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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공식 논평 자제 속 전전긍긍 분위기…野 “비선 실세 꼬리 잡혔다” 조사단 구성

    28일 그간 ‘문고리 권력’으로 지목돼 온 정윤회씨가 국정 개입을 해 왔다는 내용의 문건이 보도되자 정치권은 종일 술렁거렸다. 새누리당은 종일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공세하는 것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 대변인, 원내대변인도 이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논평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그동안 야당이 줄곧 제기했던 ‘문고리 권력의 국정 농단’ 의혹을 뒷받침하는 듯한 문건이 공개되자 전전긍긍하는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됐다. 수도권 한 의원은 “공무원연금 개혁 등 할 일도 많은데 이런 일이 터져서 민심이 돌아서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새누리당 의원실 한 보좌관은 “야당이 설마 예산안 처리까지 연계시키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연말까지는 이 문제를 끌고 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새정치연합은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는 한편 박범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도 구성키로 했다. 운영위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씨,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권력 구성원들을 대거 출석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성수 대변인은 “십상시(十常侍·중국 후한 말기 조정을 농단한 환관 10명)라는 비선 실세의 꼬리가 드디어 잡혔다”면서 “정씨를 중심으로 대통령 최측근 비서관들이 후한 말 환관들처럼 국정을 농단해 왔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비선 실세들이 국정을 움직이고 있다’는 취지의 이른바 ‘만만회’ 발언 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검찰은 과연 만만회 사건에 대해 기소를 할 수 있는가”라며 “청와대는 계속 묵인할 것인가. 강력히 해명하고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생생 현장 견학, 구정 접목 도움

    생생 현장 견학, 구정 접목 도움

    “타이완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노인시설과 요양시설, 의료시설이 한곳에 있어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설계가 됐더라고요. 우리도 이런 복합요양시설을 도입할 필요가 있어요.”(김정애 관악구의회 의회운영위원장) 27일 서울 관악구의회 의장실에 이성심 의장과 장동식 부의장을 비롯해 4개 위원회 위원장들이 모두 모였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타이완 공무연수의 결과물을 의정 활동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구의원들이 해외 연수를 간다고 하면 주민들의 눈길은 곱지 않다. 혈세로 외유를 다녀온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관악구의회의 해외 연수는 조금 달랐다. 타이완의 지선노인복지센터와 청소년생애교육진흥회, 타이베이시의회 등을 방문하는 빡빡한 일정에서 보고 생각한 것을 의정 활동과 연결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타이완 연수의 단장을 맡았던 장 부의장은 “주민들에게 놀러 간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최대한 일정을 빡빡하게 짰다”면서 “몸은 힘들었지만 머리를 꽉 채울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연수 결과를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토론은 뜨거웠다. 소남열 행정재경위원장은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에 대한 상담을 하는 생애교육진흥회는 단순히 상담에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일자리를 잡는 문제에까지 도움을 주는 게 인상적이었다”면서 “우리 구에도 이 같은 센터가 생길 수 있게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정순 도시건설위원장은 “분리수거 문제 해결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타이완은 시간에 맞춰 분리수거차량에 주민이 직접 재활용품을 버리게 하고 있어 우리처럼 2차 분리수거로 인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도 이런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수를 다녀왔다가 아이디어가 이렇게 샘솟는 게 이상해 물었더니 이 의장은 “사실 매월 1번씩 의원들이 모여 각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수로 의원들의 아이디어가 한가득이라 이를 정리해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웃었다. 구의회는 구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정리해 집행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빗물 모으면, 미래 밝은 빛

    빗물 모으면, 미래 밝은 빛

    “한여름에는 텃밭에 물을 주다가 수도요금이 월 30만원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빗물공동체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성북구 정릉동 삼덕마을 이모(52)씨는 27일 농작물을 키우는 데는 수돗물보다 자연 성분들이 살아 있는 빗물이 더 좋다고 말했다. 삼덕마을은 자연경관지구로 대지의 30%만 건물을 지을 수 있어 대부분의 집에서 텃밭이나 정원을 가꾸고 있다. 근처 창덕초등학교도 학교 뒤편을 모두 텃밭으로 만들었는데 지난여름에는 월 수도요금이 100만원을 넘기도 했다. 이씨는 “태양광을 설치한 집들도 있는데 태양광 집열판으로 모은 빗물은 특히 깨끗하다고 들었다”면서 “돈도 아끼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26일 (사)녹색교육센터, 서울대학교 빗물이용연구센터,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삼덕마을 주민공동체운영위원회 등과 ‘빗물공동체 만들기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덕마을을 빗물공동체의 시범마을로 조성하려는 것이다. 빗물공동체는 빗물을 모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물순환 복원과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환경운동이다. 전기 절약이 곧 전기 발전이라는 개념으로 추진하는 ‘성북절전소’, 남는 공간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해 에너지 빈곤층을 지원하는 ‘나눔발전’에 이은 선도 사업이다. 빗물공동체에 참여하는 가정은 빗물 저장탱크를 설치하게 된다. 지붕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 정수한 후 탱크에 모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 쓰면 된다. 탱크 용량은 1t이며 설치비(약 200만원)의 90%는 서울시가 지원한다. 개인주택과 공공건물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시의 지원은 2007년부터 시작됐는데 지난해까지 121가구가 신청하는 데 그쳤었다. 하지만 올해에만 88곳이 신청하는 등 수요가 급증했다. 시는 도시농업의 유행을 이유로 보고 있다. 구는 향후 일반가정, 학교, 유치원 등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학생들의 체험학습 등 환경교육에 활용하는 한편 빗물 활용의 긍정적 효과를 알려 환경의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빗물공동체 만들기는 단순한 환경사업이 아니라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라면서 “버려지는 빗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이용해 건강한 물순환 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동 현직교사 1대1 맞춤형 대입상담

    지역 고등학생들의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현직 교사가 직접 1대1 상담에 나선다.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해 수험생들이 맞춤형 입시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서울 강동구는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명일동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2015학년도 대학입시를 위한 정시상담실’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한영·배재·광문·강동·상일·동북고 진학지도 교사 6명을 포함한 에듀봉사단 고등팀,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운영위원이 상담을 실시한다. 무료로 대학이나 전공 선택 관련 진학 등을 상의할 수 있다. 수험생 및 학부모 100쌍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 신청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상담을 신청한 수험생은 홈페이지에서 정시 대입상담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학교생활기록부, 수능성적표를 함께 가져가야 한다. 구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워 주는 지원체제를 위해 2010년 11월 30일 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진로·학습 상담과 저소득층 자녀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정시 모집요강 분석, 반영 비율·방법 등을 적용해 최적의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정보 수집과 상담이 어려웠던 졸업생과 학생, 학부모의 입시 불안감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자사고 퇴출, 교육부 장관 동의 없으면 못한다

    앞으로 교육감은 교육부 장관의 동의가 없으면 특성화중, 특수목적고(특목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지정 또는 지정취소를 하지 못한다. 사실상 교육감의 자사고 퇴출 권한을 박탈했고 지정취소 요건도 까다롭게 설정했다. 교육부는 26일 특성화중, 특목고, 자사고의 지정 및 지정취소에 관한 사항과 개선된 검정고시 제도의 내용을 반영한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교육부 훈령인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지정 협의에 관한 훈령’에 있는 내용을 시행규칙으로 상향 입법하는 형태로 마련됐다. 개정안은 교육감이 특성화중, 특목고, 자사고를 지정 또는 지정취소하는 경우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친 날로부터 50일 이내에 교육부 장관에게 동의를 신청하고 교육부 장관은 이로부터 2개월 내에 동의 여부를 통보하되 필요하면 통보 시한을 2개월 연장할 수 있게 했다. 또 교육감이 제출한 동의신청서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위법·부당한 사항이 있으면 교육부 장관이 이를 반려할 수 있고 교육부 장관이 부동의하면 교육감은 해당 학교를 지정 또는 지정취소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이는 앞서 교육부가 서울시교육감이 자사고 6곳에 대해 내린 지정취소 처분을 취소함에 따라 법정 다툼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이 재발되지 않게 통제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교육부는 개정안에서 자사고 상시 지정취소 요건을 회계부정, 부정 학생 선발, 교육과정 부당 운영으로 정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의3 제4항을 ‘관련 주체가 해당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감사 결과 중징계 이상의 처분요구를 받은 경우’로 구체화했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특목고, 자사고, 특성화중의 재지정과 관련해 교육감의 권한을 사실상 박탈한 것으로 교육 자치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교육과정 부당 운영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전례가 없고 중징계를 받기도 어렵기 때문에 애초 지정취소에 관한 입법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반발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조희연 교육감의 교육실험 度 넘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유치원 단축수업 방침을 밝혀 논란을 낳고 있다. 그제 발표한 ‘유아교육발전 종합계획’에 따르면 현재 하루 다섯 시간인 서울 지역 유치원 수업 시간을 내년부터 1∼2시간 축소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유치원 수업 시간은 3시간으로까지 줄어들 수 있다. 조 교육감이 내세우는 논리는 이렇다. 유치원생이 하루 다섯 시간 유치원에서 생활하다 오후 2시쯤 귀가해 초등학교 저학년생보다도 귀가가 늦은데 이렇게 기관생활을 오래하는 것은 아이들의 체력·발달 단계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유치원 교사들의 수업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의향도 적극적으로 내비쳤다. ‘장시간’의 기관생활이 어린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섣불리 재단할 사항이 아니다. 초등학교 1, 2학년은 점심을 먹고 바로 귀가하는 데 비해 유치원생은 2시가 되도록 수업을 하니 유치원 교사의 노동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바깥놀이나 등·하원 지도 등이 포함된 유치원 수업 시간을 초등학교 수업 시간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유치원 교사의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것 자체를 탓할 수는 없다. 열악한 유치원 교사의 처우 개선 차원에서라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수도 교육을 책임진 교육 수장으로서 단축수업으로 말미암아 발생할 교육 내외적 문제들을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했는가는 따져 볼 문제다. 당장 당혹스러운 쪽은 맞벌이 부모다. 등교 시간을 늦춘 데 이어 유치원 수업 시간마저 단축한다면 아이를 돌보며 일을 해야 하는 워킹맘들은 그야말로 직장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조 교육감은 “학부모운영위원회에서 조정·합의해 수업 시간을 결정하도록 했다”며 탄력적 운영을 강조했지만 2시가 아니라 대여섯 시에 데려와도 일과 양육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게 직장맘들의 하소연이고 보면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국공립 유치원 종일반제도(에듀케어)를 이용하면 된다고 하지만 ‘유치원 대란’을 겪는 우리 현실과는 동떨어진 얘기다. 국공립 유치원은 20%에 불과하다. 오죽하면 ‘로또 당첨’이라는 비교육적인 말까지 횡행하겠는가. 이런 사정을 감안하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유치원 단축수업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모든 정책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이면을 잘 살펴야 한다. 미래를 결정짓는 교육정책은 교육감 개인의 철학이나 이념으로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
  • 도심 어디나 전시장

    가을의 막바지에 접어든 11월 마지막주 서울에서 미술과 디자인 관련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위크2014’가 26일부터 닷새 동안 열린다. 올해로 13번째인 행사는 그동안 10월과 12월 사이 개별적으로 진행된 디자인 관련 행사들을 디자인 위크로 연계한 것이 두드러진다. 민간 디자인 자원을 연계해 서울의 디자인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디자인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닦는다는 의미를 갖는다. 행사는 ‘균형 잡힌 삶을 위한 건강한 디자인’을 주제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코엑스를 중심으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서울의 다양한 디자인 명소를 길 따라 여행하는 ‘서울디자인스팟 투어’ ▲디자인 전문 전시회 ‘2014 서울디자인 페어’ ▲세계적 디자인 명사들의 철학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헤럴드디자인포럼2014’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디자인하는 ‘디자인마켓’ ▲디자인계 명사들과 함께하는 오픈 토크 프로그램 ‘디자인 토크’ 등으로 다채롭다. 개막일인 26일 열리는 디자인세미나에서는 세계적인 조명 디자이너 폴 콕세지의 ‘보편성을 거부한 디자인’ 세션이 준비돼 그동안 선보였던 창의적인 작업들의 과정과 디자인 철학을 소개한다. 헤럴드디자인포럼에는 건축 거장 렘 콜하스와 제프 반더버그, 패션 디자이너 올리비에 데스켄스 등이 참가해 디자인 철학과 아이디어를 나눈다.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는 강남 최대의 지역미술축제 ‘청담미술제’가 열린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미술제에는 갤러리 두, 갤러리 순수, 박여숙 화랑, 박영덕 화랑, 쥴리아나 갤러리, 본태박물관 서울분관 등 청담 지역 화랑 16곳이 참가해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운영위원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박미현 쥴리아나갤러리 대표는 “청담미술제 기간 중 갤러리들을 아트페어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현대 미술의 새로운 트렌드와 대중의 만남의 장(場)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엄마가 원하면 어린이집 냉장고도 ‘활짝’

    엄마가 원하면 어린이집 냉장고도 ‘활짝’

    “어린이집의 모든 곳, 심지어 냉장고도 학부모가 원할 때마다 볼 수 있어요.” 24일 중랑구 면목동 해바라기 어린이집 별실에서 폐쇄회로(CC)TV로 교실에 있는 아이를 보던 곽소영(31·여)씨는 “좋다는 어린이집은 많은데 정작 기본을 제대로 지키는 곳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지난 20일 전국 어린이집 보육담당 공무원 워크숍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수상한 8곳 중 서울 소재 어린이집은 이곳이 유일하다. 법적으로 월 1회 학부모에게 냉장고를 공개해야 하는데 이곳은 언제나 볼 수 있도록 했다. CCTV 설치만 의무지만 이곳은 학부모가 언제나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별실도 마련했다. 안전 관련 훈련도 매주 월요일 실시하는데 법적 조건보다 2배 이상 많다. 어린이집 학부모운영위원회는 연 2회 개최가 원칙이지만 2개월에 한 번씩 열고 3년차 교사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준다. 학부모 채홍순(48·여)씨는 “식사시간에 부모의 방문을 꺼리는 곳도 많은데 이곳은 아이들의 낮잠시간만 아니면 언제나 교실에 드나들 수 있다”면서 “매주 하루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숲에서 아이들이 활동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다. 심하운(42·여) 원장은 “2011년 1월 건물을 확장하면서 친환경 식자재를 쓰고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모두 풀어주자고 결심했고 교육도 학습보다는 인성에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이정희(29·여) 교사는 “교사들이 감시당하는 것 같지 않냐는 질문도 있는데 CCTV나 학부모의 눈길에 신경 쓰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다”고 전했다. 사실 이곳의 성장은 구가 운영하는 ‘부모모니터링단’의 힘이 크다. 올해 276개 어린이집 중 172개에 대해 점검과 컨설팅을 실시했다. 보육전문가와 학부모 1명씩이 1개조를 이뤄 불시에 현장을 점검하고 개선을 유도한다. 이들은 건강, 급식, 위생, 안전, 특별활동 등 5개 영역 48개 문항을 점검한다. 지난 9월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 사용, 비상구 유도등 미작동, 영유아예방접종기록 부실 관리 등으로 14곳에 대해 개선명령을 내렸다. 이곳 역시 컨설팅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부모모니터링단의 실적이 가시화되는 만큼 내년에는 점검 대상을 200곳으로 늘리고 이 중 40곳에 대해서는 예산을 추가 투입해 전문컨설팅을 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착한 매점’ 햄버거 대신 건강 간식…이윤은 학교에 재투자

    정크푸드 대신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한 간식거리가 진열장을 가득 채운 매점.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다시 투자하는 매점. 지금까지 서울에는 없었던 이런 매점이 금천구 독산동 독산고등학교에 문을 열었다. 지난 21일 개점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한 이곳은 서울의 첫 사회적협동조합 매점이다.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매점은 탄생부터가 남달랐다. 지난해 4월 독산고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부모들 사이에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매점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구 관계자는 “이윤만 따져 싸고 건강에 좋지 않은 간식거리로 가득 찬 매점의 진열대를 보면서 학부모들이 비슷한 고민을 했던 것 같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도 챙기고 매점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학교에 재투자할 수 있다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왔을 때 처음에는 그게 될까 했지만 이야기를 하면서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부터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문제들이 터져 나왔다. 이때 학부모들이 금천구의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손을 내밀었다. 센터는 학부모들에게 지속적인 컨설팅과 함께 조합설립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독산누리사회적협동조합이 설립됐고 지난달에 매점 임대 운영자로 낙찰됐다. 독산누리사회적협동조합은 학생 21명과 학부모 17명, 교사 18명, 주민 4명 등 6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도 협동조합 원칙에 따라 ‘1인 1표’의 동등한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은 이사로 조합 운영에 참여한다. 학교 관계자는 “매점이 단순히 출출한 입을 달래는 공간에서 학생들 교육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알맹이 쏙 빠진 충북도의원 행동 강령

    충북도의회가 제정을 추진 중인 도의원 행동강령조례가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출판기념회 등 의원들의 그릇된 행동을 제한하는 내용들이 빠져서다. 조례안에 포함된 일부 금지 조항들의 실효성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충북도의회는 24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6장 33조로 구성된 도의원 행동강령조례안을 심사하고 다음달 9일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도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며 제정하게 된 이번 행동강령이 의원들의 투명한 의정 활동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시민단체와 공무원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정치인들의 짭짤한 수입원으로 전락하며 사라져야 할 악습으로 지적받는 출판기념회에 대한 금지 조항조차 없다. 당초 출판기념회 금지가 포함되는 듯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강한 반대로 결국 빠진 채 본회의에 상정됐다. A 도의원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0월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열어 공무원들의 비난을 샀다. 도의원들이 외부 강연을 통해 받는 강연료 상한선을 제한하는 내용도 없다. ‘의원들의 경조사를 의회 사무처 직원에게 알리는 것은 허용하고 집행부 공무원 등 직무 관련자에게 통보하는 것은 금지한다’는 조항이 있으나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의회 사무처 직원과 도청 공무원들은 서로 순환 근무를 하는 한 식구들이고, 더구나 한 건물을 청사로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돼 결국 의원들 경조사를 챙기게 된다는 것이다. 도의 B 사무관은 “도청 공무원들의 내부 통신망에 의원들의 경조사를 공지하지 않더라도 입소문이 나 크게 달라질 게 없을 것 같다”며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고 말했다. 의안과 예산 심사 시의원 본인이나 친족과 관계가 있을 경우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활동을 회피할 수 있다는 항목 역시 무의미한 조항으로 꼽힌다. 자진 신고를 하면서까지 직무 수행 권한을 포기할 의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최진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자치국장은 “권익위가 권고한 행동강령 표준조례안은 가장 낮은 수준인데, 그 조례안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며 “자정 의지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유가 하락 어디까지] 유가 급락에도 공공요금 인상… 방만경영 적자 국민에 떠넘겨

    [유가 하락 어디까지] 유가 급락에도 공공요금 인상… 방만경영 적자 국민에 떠넘겨

    국제유가 급락에도 연료비가 원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각종 공공요금은 이미 올랐거나 오를 조짐이다. 서울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원가가 싸졌는데도 요금을 올리려는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에 대해 국민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강력한 공기업 구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시내버스 요금을 200~300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통합 환승제도 때문에 지하철과 인천·경기 시내버스 요금도 같이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050원(교통카드 기준)인 기본요금을 1250~1350원으로 올리려는 계획으로 인상 폭이 최대 28.6%에 이른다. 시내버스 사업비 가운데 연료비는 3000억원으로 전체의 20%다. 원가 부담이 크게 줄었는데도 요금을 올리겠다는 것은 적자 운영 부담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려는 행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운전기사 인건비가 사업비의 55%를 차지하는 등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워낙 크다”면서 “연평균 2000억원 안팎의 적자에서 벗어나려면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기름값과 거꾸로 가는 공공요금은 시내버스 요금만이 아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는 1.2%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24개월째 1%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석유류 가격이 6.2% 하락하는 등 15개월 연속 떨어진 영향이 컸다. 하지만 도시가스(4.8%), 전기(2.7%) 요금은 물가 상승률보다 더 많이 올랐다. 강원 춘천, 원주, 태백, 동해 등은 이미 시내버스 요금을 최대 9.1% 인상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전기요금을 평균 5.4% 인상했다. 전기요금이 생산원가보다 낮고 기름, 가스 등 다른 에너지 가격에 비해 싸다는 것이 이유였다. 국내 전기 생산은 원자력(30%)을 제외하면 화력발전에 대부분 의존한다. 국제유가와 연계된 가스, 석탄 가격이 내렸지만 정부가 전기요금을 내릴 계획은 없어 보인다. 2011년 7월 국제유가가 오를 당시 도입했다가 시행을 미뤘던 연료비 연동제도 최근 기름값이 안정되자 아예 폐지해 버렸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떨어지면 한국전력은 연간 970억원의 연료비 부담이 줄어든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을 제외하고 기름만으로 돌리는 발전량은 전체의 5% 정도여서 국제유가와 전기요금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면서 “아직도 전기요금이 원가보다 낮아 기름값이 내렸다고 요금을 인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공공요금도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행정자치부가 지난 6월 수도요금을 원가의 90%까지 현실화하라고 지자체에 권고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수도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경기 용인시는 내년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최대 50% 인상하기로 했다. 충북 청주시도 수도요금을 9.7% 올렸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을 지냈던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름값이 싸져서 공공기관 적자폭이 줄어들게 됐는데도 공공요금을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인건비를 줄이는 등 공공기관의 강력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의원들 ‘꼼수 예산’… 부산 1년 살림 맞먹어

    의원들 ‘꼼수 예산’… 부산 1년 살림 맞먹어

    #풍경1 내년에도 복지와 안전에 쓸 돈이 없다고 곳곳에서 아우성이다. 하지만 ‘의원님’과 국회사무처 직원에게는 딴 나라 얘기다. 내년에는 의원들의 해외 나들이가 더 잦아진다. 19일 국회운영위원회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의원 외교 활동비는 66억 3200만원으로 올해보다 5.1% 늘어났다. 국회도서관은 3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14명 가운데 8명이 교육훈련 등을 이유로 외부에 나가 있어 파견 비중이 57%나 된다. 의원들이 과도하다고 지적했지만 예산을 삭감하지는 않았다. #풍경2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들은 내년 자원개발사업 예산 1075억원을 삭감했다. 그러면서 이진복(새누리당·부산 동래구) 산자위 여당 간사는 예비타당성 조사조차 끝나지 않은 ‘해양 융복합 소재 산업화 사업’에 예산 50억원을 새로 책정했다. 정부안에는 없었던 항목이다. 김동철(새정치민주연합·광주 광산구 갑) 위원장은 손이 더 크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28억원)와 하이테크 몰드 허브 구축(50억원), 우수기술연구센터사업(30억원) 등에 예산 300억원가량을 끼워 넣었다. 이번에도 예산 배정의 첫째 원칙은 ‘밥그릇 지키기’로 드러나고 있다. 무상보육과 무상급식이 중단 위기에 내몰리고 있지만 의원들은 지역구 예산만큼은 앞장서 지키고 있다. 정부 예산안(376조원)은 국회 상임위를 거치며 9조 5047억원이나 늘었다. 부산(9조 1909억원)과 인천(7조 8000억원)의 내년 한 해 예산보다도 많은 수치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많이 배정한 국토교통위원회가 3조 4812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렸다. 정부도 박근혜 대통령 예산 등을 챙기다 보니 안전 분야에 쓸 돈이 없었던 모양이다. 4대강 사업을 안전예산으로 둔갑시켜 덩치를 키우는 꼼수를 부렸다. 새해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까지는 2주도 채 안 남았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당과 국회 인프라를 보면 근본적으로 예산안을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이 안 된다”면서 “예산안 심사도 비공개로 하니 의원들이 장난을 쳐도 유권자가 전혀 알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무단운영 변상금 내라” 커피점과 싸우는 국회

    국회가 의정관에서 무단으로 매장을 운영하다 철수한 한 커피전문점 때문에 ‘전정긍긍’하고 있다. A 커피업체는 2010년 1월 국회 의정관 6층에 입주해 1년여간 매장을 운영했다. 문제는 이 업체가 계약기간인 2011년 2월이 지나도록 나갈 생각을 하지 않으며 일어났다. 업체의 ‘버티기 영업’을 보다 못한 국회사무처는 수 차례 매장을 철수하라고 압박했고, 업체 대표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다. 또 사무처 내부게시판에 “이 업체 매장에서 음료를 사지 마라”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결국 사무처는 소송에서 승소했고, 이 업체는 무단으로 8개월을 버티다 그해 10월 10일 철수했다. 더 큰 문제는 국회사무처가 국유재산인 국회에서 무단 영업을 한 것에 책임을 묻겠다며 이 업체에 변상금을 부과했지만, 이를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사무처는 업체에 2011년 2~3월과 4~6월, 7~10월 등 세 차례에 걸쳐 1500만~3000만원의 변상금을 각각 부과했고, 15%의 연체료까지 더해 총 8127만원을 부과했다. 업체가 변상금을 갚지 않자 국회사무처는 세무서에 위탁징수를 의뢰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세무서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업체 대표 등의 재산을 조사한 결과, 선순위채권이 있어 변상금을 징수하기 어렵다”는 말뿐이었다. 입법부가 중소 커피업체와 ‘떼인 돈’ 때문에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보다 못한 국회 운영위원회는 결국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기에 이른다. 국회 운영위는 13일 2015년도 예산안 예비심사검토보고서에서 “예금 압류나 국유재산시행령에 따른 독촉장 발부 등 다각도의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국민대통합위원회, ‘대한민국, 국민에게 길을 묻다’…2014 국민대토론회 개최

    일반국민과 미래세대 300여명이 직접 참여하여 ‘국민대통합을 위한 미래가치’에 대해 심층 논의하는 종합토론회가 오는 11월 15일(토)~16(일) 양일간 안양 연성대학교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종합토론회는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 한광옥)가 주최하고 ‘2014 국민대토론회 운영위원회(위원장 : 황주호 경희대 교수)’가 주관하는 「2014 국민대토론회」과정의 마지막으로, 운영위원회는 지난 한달 여간 ①중부권, ②수도권, ③영남권, ④호남권 등 전국 4개 권역을 대상으로 순회 토론회를 진행하였다.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종합토론회에서는 일반국민과 중고교 재학생 등 300여명이 4개 권역별 토론회의 논의결과를 공유하고 핵심의제에 대한 심층 논의를 다시 한번 진행하게 된다. 11월 15일 진행되는 1일차 토론에서는 △저출산?고령화시대 인구?복지 정책과 △미래공동체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이어 2일차 토론에서는 △저성장시대 일자리 창출 정책과 △국민대통합을 위한 미래가치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은 “2014 국민대토론회는 그간 소수 전문가와 관료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국민대통합 논의가 국민 중심으로 전환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며 “권역별 토론회에 이어 이번 종합토론회에서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의견개진을 통해 새로운 토론문화 정착과 국민대통합의 국민적 공감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운영위원회는 종합토론회가 끝난 이후 전문가 토론을 개최하여 각계 전문가의 제언을 청취하고, 국민대토론회 과정 전반을 연말까지 백서 형태로 정리?발간할 계획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증세카드’ 본격 거론하나 ‘초점’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증세카드’ 본격 거론하나 ‘초점’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증세카드’ 본격 거론하나 ‘초점’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주례회동을 연다. 이날 회동에서는 최근 정치권에서 재점화된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등 무상복지 논란과 관련한 해법을 놓고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원부족에 따른 무상복지 해법으로 전날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증세 논의’ 문제가 거론될지 주목된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국정조사를 다시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당국의 감사와 수사 상황을 봐가면 국조에 대한 입장을 전개해도 무방하다”면서 정기국회 기간 현안에 집중할 것을 강조한 바 있어 여야 간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무상복지 논란과 함께 진행 중인 내년도 예산안과 경제살리기 법안 등 핵심 법안의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티즌들은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도대체 무슨 논의를 하길래”,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제발 생산적인 얘기합시다”,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결론이 뭘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지도자상 大賞 김영란 교수

    여성지도자상 大賞 김영란 교수

    김영란(오른쪽 두번째)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가 6일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제12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한국 첫 여성 대법관을 지냈고 2012년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청렴하고 정직한 문화 정착을 위해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 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 충돌 방지법’을 발의했다. 이 상을 주관하는 한국씨티은행과 한국YWCA연합회는 “김 교수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 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여성지도자의 본을 보여 줬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한편 김혜정(왼쪽 두번째) 시민방사능센터 운영위원장은 이날 탈핵 운동을 벌여 온 공로를 인정받아 젊은지도자상을 받았다.
  • 서울·인천도 ‘9시 등교’… 의견 수렴 내년부터 시행

    내년 신학기부터 서울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시간도 오전 9시로 늦춰진다. ‘학생 수면권과 건강권 보장’ 등을 명분으로 내세운 ‘9시 등교제’는 경기도에서 지난 9월부터, 전북에서는 10월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광주와 제주, 인천 등에서도 추진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 양상이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와 학생들의 학업성적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해 서울지역 도입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일부 학교장들도 ‘권한 침해’라며 즉각 반발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부터 서울의 초·중·고교 등교시간을 9시로 늦추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서울신문 8월 19일자 1면>. 9시 등교제를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돕고, 청소년기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적절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도록 해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조 교육감의 주장이다. 시교육청은 9시 등교제를 먼저 시행한 경기도의 논란 사례를 감안, 토론회·공청회 등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특히 각 학교 학생·학부모·교사의 여론조사를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70%, 학부모 20%, 교사 10%로 여론조사 비율을 반영하는 1안과 ‘학생 50%, 학부모 30%, 교사 20%로 반영하는 2안 중 어느 쪽을 제시할지 고심 중”이라며 “여론조사 결과를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의결, 9시 등교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교장은 여론조사 결과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 시교육청 측은 두 경우 모두 9시 등교를 선호하는 학생 비중이 높은 만큼 대부분의 학교에서 9시 등교제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조 교육감은 이날 초등학교 1·2학년의 숙제를 없애자고 제안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숙제가 대부분 학부모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모 숙제’인 만큼 학생들의 자율적인 학습에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저학년의 경우 하루 일과 가운데 중간놀이 시간을 20~30분 확보하고, 서울시내 초등학생 77.2%가 들고 다니는 신발주머니도 없애기로 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윤전추 행정관, 최연소 3급 행정관…박근혜 대통령 개인트레이너 의혹 제기돼

    윤전추 행정관, 최연소 3급 행정관…박근혜 대통령 개인트레이너 의혹 제기돼

    ‘윤전추’ 윤전추 행정관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윤전추 행정관은 지난해 부이사관급 고위 공무원인 3급 행정관으로 채용돼 청와대에서 근무 중이다. 윤전추 행정관은 유명 연예인들의 개인 트레이너로 유명하다. 올해 34세로 역대 최연소 3급 행정관이다. 국회 운영위원회가 28일 진행한 청와대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청와대가 1억원대 고가의 운동기구를 구입한 의혹이 제기됐다. 윤전추 행정관이 소속돼 있는 청와대 제2부속실의 업무 성격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작년 초 청와대가 운동기구를 들여오는 데 1억 1400만원의 비용을 쓴 사실을 들어 박근혜 대통령의 전용 헬스장비와 트레이너를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청와대에는 직원과 청와대 출입 기자를 위한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대통령이 사용하는 기구 중에도 노후된 것을 교체했으나 대부분의 비용이 직원 및 출입기자용 운동기구를 교체하는 데 사용됐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아울러 윤전추 행정관이 소속된 제2부속실은 역대 정부에서 영부인 수행 등의 업무를 담당했던 곳이지만 미혼인 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민원 소통창구로 기능이 바뀐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은 국정감사에서 34세의 헬스 전문 트레이너 출신인 윤전추 행정관의 민원 업무 수행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도 동행하는 등 윤전추 행정관의 동선을 보면 민원업무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의 외부 일정 시 옷 갈아입기 등 남성 비서들이 돕기 어려운 일들을 담당하는 여성 비서로 보시면 될 것 같다. 제2부속실의 업무가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29일 채널A는 윤전추 행정관이 대선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에게 운동을 가르쳐오다 특채됐다는 윤전추 행정관 지인의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사고 6곳 전격 지정 취소 “도대체 어느 곳?”

    자사고 6곳 전격 지정 취소 “도대체 어느 곳?”

    자사고 6곳 전격 지정 취소 “도대체 어느 곳?”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인 서울시내 14개 자율형 사립고 가운데 6곳이 최종 지정취소됐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지정취소 대상 학교 8개교 가운데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등 6개교를 지정취소하고 숭문고와 신일고는 지정취소를 2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자율학교등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종합평가 결과와 지난 27일 7개 자사고(우신고 제외)가 제출한 ‘자율형 사립고 운영 개선 계획’을 토대로 자사고 지정취소 여부를 심의해 지정취소 자사고를 선정했다. 서울교육청은 “2016학년도 입학전형부터는 면접 없이 추첨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서울 각 고교가 ‘수평적 다양성’을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자사고 지정 취소, 결국 이렇게 됐구만”, “자사고 지정 취소,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자사고 지정 취소, 참 당황스럽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산, 5가지 테마가 있는 ‘오색오감’ 강의 들으세요

    용산, 5가지 테마가 있는 ‘오색오감’ 강의 들으세요

    서울 용산구가 1주제·1강의 방식에서 탈피해 다양한 주제로 교육과정을 담은 ‘오색(色)오감(感) 스토리’ 수강생을 다음달 12일까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선착순 40명이다. 인테리어, 재무, 문화, 독서, 정리수납 등 5가지 주제로 강의한다. 또 주제별로 공사 없이 하는 인테리어(홈드레싱), 가계재무 건전성 긴급진단, 클래식이 영화를 만났을 때, 감성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스토리텔링, 똑똑한 정리수납 팁 등을 가르친다. 전문가인 이지은 인테리어스타일리스트, 문영식 국민연금관리공단 강사, 진회숙 음악평론가, 정순재 서울독서교육연구회운영위원, 임희정 한국정리정돈협회장이 강의한다. 구 관계자는 “수강생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따로 하던 강좌를 옴니버스로 엮게 됐으며 수강생 선호도에 따라 강의를 구성했다”면서 “남성 참여도 늘리기 위해 재무수업을 넣었다”고 말했다. 희망자는 구 교육지원과를 방문하거나 전화(02-2199-6494)로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5000원이다. 용산아트홀 강의실에서 다음달 18일부터 12월 16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4시, 총 5회 운영한다. 구는 참여자에 대해 테마별 만족도를 파악한 후 향후 신규 프로그램 개설에 반영할 생각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다소 지루할 수 있는 교육을 여러 테마로 구성해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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