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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생산적 복지시책’ 제안

    생산적 복지 시책을 위해 올해 기존의 관련예산 4조여원을 통합해 운용하고,실업률 감소에 따라 세출 여유분 1조5,000억원을 추가로 활용해야 한다는제안이 나왔다. 국민연금은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으로 이원화하고,올해 3조원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는 공무원연금제도는 지급개시 연령제한제의 도입 등 제도개선이 시급하며,자영업자와 근로소득자의 의료보험은 통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기획예산처는 15일 서울 서초동 청사 대회의실에서 관련부처 관계자와 연구기관,학계,관련단체 등 민간전문가 15명이 참가한 가운데 생산적 복지분야의 예산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문형표(文亨杓) 박사는 ‘실업·복지대책의 향후 운영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빈곤대책의 방향은 실업 및 빈곤의 변화추이 등 여건변화에 맞춰 지원규모를 적절히 조정,재정운영의 신축성을 유지하고 빈곤대책의 ‘보편적 확대’보다는 ‘선별적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문박사는 근로능력이 없는 빈곤계층은 생계보호를 확대하고 장기실업자 등근로능력이 있는 빈곤계층은 ‘일을 통한 복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정부 주도의 부처별 고용창출 계획보다는 민간의 자생적인 고용창출능력을 배양하고,민간취업 알선업에 대한 규제완화 및 인력은행의 과감한민간이양 등 민간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noq@
  • ‘청남대 구상’ 에 촉각…여야 靜中動

    여야 3당은 휴일인 1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청남대 구상’에 온통촉각을 기울였다.국민회의는 당직 개편에 귀를 기울이며,김대통령의 정국 구상에 부합하는 대책 마련에 골몰했다.자민련은 내각제 문제에 신경을 쓰면서도 조심스런 행보를 취했다.한나라당은 김대통령이 특검제 등 정국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강구했다. ■국민회의 하루종일 ‘정중동(靜中動)’의 모습이었다.여느 주말과 다름없이 여의도 당사와 국회 의원사무실은 텅비었다.그러나 주요인사들은 나름대로의 채널을 동원,청남대 구상의 내용과 향후 정국을 가늠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당내 핵심인 김옥두(金玉斗)·한화갑(韓和甲)·정동채(鄭東采)의원 등 동교동계 의원들은 언론의 가시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선지 대부분 핸드폰 전원까지 끄고 잠행(잠行)에 들어갔다.대행 후보로 거명된 인사들도 하루종일 밖으로 돌았다.한광옥(韓光玉)·장을병(張乙炳)부총재와 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은 아예 오전 일찍 “늦게 들어오겠다”고 예고한 뒤 집을 나섰다.김원기(金元基)상임고문도 운동,등산으로 밖에서 시간을 때웠다. 김대통령이 이번에는 당내 역학구도에 순응,‘실세’들을 지도부에 포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강력한 지도체제 아래 당의 역량을 총결집해야만 현 정권 출범 이래 최대위기로까지 불리는 현 상황을 극복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특검제에 대해서도 야당의 ‘전면도입’ 주장을 ‘조건부’라도 수용,대여(對與)공세의 불길을 하루빨리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이와 함께 공동정권내 역할분담과 내각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리,자민련과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당 중심의 정치를 구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자민련 내각제적 국정운영으로의 전환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김대통령이 김종필(金鍾泌)총리에게 행정의 ‘전권’을 맡기게 될 것인지가 핵심이다.‘8월 내각제 매듭’과 연관지어 김대통령의 구상과 그 배경을 분석하느라골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당 지도부는 극도로 몸을 낮춘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 파동 이후 김총리가 자제를 당부했기 때문이다.이 과정에서 더 불거진 공동여당 갈등이 내각제 문제로 이어질까봐 조심하는 분위기다. 이원집정부제적 국정운영,즉 김총리의 권한 확대에 대해서는 반응이 복잡하다.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는 “일절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함구했다.그러나 충청권 인사들은 의구심을 보였다.이인구(李麟求)부총재는 “김총리의권한 확대 자체는 환영한다”면서도 “이를 빌미로 내각제 연내 개헌을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면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반면 비충청권 세력들은 “내년 총선까지는 내각제적으로 운영하고,총선 이후 내각제를 정식 도입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대통령의 ‘청남대 구상’과 그에 따른 향후 정국 운영방향을예의주시하고 있다.김대통령이 내각제 문제,국민회의 당직개편,특검제 대책등 국정 전반에 걸쳐 해법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권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정치는 당,행정은 총리 중심 구상’에 대해 특히 신경쓰는 눈치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다음 달 담판을 앞둔 여권의 내각제 윤곽이 이런 방향으로 잡혀가고 있는 것 같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는 사실상의 이원집정부적 정국운영으로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현행 헌법과도배치되는 것”이라고 미리 쐐기를 박았다.이어 “내각제를 볼모로 정치불안을 가중시키면서 국가 권력구조를 편의주의적 발상과 자의적 잣대로 변형시키려고 하는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여야 관계가 하루빨리 정상화돼 쟁점현안에 대한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돼야 민생문제를 챙기는 데 서로 힘을 보탤 수있다”고 관계 정상화를 바랐다. 박대출 추승호 박준석기자 dcpark@
  • 김기영 서울시의회 의장 인터뷰/5대 서울시의회 1년 평가

    5대 서울시의회가 출범한지 1일로 1년을 맞았다.그동안 시의회는 시민에게더 가까이,그리고 시민이 쉽게 찾을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왔다.김기영(金箕英)의장은 앞으로도 의회의 문턱을 더욱 낮추고 의원의 전문성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김의장을 만나 앞으로의 의회 운영방향과 지난 1년의 소감을 들어봤다. 지난 1년에 대한 의미부여를 어떻게 하십니까. 시정발전과 시민위주의 의정활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월드컵주경기장 건설과 실업자 대책,장묘문화 개선 등 당면문제를 의회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왔으며 야간의회와 열린의회교실을 마련,업무공백을 막고 시민의 여론을 시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아직도 지방자치의 정착까지는 멀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의장으로서 느낀 의정활동의 개선점은. 부인하지 않겠습니다.그러나 현 제도에서는 한계가분명합니다.무보수 명예직으로 제역할을 다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시기적으로는 좋지 않지만 의원수를 줄이더라도 유급제가 필요합니다.전문성을높이기 위해 ‘의원보좌관제’ 도입도 시급합니다만 정치권에서는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건(高建) 시장의 지난 1년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고시장은 IMF체제의시련속에 무난히 시정을 수행했다고 봅니다.특히 열린행정과 투명행정을 정착시키는데 큰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고시장이 돌다리도 두드려보고건너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따금 답답할 때도 있지만 행정의 책임자로서 무리하지 않는 것은 아주 중요하죠.그러나 집행부가 의회를 경시한다고 느끼는 의원들이 많습니다.시책을 추진할 때 의회와 협의없이 하는 경우가 가끔 있고 때로는 신문을 통해 알게되는 일도 있습니다.부시장 3명이 더 자주 의회의원들과 현안을 논의한다면 앞으로 집행부와의 관계는 많이 개선될 것같습니다. 5대 의회들어 많은 변화를 꾀했지만 아직 시민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실정입니다.이 간격을 좁힐 복안이 있습니까. 의회가 하는 일이 시민들에게 잘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앞으로 홍보를 강화하겠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열린의회교실과 이동의회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도 확대 개선해 시민에게 친숙한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야간의회의 실효성에 대해 지적이 많은 것같습니다. 행정공백을 막는다는긍정적 효과는 있으나 관계공무원들이 야간에 의회에 나와야 하는 어려움이있습니다.올해말까지 시범운영한 뒤 계속할 것인지는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대담 최병렬 전국팀 차장 정리 조덕현기자 - 5대 서울시의회 1년 평가/'작고 효율적인 의회' 주력 개원 1돌을 맞은 5대 서울시의회는 시민을 위한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특히 IMF체제 원년에 출범,‘작고 효율적인 의회’를 만드는데 주력했다는 평가다. 5대들어 새로 도입한 것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열린의회교실과 야간의회.시민의 불편을 찾아 해결하려는 취지로 지난해 11월 서소문별관에 차려진 ‘열린의회교실’은 그동안 시민의 관심인 청소·환경 등에 대해 8차례에 걸쳐 공청회 및 토론회를 갖고 여론을 수렴했다.또 잠실 및 화곡저밀도지구와 남산고도제한 문제로 주민을 찾아가 ‘이동 열린의회교실’을 운영,살아있는 의정활동을 보여주었다. 지난 2월에는 오후 4시에 개원하는 야간의회를 도입했다.민원처리시간에 의회가 열림으로 해서 생기는 업무공백을 막자는 취지에서다.아울러 의회참석공무원도 과장급 이상으로 제한했다. 고통분담 차원에서 상임위 수를 2개 줄이고 입법법률고문제를 도입하는 등많은 노력이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다.인터넷 홈페이지(www.smc.seoul.kr)를 개설,시의회를 알리고 여론을 수렴하고 있지만 찾는 시민은 그리 많지않다.또 야간의회도 도입취지는 좋지만 의원의 출석률이 떨어지고 일과후의강행군으로 내용이 부실해진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한편 시의회는 2일부터 12일까지 임시회를 열고 시가 제출한 추경예산안과시 산하 6대 투자기관 설치조례 개정조례안 등 현안을 처리한다. 조덕현기자
  • 영등포구, 주택가 공동주차장 운영 주민 자율로

    영등포구(구청장 金秀一)가 주택가에 만들고 있는 공동주차장의 운영을 주민자율에 맡기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직영을 하게 되면 공무원을 파견,행정력 낭비와 인건비 부담이 있고,민간위탁을 하면 이익을 위해 주차요금을 올리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했다. 구는 이에 따라 자치시대에 걸맞게 주민자율운영위원회를 구성,주민 스스로 운영하도록 했다.지난 달 공사가 끝난 신길4동 236의 10에 있는 공동주차장을 시범실시하고 앞으로 동마다 한곳씩 조성되는 공동주차장도 주민자율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신길4동에서는 주민자율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방향을 정했다.주차요금은 한달에 6만원으로 하기로 했다.또 장애인과 저소득주민에게 우선이용권을 주기로 했다.부당한 이용을 막기 위해 이용승인을 받은 차량소유자가 다른 사람에게 이용권을 넘겼을 때는 이용권을 취소하고 3개월간 이용을금지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한나라 비주류중진들 李총재 압박

    한나라당 李會昌총재의 정국 운영방향을 둘러싸고 당내 비주류 중진들의 ‘훈수’가 잦아지고 있다. 특히 여야간 이견으로 총재회담이 늦어지자 “대승적 견지에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은근히 李총재를 압박하고 있다.이번 주 중 총재회담이 열리지 못한데는 李총재의 정치력 부재가 한몫했다는 지적이다.장외투쟁후 여권의 정계개편중단 약속이 나왔을때 대화정국으로 나갔어야 하는데도 여러고리를 다는 바람에 총재회담의 시기를 놓쳤다는 분석이다. 10일부터 다시 임시국회를 연데 대해서도 참여연대 등으로부터 세풍사건의주역인 徐相穆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는 비난이 잇따르자 李총재의 지나친 집착의 결과라며 곱지않은 시선이다.최근 정치쟁점으로 떠오른내각제,국민연금,한일어업협정 문제 등에 대처하는 李총재의 전략,전술도 “미흡하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지난달 집단지도체제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한 李基澤 전총재대행은 “장외투쟁을 하다가 갑자기 그만두는 등 현재 한나라당은 야당도 여당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라면서 “당의 움직임을 좀처럼 예측할 수 없다”고 李총재의당 운영행태를 비판했다.李전대행은 “현재 영남지역은 ‘반여(反與)’기류때문에 야당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지 실제로 야당을 지지하는 것은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주류에 속한 金德龍부총재도 최근 李총재의 대여 전략에 이의를 제기했다. 金부총재는 8일 총재단회의에서 “당 지도부가 여권내 내각제 논란을 둘러싸고 미온적 태도를 보여 오히려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당 내분으로 이어져 스스로 발목을 잡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金潤煥전부총재도 여전히 李총재와 거리를 두고 있다.“한마디 상의도 없이 나를 당 고문으로 앉혔다”며 불만을 표시할 정도다.李漢東전부총재는 金전부총재와 지난 6일 골프 회동을 통해 교감을 나눴다.金守漢전국회의장과 徐廷和의원도 자리를 같이 했다. 이에 대해 李총재쪽은 “현재 당내 비주류는 뚜렷한 ‘실체’없이 ‘과대포장’돼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당을 아끼는 일부 중진들의 건전한 비판일 뿐 비주류가전면에 나설만한 명분도 없고,여건도 조성되지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 “金대통령 국정현안 견해에 공감”87%/국민과의 대화 여론조사

    金大中대통령의 21일 ‘국민과의 TV대화’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응답자의90%가 국민과의 대화가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다고 답했고 87%가 金대통령의국정현안에 대한 견해에 공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와대비서실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갤럽에 의뢰,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2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가 국정운영방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金대통령의 국정전반 업무파악과 관련,82%가 ‘매우 잘 파악하고 있다’‘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고 응답했다.‘金대통령이 국민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77%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金대통령의 답변 가운데 인상적인 내용으로는 ‘무인도에 갈때 실업,부정부패,지역감정 3가지를 가져가겠다’는 대목이 18.4%로 가장 높았으며,다음이경제회생 전망(7%),국민연금 보완실시(6.4%),실업대책과 지역감정 해소(각각 5.5%),왕따 해결방안(2.5%)순이었다. 그러나 실업대책에 대해서는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전망이 48%로 긍정적 전망(36%)보다 많았다. 梁承賢 yangbak@
  • 개혁성과 가시화 내년 5%성장 자신

    金大中대통령은 21일 “올해도 금융·기업·공공부문·노동시장 유연성 등4대 개혁을 국민과 함께 추진하고 개혁을 서두른다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2%,2000년에는 5%대의 플러스 성장을 하고 경기도그만큼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SBS KBS MBC 등 TV방송 3사와 YTN이 전국에 생중계한 제3차 ‘국민과의 TV 대화’에서 “국제 신용평가기관에서 투자적격 판정을 내렸지만,아직은 60점이며 80점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대화에서 외환위기 극복과 4대 개혁의 추진에 있어 지난 1년 동안 국민들이 보여준 협조와 동참에 고마움을 표시한 뒤 경제회생과 실업대책을 포함한 정치,민생,대북정책 등 국정 주요 현안에 대해 국민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올 국정운영방향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기업구조조정과 관련,金대통령은 “재벌들이 국민과 은행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국민과 정부에 약속한 빅딜 등 기업구조조정을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정리해고는 필요한 경우 할 수 있어야 기업도 튼튼해지고 100% 실업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딜을 하는 경우 인수기업이 종업원의 생존과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기업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실업자들도 이른바 3D업종에 취업하는 등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중소기업 육성에 대해서도 언급,“대기업에 지난해 9월 이전에 1조7,000억원이 대출됐으나 11월에 중소기업에 1조1,000억원이 융자됐다”고 전하고“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성적과 꺾기 등을 한국은행과 중소기업청을 통해 감시하고 신용대출에 대한 연구조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올해 공공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연말 물가 억제목표 3%를지킬 것임을 약속했다. 지역화합 방안에 대해 金대통령은 “분열주의자들은 선거때는 물론 지금도유언비어를 만들고 있지만,대다수 영남지역 인사들도 분개하고 있다”면서“영호남만이 아닌 전국적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金대통령은 정부의 대북포용정책과 관련,“이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압력으로 경고와 희망의 메시지”라면서 “올해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을 것이나 신중하고 착실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각제 개헌 여부에 대해 “金鍾泌국무총리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수출한국號’새 선장 金在哲 무역협회장

    한국무역협회가 10일 金在哲 동원산업 회장 체제로 재출발했다. 具平會 전임 회장의 중도하차라는 상황과,그가 재벌그룹이 아닌 중견기업출신이라는 점에서 그의 취임은 무역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조직에 새 활력을 불어 넣으리라는 기대감과 중견기업 회장으로서 무역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교차한다. 한국 무역의 최일선에 새로 서게 된 金회장은 그러나 “올해 무역흑자를 280억달러 이상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임 일성으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정부가 책정한 250억달러는 양에 차지 않는다는 의욕이 배어 나왔다. 金회장은 이날 취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산인 출신으로 무역업계를 이끄는 데 제약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1,2,3차 산업을 다 해봤다.사업도 무역업으로 시작했다”는 말로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또 중견기업 출신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견기업 대표로서 보다많은 기업들로부터 얘기를 들어온 만큼 정부와 무역업계의 교량인 협회의 역할을 보다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 수출 전망과 관련해서는 “바다에는 늘 파도가 있기 마련이다.앉아서 기다리기 보다는 적극 나서서 수출과 무역흑자를 늘리도록 애써야 한다”며 280억달러의 흑자목표를 제시했다. 金회장은 앞서 취임사를 통해 무협의 향후 운영방향을 크게 4가지로 정리해 밝혔다.환율안정 금리인하 등 무역업계 애로 타개를 위한 정부와의 협의 강화,회원사들에 대한 서비스 제고,무협의 현안인 컨벤션센터의 성공적 완공,경영마인드에 의한 협회 운영 등이다.정부에 대해서는 무역업계의 목소리를보다 적극적으로 대변하고,무역업체들에게는 보다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金회장의 이같은 구상을 바탕으로 무역업계 안팎에서는 앞으로 무협이 적지 않은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은 조직의 변화다.무협 측은 “회원사들에 대한 서비스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무역업체의 애로사항을 앉아서 듣기 보다는 직접 찾아다니며발굴하고 해외바이어들과의 거래를 알선하는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이들 기능과 관련된 조직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金회장이 강조했듯 협회 운영에 경영마인드가 도입되는 것도 변화의 한 대목으로 꼽힌다.2000년부터 무역업 신고제가 폐지되고,이에 따라 무역협회도임의단체로 전환되는 만큼 수익사업에 보다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무역전시장 역할에 머물고 있는 코엑스의 기능을 대폭 강화,협회의 자산관리와 수익사업을 맡기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결론적으로 ‘金在哲체제’에서의 무협은 회원사들의 이익을 보다 챙기고 정부에 대해서는 무역업계의 목소리를한층 높이는 ‘이익단체’로서의 기능이 강화되리라는 전망이다.陳璟鎬 kyoungho@
  • “방송 시청률경쟁 자제해야”/姜元龍 방송개혁위원장 회견

    ◎프로그램질 갈수록 하락/제도개혁의 최우선 과제 방송개혁위원회 姜元龍 위원장은 17일 오후 1차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 강화’를 강조했다. “방송은 누구의 것도 아닌 국민의 것이고 국민을 위한 것입니다.그 위상은 국민의 ‘정신적 양식’이어야 합니다.하지만 지금의 프로그램은 ‘부정식품’에 불과합니다.” 이어 자신의 방송 관련 경험담을 비교하면서 선정성과 폭력에 찌들린 현재의 프로그램의 자화상을 비판했다. “KBS­TV 발족때 자문위원을 했고 방송윤리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방송의 영향력에 관심을 갖고 주욱 지켜봤는데 단적으로 말하자면 62년 당시보다 프로그램의 질은 더 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姜위원장은 이같은 현상의 이유로 ‘시청률 경쟁’의 폐해를 들었다.“시청률 경쟁이 지나쳐요.그러다보니 프로듀서나 제작진이 텔레비전을 주로 보는 대중 즉,주부나 10대의 구미에 맞는 프로를 만들려고 하고 그 결과 질적인 하락을 가져오는 것이죠”. 개혁위원회의 업무가 프로그램개혁에 무게가놓이는거냐고 묻자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 “어차피 방송제도를 개혁하자면 제일 먼저 다룰 과제다”라고 에둘렀다. 방송개혁위원회의 운영방향에 대해서는 “방송이 바로 서야 나라가 선다는 정신으로 오늘 회의에서 방송제도·발전·기술 등 3가지 사업목표를 정했다”면서 각 분야에 실행위원 10명과 전문위원 2∼4명씩을 투입해 세부적 업무를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 출범 의도가 방송의 산업화 논리를 내세운 ‘방송 통제’가 아니냐는 방송노조연합 등의 비난을 의식한듯 위원회 위상의 투명성을 거듭 강조했다. “제 나이가 여든하나입니다.‘국민의 소리’를 담은 방송의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을 실천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만약 정치권이나 정부에서 방송의 독립을 저해하는 움직임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과감히 그만 둘 각오가 돼있습니다.저를 비롯한 위원들의 강한 의지를 대통령께 말씀드렸고 대통령께서도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강위원장은 방송사의 구조개편에 대해서는 직접적 언급을 회피했다.다만암시적으로 “프로그램 개혁을 위해서 부득이한 상황이 생기면 어쩔 수 없이 다뤄야 하겠지만 미리 구조조정이라는 의제를 설정하진 않겠다”고 말한 뒤 “방송제도나 기술 보다도 방송프로의 건강함에 더 의미를 둔다”고 강조했다.방송사 구조조정 등 하드웨어 개혁도 그 연장선에 놓인다는 말이다.
  • “제2건국위 시민·사회단체 참여 확대해야”

    ◎추진현황·운영방향 워크숍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는 11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제 2건국운동의 향후 추진현황과 운영방향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權泰埈 서울대 교수는 이날 주제발표에서 “제2건국은 시민사회의 자발적 발전능력을 북돋우면서 세계화 과정을 국가적,지방적으로 동화하면서 적극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며 “제2건국위원회는 시민·사회·경제단체 스스로 시민참여의 폭을 넓히는 전략을 개발하도록 하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權교수는 “위원회는 원칙적으로 정부가 해서는 안될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중앙은 주로 과제선택과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지방은 시민 사회단체의 사업지원 협력을 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李御寧 상임위원장과 기획단장인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을 비롯해 정부,정당,학계,재계,민간단체,문화예술계 대표 60여명이 참석했다.
  • 여야 ‘경제협의체’ 구성·운영 방향

    ◎3당 경제통 의원 15명 정도 참여/민생법안 조율 공동발의에 중점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경제협의체’의 참여 인사와 활동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협의체는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권이 초당적인 협조체제를 갖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그런 만큼 앞으로 어려운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야간 정책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실업문제,수출증진 대책 등 경제현안을 집중 다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11일 “경제협의체를 통해 민생관련 법안을 사전에 조율,여야 공동발의 형태로 국회에 제출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제협의체 구성은 여야 3당의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각당의 정조위원장 또는 ‘경제에 밝은’ 의원 3∼4명이 참여,15명 정도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측 인사나 민간 경제전문가를 포함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국회의원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더 높다. 자민련 車秀明,한나라당 姜賢旭 정책위의장은 “경제관료나 민간전문가들을 포함시킬 경우 효과적인 운영이 어렵다”며 외부인사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경제협의체의 운영방식은 ‘의결기구’가 아닌 만큼 정부측 관계자들을 불러 정책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것이 국민회의측 설명이다. 여야는 12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3당 정책위의장회담을 갖고 ‘경제협의체’의 참석자와 구성시기,운영방향 등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나선다.
  • 대화·타협의 정치 열린다/국민회의,3黨 3역회의 구성 제의

    ◎야,대여공세 중단… 정상체제로 전환 여권은 11일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청와대회담에서 합의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여야 3당 3역회의 구성을 제의키로 했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金대통령과 李총재가 청와대 회담에서 여야 정책위의장들로 경제협의체를 구성키로 했지만 3당의 3역들이 수시로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여야가 전반적인 정국운영을 절충할수 있도록 여야 3당간 3역회의를 구성할 것을 야당측에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趙대행은 또 내달 8일부터 열리는 경제청문회 운영방향과 관련,“金泳三 전 대통령 부자도 청문회 증인에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증인 선정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으며 또한 증인이 차별대우를 받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여권 내부에서는 야권의 반발과 청문회의 원만한 진행을 고려해 金전대통령 부자를 증인으로 선정하되,서면답변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李會昌 총재 주재로 비상대책회의와 주요당직자회의를 잇따라 열어 여야 경제협의체 구성 등 총재회담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문제를 논의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여야 총재회담으로 정국정상화의 계기가 마련됨에 따라 오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부총재단을 구성하고 그동안 대여 공세를 주도했던 ‘야당파괴저지 투쟁위원회’를 해체,당을 정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 자체감사결과 은폐땐 상급 감독자까지 문책/전국 감사관계관 회의

    감사원은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123개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 및 정부투자기관의 감사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8년도 감사관계관 회의’를 열어 하반기 자체감사 운영방향을 전달했다. 韓勝憲 감사원장은 “앞으로 자체감사시 적발된 사건을 축소·은폐하거나 비호한 감사관계자는 물론 그 상급감독자까지 책임을 묻고 감사책임자 교체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韓원장은 하반기 자체감사 중점을 ▲기업활동과 외국인 투자에 부담을 주는 각종 규제 철폐 ▲공공부문 예산 및 인력 낭비요인 제거 ▲무분별한 업무 추진비 집행 방지 등에 두고 감사를 엄격하게 실시하라고 요청했다. 韓원장은 또 “향후 감사원 운영에서 예방감사,경제난 극복 감사,정보화체제 구축 및 소외계층 지원,감사요원 자질향상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특히 경제난 극복지원을 위해 국가기간시설 건설사업의 효율성,물가안정시책,실업대책,불로소득과세,사교육비 부담,대형시설 안전관리 등의 감사를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 “행정 서비스 품질향상 최선”/金敬錫 서울중기청장

    ◎“대민 봉사자세 가다듬어 ISO인증 추진” 중앙행정기관으로는 처음 ISO(국제표준화기구)9000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의 金敬錫 청장은 “정부행정기관도 따지고 보면 대민(對民)서비스를 생산하는 3차 산업”이라며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한차원 끌어 올리는 차원에서 ISO 인증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ISO 인증을 추진하는 이유는.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체에 봉사하는 기관이다.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직원들의 봉사자세를 높이는 차원에서 ISO 인증을 추진하게 됐다.특히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은 본청이 이달 초 대전으로 이전함에 따라 새로 설치된 기관으로 업무시스템을 보다 효율화할 필요성이 있어 이를 추진하는 것이다. ­중앙행정기관의 대민 서비스 수준을 평가한다면. ▲민간부문의 서비스보다 미흡한 게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들어 우체국이나 동사무소 등에서는 크게 향상되는 모습이다. ­중요한 것은 민원해결이다.ISO 인증은 전시행정 성격이 짙지 않나. ▲서비스가 향상될 때 민원해결도 잘 된다.서울의 중소기업체는 모두 67만개에 이른다.서울중기청의 직원 46명이 각자 1만5,000개의 업체를 맡고 있는 셈이다.그만큼 민원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따른 행정업무를 최대한 효율화해야 보다 많은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는. ▲다음달 중 세부계획을 수립,한국품질인증센터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이후 심사과정에서 업무시스템을 보다 체계화하는 한편 민간강사를 초빙,직원들에 대한 의식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서울지방청 운영방향은. ▲서울지역 중소기업은 88%가 서비스업이다.제조업은 12%에 불과하다.따라서 제조업의 경영안정도 중요하나 비제조업에 맞는 시책이 필요하다.특히 벤처기업 창업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서울은 기술이나 인력,정보,시장이 풍부하다.이런 장점을 적극 활용하면 벤처기업 육성과 수출 증진이 충분히 가능하다.
  • 5대 그룹 빅딜 ‘가닥’/先교환 後정산/태스크포스 1차 회의

    ◎구조개혁 가속화… 고용승계 등 논의/자산 디플레 심화로 재계도 적극성 삼성 현대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이 빅딜을 포함한 구조개혁의 밑그림그리기에 본격 착수했다.특히 그룹간 빅딜(사업 맞교환)은 구조조정의 속도감을 살리다는 차원에서 재계 자율을 전제로 선(先)지분교환,후(後)자산실사 및 정산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5대 그룹 사장단으로 구조조정 실무추진본부(태스크포스)을 발족,金宇中 전경련 회장대행 주재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장실에서 1차 회의를 가졌다.회의에서는 태스크포스의 운영방향,일정과 함께 두산·쌍용·대상그룹의 구조조정 사례를 토대로 빅딜 및 인수·합병(M&A)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세제 및 고용승계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태스크포스는 삼성 李鶴洙 사장,현대 朴世勇 사장,대우 金泰球 사장,LG 李文浩 사장,SK 孫吉丞 부회장 등 각 그룹의 구조조정본부장급으로 구성됐고 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간사를 맡기로 했다.지난 7일의 정부·재계 2차 간담회에서의 합의로 발족된 태스크포스는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5대 그룹의 업종별 중복·과잉투자실태를 자체분석해 자율적인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게 되며 이달 말께 과천에서 3차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산업개편 구상과 조율하게 된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자산디플레가 심해 부동산 매각은 물론,사업매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정부의 독려가 없더라도 재계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달말까지 시안이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구조조정안에는 구체적인 빅딜업종 및 대상까지도 명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태스크포스 산하에 금융 세제 노동 등의 분야별로 각 그룹 실무임원과 전경련 사무국 직원이 참여하는 실무추진반을 두고 대출금의 출자전환이나 취득·등록세 및 특별부가세 감면조치 등 세제지원,종업원 승계문제 등 세부 추진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27년전 DJ 유세 녹음 공개/독지가 희귀테이프 청와대 전달

    ◎71년 大選후보때 장충단공원 연설내용 등 수록/‘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일관된 국정철학 담겨 무려 27년전인 지난 71년 4월18일 장충단 공원의 대통령선거 유세 당시 金大中후 보의 연설과 녹음테이프가 공개됐다.당시 신민당원이었던 尹善弘씨(60)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을 통해 편지와 함께 전달한 것이다.편지에서 尹씨는 “당시 당 선전국간사로서 나중에 당선되면 드리려고 28년동안 보관했던 가보”라고 적고있다.유세 전문(全文)이 녹음된 이 테이프는 방송사에도 없는 희귀한 자료다.金大中 대통령은 현재 한국마사회 보안부 계약직으로 일하는 尹씨에게 감사편지와 손목시계를 선물로 전달했다고 한다. 청와대가 전문 녹음테이프를 공개한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희귀 테이프이기도 하지만 金대통령의 국정운영철학이 지난 30년동안 일관되게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다.즉 그동안 독재정권들의 ‘말을 자주 바꾸는 정치인’이라는 주장이 얼마나 허위이고 조작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귀중한 자료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金대통령은 장충단 유세에서 다양한 집권후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당시 金후보는 “정권을 잡으면 중앙정보부를 해체,해외정보만 담당하는 새로운 기구를 설립하고 국내정보는 검찰과 경찰이 맡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또 ▲민주주의와 대중경제(시장경제)▲학원자유 보장 및 지방자치제 실시 ▲여성지위향상위원회 설치 ▲법치주의 ▲노·사 공동위원회 구성 ▲은행민주화 ▲대기업체와 사치층 및 권력층의 탈세 및 감세를 막기위한 세제개혁 ▲공해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약속했다. 이는 오늘의 국정운영방향과 매우 흡사하다.특히 국가안전기획부와 노사정위원회,세제·금융개혁 등은 똑같아 金대통령의 선거구호인 ‘준비된 대통령’임을 알려주는 자료이기도 하다.
  • 안기부장 JP에 이례적 보고/새로운 기구·기능 등 설명

    ◎공동정권 한축 배려인듯 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29일 李鍾贊 국가안전기획부장의 방문을 받았다.11시30분 수행비서와 함께 정부 세종로청사에 도착한 李부장은 25분간 金총리서리와 단독으로 만났다. 李부장은 이날 金총리서리에게 안기부를 국가정보원으로 개편키로 한 것과 관련,원의 새로운 기구와 기능,‘정보는 국력이다’라는 원훈(院訓)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李부장이 총리실을 찾아 金총리서리에게 보고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북풍 파문이 한창이던 지난달에도 李부장은 당시 안기부 안팎의 상황 처리 방향 등에 대해 보고했다고 한다. 총리에 대한 정보책임자의 직접 보고는 앞선 정권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었다.총리실의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정보기관에게 총리는 보고가 아니라 사찰의 대상이었다”라고 말했다. 李부장의 보고는 정보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 태어나겠다는 안기부의 운영방향에 따른 것이다.정보 기관의 수많은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 수집한 귀중한 정보를 대통령 한 사람이 독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인식이다.李부장의 보고는 또 공동정권의 한 축인 金총리서리에 대한 배려의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다.
  • ‘덕수궁 미술관’ 운영방안 큰 관심/미술계,전시방향·역할 주목

    ◎과천미술관과 전시 분담·연계방안 등 모색/궁중유물 전시관 흡수 장기적 계획도 마련 정부가 덕수궁 석조전 서관건물을 ‘덕수궁미술관’,즉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으로 사용키로 최종 결정한데 대해 미술계는 크게 반기면서향후 운영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술계가 이처럼 덕수궁미술관의 성격에 관심을 갖는데는 우선 정부가 이미술관을 도심속의 전문미술관으로 운영하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의 보조기능을 병행토록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는 점에서 비롯된다.이는 외곽(과천)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이 일반인의 발길을 모으기에 불리하고 전시내용도 현대미술쪽에 치우쳐 오래전부터 별도의 전문미술관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온 맥락에서 기대는 더욱 큰 것으로 보여진다. 정부가 덕수궁미술관으로 정한 석조전은 일제가 1936년부터 2년간에 걸쳐 세운 화강암 3층 르네상스식 건물.현대미술관이 지난 73년부터 86년까지 사용했으나 지금은 문화재관리국과 국어연구원이 들어서 있다. 새 미술관 공사를 맡게된 국립현대미술관은 문화재관리국이대전으로 이전하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쯤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덕수궁 석조전은 2∼3층을 통털어 총 640평에 전시장 규모는 400평 정도.여기에 2년뒤 국어연구원이 새 건물로 이주하면 1층에 미술강좌를 열 수 있는 공간과 관람객들이 쉼터로 쓸 수 있는 휴게실·사무실 등이 들어서 미술관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미술계가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아무래도 미술관의 성격.국립현대미술관측은 “현재 미술계에선 현대와 근대에 대한 시대정리에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고 특정 장르 수용에 대한 견해차도 적지않게 노출되고 있다”면서 1차로 내부 방침을 정한뒤 공청회를 열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측은 특히 과천미술관과 덕수궁미술관의 기능과 관련,자칫 덕수궁미술관으로 인해 과천미술관의 역할이 모호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지리적 불리함 때문에 덕수궁미술관에 1차적인 역할을 빼앗길 수 있다는 것.따라서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과 덕수궁미술관의 전시분담과연계를 효율적으로 조정하면서 양쪽 모두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덕수궁미술관이 수장고를 갖추고 있지 않은만큼 이 미술관은 소장 기능없이 전시만 맡고 덕수궁미술관 전시 관람자는 과천 미술관도 무료로 볼 수 있는 연계 방안 등이 그것이다.여기에 미술계가 주장하는 대로 현재의 궁중유물전시관까지 덕수궁미술관에 포함시켜 대규모 미술관의 모습을 갖출 것에 대한 방안도 장기적으로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공무원 20% 감축 필요”/진념 기획예산위원장

    ◎대형국책사업 국내외 민간전문가 참여 진념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은 “국민들이 고통당하는 시점에서 공무원 20%를 감원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말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진임 기획예산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기아그룹 본사와 소비자보호원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실업자가 급증하는 등 몹시 어려운데 정부의 고통분담은. ▲올해에 공무원도 20%쯤을 감원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예산위원회 운영방향은. ▲국민에 봉사하는 것으로 모든 시스템을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겠다.관계부처와 협의해 효율성을 높이도록 업무를 개혁하겠다.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편성 과정에 경영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재정운용 및 개혁은 납세자와 수혜자의 형평성을 도모하는 것으로 계층 및 지역간 균형을 확보해야 한다. ­예산편성 과정에 경영개념을 도입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경제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과감하게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경부고속철도와 국제공항 건설 등대형 프로젝트를 결정할 때 국내·외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킬 방침이다. ­기아자동차 처리는 어떤 방식이 가장 바람직한가. ▲기술개발과 제품생산 능력은 뛰어나지만 자금관리와 수요자 요구에 부응하는 마케팅 능력이 부족하다.기아자동차는 새 정부 대기업 정책의 모델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소유와 경영이 분리되고 모두가 주인이 되면 존재할 가치는 있다.기아는 경영정상화만으로 안되고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살아남아야 한다. 진위원장은 옛 경제기획원에서만 25년간 공직생활을 한 정통 경제관료다.친화력이 강하고 실무추진 능력과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 새 정부에서도 등용될 재목으로 꼽혀왔다.93년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공직을 떠났다가 95년 노동부장관으로 복귀했다.노동법 파동 이후 다시 공직을 떠났으나 지난해 11월 법정관리 결정을 받은 기아그룹의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임됐다.부인 서인정씨와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전주·58세 ▲서울대 상대졸 ▲경제기획원 기획차관보 ▲해운항만청장 ▲재무부·경제기획원차관 ▲동력자원부·노동부장관 ▲기아그룹 회장
  • 국민회의 ‘차기정권 과제’ 의원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송자 명지대 총장/경제위기 원인과 극복 방안/실용주의적 정치인이 필요한 시대 국민회의는 17일 상오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등 당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기 정권의 과제를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서 송자 명지대 총장과 최장집 고려대 교수는 각각 ‘경제위기 원인과 극복방안’과 ‘역사적 전환기의 집권 여당의 과제’를 주제로 차기정권의 국정운영방향을 제시했다.이들의 강연을 요약한다. 새정부와 국민회의가 향후 5년간 반드시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고 이루겠다는 생각을 말아야 한다.야당이 여당이 된 것은 혁명이 아니라 진화의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여당아 됐다고 조급히 업적을 쌓으려 하지 말고 자손만대에 물려줄 대한민국의 역사의 터를 잡아놓는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이제 철저하게 실용주의적인 정치인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도그마에 빠진 사람은 더이상 필요하지 않는 시대다.국민회의 의원들이 야당이었을 때 무슨 말을 했는지,무어라 약속했는지는 이제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중요한 것은 미래이기 때문에 미래만을 바라보아야 한다. ○일관된 정책추진이 중요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의 일관성과 일관된 추진이 필요하다.다른 말로하면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투자자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척도는 예측 가능성이다.따라서 좋은 정책을 펼친다는 이유로 정책을 다시 바꾸는 것보다는 나쁜 정책이라도 일관되게 밀고 가는 것이 좋다. 이제 여당이 된 만큼 타협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타협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모두 잘되기 위해 돕는 것’이다.영국은 블레어총리가 18년 만에 노동당 집권시대를 열었지만 옛 노동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따위의 얘기는 않고 있다.다만 대처전총리의 기반위에서 새정책을 추진하겠다는 하고 있다. 인사는 만사다.장관 하나를 바꾼다고 달라지지 않는다.관료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샌드위치 속의 고기와 야채 가 중요하듯이 공무원내부의 국장이나 과장을 움직이게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된다.여당의원도 미국 등 외국에 가면 장관만 만나지 말고 실무자를 만나서 일을도모해야 한다. ○조급한 업적쌓기는 금물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의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국민들이 정치인을 보고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을 갖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정치인들이나 먼저 잘하지’라는 국민들의 생각을 떨쳐내야 하기 때문이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당선후 첫 인터뷰에서 ‘기업천국을 만들겠다”고 말한데 강한 인상을 받았다.21세기는 정치인의 시대가 아니라 경영자의 시대다.경영자들이 종업원에 의한 종업원을 위한 종업원의 정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일할 수있을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장기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대한민국의 교육을 바꿔 놓아야 한다.미국대학의 총장들은 미국대학이 살아있는한 미국은 2등을 하지 않는다고 자부한다.교육도 민영화해야 한다.새것이 안나오는 대학은 그야말로 별볼일 없다. ◎최장집 고려대 교수/전환기 집권 여당의 과제/‘민주적 시장경제’를 개혁 지침으로 김대중 정부는 선거를 통한 건국후 최초의 정권교체로 진정한 국민정부가 수립됨으로써 절차적 수준에서 민주주의를 완성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김대중 정부는 그러나 앞 정권에 비해 경제주권에 있어서 심대한 제약을 받고 있다.다만 이 위기는 새 정부를 위해 커다란 가능성이기도 하다. 한국은 세계화에 순응하면서도 궁극적으로 세계금융자본이 주도하는 국제주의적 규범과 체제를 그대로 따라서는 안된다.한국적 모델을 발전시켜 한국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김당선자가 제시한 ‘민주적 시장경제’개념을 개혁의 가이드라인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부패 청산·맑은 정치 실현을 ‘민주적 시장경제’는 첫째 정부가 시장원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시장 경쟁이 생산적일 수 있도록 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허용해야 하며 정부가 시장에서의 약자를 적극 보호해야 한다.아울러 IMF체제에 따른 고통분담에 관해 타협을 해야 한다.노사정협의체제를 통한 사회협약의 창출은 IMF체제하의 한국에서의 새로운 발전모델이라 할 수 있다. 향후 집권여당의 과제는 우선 부패의 청산과 청정정치의 실현이다.다만 정치개혁론이 국회의원수를 줄이는 식의 정치축소론으로연결되어서는 안된다.둘째 절제와 금욕이 요구된다.집권초기의 원칙과 단심을 견지하려는 도덕적 자세가 필요하다.김영삼 정부하의 민주계의 실패,한보사태,김현철 비리사건으로부터 무겁게 배워야 한다. 부패로부터,청탁으로부터,사연으로부터의 자유는 집권엘리트들이 견지해야 할 자세이다.셋째,정책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대통령과 청와대만이 주도하는 개혁이 되지 않아야 한다.넷째,시민사회와의 연계강화를 통해 당의 대중화,개방화가 필요하다.다섯째,정부와 국민,국가와 시민사회간 교량역할을 해야 한다.여섯째,당이 수렴한 여론을 당정이 정책화하고 이를 정부가 집행하며 책임은 당정이 함께 지는 당정관계가 요구된다.일곱째,국민회의와 자민련간 연대 유지 노력이 중요하다. 두 당의 균열은 보수적 기득세력과 야당의 공격으로 지지기반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여덟째,의원 빼가기와 같은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민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민지지를 창출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아홉째,시민단체 등 비정부기구(NGO)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참여민주주의를 강화해야 한다.열째,하의상달식 의사결정구조,주요공직후보 및 당직의 실질경선,지구당의 기능전환 등 당내 민주주의의 강화가 요구된다. ○세계화속 한국적 대안을 새정부의 개혁노선은 실패할 가능성과 장애요인이 곳곳에 있다.무엇보다 구조적 제약이 크다.새정부는 사실상의 연립정부이며,의회는 보수야당이 압도적 다수를 점하는 여소야대이다.재벌개혁은 성과가 불투명하고 노동이 참여하는 사회협약은 언제 파기될 지 모른다.또 대통령이 너무 많은 권력과 결정의 구심점이 돼 자칫 직무수행에 있어서 과부하의 위험성이 있다.유능한 보좌진들에게 권위를 위임하고 역할을 분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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