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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봉균 정통부장관에 들어본 「97년」

    ◎“전국 80개시 초고속정보망 구축 완료/시내·시외전화 사업자 추가 선정… 경쟁력 제고”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26일 『올해의 가장 큰 수확이 정보통신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낸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전국의 80개 도시를 초고속망으로 연결하는 등 정보화 기반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6년은 CDMA 세계 첫 상용화와 신규통신사업자 선정 등 굵직굵직한 일이 많았습니다.올 한해 정보통신계를 어떻게 평가합니까. ▲지난 10월 대통령께서도 「정보화전략」을 통해 밝혔듯이 정보화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수단으로 등장했습니다.96년은 국민·기업·정부가 이같은 인식을 같이 한 매우 뜻깊은 계기가 됐습니다.「정보통신산업발전 종합대책」수립과 CDMA시스템 등 국산장비개발,신규통신사업자 선정을 통해 통신산업 경쟁환경 구축의 토대를 마련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0월 이후 16차레 가진 정보통신발전전문가 토론회에서 얻은 결론은 무엇입니까. ▲각종 현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토대로 정책방향을 보완함으로써 정책의 실효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자평합니다.앞으로도 주요 정책은 전문가와 공개토론회를 통해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98년 통신시장 개방을 앞두고 우려의 소리가 높습니다.정부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98년도 시장개방은 모든 것을 그 시점에서 한꺼번에 개방하는 것이 아닙니다.WTO기본협상도 자기나라의 사정에 맞게 유보할 것은 유보하고 참여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철저히 대비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다만 국내업체간 경쟁을 통해 서비스의 품질과 가격면에서 우위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내년중에 시내전화·시외전화부문에 1개씩의 사업자를 추가로 허가할 예정입니다.그리고 모든 통신분야에 대해 정부의 직접 규제도 최대한 철폐해 나가겠습니다. ­98년으로 예정된 개인휴대통신·주파수공용통신 등 신규통신사업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정통부도 서비스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신규통신사업지원협의회」를만들어 사업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사업은 어떻게 되어 갑니까. ▲국가기간사업인 만큼 초기에는 정부주도로 추진해 선도적 수요를 창출해야 합니다.그리고 나서 민간사업자들이 시장기능에 따라 이를 완성해 나가도록 할 방침입니다.내년에는 이미 구축한 22개 도시간의 광전송망을 포함해 전국 80개 도시에 초고속국가망을 구축한 뒤 제1단계사업을 매듭지을 계획입니다. ­새해 정보통신정책 운영방향은. ▲정보인프라구축을 포함한 범국가적 정보화 기반조성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정보인프라는 정부가 주도하되 민간기업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앞서 말씀드렸듯이 내년까지 2천141억원을 들여 전국 80개 도시를 연결하는 초고속국가망을 건설합니다.정보통신 전문인력 양성과 소프트웨어산업 육성,그리고 중소정보통신기업 지원에도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 KDI 「내년 경제운영방향」 무엇을 담고 있나

    ◎저성장 선회보다 「확대균형」 선택/장기적 통화관리 강화·경상경비 절감노력 촉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9일 내놓은 97년도 경제운영의 방향은 물가안정과 경쟁력강화를 통한 수출촉진으로 요약된다. 이는 한국은행이 경상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성장률을 낮춰 총수요를 억제해야 한다는 입장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KDI가 내년도 경제운영방향을 「확대균형」으로 잡은 것은 수출부진에 따른 경기하강이 내수부문으로 확산되고 있어 내년도 경기회복이 예상 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내년 하반기에는 대선이라는 정치일정이 잡혀있어 급격하게 저성장기조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은 실업양산 등 사회문제로 비화돼 현실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 된다. KDI는 통상적인 경기순환주기를 감안할 때 우리경제는 내년 중반에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내년 하반기 이후 회복국면에 진입해도 현재 수출부진을 겪고 있는 반도체와 철강부문의 재고조정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 회복속도는 상당히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통화금융부문에서는 경기조절과 금리안정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신축적인 통화공급기조를 유지해도 경기회복의 징후가 나타나는 시점에서는 중장기적인 물가안정을 위해서 통화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대외개방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해외자금의 빈번한 유출입에 따른 자금시장 교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예금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정부예금제도란 정부가 시중은행에 계좌를 개설,현재 한은에만 예치하고 있는 재정 여유자금을 시중유동성 조절수단으로 활용하는 제도이다. 또 재정정책은 경상수지적자 축소를 위한 총수요관리 차원에서 경상경비 절감위주의 재정긴축을 추진하되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및 국민생활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비는 계획대로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재정집행은 징세노력을 강화,통합재정수지를 건전하게 유지하는 선에서 경기국면의 변화를 감안,상반기의 재정집행률을 신축적으로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개방경제하의효율적인 거시경제운영을 위해서는 한은대출 등 금융부문에 의한 정책금융의 재정이관을 보다 전향적으로 검토,예산에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지준율 인하,한은 총액한도대출 축소,중소기업에 대한 재정지원 강화,해외자본 유입에 따른 통화량 조절 등을 연계,종합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또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재정 조정제도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즉 구체적인 사업집행에 있어서는 지역의 특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되 전체 재정규모와 수지의 운영에 대한 중앙의 통제·조정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 김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Ⅰ

    ◎물가안정·기업활력 회복에 경제 최우선/기업 준조세 억제… 규제개혁 강력 추진/고임금·고금리·고물류비 적극적 타개/내년 호남·동서 고속철 기본설계 착수 새해 1997년은 21세기를 바로 눈앞에 두고 새로운 세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세계각국은 다가오는 21세기를 맞아 각기 필요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조국과 민족의 영광된 내일을 위하여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 진력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룩한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21세기 세계중심국가」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믿습니다. 현정부 출범이래 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사회 각분야의 정당성을 되찾고 비능률을 제거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먼저 부정부패의 척결,공직자의 재산공개,그리고 「역사 바로세우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법과 정의를 바로 세웠습니다. ○OECD 가입 등 쾌거 행정쇄신과 「작은 정부」구현,정치개혁과 선거풍토 개선을 위한 제도개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의 실시로 깨끗한 사회와 튼튼한 경제를 위한 견고한 토대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34년만에 지방자치를 부활시켜 민주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교육과 사법제도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의 개혁과 함께 무한경쟁시대의 새로운 국가저력으로 「세계화」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선임되어 세계평화 유지에 참여하고 있으며,아시아·유럽 정상회의의 2000년 서울개최 유치,애틀랜타 올림픽에서의 10위 달성,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그리고 OECD 가입결정 등 우리의 국제적 위상은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국가발전을 위해 땀흘려 노력해 오신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계는 21세기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세계화·정보화라는 새로운 문명은 우리에게 무수한 도전과 기회를 함께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해 있는 국내외의 환경은 우리에게 새로운 각오와 분발을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의한 국가안보 위협과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한 경제의 하강국면은 지금 우리가 당면한 엄중한 국가적 도전입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68년 무장공비 침투 이후 최대규모의 무력도발로서,우리에게 국가안보 태세를 전반적으로 점검 보완하여 향후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총체적 방위체제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케 하고 있습니다. 국가경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고비용·저효율」구조를 하루빨리 개선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이를 위해 「국가경쟁력 10%이상 높이기」를 범국민적 과제로 삼아 국회와 정부,기업과 근로자 등 국민 모두가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 할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체적 방위체제 필요 대내외의 국가적 과제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 정당과 국민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우리 앞에가로놓인 과제들을 하나하나 착실히 풀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내년도 국정운영방향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정치◁ 먼저 정치분야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여망은 지난 「4·11총선」에서 분명히 드러난바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15대 국회와 의원 여러분이 미래와 세계를 조망하며 참신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의 단합과 결속을 이끌어 겨레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정치야말로 참 정치요,큰 정치라 할 것입니다. 최근 긴박한 안보상황에 직면하여 여야가 초당적으로 뜻을 한 데 모은 것은 우리 정치가 한층 더 성숙해 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여야 정치지도자를 비롯한 의원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경의를 표하면서,대화와 협력의 정치관행이 우리 정치사를 새롭게 엮어가는 큰 흐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지난해 기대와 우려속에 출범한 민선지방자치는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으나,비교적 성공적으로 그 틀을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방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동시에 국가의 통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를 육성·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앙권한의 지속적인 지방이양과 지방재정의 확충,그리고 효율적인 분쟁조정방안의 마련등 지방자치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제도적 보완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중앙과 지방,그리고 자치단체 상호간에 서로를 조화하고 이해하는 입장에서 공동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건전한 자치의식을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통일·외교·안보◁ 다음은 통일·외교·안보분야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달 북한은 잠수함을 이용하여 무장공비를 우리 동해안에 침투시키고 인명을 살상하는 등 중대한 무력도발을 자행했습니다. 저는 먼저 이 자리를 빌려 이번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우리 장병과 민간인들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수색작전에 협조해 주신 지역주민들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잔당 소탕작전에 참가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행위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대남적화전략이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음을 다시금 보여준 사건입니다. 더구나 북한은 적반하장격으로 대남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양민마저 학살하는 비열한 행동으로 온 국민을 분노케 하였으며 세계를 경역시키고 있습니다. 이같은 행동은 북한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도움의 손길을 펴고 있던 우리의 동포애와 국제사회의 선의에 대한 배신이며 반도덕적 행위로 규탄치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국회는 북한의 무모하고 반이성적인 도발행위를 규탄하면서 국민적 안보태세 강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2차에 걸쳐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습니다. 유엔안보리도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면서,북한이 정전협정을 준수할 것과 남북대화에 호응하여 남북관계개선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구주연합도 북한의 행위를 규탄하면서 정전협정 준수와 4자회담 개최를 지지하는 의장단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러한 내외의 엄중한 질책 앞에 북한은 겸손한 태도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이 사건에 대해 명시적으로 시인·사과하고 유사한 도발행위의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북은 4자회담 응해야 정부는 북한 당국이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가 새로 마련될 때까지 현 정전협정을 완전 준수한다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약속을 지켜 군사정전위원회 등 정전협정 관리기구에 조속히 복귀하는 동시에,한반도 평화정착과 신뢰구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4자회담에 하루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북한은 이제라도 시대착오적인 대남적화의 환상에서 깨어나 북한주민의 생활개선에 힘쓰면서 민족적인 화해와 협력의 길에 나서야 합니다. 만약 북한이 우리의 이러한 안내와 의지를 무시하고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한·미연합방위태세에 의거하여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동북아지역은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국제질서 속에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역내 국가들간에는 자국의 영향력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동적인 정세속에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전통우방은 물론 이웃 국가들과의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유엔을 비롯한 전세계의 모든 나라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정상외교를 포함한 외교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한편,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APEC·ASEM 등 지역 협력체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OECD 가입을 계기로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선진국그룹과 보조를 함께 하면서 경제·통상 외교에 능동적으로 임하고,다자간 통상체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한 세대교체를 맞고 있는 5백만 재외동포사회의 변화에발맞추어 새로운 재외동포 정책을 수립·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활성화하여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내년초에는 「재외동포재단」을 설립토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외부로부터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군의 현대화와 정예화에 힘을 기울여 강력한 자주국방세력을 유지·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모험주의도 사전에 제압할 수 있도록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 각부처 인력 절감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전후방에서 국토방위에 헌신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군을 더욱 신뢰하고 성원하여 주시고 안보의식을 공고히 하는 데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다음은 경제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가 하강하는 가운데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고 경상수지적자가 확대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금년도에 연간 7%내외의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수출과 투자는 계속 둔화되는 추세입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까지 4.7% 상승하여 연간 억제목표를 넘어섰으며,내년에도 그동안의 높은 임금·지가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상수지의 적자폭 역시 단기간내에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같은 경제적 어려움은 그동안 누적되어온 「고비용­저효율」구조에 따른 경쟁력 약화가 큰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금년 하반기 이후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과 기업활력의 회복에 두고,이를 바탕으로 경상수지의 구조적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경제시책은 우선 국민생활 안정의 기본인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거시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농산물·공산품에 대한 유통구조 개선과 경쟁촉진,공공요금 인상억제 등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근본적으로,경제전반의 생산적 향상이 비용상승 요인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특히 정부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정부 각부처인력을 절감하여 운영하고 예산을 절약해 나가겠으며 정부투자기관의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공기업 민영화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전반에 걸친 근검절약의 정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래시장 재개발 추진 과소비를 배격하고 절약할 줄 아는 국민은 반드시 그에 상응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음성·불로 소득을 억제하고 저축과 금융자산보유를 늘리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국민들의 소비절약 분위기를 널리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기업의 활력을 회복하여 기업이 자신감을 갖고 경제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첫째,임금·금리·물류비 등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우선 임금안정을 위하여 정부가 솔선해서 고위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하고 또한 노동시장의 기능을 개선하여 인력수급이 신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금융기관의 대형화·전문화를 유도하고 금융산업에 시장원리의 도입을 강화하며 저리의 해외자금 조달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경영혁신을 통해 금리인하 여력을 갖추게 하는 등 금리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습니다. 둘째,기업에 대한 조세이외의 부담을 줄이고 경제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는 「규제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금융·토지·노동 등에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우리 기업들이 선진국과 경쟁하는데 장애가 없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셋째,경기하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에대한 지원을 늘려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용지난을 완화해나갈것이며 영세상인을 위해 재래시장의 재개발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농어촌에 대해서는 지난 94년부터 추진중인 농정개혁방안에 따라 농림수산업 구조개선사업과 농특세 사업에 8조7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쌀산업발전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농업생산기반의 정비와 품질향상사업,농산물의 수출확대 등을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농업을 위한 인력육성과 기술개발에 힘을 기울이며 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과 복지증진에도 힘써 나갈 것입니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출범을 계기로 발전잠재력이 무한한 해양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우리나라가 「세계 5대 해운강국」 「10대 수산대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과학기술 혁신과 에너지이용 합리화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절약 시책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소프트웨어등 정보통신산업을 육성하여 수출산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정보통신대학원을 설립하여 정보통신분야의 인력도 원활하게 공급해 나갈 것입니다. 21세기에 우리 국토가 동북아의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되도록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습니다. 내년도에는 사회간접자본에 10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고 민자유치사업도 적극 활성화하겠습니다. 국책사업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견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호남고속철도와 동서고속철도 건설사업의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철도경영개선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21세기 동북아의 중추공항이 될 수 있도록 건설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지방공항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기존 항만시설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가덕·광양·아산항등 3대 국책사업과 인천북항,목포신외항,포항신항,울산신항,새만금신항,보령신항 등 6대 신항만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하여 만성적인 물류의 적체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정보통신대학원 설립 도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건설,도로확충,광역전철망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매년 50만∼60만호의 주택을 계속 건설해 나감으로써 주택가격안정과 주거안정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가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기업가·근로자·소비자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하여 협력할 때비로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OECD 가입은 우리 경제·사회의 제도와 관행을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각종 제도를 선진국수준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대외개방을 당초 계획대로 점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우리의 경제안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국가경제상황을 소상히 알리고 협조를 구할 것은 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를 이해하고 신뢰하여 경제회복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김 대통령 오늘 청남대서 귀경

    ◎5박6일간 이례적 장고에 관심 집중/대북정책·경제안정 등 해법 내놓을듯 김영삼 대통령은 25일부터 29일까지 청남대에서 추석연휴를 보낸뒤 30일 아침 귀경한다.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아들 현철씨 내외 등 가족들과 함께 청남대에 머물며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을 계기로 대북정책 전반을 재정립하는 문제와 경제·민생안정대책 등 국정운영방향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청와대로 돌아오는 즉시 김광일 비서실장,이원종 정무·유종하 외교안보·윤여전 공보수석 등 관계수석들로부터 대통령부재중 국정현안을 보고받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업무를 재개한다.김실장과 유수석 등은 청남대에 머무르고 있는 김대통령에게 수시로 현안 업무와 무장공비 잔당소탕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당초 김대통령이 30일 귀경하는대로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과 오찬을 갖도록 일정을 잡았으나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연기했다.그러나 10월1일 「국군의 날」을 맞아 공비침투와 관련,우리 군에 대한 격려와 함께 대북관을 정리해 밝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취임후 매년 신정과 추석연휴,하계휴가때면 청남대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곤 했으나 5박6일동안 청남대에서 머문 것은 이례적이다.김대통령이 청남대에서 비교적 긴 시간 머물렀다는 사실은 김대통령으로서 구상하고 결정해야 할 국정현안이 적지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이 청남대 연휴기간동안 무장공비사건에 따른 대북관계 기조와 경제안정문제에 대해 어떤 구상을 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여·야/정기국회 필승전략 막판 점검

    ◎경제대안 초점… 쟁점별 대응책 마련­여/대선 공명선거 확보·균형예산 역점­야 여야는 제181회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9일 일제히 의원세미나와 연수회를 열어 효율적인 원내대책과 의정활동방향을 논의했다.특히 여야의원들은 15대 첫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민생국회」 확립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신한국당◁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15대국회 제2차 의원세미나를 열고 정기국회의 막바지 준비를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세미나는 국회운영에 관한 초청강의와 안기부의 최근 북한정세보고,한승수 경제부총리의 경제정책보고,경제대책토론회,상임위별 분임토의와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 앞서 당소속 상임위원장과 가진 조찬모임에서 『상임위별 쟁점사안에 대한 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이대표는 이어 개회식에서 『경제의 어려움과 정치일정,긴장된 국제환경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정기국회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단결된 모습으로 우리의 힘을 국민에게 보여주자』고 독려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야권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거센 정치공세를 펼칠 전망』이라면서 『당론에 배치되거나 단합에 저해되는 발언을 지양하고 야당에서 서명을 요구하는 법률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충분히 당 총무단이나 정책팀과 사전협의를 거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우리나라 경제의 현실과 대응방안」 토론회에서는 서상목·차수명·이명박·강현욱·김문수 의원 등 당내 「경제통」들이 경제회생대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하오에는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의 현경제동향과 안기부의 최근 북한동향 및 정세보고가 계속됐다. 이어진 상임위별 분임토의시간에는 여야간 격론이 예상되는 안기부법 개정과 검·경 중립화,방송법 개정,예산안 심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웠다.특히 야권의 정책공조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팀플레이」 활성화 방안이 집중논의됐다. ▷국민회의◁ 이날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11시간여에 걸쳐 열린 국민회의 의원연수회는 정기국회를 맞는 의원의 정신무장과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총정리교육」이었다. 김대중 총재는 개회식에 참석,『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는 대선 공명선거조건을 확보하는 것과 경제회생을 위한 대안제시』라며 『4년임기의 모든 것을 건다는 자세로 정기국회에 임해달라』며 독려했다. 한광옥 사무총장과 박상천 총무·이해찬 정책위의장 등 당3역은 「향후 정국운영방향」이란 보고를 통해,『비판기능도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설득력 있는 대안제시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정기국회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연수는 79명의 소속의원 가운데 41명에 달하는 초선의원의 실무교육에 맞춰졌다.선배의원인 김영진·김충조·장재식 의원이 상임위·국정감사·예산심의활동요령에 관한 기초지식을 전달했고,질의응답도 가졌다. 김총재는 하오에 김경재·추미애·길승흠 의원 및 대학교수 2명과 함께 「정국현안토론회」를 가졌다.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 내각책임제가 돌출할 가능성이 있으나 결국은 대통령직선제로 선거가 치러지고 개헌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정기국회 폐회직후 또는 새해초부터 여당에서 상당한 정치적 격동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 자리에서는 정기국회의 과제와 야권공조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검·경중립화등 7대과제를 정리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의원세미나를 열어 정기국회전략을 논의했다.자민련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현경제가 위험수위에 이르렀음을 지적하는 한편 내년 예산안이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팽창예산으로 흐르지 않도록 긴축예산을 짤 것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격려사에서 『내년에 국가적 큰 행사가 있다고 집권당이 예산편성등에서 욕심을 부리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며 『특히 한군데 지역에 집중된 예산을 배정한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예산안심의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균형예산을 강조했다.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당3역 보고를 통해 내년 예산을 한자리수로 묶고 국정감사에서는 경제·대북정책·시장경제 활성화 등의 분야에서 현정권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이정무 총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갖가지 민생현안을 다룬다는 점에서 자민련의 수권능력을 검증받는 좋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민주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한 선거법·국회법·정치관계법 등 제도개선특위 관련법률 개정문제를 이번 회기내에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 첨단업종/수도권 공장증설 완화/경제정책운영방향

    ◎DR 발행… 중기에 1조 지원/임금인상 한자리수 유도/2급이상 공무원 내년 봉급 동결 내년도에 2급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봉급이 동결된다. 임금을 생산성 범위 내에서 지급,임금안정을 꾀하기 위해 복잡하게 돼 있는 임금체계가 단순화되고 금융기관의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최소한 1조원 이상의 운전자금이 지원된다. 또 올 하반기 중에 반도체와 컴퓨터 등 10개 첨단업종에 대한 수도권 지역내 공장증설이 대폭 완화된다. 정부는 3일 한승수 재정경제원 장관겸 부총리 주재로 강운태 농림·강봉균 정보통신부 장관 및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 및 기업의 활력 회복에 두고 이를 바탕으로 경상수지를 구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그러나 건전 재정기조 아래 경제안정을 기하기 위해 물가상승 압력 등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이 큰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은 쓰지 않기로 했다. 한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임금·금리 등 기업 요소비용 안정을 통한 기업활력의 회복을 위해 정부부문부터 절약 및 생산성 향상에 솔선수범키로 했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2급 이상 공무원의 봉급을 동결,사회전반에 임금안정 노력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공무원 등 공공부문의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대기업이 과도한 임금인상을 선도하지 않도록 적극 유도,전 산업체의 임금인상을 한 자리 수에서 안정시키기로 했다.이와 함께 임금의 생산성 유인을 높이기 위해 복잡하게 돼 있는 임금체계를 단순하게 개편,내년부터 사업장에 권고키로 했다.재경원 관계자는 『일률적으로 지급되고 있는 수당의 경우 생산성 및 직무성과 등을 반영하고 상여금도 차등화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업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도권 첨단업종에 대한 공장증설 범위를 현재 25%에서 50%로 높이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공장신설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대불공단 등 장기간 미분양되는 국가공단의 분양가도 인하된다. 금융기관의 주식예탁증서는 중소기업·국민·동남·대동은행 등의 중소기업 전담은행이 7개 시중은행 및 10개 지방은행이 해외에서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중소기업 어음할인 등의 운전자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한편 올 경상수지 적자는 1백50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나고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7∼7.5%)보다 낮은 7%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 수출부진 등 경제난 타개/오늘 종합대책 발표

    재정경제원은 3일 최근 수출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난 타개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다.이에 앞서 정부는 2일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조찬 간담회를 열고 3일 발표할 경제정책 운영방향에 대한 의견을 사전조율했다. 과천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1시간30분가량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경제장관회의 참석멤버 14명중 건교(해외출장),외무·환경·정무1장관(이상 대통령 중남미 순방 준비) 등 4명을 제외한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통상산업부,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 소관업무와 관련된 이견들이 주로 제기됐고 상당부분 조정됐다고 회의 배석자가 전했다.
  • 이홍구 대표 JP 방문/국회 중심의 대화정치 협력키로

    ◎오늘 DJ 방문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12일 국회 자민련 총재실로 김종필 총재를 방문,15대국회 개원에 따른 여야간 협조와 정국운영방향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대표와 김총재는 이날 한달여 가까이 국회가 공전된 데 대해 『마음이 무겁다』고 유감의 뜻을 나타냈으며 앞으로 국회를 중심으로 여야가 협력하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대표와 김총재는 앞으로 비공식회동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김총재는 이대표를 포함한 여야 4자회담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대표는 자민련 김총재를 방문한 데 이어 13일에는 여의도 국민회의당사로 김대중 총재를 방문한다.〈백문일 기자〉
  • 여야 “동상이몽”… 「특위」 앞길 험난(정가 초점)

    ◎운영방향 시각차 좁히기 고심/설치 결의안 제출일 싸고 티격태격/국조특위도 설전만 벌이다 끝날듯 6일 상오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는 신한국당 중앙당사 사무실로 서청원 원내총무에게 전화를 걸었다.제도개선특위구성 결의안 제출시기를 놓고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박총무는 개원식이 열리는 8일을 고5했고 서총무는 10일 제출을 제의했다.민주당측이 의장석을 점거하면서까지 제도개선특위의 동참을 요구한 마당에 임시회 개회 첫날 결의안을 제출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그러나 박총무는 『민주당 의원을 특위에 포함시키려는 숨은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맞받았다. 여야는 7일 하오 늦게까지 실랑이를 벌이다 끝내 절충선인 8일로 결정했다. 이날 신경전은 특위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 대목이다.특위의 활동방향과 중점사안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의제별 이견도 뚜렷하다.제도개선특위에서는 검·경의 중립성 확보 문제가 최대쟁점이다.야권은 『검·경의 편파성이 시정되지 않으면 내년 대선결과는 뻔하다』며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의 인사 청문회와 퇴임후 3년간 공직임명금지,국회출석 등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신한국당은 대통령의 인사권과 헌법상 공무담임권 침해,정치권의 중립성침해 등을 들어 반박하고 있다. 특히 야권의 경찰중립화 주장을 박일용경찰청장이 지휘서신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한데 대해 야권이 박청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더욱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야권이 공식성명으로 공세를 취하자 여당은 『경찰의 문제를 정치 논리로 봐서는 안된다』며 맞받는등 신경전이 한창이다. 정치자금법 문제도 난제다.야권은 여당에 집중된 지정기탁금제를 폐지하거나 의석비율에 따른 배분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신한국당은 『지정기탁금제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정치자금 모금·사용의 투명성 제고와 후원회 모금액 상한의 상향조정 등을 내세우고 있다. 통합선거법 개정문제는 여당이 적극적이다.신한국당은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와 4대 지방선거의 분리실시,단체장에 대한 처벌규정 신설문제를 집중거론할 예정이다.야권은 『지자제를 파괴하고 야권의 정치 기반을 허물려는 음모』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국회법은 신한국당이 물리적 의사진행방해 등에 대한 규제강화와 개원국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의 보완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야권은 국조권발동과 증인 출석요건의 완화에 힘을 쏟을 태세다.방송법개정문제는 야권이 방송위원의 국회추천 확대와 방송허가권의 방송위 이양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신한국당은 정부가 제출한 단일방송법안을 관철하되 야권 요구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15대 총선 공정성 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는 더욱 힘들다.공방전만 벌이다 끝날 가능성이 높다. 야권은 「선거부정백서」에서 지목한 23곳의 여당 당선지역을 우선조사대상으로 꼽고 있으나 신한국당은 『법원의 배포중지판결을 받은 백서는 증거능력이 없다』고 강력 반박하고 있다.조사대상 지역과 후보 선정단계에서부터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박찬구 기자〉
  • 15대 국회 지각개원­의장단 인터뷰

    ◎김수한 의장­“입법활동 강화·의원단체 지원 확대”/정책입안 위한 여건조성 주력/파행국회의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번일로 여야 모두 도덕적 손상 김수한 국회의장은 『장마로 쓸려내려간 토사의 손실은 어쩔 수 없다』며 4일 취임 첫소감으로 파행국회의 후유증을 들었다. 한달동안 진통끝에 이날 열린 15대국회 개원식에 앞서 선출된 김신임의장은 『파행국회의 최대피해자는 국민』이라고 유감을 표명하고 입법활동강화를 첫 임무로 꼽았다. ­국회가 극적으로 정상화됐는데. ▲뒤늦은 감이 있지만 천만다행한 일이다.원구성문제가 정기국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항간의 우려가 불식돼 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안도한다.이번 일로 여야 모두 도덕적 손상을 입었다. ­6선의 의정경험에 비춰볼 때 개원지연의 원인은. ▲법에 정한 날짜에 개원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여야 모두 더 이상 국회정상화 지연은 국민 앞에,그리고 스스로도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다. ­15대국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어떻게 국회를 운영할 것인가. ▲국회에 등록된 의원연구단체가 지난 14대 때는 22개였으나 이번 15대에는 31개로 늘었다.어느 때보다 민생관련사항에 대한 의원의 입법의지가 높아졌다는 얘기다.의원단체에 대한 대폭적 지원은 물론 1백37명에 달하는 초선의원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중진의원의 협조를 얻어 입법활동강화에 나서겠다. ­초선의원에 대한 특별배려책은. ▲상식적인 얘기지만 초선의원에 대해 중진의원이 보여야 할 최우선적인 모범은 무엇보다도 자질이다.말 없는 속에서도 국가를 걱정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선배의원으로서의 풍모를 보여야 한다.정책입안과 법제정을 위한 여건마련에 주력하겠지만 그에 앞서 경륜이 밴 선배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의장임기중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고,많은 후보군으로 인해 국회운영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스포츠에서 결국 승자는 하나다.많은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기회의 균등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그러나 선수는 과욕을 버리고 게임의 룰에 따라 경기에 임해야 한다.대권주자들이 이를 명심한다면 국회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본다.­의정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국회의장은. ▲한솔 이효상 의원이 존경할 만한 의장이다.개인적으로 국회의장은 고색창연하고 선비다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한솔은 사려깊은 용모와 경륜 등으로 인해 다른 의원의 귀감이 됐던 인물이다. ◎오세응 부의장­“「개원협상」 앞으론 없어야”/모든 현안 의회주의 입각해 풀어야 오세응 국회부의장(62·7선)은 4일 하오 의장단선출 직후 『의회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여야가 국회내에서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풀어나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부의장은 8대때 금배지를 단뒤 지난 13대를 빼고 모두 당선,신상우 이만섭 황낙주 의원과 더불어 신한국당내 최다선인 7선의원이다.국제의회연맹(IPU)이사회 집행위원과 정무1장관,국회문공·통일외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다음은 일문일답. ­15대국회의 올바른 운영방향은. ▲국회는 국가를 이끌어가는 입법·사법·행정부의 한축을 이루는 독립기관이다.원외의 몇몇 사람이 국회를 움직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국회의원이 주체가 돼 모든 일을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부의장으로서 국회운영의 복안은. ▲의회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여야가 국회내에서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풀어가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부의장으로서 의회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국회 개원 지연사태를 보고 느낀 점은. ▲정치인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어려운 과정이었지만 16대 때부터는 원구성을 둘러싸고 「개원협상」이라는 말 자체가 없어지길 바란다.특히 앞으로는 21세기를 앞두고 국회 자체가 마비되는 그릇된 풍토는 없어져야 한다. ­선수에서는 김수한 국회의장보다 앞서는 데. ▲굳이 선수를 따질 필요가 없다.김의장이 나보다 국회의원 생활을 먼저 시작했고 나이도 많다.민주화과정에서도 정치선배로 모셨다.부의장으로서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의장을 도울 생각이다.〈박찬구 기자〉 ◎김영배 부의장­“생산적 국회 되도록 최선”/여야 대립때 타협 이끄는데 힘쓸터 김영배 국회부의장(64·5선)은 4일 야당몫의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뒤 『이번 국회가 여야간 극심한 대립과 격돌이 없이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김부의장은 지난 68년 김재광계로 정계에 입문,70년 신민당 대통령후보 경선 때 김대중 후보(당시)를 지지하면서 줄곧 DJ맨이 됐다.87년 대선과정에서 신민당 이철승 이댁희씨의 제명을 놓고 모두가 사양하는 당기위원장을 자원하는 등 「격변기」마다 김총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5대 국회운영은 어떻게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가. ▲여야간 원만한 대화와 타협으로 국민으로부터 비난받지 않는 생산적 국회가 돼야 한다고 본다. ­15대 국회 전반기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데. ▲정치라는 것은 정당정치이고 정당은 집권을 위해 경쟁하게 마련이다.경쟁이 없다면 오히려 비정상적이다.대선을 국회운영에 연관지어 굳이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여당측 의장단과 어떻게 협력과 조화를 해나갈 것인가. ▲과거 야당에서 함께 정치를 해본 분들이어서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의장단은 여야간 심각한 문제가 있을 때 교섭단체 대표들의 노력과는 별도로 타협을 이끌어내는 데 힘쓸 것이다. ­이번의 원구성을 둘러싼 파행국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달동안 진통을 겪기는 했지만 회기내에 타협을 이룬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오일만 기자〉
  • 근로자 파견제 등 노동계 도입 반대

    정부가 지난 2일 정리해고제·변형근로제·근로자 파견제 등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노동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은 3일 성명을 통해 『정리해고제 등과 같이 노동관계법의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노사관계개혁위에서 공개적인 토론과 여론수렴을 거쳐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가 이들 제도를 올해 안에 도입하겠다는 것은 개혁위의 운영방향을 정부가 지배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하반기경제 어떻게 되나­전문가 긴급 대담

    ◎“침체경제 극복 노사정·국민 모두 나설때”/금융산업 개편통해 금리인하 적극 유도/개방속도는 우리경제 감내할 수준서 조절/과도한 임금상승 정부차원 대책 마련을/기업 규제완화실태 재점검… 실효성 제고 시급/과소비 우려할만… 합리적 소비패턴 제시해야 국제수지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하반기 경제운영방향이 제시됐다.성장(7∼7.5%)과 물가(4.5%)는 당초 목표를 견지했으나 경상수지 적자폭 억제목표는 당초 50억∼60억달러의 두배인 1백10억∼1백20억달러로 수정됐다.경제위기라는 성급한 진단마저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사는 2일 장승우 재정경제원 제1차관보와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의 대담을 통해 정부의 경제운영방향을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원장=업계나 언론에서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국면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차관보=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비춰볼 때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그러나 위기상황으로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위기라고 자주 얘기하면 경제를 어렵게만드는 측면이 있는 데다가 시간을 갖고 대응하기 보다는 단기대책에 얽매게 하는 압박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원장=현재의 경제상황은 경기 하강국면과 엔화약세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같습니다.엔화약세는 구조적인 문제라서 풀기가 어렵습니다.경제위기라고 언론이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것은 정부의 과민반응과 정책혼선을 초래하고,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며,한국의 대외신용도를 저하시켜 외국기업으로 하여금 한국진출을 꺼리게 만드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경기 연착륙 국면 ▲장차관보=1·4분기 성장률이 7.9%를 기록하고 4·5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8.9%인 것을 보면 당초 우려와는 달리 경기가 연착륙하고 있습니다.당초 예상과 가장 다른 것은 무역·무역외수지 악화입니다.경기가 호조를 보여 수입은 꾸준이 늘어나는 데 무역수지는 당초예상보다 나빠지고 자율·개방화에 따라 무역외수지 적자도 늘었습니다. ▲이원장=성장과 물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경상수지 적자폭이 2배이상 조정돼 정부의 예측이나 대응책마련이 미진하지 않았나 하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차관보=상반기에만 90억달러 적자를 기록,예측을 빗나간 것이 사실입니다.구조적인 경쟁력의 문제도 있습니다.반도체 가격이 작년 동기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60억달러의 수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무역외수지가 불어난 것도 작년부터 이뤄진 개방과 자율화의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것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임금상승률 높아 ▲이원장=사실 반도체의 공급과잉과 수요둔화 문제는 업계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수요가 줄고 엔저로 일본과의 경쟁제품이 타격을 입어 수출이 둔화됐지만 대만·홍콩·일본 등보다는 아직도 수출증가율이 높습니다.과거 30%를 웃도는 수출증가는 초기성장단계에서는 가능해도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규모에서 증가율이 좀 떨어졌다고 해서 비명지를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장차관보=올해의 7∼7.5% 성장과 수출 10∼15% 증가가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정상이라고 봅니다.우리도 이제는 잠재성장률 범위내에서 정상적인 성장을 해야 합니다.위기의식을 갖고 단기적으로 대응하다 보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하게 마련이죠. ▲이원장=우리경제의 구조적 취약점 요인을 짚어보면 금년 제조업 임금상승률이 15%로 생산성 향상 범위를 벗어납니다.이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경제가 지탱할 수 있을지,제조업체들이 계속 국내에서 영업을 할지 걱정됩니다.과도한 임금상승에 대해 정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저축분위기 유도 ▲장차관보=과거 10년간 임금상승률이 계속 두자리수였고 85년대비 94년 임금은 3.8배입니다.국제수준이나 국민소득에 비춰 높은 수준입니다.고비용·저효율구조의 최대과제로서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의식의 새틀을 짜야 합니다.근로자의 요구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 요구를 균형있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원장=우리 금리수준은 일본의 4배이고,공단분양가나 물류비용도 경쟁국에 비해 턱없이 높습니다. ▲장차관보=경제성장과 양적팽창에 비중을 두다보니 각분야의 균형발전이 안된 것이 사실입니다.90년대 들어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를 하느라고 했으나아직 가시적인 효과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앞으로는 통화관리 중심보다는 금리안정 중심으로 노력하면서 금융산업 개편과 경쟁촉진을 통해 금리 인하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원장=경제와 관련,사회분위기가 이완되고 있습니다.국민소득 1만달러시대,2020년 G7 진입 등 정부가 홍보성 정책으로 과소비를 조장한 측면도 없지않은 것같습니다.국민소득 1만달러에 비해 소비수준은 3만달러 수준입니다. ▲장차관보=억제돼온 소비가 폭발하고 자율·개방화와 맞물리면서 건전·합리적이기보다 과시·낭비적으로 흐르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과거처럼 소비억제나 단속보다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선진국 수준의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특히 최근 저축률이 떨어져 장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데 개인연금 세제혜택을 늘리는 등 대안을 마련해 저축분위기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원장=하반기 경제운영계획상 우선순위는 어디에 두고 있는지요. ▲장차관보=상반기에 비해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에 비중을뒀습니다.잠재성장률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원장=국제수지에 과잉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했는 데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은 것은 옳다고 봅니다.특히 공공요금과 관련,공기업의 경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민영화계획 마련 ▲장차관보=정부와 지방자치단체까지 공공요금을 올리고 경영상 문제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정부 스스로 군살을 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민영화계획을 본격추진하기 위해 8월까지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원장=궁극적으로 우리경제의 문제는 고비용·저능률 문제입니다.국내 기업의 물류비용은 매출액의 17%나 됩니다.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예정보다 모두 연기되고 있습니다. ▲장차관보=그동안 정부는 SOC 재정 확보에 역점을 둬 왔으나 앞으로는 재원배분 효율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공단이나 항만과 직접 연결된,물류비용과 직접 관련된 부분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입니다.재원은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확보할 것입니다. ▲이원장=기업들의 투자심리 고취 대책이 거의 없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원화 환율 운용도 문제입니다.원화절하가 장기적으로 좋지는 않지만 자본수지의 흑자로 인한 절상은 막아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엔화절하 효과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1년정도 시차가 있습니다.작년 3·4분기에 엔화절하가 본격화된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 수출전망도 밝지는 않습니다. ▲장차관보=개방과정에서 자본유입이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환율절상 압력이 생기고 결국 장기적으로 원화 절상에 대비,기업들은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환율을 신중히 운용할 것입니다. ▲이원장=경상수지 적자중 무역외 수지가 70억달러나 됩니다.무역외 수지가 무역수지 적자보다 큰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이중 여행수지가 25억∼30억달러나 됩니다.과소비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라고 봅니다. ○관광산업 활성화 ▲장차관보=정부는 과소비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도록 허용된 범위내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철저히 할 계획입니다.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관광산업을 개편,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이원장=문민정부 들어 경제규제 완화를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지만 본질적인 규제완화는 안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장차관보=기업활동 및 국민생활과 관련,그동안 추진해온 규제 완화실태를 점검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규제의 기초가 되는 법령도 자의적 판단에 따라 규제가 가능한 부분이 있어 법령을 구체적으로 개정,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원장=일부에서는 정부가 OECD가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도 나옵니다. ▲장차관보=우리의 경제규모나 경제적 수준에 비춰볼 때 OECD안에 들어가 세계 경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90년대 들어오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개방속도는 남북대치라는 특수상황 등을 고려,우리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조절해나갈 것입니다. ▲이원장=이번의 수출둔화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낸 것입니다.기업은 경영혁신,근로자는과도한 임금인상요구 자제,국민은 근검절약으로 정부와 함께 어려운 국면을 극복해야 할 때입니다. ○정책 일관성 유지 ▲장차관보=위기이기 보다는 개방과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전기가 될 것입니다.정부 혼자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기업과 근로자,국민의 동참을 유도하는 계기가 돼 경제적 어려움을 논의하는 생산적인 기회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정리=김주혁·김균미 기자〉
  • 신한국 “대야협상 노력”/이 대표 내일 회견… 입장 표명

    신한국당은 21일 이홍구 대표위원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야권의 장외투쟁 강행결정에 대한 대책과 경색정국타개방안을 논의,비공식대화채널을 가동해 협상국면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무소속당선자 영입과 국회개원은 정치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야권이 장외투쟁의 명분으로 삼고 있는 무소속당선자 영입과 관련,여야협상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당분간 적극적인 추가영입은 자제키로 했으나 오는 26일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할 경우에는 이미 입당의사를 밝힌 무소속당선자 영입을 강행한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표는 오는 2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당 운영방향과 15대국회 원구성을 위한 야권의 협조등 정국전반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대표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무소속당선자의 추가영입에 대해 『우리당은 최근의 정치상황을 고려해서 적극적으로 영입작업을 벌일 생각은 없다』면서 『그러나 원칙적으로 볼 때 정치인의 정당선택은 자유에 속한다』고 추가영입에 신축적인 입장을 보일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김경홍 기자〉
  • 김광일 비서실장 고대 노동대학원서 강연(오늘의 인물)

    ◎“김 대통령 국정핵심은 지속적 개혁”/4자회담은 축국의 4­2­4전법과 비슷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이 지난해 12월 취임한뒤 처음으로 「바로 곁에서 지켜본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통령의 향후 정국운영 구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비서실장은 구설수를 우려한 탓인지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해왔다.그러나 고대 노동대학원측의 집요한 요청에 김대통령의 승낙을 얻어 이날 아침 상공회의소에서 「한국정치의 당면과제와 국정운영 방향」이라는 주제로 조찬강연회를 가졌다. 그는 김대통령의 인간적 장점을 4가지로 요약했다.초인적인 건강이 첫번째로 꼽혔다.「건강」에서 「건전한 판단」,「일관성」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둘째는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이었다.시간엄수,절제와 검소한 생활을 계속한다는 것이다.하루도 안빼는 조깅과 부친께 문안인사,그리고 요즘도 기성복을 입어 양복이 헐렁해보인다고 김실장은 전했다. 셋째는 대통령 업무에 정통하다는 것.관련자료나 통계수치를 거의 외우다시피하면서 하나하나의 행사에 혼신의 힘을 쏟는다는 설명이다. 네번째는 시대적 사명감이 투철하다고 말했다.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21세기의 번영과 통일에 대비해야한다는 시대인식이 분명하다는 얘기다. 김실장은 「대통령의 단점은 없느냐」는 청중 질문에 『고쳤으면 좋겠다고 생각되어 건의드리면 대부분 수용한다』면서 「칼국수 식사」를 예로 들었다.『김대통령이 드는 칼국수양은 다른 사람 것보다 적은데다 빨리 드셔서 함께 자리한 사람이 미처 못 먹는 경우가 많다고 말씀드렸더니 이제는 아주 천천히 드신다』고 김실장은 소개했다. 「15대 총선 이후의 정국운영방향」에 대해 김실장은 『국정 내용에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다만 자신감을 갖고 더욱 소신껏 국정을 펴나가는 자세가 다를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대통령이 펼칠 국정구상을 자유민주주의 완성,지방자치 육성,법치주의 확립,정국안정,민생개혁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미래지향적 개혁,부정부패 척결,규제완화,남북통일 기반조성으로 요약했다. 김실장은 특히 김대통령이 최근 제의한 4자회담과 관련,『처음에는 남북한,미국,중국이 모이지만 핵심내용은 남북한이 합의하고 마지막에 4자가 다시 모여 확정하는 방식으로 축구의 4­2­4전법과 비슷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청와대부터 개혁할 것은 개혁하자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고쳐나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이목희 기자〉
  • 협력정치 열었으니 다음은…(사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국정전반에 걸쳐 2시간이상이나 폭넓게 깊이있는 논의를 한 어제 청와대회담은 대화정치를 꽃피운 좋은 출발로 여겨진다.남북문제와 관련하여 전폭적이고도 초당적인 협력을 하기로 의견일치를 본 것도 선진국처럼 당파의 차이를 초월하는 협력정치를 향한 진일보로 평가된다.국민의 신뢰위에 대화와 화합의 큰 정치를 향해 성공적인 시동이 걸린 것은 반가운 일이다. 대통령과 김총재가 활짝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도 보는 사람들을 편하게하는 것이지만 대통령이 밝힌 국정운영방향과 정치안정의 확고한 소신 또한 믿음을 주기에 충분하다.대통령이 내각제와 임기중 개헌 반대를 통한 헌정안정의 의지를 밝히고 원내안정의석확보를 자신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굳건한 정치안정이 이룩될 것임을 확신케한다.거기에 상당수 당선자가 무효될 정도의 엄격한 선거사범처리를 다짐한 것이나 전직대통령들에대한 철저한 처벌을 밝힌 대목도 주목된다. 대통령이 대선자금공개 문제등 김총재가 제기한 현안들에 성실하게 답변하고 앞으로도 야당총재와 자주 대화할 뜻을 밝힌데 대해 김총재는 만족의 뜻을 표시했다.이러한 이해와 협력의 정신이 앞으로 더욱 폭넓은 정국안정으로 확산되도록 여야는 함께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다. 합의와 이견을 대화로 가리는 것은 정치의 기본이다.당장의 합의가 어렵다하더라도 대화의 바탕에서 여야관계가 국리민복을 위한 동반협력관계로 발전돼 나가기를 기대한다. 대통령과 김총재는 한세대간의 협력과 경쟁의 시기를 회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얘기도 했다고 한다.대통령과 야당총재로서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협력관계의 모습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자면 김총재가 앞으로 행동의 변화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정상적인 정당정치와 여야관계를 왜곡시키는 대권추구위주의 정치에서 벗어나 국가적 차원의 대화와 협력의 긍정적인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김총재의 행동이 얼마나 변할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할 것이다.
  • 여 당직자 사의 전달/김 대표,오늘 청와대 보고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상오 청와대에서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으로부터 15대 총선으로 그동안 중단됐던 당무보고를 받고 총선 이후의 정국운영방향 등에 관해 논의한다.〈관련기사 8면〉 이 자리에서 김대표는 김대통령에게 선거가 끝난 상황에서 대통령의 자유로운 정국운영을 위해 자신을 포함한 당직자 전원의 사의를 전하고 당직개편의 폭과 시기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17일 당직개편과 관련,『15대 총선결과에 대한 인책성격으로 이루어진다는 모양으로는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늦어도 5월 중순까지는 당직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여권 관계자도 『이번 개편에는 대표위원을 포함한 전면 개편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하고 『다만 김대표의 경우는 김대통령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로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박대출 기자〉
  • 야권 체제정비 착수/국민회의­DJ,내일 당 쇄신방향 밝혀

    ◎자민련­17일 대대적 당직 개편 예정 여야는 이번주초 선거체제를 정상체제로 환원시켜 총선 결과를 평가하는 한편 앞으로의 정국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과 체제정비작업에 일제히 들어간다. 신한국당은 15일 김윤환 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총선 결과를 분석하고 5월 원 구성에 앞서 당 정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여야의 상호 고소·고발사태 등 후유증과 지역주의 심화 등 부정적 측면에 대한 당 차원의 대처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는 오는 16일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당선자대회에서 김대중총재가 나서 이번 총선 결과를 평가하고 당 지도체제 정비 등 당 쇄신작업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김총재는 14일에도 일산자택에 머무르며 당3역 등 지도부 개편 및 앞으로의 정국운영방향 등에 대한 구상을 계속했다. 자민련은 오는 17일쯤 대대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자민련은 50석을 확보한 제3당의 위상에 걸맞게 당 3역을 3·4선급 중진으로 실세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15일 김원기·장을병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를 열어 원내교섭단체 구성 실패에 따른 당의 활로를 논의하는 등 당체제 정비에 착수한다. 민주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판단,무소속 당선자의 영입을 추진하는 한편 실패할 경우 「무소속 연합」 형태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량승현·구본영 기자〉
  • 신한국­“개혁추진 국민의사 최대존중”/4당의 총선결과 반응·표정

    ◎국민회의­“DMZ위기·공천헌금 악용” 여에 화살/민주당­참패 충격속 “새 야당 재건에 혼신” 다짐/자민련­여당과 사안별 협조·내각제 실현 시사 여야 4당 총재와 선대위의장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15대 총선결과를 평가한 뒤 향후 정국운영방향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상오 9시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당초 목표인 과반수 의석에는 미달했지만 선전에 만족한다』면서 『국민에게 겸허하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의장은 『총선결과는 문민정부가 목표로 삼은 「안정속의 개혁」이라는 원칙과 방향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와 여망이 담긴 것』이라며 『특히 서울등 수도권에서 신진인사들의 선전은 지역주의와 붕당정치에 얽매인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를 열고자 하는 국민의 간절한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지지를 거듭나라는 격려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무엇보다 민생개혁 실천으로 국민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앞으로 새로운 정치마당을 열고 명실상부한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 21세기 일류국가 건설에 매진하겠다』면서 『특히 개혁정책의 추진과정에서 국민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의장은 『이제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는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로 21세기 일류국가를 향해 힘차게 달려갈 것』을 약속한뒤 『경쟁을 벌인 야당들도 화합의 정치를 이루는데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일문일답에서 이의장은 『1백39명이라는 숫자는 유권자들이 야당의 견제론보다 여당의 안정론을 긍정적으로 수용한 것』이라고 해석했다.특히 『여당을 주축으로 정국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러나 신한국당의 기조와 정치이념에 동조하면 문을 활짝 열고 얼마든지 수용할 것』이라고 말해 무소속 당선자들의 영입 가능성도 내비쳤다.〈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상오 9시에 갖기로 했던 기자회견을 2시간이 지난 상오 11시에야 김한길 대변인이 대신하는 등 패색이 여실한 분위기. 김대변인은 먼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당을 지지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며,성원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달성치 못해 죄송하다』면서 『당의 역량과 노력부족에 그 원인이 있다』고 자성했다.그러나 『더 큰 요인은 공명선거를 다짐했던 김대통령이 검찰·경찰·금권·TV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야당을 위축시키는 한편,DMZ위기와 공천헌금사건을 악용한 데 있다』며 여권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김대변인은 『다만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북한으로 하여금 우리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선거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오판하게 만든 것』이라며 책임을 북한에 돌렸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하루 종일 몇몇 하위 당직자들만이 마포 중앙당사를 지켰을 뿐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들은 일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 충격을 반증했다.특히 이기택 고문은 측근에게만 행선지를 알리고는 사흘 일정으로 모처로 잠적,패배의 아픔을 달래는 모습이었다.다만 이부영 최고위원과 제정사무총장등 당내 「새정치주체선언」그룹인사들은 전화연락등을 통해 금명간 회동,당 정비방안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김홍신 대변인은 총선결과와 관련,성명을 내고 『야당분열에 대한 국민들의 매서운 채찍을 달게 받겠다』며 『오늘의 실패를 동트기 전의 마지막 어둠으로 삼아 새로운 야당을 재건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에 과반수를 주지 않은 것은 야당과 대화하고 국민들을 보면서 정치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라고 총선결과를 평가했다. 김총재는 자민련의 의석수와 관련,『적지도 많지도 않지만 원내에서 합리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의석』이라고 만족해하며 『앞으로 여당을 강력히 견제하되 「야당이기 때문에 사사건건 반대하는」 구태는 버릴 것』이라고 여당과의 사안별 협조도 배제하지 않았다. 대권도전과 관련,『임기중 내각제를 구현할 사람이 나서야 한다』고 출마를 시사한 뒤 『그러나 자기 혼자만의 생각으로 되는 게 아닌 만큼 당에서 결정할 문제이고 또시기적으로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확답을 피했다.〈정승민 기자〉
  • 중 전인대 4차회의 내일 개막/2주간 인민대회당서…주요논의사항은

    ◎시장경제 부작용 시정조치 강조할듯/9·5경제계획·치안·반부패문제 토의 중국의 의회격인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전체회의가 강택민 국가주석 및 이붕 총리를 비롯한 당·정지도자들과 2천9백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오는 5일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다. 2주일간 계속되는 이번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는 경제현안 처리 및 사회치안,반부패 문제등으로 요약된다.이와함께 당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고 있는 강주석의 안정적인 지도체제 확립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지난 연말에 마련된 경제개발 9차5개년계획 및 2010년까지의 장기 국가발전계획을 의결,확정하는 한편 주요 경제현안인 경제발전 속도,동서부 지역간 균형발전조치,국유기업의 효율증대 및 정리방안등이 집중 토의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시장경제발전에 따른 각종 부작용에 대한 반성 및 이에따른 시정조치가 이례적으로 강도높게 강조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이붕 총리의 「정부공작보고」(국정 보고)속에 이같은 의미의 「정신문명건설의 중요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경제건설에 치중한 탓으로 기율과 이념이 해이해졌으며 사회치안 불안,풍기문란,배금주의 및 부패만연의 정도가 위험수위에 달했다는 당기관지 인민일보의 때맞춘 보도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경제발전의 부작용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반부패 행위에 대한 엄중 처벌 및 감독강화가 발표되고 있고 시장경제 진전에 따른 법적,제도적 보완조치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선 지도부가 일반 지방대표자들의 자유로운 발언 및 제안수용을 약속하고 있는 것도 돋보인다.민주·단결·구실·안정이란 이번 대회 구호도 지도부의 국정운영방향을 상징한다. 경제적으론 일부 지방의 과열 경기 및 통화팽창을 더욱 억제하고 반면 낙후된 서부지역의 경제발전을 촉진하는 각종 정책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문제와 관련,강택민 주석의 직계격인 황국상해시 서기의 부총리 진입,전기침 부총리의 홍콩문제전담등이 나돌고 있으나 결과는미지수다. 정치·외교부문에서는 내년 7월1일부터 홍콩에 대한 주권을 재행사하게 될 때까지 순조로운 정권인수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대만문제는 중국 국내문제이므로 제3국의 간섭을 일체 배제하며 대만의 어떠한 독립기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 “경쟁력있는 중기 지원 최선”/이우영 초대 중기청장 인터뷰

    ◎금융·인력문제 찾아내 근복적 처방 제시 이우영초대중소기업청장은 8일 중소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이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소감은. ▲중소기업은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국가를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기회로 알고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중소기업이 정부로부터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수렴하겠다. ­중기의 구조조정은 어떻게 보나. ▲경쟁력이 없는 중소기업이 쓰러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선별적으로 지원해주는 게 낫다.문제는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있느냐를 판단하는 것이다.사양산업은 있을 수 없다.업종에 관계없이 경쟁력이 있으면 도와줘야 한다.사양산업이라도 경영자의 도덕성이나 전망이 좋으면 지원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중소기업이 어렵다고 하는 데 근본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급변하는 국제환경속에서 중소기업은 제대로 대처할 능력이 부족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왜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졌는지 그 원인을 찾아내 처방과 대책을 세우겠다.금융문제·인력문제,대기업과의 거래문제 등을 하나하나 살펴서 치유하도록 하겠다. ­중소기업청의 운영방향은. ▲어느 한부처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일을 맡는 게 적합하지 않아 중소기업청이 설립된 것처럼 앞으로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교육부·노동부·환경부등 관련된 각 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일을 처리하겠다.통산부와 관계가 껄끄러울 것이라는 일부의 시각은 기우에 불과하다.중소기업을 도와줄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에서 무슨 마찰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청장은 마당발로 통한다.이점이 초창기 중소기업청을 이끄는 데 적격으로 받아들여진다.또 그는 불도저로 통한다.일밖에 모른다는 평도 받는다.이청장이 중소기업은행장으로 부임할 당시 중소기업은행은 정부투자기관중 경영실적이 23위였으나 작년에는 3위로 껑충뛴 게 그의 능력을 반영하는 대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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