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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버 ‘N7W’ 이사장 세계7대경관 선정 의혹 변명

    웨버 ‘N7W’ 이사장 세계7대경관 선정 의혹 변명

    “자회사를 통해 영리 행위를 한 건 맞다. 하지만 한국의 국제전화 투표 총액이 얼마인지는 밝힐 수 없다.” 버나드 웨버 뉴세븐원더스재단(N7W) 이사장과 장 폴 기획이사는 26일 오전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반복해서 변명했다. ●N7W는 속으로 웃고 제주는 발만 동동 양영근 제주관광공사 사장도 참석해 제주 7대 자연경관 선정과 관련한 의혹들을 해소하겠다고 의욕을 보였지만, 2시간 동안의 기자회견에서 의혹은 해소되지 못했다. 결국 N7W는 속으로 웃고, 제주는 상처뿐인 영광에 발만 동동 구르는 형국이 됐다는 것이 관광업계 안팎의 평가다. 의혹의 핵심은 첫째 한국민이 국제전화 투표에 지불한 비용의 총액은 얼마인가, 둘째 N7W가 애초부터 상업적인 의도를 갖고 있었는가 등이다. 웨버 이사장은 한국의 국제전화 총액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전화 요금 총액이 공개되면 전체 득표수를 역산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 7대 자연 경관 간에 순위가 매겨지게 된다.”며 “7대 자연경관은 동등한 위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첫 번째 캠페인(세계 신 7대 불가사의)을 통해서는 운영비 정도만 얻었다. 두 번째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서는 그보다 많은 이익을 창출하겠지만, 정확히 얼마나 벌었는지는 아직 모른다. 확인 절차 중이니 곧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 폴 이사는 “(KT와의)계약은 비즈니스 컨트랙트(사업 계약)이므로 컨피덴셜(비밀)”이라는 해묵은 답변만 늘어놓았다. 비영리 단체이면서도 영리 행위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인정했다. 장 폴 이사는 “N7W는 스위스에 비영리 단체로 등록돼 있어 거래명세서(인보이스) 등을 발행하면 등록이 취소된다.”며 “(자회사인) 뉴오픈월드코퍼레이션(NOWC)을 만들어 사업은 NOWC에서 하고 재단은 유산 보존 등의 일을 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했다.”고 말했다. ●“전화요금 총액 공개되면 순위 드러나” 웹사이트에 국내 전화 투표라고 명시하고도 실제 한국은 국제전화로 투표한 이유에 대해 장 폴 이사는 “국제전화로 투표한건 맞지만 영국 등의 국제전화라인보다 훨씬 저렴하다. 그 시스템을 KT가 만들었고 그 덕분에 제주 투표수가 훨씬 증대돼 7대 경관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자 메시지 수신지가 아프리카 등의 국가로 되어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역적 안배와 28개 최종 지역에 오른 나라의 전화 라인을 배제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네스코와도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양 사장은 “관광은 제주의 생명과 같은 산업이니 설령 전화비로 100억, 200억원을 썼다 해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늘면 된다.”면서 “더 이상 언론에서 상처 내지 말아 달라.”고 읍소하며 눈물까지 비쳤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농촌 지자체들 가로등 운영비 등골 휜다

    농촌 주민들의 가로등 설치 요구가 잇따르면서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 인구가 적고 재원도 여유가 없어 생활수준에 맞춰 올라가는 주민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6일 충남 금산군에 따르면 관내에 설치한 가로등 7690개에 해마다 전기요금 5억 6000만원, 소모품비 3500만원, 설치비 4000만원 등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모두 6억원을 훨씬 넘게 쓰고 있다. 가로등은 전봇대에 다는 경우 개당 50만~60만원이 들지만 폴대를 세워 설치하면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그런데도 가로등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이 많아져 지난해만 해도 70개를 세웠다. 이은상 금산군 주무관은 “요즘도 매달 10건 안팎의 민원이 들어온다.”면서 “마을 커브길과 그늘진 곳 등에만 설치해 준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시는 지난해 1만 2277개의 가로등 전기요금으로 7억 3296만원을 냈다. 설치비와 수리비용, 인건비 등까지 합치면 무려 19억 2596만원에 이른다. 시는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절전형 전구에 격등제를 실시하고, 밤 11시 이후 공원 경관등을 껐지만 효과는 별로 없다. 서산시 관계자는 “가로등 설치 요구는 빗발치고 전기요금은 계속 올라 골치 아프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가평군은 지난해 400개의 가로등 설치 민원이 들어왔으나 예산 부족으로 320개만 설치했다. 전북 무주군도 설치비가 부담스러워 연간 200여개 가로등 설치 민원 중 60~70개만 들어준다. 램프값도 부담이다. 이 때문에 에너지 절약에 역행해 개당 20만원 안팎인 나트륨등을 주로 사용한다. 발광다이오드(LED)등은 개당 70만원에 달한다. 이은상 주무관은 “LED등은 70W로 150W 나트륨등에 비해 절반가량 전기가 절약되지만 설치비가 비싸 못 쓰고 있다.”고 했다. 가로등에 타이머를 부착해 유지비를 줄이는 전북 완주군도 예산 때문에 LED등으로 바꿀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충북 청원군은 1만 6400여개 가로등 가운데 800여개만 LED등으로 교체한 상태다. 9600개의 가로등이 있는 충남 서천군도 지난해 전기요금 5억 2400만원, 신설비 4000만원에 민간위탁한 소모품 교체작업비 2억 6000만원 등 8억 2400만원을 썼다. 권종연 서천군 주무관은 “정부 지원이 한푼도 없다.”면서 “정부의 LED등 사용 요구가 더 거세질 텐데 국비가 지원돼도 시·군 부담이 줄어들 것 같지 않다.”고 걱정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성남, 어린이집 전방위 지원 올 1036억 투입

    경기 성남시는 올해 1036억원을 투입해 시내 660개소 모든 어린이집을 전방위 지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보육서비스 강화를 위해 사상 최대의 예산을 쏟아붓는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 보육정책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만 0~2세 유아에게 매월 평균 34만 7000원, 만 5세 아동에게는 매월 20만원의 보육료를 지급한다. 이어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차상위 이하 계층의 0~35개월 미만 유아에게도 보육료를 지급하는 등 연간 25억 8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 자체 보육지원사업을 통해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 올 1월부터는 취사부 종사자 인건비, 교사 장기근속 수당, 복리후생비를 확대 지원한다. 특히 오는 3월부터는 근무환경개선비 지급을 통해 41억 2600만원을 지원하고, 교사의 장기근속 수당도 확대해 1~3년 재직한 반담당교사는 월 3만원, 만 0~4세반 담임교사는 월 5만원의 추가 수당이 지급된다. 또 신설된 복리후생비는 정부지원 어린이집 교직원의 경우 월 3만원, 민간·가정어린이집 교직원은 월 5만원을 지원하고, 정원 61명 이상인 어린이집에 월 20만원 지원하던 냉·난방비를 25만원까지 늘린다. 31명에서 60명 이하인 경우엔 월 15만원에서 20만원, 30명 이하에는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해 지원한다. 이 밖에 평가인증을 통과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교재·교구비 및 민간 가정 어린이집 운영비 등 연간 8억 7900만원을 지원할계획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납입금 동결 유치원 운영비 지원 늘린다”

    경남도교육청은 25일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입금 인상을 최소화하는 사립 유치원에 대해 올해 운영비와 교원처우 개선비를 대폭 늘려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도내 사립 유치원 249곳 가운데 올해 납입금을 동결하거나 3% 미만으로 인상하는 유치원이다. 지난해까지 학급당 15만원씩 지원하던 운영비를 20만원으로 5만원 늘려 지원한다. 또 교원수에 관계없이 학급당 30만원씩 지원하던 교원처우 개선비는 교원 1인당 30만원으로 지급기준을 바꿔 모든 교원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 원감, 담임, 비담임 모두에게 지급하던 담임수당 11만원은 담임을 맡은 교원에게만 지급한다. 이에 따라 담임을 맡은 교원은 41만원을 지원받게 된다.도교육청은 올해 사립유치원 운영비와 교원처우 개선비 지원 확대에 따라 관련 예산을 133억 8000만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문오권 경남교육청 교육과정과 과장은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 확대가 납입금 안정화로 이어져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 경감과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檢, 박희태 보좌관 줄소환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25일 박희태 국회의장의 회계 담당 비서 함은미(38) 보좌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의 폭로 이후 돈 봉투의 ‘윗선’으로 알려진 박 의장의 전당대회 당시 핵심 3인방에 대한 첫 소환이다. 이에 따라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과 이봉건(51) 정무수석비서관도 조만간 소환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쯤 함씨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자금의 출처와 비공식 회계장부 기록 여부 등을 캐물었다. 함씨는 2008년 7·3 전당대회 당시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박 후보 캠프의 공식 회계책임자였으며, 선거자금 출납 등 회계실무를 담당했다. 검찰은 함씨를 통해 전대 당시 캠프 운영비 등 선관위에 보고된 기본 재무 자료를 파악해 조·이 수석비서관의 소환, 압박할 태세다. 검찰은 또 함씨가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은 박 의장 전 비서관 고명진(40)씨, 서울 은평갑 당협 위원장 안병용(54·구속)씨와 말을 맞춘 정황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함씨는 지난 19일 검찰의 국회의장 부속실에 대한 압수수색 전 박 의장의 해외순방에 동행했었다. 당시 박 의장은 비서관을 통해 고씨 등과 수차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돼 증거인멸을 위한 말 맞추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6일 열린 민주통합당의 예비경선 당시 돈 봉투 의혹사건과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사건 연루자로 의심되는 인물을 가려내 신원을 확인, 특정되는 대로 소환할 방침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백화점·마트 소고기 폭리 정부는 뭐 했나

    산지 한우 값이 폭락했는데도 소고기 값이 요지부동인 것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폭리 때문인 것으로 민관 합동 조사결과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와 연계해 유통단계별 한우 값을 조사한 결과, 산지에서 579만 4200원인 600㎏짜리 횡성한우 한 마리의 최종 소비자가격은 1004만 112원이었다. 42.3%인 424만 5921원이 유통수익으로 이 중 도매상이 3.8%,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38.5%를 챙겼다. 산지 한우 값이 뚝 떨어졌다는데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면 값이 별로 내리지 않은 것을 중간유통상의 농간쯤으로 여겼는데, 사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폭리 때문이었다. 한우 값이 가장 비싼 롯데백화점 등은 매우 억울해한다고 한다. 매장운영비와 판매·유통에 드는 각종 비용이 수익으로 간주됐고, 똑같은 한우라도 맛과 영양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등급이 동일하면 품질도 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고 보면, 이들의 차별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설사 이들의 말이 어느 정도 맞다고 해도 한우 값 하락의 이익을 고스란히 챙긴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조사 결과 최고등급 한우 값은 2010년 10월에 비해 도매가격이 22.7% 떨어졌는데 소비자가격은 6%밖에 내리지 않았고, 일부 인기 있는 부위는 오히려 값이 올랐다. 이익도 좋지만 너무 비싸서 못 사먹겠다는 소비자의 애환이나 한우 값 폭락으로 시름에 잠긴 축산농가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았는지 묻고 싶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유통비 상승을 내세우지만, 유통비용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는 게 이번 조사 결과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한우 값에 낀 거품을 뺄 수 있다고 본다. 구매자가 직접 한우 경매에 참여하고, 위탁영농으로 유통단계를 단순화시키고 있지 않은가. 실제론 직공급 체제이면서 복잡한 유통과정 운운하는 것은 억지다. 정부도 물가를 잡겠다고 구호만 외치지 말고, 카르텔 등 위법행위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아울러 축산농과 소비자의 직거래 방안도 적극 시행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축산농과 소비자를 봉 삼아 백화점과 대형마트만 배를 채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울산교육청 ‘위 프로젝트’ 활성화

    울산시교육청이 국비 지원 중단으로 좌초 위기에 처한 ‘위(Wee) 프로젝트’ 살리기에 나섰다. 1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부터 위 클래스(학교), 위 센터(교육지원청), 위 스쿨(시·도교육청)을 통해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조기에 찾아내 단기 및 중장기 치유를 한 뒤 학교로 돌려보내는 위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적으로 위 클래스 3170개, 위 센터 126개(가정형·이동형 5개 제외), 위 스쿨 7개 등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교과부는 특별교부금 지원 원칙에 따라 지난해까지 3년간만 운영비를 지원하고, 올해부터 중단했다. 각 시·도는 예산난으로 위 프로젝트를 축소하거나 중단했다. 일부 위 센터는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은 자체 예산 20억여원을 확보, ‘위 프로젝트 활성화’에 나섰다. 지난해까지 111개였던 위 클래스를 올해 121곳으로 늘리고, 전문상담 인턴교사도 지난해 76명에서 올해 113명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위 클래스마다 1명 이상의 전문상담 인턴교사가 배치된다. 인턴교사는 학생들의 심리를 상담하는 한편 복지시설 등과의 연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 등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체 예산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집단 따돌림’과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다는 학부모 등의 호평에 따라 교육감의 의지대로 사업을 계속하기로 했다.”면서 “위 프로젝트는 학교 폭력과 학습장애, 인터넷게임중독, 음주·흡연 등 위기학생 구제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교과부가 2년에 걸쳐 전국적으로 3000명이 넘는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선발한 것과 대조적으로 정식 전문상담교사는 전국적으로 880여명(울산 18명)에 불과하다.”면서 “최근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정식 전문상담교사 확충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데스크 시각] 스포츠만이 희망이라고?/임병선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스포츠만이 희망이라고?/임병선 체육부장

    예년만 못하지만 그래도 연초라 덕담이 오간다. 지난주 만난 한 경기단체장은 신년인사회에서 들었던 “스포츠만이 희망”이란 표현에 공감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했다. 얘기인즉, 총선이다 대선이다 해서 올 한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을 것이 분명하며 경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마당에, 찢길 대로 찢긴 사회 여러 부문의 파열음만 요란할 것이 뻔하다는 진단을 깔고 있었다. 그런 국민들의 답답함을 풀어줄 건 스포츠밖에 없을 것이란, 아니 그래야 한다는 주문(呪文)에 가까웠다. 임진년 체육 분야에서 이뤄야 할 목표로 꼽히는 것이 런던올림픽에서 7회 연속 종합 10위권을 사수하는 것이고, 8회 연속 축구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것이다. 두 가지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되면 밤을 지새워 일해도 즐겁고 신나는 일일 것이다. 5년 전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실패하고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느꼈던 막막함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올림픽 종합 10위권을 사수한다고 국민들이 행복해질까.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것에서 희망을 길어올릴 수 있을까. 정치나 경제는 엉망인데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과 월드컵 본선 진출로 사회 여러 부문에 스며든 분열과 갈등의 기운을 덮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자기 기만 아니면 최면 걸기나 다름없을 것이다. 며칠 전 만난 관료는 “이 정부에서 잘된 건 평창 겨울올핌픽 유치 등 체육 분야뿐”이라고 말해 기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정치·경제와 사회·문화, 이런 요소들과 동떨어져 체육 분야만 괄목할 성과가 있었다는 얘기인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이 정부가 풀지 못한 난제들은 여전하다. 평창 유치 이후 궂긴 일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유치의 한 축인 춘천시는 빙상팀을 해체하고 활강경기장 입지 문제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유치 과정에 열심히 뛴 사람들은 뒷전으로 밀리고 엉뚱한 사람들이 ‘잿밥’ 챙기는 데 바쁘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런던올림픽 중에 태권도를 2020년 올림픽 이후에도 정식종목으로 남도록 치열한 막후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우리 안의 문제부터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이 유도 연맹 본부나 사무총장 자리를 양보한 전례를 따랐으면 좋겠는데 버티는 이들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 처음으로 런던 브루넬 대학에 훈련 캠프를 마련하고 4~5년 동결했던 대표선수 수당을 1만원 인상하는 일로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가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3개로 예측한 한국 대표팀의 성적이 갑자기 끌어올려지긴 어려울 것이다. 체육회 산하 경기단체 가운데 비리 문제로 흔들리고 있는 종목들도 상당하다. 장애인체육회는 아예 회장이 수사 선상에 올라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 기자가 가장 염려하는 건 실업팀 해체 바람이다. 창단 붐이 일어도 시원찮을 판에 국민체육진흥법에 의무적으로 실업팀을 운영하게 돼 있는 공공기관 60곳 가운데 11곳이 21개 실업팀만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944개 실업팀 중 절반이 넘는 473개팀을 지자체가 맡고 있다. 그런데 재정 부담을 이유로 성남시(12개), 용인시(11개), 정읍시(2개) 등이 팀을 해체했거나 해체할 작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실업팀을 운영하면 각각 행정안전부의 합동평가와 기획재정부의 경영실적평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실업팀을 창단하는 곳에 3년간 1억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장애인실업팀 창단 비용의 절반을 2억원 한도에서 지원하고 기존 팀의 운영비를 팀당 2000만원 지원하기로 했다. 연초 덕담은 덕담으로 그쳐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스포츠 인프라를 늘릴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차분히 이행해야 한다. 메달 색깔이나 개수에 대한 환상보다 더 중요한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bsnim@seoul.co.kr
  • 민주 ‘대박’ 터졌는데 돈이 걱정

    민주통합당은 전당대회 시민선거인단 수가 당초 예상했던 20만~30만명을 뛰어넘어 64만명에 이르자 ‘대박’을 터뜨렸다며 환호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예상보다 부쩍 커진 시민선거인단 규모에 당 내부적으로는 비용 처리 등을 놓고 또 다른 고민을 안게 됐다. 오종식 민주당 대변인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젊은 층의 참여와 광범위한 무당파를 끌어들이고, 호남 말고도 영남·수도권 참여자가 늘어 전국 정당화의 길이 열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러나 선거인단이 늘어난 만큼 비용이 걱정이다. 민주당은 1·15 전당대회에 들어가는 전체 비용을 15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이 중 상당 부분을 당이 부담해야 한다. 민주당은 후보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후보 등록비를 기존 6000만원(2010년 10·3 전대 기준)에서 4000만원으로 낮췄다. 문제는 지난달 26일 15명의 후보가 참여한 예비경선 등록비 500만원을 포함해 민주당이 이번 전대에서 거둬들인 수입은 총 4억 3500만원인데 앞으로 나갈 돈이 만만치 않은 데 있다. 당장 전국 263개 시·군·구에서 실시하는 현장 투·개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함에 따라 5억원을 국가에 내놓아야 한다. 콜센터 운영비는 예상치를 훌쩍 넘긴 3억 5000만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당초 20만명을 예상하고 2억원 남짓을 예상했다가 선거인단 접수가 폭주하면서 전화상담 직원을 200명에서 300명대로 늘려 인건비와 통화량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대의원 2만명을 수용할 전대 및 지역 합동연설회장 대관료에 6억원, 모바일 시스템 개발비 등에도 자금이 들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교내폭력 자진신고 학교에 인센티브”

    한나라당과 정부는 ‘왕따’(집단 따돌림)와 교내 폭력 등을 자진 신고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불이익이 아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각 학교가 불이익을 우려해 교내 폭력을 축소·은폐하는 관행을 없애고 당국과 학교, 가정이 적극 대처하는 토양을 만들자는 취지다. 한나라당 정책위 고위 관계자는 “학교 폭력을 감추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으며, 이는 학교 폭력 근절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라면서 “이를 숨기지 않고 자진 신고하는 학교에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는 11일 열릴 당·정 협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학교 폭력 대책을 논의·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정은 현재 시범 운영하고 있는 위기학생 상담프로그램인 ‘위(We)클래스’를 확대하고 운영비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위클래스’는 전체 초·중·고교 1만 1000여곳 중 27%인 3000여곳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학교 폭력이 발생할 경우 담임 교사가 근무성적평정에서 불이익을 받던 현행 제도를 개선해 상담 교사의 평가에 반영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당정은 또 학교 폭력에 대한 전문 상담 인력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특히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교 폭력 문제가 심각한 중학교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전문 상담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모든 중학교로 확대하려면 전문 상담사 1800여명을 증원하면 된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 대한 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 상담사 처우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3000여곳의 위클래스 중 정규직 상담 교사가 있는 곳은 800여곳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비정규직 신분으로, 연간 고용일수가 9개월을 밑돌고 있다. 한나라당 정책위 관계자는 “학교 폭력은 방학 때도 예외가 아닌 만큼 연중 고용 상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 상가 관리비 줄면 분양침체 풀릴까

    상가 운영비를 줄여주는 ‘관리비 다이어트’ 상가가 등장했다. 지난해 분양가를 파격적으로 낮춘 ‘반값 상가’가 등장한 이후 침체기를 겪는 상가 분양시장에 지속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5일 상가정보업체인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다음 달 초 광교 신도시에 준공되는 S상가는 주차장 운영 수익을 활용, 입점한 상인들에게 관리비 등 고정비 지출을 절감해 줄 예정이다. 최근 아파트 관리비를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포인트 적립으로 할인해 주는 경우는 있었으나, 주차장 운영수익을 활용하는 방식은 부동산업계에서는 처음 등장하는 것이다. S상가는 163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 전용 상가다.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1만 2682㎡ 규모로 전체 면적의 70%가량이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상가를 방문하는 고객보다 외부 유입 차량을 대상으로 주차장 영업을 한다는 복안이다. 반면 상가는 모두 41실로 건물 연면적의 30% 수준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광교 신도시에 주차기능을 강화한 상가를 분양해 주차장 운영수익을 상인들에게 나눠준다는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생각나눔 NEWS] 돈 받아도 대가성 없으면 무죄?

    [생각나눔 NEWS] 돈 받아도 대가성 없으면 무죄?

    재건축·재개발 과정에서 조합원이 금품을 받았더라도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法 “임원·업무집행기관 아니다” 조합의 일을 맡고 있는 조합장이나 임원이 아닌 일반 조합원은 돈을 받아도 ‘배임수재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돈을 받았는데 왜 죄가 안 되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일반적으로 법원은 돈을 받았더라도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무죄라고 판단하는데, 너무 느슨한 판단이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4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봉천동 주택재건축 조합원인 이모(51)씨는 지난해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됐다. 2010년 10월 찬반투표로 시공사를 결정하는 임시총회를 앞두고 시공사 홍보업체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당시 이씨가 속한 재건축 조합은 H·G·D건설 등이 공사를 따내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었다. 이씨는 시공사 홍보업체 대표로부터 “OO사를 밀어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씨의 행위가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을 수 있을지언정, 배임수재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는 “조합원은 시공사 선정에 관한 조합의 의사를 결정하는 조합 총회의 구성원에 불과하고, 조합의 임원이나 업무 집행기관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결론적으로 조합 총회에서 개인의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돈을 주고 받았다고 해서 배임수재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돈을 건네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된 시공사 홍보업체 대표 A(47)씨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 시공사 수주용역 업체 이사인 B(43)씨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B씨는 자신이 담당하는 시공사를 지지하는 내용의 서면결의서를 제출한 조합원 71명을 모아 7364만원의 경비를 들여 2박3일 제주도 여행을 보내준 혐의를 받았다. ●檢 “법원 너무 느슨한 판단” 이에 비해 조합장이 배임수재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경우는 수없이 많다. 부평 재개발 조합에서 정비사업 업체로 선정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고, 조합 운영비 3500여만원을 횡령한 조합장이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법원 관계자는 “배임수재죄는 뇌물죄와 마찬가지로 업무 관련성이 있어야 하는데, 대가성을 입증하는 것은 검찰 책임이다.”면서 “조합장이나 임원을 기소하는 경우는 많지만 조합원을 기소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법원이 너무 느슨하게 판단한 것 같다.”면서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가 판단해 기소한 것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용어 클릭] ●배임수재죄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임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이나 재산상 이득을 취한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 ●배임증재죄 청탁을 하면서 재물을 준 사람을 처벌하는 조항
  • [검·경 수사권 충돌] “검·경 싸움에 시민만 피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에 시민들만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검사의 내사 지휘를 경찰이 처음으로 거부한 사건을 진정한 차모(57·대구시 수성구 파동)씨는 “검찰이 좀 더 투명하고 철저하게 조사할 것 같아 지난해 12월 26일 대구지검에 진정서를 냈다.”며 “그런데 검찰의 내사 지휘를 경찰이 거부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허탈해했다. 차씨는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이 150여명에 이른다.”며 “하루 빨리 처리돼 갈등을 해결해 주길 주민 모두는 바라고 있다.”고 했다. 진정인은 차씨 등 30여명이다. 이들은 대구 4차 순환도로 건설에 따른 소음과 분진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시공사인 태영건설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2008년부터 피해 보상을 요구해 지난해 11월 30일 태영건설로부터 보상금 5억원을 받아냈다. 문제는 보상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김모(49) 대책위원장 등 집행부 측은 5억원 가운데 집회경비와 위원장 활동비, 사무실 운영비 등을 제외한 3억 6500만원을 주민들에게 226만 7000원씩 배분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진정인들은 제외된 금액이 너무 많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용인 경전철 우여곡절 끝에 올 하반기 개통

    지난해 말 5000억원이 넘는 사업비 지급을 두고 논란을 빚었던 경기 용인경전철이 올해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3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까지 사업시행자인 용인경전철㈜과 사업비 지급 방식과 개통 후 운영 방식에 대해 협의를 벌이는 등 조기 개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용인경전철이 완공된 지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개통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개통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금까지 용인경전철㈜이 투자한 투자금의 정산 작업을 거쳐 분납 등의 방식으로 모두 지급할 계획이며, 경전철 개통 후 운영도 별도 계약을 통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용인경전철㈜이 운영을 맡을 경우 직원 인건비를 포함한 실운영비는 운임 수입으로 충당하게 되고, 문제가 됐던 적자 부분은 시가 보전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실운영비 이상의 운임 수입이 발생할 경우에는 초과 수익금을 시가 환수하게 된다. 용인경전철은 지난해 말 국제중재법원이 용인경전철㈜이 투자한 공사비 5159억원을 우선 지급하라고 판결함에 따라 사업비 지급을 두고 갈등을 빚어 왔다. 이후 시와 용인경전철㈜은 5159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불용 예산과 예비비 등으로 마련해 지난해 말까지 지급하고, 올해 시 예산 700억원과 지방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2000억원 등 모두 270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나머지 2159억원은 추가 지방채 발행을 통해 조기에 지급하거나 30년간 분할 지급할 계획이다. 현재 시와 용인경전철㈜은 이 같은 협상 방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 중 개통 후 운영 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시범운행 기간을 거쳐 하반기에 개통할 예정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커버스토리] 복지바람 거셌던 2011… 새해도 복지전쟁 예고되지만

    [커버스토리] 복지바람 거셌던 2011… 새해도 복지전쟁 예고되지만

    올 한해는 ‘복지바람’이 거셌다. 사회 전반에 걸쳐 복지가 화두였다. 무상급식과 반값 등록금 논쟁은 복지 전쟁을 부추겼다. 보편적 복지니, 선별적 복지니 하는 개념도 상당부분 사회 저변에 똬리를 틀고 있다. 때문에 2012년 임진년은 총선과 대선이 맞물린 탓에 ‘복지바람’이 훨씬 세차게 불 수밖에 없다. 태풍 수준 이상일 수도 있다. 돌변할 낌새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공약이 난무하고 있다. 여야 모두 “내년 예산의 핵심은 민생복지”라고 공언할 정도다. 복지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에도 아랑곳없다. ‘복지국가 건설’은 한국의 미래다. 복지담론은 화려하다. 그러나 복지현장은 침침하다. 어두운 곳도 적잖다. 복지의 첨병으로 현장을 뛰는 사회복지사들의 눈에 비친 한국 복지의 현주소는 “아직 갈 길이 멀다.”이다. 낙제점이다. 송인석 서울 강서구 등촌4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 장애인은 서류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의 관리가 필요한데 실제로는 단 한번 인사만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내밀 손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사회복지사 10명이 800가구를 관리하고 있다. 그렇기에 의료서비스나 정서적인 지원, 경제문제 상담 등의 집중관리는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복지 서비스 정보조차 알리기도 벅차다.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의 경우, 일자리 제공과 더불어 심도 있는 보살핌이 절실하다. 그러나 사회복지사 3명이 400가구를 담당하는 사례도 있다. 사회복지사 1명이 20~25가구를 담당하는 선진국과는 판이한 것이다. 야쿠르트 아줌마가 안부를 묻는 서비스까지 나왔다. 한 사회복지사는 “복지 예산을 확대하지 않고 단순히 안부만 전하는 복지전달체계가 굴러가는 상황에서 이들이 어떻게 자립할 수 있겠으며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겠나.”라면서 “복지 공무원뿐만 아니라 정치인들도 현장을 살펴 실상을 깨우쳐야 한다.”고 흥분했다. 아동 복지의 질도 낮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의 사업이 중복돼 있는 탓에 아동을 유치하려는 쟁탈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아동 30명당 2명의 인력을 배당, 월 200만~250만원의 인건비와 11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때문에 임대료를 내지 못해 인건비를 전용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마저도 사회복지사가 수시로 바뀌어 관리도 허술하다. 임채휘 돈보스꼬아동복지센터 팀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복지 확대를 외치고 있지만 올해도 명목상의 보육 예산만 늘어났을 뿐 생활반경이나 복지환경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는 소홀했다.”고 토로했다. 우하영 대전 유성노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은 “하루 300명이 복지관을 이용하는데 직원이 11명에 불과한 상황”이라면서 “그나마 사회복지사는 6명밖에 안 되는데다 4명은 관리직이어서 남은 2명이 대부분의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인 복지 예산증액으로 전담 공무원은 늘고 있지만 사회복지사 같은 실무자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정현용·이영준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 亞 10개국에 산림녹화 성공 비결 가르친다

    한국, 亞 10개국에 산림녹화 성공 비결 가르친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내년 4월 서울에 사무국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AFoCO는 우리나라가 주도한 아시아지역 최초의 국제기구이자 산림관련 첫 번째 기구다. 세계 유일의 조림녹화 성공국으로서 우리가 보유한 경험과 노하우를 개도국과 저개발국에 되돌려 주자는 철학을 담고 있다. 특히 산림 분야 협력을 양자관계에서 다자 간 협력관계로 전환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확산시킨 결과이자, 국제적으로 ‘국격’을 한 단계 높인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1월 1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외무장관들이 ‘산림협력협정’에 서명했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설립 및 협력사업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2009년 6월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으로 기구 설립을 제안한 지 2년 6개월 만의 성과다. ●‘고진감래’… 제안에서 태동까지 AFoCO는 아시아 국가들이 산림녹화와 산림훼손지 복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산림협력 기구다. 산림협력협정은 한·아세안 간에 우선 적용된다.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산림파괴 및 훼손지 복구, 사막화방지, 산촌주민 소득증대, 산림재해 방지 등 기후변화 관련 사업을 전개한다. 또 석·박사 학위 과정과 연계한 인력양성에서 기술전수, 정보공유, 임산물 기술 교류 등으로 광범위하다. 내년 4월 서울에 들어서는 사무국이 사업을 추진, 관리하게 된다. 회원국들은 파괴된 국토를 정책 개발과 국민 참여로 최단기간에 녹화에 성공한 세계 유일의 국가인 한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AFoCO는 치열한 산고 끝에 태동할 수 있었다. 제안 초기 아세안 국가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기존 국제기구를 비롯해 비정부기구(NGO)와 일본 등 국가별로 구성된 각종 네트워크가 있었지만 실효성이 없다 보니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산림청은 2년간 회원국을 찾아다니며 협상을 진행했다. 아세안은 회원국이 하나의 공동체를 지향하며 단결하는 특수한 지역 공동체로 다수결이 아닌 만장일치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국가 간 갈등이 노출됐고 산림 분야에 대한 위상도 달라 국제공조라는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산림청은 지난해 필리핀과 캄보디아·미얀마·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교육과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올해 9개국에서 시범 사업을 착수해 회원국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지난달 협정이 체결되면서 시범 사업을 본격적인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 밖에 매월 11개국이 참여하는 작업그룹회의를 개최하며 소통을 강화했다. 협상 막바지에는 회원국 구성 문제가 불거졌지만 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하되 한·아세안이 우선 시행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박종호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현장 중심 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아세안국가들이)경험이 없다 보니 이해도가 떨어져 체감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시작하면서 변화가 감지됐다.”면서 “AFoCO는 녹화 성공국이자 동남아시아에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신뢰가 근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산림협력, 양자에서 다자관계로 AFoCO는 양자 협력으로 진행되던 산림협력을 다자 간 협력으로 전환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부가 실행을 담보한, 효율적인 개도국 지원사업의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 황폐지 복구를 AFoCO 이사회가 사업으로 의결하면 회원국이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다. 설립 제안자로서 기구가 정착될 때까지 한국의 책임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 사업비 분담 외에도 사무국이 한국에 설치됨에 따라 운영비의 90%를 부담하게 된다. 회원국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아세안 국가들은 인력양성 및 기술이전을 희망하고 있다. 래드플러스(REDD+·개도국 산림전용 방지 및 산림경영) 관련 산림조사와 측정·보고·검증 체계 구축, 지리정보시스템 및 원격탐사 활용 능력, 양묘와 조림기술 등이다. 아세안은 아시아지역 산림면적(5억 2800만㏊)의 40%(2억 300만㏊)를 차지하고, 2억명이 산림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은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최근 동남아시아는 기후변화대응과 관련해 개도국의 조림녹화, 산림전용방지를 통한 탄소배출저감이 유일한 합리적 실천방안으로 인정되면서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열대림 파괴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노르웨이 등 선진국들이 산림전용(파괴) 방지와 조림녹화를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각종 ODA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REDD+를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AFoCO를 매개로 아시아 산림협력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탄소배출권 등 기후변화대응에 관한 주도적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우수영 서울시립대(원예학과) 교수는 “AFoCO는 한·아세안의 실질적인 산림협력 및 자원외교의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회원국을 감안할 때 한국의 부담이 클 수 있지만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본 궤도에 오르면 일본과 중국을 참여시키고 다른 대륙 및 기업들을 참여시켜 재원을 확대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세안에서 아시아로 AFoCO는 1차로 한국과 아세안국가 등 11개국으로 출발한다. 현재 각 회원국이 비준 절차에 착수한 상태로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면 한국과 아세안(10개국) 국가들은 이사회와 사무국 등 기구 창설에 필요한 조직 및 절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AFoCO 회원국은 2015년까지 20개국으로 확대해 연간 5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진행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최종적으로는 아시아 45개국 중 중동국가를 제외한 약 30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몽골과 네팔·부탄·키르기스스탄 등이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 AFoCO는 의결권을 갖는 이사회와 협력사업을 기획하고 집행할 사무국으로 구성된다. 사무국은 사업발굴 등 현장 중심의 업무를 감안해 최소화할 계획이며 필요시 회원국의 전문인력을 지원받게 된다. 사무국은 주제별 기술워크숍과 지역 현안별 워크숍을 개최해 협력사업 발굴 및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 이슈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역센터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재원은 회원국이 분담한다는 원칙이나 국제기구나 NGO와 긴밀한 공조를 추진하고 기업과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상득 보좌관 박배수씨 기소 SLS 접대의혹 박영준 무혐의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이국철(49·구속 기소) SLS그룹 회장과 유동천(71·구속 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에게서 각각 6억원과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로 구속된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46)씨를 재판에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 11월 사이에 조경업체인 A법인 대표에게서 관급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부친의 급여를 가장해 1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또 다른 조경업체 B법인 대표에게서 매달 500만원 가량씩 모두 1억 1700만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박씨의 수수 금액은 7억 5000만원에서 10억 4000만원으로 늘어났다. 당초 검찰 수사에서 10억원에 달하는 의심스러운 자금이 박씨와 이 의원실 여비서의 개인 계좌가 아닌 이 의원의 사무실 운영비 관리 계좌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이 의원의 로비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검찰의 공소 내용에는 이 같은 부분이 포함되지 않아 문제의 자금 10억원과 이 의원과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다. 한편 검찰은 일본 출장 당시 SLS그룹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았던 박영준(51) 전 국무총리실 차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박 전 차장은 2009년 일본 출장 당시 이 회장에게 요청해 그룹의 현지 법인장인 권모씨로부터 400만~500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그간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이 회장의 주장 중 박 전 차장이 접대를 요구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며, 일본 술자리 참석 여부는 쌍방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해당 의혹에 대해 증거부족 또는 범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전 차장이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똑같이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또 임재현(42) 대통령실 비서관이 이명박 대통령 행사에 이 회장에게 자리를 잡아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양측 주장 모두 믿을 수 없고 판단이 어렵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자영업자 폐업땐 실업급여… 최저임금 4580원

    ▲중소기업 직장보육시설 지원 확대 중소기업 직장보육시설의 보육교사 등에 대한 인건비 지원이 월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보육시설 운영비 지원은 월 120만~480만원에서 월 120만~520만원으로 늘어나며 산업단지형 중소기업의 공동 직장보육시설 설치도 설치비의 90%(15억원 한도)까지 지원된다. ▲50+새일터 적응지원 사업 시행 취업지원프로그램 등을 이수한 뒤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50세 이상 구직자에게 1인당 최대 3개월간 최대 월 40만원이 지원된다. ▲소규모사업장 저임금 근로자 사회보험료 지원 10월부터 소규모 사업장의 저임금 근로자를 실업과 노후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사회보험료(고용보험·국민연금)의 근로자·사업자 부담분의 각 3분의1이 지원된다. ▲자영업자 고용보험 적용 1월 22일부터 50인 미만을 고용한 자영업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최소 1년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납부한 뒤 매출액 감소, 적자지속 등으로 불가피하게 폐업한 경우에 한해서다. 지급금액은 선택한 기준보수의 50%이며 가입기간에 따라 3~6개월간 지급된다. ▲최저임금액 인상 최저임금이 시간당 4320원에서 4580원으로 인상된다. 일급(8시간 기준)은 3만 6640원, 월급(주 40시간제)은 95만 7220원이다.
  • 성남시, 사상 초유 준예산 책정 위기

    경기 성남시 새해 예산안 의결이 2년 연속 파행을 겪으면서 사업차질마저 우려되고 있다. 성남시의회는 오는 29~30일 제182회 임시회를 소집, 2012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법정회기인 100일 중 98일을 이미 활용한 상태여서 이번 임시회에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준예산 책정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빚을 전망이다. 당초 시의회와 시는 지난 21일 올해 예정된 마지막 임시회에서 예산안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한나라당 의원과 이재명 시장의 갈등으로 심의하지 못했다. 한나라당 측에서 이 시장 수행비서로부터 협박조 폭언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측은 이 시장의 비서가 막말과 욕설을 퍼부었으며, 이 과정에서 몸싸움까지 벌였다고 주장하고, 시는 단순한 불만토로였을 뿐 사실무근이라고 맞섰다. 이미 지난해 시와 시의회는 시립병원 설립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으면서 결국 법정회기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시는 또 준예산 편성 위기에 직면해 비상행정체제를 맞게 됐다. 준예산이 편성되면 법정 경비만 지출되고 사회·체육단체 보조금, 보훈명예 수당, 공동·임대주택 전기료 보조금, 장애인 무료 치과 진료비, 푸드마켓 운영비 등 지급이 끊긴다. 시는 30일 임시회를 통해 예산안 통과를 기대하지만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한나라당 눈치를 봐야 할 처지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관악, 내년 예산 3521억 확정

    관악구가 2012년도 사업예산을 일반회계 3335억원과 특별회계 186억원 등 모두 3521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애초 예산 3234억원보다 약 287억원(8.8%)이 증가한 규모로 ▲사람중심의 교육도시 조성 ▲복지공동체 기반 조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 경제 기반 조성 등 3개 분야에 중점을 둔 예산편성이다. 우선 교육지원 프로그램 운영비 11억원을 신설하여 주 5일제 수업의 전면 시행에 따라 비수업 기간(175일) 중 아이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교육 분야에 87억원, 도서관 사업에 46억원을 투입해 낙성대동 교육문화센터 건립 등 교육특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서민 체감도가 높은 핵심 일자리 사업을 통해 서민의 자립을 유도하고자 서울형 마을기업 육성과 사회적 기업 발굴, 취업정보 알선사업 등에 33억원을 배정했다. 도시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경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경전철 서부선 연장, 도림천 생태하천 유지 관리, 도림천 자전거 종합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등에 93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여 신성장 동력을 확충한다. 유종필 구청장은 “주민참여 예산을 반영하고, 전국 최초로 지방재정 안정기금 90억원을 적립하여 운영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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