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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협 ‘1원 낙찰’ 의약품 공급 막았다

    도매상들이 병원에 의약품을 싼값으로 공급하지 못하게 막아 환자 투약이 지연되는 사태까지 초래한 한국제약협회가 검찰에 고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의약품 도매상들의 저가 입찰을 방해한 한국제약협회에 과징금 5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중앙과 부산, 광주 등 5개 병원을 거느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지난해 6~7월 1311종의 의약품 입찰을 했다. 응찰한 35개 도매상은 84개 품목을 1원으로 낙찰받았다. 병원 내에서 처방하는 원내 처방 의약품은 1원으로 낙찰받더라도 약국 등의 원외 처방 의약품에서 이윤을 남길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그러나 저가 낙찰로 인한 약값 인하를 두려워한 한국제약협회는 임시운영위원회를 열어 소속 제약사들이 이들 도매상에 의약품을 공급하지 못하게 했다. 이를 어기면 제명한다는 결의까지 하고 소속 제약사들에게 공문으로 통지했다. 협회는 내부 검토 결과 자신들의 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사실까지 알았지만 이를 강행했다. 이에 따라 35개 도매상 중 20곳은 향후 정부 입찰에서 불이익을 받지만 어쩔 수 없이 보훈공단과의 계약을 파기했다. 보훈공단 역시 재고 부족으로 환자 투약이 지연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성구 공정위 서울사무소장은 “제약협회의 위법 행위는 의약품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는 동시에 약가 인하를 막아 환자와 건강보험 재정의 부담을 키운다”면서 “환자 불편까지 초래해 엄중한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제약협회와 보건복지부는 공정위의 조치를 존중한다면서도 현행 최저가 낙찰제 대신 적격심사 낙찰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약협회 측은 “협회 활동에 있어 공정위의 사업자단체 활동지침을 준수할 것”이라면서도 “‘1원 낙찰’에 대한 제재는 복지부의 정책 방향에 맞추는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복지부 측은 “1원 낙찰은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과 장기적 제약산업 발전의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거래 관행”이라면서 “불합리한 거래 관행 방지를 위해 적격심사 낙찰제 적용을 확대하도록 부처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방만경영 우려에 거래소 공공기관 재지정

    방만경영 우려에 거래소 공공기관 재지정

    한국거래소가 계속 공공기관으로 묶이게 됐다. 자본의 국제화 시대에 맞춰 국내 족쇄를 풀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방만 경영 우려와 독점 구조라는 반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3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거래소를 현행대로 공공기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재정부는 “거래소는 자본시장법에 의해 독점적 사업권을 보장받고 있어 법(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정한 공공기관 지정 사유가 여전하다”고 재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거래소 측은 기업공개(IPO)와 상장 등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외국 거래소에 맞서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에서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거래소 지분이 1988년 증권사 등에 전부 팔려 정부 지분이 없는데도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직전 “필요할 경우 한국거래소를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해 거래소는 잔뜩 고무됐다. 금융위원회가 ‘공공기관 지정 해제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재정부에 제시하는 등 ‘지원 사격’도 이뤄졌다. 공공기관 지정 해제가 물 건너간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금융위가 추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는 대체거래소가 포함돼 있다. 대체거래소가 설립되면 한국거래소의 독점 구조가 풀리게 된다. 재정부는 “(국회에 계류 중인) 자본시장법이 개정돼 독점적 사업 구조가 해소되면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재검토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방만 경영 우려에 대해 거래소 측은 “옛날 얘기”라며 “최근 감사원 감사결과에서도 방만 경영과 관련된 지적은 하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된 2006~2008년 거래소 이사장의 연봉은 8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복리후생비도 60% 이상 늘었다. 공공기관으로 재지정되면서 지금은 원래대로 되돌아온 상태다. 허술한 내부통제도 거래소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8월에는 기업 공시정보를 사전에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던 코스닥시장본부 직원이 자살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독점 구조에서 통제도 받지 않는다면 거래소를 이용하는 민간 기업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면서 “(공공기관에서 풀려 나려면) 독점수익 처리 방안과 감독 기능 분리 등에 대한 교통정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심을 끌었던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민영화를 위한 IPO가 진행 중이라는 점 등이 감안돼 논의대상에서 빠졌다. 공운위는 지난해 대비 7개 증가한 295개 기관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불산 아직 내부 존재… 외부 유출 가능성 조사

    5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누출된 불산가스가 공기를 타고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불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9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건물 내부에는 아직 미량의 불산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도 합동 감식을 벌이는 등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환경운동연합 김정수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박모씨가 불산에 노출되고 나서 하루 만에 숨진 것은 유출된 불산의 농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이라면서 “주변 지역에 유출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해명과 달리 치명적인 유해 화학물질인 불산이 공장 밖으로 유출됐을 경우 지난해 9월 발생한 경북 구미 불산 누출 사고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경 2㎞ 안에는 동탄신도시 12만 7596명 등 20만 2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인근 동탄신도시, 반월동 내 초중고교 9곳 가운데 능동초등학교는 이날 학교운영위원회를 비상 소집하고 30일로 예정된 개학일을 하루 연기했다. 31일과 다음 달 초 개학을 앞둔 동학초, 능동중 등 나머지 학교들도 경찰과 소방당국, 환경부 등 관계 기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개학 일정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삼성전자의 불산 누출 사고는) 인근 지역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당국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공동 조사단을 구성해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날 오전 11시 55분쯤 누출 사고가 난 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CCSS) 건물 안팎에서 불산 농도를 측정한 결과 건물 내부 중심부에서는 0.2, 누출 지점 바로 아래에서 0.6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정한 안전 기준은 0.5이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협력업체 STI서비스 대표와 안전관리책임자 등 2명은 늑장 조치에 대해 “현장 처리에 급급해 경황이 없어 신고 생각을 못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해 화학물질인 불산 보관 및 관련 작업 일지, 사고 현장 내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했다. 한편 불산 사고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경찰의 접근을 1시간 동안 막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경복씨 여류화가협회장

    한국여류화가협회는 29일 김경복(66) 전 경원대 교수를 제17대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회장은 한국미술협회 이사, 운영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 홍익대 서양화과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 신학기 교복 싸게 장만하려면

    서울 양천구는 다음 달 19일까지 구 녹색가게 1, 2호와 동 주민센터에서 ‘교복 및 학생용품 교환 장터’ 물품을 접수한다고 28일 밝혔다. 교환 장터는 신학기마다 값비싼 교복 구입에 따른 학부모의 가계부담을 덜어 주고, 재활용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수익금은 녹색가게운영위원회를 통해 전액 지역의 중·고등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구는 물품 접수를 위해 지역 내 중학교 18곳과 고등학교 14곳, 아파트 34곳 등에 참여 요청 공문을 보냈으며, 참여를 원하는 학교와 아파트에는 구청 차량을 지원해 물품을 수송할 계획이다. 기증자에게는 교환권이 발급돼 장터가 열리는 행사 당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교환 장터는 다음 달 22~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리며, 당일 물품 접수도 가능하다. 교복은 한 벌에 1만원 정도이며 참고서, 교과서, 기타 도서는 1000~2000원에 판매된다. 한편 지난해 열린 교복 교환장터에서는 총 1500여점의 물품이 접수돼 120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이 물품 교환과 구매에 참여했으며, 393만원의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의정 포커스] 박동웅 구로구의회 운영위원장

    [의정 포커스] 박동웅 구로구의회 운영위원장

    박동웅(46) 서울 구로구 의회 운영위원장에게 시간은 ‘금’이다. 2009년부터 한양대 도시대학원에서 도시공학 박사과정을 시작해 의정 활동과 공부를 병행했다. 논문을 쓸 때는 잠을 줄여 가면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 4~5시간씩 공부했다. 꼼꼼한 성격 탓에 의회 회기 중 단 한 번도 결석하지 않은 그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스스로 주간 일정표를 그려 가며 활동했다. 그런 그가 다음 달 22일 정식으로 박사 학위를 받는다. 구로구 의회에서 최초로 ‘박사 구의원’이 탄생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구의원으로서 굳이 새벽에 코피까지 흘려 가며 치열하게 공부한 이유가 궁금했다. 답은 간단했다. 23일 기자와 만난 박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40대 중반을 넘기면 정년을 바라보게 되지만 제2의 인생을 계획하는 이는 많지 않다”면서 “나는 앵무새처럼 목소리만 높이는 그런 구의원보다 도시 계획 분야의 전문가가 돼 일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구로는 구로디지털단지뿐만 아니라 고척동과 가리봉동 등 여러 곳에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박 위원장은 역동하는 구로의 미래를 구상하기 위해 사비로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세계 각국을 돌았다. 박 위원장의 최대 관심사는 도시 계획과 주민들에게 와 닿는 주거 복지다. 박 위원장은 “주민들의 복지 민원 가운데 70~80%는 주거 분야와 관련이 있다”면서 “전문성을 갖고 대안을 제시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정치인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보직이 자주 변경돼 여러 분야를 옮기다 보면 깊이가 떨어질 수 있다”면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타성에 젖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육군 대위로 전역해 서울시 재향군인회 이사, ㈔한국부동산정책학회 정책위원, 구로구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위원 등의 다양한 직함도 가졌다. 박 위원장은 “학생들도항상 현실에 최선을 다해 진보하는 사람이 된다면 미래가 저절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회 갈등 완화’ 토론회

    한국청년유권자연맹(대표운영위원장 이연주)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청년의 눈으로 본 우리 사회의 갈등구조와 소통의 대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 청원 등 18대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세대와 계층, 이념의 갈등을 청년 세대의 눈으로 진단하고 갈등 완화를 위한 소통 방안을 논의한다.
  • 노원 부모, 아이 맡길 어린이집 직접 살피고 싶다면

    최근 서울의 한 민간 어린이집에서 두 살배기 아이가 라면 국물을 뒤집어써 작은 몸집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책임을 둘러싸고 아이 부모와 어린이집 원장 사이에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시설폐쇄 명령이 떨어졌다. 그러나 일을 그르치고 나서야 잘잘못을 가리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말할 나위도 없이 예방이 중요하다. 노원구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과 보육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어린이집 안심점검단’을 3월 출범시킨다고 21일 밝혔다. 불필요한 불신으로 생기는 또 다른 사고도 한결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오는 24일까지 희망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 중 어린이집 평가인증 자체점검 위원 ▲어린이집 운영위원회와 지자체 보육정책위원회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사람 ▲1년 이상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교사 또는 시설장 ▲보육진흥원 평가인증 관찰자 참여 경력 1년 이상인 사람 ▲전·현직 보육정보센터 전문요원 ▲보육관련 학과 전문대학 이상 전공자다. 지원서와 자격증 사본 및 보육활동 참여 증빙 서류, 주민등록등본 각 1부를 내면 된다. 구청 여성가족과(2116-3732)와 상계동 보육정보센터(930-1944)에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한다. 선발된 점검단은 사전에 점검 방식, 점검 절차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지역 566개 모든 어린이집을 방문해 점검에 나선다. 자체점검표에 따라 보육환경, 안전, 급식·위생상태 등 어린이집 운영 전반에 관한 점검을 맡는다. 우선 11월까지 월 10회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2인 1조로 근무하게 된다. 급여는 교통비를 포함해 월 37만 5000원이다. 점검으로 위반 사항을 캐내면 가벼운 문제점은 현장에서 고치도록 지도하고 중대한 사항에 대해서는 구청을 통해 재점검한다. 구는 영유아 보육시설의 영양관리를 위한 ‘어린이 급식관리지원 센터’ 운영, 영유아 ‘친환경 천기저귀’ 무료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부모와 보육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단이 공무원의 인력 부족으로 생기는 틈새까지 꼼꼼히 살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투명한 보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조식은 공짜” 한화콘도 객실료에 포함 ‘꼼수’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처럼 하고는 실제로는 객실료로 받아 챙긴 한화콘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0일 콘도 회원 수가 5만 1000여명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48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설악 쏘라노, 대천 파로스, 해운대 티볼리, 평창 휘닉스파크 등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6개 콘도는 고객에게 조식 뷔페가 무료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실상은 이랬다. 회원 대표기구인 운영위원회는 2008년 11월 임시총회를 열어 회원들에게 조식 쿠폰을 1박당 2장 제공하고 그 비용을 객실요금에 반영하기로 했다. 그 결과 객실요금이 조식 쿠폰 제공 전보다 최소 14.1%에서 최대 29.6% 인상됐다. 더구나 이들 콘도는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2009년 1만 2000원(2장 기준)이던 조식 쿠폰 금액을 2012년 1만 6000~1만 8000원까지 올렸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갔다. 콘도 객실은 취사 기능이 있지만 고객들은 무료 쿠폰이라고 생각해 대부분 조식 뷔페를 이용했다. 3인 이상 가족은 식사를 함께하려고 제공된 쿠폰 2장 외에 추가로 구매하기도 했다. 무료여서 손해가 없다고 생각한 고객이 많아 미사용 쿠폰도 대거 발생했다.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발행된 201만장의 조식 쿠폰 중 사용되지 않은 쿠폰은 28만장, 18억원어치나 된다. 이 기간 조식 쿠폰 발행액은 총 120억원이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공정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달부터 고객들이 예약이나 체크인 때 조식 쿠폰 구매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유효기간(1년)이 남은 조식 쿠폰은 회원이 희망하면 해당 금액을 환급하기로 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인사]

    ■국회사무처 ◇이사관 승진 <전문위원>△행정안전위원회 임재주△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한근△외교통상통일위원회 이용준△환경노동위원회 김양건△보건복지위원회 정재인△정무위원회 조의섭<파견>△국방대(교육훈련) 이정득△한국개발연구원 이민섭△감사원 방건환△기획재정부 최시억△중앙공무원교육원(교육훈련) 이창림◇이사관 전보 <전문위원>△농림수산식품위원회 최진호△지식경제위원회 이동근△법제사법위원회 정재룡◇이사관 파견복귀△경호기획관 정창모△의정연수원 교수 박철규△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 박명수◇이사관 전입 <전문위원>△국토해양위원회 김요환△예산결산특별위원회 남궁석◇부이사관 전보△감사관 박창현△관리국장 이계인<입법심의관>△국토해양위원회 안성억△정보위원회 이승재△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춘호△국회운영위원회 권영진△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준호 이상헌<심의관>△경제법제 정연호△의회외교정책 김일권△행정법제 박찬수◇부이사관 파견복귀△농림수산식품위원회 입법심의관 박용수△의정기록심의관 이상진△시설관리심의관 윤형섭◇부이사관 파견△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정주성 ■국회예산정책처 ◇부이사관 전입△조세분석심의관 홍형선 ■국회입법조사처 ◇이사관 전입△사회문화조사실장 이인섭◇부이사관 전입△기획관리관 이정화 ■경기도 △디자인총괄추진단장 유한욱△언제나민원실장 이세정△무한돌봄센터장 박덕순△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장 강승도△기술학교장 곽태기△축산위생연구소장 이재구△황해경제자유구역청 과장요원 김동기◇담당관△예산 김관수△정보화기획 김능식△행정관리 오현숙△사회복지 강승호◇과장△자치행정 한태석△세정 이홍균△종무 박홍석△체육 정은섭△복지정책 이영하△아동청소년 김명기△다문화가족 박충호△평생교육 윤승노△경제정책 이부영△과학기술 박수영△투자진흥 여재홍△교류통상 김현수△도시주택 민천식△융복합재생 김준태△농업정책 안수환△농식품유통 김충범△식품안전 김동휘△항만물류 송상열△교통도로 이병설△건축시설 최기용◇의회사무처△총무담당관 장수진△예산정책담당관 김원섭△전문의원 고광갑◇전출△용인시 유은경△오산시 왕영애△부천시 전경훈◇직무대리△북부환경관리사업단장 조민호△특화산업과장 이연재△뉴미디어담당관 김규식△의회사무처 공보담당관 한양희△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김한욱△북부여성비전센터소장 김양희△에너지산업과장 한성기△친환경농업과장 김주봉△북부축산위생연구소장 허섭△대중교통과장 정수복 ■한국물가협회 ◇승진△상무이사 박예환 ■동덕여대 △한국어교육원장 채완 ■TV조선 △마케팅실장(국장) 방정오 ■SK이노베이션 ◇승진△GT총괄 겸 기술원장 곽병성△E&P총괄 겸 기술본부장 김기태△경영관리본부장 김길용△비서실장 박상규△SAB 리더 이영근◇신규 임원선임 <연구소장>△촉매·공정 이성준△배터리 이장원<실장>△New PX 프로젝트 김운학△회계 피성현△성과관리 나경수△인력 임민철△법무 이성희△홍보 김정기 ■SK에너지 ◇승진△경영전략본부장 정태윤△SCO본부장 최남규◇신규 임원선임△경영기획실장 조은기△아스팔트사업부장 강상훈△Distillates Book 리더 김남호△석유1공장장 유재영△인천CLX정유공장장 김원근 ■SK종합화학 ◇승진△울산생산본부장 박현상△베이직케미칼사업부장 윤장효◇신규 임원선임△아로마틱공장장 임성배△설비실장 백석기△닝보 SK EPDM JV 총경리 김상록△기업문화실장 장희철 ■SK루브리컨츠 ◇신규 임원선임△윤활유마케팅실장 전신근 ■SK건설 ◇승진△건축주택사업부문장 김진범△건축기획총괄 이영호△재무지원총괄 임영문◇신규 임원선임△글로벌마케팅기획실장 이태직△글로벌인프라 마케팅본부장 남현태△기획운영실장 이해천△전략기획〃 이덕구△도정영업담당 전승태△화공공사본부장 김희섭△발전설계〃 류재영 ■SK D&D ◇승진△대표이사 함윤성 ■SK케미칼 △수지사업본부장 김철◇신규 임원선임△울산공장 부공장장 황인석 ■SK증권 ◇신규선임△PI(자기자본직접투자) 본부장 전범식
  • 종교계 수장들 올 한 해 운영 계획과 과제를 말하다

    종교계 수장들 올 한 해 운영 계획과 과제를 말하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종교계는 여느 사회단체, 기관과 마찬가지로 한 해 종단 운영과 신행에 대한 기본 방향과 실천 방안을 마련해 공표한다. 성직자는 물론이고 신자들도 종단 차원의 운영 계획과 신행 방향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올해도 종단별로 특수성을 감안한 당면 과제 해결, 수습에 대한 천명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차례로 기자들과 만난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의 간담회 내용을 요약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종단 선거제도·승려 복지 등 쇄신안 곧 집행 “대승불교의 시대적 면목을 바로 갖추고 국민과 함께 수행할 것입니다.” 자승 총무원장은 제33대 집행부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해인 만큼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대사회 활동 강화와 종단 쇄신에 주력할 뜻을 먼저 밝혔다. 그래서 ‘세상과 함께하며 희망을 만들겠다’는 서원을 소개했다. “이웃과 아픔을 함께하며 사회적 평등과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 추진 과제로는 ▲실직 가장, 장애인, 청소년, 다문화 가정을 위한 특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강화 ▲노동자 심리 치유센터 설치 및 운영 ▲아프리카 케냐에 학교 개설 ▲전통 사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활용 방안 연구 등을 내놨다. 특히 “이번 설에는 용산 참사와 쌍용차 관련 구속자들이 특별사면돼 가족, 동료와 함께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새 정부에 대해 “사회적 평등과 정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이고 분명한 대책을 세워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종단 내부의 문제와 관련해선 1차 쇄신 과제를 집행, 점검하는 한편 승가 청규와 선거제도, 종단제도, 법계직무제도, 호법제도, 승려 복지에 관한 쇄신안을 곧 완성해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종단쇄신위원회가 준비 중인 2차 쇄신안이 완성되면 종도들의 의견을 모아 집행에 나설 방침이다. 사찰 재정 공개, 사찰 운영위원회 활성화 등도 중요한 사업이다. 승려 도박 파문 이후 주목됐던 거취와 관련해선 “아직 임기가 10개월 남았기 때문에 거취에 대해 말하는 것은 종무 행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영주 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교회 덩치 키우다 오만…공공성 회복이 우선 “우리의 목소리가 다른 진보 시민사회단체와 다를 바 없었던 적도 많았습니다. 종교단체답게 ‘이렇게 하라’는 명령조 대신 ‘우리가 먼저 이렇게 살겠다’는 자기 고백을 앞세워 나가겠습니다.” 김영주 NCCK 총무는 사회 현안에 대한 발 빠른 대응도 중요하지만 먼저 자기 반성을 토대로 보다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뻔한 구호보다 교회가 먼저 실천한 후 사회에 권고하겠다는 의지의 천명이다. “한국 교회가 덩치를 키우다 보니 오만해지고 긴장감이 없어졌다”는 김 총무는 올해를 ‘교회의 공공성 회복 원년의 해’로 정했다며 반성해야 할 ‘10대 과제’를 소개했다. ▲목회자 납세 ▲교단 금권선거 ▲교회 재정 투명성 ▲목회자 대물림 ▲교회 간 균형 발전 ▲해외 선교 ▲교회 간 연대 ▲교회의 지역화 등이 그것이다. 무엇보다 “교회가 성장을 위한 무한 경쟁에서 벗어나 공공성을 회복하고 사회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목회자 세습과 관련해선 “기독교 정신은 이 세상 모든 것을 하나님이 내게 잠시 맡긴 것으로 여기는 ‘청지기 정신’인 만큼 ‘목회자 대물림’은 비성서적”이라고 비난했다.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해 시민단체와 차별화되는 내용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해 정부 예산 분석을 토대로 정한 핵발전소 확대, 환경 파괴 등의 의제 15개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을 두고, 앞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꾸준히 분석해 사회 전반의 정책 등을 면밀히 짚어 보는 작업을 해 나갈 방침입니다.”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봉사활동 결집과 인재 양성 등 내실 다질 것 “원불교 성업 100주년 행사를 차질 없이 치르고 도약의 새 100년을 알차게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은 우선 3년 후인 2016년 원불교 성업 100주년을 가장 신경 쓰면서 그와 병행해 원불교 교단의 내적인 성숙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17일 다짐했다. ‘100년 성업봉찬으로 결복교운 열어 가자’는 교정 표어를 소개한 남 교정원장은 그 슬로건을 위한 으뜸 교정 방침으로 소통과 화합, 공의와 합력을 강조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화두인 소통과 화합은 원불교 안에서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교역자뿐만 아니라 모든 교도가 합심해 화합과 공의를 다져야 할 것입니다.” 그간의 원불교 교역자 생활을 되돌아본 결과 대사회 봉사와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임을 절감했다. 교정원장은 그동안 흩어졌던 대사회 봉사, 특히 해외 봉사 활동을 결집해 주도할 세계봉공재단을 하반기 중 창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와 더불어 다문화 가정과 북한 교화, 종교 간 다양한 협력 운동도 우선 과제로 꼽았다. 무엇보다 인재 양성은 가장 주력해야 할 부분이다. 예비 교역자 교육 시스템을 손질하고 출가 교무들의 재교육이며 재가 전문 인력 발굴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중 1년간의 단기 교육을 거친 신도(만 60세 이하)에게 6~12년간의 교화 업무를 담당할 자격을 주는 기간제 전무출신제도도 시행한다. “모든 삶과 현실은 모두 나 자신이 스스로 씨앗을 뿌린 결과라는 ‘인과보응’ 진리에 눈떴으면 합니다. 모든 국민이 남의 탓을 하는 게 아니라 나의 마음을 바로 보자는 운동을 펼쳤으면 합니다.”
  • 희망 길잡이, 성북 ‘달맞이 마을공동체’

    마을공동체 사업이 주민들에게 삶의 질을 높이는 길잡이가 되고 있다.    성북구는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임대아파트 2개동을 대상으로 일자리창출, 공부방, 작은도서관, 찾아가는 마을학교, 건강마을만들기 등을 통합한 ‘달맞이 마을공동체 육성사업’을 성북지역자활센터 주관 아래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첫발을 떼 서울시 마을공동체 심의를 통해 2014년까지 3년간 서울시 자활기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 사업으로 주민들이 운영위원회와 각 단위사업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맡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업 진행과정도 조금은 남다르다. 주민들이 취업상담, 주거상담, 정신건강상담 등을 받으려고 생계를 잠시 멈추고 외출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생명의전화’ 종합복지관을 비롯한 ‘달맞이 마을공동체’에 참여하는 각 기관에서 직접 찾아와 상담을 한다. ‘성북작은도서관 네트워크’와 ‘시민모임 즐거운 교육상상’의 경우 맞벌이 부부가 공부방에 아이들을 맡김으로써 안심하고 생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북마을만들기지원센터’는 재무교육, 주거교육 등 주민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공부방’은 독서프로그램, 문화체험, 생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동덕여대는 학생들이 개별학습지도와 자원봉사를 통해 참여하고 있다. 구에서는 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9일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공부방에서 서울시 SH공사, 동덕여대, 주민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식도 체결했다. 최돈화 달맞이마을공동체 운영위원회 회장은 “달맞이 마을공동체가 만들어진 뒤 무엇보다 희망을 이야기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의 다양한 단체와 협력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보았다”면서 “주거, 보육, 교육, 건강의 문제를 의존이 아니라 힘을 모으고 나누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해결하는 마을공동체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여야 ‘의원연금’ 꼼수로 국민 인내심 시험말라

    국민이 주인인 날은 5년에 역시 단 하루뿐이었던 듯하다. 18대 대선이 끝나고 20여일이 지난 지금, 볼 일 다 본 듯 행동하는 여야 정치권의 행태가 이를 말해준다. 대선을 앞두고 그토록 절박하게 외쳤던 정치 쇄신 다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직무유기를 넘어 집단 배신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퇴직 국회의원 지원금을 버젓이 놔둬 비난을 자초한 여야가 사실은 한 발 더 나아가 국회의원 연금 신설을 적극 검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퇴직의원 모임인 헌정회에다 매년 관련예산을 책정해 지원하느니 아예 공무원연금처럼 의원연금을 만들어 법적으로 더 안정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려 했던 것이다. 여야 득표전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국회 정치쇄신특위에서 합의해 놓고도 쉬쉬한 채 선거를 치렀다고 한다. 퇴직의원 지원금을 폐지하겠다던 약속이 사실은 국민 기망이었던 것이다. 혀를 찰 일이다. 선진국 사례가 어떻고, 전직 의원들의 노후가 어떻고 하며 갖은 구실을 대지만 결국 국민 세금을 항구적으로 자기 노후 보장에 쓰려는 집단적 꼼수일 따름이다. 선거 이후 표변한 여야의 행태는 이뿐이 아니다. 국회의원 면책특권·불체포특권 철폐 다짐도 실종됐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그제 “불체포 특권은 헌법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개헌하기 전엔 어렵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하고 불체포 특권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전 약속은 헌법을 몰랐기 때문이었는지, 이 대변인은 왜 그때 박 당선인의 발언을 보정하지 않았는지, 뒤늦게 헌법 운운하는 이유는 뭔지도 답해야 한다. 이미 시작된 정치 쇄신의 퇴색은 결국 의지의 문제다. 헌법적 제약이나 정치적 현실을 정치권이 대선 뒤에 새삼 깨달아서가 아니라 얻어야 할 표를 이미 얻었기 때문이고, 그렇게 배가 불러진 정치인들에게 있어서 국민은 이미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버린 쓸모없는 존재가 된 때문일 것이다. 여야는 이미 지난해 국회쇄신특위를 통해 국회의원 겸직 금지, 전직 의원 지원금 폐지, 국회 폭력행위죄 신설, 인사청문회 대상 확대 등 4개 항에 합의했고, 관련 법안을 만들어 11월 말 국회 운영위에 제출한 바 있다. 새로 정치쇄신특위를 만드니 마니 하며 시간을 끌 일이 아니다. 당장 운영위를 소집해 이들 법안부터라도 처리하면 된다. 여야는 부디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기 바란다.
  • [김문이 만난사람] ‘빈자의 등불’로 33년… 뉴질랜드 출신 안광훈 신부

    [김문이 만난사람] ‘빈자의 등불’로 33년… 뉴질랜드 출신 안광훈 신부

    희망찬 새해가 밝아도 한파는 계속되고 있다. 거리의 노숙인들은 얼마나 추울까. 쪽방촌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달동네 가족들은 따스한 온기라도 제대로 느끼며 살아갈까. 대체적으로 빈민은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킬 수 없으며 사법 체제에 권리를 요구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올바른 사회적 장치와 주위의 도움이 절실하다. 알다시피 도시 빈민은 경제 성장정책의 희생양으로 양산됐다. 주거권을 비롯해 고용, 의료, 교육 및 환경 등 여러 가지 구조적 모순에서 생겨났다. 가난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경제적 가난, 정신적 가난, 자발적 가난이다. 경제적 가난은 강요된 가난으로서 빈민, 또는 빈곤이라 한다. 정신적 가난은 청빈이라고 하고, 자발적 가난은 가난한 이들과 연대하기 위한 투신이다. ‘빈민사목’이다. ‘빈민을 위한 우선적 선택’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 이는 가톨릭 사회 교리의 핵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천주교의 사회 빈민운동은 1980년대 초 서울 목동 철거민 사태로 본격화됐다고 할 수 있다. 뉴질랜드 출신 안광훈(72·본명 브레넌 로버트 존) 신부는 우리나라에서 33년째 빈민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발적 가난자’로서 도시 빈민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의 권리와 주장을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 25살 때 한국에 와 청춘을 바쳤고 세월이 지나 70대의 할아버지가 됐다. 본격적인 빈민운동은 33년째이지만 한국에서의 47년 삶은 오롯이 가난한 자와 함께해 오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에 있는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사무실에서 안 신부를 만났다. 그는 강북구 삼양동 달동네에 살면서 일주일에 두 차례 이곳에 나와 재정 담당 일을 보고 있다. 그 외에는 삼양동 재개발 지역 주민의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통을 같이 나누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정진석 추기경의 허락으로 삼양동에 머무르면서 보좌 신부 노릇도 하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직함은 ‘삼양 주민연대 대표’이지만 강북구 실업자사업단 주거복지센터 운영위원, 서울대교구 빈목사목위원 등 10여 가지 직함을 가지고 빈민을 위한 여러 가지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빈자의 등불’로 지난 보신각 제야의 타종 행사 때 시민대표 중 한 사람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하여 먼저 제야의 타종 행사와 관련된 얘기부터 나왔다. 오랫동안 한국에 살아서인지 한국말은 비교적 능숙한 편이었다. 말쑥한 사제복이 아닌 편안한 평상복 차림이다. 나이보다 훨씬 젊게 보였다. “뉴질랜드에는 종이 없습니다. 처음 종을 쳤습니다. 종 치는 행사에 참석해 보니 아주 재미있더군요.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절에 여러 번 가보았습니다. 고요하면서도 깊은 느낌이 있어 좋습니다. 제가 정선에 있을 때 스님들과 많은 대화도 가졌지요. 불교는 좋은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 오신날에는 제가 절에 가고 성탄일에는 스님들이 교회에 찾아오곤 하지요.” 틈틈이 시간 날 때 불국사 등 큰 절을 찾는 즐거움 또한 각별하다고 말한다. 이어 빈민운동으로 화제를 돌렸다. 그가 달동네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81년 서울 목동 성당 주임신부를 맡으면서였다. 목동 신시가지 계획이 발표되고 안양천변에 살던 사람들이 용역 깡패들에게 쫓겨나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보면서 매우 가슴 아파했다. 그래서 아무런 보상도 없이 쫓겨나는 철거민들을 위한 철거반대운동을 시작했다. 철거민들에게 본당 건물 사용과 함께 물적·심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000만원을 선뜻 기부해 100가구 정도의 목동 철거민들이 시흥시 목화마을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러한 정신적 배경에는 자신의 첫 부임지인 강원도 삼척 사직동 성당에 있을 때 지학순 주교와의 만남이 있다. 그는 1966년 한국에서 뜻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처음 입국했다. 2년 뒤 당시 원주교구장이었던 지 주교는 안 신부를 가난한 탄광지대인 사직동 성당으로 파견했고 안 신부는 1년 동안 빈자들과 함께 생활했다. 그러면서 한 달에 한 번꼴로 지 주교와 만나 정신적 유대관계를 형성했다. 이후 정선 본당으로 옮겨 11년 동안 주임신부로 지내면서도 자주 만났다. 군사정권 시절 원주 시내의 주교좌 성당인 원동 성당 등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껴 가며 열었던 시국 관련 기도회며, 미사 중 주교회의 선언문 발표 때면 어김없이 지 주교가 옆에 있었다. 정선 본당 시절을 잠시 회고하던 그는 30명이 100원씩 출연한 3000원으로 1973년 정선신협을 설립했고 지금은 400억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농협이 있었지만 가난한 농민들이 대출을 받지 못해 치료비, 전기료, 아이들 교육비가 없어 고통받는 것을 보고 정선신협 설립을 결심했던 것이다. 이와 함께 1975년 정선 주민들을 위한 성프란치스코 의원을 건립했다. 정선 본당도 그가 세운 성당이다. 초대 춘천교구장 구(具)토마스 주교가 미8군에서 얻어 쓰던 철근 콘크리트 건물을 헐고 교인 바자회와 교구청, 뉴질랜드 주교들의 도움을 받아 성당을 세웠다. 당시 그는 “교회는 세상 사람과 지역 주민 전체를 위한 도구나 제도, 조직이어야 한다”고 늘 강조했다. 그렇게 강원도 산골에서 청년 시절을 보냈다. 이후 그가 본격적으로 빈민운동에 눈을 돌린 것은 전두환 정권이 들어선 1981년 안양천변의 목동 철거민 투쟁 때부터였다. 당시 목동 성당 앞은 거의 논밭이었다. 구로공단에서 흘러드는 폐수에 오염된 물로 길러낸 곡식으로 연명하는 철거민이 대다수였다. “철거민들이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주거권이란 말도, 보상이란 말도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지요. 저로서는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돈을 모금하고 종잣돈을 털어 그들이 살 만한 임시 시설이라도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시흥에 목화마을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5년 동안 목동 성당 주임신부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입니다.” 이후 그는 성신여대 입구 부근의 골롬반 신학원 원장을 6년간 맡는다. 이때 김수환 추기경을 만나 “빈민 사목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뜻을 전했고 그의 진심이 받아들여져 곧바로 미아6동 달동네에 전셋방을 얻어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빈민운동은 순조롭지 않았다. 개발 바람이 불어 세 번이나 집에서 쫓겨났다. 미아7동, 정릉4동, 삼양동 등으로 집을 옮겨야 했다. 이때마다 달동네 주민들과 함께 살면서 철거반대 운동, 실직자 대책 마련 등에 앞장섰다. 또한 주거복지센터를 만들어 소액대출 운동을 함께 벌여 나갔다. 2000년에는 독거 노인과 새터민을 위한 봉사단체 ‘강북 자활센터’를 만들었다. “철거할 때면 대부분 용역 깡패들이 등장합니다. 그때마다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뭐하는 거냐,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의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집에 없을 때 우리 집에 불을 지른 적도 있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9월 서울시 복지대상을 수상했고 10월에는 명예시민권을 얻었다. 내친김에 영주권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빈자의 등불로 한국에서 47년 동안 살아오는 동안 늦게나마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짓는다. 그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전화 기술자 아버지와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3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집으로 배달되는 골롬반 선교지를 보며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성골롬반 외방선교회에 입회했고 신학교를 졸업한 1966년 한국으로 온 그는 서울에서 2년 동안 한국어를 배운 다음 정선으로 향했다. 그에게 처음 입국 당시와 지금의 변화상을 물었다. “제가 한국에 처음 올 때에는 나라 전체가 가난했습니다. 서울 인구가 300만명에 불과하고 도시 전체가 전쟁의 후유증을 겪고 있었습니다. 1970년대부터 생활 수준이 올라갔지만 오히려 빈부격차는 심화됐습니다. 재벌은 성장하고 맨 밑바닥에 사는 사람들은 더욱 소외됐습니다. 재개발한다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쫓아내고 그런 일이 아주 많았지요. 세상은 다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는데 말이죠.” 세월이 지나 10년 전부터는 복지의 중요성이 정책적으로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도 복지시설이 취약하고 특히 노인을 위한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교육제도 또한 고쳐야 할 것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더니 “41년생 뱀띠”라고 웃으면서 올해는 더 많은 활동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대답이 돌아온다. 또한 “빈자들은 나의 친구다. 함께 기쁨을 누리고 더 좋은 생활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왜 안광훈이라는 한국 이름을 지었느냐고 물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서울대 다니는 친구들을 사귀고 지냈는데 술자리에서 그들이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한국에서 활동한 선배가 ‘브레넌’이라는 성을 썼는데 그분이 ‘안’이라는 한국 성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안(安), 이름은 광훈(光薰)이라고 했습니다. 지금도 가끔 당시 친구들과 만납니다.(웃음)” 뉴질랜드에는 93살 된 노모가 요양원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며 잠시 고향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가 새해에는 빈자들을 향한 따스한 손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안광훈 신부는 1941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태어났다. 1959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골롬반 외방선교회에 들어갔다. 1965년 시드니 신학대를 졸업하고 사제직을 받았다. 1966년 한국에 와 2년 동안 서울에서 한국어를 배웠다. 1968년 원주교구 삼척 사직동 주임신부가 됐다. 1969~79년 정선 본당 주임신부로 활동했다. 1981년 서울 목동 성당 주임신부가 되면서 철거민들과 함께 투쟁했다. 1985~91년 골롬반 신학원 원장을 지냈다. 1992년 서울 강북구 미아5동 성당에 부임하면서 달동네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보신각 제야의 타종 행사 때 시민대표로 참석했다. 현재 삼양동 다세대 주택 전셋방에 살면서 도시 빈민을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삼양 주민연대 대표, 강북 주거복지센터 운영위원, 빈민사목위원 등의 직함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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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에 띄는 ‘고연봉’ 눈 감아주는 ‘책임’… 대통령 눈 딱감고 ‘보은’

    눈에 띄는 ‘고연봉’ 눈 감아주는 ‘책임’… 대통령 눈 딱감고 ‘보은’

    공공기관 감사에 유독 ‘낙하산’이 범람하는 이유는 권한은 막강하면서도 책임은 적게 지기 때문이다. 조직 내 ‘2인자’인 만큼 연봉도 높다. 그러다 보니 전문성이 부족해도 ‘나눠먹기’나 ‘보은’ 성격의 자리 배분이 곧잘 이뤄진다. 감사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 기능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권 교체기 때마다 매번 지적되는 문제이지만 쉽사리 개선되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낙하산 근절’ 발언에도 회의적 반응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와 관가 등에 따르면 한국석유관리원,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 감사의 임기가 막 끝났거나 곧 끝나 낙하산 인사들이 대거 ‘막차’를 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유정권 한국감정원 감사 등 청와대 출신들이 현 정부 말년인 지난해 12월 자리를 옮겨 이 같은 걱정을 부추긴다. 공공기관 감사가 낙하산 자리로 ‘상종가’인 까닭은 기관장보다 업무 부담이 크지 않은 데다 세간의 주목도 덜 받기 때문이다. 책임은 무겁지 않지만 권한은 강하다. 감사가 하는 일이 기관장을 견제하고 기관업무 전반을 감시하는 것이라 누구도 쉽게 간섭하지 못한다. 보수도 기관장 못지않게 높다. 최근 바뀐 9개 공공기관의 감사 연봉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1억 349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감정원이 1억 2321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1억 2162만원), 국립공원관리공단(1억 1710만원), 대한지적공사(1억 850만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1억 98만원) 등 순으로 많았다. 낙하산 감사에 비판이 집중되는 것은 상당수가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유현국 전 대통령실 정보분석비서관은 군 출신인데도 KOTRA 감사가 됐다. 박병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는 주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지구촌빈곤퇴치 시민네트워크 등 시민단체에서 활동해 왔다. 사정이 이런데도 감사들에게는 책임을 묻기 어려워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기관 상임감사의 경우 2008년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상임감사의 업무추진 실적이 추가됐고, 매년 직무수행자격 평가도 받는다. 하지만 평가 결과는 상임감사의 성과급 지급과 인사 참고 자료로 활용될 뿐이다. 비상임감사는 평가에서 제외된다. ‘숨겨진 신의 보직’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역대 정권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법이나 제도가 미비해 낙하산 감사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청와대의 선택’이 선임을 좌우하기 때문에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하다. 2007년 제정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사는 해당 공공기관이 공모를 거쳐 3배수를 추천하고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검토를 거쳐 2배수를 추천한다. 이후 재정부 장관이 임명하거나 장관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고 있다. 제도상 3차례의 절차를 거치게 돼 있지만 결국 선택은 대통령의 몫인 셈이다. 정치권이나 다른 부처 공무원 출신 감사가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외부 인사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내부의 굳어진 관행을 고치면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도 겪고 있는 문제”라면서 “역량이 철저히 검증된 사람이면 문제가 없겠지만 검증 없이 보은 인사로 일단 자리에 앉힐 경우 국민 세금만 낭비하기 때문에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준예산으로 새해살림… ‘난장판’ 성남시의회

    2012년 12월 31일 경기 성남시의회. 오전 10시 35분 제191회 임시회 본회의가 개회됐다. 당초 개회 시간이 10시였으나 민주통합당 의원총회로 35분 늦어졌다. 개회가 선언되고 여야 의원 4명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지난 정례회 기간 처리하지 못한 2011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승인안 등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최윤길 의장이 의회운영위 소관 안건 심사결과를 보고받으려 하자 새누리당 간사인 이덕수 의원이 20분간 정회를 요청했다. 민주당 김유석 의원이 “이 안건은 민감하지 않다”며 언성을 높였다. 심사결과 보고는 계속됐지만 이덕수 간사와 의장 간에 또 정회를 놓고 날 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새누리당 이영희 대표가 “의회운영위까지만 진행하고 20분간 정회하자”는 절충안을 제시, 11시 20분쯤 정회가 선언됐다. 오전 11시 40분 속개 시간에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정오가 가까워 오자 “오후에도 속개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불안감이 감돌았다. 성남도시개발공사설립조례안, 정자동 시유지 매각 및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등 여야 의원들 간 시각차가 뚜렷한 안건 처리를 앞두고 있어서다. 여야 의원들은 5~6차례 물밑 협상을 했다. 밤 10시쯤 공사 설립과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을 다루지 않는 대신 정자동 시유지 매각과 혁신교육도시 관련 안건을 새누리당이 수용하는 선에서 양당 대표의원 사이에 합의서 초안이 작성됐다는 말이 나돌았다. 하지만 민주당 측 간사가 ‘공사 설립과 위례신도시 사업을 6대 의회에서 다루지 않는다’를 ‘보류한다’로 바꾸자고 하면서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정회 12시간 만인 밤 11시 20분 민주당 소속 의원 15명만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가 속개됐지만 새누리당 의원 18명이 불참, 정족수 미달로 표결할 수가 없었다. 결국 시곗바늘이 자정을 넘기면서 끝내 주요 안건이 처리되지 못했다. 양측은 떠넘기기 공방을 벌였고 의회를 떠날 때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성남시의회가 여야 간 정쟁으로 예산안을 법정 회기(12월 31일)에 의결하지 않아 준예산으로 새해 살림을 시작하게 됐다. 1일 시의회에 따르면 준예산은 회계연도가 시작될 때까지 예산안이 의결되지 못하면 전년도 예산에 준해 인건비 등 의무지출 경비만 집행하는 것을 말한다. 공공근로 사업비 57억원, 임대주택 공동전기료 보조금 42억원, 무상급식 지원비 253억원 등 1440억원은 예산안이 통과될 때까지 집행할 수 없다. 다음 임시회는 빨라야 하순이나 가능하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간부 공무원을 긴급 소집, 대책을 논의하면서 시의회에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다. 시의회는 규정상 15일 이내에 임시회를 개최해야 하지만 새누리당이 등원할지는 미지수다.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조희태 고문은 “시장이 잘못하면 시장과 풀어야지 시민 삶과 직결된 예산과 연결시켜서는 안 된다.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면 이번 준예산 사태와 지난여름 의장 선출을 둘러싼 감투싸움으로 4개월간 파행 운영된 일 등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사람] 이창섭 운영위원장

    [이사람] 이창섭 운영위원장

    서울시의회는 지난 13일 24조원에 달하는 2013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서울시에서 제출한 23조 5490억원에서 421억원을 감액했지만 전체 예산안 중 복지예산 비중이 27%로 ‘복지 특별시’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예산안을 보면 의료급여 360억원, 영유아보육료 1664억원, 기초생활수급자 급여 336억원, 어린이집 운영 지원 307억원을 증액했다. 민생복지를 지향하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올해 처음 시행된 주민참여예산을 삭감해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취지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참여예산 중 국비매칭사업을 삭감함으로써 세출 재원의 합리성을 확보했고 사업 규모에 비해 과다하게 편성된 참여사업은 적절히 조절했다. 또 중앙정부가 추진해야 할 사업을 더 이상 자치단체에 예산 편성을 강요하지 말도록 경종을 울렸다. 자치단체와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영유아에 대한 보육과 교육을 통합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고보조금 추가 지원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당초보다 537억원을 삭감해 6052억원으로 조정했다. 특히 세입 예산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세출 예산의 긴축 편성을 지향했다. 의원들이 지역 현안 사업을 요청하고자 할 때는 사업설명서를 첨부하도록 해 사업의 실효성을 검토함으로써 이른바 ‘쪽지예산’이 없는 원년이 되도록 했다. 아울러 항상 문제가 됐던 자치구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고려해 줄 것도 요구했다. 비록 내년 예산안에는 반영하지 못했으나 서울시가 자치구의 재정 자립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예산은 심장을 흐르는 핏줄과 같다. 이 핏줄이 잘못 흐를 경우 재정의 위기라는 병이 결국 1000만 시민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는 것을 명심해 앞으로도 시 재정 형편을 예의 주시하겠다.
  • ‘머리끄덩이녀’ 징역 10개월

    통합진보당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른바 ‘머리끄덩이녀’ 박모(24)씨가 실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동식 판사는 24일 박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의 범죄행위는 정당 정치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죄질이 무겁다.”며 이렇게 판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생각나눔 NEWS]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해제’ 다시 수면위로

    [생각나눔 NEWS]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해제’ 다시 수면위로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혀서다. 한국거래소는 1988년 민영화됐다가 독점적인 사업구조와 공적 기능 등을 들어 2009년 1월 다시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거래소 측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족쇄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기상조’라는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24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다음 달 25일쯤 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유지 및 해제 대상을 결정한다. 거래소를 공공기관에서 풀자는 해제론의 핵심 논거는 국제 추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슬로바키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거래소가 주식회사 형태다. 한국거래소 측은 “시장 통합과 증시 상장에 소극적이었던 일본 도쿄거래소도 새해 1월 4일 상장할 예정”이라면서 “증시 규모가 세계 10위권인 우리 자본시장의 국제적 위상에 부합하는 경영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정부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도 해제가 절실하다는 논리다. 이미 2006년과 2007년에도 거래소를 공공기관에서 제외했던 데다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 온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도 위배된다는 것이다. 국제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금융업의 특성 등을 감안해 올 1월 공공기관에서 해제시킨 산업·기업은행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덧붙인다. 거래소 측은 “산은은 정부가 직접 소유한 지분이 9.7%, 정책금융공사 소유 지분이 90.3%인데도 (공공기관에서) 해제됐는데 정부 지분이 전무한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묶여 있다는 건 모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강만수 KDB산은지주 회장은 “거래소는 독점 구조이기 때문에 산은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한다. 전문가들도 독점적 수익구조 및 지배구조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거래소는 기업의 상장 조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그 조건이 유지되는지 감시·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사실상의 감독 권한을 지니고 있다.”면서 “민영화시키려면 이 권한을 떼내 감독기관으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행 독점적 사업구조 아래서 얻고 있는 막대한 이윤 역시 자신들(거래소 임직원)끼리만 나눠 가질 수는 없는 만큼 수익배분 논의도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청회 등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결론을 내려야 한다.”면서 “다만 지금의 우리 금융시장 여건 등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공기관 해제는 복수 경쟁체제 도입을 전제로 해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독점 형태로는 민영화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복수 거래소 도입 등을 뼈대로 한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을 집요하게 추진해 왔다. 하지만 18대 국회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새 정부 들어 이 법안이 다시 시도될 경우 ‘거래소 공공기관 해제론’도 자연스럽게 다시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복수 체제로 가더라도 우려의 목소리는 있다. 전효찬 삼성경제 수석연구원은 “민영화되면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지금의 (거래소) 경영상태로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가 공공기관 해제와 지정을 반복했던 주된 요인 중의 하나도 방만경영 때문이었다. 거래소 측은 “공공기관으로 재지정된 이후 고강도 경영혁신을 통해 상품수수료를 세계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등 투자자 거래비용을 절감시켰다.”고 항변했다. 일각에서는 “거래소가 상장되면 외국인 자금(지분)이 대거 유입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성장의 과실이 엉뚱한 곳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는 걱정도 있다. 결과적으로 ‘남 좋은 일만 시킬 것’이라는 얘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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