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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협회장 姜汶奎씨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는 14일 하오 2시 전국 대의원 총회를 열고 공석 중인 협의회 회장에 姜汶奎 한국시민단체 협의회 공동대표 및 운영위원장(67)을 선임했다. 姜 회장은 지난 7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전임 金壽鶴 회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2,000년 2월까지 재직하게 된다.
  • 국회 내주엔 안개 걷히려나/실리 싸움에 국회 정상화 또 연기

    ◎한나라,“총리 인준 등 17·18일 마무리” 선언/운영·법사위장 놓고 한판 힘겨루기 불가피 국회가 안개속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내주초에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구성,총리인준안등이 처리될 전망이다.한나라당 지도부가 14일 밤 여당과의 비공식접촉에서 그 뜻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이날 여야는 상임위원장 배분 원칙을 정한 뒤 곧바로 총리인준 표결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한나라당의 불참으로 ‘불발’됐다.한나라당은 의원총회에서 총무간 상임위원장 배분협상을 매듭짓고 총리인준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였다.문제는 회의 끝마무리에 ‘돌발변수’가 터져나온 것.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이 “오늘 하지말고 17,18일경 모든 문제를 끝내자”고 선언했다.이에 따라 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예정돼 있던 총무회담에 불참했고 본회의장에 대기하던 여당의원들은 산회했다. 한나라당은 17일 상임위원장단 배분등 원구성협상을 ‘마무리지어주겠다’는 방침이다.총리임명동의안은 18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는 것이 내부 방침. 하지만 이같은 야당의 방침에 아직도 걸림돌은 곳곳에 있다는 지적이다.여야의 핵심쟁점이 ‘미결’상태이기 때문이다.하나는 국회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누가 가지냐는 것이다.국민회의의 韓和甲 총무는 “운영·법사위원장은 국회의 관례와 원칙대로 처리돼야한다”며 여권이 가져야 한다는 논리를 굽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나라당측 역시 “운영·법사위원장 문제는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 문제가 17일 총무협상에서 풀릴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또 하나의 장벽이라면 ‘국무총리임명동의안 투표함’개함문제.이 문제는 한나라당 초재선의원들이 개함동의안을 국회에 접수시키면서 다시 ‘잠복 이슈’로 등장했다.총리임명동의안은 바로 이 두 ‘고개’를 어떻게 넘을 것인가와 직결돼 있다. 국회는 18일쯤 총리임명동의안이 가결되면 일단 회기를 23일까지 연장,각종 민생현안 관련법을 처리할 예정이다.하지만 추경예산안을 처리할 예결특위,각종 민생법안을 처리할 민생특위를 놓고도 한바탕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 與 “국회 정상화 정면돌파” 강경기류/水害정국 어디로

    ◎총리인준­상임위장 선출 院구성 지연/국회 표류 비난 여론업고 영입도 박차 여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국회대책과 관련해서다.국민회의는 ‘8·15’를 고비로 양단간에 곧 ‘결정’을 낼 태세다.자민련은 ‘여권공조’를 강조하면서도 한나라당과 ‘뒷거래’움직임을 보인다.국회정상화를 둘러싼 여권내의 갈등기류도 엿보게하는 대목이다. 자민련은 11일 간부회의를 열어 “오는 14일까지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정부수립 50주년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린다는 얘기다. 자민련 명예총재인 金鍾泌 총리서리는 이날 趙世衡 총재권한대행등 국민회의 지도부를 만찬에 초대했다.자민련 당직자들도 참석했다.이심전심으로 총리인준안 처리에 각별한 협조를 부탁한 자리였다.이 자리에서는 ‘특단의 조치’로 정국운영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이날 비공식 총무접촉에서 국회에 ‘민생법안처리특위’와 ‘예산 결산특위’를 일단 구성키로 했다.하지만 국회표류의 근본적인 이유인 상임위원장 선출,총리임명동의안 처리문제는 여전히 입장차이가 큰 상황이다. 여권은 “총리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원칙이자 당위”라며 선(先)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총리임명동의안 처리와 계속 연계,여권사이의 틈을 넓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주요 상임위 일부를 나눠 갖고 국회 주도권을 노리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국민회의측은 “한나라당 지도부의 계파별 이해관계가 개원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분석한다.지도부간 당권을 의식한 경쟁이 개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당권재편을 앞두고 의원일부를 ‘퇴출’시켜 ‘야당재편’을 빨리하려는 한나라당 지도부 일각의 전략에서 나온 것이란 시각도 있다. 여권은 애초부터 ‘돌파구’가 총무회담수준에서 풀릴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그렇다면 여당의 해법은 두가지다. 국민회의·자민련이 한나라당 의원을 전격 영입,국민신당,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국회를 ‘인위적으로’ 정상화시키는 일이다.여권은 국회정상화에 대한 국민여론이 의원영입으로 인한 비판보다 거세다고 판단할 경우 ‘지체없이’ 의원영입에 나서 정면돌파하는 방법을 강구중이다.하지만 자민련측이 ‘총리서리떼기’를 놓고 한나라당과 주요상임위장의 약속등 ‘뒷거래’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실현은 미지수인 상태. 다른 하나는 8·31 전당대회를 앞둔 한나라당의 ‘자체분열’을 기다리는 것이다.하지만 이 경우는 “개혁현안처리가 너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한나라당은 국회 운영위원장을 갖는 경우 총리인준안을 처리할 가능성을 내비친다.하지만 이같은 식의 ‘딜’도 여권,특히 국민회의의 강경한 원칙론때문에 성사될 가능성이 희박하다.여권은 한나라당이 국회정상화 여론에 밀려 자발적으로 국회문을 두드릴 가능성에 일말의 기대감을 갖고 있다.
  • 與野 총무 상견례… 국회 정상화 시각차

    ◎협상 길 열렸지만 아직은 평행선/여권­“빅딜 없다” 원칙론 속 일괄타결 기류도/한나라­운영위장 몫에 무게… 등원 명분 저울질 10일 한나라당의 총무선출을 계기로 국회정상화을 위한 여야 협상이 본격화됐다. 하지만 총리인준안 처리와 상임위원장 배분,국회법 협상 등 핵심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시각차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3당총무들이 이날 국회 의장실에서 상견례를 겸해 첫 대면을 했지만 기존 입장만을 재확인했을 뿐이다. 여야가 ‘협상 테이블’에 앉더라도 진통과 난항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당면 현안은 총리인준이다. 정부 수립 50주년을 맞는 8·15 광복절 이전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여권 내부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법도 조금 다르다. 국민회의는 ‘朴浚圭 카드’로 국회의장 선출을 정면 돌파했던 선례를 들어 강공에 무게를 두고 있다. 韓和甲 총무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빅딜은 있을 수 없다”며 원칙론을 재확인했다. 반면 총리인준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는 자민련은다소의 양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吳龍雲 李元範 의원 등은 “양보할 것은 양보해서라도 총리인준에 국민회의가 앞장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접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국민회의 내부에 ‘일괄타결’의 기류도 흐른다. 국회법 처리·상임위원장 배분을 총리인준과 연계하되 법사,정보,재경,건설교통 등 노른자위 상임위 중 1개 정도를 한나라당에 양보하는 방안이다. 국회 공전 장기화로 인한 여론 악화와 수해지원을 위한 국회차원의 긴급 대책마련 때문에 언제까지 원칙론에 매달릴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여야의 전격합의를 전혀 배제할수 없는 형국인 것이다. ▷한나라당◁ 오는 31일 전당대회 전까지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 짓는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은 10일 원내총무 경선에 앞서 열린 의총에서 “막힌 정국을 하루속히 정상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몇 개월,몇 년 걸려서 할 사명을 수행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어 “당 일각에서 전당대회 이후 정국을 정상화시키자는 기류가 있는데 심히 못마땅하고,경계할 일”이라고 미리 쐐기를 박았다. 원구성과 총리인준 문제에 대해서는 패키지로 일괄타결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같은 구상이 수포로 돌아가면 원구성을 먼저하고,총리인준을 뒤로 미뤄 ‘뜸’을 들이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상임위원장의 배분이다. 특히 국회운영위 원장은 원내 제1당의 몫으로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체 의석의 과반수를 넘는 다수당이 차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朴熺太 신임 총무도 이 점을 분명히 했다. 운영위원장 몫을 주면 총리 임명동의안에 적극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운영위원장을 차지함으로써 등원 명분을 찾고 체통을 세우려는 속셈으로 보인다.
  • 국회 뭣하는 곳인가(사설)

    사상 유례없는 수해대란을 만나 온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국회는 계속 문을 닫은 채 있다.가뜩이나 정치를 불신하는 국민들은 국회쪽을 향해 “국회는 뭘하는 곳이냐?”며 분노와 경멸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오죽하면 수해현장이나 복구현장을 ‘위로차’ 방문한 국회의원들이 원색적인 욕설까지 듣겠는가.정치권도 이같은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하고 국회를 열기 위해 협상에 나서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우리가 처해 있는 심각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야의 자세는 너무나 한가롭다.개원 조건을 둘러싼 쟁점들이 수해대란을 격고서도 요지부동이기 때문이다.우선 의사일정이 그렇다.여권은 당초 3당 합의대로 부의장을 선출한 다음 총리인준 문제를 처리하고 원구성에 들어가자는 주장이고,야당은 부의장 선출과 원구성을 마친 다음 총리인준 문제를 처리하자는 것이다.쟁점을 정리하자면 총리인준과 원구성의 선후문제로 집약될 수 있는데,자세히 따져보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쟁점이 못된다. 원구성을 먼저하든,총리인준을 먼저 처리하든 총리인준이 부결될 것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정작 쟁점의 핵심은 따로 있다.국회 ‘노른자위 상위’ 위원장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한 밥그릇 싸움이 그것이다.쟁탈전이 가장 뜨거운 운영위원장의 경우만 해도 그렇다.국민회의는 원활한 국회운영과 입법활동을 통한 책임정치를 구현하자면 그 자리를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고,한나라당은 당연히 다수당의 몫이라고 맞선다.다른 ‘노른자위’로 거론되고 있는 법사위니 재경위니 건교위 등을 둘러싸고도 여야는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국민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실망스런 모습이다.지금이 어떤 상황인데 국회가 민생을 외면한채 밥그릇 싸움에만 골몰하고 있는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적대감이 더 이상 심화되기 전에 정치권은 무조건 국회부터 열고 국회차원의 수해대책을 서둘러야 한다.IMF한파에 수재까지 겹쳐 고통을 겪고 있는 민생문제를 먼저 추스른 다음 총리인준 문제나 원구성을 논의해도 된다. 원구성과 관련해서 여권에 대해 권고할 말이 있다.원구성은 15대 국회 제2기의 운영이 관련된 것인 만큼 중요한 사안임은 분명하다.그러나 국회의 정상화가 지체되어 결과적으로 민생이 피해를 입게 되면,그 책임의 많은 부분이 집권 여당에 돌아가게 마련이다.여권은 원구성에 있어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얻기 바란다.
  • ‘의사당 비구름’은 오락가락/총리인준·원구성 ‘순산’ 가능성

    ◎처리순서 난제… 司正 태풍 ‘변수’ 수마가 전국을 할퀴고 지나갔다.기상청 예측능력을 벗어난 게릴라성 호우라서 피해는 더 컸다.하지만 꼭 하늘 탓만일까?시간당 73㎜의 강우량을 소화하게 돼있는 서울 하수도,도로,제방,배수시설은 제 기능을 했을까? 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15일 제2건국을 선언한다.썩고 막히고 꼬이고,건국이래 중첩된 모순이 빚어낸 IMF체제를 극복하고 새롭게 시작해보자는 선언이다. 정당,사회단체가 망라된 민족화해추진협의회 준비위 발족,대대적인 사면, 전직 대통령 초청 만찬도 ‘제2건국’에 즈음해 분위기를 고조시켜보자는 뜻일 게다. 정치권이 눈치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번 주만은 희소식을 내놓을 법하다.그리고 그것이 김치국만은 아닐 성싶다.어쩌면 총리임명동의안이 15일 전에 처리될 것도 같다.오늘 한나라당 새 총무가 탄생하면 11일쯤 양당 원내총무가 무릎을 맞댈 것이다.그리고 의붓아비 제사 미루듯 차일피일 끌어오던 총리임명동의안을 일거에 처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폭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여·야의 각론속에 비구름을 잔뜩 머금고 있으니 말이다.이들은 국회운영위원장을 놓고 “여당이…” 혹은 “다수당이…”를 되풀이,국회의장 선출때와 똑같이 논전을 벌일 태세다. 처리순서도 마찬가지다.한나라당은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는 원구성부터 해놓고 보잔다.상임위원장 배분에서 섭섭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다.여당도 질세라 야당이 만일 8·15 이전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안해주면 강공책을 쓰겠다고 엄포다.의장선거때 반란표를 던진 10여명,즉 한나라당 안의 ‘내연의 동조자들’을 데리고 오겠다는 말이다.그렇게 해서 야대(野大)를 무너뜨린 다음 일사천리로 진행하겠단다. 사정(司正)도 심상치 않다.金大中 정부는 ‘비리있는 곳에 사정 있다’면서 일체의 정치적 고려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사정을 둘러싼 여·야,그리고 세대간의 시각도 복잡함은 물론이다.이렇게 가다가는 내년에도 또 물난리를 겪을지 모르겠다.
  • 국회 정상화 전망/水災가 여의도 빗장 열까

    ◎개원 촉구 여론 거세 與에 힘실어 줄것 기대/2與 지도부,李基澤 대행에 “협조” 압박/한나라,정상화 대가 실리챙기기 전략 한나라당 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이 6일 아침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에게서 핸드폰을 받았다. 여의도 한 호텔 음식점에서 徐淸源 사무총장과 함께 당무를 논의하던 참이었다. 金총리서리는 총재권한대행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면서 ‘협조’를 당부했다고 한다. 자민련 朴泰俊 총재도 이날 통화를 시도했다. 회의 중이던 李대행이 다시 전화를 걸어 덕담을 나눴다. 지난해 포항 북구 보궐선거가 화두였다. 朴총재와 맞붙어 패배한 李대행이 ‘뼈 있는’ 농을 건넸다는 후문이다. 具天書 원내총무는 이날 하오 직접 한나라 당사를 찾아 李대행의 손을 붙잡았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韓和甲 원내총무도 李대행에게 인사 전화를 했다. 여권 지도부는 한결같이 직설적인 표현은 삼갔지만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무언(無言)의 협조를 당부한 셈이다. 국회의장 선출과 한나라당 李대행 체제 출범 이후 다소 느긋해진 여권 분위기를 감지할수 있다. 내심 “李대행이 정국 안정에 협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눈치다. 특히 국회의장 선출 과정에서 자민련의 두터운 ‘우의(友誼)’를 확인한 국민회의로서는 제2건국의 상징인 ‘8·15’전에 총리의 ‘서리’딱지를 떼내 줘야 하는 ‘빚’을 안고 있다. 한나라당을 필요없이 자극하지 않기로 한 여권 핵심의 방침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정치권 사정司正)이 당분간 주춤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나돈다. 전국이 ‘수마(水魔)’에 할퀸 마당에 국회 정상화를 강력 촉구하는 여론도 여권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민회의 趙대행이 이날 한나라당 李대행과의 전화 통화에서 “국회차원의 재해대책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수해(水害)정국’이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바람이다. ‘공’은 한나라당에 던져진 형국이다. 그러나 李대행의 속내는 간단치 않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드러났다. 李대행은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겠다는 것과 국회 현안을 해결하는 것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총리 임명동의안도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 이후 처리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조속한 국회 정상화는 야당이 더욱 절실하게 바라고 있지만 원칙을 저버리거나 운영위원장 등 원내 제1당의 몫을 여당에 넘겨주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는 대가로 실리를 최대한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전당대회 이전 당내 상임위원장 배분 ‘권한’을 행사하려는 李대행 개인의 의도도 담겼다. 나아가 李대행은 당내 ‘희망연대’소속 강경파 초재선 의원들이 주장한 ‘국무총리 인준안 투표함 개함 동의안’제출에도 “시기는 적절치 않지만 상당히 좋은 생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권의 기대와는 어긋난 대목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한나라당의 ‘강경노선’은 명분보다는 당리당략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다. 향후 원내 전략의 물줄기가 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오는 10일 후임 원내총무 선출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대전(지방정부 싱크탱크:7)

    ◎비대전고·비고시출신 중용/대전의 힘은 ‘능력’서 나온다/김용관 상수도본부장­조직장악력 뛰어나/김현규 내무국장­합리적 일처리 돋보여/박성효 경제국장­경제정책 전반 지휘자/김정욱 도시계획국장­꿈의 도시 건설의 주역/이진옥 교통국장­몸에 밴 연구습관 장점 대전시를 움직이는 힘은 학맥도 지연도 아니다. 능력이다. 洪善基 대전시장을 둘러싼 파워 엘리트군(群)을 들여다 보면 자연스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洪시장은 대전고 출신이다. 지근거리에 동문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핵심 정책에 깊숙이 관여하는 인사 중 대전고 출신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대전고를 나온 朴城孝 경제국장(43)은 洪시장 경제정책의 핵심 브레인이다. 고시출신으로 능력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대전시 경제정책 전반을 총괄지휘하고 있다. 첨단산업 단지 내 현대전자 유치,벤처산업 육성,대덕연구단지 기능과 시정의 접목 등이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한양대 토목과 출신인 金正旭 도시계획국장(59)은 대전시 도시계획의 대부다. 정부 대전청사가 위치한 둔산 신도시 개발 등 대전 도시계획의 밑그림을 그가 그렸다. 청렴한 성격에 공정한 일처리로 신임이 두텁다. 한성신학대를 나온 劉相赫 도시계획과장(48)은 金국장을 이을 재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월 도시계획계장이던 그를 洪시장이 과장으로 발탁했다. 李鎭玉 교통국장(48)도 洪시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측근 인사다. 고졸 검정고시·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나와 석사학위까지 받은 ‘독학형’이다. 하지만 고시출신에 버금가는 행정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업무가 주어지면 몸으로 체험,연구하는 스타일이다. 金容官 상수도사업본부장(48)도 洪시장이 아끼는 핵심참모다. 충남고·육사 출신으로 조직 장악력과 업무추진력이 돋보인다. 洪시장의 민선2기 개혁 프로그램을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고시출신인 金賢圭 내무국장(54)은 합리적인 일처리로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李昭榮 비서실장(54)도 빼놓을 수 없다. 민선1기 중반인 지난해 3월부터 비서실을 총괄지휘하고 있다. 시장 스케줄은 물론 각종 자료정리까지 도맡아 한다.실력파 계장(사무관)들도 정책 브레인역을 맡고 있다. 尹台熙 정책2계장(40)은 정책개발,李壽基 예산1계장(51)은 외자유치,鄭夏允 새마을계장(44)은 시민운동 및 자원봉사활동 파트를 전담하고 있다. ‘비고시·비대전고’ 출신인 이들은 수시로 시장과 ‘독대’하고 있다. 학계 인맥도 洪시장을 보좌하는 중추 그룹의 한 축이다.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정책진단 역할까지 맡고 있다. 지역 학계의 대부격인 朴康壽 배재대 총장(60)은 문화·체육파트의 정책조언자다.洪시장과 오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2년 월드컵 문화시민운동 추진협의회와 대전의제 21추진협의회 위원장직 등을 맡고 있다. 吳德成 충남대 교수(43·건축공학과)도 브렌인 중 한 사람이다. 洪시장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WTA(세계과학기술도시연합) 운영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대전시 도시계획 문제에 대한 정책조언도 맡고 있다. 사회복지단체 대표인 金永大 대전개발위원회 위원장(67)과 韓万愚 대전상공회의소 회장(62)도 정책 협조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시민대표격인 이들은 洪시장과 자주 만나 특허법원 유치 등 시단위 숙원사업에 대해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재전(在田) 부여향우회 회장인 尹正雄 대전 도시개발공사사장(62)도 洪시장과 끈끈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택지개발·물류단지·동물원조성 등의 업무를 대행,처리하고 있다.
  • 文龍鱗 서울대 교수 ‘과학고 활성화’ 심포지엄 주제발표

    ◎전국 단위 과학·수학 평가제 도입을 한국영재학회(회장 李祥羲)와 전국과학고등학교운영위원장단은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고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가졌다. 다음은 文龍鱗 서울대 교수(교육학)의 주제발표 요지. 과학고는 지금 위기에 처해있다. 설립목적에 맞게 잘 운영되어 오던 이 학교가 대학입시 체제의 자율화,비교내신제라는 과학고에 대한 보호막이 99학년도 이후부터 몇몇 일류 대학으로부터 없어지게 되자,대학입시를 목전에 둔 고교 2학년 재학자의 20% 가량이 자퇴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과학고의 활성화는 두가지 차원에서 강구되어야 한다. 하나는 수학과 과학에 우수한 소질,적성,능력을 가진 초·중학생들에게 과학고가 아주 매력적인 학교로 부각되어야 한다. 둘째는 과학고가 우수한 교육력을 갖추어서,우수한 학생을 3년간의 교육을 통해서 더욱 역량있는 과학자로서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 ○과학고 2년생 20% 자퇴 현재 과학고가 부딪히고 있는 위기는 첫번째 차원 즉 과학고의 매력도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는 데에서 생겨난 것이다. 비교내신제의 폐지로 말미암아 과학고는 더이상 과학 분야의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학교가 되지 못하고 있으며,과학을 전공하기 위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가 일반계 학생에 비하여 오히려 불리하게 되어 있다. 두번째 차원의 문제는 과학고에 매력을 느끼고 찾아온 학생들을 얼마나 더 잘 가르치는가 하는 문제인 바,현재로서는 그리 긴박한 문제는 아니다. 과학고에 대한 매력도 제고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과학고 학생들로 하여금 원하는 대학,원하는 학과에의 입학을 확실히 보장해 주는 것이다. 과학고는 이른바 특수목적 학교이며,특히 과학과 수학 분야의 영재를 육성하려는 아주 고유한 교육 목표를 가지고 설립된 학교이다. 따라서 과학고와 일반계 고교 사이는 그 목적과 교육 내용에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과학고와 일반계 고교를 동일한 잣대와 기준으로 대학입시를 보게 한다는 것은 오히려 불공평하다. 현행 수준대로 본다면,과학고 신입생들은 동일 연령 집단 중 성적이 상위 0.25%(60만명 중 약 1,500명)에 속하는 대단히 우수한 집단들이다. 따라서 이들의 상당수는 거의 모두가 과학고에 오지 않더라도 자기 힘으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들이다. 따라서 과학고 학생들중 한해 졸업생 전원을 대학들이 수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다만 과학고 한해 졸업생 1,500명이 경쟁하여 좋은 대학 순으로 입학하도록 할 필요는 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과학고 학생들에 대한 전국 단위 과학 및 수학 학력평가 시험(NST:National Science Test)을 치러서,과학고 학생들간의 능력을 평가하고,이 점수를 기본으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물론 일반계 학생들도 이 시험에 응시하여 과학고 학생과 함께 학력평가를 받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원 대학입학 보장돼야 종합적으로 몇가지 원칙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과학고 신입생의 우수한 자질을 고려할 때,과학고 졸업생들의 대학진학률을 100% 유지시켜야 한다. 둘째,전국 단위의 과학 및 수학 학력평가 시험을실시할 필요가 있다. 셋째,과학고의 교육과정과 학교 교칙을 열심히 이수한 학생이 동일계 대학진학에 불리함이 없음은 물론 오히려 더 유리할 수 있어야 한다.
  • 여론 의식 일단 정상화 ‘물꼬’/3당 국회일정 합의 배경·전망

    ◎“의장단 자유투표 선출” 합의 불구/野선 총리인준과 빅딜 연계 노려/상임위장 배분도 이견… 진통예상 여야는 24일 쟁점사항 절충을 일부 이뤄내고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 등 예민한 사안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여야 3당 원내총무들이 이날 합의한 내용은 다음달 3일 임시국회 개회 및 의장단 선출,4일 국무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5∼18일 대정부질문·추경심의·국회법개정·상임위구성·법안처리 등이다.이 가운데 완전 합의에 이른 것은 의장단 선출. 국회의장은 각 당이 낸 후보를 자유 투표방식으로 선출하고,부의장 2명은 의장을 내지 못한 정당에 배정하기로 했다. 국무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에 대해서는 여야간에 인식 차이를 보였다. 새로 구성되는 의장단과 3당 총무가 의논해 처리하자는 정도로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자민련 具天書 총무는 ‘재표결’이라는 합의정신을 강조한 반면 한나라당 河舜鳳 총무는 ‘원칙론’에 거듭 무게를 두어 앞으로 각론부분에서 쉽게 넘어가지 않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대정부질의 일정 및 국회법 개정,상임위원장 선출 등 세부적인 문제는 수석 부총무회담에서 절충을 계속하기로 해 이견 해소에는 이르지 못했다. 또 국회법 개정을 위해 여야 동수로 정치개혁특위를 구성,여야 합의로 처리하고 이를 토대로 상임위원장 선출 및 주요 법안을 심의하기로 했다. 정작 ‘넘어야 할 산’은 지금부터다. 첫 단추인 의장단 선출 문제부터 만만치 않다. 누구를 후보로 내세우느냐를 놓고 여야의 내부 사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여당에서는 ‘朴浚圭 후보안(案)’이 아직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후보는 고사하고 ‘경선이냐,합의추대냐’라는 후보선출 방식조차 결정짓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총리인준 동의안을 원만하게 처리해 주는 대가로 의장직을 배려받길 원한다. 일종의 ‘빅딜’인 셈이다. 그러나 의장직과 총리인준 동의안 처리 문제를 연계하려는 전략이 여당내에서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 한나라당의 고민이다. 우여곡절 끝에 의장단 선출과 총리 인준안 처리 문제가 매듭된다 하더라도 국회법 개정과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서 다시 한번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특히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 모두 “양보할 수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오랜 국회 공백에 따른 국민들의 시선이 워낙 따가운데다 시급한 민생법안들이 산적해 있어 여야가 무작정 당리당략에만 매달릴 수는 없는 처지다. 때문에 막후 절충을 통해 쟁점 사안별 일괄 타결을 시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8·15축전 성사 가능성 ‘흐림’

    ◎北 ‘범민련·한총련 주도’ 조건 제기/판문점행사 불발책임 전가 수순 분석 북한측이 제의한 ‘8·15 판문점 통일대축전’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정부와 각종 사회단체의 움직임이 분주하다.새로운 민간단체도 곧 구성될 전망이다.하지만 8·15 대축전의 성사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북측이 계속 무리한 주장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6일 송현클럽에서 정당과 민간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薛勳 국민회의 기조위원장,鄭一永 정일영 제3정조위원장,諸廷坵 한나라당 제1정조실장 등 정당대표와 李長熙 경실련 운영위원장,宋榮大 민족통일협의회 의장,趙誠宇 자주평화통일 민족회의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간담회는 ‘민족화해협력 범(汎) 국민협의회’를 결성키로 했다. 이 협의회는 8·15 대축전행사 뿐 아니라 앞으로 민간통일운동의 구심적인 역할을 하게된다.정부는 불법단체인 한총련과 범민련도 단체자격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8·15 대축전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하지만 북한의 생각은 다르다.북한은 지난 달 10일 대축전을 제의할 때에는 한총련과 범민련에 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그러나 지난 달 18일 정부가 예상과는 달리 대축전을 수용하겠다고 선언하자 북한은 새로운 조건을 들고 나왔다.범민련과 한총련이 참석해야 한다는 ‘단골 메뉴’다. 또 정부가 범민련과 한총련도 개인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는 쪽으로 전향적으로 나오자 북한은 한 술 더 떴다.북한 중앙방송은 5일 “범민련과 한총련이 남측 대표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북의 일련의 반응을 두고 볼때 북측은 8·15 대축전의 ‘판’을 깨 불발책임을 우리측에 넘기려는 수순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 제주도 정무부지사 李榮吉씨

    제주도는 1일 정무부지사에 도의원을 지낸 李榮吉씨(54)를 임명했다. 李 정무부지사는 한양대를 졸업,교사로 재직하다 전교조 제주도지부장을 지냈다.제4,5대 제주도의회 의원으로 변신,내무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 무용인 趙興東(이세기의 인물탐구:174)

    ◎열일곱분 스승의 춤 계승과 극복/전통춤 섭렵… 가장 많은 춤사위 확보/자신만의 춤제 창안 또다른 원형 만들어/내딛는 보폭마다 백태의 곡선 연출/남성적 매력 넘치는 태평무·한량무 일품 흰색 도포차림에 검은 갓,큰 부채로,얼굴을 가린 趙興東의 ‘회상(回想)’은 한 선비가 자신이 지나온 나날을 청허탄회(淸虛坦懷)로 돌아보는 춤이다.82년 대한민국무용제 전야제에서 선보인후 지난해 봄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되어 화제를 뿌린 이 작품은 일종의 ‘조흥동류 한량무(閑良舞)’로서 해방전에는 신무용의 선각자인 조택원이 춤추었고 ‘몸은 비록 늙어도 마음은 늙지 않는다(身老心不老)’는 제목으로 정인방이 형상화한 것을 그가 다시 춤사위를 짜고 악을 정리해서 자신의 춤으로 만들었다. ○현대와 궁중무 조화 본래의 ‘한량무’는 굿거리와 자진모리로 구성된데 비해 조흥동의 ‘회상’은 청송곡으로 시작해서 진양조 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를 거쳐 장(壯)과 한(閑)과 원화(怨和)를 춤속에 용해시키고 다시 청송곡으로 환원하는 수미일관(首尾一貫)이 남다르다.백으로 절제된 조명아래서 어느 때는 독수리처럼 날고 어느 때는 강철같은 번뜩임을 보이면서 내딛는 보폭마다 백태(百態)의 곡선을 연출하는 바람에 ‘모든 장면마다 절륜의 명화를 그린다’는 평을 듣는다.‘회상’뿐만 아니라 그는 어떤 춤이든지 우리 몸짓 가운데 힘이 숨어있는 곳을 꿰뚫어 남성무용수만의 정결하고도 선명한 광채를 흩뿌려나간다.춤사위마다의 변화와 춤의 언어가 정확할 뿐만 아니라 우리민족이 다듬어온 정밀하고 유현한 기백을 살아있는 흥취와 멋으로 개발하고 ‘남성춤의 신기원’을 이룩한 것도 조흥동만의 위업일 것이다. 그의 남성적 ‘태평무’는 스승 강선영의 화려한 겹걸음과 잔걸음등 발디딤새의 기교를 살리면서도 현대무용적인 분방함과 궁중무용의 내밀한 품위를 적절히 조화시켜 나간다.특히 발을 들었다 올리고 차듯이 엇비키는 다양한 율동은 리듬과 동작의 틀을 과감하게 깨면서 열박장단 돌림채로 눈부시게 몰아간다.여기에 조한춘의 꽹과리춤을 개작한 ‘진쇠춤’과 ‘장고춤’ ‘살풀이춤’ 역시 수없이 손질되고 다시 짜여져 시각적인 변화와 함께 호남의 기방적 교태미나 영남의 투박한 맛과는 달리 묵고적(默考的) 미선(微線)으로 정중동의 여백을 유려하게 펼치고 있다. 음악과 무용을 하는 이들이 주로 어울리는 서초동의 카페 체루니에 가면 그는 자신의 특기중의 하나인 ‘살풀이’ 한자락을 언제라도 여한없이 춤추어 보인다.와이셔츠에 양복바지 차림이지만 하얀 수건 하나만으로 한을 다스리고 추스르는 그의 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춤의 심장에 한없이 젖어들게하는 매력이 제격이다. 일상생활에서도 그는 유세를 부리거나 세련된 티를 내지 않고 언제나 조흥동만의 관옥(冠玉)과 미소를 잃지 않는다.그래선지 남을 칭찬하는데 인색한 강선영 김백봉 이매방씨등 까다로운 원로들로부터 ‘조흥동은 춤솜씨도 일품이지만 인간 됨됨이가 반듯한 무용가’라는 총애를 받고 있다. ○누나들이 무복 불 살라 지난 수년간 국립무용단장 춤의 해 운영위원장 한국무용협회이사장등 탁월한 행정가의 면모를 보이는 중에도 ‘무천의 아침’‘환’등의 대형작품을 만들어냈고 굵직한 직함뒤에 가려져있던 안무가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보였다.지난해 10년만에 마련한 그의 발표회에 왔던 재미 무용평론가 이병임은 ‘세련되고 정겨운 조흥동의 무대매너는 모처럼 무대에서 귀인을 만났다는 반가움을 준다’고 평한 바 있다. 그는 가장 많은 한국의 전통춤사위를 섭렵한 무용인답게 가장 많은 춤사위를 점유하고 있다.그가 사사한 스승만도 김천흥 한영숙 이매방 은방초 김석출 박송암 스님에 이르기까지 무려 열일곱분이나 되고 유형별 유파나 계보별로도 각양각색의 춤이 망라되어있다.그러나 지난 92년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인 ‘태평무’ 이수자가 됨으로써 전통 체득의 긴 여정을 끝내고 지금은 한성준류를 계승하고 있는 강선영에게 정착된 셈이다.그러나 스승에게서 배운 전통춤을 그대로 추기보다 원형을 재해석하면서도 자기식의 춤제를 창출하여 자기 주관을 강하게 주입시킨 또 다른 원형을 만들어내는 것이 조흥동의 춤이다. 조흥동은 숙명적으로 춤출 수밖에 없는 기질로 태어났으나 집안은 예술과는 무관한 봉건적이고유교적인 환경에서 자라났다.경기도 이천의 대농이던 趙泰煥씨(94)는 한학에 능한 학자풍으로 딸 넷을 낳고 백일기도 끝에 얻은 막내아들이라서 ‘눈에 넣어도 아파하지 않을만큼’ 귀하게 키웠으나 그의 유년은 추수때면 동네를 돌던 농악패나 두레패 사당패의 놀이에 흠뻑 빠져있었고 서울에서 경동중고에 다닐 때도 유장한 가락과 우리 춤에 매료되어 집에서 보내온 학비를 모조리 무용수업을 받는데 써버렸다.부모는 공대나 법대에 가기를 원했으나 무용계의 기라성같은 스승들이 모여있던 서라벌예대 무용과에 진학,62년 국립무용단 정기공연에 처음 참여했을때 누나들이 극장에 찾아와 춤꾼이 되어있는 동생에게 실망한 나머지 무복을 불사른 일은 무용계의 일화로 남아있다.당시로서는 남자가 춤추는 것을 같은 학교의 여학생들조차 탐탁해하지 않았고 남성무용수로서의 수모와 설움을 알기 때문에 그는 지금도 배움을 청하는 가난한 춤꾼들을 거절하지 않는다.중견무용수인 김정학 차효영 김남용 문정근등이 그의 제자들이고 가족은 부인 朴商洙씨와의 사에 1남 2녀. ○그윽한 그만의 춤언어 조흥동 춤의 세계는 꾸밀 줄도 수를 쓸 줄도 뒤로 돌아서면 표리가 다른 이중성도 찾아볼 수 없다.그의 춤은 스스로를 위한 축연(祝宴)으로 ‘말없이 자기춤의 실체를 보여준 그를 빼고는 한국무용사를 말할수 없다’는 평론가 정병호씨의 말이 이를 뒷받침한다.그는 지금도 춤사위 하나하나를 허툴게 다루지 않고 진정한 부드러움과 인간미를 객석에 던지는 ‘무위적정(無爲寂靜)을 지킨다.언제 어디서 다시 태어나도 결국 춤꾼으로 살아갈 그의 운명은 그만의 춤언어로 ‘흐르듯’‘스미듯’‘감추듯’ 혜지의 끝없는 향기를 언제까지나 길어올리게 될 것이다. ㅁ그의 길 ▲1962년부터 국립무용단 공연참가 ▲1963년 중앙대 예술대졸업 ▲1966년부터 조흥동무용학원설립 ▲1968년 제1회 무용발표회 ▲1969·71·86·96년 조흥동창작무용발표회(국립극장) ▲1976년 한국무용협회 이사 ▲1977년 한국문예진흥원 심의위원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안무·출연 ▲1982년 한국남성무용단창단 ▲1983년 국립무용단 지도위원 ▲1984년 LA올림픽‘도미부인’주역 1985년 한국무용협회 부이사장 ▲1986년 아시안게임문화예술축전안무 1987년 국립무용단 중남미순회 ▲1990년 국립무용단 상임안무가 ▲1992년 춤의 해운영위원장,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이수자 ▲1993년 국립무용단예술감독·단장 ▲1995년 ‘태평무’보존회 회장 ▲1997년 조흥동 춤의세계 공연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이사장,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이사 ‘제신의 고향’(74년)‘이차돈’(75년)‘춤과 혼’(81년)‘젊은날의 초상’(85년)‘강강술래’(92년)‘무천의 아침’(94년) 대학무용콩쿠르안무지도상(76년) 대한민국무용제안무상(81년) 서울특별시문화상(92년)93’최우수예술가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95년)
  • 白凡 재조명:3­2(정직한 역사 되찾기)

    ◎백범일지/진솔한 필법… 自傳문학의 古典/벽촌 출생서 임시정부 주적까지 파란만장한 인간 드라마/20여종 출간 상당수가 오류/97년 都珍淳 교수 定本 출간 백범일지는 金九 선생의 자서전이다.그의 생애와 사상을 진솔한 육성으로 기록한 20세기 전기문학의 고전이다.언제 죽을 지 모르는 상황에 있던 그는 두 아들에게 유서를 쓰는 마음으로 백범일지를 썼다고 밝혔다.황해도 벽촌의 궁핍한 집안에서 태어나 임시정부의 주석까지 오른 민족 지도자의 파란만장한 생애는 감동적인 ‘인간 드라마’다.백범일지는 여러 단체·기관에서 추천 도서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책이다. 백범일지는 상권과 하권으로 나뉘어 있다.상권은 1928년 2월과 3월 사이에 집필을 시작,다음해 5월3일에 마쳤다.하권은 1942년에 탈고했다.끝부분에 있는 ‘나의 소원’에는 백범의 독립을 위한 간절한 소망과 함께 백범의 사상이 잘 나타나 있다.원문은 국한문 혼용체다. 백범일지는 1947년 국사원에서 처음 발간된 이후 20종 이상이 출판됐다.그중 상당수가 오류와 탈락으로 원본이나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멀다.그러한 오류를 수정하고 누락된 부분을 보완한 백범일지가 첫 출간 50주년이던 1997년에 출간됐다.숙명여대 李萬烈 교수,창원대 都珍淳 교수 등의 ‘백범일지’다.都교수는 백범의 친필본(94년 집문당에서 영인),백범 아들인 金信 장군이 갖고 있는 필사본,백범의 측근이던 엄항섭씨가 만든 등사본,이동녕 선생의 손자 이석희씨의 필사본,국사원본,서문당본 등 중요한 출간본들을 비교·검토하여 백범일지 정본(定本)을 4년간의 작업 끝에 출간했다. 都교수는 변변한 자료나 보조원 없이 과거의 기억을 더듬으며 일정기간 집중적으로 집필했기 때문에 원전의 서술에서도 시기·인명·지명 등에 착오가 많다고 설명했다.그는 원문에 있는 오류를 각종 사료를 통해 보완했으며 난해한 문장은 읽기 쉽게 풀어썼다. 백범일지는 중국어와 일본어 판으로도 출판됐다.대만에서는 70년에 출판된 이후 20만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에서도 94년 4,000부가 발행되어 매진됐다.중국은 곧 백범일지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일본어백범일지는 73년에 발행된 이후 지금까지 계속 출판되고 있다.미국에서도 영어판 백범일지가 올해 발행될 예정이다. ◎어린이 백범교실/청소년 민족캠프/조국 사랑 심는다 우리 민족의 큰 스승인 백범은 위대한 교육자이기도 했다.그는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의 교육을 강조했다.그의 뜻을 이어받아 민족의식 조국사랑 등을 청소년들에게 가르쳐 건전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이있다.‘어린이·청소년 백범교실’과 ‘청소년 백범 민족캠프’다. ‘청년백범 교사모임(대표 안성균 대광중학 선생님)’은 백범김구선생 기념사업협회의 후원을 받아 1992년 어린이·청소년 백범교실을 열었다.매년 여름·겨울방학에 한차례씩 지금까지 12회 교육을 실시했다.교육기간은 3일이며 한번에 초등학생 40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효창공원 옆에 있는 백범기념협회 강당에서 주로 실시돼 왔다.프로그램은 金九 선생에 관한 슬라이드 상연과 강연,효창공원 선열묘소 참배,독립군가 배우기,전통예절 배우기,심성훈련 등 다양하다. 청년백범 교사모임은 96년 여름방학 때부터 청소년 백범 민족캠프도 마련했다.교실을 떠나 자연속에서 백범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교육 내용은 백범교실과 비슷하지만 보다 다양하다.40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한다.첫번째는 속리산 보람원에서 두번째는 97년에 포천에 있는 베어스타운에서 열렸다.올 여름방학에도 7월27일부터 29일까지 베어스타운에서 캠프가 열린다.참가자격은 초등학교 4학년∼6학년 학생이며 선착순 마감이다.백범기념협회의 홍소연 총무주임은 “어린이들의 반응이 좋아 공고가 나가면 보통 하루만에 마감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 중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안성균 교사모임 대표는 “金九 선생의 생애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조국사랑과 통일의지를 심어주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밖에 우리 문화,전통예절,공동체 생활 등 교육은 민족문화에 눈을 뜨고 좋은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석규관 선생·곽태영 의장/‘백범일지’ 30년간 무료 보급/사재 털어 구입… ‘1가정 1권’될때까지 석규관선생(63)에게 백범일지는 ‘바이블’이다.그는 백범일지를 경전이라 부른다.중국어를 가르치는 그의 가방엔 중국어책과 함께 백범일지가 언제나 들어 있다.백범일지를 나누어주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 것이다. 백범일지를 나누어주는 일은 그에게 중요한 생활의 한 부분이다.그와 함께 백범일지를 나누어주는 사람이 있다.곽태영(63) 4·19혁명회 공동의장이다.그는 65년 안두희를 비수로 찌른 사람이다.백범기념사업협회 상임이사를 맡기도 했다.그들은 68년 ‘백범독서회’를 만든 후 30년 이상 백범일지 무료보급운동을 하고 있다.백범독서회 회장은 곽태영 선생이 맡고 석규관 선생은 운영위원장이다.김용삼·김삼열씨 등도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그들은 사재를 털어 학교 도서관이나 개인들에게 백범일지를 나누어주고 있다. 곽태영 선생은 70년대 백범일지 7,000부를 사재로 구입,무료로 나누어주기도 했다.석규관 선생은 오랫동안 자신의 월급에서 반을 떼어내 백범일지를 구입한 후 나누어주었다.그는 80년대 초 자신의 강의를 듣는 학생 등에게 거의매달 2,000여부를 나누어주었다.79년부터 83년까지 대만대학에서 공부한 그는 많은 학원과 대학 등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면서 백범사상도 함께 가르쳤다.백범독서회 사람들은 6월26일 백범서거 49주년 행사에서 3,000부를 나누어줄 예정이다.지금까지 나누어준 백범일지는 5만부가 넘는다.그들은 군에 입대하는 젊은이들에게도 훈련소에서 백범일지를 나누어주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그들의 더 큰 소망은 ‘1 가정 1 백범일지’의 꿈을 하루 빨리 실현하는 것이다. □특별취재반 ▲특집기획팀=羅潤道 팀장, 李昌淳·李穆熙 차장, 金聖昊·任昌龍 기자
  • 나무 솎아줘야 잘 큰다/간벌후 키 2배·부피 8배로

    나무가 목재로서 가치를 지니게 하려면 간벌(間伐·솎아베기)을 하는 것이 좋다.간벌한 나무와 간벌하지 않은 나무는 성장에서 큰 차이가 난다.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공동운영위원장 崔冽)이 잣나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간벌을 한 나무는 10년간 반지름이 8㎝ 자란 반면 간벌하지 않은 나무는 3㎝ 밖에 자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벌을 한 25년생 잣나무는 간벌하기 전 15년동안 자란 6㎝를 포함해 반지름이 14㎝인데 비해 간벌하지 않은 나무는 9㎝에 그쳤다.잣나무는 15년쯤 자란 뒤 간벌을 한다. 나무는 간벌을 하면 크기는 2배,부피는 8배로 각각 늘어난다.베어내는 나무를 감안하더라도 부피로 따질 때 평균 3.2∼3.4배 이득이다.넓어진 나무와 나무 사이에는 작은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작은 동물들의 휴식처와 미생물의온상이 되기도 한다.간벌재는 홍수 때 물막이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솎아베기,가지치기,덩굴 제거 등 숲 가꾸기를 등한시해 나무의 성장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더디다.그 결과 1㏊당 임목축적률(나무의 부피)이 선진국은 150㎥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3분의 1인 50㎥에 불과하다.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은 앞으로 임목축적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숲 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다.그렇게 되면 현재 연 180억t인 산림의 수자원 보유능력이 240억t으로 늘어나고,연 34조원인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6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한국유리 崔泰涉 명예회장

    국내 유리산업의 산증인인 崔泰涉 한국유리 명예회장이 31일 상오 2시40분서울 강남 삼성의료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8세. 고 崔 명예회장은 지난 57년 한국유리공업(주)을 창업,이 회사를 세계 10대 유리전문회사로 키웠다.1910년 평북 정주에서 태어나 오산고보를 나온 뒤 월남했다.크리스찬 아카데미재단 이사장,한국기독실업인회 회장,한국복지재단 이사장,安重根 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냈고 최근에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명예회장과 사랑의 쌀 운동본부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사회봉사 활동도 활발히 해왔다.유족으로는 부인 金聖潤 여사(82)와 永增(한국유리 부회장)·永鐵(하늬소 사장)·永澤(미국 거주)씨 등 3남2녀.발인은 3일 상오 10시.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연락처 3410­0946.3706­9360
  • 지방선거 앞서 겨우 파행 모면/여야 국회정상화 합의 이후

    ◎야 환란책임론 쟁점화­과반붕괴 위기에 파상공세 펼듯/여 구정권책임론 맞불­YS답변서 강도높게 반격 전략 여야가 6일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던 제192회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요점은 이번 국회를 오는 15일까지 열되,대정부질문을 축소해 경제(11일),사회·문화(12일)분야만 실시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의사일정도 잡지못한채 파행이 예상되던 이번 임시국회는 가까스로 정상 가동되는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이날 상오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3당 총무회담에서 여야는 대정부질문 일정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한나라당 河舜鳳 원내총무는 대정부질문을 정치등 5개 분야 전체에 대해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그러나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대행,자민련 具天書 총무는 촉박한 지방선거 일정등을 감안,대정부질문을 경제분야에 국한하자고 맞섰고 결국 이틀간 갖는 것으로 절충점을 찾았다. 여야 총무는 6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도 협의했으나 팽팽한 평행선을 달렸다.회기가 15일로 끝남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에서 원구성 절충이 이뤄지기는 어렵게 됐다. 특별한 의제가 없고 의사일정도 통상적인 경우의 절반에 불과하나,이번 국회는 최근 정국 상황과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열띤 여야간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과반의석 붕괴 위기에 몰려 있는 한나라당은 파상적인 대여(對與) 총공세에 나설 태세다. 여야의 충돌이 예상되는 현안은 크게 환란(換亂)책임론과 이에 맞물린 검찰수사,여권의 정계개편 작업등으로 요약된다.특히 쟁점으로 급부상한 국민회의 경기지사 후보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의 환란책임 논란을 두고 여야는 일전을 불사할 자세다.한나라당은 金泳三 전 대통령의 검찰 답변서를 근거로 林 전 부총리의 책임소재를 반드시 가리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맞서 국민회의도 강도높은 반격태세를 강구하고 있다.당초 이번 국회를 한나라당의 ‘한풀이장’쯤으로 치부하던 국민회의는 金 전 대통령의 답변을 계기로 자세를 고쳐잡는 모습이다.金 전 대통령이 林 전 부총리를 물고 들어간 이상 정면 대응을 통해 구(舊)정권의 환란책임을 명명백백히 가리겠다는 생각이다.경우에 따라서는 재경위등 관계 상임위 활동을 통해 林 전 부총리와 金 전 대통령의 대리인 간의 대질까지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회는 여권의 한나라당 의원 영입작업 속도에도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회기중 한나라당의 과반의석이 무너진다면 국회는 여야의 극한 대치로 또다른 파행을 맞게될 것이다.
  • 임시국회 15일까지로 단축/내일부터 상임위 활동

    여야는 6·4 지방선거 일정을 감안해 제192회 임시국회를 오는 15일까지 회기 15일간으로 단축운영키로 6일 합의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운영위원장실에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 의사일정으로는 ▲8·9일 상임위 활동 ▲11·12일 본회의 경제 및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 ▲13·14일 상임위 활동 ▲15일 안건처리 본회의 후 폐회에 합의했다. 여야는 이와 별도로 상임위원 겸직문제 등 국회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3당 수석부총무 회담을 7일부터 갖기로 하고 개선된 국회제도를 제15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이후부터 적용키로 했다.
  • 국회운영위장 河舜鳳 의원

    국회는 24일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하순봉 원내총무를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한나라당 총무 경선 이모저모

    ◎당권파·비당권파 결선투표 치열한 접전/1차투표 과반수 없어… 중도파 잡기 설득작전/핵심 당직 민주계 싹쓸이에 견제심리 작용 20일 실시된 한나라당 원내총무 경선은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었다.결선투표는 비당권파의 지지를 등에 업고 79표를 얻은 河舜鳳 의원의 신승(辛勝)으로 마감됐다.맹추격을 벌인 姜三載 의원은 72표로 분루를 삼켰다.이로써 비당권파가 ‘원내 사령탑’을 접수,당내 요직을 장악한 당권파와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날 하오 5시23분부터 시작된 1차투표에서는 총 투표수 153표 가운데 河의원이 71표,姜의원이 61표,諸廷坵 의원이 12표,金浩一 의원이 8표,무효 1표로 어느 후보도 과반수를 넘기지 못했다.소속 의원 158명 가운데 金守漢 국회의장,崔秉烈 盧承禹 曺雄奎 崔炯佑 의원은 의원총회에 불참했다.이어 李圭正 李聖浩 의원이 투표에 추가 불참한 결선투표에서는 투표수 151표 가운데 79표를 얻은 河의원이 당선됐다.金의원의 표가 河의원에게,諸의원의 표가 姜의원에게 쏠린 것으로 분석됐다. ○…투표에앞선 정견발표에서 河의원과 姜의원은 야당 총무 후보로서 선명성 경쟁을 벌이듯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물고 늘어지며 열변을 토했다.河의원은 “오늘 경선결과가 YS의 실정을 한나라당에 전가하려는 집권당의 전략을 뒷받침하지 않을까 우려한다”며 민주계의 전면 포진을 경계했다.이에 姜의원은 “강한 총무는 유연해질 수 있지만 약한 총무는 강해질 수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비당권파의 李會昌 명예총재와 金潤煥 부총재가 막판 중도파를 상대로 河의원 지지를 설득,승리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당권파는 패인(敗因)을 놓고 사무총장과 대변인,제1사무부총장 등 핵심당직을 민주계 의원들이 ‘싹쓸이’한데 대한 민정계와 일부 중진의원들의 견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임 河총무는 의원총회 직후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직행,전임 李相得 총무로부터 선거법 등 대여(對與) 현안에 대해 인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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