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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장공모 취소 반발… 거창 북상초 등교 거부

    교장공모제 취소를 둘러싼 경남 거창군 북상초등학교 학부모와 경남도교육청의 갈등이 학생들의 집단등교거부로 번졌다. 북상초등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서원)소속 학부모들은 경남도교육청이 교장공모제 지정을 취소한 데 반발해 권정호 교육감 아래 공교육학교에는 아이들을 등교시키지 않겠다며 1일 자녀들을 등교시키지 않았다. 해당 학부모들은 전날 무기명 찬반투표를 해 자녀 등교거부를 결의하고 자체적으로 마을학교를 운영해 정규교사에 준하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북상초등학교에는 전교생 42명 가운데 29명이 등교를 하지 않았다. 이날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은 학부모들이 학교 옆 갈계 숲에 자체적으로 마련한 ‘마을학교’로 등교해 새로운 4명의 교사와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마을학교에는 해직교사 1명, 대안교육연대 소속 교사 1명, 공부방연합회 소속 교사 2명이 있다. 마을학교는 2일부터 등교 거부 학생들에게 산책과 명상에 이어 말하기, 쓰기, 동아리활동,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등의 교과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요일에는 디지털 카메라 배우기 등 미디어교육을 한다. 북상초등학교는 지난 6월 교장공모제 시범운영학교로 지정돼 지난달 말 퇴임한 교장의 후임자 공모절차를 진행해 3차 심사까지 마치고 2명의 후보를 경남도 교육감에게 추천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2위를 한 후보가 심사에 이의를 제기한 데다 지역 언론에 보도되는 등 물의를 빚었다는 이유로 교장공모제 시범학교 지정을 취소했다.이에 학교운영위와 학부모들은 경남도교육청을 항의방문하고 삭발투쟁을 하며 법원에 교장공모제 지정취소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내는 등 도교육청과 갈등을 겪고 있다. 서 위원장은 “통폐합 위기에 빠진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교장공모제를 꼭 해야 하기 때문에 도교육청에서 교장공모제를 시행할 때까지 자녀 등교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거창군교육청은 “등교거부는 학부모가 법에 규정된 의무교육을 방해하는 행위이며 등교거부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 해당 학부모 등을 상대로 법적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거창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공공기관장 평가에 리더십 반영

    올해 공공기관장 평가에 리더십 항목이 새로 추가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09년도 기관장 경영계획서 이행실적 평가를 위한 지침을 마련했다.평가는 그간 공공기관 선진화와 기관 고유과제로 나눠 이뤄졌지만 앞으로 기관장 리더십과 공공기관 선진화, 기관 고유과제가 20:40:40의 비율로 평가된다. 리더십 평가에는 주요 현안 과제 선정 및 경영계획 수립의 합리성, 커뮤니케이션 노력 등이 반영된다. 공공기관 선진화 부문은 지난해 7개 세부지표로 나눴으나 올해는 경영 효율화, 노사관계 선진화 2개 분야로만 나눠 평가한다. 한편 재정부는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과정에서 관련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가 감사원에 적발된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석유공사에 대해 2007년도 경영실적 평가 점수를 하향 조정하고 각각 317억원, 4억원 과다 지급된 성과급을 환수키로 했다. 성과급 환수는 2006년 코트라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처음 이뤄졌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새달 서울 3개 광장 운영위 출범

    서울시의 광장 운영을 시민이 맡는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3개의 운영 방향 등을 결정할 ‘광장운영시민위원회’ 위원 15명을 선정해 다음달 1일 첫 회의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시민위원회는 일반시민 10명과 시 공무원 3명, 서울시의회 의원 2명으로 이미 구성됐다. 위원들은 관련기관 추천과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그러나 각 광장의 사용 신청을 받고 이를 허가하는 것은 종전대로 서울시와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위원은 광장운영에 관련된 연간계획과 방향에 대한 심의 및 결정을 내리게 된다. 분기별로 1회 정기회를 열고, 수시로 임시회를 개최해 전반적인 기준 등을 세우게 된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지역예산과장 임기근 ■환경부 ◇과장급 전보 △장관실 비서관 이창흠△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 전시연구팀장 황계영 ■조달청 ◇국장급 승진 △품질관리단장 변희석 ■국회 사무처 ◇부이사관 전보 △의사국 의사경호심의관 정창모△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입법심의관 김수흥△윤리특별위 입법조사관 계준호◇부이사관 파견△국가정보원 김상기◇서기관 전보△법제실 행정법제과장 최병혁△의사국 의회경호〃 장종완△국제국 구주〃 박희석△홍보기획관실 미디어담당관 이복우△국회운영위 입법조사관 정순임△농림수산식품위 〃 김원모△정보위 〃 김병천 채수근◇서기관 파견△국가정보원 장세훈△충남도 김갑성△경북도 이경균 ■서울시 ◇지방부이사관 승진 △한수동 김준기 안준호△상수도연구원장 박용상 ■SBS △보도본부 부국장급 보도제작국장 김형민 ■연세대 의료원 <의과대학>△의료법윤리학과장 손명세△임상유전〃 이진성<강남세브란스병원> [과장]△소화기내과 이동기△호흡기내과 김형중△심장내과 권혁문△내분비내과 김경래△신장내과 박형천△보철과 한종현△구강악안면외과 박광호△교정과 김경호△치주과 문익상[소장]△뇌혈관센터 주진양△임상시험센터 심재용[실장]△감염관리실 송영구<심장혈관병원>△심장혈관외과장 유경종 ■숭실대 △출판부장 장창훈△관리처장 이철우△법인사무국장 서경식△학생부처장 김재권 ■대우증권 ◇신임 <본부장>△컴플라이언스 조태준△경기지역 박용식△마케팅 조완우◇전보△영업부담당임원 소성수△IT센터장 배영철△강남지역본부장 신재영△강북지역〃 정지용 ■대신증권 ◇홍콩현지법인 신규 △상무 이재명 이명원 ■영진약품 ◇전무 △의약품사업본부장 강준모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장의委 유족추천 1116명… 노 전대통령 때 10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國葬) 장의위원회 규모는 사상 최대인 2371명에 달한다. 이같은 규모는 박정희·최규하 전 대통령 서거 때의 네 배, 노무현 전 대통령 때보다 1000명가량 많다. 이는 유가족 추천인사들이 노 전 대통령 때보다 10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 장례 때는 유가족 추천 인사가 111명에 불과했으나, 이번엔 1116명으로 10배나 늘어났다. 장의위원에는 김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의 16대 국회의원과 제15대 대통령자문위원장 등이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때는 총 1383명, 최규하 전 대통령은 680명,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장 당시에는 691명의 인사들이 장의위원에 포함됐다. 이번 장의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맡았으며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희락 경찰청장 등 5명이 집행위원으로 선임됐다. 지난 노 전 대통령 때 처음 생긴 운영위원회는 만들지 않았다. 각계 분야별 장의위원은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처 차관급 이상 289명, 대법관과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55명, 현직 행정부 장·차관급과 각종 위원회 위원장 등 123명, 시·도지사 17명, 3군 참모총장 등 군 대표 5명, 경제·언론·종교계 대표 등 98명, 국공립 사립대 총장 183명, 15대 국민의 정부 장·차관급 이상 404명, 친지 및 유가족 추천인사 1116명 등 2290명이다. 장의위 위원에는 특히 김 전 대통령 시절 측근들과,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던 이들이 다수 들어 있다. 대표적으로 박지원 전 대통령비서실장, 동교동계 집사였던 남궁진 전 대통령 정무수석, 박금옥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 김 전 대통령의 입 역할을 했던 박선숙 전 대통령 공보기획관, 당의 조직통이었던 배기선 국회의원이 포함됐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대북송금 의혹사건 당시 특별검사를 맡았던 송두환 헌법재판소 재판관도 들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21일자 일간신문에 장의위원 전체 명단 등이 담긴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공고문을 게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오세철 교수 등 사노련간부 8명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윤웅걸)는 11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회주의노동자연맹(이하 사노련) 운영위원장 오세철(65) 연세대 명예교수 등 간부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북한 지령을 받아 활동하는 이적단체가 아니라 사회주의 혁명을 목적으로 자생적으로 조직된 ‘국가변란 선전선동 단체’로 보고 국가보안법 7조를 적용했다. 그러나 법원이 지난해 8월과 11월 오 교수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나 기각한 터라 최종 결론이 주목된다.이들은 지난해 2월 사노련을 조직하고 ‘우리의 입장’ 등 선전물을 제작해 ▲선거와 의회주의 부정 ▲자본주의 철폐로 프롤레타리아 독재 실현 ▲대기업 재산 몰수·국유화 ▲노동자 민병대의 군경 대체 등 자유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부정하며 국가변란을 목적으로 선전·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7월 촛불집회에 참가해 이런 내용을 담은 기관지를 배포하며 정치 총파업을 주장하고, 지난 1월 ‘용산 참사’ 집회에서도 폭력시위를 부추겼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국립대 3곳이상씩 묶어 1개 연합대학으로 만든다

    국립대 3곳이상씩 묶어 1개 연합대학으로 만든다

    3개 이상의 국립대를 하나로 묶어 통합하는 국립대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최근 사립대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데 이어 국립대 구조조정에도 본격 착수키로 했다.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09년 국립대 구조개혁 추진계획안’을 최근 확정, 공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안에 따라 다음달 11일까지 각 대학들로부터 구조조정 계획서를 받는다. ●캠퍼스 그대로 두고 특성화 특징은 ‘3개 이상 대학의 연합’을 통한 대학 체제 개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는 점이다. 안에 따르면 동일 권역에 있는 3개 이상의 국립대는 단일 의사결정 체제를 구성할 수 있다. 이후 각 대학은 캠퍼스를 유지하면서 특성화와 정원조정 등을 진행한다. 단일 법인으로 전환은 3년 안에 완료해야 한다. 연합에 참여하는 개별 대학의 총장 직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중심 대학 총장은 가칭 ‘연합대학운영위원회’의 장을 겸임한다. 연합 대학들은 의사결정기구로 ‘연합대학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법인화 이후에는 ‘연합대학 이사회’ 체제로 전환한다. 연합체로 대학을 운영하는 동안 서로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학과·학부는 통폐합해야 한다. 각각의 대학은 연구중심대학, 학부중심대학, 특성화대학 등으로 특화하게 된다. 이 같은 안은 기존 국립대 구조조정안이 비효율적이었다는 지적 때문에 나왔다. 기존 국립대 구조조정 모델은 ‘흡수 통합’ 형식을 띠고 있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대학에 흡수되는 소규모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이 컸다. 갈등이 지속되면서 통폐합 자체가 무산된 경우도 있었다. 통폐합 대상 교직원들의 반발로 통합된 복수 캠퍼스에 중복 학과가 따로 운영되기도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 대학이 다른 대학을 흡수하는 기존 모델은 교명을 결정하는 데서부터 구성원들 사이에 갈등을 빚을 만큼 부작용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괄적인 통폐합 대신 각 캠퍼스를 그대로 인정하면서 대학 사이 기능 조정에 초점을 맞춘다면 반발과 갈등을 줄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새달11일까지 계획서 접수 교과부는 대학들의 사업신청서를 받아 심사한 뒤 연말까지 연합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승인을 받으면 내년부터 교과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학교 간 연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교과부는 이 같은 방식을 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대학 시스템을 일부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즉 UC(University of California, 연구중심대학), CSU(California State University, 학부중심대학), CCC(California Community College, 2년제 단과대학)로 나뉘는 캘리포니아주 대학의 모델을 국내에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립대와 사립대에 대한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대학 사회 안팎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충청 지역 국립대의 한 관계자는 “특성화가 말처럼 쉽지 않고 본질은 밥그릇 싸움이 될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수도권 한 사립대 관계자도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지면서 중소대학 구성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교과부는 지난 7월부터 경영난이 심하거나 학사 운영이 부실한 30여 개 사립대에 대해 집중적인 경영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는 11월까지 이어진다. 조사 결과 독자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대학은 타 대학과 합병하거나 해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령 인구가 줄어들면서 대학 미충원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더이상 구조조정을 미루기 힘든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부고] 오탄 前 국회의원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오탄 변호사가 3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70세. 전북 부안 출신으로 광주지법·전주지법 판사 등을 지낸 오 전 의원은 지난 1988년 평화민주당 소속으로 전주갑 선거구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 국회지원단 부회장, 대한민국헌정회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유진 여사와 아들 종승·종석씨, 딸 지수씨 등 2남 1녀가 있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이 처제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8월3일 오전 7시. (02)3410-3153.
  • 장난전화 한통화에 700만원 배상

    항공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장난전화를 걸었던 10대 청소년들이 거액을 배상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항공사가 폭파 협박범을 대상으로 제기한 국내 최초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결과다. 항공사들은 앞으로 관계기관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적극적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통해 장난전화를 근절시킨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 항공사운영위원회(AOC)는 29일 지난 1월 대한항공 항공기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A(15)군과 B(17)군에 대해 항공사측이 이들의 부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각각 700만원을 항공사에 지급하도록 한 조정안을 양측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측은 “장난전화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항공사는 물론 이용객들에게 미친 영향까지 법원이 모두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A군과 B군은 지난 1월14일과 27일에 각각 대한항공에 전화를 걸어 여객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해 항공사가 경찰 등 공항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비행기 정밀 수색과 탑승객 보안 검문을 하는 등 비행기 이륙을 지연시킨 바 있다. AOC는 올 상반기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6건의 폭파위협사건의 모든 범인이 검거돼 형사처벌을 받았고 민사소송 판례도 나옴에 따라 향후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항공기 폭파 협박범의 경우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과 형법상 업무방해죄 등에 의해 5년 이하 징역 및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으며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HAPPY KOREA] 테마로 다시 보기 ① 자전거

    [HAPPY KOREA] 테마로 다시 보기 ① 자전거

    서울신문이 행정안전부 등과 공동 추진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이 마무리 해에 접어들었다. 2007년 2월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30개 마을 주민들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그 결과 풍성한 수확을 앞두고 있다. 서울신문은 앞서 2006년 하반기 전국 50여개 우수 마을을 통해 지역개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 등을 소개했고, 대상 지역이 최종 확정된 뒤에는 지역의 사업현장을 돌며 추진 모습을 살펴봤다. 일본·유럽·미국 등 선진 마을의 제도·환경 등도 점검했다. 올해는 각 마을이 이룩한 성과를 확인하고 국정과제인 녹색성장 등과 연계해 지속적인 마을의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마을 주민들의 땀의 결실인 사업성과 등을 테마별로 묶어 마을의 특징이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준비했다. 기사는 매주 수요일 게재된다. 연둣빛으로 물오른 밭길을 지났다. 탁 트인 벌판에 숙근샐비어, 분홍가우라, 스피아민트 등 형형색색의 화사한 꽃들이 일제히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나타난 구불구불한 마을 골목길은 바닥에 3m 간격으로 자전거 표식이 그려져 있다. 논둑길을 따라 뻗은 자전거 길을 한창 페달을 굴리는데 달콤한 캐모마일 허브향이 코끝을 간질인다.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금광면 등 7개 ‘두리마을’은 자전거 길로 사통팔달이다. 2007년 예술문화도시를 컨셉트로 잡아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 마을은 올 상반기 자전거길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관광명소를 활성화시키고 부가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다. 이곳에 사는 5700여 마을 주민들은 만남과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자전거길에 대해 깊은 만족감을 표시한다. ●전 마을 자전거길로 연결… 문화·관광포인트 한눈에 안성종합운동장 근처 인포센터나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리면 기존 늪지를 정비해 만든 양래생태연못, 캐모마일·오데코롱민트 등 허브를 비롯한 280여종의 꽃들이 만발한 10만㎡(3만평) 규모의 플로랜드, 옹기체험장, 창작 스튜디오, 아름다운 미술마을, 조령천 예술공원을 한번에 돌아볼 수 있다. 마을 전체를 연결한 자전거길은 총 7.5㎞, 1시간30분 정도면 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 자전거길은 기존 도로(너비 3m)를 정비하거나 농로와 골목을 이용해 최대한 주변 생활환경과 조화를 맞췄다. ‘온고지신(溫故知新)’형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전체 사업비 45억원 가운데 자전거 부문은 지금까지 7000만원(1.6%)으로 적게 들었다. 안성시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가드레일을 설치하고 가로수 식재와 바닥 패턴 변화를 통해 자전거 도로라는 인식을 각인시켰다. 길가에 세워진 자전거 문양의 세련된 자전거도로 사인과 빨간 자전거 조형물을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 디자인 감각을 살린 안전보호 울타리가 눈길을 끈다. 우거진 나무 아래 쉬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자전거 쉼터도 인상적이다. 안성시는 친환경 자전거길의 홍보를 위해 지난달 ‘두리 한마음 자전거 대행진’도 열었다. ●이동편리·주민소통·지역소득 일석삼조… 주민에 인기만점 마을 내 연결된 자전거길은 4㎞ 떨어진 시내까지 연결돼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동안 버스 등이 잘 다니지 않아 불편했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이임섭(60) 두리마을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자전거길이 없던 때에는 주민 간에 소통이 거의 없었다.”면서 “이제는 이동도 편하고 서로 얘기도 많이 나누는 데다 지역수입까지 늘어 일석삼조”라고 만족해했다. 금광면 목뱅이 마을에 사는 주민 주영순(45·여)씨는 “10년 넘게 여기 살면서 지금처럼 이곳이 좋을 때가 없었다.”면서 “자전거길 덕분에 교통도 편리해졌고 가족과 운동하러 나오기도 좋아 자주 공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52일간 인포센터와 자전거 대여소에서 대여된 자전거 수는 1200대로, 수익금은 280만원에 달한다. 안성시는 자전거도로망의 시내권 연결로 경관형 농업관광체험단지를 운영하거나 조령천 공원 등에 건강카페 등을 만들어 자전거 운동과 아울러 건강차나 음식 등으로 소득 증대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당장 올 10월 두리마을 지역문화축제를 열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5080] 체력은 기본…환경관련 법률 이해해야

    5080세대는 환경감시원이라는 직업에 장점이 많다. 오물투기 당사자를 설득하고 계도하는 데 ‘삶의 연륜’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버환경감시원은 환경오염의 현장에서 당사자를 설득하는 능력이 높다. 위법사항 적발은 물론 좋은 말로 타이르고 부드럽게 설득하니 금상첨화다. 급한 마음에 참지 못해 불법 투기꾼들과 잦은 싸움을 일으키는 젊은 환경감시원과는 차별화된다. 다만 실버 환경감시원은 체력과 민첩성이 부족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송기태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총재는 “50대 이상 환경감시원은 사회에 대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 대화하는 방법을 잘 아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다만 젊은 사람에 비해 체력과 민첩성, 그리고 통찰력과 판단력이 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 총재는 또 “50대가 지나 환경감시원이 되려면 환경오염 현장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환경감시원의 나이제한은 없지만 환경관련 법률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고졸이상에 준하는 학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환경감시원은 ‘환경 암행어사’가 돼야 한다. 감시자로서 공명정대하고 청렴결백해야 함은 물론 봉사정신과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도 갖고 있어야 한다. 자연에 대한 애착이 없으면 자연이 아파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올 리 없다. 환경감시원이 권한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일정한 규제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환경감시원이 폐수와 오물을 불법 투기하는 업체로부터 대가성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각종 행위를 눈감아 준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염형철 서울환경연합 운영위원장은 “환경감시원에게 환경을 감시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한 만큼 제도를 운영하는 단체에서 그들의 권한을 단속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학운위 파행 운영” 학부모 볼멘소리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7명 전원이 무투표 당선됐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되겠습니까.” 서울 A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대표 선출문제로 화가 났다. 그는 지난 3월 대표 선출 총회를 알리는 가정통신문을 학교로부터 받았다. 당시 선출시기나 방법은 다시 공지한다고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뒤 아무 말이 없었다. 답답해서 알아 보니 이미 학부모 대표 7명이 전원 무투표로 선출돼 있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학부모 대표였다. 학교는 첫 공지 이후 정작 중요한 일정 등은 홈페이지 게시판에만 올렸다. 공지 클릭수는 채 30이 안 됐다. 학교측은 “홈페이지 공지도 정상적인 절차인 만큼 문제될 내용은 없다.”고 했다. ● 총회 상세 일정 홈피에만 공시 학운위 구성과 운영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다. 학운위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1999년 만들어졌다.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참여해 학교 주요 정책을 심의한다. 그러나 일부 학교들의 경우, 선출 과정에서부터 학교장 입김이 작용했다. 경기 B중학교 학부모 총회에선 학교장이 학부모 대표 후보를 추천했다. 후보 추천을 받아야 하지만 무시했다. 소견 발표도 없었다. 학부모들은 학교장이 추천한 후보를 선출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C중학교는 일정을 알리는 가정통신문조차 보내지 않았다. 서울 D초교에서는 학교장이 학운위원장을 내정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전은자 교육자치위원장은 “학교 자율화 분위기로 학교장 권한이 강화되면서 이런 사례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에만 신고 전화가 수십건 걸려 왔지만 자녀가 불이익을 받을까봐 신원을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더라.”고 전했다. ● 자녀 불이익 받을까 신고 쉬쉬 이러다 보니 잘못된 학교정책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도의 한 신설 학교장은 학운위 위원들에게 조경물 설치비로 500만원을 요구했다. 기부금 영수증은 발행하지 않겠다고 했다. 불법이지만 아무도 제동을 걸지 않았다. 서울 J고교는 학생들에게 학교 도서관 이용비를 3만원씩 받았다. 0교시 강사료 8만원도 따로 받았다. 학운위는 이를 막지 못했다. 경기 W초등학교 학운위원장은 “내가 먼저 200만원을 낼 테니 운영위원들은 100만원씩 내라.”고 불법찬조금 출연을 종용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엄민용 대변인은 “경쟁이 강조되고 학교장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학부모들이 학교 행정에 참여하거나 항의하는 일에 소극적”이라면서 “교육당국에 항의해도 학교 자율로 떠넘기는 경우가 많아 학내 민주화가 점점 퇴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아름다운 영월서 예술사진 즐기세요”

    “아름다운 영월서 예술사진 즐기세요”

    거주인구가 4만명이 겨우 넘는 첩첩산중 작은 군단위에서 관람객 4만명 이상을 기대하는 국제사진전이 개최된다. 강원도 영월군에서 오는 24일~8월23일 열리는 제 1회 동강국제사진전이다. ‘사진, 사람을 읽다’는 포괄적인 전시제목으로 국제사진전인 ‘마스크(MASKS)-가면을 쓴 사람들’을 비롯해 9개의 다양한 사진전시가 펼쳐진다. 국제사진전에는 만 레이, 신디 셔먼, 앤디 워홀 등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의 작품 100점이 전시된다. 국내 사진작가로는 육영심, 구본창, 오형근 등이 참가한다. 이들 작품의 70% 가까이는 프랑스 퐁피두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사진들이다. 김영수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시골에서 왜 국제적인 사진전을 여는가 하고 의아해할 수도 있겠지만, 이탈리아 볼로냐 같은 작은 시골마을에서 매년 국제적인 도서전이 열리고, 홋카이도 히가시와라는 작은 마을에서도 국제사진전이 열린다.”면서 “특성있는 지역 축제들이 활성화되고 살아나야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지역축제의 경우 관람객이 먹고 자고 소비하는 모든 것들이 대부분 해당지역의 수익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최근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착한 여행’을 실천하는 작은 방안이 될 수도 있겠다. 김 위원장은 “강원도에 여러 국제행사들이 있지만, 국제사진전을 대관령국제음악제, 춘천국제마임전, 강릉단오제와 함께 강원도 4대 명품축제로 키우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영월까지 고속화도로가 뚫려서 과거와 달리 2시간이면 차멀미 없이 도착할 수 있는 만큼 수도권 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 사진전의 장점 중 하나는, 일반적인 국제사진전 등의 관람료가 5000원에서 1만원을 상회하지만 단돈 1000원에 관람객을 받는다는 점. 전시작품의 수준과 나머지 8개 기획전시의 내용을 볼 때 엄청나게 ‘착한 가격’이다. 따라서 국내 최대 사진상인 ‘2009년 동강사진상’을 수상한 이상일씨의 수상기념전, 강원다큐멘터리 사진사업 특별전, 젊은작가들의 연출사진을 볼 수 있는 사진전 ‘마술피리’, ‘같은 하늘 낯선 풍경’ 등 기획전시는 무료다. 전시는 영월읍 내 동강사진박물관과 학생체육관,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린다. (02)3673-1006, (033)370-222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막가는 국회… 여야 본회의장 밤샘 대치

    막가는 국회… 여야 본회의장 밤샘 대치

    여야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시 농성’을 벌이는 사상 초유의 씁쓸한 장면이 연출됐다. 쟁점법안 협상과 의사일정 협의가 잇따라 무산되자 여야 모두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석을 상대에게 내줄 수 없다는 계산에서다. 그것도 ‘합의 농성’이다. 오는 19일까지 본회의장에 의원 10명씩만 남기기로 여야는 ‘모처럼’ 합의했다. 정치력 부재와 상호 불신을 극명하게 드러낸 국회의 자화상이라는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15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마친 뒤 약속이나 한 듯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안건을 처리한 뒤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기로 한, 지난주 여야 간의 ‘신사협정’은 지켜지지 않았다. 쟁점법안의 직권상정 논란으로 깊어진 상호 불신과 치열한 눈치전에 따른 것이다. ●양당 지도부 비상대기령 20일부터는 여야의 총력 대치전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대 격돌의 수순밟기에 들어간 셈이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25일 이전까지는 직권상정 카드를 쓰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여야간 긴장도는 갈수록 최고치로 치달을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레바논 파병연장 동의안과 심재철·이한구·안상수·이종걸 의원을 예결특위·윤리특위·운영위·교육과학기술위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처리한 뒤 산회했다. 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본회의장 맞은쪽에 있는 예결위회의장에서 잇따라 의원총회를 열어 오는 19일까지 본회의장 점거를 이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여야가 의원 10명씩만 남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본회의장에 남은 여야 의원들은 “같이 나가자.”, “함께 밥이나 먹자.”며 서로 민망한 표정을 지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관계자는 “상대가 나가면 우리도 철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당 지도부는 비상대기령 속에 장기전에 대비해 각각 오는 25일까지 밤샘 농성조를 편성했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을 50여명씩 3개조로 나눴다. 이날부터 1개조씩 본회의장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민주당은 20여명씩 3개조로 나눠 본회의장을 지키기로 했다. ●의원들 25일까지 농성 조편성 고조된 전운을 반영하듯 양당 대변인도 날 선 논평을 주고받았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민주당은 상습적인 국회 파괴 행위로 갈등을 조장하는 좀비세력으로, 본회의장에서 철수하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기습적 날치기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선언하면 언제든 본회의장에서 나갈 것”이라고 맞섰다. 이에 대해 중앙대 박명호 정외과 교수는 “우리 국회가 절차에 대한 합의나 원칙, 규범이 취약한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거기에 더해 상대에 대한 신뢰,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에 심각한 위기가 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양승함 정외과 교수는 “쟁점법안을 조기에 처리하려는 여당도 문제고, 무조건 물리적으로 방어하려는 야당도 문제”라면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실망스러운 사태”라고 개탄했다. 앞서 여야는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디어 관련법 등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장제원 원내부대표는 “민주당이 미디어법 처리지연을 위한 술수를 부려도 우리는 서민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한나라당안은 대자본과 언론의 연합이 핵심인 만큼 결국 한나라당도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여야 폭풍전야… 본회의는 열었지만

    여야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시 농성’을 벌이는 사상 초유의 씁쓸한 장면이 연출됐다. 쟁점법안 협상과 의사일정 협의가 잇따라 무산되자 여야 모두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석을 상대에게 내줄 수 없다는 계산에서다. 그것도 ‘합의 농성’이다. 오는 19일까지 본회의장에 의원 10명씩만 남기기로 여야는 ‘모처럼’ 합의했다. 정치력 부재와 상호 불신을 극명하게 드러낸 국회의 자화상이라는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15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마친 뒤 약속이나 한 듯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안건을 처리한 뒤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기로 한, 지난주 여야 간의 ‘신사협정’은 지켜지지 않았다. 쟁점법안의 직권상정 논란으로 깊어진 상호 불신과 치열한 눈치전에 따른 것이다. 20일부터는 여야의 총력 대치전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대 격돌의 수순밟기에 들어간 셈이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25일 이전까지는 직권상정 카드를 쓰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여야간 긴장도는 갈수록 최고치로 치달을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레바논 파병연장 동의안과 심재철·이한구·안상수·이종걸 의원을 예결특위·윤리특위·운영위·교육과학기술위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처리한 뒤 산회했다. 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본회의장 맞은쪽에 있는 예결위회의장에서 잇따라 의원총회를 열어 오는 19일까지 본회의장 점거를 이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여야가 의원 10명씩만 남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본회의장에 남은 여야 의원들은 “같이 나가자.”, “함께 밥이나 먹자.”며 서로 민망한 표정을 지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관계자는 “상대가 나가면 우리도 철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당 지도부는 비상대기령 속에 장기전에 대비해 각각 오는 25일까지 밤샘 농성조를 편성했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을 50여명씩 3개조로 나눴다. 이날부터 1개조씩 본회의장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민주당은 20여명씩 3개조로 나눠 본회의장을 지키기로 했다. 고조된 전운을 반영하듯 양당 대변인도 날 선 논평을 주고받았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민주당은 상습적인 국회 파괴 행위로 갈등을 조장하는 좀비세력으로, 본회의장에서 철수하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기습적 날치기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선언하면 언제든 본회의장에서 나갈 것”이라고 맞섰다. 이에 대해 중앙대 박명호 정외과 교수는 “우리 국회가 절차에 대한 합의나 원칙, 규범이 취약한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거기에 더해 상대에 대한 신뢰,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에 심각한 위기가 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양승함 정외과 교수는 “쟁점법안을 조기에 처리하려는 여당도 문제고, 무조건 물리적으로 방어하려는 야당도 문제”라면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실망스러운 사태”라고 개탄했다. 앞서 여야는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디어 관련법 등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장제원 원내부대표는 “민주당이 미디어법 처리지연을 위한 술수를 부려도 우리는 서민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한나라당안은 대자본과 언론의 연합이 핵심인 만큼 결국 한나라당도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직권상정의 키를 쥔 김 의장은 본회의 인사말에서 “과감한 양보와 고정관념의 틀을 깨는 진취적 발상과 함께 극적 타결을 이끌어 내는 국회를 만들자.”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17일 제헌절 행사를 계기로 의장 취임 이후 준비해온 개헌 논의를 끌고 갈 예정이어서 당분간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요구에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글 /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안군 주민 공동운영 펜션 ‘눈길’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에 마을 주민들이 수익사업으로 운영하는 펜션들이 잇따라 들어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13일 신안군에 따르면 비금도 수림마을 주민들이 소득증대사업으로 국비와 군비 등 3억 9300여만원을 들여 지은 윈드(바람) 펜션이 17일 준공된다. 건물과 땅은 군으로 등기돼 있고 마을주민들이 펜션을 관리 운영하면서 나온 수익금을 나눠 갖는다. 이 펜션은 마을 앞 바닷가 전망 좋은 곳에 2층짜리 목조 건물 1채로 완공됐다. 26.4㎡(8평)·33.3㎡(10평)·36.6㎡(12평) 등 5개방으로 돼 있다. 펜션 옆에 관리동도 2층 규모로 지어졌다. 마을주민 40여명이 펜션운영위원회를 구성해 4명씩 1개조로 돌아가면서 근무하고 손님맞기에서 빨래와 청소 등을 도맡아 처리한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울 중·고교 직영급식 기피 여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도, 의논절차도 없었어요. 직영급식은커녕 어느샌가 위탁업체 재선정 작업을 시작해 버렸더라고요.” 서울 S중학교의 한 학부모는 의아해했다. 분명 내년 1월이면 모든 학교가 위탁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다. 지난 2006년 개정된 학교급식법에 따른 조치다. 그러려면 이미 준비를 시작했어야 했다. 교육청에 직영전환에 따른 예산을 신청하고 시설확충 등을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에선 아무 말이 없었다. 답답했던 학부모는 조용히 직영 전환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봤다. 결과는 “전혀 진행상황 없음”이었다. 오히려 학교는 지난 5월부터 새 위탁업체 재선정 작업을 하고 있었다. 서울 학교들의 급식 직영체제 전환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7월 현재 직영 급식을 하는 학교 비율은 중학교 19.7%(73개교), 고등학교 12.9%(39개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교 10개 가운데 8~9곳은 위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초등학교의 경우에만 99.1%(578개교)가 직영 급식을 하고 있었다. 시교육청이 확보한 직영전환 예산을 신청한 학교도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직영전환 예산으로 51억원을 책정했지만 현재 단 한 곳의 학교도 예산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 참교육학부모회 전은자 교육자치위원장은 “학교장들이 업무부담 가중과 책임 증가 등을 이유로 직영전환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울 한 고등학교 교장도 “가뜩이나 성적 경쟁으로 업무부담이 큰데 급식 문제까지 떠안기에는 여력이 없는 상태다.”라고 했다. 전 위원장은 “올해 위탁급식 학교의 식중독 발생률이 직영보다 4.8배 높았다는 최근 식약청 조사를 보더라도 더이상 학교장들이 직영전환에 소극적이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중섭 작품 2점 서귀포 미술관에

    제주 서귀포시는 화가 이중섭(1916~1956)의 ‘선착장을 내려다 본 풍경’과 ‘꽃과 아이들’을 구입, 이중섭미술관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3~5월 공고를 통해 접수된 10여점의 이중섭 작품에 대해 이중섭미술관 운영위원 회의 등을 거쳐 구입 작품을 선정하고 한국미술품감정협회의 진품 검증을 받아 작품 2점을 구입했다. ‘선착장을 내려다 본 풍경’은 7억 5000만원, ‘꽃과 어린이’는 1억 6000만원에 각각 구입했다. 시는 오는 9월 이중섭예술제 때 이 작품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중섭미술관은 이번 작품 추가 구입으로 이중섭 화가의 원작은 11점으로 늘어나게 됐다. 시는 이중섭의 서귀포 생활을 기념해 1997년 그가 세들어 살던 초가를 복원했고, 2002년 이중섭미술관을 개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중섭 작품 2점 서귀포 미술관에

    제주 서귀포시는 화가 이중섭(1916~1956)의 ‘선착장을 내려다 본 풍경’과 ‘꽃과 아이들’을 구입, 이중섭미술관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3~5월 공고를 통해 접수된 10여점의 이중섭 작품에 대해 이중섭미술관 운영위원 회의 등을 거쳐 구입 작품을 선정하고 한국미술품감정협회의 진품 검증을 받아 작품 2점을 구입했다. ‘선착장을 내려다 본 풍경’은 7억 5000만원, ‘꽃과 어린이’는 1억 6000만원에 각각 구입했다. 시는 오는 9월 이중섭예술제 때 이 작품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중섭미술관은 이번 작품 추가 구입으로 이중섭 화가의 원작은 11점으로 늘어나게 됐다. 시는 이중섭의 서귀포 생활을 기념해 1997년 그가 세들어 살던 초가를 복원했고, 2002년 이중섭미술관을 개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강남구 학교 21곳 주변 환경정화

    강남구는 8일 깔끔하고 쾌적한 스쿨존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초·중·고교 21곳을 대상으로 한 클린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 이번 행사는 ‘사랑과 나눔’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강남구 자원봉사의 날’ 행사의 일환이다. 구는 그동안 매월 둘째주 수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해 집수리, 이·미용, 환경 정화 등 주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이번 봉사활동에는 각 학교에 구성된 학부모운영위원회·학부모회·녹색어머니회·학부모샤프론봉사단 등을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자 1030명이 참여해 방학 전에 학교 주변의 묵은 때를 벗겨낼 계획이다. 자원봉사단은 ▲학교 벽면의 지저분한 낙서 지우기 ▲창문 및 문틀 청소 ▲급식실 위생청소 ▲화단정리 등 평소 손대기 힘든 곳을 깔끔하게 청소할 예정이다.강남구 관계자는 “봉사활동에 대한 마음은 있으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망설였던 사람들에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자원봉사의 날’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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