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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구 안양천 물놀이장가면 캠핑도 할 수 있다

    구로구 안양천 물놀이장가면 캠핑도 할 수 있다

    ‘물놀이와 캠핑, 꼭 멀리 갈 필요가 있나요. 서울 구로구로 오세요. 한번에 해결해 드립니다.’ 서울 구로구가 다음달부터 도심 속 피서지로 유명한 ‘안양천 물놀이장’을 확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6975㎡(2100여평) 규모로 다음달 1일부터 8월 21일까지 문을 열 안양천 물놀이장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수심 0.2m, 0.4m, 0.6m의 풀장과 우산분수 등 4종류의 분수시설이 설치돼 있다. 올해는 초등학교 고학년들도 즐길 수 있는 수심 0.75m의 풀장도 신설됐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몽골 천막을 기존 10개에서 4개 추가해 14개로 늘렸으며 남녀 탈의실과 노천샤워장, 화장실 등 부대시설도 깨끗하게 정비했다. 물놀이장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료는 무료다. 안양천 물놀이장 옆에는 2700㎡ 규모의 부지에 나무덱(가로 3m 세로 4m) 18면의 캠핑존도 만들었다. 물놀이장에서 즐기고 아름다운 여름 밤하늘을 보며 지내기 안성맞춤이다. 이용료는 무료이다. 단 공원 특성 등을 고려해 취사는 안된다. 또 구는 급증하는 캠핑족을 위해 천왕근린공원 내 캠핑장도 기존 10면에서 20면으로 늘렸다. 다음달 2일부터 8월 28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1박 2일로 운영된다. 구 관계자는 “꼭 멀리 있는 산이나 계곡 등을 찾지 않아도 구로구에는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면서 “이번 여름휴가에 곡 한번 찾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해 신공항’으로 재탄생한다는 김해공항의 문제점은

    ‘김해 신공항’으로 재탄생한다는 김해공항의 문제점은

    확장공사로 ‘김해 신공항’으로 재탄생하는 김해공항은 경부선고속철도(KTX) 개통 이후 서울 노선의 운항이 중단된 대구공항과 광주공항과 달리 매년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2015년 이용객이 1238만명이 이용해 이용객 증가율 19.3%를 기록하는 등 항공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라는 악재로 인천(7.3%), 김포(-1.3%) 등 주요 공항의 국제선 승객이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김해공항은 21.1%의 가장 높은 여객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천공항에 이어 대한민국 제2국제공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여객증가 원인은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노선 신설(5개 노선 36편/1주) 및 증설(15개 노선 248편/1주)에 나선 덕분이다. 또한 전례 없는 저유가 지속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면서 국내선, 국제선 모두 이용자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김해공항은 경부선 KTX 개통 이후 서울 노선의 운항이 중단된 대구, 광주공항과 달리 부산~서울노선 승객이 전년보다 25만명(16.5%) 가량 증가했다. 제주노선도 전년보다 65만명(21.0%)이 늘어났다. 국제선 역시 일본노선 31.7%, 동남아노선 35.4%, 대양주노선 232.7%가량 여객이 늘어나 전 노선에서 고르게 여객이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민간항공기 운항시간 제한이다. 공군 공항(K1)이 함께 있는 탓이다. 이에 항공사들이 노선 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항 이용객들도 혼잡과 수속 불편에 시달리고 있다. 공항주변의 소음으로 민원도 심각한 상황이라 24시 운항은 어렵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동계 운항시간 조정 때부터 기존 오전 6시에서 오후 11시까지로 정해진 김해공항 항공기 운항시간을 앞뒤로 한 시간씩 연장해 오전 5시부터 자정(밤 12)까지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공항 운영시간 제한으로 항공기 출·도착이 지연되거나, 승객이 탑승한 상태에서 결항하는 등 김해공항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공항들은 대부분 24시간 운영되는 만큼 김해공항도 운항시간할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2동에 위치한 김해공항은 1958년 8월 부산 수영비행장을 최초로 개설, 1963년 9월 부산국제공항으로 승격되었다. 공항시설 확장을 위하여 1976년 8월 현 위치로 이전 김해국제공항으로 개칭했다. 연간 1,000만명의 여객이 이용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 국제선 여객청사 5만 665㎡, 국내선 여객청사 3만 7,282㎡, 국제선 화물청사 1만 8,338㎡, 국내선 화물청사 9,685㎡, 계류장 38만 2,594㎡, 주차장 12만 8,956㎡, 활주로 2743×45m, 3200×60m 등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은 1732만 명이고, 연간 화물 처리 능력 34만 8천 톤, 항공기 A300급 23대가 동시에 계류할 수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보육료 충분” vs “운영난”…제2 보육 대란 비화하나

    “보육료 충분” vs “운영난”…제2 보육 대란 비화하나

    새누리, 보완 필요성만 언급 야권 “시행 연기해야” 주장 ‘맞춤형 보육’(만 0~2세 대상) 제도가 다음달 시행을 앞둔 가운데 이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어린이집 관련 단체들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단식과 휴원 등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다. 자칫 지난 3월 누리과정(만 3~5세 대상) 예산 논란에 이어 제2의 ‘보육 대란’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4일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 간담회를 갖고 맞춤형 보육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지난 10일 정책워크숍에서도 “보육 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보육 현장에서 쏟아지고 있는 불만을 의식해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제도 시행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맞춤형 보육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질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어린이집은 벌써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전날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서울광장에서 보육교사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맞춤형 보육 제도 개선 및 시행 연기 촉구 2차 결의대회’를 가졌다. 정광진 연합회장은 “정부는 보육 수요와 어린이집 운영 변화 예측을 위해 시행을 유보하고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5~27일 전국 각 시·도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한 뒤 다음달 4~6일 사흘간 집단 휴원하기로 했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도 전날 국회 앞에서 6000여명이 모여 맞춤형 보육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와 보육교직원대회를 잇달아 열고 “맞춤형 보육이 소규모 어린이집의 운영난을 부추긴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15일부터 보육교사들이 릴레이 단식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고, 23~24일 이틀간 휴원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측은 맞춤반 아동들에게 보육료가 기존의 80%만 지원되는 만큼 보육교사의 처우가 열악해질 것을 우려한다. 어린이집은 연령별로 반이 구성돼 전업주부와 맞벌이 부부의 아동이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보육교사의 근무시간과 어린이집 운영시간은 단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어린이집 운영은 기존과 달라지는 게 없는데 수입이 줄다 보니 보육교사의 임금이 줄어들고 보육 환경은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에 따라 소규모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경우 운영난으로 폐업하는 사례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당정 간담회에 참석한 어린이집 단체 관계자들은 정부에 기본 보육료를 깎지 않을 것과 종일반으로 인정되는 다자녀의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변경할 것, 종일제의 보육 기준 시간을 12시간에서 8시간으로 축소하고 표준보육료 계산 시스템을 도입할 것 등을 요구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정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빠른 시일 안에 당정회의를 거쳐 보육교사나 학부모들의 걱정이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앞서 “전체 어린이집이 평균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개개의 어린이집으로 보면 제도의 ‘한계점’에 걸려 어려운 곳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은 “24일까지 진행되는 맞춤형 편성 신청 상황을 봐 가면서 건의된 내용을 탄력적으로 검토해 다음달 1일부터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불만은 전업주부를 비롯한 부모들에게서도 터져 나온다. 부모의 취업 여부에 따라 자녀가 차별받을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 일부 전업주부는 어린이집 측으로부터 종일반에 지원할 수 있는 서류를 작성하라는 요구를 받거나 자기기술서를 제출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다. 복지부는 맞춤형 보육 시행을 위해 보육료를 6% 인상, 올해 어린이집에 지원하는 총보육료 예산이 3조 1066억원으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보다 오히려 1083억원이 늘어서 어린이집 운영에 큰 차질이 없을 거라는 얘기다. 보육교사 수당을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는 등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도 전년 대비 720억원 늘어난 2558억원을 반영했다며 교사들의 임금이 삭감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방 차관은 또 어린이집의 맞춤형 기피와 관련, “매일 모니터링을 통해 그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용어 클릭] ■맞춤형 보육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0~2세(48개월 미만) 영아들을 대상으로 12시간 종일반(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 외에 맞춤반(오전 9시~오후 3시)을 운영하는 것이다. 종일반 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 맞벌이 가정을 비롯해 구직 중이거나 임신 중, 다자녀(3명 이상), 조손·한부모, 가족 중 질병·장애가 있는 경우, 저소득층으로 한정된다. 전업주부의 자녀는 맞춤반을 이용해야 한다.
  • 1시간에 가는 김포~제주 비행기로 1박 2일 걸렸다

    1시간에 가는 김포~제주 비행기로 1박 2일 걸렸다

    “배도 아니고 비행기로 서울에서 제주에 가는 데 1박2일이 걸린다는게 말이 됩니까” 13일 오전 티웨이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한 김모(44)씨는 ‘김포∼제주 1박2일 잔혹사’를 털어놓으며 분통을 터트렸다. 김씨를 비롯한 승객 185명은 전날인 지난 12일 오후 8시 47분 김포발 티웨이항공을 타고 출발했다. 그러나 제주공항에 도착한 승객은 40명뿐이다. 비행기가 두 번이나 제주공항까지 왔다가 회항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승객이 제주여행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출발부터 불길했다.12일 오후 7시 35분 출발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TW723편은 예정보다 1시간 이상 늦은 오후 8시 47분쯤 이륙했다. 날씨 때문이라는 설명이라 일단은 참았다. 그런데 1시간이 지나 제주공항에 도착해야 하지만 비행기는 짙은 안개 때문에 제주공항 상공을 1시간 30분 가량 선회했다. 끝내 안개가 걷히지 않자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간다는 방송이 나왔다.이미 오후 11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었다. 출발지인 김포공항이 아닌 인천공항으로 회항한 것은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해 김포공항 운영시간이 이미 끝나서다. 비행기 연료도 바닥이 나서 긴급히 기수를 전남 무안공항으로 돌려 착륙한 뒤 주유를 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은 또 일어났다. 인천공항으로 돌아간다던 비행기는 다시 제주공항으로 향했다. 자정부터 13일 오전 1시까지 1시간 가량 제주공항 상공에서 재착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역시 짙은 안개로 착륙에 실패했다. 비행기가 다시 기수를 돌려 인천공항에 착륙한 시간은 오전 2시쯤이다. 6시간이 넘게 걸려 김포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꼴이니, 승객들은 항공사에 거세게 항의했다. 145명의 승객은 여행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제주도민 40명만 이날 오전 5시 30분 항공사의 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다시 이동했다. 임시편도 5시간이나 지난 오전 10시 50분에 배정됐다. 이들은 임시편인 TW9705편을 타고 이날 오전 11시 40분이 되서야 천신만고 끝에 제주 땅을 밟았다. 1시간이면 도착하는 거린데 무려 16시간이나 걸렸다. 임시편도,아무런 안내도 없이 35분이나 일찍 출발해 20여명은 비행기를 또 놓쳤다. 이들은 간신히 오후 1시에서야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수 있었다. 티웨이항공의 총괄매니저 김모씨는 “죄송하다”면서도 “항공사 약관에 이런 경우에 대한 규정이 없어 보상은 어렵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 ‘광주의 얼굴’ 옛 명성 되찾는다

    [자치단체장 25시]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 ‘광주의 얼굴’ 옛 명성 되찾는다

    김성환(55) 광주 동구청장은 정통 행정 관료출신이다. 26년 공직 생활 중 국무총리실과 청와대에서만 22년을 근무했다. 지난 4·13 20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김 구청장은 “중앙정부 근무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동구 발전의 견인차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년 5년을 남겨두고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 국정과제 관리관(1급)을 사직했다. 당시만 해도 당선이 불투명한 가운데 선거직에 뛰어든다고 주변의 만류도 적잖았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지 않아 인지도 등의 ‘핸디캡’을 극복할만한 뚜렷한 방안이 없는 탓이다. 재선거인데다 급조된 정당 후보로 나서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는 이에 대해 “공직을 시작할 때 마무리는 현장과 호흡하면서 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그 기회와 타이밍이 왔고, 나는 그것을 운명처럼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행정관료 출신들이 정년을 마치고 선거직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최선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앙 부처 인맥을 활용해 지역발전을 꾀하려면 동료나 선후배가 현직에 있을 때 나와야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실용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구청장은 청소년기를 보낸 광주에 대한 애정도 동구청장 출마 발길을 재촉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그는 부모의 권유로 중학교 때부터 광주로 유학 왔다. 어린 시절부터 자취하며 고등학교와 대학시절을 광주에서 보냈다. 행시 33회로 전남도에서 몇년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 줄곧 서울에서 근무했다. 아이들은 모두 광주에서 초·중·고교를 보냈고, 부인도 이 지역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몸은 서울에 있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 쪽으로 향했던 충분한 이유가 이처럼 가족과도 얽혀 있다. 그런 탓에 20년 이상을 주말부부로 살아야 했다. 취임 한 달 남짓 동안 대부분 시간을 그는 구정 현안 파악을 위한 현장 방문 등에 할애했다. 직원들과의 소통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지난 2년간의 구정 공백에 따른 산적한 과제도 점검했다.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결의를 다지는 시간도 일부러 가졌다. 도심공동화와 재개발, 문화관광 활성화 등 공약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에 몰두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과 씨름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하루 동안 그를 동행 취재했다. 이날도 김 구청장의 중요한 일정은 현장 방문이었다. 전통시장인 산수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상황을 듣고 시장 활성화 방안을 찾으려는 것이었다. 대기업 대형마트 등의 영향으로 대도시 전통시장이야 상황이 비슷하지만 불경기 탓에 너무 썰렁하기 때문이다. 오후 3시쯤 찾은 시장에는 즐비한 점포에 비해 오가는 사람은 뜸했다. 상인들이 좌판을 벌여 놨지만 파리만 날리는 실정이었다. 김 구청장은 상인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이야기를 들었다. 채소가게, 과일가게, 닭집, 마트, 정육점, 옷가게 등을 차례로 돌았다. 노령연금, 폐쇄회로(CC) TV 설치 문제 등 각종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한여름 땡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선 인사도 할 겸 상인들의 어려움을 1시간가량 열심히 들었다.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윤정심(70·여)씨와 튀김집 주인 김성례(65·여)씨는 “간선도로와 인접한 시장 출입구 일대 주차단속이 너무 심해 손님이 안 온다”며 “단속 카메라 운영시간을 조절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구청장은 “시장 반경 100m 이내 지역은 가능한 한 단속을 하지 않겠다”고 즉석에서 약속했다. 상인회장 이수창(65)씨는 “손님이 너무 없어 장사할 맛이 안 난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김 구청장은 “재래시장으로 특화하거나 아예 현대식 상가로 바꾸는 방안 등을 상인들 스스로 결정해 달라”며 “주민 의견이 모이면, 이를 토대로 구체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장 방문이 많은 김 구청장은 이동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이동하면서 많은 업무를 처리하며 시간을 쪼개 쓰고 있다. 차 안에서 전화로 다급한 지시를 수시로 한다. 이날도 산수시장으로 가면서 기획홍보실장에게 전화 걸어 “일부 언론에 내남지구 도로개설 등 행정자치부에 국비 25억원 지원을 요청했는데 35억원으로 보도가 잘못 나갔으니 빨리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 동구의 요즘 최대 현안은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다. 김 구청장은 오전 11시쯤 간부들과 티타임을 갖고 이를 논의했다. 그는 황남진 문화경제국장에게 “한국문학관 동구 유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안전도 꼼꼼하게 챙긴다. 오후 4시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시와 공동 주관해 테러 및 대형화재발생 대응 훈련을 했다. 오후 늦게 청사에 되돌아온 김 구청장은 내일 일정을 체크하고 민원인과의 저녁약속을 위해 청사를 총총히 빠져나간다. 취임 한 달 남짓 동안 이처럼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김 구청장은 동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데 소홀하지 않고 있다. 자치구가 할 수 있는 일을 우선 골라낸 뒤 남은 임기 2년 안에 마무리할 수 있는 현안과 중장기 과제를 분류하고 있다. 실제로 동구는 충장로·금남로 등 옛 도심을 끼고 있는데다 노령층의 인구비율이 현재 19.5%로 광주 5개 구 가운데 가장 높다. 총인구는 2010년 10만 4449명에서 지난해 현재 9만 8784명으로 줄었다. 도심에 아파트단지가 재개발되면 원주민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갔다가 완공 후 되돌아오는 등 감소와 정체가 반복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동구는 과거 광주의 정치, 경제, 행정의 중심지였으나 1990년대 이후 전남도청 이전과 공동화 등으로 쇠락을 길을 걸었다”며 “그러나 최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문을 열면서 이와 연계된 각종 문화산업과 인프라가 확충되는 등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여건을 최대한 살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장 올가을 예정된 충장축제 때는 아시아문화전당과 협업을 통해 ‘문화 동구’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2020년까지 245억원을 들여 광산동 구시청사거리 일대에 아시아음식문화지구를 조성한다. 지역 명소로 자리잡은 대인 야시장과 남광주시장, 예술의 거리 등 문화전당 주변 시설과 무등산 등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도시 재생과 리모델링도 핵심 현안이다. 내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문화전당 주변 주거지와 상업지역 환경을 개선한다. 도심 권역별로 푸른마을공동체센터와 궁동예술두례마당, 충장미디어산업센터 등이 들어선다. 용산, 월남, 선교, 계림, 지원, 학동, 학운 지구 등 구도심의 재개발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든다. 상대적으로 노령인구가 많은 지역이라서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사업도 진행 중이다. 갑작스러운 소득원 상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가정을 지원하는 ‘노랑호루라기 사업’, ‘어르신 효출동’, 마을공동체사업, 인권옴부즈맨 운영 등으로 복지와 노인 일자리 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김 구청장은 “동구를 광주의 얼굴이자 중추 기능을 담당하는 지속 가능한 중심구로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이를 통해 문화와 관광, 일자리와 젊은이가 몰려드는 따뜻한 공동체로 발돋움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마침내, 소년이 온다! 광주민주화운동 기록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마침내, 소년이 온다! 광주민주화운동 기록관

    '그 과정에서 네가 이해할 수 없었던 한가지 일은, 입관을 마친 뒤 약식으로 치르는 짧은 추도식에서 유족들이 애국가를 부른다는 것이었다. 관 위에 태극기를 반듯이 펴고 친친 끈으로 묶어놓는 것도 이상했다. 군인들이 죽인 사람들에게 왜 애국가를 불러주는 걸까. 왜 태극기로 관을 감싸는 걸까.’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5·18을 배경으로 발표한 소설, '소년이 온다'(2014)에 나오는 내용 일부이다. 맨부커상 선정 선임기자인 보이트 턴킨의 표현처럼, '압축적이면서도 정교하고 충격적인 장면을 아름답게 그린' 이 짧은 문장들은 어떤 매체보다 훨씬 더 선명하게, 5·18 의 의미를 독자에게 일깨워 준다. 작품 속 15살 소년, '동호'의 눈에 비친 태극기와 흐느끼던 애국가는 핏빛이고 의문이고 아픔이었다. 작가는 '소년이 온다'를 통해 '인간의 잔혹함에 맞서는 또 다른 인간의 고귀한 능력과 뜨거운 공존욕구'를 그리고자 하였다. 그리고, 결국, 작가는 5·18 민주화운동 가운데서 '인간성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낸다. '인간은 구원해주는 존재가 없어도 스스로 고귀함을 찾을 수 있는 뜨거운 존재'라는 것을. 그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3년 3월부터 '소년이 온다'를 집필하면서 거의 매일 울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무자비한 폭력조차도 어찌 할 수 없었던 인간 스스로의 존귀함은 '소년이 온다'가 드러내고픈 작가의식의 고갱이일지도 모른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2007)에서 시각장애인 나주댁(나문희 역)은 죽은 자신의 아들을 끌어 안고 둥개면서, '얜 창수 아니여. 우리 창수는…코도 오똑하고 잘 생겼어. 애는 창수 아니여'라며 잡아떼는, 그러면서 아들임을 직감하는, 억장 무너진 모정(母情) 그 자체이다. 그러나 이 기막힌 스토리는 실제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상무관의 충격적이면서도 흔한 풍경을 옮긴 것이다. 머리가 으깨어져버린 ‘인간’의 모습을 앞에 두고, 살아남은 인간들은 없어져버린 얼굴들을 '인간'으로 기억하려 노력하였다. 형체가 일그러진, '식은 몸뚱아리'을 끝까지 '사람'으로 대하고자 한 것이다. 생사를 넘는 인격체로서의 존귀함을 찾기 위해. 어떻게든 죽음의 의미를 찾아내어 삶을 증명하기 위해. 작가가 눈물을 쏟은 이유다. 바로 이런 눈시린 기억의 몸짓들을 보관, 갈무리하고 곧추려는 곳이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이다. 유월의 초입에 그 날의 '오월'을 배웅하는 문턱에 서 본다. ● 뽕뽕다리와 차고약 별장을 기억하라!! "이적지 질로 살면서 맴에 늘 남아 있는 것이 바로 양동시장, 그니까 뽕뽕다리라고 지금은 발산다리인데, 그기하고 배고픈 다리하고…그 앞에서, 큰 차 위에 창아리가 막 쏟아지는 사람들을 실고, 고것을 수피아 여고생들이 붕대로 막 감고 하는 것이 눈에 선하지요. 차고약 별장이라고, 광주사람들은 다 아는데 공수부대가 나타났다고 소문듣고 시민들이 얼싸덜싸 전부 막 시내로 나올 때 였는디…그 다음에 일이 터져버렸지…시방 아무리 말 해도 사람들은 안 믿지…사진이 있나, 아무것도 없으요…' 김천성(67)씨의 오월은 이렇듯 무섭고, 억울하다. 또한 그때의 기록이 남지 않았던 것도 못내 안타깝다. 30년이 넘는 시간을 관통하는 공수부대의 총알자국이 여전히 남아있는 광주의 투명한 상처, 무던한 사람조차도 눈물부터 훔치게 되는 오월. 지금도 핏물 선명했던 대인시장 골목골목, 중앙초등학교 옆길, 금남로와 방림동 골목길 걷는 것을 두려워하는 시민들이 살고 있는 오월의 '광주(光州)'다. 그리고 이곳, 금남로 한 켠에, 낯선 군인들의 발길질을 그대로 감내해야 했던 시간들을 기록한 건물이 있다. 잠겨진 오월의 틈바구니에 겨우 겨우 손가락 하나 넣어 비집고 만든 뜨거운 이야기의 집. 없어지고 흩어져버려 안타까운 그 날의 시간을 모아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관'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관'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5·18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를 위해 2015년 5월 13일, 금남로 221번지(옛, 카톨릭센터)에 문을 열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지하1층 지상7층 규모로, 지하는 지상1층과 통하는 계단을 만들어 휴게공간 등이 있는 시민공간으로 조성했다. 그리고 지상1층에는 방문객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과 광주의 관광지를 안내하는 방문자센터도 운영해서 관람 편의를 돕고 있다. 우선 기록관을 자세히 살펴보자면, 지상1층부터 3층까지는 ‘항쟁 5월의 기록, 인류의 유산’이라는 주제로 한 상설전시관이 있다. 이 공간에서 주로 관람객들은 남겨진 5·18기록물들을 통해 당시의 치열했던 민주화 운동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4층은 민주인권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자료, 교양도서 등 1만여 점을 비치한 열람실로 운영이 된다. 이 곳에는 어린이 자료실, 일반자료실, 간행물실이 있다. 5층은 세계기록유산과 원본 기록물을 보존한 수장고, 6층에는 윤공희 전 천주교 광주대교장의 집무실 복원과 구술영상 스튜디오, 7층에는 세미나실과 다목적 강당을 갖췄다. 기록관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영구 보존하고 분류, 수집하게 될 대표적 기록관을 개관, 민주·인권·평화 도시인 광주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세계가 인정하고 후손에게 계승할 5·18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감안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기록관에 전시된 그 날의 오월을 들여다보면서, 도청 옆 방림동 딸기꽃 내음의 아늑함과 상무관 가득 들어서 있던 눈물의 짠내가 공존하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기록관에 소장된 사진과 글을 읽어 가노라면, 도저히 얼추라도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의 순박한 죽음들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보는 내내 눈물짓게 만든다. 한국현대사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오월의 상처는 해답없이 늘 지나가고 또 다가온다. 슬픈 일과 아픈 일의 차이는 경험이다. 매년 오월의 광주는 슬픔을 넘어, 아픔을 겪어낸다. 대개의 역사는 한 30 여 년 지나면, 늘 그렇듯이, 추억의 자리로 물러서지만 오월의 광주는 도무지 '옛날 이야기'가 될 수 없는 ‘우리 이야기’로 남아있다. 현대사를 정리하려는 실감기는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 날의 소년은 아직도 실타래를 내려 놓지 못한 채 금남로 한 가운데에 서 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관에 대한 여행 20문답> -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20문답입니다. 1. 광주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인가요? - 5·18 민주화운동에 관련한 방문이라면 5·18 민주화묘지 참배가 제일 우선. 그 다음 아시아문화전당 가기 전 무조건 1순위. 2. 누구와 함께 가면 좋을까요? - 누구라도 괜찮다. 한국 현대사에 많은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3. 교통편은 어때요? - http://www.518archives.go.kr/?c=5/23/59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1(금남로 스탠다드 차티드 은행 맞은편 건물) - 지하철 1번 출구를 나와서 금남로4가역 4번 출구에서 30m이동 후 리틀차이나 중국어전문학원 앞에서 지하보도 이동 후 왼쪽길로 136m 이동하면 보인다. 4. 관람 안내? - 운영시간 평일 : 오전 09:00~18:00 / 토·일·공휴일 : 09:00~18:00 - 휴관일 1월 1일, 설날, 추석 - 매주 월요일. 다만, 월요일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공휴일일 때에는 공휴일 다음의 첫 번째 평일 - 관장이 자료의 정리, 기록물·장서점검 및 보수공사 그 밖의 사유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날 -관람료 무료 (상설전시실) ※ 특별·기획전시는 유료로 진행될 수 있음 5.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어때요? - 유명하지 못해서 안타깝다. 유명해져야 한다. 6. 여행객 응대 수준은 어떤가요? - 당연히 친절하다. 모르는 것이 있어 물어보면 언제든지 답변을 잘해준다. 1층 방문자센터에서 물어보면 된다. 7. 여행지가 지니고 있는 전문성은 어떠한가요? 공부를 많이 하고 가야 하나요? 조심할 것이 있나요? -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전문적인 자료 열람 공간이다. 이 곳에서 공부를 하는 곳이니 편하게 가면 된다. 일반 관광지가 아니니 엄숙한 마음으로. 8. 전체 여행 경비는? - 당연히 무료다. 9. 가장 감탄하는 점은 어떤 것인가요? - 사라지는 역사를 보존하려는 인간의 노력. 10.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좀 더 넓은 장소였으면 좋을 듯 하다. 동선이 좁다. 11. 운영진에게 한마디 한다면? - 좀 더 많은 홍보가 이루어지면 좋을 듯. 12.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518archives.go.kr/ 13. 꼭 추천하고픈 공간은? - 3층 전시실. 세계 각국의 역사적 인물들의 기록들. 14. 여행을 비추하고픈 사람과 이유는? -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하여 애시당초 관심이 없는 사람들 15. 먹거리 정보와 식당 정보는? - 호남의 중심, 광주에서 맛집을 굳이 찾을 필요는 없다. 건물 뒤, 예술의 거리와 대인 시장 주변에 많은 식당들이 있다. 16. 어떤 코스를 도는 것이 좋을까요? 추천코스는? - 시킨 대로. 차례로 17. 도움되는 다른 사이트? - 5·18 기념재단 http://518.org 18. 광주에 이와 유사한 다른 공간도 있나요? - 5·18 민주화묘지에 추모관이 있다. - 5·18 사적지 : 전남대학교 / 광주역광장 / 시외버스터미널 / 금남로 / 구도청 / 상무관 / 광주YMCA / 5·18 민주광장 / YWCA옛터 / MBC옛터 / 녹두서점옛터 / 전남대학병원 / 광주기독병원 / 구)적십자병원 / 조선대학교 / 배고픈다리 / 주남마을 / 광목간 / 농성광장 / 상무대옛터 / 무등경기장 / 양동시장 / 광주공원광장 / 5·18최초발포지 / 광주교도소 / 국군광주병원 / 5·18 구묘지 / 남동성당 / 505보안부대/ 들불야학 19. 숙소정보는? - 광주는 광역시다. 숙소는 원하는 만큼 있다. 하지만, 518을 즈음하여 숙소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20. 총평 및 당부사항 - 5·18에 대한 정확한 진상을 알게 해주는 소중한 공간이다. 이 곳에서 당시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팩트를 만날 수가 있다. 1층 방문자센터는 꼭 들리시길!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해외여행 |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 운젠雲仙의 3가지 선물④운젠시의 숨은 명소들

    해외여행 |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 운젠雲仙의 3가지 선물④운젠시의 숨은 명소들

    ●Temple & House 운젠시의 숨은 명소들 땅이 정해 준 삶의 방식 마지막 며칠은 온천과 화산을 벗어났다. 삶의 방식이 문화와 종교 속에 녹아 있으니 말이다. 운젠 사람들이 특별한 날마다 발길을 내려놓는 곳들을 찾았다. 기원하는 마음, 꽃피는 마음 땅이 정해 주는 삶의 방식은 불가항력에 가깝지만, 때로는 순응하고 때로는 극복하려는 사람들의 노력 역시 위대한 힘을 지녔다. 운젠의 사람들은 무엇을 바라며 살아왔을까. 다치바나만이 내려다보이는 지지와전망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다치바나신사가 있다. 1940년 전국민의 기부로 설립된, 나가사키현에서 두 번째로 큰 신사이자 공원인데 공원의 대부분을 벚나무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4월이 되어 800여 그루의 벚꽃이 만개하면 밤낮으로 인파가 몰려들어 상춘객들의 성지가 된다. 높이가 9.7m나 되는 화강암 도리이(ㅠ자형 문)를 통과해 들어가면 양쪽에 벚나무가 도열한 호젓한 산책로가 펼쳐진다. 꽃피는 4월뿐 아니라 다치바나신사로 수만명의 참배객이 모여드는 때가 한 번 더 있다. 높이가 14m나 되는 거대한 가도마쓰(소나무와 대나무로 만든 설맞이 장식)가 세워지는 신년 때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운젠시 북부 구미니쵸의 아와시마신사도 특별하다. 아와시마신淡島神은 순산을 지켜 주는 신으로 일본 전역에 아와시마 계통의 신사가 1,000여 개나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구미니쵸의 신사가 특별한 이유는 작은 도리이를 통과하는 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임산부 혹은 임산을 원하는 여성들이 점점 크기가 작아지는 도리이를 차례대로 통과하면 순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순산에 대한 기원이 이렇게 치열하다는 것은 그만큼 사망률이 높았다는 반증이다. 지금도 일본에는 ‘개의 날’이 있다. 개의 가죽을 배에 두르면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지금도 개의 날이 되면 임산부들은 복대를 하고 신사를 참배한다. 그리고 아이를 순산하고 나면 복대에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적어 다시 신사에 바친다. 가장 작은 도리이의 통과를 두고 망설이는 여자친구를 응원하는 남자의 표정도 진지했다. 최후의 관문이 되는 가장 작은 도리이는 성인 여성이 통과하기 어려운 난관이라 한쪽 팔을 들어 올리는 작은 기술이 필요하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이런 간절한 기원 속에 태어났다는 생각을 하니 사원 계단을 쪼르르 달려 내려가는 아이의 건강한 발걸음이 새삼 감사하다. 17세기 무사마을은 어땠을까? 부모의 간절한 기원 속에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 드디어 성년을 앞둔 두 꼬마아가씨를 아와시마신사에서 멀지 않은 코우지로쿠지神代小路에서 만났다. 내년에 성인식을 치루는 아유나양과 카호양은 화사한 기모노로 한껏 치장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사진촬영에 나선 길이라고 했다. 특별한 날 기념촬영을 하기에도 좋은 코우지로쿠지 지구는 에도시대 나베시마 영주가 조성한 마을로 일본의 중요전통건조물군보존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코우지로쿠지가 위치한 현재 운젠시 구니미쵸는 시마바라 반도에 있지만 시마바라번의 영주가 아니라 당시 바다 건너(현재는 육지로 연결됨) 사가번에 소속되어 있었다. 무사들이 살던 마을임을 알려주는 징표는 낮은 돌담이다. 밖에서도 안을 감시할 수 있도록 담을 높이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파견된 초대 번주는 나베시마 노부후사로 나베시마 나오시게*의 형이다. 이후 18대를 이어 온 나베시마 저택은 나베시마 가문의 병영터로 17세기 후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개보수를 마치고 2014년부터 내부를 공개하고 있는 나베시마 저택은 재미있는 건축 요소들을 품고 있다. 중정의 연못 정원은 비상시에 방화수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대들보로 사용한 목재는 통나무를 껍질만 벗겨서 사용했기에 양끝의 굵기가 다르다. 옛기술로 만든 판유리의 두께가 균일하지 않아서 바깥 풍경이 마치 아지랑이가 핀 것처럼 보이는 것도 흥미롭다. 영주의 침실을 위해 유일하게 이엉지붕을 올려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만든 인쿄토 건물(1860년 건축), 기와에 회반죽 접착제를 사용하여 지붕이 하얗게 보이는 일명 ‘하얀집’ 등이 일본 특유의 고산수 양식과 잘 어우러져 메이지 시대와 쇼와 시대의 건축 양식을 모두 보여 준다. 내부에도 수령 400년의 나무와 무사들의 갑옷 등등 흥미로운 것이 많지만 사람들은 역시 꽃에 쉽게 마음을 빼앗긴다. 겨우내 뜸했던 방문객들의 발길이 갑자기 불어나는 시기는 나베시마 저택 앞에 서 있는 수령 90년의 히칸자쿠라(타이완벚꽃)가 꽃을 피우는 2월 말부터다. 그러나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이제 막 피어나는 두 꼬마 아가씨만큼 예쁘지는 않았다. 발그스레한 볼에 봄이 벌써 와 있었다. 나베시마 저택雲仙市国見町神代丙103番地1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성인 300엔 +81 957 61 7778 *나베시마 나오시게 | 1583년 오키타나와테 전투 후 사가번주가 된 인물로, 임진왜란에도 참전했다. 귀국 길에 도공 이삼평 등을 사가번으로 납치하여 아리타야키, 이마리야키 등 오늘날의 일본 도자기 명산지를 만든 인물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코우지로쿠지를 영토로 부여받았다. ●Unzen People “운젠온천 센베는 바삭하고 예민해요”토오토미야 카토 류타씨 운젠 유센베온천수 전병가 왜 특별한지 이야기해 드릴까요? 밀가루에 계란, 설탕을 넣고 온천수로 반죽을 하거든요. 그러면 식감이 더 바삭바삭하답니다. 100여 년 전에 시마바라 성주가 좋아해서 만들기 시작한 거래요. 60년 전부터 가업으로 시작해 제가 3대를 잇고 있습니다. 보기보다 만드는 게 쉽지는 않아요. 지금 보시는 옛 방식으로 만들면 유센베 1장을 굽는 데 15분이나 걸리거든요. 그래서 수제로 제작한 유센베는 하루에 300장만 한정 판매해요. 나머지는 2층의 공장에서 만든 것이죠. 유센베 만들기 체험도 있는데, 사실 이게 계절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달라질 정도로 민감하거든요. 그래서 불조절이 비교적 쉬운 봄과 가을에만 체험이 가능해요. 아, ‘미미’를 달라고요? 센베 먹을 줄 아시네요. 과자를 굽고 난 뒤 제거하는 자투리를 모아서 파는 것인데 하도 인기가 좋아서 일치감치 동이 나 버리죠. 여기 하나 남았네요. 맛있게 드세요! 토오토미야遠江屋 雲仙市小浜町雲仙317 +81 957 73 2155 08:30~22:00 센베 만들기 체험 1,000엔 “하야시라이스 소스만 1주일을 끊여요” 그린 테라스 시오미 마사히코 대표 료칸에서 먹는 가이세키 요리에 질리셨다고요? 그럼 운젠 온천마을의 별미인 하야시라이스*를 추천합니다. 운젠은 1900년대 초반부터 이미 외국인들의 여름 휴양지로 유명했기에 그들의 입맛에 맞는 하야시라이스를 요리하는 집이 많았어요. 하야시라이스 맛집을 결정하는 기준은 당연히 데미글라스 소스죠. 제 경우에는 송아지뼈를 푹 고아내 육수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서, 소스 제조에 거의 1주일이 걸린답니다. 밥에는 노란 계란을 덮어 내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에 달달한 디저트류 메뉴도 다양하니 덮밥 한 그릇 하고 가시죠! 그린 테라스 운젠グリーンテラス雲仙 長崎県雲仙市小浜町雲仙320 +81 957 73 3277 11:00~17:00 하야시라이스 980엔(샐러드 스프 드링크 디저트가 포함된 세트메뉴 550엔 추가), 디저트류 600~700엔 *하야시라이스 | 한국에서는 ‘하이라이스’라고 부르는 바로 그 덮밥이다.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일본 출판사겸 문구판매 업체 ‘마루젠’의 창업자 ‘하야시 유우테키’가 손님이 오면 데미글라스 소스에 고기와 야채를 함께 푹 익혀 밥과 함께 대접해서 그의 이름을 땄다는 이야기가 가장 유력하다. “달걀빵 먹고 온천욕도 하세요”카세야 카페 다카하시 카즈미씨 원래는 카세야란 이름의 작은 료칸을 운영했어요. 외국인 손님을 위해 아침식사용으로 빵을 구워냈는데, 그게 인기가 좋았죠. 그래서 아예 료칸을 접고 빵집을 차렸어요. 근처 료칸에 빵을 제공하기도 하죠. 제일 잘 나가는 빵은 ‘운젠 바쿠단’이예요. 온천수로 삶은 계란을 넣고 튀겨낸 빵이죠. 시마바라의 탄산수로 만든 운젠 레모네이드와 함께 먹으면 최고랍니다. 카레빵과 어묵빵도 좋아들 하세요. 료칸을 접긴 했지만 온천탕은 여전히 운영하고 있답니다. 3~4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욕장이라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대여하는 경우가 많아요. 카세야かせや 카페 雲仙市小浜町雲仙315 +81 957 73 3321 07:00~18:00, 수요일 휴무 커피 300엔, 운젠 바쿠단 1개 160엔 | 온천탕운영시간 7:00~17:00, 요금 50분 1,500엔 “자가짱은 짱짱맨입니다! “지지와관광센터 야마시타 나오키 대표 지지와전망대에서 구경 잘 하셨나요? 그럼 이제 자가짱을 만나실 차롑니다. 감자는 운젠시 최고의 특산물이죠. 봄, 겨울 두 번을 수확하니 생산량도 많아서 일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생산량을 자랑합니다. 그 감자를 삶아서 막대에 꽂아 튀겨 낸 것이 자가짱이죠. 여기서는 최고의 군것질거리랍니다. 전망대에 위치한 지지와관광센터에 오시면 맛보실 수 있습니다. 참! 지지와관광센터는 치도리 카스텔라의 본점이기도 하답니다. 창업자이신 아버지가 아직도 판매대를 지키고 계시죠. 치도리는 ‘지지와의 닭’이라는 뜻인데, 카스텔라에 필요한 달걀을 공급하기 위해 직접 양계장을 만들어 2,000여 마리의 닭을 키우기 때문입니다. 1층에는 아늑한 카페테리아가, 2층에는 350명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개인여행자도, 단체도 환영합니다. 지지와관광센터千々石観光センター 長崎県雲仙市千々石町丙160 +81 957 37 2254 www.chidiwa.com 자가짱 1개 200엔, 카스텔라 1박스 1,050엔 부터 ▶travel info Japan UNZEN Navigation운젠시 찾아가기 후쿠오카를 관문으로 이용할 경우 하카타역에서 이사하야역까지 열차로 1시간 50분이 소요되고 나카사키를 관문으로 이용할 경우 나가사키역에서 특급열차를 타면 이사하야역까지 20분이 소요된다. 이사하야역에서 운젠시까지는 버스로 1시간 정도가 걸린다. 구마모토에서 시마바라항까지 배로 이동하면 출발 항구에 따라 30분~1시간 정도 소요된다. (사)운젠온천관광협회 unzen.org Transportation시마테츠 원데이패스 시마바라 반도 내에서 이동은 시마바라 철도와 시마테츠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철도와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마테츠 원데이패스의 가격은 1,200엔. 이사하야역에서 시마바라외항까지 43.2km를 운행하고 있다. 나베시마 저택을 관람할 경우 해피트레인을 타고 코우지로마치역에서 하차하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다. 버스의 경우 이사하야에서 출발해 오바마와 운젠을 경유해 시마바라까지 하루 15편이 운항된다. 오바마와 운젠 사이의 소요시간은 20분 정도다. 해피 트레인24개의 철도역 중에서 사이와이역, 아이노역, 아즈마역의 경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일본어로 ‘행복’을 뜻하는 ‘사이와이’, ‘사랑스러운’이란 뜻을 지닌 ‘아이노’, ‘우리 아내’를 뜻하는 ‘아즈마’가 이름이기 때문. 세 역의 입장권을 세트로 묶은 패키지 티켓은 연인이나 부부가 탐내는 기념품이기도 하다. +81 957 81 2277 500엔 www.shimatetsu.co.jp place 운젠 비도로미술관雲仙ビードロ美術館비로도는 유리의 포르투갈어다. 에도시대의 분유리와 19세기 보헤미안 유리 등 화려한 앤티크 유리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들어온 골동품과 이삼평의 제자들이 만든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81 957 73 3133 700엔 운젠 장난감박물관雲仙おもちゃ博物館일본의 옛과자와 장난감이라는데 어쩐지 낯익은 물건들이 많다. 1층은 장난감 가게이고 5,000여 점을 전시하는 박물관은 2층에 있다. 추억 돋는 군것질 거리나 복고풍 기념품을 장만하기 좋은 곳. +81 957 73 3441 200엔 Accommodation 운젠 후쿠다야福田屋관광객들 대상으로 술이나 카메라 등을 팔던 상점이 커져 료칸이 됐다. 화실과 양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민예 모던’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4월부터 한국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81 957 73 2151 www.fukudaya.co.jp 호텔 토요칸東洋館운젠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여관이다. 3대째 가업을 이어 온 이시다씨는 어린 시절부터 료칸 운영에 필요한 다방면의 소양을 익혔다고. 요즘은 염색에 심취해 있다. 오시도리 연못의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노천탕뿐 아니라 장미탕 등 특색 있는 탕을 운영한다. +81 957 73 3243 www.toyokan.com 신유 호텔ゆやど雲仙新湯외부에서 온천수를 끌어 오지 않고 내부에 4개의 온천수가 나오는 료칸이다. 유카타의 치수가 맞지 않을 경우 게스트가 스스로 골라 입을 수 있도록 복도에 옷장을 비치하는 등 섬세한 배려가 느껴지는 곳이다. 노천탕이 딸린 객실도 4개가 있다. +81 957-73-3301 www.sinyuhotel.co.jp 운젠 미야자키 료칸雲仙宮崎旅館 황실 가족들이 묵어 갈 정도로 품격 있는 료칸이다. 잘 꾸며진 일본식 정원만 봐도 그 격을 알 수 있다. 대지옥온천에서 분출되는 온천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 좋은 성분의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물론 숙박료도 높은 편이다. +81 957 73 3331 www.miyazaki-ryokan.co.jp 후키야富貴屋창문을 열면 운젠지옥이 눈앞에 펼쳐진다. 반대로 지옥순례 중에도 항상 후키야 여관의 모습이 보인다. 히노키탕이 있는 대욕장을 갖추고 있으며 장기 투숙자를 위한 공동 주방도 갖추고 있다. +81 957 73 3211 www.unzen-fukiya.com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진혁 취재협조 운젠시 관광물산과 www.city.unzen.nagasaki.jp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서울시의회 교육위 ‘학원학습시간 조정 및 휴업제 도입’ 토론회

    서울시의회 교육위 ‘학원학습시간 조정 및 휴업제 도입’ 토론회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는 5월 26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학원교습시간 조정 및 학원의무휴업제 도입」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권 보호와 서민들의 학원비 부담완화를 목적으로 「서울특별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에 학원교습시간을 새벽 5시에서 저녁 10시까지로 제한하고 있고, 이에 따라 일부 학부모 및 학생들의 불만이 있는 반면 한편에서는 학생들의 건강권을 담보하기에는 학원교습시간을 더욱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있어 왔다. 이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는「학원교습시간 조정 및 학원의무휴업제 도입」에 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고, 학생 및 학부모, 교사, 교육관계 공무원, 시민단체, 학원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의 사회와 주제발표는 교육위원회 박호근 위원이 맡았고, 김문수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으로 참석하여 토론회를 진행하였으며,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김정욱 국가교육국민감시단 사무총장, 소명금 고등학교 재학생 학부모, 김진우 경희대학교 재학생, 조미희 전국보습교육협의회 회장, 이연주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과 과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사회 및 주제발표를 맡은 박호근 의원은 “현재 조례상 학교급별에 관계없이 학원 및 교습소 교습시간을 일률적으로 22시까지 제한하고 있는 것이 문제인데, 특히, 고등학생에 있어서는 학습권을 제한하는 부분이 크다.”고 말하며, “초등학생은 21시, 중학생은 22시, 고등학생은 23시로 교습시간을 학교급에 따라 조정 운영해야 할 것과 과도한 학업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학원 의무휴업제도의 도입을 제안한다.” 고 밝혔다. 이에 토론자들은 고등학생의 교습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공부시간을 줄이고 적절한 여가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것으로 초등학생의 경우 단축이 적절하지만 고등학생의 교습시간 연장은 적절하지 않는다는 의견, 지금의 입시구조에서는 학교 수업만으로는 절대 충분한 입시를 준비할 수 없으며, 제한시간으로 인해 음지에서 공부하거나 고액과외를 받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팽팽하게 논의를 펼쳤다. 토론회에 참석한 참석자 모두는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인 공교육이 학생들의 교육을 완벽하게 책임지는 사회가 실현되어야 함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끝으로 박호근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개최한 이유는 학원운영시간 조정과 학원의무휴업제 도입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였는데, 그러한 의미에 있어서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고 하며, “학원운영시간 조정과 학원의무휴업제 도입에 대해서는 시간을 가지고 좀 더 숙고하고, 더 많은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해국제공항 운항시간 연장추진.부산시 하반기부터 오전 오후 각 1시간씩 연장.

    김해국제공항 운항시간 연장추진.부산시 하반기부터 오전 오후 각 1시간씩 연장.

    부산시가 급증하는 항공수요 처리와 이용객 불편 해소 등을 위해 김해국제공항 운항시간 연장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현재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인 김해공항의 운항시간을 10월말부터 오전·오후 각각 1시간씩 연장하는 방안을 지역 주민과의 협의를 거쳐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2015년에 1238만명의 여객이 공항을 이용하여 전년대비 19.3%가 증가하는 등 급격한 이용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민간항공기 운항제한으로 항공사들이 노선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김해공항에서 노선개설을 하지 못한 항공사들은 다른 지역 공항에서 노선을 개설·운항함으로써 부산권역의 승객들이 다른 지역의 공항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김해공항의 경우 공항운영시간 제한으로 항공기 결함, 재해 등이 발생해 출발 및 도착이 지연되거나 승객이 탑승한 상태에서 결항이 결정되는 사례가 빈번해 탑승객들의 강력한 항의가 잇따르는 등 운항시간 제한이 공항운영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어왔다. 실제로 김해공항은 공항 개항시간인 오전 6시 이전에 도착한 항공기들(동남아 등에서 출발한 항공편)이 공항개항시간에 맞추려고 공항 상공에 선회비행을 하는 등 항공사고가 우려되고 있으며 착륙이 지연됨에 따라 탑승객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또 특정시간대 항공편이 집중적으로 착륙해 수화물을 찾아 공항을 나오는데 1~2시간이 들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부산시 등 관계기관은 지난 12일 김해공항운영 활성화 회의를 개최하고 올 하반기부터 운항시간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산시 등 관계기관에서는 수차례의 주민설명회, 간담회, 관계기관회의 등을 통해 김해공항운영 활성화를 위한 운항시간 연장 필요성을 피력했으나 공항주변 주민들은 소음피해를 우려해 운항시간연장을 반대해 오고 있다. 홍기호 시 교통국장은 “,김해공항의 운항시간연장에 따른 소음 탓에 생활불편 등이 우려되는 김해공항 주변 주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 관계기관과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김해공항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회(가칭)’ 를 구성, 지원방안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시장이 입증한 ‘주거형 아파텔’ 위력

    시장이 입증한 ‘주거형 아파텔’ 위력

    전매제한 없어 실수요·투자 ↑… 편의시설·역세권·GTX도 호재 피데스피엠씨가 경기 고양시 고양삼송지구 상업 9블록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삼송역’(조감도)이 지난달 계약 시작 사흘 만에 완전 판매됐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삼송역 바로 앞 역세권의 입지, 아파트와 비슷한 평면을 채택했지만 오피스텔 허가로 지어졌기에 전매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 일산권 신규 분양 중 드문 중소형 공급으로 실수요자를 모은 점이 어우러진 결과로 해석된다. 청약 단계를 전후해 흥행은 이미 예고됐다. 모델하우스를 연 뒤 첫 1주일 동안 1만 9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운영시간이 밤까지 연장됐다. 청약 결과는 총 969실 모집에 1만 759명이 신청해 11.1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65㎡, 68㎡ 130실 모집에는 2877명이 청약해 2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박도업 피데스피엠씨 부장은 “기존 오피스텔 수요층뿐 아니라 청소년 자녀를 둔 가구, 투자 수요 등이 광범위하게 관심을 보였다”고 10일 전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신분당선 연장 계획 및 신세계 복합쇼핑몰, 이케아 2호점, GTX 개통 등 개발 호재에 더해 주거 환경을 고려한 수요자 맞춤형 상품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에 고객들의 관심이 쏟아졌다”고 덧붙였다. 이 단지의 전 타입은 2개의 욕실을 갖췄고 방은 2~3개로 구성했다. ‘가족공간 강화형’, ‘침실공간 강화형’, ‘학습공간 강화형’ 등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설계도 적용됐다. 또 단지 안에 피트니스센터와 GX공간, 실내골프연습장, 다목적 체육시설, 남녀 사우나와 욕탕, 게스트하우스, 독서실, 힐스키즈카페, 코인 세탁실, 택배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전용면적 65㎡, 68㎡를 중심으로 몰린 투자 수요도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혔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양극화되며 우수한 입지와 상품에 관심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대중교통지향개발(TOD)의 수혜지로 꼽히며 이 단지가 특히 주목받았다는 뜻이다. ‘힐스테이트 삼송역’은 지하 5층~지상 49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통 잇는 한옥… 문화 있는 쉼터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통 잇는 한옥… 문화 있는 쉼터

    조선 후기 사대부 한옥 14동 그대로 복원 주말 관람객 200여명… 휴식 장소로 역사민속관은 민속 자료 보존·체험 학습 경남 창원시에 있는 사라져 가는 전통 한옥과 지역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문화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와 창이대로 인근(사림동), 주택지역 안에 나란히 있는 ‘창원의 집’과 ‘창원역사민속관’이 바로 그곳이다. 21일 창원시에 따르면 두 시설은 도심에 있어 접근이 편한 데다 입장료가 없어 동시에 둘러보며 전통문화와 역사를 두루 체험할 수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도 적지 않게 방문한다. 옛 창원·마산·진해 3개 시가 합쳐 출범한 통합 창원시 가운데 옛 창원시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조성한 계획도시다. 1973년 4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창원지역을 둘러보고 그해 8월 창원기계공업기지 건설계획을 확정해 공업단지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인구 50만명 수용 규모의 산업도시를 건설하는 계획에 따라 도시건설 예정지에 포함된 논밭과 임야, 마을을 모두 수용했다. 수용한 지역은 공업용지, 주거지, 공공용지, 도로 등으로 구분해 터를 닦아 산업도시를 조성해 경남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켰다. 공업단지를 조성하기 전인 1970년대 초까지 창원지역은 논밭·구릉지·야산과 함께 옹기종기 자연마을을 형성한 인구 3만 5500여명의 전형적인 농촌이었다. 자연마을에는 명문가 집안 등이 몇 대에 걸쳐 대대손손 살던 오래된 전통 한옥도 많았다. 그러나 공업도시 개발과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전통 한옥은 사라지고 아파트 단지나 현대식 단독주택 등이 줄지어 들어섰다. 경남도청 인근 주택단지 안에 있는 창원의 집은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 한옥 보존과 함께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한 전통 한옥 체험 시설이다. 조선 후기 한학자인 퇴은 안두철(1809~1877) 선생이 건립해 당호(堂號·집이름)를 ‘성퇴헌’(省退軒)이라 짓고 살았던 전통 한옥 옛집이 있었던 곳이다. 퇴은을 비롯해 순흥 안씨 7대가 성퇴헌에서 대대로 살았다. 창원시는 성퇴헌 건물과 부지를 매입한 뒤 1984년 9월부터 1986년 6월까지 새 성퇴헌 건물(사랑채)을 비롯해 여러 동의 한옥을 복원·신축해 ‘창원의 집’으로 이름을 붙여 문을 열었다. 1만 208㎡ 널찍한 부지에 솟을대문, 중문, 곁문, 사랑채(성퇴헌), 안채, 민속교육관, 정자, 팔각정, 연자방아 등 모두 14동의 한옥 시설을 조성했다. 이들 한옥은 성퇴헌 건축 구조와 양식을 그대로 따라 지어 조선시대 사대부의 전형적인 가옥 형태를 갖추고 있다. ‘창원의 집’ 표지판이 걸려 있는 대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커다란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분수가 치솟는 연못이 있다. 중문채를 지나면 사랑채와 본채가 앞뒤로 위치해 있다. 대문에서부터 가장 안쪽에 있는 안채는 집안 주인마님을 비롯해 여성들의 생활공간이다. 정면 6칸, 측면 1.5칸 크기로 정지(부엌)와 온돌방 3칸, 대청 2칸 등으로 이뤄져 있다. 손님을 맞이하는 집인 사랑채는 사랑방과 서당, 주인이 기거하는 방이 있다. 정면 4칸, 측면 1.5칸 규모로 온돌방 3칸과 대청 1칸이 있다. 농기구 전시관 건물에는 갖가지 농기구와 베틀, 생활 도구 등 450여점이 전시돼 있다. 민속교육관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다도와 예절 등 전통생활과 풍습을 배우고 익히는 장소로 사용한다. 가축의 힘을 이용해 맷돌을 돌려 곡식을 찧는 연자방아 시설도 마당 한쪽에 보존돼 있다. 갖가지 나무와 꽃, 자연석으로 곳곳에 크고 작은 정원과 화단을 조성해 놨다. 맨 뒤쪽 언덕에 있는 2층으로 된 팔각정에 오르면 한옥 전체 모습이 기와지붕과 함께 한눈에 들어온다. 전문해설사가 근무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요청하면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준다. 창원역사박물관 쪽으로 연결되는 후문 옆에 빨간색의 느린 우체통 하나가 서 있다. 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주소가 적힌 곳으로 1년 뒤 배달이 된다. 창원의 집 안에 있는 한옥시설과 마당은 전통혼례식장으로 개방했다. 원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빌려준다. 결혼식이 많은 봄·가을 주말에는 전통 혼례식이 자주 열려 외국인을 비롯한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구경거리를 선사하기도 한다. 김옥순(68·여) 문화해설사는 “하루 평균 방문객이 평일에는 100명, 주말과 휴일에는 200여명에 이르고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온다”고 소개했다. 지난 15일 창원의 집을 찾아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하던 23세 동갑내기 친구인 대학생 성진영·한가혜씨는 “옛날에 지었던 모양 그대로 복원해 놓은 한옥을 둘러보니 당시 생활 모습과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전통 한옥의 멋과 여유,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창원의 집이 접근이 편한 도심에 있는 덕분에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체험학습이나 휴식 장소로 많이 이용한다고 밝혔다. 창원의 집과 나란히 있는 창원역사민속관은 창원의 역사와 민속문화를 다양한 자료와 영상 등을 통해 시대별로 전시해 보여 주는 전시관이다. 3135.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립해 2012년 8월 24일 문을 열었다. 1층에 있는 역사관과 현대관은 선사시대부터 산업도시로 발전해 통합시에 이르기까지 창원의 역사를 유물과 모형, 영상 등을 이용해 알기 쉽게 전시해 놨다. 2층에 마련된 제1민속관은 연도여자 상엿소리, 마산 오광대 등 지역 내 각종 무형문화재의 유래와 공연모습을 보여 준다. 무형문화재를 재현할 때 사용하는 전통악기 소리도 들어 볼 수 있도록 꾸며놨다. 제2민속관은 조상들이 사용했던 농기구와 의복, 가옥형태 등을 전시해 놓은 공간으로 선조들의 삶의 흔적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3차원(3D) 영상을 관람하는 영상실도 마련돼 있다. 방문객들이 주변 경치를 구경하며 쉴 수 있게 건물 밖에는 공간이 넉넉한 누각이 들어서 있다. 창원의 집은 일년 내내 개방하고 창원역사민속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은 문을 닫는다. 두 시설 모두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두 곳 다 주차공간도 여유 있게 조성돼 있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年 600억원 절감 ‘동전없는 사회’ 오나

    앞으로 실생활에서 동전이 사라지게 되나. 한국은행이 시중에서 동전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선진국의 ‘현금 없는 사회’ 모델을 연구해 ‘동전 없는 사회’ 도입을 염두에 둔 것이다. 다만 동전 사용이 아예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한은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지급결제업무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동전 없는 사회란 현금 없는 사회로 가는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최근 들어 사이버머니, 선불카드 등 새로운 형태의 지급 수단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 서비스가 쓰이고 있어 동전 사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은 마련된 상태다. 박이락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개인이 사용하는 소액결제망을 통해 동전 없는 사회에 대한 연구를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면서 “사용하기 불편하고 관리 비용도 많이 드는 동전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매년 동전을 새로 만드는 데 600억원가량이 쓰인다. 한은은 관련 연구를 거쳐 2020년까지 동전 없는 사회 도입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동전 없는 사회는 10원, 50원, 100원, 500원짜리 동전 대신 충전식 선불카드나 계좌 이체 등의 방식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상점에서 지폐 1만원을 현금으로 내고 9500원짜리 물건을 사면 거스름돈을 동전으로 받는 대신 500원이 선불카드에 충전되거나 고객이 지정한 계좌로 보내지는 방식이다. 동전 없는 사회를 도입하더라도 동전 사용을 아예 금지하는 상황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현재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은 현금 없는 사회를 목표로 현금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금융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하경제 축소, 금융기관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위해서다. 한편 한은은 한국과 중국의 금융기관이 원화와 위안화를 동시에 결제하는 시스템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이 거액자금을 이체하는 한은 금융망의 운영시간도 연장된다. 현재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으로 8시간 30분 동안이다. 미국(21시간 30분), 유럽연합(23시간 30분) 운영시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일본(10시간 30분)보다도 짧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주말 반상회도 주민센터 안에서 가능합니다

    노원구가 동 주민센터 안에 있는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누구나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동 주민센터 유휴공간 주민자율운영제’를 내년부터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공무원이 근무하지 않는 주말·공휴일에 모임공간 등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동 주민센터의 유휴공간을 빌려 주겠다는 것이다. 구는 이용 가능한 동 주민센터 유휴공간 개수를 현재 45개에서 최대 65개소로 늘린다. 개방공간은 현재 4000㎡에서 6000㎡로 늘어나게 된다. 운영시간은 기존 개방시간(평일 및 토요일 오후 6시 이전)에서 토요일 오후 6시~9시, 일요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로 늘어난다. 희망자는 3~7일 전에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main.web)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각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한 예약도 가능하다. 예약된 시간에는 동 주민센터에 민간 운영자가 상주한다. 민간 운영자는 자치회관의 보안키를 관리하고 시설과 물품이 파손되지 않도록 한다. 구는 직원 없이 민간 운영자가 장비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구는 민간운영자가 관리할 자치회관 공간 또는 이동 경로 상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또 이용자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유휴공간에 대한 배상책임보험’을 가입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주민자치는 주민이 주체가 돼 공공사무를 결정하고 처리하는 주민참여에 중점을 두는 제도”라면서 “공공시설 유휴공간 개방 업무부터 점진적으로 운영해 진정한 주민참여를 이루고 공동체 문화가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덕수궁 돌담길 보행전용거리로 바꾼다

    덕수궁 돌담길 보행전용거리로 바꾼다

    평일 점심때만 차량 통행이 금지됐던 덕수궁 돌담길이 이르면 내년말부터 매일 차량이 다닐 수 없는 보행전용거리로 조성된다. 23일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중구1)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 검토를 거쳐 덕수궁길 대한문 ~ 정동분수대 310m 구간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량이 지날 수 없는 보행전용도로로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일대 유동인구가 많은 평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1시 30분까지 덕수궁길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며 ‘도시락 데이’ 와 ‘사회적 경제 장터’, ‘거리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운영해왔다. 그 결과 일평균 보행량이 4995명에서 5241명으로 차량통행제한 전보다 5%가량 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운영 결과를 토대로 보행전용거리 운영시간을 상시로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정동 일대 활성화 사업을 펼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정동 핵심 축의 하나인 서울시청 서소문청사를 리모델링한다. 서소문청사 일대는 덕수궁을 중심으로 정동교회와 배재학당, 구러시아공사관 등 다양한 근대 역사문화자산이 집적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돌담길과 가깝지만 공간이 폐쇄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활성화 필요성이 강조됐다. 시는 기존 서소문청사 1동 13층에 있는 정동전망대를 15층으로 옮겨 덕수궁 중화전은 물론 석조전까지 조망할 수 있게 하고, 전망 전용 엘리베이터도 따로 설치할 예정이다. 중화전에서 봤을 때 미관이 좋지 못한 서소문별관 제1동, 제2동은 외관개선을 하고, 2동 과 시립미술관 사이 공간에는 지하 3층 ~ 지상 7층의 건물로 업무동을 새롭게 증축하는 한편 후생동은 리모델링한다. 총 사업비는 638억 원이 들것으로 예상된다. 덕수궁길 도로변 녹지대에는 ‘정동문화관’과 ‘스토리카페’를 조성해 커피를 유난히 사랑했던 고종의 이야기와 정관헌, 정동구락부 등 관련 시설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민다. 서울시는 서소문청사 리모델링과 덕수궁길 일대 차량 진입체계 개선 사업을 시작으로 근대 역사를 테마로 정동 일대를 재상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 서울시와 최의원은 ‘정동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예산 3억 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반영했다. 최판술의원은 “이번 예산 반영으로 정동일대 도시재생사업이 탄력을 받아 정동이 가진 가치 창출과 지역 활성화로 서울의 품격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게시판] 한국방송기자클럽,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게시판] 한국방송기자클럽,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한국방송기자클럽(회장 양영철)이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홀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위안부 문제, 북한문제, 한미·한일·한중 관계, 6자회담 및 북핵 문제 등 외교 현안 전반을 점검한다. 토론회는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6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겨울철 국내 관광을 홍보하는 ‘겨울여행축제’(K-Winter Festivel)를 연다. ‘하늘을 난다, 겨울을 난다’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서는 리조트·워터파크·테마파크 할인 이벤트와 지역축제 등 국내 겨울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겨울여행 전시장을 운영한다. 케이팝 콘서트와 아웃도어 패션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 뚝섬·여의도한강공원 눈썰매장을 전면 개장한다. 올해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 탓에 19일 뚝섬·여의도 한강공원의 대형 슬로프만 부분 개장해 임시로 운영해왔다. 운영 시간은 주간과 주말 관계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연중무휴다. 기상 악화 시 운영시간이 임시로 조정될 수 있고 매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눈 정리 작업이 이뤄진다. 이용요금은 만 3세 이상 6000원이다. 소형 슬로프는 만 3∼5세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눈썰매장 입장권으로 썰매뿐만 아니라 바이킹, 미니 기차, 회전 그네, 비행접시, 우주 비행기 등 놀이시설과 민속놀이 체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빙어 잡기는 5000원, 유로번지는 5000원 비용을 내야 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산타와 함께 ‘해피타임’

    산타와 함께 ‘해피타임’

    올해 크리스마스엔 보름달이 뜬다. 38년 만에 찾아왔다는 이른바 ‘러키 문’이다. 러키문이 뜨는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각 스키 리조트, 놀이공원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매수 토요일 릴레이 콘서트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19일~2월 6일 ‘라이딩 콘서트’를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슬로프 무대에서 열리는 릴레이 콘서트다. 인기 TV 프로그램 ‘언프리티랩스타’와 ‘쇼미더머니’ 출연진이 대거 출연해 힙합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제시, 치타, 효린, 빈지노, 도끼, 마마무, 러블리즈, 데프콘 등의 라인업으로 꾸려져 있다. 주중에는 아이돌 에이텐션과 비바걸스의 케이팝 콘서트가 상시 이루어진다. 공연 종료 후에는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고객 참여 이벤트인 드론 촬영, 해맞이 소망풍선 이벤트도 진행된다. 24일과 31일에는 특집 콘서트가 진행된다. 홈페이지(www.daemyungresort.com/vp) 참조. ●곤지암리조트, 설원 위 수놓는 불꽃놀이의 향연 곤지암리조트는 31일 밤 11시 30분부터 스키장 야외 무대에서 ‘아듀 2015, 송년 이벤트’ 행사를 연다. 푸짐한 경품이 걸린 레크리에이션,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치어리더 공연에 이어 설원 위 상공을 형형색색으로 수놓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새해 소망 풍선 띄우기 행사도 열린다. 독특하게 발광다이오드(LED)풍선을 하늘로 띄워 보낸다. 행사 참여는 무료다. 아울러 25일 산타 복장의 피에로가, 31일과 1월 1일에는 원숭이 복장의 피에로가 어린이 고객에게 초콜릿 등을 선물로 준다. ●휘닉스파크, 달샤벳과 함께하는 송년 뮤직파티 휘닉스 파크는 24일 ‘크리스마스 & 2018 동계올림픽 D-777기념 콘서트’를 연다. 김현정, VX, 밍스 등이 출연한다. 25일에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휘닉스파크의 생일 떡을 스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나눠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31일에는 ‘아듀 2015! 휘닉스파크 송년 뮤직파티’를 연다. 걸그룹 달샤벳 등이 공연을 펼친다. 2016년 새해를 수놓는 횃불스키 퍼포먼스와 보신각 타종식 중계, 불꽃축제 등의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크밸리, 컬링·스케이트는 어떤 재미가 있을까 오크밸리는 새해 2월 14일까지 요일마다 색다른 이벤트를 펼친다. 미니체험존에선 매일 동계올림픽 종목 중 컬링과 스케이트를 체험할 수 있다. 매주 화·목·토요일에는 ‘오펭이를 찾아라’ 이벤트가 열린다. 오크밸리 마스코트인 오펭이와 사진을 찍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준다. 고객들이 액션캠으로 찍은 라이딩 영상을 온라인에서 업로드하면, 투표를 통해 경품을 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산타가 객실로 선물 배달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3~25일 ‘겨울상회 산타’ 이벤트를 연다. 고객이 선물과 케이크를 준비하면 산타가 객실로 배달해 주는 이벤트다. 20일까지 한화리조트 홈페이지(www.hanwharesort.co.kr)에서 신청을 받는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와 용인 베잔송에서는 ‘겨울상회 노래자랑’ 이벤트를 연다. 25일까지 뽀로로룸을 배경으로 영상을 촬영해 한화리조트 페이스북에 올린 사람 중 60명을 추첨해 상품을 준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가오리에게 먹이 주는 이색 산타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아쿠아 산타 축제’를 연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24~27일 산타 모자 등 크리스마스 복장을 한 고객에게 입장권을 50% 할인한다. 20~27일 매일 낮 12시와 오후 3시 30분엔 메인 수조에서 산타가 가오리들에게 선물을 주는 피딩쇼도 선보인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연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커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www.aquaplanet.co.kr/yeosu)에서 쿠폰을 출력해오면 패키지 상품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대명리조트 거제마리나, 요트서 만드는 밤바다의 추억 대명리조트 거제마리나의 요트클럽 ‘마리나베이’는 ‘크리스마스 야간 세일링’ 이벤트를 선보인다. 24일과 25일에만 운항되며, 저녁 6시부터 약 70분 동안 거제 밤바다를 바라보며 요팅을 즐길 수 있다. 과일, 쿠키, 와인, 커피 등이 함께 제공된다. 어른 10만원, 어린이 7만원이다. 대명리조트 회원은 50% 할인된다. 31일 오후 6시 30분, 오후 11시 30분엔 각각 송년 불꽃축제도 열린다. (055)733-7333. ●알펜시아리조트, 디저트 뷔페도 먹고 횃불 스키도 타고 알펜시아 리조트는 송년 프로그램을 충실하게 준비했다. 리조트 내 ‘옥시라운지’에서는 31일 디저트 뷔페를 선보인다. 주류와 음료가 무제한 제공된다. 이날 밤엔 횃불 스키와 해돋이 행사를 연다. 해발 700m 정상에서 해돋이를 감상하고 떡국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30일엔 ‘하얼빈 빙설대세계’가 열린다. 중국 아티스트 400여명이 작업한 수원화성, 톈안먼 등 50여개의 눈과 얼음 구조물을 선보인다. (033)339-0302. ●에버랜드, 캐럴 들으며 뜯어보는 나만의 ‘러키박스’ 에버랜드는 ‘러키문’ 이벤트를 준비했다. 24~26일 홀랜드 빌리지에선 ‘러키문 콘서트’가 열린다. ‘트랜스픽션’ ‘분리수거’ 등 인디밴드와 어쿠스틱 듀오 ‘플레이모드’가 출연해 신나는 캐럴과 감미로운 러브송을 들려준다. 공연은 무료다. 23일부터 정문 지역 상품점 ‘그랜드 엠포리엄’에서는 인형, 장갑 등 캐릭터 상품 7종이 들어 있는 러키박스를 700명에게 선착순 판매한다.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삼성 기어VR 등 선물이 무작위로 들어 있어 ‘뜯는 재미’가 각별하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운영시간을 밤 11시까지 연장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늘 푸른 보성의 밤…희망 반짝·낭만 반짝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늘 푸른 보성의 밤…희망 반짝·낭만 반짝

    국내 최대 녹차 생산지인 보성 녹차밭에서 겨울밤을 환하게 수놓는 빛축제가 열린다. ‘2016 보성차밭 빛축제’가 오는 11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전남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다향각 차밭 일원과 율포솔밭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빛축제는 새해 1월 24일까지 45일간 이어진다. 어둠이 짙을수록 더욱 밝게 빛이 나는 축제다. 연인들, 가족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겨울 여행의 필수 코스로 평가받는다. 크리스마스, 연말연시는 북적이는 사람들로 장관을 이룬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녹차밭을 형형색색 물들인 불빛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축제다. 다향각 주변 13㏊ 차밭을 장식한 300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구가 울긋불긋한 빛을 내뿜는다. 축제 기간 11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남도의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인데도 관광객들이 쓰고 간 돈이 429억여원에 이른다. 봄에 생산한 녹차 등을 판매하고, 매년 5월 개최하는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 사전 홍보 효과도 있는 등 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산 능선을 따라 층층이 자리잡은 녹차밭은 멀리서 보고 있으면 마치 거인이 산에 그림을 그려 놓은 듯 화려하고 웅장함을 보여준다. 산속에 있는 보성 녹차밭 하늘엔 볓들이 총총히 박혀 있고, 땅에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빛들이 서로 비추는 모습을 연출한다. 마치 어릴 적 동화 속에서 보던 세상으로 들어온 느낌을 받게끔 한다. 빨강, 파랑, 노랑, 녹색, 흰색 등 화려하고 멋진 빛들은 추위도 잊게 한다. 눈꽃이 내리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새해 희망을 심어주기에도 충분하다. 연인들과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따뜻하고 낭만적인 겨울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군은 연말연시를 잇는 만큼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는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보성은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해 조선수군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머문 인연이 있는 곳이다. 1597년 8월 선조가 수군을 폐지하려고 하자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있습니다’(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라는 장계를 올린 곳이 보성이었다. 보성군수 방진의 외동딸이자 이순신 장군의 부인이 어린 시절 보성군 관아에서 자랄 정도로 이순신과 보성군은 각별한 인연이 있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의하면 ‘보성군은 임진왜란 당시 백의종군해 수군을 재건할 시기에 군사와 군량미 확보의 거점이었다’고 기록돼 있다.군은 이런 연관성을 빛축제로 연결시켰다. 축제 부제도 ‘차와 이순신과의 만남’으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스토리텔링을 살려 율포솔밭해수욕장에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해 조선 수군 재건의 역사적 기틀을 마련한 구국 혼을 연계한 빛거리도 조성했다. 530m 규모로 거북선 용머리 등을 설치했다. 다향각에서 바로 보이는 멋진 ‘봇재다원’ 녹차밭 풍경은 이미 수많은 사진작가들의 작품으로 많이 알려졌다. 다향각 근처에 마련된 소규모 무대는 축제 기간 매일 행사를 펼친다. 초청 가수들 공연도 이어진다. 주말 상설공연도 마련했다. 빛축제장 입구에서 진행하는 ‘소망 카드에 소원을 빌어보세요’ 코너도 발길을 사로잡는다. 정성스럽게 쓴 소망 엽서들과 지난해 적은 소망카드 찾아보기 시간도 지난 한 해 동안 소중함을 되돌아보게끔 한다. 길이 250m, 폭 2m, 높이 2.5m의 차밭 은하수 터널과 높이 10m의 벚나무와 떡갈나무, 길이 17m에 높이 4m의 용, 높이 5m 공룡, 높이가 4m인 이순신 투구 등 각종 조형물들이 발길을 잡는다. 비룡, 미래와 약속, 선물상자 큐브, 포토존 등 색다른 볼거리와 캠프파이어, 이순신 갑옷 입기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점등식은 11일 오후 5시 30분 다향각에서 열린다. 운영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6~10시, 금·토·공휴일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다. 오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는 밤 12시까지, 새해 1월 1일은 다음날 7시까지 불을 켠다. 입장료·주차비 모두 무료다. 제1축제장(봇재~다향각)에는 대형트리, 은하수터널, 포토존 등이 있다. 제2축제장(율포솥밭해변)에서는 연인의 빛의 거리, 주말 상세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전국 제1의 차 고장에 걸맞게 매년 차밭 빛축제를 열고 이를 브랜드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온누리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로 준비한 만큼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최고의 멋진 축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테디베어 서울서도 만난다…‘테지움 서울’ 5일 개관

    테디베어 서울서도 만난다…‘테지움 서울’ 5일 개관

    오픈형 체험전시 테마파크 ‘테지움 서울’이 5일 개장한다. 2008년 재주 애월읍에 문을 연 테디베어 체험전시 테마파크 ‘테지움 제주’에 이어 두번째다. 서울 동묘역 앞 시즌빌딩 지하 1층에 약 5000㎡ 규모로 개관하는 테지움 서울은 손바닥보다 작은 테디베어부터 사람보다 큰 테디베어를 비롯해 실제 크기의 동물 인형들을 모두 모았다. 테디베어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과 제작에 직접 참여한 게 특징이다.테지움 서울에는 이밖에도 현재와 과거의 모습을 담은 한국 마을, 유럽의 작은 마을을 연상시키는 컨츄리, 동화속 겨울왕국, 신밧드, 피터팬 등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동심을 느끼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테지움 측은 “테디베어를 사랑하는 전 세계 모든 이에게 사랑스러운 테디베어 캐릭터 제품을 좋은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용요금과 운영시간 문의 등은 홈페이지(www.teseumseoul.com)를 검색하거나 전화 (1877-0279)로 하면 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비정상 관행 깬 ‘원칙행정’… 공동체 자립 돕는 ‘소통행정’

    [자치단체장 25시] 비정상 관행 깬 ‘원칙행정’… 공동체 자립 돕는 ‘소통행정’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은 최근 몇개월간 매스컴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지난 3월 불거진 공무원 노조와의 ‘성과상여금(성과금) 재분배’ 갈등을 추스리면서 그랬다. 한때 임 구청장을 비난하는 유인물이 지역구에 뿌려지는 등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큰 저항에 부딪히기도 했다. 임 구청장은 “성과금 재분배는 공무원 보수에 관한 법과 제도를 거부하는 불법적 행동”이라며 단호하게 대처했다. 고소·고발 등으로 맞서던 노조는 결국 성과금 균등 분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노조가 “원칙을 지키겠다”는 임 구청장의 강한 의지에 백기를 든 셈이다. 성과금의 ‘나눠먹기식’ 재분배는 당시 광주 서구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각 지자체가 10여년째 관행적으로 이를 인정해 왔다. 그러나 임 구청장이 이런 비정상적 틀을 깨기 위해 ‘총대’를 맸다.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겠다’는 선출직 단체장의 무소신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행정자치부도 이를 계기로 지난달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대통령령으로 강화해 불·탈법 행위가 드러나면 관련자를 형사 고발하거나 성과상여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또 해당 지자체에 ‘경고’ 조치하고 행정적·재정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임 구청장의 이 같은 ‘원칙 행정’이 전국의 각 지자체가 안고 있는 성과금 균등 재분배 문제를 일거에 해결했다. 임 구청장은 당시 “공무원이 법규를 지키지 않으면서 주민들에게 각종 행정 규정 위반에 대한 과태료 등을 어떻게 물릴 수 있겠느냐”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비정상적이고 구시대적인 잔재를 없애고 새로운 자치시대를 열겠다”며 ‘원칙 행정’을 거듭 강조했다. 이를 통해 주민이 주인 되는 자치공동체를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6일 그의 하루 일정을 동행했다. 오전 5시 30분 잠에서 깬 임 구청장은 자택 근처인 풍암동의 사우나가 딸린 헬스장으로 향했다. 주민들과 운동을 즐긴 뒤 간단한 샤워를 마치면서 공식 일과를 시작했다. 8시 30분쯤 청사에 도착한 그는 비서와 총무 라인이 준비한 보고와 언론 보도 내용, 하루일정 등을 재빨리 살피고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소양교육,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업무협약, 간부공무원 배식봉사 등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이어 나갔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밀려 있던 전자결재 20여건을 재빨리 처리했다. 이런 일상업무를 마친 뒤 오후 2시 30분부터 ‘1일 동장직’을 맡기 위해 치평동사무소를 찾았다. 치평동은 광주 상권과 행정의 중심지인 상무신도시를 포함하고 있다. 유흥업소, 사무실과 오피스텔, 아파트단지 등이 혼재해 행정수요가 만만치 않다. 구성원과 업종별 요구사항이 다양한 탓이다. 그는 10여명의 동 직원과 일일이 악수한 뒤 업무를 시작했다. 우선 전남고~라인아파트~우미아파트~금호아파트~상무시민공원~전남중에 이르는 3㎞의 보행자 전용도로 구간을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현장확인에 나섰다. 아파트단지 사잇길의 20년이 넘은 보도블록 상태를 확인하고 개선점을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전남고 사거리에서 만난 한 마트 주인은 “거리에 설치된 주정차 단속 폐쇄회로(CC)TV 때문에 장사가 안된다. 운영시간을 조절해 달라”고 건의했다. 임 구청장은 “주변 상가는 CCTV 이전 또는 철거를 요구하고, 주민들은 교통문제를 호소해서 일방의 주장을 수용하기는 곤란하다”며 “식당가에 손님이 몰리는 점심, 저녁 식사 때는 단속을 일시 중단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답변했다. 상무시민공원 입구의 정자에서 만난 주민들은 “운동기구가 부족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며 즉석에서 민원을 제기했다. 임 구청장은 “오는 12월 30억원을 들여 시민공원을 리모델링할 때 감안하겠다”며 “여러분이 동네 가꾸기에 앞장서서 봉사해 달라”고 주문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가 내세운 구정운영 방침인 ‘자치공동체 구현 방안’은 오후 4시~10시 단 한 시간의 휴식도 없이 진행된 자생단체 모임 참여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동장실에서 이어진 간담회는 형식적으로는 주민자치협의회, 복지협의회 등 자생단체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였다. 임 구청장은 그러나 이를 주민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장으로 활용했다. 단체별 활동 방향성을 제시하고, 동네 문제를 찾아내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치제의 핵심은 주민 간 소통을 바탕으로 공동체의식을 높이는 데 있다”며 “이제는 행정기관으로부터 지원이나 시혜적 요구를 할게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구청장은 그가 직접 만든 복지협의체의 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민선 6기 들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다른 자치구에는 없는 협의체를 발족했다. 박태봉 협의체 위원장은 “월 3만원씩 지원하는 ‘착한 가게’ 15개를 발굴하고 1000원 이상 정기 후원자 184명을 확보했다”며 “홍보 전단을 많이 뿌리지만 오피스텔 등 유동인구 거주지가 많아서 기대보다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임 구청장은 “치평동에는 공식적으로 140여 가구의 기초생활수급자가 있는데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희망사연함’을 아파트단지에 놓고 연락처를 남기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볼 것”을 권유했다. 복지협의체가 적극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찾아내서 돕자는 것이다. 늦은 저녁 이뤄진 상무지구 상가번영회에서도 여러 가지 건의사항을 들었다. 주정차 단속을 위한 CCTV 카메라 철수 문제, 상가 활성화를 위한 거리축제 개최 등 민원이 쏟아졌다. 임 구청장은 “상인들이 장사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 스스로가 지역사회의 발전 방향을 세우고 해결하는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애향심도 생기고 동네 구성원으로서 자긍심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인데도 간담회장을 빠져나와 아파트단지 내 테니스장과 베드민턴장을 차례로 들른 뒤 주민과의 대화 장소로 향하는 등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꿀꺽, 짜릿, 팔딱… ‘서민 생선’ 바람났네

    꿀꺽, 짜릿, 팔딱… ‘서민 생선’ 바람났네

    연탄불 석쇠에서 지글지글 익는 고갈비 구이, 시래기와 된장을 듬뿍 넣고 지진 고등어찌개, 고등어 생선회 등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고 입맛을 돋우는 서민 생선인 고등어. 무르익어가는 가을에 항도(港都) 부산에서 국내산 고등어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고등어 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국내산 참고등어를 싼값에 실컷 맛보고, 다양한 축제 행사도 신나게 즐겨보자. 올해 8회째를 맞는 부산고등어축제는 우리나라 대표 수산 관련 축제의 위상에 걸맞게 다른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기발하고 유쾌한 고등어 관련 행사가 많다. 특별행사, 체험 및 참여행사 등이 새롭게 선보이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알찬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부산고등어축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송도해수욕장과 부산공동어시장 일원에서 다양하게 열린다. 축제는 16일 오후 4시 수산인 거리 퍼레이드(부산공동어시장~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 2.5㎞)로 시작된다. 개막식은 오후 6시 특설무대에서 한다. 고등어비행선이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을 유영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아이돌 에디킴과 전영록·김용림·윤수일·정의송·백수정 등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는 고등어를 소재로 한 다른 축제와 차별화된 특별행사와 짜릿한 체험, 신나는 참여행사가 새롭게 선보인다. 고등어회 등 색다른 고등어 요리가 많이 선보여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이 풍성하다. 부산고등어축제의 숨길 수 없는 매력은 다양한 고등어 요리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널리 알려진 고등어회이지만 국내에서는 오직 부산고등어축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진미다. 해마다 고등어회 판매 부스 앞은 입맛을 다시는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올해에는 관광객들이 더 편안하게 고등어회를 맛볼 수 있도록 명품 고등어요리관과 먹거리한마당 부스에서 고등어회를 판매한다. 포장해 가져가는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고등어구이, 고등어케밥, 고등어탕수육, 고등어조림, 고등어추어탕 등도 맛볼 수 있다. ‘고갈비 화덕구이 체험’ 부스에서는 즉석에서 지글지글 노르스름하게 구워주는 화덕 고등어구이를 맛볼 수 있다. 체험비는 5000원이다. 대형선망수협에서는 올해 고등어요리 레시피 공모전 등을 통해 발굴한 다양한 고등어요리의 시식행사도 갖는다. 지난해에는 고등어카레강정와 고등어김치크로켓 등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부산고등어축제의 또 하나의 킬러 콘텐츠로 올해 처음으로 ‘고등어맨 무동력 비행대회’와 ‘고등어맨 페이퍼십 경주대회’가 송도해수욕장에서 선보인다. 행사 둘째 날인 17일 열리는 ‘고등어맨 무동력 비행대회’(오전 11시~오후 3시)는 참가자들이 행글라이더 등 다양한 무동력 기구를 이용해 해상다이빙대에서 바다를 향해 날아올라 비행거리 등으로 실력을 겨루는 이색 경기다. 참가자에 따라 기상천외의 옷차림이나 기구, 퍼포먼스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유쾌한 볼거리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에 사용될 무동력 기구는 당일 현장에서 제작하며, 제작비 또는 재료 및 도구는 제공한다. 선착순 50명으로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축제 마지막 날인 18일에 열리는 ‘고등어맨 페이퍼십 경주대회’(오전 11시~오후 3시)는 오직 종이와 테이프만으로 페이퍼십(종이배)을 제작한 뒤 그 배를 타고 정해진 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순위는 완주 시간으로 결정되며 가족이나 친구 등 단체로 참가할 수 있다. 두 대회 모두 참가비는 없다. ‘맨손으로 고등어 잡기’(17~18일)는 어린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부산고등어축제의 대표 체험행사로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지난해보다 횟수를 늘려 총 6회 진행된다. 대형 에어풀에 매회 150마리의 살아 있는 고등어를 투입해 참가자들이 직접 맨손으로 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잡은 고등어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며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민 생선’ 고등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 개발을 위해 열리는 ‘전국 고등어 요리경연대회’에서는 10개 팀이 요리 대결을 펼치고 스타 요리사인 이혜정 씨가 고등어 요리를 시연하고 맛깔 나는 요리 이야기도 들려준다. ‘고등어경매잔치’도 인기코너이다. 17일과 18일 이틀간 전문 경매사가 경매에 나서 매일 20박스가량의 국내산 고등어를 판매한다. 운이 좋으면 시세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국내산 신선 고등어를 구매할 수 있다. 내년 12월 송도해수욕장 서편에 조성될 예정인 오토캠핑장의 사전 홍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해수욕장 백사장 내에 캠핑존을 설치해 ‘올 나잇 캠핑존’(17~18일)을 운영한다. 백사장에 텐트(7~8인용) 30개가 설치되며 1개당 이용료는 5000원이다. 캠핑존 운영시간에는 천체관측, 영화상영, 촛불의식, 레크레이션 등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밖에 올해 처음으로 송도해수욕장을 배경으로 ‘바다사랑 백일장·사생대회도 (17일)’도 열린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올해 고등어축제를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로 마련했다”며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와 축제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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