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운영비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컵누들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바이어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해양법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박성훈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83
  • 노관규 순천시장 “전남 의대 설립은 정부 결단만 남아”

    노관규 순천시장 “전남 의대 설립은 정부 결단만 남아”

    전남 의대 유치를 놓고 지난 3월부터 전남도와 8개월째 갈등을 빚고 있는 순천시가 시내 곳곳에 걸려 있는 의대 관련 현수막을 모두 철거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순천시내에 걸려있던 전남도 공모반대 순대의대 유치 현수막을 어제 모두 철거했다. 시민 여러분들과 주변 동부지역 도민들이 한 목소리로 응원해준 덕분에 전남 의대공모는 사실상 철회됐기 때문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노 시장은 “이제 정부 결단만 남았다”며 “순천대 의대유치는 정부가 결단해주면 절반은 성공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순천시가 처음부터 일관되게 주장했던것 처럼 순천대와 목포대 양쪽에 의대와 대학병원이 들어오게 하는쪽으로 전남도 등이 방향을 잡은것 같다”며 “전남도가 공동·통합·연합등 복잡한 말을 쓰지만 결국 양쪽 지역 두 군데 의대와 병원을 유치한다는걸 의미한다”고 했다. 대학들이 통합하는건 처음부터 시가 나설 영역이 아니라고 했다는 노 시장은 “다만 로컬대학들은 지역민의 의사를 충분히 살펴야 한다”며 “정부와 전남도, 대학 등에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재정난에 허덕이는 기초자치단체에 운영비 등 여러 부담을 전가시키는 등 꼼수를 부리지 말아 달라는것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국립의대·국립대학 병원이면 이름에 걸맞게 국가가 지원해야한다는 의미다. 노 시장은 “이제 2개 의대, 2개 대학병원이라는 가닥이 잡혔으니 순천대는 병원 부지확보부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순천시는 행정적 지원을 지금 처럼 최대한 해나겠다”고 했다. 그는 “공모 선동으로 지역 분열과 갈등을 조장했던 분들의 사과하는 모습도 정치 불신에 지친 국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것도 같다”고 지적했다. 공모 참여를 주장해왔던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문수 순천 국회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표현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의대 신설 설립 방식을 놓고 공동의대·통합의대·단독의대·통합의대로 갈지자 형태의 오락가락 행정을 편데 반해 순천시는 꾸준히 정부가 신설해야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주장해 왔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아동공동생활가정 시설장 정년 연장 논의 물꼬튼다

    서상열 서울시의원, 아동공동생활가정 시설장 정년 연장 논의 물꼬튼다

    서울시의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은 지난 16일 아동공동생활가정의 지역적 특성 및 규모,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시설장의 인건비 지급연령 상향 기준을 서울시가 별도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아동공동생활가정 발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현재 아동공동생활가정에 지급되는 운영비, 인건비 등은 국비 40%, 시비 60%의 비율로 지원되고 있다. 이 중 시설장의 인건비 지급 상한 기준은 현행 ‘사회복지사업법’과 보건복지부 지침 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보조금 지급 연령 상한기준’에 따라 65세로 한정되어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일반 시설과 달리 아동들과 시설장이 가족 형태를 이루고 있는 시스템이 굳어진 소규모 아동공동생활가정의 경우, 시설장의 인건비로 부족한 운영비 등을 충당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시설장 인건비 지급이 중단될 경우 사실상 시설 운영과 아동 돌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다행히 복지부 지침에 따르면 보조금 지급 연령 상한에 관한 지자체별 특례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서울시가 시설장 인건비 지급 연장을 논의할 수 있는 여지가 일부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개정 조례안에는 아동공동생활가정의 지역적 특성 및 규모, 재정 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해 서울시가 시설장 인건비 지급 연장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 의원은 “소규모 아동들과 시설장이 가족 형태를 이루고 있는 아동공동생활가정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시 차원의 인센티브가 필요해 보인다”며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소규모 아동공동생활가정의 시설장 인건비 지급 연장을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비 지원이 어렵다면 시비 지원이라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의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APEC 준비지원단 점검·조례안, 출연동의안 심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APEC 준비지원단 점검·조례안, 출연동의안 심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지난 11일 제1차 문화환경위원회 회의를 개회, 조례안 6건, 출연동의안 2건에 대해 심사하고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안을 채택했으며, APEC 준비지원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2025년도 출연 동의안 심사 시 소관 실·국의 출연기관 예산증감에 대한 명확한 근거부족과, 면밀한 검토를 거치지 않고 출연금이 편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규탁 위원(비례)은 한복진흥원의 역할 부재를 지적하고 상주시에서 운영할 것을 건의했으며, 문화유산원이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매년 도비를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APEC 정상회의와 관련된 예산 지원을 통해 기존 호텔을 활용한 PRS*를 추가로 확보할 것을 주문하고,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경북 경주만의 특화된 상징적인 조형물 등을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PRS: 정상용 스위트룸(PRESIDENTIAL SUITE) 아울러 경북도 환경연수원과 관련, 매년 지적 사항이 나오는 퇴직급여적립금 미반영분을 지적, 인력운영에 필수적인 예산을 제때 편성하고 있지 않은 것과 동의안 심사 시 충분한 자료와 설명이 부족하다고 질책했다. 이춘우 위원(영천)은 한국국학진흥원 개보수 예산에 대해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경북도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시기에 사업추진계획을 지적, 향후 신규사업 예산편성은 상임위원회와 사전 협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사무실 임대 기간 만료가 다가오는 경북문화재단을 영천에 소재한 문화유산원으로의 이전을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경북도 환경연수원의 운영비 예산 이월 사용을 질타하면서 정산자료, 관련 법령 등 명확한 근거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정경민 부위원장(비례)은 경북문화재단의 동의안 항목 중 연구개발비 삭감 사유가 명확하지 않고 교육훈련, 워크숍 실적이 없는 교육훈련비의 증액을 지적했고,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개선이 없다면 문화재단의 존폐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APEC 준비지원단과 관련, 정원에 맞는 현원 증원과, 경주엑스포 공원 등으로의 사무실 이전 등을 통해 준비지원단의 운영과 홍보에 차질이 없도록 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기반 시설 구축이 중요하다고 언급,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등 핵심 인프라 공사를 신속히 완료해 정상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APEC 정상회의에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만큼 숙소, 회의장 등의 보안 강화를 지시했고, 자원봉사자와 시민에 대한 친절 교육을 통해 경주를 찾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사소한 것부터 세밀하게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업 위원장(포항)은 2025년도 경북도 출연기관 동의안 예산과 관련, 주먹구구식 예산편성은 지양되어야 하고 동의안 제출 전에는 예산 증감액에 대한 소관 실·국의 면밀한 사전 검토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PEC 정상회의가 도민뿐 아니라 전 국민,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만큼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문화환경위원회가 도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도민의 삶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투명하고 효율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시 국정감사 ‘퐁피두 분관’ 공방…“적자” VS “부가가치”

    부산시 국정감사 ‘퐁피두 분관’ 공방…“적자” VS “부가가치”

    부산시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프랑스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건립,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와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부산시가 비공개했던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유치 업무협약서가 부산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비공개 협약서 시의회 홈페이지에 버젓이14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퐁피두 센터 부산 분관 건립과 관련한 공방이 펼쳐졌다. 시는 지난달 9일 남구 이기대공원에 연면적 1만 5000㎡ 규모로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을 건립하고 2031년 개관하는 내용으로 퐁피두센터 측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총사업비는 1081억 원이며, 연간 120억원 상당의 운영비가 투입된다. 이날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퐁피두 센터 부산 분관 건립에 대규모 재정이 투입된다. 퐁피두센터 분관이 세계 여러 곳에서 운영 중이고 한화그룹이 서울 63빌딩에도 유치했는데, 부산에 분관을 만든다고 소프트파워가 강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그 예산으로 공공미술관과 지역 작가를 지원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적 미술관을 유치해서 효과를 보지 못한 도시가 없다. 우리에게 없는 20세기 미술품 12만점을 소장한 퐁피두 센터를 유치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관광객도 유치하는 등 여러 효과를 거두려고 추진하는 사업이며, 투자한 이상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유치와 관련해 박 시장의 배우자에게 반사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시의원 5분 질의가 있었다. 한화가 서울에 분관을 운영하려는 중에 75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부산 분관을 유치할 이유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박 시장이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와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토론에 응할 생각이지만, 지금 발언 중에 중대한 명예훼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의원의 “국회의원을 협박하느냐”고 맞서면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퐁피두 분관 유치와 관련한 업무협약서 전문, 시의회 회의록 등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시는 퐁피두와의 기밀 유지 협약에따라 전문이 아닌 일부만 제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잠시 후 이 의원이 “부산시의회 홈페이지에 협약서 전문이 올라와 있다”면서 일부 내용을 공개해 박 시장과 시 관계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문서는 시의회 회의록에 첨부돼 누구든 확인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삭제됐다. 이 의원은 “협약서를 보면 조사, 감독, 허가, 제재 권한을 행사하는 규제 당국에는 공개할 수 있도록 했는데, 피감 기관인 시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인가”라며 따져 묻기도 했다. 가덕도 활주로 방향도 논란…“기본 설계 때 재검토”이날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가덕도 신공항의 활주로 방향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앞서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위의 국토교통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기본계획상 가덕도 신공항 활주로가 동서방향으로 설계됐는데, 항공기가 측풍에 노출돼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덕도 지역 우세풍은 북서풍인데, 2020년과 2021년에만 장비 오류로 동풍이 우세하게 측정됐고, 이 자료를 기반으로 기본계획이 작성돼 활주로 방향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 질문에 박 시장은 “장비 문제로 인해 잘못 측정된 부분을 제외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북서풍이 우세풍이지만, 현재 활주로 방향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토부가 기본설계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항공정책 실장도 “기본설계에 들어가면 다시 한번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세밀한 검토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부산 엑스포 ‘김건희 열쇠고리’ 공방이연희 민주당 의원은 부산시가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홍보 예산과 관련해 집중 질의했다. 이 의원은 “엑스포와 예산과 관련한 자료 제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가 기밀이나 사무 기밀 대상이 아닌데 600억원 가량 사용한 세금에 대해서 자료제출을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국비를 포함해서 600억원이고, 시비는 344억원 사용했다. 자료는 외교문서를 제외하고는 모두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또 “엑스포 홍보예산 내역에서 김건희 여사의 그림자가 짙다”면서 “시가 제출한 자료를보면 여사가 기획, 제작에 참여하고, 홍보한 열쇠고리를 시가 ‘전화 결제’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공공기관에서 전화로 결제한다는 것은 처음 들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확인해 보니 전화로 카드 번호를 불러줘서 결제한 것인데, 자료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표현이 미흡했다”고 해명했다. 또 이 의원은 “시가 엑스포 홍보용 열쇠고리를 구매해 놓고도, ‘김건희 키링’을 구매하는데 2685만원을 불필요하게 사용했다. 전체 키링 4만 2000개 중 외국인용은 5000여개에 불과한데, 홍보 방향이 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엑스포유치위원회에서 키링이 홍보용으로 효과가 있다고 안내했고, 우리 시 또한 기대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구매했다. 엑스포 유치는 국내 홍보도 중요하므로, 국내외 홍보 대상자들에게 키링을 나눠줬다”고 답했다.
  • 오금란 서울시의원, 본격 시행 앞둔 ‘유보통합’의 쟁점과 성공적 추진 방안 논의

    오금란 서울시의원, 본격 시행 앞둔 ‘유보통합’의 쟁점과 성공적 추진 방안 논의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11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보육특별시, 서울의 효과적인 유보통합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2025년 본격 시행을 앞둔 유보통합의 주요 쟁점에 대해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시 차원의 효과적인 유보통합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동남보건대학교 보건보육상담과 김혜금 교수는 “유보통합의 관건은 재정 확보에 있다”고 강조하며, “유보통합을 위해서는 현재보다 최소 2조 원 이상의 예산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내년도 유보통합 예산뿐 아니라, 단기ㆍ중기ㆍ장기적 소요예산을 추산해야 체계적 유보통합 추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고보조사업 대응 투자분과 서울시 전체 보육예산의 15.2%(2024년 기준)에 달하는 특수보육시책사업 예산을 현재 수준으로 이관할 수 있는 방법과 이관 범위 및 부담 의무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정리하는 것을 쟁점으로 보고, 시에서 부담하던 보육재정은 일정 기간 현행 유지 후 국고 지원을 증액하여 교육청에서 부담하도록 하고, 특수보육시책비도 점차 국고에서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공적인 유보통합 재정 확보 방안으로, 실현가능한 예산 범위를 고려하여 유보통합실행계획안을 수정할 것을 제안하면서, 구체적으로 교사 대 아동 비율의 단계적 적용, 부모의 필요에 따른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 시간 설정 및 방과 후 비용 부모 부담, 기관 및 국가의 교사 연수비용 부담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영명 서강어린이집 원장은 영유아의 행복권과 발달권 보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시간, 사람,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린이집 이용 시간 조정, 영유아 중심 놀이 중심 교육과정 운영,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및 전국 동일 적용, 실외 놀이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변상범 사랑어린이집 학부모는 “만 1세와 만 2세 자녀가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이 서울시에서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받는 ‘서울형 어린이집’이면서, 노원구가 자체적으로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낮춰 안전한 보육을 실행하고 있는 ‘노원 안심어린이집’이라는 설명을 듣고 나서 아이들을 믿고 맡기고 있다”고 언급하며, 아이 행복과 부모의 육아 부담 경감을 위해 서울시의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 유지와 강화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정안순 예뜨랑어린이집 교사는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의 자격 차별 해소와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확대 실시, 보조교사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호호어린이집 원장은 교사를 추가 배치하는 대신 교실 내 아동 수를 줄여 보육의 질 향상이라는 성과를 만들어 낸 ‘노원 안심어린이집’ 사업을 소개하면서, 서울시의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사업의 경우 목적은 같은데 명칭이 다르고 대상이 한정되어 있는 등 복잡하다고 지적하며, 조속히 전 연령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집행기관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참석한 최경화 서울시 여성가족실 영유아담당관과 안선국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단 팀장은 유보통합 관련 법 개정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도 교육청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서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소통과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경화 영유아담당관은 유보통합 후에도 어린이집 지원수준을 유지해 보육의 질을 담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좌장을 맡은 오금란 의원은 “보육과 교육의 융합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성장할 수 있도록 상향 평준화된 유보통합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토론과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오사카엑스포 딱 반년 남았는데....목표량 절반밖에 표 안팔려

    오사카엑스포 딱 반년 남았는데....목표량 절반밖에 표 안팔려

    일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엑스포) 개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입장권 판매 실적이 부진해 적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예매권 판매 실적은 714만 장으로 개막 전 목표치의 51% 수준으로 집계됐다. 아사히신문, NHK방송 등은 13일 내년 4월 13일 개막을 앞둔 오사카엑스포 준비 상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오사카엑스포는 오사카시의 인공섬이 유메지마에서 열리며 161개국이 참가한다. 아사히신문은 판매 시기에 차이가 있지만 2005년 아이치 박람회가 개최 6개월 전부터 예매권 800만장 목표 가운데 97.7%가 판매됐던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라며 향후 입장권 판매가 순조롭지 못하면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주최 측인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약 1160억엔(약 1조원)의 운영비 80% 이상을 입장권 수입으로 충당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협회는 이날부터 온라인 티켓 예매 외에 인터넷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편의점과 여행사 등에서 종이 입장권 판매를 시작했다. 종이 입장권은 여름 휴가철과 주말을 제외한 시기에 예약 절차 없이 입장할 수 있게 했다. 사전 판매 목표 달성 여부는 향후 개인에 대한 판매가 증가할지 여부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현재까지 판매된 표의 대부분은 기업 구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종이 입장권 판매가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NHK방송은 “전국적으로 관심이 적어 입장권 판매 실적이 저조하다”며 “판매량 달성 여부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했다. 협회는 전시내용과 행사 정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일본 정부는 남극 연구 원정대가 발견한 화성 스톤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히고 뉴욕 타임스 1면에 광고를 싣기도 했다.
  • “조희연 아바타” vs “학폭 연루자”… 서울교육감 후보 공방

    “조희연 아바타” vs “학폭 연루자”… 서울교육감 후보 공방

    조 “진단평가, 전성기 열겠다 ”정 “일률 평가 미래에 안 맞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0일 보수 단일후보 조전혁 후보와 진보 단일후보 정근식 후보는 서로를 ‘조희연 전 교육감 아바타’, ‘학교 폭력 연루자’라고 비판하며 공방을 벌였다. 주요 정책에서도 조 후보는 “평가 전성기를 열겠다”며 진단고사 확대 등을 주장했지만 정 후보는 “일률적 평가는 미래에 맞지 않는다”며 선명한 대비를 보였다. 조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전 교육감의) 지난 10년은 어둠의 시기”라며 “민주 진보 진영 후보라는 분이 조 전 교육감의 계승자, 아바타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정 후보를 비판했다. 반면 정 후보는 “이대로면 뉴라이트 암흑의 세계로 들어간다”며 “학교폭력 연루 후보, 뉴라이트 후보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근 조 후보가 고교 3학년 시절 친구를 폭행해 자퇴한 일이 알려지면서 생긴 학교폭력 가해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위가 아니므로 학교폭력이 아니다. 그 친구와는 화해하고 잘 지냈다”며 “저는 충분히 뉘우치고 오히려 인간적으로 성숙해졌다”고 했다. 두 후보는 초중고교생 진단평가 확대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학력 향상을 위해 현재 표본 조사인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수조사로 시행하는 방안을 공약한 조 후보는 “줄 세우기가 아니라 저부담 테스트”라며 “교육 정보는 학부모와 시민들에게 최대한 공개하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필요할 경우 평가 결과를 ‘상중하’로 나눠 학교별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 후보는 “미래사회에는 일률적 시험이 아니라 잠재적 능력을 찾는 진단이 필요한 것”이라며 “결과가 아닌 과정을 평가하는 수행평가 방식이 더 바람직하다”고 반박했다. 대신 기초 학력을 보장하는 ‘서울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치해 학생을 개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전 투표를 앞두고 ‘양강 후보’ 외 후보들도 지지를 호소했다. 윤호상(전 서울미술고 교장)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영유아 온종일 돌봄과 24시간 응급 돌봄, 유치원 운영비 지원 등을 내세웠다. 최보선(전 서울시 교육의원) 후보는 초등 1학년에서 ‘1학급 당 2교사제’를 통해 학력 양극화를 해소하고, 25개 자치구마다 특수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사전투표는 오는 11~12일 치러지며 네 후보의 첫 정책 토론회는 11일 EBS 주관으로 열린다.
  • 도지사도 인정한 ‘도지사인증상품’ 보조금 부실운영

    도지사도 인정한 ‘도지사인증상품’ 보조금 부실운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인증상품 판로개척 보조금사업’이 방만하게 운영돼 혈세 낭비 지적을 받았다. 부실한 보조금 운영으로 선량한 피해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돼 대대적인 감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10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도지사 인증상품 판로개척 보조사업 운영실태 조사 결과 엉성한 사업계획, 불투명한 사후정산 등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사)전북특별자치도인증상품기업협의회는 시장개척과 우수상품관 운영 명목으로 지난 5년간 28억원의 혈세를 지원받았다. 그러나 예산 세부항복, 성과목표도 없는 사업계획서가 제출된 데다 정산보고서는 사업비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확인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부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정산서는 보조금 사용지침을 위반한 내용들이 다수 발견됐다. 2023년 정산서의 경우 상품관 운영비 명목으로 연간 6500만원을 지출하는 단위사업이 보조금 수령인의 사업자 등록증과 계약서만 첨부돼 있고 구체적 사용내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협의회 직원이 대표로 있는 영리법인에 인건비 등을 지급하고, 보조금으로 지출한 부가가치세 환급분은 수년 동안 전북자치도에 반납하지 않은 채 수입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의회 이병도(전주1) 의원은 “감사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부당하게 집행된 보조금 사용분에 대해서는 환수처리가 필요하다”며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인증상품은 도지사의 명예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명예와도 직결된 만큼 관련 사항을 명확히 점검해야 한다”고 감사를 촉구했다. 김관영 지사는 “최근 자체 점검결과 보조금을 이용한 내부 관계자 사업 확장, 부가가치세 환급금 미반납, 익산 물류센터 미운영, 이사회 임원 변경보고 미이행 등 여러 문제가 확인됐다. 몇몇 사안은 도에서 인지하지 못한 소홀함도 있었다”며 “부당한 보조금 운영, 협의회 자산의 불투명한 회계처리에 대한 의혹에 대해 감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평가 전성기 열겠다” VS “일률적 평가 반대” 사전투표 앞두고 교육감 후보 공방

    “평가 전성기 열겠다” VS “일률적 평가 반대” 사전투표 앞두고 교육감 후보 공방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0일 보수 단일후보 조전혁 후보와 진보 단일후보 정근식 후보는 서로를 ‘조희연 전 교육감 아바타’, ‘학교 폭력 연루자’라고 비판하며 공방을 벌였다. 주요 정책에서도 조 후보는 “평가 전성기를 열겠다”며 진단고사 확대 등을 주장했지만 정 후보는 “일률적 평가는 미래에 맞지 않는다”며 선명한 대비를 보였다. 조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전 교육감의) 지난 10년은 어둠의 시기”라며 “민주 진보 진영 후보라는 분이 조 전 교육감의 계승자, 아바타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정 후보를 비판했다. 반면 정 후보는 “이대로면 뉴라이트 암흑의 세계로 들어간다”며 “학교폭력 연루 후보, 뉴라이트 후보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근 조 후보가 고교 3학년 시절 친구를 폭행해 자퇴한 일이 알려지면서 생긴 학교폭력 가해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위가 아니므로 학교폭력이 아니다. 그 친구와는 화해하고 잘 지냈다”며 “저는 충분히 뉘우치고 오히려 인간적으로 성숙해졌다”고 했다. 두 후보는 초중고교생 진단평가 확대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학력 향상을 위해 현재 표본 조사인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수조사로 시행하는 방안을 공약한 조 후보는 “줄 세우기가 아니라 저부담 테스트”라며 “교육 정보는 학부모와 시민들에게 최대한 공개하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필요할 경우 평가 결과를 ‘상중하’로 나눠 학교별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 후보는 “미래사회에는 일률적 시험이 아니라 잠재적 능력을 찾는 진단이 필요한 것”이라며 “결과가 아닌 과정을 평가하는 수행평가 방식이 더 바람직하다”고 반박했다. 대신 기초 학력을 보장하는 ‘서울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치해 학생을 개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보선·윤호상 후보도 지지 호소 사전 투표를 앞두고 ‘양강 후보’ 외 후보들도 지지를 호소했다. 윤호상(전 서울미술고 교장)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영유아 온종일 돌봄과 24시간 응급 돌봄, 유치원 운영비 지원 등을 내세웠다. 최보선(전 서울시 교육의원) 후보는 초등 1학년에서 ‘1학급 당 2교사제’를 통해 학력 양극화를 해소하고, 25개 자치구마다 특수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사전투표는 오는 11~12일 치러지며 네 후보의 첫 정책 토론회는 11일 EBS 주관으로 열린다.
  • 경남 서부·북부권 공공산후조리원 추가 건립…2028년 개원 목표

    경남 서부·북부권 공공산후조리원 추가 건립…2028년 개원 목표

    현재 1곳에 불과한 경남 공공산후조리원이 2028년까지 3곳으로 늘어난다. 경남도는 7일 ‘경남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계획’을 발표하며 동부권(밀양)에 이어 서부권(사천), 북부권(거창)에도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준 경남 산후조리원은 모두 25곳으로, 공공 1곳·민간 24곳이다. 민간 산후조리원은 창원 13·진주 3·통영 1·김해 4·거제 1·양산 2곳 등 모두 도시 지역에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산모가 인근 지역으로 원정 출산을 가거나, 가정에서 산후조리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2018년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계획을 마련한 경남도는 동부권(밀양시·창녕군·의령군) 공공산후조리원을 2022년 6월 밀양시에 처음 개원했다. 동부권 공공산후조리원은 1인용 산모실 8개, 신생아실, 수유실, 면회실, 좌욕실 등을 갖췄다. 민간산후조리원이 일반실 기준 2주 이용료가 최고 420만원, 최저 180만원 등 평균 277만원에 달하는 데 반해 공공산후조리원은 160만원으로 저렴하다. 취약계층 출산가정에는 이용료 70% 감면 혜택도 준다. 지난해 동부권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산모는 모두 148명으로, 산모들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산모 만족도 조사에서는 94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는 시군 협의와 지역 분만산부인과와 연계성, 출생아 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서부권(사천시·남해군·하동군·고성군) 공공산후조리원을 사천시에, 북부권(거창군·산창군·함양군·합천군) 공공산후조리원을 거창군에 추가로 설치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총사업비는 1곳당 80억원씩 총 160억원으로 잡았다. 두 곳 모두 내년 사업에 착수해 설계· 인허가를 거친 후 2026년 착공, 2027년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산은 인구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준공한 산후조리원은 사천시와 거창군이 직접 운영하고, 한 곳당 13억원가량인 운영비는 경남도와 시군이 30%-70% 비율로 부담한다. 북부권 공공산후조리원은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과 연계해 거창군 의료복지타운 안에 설치할 예정이다. 서부권 공공산후조리원은 올해 안에 터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공공산후조리원이 확충되면 원정 산후조리 불편 해소와 비용 부담 완화 등 지역 내 출산 여건이 크게 개선되리라 본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처럼 실효성 높은 지원책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자고 있다”며 “수요자 목소리를 더욱 귀담아들어 체감도 높은 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은 총 20곳으로, 서울 2·경기 2·강원 4·충남 1·경북 3·경남 1·전남 5·제주 1·울산 1에 있다.
  • “경로당 획일적 지원은 차별… 규모·회원수 따져 지급해야”

    노인 여가시설인 경로당에 대한 국·지방비 지원이 등록회원 수나 건물 크기와 관계없이 획일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현실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경로당 지원금이 오히려 복지혜택 차별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6만 8792개 경로당에는 규모와 관계없이 국·지방비로 운영비, 냉난방비, 부식비가 똑같이 지원된다. 간식비는 인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정비례하지 않아 규모가 클수록 역차별받는다. 경로당 운영비는 등록회원 수가 많든지 적든지 무조건 1곳당 연간 192만원이 지원된다. 경로당 크기를 고려하지 않은 냉난방비 지원금은 250만원이다. 난방비 200만원, 냉방비 35만원, 나머지 15만원은 양곡비(20㎏ 들이 쌀 5~8포대)다. 부식비는 원칙적으로 지원하지 않지만 운영비, 냉난방비, 간식비를 통합해 쓸 수 있도록 했다. 간식비는 등록회원 30인 이하 20만원, 50인 이하 25만원, 100명 이하 30만원, 100명 이상 40만원으로 규모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회원 수가 많을수록 1인당 금액이 줄어든다. 이처럼 등록회원 수나 크기와 관계없이 경로당 지원금이 사실상 똑같아 결과적으로 1인당 복지혜택에 차이가 발생한다. 합리적으로 경로당 지원금을 산정해 차등 지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북 전주시의 경우 652개 경로당에 2만 6721명이 등록했으며 1곳당 이용자가 적게는 20명, 많게는 2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인당 지원금이 최고 10배 이상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정부가 지난 5월부터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5일 점심 제공을 한다고 밝혔으나 등록회원이 많은 경우 예산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급기야 노인들이 필수 비용인 냉난방비와 운영비를 줄여 점심을 먹거나 부식비로 사용하는 부작용도 발생한다. 더구나 등록회원이 많을수록 복지혜택이 줄어드는 것에 부담을 느낀 일부 노인들은 경로당 이용을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안은 합리적인 차등지급 방안 수립과 국비 지원 확대다. 여가시설이 적어 경로당 이용 수요가 많은 농어촌지역은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요구도 거세다. 전북도 관계자는 “경로당 등록회원 수와 관계없이 똑같이 지원금을 주는 방식은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지만 지자체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며 “전국적인 현상인 만큼 정부 차원의 결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저출생에 영유아 주는데…오세훈표 어린이집 정원충족률 66.1% 상승

    저출생에 영유아 주는데…오세훈표 어린이집 정원충족률 66.1% 상승

    저출생으로 영유아가 감소하고 있지만, 오세훈표 보육사업 모델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정원충족률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운영비 절감, 양육자의 입소 대기 해소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인기 어린이집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2021년 8개 자치구 14곳으로 시작했던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올해 25개 자치구 총 80곳으로 확대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내년에는 1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의 대표 보육사업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이 원아 모집, 보육 프로그램, 현장학습 운영 등을 함께하는 방식이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공동체 내 입소·반 편성 조정 등으로 입소 대기 기간을 단축하면서 정원충족률이 증가했다. 특히 원아 수 감소로 폐원 위기에 내몰렸던 어린이집의 변화가 더 두드러졌다. 참여 시점 기준 정원충족률이 40% 미만이었던 어린이집 10곳 중 8곳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참여 이후 충족률이 상승했다. 평균 상승률은 66.1%였다. 또 물품 공동구매와 행사 공동 개최 등으로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차량 공유를 통한 아동의 외부 활동도 확대됐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원장·교사는 물론 양육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사업 효과와 현장 만족도를 분석하기 위해 시 여성가족재단과 설문·면접 조사한 결과, 2022∼2023년 사업 만족도(100점 만점)는 양육자 85.4점에서 90.5점, 원장 86.6점에서 90.1점, 교사 76.3점에서 79.9점으로 올랐다. 양육자들은 이용 어린이집이 모아어린이집 사업에 참여한 뒤 양육 아동의 자연 경험 확대, 큰 규모 행사 참여 경험 증가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도 답했다. 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선정된 공동체별로 공동 프로그램 운영비 500만원, 생태친화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별로 50만원 등을 지원한다. 12월에는 성과 공유회·공모전을 개최해 우수 사례를 전파할 계획이다. 모아공동체 첫 졸업식 행사도 연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저출생 시대에 보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보육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안도걸 국회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기소’

    안도걸 국회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기소’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동남을)이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공공수사부(서영배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안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사촌동생 A씨를 구속 기속하고, 선거사무소 종사자 12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의원은 자신의 사촌동생 A씨 등 10명과 공모,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자동 동보통신방법으로 선거구민에게 당내 경선을 위한 지지 호소 문자 메지시 5만1346건을 발송한 혐의다. 안 의원은 또 A씨와 공모, 문자 메시지 발송 등을 담당한 경선운동 관계인 10명에게 2554만원 상당 대가성 금품을 제공(공직선거법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 의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 사이 자신이 운영하는 ‘안도걸 경제연구소’ 운영비 등 명목으로 A씨가 운영하는 법인 자금 4302 만원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1개월여 동안 인터넷판매업자인 지인으로부터 선거구인 광주 동구·남구 주민 431명의 성명, 연락처가 기재된 명단을 제공받은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광주지검은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출직은 공직선거법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잃는다. 이에 따라 안 의원은 공소사실 중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제외한 혐의에 대해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직위 상실 위기에 처한다. 한편 4·10 총선 관련 선거사범의 공소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인 이달 10일까지다.
  • 신촌역 일대 4층짜리 통째로 ‘텅텅’… 팬데믹 때보다 더 쏟아진 유령점포

    신촌역 일대 4층짜리 통째로 ‘텅텅’… 팬데믹 때보다 더 쏟아진 유령점포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는 임시 공휴일임에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의류, 화장품 등 대형 매장이 입점한 건물 사이로 ‘임대’ 안내문이 나붙은 텅 빈 상가가 눈에 띄었다. 아예 ‘건물 통임대’ 안내문이 붙은 상가도 여러 곳이었다. 가로수길에 빈 상가가 늘면 안쪽 골목에 위치한 세로수길 유동 인구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곳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급감한 방문객 수가 회복되지 않았는데 요즘은 경기가 더 안 좋아 주변에 폐업을 고민하는 사장님들이 많다”고 전했다. 경기 불황의 여파로 자영업자들이 휘청이고 있다. 가뜩이나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가운데 재료값 등 고물가와 금리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이 임대료를 버텨 내지 못하면서 상가 공실률은 물론 경매로 넘어가는 상가도 급증하고 있다. 이날 경·공매 데이터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법원에서 진행된 상가 경매는 수도권 기준 2381건으로 전년 동기(1131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 분기(2220건)와 비교해도 약 7%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가 절정이었던 2020년 3분기(737건)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많다. 상가 경매 건수는 코로나19가 주춤하기 시작한 2022년 1분기 593건까지 내려갔지만, 지난해 3분기 1000건을 돌파한 뒤로 현재까지 급증세를 이어 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지난 2분기 약 8.0%로 201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당시였던 2020년 2분기(6.0%)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 기간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13.8%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3.1%) 대비 0.7%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 확대로 경매 시장에 나오는 상가 매물은 늘고 있지만, 고금리와 임대료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상가를 낙찰받으려는 수요는 줄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고 지지옥션 측은 설명했다. 과거 ‘젊음의 거리’로 불렸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신촌역 일대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신촌역에서 연세대까지 이어지는 대로변에서 확인된 곳만 어림잡아 5개의 상가가 폐가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다. 건물 전체가 ‘통폐업’한 곳들도 흔히 발견됐다. 1층이 화장품 가게, 2~4층이 커피숍이었던 한 4층짜리 건물은 전층 폐업 상태였다. 모두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었지만 버티지 못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모두 98만 6487명으로 전년(86만 7292명) 대비 13.7% 증가해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했던 2020~2022년과 비교해도 10만명 이상이 늘어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8월 월평균 자영업자 수는 563만 6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19.7%를 기록하며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버티던 여유 자금이 바닥나면서 팬데믹 직후보다 자금 사정이 어렵고 금리 상승의 여파로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 들어 김을 비롯해 채소 가격이 급등하는 등 재료값이 치솟으면서 김밥집, 분식집 등 영세 요식업체들이 문을 닫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5년가량 우동, 메밀 등을 판매하다가 최근 폐업을 결정했다는 B씨는 “권리금을 받는 것은 언감생심이고 요즘 문닫는 가게들이 많다 보니 주방기기 중고 매입업체도 창고가 포화 상태다. 대형 냉장고, 튀김기, 주방 집기 등을 다 처분했는데 100만원도 못 건졌다”며 한숨을 쉬었다. 가로수길 인근에서 10년 가까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미용실을 운영했던 C씨도 지난달 점포를 접고 공유미용실에 들어가기로 했다. “미용업의 경우 시간당 받을 수 있는 고객 수가 제한적이다 보니 비용이 증가하면 버티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인건비 등 점포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폐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상가 공실률 증가로 ‘유령 상가’가 늘어날 경우 상권 침체를 부추겨 공실률 상승 속도가 빨라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상권이 침체되면 유지·보수가 어려워져 슬럼화되거나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라면 먹고 갈래요?” 일본 스님의 치명적 유혹…무슨 사연이

    “라면 먹고 갈래요?” 일본 스님의 치명적 유혹…무슨 사연이

    일본을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라면(라멘)이다. 저렴한 가격에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는 라멘은 일본을 넘어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다. 일본 라멘 중에서도 특별한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절에서 만들어주는 라멘이다. 지난달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교토에 위치한 350년 역사의 호조인(宝蔵院) 사찰이 라멘 판매로 경전 보존 비용을 마련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조인 사찰은 1669년에 설립됐으며 6만개에 달하는 목판 경전을 보유하고 있다. 목판은 길이 26㎝, 너비 82㎝, 두께 1.8㎝, 가장자리 3㎝다. 널리 쓰이는 명조체 글씨가 바로 이 목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6만개 중 4만 8000개는 일본 정부가 지정한 ‘중요문화재’로 분류돼 있다. 하지만 60년 넘은 창고에 냉난방 시설도 없이 보관돼 있다 보니 경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조인 주지 스님은 “문화재 소유자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신중하게 관리하고 유지해 미래 세대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350년이 지나 경전은 곰팡이와 벌레 피해가 우려돼 보존 비용이 최소 5억엔(약 46억원), 많게는 10억엔(약 92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사찰에서는 2022년 10월부터 매주 목, 금, 토요일에 채식 라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한 그릇에 600엔(약 5500원)이며 하루 30인분 한정 판매로 금세 매진된다고 한다. 사찰에서 준비한 이 라멘은 가격이 저렴한 것은 물론 맛까지 좋아 입소문을 타고 있다. 교토에서 온 70대 손님은 “이런 라멘은 먹어본 적이 없다. 영혼 깊숙이 스며든다”라고 극찬했다. 라멘 판매 덕분에 수익도 얻고 화제가 되면서 사찰을 찾는 방문객도 늘고 있다고 한다. 구체적인 수익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찰 운영비 일부를 충당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글 지도에 리뷰를 남긴 방문객들도 이곳에서 라멘을 먹은 후기를 여럿 남기며 사찰 방문을 추천하고 있다.
  • [씨줄날줄] ‘배민’의 갑질

    [씨줄날줄] ‘배민’의 갑질

    디지털경제 플랫폼은 전통적인 비즈니스 방식보다 확장성과 효율성이 높다. 인프라 구축이나 큰 운영비 없이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물품 주문이나 결제도 디지털 시스템으로 시간과 비용을 줄인다. 이런 이점을 이용해 성장한 배달앱이 ‘배달의민족’(배민)이다. 배민은 2011년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쿠팡이츠, 요기요 등 유사 배달앱이 나왔으나 60%의 시장점유율을 지닌 이 시장의 최강자다. 처음 이용한 앱을 다른 앱으로 쉽게 전환하지 못하고 계속 이용하는 ‘잠금(lock-in)효과’를 누린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민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배민이 지난 5월 무료 배달 구독 서비스인 ‘배민클럽’을 도입하면서 입점업체에 ‘최혜대우’를 요구한 것이 시장지배적 권한남용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점주들에게 음식을 팔 때 다른 플랫폼과 같거나 유리하게 맞춰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쉽게 말해 배민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공하라는 얘기다. 겁박이나 다름없지만 점주들은 1위 사업자의 요구라 무시하기 어렵다. 배민의 횡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8월 초엔 앱 중개수수료를 6.8%에서 9.8%로 올렸다. 배민은 최혜 대우 요구는 지난해 8월에 쿠팡이 먼저 시작했고, 수수료 인상도 방어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밝힌다. 배민은 지난해 약 7000억원의 영업이익 중 약 4000억원을 독일의 모기업에 배당했다고 한다. 점주들은 고물가에 고사 직전이다. 배민이 횡포를 부린다고 배민 이용을 접을 수도 없다. ‘배다른 민족’, ‘빨대의 민족’이라는 비판이 점주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는 이유다. 공정위는 최근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을 위한 입법 방향을 발표했다.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를 사전 지정해 감시하는 대신 주요 법 위반 행위를 사후 규제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전 규제 없이 제대로 규제가 될지 의문이다. 플랫폼이 갑질로 점주와 소비자 후생을 훼손하는 건 엄단해야 한다. 매출액에 따라 수수료 부과 방식을 다양하게 하고 이를 점주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점주와의 상생을 위한 보완 조치가 시급하다. 박현갑 논설위원
  • [단독] 작년 범죄피해 구조 148건… ‘국민 눈물’ 닦아 주지 못하는 국가 [범죄 피해자 리포트: 그 날에 멈춘 사람들]

    [단독] 작년 범죄피해 구조 148건… ‘국민 눈물’ 닦아 주지 못하는 국가 [범죄 피해자 리포트: 그 날에 멈춘 사람들]

    범죄 25만건… 구조금 지급은 감소지원제도 홍보 예산도 노력도 부족獨, 피해자 지인도 보상 청구 가능英, 일일 소득에 따른 생활비 지원 “범죄 피해자는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범죄 피해자에게 상담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업과 주거 등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2006년 시행된 범죄피해자보호법이 담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범죄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 주기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피해자 유족이나 장해·중상해를 입은 사람에게 국가가 가해자를 대신해 지급하는 ‘범죄피해자구조금’은 까다로운 절차와 안내 시스템 미흡으로 수혜자가 많지 않다. 범죄자를 처벌할 때 피해자 목소리를 반영하는 ‘범죄피해평가제도’ 역시 예산 부족 등으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30일 서울신문이 국회예산정책처를 통해 파악한 법무부의 ‘범죄피해구조금 신청 및 처리 건수 현황’을 보면 지난해 지급된 구조금은 148건뿐이다. 연간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25만건가량인 걸 감안하면 미미하다. 2019년엔 305명에게 115억 1600만원이 지급됐으나 지난해엔 148명 89억 7300만원에 그쳤다. 법무부 관계자는 “2022년 기준 구조금 지급 대상인 고의·강력범죄·사망·전치 2개월 이상 사망 사건 발생은 1073건으로 집계됐다”며 “이 중 17.5%인 189건에 대해 구조금 지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제도 자체를 모르는 탓이 크다. 지난해 법무부의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홍보비 예산은 2억 4500만원인데, 2년마다 발간하는 안내 책자 비용 등을 빼면 턱없이 부족하다. 피해자 전담 경찰관도 경찰서당 한 명에 불과해 지원 제도 등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도 “경찰 단계에서 피해자 지원 제도를 안내받은 건 안내서 한 장뿐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현행법상 과실범죄 피해자는 구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도 문제다. 지난 7월 ‘서울시청역 역주행’ 참사로 9명이 숨졌지만 유족들은 운전자의 고의가 인정되지 않는 한 구조금을 받지 못한다. 김혜경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구조금 지급은 가해자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해야 이뤄지는데, 먼저 국가가 지급하고 가해자에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의 경우 범죄 피해자뿐만 아니라 배우자 등 피해자와 가까운 지인이 범죄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면 별도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피해자에겐 상해 보상금으로 최대 25만 파운드(약 4억원)를 지급하며, 이와 별도로 일일 소득에 따른 생활비를 지원한다. 2016년 도입된 ‘범죄피해평가제도’는 외부 심리전문가가 피해자의 신체적·심리적·경제적 피해 등을 종합 평가한 뒤 가해자 구속영장 발부나 양형 등 형사 절차에 반영되도록 하는 제도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8월까지 1138건이 실시됐다. 범죄피해평가 대상인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연간 수십만 건인 걸 감안하면 미흡하다. 법원에서 범죄피해평가를 양형에 감안한 경우도 많지 않다. 서울신문이 대법원 인터넷 판결문 열람 시스템을 통해 파악한 결과 최근 2년간 일선 법원이 형사사건 피고인에 대한 양형을 정할 때 범죄피해평가 보고서를 참조한 경우는 73건에 그쳤다. 가장 큰 원인으론 예산 부족이 꼽힌다. 범죄피해평가를 하려면 전문가 인건비 등 건당 18만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올해 편성된 예산은 4억 3500만원으로 2400건 정도만 시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우용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 이사장은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이 조성돼 연간 1000억원가량 배정되지만 상당액이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피해자 보호시설 등 기관 운영비로 쓰인다”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추가 재원을 확보하려면 기부금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구조금 제도 홍보 및 안내를 확대하고 있고, 내년 범죄 피해자 생계비 지원금 상한을 인상하고 지원 기간도 연장하는 등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여전히 미흡한 피해자 지원제도…‘눈물’ 닦아주지 못하는 강력범죄 수사·재판[범죄 피해자 리포트 : 그날에 멈춘 사람들]

    여전히 미흡한 피해자 지원제도…‘눈물’ 닦아주지 못하는 강력범죄 수사·재판[범죄 피해자 리포트 : 그날에 멈춘 사람들]

    지난해 범죄피해구조금 지급 148건 그쳐…2019년 305건에서 해마다 감소 범죄피해평가제도 예산 부족으로 활성화 안돼…법무부 “경제적 지원 강화” “범죄 피해자는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범죄 피해자에게 상담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업과 주거 등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2006년 시행된 범죄피해자보호법이 담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범죄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 주기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피해자 유족이나 장해·중상해를 입은 사람에게 국가가 가해자를 대신해 지급하는 ‘범죄피해자구조금’은 까다로운 절차와 안내 시스템 미흡으로 수혜자가 많지 않다. 범죄자를 처벌할 때 피해자 목소리를 반영하는 ‘범죄피해평가제도’ 역시 예산 부족 등으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30일 서울신문이 국회예산정책처를 통해 파악한 법무부의 ‘범죄피해구조금 신청 및 처리 건수 현황’을 보면 지난해 지급된 구조금은 148건뿐이다. 연간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25만건가량인 걸 감안하면 미미하다. 2019년엔 305명에게 115억 1600만원이 지급됐으나 지난해엔 148명 89억 7300만원에 그쳤다. 법무부 관계자는 “2022년 기준 구조금 지급 대상인 고의·강력범죄·사망·전치 2개월 이상 사망 사건 발생은 1073건으로 집계됐다”며 “이 중 17.5%인 189건에 대해 구조금 지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제도 자체를 모르는 탓이 크다. 지난해 법무부의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홍보비 예산은 2억 4500만원인데, 2년마다 발간하는 안내 책자 비용 등을 빼면 턱없이 부족하다. 피해자 전담 경찰관도 경찰서당 한 명에 불과해 지원 제도 등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도 “경찰 단계에서 피해자 지원 제도를 안내받은 건 안내서 한 장뿐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현행법상 과실범죄 피해자는 구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도 문제다. 지난 7월 ‘서울시청역 역주행’ 참사로 9명이 숨졌지만 유족들은 운전자의 고의가 인정되지 않는 한 구조금을 받지 못한다. 김혜경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구조금 지급은 가해자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해야 이뤄지는데, 먼저 국가가 지급하고 가해자에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의 경우 범죄 피해자뿐만 아니라 배우자 등 피해자와 가까운 지인이 범죄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면 별도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피해자에겐 상해 보상금으로 최대 25만 파운드(약 4억원)를 지급하며, 이와 별도로 일일 소득에 따른 생활비를 지원한다. 2016년 도입된 ‘범죄피해평가제도’는 외부 심리전문가가 피해자의 신체적·심리적·경제적 피해 등을 종합 평가한 뒤 가해자 구속영장 발부나 양형 등 형사 절차에 반영되도록 하는 제도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8월까지 1138건이 실시됐다. 범죄피해평가 대상인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연간 수십만 건인 걸 감안하면 미흡하다. 법원에서 범죄피해평가를 양형에 감안한 경우도 많지 않다. 서울신문이 대법원 인터넷 판결문 열람 시스템을 통해 파악한 결과 최근 2년간 일선 법원이 형사사건 피고인에 대한 양형을 정할 때 범죄피해평가 보고서를 참조한 경우는 73건에 그쳤다. 가장 큰 원인으론 예산 부족이 꼽힌다. 범죄피해평가를 하려면 전문가 인건비 등 건당 18만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올해 편성된 예산은 4억 3500만원으로 2400건 정도만 시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우용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 이사장은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이 조성돼 연간 1000억원가량 배정되지만 상당액이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피해자 보호시설 등 기관 운영비로 쓰인다”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추가 재원을 확보하려면 기부금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구조금 제도 홍보 및 안내를 확대하고 있고, 내년 범죄 피해자 생계비 지원금 상한을 인상하고 지원 기간도 연장하는 등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안산 이동노동자쉼터 휠링 3호점 개소···경기도, 2026년까지 쉼터 32곳 조성

    안산 이동노동자쉼터 휠링 3호점 개소···경기도, 2026년까지 쉼터 32곳 조성

    경기도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안산시 세 번째 이동노동자쉼터가 30일 문을 열었다. 이동노동자는 배달이나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에 소속돼 일을 하는 근로자로, 이동이 잦은 업무 특성상 휴식 시간이 불규칙적이고 휴식 장소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쉼터 조성이 필요하다. 경기도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21개 이동노동자쉼터(거점 10, 간이 11)를 운영 중이다. 간이 쉼터는 2023년부터 설치를 시작해 2026년까지 총 20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거점 쉼터’와 ‘간이 쉼터’로 구분된다. 거점 쉼터는 사무실 형태로 휴식 공간과 상담, 지원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간이 쉼터는 컨테이너 형태로 설치, 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다. 간이 쉼터는 거점 쉼터 보다 짧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배달·대리운전 업무량이 많은 주말·공휴일에도 24시간 운영한다. 안산 세 번째 간이 쉼터는 상록구 성포동에 위치하며, 약 8평(27㎡) 규모의 컨테이너 부스로 조성됐다.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비롯한 냉·난방기, 무선인터넷, 냉온수기, TV, 쇼파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연중 24시간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경기도는 남양주, 안양에 이어 10월 중 파주와 화성에 간이 쉼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 회삿돈 5억여원 빼돌려… 보이스피싱 돌려막은 30대 공공기관 여직원

    회삿돈 5억여원 빼돌려… 보이스피싱 돌려막은 30대 공공기관 여직원

    제주연구원 산하센터 회계담당 직원 30대 여성이 5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최근 제주연구원 산하기관으로부터 업무상 횡령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회계담당 직원 30대 A씨를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A씨는 5월부터 이달까지 20여차례에 걸쳐 연구비와 운영비 명목으로 지급된 지방 보조금 계좌에서 5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지난 19일 은행 측이 연구원에 보조금이 자주 이체되는 이유에 대해 질의하는 과정에서 범행이 드러났다. 조사에 착수한 제주연구원은 횡령 사실을 파악하고 A씨를 직위 해제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해 범행 기간 전후로 신용보증재단 직원을 사칭한 20대 남성 B씨에게 200여 차례에 걸쳐 4억 8700만원을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보증금을 보내면 다른 신청자보다 빠르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A씨를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4일 오후 10시 10분쯤 경기도 모처에서 B씨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연구원 측과 A씨 간 횡령 금액에 차이가 있어 실제 피해 금액은 조사해봐야 한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