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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영위·국회정보위(의정이슈)

    ◎안기부 해외정보활동 강화 주문/“각 정보기관 기능보완·협력 방안 있나”/“청와대 연구비 11억 턱없이 부족” 주장 ▷운영위◁ 11일 새해 청와대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서 야당의원들은 일부 예산이 내년 대선을 겨냥한 것이라며 삭감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은 『대통령친서 발송비로 4차례에 걸쳐 3억1천5백80만원이 책정된 것은 명백히 내년 대선을 위한 것』이라며 삭감을 요구했다. 같은당 신기남 의원은 『대통령 국정운영비와 비서실 업무추진비를 합한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지난해보다 34%나 증액된 것은 범국민적인 절약운동에 어긋난다』며 역시 대폭적인 삭감을 주장했다. 이에 맞서 신한국당 김학원 의원은 『청와대가 월별 국정지표조사와 정책평가조사 등 연구개발비로 책정한 10억9천8백만원으로는 국민여론을 수렴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증액을 요구,야당측과 대조를 이뤘다. ▷국회정보위◁ 국가안전기획부에 대한 새해 예산안 심사에 나선 여야는 비공개 심사를 벌여 관행대로 하룻만에 통과시켰다.그러나 안기부 예산은 국가기밀로 분류돼 예산총액은 물론 각 부분에 대한 증감내역 및 폭조차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다. 김종호 정보위원장도 『의원들의 질의 및 예산안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며 간단히 권영해 안기부장의 내년도 국내외 정세전망과 97년 업무중점 추진방향에 대한 보고내용을 설명하는 선에서 이날 상임위활동을 마무리했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안기부의 해외정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보강을 주문했다』는 후문. 의원들은 또 『강릉무장공비 침투 사건등 국내외 정세를 감안,국내 각 정보기관의 기능 보완 및 연계·유대·협력강화 방안을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지적하고 『안기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예결위 새해예산안 심의 전망

    ◎“대선 기선잡기” 예산국회 파행 가능성/여­“SOC·복지 관련 불가피한 규모”/야­“선심성 팽창예산” 대폭 삭감 주장 국회 예결위는 13일부터 새해 예산안심의에 들어간다.지난해 세입·세출결산이나 추경예산안심의가 「오픈게임」이라면 새해 예산안심의는 「메인게임」이라 할 수 있다. 야권이 예산안심의와 제도개선특위활동을 연계하기로 한데다 예산이 집행되는 내년은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여야간 「선심성 예산」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초반부터 파란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예산안처리시한인 12월2일에도 국회가 파행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신한국당은 『내년도 예산을 13.7% 증액한 것은 경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반영분』이라며 원안통과에서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야권은 대선에 급급한 「선심성 팽창예산」이라고 규정하며 총액으로 국민회의는 5천억∼2조원,자민련은 3조원 삭감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각론에 들어서도 여야간 생각은 평행선을 달린다.특히 사회간접자본(SOC)확충과 관련한 지역편중논란,관변단체 지원문제,국방예산 증액,방만한 기금운영 등은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쟁점이다. 신한국당 예결위 간사인 김영진의원은 『야당이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예산이라고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그런 방식이 통하겠느냐』며 『새해 예산안은 현산업구조를 감안한 불가피한 규모』라고 강조했다.그러나 국민회의측 간사인 이해찬 의원은 『대선을 의식해 예산이 방만하게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무작정 삭감하기보다 항목조정에 더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는 예산증액항목으로 사회복지·농가 및 중소기업 지원·학교급식·기초연구사업을,삭감부문으로는 가덕도 신항만과 경부고속철도 등 지역편중성 SOC건설,관변단체지원 등을 꼽았다. 자민련측 간사인 이인구 의원도 불균형한 SOC확충,선심성 예산,불요불급한 정부의 경비성 예산 등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자민련은 특히 가덕도 신항만 등 각종 정책적 사업비 1조6천억원,정부기관의 운영비 1조4천억원 등 총 3조1천억원 삭감을 주장했다.
  • 버스요금 즉각 인하하라(사설)

    서울시는 시내버스요금 인상이 버스업자의 횡령으로 인한 허위적자를 보전해 주기 위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횡령액에 해당하는 요금을 즉각 인하하기 바란다. 검찰수사결과가 아니더라도 시내버스요금은 다른 물가보다 지나치게 높게 인상돼 업자에게 전례 없는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서울 시내버스요금이 올해 10월말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4.6%)보다 무려 3.7배가 오른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더구나 요금인상의 전제가 되는 원가분석에서 「업자이익 우선」에 치우쳐진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지난해 버스회사의 인건비는 11%,사무실운영비는 4.5%가 각각 올랐고 원가의 30%이상을 차지하는 경유가격은 변동이 없었다.재정경제원은 당시 인건비와 경비 등 상승요인을 감안한 요금인상률은 8%(370원)로 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서울시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요금의 경우 원가상승요인이 발생하면 상승요인중 일부는 자체 경영합리화로 흡수하고 일부를 인상시켜주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서울시당국은 원가상승요인보다 더 요금을 올려준 기상천외한 조정을 한 것이다. 국세청은 검찰의 의뢰에 따라 시내버스회사 30여개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세금탈루 사실뿐 아니라 버스회사의 원가를 정확히 조사,지방자치단체가 버스요금조정때 표준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완벽한 조사를 펼 것을 기대한다. 지방자치단체는 버스요금조정때 전버스업체의 원가상승요인을 일괄적으로 다루지 말고 개별업체별로 원가를 분석,원가상승요인이 적은 우수업체에 대해 금융과 세제면에서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시스템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시당국은 세정당국의 세무조사 결과 요금인하요인이 발견되면 그 즉시 추가로 요금을 인하할 것을 촉구한다.
  • 유엔 국제백신연구소 서울대 캠퍼스에 건립/정부서 4천만불 부담

    우리나라 정부는 처음으로 유치한 정부간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설립을 위해 4천만달러 상당의 연구소 시설(건물 및 기자재)을 제공하고 앞으로 IVI의 연간 운영비 30%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밝혀졌다. IVI의 설립을 추진해온 유엔개발계획(UNDP)은 31일 IVI 본부건물은 오는 2000년까지 서울대 캠퍼스 안에 건설되며 건물이 완공되기 전에는 서울대측이 제공하는 임시건물을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 대권주자들 돈 많이 쓴다는데(김호준 정치평론)

    차기대권을 다투는 정치인들이 많은 보좌진을 거느리고 엄청난 활동자금을 쓰고 있다고 지적한 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의 발언은 그냥 지나쳐버릴 이야기가 아니다.15대통령선거는 아직도 4백여일이 남았다.그런데 벌써부터 돈을 쓴다면 정작 선거운동이 시작될 경우 얼마나 혼탁한 돈선거가 되겠는가 걱정부터 앞선다.만일 다음 대선이 돈선거로 전락한다면 그동안 문민정부가 쌓아온 개혁은 하루아침에 물 건너가버릴 것이다.차기정권은 선거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정통성을 불신당할 것이며 정국은 그 후유증으로 들끓을 것이다.따라서 대권주자들이 거액의 활동자금을 쓰는 일은 자제되어야 마땅하며,필요하다면 법을 동원해서라도 차단·봉쇄해야 할 것이다. 최의원 발언과 관련하여 사람들이 후속적으로 관심을 나타내는 대목은 엄청난 활동자금을 쓰는 대권후보는 누구를 지칭한 것이며 그 간 큰 남자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있느냐는 것이다.최의원이 이 대목까지 밝혔더라면 시원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다만 그는 발언배경에 대해 『대권후보에관해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한번 파악해보니 문제가 심각해서 경종을 울릴 필요를 느꼈다』고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돈 씀씀이가 큰 대권주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서슴없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지목한다.수십명의 특보를 거느리고 전국을 휘젓고 있으니 지금 그처럼 돈을 많이 쓰는 사람이 또 누가 있겠느냐는 것이 그의 반문이다. 그러나 야당측은 여권주자들을 손가락질한다.모모의원은 대형연구소를 차려놓고 있고,모모의원은 지하비선 조직으로 10여명의 참모진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이다.물론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부인한다.실제로 많은 보좌진을 거느리고 큰 행사를 조직한 것으로 알려진 주자들도 『나는 아니다』라고 오리발을 내민다. 대권주자들에겐 벌써부터 큰 돈을 쓰고 다닌다는 사실이 들통나는 게 켕기는 일일 것이다.여권주자에겐 권력누수를 우려하는 지도부에 대한 항명으로 비치는 것이 두려울 테고,야권주자는 전가의 보도인 「여당 대선자금 시비」에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자충수가될 것이기 때문이다.그들이 진정 무섭게 여겨야 할 것은 국민의 따가운 눈총일 것이다.대권주자들이 지금 쓰고 있는 돈이 정말 엄청나다면 그 돈이야말로 「석연치 않은 돈」이 틀림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선관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이 후원회를 통해 합법적으로 모금한 정치자금 가운데 최고액은 정재철 의원(신한국당)의 3억원이다.올핸 지난 8월까지 1억원이상의 후원금을 거둔 정치인이 73명에 달하나 실적이 전혀 없는 사람도 여러명 된다.그동안 두 차례의 선거가 있었던 점을 생각한다면 이 모금액으로는 선거비와 지구당운영비를 충당하기에도 빠듯했을 것이다.따라서 대권주자들의 활동자금을 합법적 수단으로 모금한 정치자금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최근 한 종교인이 청와대로 보낸 안보성금의 수령까지 거부할 정도로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는 취임초 선언을 고수하고 있다.신한국당의 강삼재 총장도 『과거엔 여당총장이 큰 사업을 선정해주면서 업자로부터 1백억∼2백억원씩 받아 비장부로 관리한 시절이 있었다』고 5·6공시절을 회상하는 것을 보면 당 살림에 여유가 없는 모양이다.그렇다면 대권주자들의 활동자금은 개인적으로 조달한 돈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 돈을 굳이 「검은 돈」에 비유할 순 없겠지만 비합법적 경로를 통해 조달된 「불투명한 돈」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하겠다.언제 마각이 드러날지 모르는 경계해야 할 돈을 대권주자들이 「사전선거운동」에 쏟아붓는다는 건 현명한 일이 못된다.설사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깨끗한 정치의 구현을 퇴행시키는 반개혁적 행위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 “조기경보기 구매 추진”/이 총리 국회답변

    ◎북 공비침투 사고해야 경수로 지원 이수성 국무총리는 28일 『북한이 강릉 무장공비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만 한반도 4자회담과 대북경수로 지원사업 등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미국과의 직접 접촉이나 3자회담을 역으로 제의할 경우 이를 단호히 거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이총리는 또 『조기경보통제기(AWACS) 확보를 위해 구매재정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2000년 초에는 우리도 자주국방태세를 갖출 수 있을 것』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안기부법 개정과 관련,『안기부 고유의 전세계적인 수사망을 감안할때 안기부의 수사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질문에는 현경대·하순봉·김기수·조웅규·정형근 의원(신한국당),박정수·임복진·남궁진 의원(국민회의),이동복·이양희 의원(자민련),정몽준 의원(무소속)이 나서 정부의 대북정책방향과 안기부법 개정,군비리 근절대책,한·미 공조체제의 문제점등을 집중 추궁했다. 권오기 부총리는 『북한 탈출주민보호및 정착지원법은 기존 귀순자에서 주거를 옮긴 국민으로 개념을 바꾼 바탕위에서 법률을 보완할 방침』이라면서 『북한 탈출주민의 정착지원시설 건립과 운영비로 내년도 예산에 33억4천9백만원을 책정했다』고 답변했다.〈양승현 기자〉
  • 모든 국민운동단체에 예산 지원/내무부 연 100억 규모

    ◎내년부터/학교폭력 추방·자원봉사활동 포함 내년부터 학교폭력 및 성폭력 추방사업이나 자원봉사 활동 등을 벌이는 국민운동단체들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심사를 거쳐 정부로부터 모두 1백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내무부는 24일 지금까지 새마을운동단체(20억원)와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10억원) 등 2개 단체들만을 대상으로 지급해온 정부 지원금 수혜 대상을 내년부터 모든 국민운동단체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우선 각 지방자치단체에 60억원의 예산을 경상보조하여 학교폭력 및 성폭력 추방사업을 벌이거나 각종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건전 국민운동 단체들에게 지원토록 했다. 이에 따라 국민운동단체들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자체 사업 프로그램을 제출하여 지자체가 구성한 심사위원회로부터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될 경우 정부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내무부는 그러나 새마을운동단체 등 기존 2개 단체에 대해서는 40억원을 직접 지원하되 새마을연수원 노후시설 보수와 교육운영비 등의 사업비에만 예산을사용토록 사용목적을 제한했다.〈박영효 기자〉
  • 「비장부」 발언 싸고 여야 공방

    ◎강 총장 “과거정권때 얘기한 것” 해명/여,정국 과열화 우려 진의해명에 초점/야,국조권 발동 요구·수사촉구 공세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비장부」 발언을 싸고 야당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진의해명」으로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 여당은 강총장의 「본뜻」이 왜곡·전달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태의 조기진화에 나선 반면 야당은 「국정조사권 발동」과 「진상조사 청문회」 등을 요구하며 총공세에 나섰다.이에 여당은 원만한 정국운영을 위해 정면대응은 가급적 자제,불필요한 과열정국은 막겠다는 입장이다. 파문의 진원은 22일 신한국당 「바른정치모임」 조찬특강.강총장은 『과거 권위주의 때는 사무총장이 당총재로부터 매달 10억∼20억원씩 당운영비로 받았고 큰 사업 때는 1백억∼2백억원씩 받아 당에서 비장부로 관리하던 시절도 있었다』『대통령 선거 때면 5백억∼1천억원씩을 주어 선거를 치렀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대해 신한국당의 김철 대변인은 23일 『강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과거에 비해 문민정부 이후에는 자금면에서 당운영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초선의원들에게 이해시키는데 중점을 둔 것』이라며 발언 배경을 강조했다.이어 『강총장은 단지 과거정치에서 통용되던 사례를 얘기한 것 뿐이며 이는 신문과 방송에서 이미 보도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강총장 자신도 『김영삼 대통령이 돈을 안 받는데 당이 무슨 수로 돈을 받겠는가.과거 정부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한 말』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날 지도위와 간부회의를 각각 소집,즉각적인 수사를 요구하는 한편 「국정조사권 발동」 등을 결의했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과거 여당은 어느 당인가 ▲업체에서 비자금을 받은 사무총장은 누구인가 ▲비자금의 장부는 어디에 있는가 등 6개항의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특히 이번 파문을 계기로 여권 대권주자에 대한 「흡집내기」로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국민회의는 이홍구 대표의 「메디슨사 발언」(22일 대표연설시 모험기업으로 칭송한 것)에 대해 진상소위를 구성하기로 하는 한편 김윤환·이한동·최형우·김덕용의원 등 역대 집권당 사무총장들을 대상으로 「선거자금」에 대한 증언을 요구하고 나섰다.〈오일만 기자〉
  • 킴스클럽·뉴마트·E마트·프라이스클럽/창고형 할인점 급속 확산

    ◎93년 「E마트」 첫 주자로 3년새 30곳 개점/직거래 저가전략 주효… 올 매출 10배 늘어 93년 11월 서울 창동에 국내 첫 창고형 할인매장인 E마트가 문을 연뒤 고객이 급격히 늘면서 대형할인점만 30여곳에 이를 만큼 할인점이 호황기를 맞고 있다.선진국에서는 할인점이 이미 가장 중요한 쇼핑 장소로 자리를 잡았으며 백화점은 전문점 형태로 바뀌고 있다. 회원제 창고형할인매장의 후발주자인 뉴코아백화점의 「킴스클럽」은 가장 사업 확장속도가 빠르다.지난해 6월1일 서울 잠원동점이 개장한뒤 수원·분당·과천·동인천점이 잇따라 개점,현재 전국 12곳에서 할인점을 개장했다.11월중 강원도 오대산에 들어서는 「킴스클럽 호텔」에 13호점이,평택·분당 서현·창원 또는 미금에 14∼16호점이 들어선다.뉴코아는 또 식품과 가정용품,전자제품 위주의 할인점인 「뉴마트」도 94년 12월 이후 서울 잠원동과 남산,부천 등 수도권에 10개의 매장을 개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E마트」는 서울 창동과 일산,안산,부평에 매장이 있고 서울 양평동에 회원제창고형매장인 「프라이스클럽」이 있다.E마트는 다음달 제주점을,12월에 분당점을 오픈하며 대구 북구 검단동에 프라이스클럽 2호점이 내년말 문을 열 예정이다.그랜드백화점의 그랜드마트는 신촌과 강서구 등촌동 등 2곳에 매장이 있다. 킴스클럽과 프라이스클럽은 회원제로 연회비가 3만원.회비는 적립돼 그 이자를 운영비용에 충당해 원가를 낮추는 구실을 한다.E마트와 그랜드마트도 창고형이지만 회비는 없다.할인매장들이 일반 산매점이나 백화점보다 20%이상 가격을 낮추어 가격파괴형 저마진 매장으로 영업할 수 있는 보다 중요한 이유는 직거래를 통해 유통구조를 단축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고객 증가에 비례해 할인점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킴스클럽의 경우 지난해 총매출 9백55억원에서 올해는 지난달까지 4천2백억원이나 됐다.올해 할인점 업계의 예상매출규모는 1조2천억원. 추석 불황에서도 할인점 특수가 나타났듯이 내년에 경기침체가 계속되더라도 할인점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경기하락에 따른 소비자들의 알뜰구매심리와 정부의 유통구조 개선 정책,자연녹지 내의 할인점 설치 허용 등은 할인점의 호재.내년에는 올보다 1백50% 가량 많은 3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신세계백화점 부설 유통산업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손성진 기자〉 ◎개점1돌 그랜드마트 신촌점/할인점 변신 “호황” 지난달 23일로 개점 1주년을 맞은 그랜드마트 신촌점은 패션전문점에서 할인점으로 업태변경을 해 대성공을 거둔 경우다. 신촌그랜드마트는 지난해 9월 이전까지 패션전문점인 신촌플라자였으며 그전에는 소규모 백화점이었다.그러나 맞은편 대형 그레이스백화점의 등장으로 고객 끌기에 실패하자 할인점으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패션전문점 시절에서는 하루 매출이 3천5백여만원에 불과했으나 할인점이 되면서 일평균 2억8천여만원으로 8배나 신장했다.일평균 매장을 찾는 고객수도 2천3백여명에서 1만2천여명으로 4배나 늘었다.1년동안 9백1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3백78만명의 고객이 다녀갔다.1일 최고 매출은 추석을 앞둔 지난달 15일로 5억7천만원. 신촌그랜드는 도심지이면서도 배후주거지의 특성으로 갖고 있는 상권을 고려해 1차 식품에서 생활잡화용품 및 패션에 이르기까지 상품 구성을 다양하게 한 종합가격파괴 매장인 점이 고객들의 발목을 붙잡는 매력이다.할인점이면서도 백화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의류매장은 특히 인기.옷 매출비중이 37%에 이르러 의류 부문이 약한 다른 할인점과 구별된다.70여개의 대형 아울렛 매장은 고객을 10대후반까지 확산시켰다. 이와함께 할인점으로서는 드물게 신용카드로 결재할 수 있고 낱개판매도 하며 경인지역에는 유료배달서비스를 하는 점도 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그러나 매장 면적이 좁고 주차장 규모가 적은 것이 해결과제이다.이웃 건물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잘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매장측의 설명이다.〈손성진 기자〉
  • 「포항방사광가속기」 국가에 기부채납

    ◎연간 운영비 150억 부담… 과기처­포항공대 합의/정부서 전액 지원… 운영은 대학측서 계속 맡기로 국내 최대 기초과학 공동연구시설인 포항방사광가속기가 국가에 기부채납될 전망이다. 5일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포항공대측은 연간 1백5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운영비를 부담할수 없어 정부가 운영비 전액을 대고 포항공대측이 현재와 같이 운영을 계속 맡는 조건으로 국가에 기부 채납한다는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 포항방사광가속기는 포항제철이 8백64억,정부가 5백96억등 총 1천5백억원의 건설비를 투입,94년 12월에 준공했다.이 시설은 95년 9월1일부터 국내 대학 기업등의 각종 연구 실험에 투입돼왔다. 그러나 포항방사광가속기는 시설유지비,인건비,방사광 빔라인 추가 건설비등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95년에는 예산 1백27억원중 66%인 84억원,96년엔 1백42억원중 70%인 95억원을 이미 정부가 부담해 왔다.특히 포항공대의 재원인 포철측은 내년부터는 그나마 부담해 오던 연간 35억원(25%)의 인건비 지출에도 난색을 표명,97년부터는 인건비마저 정부 재정에서 지원될 형편이다.이에따라 97년도 과기처 예산(안)에서 포항 방사광 가속기에 책정된 액수는 인건비 24억원 등이 추가돼 무려 1백48억원에 이른다. 포항 방사광가속기의 기부채납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사립대학 소유 시설에 정부가 이처럼 전액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물론 포항 방사광 가속기는 이용자의 68.9%가 포항공대 이외의 대학·기업 등이어서 시설의 공공성은 충분히 입증돼있다.하지만 사립대학 소유 시설에 인건비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문제될 수 있다는 것. 이에따라 포항공대측은 가속기 시설은 지금처럼 포항공대가 맡아 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토지를 제외한 가속기 시설 전부를 정부에 기부채납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기부채납의 범위를 놓고 장래 시설 확장계획을 감안,전체 시설부지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등 이견도 있다.또 포항가속기연구소 남궁원 소장은 『기부채납은 여러 해결책중 하나일뿐 다른 좋은 방안이 있으면 검토해볼 수 있다』고다소 신축성있는 태도를 보였다. 이와관련,구본영 과학기술처장관은 지난 2일 국회 통신과학기술위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내년 예산 집행 전까지 소유권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항가속기의 소유권 문제는 올해말까지는 판가름이 날것 같다.어떤 쪽이든 물리 화학 화공 반도체 철강 의학 생명공학 재료공학등 기초 응용 과학분야에 필수적인 연구시설인 방사광 가속기는 정부가 충분한 재정을 지원,1백% 활용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게 과학기술계의 일치된 의견이다.
  • 예산안에 비친 내년 경제 어떤 모습일까

    ◎실질성장률 6.5∼7.0% 예상/경기 하향 안정화… 하반기 회복국면/물가 안정세속 임금·환율 등이 변수/국립대학 입학·수업료 5%씩 인상/도로주행시험 수수료 1만5천원 내년도 우리경제는 실질성장률을 올해 전망치인 7.0∼7.5% 보다 낮아져 6.5∼7.0% 선에 그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24일 발표한 97년도 예산안을 통해 내년에 우리경제는 경기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이어지다가 세계경제 호전에 힘입어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실질성장률을 전망했다.포괄적인 물가상승률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총생산(GNP) 디플레이터도 올해의 4.5∼5.0%보다 낮은 4.0∼4.5%로 전망됐다.저성장,저물가시대가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경상성장률은 GNP 기준 올해 전망치인 12.3% 보다 낮은 11.3%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재경원은 물가는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임금·환율·국제원자재가격 등에 의한 일부 불안요인도 내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경원은 저물가를 실현하기 위해 철도 및 우편요금,비료 및 석탄가격,고속도로 통행료 등의 공공요금은 내년에 인상을 불허한다고 예고했다. 재경원은 이들 공공요금 동결에 따른 손실분 보전과 운영비 지원을 위해 철도 3천8백31억원,우편 3백66억원,석탄 2천8백56억원,연탄 4백92억원,비료 8백66억원을 추가 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립대학 입학금은 올해 11만8천원에서 내년 12만3천9백원으로 5% 오르고 전공분야별로 차이가 있는 수업료도 평균 5%씩 인상하는 것으로 예산안에 계상됐다. 내년 1월부터 운전면허시험에 포함되는 도로주행시험 수수료 1만5천원이 신규 부과되고 내년 7월부터는 부동산 등기시 기존 등록세외에 건당 5천원의 등기신청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 하며 각종 특허 수수료도 평균 10% 오른다. 재경원은 우리경제는 안정기조 유지와 함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조개선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재정에서부터 절약과 생산성 제고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재정규모 증가율을 예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 작년 정부살림 “흑자”/국회 법제예산실 분석결과

    ◎남은돈 5년내 최저… 살림 예측력 “우수”/예산규모 연 16.5%씩 증가… 팽창 기조 국회 법제예산실이 분석한 지난해 정부 살림살이를 보면 일단 정부는 흑자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쓰다 남은 돈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잉여금이 2조3천1백51억원에 이른다.이중 세출항목이 지정돼 있는 특별회계 잉여금과 전년도 이월액을 제외하고 말 그대로 쓰려다 못쓴 돈이라 할 순잉여금은 일반회계의 4천65억원이다.이는 지난 5년과 비교해 가장 낮다.일반회계의 경우 지난 91년엔 1조4백13억원이,지난 94년엔 1조3천62억원이 발생했다.예산과 결산의 차액이 적을 수록 정부의 예산편성 예측력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고 할 때 일단 지난해 예산편성은 그런대로 적정선에서 이뤄졌다고도 할 수 있다. 다만 지난 91년부터 96년까지의 정부 재정증가율이 16.5%를 기록,같은 기간 GNP 평균 증가율 14.3%보다 1.2%포인트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현정부의 재정운용이 팽창기조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징수에 있어서 지난해 예산과 비교해 목표액 대비 1백.9%의 국세징수실적을 올려 오차가 5천53억원에 그쳤으나 소득세와 관세의 경우 1차 추가경정전의 당초예산과 비교해 1조여원씩 더 거둬들이는 등 세수추계의 정확도는 아직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정부 부처별 예산집행 실태에 있어서도 적지 않은 부처에서 예산전용 및 불용사례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법무부의 경우 검찰청 운영비의 28억7천만원이 전용되었고 3백10억원으로 책정됐던 교도작업특별회계에 있어서 불용액이 73억원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는 당초 세입예산을 3억5천만원으로 책정했으나 징수실적은 50억여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과소세입책정·과다초과수납」을 반복,예산심의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으로 지적됐다.재정경제원은 연구개발비 7억3천만원의 25.5%가 전용·불용처리됐다. 국세청은 벌금수입예산액을 21억4천3백만원으로 책정했으나 실제 수납액은 이의 8배가 넘는 1백81억여원에 이르러 세입추정이 잘못됐던 것으로 드러났다.이와 반대로 관세청은 세입예산을 2백96억원으로 잡았으나 실제로는 1백91억원만 징수하는데 그쳤다. 통일원은 통일고문이 30명인데도 40명을 기준으로 운영예산을 편성,5천여만원의 집행잔액을 다른 사업의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내무부는 각 시·도 국가직 공무원의 인건비 4억8천8백만원을 정원및 기준호봉 미달등의 이유로 불용처리했다.국방부는 전체예산중 3백97억여원이 재이월되는 등 매년 사고이월.및 재이월이 되풀이돼 문제점으로 지적됐다.통상산업부는 폐광대책비 92억원을 과다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정보통신부는 6천7백56억원의 세계잉여금이 발생,예산편성의 허점이 지적됐다.건설교통부는 울산권 광역상수도사업비로 50억원을 책정했으나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지자 재해대책예비비 등으로 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코린도」와 승은호 회장:4(테마가 있는 경제기행:42)

    ◎현지인이 되라/한국식 경영 고집않고 「현지화」로 승부/단기이익보다 문화·종교적 갈등 해소 우선순위/공장주변에 초·중·고교 설립 기부 “교육까지 책임” 코린도는 인도네시아에 관한 한 노하우가 가장 많은 한국기업이다. 얼마전 국내 S그룹은 코린도그룹의 현지화경영을 스터디했다.현지 주재원이 코린도에 관한 평가자료를 본사로 보내 이것이 해외경영의 분석모델로 사용됐다.이 그룹은 코린도 성공에 대한 벤치마킹을 현지화로 결론짓고 내부지침으로 활용중이다. 승은호 회장은 코린도의 성공을 「운」으로 돌린다.그러나 코린도 성장사를 들여다보면 운이 아니라 철저한 현지밀착경영의 결과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코린도는 현지어 구사능력을 승진에 반영한다.아침 저녁으로 인도네시아어 학습반을 운영하고 있다.코린도의 인력과 자금,원자재 조달,생산 등 모든 경영활동은 현지화라는 단어와 연결고리를 맺고 있다.정무웅전무는 『초창기부터 사회·문화·종교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최고 경영자가 현지에 상주하면서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이 장점이었다』고 말했다. 코린도 직원은 2만5천명,이중 한국인은 3백40명.코린도는 한국식 경영을 고집하지 않고 소수 한국직원을 현지화했다.투자자금 역시 현지 금융기관의 신용융자가 대부분이다. 승회장은 『해외경영의 요체는 현지화』라며 『사업 우선순위도 현지에 맞는 사업』이라고 했다.합판사업은 원목이라는 인도네시아산 원자재를 접목시킨 것이었고,아무런 노하우 없이 신발산업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 고용정책과 1억8천만명의 신발수요가 맞았기 때문이다.코린도는 값싼 임금이나 단기이익에 연연하지 않았다.인도네시아의 값싼 임금(월 1백50달러 내외)만 보고 진출했다가 문화·종교적 갈등끝에 보따리를 싸고 떠나는 업체들을 코린도는 수없이 보아왔다. 코린도에는 10년 이상된 한국인직원들이 많다.때문에 인도네시아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물론 초기엔 어려움이 많았다.왼손으로 쓰다듬는 행위를 현지인들이 모욕(이슬람교에서는 왼손 행위를 터부시함)으로 인식한다는 사실과 하루에 네댓번씩 근무시간에도 기도하는 그들의 종교의식을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칼리만탄의 바릭파판 합판공장.원시림에 싸여있는 이 공장의 12개 생산라인은 한국인 23명과 현지인 2천2백9명이 2교대로 24시간 쉴새없이 돌아간다.이 공장은 인근의 유일한 공장이자 소득원이며 주변은 「코린도 마을」이다.코린도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이어 지난달 고등학교까지 지어 기부했다.초등학생이 7백38명,중학생 1백70명,고등학생이 36명에 이른다.교사월급과 학교운영비도 코린도가 대고 있다.현지정부의 재정이 약한 탓이다.의무실 소비조합 직원숙소 교회 회교사원도 코린도가 지역사회에 헌납한 시설들이다. 입사 10년째인 이 공장의 와유다씨는 『코린도 없이는 지역경제는 물론,교육도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현지 밀착경영의 한 단면이다.
  • 대학가 「이적성 대자보」 갈등/좌경내용 대학신문 검열도 마찰

    ◎한총련관련 학교측 사전 허가… 학생 반발 2학기 대학가가 다시 술렁일 조짐이다. 정부의 「주사파 발본색원」 방침에 따라 대학들이 대자보 사전허가제,동아리 활동 규제,대학신문 검열 등의 움직임을 보이자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15일 한총련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숙소인 동국대에서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졌던 김하영양(21·영남대 문화인류 3년)이 9일 숨지자 이를 계기로 집회·시위가 열리는 등 소란이 잇따를 분위기다. 김양은 이날 동국대 잔디밭에서 동료학생들과 삶은 계란을 먹다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켜 국립의료원으로 옮겼으나 급성호흡부진과 혈관신경부종으로 뇌사상태에 빠졌었다.경찰은 김양이 어릴때부터 기관지 천식을 앓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지병이 악화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학생들의 주장은 다르다. 서울대에는 10일 이와 관련해 「폭도들에게 친구 한명을 영원히 빼앗겼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나붙었다. 지난 5일 대자보를 떼려는 교수와 학생 사이에 몸싸움을 벌여 물의를빚었던 연세대는 최근까지도 대자보 철거와 학보 배포금지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대학마다 미리 허가받지 않은 대자보는 게시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은 그동안에도 있었지만 유명무실했다.학생들의 활동을 규제하는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학생들의 가장 큰 불만은 동아리 지도교수 선임 문제다.대학측은 지도교수가 없으면 운영비와 행사지원비를 주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학생들은 「학생활동에 대한 「고사작전」이라고 반발한다. 서울대에서는 68개의 동아리 가운데 「노나매기」 등 4개의 미등록 동아리를 포함,26개의 동아리가 지도교수가 없는 상태다. 연세대의 중앙 동아리 60개에는 형식적이나마 지도교수가 있으나 각 단과대에는 1백여개의 미등록 소규모 모임이 있다. 고려대에는 1백개 동아리 가운데 절반이,홍익대에는 58개 중 22개에 등 대부분 대학에서 전체 동아리 가운데 30% 가량은 지도교수가 없다. 대학신문에 대한 규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하지만 대학신문의 이적성을 수사하겠다는 방침이 발표되면서 학생들의 반발 움직임은 움추러들었다. 전문가들은 대학가 운동권의 좌경화 성향이 수그러들지 않는 것과 관련,『안기부 등 사직당국의 대공수사권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아파트 「냉방 집단보급」 해법찾기(정책기류)

    ◎개별 설치보다 전력 소모·관리비 훨씬 적어/분양가 상승이 걸림돌… 표준건축비 추가 추진 통상산업부가 요즘 해법을 찾고 있는 정책추진 사안이다.여름이 다 지나간 마당에 웬 냉방타령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속내를 보면 머리가 끄덕여진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여름철 전력난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지난달 13일에는 순간 최대전력수요가 올들어 최고인 3천2백28만2천㎾까지 치솟으면서 전력예비율이 정부가 최저선으로 잡은 7%를 밑돌아 6.2%까지 떨어졌다. 여름철 전력난의 주범은 에어컨 가동 등에 따른 냉방수요의 급증.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전력당국자들은 이번 여름에도 냉방부하는 당초 예상한 대로 7백만㎾대에 육박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여름한철 반짝수요를 위해 1백만㎾급 원전 7기가 고스란히 들어갔다는 얘기다. 그러나 냉방부하만을 충당하기 위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만만치 않다.원전 1기 건설비는 1조5천억원에 건설기간만 10년이다.여기에 엄청난 부지가 필요한데다 님비현상으로 최종적으로 입지가 선정되기까지 숱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이에 착안한 것이 지역난방 시스템을 이용,공동주택에 냉방을 집단으로 공급,냉방부하를 줄이자는 것.가정에서 개별적으로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보다 지역냉방 시스템이 전력소모량도 훨씬 덜 드는 등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지역냉방은 전기 대신 열을 이용,냉방을 한다.실내를 순환하는 물을 흡수,리튬브로마이드를 가열,농축시켜 냉각시킨뒤 배관망을 통해 다시 가정에 공급,냉방을 하는 방식이다.반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슬림형 에어컨은 전기로 냉방을 한다.따라서 아파트에 매달려 있는 에어컨 대신 지역냉방 시스템이 보급되면 여름철 냉방부하는 대폭 줄어들게 된다. 특히 지역난방은 비수기인 여름철에는 열이 남아돌아 쓸 곳이 없다.유휴자원으로 냉방을 할수 있어 일거양득인 셈이다.투자비 및 유지관리비도 훨씬 적게 들고 환경오염도 덜하다. 통산부가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의뢰,개별냉방과 지역냉방을 했을 때의 경제성 및 효과분석을 한 조사결과를 보면­(전용면적 25.7평 아파트 5백가구 기준). 개별냉방시 시간당 소비전력량은1.85㎾,지역냉방은 0.58㎾로 지역냉방이 도입되면 전체적으로 전력부하는 6백31㎾ 감소한다.전력부하가 떨어지면 발전소를 그만큼 덜지어도 된다. 가구당 냉방시간을 2백10시간으로 계산했을 경우 지역냉방은 지역난방공사의 전력비가 8천1백98원,개별냉방은 9만5천4백60원이다.반면 지역냉방의 연료비가 가구당 2만6천9백원이 드는 반면 개별냉방은 연료비가 없다.여기에 감가상각비를 감안하면 연간 운영비는 전체적으로 지역냉방이 2억여원 절감된다. 설치비도 슬림형 에어컨이 2백11만원이나 드는데 비해 지역냉방설비 공사비는 1백91만9천여원으로 저렴하다.5백가구 기준 투자비가 9천5백여만원 절감된다. 또 지역냉방을 하면 슬림형 에어컨에 들어가는 프레온가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질산화물,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량도 저감돼 환경개선효과를 가져온다. 문제는 설치비에 따른 아파트 분양가 상승.통산부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에 냉방파이프를 설치하는 등 지역냉방 시스템을 보급할 경우 평당 분양가는 5만8천원 상승,3.1%의인상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현재 아파트분양가는 표준건축비로 묶여 있다.표준건축비에는 난방 설치비용은 들어 있지만 냉방 설치비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따라서 주택분양가 원가연동제 지침을 개정,표준건축비에 냉방 설치비용을 추가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도 긍정적인 반응이다.그러나 분양가인상은 주택가격 상승을 가져오고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걸린다. 통산부는 앞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 에어컨 보급이 보편화될 것은 뻔한데 지역냉방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타당하다며 건교부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여름철 아파트에 주렁주렁 매달린 에어컨을 보면 속이 타는 통산부의 고민이 해결될지 관심이다.
  • “지방선거 정당공천 전면 배제”/확정된 여 제도개선안 내용

    ◎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 허용/검경중립·방송법 야안 수용 불가 신한국당이 국회 제도개선특위에서 제기할 자체 제도개선안을 확정했다. 신한국당 김중위 제도개선특위 위원장은 29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당내 특위 소속 의원들이 마련한 당의 구체적인 개선안을 보고,추인을 받았다. 개선안은 선거법과 정당법·정치자금법·국회법 분야에 대해서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광범위하고 중장기적인 제도개선에 무게를 실었다.그러나 야당의 정치공세가 예상되는 검·경중립화 방안과 방송법개정문제는 구체적인 안을 추진하기 보다 일단 「야당안 수용불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특히 이번 개선안에서는 최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해서도 「금권선거풍토와 지역할거주의 병폐해소 방안을 강구한다」며 포괄적으로 언급,주목된다. 다음은 개선안 내용이다. ▷선거법·정당법◁ 첫째,선거제도에 대해서는 금권선거풍토와 지역할거주의 병폐를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우선 지방의회선거부터 실험적으로 운영한다. 전국구 후보공천의 민주적 절차를 확보하고 투명성을 제고한다.이를 위해 국회의원 총선에서 5석 미만 또는 10%미만(현행 5%)에 대해 전국구의석 배정을 배제한다.지역구 총의석수 또는 의원총수에 대한 일정 비율(또는 의석수)로 전국구 배분(현행은 지역구,전국구 구분 없이 의원정수를 2백99명이내로 명시)을 법제화한다.행정의 컴퓨터화로 선거운동기간을 단축한다.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 선거과열을 막기 위해 현수막과 소명함을 없앤다.인터넷·컴퓨터통신에 의한 선거운동에 대해 규제제도를 마련한다. 둘째,지방자치선거제도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을 전면 배제하고 광역(단체장·의원)과 기초(단체장·의원)선거를 분리 실시한다.지방의회의 선거구제와 의원정수를 재조정한다. 셋째,지방행정계층구조의 개편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넷째,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을 허용한다.여기에는 정부부처 차관과 대통령비서관,국회 정·부의장 비서관 등이 포함된다.이는 (93년 정치관계법 개정시)입법착오를 시정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섯째,여성 정치참여를 제고한다. ▷정치자금법◁ 첫째,국가보조금의 총액과 교섭단체 대상의 일괄 배분액을 축소한다. 둘째,평상시 기본 운영비와 정책활동비로 용도를 제한한다. ▷국회법◁ 첫째,국회품위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원구성후 최초의장 직무대행규정을 개정한다.구체적으로는 (최초의장을)최다선의원중 연장자로 선임하고 「산회불가」규정을 명문화한다.국회윤리법(규정)의 제정을 추진하고 징계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한다. 둘째,예결위제도를 보완하고 국정감사기능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예·결산안에 대한 심사기능의 실질화를 유도한다.또 국정감사·조사법의 개정을 통해 국정감사제도를 활성화한다. 셋째,의원입법 지원과 보좌기능을 강화한다. ▷검·경중립화·방송법◁ 야당의 주장에 대해 수용불가원칙을 고수한다.
  • 한총련 자금 출처 밝혀야(사설)

    한총련이 체제전복을 노리면서 폭력시위와 농성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막대한 자금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검찰은 이번 폭력사태와 관련,한총련에 수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우리가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 엄청난 자금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하는 점이다.한총련의 공식적인 자금은 각 대학의 총학생회가 거둬들인 학생회비중 한총련에 납부하는 일정액뿐이다.연간 2억∼3억원으로 추산되는 이 자금으로는 이 집단의 운영비에도 모자란다고 한다.그렇다면 각종 집회나 시위에 쓰인 막대한 자금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왔단 말인가. 한총련은 공식적인 학생회비 이외에 다양한 형태의 자금을 비공식으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각 대학의 학생회가 교내의 각종 음료수자판기·문구점 등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을 한총련에 제공하고 있으며 한총련이 그들 행사와 관련된 거래업체로부터 받아챙기는 찬조금도 적지 않다고 한다. 우리가 또 하나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북한과 연계된 외부의 불순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은 없었는가 하는 점이다.검찰은 91년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시위때 초총련으로부터 거액의 지원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그렇다면 이번에도 그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검찰은 한총련의 자금루트를 치밀하게 추적,불순한 자금이 불법폭력시위에 사용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차단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대학당국도 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학생회비와 교내 수익금은 건전한 학생활동을 위한 것이지 한총련의 불법투쟁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다.그런데도 학생의 소중한 재원이 체제전복을 노리는 불법난동을 위한 자금으로 유용되었다는 것은 통탄할 일이다.교육부는 그동안 한총련의 자금루트를 차단해줄 것을 각 대학에 여러 차례 시달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대학당국은 이제부터라도 수수방관적인 자세를 버리고 학생회비와 교내 수익금이 건전한 학생운동에 쓰여질 수 있도록 철저한 감독과 계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사무실 운영비 고가/아주 7개도시 랭크

    ◎인 봄베이 연 1802불 1위/도쿄·홍콩·뉴델리 등 포함 【싱가포르 AFP 연합】 전세계에서 사무실 운영비용이 가장 비싼 10개 도시에 인도의 봄베이를 비롯한 아시아 7개도시가 포함됐다고 국제자산 컨설턴트인 리처드 엘리스씨가 최근 발표했다. 그는 최근 실시한 세계임대료수준 조사에서 봄베이시의 임대료와 서비스요금,재산세 등을 포함한 사무실 운영비가 평방미터당 연간 1천8백2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10위내에 포함된 도시는 도쿄·홍콩·모스크바·런던·뉴델리,북경과 싱가포르(공동7위),상해 순이었다. 이 조사는 전세계 62개 도시를 대상으로 매 6개월마다 실시되는데 지난 1월이래 19개 도시의 사무실 임대료가 인상됐고 13군데는 인하,나머지 30개도시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또 아시아지역에서는 사무실 운영비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 포함된 18개 도시중 8개도시에서 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교개위「사학의 자율과 책임의 제고방안」공청회 이칭찬교수 주제발표

    ◎“사립학교 행정·재정지원 강화돼야”/학사운영 자율권·사립대 특별전형제 확대를/경영 부실 사립학교 공립과 통·폐합 이뤄져야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는 5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학의 자율과 책임의 제고방안」을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했다.이칭찬 강원대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편집자〉 한국교육의 발전과정에서 사학이 차지한 비중은 막대하다. 94년도 초·중등 사립학교는 학교수를 기준으로 초등학교는 전체의 1.3%,중학교 26.4%,전문대학 92.6%,대학은 73.9%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공립 학교와 비교할 때 교육환경은 매우 열악한 편이다. 상대적으로 우수교사의 확보가 어렵고 재정의 빈약으로 인해 적정한 교사 수를 확보하기도 힘들다. 뿐만 아니라 교사의 이동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오랜 전통을 가진 명문사학일수록 교사들의 고령화에 따른 문제를 안고 있다. 한국의 사립학교가 안고 있는 또다른 문제는 구성원간의 상호불신과 반목이다.이는 우리 교육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사학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서는 ▲사립학교법의 개정 ▲사립 유치원,초·중등학교 운영의 자율성 확대 ▲사립대학 특별 전형제도의 확대 ▲사학의 행·재정적 지원방안 수립 등을 들수 있다. 우선 사립학교법의 개정 대상으로는 이사회 구성의 자주성 보장,학교장의 권한과 임기의 보장,국·공·사립대학 교원 기간제 임용방법의 형평 보장 등이 선결과제로 꼽힌다. 또 사립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운영체제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학운영의 자율권의 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고보조를 받지 않고 재단 전입금,학생 납입금 등으로 유지·경영할수 있는 자립형 초·중등 학교는 학생선발권을 부여해야 하며 필답고사를 제외한 일정 배수의 추첨,종합생활기록부 등을 혼용하는 등 학교별 특수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기준을 학교별로 마련해 활용토록 해야 한다. 인건비 및 운영비를 보조받는 학교는 국·공립학교와 함께 현행 학군내 추첨에 의한 학생 선발방식(현행 평준화 유지 지역)을 유지토록 하되 재정지원에 대한 공공성과 투명성이 보장될수 있도록 합리적 기준을 제시한다. 그러나 경영이 극히 어렵거나 부실한 영세 사립학교는 관리형 학교로 전환하거나 공립과의 통·폐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공학과 사학의 교육책임을 분담하도록 유아교육기관은 공교육화해 공학의 비중을 높여 나가고,초등학교는 국민의 다양한 교육적 욕구를 수용한다는 측면에서 사립초등학교의 비중을 현재(1.6%)보다 다소 높여야 한다. 중학교는 사립중학교의 비중(24.4%)을 20%로,고등학교는 현재의 사립비중인 60.8%를 5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사립대학 운영의 자율성 보장과 관련해서는 대학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 평가인정을 받은 대학에 대해 학칙개정의 자율권을 보장하며 전면적인 학생 선발,학사운영의 자율권을 보장해야 한다. 이와 함께 대학입학 때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가유공자 자녀 특례입학,농어촌 자녀 특례입학과 같은 특별전형제를 확대하고 특별전형 형식도 다양화해 각 대학별 특성을 살릴수 있도록 한다. 이와함께 행·재정적 지원방안도 강화돼야 한다. 일반 비영리 법인과 학교법인을 별도로 취급하는 법 개정을 통해 사학이 공립학교와 동일한 세제상의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 또 공공예산에 의한 사학의 재정지원이 대폭 확대돼야 한다. 인건비 및 운영비를 보조받는 초·중등학교에 대해서는 학교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육비(기본교육비)를 설정하고 기준 재정수입과의 차액을 보상해 주도록 한다. 또 개인기부금에 대한 기부금 공제범위(현행 10%)를 국·공립학교와 마찬가지로 1백%로 확대하며 지진아·지체부자유아·불우 청소년 등을 위한 교육에 주력하는 사학은 우선적인 행·재정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사학교원의 교육전문직으로의 공개 전형 임용및 공립학교로 전출할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 외국에선…(성폭행 대책은 없는가:6·끝)

    ◎범죄자 사회격리… 최고 종신형으로/전과사실 이웃에 알려 재범여지 없애/피해자 위한 프로그램 개발… 지원확대 성개방이 웬만큼 이뤄진 미국이나 프랑스 등 유럽선진국에서도 성폭력사범을 살인이나 강도사범들과 같은 강력사범으로 분류,엄격히 다루는 동시에 피해자의 사후관리에 힘을 쏟고있다. 성범죄를 가장 가혹하게 다루는 곳중의 하나는 미 캘리포니아주.이곳에서는 94년부터 성폭력·살인·강도 등 3대 흉악범죄를 3번 이상 저지른 자는 20년 이상 종신형에 처한다는 이른바 「3진 아웃법」을 시행중이다. 상습범들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시킨뒤 범죄성향이 누그러지는 일정연령에 이르면 선별적으로 가석방시켜 주는 상당히 엄한 형사적 제재인 이 법은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일부 지적에도 오히려 지역 주민들이 앞장서 실시를 주장,성폭력등 범죄에 대한 미국인들의 단호한 입장을 잘 보여준다. 뉴욕주도 94년부터 속칭 「메간법」이란 성범죄자등록법을 실시하고 있다.성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은 경찰에 등록,경찰이 이 사람이 같은동네에 살고 있다는 것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려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재범의 여지를 없앤다는 것이다. 캔자스등 6개주에서 실시되고 있는 캔자스 성범죄자처벌법은 성범죄로 형을 마친 뒤에도 배심원들로부터 여전히 재범의 위험성이 있고 비정상적인 상태에 있다는 평결을 받으면 정신병원에 무제한 수용되며 매년 재평가를 거치도록 하고 있으며 일부 주에서는 성범죄자의 유전자까지 채취,그의 집안까지 관찰하면서 범죄재발의 여지를 없애려 노력하고 있다. 성폭행범,특히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에 단호하기는 유럽도 마찬가지.자유의사에 따라 15세부터 성을 즐기는 프랑스에서도 최근 미성년자를 포르노영화에 등장시키는 등 몰지각한 행위들이 종종 등장하고 있어 프랑스경찰은 미성년자보호단을 동원,대대적 단속을 벌이고 있다.단속에 적발되면 범인은 종신형에 처해지며 절대 감형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외국에서는 이처럼 성범죄자에 대한 강경한 입장 못지 않게 피해자의 사후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미국은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이 자존심을 잃고 알코올·약물중독등에 빠져 다른 사회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많아 이들에 대한 보호와 치료에 노력하며 이런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일례로 미국 전역의 시·카운티에는 성폭력 위기센터와 보호시설이 있는데 주정부나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이 시설들은 시민들의 막대한 기부금으로 운영비를 충당하며 성폭력사건 발생시 피해현장 보존·피해자 보호·법적 소송·구직 알선 등 피해자가 필요한 모든 일을 앞장서서 처리해준다. 국가차원에서 종군위안부라는 성폭력을 저지른 일본은 성폭력에 별로 큰 관심을 둬오지 않다가 최근들어 피해사례가 늘자 경찰행정 종합검토위원회 산하에 성폭력피해자대책 분과위원회를 신설,피해자에 대한 카운슬링과 민간차원의 피해자 구제 등 종합적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최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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