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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에르미타주미술관/새 모습 단장 안간힘

    ◎세계3대미술관… 200년역사 자랑/비새고 보안장치 허술… 서방자본유치 계획 2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러시아의 에르미타주미술관이 현대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파리의 루브르,런던의 대영박물관과 더불어 세계3대 미술관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에르미타주는 낡은 건물과 보안·전시시설등을 현대적으로 보수할 계획아래 미국등 서방의 자본을 끌어들이는 등의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마다 정부에서 보조해주는 지원금의 액수가 전반적인 경제침체로 절반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는 올해 87만달러의 운영예산을 책정한데 이어 보수비로 37만달러를 더 배정했으나 실제로 보수에 필요한 3억달러에는 턱도없는 수준이라고 미술관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미술관측은 미국의 한 기업을 참여시켜 전시시설은 물론 상점 고급카페 출판시설등을 갖춘 현대식 미술관으로 고칠계획이다. 에르미타주는 그동안 정부지원금과 입장수입,해외순회전시회등으로 재정을 충당해 왔으나 지난91년 소련의 붕괴로문화부가 해체된 뒤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 미술관측은 외국자본의 도입과 함께 소장미술품의 일부를 팔아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정부에서는 법률로 예술품의 해외판매를 금지,재정난 타개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에르미타주는 1764년 카테리나여제가 설립,황후의 소장미술품을 보관,전시하는 궁정박물관으로 출발했다.그뒤 1852년 니콜라스1세때 다시 건축,일반에 공개됐으며 1917년 10월혁명이후 황제일가의 소장품들은 정부의 소유가 됐다. 4백개의 전시실에 3백여만점의 방대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한해 방문객만도 3백50만명을 넘는다. 요즘은 원시문화 고전시대문화 동양문화 러시아문화 유럽미술 화폐등 6개 부문으로 분류되어 있고 특히 유럽의 미술품들이 충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빛의 화가 렘브란트를 비롯,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색채의 마술사 티티안,바로크양식의 대가 루벤스,이밖에 프랑스 자연주의 작가 코로등 화집에서나 찾아볼수 있는 빛나는 작품들이 즐비하게 전시돼 있다. 그러나 천장과 벽에 금이 가 비가 새는데다 보안장치도 오래된 것이어서 미술품 전문도둑들이 겨냥하는 목표물이 되어왔다.지난해에도 독일의 18세기 도기가 도난당했다. 러시아의 경제침체속에도 에르미타주가 그 화려한 명성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미술애호가들은 바라고 있다.
  • 아시아 문화교류 연구소장 강우현씨(파수꾼)

    ◎생활속의 폐지재활용 “솔선수범”/재생공책쓰기 등 각종운동 적극 추진/“당국·국민 모두 적극적 환경의식 절실” 강우현씨(40·아시아문화교류연구소장)는 그래픽디자이너이자 그림동화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하다.하고있는 일이 여럿인만큼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지만 오히려 본업은 환경보호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그가 특히 관심을 갖는 일은 매일 엄청난 양이 쏟아지는 폐지 재활용부문. 『하고있는 일이 그림이나 디자인계통이라 매일 종이를 쓰게되는데 다시 사용할수있는 종이들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폐지재활용에 관심을 갖게됐죠』 그러나 그가 하고있는 재활용운동은 폐지를 모아 원료로 다시쓰는 재활용이 아니다.이것이 단순재활용이라면 그의 시도는 창조적 재활용이다. 『재생용지가 질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죠.그러나 이를 각종 디자인이나 그림으로 충분히 상쇄할수 있을뿐아니라 오히려 더 훌륭하게 사용할수가 있습니다.플라스틱이나 비닐대체품으로도 가능합니다』 그가 처음 시도한것은 재생공책.지난91년 아름답게 표지 디자인을 한 공책을 만들어 국민학교를 대상으로 다쓴 공책 5권을 가져오면 재활용공책 1권을 주는 재활용 공책쓰기운동을 벌였으며 지금도 계속하고있다.현재 메모지 봉투꽂이 수첩용지갑등 56종을 개발해놓고있다. 『맨처음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공책부터 시작한 것은 환경이 백년대계인 만큼 어릴때부터 이에대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누가라도 반드시 해야되는 것 아닙니까』 이밖에 그는 사재를 털어 국내외 재생종이비교전 제1회 한국종이미술공모전등의 전시회와 재생종이 명함쓰기 재활용촉진시범코너운영 종이재활용캠패인등 숱한 행사를 가졌다.앞으로도 이와관련한 행사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그가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특선,국제피처북원화비엔날레 김비상,올해의 디자이너상등을 수상했고 한국도로공사 민정당 민주당등의 마스코트 국내 유수정당이나 단체,기업의 마스코트를 제작해온 정상급 그래픽디자이너지만 항상 운영난에 시달리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모백화점내에 다소 싼가격으로 재활용품코너를 운영했는데 연말이 되니 백화점에서 연말연시특수를 위해 자리를 구석으로 옮겨달라고 요구를 받은적도 있었다고 했다. 『당국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습니다.말로만하고있는듯한 환경행정,형식에만 치우친 대국민환경보전홍보 및 교육방식부터 개선돼야합니다. 그리고는 국민들도 재활용쓰레기의 분리수거만 잘하는 소극적인 재활용이 아니라 버리기전 스스로 다시 사용할 수 없는가를 생각해보는 적극적인 재활용에 나서야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38)

    ◎소년시절:16/화성시절 목격자의 최후/민족주의자 활동 비밀 아는 김시우/58년 입북하자 “우상화 걸림돌” 배척/벽지 귀양살이… 죽을때 “인연” 발설 종전의 김일성 전기에서는 김일성이 화성의숙을 중퇴한 일을 둘러싸고 아무말도 없었다.그런데 이번 회고록은 종전과는 달리 그의 퇴학을 가지고 장황한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다.그 내용이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생애 첫 대용단” 선전 ㈀독립군의 3중대장은 운영난에 빠지고 있었던 화성의숙을 위하여 모금한 돈을 몽땅 자기의 결혼식 비용에 써버렸다.김일성은 이러한 독립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하여 「ㅌ·ㄷ」성원들과 협의한 끝에 각 중대에 성토문을 돌렸다.정의부를 비난하는 자에 대해서는 조금도 양보하지 않는 오동진까지도 이 성토문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한장의 성토문 정도로 독립군의 정치도덕적 타락을 막는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화성의숙의 학생들은 모연공작에 나가면 경쟁적으로 재물과 양식을 거둬들였다.그들은 식사때 조밥에 시래기국만 준다고 밥타발까지 하였다.이런 학생들이 2년 후에 군관이 되어 독립군의 중대와 소대들을 거느리게 된다는데 김일성은 실망하였다. 이런 말을 하면서 회고록은 화성의숙은 김일성의 기대에 만족을 주지 못하였고 또 그는 화성의숙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었다고 하고 있다.그리하여 그는 사망한 김형직의 약방을 지키고 있는 삼촌 김형권대신 약방을 할것인가.아니면 번양이나 하얼빈이나 길림같은 도시에 가서 상급학교에 진학할 것인가라고 고민했다는 것이다.그는 화성의숙을 중퇴하고 길림에 가서 중학교에 다니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는데 그 결심은 그의 생애에서 처음으로 되는 대용단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회고록의 말 속에서 어용작가들이 「심양」을 들먹이고 있는 것은 의미심장하다.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김일성은 심양의 평단중학교에 한동안 있었기 때문이다.이 평단중학교 시절이 없으면 그의 길림중학교 전학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그가 이 학교에 있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다. ○전천협동농장 배치 그가 심양에 있었던 시기는 그가 화전이나무송에는 없었던 시기로 된다.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는 화전이나 무송에 발은 디딜 수는 있었다.그러나 그는 이런 지방에 오래 머무를 수는 없었다. 따라서 화전에서 있었던 이상의 일들은 김일성이 모친이 있는 무송현성과 심양을 오가는 사이에 이곳을 지나가다가 김시우 집에 들러서 들은 이야기들 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그가 김시우 집에 들른 일도 회고록에는 나오고 있다. 김일성은 화전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김시우를 자기와 아주 가깝고 친한 사이로 묘사한다.그러나 이 일을 김시우쪽으로부터 보면 문제는 사뭇 다르다. 그는 해방후 오랫동안 중국에서 머뭇거리고 있었다가 1958년에 가서야 비로소 북한에 돌아왔다.그런데 그는 김일성이 있는 평양에 가서 살지는 않고 북한에서도 아주 벽지인 평북 강계군 전천지방에서 숨어살다 싶이 했다.김일성이 전천을 현지지도해도 그와 만나지도 않았다.그는 죽을 때 자기 자식들에게 처음으로 자기와 김일성과의 인연을 말했다고 한다. 어용작가들은 이러한 김시우를 마치 김일성에게 충실한 것 같이 묘사하고 있다.그러나 회고록에서 뽑은 이상의 골자만으로도 북한에 돌아온 김시우의 절망은 엿볼 수가 있다.그는 귀국하지 말 것을 귀국하였다. 화전에서 문제아였던 김일성과 몇번이나 만나서 그의 성향을 익히 알고 있었던 김시우는 모택동치하의 중국에 버티고 있으면서도 김일성 곁에는 가지 않았다.그러나 58년 무렵의 중국에서는 「조국」이 융성발전하고 있다는 김일성의 허위선전이 그냥 먹혀 들고 있었다.아마도 귀국하고 싶어하는 자식들의 요구 때문에 그는 그들과 같이 북한으로 돌아간 모양이다. 「조국」이라고 돌아온 그들은 그러나 김시우가 북한에서 가장 문제로 삼는 출신성분에 걸렸기 때문에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다.그는 정의부,국민부계통의 민족주의자였다.남로당파,연안파,소련파 등 마르크스·레닌주의자들에게 「종파」란 딱지를 붙여서 한창 숙청하고 있는 58년에 이러한 김시우가 중국에서 넘어온 것이다.그들은 입국하자마자 첩첩산골인 전천의 협동농장으로 배치되어 거기서 귀양살이를 하게 되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과거 민족주의 계통이었다는 사실은 철저한 비밀로 되어있다.그것은 지금 현재도 마찬가지이다.그는 철두철미 「공산주의자」였던 것으로 되어있고 또 그렇게 행세하고 있다. ○「종파」딱지 붙여 숙청 1920년대 김일성과 안면이 있었던 민족주의자들이 70년대 이후 북한에 가서 그와 만나는 일이 생겼다.그리고 때로는 사망한 인물도 노동신문에서 소개하고 있다.그런데 이러한 일은 김일성 우상화에 무슨 득이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그리고 김일성과 만나거나 노동신문에 게재되는 민족주의자들은 예외없이 그들의 언행이 우상화에 복무되도록 철저히 왜곡된다. 그런데 김시우는 이러한 우상화작업에 참여할 때를 놓친 인물이다.그러나 그는 적어도 자기 입으로는 김일성에 아첨하지 않았다는 공적을 쌓고 죽었다. ①「세기와 더불어1」177면 ②같은책 181∼182
  • 구심점 상실… 연쇄이탈 예고/국민당 어떻게 될까

    ◎여권에 부분흡수… 정계개편 가속화/대행체제 장기화땐 운영난 불보듯 정주영대표가 창당기념일이 하루 지난 9일 상오 대표최고위원직 사퇴와 정계은퇴를 전격표명함에 따라 국민당의 장래가 매우 불투명해졌다. 뿐만 아니라 3당체제로 유지되던 정치권 자체에도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엿보인다. 국민당은 지금까지 당운영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정대표 1인에게 의존해 왔다.따라서 정대표의 정계은퇴는 당운영의 구심점이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국민당의 존립근거가 정대표의 사재였다는 점을 고려할때 국민당이 존폐위기에 몰리는 상황에 이를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 정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자칫하면 국민당은 창당 1주년을 간신히 넘기고 공중분해될 우려가 짙어진 것이다. 물론 정대표가 떠난다고 해서 국민당이 당장 와해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당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고 소속의원들의 정치적 장래가 난처한 지경에 빠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와같은 바탕에서 국민당의 정치적 앞날을 단기와 중·장기 두가지로 나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 보면 우선 국민당은 정대표의 은퇴로 생긴 정치적 공백을 양순직 또는 김동길최고위원을 대표직무대행으로 내세워 당을 이끌어 나가며 정대표의 복귀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소속의원 상당수가 정치도의상 곧장 탈당을 결심하지 않고 정대표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의총에서 정대표의 은퇴의사를 단순한 2선후퇴로 의미를 축소시키며 일선복귀를 설득하자고 결의한데서 이를 알수 있다.또 원외지구당 위원장들도 이날 하오부터 정대표의 대표직 사임과 정계은퇴를 결사반대한다며 당사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당내반응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정대표의 은퇴번복은 실현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대표의 은퇴가 변할수 없는 사실이고 대행체제가 장기간 계속되어 당운영이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민자당에서 탈당해온 이른바 「입당파」를 제외한 의원들중 상당수가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탈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전망된다. 탈당예상의원들로는 강원출신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구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8일 이호정의원이 탈당한데 이어 이날 송영진의원이 탈당하자 평소보다 비난이 훨씬 더 심했던 것도 이로 인해 탈당파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반증이다. 더욱이 몇몇 의원은 탈당시기를 놓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해 이같은 우려의 가능성을 한층 더하고 있다. 국민당 소속의원의 상당수가 민자당에 뿌리를 둔 여권성향의 의원들이기에 별다른 대책이 없이 당이 표류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 여당으로 회귀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정치권은 3당체제에서 거여체제로 부분적인 재편을 이룰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선직전 민자당을 뛰쳐나온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유수호 김복동 박구일의원등은 여당으로 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 성장배경이 전혀 다른 민주당에 갈수도 없을 것으로 보여 잔류를 고집하는 일부 창당파의원들과 합쳐 국민당을 지키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짙다.하지만원내교섭단체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가 하나 있다. 정대표가 비록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기는 했으나 자신의 6남인 정몽준의원을 통해 당을 지원하거나 아니면 정의원이 아버지인 정대표를 대신해 실질적인 당운영을 맡는 것이다. 이때는 지금보다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3당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은 당내일각에서 아이디어차원 또는 기대수준에서 언급되고 있을뿐 실현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민당은 창당 1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당이 와해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정주영대표 정치일지 ▲1월10일 통일국민당 창당발기인대회,정주영창당준비위원장 피선 ▲2월8일 창당대회 ▲2월13일 정대표일가소유 현대주식매각,정치자금 2천6백여억원 확보 ▲2월22일 국세청 현대그룹주식 조사 ▲3월5일 정대표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초청간담회에서 「원자탄저장고 공사했다」발언,물의 ▲3월24일 총선에서 31석 획득,제3당위치 확보 ▲4월3일 롯데호텔 국민당창당발기인 초청만찬에서 대통령선거 출마의사 피력 ▲4월17일 신문편집인협회 조찬간담회에서 「대통령후보로 도덕성 문제될 것 없다」고 언급. ▲5월15일 국민당 대통령후보로 정대표 선출 ▲6월9일 정대표일가 현대주식 1천5백억원어치 종업원들에게 매각 ▲11월16일 국민당 정대표와 채문식 가칭 새한국당 창당준비위원장 합당선언 ▲12월3일 관훈클럽토론회에서 「집권후 3년내 내각제 실시,재벌해체등」언급 ▲12월5일 현대중공업 자금담당여직원 국민당에 비자금제공 폭로 ▲12월14일 이종찬의원과 당대당 통합선언 ▲12월17일 한은,정후보의 「3천억원 여정치자금위해 발권」주장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 ▲12월18일 14대 대통령선거시 3위득표(3백88만표)낙선 ▲12월23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대선패배후 첫 의원총회에서 당무복귀선언 ▲1월5일 정대표 이종찬의원과 통합파기선언.한은발권발언 실수인정 ▲1월12일 정대표 2천억원 정치발전기금조성 백지화선언.검찰,정대표에 1차 소환장 발부 ▲1월13일 검찰,정대표에 현대비자금관련 소환장 ▲1월14일 정대표 출국금지,김해공항서 일본행저지 ▲1월15일 정대표 서울지검에 출두 ▲1월16일 정대표 클린턴 미대통령취임식 참석및 일본휴식차 출국 ▲2월1일 정대표 일본에서 귀국 ▲2월2일 정대표 검찰기소여부와 관계없이 정치 계속의지 천명 ▲2월6일 검찰,정대표 불구속 기소 ▲2월8일 창당1주년 기념식
  • 「딱지어음」 사들인뒤 고가상품 구입/헐값에 되팔아 26억 사취

    ◎사이비신문사대표 등 넷 구속 서울지검 특수3부 권령석검사는 1일 주간 「대한건설신문」 대표 황선철씨(54·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690의 5)등 4명을 사기등 혐의로 구속하고 대룡엔지니어링 대표 김길수씨(48·서울 노원구 상계동 624)등 8명을 수배했다. 황씨는 지난해 12월 유령회사가 발행한 속칭 「딱지어음」에 신문사명의의 이서를 한뒤 대우전자 등으로부터 전자제품및 사무용품을 사들여 이를 용산전자상가등에 헐값에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26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 조사결과 황씨는 88년부터 자본및 취재기자도 없이 일간지 기사를 오려붙이는 수법으로 신문을 발행,기업체의 비리폭로 등을 미끼로 금품을 뜯어오다가 운영난에 처하자 부도에 직면한 유령회사의 「딱지어음」을 공급받아 배서한뒤 전자제품등을 대량매입해 되파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획기적 육성정책(신한국원년:6)

    ◎중기에 금융·인력·기술지원 확대/만성자금난 덜게 의무대출 대폭 늘려/창업 적극 유도… 98년까지 10만여개로 중소기업육성은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주창하는 신한국건설의 핵심이다. 촉망받던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잇따라 자살해야만 하는 상황­이러한 가슴아픈 이야기가 끝날때 바로 신한국이 이룩되는 것이다. 중소기업육성주장은 어제 오늘 시작된 것은 아니다. 역대 어느 정권도 모두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해왔다.그럼에도 견실한 중소기업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까지 발생하는등 중소기업 운영난이 가중되어 왔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이같은 병폐를 직시,특단의 처방을 통해 실질적인 부양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단순히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차원이 아니다. 「나라가 살려면 먼저 중소기업이 살아야한다」는 절대명제가 김차기대통령과 그의 경제팀의 뇌리에 박혀있다.그만큼 절박한 것이다.「한국병」으로부터의 가시적 탈출 1호는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이다. 김차기대통령의 정권인수팀이 구상하는 중소기업육성책은 크게 세갈래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금융지원,인력공급,기술개발이 그것이다. 우선 금융지원과 관련,지금까지 중소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은 매우 제한되어 있었다.대기업과는 달리 은행의 문턱이 높을뿐 아니라 자본시장에서도 회사채및 주식의 발행이 불가능한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었다. 잇따라 자살한 중소기업인들이 은행을 원망하는 유서를 남긴 것이 최근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하겠다. 김영삼정책팀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 의욕에 가득차 있다.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의무화하고 장외 주식발행을 허용하며,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여신규모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 대책들도 연이어 마련되고 있다. 92년 추경예산에 1천5백억원,93년 예산에 1천5백억원등 3천억원의 재정자금을 지원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관의 보증능력을 확대시켰다.수출중소기업의 담보력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수출신용보증제도도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의무대출비율도 상향조정하고 중소기업의 진성어음에 대해서는 전액 할인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인천·대구·광주등에 전국 규모의 중소기업전담은행을 설립하고 기존의 중소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의 자본금을 확충,중소기업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뿐만 아니다.「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을 현재의 1조원에서 98년까지 2조원이상으로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구조조정기금 지원방식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직접대출로 전환,대출금리인하와 지원절차간소화를 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어음할인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을 98년까지 6천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영세제조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및 신용보증제도도 획기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인력공급도 중소기업이 당면한 화급한 문제이다.중소기업은 낮은 임금구조로 인해 최근 심각한 인력부족사태에 직면해 있다.이같은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종사자에 대한 병역특혜를 확대하고 시간제 취업,탁아소설치등의 조처를 취함으로써 여성인력 특히 주부 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추진하기로 했다.또한 교육제도의 개혁을 통해 기술교육을 강화시켜 중소기업 취업 가능 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것도 중점 추진사항이다. 이와 함께 매년 6천개 이상의 중소제조업체를 창업·육성하여 현재 6만여개의 중소업체숫자를 98년까지 10만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원대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이를 위해 창업절차도 대폭 간소화하고 「창업지원기금」도 확충하기로 했으며 전국 주요 지역별로 「창업기업 보육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신규 창업자의 입지난을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형 공장과 창업중소기업 전용공단도 확대조성하기로 했다. 지방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법제정도 서두르고 「지방중소기업육성기금」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20인이하의 가족경영형 소기업을 육성시켜 특화시책을 추진하며 영세제조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면제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또 93년부터 2년간 전체 중소기업의 법인세및 사업소득세를 20∼40%특별경감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을 살리는 근본 과제는 기술개발이다.지금까지 중소기업은 「한물간」외국기술을 도입,값싼 노동력으로 상품을 생산해왔다.그러나 이제는 기술집약 기업으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영삼정책팀은 중소기업의 매출액대비 기술개발투자를 90년 0·25%에서 98년까지 1%로 높이려하고 있다.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경영·금융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중소기업정보은행」과 「기술정보유통센터」도 설립하기로 했다.5백억원의 「해외시장개척기금」도 조성,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활동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기술개발인건비보조,기술인력 병역특혜,조세환급제도를 통한 세제상지원,전국에 과학기술망형성,기술금융조합설립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 석탄산업 합리화 이후 강원탄전지대를 가다(심층취재)

    ◎137곳 폐광… 지역경제도 “긴 겨울잠”/3년동안 1만5천명 막장 떠나 방황/생안자금 등 5천억원 지원도 허사로/태백시의 경우 인구 28%·유통자금 29% 감소/주민들/광공단지보다 축산단지 조성을/탄소비 늘리게 화전건설 바람직 정부가 석탄산업의 사양화에 따라 전국의 탄광들을 정비하기 위해 석탄산업합리화 조치를 시작한지 3년반이 지났다.정부는 그동안 운영난에 허덕이는 영세 탄광업체들을 정비하는 한편 그 지역에 제조업체를 유치하고 실직광원들에게 직업을 알선하는등 탄광촌 활성화에 힘을 기울여 왔다.석탄산업합리화 조치에 대해 탄광촌 주민들은『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수긍하고는 있으나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실제로 합리화조치이후에도 탄광촌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기나긴 경기침체에 빠져 있으며 일자리를 잃은 광원들은 정주할 곳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석탄산업합리화 조치이후의 탄광촌 실상과 대책등을 알아 본다. 『지금까지도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더 할 겁니다.이 상태라면 누가 이곳에서 살겠습니까.모두 빠져나가려고만 하지 새로 찾아드는 사람은 없습니다』 강원도내 탄전지대인 태백·영월·평창·정선·삼척등 어디에서나 한결같이 들리는 현지주민들의 말이다. 당국에서는 석탄산업합리화 조치이후 탄광촌에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썼다고 밝히지만 탄광이 줄어든 상태에서 직장을 잃은 광원과 그 가족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데는 별 도리없지 않느냐는 원망어린 목소리인 것이다. 한때 전국의 무연탄 생산량이 연간 2천4백여만t에 달해 탄전지대는 어느 지역 못지않은 호경기를 누리기도 했으나 이제 무연탄이 석유·도시가스등 간편한 연료에 밀려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탄전지대 주민들의 시련도 계속되고 있다. 석탄산업합리화 조치로 91년 말까지 1백18곳의 탄광이 문을 닫았고 올해도 19개 탄광이 폐광했거나 할 계획이어서 연말까지 모두 1백37개 탄광이 정리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실직한 광원수는 1만4천9백여명이며 무연탄 생산량도 6백20여만t이나 줄었다. 이 결과로 현재 강원도내에서 가동중인 탄광은 40여곳에 불과하고 무연탄 생산량도 1천만t을 겨우 넘고 있는 실정이다. 당국에서는 폐광에 대해 2천1백억여원의 보상비와 광원들의 퇴직금및 생활안정기금 1천2백30억원,체불임금 3백26억원,각종 공과금및 시설이전비·폐기지원비 1천3백42억원,산림복구비 1백98억원등 모두 5천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했다.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게 주민들의 지적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탄전지대인 태백시의 경우 석탄산업합리화이전에 연간 유통되던 자금이 1천3백억원에 달했었으나 합리화조치에 따라 33개 탄광이 문을 닫자 유통자금이 연간 3백66억4천1백만원(28.8%)줄었다. 인구수도 88년말 현재 11만5천여명이던 것이 91년말에는 8만3천여명으로 27.8% 감소했다. 이는 강원도내 탄전지대인 영월·평창·정선·삼척·명주등 5개 지역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당국은「합리화사업」을 추진하면서 폐광지역에 광공단지를 유치하고 관광지를 개발하는등 탄광진흥 종합정책을 펴나가고 있으나 정작 기본적으로 이뤄놓아야 할 도로망 확충등은 미루고 있는 실정이어서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당국이 강원도지역 탄광진흥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태백시와 정선군에 광공단지를 조성,20개 안팎의 업체를 유치해 3천여명의 고용효과를 얻는 것 ▲태백산을 도립공원으로 개발하고 기타 지역에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것등이다. 그러나 현지주민들은 이같은 사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관광단지를 조성해봐야 주민들에게 떨어지는 돈은 별로 없으면서 환경만 오염시킬 뿐이며,광공단지 조성사업도 교통이 나빠 대도시 업체들이 들어오기를 꺼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부 광공단지에 이미 입주한 업체들이 제품 수송난등으로 현재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같은 주민들의 주장은 타당성이 높아 보인다. 주민들은 전망없는 대체산업을 억지로 육성하기 보다는 도로망을 확충하고 곳곳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해 무연탄 소비를 단 1t이라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대단위 축산단지를 조성해 각종 우수한 가축을 사육케 하는등의 지역 실정에 맞는주민소득과 직결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각지역 주민들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사업은 ▲제천∼영월∼태백∼동해간 1백70㎞의 31·38번 국도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넓혀 탄전지대를 교통의 오지에서 벗어나게 하고 ▲탄전지대에 1백만㎾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건립,무연탄의 소비구조를 산업용으로 확대·전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해발 6백m이상의 고원지대에 대단위 축산단지를 조성,주민소득을 늘게 하자는 것등이다. 태백시 광우회장 김지현씨(58)는『현재 강원도에서 가동하고 있는 탄광 가운데 연간 10만t이상 무연탄을 캐는 탄광은 10곳에 불과하다』고 밝히고『그중 하나인 강원탄광도 지난해 70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 50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스스로 문을 닫아야 할 입장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탄광촌 개발계획이 현실에 맞게 하루빨리 조정,시행되지 않는한 탄광촌은 결국「유령의 도시」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태백시내 택시운전사 이진근씨(46)는『공무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앞으로 탄광촌이좋아진다는 말들을 하는데 지금으로선 주민들이 이주못하도록 안심시키려는 말로만 들린다』면서『서민들이 믿고 생활할 수 있게끔 확고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전인식씨(60)도『석탄산업합리화 계획이야 정부 의지로 수년간 이어져 온 것이니 취소할 수 없더라도 그동안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각방면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종합분석,이제는 주민들이 당국을 믿고 정착할 수 있도록 뚜렷한 방향제시가 요구된다』면서『지금 실정으로는 강원 남부지역의 도로망 확장과 화력발전소 유치,축산단지 조성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양길 탄광업체 정리작업/89년에 단행… 96년까지 지속/석탄산업 합리화조치 석탄산업합리화 조치란 한마디로 에너지 소비성향의 변화에 따라 경쟁력을 잃고 사양길에 들어선 탄광업체를 정리하는 것이다. 즉 무연탄 수요는 갈수록 줄어드는데도 탄광업계가 이에 맞춰 생산량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함에 따라 정부가 직접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도산위기에 처한 탄광업체를 돕고 실직광원들을 구제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89년7월 석탄산업합리화 조치를 발효시켰다. 이 조치에 따라 운영난을 겪는 탄광은 노사간 합의를 거쳐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이사장 김진모)에 폐광 신청을 하게 되며 사업단은 심사를 거쳐 폐광을 승낙하게 된다. 이 사업은 96년까지 계속될 예정인데 결국 현재의 탄광가운데 대한석탄공사등 정부투자기관과 연간 30만t 이상의 무연탄을 생산하는 대형탄광만이 존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자의 변/“대형광은 적자나도 유지 부축”/도로망 확충 등 관광개발 지원/강조 동자부 영동광산보안사무소 소장 ­정부가 석탄산업합리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 질문은 기본적으로 서울의 합리화사업단이 언급할 사안이라고 생각한.현지에서 정책을 수행하는 소장의 입장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다음몇가지이다. 석탄산업합리화 조치는 에너지 정책상 필연적이었다고 본다. 동자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86년까지만해도 1차에너지 소비량중에서 무연탄이 차지하는 비율은 21.5%였다.그것이 88년엔 16.5%로 줄어드는등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탄광업계가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 운영난에 휘말리게 됐다. 이 때문에 자금회전이 제대로 안돼 광원들의 후생복지·시설및 기타 처우가 개선되지 못했으며 이에따라 과격한 노사분규가 고질적으로 발생했다. 에너지수요상에 있어서의 상대적 비중 감소,사회불안을 야기하는 과격한 노사분규가 탄광정비사업의 주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석탄산업합리화 조치이후 탄전지대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는등 여러면에서 문제점이 일어나고 있다.또 대형 탄광들도 폐광된다는데 대책은 무엇인가. ▲폐광이 늘어나면서 광산촌의 인구가 줄고 경기도 침체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과도적인 것이다. 실제로 태백시의 경우 지난 86년부터 인구가 매년 감소했으나 올해는 늘어났다. 합리화사업단에서도 폐광만을 해결방안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대형 탄광에 대해서는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정책적으로 존속시키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또 탄전지대의 경기부양을위해 탄광진흥 사업을 별도로 마련,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든다면 태백산도립공원 개발을 비롯해 광공단지 유치,도로망확충및 기타 특수축산단지 조성,지역 특성을 감안한 관광지 개발등으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유망중기 보증한도 늘린다/특별자금 2천5백억원 지원/재무부

    ◎신보기준통과면 융자 가능/하반기 경영난 계속땐 추가 융자 정부로부터 2천5백억원의 특별자금지원대상으로 선정된 1천6백77개 유망중소기업들은 신용보증한도가 넘더라도 추가로 보증을 받아 특별자금을 쓸수 있게 됐다. 재무부는 15일 이날부터 유망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보증한도 15억원의 기준을 예외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초과분에 대해서도 보증을 해주라고 신용보증기금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유망중소기업들은 담보없이 신용보증기금의 심사기준만 통과하면 이미 다른 명목으로 은행에서 돈을 대출받아 보증한도가 찼더라도 특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4월 정부가 중소기업의 잇따른 부도사태를 막기 위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 2천5백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대상기업들이 보증한도에 묶여 자금을 쓰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기업들은 기존 은행대출에 담보를 모두 제공한데다 담보가 없을때 이용할 수 있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에도 걸려 정부가 지원하는 특별자금을 활용할길이 없었다. 이날 현재 특별지원자금 2천5백억원가운데 60%선인 1천5백억원만 융자됐을뿐 1천억원은 그대로 남아있는 실정이다.한편 정부는 하반기들어서도 중소기업의 운영난이 계속되면 추가로 2천5백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이달 말까지 나머지 1천억원이 모두 소진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지원될 특별자금도 이같은 예외조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장애자 지하철무임승차 추진/택시업계 세금감면도 검토/당정

    정부와 민자당은 소외계층의 복지확대를 위해 장애자들의 지하철 무임승차를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김영삼대표최고위원,황인성정책위의장,안필준보사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노인들에게 월12장씩 지급되는 무료승차권을 늘리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민자당은 또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운영난 해소를 위해 새로운 고급택시를 운행하는 방안과 부가가치세 감면을 통해 택시업계의 경영을 합리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 황인성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김영삼대표와 황중근회장등 전국택시운송사업 조합연합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 참석,『현재의 대중화된 택시를 그대로 둔 채 새로운 고급택시를 운행,요금을 대폭 올려 택시운영체계를 이원화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를 거쳐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청량음료 대리점 내주마”속여/농민 3백64명에 20억 사취

    ◎한패 3명 구속 【남원】 청량음료 제조회사를 운영하다 자금난이 가중되자 농민 3백60여명으로부터 보급소 설치 계약금조로 20억여원을 사취한 일당 4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전주지검 남원지청 최준원 검사는 27일 전북 남원군 동면 농공단지내 청량음료 제조업체인 삼전산업(주)대표이사 이종헌(60·남원군 동면 상우리),부사장 김용승(53·서울 동작구 흑석2동48의3),영업부 차장 이동석씨(42·부산시 남구 용호3동367의8)등 3명을 상습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영업부장 양회순씨(39·전남 화순군 도암면 용강리)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5년 11월초 남원군 동면 농공단지에 청량음료 제조업체 삼전산업을 설립,운영해 오다 판매부진등으로 운영난이 가중되자 지난 88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전국 각지의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빈창고를 소유한 농민들에게 접근,자기회사의 청량음료 보급소를 개설하면 월 1백만원 이상을 벌수 있다고 속여 계약금조로 1인당 2백만∼3천5백만원씩 모두 3백64명으로 부터 20억7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 “사학퇴직수당 전액 국고지원”/조 교육장관,당정회의 보고

    ◎올 미납금 지방교부금서 부담 교육부는 15일 3개월째 집단 거부사태를 빚고 있는 사립학교 퇴직수당 분담금 부과조치와 관련,내년부터는 사립학교 부담액을 전액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조완규 교육부장관은 이날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당정회의에 참석,민자당의 국회 교육청소년위 소속 의원들에게 교육현안을 보고하면서 사립학교가 겪고 있는 재정난을 감안,연간 1백20억원 규모의 퇴직수당 분담금을 모두 국고에서 지원하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장관은 이를 위해 사립학교가 퇴직수당 재원의 일부를 분담토록 돼있는 사학교원 연금법령의 관계규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조장관은 또 지난 1월부터 3월말까지 매월 납부토록 한 부담금의 징수율이 43%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극심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사립중등 학교에 대해서는 각시·도 교육청별로 선별작업을 거쳐 올해의 미납금을 지방재정 교부금에서 지원해 주도록 권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장관은 이밖에 교원단체총연합회측과 이견을 보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교섭·협의에 관한 규정안」마련을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하고 모법인 교원지위 향상법이 제정된지 1년이 되는 5월말까지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도록함으로써 교총 및 그 산하단체의 대정부 교섭·협의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될수 있게 하겠다고 보고했다.
  • 한국타이어재단(사회복지재단을 찾아서/더불어 사는 삶)

    ◎대상 단체·시설 현장조사뒤 적절한 지원/부랑인 구호소등 관청 손 안닿는곳 도와 한국타이어복지재단(이사장 조양래)은 지원규모가 많지는 않지만 사업내용은 어느 복지재단보다 내실있는 재단중의 하나로 손꼽힌다.이재단은 지원을 바라는 단체나 시설에 대한 추천이 올경우 담당직원이 대상시설을 방문,충분한 현장조사와 대화를 통해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를 직접 파악한뒤 지원하고 있다.현장조사를 통해현금을 지원할 것인지,물품이나 기자재로 할 것인지에 대한 지원계획이 결정된다. 또 이 재단은 미등록불우장애자복지시설과 장애자재활을 위한 특수학교를 비롯 전국의 1백13개에 달하는 부랑인·부녀·노인·아동등 다른 복지재단이나 행정관청의 손이 잘닿지 않는 곳을 중점적으로 골라 지원의 손길을 뻗쳐왔다.특히 지난해 경기도내 25개 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2백50명의 고아들을 위해 안면도해수욕장에서 운영한 청소년여름캠프는 예상외의 큰 호응을 얻은 바있다. 이 재단은 주어진 예산으로 최대한의 지원효과를 얻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를테면 지역을 반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실시하거나 또 사업의 일시집중으로 인한 편중현상을 막기 위해 연중실시하는 방안등을 사업추진기본방향으로 세워 놓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90년12월 40억원의 출연금을 가지고 출범한 이 재단의 사업내용은 의료지원및 사회복지사업과 교육진흥사업·의료지원사업으로 행려병자나 무의탁환자에게 무료진료를 행하는 성가복지병원에 분기별로 1천만원씩 1년에 4천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지난해 운영난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던 사랑의 전화부설 노인병원에 2천만원을 지원,정상운영이 가능하도록 도왔다. 이 재단의 최동옥씨는 『한국타이어복지재단이 벌이는 복지사업의 특징은 외부에 드러내보이기 위한 가시적사업을 지양하고 사회의 그늘진 곳을 구석구석찾아 다니면서 그중 가장 불우한 곳을 발굴·지원한다는 점에 있다』고 사업특성을 밝혔다.
  • 공공요금 인상 강력 억제/서울 지하차도 장기적 검토

    ◎재개발 지역 다세대 주택 건축규제 완하/물가·주택·교통문제 당정회의 정부와 민자당은 4일 당정회의를 갖고 금융자본이 선거자금등 소비성부문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대출심사및 사후관리를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이날 회의에서 물가안정을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로 설정,3월중 등록금인상을 제외하고는 당분간 공공요금인상을 강력히 억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특히 최근 전월세값 상승세가 물가안정기조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재개발지역의 서민용 다세대주택 건축제한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 또 운영난을 겪고있는 도시 시내버스업체에 대해 장기저리의 정책금융지원및 세제감면방안을 강구하고 농어촌의 버스업체에 대해서는 과징금등 지방비를 재원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도시시내버스와 별도의 요금체계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당정은 최근 논란을 빚고있는 서울시의 지하차도건설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건설에 역점을 두고 지하차도문제는 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용만재무,서영택건설,임인택교통부장관,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나웅배정책위의장,서상목정책조정실장,김용환경제특위위원등이 참석했고 최각규부총리는 불참했다.
  • “정치인은 욕심버리고 민주화 과감히”/김영삼대표­대학총장 대화요지

    ◎이번 사태는 쌓였던 불만 폭발한 것/등록금 자율결정등 대학에 일임을/총장들/김대표/시국 신중 대응,곧 수습가닥 잡힐 것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20일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조완규 서울대 총장 등 서울시내 10개 대학총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내문제 및 시국현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대화요지. ▲김 대표=시국수습책 등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달라. 학원문제가 제일 어렵고 힘든 상황이다. 젊은이의 죽음은 크나큰 불행이며 정치인으로서 죄송할 뿐이다. 당도 새로운 국면을 맞아 난국을 타개하고 당을 정비해나갈 것이다. 광역선거 후보공천을 금주내 매듭짓고 선거일도 이번주내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를 결코 간단하게 보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위기관리 능력이 있다. 몇 가지 큰 일들에 대한 가닥이 금주내 잡힐 것이다. ▲박영식 연세대 총장=평소 정부가 잘해야 한다. 이번 일은 그 동안 누적된 것이 폭발해 생겼다. 사태 자체는 우발적 사고로 볼 수 있으나 이후에 6공평가로 비약,경제 및 범죄 등에 대한 불만이쌓였던 것이다. 차분히 잘해 나가야 한다. ▲김 대표=정부는 자극적인 것을 가능한 한 자제토록 할 것이다. 이번에 지식인들이 가담치 않은 것은 6공정부가 잘해서라기보다 노학연대투쟁에 동조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윤후정 이대 총장=중산층은 정부 여당이든 야당 재야이든 어느 쪽도 잘못하는 쪽 편은 안 든다. 현재 대학캠퍼스는 정치싸움의 축소판이 되고 있다. 현사태를 푸는 데는 정치인이 욕심을 버려야 하고 민주화가 지속되도록 해야 하는데 우선 경제분배가 정당해야 한다. 또한 정책결정시 방법·목적 등을 숙고해서 결정한 이상 지속적으로 밀고나가야 한다. 그러나 학교직원이나 병원종사자들에게 일반근로자와 똑같은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것은 분명 재고해야 한다. ▲박홍 서강대 총장=대학은 희망과 불만이 예리하게 표출되는 곳이다. 제2의 6·29선언이 나오길 바란다. 국민들은 자기의 권리의무를 다하지 않고 분배에만 참여하려는데 그래서는 안된다. 사학재단 운영난이 심각하니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 달라. 등록금의 자율결정 등 모든것을 대학당국에 맡겨야 한다. 지금 사태는 지혜를 모으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 벌써부터 대학가에는 8·15남북학생교류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차제에 정부와 대학간에 정당한 통로를 거쳐 2천∼3천명의 학생을 북한에 보내도록 하자. 북한에 가서 그곳이 좋다는 사람들은 그곳에 남겨놓자. 구체적인 통일방안을 여야를 초월해서 만들어야 한다. ▲장을병 성균관대 총장=현 난국은 통일문제와 관련지어볼 때 정치권만의 위기가 아닌 총체적 위기라 생각한다. 6·29선언이 제대로 안 지켜져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 ▲안용교 건국대 총장=아파트 1평값이 서민들의 전세값보다 비싼 현실 때문에 한맺힌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을 푸는 방법이 제시돼야 한다. ▲하경근 중앙대 총장=운동권 학생은 전체의 1% 내외다. 그러나 나머지 학생들이 그들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항상 폭발의 요인을 내포하고 있는만큼 그들을 잠재우는 대책마련에 치중해야 한다. ▲이해성 한양대 총장=대다수 국민들은 정권타도를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들이 따를수 있는 정책을 내세우고 집행해야 하는데 문제는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옳다고 생각하면 과감히 밀고 나가야 한다. 대학노조는 있어서는 안 되는데 파업권까지 인정하는 법을 제정한 것은 큰 잘못이다. 국가보안법과 경찰법은 내용상 설득력이 있어 통과절차는 나빠도 다수국민이 따를 것이다. ▲장 성균관대 총장=보다 과감한 민주화가 실현되면 민가협 등 재야단체들의 제도권으로의 흡입이 가능하다. ▲윤 이대 총장=현재 학생운동권은 1% 이내지만 이들이 학교를 뒤흔드는데 문제가 있다. 데모 진압이 강할수록 데모도 강해지니 좀더 유연하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 ▲박 연대 총장=과거 민주화투쟁은 직선제·지자제·언론활성화로 압축됐는데 지금은 이것들이 모두 이뤄졌다. 여당은 잘하고 있지만 야당이 이를 희석시키고 있어 항상 빛이 바래고 국민들의 불신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런데 구애받지 말고 정치·경제민주화를 밀고나가야 한다. 특히 여당이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대학운동권이 1∼2%에 지나지 않지만 정부의 악수여부에 따라 50% 선으로 증가될 수도 있다. ▲조 서울대총장=6공정권을 독재나 파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민주화에는 반체제그룹이 당연히 따르지만 거기에 빌미잡히지 말고 정치력을 발휘하여 포용해야 한다. 최근 대학내에서 문제영화 「어머니」를 그대로 상영토록 놔뒀으면 많아야 2백∼3배경 모였을텐데 이를 물리적으로 막아 규탄대회에 2천명이 모였다. ▲조요한 숭실대 총장=대학이 잠잠하면 나라가 조용해진다. 3당통합 후 어려움이 많겠지만 대국적 정치를 해 달라. 김 대표가 여당에 들어갔으니 여당을 민주화시켜 달라. ▲정규선 숙대 총장=학생본연의 자세를 취하도록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획기적으로 지원해 달라. 사립대도 국립대와 같은 지원을 바란다. 이공계의 고급인력들이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국가가 힘써야 한다. ▲나웅배 정책위 의장=인건비의 비중이 커지고 이에 따른 시설비감축으로 대학지원에 어려움이 많다. 대학규제에 관한 것은 제도적으로 풀도록 하겠다. ▲박 서강대 총장=앞으로 6·29선언보다 더 나은 시국수습방안이 나오기를 바라며 미래를 향한 정책대결을 펼쳐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김 대표=학원에 대한 전체적인 문제를 당에서 적극 검토하겠다. 모든 것을 순리대로 처리하고 6·29선언을 성실하게 실천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 기다려주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국민들은 야당투쟁을 흥미롭게 보면서도 여당싸움은 나쁘게 생각하는데 이는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3당통합 당시에는 서로 생각들이 달라 많은 문제가 제기됐으나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 당의 결속과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는 누구나 잘 알게 됐다. 앞으로 실망을 주지 않는 당운영을 해나가겠다.
  • 사설독서실 운영난… 폐업 속출/과외완화로 발길줄고 임대료 올라

    ◎서울서만 올 3백곳 문닫아/방송교육실 마련 등 자구책 안간힘 사설독서실이 줄어들고 있다. 4일 서울시교육위원회와 독서교육협의회 등에 따르면 서울시내의 경우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2천여곳이던 것이 올들어 지금까지 3백여곳이 문을 닫아 1천7백여곳으로 줄어들었다. 서울 강남 서초구일대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지난 6개월동안 1백여곳이나 폐업했다. 특히 부유층이 밀집돼 있고 건물 임대료가 비싼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신사동일대는 82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48곳이 운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당국의 과외완화조치이후 과외지도를 받는 학생이 크게 늘어난데다 과외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은 TV과외에 매달려 독서실을 찾는 발길이 뜸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여기에 최근 부동산값이 폭등해 건물임대료가 큰폭으로 오른 것도 독서실의 운영난을 가중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독서실들도 학생들을 모으기 위해 학교앞 등에서 팸플릿을 나눠주며 홍보전을 펴거나 독서실안에 TV와 비디오시설을 갖춘 방송교육실을 설치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강남구 역삼동 J독서실의 경우 좌석마다 TV모니터를 설치해 TV교육방송과 유명한 학원강사의 강의내용을 녹화해 틀어주고 있다. 도 압구정동의 E독서실 등 20여곳은 20∼30석규모의 방송교육실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각 독서실마다 운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는 있으나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중산층자녀들이 많은 강남일대 아파트단지의 독서실들은 시설을 잘 갗추었다 하더라도 자리가 거의 비어있을 정도다. H고 2학년 이모군(17)은 『학교수업을 마치고 매일 영어 수학과외를 받다보면 독서실에 갈 시간이 전혀 없다』면서 『다른 학생들도 대부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학교 1학년 유모군(16)도 『지금 다니고 있는 역삼동 B독서실에도 30석규모의 교육방송실이 갖춰져 있지만 주위가 시끄럽고 산만해 이용하는 학생이 드물다』면서 『TV과외나 교육방송을 봐야할 때는 집으로 돌아가 조용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양로비」2억대 폭리/유료양로원「유당마을」/운영난구실,수납비 올려

    【수원=김동준기자】 유료양로원인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119 유당마을(이사장 양창갑)이 입소 노인들로부터 멋대로 후원금을 받거나 보증금과 월 수납비를 올려받는 등의 방법으로 노인 17명으로부터 2억3천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따라 수원시는 29일 유당마을에 대해 이달말까지 부당이익을 입소노인들에게 반환조치토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시에 따르면 유당마을은 지난 88년6월부터 1인당 입소보증금 5백76만원,월 24만원을 받고 노인들을 수용해 왔으나 운영상의 어려움 등을 내세워 시에 신고도 하지않고 보증금 1천만원에 월 30만원씩으로 인상했다는 것이다. 또 유당마을은 지난 3월부터 입소한 반경희노인 등 10명으로부터 시험계약이란 명목으로 보증금 1억2천6백만원과 월수납비 1백93만원을 추가로 받은 것을 비롯,입소자 김태숙씨 등 7명으로부터 후원금조로 1억4백여만원을 받는 등 모두 17명으로부터 2억3천3백85만2천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유당마을은 대지 1만3천7백㎡에 연면적 2천여㎡의 2층 규모로 1층에는강당과 강의실 2개 헬스클럽ㆍ목욕탕ㆍ이미용실ㆍ기원ㆍ도서실 등 각종 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 중국교포 3ㆍ4세에 민족얼 심는다(특파원 코너)

    ◎북경의 유일한 조선어학교/교사 12명 자원봉사,4백명에 일요수업/학비 안받고 성금 충당… 운영난 안타까워 『울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젊은 남녀들의 낭랑한 노랫소리가 교실 창문을 통해 맑고 은은하게 퍼져 나온다. 북경시 백석교에 자리한 중앙민족대학안에 임시로 설치된 「북경조선어학교」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모습이다. 일제의 압박을 피해 간도등지로 옮겨 온 선조들의 3,4세인 젊은이들이 일본침략에 시달리던 당시 한민족의 울분과 비참함을 담은 봉선화를 노래하며 민족의 얼을 되새기고 있다. 북경조선어학교의 학생은 모두 4백30명으로 11개반으로 나뉘어 일요일마다 수업을 받는다. 『연변조선족자치주 같은 곳에 어릴때부터 우리말을 가르치는 학교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북경에는 그러한 교육시설이 없어서 이민 3,4세들이 우리말을 잊어가고 있지요』 지난해 4월 이 학교를 세운 교장 황유복씨(47ㆍ중앙민족대학교수ㆍ조선민족연구)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이 학교소유의 부지나 교실이 따로 있는것은 아니다. 중국당국이 소수민족연구를 위해 건립한 중앙민족대학측에 연간 1만3천원(한화 1백87만2천원)의 임대료를 물고 교실을 빌려 쓰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로부터는 수업료를 전혀 받고 있지 않으며 모두 12명인 교사들에겐 월 50원(7천2백원)이 수고비로 지급될 뿐이다. 거의 자원봉사나 다름 없는 것이다. 황교장은 지난 87∼88년 미하버드대 교환교수시절 특별강연등을 통해 받은 돈을 몽땅 1년치 임대료와 교사월급을 지불하는데 써버렸다. 그 후의 비용은 주로 북경에 거주하면서 음식점 등을 경영하는 교포들의 성금으로 충당해오고 있다. 그러나 중국당국의 긴축정책과 6ㆍ4천안문 사건으로 외국관광객이 줄어들고 사업이 잘 안되기 때문에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형편에 놓여 있다. 『현재 북경에는 5천여명의 교포들이 있고 이 가운데 모국어를 배워야 할 3,4세들이 1천명 가량 됩니다. 그러나 재정형편이 어려워 이들을 다 받아들이지 못할 뿐 아니라 현재의 운영규모도 줄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이 학교 교사 중의 한명인 김란씨(27ㆍ북경언어대학 도서관학과조교)의 말에 어둠이 깔려 있다. 물론 북경의 교포 3,4세들은 그들의 부모로부터 모국어를 배울 수 있지만 간단한 대화정도에 그칠 수 밖에 없다.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에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직장을 배치받기 때문에 부모들과 함께 있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또 3,4세들은 국민학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중국인학교에 들어가 이들과 경쟁해야 하므로 우리말을 유창하게 할 기회를 놓치기 쉽다는 것이다. 북경시내에서 하나뿐인 이 북경조선어학교의 경우 3년제로 기초ㆍ중급ㆍ고급반으로 돼 있다. 하얼빈과학기술대학을 졸업하고 북경에서 중일합작기업인 삼미전자회사에서 근무한다는 이학교 학생 김정림양(21)은 어릴때부터 부모로부터 『너는 자랑스런 한국인임을 잊지말아야 한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고 했다. 『부모님들한테서 우리말을 배우긴 했지만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 이 학교에 들어오게 됐지요』 김양은 앞으로 모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게 되면 한중합작기업에 들어가 모국에 조금이라도 보탬이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또다른 학생 고영걸군(22)은 오는 9월 북경아시안게임기간동안 한국선수단을 위해 모국어통역활동을 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한중관계가 뚜렷이 개선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치ㆍ경제ㆍ문화ㆍ과학기술 등 모든 면에서 상호 교류가 활발하게 넓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우리 후손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고 민족혼을 일깨워 줘야 할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자전거를 타고 퇴근길에 나서는 황교장은 그의 교육의지가 알찬 열매를 맺게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다.
  • 지원자 격감… 미 여자대 “존폐위기”(세계의 사회면)

    ◎운영난에 공학전환 시도… 재학생은 반발/60년 2백98개대서 지금은 98개로 줄어 미국의 여자대학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 지원자가 줄어들고 있기때문이다. 1백수십년의 오랜전통을 지켜 계속 여학생만의 대학으로 남아 있자니 운영이 어렵고,남학생을 받아들여 남녀공학으로 전환하자니 재학생들의 반대가 거세다. 2주전부터 보스턴 시내의 시몬즈 여자대학 기숙사 건물에는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반대하는 갖가지 현수막이 나붙었다. 이는 캘리포니아의 오클랜드에 있는 자매학교 밀즈 여자대학 학생들의 남녀공학 반대 투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밀즈 여대 이사회가 대학 운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91학년도부터 남학생도 뽑기로 결정하자 밀즈여대 학생들은 「남녀공학할 바엔 차라리 폐교를」이라는 표어까지 내걸고 반대하고 있다. 보스턴 근교의 웰즐리 여대 학생들도 이 결정을 재고해 주도록 8백명이 서명한 건의서를 밀즈 여대 이사회에 보냈다. 웰즐리 여대는 일부 학생들이 대통령 부인 바바라 부시 여사가 졸업식에 연사로 오는 것을 반대하여 요즘 이목을 끌었던 대학이다. (본보 5월7일자 보도)밀즈 여대이사회는 웰즐리 학생들의 건의를 받고 남녀공학 결정을 재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자대학들은 일반 대학들이 여학생을 입학시키지 않던 시절에 이 차별에 대한 반발로 세워졌기 때문에 그 역사는 대체로 1백년이 넘는다. 이제 곧 여자대학 명단에서 빠질 밀즈대학도 1백38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대학이 남녀 차별없이 입학시키는 시대가 되면서 여자대학의 중요성이 예전과 같지는 않게 되었다. 1960년 2백98개였던 미국내 여자대학은 30년이 지난 오늘날 98개만 남아 있다. 이 가운데 11개가 매사추세츠주에 있는데 보스턴 지역에는 래디클리프ㆍ웰즐리ㆍ시몬즈ㆍ에마누엘ㆍ레지스ㆍ레즐리 대학등이 있다. 지금의 시대에도 여자대학이 있어야 하느냐 하는 물음에 여자대학 학생들은 당연히 「그렇다」고 말한다. 남녀공학 대학에 가면 여학생은 항상 뒷전으로 밀려 불리한 대접을 받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자대학을 선택함으로써 이 차별을 피할 수 있으며 이 선택권이 박탈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이 학생들의 남녀공학 반대는 교육현장에서 아직도 여성들이 차별을 받고 있는데 대한 항변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그 불리한 대접이란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중요한 자리는 남학생들이 차지하여 여학생이 지도력을 기를 기회가 없다 ▲강의실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이 동시에 손을 들면 교수는 본능적으로 남학생을 지명한다 ▲여학생의 발언은 덜 중요하게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불평은 많은 연구자들에의해 사실로 밝혀졌다. 남녀공학대학 강의실에서의 불평등은 여자교수가 가르칠 때에도 마찬가지라는 것도 밝혀졌다. 또한 이러한 차별은 유치원 시절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아메리칸 대학의 데이비드 새드커 교수와 마이라 새드커교수(둘은 부부임)가 지난 10년간 교실에서의 성차별에 대해 연구했는데,이들은 남학생이 교사의 더많은 주목을 받고 더 많이 질문하거나 답할 기회를 얻고 더많이 칭찬받거나 나무람받고 교사의 더 많은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고등학생들을 보면 입학 때 성적이 좋았던 여학생이 졸업할 때는 남학생들에게 모든 면에서 뒤떨어지고 있다고 새드커교수는 지적했다. 여자대학 옹호론자들은 여자대학에서 여학생들이 더욱 자신감과 성취감을 지니고 공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퍼스트 레이디가 되지말고 대통령이 되라는 것이 웰즐리 여대 같은 곳의 기풍이라고 한다. 실제로 크게 성공한 여류명사들이 대개 여자대학 출신들이라는 것도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여자대학을 나온 제럴린 페라로(매리마운트 여대)는 여성 최초의 부통령 출마자가 되었고,바바라 미컬스키(마운트 세인트 애그네스 여대)등 여성 상원의원의 반수가 여자대학 출신이며,작가 주디스크랜츠는 웰즐리여대,신문기고가 엘렌 굿맨은 레디클리프 여대를 나왔다. 막강한 텔레비전 뉴스 시간 진행자 바바라 월터즈와 다이앤 소여도 여자대학 출신이다. 여자대학 학생들 모두가 남녀공학을 반대하지만,그 대학의 교수들 가운데는 여학생만의 교육환경 자체부터가 문제있는 것이며 남녀공학 강의실이 훨씬 활기가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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