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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연현초 학부모들은 왜 무릎을 꿇었을까

    안양 연현초 학부모들은 왜 무릎을 꿇었을까

    학부모 “아이들 건강을 위해 수업권 포기”안양시, 업체 신고 반려…“주민들 반발 타당” 지난 18일 오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연현초등학교 정문 앞은 한산했다. 녹색어머니회 소속 학부모들만 학교 앞 횡단보도를 지키고 서 있을 뿐이었다. 전날 연현초 학부모들이 무기한 등교 거부 결정을 내리면서 상당수 학생들이 학교를 나오지 않은 것이다. 교육열이 뜨거운 우리 사회에서 학생들이 집단으로 학교를 가지 않는 것은 보기 드문 장면이다. 왜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수업권까지 포기했을까. 집단 등교 거부 사태 벌어진 배경은 연현초 학부모들의 등교 거부 사태는 지난 13일 시작됐다. 연현초에서 약 150m 떨어진 아스콘 공장이 재가동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이 공장은 지난해 3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대기정밀조사를 진행했을 때 1급 발암물질인 벤조a피렌 등이 검출되면서 같은 해 11월 공장 가동 중지 명령을 받았다. 이후 공장 측이 지난 9일 경기도에 가동 개시 신고를 하고, 이틀 후에는 안양시에 악취배출시설 변경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 등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경기도는 최근 아스콘 공장 현장 점검을 나선 뒤 “유해물질이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재차 조업 중지 명령을 내렸지만 주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급기야 13일 학부모들은 학교에 전 학년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학생들과 함께 전세버스에 몸을 싣고 안양시청 앞으로 달려갔다. 이날 생일을 맞은 연현초 5학년 학생은 “아스콘 냄새를 안 맡고 수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소원을 생일선물로 받고 싶다”는 편지를 낭독했다.일부에서는 주민들의 항의를 기피 시설로 인해 집값이 떨어지는 것을 반대하는 ‘지역 이기주의’로 바라보지만, 지역 주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반영된 ‘생존 투쟁’이라는 시각 또한 만만찮다. 실제 학부모들이 지난해 말 마을 주민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천식,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다는 주민이 전체 응답자 618명 중 353명(6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진단을 받았다는 비율도 8.2%를 차지했다. 주민들은 “공장에서 검출된 유해물질과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을 보냈다. 상황이 단기간에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학부모들은 17일 집단 등교 거부 결정을 내렸다.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학습 환경을 학부모 입장에서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문소연 연현초 운영위원장은 “우리집 아이들도 아스콘 공장이 가동될 당시 코피를 정말 많이 흘렸다. 피가 묻어나 이불 빨래를 매일 해야 했다”면서 “이 때문에 수업권까지 포기하고서라도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학교는 왜 ‘무단결근’ 조치를 취했나 연현초에 따르면 지난 17일 등교 거부 첫날 재적학생 674명 중 258명(38.3%)이 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결석율은 점점 늘어 20일 463명(68.6%)이 등교를 하지 않았다. 학교를 가지 않은 학생들은 부모와 함께 동네 카페, 음식점 등에 모여 있었다. 연현초 운영위원회가 아스콘 공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컨테이너 박스에도 학생들은 가득했다. 연현초 학부모 A씨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게 맞지만 건강이 우선이니까 여건이 되는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서로 돌봐주면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를 가지 않은 학생들은 ‘무단결석’ 처리가 됐다. 천재지변, 전염병, 가족 사망 등 예외적 출결인정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학교 측은 “지난 16일 학부모들에게 교육 과정이 정상화되고 있고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현초 학부모회는 “1급 발암물질인 벤초a피렌과 포름알데히드, 폐아스팔트 콘트리트 분진, 시멘트의 미세먼지로 인해 오염된 교실과 운동장으로 아이들을 몰아넣을 수 없기 때문에 등교 거부를 한 것”이라면서 “무단결석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과천 문원초 학부모들이 인근 주공2단지 재건축 현장의 석면유출 의혹을 문제 삼아 등교를 거부했을 때 학교가 이틀간 ‘기타결석’으로 처리한 것과 형평성이 맞지 않다고 했다. 지난 19일 연현초가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한 ‘학생 출?결석 관리 규정’에 따르면 기타결석 처리는 부모, 가족 봉양, 가사조력, 간병 등 부득이한 개인 사정에 의한 결석이거나 기타 합당한 사유에 의한 결석임을 학교장이 인정할 때 가능하다. 반면 무단결석은 합당하지 않은 사유나 태만, 가출, 고의적 출석 거부 등 고의로 결석했을 때 내려지는 처분이다. 경기도안양과천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나선 일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유해물질이 나온다는 공장은 가동을 중지했고, 학교는 학생들의 호흡기 안전을 위해 방진망 또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했기 때문에 학생들을 교육하기에는 부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업체 “대체부지 마련해주면 떠나겠다” 연현초 주변에는 아스콘 공장 등 각종 공장이 밀집해 있다. 지난 18일 현장을 찾았을 때도 학교와 200m 떨어진 사거리에서는 약 1분 동안 레미콘 덤프트럭 10대가 지나갔다. ‘어린이보호구역’이란 표지판이 무색할 정도로 도로는 움푹 파여 있었고 먼지가 뿌옇게 흩날렸다. 이날 오후 학부모들은 안양시의회 의장과 함께 공장 앞까지 찾아가 ‘아스콘, 레미콘 공장 이전하라’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쳐들고 시위를 했다. 일부 학부모는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제발 이전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아스콘 공장 관계자들도 무릎을 꿇었다. 이들은 “우리도 서 있을 수는 없다”면서 “학부모들이 일어설 때까지 우리도 이러고 있겠다”고 했다. 공장 관계자는 “악취배출시설을 변경해 설치했으니 함께 점검을 해보자”라면서 “무턱대고 공장 문을 닫으라고 하면 협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현초 인근의 건설폐기물처리업체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학교가 지어지기 훨씬 전부터 공장이 있었다”면서 “대체부지를 마련해주고 보상을 하면 떠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떠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보호시설을 만들라고 해서 다 설치했고 허가 사항도 아닌데 신고를 해도 반려하고 있다”면서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일자리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은 “연현초가 개교한 1996년에 건설폐기물처리업체는 있지도 않았다”면서 업체 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폐아스콘 냄새는 주민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겨줬다”며 “아스콘 공장은 10년 넘게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먼저 사과를 하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안양시는 20일 아스콘 공장의 악취배출시설 변경 신고 건에 대해 반려를 하기로 결론을 냈다. 안양시 환경보전과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을 받아본 결과 악취 우려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타당성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엘선생, 한 수 배우겠습니다”

    “엘선생, 한 수 배우겠습니다”

    요즘엔 바둑 기사들이 모였다 하면 꼭 ‘엘선생’(엘프고+선생님)이 화제로 오른다.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엘프고, 릴라제로 등을 통해 연구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모인 김에 함께 노트북을 펴고 다같이 AI에게 한 수 지도를 받기도 한다. AI를 조금이라도 빠르게 구동시키기 위해 고가 컴퓨터 구매도 서슴지 않는다.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 대결’ 때는 AI의 능력에 충격을 받았다면, 2년이 흐른 지금은 이를 바둑 연구에 적극 활용하는 ‘제2의 AI 열풍’이 불고 있다.AI 바둑 프로그램이 한국 기사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한 것은 올 초부터다. 당초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가 아니었다. 지난해 말 벨기에의 개발자 지안 카를로 파스쿠토가 릴라제로를 대중에 공개했다. 구글 딥마인드 연구자들이 지난해 10월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한 논문을 바탕으로 제작된 릴라제로는 초반에는 기력이 약하단 평가를 받았으나 계속 개선돼 올 초쯤에는 수준급으로 올라왔다. 뒤이어 지난 5월에는 미국 페이스북에서 개발한 엘프고가 공개되면서 프로 기사들도 이러한 AI를 이용한 학습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국산 제품인 돌바람과 바둑이는 아직 오픈소스로 공개되지 않았다. AI 프로그램에서 바둑 기사가 화면에 돌을 놓으면 AI는 재빨리 최선의 수를 계산해 준다. 특정 지점에 착점을 할 때마다 해당 대국에서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시된다. 바둑 기사들은 연습을 하다 막히는 지점이 생길 때마다 컴퓨터를 켜고 이리저리 착점을 해 보며 AI에게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프로 기사들이 삼삼오오 모여 공부하는 연구회에서 하던 일을 AI를 통해 처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AI는 기존에 정석으로 취급받지 못했던 착수도 과감히 권하기 때문에 수읽기의 지평이 넓어지는 것 같다는 평가도 있다. 심지어 한국기원 4층에 위치한 바둑 국가대표실의 컴퓨터 3대에도 AI 프로그램이 깔려 있다. 박정상(9단) 한국 바둑 국가대표팀 코치는 “국가대표실의 컴퓨터가 본래는 인터넷 바둑을 두기 위한 것이었는데 용도가 바뀌었다”면서 “요즘은 AI를 많이 쓰기 때문에 기사들 대국의 초반 포석은 (AI가 찍어 줬던 대로) 외워서 두는 경우가 많다. 최상위 기사나 신예 기사나 초반 운영에는 서로 큰 차이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손근기(5단) 한국프로바둑기사회장은 “이전에는 안 되는 것이라고 규정지었던 수를 AI가 사용하기도 한다. 좀더 다양한 방향으로 바둑을 생각해 볼 여지가 생겼다”며 “AI가 중심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계라도 모든 것이 맞지는 않으니 삼삼오오 모여 (AI가 가르쳐 준 수에 대해) 의논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AI 때문에 프로 기사들 사이에 고가 컴퓨터 구매 열풍도 불고 있다. 높은 사양의 컴퓨터일수록 다양한 경우의 수를 빨리 계산해 결과 값을 내놓을 수 있어서다. 프로 기사들에게는 민감한 문제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정상급 기사들 중 AI를 안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56개월 연속 한국 바둑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정환(25) 9단은 최근에 1000만원짜리 컴퓨터를 구매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현역 최연소 ‘입신’이자 한국 바둑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신진서(18) 9단도 하루에 수시간씩 AI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가 늘다 보니 최근엔 전문 업체까지 등장했다. AI를 구동하기에 적합한 컴퓨터를 판매하면서 엘프고, 릴라제로도 함께 깔아 준다. 제품은 성능에 따라 초급형~기업용까지 6단계로 나뉘어 있다. 가격대는 99만원~1250만원. 연산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그래픽카드(1080Ti)가 기업용에는 4개가 달려 있다. 프로 기사들은 그래픽카드가 1~2개 달린 데스크톱 컴퓨터(300만~500만원대)를 주로 구입한다. 중국에서 대국이 많은 기사는 해외에서도 쓸 수 있도록 노트북을 구비해 둔다. 기존 보유 중인 컴퓨터에 AI 프로그램만 설치하겠다면 5만~9만원으로도 가능하다. 비전문가들은 프로그램을 설치하기가 쉽지 않다. 새로운 기계에 약한 40~50대 프로 기사들은 어려움을 겪는다. 젊은 기사들은 바둑 블로그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설치법을 숙지해 스스로 프로그램을 내려받기도 한다. 강현우(36) 트루와이드 정보통신 팀장은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바둑 랭킹 톱10권의 프로 기사 두 명이 컴퓨터를 구매해 갔다”며 “입단 준비 중인 연구생들이 ‘프로 기사가 많이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구매 문의를 종종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AI는 한국기원 규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에 열렸던 제23차 운영위원회를 통해 대국 중 휴대폰을 소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몇몇 프로 기사가 대국 중 화장실에 빈번하게 드나들자 AI가 찍어 준 착수를 누군가에게 휴대폰으로 전달받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대국에 앞서 휴대폰을 제출해야만 한다. 만약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적발되면 경고가 주어지거나 반칙패를 당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인간의 바둑이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AI가 프로 기사들을 확연히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AI 프로그램끼리 겨루는 대회도 있는 마당에 더 기력이 약한 인간의 바둑을 대중이 봐야 할 이유가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바둑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만수(41) 8단은 “AI의 등장으로 바둑의 위기를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이세돌-알파고 대결’ 이후 바둑교실의 수강생들이 20~30% 늘었다. 저변이 넓어진 것이다”라며 “예전에는 몇 달만 배우고 충분하다며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학부모들도 바둑이 상당히 복잡하고 경우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인식했다. 예전에 비해 학생들이 오랫동안 등록해 수강하는 경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박정상 코치는 “AI의 바둑에서는 승리에서 오는 환희, 승부의 괴로움을 느낄 수 없다”며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뒀을 때 나왔던 수가 당시에는 굉장히 센세이셔널했었는데 지금 보면 다소 평범하다. 마치 원래 인간들이 두던 감각같다. AI는 완벽한 것이 아니고 인간도 계속 그걸 마스터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학재 정보위원장 “국회특활비 안 받겠다”

    이학재 정보위원장 “국회특활비 안 받겠다”

    월 600만원 받는 상임위원장 첫 거부 “관행 없어져야”… 사무처 “검토할 것”바른미래당 소속 이학재 국회 정보위원장이 19일 상임위원장에게 배정되는 국회 특수활동비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국회 상임위원장이 특활비를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이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보위원장으로서 정보위원회 상임위원장 특수활동비를 받지 않겠다는 공문을 국회 운영지원과로 발송했다”며 “정보위원장이 되기 전 바른미래당 의원들 앞에서 위원장이 되면 특수활동비를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고, 이를 지키고자 직접 문서를 작성하고 서명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의 예산을 편성하고 감독하는 국회가 솔선수범해서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그런데도 관행이라는 이름하에 계속 유지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이날 국회 운영지원과에 발송한 공문에는 ‘국회 예산 집행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시까지 본 위원회는 상임위원회 활동비 예산 배정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하오니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이 담겼다. 상임위원장은 매월 600만원의 특활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18일 관련 공문을 받았다”며 “특활비는 이미 운영위의 제도개선 소위에서 논의 중이고 정보위원장 특활비 예산만 제외하면 다른 상임위원장에게 압력이 될 수 있기에 바로 결정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처에서 여러 가지 규정을 검토하며 고민 중이다”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제 시작”… 세월호 더 큰 책임 묻는다

    “이제 시작”… 세월호 더 큰 책임 묻는다

    초기 구조 실패 경비정장 과실만 인정 정부 컨트롤타워 기능 미비 언급 안해 유가족 “국가·기업 무슨 잘못했는지2심에서 더 구체적으로 밝혀 내겠다”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4년여 만에 국가가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위자료 등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그러나 참사 초기 구조에 실패한 목포해양경찰서 경비정 123정장의 과실에 대한 국가 배상 책임만 인정하고 재난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 이상현)는 19일 전명선 4·16 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희생자 119명(단원고 학생 117명, 일반인 2명)의 유가족 355명이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희생자 1명당 2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희생자의 가족들에게도 500만원에서 8000만원까지의 위자료를 각각 지급해야 한다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청해진해운 임직원들과 목포해경 소속 123정장의 불법행위가 희생자들의 사망과 객관적으로 관련돼 있어 공동불법행위가 성립된다”면서 “피고들은 공동하여 원고들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해진해운에 대해선 “임직원들이 화물 과적과 고박 불량 상태로 세월호를 출항시킨 행위, 세월호 선장 및 선원들이 승객 구호 조치 없이 퇴선한 행위로 인해 희생자들이 사망에 이르게 됐다”며 책임을 명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세월호 사고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이 중대하고 광범위했을 뿐 아니라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필요가 큰 점 등을 위자료 산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가족별로 약 3억 2000만~6억 8000만원의 손해배상액이 결정됐다. 세월호특별법에 따른 평균 세월호 보상금 중 국민 성금으로 조성된 가족당 2억 1000만~2억 5000만원은 이번 소송 결과에 관계없이 유가족들에게 전달돼 이 판결이 확정될 경우 재판에 참여한 유가족들은 특별법에 따른 보상금보다 더 많은 배상금을 받게 됐다. 소송을 시작한 지 2년 10개월 만에 판결을 받아 든 유가족들은 “여전히 국가와 기업의 책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다”면서 “2심에서는 지금보다 더 큰 책임을 묻는 재판이 되길 바란다. 우리 아이들이 남겨 준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숙제를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학재 정보위원장 “국회특활비 안 받겠다”

    이학재 정보위원장 “국회특활비 안 받겠다”

    바른미래당 소속 이학재 국회 정보위원장이 19일 상임위원장에게 배정되는 국회 특수활동비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국회 상임위원장이 특활비를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이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보위원장으로서 정보위원회 상임위원장 특수활동비를 받지 않겠다는 공문을 국회 운영지원과로 발송했다”며 “정보위원장이 되기 전 바른미래당 의원들 앞에서 위원장이 되면 특수활동비를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고, 이를 지키고자 직접 문서를 작성하고 서명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의 예산을 편성하고 감독하는 국회가 솔선수범해서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그런데도 관행이라는 이름하에 계속 유지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이날 국회 운영지원과에 발송한 공문에는 ‘국회 예산 집행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시까지 본 위원회는 상임위원회 활동비 예산 배정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하오니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이 담겼다. 상임위원장은 매월 600만원의 특활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18일 정보위원장 명의로 관련 공문을 받았다”며 “특활비는 이미 국회 운영위의 제도개선 소위에서 논의 중이고 정보위원장 특활비 예산만 제외하면 다른 상임위원장에게 압력이 될 수 있기에 바로 결정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처에서 여러 가지 규정을 검토하며 고민 중이다”고 덧붙였다.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영실 의원 “복지사업 증가로 자치구의 재정 상황 악화, 서울시 차원의 대책 필요”

    서울시의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13일부터 진행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업무보고에서 10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이영실 의원은 첫 질의에서 자치구 사회복지사업 증가로 재정이 열악한 자치구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역여건에 따라 자치구별 재정 상황이 다르며, 중랑구와 같은 지역의 경우 사회복지지출이 자치구 전체 예산에 60%에 육박하는 실정”이라며 서울시가 심각하게 고민하여 자치구의 재정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주문하였다. 또한 이 의원은 시행 4년차인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과정에서 나타난 ‘생활복지통합정보시스템’과 기존의 ‘행복e음시스템’이 호환되지 않는 문제점으로 인한 현장 인력 낭비가 아직도 시정되고 있지 않음을 지적하였다. 이에 시스템 간 연계 및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본 사업의 취지에 맞는 찾동이 될 수 있도록 촉구하였다. 이외에도 여러 복지 기관들의 중복된 사업을 기관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서울시 특성에 맞는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개발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어린이집 교사들의 휴게시간 관련하여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효율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복지본부 및 관계기관에 당부하였다. 이영실 의원은 제 6,7대 중랑구의회 의원으로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하였으며, 또한 10대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에 당선되어 서울시민이 만족할 때까지 영락없이 실천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자치단체장 주민 행복 위해 뭉쳤다

    여야 자치단체장 주민 행복 위해 뭉쳤다

    서울 강남구는 국민총행복전환포럼 주최로 지난 17일 구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여야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실감지방정부협의회(가칭) 구성을 위한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전후해 포럼 측과 행복정책협약을 맺은 정순균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장세용 구미시장(이상 더불어민주당), 김주수 의성군수(자유한국당), 유기상 고창군수(민주평화당) 등 자치단체장 39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선 박진도 국민총행복전환포럼 상임대표 인사말에 이어 정 구청장의 환영사, 홍미명 전 부평구청장의 사례 발표, 이지훈 운영위원장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2부에선 단체장 전원이 참여한 ‘해피 토크 투게더’(Happy Talk-Together)에 이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염 시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정 구청장은 환영사에서 “민선 7기 강남구청 슬로건으로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내걸었다”며 “‘기분 좋은’이라는 표현 안에 이미 행복 개념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책은 주민 행복이 우선”이라며 “강남구민들이 진짜 행복을 실감하는 그날이 ‘품격 강남’이 실현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총행복전환포럼은 대한민국 국가발전 기준을 ‘성장’에서 ‘총행복’으로 전환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 실행하기 위해 지난 4월 출범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윤기 운영위원장, “정부·지자체 차원의 세밀하고 촘촘한 유공자 지원 필요”

    서울시의회 서윤기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2)에 따르면,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5·18민주화유공자 등을 예우하기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교통시설에서 마을버스만 제외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유공자 등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개별 유공자 법률에 따라 열차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버스 등 다른 교통시설 이용 지원에 대한 근거 법령은 없다. 다만 국가보훈처와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간 계약을 통해, 복지카드 소지 유공자는 시내·농어촌·시외·고속버스를 무상이나 할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지원하는 금액이 2016년 계약 기준 73억 7천 8백만 원에 달한다. 그런데 마을버스는 이 계약에 포함되지 않는다. 별도로 전국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계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보훈처가 재정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회 측에서도 손실부담 가중에 따른 경영악화를 우려해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이렇게 정부와 사업자 간 무관심 속에 전국 12만 명에 달하는 교통시설 혜택 대상 국가유공자 등이 정작 당사자들이 가장 빈번히 이용하는 마을버스만 무임승차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경에 놓여 있다. 서 위원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국가유공자를 대중교통 이용에서 홀대하는 것은 문재인정부의 ‘따뜻한 보훈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다”고 지적하면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다 세밀하고 촘촘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는 국가유공자의 마을버스 무료이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국가가 못한다면 서울시가 앞장서 실질적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올해 ‘따뜻한 보훈’ 기치아래 보훈가족 사각지대 해소와 국가유공자의 예우와 보상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시행을 선언했다. 그러나 교통시설 이용에 있어서는 여전히 거대한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회자의 죄악” 온누리교회, 여신도와 불륜 부목사 해임

    “목회자의 죄악” 온누리교회, 여신도와 불륜 부목사 해임

    온누리교회가 여성 교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정모 목사를 해임했다. 이재훈 담임목사는 16일 온누리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성도님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당회운영위원회는 지난 7월 13일 긴급회의를 열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법에 따라 불륜을 범한 정모 목사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간음을 금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법 권징에 따라 해임 징벌하고 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아울러 정 목사가 소속된 미국 교단에 관련 사실을 전달해 소속 교단의 엄중한 징벌과 합당한 치리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목회자의 죄악으로 성도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끼쳐드려 모든 목회자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온누리교회 모든 목회자들은 뼈를 깎는 통회의 심정으로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거룩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정모 목사는 미국 교단 소속으로 2009년 온누리교회에 부임했다. 2017년부터 여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이 들통나면서 지난 8일부터 강단에 오르지 않았다. 온누리교회 목사들은 앞으로 20일간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교회에 모여 금식기도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다음은 교회가 발표한 사과문 전문. 당회운영위원회는 지난 7월 13일 긴급회의를 열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법에 따라 불륜을 범한 A 목사를 해임하였습니다. 간음을 금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법 권징에 따라 해임 징벌하고 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울러 A 목사가 소속된 미국 교단에 이 사실을 전달하여 소속 교단의 엄중한 징벌과 합당한 치리를 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목회자의 죄악으로 성도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끼쳐드려 모든 목회자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온누리교회 모든 목회자들은 뼈를 깎는 통회의 심정으로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거룩을 추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이재훈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법원행정처 사라질까···법원 안팎 인사 참여하는 사법행정회의 신설 추진

    대법원 사법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대신 법원 안팎의 인사들로 구성된 가칭 ‘사법행정회의’가 사법행정을 총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법원 산하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는 17일 6차 회의를 열고 법원조직법을 개정해 사법행정에 관한 총괄기구로 사법행정회의를 설치하는 내용의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에 따르면 대법원장이 기존에 행사하던 사법행정 관련 권한을 새로 구성된 사법행정회의가 수행한다. 법원행정처는 사법행정회의 결정을 집행하는 법원사무처로 축소된다. 법원사무처는 사법행정회의의 운영을 지원하고 대법원장과 사법행정회의가 위임한 일상적 행정사무와 재판지원 업무만을 담당하게 된다. 의장은 대법원장이 맡는다. 위원은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위원 중 판사는 전국법원장회의와 전국법관대표회의의 추천을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법원사무처에는 법원행정처와 달리 상근 판사를 두지 않거나 최소화하기로 했다. 단순한 사법행정 사무나 재판지원 업무는 전문인력에 맡기고, 일부 보직은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등 법원 외부에 개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회는 법관인사운영위원회를 신설해 판사의 보직인사에 대한 심의를 전담하도록 할 것도 건의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기대 의원, 도선고 혁신학교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 받아

    서울시의회 김기대 의원, 도선고 혁신학교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 받아

    서울시의회 김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3)은 지난 10일 도선고등학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직원들과 학부모들로부터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 그동안 타 지역에 비해 인문계 고등학교가 부족하여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도선고등학교 개교는 김기대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 2015년 착공 하여 작년에 개교했다. 특히 김기대 의원은 도선고등학교의 개교를 위해 서울시 교육청과 학교 현장을 방문하며 의견을 개진하고 시설을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도선고등학교의 운영위원회에서는 김기대 의원의 공로를 인정하며 교직원들과 학부모의 마음을 담은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김기대 시의원은 “도선고등학교가 명문학교가 되도록 학교 현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할 것” 이라며 “성동구가 명품 교육도시가 되도록 공약이었던 왕십리 뉴타운 중학교 신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험지 유출’ 고교 행정실장 “부모 처지가 딱해서…”

    ‘시험지 유출’ 고교 행정실장 “부모 처지가 딱해서…”

    ‘시험지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서부경찰서는 17일 이 사건 피의자인 모 고등학교 행정실장 A(58)씨와 학부모 B(52·여)씨가 지난 1일 오후 5시쯤 광주 남구 노대동 한 카페에서 약 30분간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두 사람이 만나 범행을 모의했고, B씨가 A씨에게 시험지 유출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학교운영위원장인 B씨의 영향력과 부모로서 딱한 처지를 봐서 요구에 응했다고 진술했다. 의사인 B씨는 아들을 의대에 보내기를 원했으나 성적이 좋지 않아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년퇴직을 불과 2년여 남겨둔 A씨의 범행동기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금품이 오간 정황을 파악 중이다. 카페에서 만남이 이뤄지는 동안 A씨는 B씨에게 작은 크기의 쪽지를 전한 것으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으로 확인했다. 쪽지에 담긴 내용은 아직 경찰이 파악하지 못했다. A씨는 그로부터 하루 뒤인 2일 오후 5시 30분쯤 학교 행정실 맞은편 ‘등사실’에 보관된 3학년 이과 기말고사 시험지 9과목을 전부 빼돌렸다. A씨는 이들 시험지를 행정실로 가져와서 복사기로 인쇄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6시30분쯤 전날 두사람이 만났던 노대동 카페 인근 도로에서 자동차를 잠시 세워 두고 미리 복사해 온 시험지를 B씨에게 전달했다. 경찰은 중간고사 시험지도 이와 똑같은 방법으로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시험지 복사본을 집에서 컴퓨터 문서로 재가공했고, 수험생인 아들에게는 ‘족보’라면서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행정실장인 A씨가 시험지 유출 요구에 응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학교 관계자가 있는 지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등사실 직원, 학교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또 A씨가 운영위원장을 지내며 올해 4월 학교에 발전기금 300만원을 전달한 정황 등을 토대로 시험지 유출이 구조적으로 이뤄졌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서부광역철도 건설·고도제한 완화…강서 ‘명품도시’ 속도낸다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서부광역철도 건설·고도제한 완화…강서 ‘명품도시’ 속도낸다

    “그동안 7년 연속 최우수 공약이행 자치구로 선정되는 등 구민과의 약속을 가장 소중히 여겨 왔습니다. 민선 7기 4년간도 구민과의 약속을 지체 없이, 차질 없이 지켜 구민들이 바라는 명품도시를 꼭 완성하겠습니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은 구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강서구 지방선거 사상 첫 3선 구청장에 오르고 민선 2기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포함, 20년간 강서구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 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노 구청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5·6기에 이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며 “구민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기대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구민들 지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난 지방선거는 강서구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중차대한 갈림길에서 치러졌다. 그만큼 구정 연속성과 안정성이 중요했는데, 구민들께서 이 점을 잘 헤아려 주신 것 같다. →강서구 사상 첫 3선 구청장이 됐다. 책임감도 클 텐데. -구민들 지지는 현재 진행 중인 ‘명품도시 강서’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소통과 화합으로 구정을 이끌며 명품도시 강서를 반드시 만들겠다. →선거 기간 접한 민심은. -각계각층의 구민들과 만나면서 다양한 건의와 민원을 접했는데, 그동안 공무원 입장에서 바라보며 이해해 왔던 현장과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소 공무원들에게 현장 중심 구정을 펼쳐 달라고 수없이 요구하고 당부했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구정에 대한 구민 평가가 결코 긍정적일 수만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 중심 구정은 물리적인 현장의 중요성뿐 아니라 구민 입장에서 열린 자세로 업무 전반을 살펴보는 것이다. 지금까지 해 왔던 각종 주민 불편 사항 해결과 행정 서비스에 나서는 태도, 그리고 구정 수행 과정에서의 마음가짐을 냉정하게 재점검해 구민이 바라고 원하는 현장 중심 구정을 펼치도록 하겠다. →민선 7기 ‘구민과의 약속’은 크게 5가지다. -지난 선거 때 5대 공약을 내걸었다. 안전하고 쾌적하며 지속가능한 ‘안전환경도시’, 가치를 더하는 ‘미래경제도시’, 모두가 행복한 ‘복지건강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교육도시’, 구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주권도시’ 등이다. 안전환경도시를 위해선 각종 재난대응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주택가와 학교 주변 생활안전을 확보하겠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도시안전망을 구축해 유엔 국제안전도시 인증도 추진하고, 강서구민이라면 누구나 교통·재난·안전사고 등에 대해 보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강서구민 생활안전보험도 도입하겠다. 미래경제도시를 위해선 마곡 연구개발(R&D) 기업과 관내 중소기업 간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고, 그동안 추진해 온 중·장기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 복지건강도시를 위해선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저출산 지원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교육도시를 위해선 문화거점시설을 균형 있게 배치하고, 청년 문화예술 활동과 자립 지원 폭을 확대해 나가겠다. 민·관·학 교육공동체를 조성하는 등 평생학습 저변도 넓혀 나가겠다.→자치주권도시는 문재인 정부에서 강조하는 지방분권과 일맥상통하는 듯하다.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할 건가.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0여년이 지났다. 그동안 지방자치는 우리 사회에 정치적·행정적으로 큰 변화를 주었고, 혁신적이라고 할 만큼 많은 발전을 이끌어냈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지방분권개헌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랐는데, 정치권의 이해관계 때문에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나 조금 늦더라도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지방분권이 이뤄져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수직적 계층 구조를 개선하고 국가발전을 이루기 위해 대한민국이 지방분권국가라는 사실을 명문화하고 실질적인 지방분권으로 나아가야 한다. 민선 7기 동안 권한은 구민과 나누고, 참여는 확산시켜 구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주권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자치분권 활성화 기반을 공고히 하고, 협치를 통해 지역 문제 해결을 도모해 나가겠다. 주민자치와 마을공동체 역량도 강화하겠다. →현재 강서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강서구는 마곡지구 개발을 비롯해 고도제한 완화, 수도권 서부광역철도 건설, 지역 간 균형발전 등 명품강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부천 원종~화곡~강서구청~홍대입구를 잇는 서부광역철도 건설은 화곡동 지역 주민들의 숙원으로, 강서구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신정차량기지 활용 문제로 사업 추진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광역철도(원종홍대선) 차량기지 확보 및 신정 차량기지 이전 관련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 6개 광역·기초 지자체가 참여하는 실무협의회 운영으로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관계 기관 쟁점 사항에 대한 합리적 해결 방안 도출을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할 건가. -자치단체장의 가장 절박한 몫이자 의무는 행복한 지역 사회와 윤택한 주민 삶을 구현하는 것이다. 모두가 함께 소통하며 배려하는 지역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민 중심의 나눔·돌봄 문화를 확산시키겠다. 장애인 권익 증진과 자립 활동을 지원하고, 장애인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는 등 장애인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하겠다. 출산 장려를 위한 산모종합케어센터(공공산후조리원)를 건립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겠다. 직장맘 지원센터 설치, 여성특화 일자리 창출 등 여성 능력개발과 사회활동 활성화를 지원하겠다. 어르신 전용 여가활동 공간 조성과 일자리 확충을 통해 어르신들이 노후를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구민과의 약속을 어떻게 지켜 나가려 하나. -올해 초 신년사에서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자세로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집사광익은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더 큰 결실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 4년간 구민 한 분 한 분에게 지혜를 구해 ‘조화로운 성장, 삶이 아름다운 도시 강서’를 만들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노현송 구청장은 마곡지구 개발 등 공약 지키는 첫 ‘3선 구청장’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서울 강서구 정치의 산증인이다. 1998년 민선 2기 강서구청장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운영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민선 5·6기에 이어 민선 7기에도 강서구청장에 당선되며 강서구 지방선거 사상 첫 3선 구청장이 됐다. 강서구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2기 강서구청장 재직 때 화곡동 주택가 고압송전탑을 철거했고, 마곡지구 개발 계획을 제안한 데 이어 민선 5·6기 때 마곡지구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강서구의 지리적·환경적 여건을 살린 의료관광특구를 추진해 특구지정을 받았으며, 공항 고도제한 완화 용역을 실시하고 ‘30만명 서명운동’을 펼쳐 항공법 개정을 이끌어냈다. 화곡동 주민들의 숙원인 서부광역철도 건설 사업도 확정했다. 공복(公僕) 철학은 ‘소통’이다. 갈등·반대·차이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한다. 구청장을 비롯한 구 전체 공무원이 주민 마음을 읽고 그에 걸맞은 행정패러다임을 찾아내야 한다고 믿는다. 말보다 생각이, 벌보단 상이 우선하는 스타일이다. 단체장의 가장 절박한 몫이자 의무는 행복한 지역 사회와 윤택한 주민 삶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주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념으로 구정에 임한다. 7년 연속 공약실천 최우수구로 선정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협치 강조한 문희상 의장 “민생 법안 슬기롭게 처리를”

    협치 강조한 문희상 의장 “민생 법안 슬기롭게 처리를”

    임종석 “협치가 목마른 정부”20대 하반기 국회의 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장은 16일 첫 본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생입법의 시급한 처리를 주문하며 ‘협치’를 강조했다. 문 의장은 “7월 국회에서는 경찰청장 및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고 1만여 건에 달하는 계류 법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민생 법안 처리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협치와 초당적 자세로 현재 상황을 슬기롭게 돌파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문 의장은 여야 교섭단체 네 곳의 원내대표와 첫 주례 회동 및 오찬을 갖고 통합과 협치를 당부했다.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모임 원내대표는 “협치의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데 모두 의견을 함께했다”며 “상임위별 소위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잠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은 국회의장단을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임 실장은 의장실에 이미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 명의의 꽃바구니를 보고 “꽃꽂이를 여사님께서 직접 하셨다”며 취임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의장은 “나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자식인데, (대통령과) 형제 같은 사이”라면서 “대통령님이 취임한 지 1년 2개월이 지났는데도 지지율이 70%에 이르고 있다. 역대 정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놀라운 국민의 신뢰”라며 화답했다. 임 실장은 예방 후 “의장께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협치라고 강조하시는데 정말 협치가 목마르고 절박한 것은 정부”라면서 “올해 전국 단위 선거도 없고 굉장히 일을 해야 할 때로 국회가 협치로 한 발 떼면 정부가 두 발 뛴다는 각오로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문 의장과 전화 통화에서 “4·27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비준동의 합의 등을 국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며 “이른 시일 안에 5부 요인들과 청와대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실장 예방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국회의장단을 찾았다. 이날 오후 3시 열린 본회의에서는 상임 및 상설특별위원장을 선출하고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임명승인안을 처리했다. 이후 여야 원 구성 합의에 따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교육위와 문체위로 분할하고 윤리특별위를 상설에서 비상설로 변경하고자 본회의를 정회한 뒤 운영위와 법제사법위를 잇달아 열어 관련 국회법 개정안 및 규칙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오후 7시 본회의를 속개해 이를 통과시켰다. 유 총장의 임명승인안은 총투표수 278표 중 찬성 269표로 96.76%의 지지를 얻었다. 하반기 국회가 이날 본격 출범했지만 처리해야 할 현안은 산적한 상황이다. 당장 여야는 오는 23일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23~25일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14일 최저임금위원회가 2019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10.9%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국회와 정부에 보완 대책을 촉구한 만큼 관련 논의도 시급히 착수해야 한다. 법제사법위원회 제도 개선과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여부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전문성보다 밥그릇… 기재위원장 등 8곳 ‘임기 쪼개기’

    전문성보다 밥그릇… 기재위원장 등 8곳 ‘임기 쪼개기’

    운영위 홍영표·법사위 여상규 교육위·문체위원장 26일 선출 기재위 민주당 정성호·이춘석 외통위 한국당 강석호·윤상현 1년씩 교대로… 자리 나눠먹기 ‘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상임위원장 선출이 20대 국회 후반기에도 ‘자리 나눠먹기’ 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엔 그 정도가 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늘어난 원내교섭단체 수를 핑계로 멀쩡한 상임위를 둘로 쪼개 자리를 늘린 데 이어 2년 임기의 상임위원장을 1년씩 돌아가며 맡기로 한 상임위도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20대 국회 후반기 16곳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기존의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로 나누려면 국회법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이 두 곳의 위원장은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별도로 선출하기로 했다. 운영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에는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선출됐다. 정무위원장은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같은 당 노웅래 의원이, 국방위원장도 같은 당 안규백 의원이 각각 맡았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으로는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됐고 환경노동위원장에는 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정보위원장에는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또 교육위원장에는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내정됐다. 1년씩 번갈아 가며 상임위원장을 맡기로 한 상임위는 기획재정, 외교통일, 행정안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보건복지, 국토교통, 여성가족,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모두 8곳이나 된다. 전반기 4곳이었던 것과 비교해 두 배 늘었다. 기획재정위원장은 민주당 정성호, 이춘석 의원이 1년씩 하기로 했다. 행정안전위원장은 인재근 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위원장은 같은 당 전혜숙 의원이 1년씩 임기를 채운 뒤 상임위원장을 교환해 맡는다. 외교통일위원장은 한국당 강석호·윤상현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도 한국당 홍일표·이종구 의원이, 보건복지위원장도 한국당 이명수·김세연 의원이 1년씩 맡기로 했다. 국토교통위원장도 한국당 박순자·홍문표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한국당 안상수·황영철 의원이 역시 임기를 반씩 가져가기로 했다. 이처럼 임기 쪼개기를 한 데는 상임위원장은 소관 부처를 감시·감독하는 막강한 권력이 있어 3선급 이상 중진 의원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꽃보직’이기 때문이다. 또 참여연대에 따르면 논란이 됐던 국회 특수활동비를 상임위원장은 매월 600만원씩 지급받는 등 예산 혜택도 누려 왔다. 상임위원장을 1년씩 맡게 되면 전문성을 살리지 못해 정상적인 상임위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상임위원장을 해 봤던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상임위원장직의 역할을 생각하기보다 단순히 좋은 자리 나눠 가지자는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비인기 상임위를 꺼리는 모습도 여전했다. 대표적으로 환경노동위는 노조를 담당하고 최저임금 인상 문제 등 쉽게 해결되지 않는 현안이 많아 비인기 상임위로 꼽혀 지원하는 의원이 적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환노위에 지망하는 분이 안 계셔 김동철 비대위원장이 대승적으로 환노위 수락을 해서 상임위 배치가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도 환노위 지망자가 드물어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최저임금 정책의 총대를 메고 환노위에 들어갔다. 또 수십억원대 사학비리 혐의로 재판을 앞둔 홍문종 한국당 의원이 교육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육위원회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의정부고 졸업사진 올해도 화제 만발…김정은에서 ‘곱창 먹는 화사’까지

    의정부고 졸업사진 올해도 화제 만발…김정은에서 ‘곱창 먹는 화사’까지

    매년 이맘때가 되면 큰 화제를 몰고 다닌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이 처음으로 인터넷 생중계됐다. 졸업을 앞둔 의정부고 3학년 학생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하고 기발한 졸업사진 촬영 복장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을 전하는 자체 방송 프로그램 ‘레알 스쿨’을 통해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과정을 16일 생중계했다. 의정부고 3학년 학생과 전문 MC가 함께 방송 중계에 나서 현장을 전달했다. 이날 방송은 경기도교육청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두 차례 방송됐다. 한 학생은 공포영화 ‘그것’(It)에 등장해 사람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던 삐에로 악령 ‘페니 와이즈’를 상당히 흡사하게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밖에도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나온 캐릭터, 디즈니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 스머프,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의 라면 형제 등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를 표현한 학생들이 있었다.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의 ‘호그라이더’, 극악한 난이도로 악명 높은 ‘항아리 게임’의 항아리 인간 등 게임 캐릭터나 이모티콘으로 유명한 캐릭터 ‘오버액션토끼’도 눈에 띄었다. 실존 인물을 패러디한 복장도 빼놓을 수 없었다.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립밤을 바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의정부고 학생들의 패러디 대상이 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곱창 먹방’을 선보인 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를 재현하기 위해 고깃집 테이블까지 가져온 학생도 눈에 띄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의 복장과 아이언맨 헬멧을 그대로 재현한 학생도 있었다.그밖에도 셀럽파이브, ‘고등래퍼2’ 우승자 김하온 등을 패러디한 학생들이 있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2009년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이 오래도록 남을 추억을 만들고자 기획했던 것으로, 지난 한해 크게 이슈가 됐던 화젯거리를 패러디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로 온갖 복장을 꾸며 관심을 모으게 됐고,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해마다 졸업사진 촬영 현장이 주목받게 되자 학교 측은 언론 취재나 촬영 콘셉트를 일부 제한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번 생중계는 학교 측과 도교육청이 협의한 뒤 학교운영위원회, 학생회 등의 동의를 얻어 내린 결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의정부고 졸업사진 생중계…페니 와이즈, 윤성빈, 김하온까지

    의정부고 졸업사진 생중계…페니 와이즈, 윤성빈, 김하온까지

    매년 이맘때가 되면 큰 화제를 몰고 다닌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이 처음으로 인터넷 생중계됐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을 전하는 자체 방송 프로그램 ‘레알 스쿨’을 통해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과정을 16일 생중계했다. 의정부고 3학년 학생과 전문 MC가 함께 방송 중계에 나서 현장을 전달했다. 이날 방송은 경기도교육청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두 차례 방송됐다. 오전 9시 30분 시작된 첫 방송에서 자기만의 아이디어로 복장을 꾸미고 온 일부 학생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한 학생은 공포영화 ‘그것’(It)에 나오는 삐에로 악령인 ‘페니 와이즈’를 상당히 흡사하게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 밖에도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의 캐릭터 ‘호그 라이더’,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 고등래퍼2 우승자 김하온 등을 패러디한 학생들도 있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2009년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이 오래도록 남을 추억을 만들고자 기획했던 것으로, 지난 한해 크게 이슈가 됐던 화젯거리를 패러디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로 온갖 복장을 꾸며 관심을 모으게 됐고,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통으로 자리잡았다.해마다 졸업사진 촬영 현장이 주목받게 되자 학교 측은 언론 취재나 촬영 콘셉트를 일부 제한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번 생중계는 학교 측과 도교육청이 협의한 뒤 학교운영위원회, 학생회 등의 동의를 얻어 내린 결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10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에 채인묵 의원 선출

    제10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에 채인묵 의원 선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 12일 오후 제282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권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과 채인묵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1)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하였다. 채인묵 부위원장은 “지역 경제와 일자리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훌륭하신 기획경제위원회 의원님들과 함께 의회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지혜와 힘을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해야하며, 입법활동의 전문성을 키워 지역구를 넘어 전체 시민을 대변할 수 있는 넓은 도량과 안목을 갖추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채인묵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금천 제1선거구 출신으로, 제6대 금천구의회에서 의정활동을 수행하였으며 복지건설위원장, 운영위원장을 역임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부고 졸업사진, 처음으로 인터넷 생중계된다

    의정부고 졸업사진, 처음으로 인터넷 생중계된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큰 화제를 몰고 다닌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이 처음으로 인터넷 생중계된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을 전하는 자체 방송 프로그램 ‘레알 스쿨’을 통해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과정을 생중계한다고 15일 밝혔다. 의정부고 3학년 학생과 전문 MC가 함께 방송 중계에 나서 현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2009년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이 오래도록 남을 추억을 만들고자 기획했던 것으로, 지난 한해 크게 이슈가 됐던 화젯거리를 패러디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로 온갖 복장을 꾸며 관심을 모으게 됐고,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해마다 졸업사진 촬영 현장이 주목받게 되자 학교 측은 언론 취재나 촬영 콘셉트를 일부 제한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이번 생중계는 학교 측과 도교육청이 협의한 뒤 학교운영위원회, 학생회 등의 동의를 얻어 내린 결정이다. 방송에서는 두 개 반의 졸업사진 촬영 현장이 공개되며, 16일 오전 9시30분부터 경기도교육청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광주 모고교 시험지유출 학부모 등 출국금지

    고3 기말고사 시험지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학부모와 행정실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15일 광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불구속 입건된 광주 모 고등학교 행정실장 A(58) 씨와 유출을 부탁한 학부모 B(52·여) 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A씨는 학교운영위원장인 B씨의 부탁을 받고 지난 2일 오후 5시쯤 학교 행정실에 보관 중인 3학년 기말고사용 시험지를 빼내 같은날 오후 6시쯤 B씨에게 복사본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출된 시험지는 국어·고전·미적분·기하와 벡터·생명과학Ⅱ 등 5과목이다. 이들은 학교 운영위원 활동 등을 하며 알고 지내다가 부탁을 한 것이며 금품거래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휴대전화로 사전에 연락한 정황을 포착하고 시험지를 유출하게 된 경위와 추가 관련자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6∼10일 기말고사를 치르면서 B씨의 아들 C군이 급우들에게 미리 알려준 일부 문제가 실제로 출제되자 학생들이 의구심을 품고 학교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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