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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 모임’ 노무현 정신 잇는다

    ‘7+8 모임’ 노무현 정신 잇는다

    “이 나라는 분열 때문에 망한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서 통합시키고 싶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부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 달여 뒤 핵심 참모들에게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다. 2001년 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노 전 대통령은 전국에서 모인 지지자들과 함께 전북 무주에서 경선 발대식을 열었다. 노 전 대통령은 “어려울 때 신의를 지키는 의리 있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앞두고 친노(親) 진영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오는 23일 추모제 행사를 전후로 향후 진로에 대한 논의를 벌일 계획이다. 당장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도원결의다. 가치 연합체적 성격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 정당과 집단은 다르지만 지역주의 극복, 통합, 양극화 해소 등 이른바 ‘노무현 정신’을 구현하는 데 공동 보조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이는 집권 프로그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비전2030’을 정치 담론으로 재조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정치 대표자급 7인(한명숙, 이해찬, 문재인, 안희정, 이광재, 김두관, 유시민)과 ‘이강철, 이병완, 천호선, 전해철, 백원우, 홍영표, 이용섭, 문성근’ 등 실질적 구심 역할을 할 8인이 모이는 이른바 ‘7+8’ 테이블이 모색되고 있다. 21일 시민주권 운영위원회와 추모제 전날인 22일 밤 봉하마을 회동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한다. 이를 위해 참여정부의 공과를 가리는 작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 핵심 관계자는 “집권 경험이 있는 세력의 역할은 국정 운영의 공과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현 정권과 정책 경쟁이 가능한 세력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운명’이라는 책을 통해 참여정부 5년을 되돌아본다. 미래발전연구원과 학자 출신들이 최근 학술회 등을 통해 공과 정리 작업에 나선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 일각에서는 친노 구청장 출신들이 지방자치 관련 책을 출간하자는 의견도 있다. 이 같은 구상이 무르익으면 내년 총선에서 실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노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화두가 ‘통합’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민주당 친노 관계자는 “16대 대선 때 정몽준 후보와 전화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합의한 것도 야권의 연대가 절실하다는 의지 때문이었다.”고 돌아봤다. 당장 야권 연대 방안에 대한 합의점은 없다. 다만 연대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정치세력 간 통합이 요원한 상황에서 ‘시민’의 힘으로 접촉면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 이사장과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가 주목받는 이유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함께 내일로 “Go” 계파보다 연구 ‘방점’

    함께 내일로 “Go” 계파보다 연구 ‘방점’

    해체 논란이 불거졌던 한나라당 최대 계파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명맥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모임 성격 등을 놓고 소속 의원 간 입장이 엇갈려 세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를 계기로 당분간 세 과시용 계파 모임보다는 정책 연구를 위한 공부 모임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함께 내일로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정례회의를 열어 모임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6일 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모임의 대표인 안경률 후보가 패배한 이후 당내 계파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해체하자는 주장과 친이재오계가 아닌 범친이계 모임인 만큼 해체는 부적절하다는 견해가 팽팽히 맞서 왔다. 모임의 운영위원장인 임해규 의원은 회의 후 “당초 설립 취지를 살려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국민의 목소리가 전달되는 정책 연구·수립에 노력하자는 것이 전체적인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안경률 전 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역사적 과제는 남아 있다.”고,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심재철 의원은 “연구 모임인데 해체할 이유가 없다.”면서 힘을 실어 줬다. 이에 따라 모임은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안 전 대표를 대신할 새 지도부를 다음 달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재오 특임장관과 정치적으로 가까운 의원들이 주도하는 현행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수 회원들은 계파 모임으로 비춰진다는 이유를 들어 여전히 ‘발전적 해체’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날 회의에 참석한 20명 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나머지 회원 40여명 중 이탈자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 의원은 “전당대회 전후로 당내 역학구도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계파보다는 공부나 연구를 내세우는 모임이 주가 될 것”이라면서 “기존 모임 외에 새 모임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함께 내일로 외에 지난 17일 친이계 초·재선 의원 20여명이 새롭게 결성한 이른바 ‘화요 토론회’도 연구 모임을 표방하고 있다.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각각 30여명과 20여명의 회원을 둔 ‘선진사회연구포럼’과 ‘여의포럼’, 안국포럼 출신 등 친이직계 의원 20여명이 주축이 된 ‘아레테’, 재선 이상 중도·개혁 성향 의원 10여명이 만든 ‘통합과 실용’ 등도 공부 모임 또는 친목 모임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9회 교정대상 수상자] │봉사상│ 성광문 군산교도소

    군산인쇄소 대표. 군산성폭력상담소 이사장 및 교정위원 중앙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16년 동안 교정위원으로 봉사해 왔다. 1995년부터 불우수용자 10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영치금을 지원했으며, 수용자를 대상으로 의식개혁 강연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또 불교 종파교회를 주관하며 수용자 체육대회, 사회봉사활동 등 다양한 교도소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2000년부터는 교정작품전시회 출품작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교정협의회 총회 및 임원회 운영비용도 20차례 지원했다. 군산지방검찰청 범죄예방운영위원, 군산경찰서 청소년지도위원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 “5월정신 못 지켜 반성합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31주기를 맞아 ‘5월 정신’을 기리는 정치권의 추도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486’ 정치인들에겐 5·18의 그늘이 한 뼘 더 깊다.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치며 한국 사회에서 집단적으로 정치의식화된 첫 세대이자 민주주의의 승리를 경험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2000년 16대 총선 이후 대거 입성한 이들에게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를 걸었다. ‘젊은피’, ‘40대 기수론’, ‘세대교체론’은 486 정치인의 동의어였다. 그러나 운동권 엘리트주의와 주류 편승이라는 낙인도 동시에 찍혔다. 31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여야의 486 정치인들은 광주행 열차에 오르기 전 가슴 깊이 묻어 둔 반성과 다짐의 글을 꺼내 놓았다.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의회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를 지키면서 서민들이 정치적·사회적 주권자로서 존엄을 지키게 하는 것”이 5월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에서 부산 진구에 출마하기로 한 것도 5월 광주의 상흔인 ‘지역주의’를 치유하고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의 우상호 전 대변인은 “국민들의 희생으로 얻어진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것을 보며 민주주의가 정치의 본령임을 다시 느낀다.”고 말했다. 당내 ‘진보행동’ 모임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5·18은 국민들의 민주주의 열망을 처음 확인한 사건”이라면서 “대한민국의 보수 정치는 이제 공동체의 가치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3년 내내 5·18 기념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 “그 정도로 포용력이 없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성헌 의원은 “5·18 정신의 대중성을 위해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엔 역사를 몸으로 부딪친 사람이 많지 않아 치열함이 부족하다.”면서 “5월 정신을 계승하려면 서민 정책이 중요한데 당이 거수기 노릇을 하다 보니 정부의 대기업 정책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구혜영·홍성규기자 koohy@seoul.co.kr
  • 초등학교 CCTV 24시간 모니터링

    초등학교 CCTV 24시간 모니터링

    전국 폐쇄회로(CC)TV가 230개 시·군·구 단위로 통합 운영되면서 초등학교 CCTV를 야간과 주말에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하게 된다. 또 학교 앞이나 놀이터 등 어린이 보호구역과 범죄가 많은 우범지역에 방범용 CCTV 2만 9000대가 추가 설치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CCTV 종합대책’을 16일 발표했다. 우선 2015년까지 1조원을 들여 230개 시·군·구에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하고 방범용, 어린이보호용, 재난감시용 등으로 분리 운영되고 있는 CCTV 10만여대를 통합 연계한다. 현재 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CCTV는 35만대에 이르나 시·군·구 단위 통합관제센터는 27곳에 불과하다. 특히 통합관제센터 확대로 초등학교에 설치된 1만 8000여대를 야간이나 주말에도 감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초등학교 CCTV는 대부분 자체적으로 관리해 야간과 주말은 형식적인 모니터링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영등포구 초등학교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CCTV 무용론까지 제기돼 왔다. 앞으로는 전국적으로 9200명의 전문 관제요원이 배치돼 10만여대의 CCTV를 24시간 감시하게 된다. 정부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성능이 좋은 방범용 2만 9000여대를 추가 설치하는 한편, 고장난 8000여대는 긴급 수리하고, 오래돼 기능이 떨어지는 5000여대는 방범용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야간 영상정보 식별을 위해 적외선 투광기 5700대가 설치되고, 전국 경찰 순찰차 3675대에 CCTV 영상정보 수신 단말기도 설치된다. 현재 350여종에 이르는 CCTV 기술규격도 상반기 안에 표준화하기로 했다. 통일된 인증체계를 도입해 범죄수사 등 다양한 용도에 CCTV를 활용하는 한편 불량제품이 납품되지 않도록 예방할 방침이다. 하지만 CCTV 운영이 사생활 침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영상정보를 암호화해 전송·보관하고, 통합관제센터에는 경찰관이 상주하게 된다. 또 외부 해킹방지를 위한 보안장비도 갖춰진다. 이 밖에 시·군·구별로 행정 및 경찰공무원, 학교,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CCTV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는 관련 법률이 없지만 향후 CCTV 일반법을 제정, 운영 전반을 통제하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앞으로 어린이와 부녀자 실종사고가 발생하면 전국 230개 시·군·구 통합관제센터에서 동시에 실종자를 찾게 된다.”면서 “범죄 현장이 발견되는 즉시 경찰과 합동으로 추적할 수 있어 성폭력 등 범죄 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자취·하숙 대학생 모임 ‘민달팽이 유니온’ 출범

    “치솟는 하숙비·전셋값에 치여 대학생들의 주거권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대학생들이 바꿔 나가야 합니다.” 자취나 하숙을 하는 대학생들이 뭉쳤다. 고가의 생활비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주거공간의 정보를 공유하는 모임을 만들었다. 9일 연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20대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들의 모임인 ‘민달팽이 유니온’이 지난 5일 정식 출범했다. 집이 없는 대학생들이 협동조합과 비슷한 성격의 모임을 만들었다는 의미로 ‘민달팽이 유니온’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지난달 말부터 엿새 동안 진행한 1차 모집에만 109명의 연대생이 가입했다.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 대학이 몰려 있는 신촌은 하숙비가 평균 50만원을 웃돈다. 원룸에서 자취하려면 전세 계약에 5000만~6000만원이 들어 자취생·하숙생들은 갈수록 생활비 마련하기가 버겁다. ‘민달팽이 유니온’을 기획한 장시원(22) 연세대 총학생회 사무국장은 “대학생들의 주거권은 교육과 직결되는 문제인데 아무도 신경을 안 쓰고 있다.”면서 “신촌에 있는 다른 대학들까지 차차 모임의 대상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달팽이 유니온’ 홈페이지(www.snailunion.com)에 주거정보 리뷰 게시판을 만들어 학생들이 집값, 위치, 시설 등을 형식에 맞춰 평가해 자취·하숙 정보를 공유한다. 이사 도우미 프로그램으로 운영위원 20명이 일단 이사를 돕는 한편 회원들끼리 품앗이를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물물교환, 공동구매도 한다. 요리법을 모르거나 음식재료 소량 구매에 비용이 많이 들어 고민하는 자취생에게는 대학 청소노동자 아주머니가 밑반찬 만드는 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인사]

    ■서울대 △미술대학장 이순종△미술대학 부학장 이용덕 ■동국대 <학교법인>△전자계산전공학원장 백경선<서울캠퍼스>△대학스포츠실장(직무대행) 이우용 ■YTN <사이언스TV본부>△뉴스제작팀장 박경석<총무국>△타워운영팀장 이양현△타워운영팀 타워운영위원 진상옥<보도국>△영상부국장 이철용△뉴스기획팀장 오인석△편집3부장 박병한△영상취재1〃 조용원△영상취재2〃 김영욱△편집부국장석 선임기자 이동우△선거방송TF팀장 김상우<웨더본부>△본부장 추은호△편성제작팀장 유투권△기상〃(과학기상팀장 겸임) 김진두 ■이투데이 △편집국 부국장(산업2부장 겸임) 송광섭
  • [부고] 한기춘 전 국회의원 별세

    제10대 국회의원을 지낸 한기춘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지난 5일 오후 6시 33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83세. 고인은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연세대, 한국외대 경제학과 교수와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원, 한국은행 고문, 한국개발연구원 이사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배효선씨와 아들 종현(연세대 교수), 주현(다솜메디칼 대표), 상현(삼성카드 차장)씨, 딸 희정, 지숙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8일 오전 6시. (02)3410-6915.
  • 한·EU FTA 단독 처리 안팎

    한·EU FTA 단독 처리 안팎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4일 막판 진통 끝에 한나라당의 단독 처리로 통과되자 여야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렸다. 한나라당은 단독 처리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고, 민주당은 안팎에서 극심한 정체성 논란에 시달릴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지난 2일 여·야·정 합의안 파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오후 2시에 소집한 첫 번째 의원총회에서 “오늘 비준동의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무능한 당으로 낙인 찍혀 설 자리를 잃게 된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지도부는 외국 출장을 위해 인천공항에 나가 있던 의원들과 이재오 특임장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국무위원을 겸직하는 의원들까지 불러들이며 단독 처리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본회의 의결 정족수를 넘는 150여명의 소속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확인되자 오후 3시 20분쯤 본회의장으로 옮겨 민주당의 선택을 기다렸다. 이어 한나라당은 오후 8시 30분 두 번째 의총을 열고 단독 처리를 의결했다. 오후 10시쯤 박희태 국회의장의 본회의 개의가 선언된 뒤 민주노동당 이정희·강기갑 의원과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각각 비준동의안 반대, 찬성 토론을 벌였다. 오후 10시 47분쯤, 박 의장은 비준동의안 통과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두 차례 비공개 최고위원회와 세 차례 의원총회를 통해 ‘비준안 처리 연기’를 결정했다. 한나라당의 단독처리에 본회의 ‘보이콧’으로 맞섰다.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의 단독 처리에 대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의사 일정을 공식적으로 합의한 것도 아닌 상태에서 강행 처리한 한나라당은 집권 여당의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의원들은 하루 종일 이어진 릴레이 회의에서 ‘노선 갈등’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지난 2일 여·야·정 회동에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성급하게’ 합의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원 전원이 ‘처리 반대’를 주장했다. 험악한 분위기는 비공개 의총까지 이어졌다. 찬반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손 대표가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여·야·정 합의안’을 철회시켰다. 야권 연대에 균열을 가져오고 피해 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물리적 충돌을 피하고 본회의 보이콧이라는 소극적 반대를 결정, ‘발목잡기’ 논란을 최소화했다. 중도층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야권 연대·연합도 필요하지만 책임 있는 민주당의 모습도 필요한 것 아니냐.”며 시종일관 비준안 처리를 설득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명콤비 김무성·박지원 차기 당대표에 오르나

    명콤비 김무성·박지원 차기 당대표에 오르나

    한나라당 김무성(왼쪽)·민주당 박지원(오른쪽) 원내대표 체제가 저물고 있다. 두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취임한 이후 대화와 상생의 정치를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독 ‘최선’과 ‘차선’이라는 말이 자주 나왔다. 지난해 6월 세종시 수정안 처리와 집시법 개정안 처리 과정이 대표적이다. 당시 민주당은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를 반대했던 방침을 철회하는 대신 스폰서 검사 특검을 얻어냈다. 한나라당은 집시법 개정안의 강행 처리 방침을 접었고 청와대의 세종시 수정안 처리 주문을 소화했다. 하지만 연말 예산안 정국과 영수회담 국면에선 정치적 우정에 금이 가기도 했다. 두 원내대표는 각각 상도동과 동교동계의 뿌리를 잇는 정치인이다.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어렵사리 ‘친정’으로 돌아온 동병상련의 처지다. 법사위, 운영위, 정보위 등 3개 상임위에서 함께 활동했다. 두 원내대표의 다음 여정도 비슷하다. 각각 차기 당 대표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한때 친박(친박근혜)계의 좌장으로 불렸고, 지금은 이명박 대통령의 신뢰를 받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재선 의원은 “당 내홍과 당청 갈등을 다독이려면 김 원내대표가 가진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재·보선 참패에 따른 책임론, 소홀해진 친박계와의 관계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박 원내대표는 탁월한 정치력으로 제1야당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대여 협상력을 발휘하는 데 박 원내대표의 몫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관리형’ 당 대표가 요구되는 시기에 ‘개성 강한 정치색과 특정 지역(호남) 출신’이라는 점은 그리 유리한 기반이 아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6일, 민주당은 13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구혜영·홍성규기자 koohy@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20·30·40대 유권자의 마음 얻는 법/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옴부즈맨 칼럼] 20·30·40대 유권자의 마음 얻는 법/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4·27 재·보선. 20, 30, 40대들의 선택은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예고된 반란이었건만 여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그 후유증으로 혼란에 빠져 있는 듯하다. 서울신문 4월 29일 자 이재오 특임장관 지하철 출근 동행기사 중 한나라당의 젊은 세대 공포증에 대한 질문에서 여권의 실세 중 한 사람인 이 장관은 “젊은 사람들이 한나라당을 그냥 싫다고 하니…. 이유를 찾아 봐야지.”라고 답했다. 물론 이번 선거는 물가 대란, 전세금 상승, 구제역 파문, 저축은행 사태 등의 경제 위기와 신공항 백지화, 과학벨트 분산,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오역, 4대 강 등 국책사업 혼란 등으로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투표에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투표성향이 정당 중심에서 이미 인물 중심으로 변해 있는 상황에서 인지도, 호감도, 당선 가능성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여당 후보들이 그러지 못한 야권 후보들의 위력 앞에 무너진 원인은 바로 높은 투표율에 있다. 투표는 국민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척도이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국민의 생각과 마음이 왜곡되는 정도가 덜한 것이다. 41%에 달하는 20, 30대 청년유권자와 40대를 더하면 전체 유권자의 63%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계층이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20~40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아지리라 예측하는 목소리에 정치권과 기성세대들은 반신반의했던 것 같다. 이번 선거를 세대 간의 투표대결로 몰아간 정치권에 보란 듯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신무기를 지닌 젊은 세대들이 또 한번 승리한 것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 이어 투표 참여 독려 문자와 인증 샷 올리기 캠페인 등은 구시대적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우리는 시대정신을 말한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어떤 정당과 어떤 지도자가 시대정신을 읽어내어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인지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을 빼고 시대의 문화를 말할 수 없듯이,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세계관을 이해하지 않고는 시대정신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20~40대를 지배하고 있는 시대코드는 무엇일까. 이것을 읽어낼 수 있다면 그들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2002년 월드컵과 대통령선거 과정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새로운 문화코드를 접하고 있다. 인터넷 효과, 광장응원, 촛불집회, 정치 참여 등 ‘참여’와 ‘감동’의 새로운 문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던 10, 20, 30대 세대들이 지금의 20, 30, 40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의 문화를 이해하려면 그 속에 담긴 중요한 속성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바로 ‘게릴라성 대중’과 ‘놀이정신’이다. 이들 세대에게 있어 대중이란 유랑하는 주체이자 생산하고 소비하는 주체들의 집합체이며 마치 게릴라와 같은 형태로 문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가상공간과 현실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융통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이념이나 기존의 권위 등은 더는 가치판단의 중요 수단이 되지 못한다. 어떤 이익이나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즐겨지는 것, 바로 ‘놀이’는 이들 세대에게 있어서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속성이다. 혼자 놀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관계를 맺어 함께 노는 놀이문화에 SNS나 인터넷은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장난감이고, 광장은 가장 선호하는 놀이터이다. 월드컵 응원놀이에서 시작된 놀이문화는 정치영역으로까지 확산되었고 ‘나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는 의식을 담은 투표놀이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세대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결코 이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문제는 ‘놀이’는 속성상 계속 더 놀고 싶어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놀았던’ 20~40대들이 이번 재·보선에서도 놀이를 지속했고, 내년은 대대적으로 놀 수 있는 총선과 대선이 기다리고 있으니 얼마나 신이 날까.
  • 공공기관 성과평가에 국민체감도 반영

    정부가 공공기관 평가의 틀을 다양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일 경영자율권 확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지역난방공사, 기업은행, 인천공항공사, 가스공사 등은 경영평가 결과 우수 등급을 받아 기관장의 연임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공공기관 평가시 직접 수요자 외에도 국민 체감도 조사가 실시된다. 재정부는 2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단장 이창우 서울대 교수)이 평가한 결과를 확정했다. 평가 결과 난방공사가 96.4점으로 가장 높았고 기업은행(95.5점), 인천공항공사(90.1점), 가스공사(89.5점) 등으로 최고 등급인 우수(85범 이상)를 받았다. 이에 따라 4개 기관은 경영자율권이 유지되며 임직원들은 오는 6월에 확정되는 기관 평가결과와 종합해 1등급 범위에서 추가 성과급을 받게 된다. 해당 기관장에 대해서는 연임을 인사권자에게 건의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연임 건의는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며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은 이미 외환은행장에 내정됐기 때문에 추가 성과급만 건의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경영자율권 확대 사업은 공공기관의 조직·인력·예산상 자율권을 부여하되 도전적 목표를 부여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시범 실시됐고 올해 처음 실적을 평가받는다. 재정부 관계자는 “4개 기관은 경영실적이 좋은 42개 중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관”이라며 “경영진뿐만 아니라 노조도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올해 전체 286개 기관 중 주 고객이 모회사인 20개 기관을 제외하고 266개 기관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조용기 목사 교회재산권도 손뗀다

    조용기 목사 교회재산권도 손뗀다

    조용기(75)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에서도 물러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일 장로들로 구성된 교회 내 최고 의결기구인 당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조 원로목사의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회에 따르면 조 원로목사는 지난달 중순께 순복음교회 이사장직 사임서를 제출했다. 순복음교회 당회는 세 차례에 걸쳐 재고를 요청했지만, 조 목사의 사임 의사가 강해 결국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본성전과 20개 제자교회가 출연한 기금을 관리하는 교회 내 핵심 기구다. 조 목사는 3년 전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자리를 이영훈 목사에게 물려주고 은퇴했지만, 교회 재산권을 사실상 관장하는 순복음선교회의 이사장을 맡으며 실질적인 리더로 군림해왔다. 교회 관계자는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 사임은 조 목사의 실질적 은퇴를 뜻한다.”고 전했다. 조 목사는 지난달 22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서 무릎을 꿇은 채 “나의 할 일은 다 끝났다.”며 교회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어 29일 국민문화재단 임시 이사회에 서면으로 국민일보 회장과 발행인, 국민문화재단 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2006년 설립된 국민문화재단은 국민일보 주식을 100% 보유한 국민일보 유일 주주다. 조 목사와 차남인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문화재단 측은 일단 조 목사의 사표를 반려하기로 했다. 그러나 조 목사의 사임 의지가 강한 만큼 조만간 사표가 수리되지 않겠느냐는 게 교회 안팎의 관측이다.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조 목사의 가족들이 교회 내 주요 직책을 맡으며 내홍에 휩싸이자, 지난달 17일 당회를 열어 조 목사와 그 가족들의 교회 내 역할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었다. 당회는 조 목사에게 순복음선교회 이사장과 사랑과 행복 나눔 재단 이사장, 국민일보 회장직만 맡도록 했다. 또 부인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은 한세대와 해외 선교만 담당하게 하는 내용의 안건도 인준했다. 아울러 장남인 조희준 국민일보 전 회장은 엘림복지타운 또는 해외 교회 관련 기관 중 하나만 선택하고,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은 국민일보에만 전념하도록 했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이라크 비상시 한국에 원유 우선 공급

    이라크 비상시 한국에 원유 우선 공급

    앞으로 원유 수급이 어려운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라크로부터 매일 25만 배럴 이상 규모의 원유를 우선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정부는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대한민국 정부와 이라크공화국 정부 간의 경제·에너지 협력 촉진을 위한 협정안’을 처리했다. 협정안은 비상상황 시 원유 우선 공급권 말고도 이라크가 우리 기업에 장기 원유공급 계약에 따라 원유를 공급하고, 우리 기업이 이라크 유전·가스전 개발을 위한 입찰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신 이라크 현지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은 재건사업 등을 통해 이라크 경제에 기여하게 된다. 협정 이행상황 조정 및 감독을 위해 지식경제부 장관과 이라크 에너지 부총리를 대표로 하는 운영위원회도 설치된다. 협정안은 대통령 재가 등 양국에서 절차를 거친 뒤 발효될 예정이다. 국무회의에서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공여구역 주변지역 발전 종합계획과 연도별 사업계획에 포함된 대규모 공익사업 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관련 행정기관과의 협의 기간을 30일에서 20일로 단축하는 내용이다. 또 정부는 업종별로 수입 금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개인사업자가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는 세무사 등이 작성한 성실신고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한 ‘소득세법 개정 공포안’도 가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조선왕실의궤 새달 돌아오나

    조선왕실의궤 새달 돌아오나

    일본 궁내청에 소장된 조선왕실의궤 81종 167권을 포함한 일제 약탈 도서 1205권의 국내 반환과 관련해 불교계가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불교계에 따르면 약탈 도서 반환 일정이 확정되는 즉시 일본 도쿄에서 한·일 양국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환국 기념 축하 연회’ 개최를 시작으로 서울 광화문과 홍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릉), 강원도 월정사 오대산 사고 등지에서 환국 환영 행사를 잇따라 열 예정이다. 불교계가 이처럼 환영 행사를 서두르는 것은 최근 일본 국회에서의 비준 절차가 급물살을 타고 있어서다. 약탈 도서는 지난해 11월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 일본 총리 간에 체결된 반환 협정에 따라 반환키로 돼 있었지만 야당인 자민당이 정기국회에서 협정 비준을 거부한 데다 동일본 대지진 발생으로 반환 일정이 지연돼 왔다. 불교계는 그동안 강경하게 ‘반환 반대’ 입장을 지켜온 자민당의 입장이 유연해졌고 다음 달 15일 일본 외무대신의 방한에 이은 20∼22일 이명박 대통령의 방일이 맞물려 있어 조기 반환을 낙관하는 눈치다. 일본 국회는 지난 18·22일 두 차례에 걸친 중의원(하원) 외무위원회 심사에 이어 27일 외무위 표결, 28일 본회의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의원 의원 30명 중 여당인 민주당이 과반 이상인 20명을 차지하는 만큼 중의원 비준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게 불교계의 관측이다. 지난 22일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운영위원장인 법상 스님, 사무처장인 혜문 스님과 함께 일본 중의원 외무위 심사를 참관한 이상근 실행위원장은 “반환에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이 20명이고 자민당을 뺀 다른 야당도 긍정적이거나 조건부 찬성 의사를 보여 협정 비준 통과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0일 열릴 상원 격인 참의원 국가안보위원회와 11일 본회의 통과도 의원 구성상 큰 문제가 안 된다는 게 환수위 측의 전망이다. 환수위 측 전망대로라면 약탈 도서는 참의원 비준 통과 후 양국의 외교·행정 절차를 걸쳐 다음 달 말이나 6월 초쯤 반환될 예정이다. 불교계가 국내외에서 반환 환영 행사를 열기로 계획한 것도 그 무렵과 맞물려 있다. 불교계 일각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방일 후 귀국길에 상징적으로 의궤 한권쯤을 갖고 오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번지고 있다. 불교계의 앞선 기대와 달리 일본 국회의 상황은 섣불리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지난 22일 중의원 외무위 심사 때 일부 자민당 의원이 독도 영유권과 반환 조건 등을 문제 삼았다는 전언이 있는 것을 보면 여전히 자민당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여당인 민주당과 다른 야당 의원들의 이탈이 있을 경우 향후 일정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빠질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불교계를 포함한 국민의 기대가 또다시 실망으로 바뀔 것인지는 결국 28일 중의원 본회의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5급 공채 합격자 시·도 배정 논란

    5급 공채 합격자 시·도 배정 논란

    “지방 행정 역량 강화를 위해 지방에 우수한 인재를 배치해야 한다.”(행정안전부) “지방의 인사 적체를 무시하고 5급 공채 출신을 강제 배정하는 것은 지방자치제를 침해하는 행위다.”(경남도노조) ●행안부 작년에도 1~6명씩 배정 행정안전부 5급 공채(옛 행정고시) 합격자의 지방 배정을 놓고 행안부와 광역 시·도 공무원노조가 마찰을 빚고 있다. 경남도공무원노조는 21일 행안부에 5급 공채 지역 모집 인원의 전국 광역 시·도 강제 배정 인사제도 철회를 요구하며 노조 운영위원 18명이 출근 시간에 도청 현관 안팎에서 피켓 시위를 했다. 행안부는 우수한 인재를 지방에 배치한다는 취지에서 5급 공무원을 지역별로 일괄 모집한 뒤 시·도에 1~6명씩 배정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 6명, 서울시 5명, 경남도 2명 등 전국 16개 시·도에 35명의 5급 공채 사무관을 오는 26일까지 배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경남도노조는 지방행정은 민생 현장과 직접 대면하는 현장 행정이기 때문에 현장 경험이 전혀 없는 고시 출신을 배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행안부에서 사무관을 공채해 지방에 배치하는 제도가 지방행정 역량 강화에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행안부가 시·도에 고시 출신을 받지 않으면 지방직 사무관 승진 때 심사와 시험 승진을 50%씩 적용하라고 압력을 행사해 고시 출신을 받을 수밖에 없도록 강요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他 시·도 연대 정책 투쟁 할 것” 김용덕 경남도노조위원장은 “전국 시·도마다 우수한 자체 인재가 많기 때문에 굳이 행안부에서 5급을 공채해 배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제 배정 제도에 대한 행안부의 태도 변화 및 철회 조치가 있을 때까지 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연합회와 연대해 정책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 자치인사교류계 사무관은 “시·도로부터 강제 배당에 대한 불만이 있어 올해 5급 공채시험부터는 지역 모집시 시·도로부터 필요한 인원 수요를 조사해 원하는 만큼 뽑는 것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EU FTA 4월 임시국회내 처리”

    한국과 유럽연합(EU )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4월 안에는 처리될 전망이다. 여야 ‘국회 자정모임’ 의원들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지난 15일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의 기권으로 한·EU FTA 비준동의안이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부결된 상황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한나라당 ‘국회 바로세우기를 위한 의원모임’과 민주당 ‘민주적 국회운영을 위한 의원모임’ 소속 의원들은 회동이 끝난 뒤 “한·EU FTA 비준 동의안에 대해 “피해 농가 보호 등 추가 대책을 보완해 4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회기 내 통 과 고민 하겠다” 이들은 또 “향후 물리력을 자제하고 깊이 있는 대화와 토론으로 원만한 의사진행을 위해 노력한다.”면서 “직권상정제도 요건 강화, 의안자동상정 및 필리버스터 제도 도입 등 국회 몸싸움 추방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이번 4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 원내대표들이 합의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회동을 마친 뒤 국회 운영위원장인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를 찾아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채택한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러분의 제안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겠다.”면서도 “그러나 소위 위원도 아닌 국회의원이 소위에 들어온다거나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된 법안도 법사위에서 한 개인이 반대한다고 해서 계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까지 모여 홍 의원을 지지했지만 여전히 한나라당 내에서는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은 한나라당 남경필·황우여·구상찬·김성식·정태근 의원과 민주당 원혜영·김성곤·정장선·우제창 의원 등 주로 수도권 출신이다. 한나라당에서 수도권 초선 의원들의 ‘총선 위기감’이 더욱 부각되기 때문이다. 이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당 지도부의 강행처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는 만큼 지도부에 반기를 드는 일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이 같은 모임이 새로운 추동력으로 작용해 향후 당권 등 당내 역학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외통위 여야 간사도 합의처리 공감 한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여야 간사도 19일로 예정된 전체회의에서 정부 측으로부터 국내 산업·농어업 피해대책을 보고받고 4·27 재·보선이 끝난 뒤인 28∼29일쯤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비준안을 처리키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조용기 목사 교회 내 역할 제한

    조용기 원로목사 가족들의 교회 사유화 논란으로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17일 조 목사와 그 가족들의 교회 내 역할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장로들로 구성된 교회 내 최고 의결기구인 당회를 열어 조용기 원로목사는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사랑과행복나눔재단 이사장·국민일보 회장 직을, 부인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은 한세대와 해외 선교만 맡도록 하는 내용의 안건을 인준했다. 또 장남인 조희준 국민일보 전 회장은 엘림복지타운 또는 해외 교회 관련 기관 중 하나만 선택하고 차남인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은 국민일보에만 전념하도록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 운영위원회는 앞서 지난 3일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해 당회에 상정한 바 있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아산의학발전기금 3년간 300억 조성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고(故) 정주영 재단 설립자의 10주기를 맞아 300억원 규모의 아산의학발전기금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재단 측은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룬 의학자에게 포상하는 아산의학상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기금은 올해부터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의료계·경제계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기금운영위원회를 둘 계획이다. 한편 재단은 18일 오후 6시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4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열고 박승정 울산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에게 상을 수여한다.
  • 전공 과목만 영어 강의… 학사경고 2개 학기 면제

    전공 과목만 영어 강의… 학사경고 2개 학기 면제

    카이스트(KAIST)가 영어강의 부담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했다. 12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2007년부터 학부과정 모든 전공과목과 일부 교양과목에 대해 실시돼 온 영어강의가 앞으로는 전공과목에 대해서만 이뤄진다. 교양과목과 기초 필수과목은 우리말 강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기초 필수과목은 영어강좌가 병행 개설된다. 카이스트는 또 학부과정 학업부담을 20%가량 낮추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학생참여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이와 함께 평점 2.0 미만의 학생들에 대한 학사경고도 입학 후 2학기 동안은 면제된다. 그동안은 성적이 나쁘면 무조건 학사경고가 내려졌다. 또 현재 학생상벌위원회, 등록금위원회, 식당운영위원회 등 학생 관련 위원회에만 국한됐던 학생참여 폭도 확대되며 재수강이나 계절학기 등과 관련해서는 관련 위원회에 학생이 참여해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밖에 상담센터 인력이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고 학생 인성검사와 정신건강 케어프로그램 등도 강화된다. 앞서 KAIST는 평점 3.0 미만의 학생들에 대해 전부 또는 일부 부과해 오던 수업료를 학부생에 대해서는 성적에 관계없이 4년간 면제하는 한편 연차초과자에 대해서만 국립대 수준의 수업료를 부과키로 제도를 조정했다. 이 같은 개선안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대전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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