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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25시] “청량리 역세권·4구역 재개발… 동대문, 동북권 중심으로”

    [자치단체장 25시] “청량리 역세권·4구역 재개발… 동대문, 동북권 중심으로”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 주민들이 동대문에 사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안전하면서도 발전하는 동대문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대문구는 청량리 역세권 형성, 청량리 4구역 재개발 공사 착수, 한방진흥센터 건립 등으로 곳곳에 개발과 재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사업들이 계속 발전해 동대문이 동북권 중심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2018년 무술년 새해 각오는. -동대문 구민들이 우리 구가 안전하고 우리 구에 사는 게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같은 일념으로 구민을 섬기고 있고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다.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실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친절, 청렴, 그리고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정책이다. 구민들이 동대문에 사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 구민들의 삶과 함께하는 구청장, 편안하게 소통하는 구청장, 고민하고 실천하는 구청장으로서 동대문구가 보다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36만 동대문구민 여러분, 2018년 무술년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화목이 깃들길 기원한다. →새해 구정 운영 방향은. -동대문구는 청량리 역세권 형성, 청량리 4구역 재개발 공사 착수, 한방진흥센터 건립 등으로 곳곳에 개발과 재생이 이뤄지고 있다. 퇴색한 구도심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교통, 문화, 경제가 꽃피는 동북권 중심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이 사업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 2010년 민선 5기 취임 이후 민선 6기를 연임하면서 사람이 살기 좋은, 사람이 중심인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교육·복지·안전·문화·경제·환경 등 6개 분야에서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 온 만큼 구정 운영 성과들이 성공적으로 귀결될 수 있도록 이번 임기를 잘 마무리해 주민들로부터 한층 깊은 신뢰를 이끌어내도록 하겠다.→지난해 구정평가가 좋았는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메니페스토 공약실천 분야 최우수상을 2년 연속 받았다. 2015년부터 2년 연속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우수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지역사회발전 공헌대상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지방자치행정대상, 한국의 지방자치 경영대상 등을 수상했다. 그중에서도 지난 14일 시민단체로부터 ‘예산효율화 최우수 지방자치단체 상’을 받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상은 서울시 25개 구청장의 업무추진비를 분석한 결과 동대문구가 가장 효율적으로 집행했다는 의미로 주어졌는데 앞으로도 지방재정이 어려운 만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힘쓰겠다. 이 모든 실적이 36만 구민과 1300여명의 우리 구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구민들을 더욱 잘 섬기라는 격려의 뜻으로 알고 구민들을 친가족과 형제처럼 받들어 나가겠다. →민선6기 4년을 돌아볼 때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동대문구에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별로 없었다. 구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안전에 신경을 썼고 주거 환경이나 주민들의 거주 여건 향상에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연말 경강선KTX가 개통되고 청량리역이 서울역과 함께 시·종착역이 되면서 서울 동북지역 관문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하게 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도시 재생의 일환으로 서울약령시에 한의약 복합문화체험시설인 한방진흥센터도 개관했다.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약재의 70%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의 한방시장인 서울약령시의 특성을 살려 동대문구 지역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 청량리종합시장 등 11개 재래시장을 재생하는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동대문에 사는 게 안전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시가 발전하고 있고 구민들이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민선6기 가장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구 재정이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국민 세금만으로 모자라 늘 부족해서 죄송하고 아쉬울 뿐이다. 사업 부문에서는 당초 2017년 말까지 완료했어야 하는 배봉산 해맞이 조성 공사가 올해 상반기로 다소 늦춰진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2016년 9월 배봉산 정상에 8230㎡ 규모 해맞이공원을 조성하던 중 삼국시대 고구려 유적인 배봉산 보루성이 발굴됐고, 지난해 2월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공사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한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안이 있다면. -1995년 지방자치가 시작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주민들을 지근거리에서 만나는 기초지방정부에 권한을 넘겨줘야 한다. 특히 복지수요는 늘어 가는데 세수부족에 따른 재정문제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사이의 힘겨루기가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중앙정부 입장에서는 정권의 공약이행과 국가 재정의 어려움을 이유로 지방정부에 각종 재정적 부담을 떠넘기고 있지만 지방정부 입장에서는 부족한 재정으로 지방정부 자체 업무조차 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 방향은 바로 증세와 분권이다. 소비세, 소득세 중심의 세입구조 개편이 이뤄져야 하고 국세와 지방세 비율도 8대2에서 6대4로 바뀌어야 한다. 재정이 뒷받침되어야 자치단체만의 실효성 있는 정책이 나올 수 있다. 지방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권한 침해도 개선돼야 한다. 지방보조금에 대한 적절한 통제 수단은 있어야 하겠지만 그 방향은 권한을 침해하는 사전 통제 방식이 아닌 사후 책임 강화 방향으로 가야 지방자치가 발전할 수 있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방분권은 박원순 시장 시대에 들어 제대로 시작되었다고 많은 구청장들이 입을 모은다. 2016년 박원순 시장의 통 큰 결단으로 조정교부율을 21%에서 22.6%로 인상, 액수로는 2728억원을 25개구에 나눠 준 일이 있다. 보통 구청장이 1년에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예산이 50억원 내외라고 하는데 1개 구당 100억원 이상을 배정받은 셈이다. 서울시는 재정이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치구를 지원한 것이다. 앞으로도 서울시와 자치구가 신뢰와 믿음을 토대로 주민들이 맞춤형 행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갔으면 한다. 다만 한방진흥센터 운영비가 연 10억~15억원가량 들어가는데, 서울시가 운영권을 가져가는 쪽으로 생각하기보다 구의 실정을 가장 잘 아는 구에 계속 맡기는 식으로 고려해 주면 좋겠다. →구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데. -하루 평균 민원인을 10팀 정도 만난다. 인원으로 따지면 최대 100명 정도다. 매년 14개 동을 돌며 동정보고회를 개최하고 동 주민센터에 직접 나가 일일동장 행사도 한다. 각계각층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현장에서 여과 없이 접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소통은 주민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고충과 불편을 보다 빠르고 가깝게 알 수 있는 열쇠이다. 주민들의 소리를 제대로 귀담아 들을 줄 알아야 자치단체 고유의 색깔을 지닌 행정서비스가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지금까지 늘 그래 왔듯 앞으로도 한 걸음이라도 더 걷고 한 발자국이라도 더 뛰는 현장 중심 리더십으로 민생을 살펴 나갈 것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979년 10·16 부마항쟁 당시 부산 동아대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수배령을 받고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이듬해 발발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계엄이 확대되면서 검거돼 모진 고문을 당했다. 1985년 5월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을 공동의장으로 출범한 민주화추진협의회 선전부장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동대문이 지역구인 민주당 최훈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동대문을 제2의 고향 삼아 동대문구를 위해 일해 왔다. 전남 나주 출신으로 1998년 민선 2기 이후 2010년 7월부터 5~6기 구청장을 연임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어떤 곳 부도심 근린생활기능을 수행하는 동부 서울의 중심지로 천호대로, 왕산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관통하고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동북 관문의 역할도 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성동구, 동쪽으로는 중랑천을 경계로 중랑구, 북쪽으로는 성북구와 접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산업연구원 등 8개 전문연구시설과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서울시립대 등 대학이 자리하고 있다. 각종 전략개발계획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 [수요 에세이] ‘적폐 뿌리’ 낙하산 공식화 필요하다/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수요 에세이] ‘적폐 뿌리’ 낙하산 공식화 필요하다/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법을 우습게 아는 인사 적폐, ‘오래 쌓이고 쌓인 폐단’. 최근 공공기관 인사에서도 논란이 된 단어다. 공공기관장 임명, 해임 등에 관한 인사사항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5조에 따라 기획재정부 장관 소속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한다.그러나 아직도 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 중 27.2%(전체 330개, 지방 별도)의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임기 만료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중도 퇴임이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적임자를 찾느라 늦는 것이라고 믿는 건 순진한 생각이라는 말까지 나오니 씁쓸하다. 공공기관 인사 적폐는 채용 비리, 방만 경영(비효율적 경영·수동적 경영)과 적임자 논란까지 불러일으키며 낙하산 인사가 주된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선거 공신에 대한 보은의 성격이 강한 현상은 한 정부에서만의 문제는 아니다. 1976년 신문 칼럼엔 “국회사무처 높은 자리만 비면 외부에서 밀고 들어와 내부승진이란 낙타 바늘구멍 뚫기”라고 썼다. 낙하산 인사는 고질적인 문제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 이유는 뭘까. 시스템이 법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고 인정해야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무의미한 공방은 멈추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모두에게 이로운 인사 선거 공신에 대한 보답으로 공공기관장 자리를 채우니 인사 논란은 커지고 경쟁력 강화는 딴전이 된다. 공공기관 경영과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고스란히 국민 부담이다. 현실적으로 낙하산 인사를 해결하기 어렵다면 이를 어느 정권에서나 있을 수 있는 문제로 인정하고, ‘내로남불’이라고 서로 비판하지 말고 공론화해 합리적인 선에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려면 공공기관 운영방식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 공직이든 공공기관이든 정치적으로 임명돼야 할 자리와 그렇지 않은 자리를 구분해 운영하는 것이다. 집권을 도운 선거 공신들이 암암리에 공공기관에서 활동하고 있고, 그 자리가 수천 개에 이른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이런 보상이나 역할 위임이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면 그들의 국가적인 관심과 역량, 정치적 경험을 통합해 선용(善用)하자. 양지에서 국가정책 지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선 공신 2000명 정도를 선발하고, 국가정책자문위원회와 같은 기구를 만들어 공식적으로 정치적인 자리를 마련해 적절한 대우를 하면 된다. 예컨대 40여개 분과 활동을 통해 각 분야의 정책 수립 등에 대한 참여를 보장하고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면 될 것이다. 공식적으로 임명한 2000명에게 1억원의 연봉과 사무국, 운영비용을 제공해도 연간 2000억원, 한 정부의 집권 기간인 5년간 1조원이 소요된다. 적은 비용은 아니지만 정치적인 의사결정으로 인한 공공기관의 비효율적 운영에 따른 수조원의 손실과 인사 논란을 생각한다면 효율적이라고 믿는다. ■이젠 인사 제대로 하자 이제 양지로 끌어내어 공론화하자. 변화와 혁신에 대한 게으름과 ‘승자독식의 달콤한 유혹’이 현재의 적폐를 만들어 온 것은 아닌지, 또 신적폐를 지속시키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보자.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인사에 대해 정치적 자리와 전문가가 필요한 자리를 구분하고 공식화해야 한다. 전문가가 필요한 자리는 반드시 법대로 운영하고, 그 법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국정자문위원회와 같은 보은 인사에 대해서도 합법화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이런 노력들이 정치 시스템을 다시 한번 발전시킬 것이다. 국민들도 이런 당당하고 떳떳한 모습을 보고 싶을 정도로 충분히 성숙하다. 이것이 진정 국민을 위한 길이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인사는 멈춰야 한다. 바보 놀음을 멈출 때다.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로 가자.
  • 노조할 권리 핍박하는 부당노동행위 여전, 기소는 5건 중 1건

    노동조합을 조직하거나 조합원으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부당전보하거나 어용 노조 가입을 강제하는 등 부당노동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접수한 부당노동행위 617건 가운데 118건(19.1%)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전체 신고 건수는 2016년(549건)보다 12.4% 늘어났다. 사용자들이 노조할 권리를 핍박하고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신청 사건 5건 중 1건만이 검찰로 송치됐다. 정부가 ‘노동존중사회’을 핵심 정책으로 내걸었지만, 현실에서는 기본적인 노동3권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검찰에 송치된 사건 기준으로 살펴보면 부당노동행위 가운데 노조 활동에 대한 지배·개입과 운영비 원조가 70건(59.3%)으로 가장 많았다. 또 노조 활동을 이유로 업무와 관계없는 스케이트장으로 전환배치를 하거나 사직 권고를 하는 등 노조 활동 및 가입 이유로 불이익을 준 경우가 34건이었다. 정당한 이유없이 단체교섭을 거부한 예도 12건, 특정 노조 가입을 고용조건으로 내거는 반(反)조합 계약이 2건으로 집계됐다. 이와는 별도로 고용부가 모두 16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 감독한 결과, 19개 사업장 22건의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인지하고, 현재 14건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고용부는 올해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정기 감독을 확대하고, 부당노동행위 의혹이 크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기획 감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박 전 대통령 기치료, 옷값에 쓰인 국정원 특활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십억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아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뇌물수수 등)로 추가 기소됐다. 국정원의 정보 수집에 사용돼야 할 돈을 상납받은 것으로도 모자라 기치료와 주사비용, 의상비, 비서관들의 활동비 등으로 펑펑 써 댔다고 하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 이병기·남재준·이병호 전 국정원장과 공모해 국정원 특수활동비 35억원을 현금으로 상납받았다. 돈 관리를 맡은 이 전 비서관은 자신만이 사용하는 금고에 돈을 넣고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사용했다. 상납금 사용 내역을 보면 과연 한 나라의 대통령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35억원 중 사용처가 밝혀진 15억원 모두 공무와는 상관이 없어 보이는 개인적인 용도로 썼기 때문이다. 이른바 ‘비선 치료’ 논란을 불렀던 기치료·운동치료·주사비용은 물론 차명폰 비용, 서울 삼성동 사저관리비 및 관리인 인건비 등에 3억 6500만원을 썼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등과의 통화에 필요한 차명폰을 51대나 구입했다고 한다. 게다가 최측근인 문고리 3인방에게 각각 매월 300만~800만원씩 총 4억 8000여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했다. 휴가나 명절 때에도 1000만~2000만원씩 총 4억 9000만원을 챙겨 줬다. 국정 농단의 주범으로 재판을 받아 온 박 전 대통령은 공소장에 수많은 혐의가 적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만 열면 “한 푼도 개인적으로 챙긴 일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권력을 사유화한 수많은 흔적이 나와도 요지부동이었다. 기업들의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출연을 뇌물로 엮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젠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아 개인 용돈처럼 써댄 증거들까지 나온 마당이다. 최소한의 도덕성마저도 기대하기 어려워져 버린 것이다.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납급 20억원의 용처도 상당히 의심스러워졌다. 그중 일부가 박 전 대통령 전용 의상실 운영비로 쓰였다는 것만 확인됐다고 한다.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과 경제공동체로 기소된 최순실씨가 관리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검찰이 끝까지 파헤쳐 국민의 의문을 해소해 주기 바란다.
  • [씨줄날줄] 문 닫는 세실극장/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문 닫는 세실극장/이순녀 논설위원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별관에 세실극장이 들어선 건 1976년 4월이다. 성공회는 군사정권의 탄압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닥치자 1973년 재정 자립을 위해 임대료 수입 목적의 회관을 짓기로 하고, 당시 유신체제에 반대해 프랑스로 추방돼 있던 건축가 김중업에게 건물 설계를 맡겼다. 처음 구상했던 건물 용도는 시청 주변 대기업들이 주주총회 등을 할 수 있는 회의장이었다. 그러나 건축 도중 명동의 국립극장이 없어진다는 소식에 공연장으로 용도를 변경하고, 대한성공회 4대 교구장을 지낸 알프레드 세실 쿠퍼(한국명 구세실·1882~1962) 주교의 이름을 따서 세실극장으로 명명했다.대관 전용으로 문을 연 세실극장은 도심 덕수궁에 인접한 입지와 소극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312석 객석, 부채꼴 모양의 극장 형태, 최신식 음향·조명시설 등으로 단번에 주목받았다. 개관 공연은 고 차범석 극작가가 연출한 극단 산하의 ‘유령’이었는데 5월 첫날부터 6일간 공연에 2500명의 관객이 몰렸다고 한다. 세실극장은 이후 연극인회관(1977~80년), 극단 마당이 운영하던 마당세실극장(1981~97년), 극단 로뎀의 전용극장인 제일화재 세실극장·한화손보 세실극장(1999~2012년)으로 이어졌고, 2013년부터 김민섭 씨어터오 대표가 원래 이름인 세실극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42년간 한국 소극장 연극의 맥을 이어 온 세실극장이 곧 문을 닫는다고 한다.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안네 프랑크’가 끝나는 내년 1월 7일 폐관한다. 월 임대료 1300만원을 비롯해 매월 쌓이는 운영비 적자를 더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김 극장장의 설명이다. 서울연극협회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한국본부가 공공극장으로 운영하기 위해 나섰지만 성공회 측과 임대료 이견을 좁히지 못해 포기했다. 성공회는 사무실 용도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공회 측 관계자는 “교단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재정 악화를 만회하는 쪽으로 어렵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극장장은 세실극장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에 비해 사회의 관심과 공공 지원이 부족했던 점을 아쉬워했다.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됐지만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했고, 공연장 임대료 지원 사업 혜택도 별로 누리지 못했다. 세실극장보다 한 해 앞서 개관한 삼일로창고극장은 2015년 폐관했다가 지난 6월 서울시가 10년 장기 임차해 내년 초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1970~80년대 소극장 운동의 양대 메카였던 두 극장의 운영난이 안타깝다. coral@seoul.co.kr
  • 박 前대통령, 화해·치유 재단 “조용하게 추진” 지시

    “출연금 받아라” 회유·종용 정황 사업실적 전무한데도 국고 받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따른 ‘화해·치유 재단’ 설립 과정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의 출연금을 피해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제기됐던 의혹도 사실로 드러났으며, 재단 운영비 국고 지원 과정 등에도 여러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산하에 설립된 ‘화해·치유재단’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기념사업’에 대한 점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점검 결과 외교부는 2016년 1월 6일 “조용하고 신속하게 설립을 추진하라”는 박 전 대통령 지시와 ‘재단에 관련 민간단체 참여는 배제하고 중립적이고 건전한 민간 인사를 참여시킬 것, 1월 중 재단 설립을 위한 민관 태스크포스(TF) 발족을 완료할 것’ 등의 추가 사항도 여가부에 구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그해 7월 28일 재단이 출범했다. 이 과정에서 신청일로부터 평균 20일 걸리는 법인 설립 허가가 5일 만에 처리됐고 설립 허가에 필수적인 법인사무실 임대차 계약을 여가부 소속 직원이 대리로 체결했다. 여가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예산 일부를 재단 인건비, 관리비 등 운영비 명목으로 지원했다. 민간단체 경비 보조 시 해당 단체가 관련 사업 수행실적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업 실적이 전혀 없는 재단에 국고가 지원됐다. 일본 정부 출연금을 피해자에게 지급할 때도 “받을 것 받아아죠. 할머님 받으셔야죠. 돌아가시고 난 다음엔 해주지도 않아요” 등 현금 수령을 적극적으로 회유·종용하는 발언을 한 것도 사실로 드러났다. 일부 피해자는 고령에다 중국어를 사용하는 등 지급되는 현금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았는지를 알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부산시 교육청 5개 지자체 진로교육지원센터 구축 운영 협약

    부산시교육청은 28일 오후 시교육청에서 부산 강서·금정·남·동·수영구청과 진로교육지원센터 구축·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는다고 27일 밝혔다. 진로교육지원센터는 학생들이 꿈과 끼를 발휘하도록 소질과 적성 중심의 진로교육 기회를 주고자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운영하는 기관이다. 지원센터는 지역 내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진로진학상담,학교급별 맞춤형 진로체험,진로체험 기관 발굴과 연계사업 등을 한다. 센터 설치비용은 구청이 부담하고 운영비는 교육청과 구청이 공동 분담한다. 부산시교육청은 2015년 해운대·사하·사상구와 기장군,2016년 영도·북구,올해 동래구 등 그동안 7개 진로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해 운영했다. 이번 협약으로 내년부터 운영되는 부산지역 진로교육지원센터는 12곳으로 늘어난다. 이수한 부산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진로교육지원센터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해보는 진로교육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적 진로개발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기도 교육청, 4·16 민주시민교육원 건립한다.

    경기도 교육청, 4·16 민주시민교육원 건립한다.

    주민 반대로 1년 넘게 답보상태에 놓였던 경기 안산시 4·16 안전교육시설이 ‘(가칭)4·16 민주시민교육원’으로 변경 건립된다.이재정 경기교육감은 26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6 안전교육시설을 당초 단원고 인근에 건립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현 안산교육지원청에 4.16 민주시민교육원으로 건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금의 안산교육지원청 부지에 4·16 민주시민교육원 시설을 조성(리모델링 및 재건축)하고, 안산교육지원청은 안산시에서 제공하는 부지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당초 합의 사항이었던 단원고 인근에 건립한다는 계획은 백지화했다. 지난 2016년 5월 9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 경기도의회, 안산시, 4·16가족협의회 등 7개 기관은 4·16 안전교육 시설을 단원고 앞 인근 부지에 건립하기로 합의한바 있다. 도교육청과 안산시는 이에따라 2019년까지 안산 고잔동 단원고 인근 부지 4431㎡에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의 안전교육시설을 건립키로 했으나 2000여명의 주민들이 반대서명을 제출하는 등 반발해 계획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와관련 이재정 교육감은 “최근 전명선 가족협의회 위원장, 김상곤 교육부총리,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제종길 안산시장 등을 만나 4·16 민주시민교육원을 건립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4·16 민주시민교육원 건립에 소요되는 비용은 당초 도교육청과 도, 경기도의회가 합의한 93억원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2018년 상반기 착공해 늦어도 9월이전에 완공할 계획이다.건립 후 운영비는 도교육청과 안산시청이 공동 부담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안산교육지원청은 2014년 참사 당시 첫 대책본부 활동을 시작한 이후 대단히 중요한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4?16 민주시민 교육원’은 안전교육, 민주시민교육, 세월호에 관련한 자료 전시 등의 교육적 기능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정훈 서울시의원, 지역아동센터 인센티브 예산지원 폐기 건의

    이정훈 서울시의원, 지역아동센터 인센티브 예산지원 폐기 건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20일 대표 발의한 「우수 지역아동센터 인센티브 예산지원방침 폐기 및 지역아동센터 기본운영비 현실화 촉구 건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아동 돌봄의 주요 거점으로, 18세 미만 우선보호아동 90%와 일반아동 10%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곳을 이용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저소득층과 한부모‧조손,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아동들이다. 이정훈 의원은 “정부는 2018년 지역아동센터 지원 예산을 ‘우수 지역아동센터 선정 지표’에 따라 상위 20%와 중위 60%, 하위 20%로 나눠 하위를 제외한 상위와 중위에만 추가로 지급하는 인센티브 지원 방침으로 국회에 통과시켰다”고 하며 “정부의 우수 지역아동센터 지원 정책은 운영비가 부족한 지역아동센터의 경쟁을 부추기며,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에 대한 낙인감과 차별을 조장하게 되고, 센터 종사자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인건비로 근무하는 상황에서 평가를 통한 경쟁으로 우수센터로 선정되지 못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에게 박탈감까지 주게 된다. 이는 결국 돌봄 서비스 질의 차이로 이어져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이 받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재 서울시에는 427개의 지역아동센터에 2017년 06월 현재 1,030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11,374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며 “국비 30%, 시비 70%로 지원되는 기본운영비는 아동 수 29인 이하, 동지역, 근무자 2명 시설 기준 2017년 월 441만원에서 476만원으로 약 8% 인상되었으나, 이는 현장에서 요구한 예산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 프로그램비 48만원을 제외하면 최저임금(2018년 월 157.4만원)을 조금 넘는 금액으로 10년 근무한 시설장이 1년차 생활복지사 급여보다 적은 경우도 발생 한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또 “아동복지법 제2조 제1항에 아동은 자신 또는 부모의 성별, 연령, 종교, 사회적 신분, 재산, 장애유무, 출생지역, 인종 등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받지 아니하고 자라나야 한다고 규정하고, 같은 법 제2조 제3항에서는 아동에 관한 모든 활동에 있어서 아동의 이익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며 “지역아동센터의 현장과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지역아동센터 차등지원 방침은 반드시 폐기되어야 하며, 아동복지 서비스의 안정된 제공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기본운영비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고교 무상교육 이어 무상급식 확대 추진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전국 최초로 고교 무상교육 전면 시행과 함께 고교 무상급식을 위한 급식비 지원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새해 예산 중 고등학교 급식비 지원 예산은 도교육청이 애초 편성한 62억원과 도의회가 증액한 20억원 등 총 82억원이다. 이 가운데 도교육청이 편성한 62억원은 다자녀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특수학급 대상 고등학생 등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는 데 쓰여 도내 전체 고등학생(2만1054명)의 약 47%인 9851명의 학생이 급식비 전액 지원을 받는다. 특히 자녀가 셋 이상인 다자녀 가정에는 애초 셋째부터 급식비를 지원하다가 내년부터 첫째,둘째를 포함해 다자녀 가정의 모든 고등학생에게 급식비를 지원한다. 도의회에서 증액한 20억원은 급식비 학부모 부담분(식품비·운영비·인건비) 중 조리종사자 인건비로 쓰인다. 이미 무상급식을 하는 유·초·중학교를 포함하면 도교육청은 내년 학교 급식비 지원에 50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청에서도 무상급식 조례에 따라 유·초·중 무상급식 식품비·운영비의 60%인 171억원을 부담한다. 김순관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고교 급식비 지원 확대로 학부모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실현을 위한 토대를 갖추기위해 도청과 협의하며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중환자실 적자 운영… 정부 지원은 6년째 동결

    중환자실 적자 운영… 정부 지원은 6년째 동결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으로 열악한 전국의 신생아 중환자실 운영 실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병원이 신생아 중환자실을 1년 운영할 경우 최대 20억원 이상 적자를 내지만 미숙아를 치료하기 위해 대부분 이런 적자 구조를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 치료를 위한 전국 단위 모자보건 의료 전달체계 구축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3개월간 5개 병원의 경영 수지를 분석한 결과 4곳이 심각한 적자 상태로 나타났다. 특히 중증환자(극소미숙아)를 많이 진료할수록 신생아 중환자실 적자 규모는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수 5명, 임상강사 3명, 전공의 8명, 간호사 65명을 둔 A병원은 3개월 동안 5억 11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손실률은 21.6%다. 신생아 중환자실에 53개 병상을 두고 하루 평균 53명의 환자를 돌보면서 시설이나 장비, 인력에 오로지 돈을 쏟아붓는 형편이다. 연구를 맡은 박원순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더 많이 진료하면 할수록 적자폭이 더 커지는 구조적 모순이 있다”며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병원보다 규모가 다소 작은 B병원(-3억 3800만원), C병원(-6416만원), D병원(-2754만원)도 적자를 보기는 마찬가지였다. 교수 2명, 전공의 4명, 간호사 35명으로 규모가 가장 작은 E병원만 유일하게 3508만원의 흑자를 냈다. 그런데도 정부 지원은 해마다 제자리걸음이다. 전국 신생아 중환자실 시설·장비비 지원액은 2011년 75억원으로 오른 뒤 6년간 동결됐다. 운영비도 2013년부터 30억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홍정(아주대병원 교수) 대한소아외과학회 회장은 “단순히 병상 숫자로 지원금을 책정하다 보니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지원금이 줄어 제대로 시설을 늘릴 여력이 없다”며 “신생아 중환자실 적자 구조에 대한 조사부터 새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시설·장비비를 2008년부터 570억원, 운영비는 2010년부터 165억원을 지원했지만 대형병원이 신생아 중환자실 운영을 기피하다 보니 올해 기준으로 149개 병상이 부족한 실정이다.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 현안보고에서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국 모든 신생아 중환자실에 대해 연내에 긴급 실태조사를 하고, 사망 원인이 규명되면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위험 산모·신생아 내년 예산 20억 삭감

    정부가 기금으로 지원하는 내년도 고위험 신생아 관련 예산이 전년 대비 20억원가량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당국이 예산안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큰 폭으로 액수가 줄었다. 19일 내년도 정부 예산의 응급의료기금을 분석한 내용을 보면 2018년도 고위험 산모·신생아 지원 예산은 118억 7500만원으로, 올해 139억 2500만원보다 20억 5000만원이 감소했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188억 5000만원을 요구해 제출했지만 기획재정부 심사 과정에서 70억원 가까이 삭감됐다. 이는 응급의료기금 사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삭감된 사례다. 마찬가지로 기재부 조정 과정에서 삭감됐던 권역외상센터 운영비와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영비 예산 등은 국회 예산안 심사를 거치며 각각 192억원과 10억원이 증액됐지만, 고위험 산모·신생아 지원 예산은 증액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응급의료 관련 예산은 아주대 이국종 교수의 북한 귀순 병사 수술 과정에서 열악한 응급의료 실태가 여론의 주목을 받으며 증액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관계자는 “지역의 고위험 신생아 치료센터의 경우 저조한 병상가동률로 예산을 다 쓰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병상가동률만을 위주로 사업의 성과지표로 삼아 예산을 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공공의료 구축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권역별로 외상센터와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등을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신생아 집단사망사건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은 올해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사업’ 기관에 선정돼 10억원을 지원받았다. 한편 내년도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운영비는 35억 6000만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운영비는 39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용인시, ‘통학버스 갇힘 사고’ 예방 안전시스템 도입

    용인시, ‘통학버스 갇힘 사고’ 예방 안전시스템 도입

    경기 용인시가 통학버스에 어린이들이 갇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스템을 도입한다. 용인시는 19일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아바드, 재단법인 행복한에코폰, 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와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예방 공공디바이스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 류병철 아바드 대표, 나양원 행복한에코폰 이사, 강명희 용인시 어린이집연합회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는 아바드가 개발한 ‘스마트 잠자는 어린이 확인시스템’을 관내 어린이집 통학버스 200대에 적용해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통학버스 운행 종료 후 운전기사와 동승 보육교사가 어린이들이 모두 하차했는지 확인한 뒤 차량 뒷좌석에 설치된 근거리무선통신장치(NFC)에 단말기를 태그하도록 한다. 깜빡 잊고 뒷좌석에 있는 어린이를 하차시키지 않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조치다. 태그를 하지 않으면 운전기사와 어린이집 관계자의 단말기에 경고음이 울리고, 운전기사가 과속해도 경고음이 자동으로 발생한다. 학부모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녀의 승·하차 여부, 통학차량의 실시간 위치, 차량도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바드가 시스템을 관리하고 용인시가 운영비 1억원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관내 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시범 도입해 실증을 실시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며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암사역사공원 예산 확보…강동 ‘10년 숙원 ’ 해결

    암사역사공원 예산 확보…강동 ‘10년 숙원 ’ 해결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이 2018년 서울시 예산심사에서 암사역사공원 등 강동구의 숙원 사업을 풀기 위한 지역 예산을 100억원 이상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5일 2018년도 예산을 통과시켰다.양 의장은 “지역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암사역사공원 조성 관련 예산 70억원(국비 10억원·시비60억원)을 포함해 노후시설 안전 확보, 노인복지 개선, 교육문화시설 개선 등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시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오랜 반대에 부딪혀 왔던 지역 숙원 사업 관련 예산들을 확보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확보 예산 내역을 보면 암사역사공원 토지보상 및 공원조성비(70억원), 천호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단절구간 연결을 위한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사업비(25억원), 천호3동주민센터·강동종합사회복지관 등 노후 공공청사 진입도로 확장사업비(29억원), 강동아트센터 부속시설 리모델링 공사비(18억원) 등이다. 특히 강동구 주민들의 숙원인 암사역사공원 조성 예산은 양 의장이 확보를 위해 수년째 사활을 걸어온 것이다. 이 사업은 2006년에 조성 계획이 결정됐음에도 부지 보상비 부족 등 예산 문제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착공이 지체됐다. 양 의장은 착공이 늦어질수록 주민 불편 및 공사 예산 낭비가 심해질 것으로 보고 관련 예산을 마련하면서 물꼬를 텄다. 지난해 양 의장이 예결위에서 부지보상비 122억원, 공사비 50억원을 확보해 공사의 첫 삽을 뜰 수 있었고, 최근 통과한 2018년 예산에서도 부지와 공사비 70억원을 추가로 확보, 공사가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공원은 내년 6월 시민에게 개방된다. 양 의장은 “지난 10년간 주민들이 가슴앓이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며 이번 임기 내에 반드시 암사역사공원 관련 예산을 확보해 공원 조성의 물꼬를 터야겠다고 다짐한 끝에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양 의장은 이 외에도 강동구민회관 재건축 문화복합시설 건립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비, 9호선 보훈병원역 지하보도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비,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경로당 지원, 성가정 노인종합복지관 운영비 지원, ?14개 초·중·고등학교 실내환경 개선 예산을 서울시 예산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재능 살리고 일탈 줄이는… 학교 밖 놀이터 ‘송파 또래울’

    재능 살리고 일탈 줄이는… 학교 밖 놀이터 ‘송파 또래울’

    지난 15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성내천로 진미식품이라는 상호를 내건 회색빛 건물 3층.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니 고소한 머핀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게 했다. 대형 오븐 앞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고사리손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60평(198㎡) 규모의 널찍한 공간을 휘젓고 다니며 빵을 만드는 주인공은 문덕초, 마천초 등 인근 초등학교 3, 4학년 청소년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제빵 수업을 진행하는 사단법인 ‘다같이함께하는울타리’(이하 다우리)는 3년 전 송파구에서 추진한 ‘또래울’로 지정됐다. 또래들이 모이는 울타리의 줄임말로, 구가 지역의 민간·공공 유휴시설을 청소년을 위해 개방한 곳이다.민간·공공 유휴시설 개방 송파구는 2015년 1월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아동·청소년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인 ‘청소년과’를 신설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같은 해 4월 “지역에 청소년이 안전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야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다”며 ‘또래울’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적극적인 공간 확보에 나서 현재 31개소를 운영 중이다. 주말엔 목회활동이 이뤄지는 교회지만, 주중엔 청소년 누구에게나 문을 여는 ‘다우리’는 지역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또래울’이 됐다. 요일에 따라 인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대상 수업이 진행된다. 내용만 보면 사실상 수업이라기 보다 ‘놀이터’에 가깝다. 구로부터 소정의 재료비를 지원받아 다우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최돈회 목사 부부는 관찰자 역할을 자처하기 때문이다. 밀가루 계량부터 빵 위에 토핑을 얹는 단계까지 청소년 자율에 맡긴다. 수학 공식이나 영어 문법처럼 반드시 따라야 하는 규칙이 없다. 다우리의 인기 요인이기도 하다. 13만 청소년 ‘꿈의 도시로’ 만드는 빵의 종류도 쿠키, 티라미수 케이크, 마카롱 등 다양하다. 최 목사는 “웬만하면 제빵 과정을 아이들 스스로 하도록 내버려 둔다”면서 “직접 구운 빵을 집으로 가져가 가족, 친구들과 나눠 먹을 수 있게 함으로써 청소년이 성취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자존감 회복에도 상당한 도움을 받는다”고 귀띔했다. 구 관계자는 “학원에 가지 않는 청소년이 오락실, PC방 말고도 제빵과 같이 색다른 체험을 하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또래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다우리에서 생산된 빵은 오금동 주민센터를 통해 거여·마천 지역의 공동생활가정 등 취약계층에 무료로 전달된다. 송파구가 ‘또래울’을 시작하기 전인 2014년에는 지역에 아동·청소년에게 개방된 시설이 여느 자치구처렴 송파청소년수련관과 마천청소년수련관 2곳으로 역부족이었다. 청소년 인구만 13만명에 다다르자, 박춘희 구청장의 고민은 깊어졌다. 전체 인구가 67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구민 10명 중 2명(19.4%)은 청소년인 셈이다. 구민 대토론회에서도 청소년이 방과후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장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공간을 계속해서 늘릴 수 있는 대안으로 나온 것이 ‘또래울’이다.종합운동장 사거리 아시아공원 앞 지하보도 안에도 이색 공간이 꾸며졌다. 이른바 ‘케이팝 또래울’이다. 넓디넓은 지하보도 벽면에 전신 거울을 붙이고, 마룻바닥을 깔아 소규모 공연장 겸 춤·노래 연습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역으로 연결되는 지하보도인데도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탓에 다소 허전했던 곳인데, 지금은 어엿한 청소년들의 놀이터가 됐다. 구는 삼전동에 기부채납 받은 부지를 ‘행복 또래울’로 활용 중이다. 방송 업무 경력이 있는 구민이 재능기부를 통해 청소년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카메라 작동법 등을 가르친다. 지난 9일에는 각 또래울의 한 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연합 축제인 ‘아동·청소년 행복플러스’가 개최되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 체험부스를 열어 다양한 또래울을 경험해보도록 마련한 자리였다. 송파구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국내 자치단체 중 6번째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내년 하반기에는 잠실본동에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2400㎡(726평) 규모의 청소년 문화의 집을 개관할 예정이다. 북카페, 체력단련장, 실내암벽장, 캠핑장 등 여가 문화공간과 개인연습실, 동아리실, 자기주도학습센터 등 재능 공간을 갖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학교밖청소년지원 조례 제정 결실 22살 때 용산공고에 검정고시를 접수하러 갔다가 처음 송파 꿈드림센터를 알게 됐다는 정서은(여·가명)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수면장애를 앓았다. 늘 고성과 욕설, 폭력이 오가는 가정환경인데다, 정씨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이혼하신 부모님은 어느 한쪽도 정씨를 책임지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컸다는 그는 중학교 시절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어울리며 흡연을 하는 등 일탈을 일삼았다. 결국 출석 일수 부족으로 유급됐다가, 아예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 “집에서도 버린 자식이니, 학교에서도 버려야지”라는 주임 교사의 말은 정씨에게 잊혀지지 않는 상처로 남았다. 난생처음 조건 없이 자신을 사랑해주는 강아지를 기르며, 검정고시를 치러 독립해야겠다고 결심한 정씨는 지난해 2차례 응시 끝에 중학교 검정고시, 올 4월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꿈드림센터에서 연계해준 카페에서 매니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다. 정씨는 “처음엔 나이도 어린 꿈드림 센터 선생님들의 관심이 귀찮고 짜증 나기도 했다. 중학교 졸업장이나 따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지금은 담당 선생님에게 30대엔 애견 카페를 차리고 싶다는 꿈을 털어놓고 얘기할 정도로 의지하고 마음을 열게 됐다”고 했다. 2010년부터 지역의 대안학교인 ‘사랑의 학교’, ‘다산중고’의 운영비를 지원해온 송파구는 2015년 학교밖청소년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학교밖청소년 발굴부터 상당·교육·자립까지 통합 지원하는 청소년지원센터는 같은 해 5월 오금동에 처음 문 연 후로 지난해 6월에는 문정동으로 이전해 현재의 꿈드림센터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정씨처럼 학업을 중단하게 된 학교밖청소년에게 손을 내밀어 학교에 복귀하거나, 검정고시를 통해 사회에 진입하도록 돕는다. 송파구의 꿈드림센터는 사단법인 한빛청소년대안센터가 위탁 운영한다. 센터는 1990년대 거여마천 일대 판자촌을 찾아다니며 거리상담을 펼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야간 캠핑카 이동상담소인 ‘유레카’도 구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이다. 구에 따르면 송파구의 학업 중단 청소년 수는 올해 기준 총 894명으로 서울시 전체의 8.16%를 차지하고 있다. 초등학생 422명, 중학생 207명, 고등학생 265명이다. 이 청소년들을 꿈드림센터나 대안학교로 연계하고, 검정고시를 치르도록 하거나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듣도록 하려는 노력이 이어져 왔다. 꿈드림센터 개소 이래 3년간 학업 중단 청소년 총 850명을 발굴했고, 올 9월 말 기준 318명이 센터를 통해 학교로 복귀하거나, 사회에 진입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박춘희 구청장의 ‘큰 꿈’ 꿈드림센터에서는 교과목별 수업은 물론, 직업체험실에서 바리스타, 제과 제빵 등 직업체험을 제공한다. 실제로 취업 후 경험을 쌓도록 연계하기도 하며, 연기·성우 프로그램, 웹툰 제작 및 3D프린트 교육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프로그램도 개설·운영한다. 또 기타, 가죽공예, 뮤지컬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센터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리며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의 아동·청소년 사업은 어른들이 해주고 싶은 것보다 아동·청소년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주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하는 한편, 그들의 큰 꿈과 행복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횡령 의혹’ 신연희 구청장 경찰 조사

    구청의 공금을 빼돌리고 친척의 취업을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신 구청장을 횡령·배임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신 구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랑구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제부에 대한 취업 청탁을 했느냐’, ‘직원 포상금은 어디에 썼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신 구청장은 친척인 박모씨를 강남의 한 의료재단에 부당하게 취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2012년부터 2년 넘게 이 의료재단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 구청장의 청탁행위가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신 구청장은 각 구청 부서에 포상금으로 지급되는 돈의 일부를 횡령하고, 한 의료재단에 구립 요양병원 운영을 위탁하는 과정에서 지원하지 않아도 될 시설운영비 19억여원을 지급해 구청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강동 숙원사업 예산 확보에 성공”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강동 숙원사업 예산 확보에 성공”

    서울시의회(의장 양준욱)는 4일부터 14일까지 2018년 회계연도 예산 심사를 마치고, 15일 예산을 통과시켰다.이 날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강동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암사역사공원 조성 관련 예산 70억(국비10억, 시비60억) 원을 포함하여 노후시설 안전확보, 노인복지 개선, 교육문화시설 개선 등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지원되던 기본적인 지역예산은 물론, 그동안 지속적인 반대에 부딪혀 왔던 지역 숙원사업 관련 예산들을 확보해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양준욱 의장이 밝힌 주요 예산 확보 현황을 살펴보면 ▴암사역사공원 토지보상 및 공원조성비(70억원) ▴천호대로 BRT 단절구간 연결을 위한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사업비(25억원) ▴천호3동주민센터·강동종합사회복지관 등 노후 공공청사 진입도로 확장사업비(29억원) ▴강동아트센터 부속시설 리모델링 공사비(18억원) 등이다. 이와 더불어, ▴강동구민회관 재건축 문화복합시설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용역비 ▴9호선보훈병원역 지하보도설치 타당성조사 용역비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경로당 지원 ▴성가정 노인종합복지관 운영비 지원 ▴시립고덕양로원 본관 승강기 설치 공사 ▴월남참전자회 보조금 지원 ▴2018 어르신 찾아가는 문화활동 ▴강동어린이회관 리모델링 사업비 ▴14개 초·중·고등학교 실내환경 개선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각종 타당성조사를 통해서 사업 집행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번에 통과된 타당성조사 관련 예산들은 그 금액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주민 숙원사업 박차 가하기 위해 ‘암사역사공원 조성’ 예산 추가 확보 암사역사공원은 강동구 지역주민들의 가장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로 조속한 부지 보상과 공원 조성을 위해 양준욱 의장이 수 년 째 사활을 걸고 있는 사업이다. 2006년에 조성 계획이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지 보상비 부족 등 예산 문제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착공이 지체되었고, 이를 둘러싼 주민들의 어려움 또한 매해 가중되었다. 이에 양 의장은 주민 의견을 끊임없이 청취하고 관련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하는 등 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끈질긴 노력 끝에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부지보상비 122억 원, 공사비 50억 원을 확보하여 1단계 공사를 10년 만에 착수시켰고, 2018년에도 부지와 공사비 7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보상된 토지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양 의장은 “1단계 공사부지에 대해서조차 보상이 완료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지난 10년간 주민들이 가슴앓이 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며 이번 임기 내에 반드시 암사역사공원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공원조성의 물꼬를 터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18년 내에 시민에게 개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원 조성을 마치면 현재 강동을 대표하는 ‘선사문화축제’를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키워, 강동을 문화콘텐츠 사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단절 극복, 주변상권 회복시키는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속도내야 암사역사공원 다음으로 큰 의미를 갖는 예산은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사업비 25억 원이다.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사업은 지역 교통편의를 개선시키고 지역단절 문제를 해소시킬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주변 상권을 회복시킴으로써 민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양 의장은 “20년 동안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공사가 올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4년여에 걸친 노력이 어렵게 결실을 맺은 만큼, 완공되는 그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오직 주민의 입장에서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후 공공건물 및 주거공간 개선통해 안전성과 편의성 함께 확보해야 노후 시설 정비 예산 또한 놓치지 않았다. 양 의장은 9대 서울시의회의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함과 동시에 ‘서울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노후 건물 안전성 확보, 노후 지역 도시재생사업, 미세먼지 대책, 지속가능한 먹거리 정책 등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사안 해결에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에 예산을 확보한 ▴천호3동주민센터·강동종합사회복지관 등 노후 공공청사 진입도로 확장비 ▴강동아트센터 부속시설 리모델링 공사비 ▴강동구민회관 재건축 문화복합시설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용역비 ▴9호선보훈병원역 지하보도설치 타당성조사 용역비에는 노후 시설물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고하려는 양준욱 의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각종 타당성조사 용역 관련 예산의 경우, 예산 자체의 규모는 작지만 이를 통해 사업 적합성을 인정받게 되면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양 의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업은 없다”며 “서울 곳곳의 노후 건물을 점검하여 중대결함이 있는 건물들의 재건축을 조속히 추진하는 것은 시민 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보수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이득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천호3동주민센터 일대는 과거 강동구에서 가장 번화한 중심가였지만 현재는 노후화 등으로 쇠퇴되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본 예산편성을 통하여 진입도로가 개선되고 복합개발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천호동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여 ‘노인복지 향상’에 꾸준히 힘쓸 것 양준욱 의장은 16년 째 천호성당 노인대학 학장을 맡는 등 노인문제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각종 노인복지 사업 지원을 위한 예산 마련에 적극 힘썼다. 재정여건이 어려운 노인종합복지관 시설운영비 지원, 대한노인회 경로당 지원을 통해 노인일자리 창출, 노인복지 여가시설 활성화에 앞장서고, 65세 이상 저소득 및 거동불편 어르신들을 보호하고 있는 시립양로원에 승강기를 설치하여 치매 어르신들 거동 편의를 개선시킬 예정이다. 또한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작년에 이어 ‘2018 어르신 찾아가는 문화 활동’ 예산도 확보했다. ●‘학교 교육환경 개선’은 우리 미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투자 강동 지역 초·중·고등학교들의 실내환경 개선 비용도 확보했다. 광문고, 강동중, 한영고, 천일중, 천일초, 천호초, 고덕중, 명일여고, 둔촌고, 신암중, 묘곡초, 강명초, 신명중, 상일여고 등 14개 학교의 실내환경 개선을 위해서 노후 강당 개선공사, 노후 냉난방기 교체, 도장 공사, 바닥 개선공사, 물탱크 교체, 화장실 공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의장은 “노후화된 학교시설 개선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절대 늦추어서는 안 될 사업”이라며 “아이들의 신체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물론, 정서적인 안정감을 위해서라도 꾸준히 교육환경 개선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풍경초(疾風勁草)의 자세로 마지막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할 것 양준욱 의장은 “이번 지역발전 예산 확보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의미를 가진다”며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지역 숙원사업 예산들을 차근차근 확보함으로써 살기 좋은 도시 강동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 시간 불편과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 주민 여러분께 보답하는 길은 주민의 진솔한 바람들을 정책에 담아내는 것 뿐”이라며 “거센 바람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굳센 풀처럼 질풍경초(疾風勁草)의 자세로 마지막까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재건축을 통해 조합원 평균 3000만원 이상 개발이익을 얻으면 정부가 ‘이익의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 조합추진위원회 구성부터 입주까지 오른 집값에서 정상주택 가격상승분, 공사비, 조합운영비 등을 제외한 초과이익에 누진율을 적용해 부과한다.
  • 수원시 GPS·IoT 무인대여 자전거 첫 선

    수원시 GPS·IoT 무인대여 자전거 첫 선

    경기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원시와 공유자전거 업체 오바이크(oBike)는 이날 수원문화재단에서 사업 개시 선언을 하고,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키이스 진(Keith Jin) 오바이크 글로벌 COO(최고 운영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가 도입한 무인대여 자전거는 IoT 기술과 GPS, 자동잠금해제, 데이터 분석 등 기술을 결합한 자전거 대여·반납 체계를 갖췄으며 스테이션(대여소)이 필요없다. 스마트폰 앱 ‘오바이크’를 설치해 회원 가입 후 로그인한 뒤 보증금(2만 9000원)을 결제하면 바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금은 회원 탈퇴 시 돌려받는다. 오바이크 앱으로 자전거를 찾아 자전거에 부착된 QR(Quick Response) 코드를 스캔해 스마트 블루투스 잠금장치를 해제한 뒤 타면 된다. 이용을 마치고 시내 주요 지점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노면에 흰색으로 ‘자전거 주차’ 표시)에 세워두면 다음 이용자가 탈 수 있는 방식이어서 자전거 거치대와 키오스크(무인 정보안내시스템)가 필요 없다. 수원시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시내 900개소에 무인대여 자전거 90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용요금은 15분 250원, 75분 590원, 525분 990원이다. 기한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시범운영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바이크외에도 지난 10월 수원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세계 최대 스마트공유 자전거 기업인 중국의 모바이크(Mobike)도 조만간 수원시에서 무인대여 자전거를 운영할 계획이다. 모바이크는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위치기반서비스사업 인증허가를 받는 절차를 밟고 있다. 두 업체가 본격적으로 무인대여 자전거를 도입하면 내년 3월쯤 수원시에는 1만 대가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오바이크는 2017년 1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등 14개 국가에서 공유 자전거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김철우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은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 유치로 초기시설 구축비 211억 원을 절감했고, 매년 운영비 30억 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복수의 민간사업자가 경쟁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게 해 고품질 서비스 제공, 사용료 인하라는 일거양득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시는 자전거 민간사업자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이용 상황·참여 업체 수 등을 고려해 자전거 주차장 사용신고 상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는 대중교통보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무인대여자전거 시스템 도입으로 수원시는 자전거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교장실은 하루종일 틀고”…장애인학급만 에어컨 금지한 교장 징계 권고

    “교장실은 하루종일 틀고”…장애인학급만 에어컨 금지한 교장 징계 권고

    무더운 한여름에 자신이 근무하는 교장실에는 일과 내내 에어컨을 틀었던 반면 몸이 불편한 장애인 특수학급에는 에어컨을 전혀 켜주지 않은 비정한 초등학교장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징계를 권고했다.인권위는 11일 인천의 한 초등학교가 장애인 학생을 차별했다며 이 학교 특수교사 B씨가 낸 진정을 받아들여 인천시교육감에게 학교장 A씨를 징계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인권위가 주관하는 장애인 인권교육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특수교사 B씨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이 학교는 장애인이 수업하는 특수학급 교실 2곳의 에어컨만 틀지 않았고, 비용이 소요되는 체험학습을 허가하지 않았다. B씨는 학교가 장애 학생들을 차별하고 이들의 학습 기회를 차단했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학교는 지난해 6월 21일부터 9월 23일까지 장애인 학급만 빼고 에어컨을 가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조사에서 “특수학급은 과목에 따라 1∼3명이 수업을 해 체온에 의한 실내온도 상승폭이 크지 않고, 교실이 1∼2층에 있어 상대적으로 시원해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A씨는 지난해 가장 더웠던 7월 21일 특수학급 에어컨은 켜지 않았으나 자신 혼자 근무하는 교장실 에어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찜통 교실에서 매일 한 차례씩 아이의 옷을 전부 벗기고 장루주머니(소장·대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환자의 배설물을 복부 밖으로 배출해 받는 의료기구)를 교체하느라 매우 힘들었다는 학부모의 증언도 나왔다. A씨는 또 장애 학생 체험활동 등에 쓰이는 특수교과운영비 예산이 A씨 부임 뒤 2014년 74%, 2015·2016년 각 45%만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위는 “예산 집행에 (A씨의) 의도적인 제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A씨는 소수의 사회적 약자도 사회구성원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교육자”라면서 “그의 행위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위반했고,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을 침해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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