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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지학원 이사장에 김범일씨

    상지학원 이사장에 김범일씨

    상지학원은 8일 이사회를 열고 김범일 제2가나안농군학교장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이사장은 가나안농군운동 세계본부 총재, 한국농업전문학교 운영위원장, 원주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
  • “올해 내신 15% 적당… 단계적으로 늘려야”

    “무엇보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서울 잠실고 이원희(55) 교사가 12일 제33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교총 사상 첫 교사 출신 회장이다. 지금까지는 대학 총장이나 교수가 회장을 도맡았다. 이 신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가진 당선 기자회견에서 현장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민주화 이후 (교원의)전문성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연수원과 연수 체계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총을 바라보는 사회 각계의 시선을 의식한 듯 “과거 교총이 관변단체나 어용단체라는 이미지가 일부 있었던 것도 사실인 것 같다.”면서 “교육에 대한 이념적 접근을 배제하고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멀어지지 않는 현장 중심의 교육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교총이 적극 반대해온 교장공모제와 관련,“무자격자라도 훌륭한 교장이 충분히 나올 수는 있지만 교육은 입직부터 자격증을 통해 출발해 검증을 거치고 있다.”면서 “정권 말기에 정치적으로 행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원연금 문제에 대해서도 “수십년간 교육 현장에서 일해 온 교원들의 노후를 보장하지 않고 박탈하는 것은 포퓰리즘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논란을 빚고 있는 대입 제도에 대한 의견도 아끼지 않았다.3불 정책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안 된다는 발상은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충분히 논의해볼 수 있지만 이념이 아닌 학술적인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입 내신 반영률에 대해서는 “대교협 상담교사단으로 활동해본 결과 올해는 15%를 반영하고 단계적으로 늘려야 학생들도 적응하지 못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 회장은 회원 15만 7245명이 참여해 투표율 87.4%를 보인 가운데 유효 투표 46.7%(6만 9347표)를 얻어 당선됐다. 서정화 후보는 37.9%, 홍태식 후보는 15.4%를 얻는 데 그쳤다. 이 신임 회장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서울대 사범대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서울 삼선중, 서울사대 부설중, 강일중, 경복고 교사를 거쳐 잠실고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교육방송(EBS)의 언어·논술 스타 강사이기도 한 그는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과 교육부 논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고, 최근까지 교총 수석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함께 출마한 박용조 진주교대 교수와 최정희 광주풍암초 교사, 양시진 경기 구봉초 교장, 이창환 대구 불로중 교장, 황환택 충남 백제중 교사 등 5명이 부회장을 맡아 임기(3년)를 함께한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이해찬 前총리 “당대당 통합 안하면 움직이지 않을것”

    열린우리당 대선 주자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범여권 대통합 방향과 관련,“당 대 당(대통합신당과 열린우리당) 통합이 안 되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부산지역 전·현직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들의 모임인 ‘희망부산21’이 주최한 강연 직후 만찬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던진 질문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이같은 언급은 열린우리당 잔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돼 주목된다. 무엇보다 선진평화연대와 열린우리당 탈당파, 통합민주당 일부 세력이 참여하는, 이른바 ‘손학규-정동영-이해찬’ 신당을 추진하는 데 또다른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이 전 총리는 그동안 “범여권 대통합은 국민통합신당과 국민경선으로 단일후보를 내게 될 것”이라며 대통합 신당에 참여하겠다는 의중을 밝혀왔다. 이 전 총리의 언급은 열린우리당 배제를 주장하는 세력에 대해 사실상 선전포고를 선언한 셈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李 민심잡기 朴 당심잡기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는 4일 울산과 부산을 차례로 방문하며 영남권 민심잡기에 나섰다. 박근혜 후보는 당 행사인 ‘국회의원 및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연석회의’에 참가했다. 새벽 항공기로 경북 지역에 도착한 이 후보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양산 통도사. 주호영 비서실장 등 수행 의원들과 함께 대웅전 등 곳곳을 둘러본 뒤 주지 정우 스님과 차담을 나눴다. 정우 스님은 “용수철이 탄력받으면 오히려 벌떡 서지만, 큰 무게로 누르면 못 일어난다. 웬만하면 (검증 공세에) 대응하지 마시라.”고 조언했다. 스님은 또 “불교에 ‘도고마성(道高魔盛)’이라는 말이 있는데 ‘깨치기 전에 어려움이 더 많아진다.’는 뜻”이라며 이 후보를 위로했다. 이 후보는 “세상사 이런 것 저런 것 다 겪으면 도가 트인다.”고 답했다. 통도사에 이어 울산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이 후보는 “60년대 20대 때 고향인 포항보다 울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기업이 매년 노조 파업으로 울산 시민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고 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시위를 비판했다. 4차 정책토론회가 끝난 뒤 대구, 경주, 인천, 청주에서 당심잡기에 나섰던 박 후보는 이날 당 연석회의에 참가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갈음했다. 박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한나라당 지지율이 추락해 파란 유니폼을 입고 거리에 나서지 못하던 때도 있었지만 천막당사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국민의 마음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마음을 얻는 길은 어떤 정치공학이나 요령이 아니라 정직임을 가르쳐준 시간이었다.”라며 경선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 300여명 앞에서 당을 구한 대표 시절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한편 이날 현대건설 사장 출신인 심옥진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장과 이 협회 임원단이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나라, 소속의원 비리땐 재·보선 공천 포기

    한나라당은 2일 당 소속 국회의원이나 선출직 단체장들이 비리를 저질러 재·보궐선거가 실시될 경우 그 지역 공천을 포기하기로 했다. 또 국회의원에게만 적용되는 재산공개 대상을 지명직 원외 최고위원과 모든 당원협의회(옛 지구당) 운영위원장, 중앙당 각종 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확대, 재산뿐 아니라 병역과 납세명세까지 공개토록 하는 당원규정 개정안도 마련했다. 이종구 제1사무부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후보자 추천규정 개정안을 보고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 개정안은 뇌물이나 불법정치자금 수수, 부정부패 관련 형 확정자 등 비리 연루자에 대한 공천을 배제한다는 내용과 공직후보자 신청시 사무처 당직자 등 당 기여도가 높은 사람과 여성, 장애인을 우선 배려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당 소속 선출직 당직자들이 당의 윤리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강재섭 대표가 지난 4월 말 제시한 당 쇄신안의 후속조치로, 정당이 특정 지역의 공천포기나 당협위원장 등의 재산공개를 구체적으로 명문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나라당은 또 당 윤리위의 객관성 및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앙당 및 시·도당 윤리위 구성시 과반수 이상을 외부인사로 채우도록 하는 방향으로 윤리위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구 의정 초점] 구로구의회 행정사무감사

    [구 의정 초점] 구로구의회 행정사무감사

    구로구의회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유례없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구정 평가에서 매년 20개 부문 이상을 수상하는 구행정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채찍도 함께 들었다. 김경훈(지역구 개봉2·3동) 의장은 감사 총평에서 “구로구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각종 개발계획이 모든 구민에게 공개돼 막연한 기대심리를 유발하거나 불안감, 소외감을 주지 않는 행정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구정 구석구석 세밀하게 ‘쓴소리´ 25일 구로구와 구로구의회에 따르면 황규복(고척1·2동, 개봉본동) 내무행정위원장은 주민생활안정기금이 4700만원이나 체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징수대책이 없음을 질책했다. 또 ‘주차불만 제로-080 서비스 기동반’의 근무직원 해고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 해고로 판정되는 등 관련 법규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서호연(구로1·2동, 구로본동)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은 “같은 지역에 1개월간 가로등·하수도 공사, 무단 주·정차 CCTV 설치 등이 분산 시행되면서 통행 불편과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명조(비례대표) 의원은 세무분야의 행정심판과 행정소송 패소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이유와 대책을 요구했다. 박용민(개봉1동, 오류1·2동, 수궁동) 의원은 “구청장의 해외출장 기간에 5급 이상 간부 16명이 일시에 휴가를 간 것은 긴급사항이 발생할 때 구청의 대처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간부진의 안일한 업무 자세를 지적했다. ●잘한 일은 적극 칭찬… 정책 대안도 제시 쓴소리에 이어 단소리도 이어졌다. 올해 6급 이하 전직원을 대상으로 도입한 창의성과 포인트제와 격무부서 직위공모제·삼진아웃제 운영 등은 합리적인 인사체계 구축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방식으로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U-헬스케어’ 구축도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책 대안도 내놓았다. 박용순(가리봉1·2동, 구로3·4·6동) 의원은 구로디지털단지역에 자전거 무료 대여소 설치와 벤처 단지 내에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을 건의했다. 답변에 나선 채기종 교통시설 팀장은 “디지털단지의 극심한 교통정체 때문에 자동차 이용을 줄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이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자전거 전용도로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최미자(가리봉1·2동, 구로3·4·6동) 의원은 독거노인을 위한 노인요양소 설치를, 김창범(개봉1동, 오류1동, 오류2동, 수궁동) 의원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안양천 등 유휴 공지를 이용해 ‘자전거 안전교육 체험장’ 설치를 건의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시행정 제로’가 목표 “전시행정만큼은 절대 안 됩니다. 최근 문화체육과 주관으로 과학축전이 열렸는데 그리 큰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그 예산으로 학교 실험실을 지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상민(59·고척1·2동, 개봉본동) 구로구의회 운영위원장은 최근 끝난 행정사무 감사에서 “내실 있는 구행정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의회가 전시행정에 브레이크를 걸 수밖에 없다.”면서 주민 편의와 복지 분야 감사에서 송곳 질문으로 주민생활지원국, 감사관실 공무원을 몰아붙였다. 행정력 낭비도 질타했다. 그의 날카로움은 구정과 관련된 풍부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도 그럴 것이 박 의원은 구로구 토박이인데다 구청 공무원 출신이다. “후배 공무원들을 잘 알아 자신도 불편하다.”는 박 위원장은 “그럼에도 비판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후배 공무원들을 긴장시켰지만 애정도 함께 드러냈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재정 압박을 해소할 방안도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정년 퇴임 이후 스스로 반성의 시간을 가진 결과 뭔가 다른 방법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 [의정중계석] 강남구, 출산지원 조례 의결

    각 자치구의회는 구민의견 청취, 임시회, 세입·세출 결산, 현장 점검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강남구의회는 저출산 대책으로 출산양육비를 지원하는 조례안을 만들었다. ●성동구의회(의장 정찬옥) 7일부터 14일까지 일정으로 성동구 5대의회 개원 1주년을 맞아 ‘구민의견청취 및 의정활동 보고회’를 갖는다. 보고회는 성동구의회 2층 제2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리며, 선거구별 의원 및 동 직능단체장, 주요 지역단체 대표 및 소상공인 대표,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다. ●양천구의회(의장 김재천) 양천구의회는 8일부터 15일까지 156차 임시회를 개회한다. 이번 임시회에선 오는 10월부터 시행예정인 양천구 무인·무료 자전거대여소 등과 관련,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와 공무원 정원 변경에 대한 조례 등 4가지 조례안이 상정된다. 특히 14일엔 장마철을 앞두고 목동 빗물 펌프장 등 4개 빗물 펌프장과 각 지역의 하수관로시설을 점검하는 구 의원 현장 점검도 함께 진행된다. ●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홍 의장과 박종식·김복동·강수길 의원이 지난 5일 오전 11시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방정 한건동 화백의 종로구 독거노인돕기 ‘효’묵란전에 참석해 작품 관람과 함께 효의 정신을 되새겼다. 홍 의장은 축사를 통해 “독거 어르신들께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준 한 화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구의회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기간은 12일까지이며 평생을 묵란 연구에 몰두한 한 화백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강북구의회(의장 윤영석) 지난달 27일까지 구청 강당에서 2006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검사를 실시했다. 결산검사 위원으로는 백중원 의원, 경흥식 전 공무원, 정경영 회계사, 서행남·이석민 세무사가 참여했다. 결산검사 내용으로는 세입·세출의 결산, 계속비·명시이원비 및 사고이월비의 결산, 채권 및 채무, 재산 및 기금, 금고의 결산 등이다. ●강남구의회(의장 이학기) 지난 4일 폐회한 제161회 임시회에서 ‘강남구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 등 모두 14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에 통과된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는 둘째 아이를 낳으면 50만원, 셋째는 100만원, 넷째는 300만원, 다섯째는 500만원까지 출산양육지원금을 제공한다. ●중구의회(의장 임용혁) 중구의회는 지난 5월9일부터 6월7일까지 30일간의 일정으로 2006회계연도 결산검사를 실시했다. 고문식 의회운영위원장은 결산 평가에서 “종합적으로 결산 처리과정이 지난해보다 개선됐고 투명해졌다.”면서 “예산낭비를 방지한 전산정보과와 영어체험학습센터 사업과 관련해 국고지원을 받은 총무과를 모범사례로 꼽을 만 하다.”고 밝혔다. 시청팀
  • 재보선 공천헌금 2명 구속 불륜 녹음뒤 유포 3명 기소

    수원지검 안산지청(지청장 이재원)은 28일 4·25 재보선 당시 공천헌금을 주고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모 정당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자 이모(50)씨와 같은 당 안산 단원갑 당원협의회 전 운영위원장 정모(48)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예비후보자 이씨로 하여금 스스로 공천을 포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그의 불륜 사실을 녹음해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협박 비방 등)로 같은 지구당 당원협의회 부위원장 김모(50)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찜찜한’ 단체장들 걱정되겠네

    주민소환법이 25일 발효됨에 따라 일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벌써부터 비리에 연루됐거나, 외유성 출장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단체장·지방의원을 겨냥한 주민소환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비리 연루 단체장·의원, 소환 ‘1순위’ 2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충남 청양군 청양시민연대는 김시환 청양군수를 상대로 주민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청양시민연대는 김 군수 등을 상대로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하고, 칠갑산도립공원 지천의 인공폭포 조성과 관련한 예산을 낭비했다는 이유로 지난 4월 대전지법에 손해배상금지급청구 주민소송을 냈다. 청양시민연대 이상선 대표는 “재판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재개발지역 주민 등으로 이뤄진 재개발·재건축 시민대책위원회가 “부산시가 재건축·재개발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부추기고 있다.”며 허남식 부산시장을 상대로 주민소환 발의를 검토하고 있다.대책위 류승완 대표는 “법적으로 시공사는 재개발·재건축조합이 결성된 이후 선정할 수 있는데, 부산시는 조합추진위원회 단계에서도 시공사 참여를 보장하는 등 재개발 비리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봇물’ 터지나… 실효성엔 의문 비리 혐의가 있는 단체장은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단체장·지방의원들도 소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남은 행·의정감시전남연대가 집단 외유로 물의를 빚은 순천시의원 10여명을 상대로 주민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순천시의원들은 지난달 말 9박10일간 영국 등 유럽 4개국으로 외유성 연수를 다녀와 비난을 샀다. 전남연대 이상석 운영위원장은 “6월 중 순천시의원들을 상대로 주민감사를 청구한 뒤 주민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경남에서는 ‘일해공원’ 명칭 변경 논란을 일으켰던 심의조 합천군수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일해공원반대 시민단체에서는 심 군수가 일해공원을 고집할 경우 주민소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민소환제가 실속은 없는 ‘요란한 빈 수레’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주민소환법에 따르면 주민소환 청구를 위한 서명인수는 해당 지역 투표권자의 10∼20%에 이르는 데다, 소환(해임)은 투표권자 3분의 1 이상 투표와 유효 투표의 과반수 찬성으로 확정된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효윤 간사는 “지방선거 투표율이 30% 안팎인 상황을 감안하면 평일에 실시되는 소환투표장에 나갈 주민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실효성을 가지려면 규정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종합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충무로영화제’ 佛 칸서 공식설명회

    |칸 이종수특파원|서울충무로영화제 공식 설명회가 23일 오후 5시(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렸다. 영화제 사무국측은 이날 제60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뤼미에르 대극장 인근 인터내셔널 빌리지에 마련된 영화진흥위원회 부스에서 국내외 10여개 언론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제 취지와 일정,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사무국측은 전날 비공식설명회도 가졌다. 이틀 동안 열린 설명회에는 르 피가로, 르 몽드,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 등 프랑스 언론 관계자와 낭트영화제, 샌프란시스코영화제 집행위원 등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설명회 포스터용으로 만든 김기영 감독의 작품 ‘하녀’에 대한 문의가 잇따라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첫 개막하는 서울충무로영화제는 ‘발견·복원·창조’의 세 가지 키워드로 서울 중구 일대에서 10월25일부터 9일 동안 열린다.김홍준 운영위원장은 칸에서 설명회를 가진 배경에 대해 “영화제를 알리는 데 효과가 클 것”이라며 “특히 고전 작품을 상영하는 섹션이 있는 충무로영화제로서는 해외영화계와의 네트워크가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서도 칸은 적절한 장소”라고 설명했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영화의 상징인 충무로를 되살리고 싶어 추진했다.”며 “충무로·청계천·남산·명동 등 중구 지역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콘텐츠를 연계해 단순한 영화제가 아닌 축제 공간으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vielee@seoul.co.kr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이현숙 한국화랑협회 회장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이현숙 한국화랑협회 회장

    경매사에 이어 화랑가에도 ‘대박’이 터졌다. 지난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매출 추정액이 175억원에 달했다. 전년도에 비해 75% 늘어난 규모다. 전시장은 구매 열기로 달아올랐고 화랑주들은 표정관리가 안 되고 있었다. 그러나 모처럼 맞은 열기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현숙(58·국제화랑 대표) 한국화랑협회회장은 “매스컴에선 떠들썩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면서 “미술품 구입이 투기로 번진다면 시장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경매가 붐을 주도한 건 사실이지만, 화랑과 분명한 역할분담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경매사의 독주를 경계했다. 김순응 K옥션 사장의 주장(4월13일자 본 란)에 여러 이의를 제기하는 이 회장을 서울 사간동 국제갤러리 대표실에서 만났다. ●대형화랑이 직접 경매사 운영도 문제 ▶올해 KIAF가 대성공을 거뒀는데 배경을 어떻게 봅니까. “여느 해와 달리 언론이 대서특필을 해줬고, 양대 경매사의 경쟁적인 미술품 붐 조성, 중국미술시장 열기 등이 영향을 끼쳤죠. 그러나 200개 화랑이 1800만달러 매출을 올린 건 크게 떠들 일은 못 돼요. 어제 소더비 경매에서 마크 로스코 작품 1점이 7600만달러에 낙찰됐어요. 경제규모에 비춰볼 때 우리는 과열이라기보다는 아직 시장다운 시장이라고 할 수도 없죠.” 이 회장은 국내에서 미술품 수출입을 가장 많이 하는 국제통이다. 그만큼 매출액 180억원이 금세 1800만달러로 환산되어 나왔다. ▶경매사의 기여를 인정하기는 하는군요. “그럼요. 공개 경매로 은밀하던 미술품 거래가 표면화됐고, 미술품이 돈이 된다는 게 알려졌죠. 부동산 투자 길은 막혔는데 말이죠. 미술품 경매 붐은 중국, 미국은 더해요.” ▶그럼 뭐가 문제죠? “미술품이 투자 대상으로만 비쳐질까봐 걱정이죠. 미국, 유럽은 고객이 진지한 컬렉터이자 투자가예요. 또 가격 상승에도 단계가 있어요. 미니멀, 추상표현, 미디어 아트 식으로 미술사적 평가가 나오면서 가격이 오르죠. 그런데 우리는 공부하지 않고 특정한 작가에 쏠리고 있어요. 경매가 도덕성 갖고 정당한 거래를 해야 선의의 피해자가 안 생깁니다.“ ▶경매사가 특정한 작가만 띄우고 있다는 말씀이군요. “이건 경매사 사장이 인터뷰에서 실토한 사실인데, 대형 화랑이 직접 경매사를 운영해 소속작가 작품을 내다파는 건 문제예요. 다른 화랑 소속 작가는 정당한 평가를 못 받잖아요. 심지어 다른 화랑에서 전시회 중인 작가 작품을 반 값에 경매에 올려 화랑측이 속상해하는 걸 봤어요. 자기 소속 작가라면 그렇게 했을까요. 고가 경매 거래는 작가 자신에게도 즐거운 일만은 아니에요. 작가가 그값에 작품을 내놓았던 건 아니잖아요. 이런 식의 붐조성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하긴 유럽의 경우 유통과정에서 작품가격이 오를 때마다 일정비율을 작가에게 돌려주는 제도가 있다. ●젊은 작가까지 입도선매 자제해야 ▶그렇지만 일본도 화랑이 출자해 경매사를 운영하고, 소더비와 크리스티도 최근 화랑을 인수하지 않았습니까. “일본은 출자를 했지만 운영은 완전히 독립적입니다. 미술품을 직접 대는 일은 없고, 단지 배당금만 챙기죠. 소더비, 크리스티도 화랑에 진출했지만, 그에 대한 사회의 지탄이 말도 못해요. 저는 기본적으로 화랑은 경매는 물론, 최근 논의되는 아트펀드에도 직접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식투자에서 내부거래를 금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봐요.” ▶그런데 제3의 경매사 설립에 또 다른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지 않습니까. “현재로선 말릴 근거도 없죠. 다만 협회 규정에 화랑이 경매사의 대주주가 돼선 안 된다는 조항을 신설했어요. 해당 화랑도 작품 정보만 제공하지 직접 이권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화랑과 경매의 바람직한 역할 분담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화랑은 인내심을 갖고 작가를 발굴하고 키워서 시장에 내놓는 1차 시장이고, 경매는 그 작품을 재유통시키는 2차 시장으로서 역할이 있어요. 현재처럼 경매사가 젊은 작가까지 ‘싹쓸이’하여 경매에 올리고,‘내가 키운 작가 내가 경매에 올린다는 데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브레이크 없이 달린다면 건전한 작가육성, 미술시장 형성은 어렵다고 봐야죠.” 젊은 작가까지 입도선매돼 고민없는 ‘상품’을 양산한다면 후기의 걸작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터다. 이 회장은 턱없이 부족한 미술 물량을 키워가는 측면에서도 경매사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현재 양대 경매사가 각각 연 6회씩 갖는 메이저 경매를 외국처럼 연 2회씩으로 줄여 그 사이 화랑의 활동영역을 확보해 주고, 경매의 공정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이 회장은 이를 토론할 세미나를 다시한번 조직할 계획이라고 했다. ●초보자도 안목키워 컬렉션 참가를 ▶중국 현대미술이 세계적으로 강세인데 한국 미술은 전망이 어떻습니까. “교육 수준이 높고 창의성이 뛰어나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국제아트페어 등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지원이 있어야 해요. 현재도 인정받는 작가가 많은데 잘못하면 외국 화랑에 뺏길 우려가 있어요. 중국미술 붐은 투기요소가 커 벌써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옥석은 있지만, 우리가 본받아서는 안 된다고 봐요.” ▶마지막으로 초보자를 위해 컬렉션 요령을 말씀해줄 수 있을까요. “싸고 좋은 것은 절대로 없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제 경우 좋은 갤러리에서 이름 있는 작가가 전시회를 할 때 산 작품은 실수가 없었어요. 큰 돈이 아니면 그냥 사지만, 무리가 되는 액수의 그림이라면 반드시 전문 조언자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 다음은 공부죠. 전문 잡지와 책을 통해 미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안목을 키우면 스스로 판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회장은 화랑경영은 상업이긴 하지만, 고도의 정신적 행위인 미술 창작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미술시장의 황폐화는 곧 정신문화의 황폐화가 아니겠느냐.”며 과도기적인 이 상황이 빨리 정리돼 건전한 질서를 잡아갔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했다. 글 yshin@seoul.co.kr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그는 누구 1949년 서울 출생, 중앙대 가정교육과 졸업.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미술 컬렉터에서 화랑 경영자로 변신한 케이스다. 처음에는 고미술품을 수집하다 현대미술품으로 눈을 돌렸다. 컬렉션이 늘자, 팔거나 교체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 1981년 서울 인사동에 10평짜리 화랑을 차리게 됐다. 자녀들을 조기유학보낸 뒤 미국을 왕래하면서 세계 미술시장 조류에 눈떴다. 외국 작품을 취급하기 시작한 것이 88서울올림픽 즈음. 이후 국제화랑은 국내에 외국 미술을 소개하는 대표적 창구가 됐다. 알렉산더 칼더, 에바 헤세, 안토니 카로, 에드 루샤, 요셉 보이스, 빌 비올라, 데미안 허스트, 애니시 카푸어, 루이스 부르주아 등 세계적 거장 작품이 이를 통해 국내에 선보였다. 전광영, 구본창, 조덕현 등 국내 작품의 해외 소개에도 적극적이다. 그 결과 2005년 뉴욕 타임스에 ‘아시아의 대표적인 갤러리’로 소개되기도 했다.2006년 한국화랑협회 회장에 당선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운영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 ‘100만시간의 봉사’

    동작자원봉사은행이 최근 자원봉사활동 100만 시간을 돌파했다. 동작자원봉사은행 김영달 이사장은 14일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구민 수가 전체 구민의 8%에 육박하고 있으며, 현재 등록 봉사자 수가 2만 8800명을 넘어섰다.”며 구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1999년 11월 자원봉사은행이 개원할 때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김 이사장은 “자신의 봉사활동 시간을 적립했다가 나중에 자신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봉사를 받을 수 있는 ‘적립식 봉사활동’은 다른 자치구에서 벤치마킹 을 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2003년 7월부터 직책을 바꿔 상임이사로 일하며 봉사은행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제3대 이사장에 취임해 봉사은행의 운영 민영화, 상근 인원수 확대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 동작자원봉사은행은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전국 232개 자원봉사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최우수’를 받았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맑은 물 밝은 세상] (5) 도심하천 살리기

    [맑은 물 밝은 세상] (5) 도심하천 살리기

    “물고기가 뛰놀고 아이들이 멱감을 수 있는 도심 자연 하천을 만들자.” 정부가 부르짖는 하천정비사업 구호다. 더러운 물이 잘 빠지지 않고 썩어서 질척질척해진 도랑을 버들치가 돌아올 정도로 정화해 생태계를 살리자는 ‘물 사랑’캠페인이다. 예산도 엄청나게 쏟아붓고 있다. 무모한 사업 같기도 하지만 안양천·전주천·성환천 등에서 실현 가능성을 발견했다. 지난 11일 오후 안양 비산교 진흥 아파트 옆 안양천. 은빛 물고기들이 뛰어오르면서 안양천은 반짝반짝 빛났다. 이를 놓칠세라 백로 10여 마리가 연신 물고기를 낚아채고 있다. 운동을 나왔던 동네 주민들도 잠시 숨을 고르며 백로들의 식사를 지켜보고 있다.20분 동안 계속된 사냥으로 백로들의 모이주머니는 금세 불룩해졌다. 수풀 속 이름 모를 작은 새들도 짝을 찾고 벌레 잡기에 분주하다. 물이 깨끗해지자 죽었던 하천이 숨을 쉬고 ‘수질 정화→물속 곤충 증가→피라미 서식→백로 서식→황조롱이 서식→포유류 이동’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질서가 서서히 잡혀가고 있는 것이다. 안양천(옛 군포교∼안양철교 지방하천 6.75㎞)은 더럽기로 소문난 하천이었다. 공장·생활폐수로 물 색깔은 늘 시꺼멓고 바닥은 찌꺼기가 두껍게 쌓여 있던 곳이다. 오염 찌꺼기가 둥둥 떠다니고 생물이 살 수 없을 정도의 5등급 수질로 떨어져 사람들이 접근을 꺼리던 죽은 하천이나 다름없었다. 안양천이 물고기와 새들의 서식지가 되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은 지난해 5월부터.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안양천 살리기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부분적이나마 옛 모습을 되찾았다. 찌꺼기 덩어리를 걷어내고 정화시설을 설치하면서 수질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상류 지천인 학의천은 2000년 6.3에서 지금은 1.5으로 개선됐다. 안양천 중류 수질은 인근 하천과 비교해도 우수하다. 지난해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기준으로 양재천 수질은 4.8㎎/ℓ, 탄천은 7.8㎎/ℓ, 중랑천은 9.8㎎/ℓ인데 비해 안양천은 3.2㎎/ℓ를 보였다. 이명복 안양시 생태관리팀장은 “안양천은 물이 살아나 먹이사슬이 안정되고 악취 제거, 경관 확보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자전거를 타고 나온 시민 김미현씨도 깨끗한 하천 공원을 자랑했다.“4년 전 이사왔을 때만 해도 악취가 진동해 개울가를 걷는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물이 깨끗해진 뒤부터 아침에는 가족과 함께 조깅하고 낮에는 자전거를 즐긴다. 다른 도시가 부럽지 않다.” 안양천이 생태하천 개선 성공 사례로 꼽히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뒤따랐다. 하루 아침에 갈아엎고 콘크리트로 발라버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안양시는 1999년 안양천 살리기 기획단을 구성하고 지하철에서 나오는 물과 백운 저수지 물을 안양천으로 끌어들여 연중 물이 흐르도록 했다. 하수처리장을 설치, 하천으로 쏟아내던 오·폐수를 따로 받아내는 동시에 흐르는 물의 양을 하루 3만 6500t 규모로 늘렸다. 먼저 상류인 학의천(3.97㎞)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원칙을 보여줬다. 현재는 안양철교 아래쪽 국가하천 부분에 대해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류 지류인 삼성천·수암천 하천조성사업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지자체와 시민단체의 유기적인 협력도 칭찬할 만하다. 안양천 살리기에는 유역 13개 지자체와 2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안양천 살리기 민간단체 네트워크, 기업·군부대 등이 참여했다. 글 사진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안양천을 살리는 사람들 “안양천은 살아나고 있습니다.” 안양천이 하천 생태복원의 성공 사례로 꼽히기까지 지방자치단체의 피나는 노력이 뒤따랐다. 이에 못지않게 시민단체의 봉사와 이 지역 기업, 시민들의 노력도 뒷받침됐다. 안양천살리기 네트워크는 1999년 환경과 공해연구회,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등 안양천 유역의 21개 민간단체가 모여 구성된 단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시민단체를 행정구역 단위로 만들지 않고 안양천 유역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수계별로 하천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지자체별로 하천을 관리하는 현행 행정체계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하천수계의 민간단체들이 처음으로 조직한 하천 감시네트워크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안양천 산업폐수는 대부분 안양시와 군포시에서 발생하고 있다. 안양은 상대적으로 하수관 정비가 잘된 반면 군포에서 나오는 산업폐수는 상당량이 당정천을 거쳐 안양천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안명균 운영위원장은 “환경운동도 특정 지역에 매달리기보다는 하천 유역을 모두 포함해야 효과적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사례다.”며 “여러 지역이 함께 하다 보면 때로는 의사결정이 늦어지는 단점도 있지만 일단 사업을 추진하면 두 번 손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늘 적대적인 관계를 가졌던 기업을 끌어들인 것도 성공 요인이다. 지역 기업들을 오염 배출원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환경을 지키는 주체로 거듭나도록 유도했다. 유한킴벌리, 오뚜기 등 6개 기업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활동도 다양하다. 안양천을 생태 모니터 활동 구간으로 활용했다. 지역별로 30명 이상의 모니터원이 참가해 안양천 구석구석을 조사,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안양천 살리기 인터넷 신문을 발행, 시민단체와 시민들에게 안양천 살리기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교육사업도 활발하다. 많은 물고기와 새의 보금자리로 살아 있는 안양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상물로 제작하여 안양천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청소년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학교·단체 등을 대상으로 안양천 생태교육과 환경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정책제안과 오염행위 감시활동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정부, 생태하천 만들기 10년 사업 추진 기관마다 하천 개선 프로젝트 이름은 다르다. 환경부-자연형 하천정화사업, 건교부-자연친화적 하천정비사업, 소방방재청-소하천정비사업, 지방자치단체-자연형 하천사업 등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오염된 하천을 되살려 물을 깨끗하게 하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동시에 홍수 등에 강한 하천을 만들자는 취지는 같다. 현재 1등급 ‘자연하천’은 전체 하천의 20% 정도. 손을 대지 않아도 될 만큼 깨끗하고 훼손되지 않았다.35%는 2등급 ‘자연형 하천’으로, 훼손된 생태계를 일부 복원한 하천이다. 정부는 2015년까지 1,2등급 하천 비율을 6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책 방향은 물 흐름을 원래 상태(사행천)로 고치고 자연 동식물이 살 수 있는 생태 벨트를 조성하는 데 있다. 마구잡이 하천개선사업의 잔재물인 인공 콘크리트 시설을 제거하고 야생 동식물의 서식을 고려한 수변습지, 물고기 길 등을 만드는 사업도 들어있다. 자연친화적 시민 공간 확보도 꾀한다. 하천별로 고유 목표나 테마를 설정하고, 도심 하천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생태 관찰을 할 수 있는 경관 조성도 추진한다. 홍수 피해를 막고 가뭄철에도 하천 수량을 일정하게 유지, 늘 물이 흐르고 자연 수질오염 정화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추진 단계에서는 정부·지자체뿐 아니라 민간단체, 기업, 시민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환경부는 2015년까지 1조 5000억원을 투자, 생태하천 만들기 10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건교부는 올해까지 경안천·오산천·성환천 등 7개 하천 시범사업을 끝낸다. 이어 2011년까지 안양천(국가하천구간), 곡릉천, 갑천 등 27개 하천,50개 지구 301㎞를 테마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1조 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자체도 앞다투어 자연형 하천 정비 사업에 나서고 있다. 공통점은 치수 단일 목적에서 벗어나 환경을 매개로 한 가치 창출과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하천 조성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홍준석 환경부 수질보전국장은 “인공 구조물 덩어리를 설치하던 도심 하천 정비사업에서 벗어나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사업 성공은 하천 유역 지자체와 시민들의 유기적인 협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명화 재발견의 기회로” 김홍준 충무로국제영화제 운영위원장

    “명화 재발견의 기회로” 김홍준 충무로국제영화제 운영위원장

    오는 10월 첫 선을 뵈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을까. 기초 지방자치단체인 중구청이 “국제영화제가 포화 상태”라는 일각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도전장을 던진 데다 영화제의 얼굴을 ‘신작’보다 ‘고전’에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충무로와 고전 영화의 만남, 뭔가 그림이 될 듯하다.10일 충무로국제영화제의 산파역을 맡고 있는 김홍준(51) 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영화 ‘장미빛 인생’의 감독이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았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교수다. ●‘해설이 있는 영화제’ 김 위원장은 최근 열렸던 샌프란시스코영화제를 화제로 입을 열었다.“할리우드였다면 목에 힘줄 스타들이 이 곳에서는 너무나 자유스러운 거예요. 조지 루카스나 로빈 윌리엄스 등 이름만 들어도 대스타인 이들이 넥타이를 풀고 관객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것을 보고 충무로영화제가 가야 할 방향은 이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는 충무로영화제의 기본 틀을 충무로의 역사성과 기존 국내 영화제와의 차별성에서 찾았다. “고전 영화를 얘기했더니 다들 시큰둥하더라고요. 그러나 충무로영화제는 놓쳐버린 명화들을 소개하고, 명감독들의 특별전을 다루는 등 차별성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신작 영화도 적지 않아 미리 ‘고전´이라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는 이어 충무로영화제가 ‘해설이 있는 영화’,‘영화+α’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전도 해설을 듣고 본다면 영화의 가치나 감동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고전도 재미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어요.” 김 위원장은 현재 영화제의 밑그림이 50% 정도 그려졌다고 했다.8월이면 영화제의 최종 컨셉트와 고전과 신작 영화의 비율, 초청 스타들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충무로영화제는 영화산업적 측면보다 역사와 문화를 중시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독립 영화나 단편 영화의 활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 말라고 했다 오히려 설득당해” 김 위원장과 충무로영화제와의 만남은 처음부터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는 지인으로부터 처음 충무로영화제 위원장 제의를 받았을 때 거절했다고 했다.“중구청 관계자들을 만나 ‘영화제를 하지 마라.’고 역으로 제의를 했죠. 현재 충무로는 상징적인 의미밖에 없는 데다 영화제 성공에도 어느 정도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제가 설득을 당하고 말았죠. 그 분들의 영화제에 대한 순수하고, 진지한 모습에 반했다고 할까요.” “고생 길이 훤히 열렸다.”는 그는 요즈음 1인 다역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위원장을 맡은 이후 영화제 구상과 홍보, 섭외 등을 위해 홍콩, 일본, 이탈리아, 미국 등을 수시로 찾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첫 회 성공이 모든 것을 말한다.”면서 “이번 칸영화제가 충무로영화제의 첫 번째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동일 중구청장과 김 위원장은 16∼27일 진행되는 칸영화제를 방문, 충무로국제영화제의 공식 일정과 방향, 준비 상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충무로국제영화제 주요 일정 -5월23일 칸영화제에서 충무로국제영화제의 주요 행사 발표 -8월 영화제 컨셉트 확정, 초청 대상자 발표 -10월25일 충무로국제영화제 개막식 -11월2일 폐막식 ▲충무로국제영화제 특징 -키워드=발견, 복원, 창조 -고전 영화 릴레이 상영과 명감독들의 회고전, 해설이 있는 영화 -관객과 스타가 만나는 ‘축제의 장´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세계효문화본부 홍일식 총재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세계효문화본부 홍일식 총재

    벌써 5월이라는 생각에 문득 피천득 선생께 안부 전화를 걸었다. 새달 29일이면 백수(百壽)라는 만 99세를 채우는데도 아직 듣고 말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고 하신다. 지금도 애지중지하는 인형과 함께 눈을 지그시 감고 클래식 음악을 들으신다. 어두워 잠자리에 들 때면 늘 그러했듯 팔베개를 해주며 꿈속을 함께 걸으신다. 또 밝은 낮에는 집 주변에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감상하며 어린 아이처럼 히죽거리다가 감흥에 젖어 시구도 절로 읊으신다. 이래저래 5월은 많은 생각이 떠오르게 한다. 기념할 날도 많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새삼 가족과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가정의 달’이라고 했던 이유도 아마 여기에 있지 않을까. ●‘가정의 달´ 맞아 되돌아본 효 ‘효행’이 새삼스레 생각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륜의 덕목 중 가장 으뜸으로 여긴다. 하지만 지금은? ‘부모만한 스승 없고, 형만한 아우없다.’는 속담에 얼마나 수긍하고 고개를 끄덕일까. 지난주 홍일식(72) 전 고려대 총장을 만났다. 그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세계효문화본부’ 총재를 맡아 ‘21세기의 효’는 어떠해야 하며, 또 ‘한국인에게는 무엇이 있는가.’에 목소리를 높인다. 서울 성북동 사무실에 들어서자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맞이한다. 젊어 보인다고 하자 “손님을 만나려면 최소한 예의는 갖춰야 하지 않느냐.”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어 자리에 앉더니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몫이다. 일찍이 역사의 신은 준비 없는 사람에게 미래의 영광을 준 적이 없다. 미래는 세계화이고 따라서 다음 세대는 세계 시민권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화두를 던진다. “과거 농경사회 때는 어떠했습니까. 헐벗고 굶주려, 배고파서 못살겠다고 했지요. 그 다음에는 산업사회가 왔습니다. 배고픔은 없었지만 대신 힘들다고 했습니다. 노동시간의 단축을 요구했지요. 정보화시대인 지금은 바빠서 못살겠다고들 난리입니다. 다들 몸은 하나인데 여기저기 불려다니느라 허덕입니다. 각종 스트레스 속에, 시간에 쫓겨 정신없이 떠밀려 가는 사회에 살고 있지요.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인류 문명의 큰 흐름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다가올 전문지식사회의 문제는 ‘고독´ 그러면서 다가올 미래는 ‘고도의 전문지식사회’이며 이때 인간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외로움, 바로 ‘대중 속의 고독’이라고 강조했다. 지금만 하더라도 한 지붕 아래, 한 가족끼리도 벽을 쌓은 채 가식화된 인사를 나누며 지내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개인적이고 이기적으로 치닫는 현대사회가 사람을 고독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으며, 때문에 미래 인간의 최대 과제는 ‘고독 탈출’이라고 역설했다. 따라서 미래사회의 주인공은 바로 이 고독으로부터 해방·탈출할 수 있는 사상과 문화를 창조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캄캄한 밤에 지팡이도 없이 표류하는 인간에게 기댈 수 있는 언덕과 길잡이로서의 철학사상을 만들어내는 사람이야 말로 ‘21세기 리더’라고 부연했다. “우리나라의 경제능력은 지금이 최상이며, 더 떨어지지 않게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단국가인 데다 지하자원도 없이 세계 10대 교역국이 된 것에 만족하고 더 이상 부의 축적에 욕심 부려선 안 됩니다. 미래의 국가는 민족주의도 사라지고, 세금 받는 영역에 불과합니다.” ●미래 문화시대 대비할 우리 유산 효 결국 미래는 문화의 시대, 즉 문화영토의 사회일 수밖에 없다고 예견한다.“천만 다행히도 우리는 지금 이 미래를 준비할 능력과 함께 사상·문화의 유산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서 효문화·효사상이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구인들의 경우 스스로 고독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이미 동양의 철학·사상 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 가족학(Family Science)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를 개척하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으며 “이것이 다름 아닌 동양의 혈연·가정학의 변형이요, 우리의 효문화·효사상에 대한 새로운 가치접근”이라고 설명했다. 또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유명한 스웨덴만 하더라도 최근 들어 노인들의 고독 탈출을 위한 데모가 잦다고 했다. 얼마 전 미국에서 생겨난 버지니아텍 사건만 하더라도 현대문명이 빚어낸 ‘고독의 늪’에 그 원인이 있다면서 누구나 다 정도의 차이일 뿐 ‘조승희적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효사상이 인류의 구원인 까닭도 여기에 있단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1950년대에 TV가 나와 1980년대까지 한 지붕 가족관계를 토막냈습니다. 그 이후에는 컴퓨터가 나와 인간관계를 100배나 더 미세하게 단절시켰지요.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선 부모·자식 간의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자기희생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미래지향적인 효사상을 정립해야지요. 예컨대 과거 집안의 효자라고 했을 때, 그 집 아들은 부모에 대한 효성은 지극한 반면, 자신의 갈 길을 제대로 가지 못해 사실상 인생의 낙오자나 다름없었습니다. 지금도 그럴 수는 없지요. 현대의 효는 부모를 즐겁게 해주는, 즉 자식이 출세하고 올바르게 잘 살아가면 그게 바로 진정한 효 아니겠습니까.” ●효사상도 혁명적으로 변해야 옛날에는 부모만 한 스승이 없다면서 무조건 따라오게 했으나 이제는 오히려 자식한테 배워야 하는 문명시대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지금의 부모 세대는 도덕적으로 힘든 일을 했을 때 비로소 젊은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면서 “어른들이 담배꽁초도 줍는, 그런 천지개벽하는 대변혁의 가치관이 필요한 때”라고 거듭 주문했다. “효사상은 오늘날 인류문명이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자 미래를 이끌어갈 유일한 철학이지요. 우리는 그 사상과 문화영토 개척의 향도로서 앞장서 나가야 합니다.” 고려대를 나와 이 학교 여자교우회장까지 지낸 홍 총재의 부인 역시 평소의 덕행을 인정받아 1996년 ‘신사임당’에 추대됐다. 슬하에 3남1녀를 두었다. 딸은 한서대 교수를 거쳐 지금은 성북보건소 의학과장이다. 장남은 국민대 교수, 차남은 사업가이며 삼남은 경북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 총재는 가끔 가족들과 함께 여행한다. 최근에는 중국 ‘열하일기’의 무대를 다녀왔다. 여기에서 홍 총재는 “당시 70만 여진족이 1억이 넘는 한족을 무너뜨려 270년간 꼼짝 못하게 한 비결이 글로벌 리더십”이라고 얘기했더니 자식들이 다 감동했다고 귀띔했다. 이런 테마여행이 올해도 몇 차례 예정돼 있어 부푼 기대감이 어렸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36년 서울 출생 ▲55년 양정고 졸업 ▲59년 고려대 국문학과 졸업, 양정고 교사 ▲64년 동대학원 석사 ▲77∼2001년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 ▲80년 동대학원 문학박사 ▲90∼91년 베이징대 교수 ▲92∼94년 성곡학술문화재단 운영위원장 ▲94~98년 고려대총장 ▲97년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공동대표 ▲99년 세계효문화본부 총재 ▲2001년 한국향토사전국협의회 회장 ▲2002∼2004년 학교법인 동원육영회(한국외국어대) 이사장 #주요 저서 육당연구, 한국개화사상사, 문화영토시대의 민족문화, 중한대사전, 한국인에 무엇이 있는가,21세기와 한국문화 외 다수. ■ 세계효문화본부는 현대적 의미의 효개념 재정립과 효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9년 12월 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국가 청소년위원회 인가). 주요 사업으로는 효정신 함양을 위한 출판(계간지 ‘헬로 효’ 발행), 효문화 가치의 대중화·세계화를 위한 홍보 및 세미나 개최, 세계 각국과 효문화 사업 교류협력, 효박물관·효문화센터 건립 및 운영 추진 등이다. 그동안 ▲2000년 5월 ‘효의 세계화’ 세미나 개최 ▲2003년 9월 세계효문화축제 개최 ▲2004년 11월 한·중·일 국제청소년 효문화 포럼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여기에는 정치권 등 각계 인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他의료단체 ‘숨은 로비’ 없었나

    他의료단체 ‘숨은 로비’ 없었나

    검찰이 대한의사협회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다른 의료단체의 정·관계 로비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서울신문이 시민·의료단체의 도움으로 파악한 주요 의료단체의 정치·정책조직은 의사협회의 ‘한국의정회’ 외에도 ‘한의정회’(대한한의사협회) ‘약정회’(대한약사회),‘치정회’(대한치과의사협회) 등 3곳이 더 있었다. 이들 3곳은 이미 폐지가 의결되거나 정책연구소로 전환키로 결정됐지만,8∼18년간 회계가 드러나지 않은 비공개 음성단체로 활동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단체의 ‘정책활동비’는 의정회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 의정회의 운영비가 연간 9억원대인 반면 한의정회는 연간 6억원, 약정회는 5억원, 치정회는 3억원대의 예산을 운용해 왔다. 회원수가 의사협회의 20∼50%선임을 감안하면 적은 액수는 아니다. 그동안 예산사용 내역도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관상 설립 근거가 빈약한데다 회계 내역도 회장, 정책단체장, 감사 등 극소수 임원만 보고받았다. 예산이 정·관계 로비를 위한 판공비로 쓰였는지, 정당한 활동비로 지출됐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1989년 설립된 치정회는 의정회를 제외하면 가장 역사가 오래됐다. 전체 회원 1만 2000여명 가운데 회비 납부율은 50%다. 지난해부터 연간 3만원인 회비가 5만원으로 인상돼 활동성이 강화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각종 정·관계 인사가 초청된 정책토론회 등에 예산이 주로 사용됐다. 특히 치과의사들이 꾸준히 주장해온 ‘스케일링의 보험화’,‘수돗물 불소화사업’ 등이 주요 추진사업이었다. 하지만 치협은 지난 21일 대의원총회에서 치정회를 ‘치과의료정책연구소’로 변경하는 것을 의결했다. 안성모 치협 회장은 “16개 지부에서 회비를 거둬 20%는 지부 활동비로 쓴다.”면서 “외부용역비, 토론회 개최비 등 정책활동에 쓰이는 돈이지, 정치 활동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한의정회는 1999년 설립됐다. 연간 5만원이던 회비를 최근 10만원으로 올려 6억원대의 예산을 운용한다. 정부의 의료법개정안 확정 과정에선 ‘유사의료행위’ 조항이 빠지는 등 한의사들의 입장이 대폭 수용됐다. 윤한용 한의협 비대위원장과 김장현 회장 직무대행 등은 “업무를 떠맡은 지 얼마 안돼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밝혔다. 2002년 출범한 약정회는 지난 3월 대의원총회에서 폐지가 의결됐다. 회계가 드러나는 일반단체로 전환되며 회비도 약사발전회비로 변경했다. 연간 회비는 3만원. 원희목 약사회 회장은 “일반회계로 처리하지 못하는 부분의 예산을 집행하며 일부 판공비가 섞인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토론회 등 외부 용역비로 쓰여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강창구 의료연대운영위원장은 “의협이나 치협, 한의협 같은 곳에서 로비를 해왔다는 얘기는 오래 전부터 나왔다.”고 밝혔다. 한 협회 관계자도 “기밀비라는 이유로 회계 투명성 목소리가 높아 쓰임새를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의협, 김성덕 회장대행 추대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26일 오후 서울 용산 의협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장동익 회장이 이사회를 끝으로 업무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김성덕 부회장(서울대 통증의학과 교수)을 만장일치로 회장직무대행으로 추대했다. 상임이사들도 김 직무대행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4·19 유공자 71명 포상

    박실 전 국회사무총장 등 4·19 유공자 71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국가보훈처는 4·19혁명 47주년을 맞아 당시 부상을 입거나 주도적 역할을 한 공로자들에게 건국포장을 서훈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포상자에는 박 전 사무총장 외에도 마산 3·15의거 당시 마산여고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한 고(故) 김미령씨와 4·19 시위 당시 대학생으로 부정선거 규탄연설을 하다 부상을 당한 오석보 전 원자력재단 전무이사 등이 포함됐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한덕수 총리 임명동의안 통과

    한덕수 총리 임명동의안 통과

    국회는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논란 속에서 본회의를 열고 ‘국무총리 한덕수 임명동의안’을 압도적인 찬성표로 통과시켰다. 한 총리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은 국회의원 270명이 출석한 가운데 찬성 210표, 반대 51표, 무효 9표로 가결됐다. 한 총리는 고건·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등 역대 참여정부 총리들 가운데 최다득표로 제4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한 총리는 취임 후 극심한 진통이 예상되는 한·미 FTA에 대한 국회의 비준동의 절차를 마무리해야 하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이날 한 총리 인준안에 던져진 반대 51표는 ‘한·미 FTA 졸속 타결을 반대하는 국회의원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한 의원 숫자와 같았다. 한편 국회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 보궐선거도 치러 지난 2월초 김한길 의원의 사퇴 이후 공석 상태였던 운영위원장에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사립대도 ‘3不 반기’

    사립대도 ‘3不 반기’

    본고사와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등 이른바 ‘3불(不)’정책이 교육계에 다시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서강대에 이어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가 사실상 3불정책 폐지를 촉구한데 이어 사립대 총장들도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요 대학들이 3불정책을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운찬 “고등교육서 손떼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2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3불정책을 재고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협의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3불정책을 포함해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문제들을 재고할 때가 됐다. 학생 선발권을 대학에 돌려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여러 차례 지적했듯,3불정책은 우리 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막아 왔다.”면서 “교육시장이 개방되고 모든 것이 경쟁체제를 갖춘 환경 속에서 공교육에 제한을 가하면 따라갈 수 없다. 이제는 세계화라는 큰 물결을 따라가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도 이날 서울대 국제대학원이 주최한 ‘한국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강연에서 “교육부는 고등교육에서 손을 떼야 한다.3불까지는 아니더라도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는 허가해야 한다.”면서 교육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3불정책을 금지한 공식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광조 차관보는 “3불정책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학벌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50년간 경험에서 나온 최소한의 사회적 규약인 만큼 앞으로도 확고하게 유지하겠다. 면서 “3불정책을 위반하는 대학에는 법령이 허용하는 모든 제재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3불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문제가 있다면 진지하게 논의를 해야지 말싸움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사회적 합의 이끌어 내야” 서울대 교육학과 김기석 교수는 “궁극적으로 대학에 자율권을 주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전시켜야 하겠지만 지금처럼 성명서나 발표문 등을 통해 소모적으로 논의를 이끌어서는 안된다.”면서 “지금이라도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와 대학,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를 시작해 생산적인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들이 3불정책을 폐지·재고할 것을 요구하지만 대학들도 구체적인 대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3불정책 전체를 폐지하기보다 대학의 자율권 확대 차원에서 하나씩 하나씩 풀어 나가려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학부모만 피해” 교육개혁시민연대 김정명신 운영위원장은 “대학들이 대선 국면을 예상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수년째 치고 빠지기식의 정당치 못한 방법으로 주장하고 있다.”면서 “학생과 학부모만 피해를 보지 않도록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박이선 수석부회장은 “대학들이 학생 선발보다 (인재)양성에 골몰해야 한다.”면서 “학부모의 한 명으로서 매우 혼란스럽고 불안하다.”고 걱정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반갑습네다” 北 청소년축구팀 내한

    8월 국내 8개 도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17세 이하)월드컵에 출전하는 북한 청소년축구대표팀이 20일 제주에 도착, 한달간의 전지훈련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4시5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을 때만 해도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던 북한 선수들은 숙소인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점심 식사를 들면서 웃으며 먼저 인사를 건네는 등 앳된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호텔 관계자가 전했다. 이들은 식당 앞에 전시된 제주 풍경 사진 60여점을 보고는 “이렇게 멋진 곳인지 몰랐다.”며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대회 참가가 아니라 순수 전지훈련을 목적으로, 그것도 한달 일정으로 북한 선수단이 국내 전지훈련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는 이날 이들의 숙식 등 체재비용으로 남북협력기금의 인적왕래 지원 용도로 2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북한 대표팀은 21일부터 오전 10시와 오후 3시30분부터 2시간씩 제주월드컵경기장과 강창학구장 등에서 비공개 훈련을 실시하며,30일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청소년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북한 대표팀은 제주도에 이어 전남 광양, 경기 수원, 서울에서 20일 정도 더 전지훈련을 실시한다.”면서 “순수 전지훈련이기 때문에 관광 등 다른 일정은 잡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공개 훈련에 대해선 북측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며 “다만 과거처럼 호텔 객실의 텔레비전 수신 차단과 같은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갖춘 북한은 서귀포 전지훈련 중 대학과 고교, 실업팀을 상대로 5∼7차례 연습경기를 갖고 새달 한국 청소년대표팀과 2차 친선경기도 갖는다. 또 다음 달 20일 다시 중국 쿤밍으로 돌아가 마무리 훈련을 한 뒤 30일 평양으로 돌아간다. 한편 FIFA 청소년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전지훈련 기간에 열리는 남북 친선경기 2경기에 관계자를 파견, 대회 준비 여건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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