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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수석 발표/비서실장 김중권/정책기획 강봉균/정무 문희상

    ◎경제 김태동/외교안보 임동원/사회복지 조규향/공보 박지원/경호실장 안주섭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0일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을 청와대비서실장으로 내정하는 한편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을 청와대 선임수석인 정책기획수석으로 내정하는 등 새정부의 청와대수석비서관 6명을 확정 발표했다. 정무수석에는 문희상 전 의원,경제수석에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외교·안보수석에 임동원 아태재단사무총장,사회복지수석에 조규향 부산외국어대총장,공보수석에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을 각각 내정했다. 또 경호실장에는 육군소장인 안주섭 육군대총장을 내정했다고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이 발표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체 등 당면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청와대에 경제수석외에 경제특보를 따로 두기로 했다고 김당선자비서실장은 밝혔다. 김당선자비서실장은 청와대 수석 인선과 관련,“김당선자는 능력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 전문성있는 테크노크라트를 많이 기용했고,도덕성과 개혁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김당선자는 청와대 수석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미 내정한 권영민 의전비서관을 비롯,비서실장 직속의 총무,민정,법무비서관과 상황실장 등 주요 1급비서관에 대한 인선도 조만간 마칠 계획이다. 김당선자는 이날 내정된 비서실장 및 수석들과 12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상견례를 갖고 청와대비서실의 운영방향과 청와대 업무인수 인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지시할 예정이다. 한편 김당선자는 오는 20·21일쯤 새정부의 총리지명자와 감사원장내정자를 발표하고,23일쯤 새정부의 각료후보 명단을 발표하여 여론의 검증을 거친뒤 25·26일쯤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새정부 100대 과제의 국정방향

    ◎IMF 극복 등 4대 지표 실천 뒷받침/경제회생­관치금융 근절·고용안정기금 확충/안보정책­경수로분담금 축소… 병역제도 개선/국민통합­인선 골고루… 부산선물거래소 허용/정보화­경제정보 상업화… 인프라 예산 늘려 새정부 국정운영방향의 뼈대가 잡혔다.이른바 ‘국민정부100대 과제’다.4일 국민회의·자민련 합동 정책조정위원회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과제 선정작업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국정운영 철학과 대선공약을 접목시키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국정운영 지표의 큰 방향은 이미 잡혔다.온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IMF한파 극복을 목표로 한 경제살리기와 김당선자의 3단계 통일론에 기초한 통일준비,계층·지역·세대간 갈등해소를 위한 국민대통합,21세기 세계화시대에 당당히 살아갈 정보화사회 구축 등 4대 지표가 그것이다. 경제회생을 위한 새정부의 지표는 김당선자의 자율 원칙과 철저한 시장경제원리,분배의 균형에서 출발하고 있다.이러한 원칙들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대기업 구조조정의 핵심이자 소외된 분야에대한 과감한 지원이다.이를 위해 관치금융과 정경유착의 폐해를 근절시키겠다는 의지다.또 고용안정기금 확보와 농어촌 지원 확대,유통구조 개선,그린벨트 재조정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는 것이다.나아가 경부고속철·영종도 신공항건설·방위력 증강사업 등을 재검토 축소 조정하겠다는 것이다.김당선자의 한 핵심측근도 “관치금융과 정경유착을 근절하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느낀 기업들이 결국 빅딜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온다”고 강조한다. 김당선자는 당선뒤 제일성으로 북한측에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하고 남북기본합의서 준수를 촉구했다.문민정부가 추진하다 중단됐던 정상회담이 여전히 유효함을 알리면서 쌍방의 체제를 인정한 기본합의서를 상기시키는 것으로 대북정책의 일단을 내비쳤다.이는 일단 ‘공’을 북한에 넘겨놓음으로써 대북문제를 우선 순위에서 미뤄놓으려는 전략이라는 관측이다.인수위가 그동안 검토해 온 경수로사업 추진과 분담금 삭감 방안,병역제도 개선 사업 등도 이연장으로 이해된다. 국민대통합,즉 지역·세대·계층간 갈등해소는 김당선자의 오랜 바람이자 자민련과의 공동정권 탄생의 기초이기도 하다.해양수산부 존치와 첫 지역사업으로 부산 선물거래소 설 허용도 대국회 차원으로 보지 말아달라는 주민이다.한 측근은 “청와대 비서진과 조각 인선에서도 그러한 의지가 담길것”이라고 말한다. 21세기 정보화사회 건설도 새정부의 주요한 국정운영 축이다.민간자율 영역을 넓히고 규제개혁과 정보 인프라 구축에 예산배정을 늘리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특히 안기부의 세계경제정보를 상업화하려는 구상에서도 이러한 의지가 엿보인다.
  • 정부·인수위·업계·외국기업 입장달라 정상화 난항

    ◎기아자 살리기 해법 ‘10인 10색’/기아­전문경영인 체제로 추진/인수위­“국내외 유력기업에 매각”/정부­대출금 출자전환에 무게/포드사­“협력관계 이상은 불가능” 기아자동차의 향방이 오리무중이다.기아살리기 해법을 놓고 10인10색이다. 법정관리 중인 기아의 처리에 방향키를 쥐고 있는 정부와 대통력직 인수위는 종국적으로는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제3자인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업은행 대출금의 출자전환 방침을 철회하고 곧 바로 3자매각을 추진하느냐를 놓고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제3자인수를 전제로 삼성과 현대 대우 등 국내 자동차들과 포드 GM 등 외국자동차사들은 기아 인수의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그러나 이들 그룹들도 외견상으로는 기아자동차 인수에 적극적이지 않다.‘제 코가 석자’인 이들 그룹이 차입금이 4조7천억원이나 되는 기아자동차인수에 선뜻 나서기는 현재로선 어렵다.이런 상황에서 기아는 3자인수 방침에 반발하며 자구노력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뤄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기아그룹】기아는 구조혁신을 통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98년에는 흑자로 전환하는 등 독자적으로 자립경영이 가능하다고 밝힌다.따라서 산은대출금의 출자전환이 조속히 실행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법정관리를 종료시켜 전문경영인에 의한 독립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정부는 일단 과도기적 단계로 산은출자 전환을 당초 방침대로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그 이후에는 시장경제의 원리에 맡겨야하지 않느냐는 논리다.현재는 정권교체기이므로 차기 정부가 구성되고 난 뒤에야 명확한 정부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 인수위】기아자동차를 국내외 업체에 인수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따라서 산은 출자전환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포항제철과 LG의 인수방안을 한때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인수위는 최근에는 기아자동차의 최대주주인 미 포드사가 기아를 인수할 수 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이나 LG,포철이 인수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는 포드의 의사와는 관계없다. 【삼성그룹】삼성그룹은 오는 4월까지 외국전문용역기관에 향후 삼성의 자동차사업에 관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자동차사업의 운영방향과 기아자동차인수에 대한 방침이 나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삼성은 최근 ‘인수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에서 태도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인수할 여력이 없다가 아니라 “(인수할)자금이 있으며 인수 의사가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재계는 삼성이 자동차사업을 지속하는 데는 결국 기아를 포함한 다른 자동차사의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마련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자동차업체】포드는 최근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명확히 했다.포드는 17%가량 되는 지분이 소각되지 않도록 하는데 최대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아와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만 밝히고 있다.자본 참여 문제는 법정관리와 관련된 문제가 종결된 뒤에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 인수위,현정부와 협의 요구 15대 과제

    ◎농협 등 지역조합 합병 강력 추진/이달안에 규제개혁안 출범 준비/부실금융기관 정리기준 사전공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위가 9일 밝힌 ‘현정부가 인수위와 협의하여 조치를 희망하는 15개 과제’는 다음과같다. ▲정부조직의 구조조정=중앙행정기관 조직 및 기능 개편.지방행정수행체제의 개편.정부산하기관의 조직 개편. ▲지방행정조직의 구조조정(취임 이후 검토키로 결정)=지방행정조직의 슬림화.정보화와 교통·통신발달 등 환경변화에 대응해 읍·면·동을 일선 종합행정체제에서 복지·정보중심체제로 전환. ▲지방교육행정기관의 구조개편=감량경영을 통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하도록 조직과 인력을 조정.지방공무원 총정원제도 도입 추진.조직 통·폐합 계속 추진.행정실무 및 보조인력 감축. ▲교육대학체제 개편=소규모 국립 교대의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교대간 통합 또는 교대와 사대간 통합 검토.교원양성의 질적 개선을 위해 종합대학 등과 연계 운영. ▲농·수·축·임협 구조개선=지역조합의 합병을 강력히추진.품목별 생산자조합을 집중 육성하여 조합의 경제적 활동을 촉진.판매사업 적자점포(수산물백화점) 폐쇄 등 사업구조 개편. ▲농지개량조합의 정비=소규모 조합의 합병을 추진.인센티브를 부여해 자율합병을 유도하되,실적이 부진하면 합병명령 시행검토(98년 3월 이후). ▲농촌지도조직 정비=중앙정부(농촌진흥청)는 연구개발계획과 기술보급 및 지도지침을 수립하여 지방자체단체에 시하고,지자체는 품목별 연구회를 통한 현장기술연구와 지도사업 수행.읍·면 농민상담소를 3~4개 읍면당 1개소씩 설치.광역시 농촌지도소의 개편. ▲규제개혁추진위원회 출범=1월중 행정규제기본법 시행령 제정.1∼2월중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선정 및 출범. ▲제15대 대통령 취임행사 준비=1월중 취임행사 기본계획 수립·보고 및 확정. ▲새정부의 국정지표 및 국정운영 방향 설정=제15대 대통령이 임기중 국정을 이끌어 나갈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게 될 국정지표와 국정운영방향을 임기 시작 이전에 확정. ▲종합금융사 등 금융기관 정비=경영상태가 부실한 금융기관을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의해 조속 정비.금융기관 정리기준 사전공시. ▲양질의 저가상품 거래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7곳의 공동집·배송단지 건립지원.물류표준화·공동화·정보화 추진.물류부문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 추진.유통혁신을 통한가격안정 도모.시장기능을 저해하는 경쟁제한 요소 제거. ▲98년산 추곡수매 동의안=국회동의 추진 및 98 수매방침 사전예시.
  • 인수위­주내 발족 행개위 등과의 관계

    ◎새 정부 국정 효율 운영에 초점/공무원 정치적 중립 등 제도화/부처 통폐합·조직 개편 등 다뤄/중복기능 조정·통제장치 필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국정 청사진 마련을 위한 작업들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김당선자측은 활동중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비상경제대책위원회와 별도로 이번주 행정개혁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김당선자측은 이어 노·사·정 협의체 추진기구와 국민통합위원회,중앙인사위원회 등도 이달 안에 모두 구성한다는 방침이다.차기정부의 밑그림이 모두 그려지는 셈이다. 2월 임시국회에서의 입법화를 목표로 출범하는 행정개혁위는 정부부처의 통·폐합과 기능조정,행정조직개편 등을 다루게 된다.김당선자측은 행정개혁위를 정부와 여·야,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범정파적 기구로 운영키로 하고 이런 차원에서 위원장도 언론인 박권상씨를 내정했다.개편안을 새로 연구해 만들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만큼 현 정부의 행정쇄신위와 총무처,한국행정학회 등의 개편안을 토대로 김당선자의 철학과 차기정부 국정구상을 조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와 행정개혁위는 새정부의 운영방향과 그 틀을 각각 새로 짜는 역할을 맡는다는 점에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이와 관련,이종찬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박권상씨는 4일 오찬회동을 갖고 양 기구간 원활한 운영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들 두 기구와 유기적 관계를 갖게 될 기구는 중앙인사위다.중·하위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인사의 공정성,합리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중앙인사위는 새정부 편제에 맞춰 효과적인 인사배치를 맡게 된다.김당선자측은 이와 별도로 새정부 출범후 검찰과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제도화하는 방안으로 검찰위원회와 국가·지방경찰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기구가 정치부문을 대상으로 한다면 기존의 비상경제대책위와 새로 구성될 노·사·정 협의체는 난파상태인 우리 경제를 되살릴 경제비상기구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다만 비상경제대책위측은 정부조직개편과 관련,경제부처에 대해서는 독자안을 마련해 김당선자에게 건의한다는 방침이어서 역할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노·사·정 협의체는 지금까지 정부가 벌여온 교섭을 바탕으로 이달 중순까지 발족과 동시에 고통분담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종합하는 김당선자의 통치스타일을 감안하더라도 각 기구의 기능이 부분적으로 중복될 수 밖에 없어 조정·통제 기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그래야만 고비용 구조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정권인수 ‘5인 기획위’ 출범

    ◎위원장 이종찬 부총재… 핵심 브레인 참여/미·영 사례 참조 DJ 정권 조기 착근 초점 정권인수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국민회의가 5인 ‘기획위원회’를 출범,본격적인 인수작업에 착수했다. 19일 첫 회의를 가진 기획위원회는 곧 출범할 정권인수위의 ‘조감도’를 설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참가 멤버는 이종찬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이해찬 의원,박지원 특보,정동영 대변인,고재방 비서실차장 등이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만큼 김당선자의 핵심 브레인으로서 향후 김대중 정권의 ‘조기착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위원회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모든 일정을 총괄적으로 기획·조율하는 임무와 함께 자민련과 공동으로 운영될 정권인수위의 방향과 작업내용 등 전반적인 지침을 마련 중이다. 특히 향후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김당선자의 이미지 창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정권인수위가 출범하기 전까지 매일 열리는 것을 원칙으로 논의 내용과 건의 사항을 수시로 김당선자에게 보고하고 있다. 기획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87·92년의 정권인수 과정은 물론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과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 등 선진국 정권교체기의 과정을 분석,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위원회가 구상하는 향후 정국 운영방향은 DJT 상시 협의체제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의 모든 현안을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와 상의해 처리한다는 것이 김당선자의 생각”이라며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권인수까지 김영삼 대통령과의 원만한 관계설정을 건의,“오만한 인상을 줄 경우 향후 국정운영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 김대중시대­김 당선자 첫날 표정

    ◎회견·국립묘지 참배 등 숨가쁜 하루/미·일 정상과 전화통화… 외교정책 등 제시/주한 미 대사 면담뒤 DJT 부부동반 만찬 19일 대통령 당선자로서 첫날을 맞은 김대중 당선자는 자신이 약속한 경제·외교 대통령의 실천을 위해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대국민 감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DJT 부부동반 만찬까지 야당 지도자가 아닌,예비국정 책임자로서의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가는 곳마다 승리의 기쁨보다는 구국의 책임감을 느끼는듯 비장감이 배여 있었다. 특히 클린턴 미 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수상과 우방 수뇌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향후 미·일 외교정책과 대북관계의 틀을 제시,‘준비된 대통령’임을 과시했다. ○국민전폭 협조당부 ○…김당선자는 이날 국회 의사당 본청앞에서 모습을 드러내면서 당선자로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상오 9시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 당직자 50여명이 도열한 가운데 김당선자는 “국민 여러분도 아낌없는 지원을 주시고 고난을 함께 나눌 준비도 필요하다”며 전폭적인 국민적 협조를 당부. 이어 의원회관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긴 김당선자는 ‘위대한 한국인의 시대를 열어 나가자’는 내용의 회견문을 낭독한 후 국정 운영방향과 당면한 경제난 타개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 ○‘만세귀향’ 휘호 남겨 ○…회견후 김당선자는 곧바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았다.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 등 양당 당직자 50여명과 함께 현충탑에 분향한 김당선자는 자신에게 부여된 역사적 과업을 인식하는 듯 시종 엄숙함이 배여 있었다. 참배후 김당선자는 방명록에 ‘만세유향’이라는 휘호를 남겼다.수행했던 한 관계자는 “훌륭한 정치를 펴 반드시 역사에 남는 인물이 되겠다는 의지표현”이라고 귀띔을 했다.이어 국립묘지 내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의 묘소를 찾아 참배한 뒤 하오엔 수유리 4·19 묘역을 찾았다. ○청와대 경호진 투입 ○…이날 청와대 경호진 40여명이 처음으로 김당선자의 경호업무에 투입됐고 이날 저녁부터 경호 관계상 일산자택의 공개도 금지키로 결정,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한편 김광석 청와대 경호실장은 이날 상오 국회 총재실로 김당선자를 찾아 경호업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그러나 김실장은 배석자를 물리치고 김당선자와 단둘이서 10분간 밀담을 나눠 관심을 모았다. 한 측근은 “20일 청와대 오찬회동에 앞서 김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내용에 대해선 함구. ○대북관계의 틀 제시 ○…김당선자는 상오 11시47분 클린턴 미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수상과 연 이은 전화통화를 가졌다.17분간의 통화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정치의 진보를 위해 일생을 헌신하신 김당선자께서 위대한 순간을 맞이한데 대해 축하와 함께 존경을 보낸다”고 축하인사를 했다.이에 김당선자는 간단한 사의를 표한뒤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전통적인 안보경제 협력의 유지·강화 ▲남북 대화지지 요청 등 5가지의 대미정책의 틀을 제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귀하의 역정과 민주화 과업에 대한 헌신적 노력에 비춰 한국은 어떠한 정치 지도자도 할수없는 과업을 해낼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고 정동영 대변인이 전언.하시모토 일본수상에게도 전통적인협력 관계의 강화를 당부하면서 IMF가 위기의 한국경제에 지원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한편 하오 4시 보스워스 주한미국 대사와 일산자택에서 면담을 갖고 “IMF협약에 대해 신정부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뒤 “미국정부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도와달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당선자로서의 첫날은 이날 저녁 DJT 부부동반 만찬으로 끝을 맺었다.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자민련 박태준 총재 부부를 일산자택으로 초청,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3일간 인터뷰 사양 이에앞서 이날 새벽 당선이 확정된 후 일체의 축하전화를 사양한 채 정책구상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동영 대변인은 “앞으로 3일간 일체의 인터뷰를 사양한다”며 “김당선자가 이 기간동안 국정운영 구상에 몰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7시 40분쯤 당선직후 처음으로 국민에게 모습을 드러냈다.이희호 여사와 나란히 자택 뜰앞에서 나가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면서 “이번 승리는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이제부터는 경제와 민주주의를 똑같이 중시하는 정책으로 변화하게 됐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대선승리의 의미를 부여했다.
  • 이시윤 감사원장 퇴임/신상두 위원 직무대행

    이시윤 감사원장이 16일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감사원은 신상두 수석감사위원의 직무대행체제로 들어갔다. 새 감사원장은 오는 18일 대선이 끝난뒤 대통령당선자와의 협의를 거쳐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원장은 이날 삼청동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새로 들어설 정부의 국정운영방향에 따라 사정업무를 총괄해 나가는 명실상부한 국가최고 사정기관으로서 감사원에 부여된 소임을 다할수 있도록 모두 열과 성을 다해달라”며 “특히 과도기의 공직기강과 지방자치단체의 기강확립에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신감사원장 직무대행 ▲경남 밀양(58세) △동국대 법대 △서울지방검찰청 남부·북부지청장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 △감사위원.
  • 김윤환­박찬종 고문·김덕룡 의원/여 공동선대위장 임명

    신한국당은 14일 김윤환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 3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대위 지도부를 구성하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대선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신한국당의 선거체제 정비는 이회창총재가 총재로 선출된지 2주일만이다.〈관련기사 6면〉 이총재는 이날 당사 총재실에서 이한동 대표 및 3인 공동선대위원장들과 만나 향후 선대위 운영방향,3인간의 역할분담과 권역별 부위원장 선임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고문의 공동선대위원장 수락은 ‘이회창 불가론’에 입각,이인제­조순을 묶는 개혁대연합을 추진해온 서석재 의원 등 비주류측의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공식기구에 무게… 측근정치 궤도 수정/이 대표 보좌진 운영 방향

    ◎당·청와대 일체감 조성 주력/핵심 7인방 등 2선후퇴 예상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두전직대통령 사면파문의 아픔을 딛고 대표비서실과 특보단 운영방향의 궤도를 전격 수정했다.강재섭 원내총무를 정치담당 특별보좌역에 앉히고 윤원중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보좌진 운영의 방향성을 읽게 한다.강신임특보의 임명은 누가 봐도 파격적이다.당3역중 한명을 특보로 전전배치한 것은 이대표가 그만큼 지금의 당내 상황을 발등의 불로 인식한 까닭이다.특히 이대표는 정치적 감각이 탁월한 강총무를 절대 신임속에 중용하리란 관측이 우세했던 터다.이는 곧 정치력의 배가를 뜻한다.이른바 정치적 아마추어리즘의 청산의 시도다. 하순봉 전 비서실장 중심의 보좌진으로는 청와대와의 관계,당내 비주류 끌어안기 등 제반 현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이대표도 이를 내심 못마땅해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따라서 앞으로는 강특보와 윤실장을 앞세워 ‘정치인 이회창’의 이미지를 한껏 제고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읽혀진다.특히 강특보는 이대표의 핫라인으로서 전방위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런 관점에서 비서실과 특보단의 대대적인 개편도 예상된다.겉도는 당사무처와 대선기획단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위해서다.측근정치의 폐단을 이대표가 수용한 측면도 있다. 또한 서상목 백남치 김영일 박성범 황우여 의원 등 핵심7인방의 역할도 상당부분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사실상 2선후퇴인 셈이다.이들에게는 더이상 이대표의 특사자격이 부여되지는 않을것 같다. 결국 이대표는 보좌진들에게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신중한 처신과 입조심을 거듭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청와대와 당,대표와 당사무처간의 일체감 조성을 위해 ‘윤활유’역할을 주문할 것 같다.그럴 경우 모든 당내 현안은 당 공식기구를 통해 작품이 만들어지게 돼 지금과 같은 불협화음이 해소될 것으로 이대표측은 기대한다.
  • 이회창 대표­박태준 의원 첫 회동

    ◎“당선 축하”에 “TV토론 잘하시더라” 화답/20여분 단독대좌… 정국운영 얘기 나눈듯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무소속의 박태준 의원(포항북)이 29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회동했다. ‘7·24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이날 국회에 등원,의원선서를 한 박의원은 전날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 이어 여야 3당의 대통령후보를 두루 만난 셈이다. 생전 첫 대면한 두사람은 “어제 저녁 TV토론을 잘하시더라”(박의원)“축하말씀 드린다”(이대표)며 가벼운 인사말을 주고 받았다.박의원은 “더운 날씨에 머리 차단막이 없어 고생했다”면서 무소속으로서 겪은 ‘설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회동을 적극 주선한 하순봉 대표비서실장과 박의원의 측근인 최재욱 전 의원이 15분여동안 자리를 함께 했다가 나머지 20여분은 이대표와 박의원이 단독 대좌했다.회동직후 두사람 모두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박의원은 “당분간 조용히 활동하며 여러 사람의 조언을 듣겠다”고 말했다.하실장은 “대선 등 정국운영과 관련해 얘기를 나눴고 특히 이대표가 당의 운영방향을 설명하면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화합정치로 희망에 찬 21세기 열겠다/이회창 후보 TV토론­중계

    ◎대북정책 실용주의적 접근을/권력분산… 원활한 국정운영 자신/기업 살리게 자유 경제 틀 확고히/통일·통상·다자안보가 3대외교전략/대통령은 임기말까지 권한 행사해야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통령후보는 28일 밤 방송협회와 신문협회가 공동 주최한 여야 3당 대통령후보 TV 토론회에 참석,집권당 대통령후보로서의 정국 운영방향과 주요 국정분야에 대한 정책을 밝혔다. 이날 하오 10시부터 100분간 유재천 한국방송학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구본홍 MBC보도국부국장과 김인규 KBS취재주간,유자효 SBS해설위원,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교수,윤정로 한국과학기술원 사회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정치분야◁ 3당의 대통령 후보가 확정됐는데 이후보는 다른 두 당의 김대중,김종필 후보에 비해 무엇이 앞선다고 생각하나. ▲우선 세대교체이다.그동안 지켜봐온 얼굴이 바뀔 것이다.다른 당 후보와의 차별이라고 본다. ­3김시대의 청산을 의미하는데 21세기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해온 이유는 무엇인가. ▲21세기를 여는 마당에 낡은 정치구조로는 이길수 없다.야당 후보 모두 정치 경륜이 좋지만,새로운 지도자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신한국당 경선 탈락자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당내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은. ▲경선후 모두 만나 결속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다른 길을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분위기 조만간 안정 ­포용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필마단기로 정치에 입문한뒤 1년여 동안 많은 지지자들을 모아 후보로 선출됐다.당의 절대 다수로 후보로 선출됐고,다른 후보들도 흔쾌히 후보로 지지키로 약속한 바 있다.포용성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야권의 DJP 연합 앞에 여권은 분열돼 있고 영남표까지 분열돼 있어 승산이 있다고 보나. ▲아직 분열됐다고 말하지 말라.경선이 끝난뒤 얼마되지 않아 감정과 정서가 안정되지 못한 것 같으나 조만간 모두가 잘 정리되고 안정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대표 주변에는 개혁과는 거리가 먼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개혁이 잘 될 것 같은가. ▲당에 들어오니 과거에 소위 민주화세력,산업화세력,테크노크라트 등 여러 계층 사람들이 있었다.과거 어떤 계층에 속했다고 해서 반개혁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개혁과 거리가 먼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만,과거 정권에 관여했던 사람을 그런 부류로 말하는 것에는 동조하지 않는다.이런 세력들이 힘을 합해서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한 것이다. ­신한국당이 오늘 정치관계법개정안을 제출했는데 사조직과 음성적인 돈 공급이 더 큰문제가 있는 것같다.이를 차단하기 위해 이후보의 결심이 었어야 할텐데. ▲불법적인 자금의 수수는 금지돼 잇다.문제는 법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있다. ­여야는 정치개혁특위 구성에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 여당의 프리미엄을 포기할 의사는. ▲여당의 프리미엄은 그렇게 많지 않다.여당 프리미엄으로 미완의 정치개혁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경선과정에서 지역감정을 부추킨 측면이 없지 않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연고가 있다는 것을 얘기해야 하는 정치상황이 나로서는 안타깝다. ○지역감정 이용 안될말 ­(지역감정이) 나는 되고 남은 안된다는 말인가. ▲지역감정 자체는 어떤 의미에서 보존하고 지방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정치에 이용하고 패권주의 발판에 활용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번 충남 예산 재선거에서 충청도 임금론이 나왔는데. ▲예산 분들이 기분 좋아서 그런 것 같다.경선에서 경상도 전라도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대선도 지역주의로 간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내가 후보가 된 것은 지역주의를 깬 의미가 있다.다른 후보와 차별화되는 것의 하나이다. ­이후보와 김영삼 대통령과의 관계가 92년 대선때의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영삼 후보와 다르다고 했는데. ▲신한국당 후보로 선출돼 대표로서 총재인 김대통령과의 관계는 나 나름대로 전개하고 있다. ­김대통령 퇴임후 처리는. ▲늘 얘기했지만 정치보복은 없어야 한다.차별화를 의도하거나 과거를 캐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 ­집권하면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은 물론 김현철씨가 유죄로 확정되면 사면할 것인가. ▲현철씨는 사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겠지만대통령이 행하는 사면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 ­이후보에 대해 제기된 금품살포설은 국민의 의혹이 있는데. ▲전혀 없다.경선기간 동안 사무실 임대료 등 1천500만원 유급사무직원 월급 1천만원,인쇄물 7천만원 유세비용 5천만원 등 1억5천만원에 기탁금 1억원을 합치면 2억5천만원으로 보고받았다. ­불법선거자금은 사조직 운영에서 비롯되는데 사조직을 없앨 용의는. ▲법률사무소나 후원회까지 사조직 처럼 보도됐는데 이미 선관위에 관계없는 것으로 밝힌바 있다.사조직으로 일컬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폐단이 없도록 해라고 말했다. ­대선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이를 공개할 용의는. ▲정치개혁법 개정상황을 봐야겠으나 선거자금은 법이 정한 대로 조달할 것이다.필요하다면 그 내역을 공개하겠다. ­지론인 권력분산론의 구체적인 복안은. ▲합종연횡 목적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관계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을 말한 것이다.총리가 실질적인 책임아래 내각을 운영하고 대통령은 이를 감독·후견하는 역할분담이 이뤄진다면 현행 대통령제 아래에서 국정운영의 실효성을 거둘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야 단일화 쉽지 않을것 ­야권후보위 단일화 가능성은. ▲그렇게 쉽지 않으리라 본다. ­아들이 병역면제를 위해 일부러 살을 뺀 것은 아닌가. ▲큰 애는 83년에 징병검사 받을때 179㎝에 55㎏이었으나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91년 입대했을 때는 45㎏로 나왔다.당시 군병원측으로부터 사흘간 정밀 검사를 받았다.그후 5급판정을 받고 돌아왔다.둘째는 85년 징병검사를 받을 당시 164㎝에 51㎏으로 나왔다.그후 89년에 41㎏으로 나왔다.그나마 특수층 관리대상이라며 신체등급을 한단계 높여 4급판정을 받고 방위병으로 입대했다가 다시 받은 검사에서 41㎏이 나와 결국 5급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당시 큰애는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는라 굉장히 여윈 상황이었고 둘째는 신경성 위염으로 고생했다.그애들이 입소할 때는 군에 가는 것으로 알고 보냈고 약하지만 잘 마쳐줄 것으로 기대했다.결국 모두 돌아왔는데 첫째는 그애들 자신을 위해 걱정스러웠다.적법절차를 받고왔지만 장차 사회활동에서의 불이익이 걱정됐고 내 자신도 애들 문제로 다른 소리 듣지 않을까 부담이 됐다.그러나 어차피 정직하게 사는 애들이고 국가의 절차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였다.지금 정치에 들어와 문제가 되는 것을 보고 애비로서 가슴아프다.이번 일로 병무관계 직원들이 의심받는다면 미안하다는 생각이다. ▷경제분야◁ 최근 대기업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다.재벌위주의 정책을 편 문민정부의 실패라고도 하는데. ▲문민정부때문에 나타난 잘못된 현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문민정부 이후 경제가 매우 어려웠을 때 총리로 들어갔을 당시 국정지표의 하나로 경제활성화를 삼았다.경제의 문제는 고비용 저효율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초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은 있으나 이 정부가 경제를 망친 장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비상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기업들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자유 경제의 틀을 확립해야 한다.정부는 시장경제질서의 혼란을 막을 의무가 있다.부도방지협약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보지는 않으나 대기업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혼란을 일으킬 문제가 있다면 정부는 살펴봐야 한다.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어음할인금으로 7천억원,부도방지기금으로 1조4천억원을 지급하고 노력한 것으로 기억한다.실효성 여부를 떠나 정부가 중소기업 부도를 손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경상수지 적자 줄여야 ­우리 경제를 보면 1천45억달러 적자를 보고 있고 은행의 파산 위기도 나오고 있는데.해결책은 무엇인가. ▲경상수지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인 취약점이 있는 한 벗어나기 어렵다.당장 규제혁파가 시급하다. ­금융개혁안을 신중히 추진할 의사는 없는가.현 경제팀을 유지해야 한다고 보나. ▲금융감독원을 떼어 낸 데는 양론이 있는 것같다.정부의 안에 대해 당에서도 논의되겠지만 타탕성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현 경제팀이 바뀐다고 바로 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그냥 둘 필요가 있다. ○실업자 직업훈련 확대 ▷사회분야◁ ­청소년의 성문란 등의 문제가 심각한데.▲청소년의 성문제를 어른의 문제와 떼어 접근하는건 잘못이다.우리 세대가 허물어지고 기준이 없어 젊은 세대가 배우고 있다.어른들의 문제로 보고 풀어가야 한다. ­서울대는 세계적으로 800위권 아시아에선 16위인데 대학의 질이 떨어진 이유는. ▲그동안 대학은 경쟁이 없었다.명성을 유지하고 허구적인 상징성이 좋은 학생을 끌었다.공급자 중심의 대학으로 전환해 공급자가 질을 높이고 이 과정에서 탈락하는 대학은 경쟁의 장에서 물러나야 한다. ­환경 정책은. ▲환경에 대한 관념이 바뀌어야 한다.쾌적한 생활환경이 잉여가치가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다.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환경과 발전은 대립관계가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개발과 경제발전으로 가야 한다. ­한달에 13만명이 실직하고 있다.노동법 날치기 통과에 참여한 한사람으로 근로자에게 격려를 한다면. ▲정리해고는 노동법 시행전부터 대법원 판결에서 인용됐다.개정 노동법으로 해고가 크게 늘어난 것 아니다.현 실업률 2·5%는 다른 나라 비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실업률이 늘어나는데문제가 있다.정부가 할 일은 ‘고개숙인 아버지’에게 직장을 줘야 한다.직장을 창출하고 구조조정에서 발생하는 실업자에게는 직업훈련의 기회를 주고 실업보험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외교·안보·통일◁ ­3년전의 김일성 조문 파동같은 상황을 맞이했다면. ▲당시 예정됐던 남북간 정상회담이 실현되지 못한데 아쉽다고 말할수는 있을 것이나 조문은 생각치 못할 일이다. ­현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와 이후보의 대북관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등의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안다.그러나 상대방에 따라 가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북한에 대해서는 이념론적,민족주의적 및 실용주의적 측면이 있는데 이제는 실용주의적 측면에서 봐야 한다.시장경제의 틀을 가지고 통일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남북문제에서는 전쟁의 위협을 배제하면서 평화를 지켜야 하는 전쟁 역지력을 가져야 한다.그리고 부단히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해야 한다. ­개방시대의 외교전략은. ▲통일,통상,다자간 안보외교 3가지를 들 수있다.한반도 통일을 어떻게 접근하고 주변국가를 어떻게 설득하는게 중요하다.통상은 우리가 살 길을 여는 것이다.지역안보는 물론 동북아,아·태지역의 안보의 문제로 협력기구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문화·과학·기술◁ ­국가경쟁력은 과학기술이 좌우하는데 이에대한 구상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인력의 문제가 심각하다.2000년까지 34만명,2010년엔 60만명이 필요한데 지금은 8만명에 불과하다.기술인력 양성 교육과정이 따라가지 못한다.학위취득자도 인력기준에 맞지 않는다.적절한 수준의 인력 양성 및 배분 제도 시스템이 필요하다.단기적이고 산업효과와 연계되는 것은 기업도 할 수 있지만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정부와 대학이 할 수 밖에 없다. ○골프 각자 결정할 문제 ­공직자의 골프에 대한 견해는. ▲골프는 개인이 결정할 문제다.아직까지 골프는 돈이 많이 드는 오락으로 인식돼 공직자들이 남의 눈을 의식,부담을 느낀 것 같다.그러나 스스로 깨끗하다면 못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의 경제권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결혼직후부터 월급봉투를 아내에게 맡겼다.더 편하더라.대법원 판사로 있을때 결혼이후 늘어난 재산은 부부 공동의 재산으로 봐야 한다는 판례를 남겼다.경제활동에 참여한 아내의 기여도 정상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영삼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은. ▲지금 권력의 이동은 없다.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대통령으로서 실질적인 행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항상 강조하지만 대통령은 임기말까지 충분한 권한을 행사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권력이 이동됐다는 등의 말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조연설 요지 신한국당은 정당사상 처음으로 공정한 자유경선을 성공시켜 이 나라 정치의 새 지평을 열었다.건국 이후 집권당 당원이 아무 제약을 받지 않고 대통령후보를 직접 뽑았던 선례는 없었다. 집권당은 물론이고 어느 야당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공정한 자유경선을 신한국당이 성공시켰다. 약간의 잡음은 있었지만 이번 자유경선을 계기로 신한국당은 참다운 민주정당의기틀을 다졌고,나아가 이 나라 정당정치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신한국당은 앞으로 국정운영에서도 성숙한 민주주의 원칙을 실천할 것을 약속한다. 희망찬 21세기를 열기 위해서 우리사회를 뒤덮고 있는 분열과 불안의 먹구름을 걷어내야 한다.지역간,계층간,정치세력간 갈등을 해소시키고 우리 모두 하나가되지 못하면 밝은 미래를 열 수 없다. 화합의 정치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 여 9∼10월 당직 대폭 개편/경선 ‘반이’인사 대거 기용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총재직을 이양받는 9,10월쯤 대대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하면서 4인연대 등 경선과정에서 반이회창 진영에 가담한 인사들을 대거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10월쯤 발족되는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에는 탈락후보 중에서 기용할 방침이다.이와 관련,이대표측은 이수성 이한동 박찬종 고문 등 세명을 위원장 후보로 압축해 놓았으며 이중에서도 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이수성고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대표는 2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이수성 고문과 조찬회동을 가진데 이어 국회 대표실에서 이한동 고문과도 만나 대선승리를 위한 협조요청과 함께 향후 당운영방향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대표는 이번주안에 김덕용 최병렬 의원과 이인제 경기지사 등 경선낙선자들과 경선도중 후보를 사퇴한 박찬종고문을 차례로 만나 당의 단합을 위해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 정발협 후보간택 1차시험 치른다

    ◎내일·모레 이틀간 주자 능력검증 토론회/합동연설 3∼4회 지나야 윤곽 드러날듯 신한국당 정치발전협의회가 2,3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게 될 경선주자 토론회와 이사회는 정발협 지지후보의 윤곽을 드러낼 공식적인 자리다.정발협은 7명의 주자에게 모두 초청장을 보냈으나 ‘여당내 다른 주자들과의 토론회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불참의사를 밝힌 이회창대표를 제외,반이진영의 6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발협 이사 153명 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될 토론회에서는 6명의 주자들이 20분씩 정견을 발표하고 이사 5∼7명으로 구성된 패널들이 차기정권의 국정운영방향과 과제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이어 각 후보의 지지자 1명씩에게 10분을 할애,‘지지의 변’을 밝히도록 할 방침이다.토론회 직후 열릴 이사회에서는 정발협의 본질적인 문제가 다뤄지게 된다.정발협의 특정후보지지 여부,특정후보를 지지한다면 언제쯤 지지입장을 표명할지 등에 대한 난상토론이 있게 된다.이런 절차상의 문제들이 해결되면 7명의 후보를 어떤기준으로 2∼3명으로 압축하고 이들 후보를 어떻게 1명으로 결정하는 방식도 만들게 된다.그러나 후보압축과정과 후보결정방식은 하룻만에 쉽게 결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발협의 한 관계자는 “합동연설회가 3∼4차례 진행되어봐야 대의원의 흐름을 알 수 있다”면서 “후보는 경선보다는 본선인 대선에서의 경쟁력이 우선이라는 점이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 정부의 ’98예산편성 지침에 담긴 뜻

    ◎씀씀이 줄여 국제수지·물가 잡기/SOC투자 경쟁력직결 부문에 중점/농민·정치인 등 이해관련자 반발 예상 25일 발표된 정부의 내년도 예산편성지침은 정부재정의 씀씀이를 줄이는 긴축재정 운영을 통해 국제수지개선 및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자는 뜻이 담겨있다. 재정규모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미만으로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정부의 확한 긴축의지를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강경식 부총리가 취임초에 「경기부양 대신 경제체질 강화를 통해 우리경제의 대외경쟁력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씀씀이 줄이기에 정부가 앞장섬으로써 민간부문의 감량경영과 소비절약을 유도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세출억제에 따라 사회간접자본(SOC)과 교육 및 농어촌 등의 분야에서 이미 확정돼 있는 투자계획의 집행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재경원 관계자는 『SOC 부문은 수요억제 및 투자의 효율화를 기하기 위해 공급에서 수요 위주로 지원 방향을 바꿀 계획』이라며 『도로보다는 물류비 절감 효과가 큰 항만이나 공항 등의 부문에 중점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한정된 재원으로 경쟁력 강화 및 생산활동과 직결되는 사업을 중점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같은 맥락에서 내년까지 42조원을 투입하게 돼 있는 농어촌 구조개선사업도 투자효과를 따져 일부 사업의 시행시기를 순연시키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비사업부문 예산절감 수단의 핵인 공무원 총정원 동결기조를 견지하기 위해 98년 중 공무원 증원도 예년과 달리 예외를 인정받기 힘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재정긴축 방침은 앞으로 각 부처와 예산편성을 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지노진통을 겪게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지방자치단체나 농민 정치인 등 이해 관계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달 초 열렸던 안정성장기 재정운영방향 관련 연찬회에서 『갑작스런 세출억제는 국민의 요구수준 및 정부정책의 신뢰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전제,『98년도 예산증가율은 경상성장률이나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SOC 투자재원조달을 위해 별도 세목 신설보다는 교통세를 올리는 방안이 채택됐다.추가적인 세목 신설이 더 큰 조세저항을 유발할 것이라는 실무선의 지적이 받아들여졌다. 정부의 긴축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 경제주체의 고통분담 노력을 얼마만큼 유도해내느냐가 관건으로 지적된다.
  • 긴축재정으로 체질 강화 유도/경제종합대책­의미와 전망

    ◎씀씀이 줄여 경상수지 적자 최소화/정부 솔선수범… 민간부문 확산될듯 강경식 부총리를 축으로 하는 새 경제팀이 밝힌 경제정책 운영방향의 가장 큰 특징은 정부재정을 초긴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점이다.물가안정 및 국제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철저히 배제,경제의 안정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체질개선을 통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긴축재정 운영을 핵으로 하는 경제정책기조의 주 목적은 국제수지적자 해소에 있다.강 부총리는 『현 상태로 간다면 올 경상수지 적자액은 2백억달러대에 이르고 외채도 몇년안에 1천5백억달러,2천억달러 시대로 넘어갈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상수지 적자해소를 위해서는 실력을 키워 돈벌이를 늘리거나 씀씀이를 줄이는 길 밖에 없다. 그래서 택한 수단이 「97년 세수목표 2조원 감축 및 예산집행 1조원 유예」,「내년 예산증가율 한 자리수 책정」이다.실력을 늘려 돈을 버는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솔선수범 차원에서 정부부문의 씀씀이 줄이기를 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부문에 이어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한 절약대책은 향후 민간부문으로도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올 예산집행이 유예되는 1조원은 경직성경비보다는 사업비 쪽에 치중될 것으로 보인다.세수목표를 낮춰잡은 2조원 가운데 1조원은 이미 공공부문에서 절감계획이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책정돼 있는 사업중 경쟁력향상과 직결되지 않는 쪽의 사업비가 일부 깎이거나 내년 이후로 순연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울러 내년 예산도 한 자리수에서 긴축적으로 편성키로 함에 따라 농어촌·사회복지·교육부문 등 대통령 공약사항이나 약속에 의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게 돼 있는 부문에서의 대폭적인 괘도수정이 뒤따를 것으로 예견된다.투입 대비 산출효과를 검증하기가 어려운 비효율적인 재정정책에 손을 대는 것이 불가피할 것 같다. 강 부총리 취임 이후 금융실명제 보완을 필두로 수정 자체가 금기시되다시피해온 굵직한 사안들이 경제논리에 의한 개혁차원에서 메스가 가해지는 점은 주목되는 대목이다. 금융산업을 축으로하는 구조조정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강만수 재경원 차관은 『과거 미국은 고목은 쓰러뜨리고 새싹을 키우는 구조조정작업을 펴 현재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일본은 고목을 방치했다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표현으로 이를 대신했다. 정부의 신뢰를 회복하면서 그 토대 위에서 「미래지향의 경제의 틀」을 새로 짜겠다는 강 부총리의 구상이 관철될지 여부는 경제에 대한 정치의 입김이 철저히 배제되어야 가능한 얘기다.
  • 경제난 극복대책 20일 발표/실명제 보완·규제완화방안 나올듯

    정부는 오는 20일 경제부처장관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경제난 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발표한다. 강경식 경제부총리 등 경제부처장관들은 이 합동회견에서 물가안정,국제수지적자축소방안을 비롯,현재의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한 종합적인 경제운영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금융실명제 보완 및 획기적인 행정규제완화 및 경제살리기 방안등을 밝힐 예정이다. 김인호 청와대경제수석은 14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강부총리를 포함한 경제부처장관들이 내주 후반에 경제회생을 위한 새로운 경제시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 내년 SOC 국채발행 추진/투자재원 확충 목적

    ◎15년만에 적자재정 편성 가능성/재경원·KDI 「안정성장기 재정…」서 밝혀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재원 확충을 위해 내년에 SOC 국채 발행을 검토하기로 했다.내년에 SOC국채가 발행될 경우 지난 83년 이후 15년만에 처음으로 적자재정을 편성하게 된다. 재정경제원과 한국개발연구원은 7일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발표한 「안정성장기의 재정운영방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우리 경제가 지난 30년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연평균 8.5%의 고성장을 이룩했으나 오는 2000∼2010년에는 잠재성장률이 5.5%,2010∼2020년에는 4.0%로 각각 하락하는 등 안정성장국면에 접어들어 세수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SOC투자예산은 지난 92년 이후 연평균 20% 이상 증가해왔으나 아직 공급부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며 세계은행은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해 95∼2004년중 이 부문에 약 2백30조원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같은 투자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재원확충 방안으로는SOC채권발행 이외에 교통세의 인상을 통한 세수증대,SOC시설 사용료 인상,외자도입 확대 등을 제시하고 이중 SOC채권발행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SOC채권 발행은 장기적인 사용연한을 갖는 SOC의 고유 특성상 세대간 부담을 형평화시키는 장점이 있고 일본도 60,70년대에 건설공채,특례공채를 발행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고 건전재정기조의 유지를 위해 그동안 국채발행을 억제해 와 국채발행여건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 유시유종의 결의/모두가 난국돌파의 주체돼야(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경제회복과 안보강화를 새해 국정목표로 설정하고 경제체질개선과 부패척결,그리고 공명한 대선관리 등 5대국정지표를 제시했다.임기 마지막해 경제회생을 초점으로 하여 취임초와 같은 열정을 바치겠다는 유시유종의 비장한 결의를 표명한 대통령의 상황인식과 국정운영방향은 시의적절하며 국민적 공감과 자신감을 얻기에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획기적인 새 정책을 내놓기보다는 차분하게 현실적인 처방을 제시하여 국민을 설득하고 정책의 일관성과 국정의 안정을 도모하면서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의 추진을 역설한 이번 연두회견은 신뢰와 안정감을 준다.그중에서도 고비용·저효율의 경쟁력약화원인을 외부적 새로운 상황에 대한 내부적인 변화의 거부에서 찾은 것은 적절한 진단이다.오늘의 어려움을 푸는 열쇠는 정부의 시혜나 보호정책이 아니라 희생과 고통의 분담과 내부적 신뢰와 결속을 통한 사회적 낭비의 최소화와 효율의 극대화에 있다.협력과 동참은 막연한 구호나 덕목이 아니라 그 자체가 자본,곧 돈이라는 새로운인식을 국민 모두가 새로이 하고 난국극복과 경제도약의 성숙한 주체로 나서야 전화위복의 전기가 될 수 있다. 경제침체와 노사갈등 속에 대선으로 기강해이와 내부갈등이 심화될 민감한 시기인 올해는 국력낭비의 방지와 국민저력의 결집이 긴요하다.도전극복에 성공한 나라는 모두 국정책임자와 국민이 함께 하는 개혁이 원동력이었다.기업과 가계,각계각층의 경제주체는 서로에게 요구하지 않고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함으로써 기업이 경제의 견인차가 되도록 밀어주어야 한다.대통령의 국정방향에 따라 정부가 솔선수범하고 여기에 낭비와 분열의 대선정치가 지양된다면 경제회복은 물론 21세기의 건설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 혁신적인 기초연구 투자 절실/과학기술계 올해 과제와 전망

    ◎「특별법」이외 별도 「기본법」제정 추진 필요/국가연구개발사업 통합조정… 능력 제고/산업기술 위주서 공공복지기술 등으로 전환해야 전격적인 원자력사업추진체제 조정,1년사이 두번에 걸친 과기처장관 교체,과학기술혁신 특별법 제정 표류등 침체속의 한해를 보낸 과학기술계가 97년 새해를 맞아 분위기 일신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97년은 『무엇보다 과학기술자가 신나게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에 과학기술계는 이견이 없다.이를 위해 과학기술계는 국회 상정 상태로 보류돼 있는 과학기술혁신법 처리 과정을 주시하는 한편 이보다 근본적인 처방으로 과학기술기본법 제정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또한 각 부처에 흩어져 수행되고 있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통합조정 능력을 높이는 일도 과학기술계는 올해 해결돼야 할 과제로 뽑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은영 연구위원은 『더욱 혁신적인 개념의 기초연구 투자를 국가가 과감히 해줘야 한다』고 올해의 과제를 지적했다.김박사는 『현재 최대 현안이 되고있는 경제 불황도 가장 큰 원인은 우리가 바탕기술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국가는 제품기술 개발이 아니라 위험성은 있지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초기술 투자와 연구프로그램으로 정부출연연구소 운영방향 등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반도체의 경우만 해도 기초설계기술이나 장비제작기술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집중적인 자본투자로 추격해 온 대만에게 위협당하며 불안한 상황에 빠져들었다는게 그의 진단이다. 아울러 김박사는 『선거의 해를 맞아 과학기술계의 적극적인 정책홍보활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편다.과기처장관,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 등 3대 과학기술행정 고위직이 과학기술자 아닌 인사로 채워진 것에 대해 과학기술계도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번에는 정치인의 정책개발 단계에서부터 과학기술자가 활발히 참여,긍정적 정책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기계연구원 김훈철 연구위원은 『과학기술특별법과 별도로 과학기술기본법 제정을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을 통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다.과학기술특별법은 국력 11위에 과학기술력 22위라는 격차를 메울 응급 처치로서 투자를 극대화하는 한시법으로 추진하되 국가전체의 과학기술체계를 잡아줄 「기본법」이 별도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재 「기본법」 성격의 과학기술진흥법이 있지만 20년전 제정돼 현실에 맞지않다는 것이 과학기술계의 공통된 인식이다.즉 국가연구개발사업이 모든 부처에 확산돼 있어서 종합조정 기능의 강화가 강력히 요청되고 국가 연구개발 대상도 과거 경제개발 시대의 산업기술 위주에서 이제는 공공복지기술이나 기초기술로 전환해야 하며 지방자치와 세계화,통일시대에 대비한 기본법 정비가 시급하다는 것이다.김박사는 『과학기술자가 안심하고 연구개발에 종사할 수 있는 보호조항 삽입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한필순 연구위원은 사업체제 조정을 거친 원자력계의 사후관리를 올해 핵심과제로 제시했다.한박사는 『사업과 유리된 원자력연구는 쓸모없는 연구로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과거 10년간 원자력기술자립을 이뤄냈던 저력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자립의 차원에서 산업계와 연구소가 손을 맞잡고 국제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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