 의욕적이다. 민주당은 선거에서 총의석 480석 가운데 308석을 차지했다. 당선자 중 143명이 초선이다. 오자와 간사장은 초선의원 전원을 10개반으로 나눠 반별로 국회대책위원회 부위원장 2명을 지도역으로 배치, 정치교육에 나섰다. 오자와 간사장은 지난 16일 초선의원들에게 “다음 선거에서도 ‘8·30’선거처럼 바람을 기대한다면 큰 오산이다. 무풍만 돼도 다행이지만 역풍이 불 수도 있다. 유권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엔 “선배 의원들이 쉴 때 같이 쉬어서는 안 된다. 이것저것 관심을 갖고 많이 공부해야 한다. 열심히 하면 누군가가 인정해 준다.”며 쉼없는 노력을 주문했다. 초선의원들은 당의 정책공약을 빠짐없이 암기, 숙지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정책의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해 둬야 하는 까닭이다. 물론 탈관료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대목이다. 나아가 교육지침에서는 ‘회의에 늦지 말아라. 어쩔 수 없이 참석할 수 없을 땐 반드시 미리 이유를 설명하라.’는 내용을 비롯, 일사분란한 당 운영 차원에서 개인 의견을 자제토록 당부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당을 완전 장악했다. 예를 들어 측근인 14명의 부간사장들을 총리관저, 국회대책위, 의원(議院)운영위 등 7곳에 골고루 끼워넣었다. 때문에 반(反)오자와파의 의원들 조차 “빈틈없는 인사 배치와 조직 구성이다. 불만을 토로할 상황이 아니다.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보수단체, ‘희망과 대안’ 창립식 방해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 종교계 등 사회 주요 인사들이 모인 ‘희망과 대안’이 19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개최한 창립총회에 대한민국 어버이연합회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명이 갑자기 단상으로 몰려들어 항의하는 바람에 행사가 도중에 취소됐다. 그러나 이 단체는 앞서 비공개로 창립총회를 마쳐 공식 출범했다.‘희망과 대안’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안 후보를 찾아 지원하는 형식으로 정치권과 시민사회 사이 간극을 좁히는 데 나서기로 했다.이 단체 공동운영위원장인 박원순 변호사는 이날 대통령과 함께 민생·시국현안을 논의하는 ‘국민통합·미래발전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원고로 대체한 창립총회 강연문에서 “한국 사회가 전 분야에서 퇴행을 거듭하고 힘없는 서민들을 몰아붙이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시민사회가 함께 민생시국 상황을 논의하는 자리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7가지 전략인 ‘시무7책’을 내놓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실용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되살리고 진실을 은폐하는 참모진을 주변에서 물리쳐 달라.”고 주문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연말 예산 졸속집행 막는다

    올해 말부터는 중앙부처와 처 및 청을 포함한 중앙관서가 배정된 예산을 어거지로 집행하는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연말 예산 졸속 집행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중앙관서(부·처·청)의 기본경비 이월 범위를 현행 5%에서 10%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입법예고 기간은 11월4일까지이기 때문에 개정안은 연말부터 시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기본경비는 시설을 유지하고 운영하는 비용으로, 중앙관서의 경우 1년에 250억원에 이른다. 현재 예산이 배정된 해에 쓰지 못한 기본경비는 5%를 제외하고는 세계잉여금으로 분류돼 국고로 환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연말이 되면 각 기관마다 컴퓨터나 책상 등의 기자재가 멀쩡한데도 바꾸는 등 기본경비를 낭비하는 사례가 많았다.하지만 기본경비를 다음 해로 넘길 수 있는 이월 범위가 10%로 늘어나면 각 기관은 연말에 절약하는 만큼 다음 해에 경비를 더 지급받는 효과가 생겨 불필요하게 예산을 집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된다. 가령 지난해 기본경비 10억원이 배정된 기관의 경우 5000만원만 올해로 이월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1억원을 이월해 내년에 쓸 수 있게 된다. 재정부는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불용예산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불용예산은 5조 5553억원이었다.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공무원들이 연말에 불필요하게 예산을 낭비하는 것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특히 내년 예산은 올해에 비해 적게 편성된 만큼 절약을 통한 예산 확보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이날 연기금 등 기금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금융기관을 선정할 때 재정정책자문회의의 논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민간 금융전문가들로 이뤄진 ‘투자풀 운영위원회’ 논의로 단일화하는 방안도 함께 입법예고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막가는 보복범죄… 멍드는 법치

    막가는 보복범죄… 멍드는 법치

    2007년 지방의 조직폭력단체인 N파 조직원 A씨는 선배 B씨 등이 후배들을 심하게 폭행하는 것을 보고 경찰에 제보했고, B씨는 구속기소됐다. 다른 사건으로 B씨와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 A씨는 N파 조직원들의 협박에 못 이겨 중간에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지만, 결국 재판에서 B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 재판이 열린 다음날 A씨가 갇혀 있는 방으로 찾아간 B씨는 주먹으로 철문을 치면서 협박을 했다. B씨를 피하기 위해 다른 사동으로 이감된 A씨는 열흘 뒤 자살했다.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신고자나 피해자에게 협박이나 위해를 가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 공정한 법적 절차를 무시한 채 법관까지 ‘분풀이’ 대상으로 삼는 경우도 적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3일 민주당 우윤근 의원실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 혐의로 검찰에 접수된 범법자는 2006년 75명에서 2년만인 2008년 162명까지 늘었다. 연인이 폭행 등 불법사실을 신고해 앙갚음을 하거나, 성폭력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기 위해 보복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재판과정에서 위협을 느낀 당사자나 증인 등이 신변보호를 요청한 건수도 69건이나 된다. 같은 기간 서울가정법원에 접수된 신변보호요청도 17건으로 모두 이혼소송 중인 부인이 남편에게 위협을 느낀 경우다. 법관에 대한 위협도 심각하다. 한나라당 홍일표 의원에 따르면 법정 내 사건·사고는 2006년 34건에서 2008년 66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06년 한 지법에서는 판결에 불만을 품은 민사소송 원고 등 2명이 법대에 계란과 인분을 투척했다. 연쇄살인범 정남규는 항소심 도중 두 차례나 법대와 검찰석으로 돌진했다. 증언 중인 증인을 폭행하거나 재판장에게 폭언을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대검찰청은 지난 6월부터 ‘피해자 보호시설’을 운용하고 있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강력범죄 피해자나 증인 등이 수사검사를 통해 대검찰청에 요청하면 즉각적으로 ‘피해자 보호시설 관리운영위원회’를 열어 보호조치 여부를 결정한다. 실제 사건 관련자 1명이 현재 시설에서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곤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입법보완을 통해 선진 외국제도를 도입하는 등 신변보호제도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HAPPY KOREA] 테마로 다시보기 ⑩ 예술체험 부산 기장군 대룡마을

    [HAPPY KOREA] 테마로 다시보기 ⑩ 예술체험 부산 기장군 대룡마을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케도 내는 이곳 안 떠나. 동네 꽃이 확 폈제. 담장이고 어디고 안 예쁜 데가 어데 있노.” 김진규(54) 대룡마을 반장은 꽃 그림이 새겨진 담벼락을 가리키며 마을에 품은 애정을 있는 대로 드러낸다. “이게 다 반장님 덕분 아입니꺼.” 옆에 선 현직 대학교수인 정동명(39) ‘살기좋은 대룡만들기’ 추진부위원장이 공을 반장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돌리며 맑게 웃는다. 부산국제영화제로 시끌벅적한 부산 해운대에서 국도(14호)를 따라 30분만 가면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마을’, 기장군 장안읍 오리 대룡마을이 나타난다. 광역시 가운데는 유일하게 2007년 2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범마을로 지정됐다. 대룡마을은 사업이 진행된 지 3년 만에 마을 전체가 예술작품이라 해도 좋을 만큼 예술·농촌·체험이 어우러진 ‘오감만족’ 예·농(藝·農) 공동체로 변신했다. 실제 거리에는 주민들이 직접 이름을 적고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깜찍한 문패가 집집마다 걸려 있다. 미적 감각을 살린 문체와 색상으로 조화를 이룬 안내판과 다채로운 벽화가 눈길을 끈다. 변신의 중심에는 이곳에 아예 상주하거나 작업장을 갖고 있는 젊은 예술인 16명과 대룡마을 주민들이 있다. 대룡마을에 사는 91가구(194명) 가운데 8%가 조각, 미술, 도자기, 목각, 철공예 등을 다루는 예술인이다. 30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2002년 해제된 대룡마을은 지역민이 주체가 되어 경관을 개선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 문화와 상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녹색관광’이 포인트다. 예술가들은 흉가로 변한 폐가에 근사한 대형 목각 소파를 설치해 시선을 묶는가 하면 옥상에 살아 있는 듯한 9마리의 흰 고양이상을 세워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정 부위원장이 건네준 동화책도 그랬다. 이곳 예술인들은 대룡마을의 설화를 어린이 동화책으로 직접 제작해 마을의 전통을 알리는 동시에 90%가 농가인 지역에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역캐릭터인 용(龍) 그림이 그려진 옷, 도자기 컵 등이 예술가의 손을 거쳐 지역 상품으로 속속 탄생했다. 특히 ‘무인(無人) 카페’는 인상적이다. 아늑한 공간에 자발적으로 돈을 내고 커피를 마시고 작품을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설치작가가 남기고 간 흔적도 곳곳에 보였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대룡마을은 사업 초창기인 2007년보다 가구 수는 30가구가량 늘었고 부산, 울산 등 도시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땅값도 훌쩍 뛰었다. 사업 마무리해인 올해 추진위는 농사·예술체험장, 연꽃과 허브·야생화 체험 등 다양한 자연체험장도 만들었다. 이곳에서 주말에는 예술가들과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예술품 전시 외에 관광객들이 숙박과 지역특산물 구매를 같이 할 수 있는 공간으로 11월 탄생할 기와집 형태의 복합전시관은 인부들의 마무리 손길로 바빴다. 하지만 당초 예술과 소득의 농촌체험마을임을 알리기 위해 3000만원을 들여 정성껏 준비한 첫 번째 지역축제(‘한마음 예농한마당’)는 신종 플루라는 악재 속에 축제 4일 전 취소, 주민과 예술가들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당시 마련해놓은 허브 화분은 관광객이 자유롭게 들고 갈 수 있도록 했다. 송영호(54) 살기좋은 대룡만들기 추진위원장은 “관광객들이 체험하고 쉬고 갈 수 있도록 농가 11곳을 리모델링해 무료로 민박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화합하고 삶의 질이 개선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김득용(47) 마을이장은 “사업은 연말에 끝나지만 운영위원을 다시 구성해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면서 “도자기 체험 등 예술체험과 배 등 지역특산물 판매를 통해 마을 수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ㆍ사진 기장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의정중계석] 중랑구 내년 의정비 동결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지난해에 이어 의원 의정비를 동결하는 의회가 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주민들을 위한 조례를 심의하는 의회도 많았다. ●중랑구의회(의장 이성민) 지난달 1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년도 의원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정비 심의위원회 구성과 여론조사 등 절차 생략으로 9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지난해 의정비가 서울 25개 구의회 평균인 4002만원보다 8.1% 적은 3678만원(24번째)으로 책정돼 적정한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지만, 구민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에서 만장일치로 의정비 동결을 결정했다. ●강북구의회(의장 안광석) 지난 6일 열린 조례정비특별위원회에서 37건의 정비대상 조례 심의를 마쳤다. 이날 심의에선 운영위원회 소관 조례 2건을 비롯해 행정위 소관 조례 22건, 건설위 소관 조례 13건 등 모두 37건의 조례에 대해 개정 및 폐지, 동의가 의결됐다. 조례정비특별위는 지난 7월 134회 제1차 정례회에서 특위 활동계획이 의결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해 왔다. 한동진 위원장을 비롯해 최선 부위원장, 김동식·윤영석 위원 등 4명의 특별위 위원들은 상임위별로 해당 집행부서에 대한 조례안 검토작업을 펼쳤다. ●관악구의회(의장 한기홍)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제170차 임시회를 개회했다. 22일부터 상임위별 활동에 들어가 행정재경위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 일부개정안, 통·반 설치조례 중 통장임기 변경에 관한 청원을 다뤘다. 보건복지위는 건강가정지원센터조직 및 운영조례안, 생활폐기물관리조례 일일부개정조례안, 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의료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처리했다. ●종로구의회(의장 이종환)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3회 서울시 전통문화대전 시상식에서 16명에게 종로구의회 의장상을 수여했다. 총 150여점의 출품작들이 경쟁을 펼친 끝에 이날 선정된 작품들은 ‘연, 서울의 하늘을 날다’라는 주제로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종환 의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1400여년의 전통을 간직한 우리 전통민속문화인 연을 다양한 전통민화로 꾸미는 새 장르가 열렸다.”면서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맥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현대차 - 금속노조 조합비 갈등

    현대자동차 노조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임단협 교섭·체결권 위임 문제에 이어 조합비 납부를 전격 보류하면서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11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지난 5일 개인별로 떼 금속노조에 보낼 9월분 조합비 8억원을 금속노조에 입금하지 말 것을 회사 측에 요청했다. 사측은 요청을 받아들여 조합비를 현대차 노조에 입금했다. 노조 조합비는 회사가 직원 월급에서 일괄 공제해 금속노조에 보내면, 금속노조가 이 중 46%를 운영비로 뗀 뒤 54%를 다시 산하 현대차노조에 배분해 왔다. 현대차노조가 금속노조에 보낼 조합비 납부를 보류시킨 것은 2006년 산별노조 전환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노조는 집행부 차원에서 조합비 납부를 일괄보류시킨 데 이어 12일 노조 의사결정기구인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납부 여부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조합비 납부 보류는 최근 현대차노조 지부장으로 당선된 실리파 이경훈 지부장과 금속노조 새 위원장으로 선출된 강성파 박유기 위원장이 임단협 교섭권과 체결권을 현대차 지부에 넘기느냐를 두고 이견을 보인 데 이어 두 번째로 나타난 갈등 양상이다. 금속노조는 규약과 규정에 따라 이번 달까지 현대차노조를 포함한 5개 기업별 지부를 금속노조의 지역 지부에 편성, 산별노조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었지만, 현대차 노조는 기한을 넘긴 채 반발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각 사업장 노조가 해당 지역의 금속노조 지역지부에 편입될 경우 현대차 노조 자체의 조직력이 떨어지는 데다 금속노조에서 내려받는 조합비도 현재 54%에서 40%로 줄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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