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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기 서울시의원 “구룡마을 개발 거주민 의견 적극 반영을”

    김현기 서울시의원 “구룡마을 개발 거주민 의견 적극 반영을”

    추진성과 없이 난파선처럼 표류하고 있는 구룡마을 개발과 관련, 거주민의 의견 반영을 촉구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강남4, 자유한국당)은 지난 13일 제28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룡마을 개발의 난맥상을 지적했다. 김현기 의원은 “서울시는 인가신청을 SH가 제출한 날(2017.12.28.)로부터 2개월 15일 만에, 강남구가 신청한 날(2018.2.13.)로부터 1개월 만에 반려했다”고 지적하고, “주민들은 이러한 때늦은 조치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 심각한 의구심과 큰 걱정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통상적으로 접수된 신청서가 요건에 미달하면 즉시 반려함이 원칙임에도 몇 달 후에 반려한 이유가 무엇이며, 혹시 개발계획 변경 수순이 아닌지” 여부를 따졌다. 서울시는 금년 3월 13일 구룡마을 개발사업 실시인가 신청에 대하여 환경, 교통, 재해 영향평가가 완결되지 않아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한 바 있다. 또한 2016년 11월 16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구룡마을 개발계획 확정 시, 거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토록 조건을 부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미흡한 조치 부실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거주민협의체 운영 시 주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이번 실시인가 신청 자체가 무효라는 주민들의 주장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서울시는 각종 개발사업 추진 시, 강제이주나 강제철거는 절대 없다고 천명해 왔다”고 적시하며, “구룡마을 거주민협의체의 운영 부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실시인가 결정 이후에 주민들의 이주 협조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서울시의 이러한 원칙 적용이 변함없는지 따져 물었다. 특히, 그는 구룡마을 주민들이 89년 1월 24일 이전부터 거주한 자에게는 토지보상법 적용을 일관되게 요구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는 구룡마을이 89년 1월 24일 이전의 건축물이라는 근거가 없어 토지보상법 적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며, 그 입증책임을 주민에게 요구하고 있다. 김 의원은 “당시 하루하루 연명하는 주민들은 오늘날의 개발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며, 이러한 주민에게 입증을 하라는 요구는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게 중론”이라며, “서울시가 당시 그린벨트 항공측량 사진, 산림청의 구룡산 관리용 자료사진, 군사시설 사진 등에 대하여 관계 기관과 협조하면 얼마든지 입증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한 “구룡마을 주민들은 차라리 현재 상태로 살기를 원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비록 주거환경은 열악해도 내 집이니까 발 뻗고 살며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주민 정서를 전하며, “임대주택에 살게 되면 관리운영비 등 각종 고정경비가 늘어나 오히려 불안하고 불행할 것이며, 일정한 소득이 없는 주민들은 매달 부담하는 고정 비용이 저승사자보다 무섭다는 하소연”에 대해 서울시장에게 정책적 고민을 촉구했다. 그는 “주민들은 서울시가 폭탄 돌리기 게임을 한다고 믿고 있으며, 그것은 책임 떠넘기기 폭탄”이라고 질타하며, “개발방식 갈등으로 주민들에게 상호 불신만을 초래했고, 기관 간의 책임 회피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으며, 계속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신속한 대응책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보훈가족 찾아가 노후 주택 수리 “희망 나누려다 현실을 배웁니다”

    [동호회 엿보기] 보훈가족 찾아가 노후 주택 수리 “희망 나누려다 현실을 배웁니다”

    “드물게라도 주말 봉사를 하자는 차원에서 결성된 ‘희나모’(희망을 나누는 모임)가 11년이 됐습니다. 사랑을 나누자는 의도였는데, 도리어 저희가 보훈 현실과 사각지대를 느끼고 배우게 됐죠.”국가보훈처 경남동부보훈지청에 근무하는 장지희(43·7급) 희나모 총무는 13일 “1년에 2회씩 형편이 힘든 노인 보훈 대상자의 노후 주택을 손봐 주는 ‘해피하우스’ 활동을 하고 있다”며 “시간이 나면 밭에서 양파를 뽑는 봉사나 김장 봉사도 나간다”고 말했다. # 23곳 주택 개선… 말보다 발로 ‘해피하우스’ 2006년 상반기부터 경남동부보훈지청(당시 창원지청)의 전 직원 20여명은 인근 두산중공업 내 국가유공자 모임인 ‘육육회’(현충일인 6월 6일에 만들어서 붙인 이름)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어 이듬해 상반기 봉사 동호회 희나모를 결성했다. 현재는 회원이 27명으로 늘었고, 동호회 운영비는 월급에서 5000원씩 모아 충당한다. “봉사는 주로 토요일에 하는데 평균 14~15명 정도가 참여합니다. 육육회 회원도 10명 이상 참여하고, 보훈 대상자 중에 사정이 힘든 분들을 주로 돕습니다. 동호회 운영비는 작은 돈이지만 주택 개선 사업에 보탭니다.” # 6·25 참전 용사 파지에 쌓인 열악한 집 기거 장 총무는 지난해 11월 방문한 창원 시내의 한 노후 주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88세 6·25 참전용사와 부인이 사는 곳이었는데 파지를 너무 많이 쌓아둬 마당에 쥐가 나오는 등 주거 환경이 열악했다. 실내는 어둠침침하고 전기 배선 문제도 있었다. “남자 회원들이 리어커에 산더미 같은 파지를 실어 고물상에 팔고, 도배와 장판을 교체했습니다. 전등은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고 콘센트도 교체했죠. 무엇보다 노인 분들은 폐쇄성이 강해 살던 대로 지내려 하기 때문에 동행한 복지관 직원이 지속적으로 설득했습니다.” # “책상 업무 아닌 현장 보니 사각지대 이해” 이들은 현재까지 23곳의 노후 주택을 개선했고 다음달 26일 24번째 집을 방문한다. 정 총무는 봉사의 기쁨도 있지만 보훈 현장에 대해 더욱 많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외 지역보다 도심에 사정이 딱한 보훈 대상자가 많습니다. 서류상 자식이 있으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 부양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보훈 사각지대인 겁니다. 국가유공자 업무를 하면서 그 분들의 삶 자체에 관심을 두었는지 반성도 하게 됐습니다. 솔직히 업무가 지겨울 때도 있는데 현장에서 유공자와 대화를 나누면 그분들을 본질적으로 이해하자는 마음이 듭니다.” 그는 대부분의 유공자 노인들이 노후 주택 공사를 할 때 노인정에 가 있으라고 권해도 “이렇게 추워도 우리집을 고쳐주는데 그럴 수 없다”며 연신 “고마워”란 말을 되뇐다고 전했다. “봉사를 하며 말만 ‘보훈가족’이 아니라 진짜 내 할아버지를 돕는 거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6·25 참전용사들과 전몰 유족들은 정말 어려운 시대를 관통해 살아온 분들입니다. 사회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어촌이 늙어간다] 갈등의 바다… “텃세에 귀어 포기” vs “어촌계 장벽 당연”

    [어촌이 늙어간다] 갈등의 바다… “텃세에 귀어 포기” vs “어촌계 장벽 당연”

    수년 거주 등 어촌계 문턱 높아 가입비 1000만원대 웃돌기도 귀어인, 낚싯배 하다 ‘도시 유턴’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귀어(歸漁) 정책으로 도시 출신 귀어인이 늘면서 어촌 곳곳에서 기존 어민들과의 충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심각한 고령화에도 많은 어촌이 진입장벽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고, 그 장벽을 뚫고 어렵사리 어촌에 정착한 뒤에도 어민과의 마찰을 못 견디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귀어인도 적지 않다. 도시 출신 귀어인은 어민들이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텃세를 부린다고 비난하는 반면 어민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어촌에 기여한 몫은 무시한 채 귀어인과 똑같이 대접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항변한다. 9일 오후 3시쯤 충남 홍성군 남당리에서 만난 윤모(55·여)씨는 “인천에 살다가 2016년 7월 귀어자금 2억원을 정부로부터 융자받아 보령 오천항에 내려갔는데 어촌계 가입 장벽이 너무 높아 엄두도 못내고 낚싯배를 운영했다”며 “하지만 어민들과 자꾸 부딪히고, 벌이도 시원찮아 4개월 만에 배를 되팔고 여기로 와 낚시가게만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배 경험이 없어 선장과 선원을 고용해 낚싯배를 부렸고 자신은 뭍에 낚시가게를 차렸다고 한다. 하지만 낚싯배 영업은 쉽지 않았다. 홍씨는 새벽 2~3시에 떠나는 낚싯배 손님들을 배웅하고 가게에 있었지만 배 고장이 자주 났다. 그는 “낚싯배를 몰다 어민이 쳐 놓은 그물이 배 밑 스크루에 걸리면 잠수부를 불러야 했는데 한 번에 200만원까지 줘야 했다. 넉달 새 두 번이나 불렀다”며 “가을까지 낚싯배를 해도 선장과 선원에게 인건비를 주면 남는 게 없었다”고 했다. 어민의 텃세도 꼬집었다. 윤씨는 “어민들이 텃세를 부릴 때마다 연방 ‘죄송하다’고 했고, 시비가 붙을까봐 항상 웃는 얼굴로 대했다”면서 “어민 행사가 열리면 기부금 조로 50만~100만을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귀어인은 낚시 포인트를 몰라 두당 7만~10만원인 뱃삯을 절반가로 ‘덤핑’쳐 손님을 받기도 하는데, 그러면 경쟁하는 기존 어민들이 “그 가격으로는 기름값도 빠지지 않는다”며 출조를 포기하고 귀어인에게 불만을 쏟아냈다고 한다. 윤씨처럼 경험이 없는 귀어인들이 낚싯배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어민공동체인 어촌계의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웬만한 해안은 이미 기존 어촌계들이 빽빽이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외지인은 어촌계 문턱을 낮추지 않으면 계원이 되고 싶어도 되기가 힘들다. 수년간의 거주기간과 많게는 천만원대를 웃도는 가입비 등 가입조건이 까다롭다. 반면 낚싯배는 개인 면허인데다 활동 구역인 바다가 넓어 텃세가 덜하다. 충남도가 2016년 도내 전체 167개 어촌계를 조사해 보니 가입비와 거주기간이 없는 곳은 24개에 그쳤다. 장벽 있는 143곳 중 137곳은 가입비(100만~500만원 93곳) 징수, 91곳은 거주기간(1~5년 63곳)에 제한을 뒀고 두 조건을 모두 적용하는 곳도 85곳에 달했다. 경기 평택에 사는 김모(51)씨는 4년 전 남당리에서 6.3t 어선으로 통발(철사와 그물로 만든 바구니 모양의 어구) 어업을 하다 포기했다. 그는 “당시에는 어촌계 가입비가 비싸 가입을 못하고 배를 사 운영했다”며 “처음에 배 운전을 못해 월급 선장을 고용했는데 그 사람이 밀물 때 고의로 배를 육지 쪽으로 깊숙이 올려놔 썰물 때 뻘에 걸리게 해 배가 못 나가는 일이 많았다”고 했다. 나중에 배를 직접 몰게 된 뒤에는 선원 부족이 문제였다. 김씨는 “5명이 필요한데 한두 명밖에 못 구했다”면서 “고용노동부에 외국인 노동자를 신청했지만 한 명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결국 2년 만에 귀어의 삶을 포기하고 평택으로 ‘유턴’해 원래 하던 축산물 유통업을 하고 있다. 이들처럼 낚싯배나 어선어업은 고사하고 어촌계 가입마저 안 된 귀어인은 어려움이 더 크다. 서산시 팔봉면에서 만난 70대 귀어 부부는 “겨울에 바닷가에 자생하는 감태를 따 몇 푼 벌지만 바지락은 마을 양식장에 있어 캘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여기 온 지 3년이 됐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할 일이 없어 인근 양파, 마늘, 생강 농가에 가서 품팔이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어민들은 어촌계에 대한 비판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양식장 조성·관리는 물론 해산물 도둑을 막는 데도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충남 최서단 유인도인 보령시 외연도의 경우 어민들이 해삼·전복·홍합 양식장에서 24시간 순찰을 돈다고 한다. 관리선 구입에 어촌계 돈 1억원이 들었고, 매년 운영비로 1억원씩 쓴다. 진세민(64) 어촌계장은 “양식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와 레이더 탐지기까지 설치했다”고 말했다. 귀어인의 낚싯배 운행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남당어촌계 사무실에서 만난 김영달(60) 홍성군 선주연합회장은 “귀어인은 요트 등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만 있으면 필기시험 하나 보고 소형선박 면허를 딴 뒤 낚싯배를 모니 사고를 자주 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옆에 있던 50대 어민 A씨는 “정부가 귀어를 시키려면 배 경험이라도 더 쌓게 한 뒤 보내라”고 언성을 높였다. A씨는 또 “귀어인이 옆은 아랑곳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서 우리 배하고 충돌할까봐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작업도 잠시 멈춘다”며 “아무 데서나 낚싯줄을 던지는 바람에 그물을 손질하다가 그물에 걸린 낚싯바늘에 손이 찢어진 적도 많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귀어인 창업어업 자금으로 3억원까지 주는데 어업을 물려받으려는 후계자금은 2억원밖에 융자해 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글 사진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성남시, 8전9기 끝 ‘고교 무상교복’ 지원

    경기 성남시가 고등학교 신입생에게도 교복비를 지원한다. 8전9기 도전 끝에 고교생 교복 지원 예산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성남시는 중학교 신입생만 지원하던 무상교복 사업을 고교로 확대하는 추경 예산안이 9일 열린 제236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됐다고 밝혔다. 26억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된 시는 올해 입학한 고등학생 9000여 명에게도 교복비를 소급해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시의회 야당은 ‘정부 협의부터 받아오라’며 시가 요청한 관련 예산안을 지난해부터 8차례나 무산시켰다. 그러나 시가 최근 정부 사회보장위원회로부터 중·고교 무상교복 지원사업에 대한 동의를 받으면서 사업 확대를 반대해 온 야당 측의 반대 명분이 사라진 점이 이번 회기 추경 예산안 심의에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시는 예산 삭감으로 올해부터 서비스가 중단됐던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회선 지원비 3억5000만원도 추경예산으로 확보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다. 그러나 관심을 끈 성남FC(성남시민프로축구단) 운영비 추경예산안은 여야가 본회의 개회 직전까지도 합의하지 못해 오는 16일 ‘원포인트’로 임시회를 열어 심의하기로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5년동안 지적장애인들 급여 수억원 횡령한 복지법인 원장 구속

    5년여 동안 장애인들 급여와 수당을 착취하고, 법인 기본재산 8억원을 임의로 인출한 사회복지법인 원장이 적발됐다. 순천경찰서는 6일 지적장애시설에 입소한 장애인의 통장에서 물품구입과 야외활동 명목으로 2억 7000여만원을 빼내고, 법인 기본재산 8억 20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로 사회복지법인 원장 A씨를 구속했다. A씨와 공모해 전남도 감사 후 법인 기본재산을 임의로 인출한 법인 후원회사 대표 B씨와 법인이사장 C씨는 사회복지사업법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지적장애 및 중증장애인 시설에 거주하고 있던 지적장애 2~3급의 장애인들을 직원으로 고용해 빨래, 청소 등 허드렛일을 시키고 국고보조금으로 지급되는 급여 1억 3700여만원을 횡령했다. 또 보조금과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간식비나 소풍 등 야외활동 비용을 입소 장애인들이 지불하는 것처럼 서류를 작성해 장애수당(매월 중증 40만원, 경증 22만원의 국가보조금 지급)을 통장 및 카드를 직접 관리하면서 인출해 1억 1900여만원을 착취한 혐의다. 심지어 2013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시설 운영비로 마늘 1820㎏(시가 600만원 상당)을 구입, 지적장애인들과 직원들을 동원해 흑마늘 즙을 만들어 시중에 판매하고, 재탕한 흑마늘 즙은 시설 장애인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장애인들의 통장에서 2700만 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 사례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어 다른 복지시설까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며 “시설 종사자와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시의회 한국당 “안일한 시행정이 분리수거 대란 불렀다”

    서울시의회 한국당 “안일한 시행정이 분리수거 대란 불렀다”

    중국이 폐플라스틱 등의 폐자원 수입을 중단함으로써 ‘분리수거 대란’이 빚어진 가운데, 서울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중국이 폐지, 폐플라스틱 등 네 가지 유형의 고체폐기물을 올해 1월부터 수입 금지함에 따라 공동주택 재활용품의 주 수입원이었던 폐지 가격이 하락했고, 그 결과 재활용업체의 경영수지 악화로 폐비닐 수거를 거부해 발생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원내대표 강감창)은 4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예견된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안일한 서울시행정이 오늘의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하면서, 시급히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강감창 의원(송파)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서울시에서는 지금까지 수거업체 전수조사도 실시하지 않아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17년 7월 중국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폐자원을 수입 금지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폐기물처리 대란이 이미 예견됐음에도 불구하고,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이 지적한 서울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현황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특히 폐기물 관리와 관련해 폐기물관리법과 서울시 조례에 명시된 시장의 역할과 임무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서울특별시폐기물관리조례 제2조(폐기물처리사업의 지원 및 조정) 1항에 따르면 △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운영비용 및 기술지원 △폐기물의 수집·운반 및 처리비용의 지원 △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 및 공동 이용 △재난 등 긴급사태 발생시 청소인력과 시설·장비의 지원 및 동원 등을 지원한다고 돼있으나, 대부분 과거의 시스템을 유지하는 수준에 머무르며 제대로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동 조례 제8조(폐기물처리업자의 지도·감독)는 시장이 관계공무원으로 하여금 연 1회 이상 폐기물처리업자에 대하여 △시설·장비 및 기술능력의 확보 여부 △폐기물의 수집·운반·보관·처리의 적정 여부 △수수료 징수의 적정 여부 △그 밖에 행정지시 등의 이행 여부 등의 사항을 검사하게 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재활용선별시설과 음식폐기물처리시설 처리단가의 경우 자치구에 미루는 등 무책임한 행정처리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이와 같은 안일한 서울시의 행정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다음과 같은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당부했다. 첫째, 신속히 수거업체 전수 조사를 완료하고 수거업체 협의체를 만들어 유기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것, 둘째, 배출량 추이 등 과학적인 데이터를 구축해 예측이 가능하도록 할 것, 셋째, 기존 시스템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폐기물 처리시설 시스템구축에 예산을 투자하는 등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것 등이 그것이다. 강감창 의원은 “지금의 서울시는 미세먼지도 페트병도 책임시정이 실종돼 시민을 불안하게 한다. 박원순 시장은 역대 시장들이 오래전 구축해놓은 폐기물처리 시스템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머물렀을 뿐, 시스템을 개선하고 진전된 정책을 내놓는 등의 새로운 고민을 한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묵 정책위원장도 “폐기물 처리 문제가 곪아서 터질 때까지 방치한 박원순 시장은 시민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할 것이며, 조속히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강감창, 남창진, 박성숙, 성중기, 송재형, 이상묵, 이석주, 이혜경, 황준환 의원이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기철 충남도의원 “도지사 관사 폐쇄 후 공익적 활용해야”

    이기철 충남도의원 “도지사 관사 폐쇄 후 공익적 활용해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 추문을 계기로 도지사 관사를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기철(아산1) 충남도의원은 3일 제 30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제공되는 관사는 중앙집권시대의 유물”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은 “관사에 매년 1천만원의 공관 운영비가 투입되고, 청원경찰 3명이 교대 근무하는 등 인건비를 포함하면 수천만원의 도민 혈세가 들어간다. 관사는 전근이 잦은 임명직 공무원을 위한 관치시대의 산물로, 지금 시대에는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관사를 운영하는 시·도는 충남을 포함해 7곳밖에 없다. 새로운 민선 7기가 도래하기 전 하루빨리 관사를 폐쇄하고 매각하든지 공익적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흥순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체육관 이용, 학생 미세먼지로부터 보호를”

    장흥순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체육관 이용, 학생 미세먼지로부터 보호를”

    서울시의회 장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4)은 미세먼지로 인한 어린 학생들의 수업결손 및 야외활동 보장을 위해 “학교 인근 공공체육관 활용 조례를 마련하여 동답초등학교와 같이 체육관 없는 학교 학생들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할 것” 이라고 학생들을 위한 미세먼지 대처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장 의원은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체육관 시설이 없는 학교의 학생들이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거나 체육수업 및 야외활동을 실시할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설명하면서 “작년부터 체육관 및 공기정화기 설치 등의 필요성이 강조되어 왔으나 실제 이루어진 사업들은 미미한 상태이고 학생들은 계속 유해한 환경이 노출되어 왔다”며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장 의원은 또한 “초등학교의 절반 이상이 체육관이 없는 실정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고, 단기간에 모두 이루어 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어 진다”고 설명하면서 “체육관 설립, 공기정화기 보급과 같은 예산의 투입과 장기간의 계획만 실시할 것이 아니라 보다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에 가장 현실적이고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학교 인근 공공체육관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들었다. “체육관 시설이 없는 학교의 인근 공공체육관을 학생들의 체육수업과 야외활동을 위해 개방하게 되면, 체육관을 새로 짓기 위해 확보해야 하는 많은 예산과 체육관 설립 부지를 확보 하지 않아도 되고 그로인해 학생들이 인근체육관이 확보되는 대로 즉각적으로 체육수업과 야외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장 의원은 이 방안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학교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답초등학교를 들었다. “동답초등학교는 학교부지가 좁아 체육관을 새로이 신설하기가 어려우며 샌드위치판넬로 지어진 옥상 또한 활용할 수 가 없다”고 학교에 대해 설명하면서 “동대문구 체육관이 학교와 담을 같이하고 있어 본 의원이 주장하는 학교 인근 체육관 활용방안을 실시한다면 동답초등학교 학생들이 동대문구 체육관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진다”며 동답초등학교가 미세먼지로 인해 현재 겪고 있는 체육수업 결손과 야외활동 제한에 대한 해결방안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 의원은 “동대문구 체육관도 동대문구 시설사업소 관할로서 일정한 운영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그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학교 측이나 교육청으로부터 일정한 사용료를 받아 체육관의 1/3만이라도 학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동대문구 체육관의 입장에서도 일정한 운영비가 확보되어 재정확보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교육청 입장에서도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체육관 설립비를 절약할 수 있어 지역사회와 학교간의 좋은 협력 모델로 남을 있을 것”이라고 학교 인근 공공체육관 활용 방안의 취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년 전 ‘퇴짜굴욕’ 갚았다… 투지의 한라, 아시아 첫 3연패

    22년 전 ‘퇴짜굴욕’ 갚았다… 투지의 한라, 아시아 첫 3연패

    교류전 거절했던 日오지팀에 설욕 ‘뇌진탕 투혼’ 주장 김원중 MVP지난달 31일 경기 안양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2017~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PO) 챔피언 결정(5전3승제) 4차전에서 안양 한라가 일본 명문 오지 이글스를 3-1로 눌렀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한라는 아시아리그 최초로 3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챔프전 통산 5회 우승(2010, 2011, 2016, 2017, 2018)을 차지한 것도 역대 최다 기록이다. 1996년 교류전을 요청했다가 “두 팀 전력 차가 너무 크다”며 면담 10분 만에 거절했던 장본인에게 통쾌하게 복수한 셈이기도 하다.‘뇌진탕 투혼’을 벌인 주장 김원중(34)이 1등 공신이었다. 김원중은 4강 PO 2차전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며 머리를 다쳤다. 구토 증상마저 보이면서도 “버틸 수 있다”며 빙판을 계속 누볐다. 2011~12시즌 이후 6년간 PO에서 골맛을 못 봤던 김원중은 챔프 1차전에서 개인 통산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고 2차전에서도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 PO 8경기에서 4골 4어시스트로 활약한 김원중은 한국 출생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아리그 PO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무엇보다 주장의 투혼은 팀을 하나로 똘똘 뭉치도록 만들었다.패트릭 마르티넥(47·체코) 감독은 시즌 도중 선수 12명과 코치 2명(김우재·손호성)이 평창동계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중심을 잡았다. 보통 선수 25~27명으로 팀을 운영하는데 이번에는 시즌 중간에 대학 졸업 예정자들을 추가로 뽑아 32명으로 구성했다. 한라 관계자는 “운영비가 예년보다 증가했지만 감독 요청에 따라 최대한 선수를 확보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마르티넥 감독은 신예를 적극 기용하면서 팀을 정규시즌 2위까지 끌어올렸다. 대표팀 선수들이 복귀한 뒤 첫 경기였던 4강 PO 1차전에서 0-2로 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3판을 내리 가져왔다. 주로 3~4라인에서 뛰던 김원중의 컨디션이 좋아지자 4강 PO 3차전부터 1라인으로 불러들인 마르티넥 감독의 용병술도 빛났다. 한라는 시즌 중이던 지난 1월 감독과 3년 재계약(2021년까지)을 발표하며 무한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정몽원(63) 한라그룹 회장 겸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의 꾸준한 헌신도 새 역사를 쓰는 데 빼놓을 수 없다. 1994년 한라의 전신인 만도 위니아를 창단해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도 팀을 지켜냈다. 2013년 아이스하키협회장에 취임한 뒤론 매년 협회에 15억원, 한라에 50억~60억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일본 원정 경기를 포함해 챔프 1~4차전에 모두 동행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 줬다. 챔프전 우승이 확정된 뒤에도 한 시즌 고생한 선수들과 그 가족들을 모두 불러 모아 경기 안양의 한 고깃집에서 직접 뒤풀이를 주최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울산대병원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에 선정

    울산대병원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에 선정

    울산대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울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로 선정됐다. 2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정부가 골든타임 내 심뇌혈관질환 환자에 대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서울을 제외한 전국 14개 권역에 거점병원을 지정해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울산시는 2016년 기준 순환계 질환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86.7명(남성 105.6명, 여성 73.5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아 근본적인 대책으로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이 필요했다. 울산대병원은 이번 울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으로 병원 내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예방관리센터 4개의 전문센터를 운영해 진단·치료, 예방사업, 재활 등 사후관리에 이르는 체계적인 치료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울산대병원은 진료 및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골든타임(3시간) 내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 장비를 확충하고 응급 다학제 진료체계 구축과 CP(진료계획표) 개발을 통해 24시간 당직 및 조기 대응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 울산권역 내 병·의원과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심뇌혈관질환자들이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CP 보급 및 개발을 지원하고, 소방기관과도 협력해 병원 전 단계 응급후송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예방관리사업은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울산시와 병·의원, 관계기관과 연계해 심뇌질환 환자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개선해 심뇌혈관질환 발병률을 낮출 계획이다. 재활 및 사후관리사업은 조기 재활치료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고, 권역 내 재활치료기관과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환자를 추적 관찰 및 교육을 통해 건강관리를 도울 계획이다. 울산대병원은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초기 설치비 15억원과 매년 운영비 9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최저를 왜 없애요. 정시도 최소 50%로 되돌려야지”

    “최저를 왜 없애요. 정시도 최소 50%로 되돌려야지”

    “국민들이 정시 확대하라고 소리치는데 교육부는 왜 귀를 막고 동문서답을 하냐? 김상곤 교육감은 당장 사퇴해라.” “아니 무슨 수시에 꿀발라놨음? 왜 자꾸 수시를 활성화하냐 고1,2때 공부못한 학생은 대학가지말란거야? 정시를 갈수록 죽이네...” “최저를 왜 없애요. 정시도 최소 50%로 되돌려야지. 지금 수시 위주의 입시가 비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학부모나 학생들한테 물어보세요. 지금 수시는 잘하는 학생만 키우는 비정상적인 시스템입니다.” 교육부가 각 대학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세부사항을 안내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권고했다는 25일 보도에 나온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대체로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비판한 목소리들이다. 지난해 치뤄진 2018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수시모집 비율은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어선73.7%를 기록했다. 올해 대입시험을 치뤄는 2019학년도의 경우, 수시 모집 비율은 76.2%로 사상 최고치인 반면 정시는 23.8%로 가장 낮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고교교육을 내실화하고 학생·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입학전형을 바꾸면 교육부가 2년간 입학사정관 인건비, 전형 연구·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올해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평가지표(100점 만점) 가운데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을 위한 ‘수능 성적의 합리적 활용 및 개선 노력’에 3점을 배정했다. 각 대학에 발송한 안내문에서 교육부는 “수험 부담 완화 측면에서 폐지를 권장한다”며 “수시모집 내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축소·폐지는 (사업 대상 선정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요소”라고 강조했다. 교육부 대입정책과 관계자는 이와관련, “비슷한 평가항목이 이전에도 있었지만 최저학력 기준 폐지·축소 여부를 중점적으로 보겠다는 정부의 정책적 의지를 전달하고자 대학에 배포한 질의응답 형식 자료에 이 부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대학과 전남대·경북대를 비롯한 지방 거점국립대 등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이 다수 포함됐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정부가 대학가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한 셈이다. 하지만 대입제도가 복잡할수록 이른바 금수저들이 유리해진다는 분위기가 적지않다. 이때문에 가장 간단하고 투명하게 전국 단위시험인 수능 점수로 평가하는 정시모집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지난해 8월 정시모집을 60% 이상으로 하는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현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상정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수시모집 ‘수능 최저기준’ 폐지 권고...수능 영향 줄어들 듯

    교육부, 수시모집 ‘수능 최저기준’ 폐지 권고...수능 영향 줄어들 듯

    교육계가 25일 각 대학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세부사항을 안내하면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할 것을 권고했다.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고교교육을 내실화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입학전형을 바꿀 경우 교육부가 2년 동안 입학사정관 인건비와 전형연구·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시모집과 수능 정시모집을 확실히 나눠 학생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로 현재 대입에서 비율이 30%에 불과한 수능이 최저등급 기준마저 사라질 경우 영향력이 현격히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교육부는 올해 사업의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평가지표(100점 만점) 가운데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을 위한 ‘수능 성적의 합리적 활용 및 개선 노력’에 3점이 배정했으며 각 대학에 “수험 부담 완화 측면에서 폐지를 권장하고 수시모집 내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축소·폐지는 중요한 평가요소”라고 강조하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201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대학과 전남대·경북대를 비롯한 지방 거점국립대 등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이 다수 포함됐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정부가 대학가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한 셈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학생 서류제출 부담 완화 노력 정도’ 항목에서는 교사추천서 등 모집단위별 제출 서류가 적정한지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4년제 대학들은 2018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70%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했으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이른바 상위권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80%에 육박했다. 하지만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대학은 대부분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상위권 학생들의 수능 부담은 여전히 크다. 일부 학교에서는 논술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고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는 대입을 위해 교과·비교과·수능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 학교는 125곳, 이를 통해 합격한 학생들은 모두 6만8천944명인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하고 있다면서 대학들이 교육부의 이번 조처를 입시에 적용한다면 수능의 영향력은 적잖이 줄어들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수시 분리 상태에서는 수시모집과 수능을 확실히 나누는 것이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입시를 단순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롤러코스터 계란값’…1년 사이 1만원대→3천원대로 ‘뚝’

    ‘롤러코스터 계란값’…1년 사이 1만원대→3천원대로 ‘뚝’

    한 판(30개)에 1만원을 넘나들던 계란값이 1년 사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원인으로 꼽힌다. 소비자 부담은 줄었지만 농가 입장에서는 시름이 깊을 수밖에 없다.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계란 한 판 가격은 전날 기준 평균 4718원이다. 지난 8일 5000원선 밑으로 떨어진 뒤 열흘 넘게 4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매장에서는 3530원에 팔리고 있다. 개당 판매 가격이 70∼100원 수준인 메추리알보다는 비싸지만 사료비나 운영비 등을 감안하면 수익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피해가 컸던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산란계(알 낳는 닭) 2518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원을 웃돌던 상황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지난겨울에도 AI로 58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란값 하락세는 이례적이다. 산란계 마릿수가 지난해 1분기 5160만 마리에서 4분기 7271만 마리로 40% 이상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산란 노계를 도태시키는 등 생산량을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다스 340억 밑천 삼아 권력 쥔 MB…신화는 ‘포장’이었다

    다스 340억 밑천 삼아 권력 쥔 MB…신화는 ‘포장’이었다

    1994~2006년 비자금 조성 상당액 정치 입지 다지는 데 써 가평별장·부천 공장도 차명재산 수단 안 가리고 권력·재산 지켜실제 신화는 없었다. 청렴, 도덕, 성공신화 같은 낱말로 자신의 삶을 설명했던 이명박(MB·77) 전 대통령이 구속 기로에 섰다. 대기업 생활을 하면서 차린 하청업체 자금을 밑천 삼아 권좌에 오르고, 권력과 재산을 지키느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피의자 MB’를 검찰은 지난 19일 법원에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에서 낱낱이 그려냈다. 검찰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다스 설립, 운영, 각종 현안 해결을 주도한 실소유주로 MB를 지목했다. 현대건설 대표이던 MB는 고 정세영 현대자동차 회장으로부터 하청업체 설립을 제안받고 측근인 김성우 전 다스 사장에게 실무 작업을 지시해 1987년 큰형과 처남 명의로 다스를 설립했다. 검찰은 다스뿐 아니라 가평 별장, 옥천 임야, 이촌동 상가, 부천 공장 등이 모두 친인척 명의를 빌린 MB의 차명재산으로 보고 있다. 1994년 1월부터 2006년 3월까지 다스는 하도급 업체에 허위 일감을 주는 방식으로 비자금 339억원을 조성했고, MB가 이 중 상당액을 정치권 입지를 다지는 데 소진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국회의원·서울시장·대통령 선거 비용, 우호적인 언론인 등에 대한 촌지, 여론조사 등 선거 비용, 동료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할 후원금과 사조직 운영비, 에쿠스 승용차 구입비, 아들 이시형씨의 전세보증금 및 결혼비용 등과 같은 개인 활동비 등이 영장에 적시된 다스 비자금의 사용처다. MB가 2006년 3월 이후 다스 비자금 조성을 멈춘 이유에 대해 수사팀은 이즈음 다스에 일감을 발주하던 현대차가 서울 양재동 사옥건립 특혜 혐의로 수사를 받은 점을 제시했다. 본격적으로 대선 출마를 결심한 MB 입장에선 현대차 수사 여파로 1차 협력사인 다스 비자금이 들춰질지 우려했다는 해석이다. 공교롭게 당시 현대차를 수사했던 윤석열·한동훈 검사는 이번 MB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 간부로 성장했다. 2008년 정호영 특검이 다스 경리직원 조모씨의 120억원 횡령 혐의를 적발했음에도 다스가 120억원을 변제받고 조씨를 계속 채용한 이유 역시 더 큰 비자금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대선 출마 결심 뒤 다스에서 무작위로 비자금을 빼내 쓰는 일은 자제했지만, MB는 다스에 대한 지배권을 놓지 않았다. 대통령 재임 중 다스가 BBK에 떼인 투자금 140억원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MB는 공직자와 외교관을 동원하고는 “이자까지 받아내라”며 강경 대응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다스가 BBK를 상대로 미국에서 제기한 반환금 청구 소송의 1심에서 패소한 뒤 거액의 비용을 쓰게 된 것을 놓고 아쉬워하던 MB가 “미국 로펌인 에이킨검프가 수행할 항소심 비용을 삼성이 대납한다는 보고를 받고 밝게 미소를 지으며 불법자금 수수를 승인했다”는 증언을 확보하기도 했다. 대선 국면에서 차명재산 의혹이 끊이지 않자 MB가 2007년 12월 재산 사회환원을 선언했고, 그 결과 2009년 2월에 설립된 청계재단 역시 다스의 지분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검찰은 의심했다. 2009년 1월 다스 차명 대주주인 처남 김재정씨가 쓰러지자 그 지분을 상속받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는 것이다. ‘샐러리맨→ 기업 임원→ 국회의원→ 서울시장→ 대통령→ 재산 사회환원’으로 이어진 신화로 삶을 포장했던 MB는 다스 차명보유 의혹을 비롯한 자신의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MB가 어떤 자리에서든 차명재산을 지켜내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MB의 혐의가 2007년 검찰·특검 수사에서 드러났다면 대통령 당선이 무효가 됐을 것”이라며 MB 측의 조직적 증거인멸 행위가 방치됐던 과거 수사에 대해 만시지탄(晩時之歎·뒤늦었음을 아쉬워함)의 감정을 내비쳤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靑, 왜 국정원 돈 받는지 이상했다”

    “靑, 왜 국정원 돈 받는지 이상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로 상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재준(74) 전 국정원장의 측근들이 청와대가 돈을 요구한 당시 상황이 의아했다는 증언을 내놨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 심리로 19일 열린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남 전 원장의 비서실장 출신 박모(51)씨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예산도 있는데 왜 우리에게 돈을 받아가는지 이상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도 “위에서 시키는 일이라 돈을 전달하기는 했지만 괜히 엮이게 되면 골치 아픈 일이 생겨 회피하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2013년 5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남 전 원장의 정책특별보좌관인 오모(59)씨로부터 매달 5000만원씩 총 12회에 걸쳐 특활비가 든 봉투를 받아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직접 전달한 인물이다. 박씨는 “엮이게 되면 골치 아프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는 검찰 질문에 “상식적으로 거기(청와대)도 예산이 있는데 국정원 예산을 왜 받아갈까 생각하며 머리가 아팠다는 뜻”이라면서 “필요한 돈이니까 가져가겠지, 좋은 일에 쓰겠지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오후 증인으로 나온 오씨는 “남 전 원장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육군 참모총장을 지내면서 관서운영비로 책정된 지휘관 운영비를 간혹 상급 지휘관들이 갖다 쓰던 관행을 없애는 개혁을 하고 참모들에게 돈을 나눠 주신 분”이라면서 “부당한 지시에 순응하는 남 전 원장의 모습을 들키기 싫어 박 전 실장에게 봉투를 건네주면서도 돈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남 전 원장은 돈에 대해 엄격한 분인데 돈 문제 가지고 대통령께 따지긴 싫으셨던 것 같다”며 남 전 원장이 대가성을 바라고 특활비를 뇌물로 건넨 것은 아니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오씨는 또 “처음엔 한 번만 주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계속(매달) 줘서 기분이 나빴다”는 검찰 조사 당시 진술에 대해 “한 번은 본인(박 전 대통령)이 써야겠다 생각해서 쓸 순 있지만 정례화해서 간다니 더 웃기는 일이라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市, 이윤택 논란 ‘밀양연극촌’ 20년 만에 직접 운영

    연극 연출가 이윤택씨 성폭력 사건 불똥이 튄 밀양연극촌의 민간위탁 관리가 중단된다. 경남 밀양시는 1999년 9월 개장한 부북면 가산리 연극촌에 대해 20년째 이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사단법인 밀양연극촌에 운영을 맡겨 왔으나 계약이 해지된다. 이씨는 성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최근 이사장 직에서 물러났다. 밀양시는 이씨의 성폭력 논란에 따라 지난달 19일 사단법인 밀양연극촌과 연극촌 임대 계약을 해지하고 20일까지 연극촌 시설을 비운 뒤 원상복구할 것을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연극촌 관리·운영 수탁기관인 밀양연극촌에 전기, 수도요금 등 시설물 관리·운영비로 해마다 6000여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왔다. 올해도 63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1분기 보조금을 일부 지급했으나 계약 해지에 따라 1~2월 집행된 비용을 제외한 남은 금액을 돌려받았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년 정도 민간위탁을 해 왔는데 관리가 너무 소홀하고 부작용이 많았던 만큼 앞으로 시가 직접 맡아 연극촌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기도, 보육환경 개선에 1634억 투입…전년대비 399억 증가

    경기도, 보육환경 개선에 1634억 투입…전년대비 399억 증가

    경기도가 올해 보육환경 개선및 학부모 부담 경감 등을 위해 1634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지원액보다 399억원 늘어난 것이다.18일 도에 따르면 도가 올해 지원하는 보육사업은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전액 지원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지원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지원 △가정·민간·협동 어린이집 조리원 인건비 지원 △영아 표준보육과정 지원 △공공형 어린이집 운영활성화 지원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운영지원 등 7개 사업이다. 우선 이달부터 민간어린이집(가정어린이집 포함)의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 차액보육료 지원사업은 민간어린이집과 국공립어린이집 간의 보육료 차액을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경감하는 도의 자체사업이다. 민간과 국공립어린이집 모두 월 22만 원의 보육료는 국가에서 책임지고 있다. 도내 민간어린이집의 경우 3∼5세 연령별로 1인당 월 6만∼8만 5000 원의 차액보육료가 발생하는데 도는 그간 5만1000원∼6만원을 지원했으며 이달부터는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지원 인원은 10만 5000명에 달한다. 도는 또 올해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271곳에서 313곳으로 확대하고 보육교사 인건비 일부를 지원한다. 0세아 전용어린이집은 24개월 미만의 아동(0∼1세아)을 보육하는 전문 보육시설로 0세아의 경우 보육교사 1명이 아동 2명을, 1세아는 보육교사 1명이 아동 3명을 담당한다. 장애아전문 어린이집의 경우 통학차량 운전기사 인건비를 지난해보다 50만원 증액된 월 150만원을 지원하고 연 200만원의 교재교구비도 새로 지원한다. 공공형 어린이집 운영 활성화를 위해 영유아 1인당 지원비를 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했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정부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는 대신 보육교사 인건비와 보육서비스를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으로 하는 민간어린이집을 말한다. 민간어린이집 조리원 인건비도 올해부터 월 30만원을 지원한다. 정원 39명 이하 민간어린이집은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었고 정원 40명 이상 민간어린이집은 신규로 지원한다. 김복자 도 여성가족국장은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전액지원으로 부모의 보육비 부담을 없앴다”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등에 따른 다양한 보육수요 충족을 위해 특수보육에 대한 예산을 증액하는 등 저출산 극복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어차피 죽을 개들” 동물보호센터가 개농장에 유기견 넘기려다 적발

    “어차피 죽을 개들” 동물보호센터가 개농장에 유기견 넘기려다 적발

    지자체로부터 동물보호센터 운영을 위탁받은 동물병원이 유기견을 개농장에게 넘겨오다 적발됐다.13일 광양시와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광양읍 한 동물병원이 보호하던 유기견 5마리를 개농장에 팔다가 이를 지켜보던 행인 신고로 당국에 적발됐다. 광양시 공무원들이 도착했을 때 유기견들은 밧줄에 묶여 동물병원 앞 자동차 화물칸 철창 속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시 담당자가 파악한 결과 해당 동물병원은 10일간 공고 기간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유기견들을 개인에게 무단으로 분양했다. 지자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보호센터에 맡겨진 유기견들은 10일의 공고기간 뒤 주인이나 입양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인도적 처리(안락사)된다. 해당 동물병원 원장은 철창에 갇히는 유기견에 대해 행인이 항의하자 ‘어차피 내가 죽일 개들 무슨 상관이냐’고 대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병원 측은 광양시가 경위 파악에 나서자 ‘본인이 키우겠다고 해서 준 것이다. 개장수인 줄 몰랐다’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 과정에서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광양시는 고의성 여부를 떠나 개농장에 유기견을 분양한 처사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동물보호센터를 현장에서 폐쇄 조처했다. 이 동물병원은 2006년부터 동물보호센터를 위탁 운영해오고 있었다. 개농장에 넘겨질 뻔한 유기견 5마리를 포함해 병원이 보호하던 강아지 17마리, 고양이 2마리는 다른 동물보호센터로 분산 이송됐다. 케어 관계자는 “병원이 시로부터 운영비를 보조받으면서 한편으로는 유기견을 개농장에 팔아 부당이득을 챙기려고 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든 초등생 대상 ‘찾아가는 문화공연’...성남형교육 지원 145억원 투입

    경기 성남시는14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5년차 성남형교육 지원 사업’을 편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모의 소득·지위와 관계없이 공평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 대상은 성남지역 156곳 모든 초·중·고, 특수학교 학생 10만5369명이다. 초등학교 72곳 4만7917명, 중학교 46곳 2만5913명, 고등학교 36곳 3만1136명, 특수학교 2곳 403명이 수혜 대상이다. 올해 성남형교육 지원 사업은 학교문화예술 교육과 안전교육 강화에 중점을 뒀다. 모든 초등학교 대상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성남형교육 지원 사업 내용에 새로 포함했다. 중학교 1학년 대상 미디어아트 전시 관람·체험을 신설했고, 교육연극 수업 지원을 지난해 30곳 초중고교에서 35곳으로 확대했다. 특수학급 대상 교육연극수업도 한다. 안전교육 강화를 위해 초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운영비 지원을 학급당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늘렸다. 초교 1·2학년 대상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캠프, 초교 4학년 대상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156곳 모든 학교의 학생 자율동아리와 독서동아리의 지원금을 지난해 13억6900만원에서 올해 14억2800만원으로 증액했다. 성남형교육은 사업 예산 투입 외에 성남시청, 맹산·판교환경생태학습원, 은행식물원, 지구촌체험관, 성남FC 홈경기장 등 지역사회의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들의 창의 체험 활동과 학교 교육과정을 지원해 공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2연패로 막 내린 KDB생명… 女농구 맥 끊기나

    인수 기업 없으면 5구단 체제 리그 소멸로 이어질까 불안감 여자프로농구 KDB생명이 7일 경기 부천체육관을 찾아 벌인 KEB하나은행과의 마지막 경기마저 61-84로 졌다. 2010년 금호생명을 인수해 창단한 뒤 여덟 시즌의 영욕을 뒤로 한 채 마지막 핑크빛 유니폼을 입고 안간힘을 썼으나 결국 22연패로 구단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이슬(하나은행)이 이날 3점슛 8개를 더해 박정은(107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한 시즌 101개를 기록했다. KDB생명은 2016~17시즌이 끝난 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2017~18시즌 이후 구단 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발송한 데 이어 올해도 같은 공문을 보냈다. 양측은 팀 해체 및 리그 탈퇴에 관한 세부 내용을 협의 중이다. 신선우 총재가 최경환 전 총재만큼 영향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최악의 경우 WKBL은 다섯 구단으로 줄어든다. WKBL은 KDB생명을 인수할 기업을 찾을 때까지 위탁 관리할 업체부터 찾아야 한다. 리그를 탈퇴하는 구단은 한 시즌 운영비를 내도록 규정돼 있어 그 돈으로 2018~19시즌까지만 여섯 구단이 유지될 수 있다. 무엇보다 KDB생명의 모기업인 산업은행의 사정이 녹록치 않다. 지난해 희망퇴직으로 임직원 230여명을 내보내고 점포를 절반 정도 감축하는 등 매각을 준비해 왔다. KDB생명은 농구단 운영에 매년 50억원가량 투입했지만 2016년 102억원의 당기 순손실에 이어 지난해 10월까지 500억여원의 누적 적자를 봐 도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경은(31)은 “이 팀에서 10년 이상 몸담아 더 아쉽다”며 “저희가 고민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기에 앞으로 잘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박영진 감독대행은 “어느 것 하나 선수들에게 확실한 얘기를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고 털어놓았다. WKBL 안팎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정치권, 금융권과 연이 닿은 총재가 모기업의 팔을 비틀어 리그를 운영해 온 한계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여자농구의 맥이 끊길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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