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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간 맡길 ‘맞춤형 보육’ 확대,보육시설 172곳 늘린다

    24시간 내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크게 늘어난다. 서울시는 다양한 보육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보육시설 172곳을 확충하는 등 ‘맞춤형 보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초등학교나 사회복지관,종교시설,주민자치센터 등 25곳에 1곳당 설치비 3000만원과 운영비로 월 75만∼128만원을 지원,‘방과후 보육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전담교사 인건비 전액과 야간근무수당을 지원,24시간 보육이 가능한 ‘시간연장형 보육시설’도 110곳이나 늘어난다. 영아보육시설 30곳도 확충,운영비 일부를 지원하고 영아 20명 이상의 전담시설은 교사 인건비 전액을 보조할 방침이다.장애아 보육시설도 7곳을 추가하고 장애아 담당교사를 현재 5명당 1명에서 3명당 1명으로 늘릴 계획이다.올해 국비 2억 2000만원 등 6억 6000여만원을 들여 중증 장애아동에게는 1인당 월 24만 3000원,경증 장애아동에게는 20만 100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구장 골칫거리되나/상암구장 빼면 운영·관리비 못건져

    대구·인천 연고팀 없고 광주는 활용구상만 서귀포 복구공사중… 연 수십억씩 날릴판 월드컵구장 골칫거리되나 온국민의 여망을 담아 4강의 꿈★이 이뤄진 2002년 월드컵.이를 계기로 나라의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월드컵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함성의 진원지였던 월드컵경기장은 골칫거리로 변하고 있다.경기장 활용 대책이 막막하기 때문이다.수익사업 등을 통해 경기장을 제대로 활용하는 곳도 있지만 대다수는 놀리거나 활용방안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한 해가 지나봐야 알겠지만 적자규모가 수십억원 되는 곳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관리를 맡은 자치단체로서는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일부는 활용,상당수 대책 막막 인천시 남구 문학동 80 일대 44만 1600㎡에 세워진 인천문학경기장.이곳에서는 지난 월드컵 때의 열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고대 로마 경기장을 연상시킨다.밤에 경기장 상층부에서 내뿜는 녹색의 네온사인만이 이곳이 불과 8개월 전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전을 승리로 이끌며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역사적 현장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릴 뿐이다. 이 경기장은 무려 3200억원을 들여 7년여에 걸쳐 건립됐지만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는 단 한 번의 축구경기도 열리지 않았다.게다가 관리사무소측이 잔디보호 등을 이유로 시민들에게 경기장을 개방하지 않아 도심 속의 적막한 성(城)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인천시는 최근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GM대우차’측에 인천을 연고로 하는 프로팀 창단을 제의했으나 이 또한 ‘희망사항’으로 남아 있다. 시는 이밖에 경기장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식당가 및 그린시설,다목적 이벤트홀,예식장,연회장,문화센터,비즈니스센터 등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은 없는 실정이다.이로 인해 연간 56억원에 달하는 경기장 관리비만 축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여름 태풍으로 경기장 지붕막 6787㎡가 찢겨져나가 ‘어떠한 태풍에도 견디게 설계되었다.’는 당국의 말을 무색케 한 제주 월드컵경기장은 아직까지 복구공사조차 끝나지 않아 경기장활용을 논할 계제가 아니다.공사는 오는 8월쯤 끝날 예정이다.복구공사가 끝나야 제대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운영비는 꼬박꼬박 들어 경기장이 ‘돈먹는 하마’로 전락했다.지난해 경기장 운영비로 14억 6100만원을 지출했으며,올해부터는 연간 18억원 정도가 들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경기장 운영비를,각종 대회를 유치해 여기서 나오는 입장료 수입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제주에서 국제적 규모의 경기를 다수 개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시는 궁여지책으로 경기장 부지 13만 4000㎡와 건물 7만 6000㎡ 중 공공목적의 필수시설을 제외한 부지 5만 1307㎡와 건물 2만 6510㎡에 대해 수익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운영사업자 선정을 경쟁입찰에 부치기로 했다.하지만 임대 예정가가 13억 2000만원이어서 응찰자가 나선다 해도 4억 8000만원 정도의 적자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관리비가 20억원 정도 들어가는 전주 월드컵경기장 역시 뚜렷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공청회를 개최하는등 묘안 찾기에 부심하고 있으나 뾰족한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우선 경기장 주변 잔디밭을 활용해 6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그러나 도심에 골프장을 건설할 경우 환경단체 등이 반대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해 사업추진 자체가 미지수다. 광주시는 광주 월드컵경기장을 인근 염주종합체육관 시설과 연계 개발해 시민들의 종합레저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없는 데다 설령 개발이 이뤄진다 해도 시일이 상당기간 걸릴 전망이다. 울산은 현대 프로축구팀이 있기 때문에 프로축구팀이 없는 지역보다 월드컵경기장 활용여건이 그래도 나은 편이다.시는 현대축구단측에 연간 사용료로 30억원에 전용이용 계약을 제의했으나 현대측은 필요할 때마다 사용료를 내고 쓰기로 해 정리가 됐다.입장료의 20%와 시설사용료를 경기가 있을 때마다 받기로 한 것.지난해에는 월드컵경기장인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모두 17차례의 프로축구 경기가 열려 입장료와 시설사용료,매점운영 등을 통해 모두 14억 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정도 수입으로는 연간 관리비 28억원을 충당하기 어려워 울산시는 경기장 지하 1·2층과 지상 1층 시설,야구장부지 빈 터 등을 묶어 한 민간업체와 연간 6억 7000만원에 10년간 임대계약을 맺었다.업체측은 레스토랑,커피숍,기념품판매점,스포츠시설,자동차전용극장 등을 설치해 오는 5월 말부터 영업에 들어간다. 울산시 관계자는 “월드컵 경기장은 시민들을 위한 공익시설이기 때문에 운영이 흑자냐,적자냐 하는 것보다 시민들을 위해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전국 최대 규모(6만 5857석)인 월드컵경기장 활용을 위해 현재 시민주 공모를 통해 대구 프로축구단(대구FC) 창단작업을 진행 중이다.대구FC는 창단과 함께 올해부터 K리그에 참여,홈경기 22경기를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 경기장 활용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구 월드컵경기장은 또 오는 8월 열리는 ‘2003하계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이용될 예정이어서 또 한번의 큰 잔치를 치를 경기장답게 활기에 차 있다.경기장 관리실태도 매우 양호한 편이다. 대구시는 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경기장 서쪽 주차장에 대형할인점을 유치하고 경기장 관람석 하부에 헬스·에어로빅·스쿼시 등 복합 스포츠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활용면에서 가장 모범적인 곳은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이다.아시아 최대 축구전용구장으로 지어진 상암경기장은 ‘월드컵 몰(Worldcup Mall)’로 변신 중이다.경기장 동쪽 지하 1·2층에 들어설 할인점(9117평)과 남쪽 1층 스포츠센터(690평)는 지난해 7월 공개입찰을 통해 연간 91억원의 임대료를 내기로 한 한국까르푸에 낙찰됐다.10개의 스크린에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상영관은 CGV가,예식장은 신촌웨딩플라자가 각각 임대했다.오는 5월이면 이들 시설이 모두 들어선다.서울시는 경기장 임대수익 등으로 연간 150억원을 벌어들이는 반면 지출은 인건비와 시설관리비를 더해도 70억원이 넘지 않아 매년 80억원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수익사업도 좋지만 축구경기장의 ‘본용도’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루빨리 서울을 연고로하는 프로축구팀을 창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시는 월드컵경기장을 일괄 위탁하기 위해 지난 14일 입찰공고를 냈다.시는 임대수익을 높이기 위해 경기장 건물을 수영장·미용실·에어로빅실·실내 골프연습장·유스호스텔 등으로 활용하는 것을 위탁 조건으로 내걸었다. ●임대사업 통한 수익 올려야 월드컵경기장 활용 여부는 전적으로 경기장이 있는 지자체로 공이 넘어간 상태다.월드컵이 끝난 직후인 지난해 8월 행정자치부 주최로 열린 ‘월드컵경기장 활용 제고를 위한 개최도시 합동워크숍’에서 경기장을 각 지자체가 책임지고 관리·운영키로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자체는 우선적으로 프로팀 창단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체로 부진하다.따라서 10개 개최도시 중 현재 프로팀이 있는 부산·울산·대전·전주 등만이 입장료 등 고정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경기장 임대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려 운영비 등을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현재 수익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 곳은 서울상암구장 정도에 불과하다.수익사업을 펼치더라도 공익성이 어느 정도 전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따라붙는다.수익만을 고려해 사우나·극장·예식장 등의 위락시설을 지나치게 많이 유치할 경우 월드컵 개최의 기본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이다.따라서 롤러스케이트·헬스·스쿼시 등 생활체육시설이 바람직한 임대종목으로 거론된다.하지만 수익성이 떨어져 임대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 한계다.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월드컵 개최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 범위에서 수익성과 공익성을 적절하게 고려해 임대사업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국 정리 김학준기자 kimhj@
  • 대학로·홍대·신촌일대 문화지구로 지정한다

    서울 인사동에 이어 대학로와 홍대,신촌 지역도 문화지구로 지정된다. 13일 서울시가 시의회에 보고한 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에는 대학로,내년에는 홍대와 신촌 지역을 문화지구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문화지구로 지정되면 시설비나 운영비를 저리로 융자받을 수 있고 지방세도 감면받는다. 시는 연말까지 대학로 문화지구 계획 입안,주민의견 수렴,도시계획위원회 심의·결정 고시,관리계획 수립 및 승인 등 지정 절차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또 홍대와 신촌 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문화지구 지정을 위한 현황 및 타당성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 공자금 상환기금 17조 조성/쌀소득 보전기금도 마련

    기획예산처는 11일 환란 이후 금융구조조정에 투입된 공적자금의 상환과 쌀소득보전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2003년 공적자금상환 및 쌀소득보전기금 운용계획’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공적자금상환기금은 일반회계 출연금 2조원과 공공자금관리기금 예수금 14조 6780억원,이자수입금 355억원으로 재원을 조달해 총 16조 7135억원의 공적자금상환기금을 조성한다. 조성된 기금은 원리금 상환을 위해 예금보험기금 채권상환기금과 부실채권정리기금에 16조 5605억원을 출연하고,공공자금관리기금 예수금 이자로 1530억원을 지출한다. 쌀소득보전기금은 농특회계출연금 500억원,농업인 납부금 247억원 등으로 재원을 조달하며 쌀소득보전금 244억원,기금운영비 22억원 등에 지출된다. 한편 쌀 가격이 기준가격보다 떨어지면 하락액의 80%를 정부가 보상해 주는 쌀소득보전금이 도입 첫해인 올해에는 지급되지 않을 전망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한국 첫 민영교도소 기독교교도소 여주에 설립

    기독교교도소, 내년 상반기 개소 6만5000평 부지확보… 8월착공 한국 최초의 민영교도소인 기독교교도소가 내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기독교교도소를 추진해온 재단법인 아가페(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7일 최근 여주에 6만 5000평 부지를 확보,오는 8월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가페 측에 따르면 기독교교도소는 5000여명의 재소자를 수용해 재소자들이 새벽기도회부터 저녁식사후 성경공부까지 성경적 원칙에 따라 생활하게 된다.아가페 측이 300여억원의 교도소 설립비용을 전액 부담하며 운영비용은 정부가 맡는다. 감방 면적은 일반 교도소와 비슷하지만 수감 인원은 4분의1 정도밖에 안돼 수감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립교도소가 교도관 중심인 데 비해 기독교교도소는 모든 교정·교화 프로그램이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게 큰 특징.교도소 내에 대형 자원봉사센터가 들어서 자원봉사자들은 각종 예배와 성경공부부터 컴퓨터·외국어 교육을 비롯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비롯,수용자·피해자 화해 프로그램 전문상담까지 맡는다. 이를 위해 아가페 측은 새달부터 12주에 걸친 자원봉사자 훈련과정을 개설해 지속적인 자원봉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새달 개설되는 훈련과정은 상담 자원봉사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기독교교도소의 신학적 역할,대인관계와 의사소통 훈련,교정과 상담실습 등으로 이뤄진다. 김성호기자
  • 美 국방예산 다시 급증세

    1990년대 초반 동구권 사회주의 체제의 붕괴로 급격히 줄어들던 미국 국방예산이 다시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해마다 200억달러 이상을 증액할 방침이다. 미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2004년 국방예산안(2003년 10월∼2004년 9월)’에 따르면 미 국방예산은 전년보다 4.2%(153억달러)가 늘어난 3799억달러(약 455조 9000억원).하지만 2000억달러로 추정되는 이라크전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2005년 이후 해마다 200억달러를 증액,2009년에는 5000억달러 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국방예산을 늘리고 있는 것은 내년부터 미사일방어망(MD)이 실전 배치될 예정인 데다,대(對)테러전과 이라크·북한 등 ‘악의 축’ 국가들과의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04년 국방예산안’은 ‘21세기의 새로운 위협인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한다.’를 모토로 내걸고 무인 정찰기와 정찰위성 등 하이테크 무기의 도입을 가속화하는 한편,미사일 방위예산을 대폭 확충하는 데 초점을맞추고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2004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북한에 대한 중유 제공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운영비 등 대북지원 항목은 들어 있지 않다고 3일 밝혔다.국무부의 한 예산 담당 고위관리는 “2004년 예산안에서 KEDO와 관련된 항목이 모두 삭제됐다.”면서 “중유 제공 자금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저소득층 공부방 서울 응암동 ‘푸른학교’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작은 공부방인 ‘꿈이 있는 푸른학교’는 서울 은평구 응암1동 은평구청 건너편 동사무소 옆의 작은 건물 2층에 있었다.이곳은 교회 겸 공부방으로 쓰이고 있었다. 15일 오전 11시,아이들의 신발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현관을 지나 계단으로 올라가니 2층 입구에 아침을 먹지못한 듯 서서 컵라면을 먹고 있는 아이들이 보였다.영하 7.7도의 추운 날씨에도 난방을 하지 않은 듯 마룻바닥은 차가웠고 얼기설기 붙인 신문지틈 사이를 바람이 파고들었다.청소를 하느라 바쁜 한윤희(35·여) 원장은 아이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방해해도 야단을 치기는커녕 “배 고프지 않니?” “어제는 어디 갔었니? 선생님이 기다렸다.”며 다독거렸다. 한 원장은 99년 IMF 외환위기 이후 하릴없이 동네를 배회하는 아이들을 하나둘씩 돌보기 시작했다.한 원장이 돌보는 아이들은 지금은 응암동 일대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부터 중3학년까지 38명으로 늘었다.전액 무료로 운영되는 이 공부방에는 전세 2000만원 이하의 주택에 사는 저소득 가정의 자녀들이나 부모가 실직하거나 이혼한 한부모가정의 자녀들이 다니고 있다.공부방 아이들은 대개 지하 셋방에 산다.조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많다.부모들이 이혼을 하는 등의 불우한 가정환경 탓에 이곳 아이들은 갖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반항적이고 폭력적인 면도 있고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하거나 각종 비행을 저지르는 때도 있다. 한 원장은 “수학공부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과 함께 커튼으로 막아 놓은 공부방으로 들어섰다.한 원장은 수학 과목을 맡아 가르친다.공부방은 한씨의 남편 이재곤 목사의 작은 교회 예배공간이기도 했다.여기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아이들은 점심과 저녁을 먹고,특기수업을 받고 취미활동을 한다.개별상담과 집단상담도 이곳에서 받는다. 아이들은 간이책상 4개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수학문제들을 풀기 시작했다.교사 백종훈(28)씨는 사교육과는 거리가 먼 아이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이번 겨울방학 동안 ‘집중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20여명이 앉아 있는 공간은 채 6평도 되지 않을 만큼 좁았다.38명 전원이어떻게 모여 밥을 먹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더욱이 화장실이 없어 동사무소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아이들은 불편을 겪고 있었다. “복잡한 환경이 아이들을 폭력적으로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조금 넓은 곳으로 옮기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한 원장은 말했다.기초생활보장법 수급자로 한끼당 2000원의 급식비를 보조받는 학생이 18명으로 모두 합쳐 한달에 100만원 정도 된다.시청에서 지원하는 시설운영비는 40만원가량이다.둘을 합쳐도 한달 경비 600만원 중 20%밖에 충당하지 못한다.교회와 일반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꾸려가고 있지만 빚도 늘고 있다고 한다.더욱이 지난해부터는 사회복지기금도 끊겨 미술과 피아노 등 특기교육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백 교사에게 주는 급료는 70만원이 채 안되고 본업을 버리고 공부방의 교사가 돼 헌신하고 있는 장종규(26)씨에게는 교통비밖에 안되는 30만원만 주고 있다.호텔에서 근무했던 장씨는 수요일은 공부방에 출근하지 않고 정보지를 돌리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의 생활비를 보태고 있다. 한씨는 방치된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거나 공부를 시키는 것이 공부방의 역할이라고 처음에는 생각했다.그러나 지금은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에게 예사로 욕을 하는 아이들을 정으로 보듬어 안고 순화시키는 인성교육이 더 급함을 알았다고 한다.그래서 교사들과 함께 소그룹으로 상담을 하는 일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 아버지와 둘이 사는 민수(14·가명)는 친구들과 어울려다니며 슈퍼마켓의 물건에 손을 대기도 하고 단지 PC방에 가고 싶어 ‘못된’ 동네 형들의 나쁜 유혹도 마다않던 아이였다.그러나 공부방에 온 지 2년,다운증후군의 20대 청년들과 어울려 이웃 체육관에서 ‘풍물교육’을 받으면서 이젠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의젓해졌다.“내가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거든요.그 형들,겉모습은 이상해 보여도 정말 착해요.” “우리 아이들을 보면 도시빈곤층의 인간성이 마모됐음을 확인할 수 있어서 가슴아팠어요.그러나 시간은 좀 걸리지만 분명히 아이들은 관심갖는 만큼달라져요.”이렇게 말하는 백 교사는 아이들을 바르게 이끌 수 있다고 자신했다.할머니와 함께 사는 유선(13·여·가명)이는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보였으나 공부방 친구들과 친해져 교사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한 원장은 큰 교회를 중심으로 시설 좋은 공부방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데도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며 안타까워했다.“아이들을 친근하게 대하고,더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자생적인 공부방을 지원하고 활성화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한 원장의 희망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 경수로 건설? 중단?이달말 KEDO서 논의

    지난 94년 북측과 제네바 합의를 체결한 당사자인 미국이 제네바 합의 대신 ‘새 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이 합의의 골간인 경수로 건설 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정부 당국자들은 경수로 건설 사업의 미래와 관련,“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이지만,내심으론 경수로 사업이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쪽이다. 그동안 들인 공사비 10억달러 가운데 7억달러를 부담한 우리 정부는 이 사업이 중단될 경우의 경제적 손실 및 북한 내 한국형 경수로 건설 의미 등을 감안할 때 유·무형의 손실이 엄청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일·유럽연합(EU)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해 북한 금호지구에서 벌이고 있는 경수로 사업은 1000㎿e 용량의 가압경수로 2기를 건설하는 것으로,공사 진척도는 27% 정도이다.당초 목표시한인 2003년 말보다 5년 늦은 2008년 완공 예정.공사비는 북측이 경수로 발전소 완공 후 3년 거치 17년 분할 상환토록 돼있다. 미 강경파들은 경수로가 핵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화력발전소 제공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포기와 에너지 지원을 연계한 ‘빅딜’과정에서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도 문제다. 북측은 심각한 에너지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경수로 사업을 택했다.화력발전소 등은 건설비용도 싸고,공기도 짧지만 매년 운영비는 수억원에 달한다.북한으로선 대책이 없다. 현재 경수로 건설공사는 북핵 파문 이후 ‘현상유지 수준’의 공사만 진행되고 있다. 이달 말 KEDO 집행이사회가 열려 경수로 건설과 관련한 논의가 될 수도 있지만,대북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전자정부 부처이기에 비틀

    지난해 11월부터 서류 20여종 제출 면제 대법원 ‘행정기관 수수료 면제 불가' 고수 일선 행정기관 수수료 부담 민원인에 전가 “등기부등본을 첨부해 오세요.”(행정기관 민원담당 공무원) “지난해부터 내지 않아도 된다던데.”(민원인) “방침은 그렇지만 수수료(700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직 안됩니다.”(공무원) “그럼 수수료를 낼테니 처리해주세요.”(민원인) “행정전산망으로 민원을 처리할 경우 법에 수수료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등기소에 가서 직접 떼어오세요.”(공무원) 대법원이 관리하는 건물·법인·토지등기부등본의 수수료 문제를 둘러싸고 부처간의 비협조로 시·군·구청의 민원창구에선 민원인과 공무원 간 이같은 실랑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자정부’ 출범 이후 정부는 등기부등본 등 20종의 민원서류에 대해 민원인에게서 서류를 받지 말고 행정전산망을 열람,처리토록 했으나 행정기관들이 수수료 문제를 들어 여전히 서류제출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정부의 핵심사업인 ‘종이없는 행정’이부처이기주의로 시행 초기부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수수료 문제가 발단 문제는 등기부등본의 수수료 700원.정부는 지난해 11월1일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법원행정처,국세청 등 4개 부처가 행정정보망을 공동 이용함에 따라 민원인들에게 등기부등본 등을 따로 받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매년 2000억원 가량의 등기부등본 발급수수료를 챙겨온 대법원이 행정기관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대법원은 “등기부등본 수입예산을 특별회계에 포함시켜 등기소 운영비 등으로 쓰고 있다.”면서 “다른 방법으로라도 예산이 보전되지 않을 경우 수수료를 계속 받을 수밖에 없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민원인 피해 속출 여파는 곧바로 일선 행정기관으로 이어졌다. 일선 행정기관들은 민원인들이 등기부등본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행정전산망을 열람,처리해야 하지만 수수료 부담을 떠안게 되자 이를 중단,민원인들에게 서류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민원인이 별도로 등기소를 거쳐야 하는 수고를덜어주기 위해 행정기관이 수수료를 받고 행정전산망을 열람,처리해 주기도 어렵다. 현재 각종 사업자신고나 사업내용 변경 등으로 인해 시·군·구청 등 일선 행정기관에 등기부등본을 첨부해야 하는 민원은 건물등기부등본은 115종,법인등기부등본은 391종,토지등기부등본은 141종에 이른다. ●해결책은. 부처간의 이해가 엇갈려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자 청와대 정책기획실이 중재에 나섰다. 행자부는 현재 수수료 비용 파악을 위해 오는 17일까지 일선 행정기관에 민원처리를 위해 제출되는 등기부등본 건수 조사에 착수했으며,다음주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법원과 회의를 할 예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대법원이 행정기관에는 등기부등본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방안과 기획예산처가 별도 예산을 책정해 일괄적으로 정산해주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대법원과의 조정회의를 통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인수위 뉴스라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공직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자료제공 이상의 청탁자는 보고를 의무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노 당선자의 이같은 지시는 인사 추천과 청탁을 구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노 당선자가 최근 간사단회의에서 공직후보자 제안은 공개적으로 받되 신상정보는 공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자료제공 이상의 청탁자는 반드시 보고토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노 당선자는 지난달 26일 민주당 중앙선대위 당직자 연수회에서 “인사 및 이권 청탁을 하다 걸리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청탁문화와 연고 정실주의 문화 근절을 천명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9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10대 국정과제를 구체화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정순균(鄭順均) 인수위 대변인은 “국정과제별로 TF팀을 구성해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를 설정하고 이를구체화할 것”이라며 “TF 팀은 당선자의 정부부처 합동보고 자료를 준비하고 국정과제에 대한 입법과 예산 수립 등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TF팀은 다음달 20일까지 여론수렴과 당선자에 대한 보고를 마쳐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분야별 TF팀은 주로 인수위원 및 전문위원들로 구성됐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9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정치개혁연구실 실장에 임혁백 고려대 교수를 임명했다.연구위원으로는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를 비롯해 정상호(한양대),진영재(연세대),조정관(한신대),김재한(한림대) 교수,장의관 새시대전략연구소 연구실장,정연정 한국전산원 선임연구원을 임명했다. 연구실은 다음달 말까지 노 당선자의 정치개혁 구상을 가다듬어 정치개혁안을 마련한다.사무실은 정부중앙청사 18층에 마련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9일 국민의 기본적 인권옹호와 법률복지 확대를 위해 지난 1987년 설립된 대한법률구조공단을 민간으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운영 효율성의 극대화와법률구조 수혜자 확대 등을 위해 현재 법무부 산하 기관인 공단을 민간으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공단 운영비 가운데 법률구조 사업비와 인건비의 비율은 3대7 정도로,민간 이관 등을 통해 이를 역전시키는 등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민영화에 따른 예산 확보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법률구조기금을 확충하는 대책등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채업체 불법 폭리 여전

    속기쉬운 불법사례 지난해 10월27일부터 대부업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폭리·갈취 등 사채업체의 불법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들 업체는 교묘한 화술과 위장 수법을 통해 불법영업을 정당화시키고 있다.금융감독원은 6일 고객들이 속아 넘어가기 쉬운 불법행위들을 금감원 피해신고센터(02-3786-8655∼8)에 접수된 사례들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이용고객들이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채업자에게 200만원을 빌리면서 매월 초 10%의 이자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대부업법은 사채이자를 연 66%,월 5.5%를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당당하게 따져 이자삭감을 요구해야 한다. ●월 5.5%에 500만원을 빌리기로 했는데 사무소 운영비,대출보증금 명목 등으로 수수료 50만원을 요구했다. 법정 사채이자율인 월 5.5%는 수수료도 포함된 비용이다.따라서 법정 최고 이자율을 받으면서 수수료를 별도로 요구한 것은 불법이다.다만 신용조사비용과 담보설정 비용 등은 수수료가 아닌 별도 부대비용으로 인정돼 이자율에 포함되지 않는다. ●5000만원을 빌리면서 3000만원에 대해서는 월 5.5%,2000만원은 월 10%의 이자를 주기로 했다.그런데 며칠 뒤 3000만원을 갚았다.이후에도 나머지 2000만원 잔액에 대해 계속 월 10%의 이자를 물고 있는데. 대부업법은 대출금 3000만원까지만 적용된다.따라서 3000만원이 넘어가면 이자를 얼마를 받든지간에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그러나 중도에 대출금 일부를 갚아 실질적인 대출잔액이 30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면 그 순간부터 대부업법 적용을 받는다.따라서 2000만원에 대해서는 월 10%가 아닌 5.5%의 이자만 내면 된다. ●500만원을 연체한 뒤 날마다 1만 5000원(월 9%)의 연체이자를 물고 있다.법정이자를 초과한 게 아니냐고 따졌으나 연체이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사채업자는 반박했다. 연체이자도 대부업법의 적용을 받는다.일반이자와 마찬가지로 월 5.5%를 넘을 수 없다. ●법정이자보다 높은 금리를 요구해 항의했더니 월 5.5%로 깎아주었다.그런데 이번에는 20만원짜리 건강식품을 40만원에 사라고 강요했다. 이런 사례가 빈번해 대부업법은 사채계약과 관련해 상품을 강매할 경우,강매를 통한 이득도 이자에 포함시켜 계산하도록 하고 있다.강매이득 20만원을 더하면 실질적인 대출이자가 월 5.5%를 넘게 되는 만큼 관할 시·도나 경찰서·금감원에 신고해야 한다. ●전봇대에 붙어 있는 ‘싼이자 대출’ 광고를 보고 사채업자를 찾아가 500만원을 빌렸다.나중에 법정이자보다 훨씬 높은 사채이자를 물고 있는 사실을 알고 사채업자에게 항의했더니 자신은 정식광고를 하지 않아 대부업법 저촉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대부업법이 광고를 하는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여기서 ‘광고’란 전단지,팸플릿,생활정보지,인터넷,포스터,간판,네온사인,애드벌룬,전광판,전봇대 등 모든 광고행위를 포함한다.따라서 이 사채업자는 등록을 하지 않은 불법업체로,거래를 해서는 안된다. ●정식등록된 사채업자가 아닌,비등록 업체에서 돈을 빌렸지만 당장 이렇다 할 피해는 없는데. 정식등록업체이든,비등록 업체든,사채업자의 부당행위가 법적으로 인정되면 피해금액을 일정부분 돌려받을 수 있다.비등록 업체일 경우 법적으로 구제받기가 쉽지 않다.사채를 빌릴 때 대부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해 보관하고 있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상무 프로축구 리그 합류

    상무가 올시즌 프로축구 리그에 참여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광주 상무 불사조의 프로리그 참가 신청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올시즌 프로축구는 지난달 창단이 승인된 대구 FC와 상무를 포함,1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운영된다.연맹은 “이번 결정은 창단 승인이 아닌 리그참가 승인”이라고 못박았다. 연맹은 또 운영주체는 프로연맹으로 하고 실무 운영은 광주시와 협의해 시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가입비 10억원과 축구발전기금 30억원은 면제해주기로 했다. 상무의 프로행은 선수가 군에 입대한 뒤 경기력 저하에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상무는 지난해 프로축구 2군리그에 참여하면서 선수단을 44명으로 늘리는 등 프로화에 대비해왔다. 그러나 연간 100억여원의 운영비를 들여가며 프로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구단과의 형평성,그로 인한 상무의 프로리그 무임승차 논란,아마추어 선수의 상무 입단시 프로리그 참가자격 문제 등에 대한 해결이 명쾌하게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박해옥기자
  • 시민감사관제 운영… 355명 문책

    서울시는 지난 1997년 7월 ‘시민감사관제’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70건에 대해 감사가 이뤄져 공무원 등 355명이 문책 등 조치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시민감사관제는 기존 행정감사의 한계를 보완하고 시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일정 사항에 대해 공무원이 아닌 외부 민간인에게 감사권을 부여하는 제도다.시는 현재 3명의 시민감사관을 두고 있다. 지난 5년여의 시민감사관제 운영을 통해 355명이 신분상 조치를 받은 것은 물론 49건의 제도개선이 이뤄졌고 변상 등 재정상 조치도 내려져 금액으로 75억 5000여만원에 달했다. 70건의 감사중 감사관 직권으로 이뤄진 것이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민단체 등이 청구한 시민감사가 20건,시장·시의회가 의뢰한 경우가 14건,주민감사가 6건 등이었다. 사례별로 보면 지난 2000년 1월 수서청소년수련관 감사에서 비자금 조성 등 운영비 불법사용이 적발돼 관련자 4명이 고발되고 2억 3000여만원이 변상조치됐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수도요금 징수실태 감사를 통해 불합리한 수도요금 청구제도가 개선됐다. 한편 시는 대검찰청 사무국장을 지낸 이종보(63)씨를 1일자로 임기 2년의 시민감사관으로 신규 임용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 경북 군위군 제2건국위 운영비 과다책정 말썽

    재정 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경북 군위군이 뚜렷한 활동과 실적이 없는군 산하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의 운영비를 턱없이 과다하게 확보,혈세 낭비와 함께 선심성 행정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대한매일12월26일자 25면 보도〉 30일 군위군에 따르면 내년도에 확보된 ‘군위군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이하 건국위)’의 예산은 올해와 같은 1536만원이다. 군의 이같은 내년도 예산 규모는 경북도 250만원,경산시 418만원,경주시 290만원,고령군 90만원 등과 비교해 최고 17배 이상 많은 것이다.특히 포항시,의성군 등 도내 일부 시·군의 경우 건국위의 활동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내년도 운용 예산이 해당 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하지만 도를 제외한 이들 시·군의 건국위 위원은 20∼30명씩이며,사업 내용도 반기 1회씩 위원들을 소집해 회의를 갖는 정도에 그치는 등 활동에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군위군이 다른 시·군과 달리 이처럼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 것은 구체적인 활동보다는 건국위 위원(30명)들의 회의수당(회당 5만원)과 회식,홍보물 제작 등에 과다한 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군위군 건국위의 내년도 사업내용은 정부가 제시하는 기본 바로세우기운동 추진을 비롯,▲환경운동 ▲민족화합 지도자 교육 ▲신지식인 만남의날 행사를 개최하는 정도다. 김모(56·군위군 군위읍)씨는 “재정 자립도 13%로 전국 꼴찌권인 군이 유명무실한 단체 운영에 예산을 흥청망청 쓰는 것은 혈세 낭비”라며 “더 이상의 낭비성 예산 집행은 중지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건국위 운영에 따른 일부의 예산 낭비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다른 시·군에 비해 예산이 많은 것은 활동이 많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
  • 프로축구 제11구단 ‘대구’ 내년 리그합류

    프로축구 제11구단 대구FC(가칭)가 내년 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하게 됐다.그러나 상무의 리그 참여 결정은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대구의 창단을 승인했다. 대구는 창단 승인을 신청하면서 연맹 가입비 10억원과 축구발전기금 30억원 등을 포함,213억 5000만원의 운영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다.연맹은그러나 대구가 자본금 53억 5000만원과 시민주 공모를 합쳐 130억여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연맹의 한 관계자는 “공모주 판매가 기대에는 못미치지만내년도 운영수익과 대구시의 현금지원 등을 감안하면 첫해에 180억원 정도는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축구발전기금은 3년간 분할 납부토록 했다. 대구는 박종환 감독을 영입하는 등 일찌감치 선수단 구성에 나섰으나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실시한 시민주 공모에서 목표액 160억원을 채우지 못해 내년 리그 참가가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대구의 참여로 내년 프로축구는 200경기(올시즌 181경기) 이상으로 늘것으로 전망된다. 박해옥기자 hop@
  • 올 경기단체 살림 ‘부익부 빈익빈’

    한·일월드컵축구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이벤트가 이어진 올 한해 각 경기단체의 살림살이에 명암이 엇갈렸다. 확실한 자체 수입원이 있거나 회장의 넉넉한 출연금 혜택을 본 단체들은 재정운영이 여유로웠지만 회장 공백사태 등으로 지원금이 끊긴 일부 단체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만 했다. 경기단체 가운데 최대 예산 규모를 자랑하는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4강 진출의 환희 속에 풍요로운 한 해를 보냈다.월드컵 4위로 거액의 국제축구연맹(FIFA) 배당금을 챙겼고,후원사 협찬금 등 추가수입까지 생겨 당초 계획한 179억 3800만원을 70여억원 초과한 250여억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올 해 28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훈련비와 각종 대회 운영비로 각각 7억 2000만원과 6억 5000만원을 써 축구협회 다음의 ‘큰손’임을 입증했다.육상은 올해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 2연패의 기쁨을 누렸다. 훈련비를 대폭 늘리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은 대한농구협회(올해 예산 27억 4000만원)는 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에 중국의 아성을무너뜨리고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고,25억원을 집행한 대한수영연맹도 올해살림살이가 쪼들리지 않은 단체였다. 하지만 일부 단체는 회장 공백과 스폰서 확보 실패 등으로 협회 운영에 차질을 빚거나 대회 축소 등 긴축이 불가피했다. 지난 5월 이광남 전 회장의 구속사태를 맞은 대한탁구협회는 예정된 회장 출연금 14억여원 중 4억여원이펑크나는 바람에 사무국 직원 보수 지급이 지연되고 대회도 최소비용으로 여는 홍역을 치렀다. 지난 2월 고익동 전 회장 사퇴 이후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행정통합에 실패한 대한야구협회는 재정난 속에 운영의 난맥상까지 드러냈다. 대한펜싱협회는 장영수 전 회장 사퇴 이후 유용겸 새 회장이 2억원을 내놓기 전까지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렸고,1억 3000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던 대한핸드볼협회도 지난 5월 이만석 회장 등 새 집행부가 2억5000만원의 찬조금을 풀기 전까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연합
  • 출범 3주 ‘로또’… 복권시장 돌풍 하루 매출 8억

    온라인 연합복권 로또(lotto)가 출범 3주만에 복권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고 있다. 25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로또는 하루 평균 8억∼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기존 추첨식과 즉석식 복권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그러나 로또 발행에 참여하지 않은 기관과 기존 복권 판매상의 생계대책 부재로 갈등이 점차 증폭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복권시장의 중심축 부상 로또의 돌풍은 번호가 인쇄된 기존 추첨식과 달리 고객이 직접 번호를 고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매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발매한 지 한달도 안돼 200억원대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로또의 내년 판매 예상금액을 전체 복권시장의 50%인 3600억원대로 잡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그러나 “사행심 조장 측면에서 로또는 기존 복권보다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복권방,매출감소로 ‘울상’ 전국 복권방 3만여곳 가운데 로또 판매처는 1000여곳에 불과하다.로또 판매처는 대부분 국민은행 지점과 편의점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영세 판매상들은 로또가 복권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면서 자신들의 매출이 뚝 떨어지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 복권방의 하루 평균 매출액은 100만∼150만원.그러나 로또가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보다 기존 고객들을 잠식하는 바람에 임대료를 내기에도 버거운 지경이라고 호소한다. 더구나 로또를 발매하는 복권방들도 예상보다 순이익이 늘지 않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기존 추첨식 복권의 판매 수수료가 12%대인데 비해 로또는절반에도 못미치는 5.5% 수준이기 때문이다. 복권방 관계자는 “로또는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영세 판매상들을 위해 생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포츠토토는 입지 악화 체육복표 스포츠토토는 지난 10월 말 이후 발매가 중단된 상태다.자본금 잠식에다 사업 운영비마저 고갈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토 판매상들은 토토 대신 로또를 판매하기 위해 대거 이탈하고 있다.판매점 3000여곳 가운데 이미 1000여곳이 계약을 해지했다. 기존 토토 판매상들은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복권발행 조정위원회에 스포츠토토 발매기를 이용,로또를 판매할 수 있도록 건의하기도 했다.하지만 로또사업자인 국민은행은 전산통합과 기술적 문제를 들어 ‘협의중’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발언대]영장실질심사제 활성화돼야

    법이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하고 누구에게나 법 적용은 공정해야 되는 것은 두 말할 나위 없다.국민에게 필요하고 안녕 질서를 위해 꼭 지켜야 할 법이 어느 특정인이나 개인에게 이익이나 불이익을 주는 집행 또는 적용은 안 된다고 본다. 지난 1997년 형사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제 도입 이후 구속자가크게 줄었다. 여주 교도소의 경우 2200∼2300명선을 유지하던 수용 인원이 이 제도 실시 4개월만에 1500여명 정도로 크게 줄었다.피의자와 그 가족들의 인권보호는 물론 교정·보호 시절의 운영비 절감 등으로 정부 예산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됐다. 아울러 교도소에서도 본연의 교정 교화가 활성화될 수 있었으며,계호 인원과 업무 과중이 해소됐다.나아가 수용자와 민원인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크고 작은 교정사고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됐다. 피의자의 입장만 봐도 그렇다.불구속 처리된 피의자는 생업에 계속 종사할수 있어 가정적 안정과 더불어 생계유지,자녀교육 문제 등에 불편을 겪지 않게 됐다.반면 변호사들은 선임 사건이 줄어들어사무실 운영과 생존까지 위협을 받게 됐다면서 푸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불구속 처리가 많아지다 보니 피해자들이 보상을 못 받게 되는 사례가 많다는 여론이 높아진 뒤 구속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이 곳에서도 최고 3200명 선까지 수용되었던 때도 있었다. 현재 구속 영장이 발부되어 구속된 피의자나 피고인이 1심 재판 선고 때까지 이런저런 이유로 약 30% 정도가 출소되는 통계로 본다면 영장실질심사제는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본다.가벼운 형사 피의자들은 사안에 따라 불구속처리되어 수용 인원이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내년 수도권 상수도요금 인상’물이용부담금’인상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서울 등 수도권 3개 시·도의 각 가정에서 내는 ‘물이용 부담금’이 t당 10원 인상된다. 서울과 인천시,경기도는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물이용 부담금을 물 사용량 1t당 현재 110원에서 120원으로 일제히 조정한다고 23일 밝혔다. 부과 대상은 팔당호와 팔당댐 하류 한강에서 취수한 물을 직접 또는 정수공급받는 시내 모든 가정으로,1월분 수도요금부터 적용된다. 물이용 부담금은 환경기초시설 설치·운영비,상수원 주변 주민지원사업비,상수원보호구역 및 수변구역내 토지 등의 매입비,상수원 수질개선비 등으로사용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美, 인수위에 현직관료·의원 배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정권 인수를 위해 정부는 24일 국무회의를 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설치령을 제정,공포할 예정이다.노 당선자는 조만간 인수위 인선작업을 매듭짓고 연말이나 내년 초 인수위를 정식 출범시켜 본격적인 정권 인수작업에 착수하게 된다.인수위는 그러나 법률로 뒷받침되는 기구가 아니라는 점에서 미국처럼 인수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경우 1963년 ‘대통령직 인수인계법’을 제정,한차례 개정한 뒤 88년 ‘대통령직 인수인계 효율법’으로 정비해 지금까지 시행해 오고 있다.이 법에는 대통령과 당선자의 권한에서부터 인수위의 구성과 기능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인수위는 통상 사무총장 밑에 ▲외교안보 ▲경제통상 ▲사회복지 등 10여개의 분과위원회를 두고 각 10∼20명의 전문위원들로 구성된다.대부분 무보수직이고,사무실 운영비만 정부가 제공한다. 미국 인수위의 가장 큰 특징은 현직 관료나 현직 의원이 배제된다는 점이다. 특히 선거에 참여했던 당료들은 가급적 배제된다.정권 창출을 위한 투쟁에는 적합할지언정 국정운영의 틀을 짜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부분 정책전문가와 교수·기업인·언론인 등 전문직 인사들로 충원되고 이들은 이후 백악관의 참모진으로 투입된다.인수위가 곧 예비 백악관인 셈이다. 또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처럼 정권 인수 기간 정부 부처 관계자를 인수위로 불러 일괄 현안보고를 받지 않고 인수위 실무진을 각 부처에 1개월여동안 파견해 업무를 파악토록 하는 경우가 많다.우리처럼 선대위에 참여했던 현직의원 상당수가 고스란히 인수위에 들어가 정부부처 실·국장들을 불러다 현안을 파악하는 것과 반대다. 새 인물을 찾아내는 일도 새 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미국 대통령직인수위의 주요 역할이다.자체적으로 마련한 인사충원 기준과 미국 정치학회가 마련한 인사 가이드북 등을 참고해 6만여명의 인사 자료를 온라인을 통해 접수,관리하고 대통령에게 분야별 인사를 추천한다. 우리의 경우 김영삼(金泳三) 정부 인수위는 사실상 사조직에 의해 운영된탓에 활동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김대중(金大中) 정부 인수위도 ‘100대 정책과제’를 마련했으나 새 정부로 이관되지는 않았다. 한나라당은 지난 98년 대통령직인수위설치법을 발의했으나 14대 국회 만료로 자동 폐기됐고 최근에는 국무총리 궐위에 따른 행정공백을 막고 인수위에법적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대통령당선자지위법’을 마련했으나 국회에상정하지는 않았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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